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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 “한 수 잘 배웠다”

    이름값에 주눅들지 말라는 교훈의 중요성을 되새긴 한판이었다. K-리그의 명가 수원 삼성이 안드리 첸코와 프랭크 램퍼드, 마이클 에시엔, 조 콜, 존 테리(선발 출전), 디디에 드로그바와 아르연 로번, 숀 라이트 필립스, 이적한 지 얼마 안된 플로랑 말루다(후반 교체투입) 등 천문학적인 몸값의 선수들이 즐비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명문 첼시를 맞아 잘 싸웠다. 하지만 막판 결정적인 한 방을 허용, 결국 무릎을 꿇었다. 차범근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1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근처 카슨에 있는 홈디포센터 구장에서 열린 ‘삼성컵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첼시와 만나 후반 34분 EPL 득점왕 드로그바에게 결승골을 내줘 0-1로 졌다.지난 2005년 5월 수원에서 같은 점수로 진 지 꼭 2년2개월 만의 일. 그러나 이날 전반과 후반전 초반 10여분 이어진 첼시의 파상 공세를 수비의 핵 마토 등이 조직적으로 잘 막아냈고 김대의, 에두, 이관우, 하태균 등이 빠른 역습으로 첼시 문전을 몇 차례 위협해 전체적으로 대등한 경기였다. 수원의 실점 상황은 안타깝기만 했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필립스가 공을 잡았을 때 양상민, 마토, 곽희주가 일렬로 늘어서 있었고 맨 왼쪽에 조원희가 드로그바를 맡고 있었다. 그러나 필립스가 슛찬스를 노리는 듯하자 조원희가 중앙으로 달려나왔고 그 틈을 타 필립스가 수비수 머리 위로 띄워준 크로스를 드로그바가 침착하게 인사이드 발리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원은 22일 티그레스와, 첼시는 갤럭시와 2차전을 갖는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차두리 獨2부 코블렌츠로

    차두리(27)가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 코블렌츠로 이적했다. 코블렌츠는 지난 16일 홈페이지를 통해 “마인츠에서 뛰던 차두리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기간은 2년으로 2009년 6월30일까지.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차두리는 코트부스,1860뮌헨, 뒤스부르크 등에서도 영입 제의를 받았지만 공격수 포지션을 보장한 코블렌츠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블렌츠 홈페이지는 또 차두리가 분데스리가 갈색 폭격기 차범근의 아들이라고 소개하며 빌레펠트, 프랑크푸르트, 마인츠 등을 거쳤다고 덧붙였다. 차두리는 독일 1부리그 통산 91경기에 나와 5골을 기록했고,04∼05시즌에는 2부리그 프랑크푸르트 소속으로 29경기에 나와 8골을 넣었다. 지난 시즌 마인츠05에서 수비수로 변신한 차두리는 마인츠가 07∼08시즌 2부리그로 강등되며 자유계약선수로 풀렸다.1911년 창단된 코블렌츠는 지난 시즌 11승8무15패로 12위를 차지하며 2부리그에 잔류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정윤수의 오버헤드킥] 경남FC의 선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AC밀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 박지성·이영표·박주영의 부상, 안정환의 오랜 슬럼프…. 올 상반기 국내·외 축구계에서 떠오르는 사건을 적어봤다. 하지만 우리 모두 오랫동안 잊고 지낸 매우 중요한 사실 가운데 하나는 바로 경남FC가 K-리그 3위를 지키고 있다는 점이다. 막강 화력의 울산과 ‘귀네슈 돌풍’의 FC서울이 뒤로 밀렸다. 또 전북, 전남은 ‘다크 호스’의 명예를 경남에 내줬다. 그런데 경남을 주목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다.‘스타성’이 강한 팀이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경남 멤버 가운데 가장 알려진 사람은 박항서 감독이다. 그러나 김학범(성남), 차범근(수원), 셰뇰 귀네슈(서울) 같은 스타성을 갖고 있지는 않다. 그리고 또 누가 있는가. 미드필드 라인을 구축하고 있는 이른바 ‘3김’, 즉 김효일, 김성길, 김근철도 실력에 비해 알려지지 못했다. 강력한 투톱인 뽀뽀는 지난해 부산에서 뛰다가 강한 캐릭터 탓에 방출되다시피 했다. 까보레는 브라질 현지 훈련 캠프에서 박 감독이 발굴한 것으로 알려졌다.지역 팬마저 종종 잊고 있는 점인데 경남의 경기력은 전남에서 이적한 주장 김효일과 브라질 출신 최고 수비수 산토스가 건재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구성원 절반 가량을 교체해 제2창단에 가까울 만큼 대수술을 감행한 구단과, 이렇게 환골탈태한 팀을 조율해 3위를 지키고 있는 박 감독은 충분히 주목받아야 한다. 그런데 정말 지적하고 싶은 것은 이 정도 성적과 선수들이라면 연일 축구 지면을 채울 만한데 그렇지 못하다는 점이다. 귀네슈와 차 감독의 말 한마디는 실시간 중계될 정도고, 유명 선수들은 못뛰는 것도 기사가 된다. 시민구단 돌풍을 일으켰던 인천은 ‘진정한’ 시민 구단을 원하는 전국 팬들이 관심을 보일 정도였고 장외룡 감독과 선수들 이야기는 소설과 다큐멘터리로 제작된 바 있다. 중요한 것은 이제 구단이 열혈 서포터스와 전국의 팬들에게 경남의 수많은 이야기를 널리 알려나가야 한다는 것이다.없는 얘기도 지어내는 판국에 어려운 처지의 감독과 선수들이 빚어내는 훈훈한 이야기라면 땅 끝까지라도 전파해야 하는 것이다. 이제는 구단도 감독과 선수들 만큼 땀을 뻘뻘 흘리며 프로다운 홍보를 펼쳐나가야 한다.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프로축구] ‘불패 성남’ 수원에 무릎

    연장 전반 종료 직전과 후반 시작하자마자 터진 나드손의 두 골은 꽃미남 백지훈(22·수원)이 던진 ‘부케꽃’에 불과했다. 백지훈이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우젠컵 6강 플레이오프(PO)에서 연장 전반 49초 만에 결승골을 터뜨려 골폭풍의 서막을 열었다. 안정환과 백지훈, 나드손의 2골을 엮어낸 수원은 연장 접전 끝에 성남을 4-1로 제압하고 플레이오프에 뛰어올랐다. 수원은 다음달 20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A조 1위 울산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날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또다른 6강 PO에선 A조 2위 인천이 지난해 FA컵 챔프인 전남을 2-1로 격파하고 같은 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B조 1위 FC서울과 결승 길목에서 맞닥뜨린다. 시즌 초반 부상으로 출장이 뜸했던 백지훈으로선 존재감을 확실히 알린 한 판이었다. 전반 종료 직전 골키퍼 김용대가 펀칭한 공을 오른발 강슛으로 연결했지만 빗나가 결정적 기회를 놓친 백지훈은 연장 전반 49초 만에 마토의 공을 이어받은 뒤 수비수 3명을 따돌리며 아크 정면에서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슛을 날려 골포스트에 꽂아넣었다. 이후 성남 수비수들은 자포자기한 듯 수원 공격수들을 놓쳤고 나드손이 연달아 두 골을 집어넣었다. 나드손의 두 번째 골이 터지자 2만 2000여 팬들과 서포터스들은 ‘헤이 헤이 헤이 굿바이’를 외쳤다. 지난해 K-리그 챔프 성남에 챔피언결정전 이후 당했던 3연패 설움을 말끔히 씻어낸 것. 안정환은 후반 27분 발리슛으로 전반 45분 상대 수비수 조병국에게 일격을 맞아 끌려가던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며 ‘반지의 제왕’다운 면모를 되찾았다. 지난해 10월22일 전북전부터 이어온 성남의 19경기 무패(11승8무) 행진도 마침내 깨졌다. 차범근 감독은 ‘수원전을 앞두고 준비할 필요가 있느냐.’고 먼저 싸움을 건 김학범 성남 감독에게 “세상에 결점 없는 팀이 어디 있느냐.”고 맞받았는데 난공불락의 성남도 파상적인 공세 앞에는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음을 입증했다. 컵대회 5연승을 질주한 수원은 최근 5경기 16득점의 폭발적인 공격력으로 정규리그 1위 성남에 향후 순위싸움이 만만치 않음을 각인시키는 소득도 올렸다. 인천은 전반 35분 김상록과 후반 27분 방승환의 골을 엮어 후반 10분 레안드롱의 골로 따라붙은 전남의 추격을 뿌리쳤다. 그러나 주 득점원 데얀이 전남의 김치우와 몸싸움 끝에 퇴장당해 서울과의 PO에서 전력 누수가 불가피해졌다.수원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베어벡호, 2일 네덜란드와 A매치

    베어벡호, 2일 네덜란드와 A매치

    ‘베어벡호’가 9년 전 한국축구에 치욕을 안긴 ‘오렌지군단’에 통쾌한 설욕을 할 수 있을까. 네덜란드 축구대표팀이 30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 다음달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친선경기를 갖는다. 이번 A매치는 9년 전과 달라진 한국축구의 오늘을 점검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오렌지군단도 두렵지 않다 한국과 네덜란드는 1998년 6월22일 프랑스월드컵 E조 예선 2차전에서 첫 A매치 대결을 벌였다. 결과는 한국의 0-5 참패.1954년 스위스월드컵 헝가리전(0-9)과 터키전(0-7) 패배에 이어 세 번째 큰 점수차 패배였다. 차범근(현 수원 감독) 감독은 비난 여론에 쫓겨 경질되고 중도 귀국하는 쓰라린 경험을 했다. 공교롭게도 당시 네덜란드 사령탑은 거스 히딩크. 결국 이날의 쓰라린 참패는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의 젊은 영웅들을 담금질해 4강 신화를 쓰게 하는 자양분이 됐던 것. 한·일월드컵 이후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30·토트넘)를 비롯, 김남일과 송종국(이상 수원) 등이 네덜란드 리그를 경험했다. 또 대표팀은 히딩크를 시작으로 요하네스 본프레레, 딕 아드보카트에 이어 핌 베어벡 감독까지 네덜란드 출신들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네덜란드의 ‘토털 사커’가 한국축구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키워드 가운데 하나였던 셈이다. 9년 전 한국은 3-5-2를 기본 포메이션으로 삼았지만 현재는 네덜란드와 마찬가지로 4-3-3을 쓴다. 주전들도 얼굴이 대폭 바뀌었다. ●태극호 젊은 혈기로 쓴맛 보이겠다 네덜란드는 수문장 에드윈 판데르사르(맨유)를 비롯, 클라렌스 시도르프(AC밀란), 아르연 로번, 칼리트 불라루즈(이상 첼시) 등 특급스타들이 부상 등으로 제외돼 ‘수비의 핵’ 히오바니 판 브롱크호르스트(FC바르셀로나) 한명만이 그때 멤버다. 하지만 디르크 카윗(리버풀)과 차세대 스트라이커 클라스 얀 훈텔라르(아약스) 등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한국 51위)의 저력을 보여주기에 손색이 없다.2008유럽선수권대회 예선에서도 4승2무로 G조 선두에 올라 있다. 지난해 독일월드컵 16강에 올랐던 멤버 12명이 한국 땅을 밟아 여전히 버거운 상대임에 틀림없다. 한국도 박지성과 이영표에 설기현(28·레딩)까지 부상으로 나서지 못한다.1년 8개월 만에 베어벡호에 승선한 이동국과 조재진 콤비에 이근호 등 젊은 피의 가세에 기대를 건다. 하지만 또다시 수모를 당하지 않는다고 자신할 만큼 전력이나 전술 운용 등에서 안정적이지 못해 문제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UEFA컵] 에스파뇰 ‘19년만의 악몽’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에스파뇰이 19년 만에 되살아난 승부차기 악몽으로 유럽축구연맹(UEFA)컵을 품지 못했다. 에스파뇰은 87∼88시즌 UEFA컵 결승에 진출했다. 상대는 ‘차붐’ 차범근이 뛰는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 두 팀 모두 처음으로 맛보는 국제 파이널 무대였다. 당시 결승은 1,2차전으로 나눠 열렸다. 에스파뇰은 안방 바르셀로나에서 치른 1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우승을 눈앞에 뒀다. 적어도 이 분위기는 레버쿠젠에서 열린 2차전 전반까지 유효했다. 하지만 에스파뇰은 후반 12분부터 24분 동안 내리 3골을 잃었다. 후반 36분 얻어맞은 차범근의 세 번째 골이 특히 뼈아팠다. 에스파뇰은 결국 승부차기에서 2-3으로 졌다. 사상 첫 스페인 더비로 장식된 06∼07시즌 UEFA컵 결승전이 17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렸다. 에스파뇰은 다시 파이널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 디펜딩챔피언 세비야와 격돌했다. 에스파뇰은 상대 미드필더 아드리아누 코헤이아에게 전반 18분 선제골을 내줬지만,10분 뒤 알베르트 리에라가 곧바로 동점골을 뽑아내며 맞섰다. 에스파뇰은 후반 23분 수비수 모이세스 후르타두가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해 수세에 몰렸다. 수비를 강화하며 승부를 연장전까지 가져간 에스파뇰은 연장 전반 종료 직전 프리메라리가 득점 2위(19골) 프레데릭 카누테에게 다시 골을 내줬으나, 연장 후반 종료 5분을 남겨놓고 호나타스 도밍고스가 중거리슛으로 재차 동점을 만들어 팬들을 열광시켰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에스파뇰은 승부차기에서 루이스 가르시아, 호나타스, 마르크 토레욘이 세비야 수문장 안드레스 팔롭에게 거푸 막히며 1-3으로 져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눈물을 뿌렸다. 세비야는 UEFA컵 2연패를 달성했다.84∼85,85∼86시즌 연속해서 정상에 오른 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사상 두 번째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축구] 수원 6연승… 서울 6경기 만에 승리

    차범근 감독이 이끄는 프로축구 수원이 쾌조의 6연승을 내달렸다. 수원은 16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하우젠컵 조별리그 B조 9라운드에서 부산을 3-2로 꺾고 4승2무3패(승점 14)로 조 2위를 지켰다. 수원은 부산을 조 4위로 밀어내긴 했지만 일약 3위로 뛰어오른 광주(3승2무4패, 이상 승점 11)와 조별리그 마지막 한 경기를 놓고 6강 플레이오프 티켓을 다투게 됐다. 수원은 전반 20분 하태균의 패스를 받은 서동현이 골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먼저 골문을 열었다. 그러나 최근 5경기 무승(2무3패)으로 승리에 목마른 부산의 반격도 매서웠다. 후반 24분 이여성의 페널티킥으로 균형을 맞춘 부산은 2분 뒤 이정효가 골망을 갈라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상승세의 수원은 후반 29분 이관우 대신 교체 투입된 나드손이 분위기 반전에 성공,32분 나드손이 연결해준 공을 서동현이 꽂아넣어 동점을 만들었다.4분 뒤 나드손의 패스를 이어받은 백지훈은 왼발 슛으로 골그물을 출렁이며 치열했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A조의 인천은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서민국과 김상록의 연속골로 제주를 2-0으로 격파하고 6승3패(승점 18)를 기록, 이날 전북과 1-1로 비긴 울산(4승4무1패 승점 14)을 제치고 조 1위로 뛰어오르면서 6강 플레이오프행을 결정지었다. 그러나 이날 인천은 올림픽대표팀의 예멘 원정에 차출된 이근호의 부재 탓에 경기 내내 제주에 끌려다녔다. 인천은 그러나 몇 차례 안되는 슛기회를 살리는 효율적인 공격으로 승리를 거뒀다. 방승환이 전반 10분 우측 페널티지역까지 돌파한 뒤 반대편으로 넘겨준 크로스를 서민국이 곧바로 골망에 침착하게 밀어넣은 데 이어 후반 종료 직전 김상록의 추가골로 쐐기를 박았다. 같은 조에서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FC서울은 김은중의 결승골로 대전을 1-0으로 제압하고 5경기 연속 무승(3무2패)의 늪에서 빠져나오며 6승2무1패(승점 20)로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축구] 수원 ‘골 폭풍’… 차붐 또 웃었다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 하늘에 휘영청 떠오른 보름달은 차범근호의 부활과 완승을 알리는 예고편이었다. 프로축구 하우젠컵 B조 7라운드 경기로 열린 FC서울과의 올시즌 세번째 맞대결. 수원은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수비와 미드필더진에 대거 2진을 투입한 서울을 마음껏 유린, 곽희주와 김대의, 백지훈의 릴레이 골잔치를 앞세워 김은중이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친 귀네슈호를 3-1로 침몰시켰다. 이로써 수원은 올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2승1패로 우위를 점했다. 수원은 2승2무3패(승점8)로 오랜만에 컵대회 승수를 쌓았고, 서울은 컵대회 첫 패배의 쓴잔을 들었지만 5승1무1패(승점16)로 조 선두를 여전히 지켰다. 귀네슈호는 지난달 29일 경남전 0-3 완패에 이어 또 3골이나 허용하는 무력한 모습을 보였다. 2만 8713명이 들어찬 이날 경기는 시작 전부터 원정팀 서울의 기를 꺾으려는 수원 프런트의 치밀한 작전이 눈길을 끌었다. 경기 소개 전광판에 수원 엠블럼과 서울 엠블럼을 나란히 비치면서 서울의 글자 크기를 수원의 10분의1만 하게 그려 넣은 것. 지난달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이 1-0 승리를 거둘 때 수원 엠블럼 위에 새겨진 3개의 우승 별을 빠뜨린 채 전광판에 표시한 것을 보복한 셈. 그러나 수원은 전반 젊은 서울 선수들의 투혼에 밀려 경기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후반에 교체 투입된 김대의가 서울의 문전 오른쪽을 파고들면서 흐름이 바뀌기 시작했다. 후반 2분 이관우가 미드필드 왼쪽에서 올려준 프리킥을 곽희주가 공의 궤적을 보며 머리를 맞췄고, 포물선을 그린 공은 왼쪽 상단 모서리의 골망을 흔들었다. 15분 뒤에는 서울 수비수 안태은이 주춤한 사이 공을 빼앗은 김대의가 벼락 같은 왼발 캐넌슛으로 두번째 골을 꽂았다. 크게 흔들린 서울 수비진이 전열을 채 가다듬기 전인 22분 에두가 뒤꿈치로 밀어준 패스를 백지훈이 문전 혼전 중에 골로 연결시켜 세번째 골을 뽑아냈다. 서울은 후반 29분 김은중이 이상협의 던지기를 받아 수비수 두 명 사이에서 묘기를 부린 뒤 왼발로 만회골을 뽑아냈지만 승부는 그것으로 끝이었다. A조의 인천은 ‘세르비아 듀오’ 드라간과 데얀, 그리고 박재현의 연속골로 전북을 3-1로 제압했다. 승점15(5승2패)가 된 인천은 대구FC를 1-0으로 따돌린 울산 현대(승점12)를 앞지르며 조 1위를 질주했다.수원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축구] ‘흥행맞수’ 서울-수원 2일 3차전

    [프로축구] ‘흥행맞수’ 서울-수원 2일 3차전

    ´잔인한 4월은 갔다. 그러나….’ 프로축구 최고의 흥행카드로 손꼽히는 라이벌 FC서울과 수원이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하우젠컵 7라운드로 치러지는 이 경기를 앞둔 세뇰 귀네슈 서울 감독의 얼굴엔 긴장감 대신 무력감이 더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컵대회 무패(5승1무)로 B조 1위를 달리는 서울이 정규리그에선 5경기 연속 무승(3무2패)의 늪에 빠져 있다. 귀네슈 감독은 부상자들의 복귀를 기대하며 ‘5월 대공세’를 꿈꿨지만 스트라이커 정조국과 두두가 나란히 장기결장 명단에 이름을 올려 속을 까맣게 태우고 있다. 지난달 29일 경남전에서 왼손등 골절상을 입은 정조국이 1일 수술을 받았지만 3주 정도 그라운드에 나오지 못한다. 경남전 도중 사타구니 통증을 호소한 브라질 출신 두두도 조기 복귀가 힘들다. 현재 스트라이커 요원으로는 한 달여 만에 복귀한 김은중과 군 복무 후 그라운드에 돌아온 정광민밖에 없다. 귀네슈 감독은 고육책으로 수원전에 이을용, 이청용, 김한윤, 아디, 김치곤 등 주전들을 빼고 대신 안태은, 곽태휘, 윤홍창, 정성호(이상 수비수), 안상현, 고요한, 송진형(이상 미드필더) 등 2진들을 대거 투입한다. 서울과 정반대로 컵대회 5경기 연속 무승(2무3패)의 수렁에 빠진 수원의 차범근 감독은 지난달 8일 1-0 승리에 이어 ‘수원 대첩’을 꿈꾼다.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해준 수비수 이정수가 경고 누적으로 빠지지만, 양상민-곽희주-마토-송종국의 포백라인을 주축으로 김남일-백지훈-이관우-김대의의 미드필더진에다 에두와 서동현을 투톱으로 내세우는 등 사실상 ‘베스트11’을 가동한다. 비기기 작전으로 나서는 서울의 수비벽을 수원의 화력이 어떻게 무너뜨리느냐가 관심거리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축구] 인천 新별명 ‘대구잡는 매’

    [프로축구] 인천 新별명 ‘대구잡는 매’

    시민구단 인천이 잘나가던 ‘4월의 팀’ 대구의 발목을 붙잡았다. 서울은 컵대회 5승1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인천은 25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우젠컵 A조 6라운드 경기에서 방승환(2골), 박재현, 드라간의 릴레이골 잔치에 힘입어 같은 시민구단 대구를 4-2로 꺾고 휘파람을 불었다. 인천은 4승2패로 조 선두 자리마저 대구(3승1무2패)로부터 빼앗았다. 인천은 올 시즌 대구를 상대로만 3전승을 거둬 새로운 천적으로 자리잡았다.4월 들어 4승2무로 무패를 달리던 대구는 처음으로 쓴잔을 들었고 달구벌 4연승 행진도 중단됐다. 인천은 전반 14분 박재현의 도움을 받은 방승환이 문전에 뛰어들며 골문을 열어젖힌 것을 시작으로 전반 34분 박재현의 대각선슛, 후반 3분 이준영의 패스를 받은 방승환의 추가골까지 잇따라 뿜어내 순식간에 3-0으로 앞서갔다. 대구도 ‘괴물 용병’ 루이지뉴가 후반 27분 만회골을 뽑아내 13경기에서 무려 11골을 터트리는 가공할 득점력을 이어가고 이근호가 추가골을 터뜨렸지만 드라간에게 쐐기골을 내주는 바람에 아깝게 무릎을 꿇었다. 서울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삼바용병 두두와 정조국의 연속골에 힘입어 광주를 2-0으로 제압, 정규리그에서 1패를 안은 것과 달리 컵대회 5승1무의 순항을 이어갔다. 서울 공격진은 최근의 골가뭄을 오랜만에 씻어내는 기쁨을 누렸다. 그러나 수원은 대전과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마토의 페널티킥 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대전의 ‘마빡이’ 데닐손에게 헤딩슛 동점골을 내줘 1-1로 비겼다. 차범근 감독은 최근 5경기 무승(4무1패) 터널에서 탈출하는 데 실패했지만 경남이 부산의 재일교포 출신 안영학에게 결승골을 내줘 0-1로 지는 바람에 간신히 조 꼴찌를 벗어난 것을 위안으로 삼았다. 울산 현대는 올림픽대표팀의 공격수 양동현이 2득점으로 폭발해 포항을 2-0으로 완파하고 5경기 무승 터널에서 탈출했다. 양동현은 후반 13분 이천수의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가볍게 밀어넣어 선제골을 뽑고 21분 왼쪽으로 단독 돌파한 이천수의 크로스를 받아 쐐기골을 꽂았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대전 꺾고 부진탈출” ‘B조 꼴찌’ 수원 각오

    25일 오후 7시30분 B조에선 이달 초 세뇰 귀네슈 감독의 서울을 1-0으로 꺾은 뒤 최근 4경기에서 한번도 이기지 못한(1무3패) 데다 조 꼴찌(1승1무3패)로까지 밀려난 차범근 감독의 수원이 올해 2승을 올린 대전(1승2무2패)을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 [프로축구] 서울-울산 15일 상암벌 격돌… 누가 먼저 재도약하나

    ‘또 5만 관중?’ 지난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FC서울-수원의 빅매치에 5만 5397명이 입장, 프로축구 최다 관중 기록을 갈아치운 데 이어 15일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펼쳐지는 FC서울-울산전이 ‘대박 2라운드’를 예고하고 있다. 서울-수원전의 관전 포인트가 귀네슈-차범근, 박주영-안정환, 김병지-이운재였다면 이번 경기의 키워드는 ‘박주영 VS 이천수’다. 둘은 지난 2005년 말 MVP 투표 당시 한 바탕 기싸움을 벌인 적이 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돌아온 뒤 울산의 우승을 이끈 이천수가 신인 최고의 활약을 펼친 박주영에 9표 차이로 MVP를 품었던 것. 그라운드에선 딱 두 차례 맞대결을 펼쳤다.2005년엔 이천수가 시즌 후반부터 합류해 기회가 없었다. 지난해 4월8일 정규리그 8차전에서 처음 만났지만 0-0 무승부로 싱겁게 끝났다. 그리고 지난해 7월19일 컵대회 10차전에서 박주영이 후반 15분 투입돼 이천수와 마주보고 으르렁댔지만 둘 다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10월4일 후기리그 8차전에선 이천수의 부상으로 대결이 불발됐다. 세 번째 대결의 관전포인트는 최근 주춤하고 있는 둘이 화끈한 골로 진짜 승부를 가릴 수 있느냐 여부다. 지난 달 18일 제주전에서 정규리그 시즌 첫 골에 이어 21일 컵대회 수원전 해트트릭으로 펄펄 날던 박주영은 이후 3경기 연속 골 침묵에 빠졌다. 슈팅마저 단 3개에 그쳤다. 박주영이 처지자 귀네슈 감독의 공격 축구도 덩달아 화력을 잃었다. 욕설 징계로 늦게 출발한 이천수는 지난 4일 인천전에서 그리스 평가전 결승골을 연상케하는 컴퓨터 프리킥으로 마수걸이 골을 신고했다. 그러나 그뿐이었다. 이천수는 이번 서울전에서 정규리그 첫 선발 출격 명령을 받았다.“이번 경기가 팀은 물론 나의 재도약 발판으로 삼을 것”이라고 벼른다. 김정남 감독은 “주 중 전북전은 서울전에 대비한 준비 과정이었다.”며 아껴둔 이천수를 120% 활용할 뜻을 분명히 했다. 귀네슈 서울 감독 역시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하락한 선수단에 심리치료 처방을 내리는 등 울산전을 부진 탈출의 터닝포인트로 삼겠다는 각오다. FC서울 관계자는 “8일 수원전에 견줘 예매율은 저조하지만 대표팀 젊은피가 펼치는 굵직한 이벤트인 만큼 이번에도 대성황은 불보듯 뻔하다.”고 장담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데닐손 35초 ‘벼락골’

    ‘2년차 용병’ 데닐손(대전)이 올시즌 최단 시간 골을 폭발시켰다. 데닐손은 11일 프로축구 하우젠컵 4라운드 B조 FC서울과의 홈경기에서 전반 35초 만에 ‘벼락골’을 터뜨렸다. 대전의 선축으로 시작된 이날 경기에서 데닐손은 자신의 진영에서 한 숨 고른 뒤 넘어온 공을 우승제가 아크 오른쪽에서 정면으로 땅볼 패스한 것을 쏜살같이 달려들며 오른발로 중거리슛,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다. 35초 만의 골은 정규리그와 컵대회를 통틀어 가장 짧은 시간에 터진 골. 지난 1986년 한일은행 권혁표가 전반 19초 만의 골을 기록한 이후 프로축구 역대 공동 10번째 기록이다. 지난 2002년 9월1일 이리네(당시 성남)가 전북전에서 데닐손과 같은 35초 만에 첫 골을 기록한 적이 있다. 지난해 7월1일 K-리그 그라운드를 처음 밟은 데닐손은 그 해 26경기에 출전,9골 3도움에 그치는 등 그저그런 성적에 머물렀지만 올해는 9경기 만에 벌써 4골을 터뜨리는 등 대전의 주 득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대전은 데닐손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전반 43분 심우연에게 동점골을 허용, 컵대회 2무2패로 첫 승 사냥에는 실패했다. 반면 3승으로 B조 선두를 달리던 서울은 컵대회 연승 행진은 저지됐지만 무패행진은 이어갔다. 서울의 동점골을 배달한 이청용은 정규리그를 포함해 올시즌 최다 기록인 도움 5개를 올리며 올 시즌 ‘특급 도우미’로 떠올랐다. 힘겹게 시즌 초 3연패 악몽에서 벗어난 수원의 차범근 감독은 ‘분데스리가 동창생’ 앤디 에글리 감독의 부산과 1-1로 비겨 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수원은 후반 22분 루시아노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종료 직전 ‘골 넣는 수비수’ 마토의 극적인 동점골로 기사회생했다. 컵대회 전적은 1승1무2패. 정규리그에서 1승도 건지지 못한 광주는 이윤섭 여승원의 연속골로 경남FC를 2-0으로 꺾고 컵대회 2승째로 선두 서울에 이어 조 2위로 올라섰다. 혼전 양상의 A조에서는 제주가 이리네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인천을 1-0으로 눌러 2승째를 올렸고, 울산-전북의 ‘현대가 대결’은 득점없이 헛심 공방만 벌였다. 포항과 대구FC도 0-0 무승부에 그쳤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박호진 2군행 자청… “몸 만들어 오겠다”

    프로축구 수원 삼성에서 ‘월드컵 스타’ 이운재(34)와 치열한 주전 경쟁을 벌여온 골키퍼 박호진(31)이 스스로 2군으로 내려가겠다고 밝힌 사실이 10일 뒤늦게 알려졌다. 박호진은 지난 4일 2골을 먹은 광주전 직후 차범근 감독에게 “제대로 된 몸을 만들어 돌아오겠다.”는 결심을 전했다고.
  • [프로축구] 수원·서울 ‘잔인한 4월’

    달콤한 승리의 대가는 값비싸기만 했다. 지난 8일 프로축구 K-리그 5라운드에서 무패의 ‘귀네슈호’에 첫 패배를 안기며 3연패 수렁에서 벗어난 수원이 주전들의 줄부상에 신음하고 있는 것. 먼저 전반 20분 왼쪽 발목을 접질려 실려나간 측면 공격수 안효연. 시즌 개막전 결승골로 새 해결사로 떠오른 안효연은 인대를 다쳐 2∼3주 결장이 불가피하다. 또 중앙수비의 버팀목 마토가 종료 직전 깊은 태클을 당해 왼쪽 엄지발가락에 타박상을 입었고, 결승골의 주인공 하태균도 오른쪽 발목 안쪽을 채였다. 마토가 결장한 경기마다 치욕적인 패배를 당한 수원으로선 곽희주, 손승준, 이싸빅 등 부상자 행렬에 마토까지 낄 경우 발걸음이 더욱 버거울 수밖에 없다. 이번 시즌 두 번이나 부상자 명단에 오른 곽희주가 9일 달리기를 시작했다는 희소식이 전해졌지만 공격수 김대의도 전력에서 제외된 터라 차범근 감독의 속앓이가 깊어지고 있다. 이정수가 곽희주의 공백을 메우고 있지만 아직 믿고 맡길 수는 없는 상황이고, 최성환 역시 성남전 결정적인 실수로 한 골을 헌납하는 등 마음을 놓을 수 없다.11일 부산과의 하우젠컵 4라운드가 부담이 아닐 수 없다. 패장 세뇰 귀네슈 FC서울 감독도 별반 다를 게 없다. 수비의 핵 이민성이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6개월 이상 결장하게 돼 상당한 전력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 지난해까지 스리백의 중앙을 맡다가 중원으로 보직을 변경, 무패행진을 이끌던 이민성의 결장은 남은 리그 전반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박용호(광대뼈 부상) 등 미드필드 요원도 줄부상이어서 대체요원이 없는 것도 서울의 그늘을 짙게 한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축구] 車는 두번 서지 않았다

    스무살 루키 하태균(수원)이 프로축구 K-리그 사상 최다인 5만 5397명의 관중 앞에서 벼랑 끝에 내몰린 차범근 감독에게 환한 미소를 선사했다. 종전 최다 관중 기록은 지난 2005년 7월10일 박주영(FC서울)이 뛴 서울-포항전(서울월드컵경기장)의 4만 8375명. 하태균은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K-리그 5라운드 서울FC와의 경기에서 전반 17분 귀중한 결승골을 터뜨려 지난달 21일 1-4의 치욕적인 패배를 설욕하는 데 앞장섰다. 지난 4일 프로 데뷔 첫 선발 출장한 광주전에서 데뷔골(팀은 1-2 패배)에 2경기 연속골. 강릉제일고를 거쳐 단국대에 들어갔지만 중퇴하고 지난해 말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차 감독의 지목을 받은 하태균은 차세대 대형 스트라이커감으로 일찍부터 주목받았다.188㎝,80㎏의 당당한 체구로 19세 이하(U-19) 대표팀에서 중앙 수비수로도 뛴 경력 때문에 거침 없는 플레이와 넓은 시야를 자랑한다. 하태균은 이날 휘슬이 울리자마자 서울 문전을 종횡무진 누비면서 기회를 엿보다 전반 17분 송종국이 서울 수비수의 공을 뒤에서 빼내 찔러주자 페널티 지역 바로 앞쪽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한 박자 빠른 슈팅을 날렸다. 출장 기록을 매번 바꾸고 있는 골키퍼가 몸을 날리며 힘껏 팔을 뻗었지만 공은 골포스트를 맞은 뒤 그물에 빨려들었다. 3연패 수렁에 빠져 이날 또 진다면 구단 사상 최다 연패를 당할 절박한 처지에 몰렸던 수원으로선 이례적인 합숙훈련까지 해 가며 결의를 다진 효과가 있었다. 종료 휘슬이 울리자마자 마토 등 선수 상당수가 일제히 주저앉을 정도로 사력을 다한 경기였다. 이날 나온 옐로카드만 무려 8장. 그만큼 치열한 백병전이 그라운드에서 펼쳐졌다. 특히 수원 공격과 미드필더진은 한 박자 빠른 압박으로 서울을 괴롭혔다. 후반 34분 세뇰 귀네슈 서울 감독은 수비수 아디 대신 장신 공격수 심우연을 투입해 5분여의 인저리타임까지 총공세를 폈지만 38분과 41분 박주영의 헤딩슛과 정조국의 발리슛이 크로스바를 살짝 빗나갔고, 다른 결정적인 슛들도 오랜만에 출장한 수원 골키퍼 이운재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이로써 서울은 귀네슈 취임 이후 컵대회를 포함,7경기 무패(6승1무) 행진도 마침표를 찍고 말았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축구] 동병상련 차붐·귀네슈 ‘지기싫은 한판’

    ‘차붐과 귀네슈의 동병상련.’ 프로축구 수원의 차범근(사진 왼쪽) 감독과 FC서울의 세뇰 귀네슈(오른쪽) 감독이 팬들의 관심이 쏠린 8일 재대결(오후 3시 서울월드컵)을 앞두고 나란히 막막한 상황에 직면했다. 수원은 시즌 초반 3승1무로 잘 나가다 서울과 성남에 연속 덜미를 잡히더니 4일 하우젠컵 3라운드에선 ‘절대 약체’ 광주 상무에까지 무릎을 꿇었다.3연패는 수원 창단 이후 세번째. 특히 4경기에서 9득점 2실점으로 하늘을 찌르던 기세가 최근 3경기 3득점 9실점으로 확 뒤집어져 ‘차붐’의 속을 바짝 태우고 있다. 차 감독은 경기 뒤 “선수들의 자신감이 땅에 떨어진 게 패인”이라고 지적했지만 부상병동으로 전락한 수비진과 이관우 등 미드필더진의 느슨해진 압박, 나드손-안정환-에두 등의 골결정력 부족 등 드러난 문제점을 전술 운용으로 메우지 못한 차 감독에 근본적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4일 광주전에서 안정환과 나드손 대신 실전 경험이 적은 이현진과 서동현을 투입한 것은 비중이 낮은 컵대회에 주전을 아끼는 대신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준다는 이점은 있지만, 연패 탈출이 절실한 상황에서 이해하기 힘든 카드라는 것. 또 광주가 수비벽을 두껍게 쌓고 있는데도 수비형 미드필더 2명을 후방에 묶어둬 공격자원 다양화를 스스로 차단했다는 비판도 나왔다. 귀네슈 감독 역시 7연속 무패를 달리고 있어 차붐을 위로해야 할 상황이지만 속내는 비슷하다.4일 심우연의 헤딩골로 경남에 1-0 승리를 거뒀지만 공격축구의 실종이 확연하기 때문이다. 이날 11개의 슈팅 가운데 골문을 향한 유효슈팅은 단 2개. 박주영과 정조국, 두두, 히칼도 등 공격수 4명이 8개의 슛을 날렸지만 골문을 향한 건 단 1개도 없었고 수비수 김치곤이 1개를 보탰을 뿐이다.연승에 마침표를 찍은 지난달 31일 광주전에서도 유효슈팅은 고작 2개였다. 이영진 수석코치는 “8일 수원전은 관중도 많이 오고 라이벌전이어서 선수들의 각오도 남다를 것”이라고 했다. 갑작스러운 공격력 저하에 별 처방이 있을 수 없음을 시인한 셈. 반면 차 감독은 골문 앞에 박호진 대신 이운재를 세우고 이번 합숙훈련에서 투톱을 중용하는 서울에 맞서기 위해 탈 많은 포백 대신 스리백 시스템 실험에 매달릴 것으로 보인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정윤수의 오버헤드킥] 따바레즈의 드리블을 주목하라

    황사에도 불구하고 K-리그의 현장은 뜨겁다. 성남과 울산, 서울, 수원 등 강호들의 초반 기선 잡기도 팽팽하다. 서울과 수원의 라이벌전도 이제는 국가대표팀 경기만큼이나 달아올랐다. 특히 포항은 현대를 누르며 선두 경쟁에 뛰어들어 판세를 흥미롭게 바꿔 놓았다. 공격의 중심에는 브라질 출신의 따바레즈가 있다. 지난 1일 전북전에서 따바레즈는 하프라인부터 화려한 드리블을 선보이더니 동료 선수들에게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배달,2-1 승리를 견인했다. 지구상의 모든 축구 선수들은 드리블을 한다. 그러나 브라질 선수들만큼 능란한 드리블을 선보이는 나라는 없다. 어렸을 적에는 누구나 공을 툭툭 차며 운동장으로 나갔고, 친구들을 골려 주는 재미로 몰고 다녔다. 그중에서 뛰어난 재주를 보인 꼬마들이 오늘의 프로 선수로 성장한 것이다. 드리블은 축구의 시작과 끝이다. 잠시 기억을 떠올려 봐도 1986년 멕시코월드컵 당시 잉글랜드 수비수들을 거푸 제치고 달리던 마라도나,98년 프랑스월드컵 때 경기장 절반을 혼자서 질주하며 통렬한 골을 터트린 마이클 오언 그리고 언제나 서너 명의 수비수와 골키퍼까지 지푸라기처럼 쓰러지게 만드는 호나우두 등이 드리블의 귀재들이다. 박지성의 동료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바르셀로나의 호나우지뉴도 빼놓을 수 없다. 냉정하게 보면 드리블은 패스와 슛이라는 목표로 향하는 과정일 뿐이다. 그 과정에서 필요한 건 속도와 속임수인데 과거의 차범근처럼 바람처럼 달려가거나 요즘의 이영표처럼 헛다리를 흔들어 속이는 것만으로도 드리블은 성공한 것이다.하지만 역시 최고의 수준은 속도와 속임수가 결합된 것이다. 예컨대 브라질의 호나우두는 놀라운 속도로 질주할 뿐만 아니라 그 속도를 온전히 살리면서 패스와 슛을 성공시킨다. 또 드리블이 패스와 성공으로 이어지는 요소는 ‘타이밍’이다. 가장 효과적인 순간에 가장 절묘하고 예리한 패스로 슛 기회를 잡는 드리블이야말로 공격수가 취해야 할 최고 덕목이다. 지금 K-리그에서는 포항의 따바레즈가 속도와 속임수, 그리고 타이밍까지 갖추고 있다. 그동안 남미 선수들이 능란한 기교에도 불구하고 개인 플레이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던 것도 바로 ‘타이밍’ 감각이었다. 지금도 감독들은 이것을 놓친 채 고립되는 남미 선수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초반의 흥행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요즘 포항의 따바레즈 선수를 한번쯤 주목해 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다. 능란한 기교, 빠른 속도 그리고 절묘한 타이밍까지 두루 갖춘 따바레즈로 인해 포항의 공격이 내실을 더해가고 있다. 어디 그 혼자뿐이랴. 축구가 주는 아름다운 흐름들이 용병들로 인해 곳곳에서 다양하게 펼쳐지기를 기대한다.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프로축구] 차범근의 굴욕

    ‘FC서울, 성남에 이어 이번엔 꼴찌 광주에게까지….’ 프로축구 수원이 광주에 무너졌다. 수원은 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삼성하우젠컵대회 B조 3라운드 경기에서 전·후반 이동식 남궁도에게 연속골을 허용한 뒤 후반 하태균이 1골을 따라붙는 데 그쳐 광주에 1-2로 무릎을 꿇었다. 지난달 21일 서울전(1-4),1일 성남전(1-3)에 이어 충격의 3연패. 수원의 3연패는 지난 1996년 창단 이후 2001년과 06년 단 두 차례였다. 더욱이 상대는 앞서 정규리그와 컵대회 모두 단 1개의 승수도 올리지 못한 꼴찌 상무여서 충격은 더 컸다. 수원은 이날 패배로 컵대회 전적마저 1승2패가 돼 광주(1승1무1패)에 뒤졌다. 반면 광주는 2005년 9월 이후 1년7개월 만에 ‘레알 수원’을 울렸고,‘거함’을 제물삼아 정규리그와 컵대회를 통틀어 올 시즌 감격의 첫 승리를 노래했다. 차범근 감독은 “포지션과 포메이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앞으로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며 “주말 서울전을 앞두고 4일 안에 선수들의 경기력과 자신감을 회복시키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안정환과 나드손, 그리고 드래프트 최대어 하태균을 최전방에 내세운 수원은 약체 광주를 상대로 지난 2연패의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을 쳤다. 그러나 베테랑 강용, 한태유가 버틴 광주의 수비진은 철벽과 다름없었다. 포항, 부천을 거쳐 상무에 입대한 이동식은 전반 19분 수원 수비수가 걷어낸 공을 아크 뒤에서 잡아챈 뒤 틈을 엿보다 25m짜리 오른발 중거리포를 때렸고, 예리하게 궤적을 그린 공은 수원의 왼쪽 그물을 흔들며 파란을 예고했다. 광주는 후반 4분 만에 남궁도가 전광진의 프리킥을 감각적인 왼발 슛으로 연결,2-0으로 달아났다. 안정환, 나드손을 빼고 에두와 이현진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시도한 수원은 후반 13분 송종국의 절묘한 패스를 하태균이 대각선 슛으로 마무리,1골을 만회했지만 그게 다였다. 대구FC는 서귀포 원정에서 브라질 용병 루이지뉴의 연속골로 제주를 2-1로 제쳤다. 루이지뉴는 컵대회 4골로 득점 순위 선두에 올라섰다.FC서울은 창원에서 심우연의 결승골로 경남 FC를 1-0으로 눌렀고, 울산은 양동현, 이천수, 알미르의 연속골로 인천을 3-1로 완파했다. 전북은 청소년대표 이현승이 ‘도움 해트트릭’을 올리며 포항을 3-1로 제압했다. 단일 경기에서 한 선수가 3개의 도움을 올린 건 지난해 3월26일 최원권(FC서울·대구전) 이후 처음이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K-리그] 축구는 용감했다?

    올 들어 최악의 황사가 발생한 1일, 수도권 라이벌전으로 관심을 끈 성남-수원 등 프로축구 K-리그 4경기가 모두 강행됐다. 전날 밤부터 “가급적 외출을 삼가라.”는 황사 경보가 전달됐지만 K-리그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4경기가 열린 성남과 대전, 전주, 부산에 파견된 감독관들이 “경기에 차질 없다.”고 보고해옴에 따라 경기를 강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황사가 심하긴 했지만 시야를 가릴 정도는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K-리그의 ‘배짱 강행’은 4개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이날 오전 일찌감치 취소된 것과 대조를 이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해 황사 발생 가능성이 높은 만큼 지난 30일 단장회의를 열어 황사로 인한 경기 개최여부 기준을 마련,1일부터 적용했다. 이 기준에 따르면 해당 경기 기술위원이 경기 3시간 전(시범경기 2시간 전) 지역 기상청에 확인한 뒤, 경보가 내려졌을 경우 구단 경기관리인, 심판위원과 협의해 취소할 수 있게 했다. K-리그는 비가 와도 경기에 별다른 지장을 받지 않는 종목 특성상 이같은 규정을 마련하지 않았다. 그러나 선수단은 물론 팬들의 건강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황사에는 적절한 대비가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학범 성남 감독도 경기 전 “선수들이 황사 속에 뛰다가 몸 상태가 나빠지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했고 수원 관계자도 “이런 날씨에 경기를 진행하는 건 재고해봄 직하다.”고 말했다. 이날 성남은 러시아 리그에서 돌아온 김동현의 두 골을 앞세워 수원을 3-1로 격파하고 FC서울, 울산, 포항과 나란히 3승1무를 기록했지만 골득실(+5)에서 다른 세 팀이 모두 +4에 그쳐 단독선두로 치고 나갔다. 지난 21일 하우젠컵 경기에서 박주영에게 해트트릭을 허용,1-4 참패를 당한 차범근 감독은 또다시 패배의 쓴맛을 다셔야 했다. 수원은 지난해 정규리그에서 2승1무의 우위를 점했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선 2전패를 당한 데 이어 올 시즌 첫 경기에서도 무릎을 꿇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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