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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봉우씨 “백산차가 진정한 우리 토종차”

    “우리 전통차(茶)의 개념이 이제 녹차에서 백산차(白山茶)로 바뀌어야 합니다” 차문화 보급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차 문화운동가 남봉우씨.그는 최근 기록속에만 존재하던 우리의 토종차인 ‘백산차’를 재현해내는데 성공했다.백두산 서북쪽 자락에 자생하는 백산차나무 잎으로 만든 차라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백두산 천지옆 눈 녹을 때 노란 꽃이 피는 나무가 바로 백산차 나무다. “우리의 전통차로 알려진 녹차는 엄격히 말하면 중국에서 전래된중국차입니다.하지만 백산차는 단군시대부터 마시던 우리 토종차입니다” 이 백산차는 중국 청나라 건륭황제에게 공납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는,그야말로 우리의 전통 차이다.그러나 언제부터인지 백산차는흔적도 없이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그래서 남씨는 오래전부터 문헌상에만 살아있는 ‘죽은차’를 ‘살려내는 데’ 힘을 쏟았다. 남씨가 백산차 나무를 찾아 백두산에 오른 것은 지난 93년 중국과수교한 이후 15차례에 이른다.“백산차 나무를 찾아 헤매느라 야생곰을 두번이나 만나 목숨을 잃을 뻔했습니다” 남씨는 백두산에 가면 15명 정도의 약초캐는 인력을 데리고 백산차나무를 찾아 헤맨다.그렇게 해서 서울로 가져온 백산차 잎이 400㎏. 이 잎을 찌고 덖고 비비는 과정을 거쳐 찻잎으로 만들었다. “진한 솔향과 박하향이 어우러진 묘한 맛입니다.녹차는 1∼2번 우려내면 맛이 가시지만 이 백산차는 20번 우려내도 단맛이 납니다”이 차는 기침해소,천식,기관지염,월경불순,불임증 등의 치료에 효험이 있어 중국에서는 약용식물로 쓰인다고 한다.인사동에 있는 ‘차이야기’라는 찻집의 주인이기도 한 그는 백산차의 대중화를 위해 앞으로 국내에서 백산차 나무를 직접 재배할 계획이다. 최광숙기자 bori@
  • [먹거리 축제를 찾아서](5)강화 전등사 百茶 시음회

    모처럼의 휴일 다람쥐 쳇바퀴 돌듯한 일상에서 벗어나 호젓한 산사로 가보자.가서 낙엽 타는 향기 속에 차 한잔 마시며 심신의 피로를떨쳐내자. 일요일인 22일 인천시 강화군 전등사에 가면 각종 차의 진수를 맛볼수 있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인 대한불교조계종 전등사는 국내 처음으로 한국·중국·일본의 전통차(茶) 100여가지를 맛보고 다도법을 접할 수 있는 제1회 한·중·일 차문화 교류 및 백차(백종류의 차) 시음회를 연다. 행사에서는 인삼녹차·홍삼녹차·옥차 등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차 20여종을 비롯,오룡차·황차·홍차·청차·화차 등 중국차 20여종,철관음차·라우차·야생차·오룡차 등 대만차 20여종,말차·전차 등 일본차 2종 등 100여종의 차가 선보인다. 이중 강화 인삼녹차는 인삼탕을 약수에 우려낸 뒤 녹차와 결합,숙성시킨 차로 전등사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독자 개발했다.오룡차는 녹차잎인 오룡을 20% 정도 발효시킨 것으로 중국·대만인들이 가장 즐기는 차다.말차는 녹차잎을 가루로 만들어 발효시킨 일본의 전통차다. 시음회는 전등사내 대웅전 앞,고려 가궐지(假闕址),죽림다원(竹林茶園) 등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린다. 이밖에 차의 맛과 멋을 더욱 고취시키는 다악(茶樂)공연,한·중·일삼국의 차와 다도법 강연회,도자기 및 전통목공예품 전시회 등이 함께 열린다. 행사에는 한·중·일 대사관 및 문화단체 관계자,다도회 회원 등 6,00여명이 참석하며 일반인들은 3,000원짜리 시음권으로 대표적인 차10종류를,2만원짜리로는 100여종류의 차를 모두 맛볼 수 있다. 모든 차의 샘플 등을 구입할 수도 있다.단,차 공급량이 제한돼 있어일반인 시음은 500명만 가능하다.문의 전등사 종무소 (032)937-0125. 강화 김학준기자
  • 백남준씨 금관문화훈장 받는다

    정부는 ‘문화의 날’을 맞아 세계적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白南準·68)씨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주기로 했다.판소리명창 고 임승근 (林承槿·예명 임방울)씨 등 7명에게는 은관문화훈장,촬영감독 정일성(鄭一成)씨 등 13명에게는 보관문화훈장을 수여키로 했다.또 ‘혼불’의 작가 고 최명희(崔明姬)씨 등 5명에게 옥관문화훈장,‘노란 셔츠의 사나이’를 부른 가수 한명숙(韓明淑)씨 등 8명에게 화관문화훈장을 주기로 하는 등 모두 34명을 문화훈장 서훈자로 결정했다. 이들에 대한 시상은 20일 오후 5시 서울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문화의 날’ 기념식에서 이루어진다.한편 문화부는 최근 백남준씨가 “건강이 장거리여행을 허락치 않아 서울에 갈 수 없다”는 메시지를 보내옴에 따라 뉴욕총영사나 뉴욕문화원장을 통해 전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문화부는 제32회 ‘대한민국문화예술상’ 수상자로 ▲문화부문 한국종이접기협회 ▲문학부문 소설가 이동희(李東熙) ▲미술부문 화가 성백주(成百胄) ▲음악부문 국악인 이춘희(李春羲) ▲연극·무용부문 무용인 정재만(鄭在晩)씨를 선정했다. 문화훈장 서훈자는 다음과 같다. ▲금관문화훈장 백남준 ▲은관문화훈장(7명) 고 윤경렬(尹京烈·전신라문화동호인회장)·고 임승근·권순형(權純亨·전서울대 미대학장)·김동진(金東振·작곡가)·김원복(金元福·피아니스트)·문덕수(文德守·전한국펜클럽회장)·안형일(安亨一·성악가) ▲보관문화훈장(13명) 고 현중화(玄中和·화가)·강용준(姜龍俊·소설가)·김길호(金吉浩·연극인)·배동신(裵東信·화가)·성찬경(成贊慶·시인)·유민영(柳敏榮·연극인)·이귀례(李貴禮·차문화협회장)·이승택(李升澤·조각가)·이학(李鶴·자수가)·이한우(李漢雨·화가)·정일성·조수호(趙守鎬·서예가)·베르톨트 바이츠(독일 루어문화재단 이사장·1999년 독일에서 43억원 투자 한국문화재전시회 개최) ▲옥관문화훈장(5명) 고 최명희·김양수(金良洙·세손문학교육진흥원 이사장)·장하린(張河麟·종로서적 대표)·조흥동(趙興東·무용가)·최민식(崔敏植·사진작가) ▲화관문화훈장(8명) 고경재(高慶在)·김수진(金守鎭·군위문화원장)·김희규(金喜奎·영암문화원장)·박영재(朴英載·과천문화원장)·손호연(孫戶姸·한일문화교류 기여)·이형구(李亨求·선문대 역사학과교수)·한명숙·황재기(黃在基·국악인)
  • 대방동 주차문화 시범지구로

    주민들이 직접 운영·관리하는 주차문화 시범지구가 조성된다. 서울 동작구(구청장 金禹仲)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주택가 주차난을해소하고 주·정차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관내 대방동 신대방삼거리주변 29만3,800㎡를 ‘주민자치형 주차문화 시범지구’로 지정하기로했다. 구청에서 단독주택의 자가주차장 확보와 주차구획 정비,공동주차장건설 등을 지원하되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구성한 6∼8명 규모의 자치위원회가 주차장의 운영과 관리를 맡는 방식이다. 동작구는 이에 따라 16일 주민설명회를 통해 사업 취지를 알린 뒤이달중 실시설계를 끝내고 주차장 조성사업을 시작,늦어도 내년초부터는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 기간동안 지구내 차량 통행체계 개선과 함께 주차구획선을 정비,노상주차장과 공영주차장을 대폭 확충하고 주택가 공지 등에도 400여면의 주차장을 추가로 확보,주차난이 없는 시범지구를 만들어 나갈방침이다. 심재억기자
  • “주차전쟁 없는 송파구로”

    ‘빈터만 있으면 주차선 긋는다’ 송파구(구청장 李裕澤)가 다음달부터 내년 6월까지 각 동별로 1,000면의 주차장을 마련하는 ‘1개동 1,000대 주차장 확보운동’을 펴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기간동안 18개 동에 각 1,000면씩 모두 1만8,000면의 주차면적을 확보해 현재 61% 수준인 주차장 확보율을 73%까지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유휴지로 방치돼 있는 관내 사유지와 채비지 등을파악,구청에서 무상임차해 주차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렇게 조성된 공영 및 개인주차장은 인근 주민과 직장인들이 최소한의 유지관리비만 부담하면 이용할 수 있게 된다.땅을 1년 이상 주차장 용지로 무상사용하도록 동의한 지주에게는 해당 부지의 종합토지세를 면제해주고 부지도 정비,관리해 줄 방침이다. 송파구는 이같은 구상에 따라 1차 실태조사가 마무리된 유휴지주에게 구청장 명의의 서한문을 발송,이 가운데 방이2동 등 6개 동 18개소에 250면 규모의 주차장을 조성했다. 연말까지 4개소 55면의 주차장을 추가 조성하는 등 내년 상반기까지2,000여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 200여곳을 이런 방식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또 3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연말까지 마천동 주차문화 시범지구내 3개 지역 31개 빌딩에 125면의 주차장을 설치하기로 했다. 경비 부담을 덜기 위해 도로공사때 걷어낸 폐아스콘 등을 재활용하고 지면이 고른 대지의 경우 별도의 정지작업 없이 주차장을 조성하도록 했다. 심각한 주택가의 주차난 대책도 마련했다.구 전역을 62개 블럭으로나눠 이면도로 일방통행제를 도입하고 주차선을 그을 방법이다.오는10월부터 시범블럭을 대상으로 우선 실시한 뒤 문제점을 보완해 내년상반기중에는 대상지역을 구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주택가 이면도로의 거주자 우선주차제를 계획보다 2년여 앞당겨내년까지 마무리하고 각 동별로 설치된 1만7,800여면의 노외주차장가운데 1만2,300여면의 무료주차장을 단계적으로 유료화해 주차질서를 회복하고 세수도 늘려 나간다는 복안이다. 심재억기자 jeshim@
  • 법문寺 지하宮서 복원한 ‘唐의 역사’

    중국 산시성 시안 주원 땅에 우뚝 솟은 당나라 황실 사원 법문사(法門寺).1987년 1,000여년동안 숨겨졌던 법문사 지하궁의 문이 마침내굉음과 함께 열렸다.깊은 잠에 빠져 있던 주원의 황토고원이 깨어나면서 세상은 들썩거렸다.석가모니의 불지(佛指)사리와 민간 자수품인 선기도(璇璣圖),인도의 아소카왕이 귀신들에게 8만4,000개의 탑을만들게 했다는 기록이 담긴 지문비(誌文碑)등 수많은 보물들이 쏟아져 나온 것이다. ‘법문사의 비밀’(웨난 등 지음,유소영 등 옮김,일빛 펴냄)은 법문사를 둘러싼 역사적 사실에 작가의 상상력을 보태 당나라 역사를 새롭게 복원한 소설형식의 발굴기다.아득한 역사의 흔적을 생동감 넘치는 현실로 재현해내기는 학자들의 무딘 붓으로는 쉽지 않은 일.‘진시황릉’‘황릉의 비밀’등 ‘발굴소설’작가로 잘 알려진 웨난(37)은 법문사에서 발견된 부처의 진신사리를 모티프로 당나라의 역사를숨가쁘게 그려낸다.여섯 번씩이나 불사리를 봉영하면서 황제들은,또백성들은 무엇을 빌었을까 슬그머니 궁금해진다. 이 책은 법문사지하궁이 발견된 이래 법문사와 관련된 사실을 가장 구체적이고 전면적으로 다룬 작품으로 꼽힌다.중국 불교사에서 법문사는 어떤 사찰보다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법문사는 한·위시대에 처음으로 지어지기 시작했다.그 뒤 명대에 사리가 보관돼 있던 방탑(方塔)이 훼손되자 원래의 기반 위에 13층탑을 쌓고 ‘진신보탑’이라 이름 붙였다.천년의 비바람 속에서도 진신보탑은 법문사의가장 오래된 상징으로 남아 있었다.그러나 지반이 함몰되면서 탑의기반이 기울어지기 시작해 1981년 탑의 서쪽 면이 붕괴됐고 남은 탑의 반쪽도 1986년 완전히 허물어지고 말았다. 법문사 지하궁은 1987년 기반을 정리하다가 우연히 황토 아래에서대리석을 발견하면서 알려졌다. 법문사는 중국의 불교사찰 가운데 전기적(傳奇的)색채가 가장 가장두드러진 사원이다.민간에서는 일찍이 이와 관련된 여러 특이한 전설들이 전해져 내려왔다. 특히 ‘법문사’라는 희곡은 중국인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작품이다.그러나 사원 지하궁에 매장된 수많은 국보급보물들에 대해서는 아는 이들이 거의 없다.이 책은 고고학이나 중국 역사에 깊은 지식이 없더라도 법문사 지하궁의 발굴과 발굴품의 속뜻을 재미있게 읽어낼 수 있도록 씌어 졌다.법문사에서 미륵이 된 당나라 고종의 황후 측천무후의 꿈과 사랑을 만날 수 있고,지하궁 후실에서 발굴된 궁정용 다구(茶具)를 통해서는 유구한 전통의 중국 차문화를 접할 수 있다.이야기는 법문사 보탑이 무너져 내리는 선지적(先知的)인 사건을 통해 옛 역사를 떠올리게 하는 1장 ‘신령스러운 빛’에서 시작해 당밀 만다라의 비밀이 풀리는 12장 ‘지구의 금강좌’에서막을 내린다. 김종면기자 jmkim@
  • [외언내언] 경차

    자동차가 발명된지 한 세기를 거치는 동안 많은 발전을 거듭 했지만 ‘사람과 물건을 편하고 경제적으로 빠르게 이동시킨다’는 기본 기능엔 변함이 없다.자동차의 편리성 때문에 각국은 국민차를 대량 생산해 국민 모두가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정책을 편다.국민차의 공통개념은 기능성에다 차값이 한달치 월급정도로 저렴하고 운영비가 경제적인데다 안전해야 하기 때문에 경승용차가 주를 이룬다. 불멸의 경차는 독일의 폴크스바겐(Volkswagen)이다.독일어의 ‘국민+차’합성어인 폴크스바겐은 독재자 히틀러가 1936년 자동차왕 포르세박사에게 의뢰해 제작된 우스꽝스럽게 생긴 차로 ‘딱정벌레’로 더 유명하다.이 차는종전후에도 계속 생산돼 전후 독일부흥의 효자노릇을 했으며 76년 독일에서생산이 중단될 때까지 30년동안 처음 모델 그대로 1,900만대를 생산하는 기록을 세웠다. 포르세박사는 그후 시속 400㎞인 최고급 승용차 포르세를 제작했지만 세계자동차 애호가들의 ‘딱정벌레’에 대한 애정은 수그러들지 않았다.폴크스바겐사는 80년대 브라질에‘딱정벌레’공장을 옮겨 처음 모델대로 계속 생산해 수요자의 요구에 부응했다.경차가 60여년의 생명력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각국이 경차에 대한 세제 혜택을 주는데다 값싼 차지만 기능이 우수하고유지관리비가 저렴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90년대 들어 국민차 조건을 갖춘 배기량 800㏄이하 경차의 생산을 장려했으나 보급이 안돼 수출에 주력하고 있다.중대형차에 비해 세제혜택이 크지 않는데다 실용성보다 ‘차종=신분’으로 보는 잘못된 사회인식으로인해 경차 보급이 한계를 보인다.우리나라 경차 비중은 5% 정도로 일본 30%,독일 24%,프랑스 23%,이탈리아 21%,영국 19%에 크게 뒤진다.자동차 선진국은 중대형차보다 경차를 국가경쟁력의 상징으로 보고 장려하고 있다.지금도 독일의 폴크스바겐 비틀이,영국의 로버미니,일본의 혼다 투데이가 바로 그런차이다.우리나라도 김수환(金壽煥)추기경이 티코를 탄 것이 화제가 되는 등경차에 대한 인식이 개선될 기미를 보이고 있으며 경차생산 10년만에 종류도 다양해졌다.그후 국제통화기금관리체제를 계기로에너지절약과 교통체증해소를 위해 경차의 공영주차장 할인제가 도입돼 경차가 늘어나기 시작한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이런 시점에서 서울시가 주차장 관리조례를 고쳐 오는 9월부터 경차의 공영주차장 할인제도를 폐지키로 한 것은 시대착오적인 발상이 아닐 수 없다.시행 1년만에 제도를 바꾸는 멋대로 행정도 문제려니와 세수증대만을 고려해자동차문화의 정착과 국가경쟁력은 안중에 없는 근시안적 행정이 걱정된다. ◆李基伯 논설위원 kbl@
  • [사설] ‘오래 쓰는 車’ 우대책을

    우리 국민들이 값비싼 내구재 가운데 가장 자주 갈아 치우는 것이 자동차이다.승용차 평균 폐차연령이 7.62년,주행거리 12만5,000㎞로 현재 등록된 783만대의 승용차를 1년 더 쓰면 연간 10조원,2년 더 쓰면 19조원이 절약되는것으로 조사됐다(대한매일 12일자 1면).폐차연령이 독일 19년,미국 16년,일본 15년의 반도 안되며 주행거리로는 프랑스 30만㎞의 3분의 1 수준이다.국가적 자원 낭비와 손실이 크며 환경오염도 문제이다. 이를 개선하려면 제도 보완,메이커 양심,건전한 소비행태 등 세 가지 요인이 동시에 바뀌어야 한다.먼저‘차는 3년마다 바꾸는게 좋다’라는 그릇된과시적 인식이 변해야 한다.뒤늦게 자동차문화가 도입되면서 초창기 잘못된자동차 개념이 고정되어 버렸다.우리나라가 세계 7대 생산국이고 국민 4명중 1대꼴로 필수품화되었음에도 아직 과시용이나 사치품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평소 관리를 잘 하고 사고 없이 운행한다면 사용연한을 크게 늘릴 수 있음이‘10년 타기 시민운동연합’의 사례로 확인됐다. 또 생산자는 그들의 책무가 무한대임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좀더 편하고 안전하며 내구성이 강한 차를 만들어야 하는 것은 기본이며 오래 타도 실증이안나는‘생명력 긴 모델’개발에 힘 써야 한다.선진국 신차 개발 주기가 10년인 데 비해 우리나라는 3년8개월인 정도로 새 차 교체를 부추긴다.외양만바꾼 신 모델로 판매에 주력할 뿐 구형 차는 부품 공급마저 중단해 오래 탈수 없게 만든다. 이런한 현실을 고려,오래 쓰고 있는 차에 대해서는 세금과 보험 등 제도상의 혜택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새 차나 10년 된 차나 자동차세 등 세금이 똑같고 보험상 배려도 없는 것은 우리 제도의 모순이다.자동차 관련 세금이 전체 세수의 18%를 차지해 당국이 세율 합리화에 인색한 것이 현실이다.차를 구입해 3∼4년 타면 그동안 낸 세금이 차값을 상회하고 그후 비용이더 들어 차 갈이를 부채질한 셈이다. 뒤늦게 자동차세를 차령에 따라 차등화키로 했으나 세부내용을 보면 낯 간지럽다.4년 지난 차부터 매년 5%씩 경감하고 최고 30%까지 할인한다는 것이다.평균 폐차연령이 8년 미만인 점을 감안하면 노령 차에 대한 감세는 생색뿐이다.선진국이 차령 5년부터 최소 50% 이상 활인율을 적용하는 등 실질적혜택을 준다는 점을 고려해 할인율을 대폭 높여야 한다.이밖에 메이커들의‘팔고 보자식’ 할인판매 경쟁과 까다로운 폐차 부품 재활용 규정도 오래된 차의 부품난을 초래해 차량 수명을 단축시키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었다.중고 부품 실명제 도입으로 양질의 재활용 부품 공급체제를 갖출 필요가 있다. 자동차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제도를 개선해 건전한 자동차문화를 일궈야 할 때이다.
  • 대한매일을 읽고/ 주차질서 계도 부녀회-노인회에 맡겼으면

    불법주차 차량에 대해 주차단속원이나 경찰의 단속이 아닌 일반시민의 신고만으로도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안이 추진된다는 기사(대한매일 8일자 28면)를 읽었다. 자신의 편의를 위해 불법주차를 일삼는 사람들이 많지만 단속요원의 부족으로 효율적인 주차단속이 어려운 현실에서 반가운 소식임에 틀림없다. 시안의 내용은 주차위반 차량을 발견한 시민이 비디오나 사진을 찍어 구청이나 경찰서에 제출하면 단속공무원의 적발과 마찬가지로 과태료를 부과한다는것이다. 하지만 비디오나 사진을 찍을 경우 현상료 등 금전적인 문제도 생각해야 하고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서상 평범한 시민이 다른 사람을 신고하고자 구청이나 경찰서를 찾는다는 것 또한 쉬운 일은 아니다. 물론 관련 당국에서 이런 점을 감안해 세부방안을 마련하겠지만 부녀회나 노인회 등을 통해 자신이 사는 동네의 주차문화를 책임지게 하는 것도 하나의방법이라고 하겠다. 최성희[서울시 양천구 목2동]
  • 5월의 문화인물 진감국사

    문화관광부는 신라 선종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혜소 진감국사(慧昭 眞鑒國師774∼850)를 ‘5월의 문화인물’로 선정했다. 진감국사는 당나라에 유학하여 신감대사(神鑑大師)의 제자가 된 뒤 실천적인선수행으로 독자적 선사상을 형성했다. 귀국해 상주 장백사(長栢寺)에 주석했고,이후 지리산에 쌍계산문을 개창하는 등 남종선의 소개와 확산에 노력했다. 국사는 화엄경을 알리는 것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던 화엄종의 포교방식과는달리 불교음악인 범패를 통해 선사상을 확대함으로써 우리나라 범패의 선구자로 칭송되며,당나라에서 차나무를 가져오는 등 차문화 발전에도 공헌했다. 문화부는 대한불교 조계종과 협조하여 5월 한달동안 국립극장 기념음악회(1일),동국대 학술세미나(3일),지리산 쌍계사에서 다례 및 영산제(14일),부산대 학술대회(30일)등 다양한 기념사업을 펼친다. 서동철기자 dcsuh@
  • 독자의 소리/ 주차장 놔두고 도로에 불법주차 각성을

    얼마전 세일행사를 실시하는 한 백화점에 쇼핑을 간 일이 있었다.세일행사때문인지 주변은 온통 인파와 차량행렬로 북적거렸고 특히 주차공간은 거의찾아보기 힘들 정도였다. 세일행사를 하면서 이렇다할 주차공간도 확보하지 않은 백화점측에 문제가있겠거니 생각했지만 자세히 살펴보니 근처 다른 건물의 주차장에는 차들이거의 없고 유독 백화점 주변에만 주차 차량들로 가득했다. 근처의 하상주차장을 놓아두고 남의 피해야 어떻든 나만 편하자는 식의 근거리 주차습관은 여전한 것 같다.비단 이곳 뿐만 아니라 대개 상가나 건물주변에는 주차차량이 빼곡이 들어서 있고 근처의 주차장이나 나대지에는 주차를 하지않는 것이 우리의 주차문화 현실이다. 개개인이 조금만 희생한다면 많은 사람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을 것이다.남을위한 조그만 배려부터 신경쓰는 것이 더불어 사는 사회의 성숙된 시민자세가 아닐까. 조효순[대전 중구 문화1동]
  • 리뷰/ 한국茶器문화상품 특별전

    임진왜란 때 일본에 끌려간 조선도공의 후예인 14대 심수관(沈壽官)이 지난90년대 초 경기도 이천의 한 가마를 찾았을 때다.주인은 조선시대 찻주발(茶碗·다완)을 재현해놓고 이 세계적인 도예가의 말문이 떨어지기를 기다렸다. 이리저리 살펴보던 심수관이 던진 말은 그러나 그릇의 ‘예술성’에 대한 평가가 아니었다. “이렇게 그릇이 얇으면 뜨거워서 차를 어떻게 마시지?”심수관은 ‘찻주발은 차를 마시기 위한 그릇’이라는 당연한 전제를 얘기했을 뿐이지만,도공들은 쓰임새를 도외시한 채,그렇다고 ‘예술품’도 아닌 것을 만들면서 도예가연하는 자신들에 대한 뼈아픈 일침으로 받아들일 수 밖에없었다. 지금 서울 국립민속박물관에 가면 이천의 도공들을 만날 수 있다.민속박물관과 이천도자기사업협동조합이 지난 20일부터 ‘한국다기(茶器)문화상품특별전’을 열고 있다.(5월1일까지)특별전은 그 때 인상지워진 이천 도자기를 다시보게 만든다.이천을 중심으로전국 도공이 참여한 ‘다기명품 100인전’을 둘러보고 나서는 “심수관이무슨 소리를 할지 한번 보여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100인전’에 출품된 찻그릇은 대부분은 차를 우려내는 주전자(茶罐·다관)와 물을 식히는 주발(熟盂·숙우),그리고 찻잔과 찻잔받침이 한벌을 이룬것들이었다. 그런만큼 ‘전통적 방법으로 차마시기’에 머문 한계는 있어 보였다. 특별전이 내건 목표가 ‘차 문화 및 도자기 문화의 대중화’라면,차 마시기를 도(道)닦기의 방편으로 생각하는 이들은 동의하지 않겠지만,찻그릇이라는 ‘하드 웨어’의 다양화로 차문화라는 ‘소프트 웨어’의 활성화를 노리는모습은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100인전’은 한벌의 다기가 청자와 분청사기·백자에서부터 현대적인 기법에 이르기까지 100가지 양상으로 한자리에 펼쳐졌다는 것만으로장관이었다.무엇보다 관람객 대부분이 “이것은 한벌 갖고 싶은데…”라며어느 전시회보다도 관심있게 진열품들을 뚫어져라 바라보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이제 우리 도자기가 장식성과 실용성이 조화를 이루는 단계로 나아간다는 실증이 아닐 수 없었다. 민속박물관 마당에서 다기 및 소품판매전이 함께 열리는 것도 이런 변화와일맥상통한다.이천과 광주의 가마에서 다양한 상품들이 나와 있다.한가지 조언을 하자면 반드시 ‘…100인전’을 보기 전에 사라는 것이다.처음엔 좋아보인 물건도 ‘…100인전’을 보고 나면 눈에 찰 리 없다. 물레를 돌리며 관람객들이 도자기를 직접 만들어보는 도예교실은 특히 어린이들에게는 도자기에 대한 인식을 깊이 심어주는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28일에는 윤용이 원광대교수와 박종한 아인다기연구소장이 ‘다기학술발표회’를 갖고 29일에는 들차시연회,30일에는 전통다례시연회도 열린다.시각은오후2시.(02)734-1346. 서동철기자
  • [쉽게 읽기]김용범 지음 “한국 전통문화의 이해”

    프렌치 프라이와 판소리.요즘 한창 TV에서 방영중인 세계적인 햄버거 체인점의 CF에 등장하는 것들이다.기존 관념에 의하면 도저히 어울릴수 없는 이두가지 요소를 혼합해 놓은 착상이 기발해 관심있게 광고를 보다가 ‘이 시대 우리 전통문화의 현주소는 어디인가?’라는 물음을 가져 본다. 자라면서,구체적으로는 초등교육을 받기 시작하면서 전통문화를 접하고 배워왔지만 어찌 된 일인지 무엇이 과연 우리 것인가를 설명하는 일부터 쉽지않다.그저 ‘우리 것은 좋은 것이여’란 답변으로 얼버무리고 말았다고 얘기하는 편이 솔직한 답변이 될 듯하다.아니,좀더 솔직히 얘기하자면 전통문화는 곧 뒤떨어지고 케케묵은 것이란 등식의 개념에 다름 아니었다. 그런데 웬 걸.조선백자가 소더비경매에서 수십억 원에 경매 낙찰되고 있고국내에선 어린이들의 기피음식이 되고 있다던 김치가 어느새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아 날로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 중이다.그런가 하면 불고기와 햄버거가 만나 하나의 작품으로 다시 탄생된 ‘불고기버거’가 시장 최고의 판매를 기록하기도 한다.그 비결의 코드는 무엇이며 어떻게 해독해야 할까. ‘한국 전통문화의 이해’(김용범 지음,문학아카데미 펴냄)는 바로 이러한측면에서의 궁금증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준다.대학에서 전통문화와 민속에대한 교양강좌를 맡아온 저자는 일반인의 눈높이에 맞추어 우리의 의식주 생활속에서 발견되는 전통문화 요소를 기술하고 그것이 지니는 오늘날의 의미를 재음미하고 있다. 전통문화라는 것이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니 만치 이 책이 담고 있는 내용이 눈에 띄게 새롭거나 획기적일 리 없다.단,그동안 무심하게 지나쳐온 우리생활속의 전통문화를 다시 한번 생각하면서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일례로 우리 민족에게 있어 쌀이란 먹거리의 개념을 뛰어넘어 경제적인 가치 척도의 기준이자 문화적으로는 신앙의 모습(쌀을 집안의 신주로 받드는‘곡령신앙’)으로까지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쌀시장 개방문제에 그토록 민감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며,맑은 물이 지천이고 채식 위주의 식생활을 했던우리 민족에겐 굳이 차문화가 필요 없었으나 최근의 물에대한 불신 때문에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얘기 등등 생활 속에서의 사소한 현상들을 과거 전통문화에 비추어 분석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정보화 진행이 다른 어느 나라보다 급속하게 이뤄지고 있고 국민들의 적응속도도 매우 신속한 이 마당에 한가롭게 무슨 전통문화 얘기냐고 생각하시는지.저자는 이에 대해 “우리 민족이 삶의 원리로서 인식하고 있는 ‘주역’의 틀인 64괘가 바로 2진법중 0과 1의 구조로 컴퓨터의 원리와한 치의 어김도 없이 맞아떨어진다”면서,한국사람이라면 누구나 컴퓨터 원리를 손쉽게 받아들일 수 있으며 그 까닭에 정보화 사회에서 잘 적응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결국 우리의 놀라운 정보화 사회 적응력에 대한 비밀은 전통문화 속에 숨어있다는 얘기다.그렇다면 전통문화는 언제까지 원형 그대로 보존돼야 하는가? 저자는 쇠퇴일로에 있던 농악이 사물놀이란 형식으로 되살아나 세계성을 획득한 전통예술로 인식되고 있는 점을 들어 전통문화를 새로운 시대 양식으로 승화시키고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듣고 보니 벤처기업의 창의적 발상과 많이 닮아있다.근본을 아는 일은,그래서 역시 중요한가 보다. 오미영 방송인
  • 구로 주차난 해소 팔 걷었다

    구로구가 지역 주거환경 개선의 가장 큰 걸림돌인 주차난 해결을 위해 팔을걷어붙였다. 날로 늘어나는 차량수에 비해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주택가 이면도로가불법주차 차량으로 뒤덮이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구로구는 전체 등록차량이 8만6,000여대나 되지만 주차가능 대수는 6만4,670여대(수용률 75%)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를 위해 구로구는 올해 28억원의 예산을 투입,차량 120대를 수용할 수 있는 ‘마을공동주차장’ 2곳을 조성해 도시환경 개선효과와 함께 주차장 운영수입으로 구의 재정확충에도 기여하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실적이 다소 부진한 ‘내집 주차장 갖기’운동을 적극 추진하기로했다.시·구비 8,000만원을 투입,80가구가 내집 주차장을 갖도록 할 계획이다.대문·담장을 개조해 주차장을 확보하는 건물주에게는 비용의 80% 범위안에서 최고 100만∼150만원을 보조하고,차량 2대 이상이 들어설 공간을 설치하면 대당 50만원씩을 추가보조할 예정이다. 이밖에 이미 설치돼 있는 22곳의 자전거보관대 외에 3,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관내모든 전철역과 학교에 보관대를 설치,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또 구로5동 지역을 주차문화시범지구로 지정,1년간 운영한 뒤 과학적인 주택가 주차난 해소방안을 찾을 계획도 세우고 있다. 구로구 관계자는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올해 주차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재순기자
  • [2000년 서울시정 이렇게](2) 교통

    서울시는 2002년 월드컵대회를 대비,올해 ‘복지택시’와 ‘밴형 택시’를도입하는 등 택시의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주택가의 주차난을 해소해나가기로 했다.또 현장중심의 소통시스템을 확립하기 위해 현장교통처리반을 도입하는 한편 주간교통혼잡예고제 등을 시행해나갈 계획이다. ●택시서비스 개선 올해 안에 2만대의 택시에 콜기능을 장착한다. 또 장애인 등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휠체어를 탄 채 탑승이 가능하며 콜기능까지 갖춘 복지택시를 도입,하반기부터 시범운영에 나선다.요금은 일반 택시와 같으며 400대 정도에 면허를 내줄 방침이다.약 800만원에 이르는 개조비용의 50%를 보조해주고 50%는 융자해줄 계획이다. 10명 이하 또는 대량 화물을 소지한 승객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밴형택시 도입도 추진한다.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의 개정으로 내년 1월부터 10인승 이하 택시의 면허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외국어안내 택시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 600대를 추가해 1,000여대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현장교통시스템 확립 소통문제가 발생하면 각 자치구와 경찰의 협조를 받아 현장에서 즉시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현장교통처리반’을 도입한다.현장교통처리반은 서울시가 운영중인 교통소통정보체계를 활용,교통정보의 종합관리는 물론 현장점검을 강화해나간다. 또 오는 4월부터는 각종 도로공사 등 시내 곳곳의 교통혼잡을 일기예보처럼알려주는 ‘주간교통혼잡예고제’를 시행한다.주간교통혼잡예고는 교통 방송과 서울시 교통정보마당 인터넷홈페이지(http://traffic.metro.seoul.kr)를통해 제공된다. 과학적인 교통관리체계를 갖추기 위해 올해 9개 교통간선축에 대한 교통류종합개선사업을 추진,교통량에 따라 신호주기가 자동으로 변하는 신신호시스템을 130곳에 설치한다.또 3월에 내부순환로 교통관리시스템 설치를 착공,내년부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주차난 해소 주택가의 심각한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주차문화시범지구를확대해나갈 계획이다.올해 30개 지구를 추가 선정해 이면도로 주차계획 정비,공동주차장 건설 등을 통해 주차의 수요와 공급을 일치시켜 나간다.또 일방통행제 확대,주차위반단속 강화 등을 통해 주택가 주차난의 숨통을 틔워나간다. 주차장 설치비용의 80% 범위내에서 최고 150만원까지 무상으로 지원하는 ‘내집주차장갖기 운동’을 확대해나가고 주택가의 경관과 어울리는 표준 주차장 모델을 만들어 보급해나갈 계획이다. ●교통특별관리구역 운영 교통혼잡이 극심한 동대문지역을 교통특별관리 시범구역으로 지정,교통혼잡을 완화해나갈 방침이다.오는 3월까지 세부적인 계획을 수립,이 지역에 대한 혼잡통행료 징수 등 보다 강력한 승용차통행제한시책을 펴나간다. 김용수기자 dragon@
  • 市내년예산 9조9,240억 확정

    서울시의회(의장 崔鍾午)는 20일 정기회 본회의를 열고 총 9조9,240억원의내년도 예산을 확정했다. 이는 집행부가 제출한 9조9,721억원 가운데 0.5%인 481억원을 삭감한 금액이다. 일반회계에서는 자치구 인센티브사업비 250억원 가운데 50억원을 깎는 등 1,134억원을 삭감조정한 대신 공원용지 보상 등 공원녹지분야에 253억원을 늘리는 등 1,004억원을 증액했다.특별회계에서는 주차문화 시범사업비 등 모두443억원을 감액 조정했다. 조덕현기자
  • 주택가 불법주차 民官 함께 단속

    주택가 불법 주차 단속에 민관이 함께 나선다. 서울 강동구(구청장 金忠環)는 최근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주차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주민들도 함께 참여하는 ‘불법 주차 자원봉사 단속제’를 내년 1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강동구는 이를 위해 지난 10월부터 2개월간 모집한 결과 74명의 자원봉사자들을 확보했다. 이들은 구청 공무원과 함께 조를 이뤄 주차질서 계도와 단속에 나선다.또활동구역 내의 주차위반 및 공무원들의 단속 실태 등에 대한 개선점을 제시하게 된다.활동시간은 오후 2시부터 5시까지지만 개인사정에 따라 조정이 가능하다. 김용수기자 dragon@
  • 서울 관악구, 봉천6동 ‘주차문화 시범지구’ 지정

    주택가가 밀집한 서울 관악구에 주민 차량 모두를 주차시킬 수 있는 동네가생겼다. 관악구(구청장 金熙喆)는 24일 주택가의 주차질서 확립과 주차난 해소를 위해 봉천6동 1678 일대에 추진중인 ‘주차문화 시범지구’ 조성공사를 완료,내년초부터 주민들에게 개방하기로 했다.이 일대 주차장은 원래 457대로 주차 수요 643대에 비해 크게 부족해 불법주차 등 주차난을 겪어왔다. 관악구는 부족한 주차장을 확보하기 위해 봉천동 1677의 10 등 420평에 80대 주차 규모의 철골형으로 공영주차장을 조성했다.또 봉천약국 등 4개구간을 일방통행로로 지정,156대를 주차할 수 있는 노상주차장을 마련했고 내집주차장 갖기운동과 교회부설주차장 개방 등을 통해 모두 258대를 수용할 주차장을 확보했다. 이로써 주차장 확보율이 기존 71.1%에서 111.2%로 증가,모든 주민 차량을주차할 수 있게 됐다.관악구는 이곳을 주차문화시범지구로 선정하기에 앞서예비지구 5곳을 뽑아 여론조사를 하고 주민공청회를 갖는 등 주민참여를 유도했다.주차장 운영과 요금징수,주차지도 등관리운영도 주민 자치위원회에맡기기로 했다. 관악구는 이 지역을 표준모델로 삼아 주택가 전지역의 주차질서 정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서울시의 우수사례로 선정돼 이날 고건(高建) 시장 등 시 관계자들이 현장을 둘러보기도 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사설] 주택가 주차난 근본책을

    ‘내집앞’이라는 이유만으로 길가에 불법주차를 막는 장애물과 시설물을설치하면 엄벌에 처한다는 지침은 시민들을 한동안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그동안 어느 정도 정착돼오던 거주자 우선주차제에 혼란을 주는데다 앞으로는 남의 집 앞이든 어디든 아무데나 차를 세워도 상관없다는 말로 이해됐기때문이다.그러나 거주자 우선주차제는 차는 많고 주차공간이 없는데 따른 자구책으로 이 자구책마저 무너지면 무질서는 끝도 없이 어어진다.예를 들어남의 차가 우리집 앞에 와 있으니 나는 다른 집앞에 세우고 그것이 다시 동네간 싸움으로 번질 소지도 얼마든지 있다.소방도로 확보를 위해 시설물을철수시킨다는 건 이해가 가지만 주차금지 설치물이 어떤 차량통행에,왜 방해가 되는지는 이해할 수 없다.더구나 각 동네마다 일방통행로 운영이 자리잡고 있다.내집 앞 우선에 대해 굳이 우긴다면 처음 집을 지을 때 도로를 내는데 어느 정도의 지분을 국가에 기증한것과 내집 앞을 내가 쓸고 닦는 일 자체가 우선권이 성립되는 순서이기도 하다.민원 하나하나를 뒤집어보면 또다른 반대 급부가 제기되어 민원해소를 위한 시행착오만이 되풀이될 뿐이다. 당초의 계획대로 거주자 우선주차제를 정착시키고 차고가 있는 사람만이 차를 가질수 있도록 차고지 증명제를 도입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야 한다. 주차현실이 우리와 비슷했던 일본 도쿄의 경우 지난 62년부터 차고지 증명제를실시하고 있고 홍콩에서는 아파트에 들어온 새로운 입주자는 대기자 명단에올라있다가 먼저 살던 사람이 이사를 가야만 비로소 주차장에 들어올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서울시는 뒤늦게 ‘내집앞’ 불법시설물 설치와 관련하여이는 일부지역에서 시행하는 주차장시설물 특별 정비대책일뿐 전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 바 없다고 해명하고 있다.그 대신 주택가 골목에 주차구획선을 그어서 주차질서를 바로잡을 ‘99주차문화시범지역’을 내년부터 전역에 확대시킨다는 계획이다. 우리의 주차난은 더 이상 방치할수 없을만큼 심각한 수준이다.아무리 내집앞이라도 도로법상 공도(公道)이므로 나만의 전유공간은 아니다.차를 집안에세우지 않는 한 주차는 더 이상 공짜가 아니며 주민들도 적정액의 주차료를내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그 비용으로 생계수단을 위해 차를 가진 빈곤층을 위해 무료주차장을 마련해주는 방법을 검토해야 한다. 특히 주택가 주차난은 이웃간의 불화를 조장하여 가뜩이나 메마른 인심을 날로 황페화시키고 있다.발등의 불을 끄는 식으로는 주차난은 해결하지 못한다.더 이상 미루지 말고 차고지증명제 도입을 과감하게 실천하기 바란다.
  • [발언대]

    경찰에 투신한 지 1년이 되는 신임경찰관이다.갖은 불법과 무질서로 얼룩진 우리의 교통문화를 보면서 일반시민이었을 때에는 미처 느끼지 못했던 점을 느끼게 된다.우리의 운전문화는 사실 무엇이 정상인지 혼란이 일 정도이다. 아직도 근절되지 않은 음주운전,왜곡되고 변형된 자동차문화는 속도와 미관만을 과장한 자동차 광고도 한 몫한다고 여겨진다.몇초 만에 시속 150㎞에이른다는 자동차광고는 국내 도로여건을 생각지 않고,사고를 부추긴다. 그래서 규정속도인 80㎞로 달리다가는 뒷차의 경적과 번쩍거림,갖은 욕설을 들으며 추월당하고 차를 세우고 싸우게 된다.작은 접촉사고라도 나면 ‘죽을 뻔 했다’는 주장과 함께 단순과실범을 살인미수범으로 취급하며 재판까지 한다.이런 운전습관 속에서 교통사고 줄이기운동은 정부나 경찰의 외로운 캠페인같다.매년 1개 사단병력의 사람이 교통사고로 죽거나 불구가 되는 현실에서도 자기는 예외라는 방심과 타성이 이런 운전습관을 되풀이하게 한다. 운전자들은 흔히 자신의 무모함을 자랑한다.“어디서 170㎞로 달려 몇분에끊었다”,“그 차는 밟아봤자 120㎞밖에 안나온다”,“어느 골목으로 가면음주단속이 절대 없다”그리고 경찰에 적발되면 ‘급한 일이 있어서 부득이하게’,‘함정단속’이라고 말한다.도대체 생명을 지키는 것보다 중한 일이무엇인가,과연 함정단속 앞에서도 떳떳한가 묻고 싶을 정도이다. 어느 과학실험결과를 보면 사람은 동물보다 나약하기 한이 없어서 시속 16㎞의 저속도로 달리는 자동차에 부딪쳐도 죽거나 불구가 된다고 한다.자신의 판단과 차성능만 믿고 속도를 즐기는 것은 생명을 담보로 한 위험한 장난이다. 선택과 행동은 자신의 몫이다.특히 그것이 자신의 생명과 가족의 행·불행을 가르는 일임에야 무슨 강조가 필요한가.한번 사고가 난 후 정신을 차리기에는 그 대가가 너무 가혹하다.새천년을 앞두고 부끄러운 우리의 자화상,운전문화만은 바꾸자.교통사고 현장에 서면 도대체 무엇을 위해서 그토록 위험한 운전습관을 버리지 못하는지 아쉽기만 하다. 김상민[경기도 남양주시 남양주경찰서 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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