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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朴측 반응

    20일 김동철 의원의 감사원 자료 제시에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경선 후보측은 당혹스러운 반응을 보인 반면 박근혜 후보측은 반전의 호재를 만났다는 듯 즉각 공세를 취했다. 이 후보측은 전날 검증청문회를 기점으로 “이제 검증은 끝났다.”며 안도하는 분위기였으나 ‘도곡동 땅’에 대한 새로운 진술이 나타나면서 “검증공방이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서는 것 아니냐.”며 우려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그러나 이 후보측 박형준 공동대변인은 김만제 전 포항제철 회장이 감사원 발언을 부인한 것을 거론하며 “그동안 일관되게 말해 왔다시피 도곡동 땅은 결코 이명박 후보의 땅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 대변인은 “해당 사안은 감사원의 수사 의뢰에 따라 차명재산 여부에 대해 검찰이 1999년 1월 철저히 수사한 사안으로 수사 결과는 ‘혐의 없음’과 ‘관련 없음’이었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반면 박근혜 후보측은 다시 ‘검증의 칼’을 빼들었다. 박 후보측 홍사덕 선대위원장은 기자회견을 자청해 “도곡동 땅이 이명박 후보의 땅임이 드러났다. 이 후보는 이제라도 진실을 말해야 한다.”며 공세를 퍼부었다. 김재원 대변인은 “당시 감사는 포철의 횡령 부분에 대한 것이기 때문에 그 부분이 들어가지 않은 것이다. 검찰 수사 역시 포철에 초점이 맞춰 있어 이 후보의 ‘도곡동 땅’ 수사는 곁가지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김지훈 한상우기자 kjh@seoul.co.kr
  • 김동철 “감사원, 도곡동땅 李씨 소유 확인”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경선 후보의 서울 도곡동 땅 차명보유 논란과 관련해 1998년 당시 포항제철에 대한 감사원의 특별감사 문답서 내용이 공개됐다. 열린우리당 탈당그룹인 대통합추진모임 소속 김동철 의원은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감사원의 포철 경영관리실태 특별감사 문답서를 열람한 결과 문제의 도곡동 땅은 이 후보 소유라는 당시 김만제 포철 회장의 발언을 직접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이 공개한 감사원의 김만제 전 회장과의 문답서에 따르면 “도곡동 땅의 실질적 소유자가 이명박씨라는 것을 알고 있느냐.”는 감사원의 질문에 김 전 회장은 “알고 있다. 김광준 (포철) 상무가 위 부지를 매입했다고 저에게 보고하면서 알았다.”고 답변했다. 감사원은 “문답서에 그런 내용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이 오늘 기자회견을 한 이후 감사원내 해당 부처에 확인한 결과, 문답서에 김 의원이 주장한 내용이 포함돼 있는 것은 맞다.”면서 “김 의원은 오늘 오전 감사원을 방문, 문답서를 열람한 뒤 메모해 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당시 감사원의 처분요구서를 보면 도곡동 땅은 일반 주거지역이고 별도의 활용 가치도 없는데 굳이 포스코개발측이 매입한 데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며 “이는 결국 도곡동 땅이 이 후보 소유였음을 김 전 회장이 알고 있었다는 것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이 후보는 차명으로 땅 한평 가지고 있지 않으며 도곡동 땅이 내 재산이면 얼마나 좋겠느냐고 주장했지만 명백한 거짓으로 드러났다.”며 “이 후보는 차명보유 의혹을 스스로 해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전 회장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알고 있다고 답한 것은 소문이 파다했기 때문이냐.”는 질문에 “그렇다.”면서 “내가 등기부 등본을 떼 봤나.”라고 말해 소문에 근거한 답변이었음을 밝혔다. 김 전 회장은 “당시 김광준 기조실 상무가 도곡동 땅 매입을 마친 뒤 보고를 하면서 실질적으로 이명박 땅이라는 소문이 자자하다고 말했다. 그래서 그 이야기를 알았다.”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은 그러나 “이 후보가 그때 날 찾아와서 세 번이나 부탁했다고 (한나라당 박근혜 후보측 서청원 상임고문이) 한 것은 터무니없는 거짓말”이라고 기존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그는 이 후보측 주호영 비서실장과의 통화에서 “그 서류를 보기 전에는 일절 인정할 수 없다.22일 검찰에 출두해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 말했다고 박형준 대변인이 전했다. 그러나 박 전 대표측 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은 긴급 기자회견에서 “도곡동 땅이 이 후보의 땅임이 드러났다.”면서 “이 후보는 이제라도 진실을 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락 윤설영기자 jrlee@seoul.co.kr
  • 6시간 내내 “아니다” “없다”… 한나라 李·朴 ‘변명 청문회’

    6시간 내내 “아니다” “없다”… 한나라 李·朴 ‘변명 청문회’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경선 후보는 19일 자신의 위장전입 문제와 관련,“지금 돌이켜보면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차명재산 의혹이 제기된 ‘도곡동 땅’과 관련해서는 “저와 관련시키는 것은 맞지 않다. 관계가 없다.”면서 “그 땅이 제 것이면 얼마나 좋겠느냐.”고 의혹을 부인했다. ●朴 “전두환씨에 생계비 6억 받았다” 박근혜 후보는 정수장학회 문제에 대해 “강제헌납 주장에는 동의를 못한다.”면서 “(강제헌납 주장이)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할 자료를 정수장학회에서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박 두 후보는 이날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오전·오후 3시간씩 가진 개별 검증청문회에서 제기된 핵심 의혹을 대부분 부인했다. 박 후보는 고(故)최태민 목사 비리의혹을 묻는 질문에 “실체가 없는 일이 아니냐고 생각하고 있다. 내가 모르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 앞으로는 모르겠다.”면서 “앞으로 실체가 있는 게 나온다면 굉장히 유감이고 잘못”이라고 답변했다. 박 후보는 5·16을 ‘구국을 위한 혁명’으로 평가하고 유신체제에 대해서는 “역사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는 생각”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또 “10·26 사태 직후 전두환 전 대통령으로부터 6억원을 생계비 명목으로 지원받았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당시 6억원은 서울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10채를 살 수 있는 거액이다. ●李 “재산 자식에만 물려줄 생각 없다” 이 후보는 오후 열린 청문회에서 맏형 상은씨와 처남 김재정씨가 공동 소유한 ‘다스’의 실소유자 논란과 관련,“다스는 큰 형과 처남이 같이 하는 회사”라며 자신의 연루설을 부인했다. 이 밖에 옥천 땅 매입 의혹과 옵셔널벤처스(BBK 후신) 주가조작사건 연루설 등도 부인했다. 이 후보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제 작은 성취(재산)가 저 만의 것이 아니라고 본다. 제 성취라는 선물을 준 우리 사회에 감사하며, 제 성취를 사회에 돌려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재산을 아이들에게만 돌려주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덧붙여 재산의 사회환원을 시사했다. 한나라당은 이번 청문회가 두 유력 주자의 대통령으로서 자질을 검증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자평했다. ●범여권 “부실 청문회” 혹평 반면 열린우리당을 비롯한 범여권은 “부실 질문에 부실 답변으로 가득한 부실 청문회로 후보들에게 면죄부와 해명기회밖에 주지 못했다.”고 혹평했다. 두 캠프측에서도 상대 후보의 핵심 의혹들을 둘러싼 의구심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따라 두 캠프 간 갈등 양상은 한달 앞으로 다가온 최종 경선 전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경선 국면에서 제기된 고소건으로 진행 중인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양측간 네거티브 공방전이 첨예해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 한편 한나라당은 오는 22일부터 권역별 합동연설회를 갖고, 다음달 19일 전국 동시 경선을 거쳐 20일 전당대회에서 당의 대선후보를 확정한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한나라 후보검증 청문회] 李 단호

    19일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경선 후보의 검증청문회는 시작부터 뜨거웠다. 청문회 초반부터 이 후보의 병역 면제와 옥천 땅 투기 의혹, 도곡동 땅 차명관리설, 큰형 상은씨와 처남 김재정씨가 대주주로 있는 다스 관련 의혹 등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이 후보도 모두발언을 통해 “그 동안 나와 내 주변에 관해 많은 의문이 제기됐다.‘한 방이면 간다.’는 소문이 끊이질 않았지만 참아왔다.”면서 “이 청문회를 통해 밝힐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청문회는 시종 이 후보와 청문위원간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예정된 3시간을 훌쩍 넘겼다. 이 후보를 향한 질문도 날카로웠고 이 후보의 답변도 단호했다. 캠프의 한 관계자는 “이 후보에게 네거티브 의혹 질문에 대해 단호하고 분명하게 대답하라는 캠프의 주문이 많았다.”고 전했다. 청문회 초반 ‘기관지 확장증’으로 병역을 면제받은 것과 관련,“종합 진단을 받을 때 그 흔적이 아직도 크게 남아 있다.”며 병역 문제로 오해받는 점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 재산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준비를 많이 한 듯 구체적이고 세세한 부분까지 답변을 내놓았다. 그는 또 청문회 중반 “한국 정치에 이렇게 네거티브를 한 적이 있었나.”라며 자신을 둘러싼 검증 공세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후보측 박형준 대변인은 “오전에는 대충하더니 오후에는 집요하게 물어보는 것 같다.”면서도 “이 후보가 질문에 성실하고 세세하게 답변해 국민의 판단에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앞서 이 후보는 청문회 시작 전 청문위원들과 간단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수능 시험을 치르는 것 같다.”며 간단한 소감을 밝혔다. 한 청문위원이 “언론에서 시험지가 다 유출됐다고 해서….”라고 가벼운 농담을 건네자 이 후보는 “유출됐지. 내 것은 신문에 몇달씩 나왔으니까.”라며 그간 자신에게 집중된 각종 의혹 공세를 거론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청문회는 준비가 필요한게 아닌 것 같다. 억지로 말할 수도 없고 너무 오래된 얘기도 많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청문회 중간 휴식시간에 “질문이 굉장히 예리하다.”며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이 후보는 청문회가 끝난 뒤 기자실에 들러 기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오늘 매우 진솔하고, 있는 그대로 말했다.”면서 ”(그동안)네거티브에 시달리면서도 화합 차원에서 대응하지 않았는데 사실대로 아는 대로 답했다. 국민의 많은 이해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한나라 후보검증 청문회] 李 질문·답변 지상중계

    [한나라 후보검증 청문회] 李 질문·답변 지상중계

    질문은 때론 독했고, 답변은 때론 격했다. 이 후보는 19일 오후 “많은 의혹과 검증 요구에 가슴이 아팠고, 때로는 시원하게 말을 하고 싶었다.”면서 “많은 의문점을 진실되게 이야기하겠다.”며 청문회에 임했다. 옥천·서초동 땅 투기 의혹부터 도곡동 땅 차명 보유 의혹,BBK 사기사건 관련 의혹,㈜다스 차명보유 의혹 등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세 자녀를 사립초등학교에 보내기 위해 위장전입한 문제도 다시 들춰냈다. 1. 군대 문제 ▶인명진 위원 군대를 왜 안 갔나. -이 후보 군대에 무척 가고 싶었다. 대학 때 새벽 4시부터 이태원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다 63년 3학년 1학기를 마치고 논산 훈련소에서 신체검사를 받았는데 기관지 확장증 등 몇 가지 요인으로 퇴출당했다.65년에 신검을 다시 받았는데 그때도 같은 병명으로 면제받았다. ▶인 위원 자서전에서 신입사원 때 정주영 회장과 밤이 새도록 술을 마셨다고 했다. 기관지 확장증, 폐결핵을 앓았는데 괜찮았나. -이 후보 학생운동 경력 때문에 취직이 힘들었는데 현대건설에 입사했다. 사주가 신입사원을 모아놓고 ‘술 마시자. 낙후된 사람은 물러가라.’고 했으니 내일 당장 쓰러져도 최선을 다하리라 마음먹었다. 2. 옥천·서초동 토지 ▶정주교 위원 77년 충북 옥천군 임야 123만 7500㎡(37만5000평)를 처남 김재정씨에게 명의신탁했다는 의혹이 있다. -이 후보 옥천 땅은 지금도 팔리지 않는 험한 땅인데 투기했다는 것이 맞지 않는다. 옥천이 고향인 현대건설 관재담당 정택규 이사가 동네 사람들이 마을회관을 지으려고 그 땅을 판다며 사달라고 부탁했다. 비업무용 토지라 회사(현대건설)가 구입할 수 없었다. 제가 부득이하게 사줬다는 표현이 정확하다. ▶정 위원 옥천 땅을 김재정씨에게 등기이전한 이유는. -이 후보 소용없는 땅이라 김씨에게 팔아달라고 부탁했다. 그가 개발업무를 하는 기업의 사장이니까. 그러나 팔지 못해서 결국 자기 이름으로 바꿔놓았나 보다. ▶김봉헌 위원 77년 10월20일 서초동 꽃마을 토지 4필지를 사들였다. 당시 시세가 1억 6000만∼2억원이었다. 취득 경위는. -이 후보 76년 현대건설이 중동에서 역사적인 대공사를 수주해서 정주영 회장이 간부에게 특별 보너스를 줬다. 당시 (중동으로)출국하니까 정택규 이사가 정 회장의 지시라며 땅을 샀다가 나중에 통장에 돈을 넣어 돌려주기로 했다. 확인서도 받아놓았다.80년 정 이사 퇴직할 때 땅의 존재를 알았고 91년 퇴직할 때 총무과에서 문서를 갖고 나왔다. 3. 맏형과 처남 ▶박광수 위원 형 상은씨와 처남 김재정씨가 도곡동 토지를 구입했는데 자금 출처가 불명확하다. -이 후보 22년 전 일이다. 어떻게 출처를 밝히겠는가. 김씨는 집에 돈도 있고 개발회사를 운영하고, 형님은 소가 300마리 있는 농장을 갖고 있고 전기 설비회사도 경영했다. ▶박 위원 도곡동 땅을 포스코에 매각한 자금 구분이 명확하지 않다. 이 후보 것이기 때문이 아닌가. -이 후보 그 땅이 제 것이면 얼마나 좋겠나. 큰 재산인데…. 김만제 회장이 내가 그 땅을 구입해 달라고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충격을 받았다. 그 분이 생방송 뉴스에 나와서 그런 말 하지 않았다며 왜 거짓말을 하느냐고 해명했다. ▶박 위원 92년 12월 김재정씨는 9차례에 걸쳐 19억 2000만원을 대출받았다. 거액의 여유 자금이 있는데 왜 돈을 빌렸나. -이 후보 땅을 팔고 자금 관리가 안돼 돈을 보험회사에 장기예금했다. 해약하면 손해를 보니까 예금을 담보로 대출했다. 그리고 장기예금 만기 때 19억원을 빼고 받기로 했다. ▶김명곤 위원 형 상은씨와 처남 김재정씨는 16살 나이차가 난다. 아무리 사돈이라도 동업(다스 지분투자)을 한다는 건 이해하기 힘들다. -이 후보 형님과 김씨는 업종을 같이하면서 거의 매일 만나는 사이였다. 성격이 비슷하고, 형님, 형님할 정도로 어울려 다녔다. 4. 친인척 특혜 ▶강헌 위원 다스가 천호동에 주상복합 건설할 때 이 후보가 뉴타운 정보를 주었다는 의혹이 있다. -이 후보 서울시장 때는 대통령을 하겠다는 결심이 섰는데 친·인척이라고 뻔히 아는 사람에게 정보를 줄 정도로 어리석지 않다. 알아봤더니 그 회사가 구입한 땅은 전임 시장이 용적률이 400%에서 600%로 올라가는 상업지구로 바꿨다. 뉴타운이든, 지역균형발전특구든 600% 이상 받을 수 없다. 무슨 정보가 필요하겠냐. ▶정주교 위원 퇴임 직전 이 후보가 소유한 서초동 법조단지 주변의 고도를 완화한 이유는. -이 후보 이 지역만이 아니라 서울의 유사한 지역을 비슷하게 풀었다.5층까지 지은 걸 7층까지 풀어줬는데 용적률은 똑같이 200%다. 건축면적이 같아 저한테 아무런 이익이 없다. 5. BBK 의혹 ▶이동영 위원 BBK설립을 도운 적 있나? -이 후보 그때 국내에 없었다. 김경준 사장 처음 만났을 때 이미 영업중이었다.BBK는 저와 전혀 관련없다. ▶이 위원 다스가 BBK에 190억원을 투자했다. 투자를 권유했나. -이 후보 직접 권유한 사실이 없다. 다만 삼성그룹이 BBK 창업할 때 큰 돈을 맡겼고 저도 투자하니까 간접 영향을 주지 않았는가 생각한다. 무엇보다 철저히 사전조사 했을 것이다. 저를 믿고 맡긴 건 아니다. ▶이 위원 심텍은 2000년 10월20일 BBK투자했다. 이 후보를 믿고 투자했다는데. -이 후보 사실이 아니다. 본인도 사실 아니라는 것을 검찰 조사에서 인정했다. 심텍 사장은 이미 김경준 사장과 밀접한 관계였다. 그러나 장학금 사업은 제가 소개했다. 제가 장신대 장학재단 감사로 있었고 그 장학금 4억원을 활용하는 담당자가 와서 부탁을 하기에 소개했다. 거래를 하다 (자금을) 회수했다. ▶이 위원 심텍은 BBK 투자금 중에서 30억원을 돌려받지 못하자 후보의 주택을 가압류했다. 왜 대응하지 않았나. -이 후보 김경준 사장에게 돈을 맡겼는데 돈을 돌려주지 않는다고 저를 찾아왔다. 김 사장과 이미 헤어졌다고 말했지만 간곡히 부탁해 다른 사람 시켜 연락했다. 그랬더니 BBK는 당신과 관련이 없는 일이라는 당돌한 답변이 왔다. 그 메모를 심텍에 전했더니 저까지 고발한 것 같다. ▶이 위원 BBK의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 도의적 책임을 느끼지 않나. -이 후보 느낄 일이 없고, 아무 관련도 없다. 그 사건 때문에 (김경준) 본인이 대한민국에 들어와 재판받아야 된다.(만일 나와) 관계가 있다면 나를 소송하지, 같이 피해자로서 소송하겠나. ▶정옥임 위원 에리카 킴과의 관계는. -이 후보 아무 관계가 아니다. 에리카 김이 미국 법정에서 이명박 회장과는 사적관계가 없다고 했다. ▶박상길 위원 78년 현대아파트 특혜분양에 대해 아니라고 답했다. 이유가 무엇인가. -이 후보 문제가 된 것은 ㈜한국도시개발이 분양한 5,6차 현대아파트다. 제가 현대에 있을 때가 아니고, 한국도시개발도 대법에서 무죄를 받았다. 당시 도시개발이 분양한 아파트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고 특혜 분양이라고 생각한다. 정리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이상은씨 “내가 왜 조사받나” 귀국 거부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경선 후보의 부동산 차명 소유 의혹과 관련, 검찰의 출두 요구를 받은 이 후보의 맏형 상은(74)씨가 검찰 조사에 응하지 않을 것으로 19일 알려졌다.상은씨는 이 후보의 서울 도곡동 땅의 차명 소유 의혹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시작되기 사흘 전인 지난 12일 ‘건강상의 이유’로 돌연 일본으로 출국했다. 이 후보의 처남 김재정씨의 법률 대리인인 김용철 변호사는 “형제 등 가족들이 수시로 전화를 통해 ‘귀국해 검찰조사를 받는 게 낫지 않으냐.’며 설득하고 있지만 상은씨는 오히려 역정을 내고 있다.”면서 “상은씨는 ‘내 재산이고, 동생이 대통령 예비후보이지 내가 예비후보가 아닌데 무슨 상관이냐.’며 입국해 검찰 조사를 받는 것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상은씨가 빠른 시일내 입국해 검찰의 조사를 받지 않을 경우 검찰 수사는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김 변호사는 “상은씨 가족들은 당사자가 직접 출두하지 않고 서면조사나 방문조사로 가능한지 여부를 놓고 검찰과 상의하려 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와 별개로 이 후보의 처남 김씨와 상은씨 소유의 도곡동 땅을 매입한 김만제 전 포항제철 회장을 조만간 소환해 땅을 구입한 경위 등을 조사키로 했다. 한편 이 후보의 개인정보 불법 유출 사건과 관련,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이 후보 가족의 주민등록초본을 부정 발급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전직 경찰관 권모(64·구속)씨와 이를 넘겨 받은 박근혜 후보측의 홍윤식(55)씨의 계좌와 통화내역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박 후보와 고(故) 최태민 목사의 육영재단 관련 비리 의혹을 제기한 한나라당원 김해호(58)씨를 공직선거법상 사전선거 등 혐의로 구속했다.홍성규 오상도기자 cool@seoul.co.kr
  • 李후보 맏형 상은씨 돌연 출국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경선 후보의 부동산 차명 소유 의혹을 밝혀줄 핵심 인물인 이 후보의 맏형 상은(74)씨가 지난 12일 돌연 일본으로 출국한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이씨는 지난해 협심증 수술을 받은 데다 올해 가슴을 다치는 등 건강이 좋지 않아 일본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씨는 이 후보의 처남인 김재정씨와 함께 이 후보의 차명 재산으로 의심받고 있는 서울 도곡동 땅의 공동 소유주였으며, 서울시로부터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부동산 개발회사 홍은프레닝의 모회사인 ㈜다스의 대주주다. 이씨의 출국으로 이 후보의 부동산 차명 소유 의혹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차질을 빚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앞서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이날 한나라당 박종근 의원과 황병태 전 의원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한 결과, 박 의원 등으로부터 지난달 7일 한나라당 서청원 상임고문, 김만제 전 포철회장과 함께 골프를 치면서 “김 전 회장이 ‘이 후보가 1993∼94년 3차례 찾아와 도곡동 땅이 자기 것인데 포철에서 사달라고 요청했다.’는 말을 한 것을 서 고문과 함께 들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검찰은 이같은 진술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김 전 회장을 조만간 소환하기로 했다. 그러나 의혹 대상 인물인 상은씨가 출국하는 바람에 수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검찰은 또 한나라당이 김혁규·김종률 의원 등 5명의 열린우리당 의원을 수사의뢰하고 이에 맞서 열린우리당 김혁규·김종률 의원이 이 후보와 한나라당 박형준 의원을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김종률 의원을 19일 오후 2시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박근혜 후보와 고 최태민 목사의 육영재단 비리 의혹을 제기한 김해호(55)씨에 대해 공직선거법상 사전선거 및 허위사실 공표, 후보자 비방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홍성규 오상도기자 cool@seoul.co.kr
  • “난 다 밝힌다” 범여주자, 李 압박

    “난 다 밝힌다” 범여주자, 李 압박

    “모든 대선 예비후보들에게 주민등록초본 공개를 제안한다.”(한명숙 전 국무총리) “주민등록초본, 등본, 재산내역, 소득세·재산세·지방세 등 각종 납세기록, 건강기록, 병역기록, 학력, 전과사실 등을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모두 공개하겠다.”(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경선 후보의 부동산 투기 의혹 사건의 초점이 주민등록초본 부정발급 문제로 옮겨진 가운데 범여권 후보들이 ‘개인정보 우선 공개’라는 카드로 이 후보를 압박하고 나섰다. 자신들이 먼저 개인 정보를 공개하겠으니 이 후보도 떳떳하다면 숨지기 말고 의혹을 밝히라는 취지다. 먼저 개인 정보 공개에 나선 건 한 전 총리다. 그는 17일 오전 서울 영등포 열린우리당 당사 브리핑룸을 찾아와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청장 직인이 찍힌 자신의 주민등록 초본 복사본을 나눠주며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당초 캠프의 김형주 의원이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었지만 한 전 총리가 직접 모습을 드러냈다. 한 전 총리는 이 자리에서 “주민등록초본은 공직후보가 되기 위해서 누구나 공개해야 하는 가장 기본적인 자료이고 대통령 후보로 나선 사람이면 더 말할 것도 없다.”면서 “국민 앞에 부끄러움이 없다면 이명박 후보는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해 스스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이 후보를 공격했다. 이어 그는 “혼인신고 후 27년 동안 17번 이사를 했다.”면서 “땅 투기를 위해서도 자녀를 귀족사립학교에 보내기 위해서도 아닌, 서민으로 서민과 함께 살아왔기 때문”이라며 이 후보와의 차별화도 시도했다. 오후에는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측의 정청래 의원이 정 전 의장의 주민등록초본과 등본을 들고 브리핑룸을 찾았다. 이틀 전 정 전 의장이 광주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차명인지, 주가 조작했는지를 밝히면 되는 것이지 주민등록초본을 누가 뗐는지 왜 물타기를 하냐.”면서 “내 주민등록초본은 국민 누구, 어떤 분이 떼도 문제 삼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 의원은 정 전 의장의 개인 정보가 담긴 자료를 배포하며 “미국의 경우 후보들의 주요 기록은 물론 젊은 시절 음주운전 기록이나 주차 위반 사실이 모두 공개되고 검증받고 있다. 우리도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김재정씨 도곡동땅 의혹 조사

    김재정씨 도곡동땅 의혹 조사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경선 후보측의 명예훼손 고소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13일 이 후보의 처남 김재정씨를 소환해 8시간가량 조사한 뒤 밤 10시쯤 돌려보냈다.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1985년 서울 강남구 도곡동 땅을 현대건설로부터 사들인 자금의 출처와 매입 10년 후 포스코건설에 되팔아 받은 자금의 사용처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검찰은 이 후보가 부동산 매매 과정에 개입했는지를 밝히기 위해 땅 매매 과정과 양도세·취득세·재산세 납입 자금의 출처를 묻고 증빙 서류 제출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이 후보의 부동산 차명 소유 의혹을 밝히기 위해 김씨와 땅거래를 한 매도인의 신원과 함께 김씨 등의 세금 납부 관계도 병행해 조사했다. 김씨는 조사에서 “모든 부동산 거래에 사용된 돈은 모두 본인의 재산이고 이 후보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면서 관련 의혹을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부동산 매입 자금과 매각 대금 관리 내역을 검찰에서 밝혔지만 미비한 자료가 있어 추가로 제출할 예정이다. 검찰이 필요하다고 한다면 다시 나와서 조사를 받겠다.”고 말했다. 조사에 함께 참여한 김용철변호사는 “부동산 매매 및 관리자금과 관련한 자료, 거래 통장 등 김씨가 진짜 소유자라는 사실을 입증할 자료를 검찰에 냈고, 검찰이 추가 제출을 요구한 세금 납부 자료와 거래 계좌 내역 등을 보완해서 내겠다.”고 말했다. 김씨 측은 최근 한나라당과 이 후보 캠프의 고소 취소 권고와 관련,“지금 취소하면 바보가 되는 것 아니냐.”면서 응할 마음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김씨는 이날 오후 2시쯤 검찰에 출두하면서 “수십년 간 일해 일궈낸 내 재산인데 정치인들이 남의 것이라고 해서 밝히러 나왔다.”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이명박캠프 고소취소 권유 처남 “사과 받아야”… 거부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경선 후보측의 처남 김재정씨가 박근혜 후보측을 상대로 제기한 고소 사건의 취소 여부를 놓고 이 후보측이 혼돈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이 후보측은 차명재산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 도곡동 땅 매입·매각 자금과 관련자료도 공개하기로 했다가 취소했다. ●도곡동땅 자료도 공개하려다 취소 이 후보측의 선대위원장단은 11일 이 후보 캠프 사무실에서 협의를 갖고 김씨가 고소를 취소토록 권유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그러나 김씨의 법률 대리인인 김용철 변호사는 이날 오후 “김씨가 경향신문, 유승민ㆍ서청원씨를 고소한 것을 취소하지 않기로 했다.”며 이 후보측의 권유를 정면 거부했다. 김 변호사는 “김씨는 고소한 이상 진실을 밝히자는 입장”이라면서 “다만 피고소인들이 사과할 경우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서청원 상임고문과 유승민 의원 등은 사과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어 이 후보가 직접 나서 김씨를 설득하지 않는 한 검찰 수사는 지속될 전망이다. 이 후보측의 고소 취소 권유로 한때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수도 있었던 한나라당 경선 정국은 오히려 더 악화되는 조짐이다. 이에 대해 고소 취소를 주장해온 강재섭 대표는 “어리석은 일인 것 같다.”며 “어떻게 하는지 지켜 보겠다.”며 말을 아낀 것으로 전해졌다. ●강대표 “고소 취소 거부 어리석은 일” 앞서 이 후보측의 박희태 경선대책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캠프 선대위도 당내 기구이기 때문에 당명을 받들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고소 취소를 권유키로 했다는 방침을 밝혔다. 박 후보측 최경환 종합상황실장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소 취하 여부와 상관 없이 진실은 규명돼야 한다.”고 압박했다. 열린우리당 윤호중 대변인도 “검찰이 부실하게 수사한다면 특검제나 국정조사권을 발동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 이번 사건의 파장이 정치권에 확산될 조짐이다. 한편 이 후보측은 이날 서울 도곡동 땅 관련 자료를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당 검증위의 요구에 따라 공개하지 않고 검증위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전광삼 홍희경기자 hisam@seoul.co.kr
  • 이명박 대선 경선 후보 인터뷰

    이명박 대선 경선 후보 인터뷰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경선 후보는 10일 “서울 도곡동 땅의 경우만 해도 사는 데 내 돈 한푼 들어간 일 없고, 판 돈 중 한푼도 내게 온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단독인터뷰에서 차명재산 의혹에 대해 “다시 말하지만 친인척 이름으로 해둔 재산은 땅 한 평도, 주식 한 주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도곡동 땅은 이 후보의 큰형 상은씨와 처남 김재정씨가 공동 소유하다가 지난 1995년 포스코개발에 매각해 250억여원의 차익을 남겼고, 실제 소유주는 이 후보가 아니냐는 의혹을 받아 왔다. 이 후보측 박형준 대변인은 이와 관련,“도곡동 땅 매입 및 매각 대금의 흐름을 파악한 자료를 최근 확보했다.”며 “그 내용을 확인한 결과 이 후보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어 “증거도 없이 친인척 재산을 끄집어내 ‘이명박 것이라는 의혹이 있다.’고 하니 기가 막힌다.”며 “심지어 5선 의원까지 해 공직자 재산 등록에 올라 있는 형님 이상득 국회부의장의 재산까지 새삼 들춰 재탕삼탕하고 있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 후보는 특히 처남 김씨가 박근혜 후보측의 서청원 고문, 유승민 의원과 경향신문 등을 고소한 것 등에 대해 “내가 미리 알았으면 법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당을 통해 강력히 얘기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그러나 당 지도부가 요구한 검찰 고소·고발 취하 요청에 대해서 “그 문제는 내가 결정할 위치에 있는 것이 아니다. 좀 더 시간을 두고 봐야 한다.”고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당내 대선 경선 라이벌인 박근혜 후보측의 검증 공세에 대해서는 “나 자신은 한 번도 박 전 대표에 대해 네거티브를 한 적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나친 당내 경쟁이 낳을 후유증에 대해서도 “최종 목표는 정권교체다. 지금 대응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은 경선 이후 화합을 위해 여지를 남겨 놓는 것”이라며 화합을 강조했다. 그는 범여권 대선 구도와 관련,“열린우리당 후보와 범여권 후보의 단일화 성공 여부가 관건”이라면서 “정치권이 어떤 모양새가 되어도 국민의 선택은 2002년과 2007년이 달라질 것”이라고 정권교체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검증청문회 실효성 공방

    “19일 이후에도 검증 문제를 꺼내든다면 그것은 명백한 해당행위다.”(이명박 후보측 주호영 후보비서실장) “특수부 수사에서도 밝히기 어려운데, 검증위가 제대로 검증할 수 있겠느냐.”(박근혜 후보측 김재원 공동대변인) 한나라당 이·박 두 후보측은 오는 19일 ‘검증청문회’의 실효성에 대해 상반된 입장을 표출,‘청문회 이후’에도 뜨거운 공방전을 예고했다. 이 후보측은 검증청문회를 끝으로 더이상 후보 검증문제를 제기해선 안되며, 이 후도 계속 검증 공세를 펴는 인사에 대해서는 당에서 해당행위로 간주해 강도높게 처벌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박 후보측은 검증청문회 자체에 대해 크게 신뢰하지 않는 분위기다. 수사권도 없는 검증위가 그동안 제기된 갖가지 의혹을 규명해 내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이 후보측 주호영 후보비서실장은 10일 “그동안 당 검증위의 요구에 충실히 응해 왔고, 검증청문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면서 “청문회를 통해 그동안 제기된 의혹들이 대부분 허위임이 밝혀지게 될 것이고, 여론지지율도 다시 치솟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이어 “우리는 후보 검증문제를 당에 일임해 왔고, 그동안 상대편의 무차별적 네거티브 캠페인에 대해 어떤 대응도 하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19일 이후에도 검증 문제를 꺼내 든다면 그것은 명백한 해당행위인 만큼 당 차원의 고강도 처벌을 요구하는 한편 캠프에서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이에 반해 박 후보측 김재원 공동대변인은 이날 “특수부 수사에서도 밝히기 어려운데, 검증위가 언론에 나온 이상은·김재정씨 재산목록만 가지고 제대로 검증할 수 있겠느냐.”며 검증청문회에 대한 불신을 노골적으로 표출했다. 그는 이어 “당 검증위가 후보 보호하려고 차명 땅은 증거없다고 하고, 이 후보측이 우리쪽을 비난하며 경선에서 이긴다면 본선에서 후보가 만신창이가 된다.”며 철저한 검증을 요구했다. 이런 가운데 강재섭 대표는 검증청문회와 관련,“당 검증위가 자료제출을 요구해도 제대로 내지 않고 상대에 대해 자료유출 공방이나 벌이며 본말이 전도된 행동을 하고 있다.”면서 “검증위가 압수수색권이 있나, 영장발부권이 있나. 제대로 조사하려 해도 후보측이 자료 하나 선뜻 제출해 주지 않고 있다.”며 두 후보측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는 당 검증위의 검증작업이 두 후보측의 비협조로 자칫 ‘부실 검증’으로 끝날 수도 있음을 내비친 것이어서 주목된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처남 고소 우리가 한것처럼 돼 부담”

    “처남 고소 우리가 한것처럼 돼 부담”

    ▶검찰 고소는 자충수라는 비판도 있다. 처남 김재정씨와 상의해서 취하토록 할 용의는. -요즘 지방에 다니고 있어서 고발되는 과정은 몰랐다. 나중에 서울에 와서 들으니 기업쪽(다스)에서 했더라. 우리쪽에서는 만류했다고 하더라. 얼마 전 대응하지 않겠다고 했고, 당 윤리위에 고발된 사람도 취하를 시켰다. 국민들이 볼 때 우리가 고소한 것처럼 비쳐지는 것이 부담이 되기는 한다. 왜 우리의 문제를 검찰에 넘기느냐는 것은 검찰에 대한 불신도 섞여 있는 것 같은데, 그전 검찰과 지금의 검찰은 다르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지금 검찰은 정치적으로 중립적 입장을 취할 것이다. 검찰이 수사하면 이용당할 수 있다는 생각에 동의를 덜 하는 편이다. 이 문제에 대해 아직 캠프 위원장들과 만나 얘기하지 못했다. 내가 결정할 위치에 있는 것은 아니다. 좀 더 시간을 두고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방에서 취하하라고 하는데 내부에서는 반반이라고 한다. ▶친노 사조직이 ‘이명박 죽이기’를 기획하고 있다고 했는데 증거나 제보가 있나. 아직도 노무현 대통령이 개입하고 있다고 생각하나. -노 대통령이 직접 관여했나 여부보다 친여 세력이 개입하지 않으면 할 수 없었던 일들이 많다. 나 보고 전과 14범이라고 말했는데 기업하는 사람 만났더니 자기는 전과 20범이 넘는다고 웃더라. 기업을 하다 보면 자기도 모른 사이에 그렇게 될 수도 있다. 변호사한테 (전과기록)뽑아달라고 했더니 뽑을 수 없다고 하더라. 내 문제를 내가 못 알아보는데 어떻게 알았겠나. 내가 접할 수도 없는 정보가 돌아다닌다. 보이지 않는 세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왜 여당이 남의 당 경선까지 끼어드나. ▶차명재산 의혹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처남과 큰형 상은씨 이름도 거론된다.‘차떼기당에 땅떼기후보’란 말도 나온다. 이 상황을 헤쳐갈 복안 있나. -내가 복안까지 얘기할 필요는 없다. 문제는 증거가 있는 사실을 갖고 증거를 대놓고 얘기해야 한다. 증거 없이 얘기하니 명예훼손에 걸리는 것이다. ▶재산 관련 의혹을 말끔히 해소하는 차원에서 처남 김재정씨와 큰형 이상은씨의 재산을 공개할 용의는 없나. -다 공개됐는데 더 공개할 게 있나. 처남 재산도 다 신문에 났다. 형님과 처남의 보유 재산은 검증위에 다 제출했다. 처음에는 검찰 조사하면 내놓겠다고 했지만 설득해서 다 내놓았다. ▶검증 공방이 확산되면서 양대 진영간에 루비콘강을 건너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경선 이후 후유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극복 대책은 있나. -나는 경선이 최종 목표가 아니고 정권교체가 목표다. 한쪽은 경선이 최종 목표인 것처럼 보여진다. 내가 지금 대응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은 경선 이후를 보고 하는 것이다. 나 자신은 한번도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해 네거티브를 한 적이 없다. 경선 이후 화합을 위해 여지를 남겨놓은 것이다.“그래도 이명박 후보는 끝까지 우리를 공격 안 했으니 화합하고 단합하자.”이렇게 나올 것을 기대한다. ▶이 후보 본인은 직접 공격한 적이 없지만 측근이나 참모그룹에서 공격한 적은 있다. 양쪽 캠프에서 자제하자고 공식 제의할 생각은 없나. -우리가 자제하고 인내하면 따라오지 않겠나. 원래 양쪽 캠프에서 두 사람씩 매주 만나게 하자고 했는데 그쪽에서 거절했다. 결국은 2등이 1등을 공격하는 의미에서 자주 만나 얘기하면 공격할 게 없어지니 안 됐겠죠. ▶한 인터뷰에서 ‘호남-충청-수도권 대연합론’을 얘기했다. 어떻게 보면 반한나라당 후보 전략 같다. -충청도나 호남이 볼 때 한나라당은 영남당이다. 충남, 충북, 대전 합쳐 국회의원이 딱 3명이다. 호남은 한사람도 없다. 불모지인 충청과 호남이 같이 해보자는 것이다. 영남은 도지사, 시장, 국회의원이 대부분 한나라당인데 영남에서 연합할 것이 있나. ▶대운하 공약은 최근 한발 빼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는데 발목을 잡고 있다고 보나. 아예 포기할 의향은 없나. 당에서 검증해서 공약으로 채택한다고 했는데 부정적인 결론을 내린다면. -한국정치에서 후보가 공약을 만들어 낸 일이 없다. 처음으로 내가 시장을 할 때 공약을 낸 것이고 대통령 후보로서 공약을 냈더니 다른 후보들도 다 들고 나온 것 아닌가. 그러니 당이 어색할 것 아닌가. 운하는 내가 아니라도 누군가 해야 할 국가적 과제다. 운하 공약을 끝까지 갖고 갈거냐 묻는 것에 대답할 가치가 없다. 그건 네거티브성 발언이다. ▶다른 공약이 있지만 대운하 공약에 묻혀버린 느낌이다.747 공약 외에 특별히 강조하고 싶은 공약은. -리더는 비전도 참 중요하다. 더 중요한 것은 실천하는 것이다. 나는 약속한 것은 지킨다. 노 대통령도 지방자치에 대해 연구를 오래 했는데 실제 지방자치를 위해 한 것은 별로 없다. ▶이명박 하면 ‘현대신화’‘경제’‘추진력’‘청계천’이 떠오른다. 개인적으로 더 어필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이 시대의 지도자는 글로벌해야 한다. 정치권에 나와 있는 사람 중에 그런 사람 많지 않다. 누가 경제를 살리고 사회를 통합하는가가 가장 중요하다.21세기의 마인드로 미래지향적으로 가는데 정치는 아직도 과거 지향적이다. 미래지향적 긍정세력과 과거지향 부정세력과의 대결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동안 박 후보와 경쟁해 왔는데 어떻게 평가하나. -난 평생 공정 경쟁, 페어 플레이만 해왔으니까 좀 낯설다. 좀 불공정한 면이 있지만 한편 정치적으로는 이해한다.2등 입장에서는 격차가 많이 벌어져 있으니까 모든 화력을 다 쓰는 것이라고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박 후보는 장점도 있고 강점도 있다. 그런 것을 잘 모으면 정권교체하는 데 시너지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범여권 후보는 누가 될 것 같나. 어떤 구도가 될지 그림을 그려달라. -노무현 대통령 중심 후보와 범여권 후보가 하나 나올 것이다. 관심사는 양편의 후보가 단일화 되느냐 아니냐다. 정리 김지훈 한상우 기자 kjh@seoul.co.kr
  • 법정공방 앞둔 李·朴측 ‘수장들 전면전’

    한나라당 이명박·박근혜 대선경선 후보 진영의 ‘검증 공방’이 법정 다툼으로 비화하면서 양 캠프 관련자들의 검찰 소환이 임박한 가운데 캠프 수장들이 직접 ‘전장’으로 뛰어들었다. 5선 의원으로 국회부의장을 지낸 이 후보측 박희태, 박 후보측 홍사덕 선대위원장은 5일 캠프의 명운과 자신들의 정치 생명을 건 ‘퇴로 없는 전면전’의 신호탄을 올렸다. 이 후보측은 이날 박 후보측의 파상 공세와 관련, 선봉장격인 홍 위원장과 서청원 상임고문에 대한 엄정 조치를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요구했다. 이 후보측은 당의 조치가 미흡하면 캠프 차원에서 두 사람을 중앙선관위원회나 검찰에 직접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박 위원장은 “홍 위원장의 경우 2005년 10월 보궐선거 때 공천에 불만을 품고 탈당해 현재 당적이 없을 뿐 아니라 지금의 혼탁한 경선을 사실상 주도하고 있다.”면서 캠프 공동위원장 해촉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중앙선관위 조사의뢰 등을 촉구했다. 그는 또 “서 고문은 당 윤리위가 최근 양 캠프 인사에 대해 강경한 제재를 내렸음에도 불구, 지방 당원간담회 자리에서 이 전 시장에 대한 악의적 허위주장을 퍼뜨렸다.”면서 “경선관리위는 서 고문의 도곡동 땅 발언을 허위사실 유포 행위로 규정해 중앙선관위에 고발조치하고, 당 윤리위는 당원권 정지와 함께 선대위 활동에 대한 전면 금지조치를 내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반면 박 후보측은 “이 후보가 당당하다면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당당하게 해명하면 될 일인데, 정치적 국면 전환과 법적 대응이라는 협박 공세로 위기를 모면하려는 꼼수만 부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특히 홍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도곡동 땅’에 대한 이 후보의 차명재산 논란과 관련,“(땅을 매각하고 받은) 돈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계좌추적을 하면 몇 시간, 늦어도 3∼4일 내에는 돈의 흐름을 알 수 있다.”며 매각대금 추적을 통한 즉각적인 진위 판단을 이 후보측에 공개 요구했다. 홍 위원장은 또 박 후보측 핵심 인사들에 대한 이 후보측의 검찰 고소와 관련,“대통령 당내 경선 같은 일을 벌이면서 법정으로 문제를 가져 간다고 생각한 사람은 헌정 사상 전무했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언론에서 제기된 문제에 대해 소송이나 걸고, 무슨 다른 데서 개입했다고 관심을 돌리는 것은 대통령에 나서는 큰 정치인이 할 일은 아니다.”고 꼬집었다. 한편 당 선관위 대변인인 최구식 의원은 이날 선관위 전체회의 직후 가진 브리핑에서 “캠프 사이에 검찰 고발이 이뤄지고 있는데, 집안 싸움을 밖으로 끌고 나가는데 대해 심각하게 걱정하고 있다.”면서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 논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또 “홍 위원장의 경우, 본격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오는 21일까지 복당 절차를 밟을 것을 권고키로 했다.”고 말했다. 전광삼 김지훈기자 hisam@seoul.co.kr
  • ‘李와 무관’ 해명속 차명재산 논란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경선 후보의 차명 재산 의혹을 받고 있는 ‘도곡동 땅’이 이 후보가 현대건설 사장으로 재직할 때 현대건설에 매입된 뒤 이 후보의 맏형인 상은씨와 처남인 김재정씨에게 팔린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와 이씨는 이 후보가 현대건설 사장으로 재직할 당시인 1985년 현대건설 소유의 땅을 포함해 도곡동 일대의 3필지를 집중 매입한 뒤 1995년 포스코건설(현 포스코개발)에 일괄 매각했다. 특히 이들이 땅을 사들인 시점은 85년 3∼6월로, 같은 해 10월 지하철 3호선 서대문역∼양재역 구간이 개통되면서 이 일대엔 강한 개발 붐이 일었다.김씨 등이 이 땅을 포스코개발에 매각할 무렵 지하철 3호선이 매봉역까지 연장되면서 이 일대 땅값이 크게 올라 ‘개발이익을 노린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후보의 처남 김씨는 1982년 충북 옥천의 임야 등 토지 165만 7334㎡를 이 후보한테서 사들였고, 김씨와 이상은씨가 최대 주주로 있는 현대자동차 납품업체 다스는 94년 이 후보한테서 서울 양재동 빌딩을 산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이번에 김씨와 이상은씨가 이 후보가 사장으로 재직하던 현대건설로부터 땅을 산 사실이 또 드러남으로써, 이들 사이의 이상한 부동산 거래를 둘러싼 의혹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이명박 후보 캠프는 “도곡동 땅의 경우 김재정·이상은씨가 85년 전체 매입 부지 중 대부분을 일반 소유자한테서 14억 6000만원에 사들였고 현대건설로부터는 도로 부지로 편입되고 남은 자투리땅을 1억원에 매입했다.95년 포스코건설에는 263억원에 매도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현대건설로부터 땅을 매입한 경위는 알 수 없지만 김재정씨가 사들인 부지는 현대건설로서는 쓸모없는 자투리땅이기 때문에 현대건설 사장까지는 알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후보의 당내 경쟁자인 박근혜 후보측 서청원 상임고문은 “이 후보가 도곡동 땅을 자신의 땅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는 얘기를 (포철 회장을 지낸 사람으로부터) 들었다.”며 차명재산 의혹을 제기해 이 후보측으로부터 검찰에 고소된 상태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검증위“처남 재산의혹 3일 논의”

    한나라당 대선경선 후보들의 ‘검증칼날’이 상대 후보의 약점을 파고 드는 가운데 검증위원회가 살얼음 위를 걷고 있다. 특히 부동산 등 재산관련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이명박 후보 검증에 위원들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향신문이 2일 보도한 이 후보의 처남 김재정씨가 전국 47곳에 224만㎡ 규모의 땅을 매입한 것이 이 후보와 어떤 연관을 갖느냐의 의혹도 검증 대상인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검증 위원들은 모두 말을 아끼면서 조심스러워하는 모습이다. 안강민 검증위원장은 2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김재정씨와 관련된 의혹은 3일 검증위 회의에서 다룰 것이다.”고 원칙만 밝혔다. 정옥임 검증위원은 “2일 기사화된 처남 김씨의 (부동산 관련) 의혹도 제보된 것이다.”며 “3일 검증위 회의에서 깊이 있는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봉헌 검증위원도 “재산관련 의혹에 필요한 자료를 이 후보측에 요청했다. 자료가 오면 그것을 바탕으로 검증하겠다.”며 “검증위는 수사권이 없으니까 자료를 제출하지 않으면 어쩔 수 없다. 국민들이 알아서 판단하지 않겠나.”고 말했다.검증위원인 보광 스님도 “자료가 없으면 자료가 없어 검증 못했다고 할 수밖에 없지 않나. 그 부분은 검증 청문회에서 물어 볼 수밖에 없다.”며 “(자료제출을 거부하면) 해명 기회를 잃게 되는 것이니 후보 본인들만 손해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검증위의 한 관계자는 “이 후보측에서 자료를 제출한다는 방침으로 알고 있다.”며 “요청 자료는 처남 김씨의 모든 재산 목록이 아니라 명의신탁, 차명재산 등에 대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12∼13일로 예정됐던 검증청문회도 1주일 연기될 전망이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한나라 윤리위, 정두언·곽성문의원 징계 절차 개시

    한나라당 윤리위원회는 29일 이명박 대선 경선 후보 캠프의 정두언 의원, 박근혜 후보 캠프의 곽성문 의원에 대해 징계 절차를 개시키로 했다. 또 경선관리위원회 검토 결과에 따라 다음 주초에 장광근 전 의원과 이혜훈 의원을 징계할지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현역 의원 징계는 이번 대선 경선 과정에서 처음이다. 이 후보측은 환영하면서 지도부와 보조를 맞출 뜻을 밝혔다. 반면 박 후보측은 “이명박 살리기냐.”며 발끈했다. 당 지도부는 영(令)이 서지 않자 곤혹스러운 반응이다. ●내주초 장광근·이혜훈 대변인 징계여부 결정 정 의원은 ‘공천 살생부’ 발언과 대운하 보고서 유출의 배후로 박 후보측을 지목해 징계 대상이 됐다. 곽 의원은 술자리에서 이 후보가 8000억원대 차명 재산을 보유했다고 주장하고, 풍수지리가를 동원해 대운하 비판 기자회견을 한 게 문제가 됐다. 장 대변인은 ‘킴노박(김정일·노무현·박근혜) 이명박 죽이기 작전’ 발언 때문에, 이 대변인은 다스의 부동산 매입 의혹을 다룬 일요신문을 인용한 기자회견 때문에 윤리위에 회부된 것으로 알려진다. 인 위원장은 양 캠프의 전투가 국민의 짜증을 유발시킬 수 있고, 경선 뒤 화합에도 도움이 안 된다고 우려했다. ●李측,“전과 14범 발언 진짜 범죄자에게도 인격 모독”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이 질서를 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희태 선대위원장은 “우리도 이 후보를 철저하게 발가벗겨 검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경선 이후를 생각해 캠프에서 검증은 검증위에 넘겨야 한다.”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특히 박 후보 캠프 핵심 인사가 (이 후보에 대해) ‘전과 14범’이라고 했다는데, 진짜 범죄자에게도 그렇게 말하면 인격모독”이라며 언짢아했다. ●朴측,“언론에 공개된 질문도 네거티브냐” 박 후보측은 “국민의 눈과 귀를 막자는 것이냐.”며 반발했다. 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은 “국민의 알권리가 중요하다.”면서 “언론에 보도된 후보의 흠에 대해 국민이 알아야 한다고 판단되면 계속 말하겠다.”고 했다. 이혜훈 공동대변인은 “허위 사실 공표는 네거티브라고 할 수 있지만 언론에 공개된 것을 묻는 것도 네거티브냐.”고 반문했다. ●“대운하 건설비,44조원이냐 14조원이냐” 대운하 공약을 둘러싼 양 캠프의 논박은 여전했다. 박 후보측 유승민 의원은 “이 후보측은 최근 보고서에서 운하 총공사비를 14조 1000억원으로 계산했지만, 여러 비용 항목이 빠지거나 축소됐다.”면서 “총공사비는 44조 8364억원”이라고 주장했다. 암반구간을 30%로만 잡아도 당장 이 후보측 계산보다 10조 7000억원의 추가 공사비가 발생하고 기존 교량 철거·재건설 비용도 빠졌다는 것이다. 박형준 캠프 대변인은 “이미 공사비를 산출할 때 암반층을 고려했는데, 대운하는 암반층까지 파고들지 않는다. 또 낡은 교량이 많아 대운하가 아니더라도 증개축해야 한다.”고 일축했다. 대운하추진본부장인 박승환 의원은 “이 후보가 민자추진 구상을 밝혔는데도 국민부담 운운하는 것은 공격을 위한 공격”이라고 꼬집었다. 홍희경 김지훈기자 saloo@seoul.co.kr
  • “李 시장때 친형·처남 소유 ‘다스’ 부동산 개발사업”

    한나라당의 이명박 대선경선 후보의 친형인 상은씨와 처남 김재정씨가 대주주로 있는 자동차부품업체 ‘다스’의 자회사(H사)가 서울 강동뉴타운 인근에 주상복합건물을 지어 250억원 규모의 개발이익을 남겼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시사주간지인 일요신문 최근호에 따르면 ‘다스’가 100% 지분을 보유한 H사는 이 후보가 서울시장으로 재직할 당시인 2003년 5월 서울 강동구 성내동 천호사거리 인근 부동산을 헐값에 매입했고, 같은해 11월 서울시는 이 일대를 2차 뉴타운 지역 대상에 포함시켜 의혹이 일고 있다는 것이다. 당내 대선후보 경쟁자인 박근혜 후보측은 26일 이같은 보도를 인용,“자동차부품업체인 다스가 2003년 5월 사실상 부도 직전 상태였던 H사를 전격 인수한 배경에는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점도 많다.”면서 “업종이 전혀 다른 부동산개발사업에 뛰어들 땐, 나름의 이유가 있지 않았겠느냐.”며 의혹을 부풀렸다. 박 후보측은 “특히 이 회사의 경영진으로 있던 이 후보 측근들이 사업추진과정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의문”이라며 “사업 추진 당시 이 회사의 대표이사는 이 후보와 오랫동안 함께 일했던 안모씨, 감사는 현재 이 후보 캠프에 참여하고 있는 김모씨였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 후보와 김경준씨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LKe뱅크의 임원을 맡은 적도 있다. 박 후보측은 논란이 된 H사의 대표이사와 감사로 재직했던 이 후보의 측근 안모씨와 김모씨가 이 후보의 ‘차명재산’을 관리하는 인물일 수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 후보측은 이같은 주장에 대해 “또 음해공작이냐.”며 불쾌감을 드러낸 뒤 “문제될 것이 없다.”고 일축했다. 구체적인 검증이나 해명은 당 검증위와 이해 당사자들에게 맡기겠다는 것이다. 다만 다스 관련 의혹을 제기한 일요신문에 대해서는 언론중재위원회 제소 등 강력 대응키로 했다. 한상우기자 hisam@seoul.co.kr
  • 李·朴캠프 ‘검증국면 지지율격차 축소’ 촉각

    李·朴캠프 ‘검증국면 지지율격차 축소’ 촉각

    “1주일이 고비다. 고비를 넘기면 지지율은 반등한다.”<이명박 후보측 박희태 선대위원장> “7월 중순이면 역전이다. 이제 비상할 일만 남았다.”<박근혜 후보측 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경선 후보와 박근혜 후보 사이 지지율 격차가 줄어드는 여론조사 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 박 후보측을 향한 지지선언도 이어지고 있다. 이 후보 쪽은 긴장하며 반등 카드를 준비하고 있다. 반면 박 후보 쪽은 이참에 완전히 전세를 뒤집자며 묘책을 찾고 있다. ●이 후보측 “반등할 것” 박 위원장은 “이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이 바로 박 후보에게 넘어가지 않고 유보층으로 돌아서고 있는 것으로 본다.”면서 “검증국면이 끝나고 검증결과가 나오면 유보층이 다시 이 후보에게 넘어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방호 조직위원장도 “검증국면에서 일부 대의원과 당원들이 떨어져 나갔지만 미미한 수준”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이번 공방에서 우리의 논리가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 “진위 여부와 관계없이 사람들이 이 후보에게 쏟아지는 의혹에 의구심을 품고 있는 게 문제”라고 털어놨다. 이 후보측은 검증공방이 시작되자 후보까지 나서 청와대와 박 후보측을 역공격하는 것으로 대응해 왔다.8000억원 차명재산 보유설과 BBK 연루 의혹, 위장전입 의혹을 이 후보는 ‘이명박 죽이기’로 보고 전면전을 선포했었다. 한반도 대운하 적정성 논란과 관련, 정부 재검토 보고서 변조 논란이 일자 이 후보측은 이날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에 대한 해임안 제출 카드를 꺼내며 국면전환을 꾀했다. 캠프의 한 핵심 관계자는 “검증으로 인해 하락한 이 후보 지지율이 저점을 찍었다고 본다. 청와대와 박 후보로 전선을 확대한 것이 일부 부작용도 있었지만 지지율 하락을 막은 점도 있다.”고 자체 평가했다. 캠프는 정책으로 이 후보 지지율 반등에 승부를 건다는 계산이다. 연일 이 후보가 직접 정책 발표를 하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박 후보측 “역전할 것” 반면 우호적인 여론조사 결과에 이어 박 후보 쪽에는 각계 지지선언이 잇따르며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당 전직 실·국장단 52명이 박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최근 고건 전 총리를 지지하던 민우하나로회도 지지를 선언했다. 홍 위원장과 서청원·최병렬 전 대표에 이어 실무 국장단까지 캠프에 참여하며, 캠프에서는 당의 정통성을 확보했다는 자신감이 읽힌다.7월 중순을 역전 포인트로 내다봤던 홍 위원장은 이날 지지선언 현장에서 “덕분에 비어 있던 용 그림 중 눈을 그려넣게 됐다. 비상할 일만 남았다.”고 했다. 한층 여유로워진 박 후보측은 이 후보측에 대한 공세를 여전히 풀지 않았다. 대운하 정부 보고서 변조 의혹에 대해 홍 위원장은 “보고서 문제는 검찰 수사에 맡기고 타당성 여부에 대한 답이나 하라.”고 압박했다. 박 후보측은 이 후보에 대한 여권의 BBK 공격에 대해서는 입장표명을 삼갔다. 이 후보측이 싸잡아 박 후보측까지 비난하는 사태를 만들지 않겠다는 복안에서다. 하지만 들뜬 분위기 속에 아직 마음을 놓기 이르다는 목소리도 비등한다. 추세가 어떻든 박 후보는 여전히 2등이기 때문이다. 캠프 관계자는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면서 몸은 피곤해도 얼굴이 좋아졌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면서 “하지만 박 후보가 이길 것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에 최근 추세가 특별하게 여겨지지는 않는다.”며 애써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 홍희경 김지훈기자 saloo@seoul.co.kr
  • ‘李·朴 검증’ 법정다툼 가나

    한나라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 진영의 ‘집안 싸움’이 법정 다툼으로 비화할 조짐이다. 이 전 시장측은 ‘차명재산 보유설’과 ‘BBK 연루설’을 직·간접적으로 문제삼은 박 전 대표측 곽성문·최경환 의원에 대해 검찰 고발을 검토키로 한 데 이어 박 전 대표 관련 의혹을 담은 ‘박근혜 X파일’도 정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표 진영은 일단 이 전 시장측의 고발 여부와 박 전 대표에 대한 검증 수위를 지켜본 뒤 대응 수위를 결정키로 했다. 양측은 또 당 지도부가 이 전 시장측의 정두언 의원과 박 전 대표측의 곽성문·최경환 의원을 윤리위에 제소키로 한 데 대해 한목소리로 강력 반발했다. 이 전 시장측은 8일 박 전 대표 진영을 향해 ‘이명박 죽이기 정치공작소’라고 비판하고, 곽 의원을 ‘이명박 죽이기 정치공작팀의 행동대원’이라고 규정하는 등 비난의 수위를 한껏 끌어올린 뒤 “악의적 네거티브에 대해 공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朴캠프는 李죽이기 정치공작소” 박형준 캠프대변인은 “곽 의원 문제는 끝까지 책임을 추궁할 것”이라며 “곽 의원이 증거 자료를 내놓지 못하면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못박았다. 그는 박 전 대표에 대해서도 “캠프를 책임지는 것 아니냐.”며 공동 책임론을 제기했다. 이 전 시장측은 또 박 전 대표측이 곽 의원과 최 의원의 당 윤리위 회부에 대해 “국회의원 입에 재갈 물리냐.”고 비판한 데 대해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것을 막는 게 재갈을 물리는 것이냐.”고 반박했다. 박 전 대표측은 이번 공방이 박 전 대표나 캠프가 주도한 사안이 아니었다는 점을 부각시키는 데 주력할 뿐 추가 공세는 자제했다. 일종의 ‘치고 빠지기’ 전략인 셈이다. 박 전 대표측은 그러나 당 지도부가 곽·최 의원을 윤리위에 제소키로 한 데 대해 강력 반발했다. 지난달 강재섭 대표의 ‘경선룰 중재안’ 당시 제기됐던 당 지도부의 중립성 논란을 다시 제기하려는 듯한 양상이다. ●朴측, 지도부의 ‘검증 중립성´ 비판 박 전 대표의 측근인 유승민 의원은 당 지도부가 최근 양측의 공방을 검증을 빙자한 정치 공세로 규정한 데 대해 “100% 이명박 시장측 논리다.”라며 “이를 정치공세라고 한다면 검증하지 말자는 주장이고 당 지도부까지도 검증의 기본 취지를 망각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두언 의원의 협박도 참기 어려운데 지도부가 공천 운운하며 협박하는 것은 온당한 처사가 아니라고 본다.”며 강 대표를 우회적으로 겨냥했다. 박 전 대표측은 X파일 등 검증 관련 자료가 있을 경우, 당 검증위에 관련 자료를 제출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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