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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선위, 공시규정 위반 차바이오텍 등 7곳 과징금 제재

    증선위, 공시규정 위반 차바이오텍 등 7곳 과징금 제재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20일 정례회의에서 공시규정을 위반한 차바이오텍 등 7개 법인에 대해 과징금과 증권발행제한 등의 제재를 부과했다고 22일 밝혔다. 코스닥시장 상장법인 차바이오텍과 스킨앤스킨은 2018년 반기보고서를 각각 2영업일, 8영업일 경고한 후 지연 제출해 정기보고서 제출의무 위반을 이유로 각각 4억 4960만원, 6730만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또 다른 코스닥시장 상장법인 올리패스는 전환사채를 발행해 150억원을 모집했음에도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아 과징금 2억 7000만원을 받았다. 비상장법인 스마트골프와 주주 A는 증권신고서, 소액공모공시서류 제출의무 위반으로 각각 과징금 5640만원·과태료 6120만원과 과징금 2800만원의 제재를 받았다. 또 다른 비상장법인 폴루스와 폴루스홀딩스는 증권신고서 제출의무를 위반해 각각 6개월, 3개월간 증권 발행 제한을 받았다. 금융위는 “앞으로도 금융당국은 기업경영의 투명성 확보 및 투자자 보호를 위해 공시의무 준수 여부를 면밀히 감독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혁 깆 yes@seoul.co.kr
  • 서슬 퍼런 나치 치하 베를린에서 조용히 항거한 세 여성

    서슬 퍼런 나치 치하 베를린에서 조용히 항거한 세 여성

    보통 나치 독일이 점령한 유럽 여러 나라들에서 레지스탕스 운동이 있었다고 우리는 알고 있다. 그런데 나치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독일 베를린에서도 조용한 레지스탕스 활동이 있었다고 영국 BBC가 25일(현지시간) 전했다. 다른 이들의 목숨이 경각에 달했을 때 엄청난 위험 부담을 무릅쓰고 요란하지 않게 꾸준히 도운 여성 셋을 소개했다. 먼저 러스 윙켈만. 아버지가 1944년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목숨을 잃는 등 가족 가운데 16명이 수용소로 보내져 희생됐다. 하지만 열네 살의 그녀는 유대인 혈통을 감추고 정원 움막에 2년이나 몸을 숨겨 살아남았다. 그녀는 “우리가 살았던 시대의 공포를 지금 상상하기란 불가능하다”며 “처음에는 우리 모두 나치의 위험성을 충분히 주목하지 못했지만 차츰 분명해지더니 1938년을 기점으로 완전히 본색을 드러냈다”고 돌아봤다. 윙켈만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엘리자베트 샬롯테 글로에덴 같은 베를린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정체를 고발하지 않았던 덕분이었다. 흔히 리젤롯테나 릴로로 알려져 있는 글로에덴은 남편 에리히와 함께 베를린 자택에 유대인들을 숨겨준 다음 독일을 빠져나갈 수 있는 안전한 여행권을 구해줬다. 부부는 1944년까지 무려 5000명 가까운 유대인들의 목숨을 구했는데 그 해 7월 16일 히틀러 암살 음모에 가담했던 프리츠 린데만 장군이 게슈타포에 검거되면서 정체가 발각됐다. 부부와 그녀의 어머니는 플로첸제 수용소로 보내졌는데 변호사 견습생이었던 릴로는 직접 가족을 대변했다. 하지만 판사는 선고의 90%가 사형일 정도로 무자비한 사람이었다. 해서 가족 모두 길로틴 처형을 당했다. 끝으로 펠리시타스 나를로크인데 어느날 현관 문을 두들겨 도움을 요청한 유대인 여성 차바 베르그만에게 숨을곳을 마련해줬다. 할머니와 함께 사는 집이었지만 10대였던 그녀가 선뜻 문을 열어주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다. 할머니는 마침 딸이 여행 중이던 이웃 여성의 딸인척 살게 해주자고 아이디어를 냈다. 그녀는 “누구라도 나랑 똑같이 했을 것”이라고 머리를 숙였다. 차바의 손자 알렉스 하벨은 “그녀의 개입과 지원이 없었더라면 난 전쟁과 해방 이후 우리와 함께 20년을 더 사시다 가신 할머니를 못 ?을 것이다. 유대인 속담 ‘한 사람을 구하면 세상 전체를 구한 것과 마찬가지’를 가슴에 새기고 산다. 펠리스타스와 그 가족이 그 일을 해낸 것”이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LG그룹, 국가·사회정의 위해 희생한 의인들 찾아 보답

    LG그룹, 국가·사회정의 위해 희생한 의인들 찾아 보답

    LG복지재단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뜻에 따라 2015년 9월 ‘LG 의인상’을 수여한 이후 2015년 3명, 2016년 25명, 2017년 30명, 2018년 32명, 올해 26명 등 총 116명의 시민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했다. 수상자들은 소방관 14명, 해양경찰 10명, 경찰 9명, 군인 11명 외에도 크레인 기사, 서비스센터 엔지니어 등 다양했다. 첫 수상자 고(故) 정연승 특전사 상사는 2015년 9월 교통사고를 당한 여성을 구하려다 신호 위반 차량에 치여 목숨을 잃었다. 재단은 유가족에게 1억원의 위로금을 전달했다. 올해에는 강릉과 서울에서 맨손으로 흉기난동범을 제압한 전중현, 변정우, 정규철씨를 비롯해 광주광역시의 한 아파트 화재현장에서 불길을 피해 창문에 매달려 있던 이웃을 구조한 양만열씨, 경기 안성의 한 종이상자 제조공장 화재 현장에서 지하층에 공장 직원들이 남아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건물로 진입하다 폭발로 인해 숨진 석원호 소방위 등이 LG의인상을 받았다. 수상자 일부는 상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해 더 큰 울림을 줬다. 2016년 10월 전남 여수에서 태풍 ‘차바’로 인해 발생한 여객선 표류 사고현장에서 선원 6명을 구한 여수해경 122구조대 신승용 구조대장 등 해경 5명은 해양경찰 유가족 자녀 학자금 등을 지원하는 장학재단인 ‘해성장학회’와 지역 사회복지관과 유니세프 등 평소 본인들이 후원하던 단체에 5000만원을 기부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혁신도시 판 키운다, 자족도시 불 밝힌다

    혁신도시 판 키운다, 자족도시 불 밝힌다

    2500개 기업·13만명 매머드급 클러스터 행복주택·쇼핑몰… 경제·문화·주거 한곳에 의료·제약 연계 ‘성남형 바이오헬스 벨트’ 백현마이스산단 연계… 시너지 효과 기대 컨벤션센터·특급호텔 등 관광도시 계획도 신·구도심 균형발전 통해 4차산업 메카로경기도 성남의 미래 비전인 ‘아시아 실리콘밸리’ 조성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된다. 은수미 성남시장의 공약이자 성남의 주요 정책으로 나온 아시아 실리콘밸리 프로젝트는 사람·혁신·문화·네트워크 등 4대 키워드를 중심으로 도시의 첨단산업화를 이룬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 1·2·3판교와 위례비즈밸리를 아우르는 ‘정보통신기술(ICT)융합산업벨트’, 분당벤처밸리·야탑밸리·하이테크밸리를 엮은 ‘성남형 바이오헬스 벨트’, 정자동의 ‘백현마이스(MICE)클러스터’ 등 3대 권역을 중심으로 성남을 첨단산업 허브로 육성하는 것이다. 이에 더해 2022년까지 교통 접근성과 정주 여건 강화, 제조업 고도화와 소상공인 집적지구 조성 등을 통해 일하고 싶고 머물고 싶은 산업·문화 복합단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판교~위례비즈밸리 ‘ICT융합산업벨트’ 제1판교테크노밸리는 국내 정상급 ICT 기업들이 밀집한 국내 지식산업의 본거지다. 카카오, 한글과컴퓨터, 안랩, 넥슨, 엔씨소프트, 메디포스트, 차바이오텍, SK케미칼 등 ICT·바이오 기업이 대표적이다. 성남시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판교에 입주한 기업은 1309개이며 이들의 지난해 연매출은 총 87조 5000억원에 달한다. 연내 제2판교테크노밸리가 본격적으로 문을 열면 기업 수는 2000개 이상으로 늘어나며 고용 인원은 1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2023년 제3판교테크노밸리까지 완공되면 2500여개 기업, 13만여명이 근무하는 매머드급 클러스터로 변신한다. 판교는 지구별로 산업특성도 세분화돼 있다. ICT와 바이오 기업 위주인 제1판교테크노밸리와 차별성을 갖도록 제2판교테크노밸리는 자율주행차,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첨단산업단지로, 제3판교테크노밸리는 블록체인과 핀테크 등 미래금융산업 허브로 운영할 계획이다. 제2·3판교테크노밸리에는 연구개발(R&D)을 중심으로 하는 연구소와 기업은 물론 행복주택과 쇼핑몰 등 근린주거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경제와 문화, 교통, 주거가 한 공간에서 모두 가능한 자족도시의 모습을 갖추는 것이다. 안건준(55) 벤처기업협회 회장은 “제2, 제3판교테크노밸리도 4차 산업에 부흥하는 신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해야 한다”면서 “영국 테크시티의 핀테크 육성전략처럼 육성 산업 종목을 정하고 이를 위한 구체적 인프라를 갖추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KB인베스트먼트, 한국모태펀드 등 7개 기업·기관과 함께 운용 자금 1360억원 규모의 ‘성남벤처펀드’를 조성했다. 2022년까지 펀드 모금액을 3000억원으로 확대해 판교와 위례비즈밸리를 세계 속의 ICT융합산업벨트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시는 산학연 연구단지를 키우기 위한 포부도 구체화하고 있다. 최근 AI대학원을 설립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AI 인재 양성과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KAIST는 이달 중 성남시 소유의 분당구 정자동 킨스타워 건물 18층에 800㎡ 규모의 AI대학원 성남연구센터를 설치해 산학협력 활동을 시작한다. ●바이오·의료관광 ‘성남형 바이오헬스 벨트’ 분당은 분당서울대병원과 분당차병원, 분당제생병원 등 병원들과 내년 개원 예정인 성남시의료원을 연계해 성남형 바이오헬스 벨트로 구축한다. 이를 위해 정자동 주택전시관을 리모델링해 ‘바이오헬스 허브’ 기업을 유치하고 야탑동에 있는 고령친화종합체험관은 ‘바이오헬스 리빙랩’으로 확대한다. 판교테크노밸리 제약·바이오 기업의 R&D와 하이테크밸리의 의료기기 및 화장품 등 관련 제품 생산 거점과도 연계시킨다. 광주대단지 사건 직후 1976년 조성돼 하이테크밸리로 이름을 바꾼 성남산업단지도 첨단산업 유치를 위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재생사업에 착수한다. 시비와 국비 등 222억원을 투자해 도로 구조를 개선하고 주차장과 공원 등 도시 기반시설을 확충한다. 메디바이오 업종 등을 유치해 산업구조의 변화를 꾀하는 한편 성남형 바이오헬스 벨트의 생산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백현마이스산업단지는 현재 의회 심의가 보류돼 있으나 정상 추진될 경우 2024년 컨벤션센터, 특급호텔, 쇼핑몰 등이 들어선다. 성남시 관계자는 “백현마이스산업단지가 완성되면 의료관광 수요가 유입돼 성남형 바이오헬스 벨트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성남의 의료관광도시 구상은 지난해 외국인 환자 유치 1만명을 돌파하며 가시화하고 있다. 이는 전년 대비 105% 증가한 것으로 서울과 인천, 대구, 부산에 이어 5위, 기초지차체 중 1위를 차지했다. 시가 관내 우수한 병원 인프라와 앞으로 들어설 백현마이스산업단지를 활용해 세계적인 의료관광도시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을 수립한 이유다. 서정선(67) 한국바이오협회 회장은 “아시아의 실리콘밸리 성남에서 바이오산업과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주력 산업들이 모여 협력과 상생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남시에 따르면 2013년 ‘성남시 의료관광 활성화에 관한 조례’ 제정 이후 그해 1975명에 그쳤던 성남시 방문 외국인 환자는 2018년 1만 179명으로 5배 이상 늘었다. 카자흐스탄, 러시아, 아랍에미리트 등에서 많이 왔다. 시 전체적으로 1600여개 의료기관에서 1만 5000명의 의료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은 시장은 “구도심과 신도심의 양극화를 해소하고 균형 발전을 통해 사람 중심의 미래를 여는 새로운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김종규 ‘더블더블’ 친정 LG 울렸다

    김종규 ‘더블더블’ 친정 LG 울렸다

    원주 DB 프로미와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가 개막 후 4연승을 달리며 2강 체제를 형성했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5연패에 빠지며 시즌 전망을 어둡게 했다. DB는 13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LG와의 방문경기에서 68-53으로 완승했다. 김종규(28)가 친정팀 팬들의 야유 속에서도 17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연승을 이끌었고 치나누 오누아쿠(23)가 13득점 12리바운드로 김종규를 도왔다. 반면 LG는 26.9%의 야투성공률로 슛 난조를 보이며 자멸했다. 이는 구단 최저기록이자 프로농구 역대 최저기록 공동 4위에 해당한다.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는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 소닉붐과의 방문경기를 76-66으로 이겼다. 4쿼터 막판까지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지만 종료 1분여를 앞두고 전자랜드가 차바위(30)의 자유투와 박찬희(32)의 속공 성공과 강상재(25)의 득점으로 8점 차로 달아난 후 KT가 추격에 실패하면서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서울 SK 나이츠는 안양 KGC 인삼공사와의 방문경기를 81-70으로 꺾고 3승째를 올렸고 지난해 챔피언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는 서울 삼성 썬더스와 접전 끝에 70-71로 경기를 내주며 3연패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사람을 어미로 생각하고 ‘무릎베개’…고아 코끼리의 안타까운 사연

    사람을 어미로 생각하고 ‘무릎베개’…고아 코끼리의 안타까운 사연

    보기엔 그저 아름답지만 알고 보면 안타까운 장면일지도 모르겠다. 아직 어린 코끼리 한 마리가 땅바닥에 앉아 있는 한 남성의 무릎에 웅크리고 앉는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일(현지시간) 최근 태국 북동부 븡깐주(州)의 한 숲에서 구조돼온 한 새끼 코끼리의 사연을 전했다. 코끼리 보호소에서 차바케우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코끼리는 지난 4월 4일 진흙으로 된 구덩이에 갇혀 있다가 구조됐다. 당시 주변에는 가족으로 보이는 어떤 코끼리도 없어 차바케우는 이곳으로 오게 됐었다. 차바케우의 약해진 몸이 회복되도록 보호소의 직원들은 이 코끼리를 지극정성으로 돌봤고 5개월 만에 숲에 있는 가족에게 돌려보내기로 했던 것이다. 차바케우가 야생으로 돌아가기로 한 지난달 18일, 보호소 직원들은 이 코끼리를 처음에 구조한 숲으로 데려갔다. 이어 차바케우를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있는 한 코끼리 무리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풀어줬다. 그리하여 차바케우는 무리로 돌아간 듯했다. 하지만 그로부터 이틀 뒤인 20일, 차바케우는 방사 장소에서 1마일 정도 떨어진 곳에서 다시 홀로 버려져 있었다. 결국 차바케우는 보호기관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공개된 영상은 차바케우가 돌아온 지 2주 뒤인 이달 4일 오후 촬영된 것으로, 이 코끼리가 낮잠을 자기 위해 어미로 생각하는 한 남성 돌보미의 무릎에 웅크려 앉는 모습을 담고 있다. 즉 차바케우는 어쩔 수 없이 사람의 손을 탔기 때문에 야생에서 적응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산하 종생존위원회의 코끼리 전문가인 피쳇 눈토는 “차바케우는 더 어렸을 때 홀로 남겨져 이제는 무리로 돌아갈 수 없다는 점이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그는 “우리는 이 코끼리가 5개월 넘게 사람들의 손을 타는 바람에 무리의 지도자에게 받아들여지지 않았으리라 추측한다”면서 “아마 야생 코끼리들 사이에서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쫓겨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차바케우의 미래를 계획하는 동안 보살피겠지만, 이 코끼리가 다시 무리로 돌아가는 것은 선택 사항이 아닐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유튜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10월 태풍’ 미탁 금요일까지 전국 영향...‘3일 외출 삼가세요’

    ‘10월 태풍’ 미탁 금요일까지 전국 영향...‘3일 외출 삼가세요’

    올해 들어 7번째로 한반도를 찾는 제18호 태풍 ‘미탁’은 2일부터 4일 오전까지 전국을 영향권에 두겠다. 미탁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한 바람을 일으키고 제주산간과 지리산 부근에는 400~600㎜의 많은 비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제18호 태풍 미탁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하면서 30일 밤 대만 부근 해상을 지나 10월 2일 오전 상해 부근 해상까지 북상한 뒤 북동쪽으로 진행방향을 틀어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해 3일 오전 전남 해안에 상륙한 뒤 3일 밤~4일 새벽에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이라고 30일 예보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이 10월 1일까지 해수온도가 27~28도의 고수온 해수구역을 지나기 때문에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발달하겠지만 이후 제주도 남쪽해상에 접근해 올 때는 중급 강도의 소형태풍으로 다소 세력이 약화되겠다. 그러나 태풍이 남부지방에 상륙해 지나가기 때문에 전국이 강한 비바람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기상청은 전망했다.태풍이 점차 접근함에 따라 30일 오후에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가끔 비가 오다가 1일 새벽부터 본격적으로 비가 시작되고 2일 오후에는 충청도와 남부지방, 밤에는 전국으로 확대돼 4일 금요일 오전까지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산지 600㎜, 지리산 부근 400㎜,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동해안 300㎜ 이상, 제주도 150~300㎜, 남부지방 100~200㎜, 강원 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 30~80㎜(많은 곳 120㎜) 이다. 특히 2~4일 태풍에 동반된 강한 비구름대 영향으로 제주도, 지리산 부근, 동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30~50㎜의 강한 비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1~4일까지는 제주도와 남해안, 서해안을 중심으로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35~45m 이상 강한 바람이 불겠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초속 15~30m의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2~4일에는 우리나라 전 해상에 강한 바람과 함께 최대 7~9m의 매우 높은 파도가 일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더군다나 10월 2일까지는 바닷물 높이가 높은 기간이며 특히 2일 새벽은 만조시간까지 겹치기 때문에 해안가 저지대에서는 침수피해에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겠다. 기상청은 현재 태풍 미탁은 북태평양고기압 서쪽 가장자리 경계를 따라 형성돼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이 강해져 가장자리가 우리나라쪽으로 확장될 경우 태풍 상륙지점이 남해안에서 서해안 쪽으로 변경될 수 있으며 중부지방에 미치는 영향도 커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 17호 태풍 ‘타파’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은 제주도와 남부지방, 동해안은 이번 태풍 미탁으로 인한 2차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한 바람과 비가 동반되기 때문에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3일은 외출을 삼가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는 1959년 이후 60년만에 한 해에 7개의 태풍이 지나는 해로 기록되게 됐다. 평년 기준 북서태평양 태풍 발생수는 18.3개로 올해 19개와 비슷하지만 한반도 영향을 준 태풍 수 2.9개와 비교하면 2배 이상이다. 근래 10월에 한반도 상륙한 태풍은 1994년 제29호 태풍 세스, 2016년 제18호 태풍 차바, 지난해 발생한 제25호 태풍 콩레이이다. 또 10월 가장 늦게 한반도에 영향을 미친 태풍은 1998년에 발생한 제10호 태풍 ‘제브’로 당시 10월 11일에 발생해 16~18일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쳤다.올해 유독 태풍이 한반도에 많이 영향을 미친 이유는 북서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29도 이상으로 높아 태풍이 만들어지 좋은 조건이 형성됐으며 북태평양고기압이 이례적으로 북서쪽으로 발달해 일본 규슈지역으로 가야할 태풍들이 한반도쪽으로 북상하게 됐기 때문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태풍 ‘타파’ 남해안 지난다… 주말에 강한 비바람

    태풍 ‘타파’ 남해안 지난다… 주말에 강한 비바람

    내일 간접 영향권 남부·제주도부터 비 시간당 30~50㎜ 비… 해안가 침수 우려19일 오후 3시 제35호 열대저압부가 제17호 태풍 ‘타파’로 발달했다. 중형 크기 강도 ‘강’의 태풍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타파는 일요일인 22일 오후 대한해협을 지나갈 것으로 보여 남부 지방의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은 “28도 이상 고수온 해역에 머물며 점차 세력을 키우고 있는 태풍 타파는 대만 동쪽 해상까지는 느리게 이동하다가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빠르게 북동진하며 우리나라에 접근한 뒤 22일, 23일 사이 남해상을 거쳐 부산과 일본 규슈 사이 대한해협을 지날 것”이라고 19일 예보했다. 22일 새벽 제주 서귀포 남쪽 330㎞ 해상까지 접근한 타파는 23일 오후 일본 삿포로 서남서쪽 해상에서 온대저압부로 소멸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21일 새벽 태풍의 간접 영향을 받은 남부 지방과 제주도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오후에 강원 남부와 충청도로 확대되고 23일 오전까지는 전국적으로 내릴 것으로 보인다. 또 20일 밤부터 23일 오전까지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안, 섬 지역을 중심으로 초속 30~40m의 강한 바람이 불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22~23일에는 태풍에 동반된 강한 비구름대로 인해 제주도, 남해안, 지리산 부근, 동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와 해안가 저지대는 침수되거나 하수가 범람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타파의 예상 경로는 2016년 9월 28일 괌 동쪽 해상에서 발생해 대한해협으로 빠져나가 10월 6일 소멸한 태풍 ‘차바’와 비슷하다. 최대풍속 초속 56.5m에 달하는 역대급 강풍과 함께 한반도를 스쳐간 차바는 제주와 남부 지방에 많은 피해를 입혔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제17호 태풍 ‘타파’ 일요일 오후 남해안 지나간다

    제17호 태풍 ‘타파’ 일요일 오후 남해안 지나간다

    19일 오후 3시 제35호 열대저압부가 제17호 태풍 ‘타파’로 발달했다. 중형 크기의 강도 ‘강’한 태풍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타파는 일요일 오후 대한해협 부근으로 지나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남부지방에 피해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17호 태풍 타파는 28도 이상 고수온 해역에 머물면서 점차 발달해 대만 동쪽 해상까지는 느리게 이동하고 그 이후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북동진해 빠르게 우리나라에 접근해 일요일과 월요일 사이에 남해상을 거쳐 부산과 일본 규슈 사이 대한해협을 지날 것”이라고 19일 예보했다. 태풍 타파는 22일 새벽 제주 서귀포 남쪽 330㎞ 해상으로 접근하면서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해 22일 오후 경남 통영 남남서쪽 170㎞를 지나서 대한해협으로 거쳐 23일 오후 일본 삿포로 서남서쪽 해상에서 온대저압부로 소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에 따라 21일 토요일 새벽부터 남부지방과 제주도에서는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해 오후에 강원 남부와 충청도로 확대되고 일요일부터 월요일 23일 오전까지는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접근하기 전 21일에 북쪽 상공에서 남하하는 찬 공기가 태풍에서 유입되는 남쪽의 고온다습한 공기가 만나 강한 비구름대가 형성돼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22~23일에는 태풍에 동반된 강한 비구름대로 인해 제주도, 남해안, 지리산 부근, 동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와 해안가 저지대는 침수되거나 하수가 범람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태풍 타파 예상경로는 2016년 9월 28일 괌 동쪽 해상에서 발생해 대한해협으로 빠져나가 10월 6일 소멸한 제18호 태풍 ‘차바’와 비슷하다. 당시 태풍 차바가 한반도에 상륙하는 시점에 중심기압은 955헥토파스칼(hPa)로 최대풍속이 초속 56.5m에 달하는 역대급 강풍과 함께 많은 비를 내려 제주와 남부지방에 많은 피해를 입혔다. 태풍 타파는 한반도에 상륙하는 시점인 20일 밤부터 23일 오전까지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안, 도서지역을 중심으로 초속 30~40m의 강한 바람이 불고 그 밖에 지역에서도 초속 15~25m의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됐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오키나와 남쪽서 곧 태풍 발생…한국 향해 빠르게 접근”

    “오키나와 남쪽서 곧 태풍 발생…한국 향해 빠르게 접근”

    2016년 ‘차바’와 강도·경로 비슷할 것으로 전망 일본 오키나와 남쪽에서 곧 태풍이 발생, 한국으로 빠르게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필리핀 동쪽 바다에서 발생한 열대저압부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550㎞ 해상에서 시속 13㎞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이 열대저압부의 중심기압은 1000h㎩(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15m(시속 54㎞)다.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이 초속 17m 이상을 기록하면 태풍으로 발달했다고 간주한다. 기상청은 “앞으로 28도 이상의 고수온 해역을 통과하면서 저기압 순환이 강해져 24시간 이내에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우리나라로 접근할 것으로 보이지만, 일본 규슈나 대한해협을 통과할지 아니면 한반도에 상륙할지 등은 변동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태풍으로 발달할 이 열대저압부는 2016년 가을 남해안을 강타한 태풍 ‘차바’와 강도, 경로 등이 비슷할 가능성이 있다. 2016년 9월 28일 태평양에서 발생한 ‘차바’는 10월 5일 새벽 제주도에 상륙한 뒤 오전에 경남 해안을 할퀴고 지나갔다. 향후 진로와 무관하게 태풍에 동반된 비구름대 규모와 강도가 커 일요일인 22일부터 23일까지 남부지방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햄버거·피자 등 정크푸드 먹으면 정자수에 악영향” (연구)

    “햄버거·피자 등 정크푸드 먹으면 정자수에 악영향” (연구)

    햄버거, 피자 등의 정크푸드가 청년들의 고환 기능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하버드공중보건대학 연구팀은 '서구식 식단'을 먹는 청년들이 건강식을 먹는 청년들보다 훨씬 양이 적은 정자를 갖고 있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 40년 동안 청년들의 정자수가 거의 60%나 감소했다는 기존의 연구결과와 맞물려있다. 곧 정자수 감소를 이끈 원인으로 '서구식 식단'에 주목한 것. 서구식 식단이란 가공육, 피자, 가당음료, 사탕, 칩 등 많은 젊은이들이 즐겨먹는 것을 말한다. 하버드대 연구팀은 식단이 정자수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18~20세 사이 3000명의 덴마크 청년을 연구대상으로 삼았다. 서구식 식단을 먹는 청년과 생선, 닭고기, 야채, 과일 또는 유제품을 포함한 건강한 식단을 먹는 청년의 정자수를 비교분석한 결과는 놀라웠다. 서구식 식단을 먹는 청년이 건강한 식단을 먹는 이들보다 평균적으로 2560만 개나 정자수가 적었기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젊은 남성의 경우 한번 사정했을 때 3900만 개 이상의 정자수를 정상치로 본다. 결과적으로 보면 정자의 수치가 낮으면 파트너를 임신시킬 가능성이 그만큼 줄어드는 셈이다. 논문의 수석저자인 호르헤 차바로 교수는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더 많은 정자수와 더 활발한 정자 기능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라면서 "정크푸드 섭취는 정자수를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심장병과 암의 위험 증가 등 다른 건강상의 영향도 끼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성과 달리 남성은 식단에 따라 정자의 질과 양을 높일 수 있다"면서 "담배와 알코올 섭취 등도 낮은 정자수와 연관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햄버거 등 정크푸드 먹는 청년, 정자수도 급감한다

    [건강을 부탁해] 햄버거 등 정크푸드 먹는 청년, 정자수도 급감한다

    햄버거, 피자 등의 정크푸드가 청년들의 고환 기능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하버드공중보건대학 연구팀은 '서구식 식단'을 먹는 청년들이 건강식을 먹는 청년들보다 훨씬 양이 적은 정자를 갖고 있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 40년 동안 청년들의 정자수가 거의 60%나 감소했다는 기존의 연구결과와 맞물려있다. 곧 정자수 감소를 이끈 원인으로 '서구식 식단'에 주목한 것. 서구식 식단이란 가공육, 피자, 가당음료, 사탕, 칩 등 많은 젊은이들이 즐겨먹는 것을 말한다. 하버드대 연구팀은 식단이 정자수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18~20세 사이 3000명의 덴마크 청년을 연구대상으로 삼았다. 서구식 식단을 먹는 청년과 생선, 닭고기, 야채, 과일 또는 유제품을 포함한 건강한 식단을 먹는 청년의 정자수를 비교분석한 결과는 놀라웠다. 서구식 식단을 먹는 청년이 건강한 식단을 먹는 이들보다 평균적으로 2560만 개나 정자수가 적었기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젊은 남성의 경우 한번 사정했을 때 3900만 개 이상의 정자수를 정상치로 본다. 결과적으로 보면 정자의 수치가 낮으면 파트너를 임신시킬 가능성이 그만큼 줄어드는 셈이다. 논문의 수석저자인 호르헤 차바로 교수는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더 많은 정자수와 더 활발한 정자 기능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라면서 "정크푸드 섭취는 정자수를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심장병과 암의 위험 증가 등 다른 건강상의 영향도 끼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성과 달리 남성은 식단에 따라 정자의 질과 양을 높일 수 있다"면서 "담배와 알코올 섭취 등도 낮은 정자수와 연관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FA 최대어’ 김종규, 사전에 다른 팀과 접촉했나

    ‘FA 최대어’ 김종규, 사전에 다른 팀과 접촉했나

    올해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최대어’인 LG 김종규(28)가 타 구단과의 사전 접촉 의혹으로 재정위원회에 회부됐다. 한국농구연맹(KBL)은 15일로 마감된 FA 원소속 구단과의 협상 결과를 발표하며 LG 김종규의 FA 자격 공시를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LG는 김종규에게 총액 12억원(연봉 9억 6000만원·인센티브 2억 4000만원)을 제시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12억원은 2017년 이정현(KCC)이 현재 팀으로 옮기면서 받은 총보수 9억 2000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역대 최고액이다. 구단별 총보수 상한선인 25억원의 48%를 쏟아부었지만 놓친 LG는 김종규가 타 구단과 사전 접촉을 했을 것이라는 의혹을 KBL에 제기했다. KBL은 16일 재정위원회를 열어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사실로 드러나면 김종규는 KBL 규정에 따라 2년간 선수 등록이 말소되고 사전 접촉을 한 구단은 차기 신인선수 1라운드 선발권이 박탈된다. 사전 접촉이 없었던 것으로 밝혀지면 김종규는 다시 FA 시장에 나올 수 있다. 이때 영입을 희망하는 다른 구단에서는 LG가 제시했던 연봉 9억 6000만원 이상을 불러야만 한다. LG는 또 다른 ‘대어’ 김시래와는 첫해 총보수 6억원에 5년간 계약했다. 함지훈(5억 5000만원·2년)과 양동근(4억원·1년)도 모비스와의 재계약에 합의했고 SK 최부경(4억 5000만원·5년)도 잔류했다. 전자랜드 차바위(4억원·5년), KGC인삼공사 양희종(4억원·3년), 삼성 김태술(1억원·1년)도 도장을 찍었다. 총 56명의 FA 대상자 중 27명이 재계약에 합의했고 20명은 결렬돼 FA 시장에 나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여기는 중국] 명문학교가 뭐길래…가짜 계약서 알면서도 돈 ‘펑펑’

    명문 초등학교에 자녀를 입학시키려는 목적으로 가짜 임대계약서를 고가에 구입한 학부모들 등장해 논란이다. 중국 광둥성 선전시에 거주하는 6세 자녀를 둔 남성 홍 씨. 그가 오는 9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자녀를 위해 가짜 임대 계약서를 18만 위안(약 3100만 원)에 구입한 사실이 현지 공안에 적발됐다. 홍 씨는 일명 ‘슈에취팡(学区房)’으로 불리는 명문 초등학교가 몰린 지역에 주소지를 둔 위조 부동산 계약서를 구입, 이를 해당 지역 공안국에 신고하는 방법으로 자녀의 명문 초등학교 입학을 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홍 씨가 구입한 위조 부동산 계약서 상의 아파트 주소지는 ‘선전명덕실험학교’ 등 이 일대에서 손꼽히는 명문 학교가 소재한 곳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홍 씨는 앞서 자신이 구매한 임대계약서가 사실은 이 일대에서 활동하는 부동산 브로커 등 일당이 허위로 조작한 위조 계약서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이 계약서 구입을 위해 무려 18만 위안(약 3100만 원)을 지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가 위조 계약서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큰돈을 지출한 것은 선전시가 운영하고 있는 명문 학교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 일대에 주소지를 둔 ‘거주민’일 것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이유 탓에 일명 1등급 학군으로 알려진 슈에취팡 일대에 주소지 등록을 완료하기 위해 매년 이 시기 홍 씨와 같은 불법적인 방식을 저지르는 사건이 해당 지역 공안에 끊임없이 적발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현지 유명 부동산 업체 ‘리엔지아(链家)’ 관계자는 “선전명덕실험학교를 중심으로 주변에 주소를 둔 계약서의 경우 그것이 허위로 작성된 것이라도 10만 위안(약 1700만 원) 이상을 호가하며 판매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이번 사례자 외에도 이 일대 소재한 유치원 내부에서는 이 시기 가짜 부동산 계약서를 구매하려는 학부모와 판매 브로커들 사이에 분주하면서도 비밀스러운 움직임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지 담당 공안국 조사에 따르면, 홍 씨의 자녀가 등원했던 유치원 같은 반 소속 유치원 생 중 절반 이상이 가짜 부동산 계약서를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의 자녀가 등원한 유치원 같은 반 학생의 수는 30여명에 달한다. 이들 중 절반 이상의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가자 임대차 계약서 작성을 통해 명문 초등학교 입학 신청서 증빙 서류로 사용했다는 것이 현지 공안국의 설명이다. 특히 선전시의 경우 매매, 임대 등 부동산 실제 가격이 매우 높다는 점에서 집 값 부담을 이기지 못한 일부 학부모들은 이 같은 가짜 부동산 계약서 구매에 적극적일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현지 공안국 관계자는 “선전시는 집 값이 유난히 비싼 지역으로 악명이 높다”면서 “집을 살 돈은 없지만, 명문 학교에 자녀를 입학시키려는 학부모들이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고가의 가짜 입대계약서를 사들이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이 같은 고가의 가짜 계약서 구매에도 불구하고, 자녀의 명문 학교 입학이 100% 보장되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현지 유력 언론 ‘징지관차바오(经济观察报)’에 따르면 지역 정부가 입학에 큰 관여를 해오고 있으며, 현행 정책은 이 일대에 학부모 본인 명의로 집을 구매한 이들에게 자녀 입학 우선권이 돌아가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고가의 가짜 부동산 계약서를 구매한다고 해도 부동산 소유자 자녀에게 입학 기회가 먼저 돌아가는 형편이라는 것. 실제로 현행 정책 상 현지 부동산 소지 학부모 자녀의 입학 기본 점수는 100점 만점에 80점인 반면, 월세 계약 학부모 자녀의 입학 점수는 기본 60~65점에 불과하다. 한편, 현지 사정에 밝은 전문가들은 “지난 2017년부터 현지 명문 초등학교 입학 과정에 온라인으로 진행되기 시작했다”면서 “애초에 모든 과정에 전자 방식으로 실행되기 시작한 이후에는 브로커에 의해 위조된 계약서를 남용할 경우 입학 신청서 작성 및 접수 자체가 불가하다”고 지적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제비꽃의 지혜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제비꽃의 지혜

    드라마나 영화를 보다 등장하는 식물에 눈길이 멈출 때가 있다. 주인공이 사는 집의 알로카시아 화분이나 등장인물들이 선물로 주고받는 꽃다발의 새빨간 장미, 버스를 기다리는 장면에 등장하는 메타세쿼이아 가로수와 같은 식물들. 이들은 스쳐 지나가는 장면의 일부분일 때도 있지만 작품의 중요한 소재로 등장할 때도 많다. 작년에 보았던 한 일본 드라마에 나온 제비꽃처럼 말이다.작년에 ‘언젠가 이 사랑을 떠올리면 분명 울어버릴 것 같아’란 드라마를 우연히 보았다. 외롭고 가난한 젊은이들의 살아가는 성장 스토리인 이 드라마에선 줄곧 제비꽃이 등장했다. 엄마를 잃은 어린 주인공이 새 부모님을 만나는 장면에서 모래 위에 피어난 제비꽃이 클로즈업되었고, 이삿짐센터에서 주인공이 정신없이 짐을 나르다 잠깐 쉬는 사이 부서진 콘크리트 사이에서 피어난 제비꽃을 보며 미소를 짓고 사진을 찍었다. 러닝타임 내내 제비꽃은 고난의 상황에서 주인공에게 위안을 주는 소재였다. 제비꽃은 늘 그래 왔다. 여느 소설과 시, 노래에 등장해 희망과 위로와 안식을 주는 존재였다. 생각해 보면 이건 아마도 척박한 환경에서도 꽃을 피우고 생육하는 제비꽃에 사람들이 공감했기 때문일 것이다. 이들은 누군가 심지 않아도 스스로 번식해 꽃을 피우는 자생식물이다. 번식력과 생존력이 강해 도시의 길가나 화단뿐만 아니라 시멘트나 콘크리트 갈라진 틈, 인도의 벽돌 사이처럼 도저히 꽃을 피울 수 없을 것 같은 곳에서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기 때문에 사람들은 흔하디흔한 제비꽃에 자신을 투영해 힘든 상황을 이겨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고자 한다 사실 이들이 이런 척박한 환경에서도 꽃을 피울 수 있는 건 이들의 번식 매개자가 개미이기 때문이다. 제비꽃에는 개미가 좋아하는 엘라이오솜이라는 달콤한 젤리와 같은 물질이 붙어 있어 개미는 제비꽃의 종자를 개미집으로 이동시킨다. 물론 종자를 땅 깊숙이 개미집 안까지 가져가는 게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엘라이오솜만 집에 저장하고 종자는 개미집 입구에 버린다. 이 종자가 발아해 자라나 꽃을 피운다. 또 한 가지 재밌는 건 개미들이 먹고 난 모든 음식물 쓰레기를 집 입구에 버리기 때문에 이 쓰레기 양분을 흡수해 종자는 더 잘 발아하고 자랄 수 있게 된다. 그래서 흔히들 제비꽃이 피는 곳엔 개미집이 있다고 한다. 흔하디흔한 개미와 제비꽃이 서로를 도와 엄청난 생존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덕분에 제비꽃은 개미가 지나는 콘크리트나 시멘트 틈 사이에서도 꽃을 피울 수 있게 된다. 학자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제비꽃은 60종 정도로 알려져 있다. 대표종인 제비꽃뿐만 아니라 고깔제비꽃, 서울제비꽃, 흰털제비꽃, 왜제비꽃 등 수없이 많은 보라색의 제비꽃과, 노랑제비꽃이나 흰젓제비꽃처럼 노랗고, 희고, 여러 색이 섞인 다채로운 색의 제비꽃도 있다. 다만 이들은 환경에 따라 형태가 변할 소지가 크다. 햇빛을 얼마나 오랫동안 받는지에 따라 같은 종이라도 꽃이나 잎의 색뿐만 아니라 잎의 형태가 확연히 달라진다. 환경변이가 크다 보니 아무래도 연구가 힘들기는 하지만 이토록 다양한 형태로 변화해 온 것 역시 어떠한 환경에서도 살아남기 위한 이 작은 식물의 전략이었을 것이다. 몇 년 전 우리나라의 잡초를 그리느라 봄 내내 제비꽃을 조사하고 다닌 적이 있다. 나는 어떤 식물을 그리는지에 따라 다른 심정으로 작업에 임하는데, 그렇다고 특산식물이나 희귀식물, 멸종위기식물과 같은 특정식물을 그릴 때에 더 설레고, 잡초를 그릴 때에 마음을 놓는 건 아니다. 오히려 흔하디흔한 식물로부터 더 많은 교훈을 얻기도 한다. 흔하다는 건 그만큼 번식력과 생존력이 강하다는 이야기이고 그들이 긴 역사 동안 번식해 생존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들의 형태로 드러나기 때문이다.제비꽃은 뿌리가 많이 발달해 있다. 겨울을 나고 이듬해 또 꽃을 피우는 다년생이기 때문에 내년 봄 꽃을 피우려면 겨우내 뿌리에 영양분을 많이 갖고 있어야 해 굵고 긴 뿌리를 갖는다. 이들이 긴 꽃 모양을 하고 있는 것도 꽃의 수분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다. 제비꽃에 다가오는 곤충 중에는 꽃에 든 꿀주머니만 노리는 곤충도 있고, 수분을 도울 매개 곤충도 있다. 제비꽃의 수분을 돕는 벌만이 혀를 길게 늘릴 수 있기 때문에 이들만이 꽃 안에 든 꿀을 먹도록 긴 꽃 모양으로 진화한 것이다. 저 먼 유럽 식물원의 화려하고 거대한 식물들보다 작업실 주차장 옆 공터의 작은 식물들이 더 그리울 때가 있다. 차바퀴에 부서진 콘크리트 틈에 핀 작디작은 제비꽃으로부터 나는 자연의 규칙과 질서, 강인한 생명력과 끈기를 배운다.
  • 오리온 꼭 이겨야 하는 경기 승리, 추일승 감독 낯빛 어두운 이유

    오리온 꼭 이겨야 하는 경기 승리, 추일승 감독 낯빛 어두운 이유

    오리온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힘겹게 구축했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오리온은 12일 경기 고양체육관으로 불러들인 2위 전자랜드를 반드시 꺾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경기 전까지 6위 오리온은 7위 DB에 한 경기 앞서 있었을 뿐이다. 두 팀이 동률이 되면 상대 전적에서 2승4패로 밀리는 오리온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양보해야 한다. 따라서 오리온은 DB보다 한 경기라도 더 올려야 하는데 이날 전자랜드에 무릎을 꿇으면 반 경기 차가 돼 DB의 거센 추격을 받아야 할 처지였다. 그 간절함에서 전자랜드를 앞서 82-69 승리를 거뒀다. 이제 25승27패가 된 오리온은 두 경기, 1.5경기 뒤진 DB(23승28패)는 세 경기, 8위 KGC인삼공사(22승28패)는 네 경기를 남겨둬 여전히 섣부른 예단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2위를 확정한 전자랜드는 종아리 통증을 호소하는 주전 가드 박찬희에게 휴식을 주며 플레이오프에 대비해 숨고르기를 했다. 오리온은 최진수가 장염으로 결장해 불안한 그림자를 드리웠다. 오리온은 초반부터 힘을 냈다. 최진수 대신 선발 출전한 함준후가 3점슛 둘을 모두 성공했고, 대릴 먼로와 이승현이 골밑에서 버텨줬다. 21-15로 앞선 채 맞이한 3쿼터 허일영은 3점슛 등 4개의 야투를 모두 성공하는 등 13점을 퍼부어 전반을 43-29로 앞서게 만들었다. 후반 전자랜드는 기디 팟츠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오리온은 야투가 번번이 빗나가며 어려움을 겪었다. 팟츠는 연속 6점을 올려 간격을 좁혔다. 팟츠의 활약과는 반대로 오리온의 단신 외국인 조쉬 에코이언은 상대 임준수의 ‘피지컬 수비’에 고전하며 3쿼터 무득점에 그쳤다. 전자랜드가 2점 차로 추격해온 3쿼터 중반 이승현은 3점슛 두 방을 연달아 터뜨린 뒤 골밑 득점까지 성공해 승기를 잡게 했다. 4쿼터 전자랜드가 정효근과 차바위의 3점슛을 앞세워 추격에 열을 올렸지만 먼로가 골밑슛과 미들슛으로 연달아 득점해 승리를 지켰다. 허일영이 3점슛 세 방 등 19득점으로 앞장섰고, 먼로와 이승현도 각각 20점과 14점으로 힘을 보탰다. 하지만 승장 추일승 감독의 얼굴은 밝지 못했다. 그는 “오늘 경기에서도 나타났지만 한번에 와르르 무너지는 경향이 또 나타났다”며 “이런 점들을 플레이오프에서 보완해야 하고 에코이언이 피지컬을 앞세워 타이트하게 수비하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다. 아울러 최진수 등 부상 선수들이 빨리 회복해 제 몫을 해줄지 걱정”이라고 털어놓았다. 우승을 확정한 현대모비스는 홈에서 SK를 106-86으로 누르고 5연승을 질주했다. 애런 헤인즈(SK)는 19점을 넣어 1만 303득점으로 김주성(1만 288점)을 넘어 한국농구연맹(KBL) 역대 통산 득점 2위에 올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전자랜드 17연승 ‘홈 깡패’, 5위 KCC “LG와 4위 싸움 해볼까”

    전자랜드 17연승 ‘홈 깡패’, 5위 KCC “LG와 4위 싸움 해볼까”

    전자랜드가 홈 17연승을 내달려 ‘홈 깡패’ 면모를 입증했다. KCC는 6강 플레이오프에서 홈 이점이 주어지는 4위 싸움에 박차를 가했다. 현대모비스는 4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이미 정규리그 2위를 확보한 전자랜드는 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으로 불러들인 KGC인삼공사와의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대결을 81-77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이어온 홈 연승을 17까지 늘린 전자랜드는 35승15패를 기록, 2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역대 한국농구연맹(KBL) 최다 홈 연승 기록은 SK로 홈 27연승이어서 전자랜드로선 갈 길이 멀다. 인삼공사 상대 5연승을 내달린 전자랜드는 기디 팟츠가 23점으로 또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김상규와 차바위는 4쿼터에만 각각 9점과 7점을 올려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전자랜드는 3쿼터까지 53-62로 끌려갔다. 3쿼터 막판에는 14점까지 간격이 벌어질 정도로 인삼공사의 기세가 좋았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4쿼터 첫 공격에서 차바위의 3점포로 6점 차를 만들었고 이어 차바위의 자유투 둘과 김상규의 2점 야투, 다시 찰스 로드의 골밑 득점 등 연거푸 9점을 더해 62-62 동점을 만들었다. 숨막히는 접전이 이어졌다. 74-73으로 앞선 전자랜드는 종료 2분 12초 전에 정효근의 3점포로 달아난 데 이어 팟츠의 스틸에 이은 속공으로 79-73을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인삼공사가 저스틴 에드워즈의 2득점으로 마지막 안간힘을 썼으나 전자랜드는 김상규가 종료 46초 전 미들슛으로 다시 6점 차를 만들어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양희종이 22점으로 분전한 인삼공사는 3연패로 주저앉아 21승28패로,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엷어졌다. 한편 KCC는 고양 원정에서 오리온을 86-77로 눌렀다. 브랜든 브라운이 36득점 15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 리바운드 싸움에서 42-32로 압도했다. 26승24패를 쌓은 5위 KCC는 4위 LG(26승23패)를 0.5경기 차로 뒤쫓아 각각 남은 네 경기와 다섯 경기에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4위와 5위는 천양지차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 더 많은 홈 경기를 치를 수 있어 절대 양보할 수 없다. 6위 오리온은 24승26패가 되면서 7위 DB(23승27패)와의 간격이 더 좁혀져 이상범 DB 감독이 한번 해볼 만하게 됐다. 오리온은 DB와 이번 시즌 상대 전적에서 2승4패로 뒤져 동률로 정규리그를 마치면 상위 순위를 DB에 내줘야 한다. 현대모비스는 울산 홈으로 불러들인 kt를 90-79로 제압했다. 4연승을 내달린 현대모비스는 39승11패를 기록, 전자랜드와의 승차를 4경기로 벌렸고, 남은 4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2014~15시즌 이후 4년 만에 정규리그 1위와 상금 1억원을 차지했다.현대모비스의 정규 제패는 원년인 1997시즌을 시작으로 2005~07, 2008~10, 2014~15시즌에 이어 일곱 번째다. 10개 구단 가운데 최다 기록이다. 현대모비스 다음으로는 DB가 다섯 차례 정규리그를 제패했다. 유재학 감독은 여섯 차례로 역시 최다 사령탑 기록을 지켰고, 2위는 전창진 전 KGC인삼공사 감독의 네 차례다. kt 상대 7연승을 거둔 현대모비스는 라건아가 28점, 20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쇼터가 15점, 함지훈이 13점 등으로 거들었다. 이번 시즌 유일하게 현대모비스만 한 번도 꺾지 못한 kt는 저스틴 덴트몬이 3점슛 여섯 방 등 22점으로 힘을 냈을 뿐이다. kt는 LG와 공동 3위가 됐고 5위 KCC와는 반 경기 차라 3~7위 다툼 역시 안갯속이 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LG, 사회·이웃 위해 희생한 의인 찾아 시상

    LG, 사회·이웃 위해 희생한 의인 찾아 시상

    LG복지재단은 2015년 9월 첫 ‘LG 의인상’을 시상한 후 2015년 3명, 2016년 25명, 2017년 30명, 2018년 32명, 올해는 7명 등 현재까지 총 97명의 의인을 선정했다. 의인들의 면모는 국가와 사회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소방관 13명, 해양경찰 10명, 경찰 7명, 군인 11명 등 ‘제복 의인’부터 얼굴도 모르는 이웃을 위해 위험을 무릅쓴 크레인·굴착기 기사, 서비스센터 엔지니어 등 우리 사회 평범한 이웃까지 다양하다. LG 의인상 첫 수상자인 고 정연승 특전사 상사는 지난 2015년 9월 교통사고를 당한 여성을 구하려다 신호 위반 차량에 치여 목숨을 잃었다. 유가족에게는 1억원의 위로금을 전달했다. 2016년 11월 원만규 씨는 경기도 부천시 화재 현장에서 본인의 크레인으로 화마 속 베란다에 갇힌 일가족 5명을 구해냈고, 지난해 12월에는 굴착기 기사 안주용 씨가 경기 화성시 방교초등학교 화재 현장에서 굴착기 버킷(바가지)으로 난간에 고립된 학생 8명을 구조했다. 이들에게도 LG 의인상과 함께 상금을 전달했다. 올해도 의인들의 선행은 계속되고 있다. 17년간 한국 응급의료 발전을 위해 헌신하다 순직한 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과 의식 잃은 13개월 아기를 살린 수방사 장병들, ‘베이비박스’를 10년째 운영하며 1519명의 버려지는 아기의 생명을 보호해 온 이종락 목사, 부산광역시 동구 화재 현장에서 방범창을 뜯고 이웃 노인을 구한 장원갑 씨가 LG 의인상을 받았다. LG 의인상 수상자 중 일부는 상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는 의로운 모습으로 더 큰 감동을 주고 있다. 2016년 10월 전남 여수에서 태풍 ‘차바’로 인해 발생한 여객선 표류 사고 현장에서 선원 6명을 구해 LG 의인상을 받은 여수해경 122구조대 소속 신승용 구조대장 등 해경 5명은 해성장학회, 지역 사회복지관, 유니세프 등에 50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차바이오텍 영업익 흑자전환 “관리종목 해제 기대”

    차바이오텍 영업익 흑자전환 “관리종목 해제 기대”

    차바이오텍이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결산 결과에 따라 관리종목 지정 해제가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차바이오텍은 지난해 연결 영업이익이 167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0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4861억원으로 16.04% 늘고 당기순이익은 20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차바이오텍은 핵심 종속회사인 미국 할리우드 차병원의 매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연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8.8% 증가한 310억원, 영업이익은 36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회사 측은 별도 기준 영업이익에서 흑자를 달성하며 관리종목 지정이 해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차바이오텍은 지난해 3월 외부감사인으로부터 감사 의견 ‘한정’을 받고, 별도 기준 4년 연속 적자가 발생해 한국거래소로부터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바 있다. 차바이오텍은 지난해 관리종목 지정 후 자구 노력을 계속했고 4분기 카타르 메디컬센터 컨설팅 사업 수주 등의 매출이 반영되면서 흑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영욱 차바이오텍 대표는 “잠정 영업이익에서 흑자를 내 관리종목 지정 해제가 예상된다”며 “위축된 투자 심리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젝트 진행 및 유동성 등 사업의 펀더멘털과 자금 흐름에도 아무 문제 없는 만큼 연구개발 투자 확대를 통해 세포치료제 분야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홍수 우려에도… 고양 우수관 공사 논란

    기술자문위 “비정상적 설계” 문제 제기 건설사 “이달 말 심의 지적 땐 적극보완” 한 대형건설사가 전문가들 지적을 무시하고 빗물 배수용 관로 옮기는 공사를 강행해 많은 비가 내릴 경우 10만명의 주거지역을 침수시킬 수 있다는 지적을 받는다. 14일 경기 고양시에 따르면 이 건설사는 대곡~소사 복선전철 공사를 하면서 2016년 시작한 노선을 가로막는 행신동~장항동 간 우수관로(행신 배수박스) 이설공사를 곧 완공할 예정이다. 그러나 토목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고양시 기술자문위원회가 옮겨 짓는 배수박스에 대해 두 차례나 지적한 문제점들을 해결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사는 2010년 직선으로 만든 배수박스 중 일부 구간을 우회 설치하면서 직각 형태로 여러 차례 꺾었고, 홍수 가능성도 하류에 있는 행신천보다 낮게 잡아 설계했다. 이에 고양시 기술자문위는 이렇게 시공하면 많은 빗물이 흐를 때 저항이 생겨 배수박스와 그 위를 지나는 철도의 붕괴 위험이 커지고 행신지구 일대가 침수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술자문위는 2017년 12월 “노선(배수박스)을 곡관 형태로 이설하는 것은 수리학적으로 대단히 불리하고 수리 수문학적 검토가 미흡한 것은 물론 물리적으로도 타당하지 않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위원회는 “기존 관로는 직선형에 가까워 큰 홍수에도 충분히 견딜 수 있다”면서 “변경 관로는 90도 곡관 형태 2회, 120도 곡관 형태 1회로 설계돼 수위가 올라가고 물의 지체가 발생하면서 배수박스에 하중이 걸리고 그 위로 전철이 지나갈 때 발생하는 진동이 겹치면 안정성을 보장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자문위는 “50년 주기로 발생하는 홍수 때보다 물의 흐름을 적게 추정해 재검토가 필요하다”면서 “문제의 지점은 도심지와 4개의 기차 노선이 만나는 중요한 곳이라 재해방지와 시민 안전을 위해 면밀하게 홍수량을 계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문위는 지난해 8월 회의에서도 “박스 하류의 행신천은 80년 홍수빈도로 설계됐으나 행신 박스는 50년 홍수빈도로 설계했는데 이는 비정상”이라면서 “태풍 차바로 2016년 대규모 침수가 발생했던 울산 유곡천과 매우 비슷한 상황”이라고 했다. 자문위는 “지적사항을 반영하지 않아 홍수가 발생할 경우 책임은 설계사와 감독청(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에 있다”고 경고했다. 2016년 10월 울산에서는 시간당 최고 139㎜의 폭우가 내리면서 태화강 주변 도심에 큰 피해를 입혔다. 주민들은 “물길을 제멋대로 바꾸고 하천정비설계를 할 때 50~80년 홍수빈도에 맞추다 보니 100년 만의 폭우에 큰 수해를 입었다”며 울산시 등 관련기관 및 공기업들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김춘호 중부대 건축토목공학부 교수는 “배수박스가 직각으로 꺾여 물이 흐르면 소용돌이 현상이 발생해 구조물에 충격을 주거나 역류현상으로 침수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수위변화가 매우 심한 한강 부근에서는 일반적인 설계공법이 아니다. 불가피하게 직각 공법이 필요하다면 대형 저류조나 배수지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건설사 측은 “과거 실시설계 승인 때 국토부로부터 지적을 받지 않았으나, 고양시 기술자문위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조치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지적사항에 대해 고양시와 원만히 해결 중이며 이달 말 예정된 3차 심의에서 추가 지적사항이 있으면 적극 보완하겠다”고 덧붙였다. 공사 현장 책임자도 “문제점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계속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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