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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병언 금고지기 못 잡아 피해보상 ‘깜깜’

    세월호 참사를 둘러싼 재판이 광주지법과 인천지법에서 동시에 열리고 있지만 핵심 인물인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과 유씨의 ‘금고지기’들이 빠진 채 진행되면서 참사 원인 규명과 피해 보상을 위한 재산 확보에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세월호 참사의 직접적인 원인을 밝히고 책임을 묻기 위해서는 선사인 청해진해운에 대한 정밀 수사가 필요하고, 구조적인 원인 규명과 보상을 위해서는 청해진해운 실소유주인 유씨 일가와 최측근에 대한 수사가 불가피하지만 검·경의 추적은 제자리걸음이기 때문이다. 17일 현재 두 재판과 관련해 수사 당국이 신병을 확보하지 못한 핵심 피의자는 유씨와 장남 대균(44·지명수배), 차남 혁기(42·해외 수배), 장녀 섬나(48·해외 재판 중)씨 외에도 유씨 일가의 재산 형성을 총괄 관리한 김필배(76·해외 수배) 전 문진미디어 대표와 김혜경(52·여·해외 수배) 한국제약 대표 등이다. 재판에서는 세월호 침몰의 직접적인 원인과 청해진해운 실소유주 일가의 비리가 분리돼 광주지법이 이준석(69) 세월호 선장 등 선원 15명에 대한 재판을, 인천지법이 송국빈(62) 다판다 대표 등 유씨 일가 계열사 전·현직 대표 8명에 대한 재판을 진행하고 있다. 두 재판에서 공통적인 핵심 인물은 단연 유씨다. 검찰은 1999년 설립된 청해진해운의 ‘1호 입사자’가 유씨인 점과 비상연락망에도 유씨가 ‘회장’으로 명시된 점 등에 미뤄 유씨를 청해진해운의 회장으로 보고 있다. 또 수사 과정에서 유씨가 청해진해운의 운영에도 관여한 정황이 드러남에 따라 유씨에게 세월호 침몰 원인의 직접적인 책임도 물을 수 있다고 판단한다. 인천지법 재판과 유씨 일가 비리 수사에서 유씨는 물론 해외 수배 중인 김 전 대표와 김 대표 등의 신병 확보가 관건이다. 특히 송 대표 등 계열사 전·현직 대표들 중 일부가 “우리는 월급쟁이 사장에 불과하며 김필배씨의 지시에 따랐을 뿐”이라고 혐의를 부인하면서 김 전 대표의 신병 확보가 중요해졌다. 또 김 전 대표와 김 대표가 유씨 일가 재산 몰아주기의 핵심 역할을 한 만큼 이들을 검거해야 검찰의 유씨 일가 차명재산 확보에 속력이 붙을 수 있다. 검찰은 피해자 보상비로 쓸 유씨 일가의 부정 재산을 2400억원대로 보고 재산 추징 보전에 나섰지만 374억원 규모의 재산을 확인한 데 그치고 있다. 한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은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신도 김모(여)씨를 지난 16일 긴급체포해 수사 중이다. 김씨는 유씨 도피를 총괄 기획한 혐의를 받고 있는 신도 ‘김엄마’(김명숙·59·여)의 윗선으로 ‘제2의 김엄마’로 불리는 인물이다. ‘엄마’는 구원파 내에서 지위가 높은 여신도를 부를 때 사용하는 호칭이며, 체포된 김씨도 유씨 도피를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정정 및 반론 보도문] 위 기사와 관련해 유병언 전 회장 측은 유 전 회장이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주식을 소유하지 않았기 때문에 회사의 실소유주가 아니며 유 전 회장 명의의 부동산도 없다고 밝혀왔습니다.
  • ‘깃털’만 심판대에… 고의성 입증이 관건

    ‘깃털’만 심판대에… 고의성 입증이 관건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측근들에 대한 재판이 16일 인천지법에서 처음으로 열렸지만 도피 중인 유씨와 김필배(76) 전 문진미디어 대표 등 ‘몸통’이 빠진 채 진행돼 다소 맥이 빠진 모습이었다. 이날 재판에 나온 측근들은 모두 “김필배씨의 지시에 따라 범행했다”며 자신들은 ‘깃털’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검경 포위망을 피해 도망 중인 유씨와 지난 4월 미국으로 도피한 김 전 대표 등이 검거돼야 유씨 일가의 경영 비리에 대해 제대로 파헤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지법 형사12부(부장 이재욱) 심리로 진행된 이날 공판에서 송국빈(62) 다판다 대표 등 유씨 측근 8명은 배임·횡령 등의 혐의를 대체로 인정하면서도 일부 혐의에 대해서는 상부 지시를 받아 범행에 가담한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변기춘(42) 천해지 대표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 중 자금 흐름에 관한 부분은 인정하지만 피고인은 월급쟁이 사장에 불과했다”면서 “김 전 대표의 지시에 따라 범행했다”고 주장했다. 김동환(48) 아이원아이홀딩스 이사 측 변호인 역시 혐의는 일부 인정하면서도 “김 전 대표의 지시를 어길 수 있는 입장이 아니었던 점을 참작해 달라”고 재판부에 호소했다. 공소사실 중 일부는 경영 전략에 의한 정당한 결정이었다는 주장도 있었다. 변 대표는 “유씨의 사진 판매 업무를 담당하는 헤마토센트릭라이프 연구소의 유상증자에 참여한 것은 (유씨의 전시 내용이 담긴) 루브르 동영상 등을 보고 결정했고 객관적 회계자료도 참고했다”면서 “범행을 저지르고자 하는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향후 공판에서는 ‘상부의 지시에 의해 범행이 진행된 것인지’와 ‘정당한 경영 판단에 의한 것이었는지’를 가리는 것이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그러나 사건의 열쇠를 쥔 유씨와 김 전 대표가 아직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어 검찰의 공소사실 입증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의식한 검찰도 “계열사 사장 등 여러 명이 기소된 상황에서 주된 책임자들이 수사 착수 이전에 도망갔다”며 “도주가 길어질수록 굴레도 더욱 옥죄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도주 중인 유씨 일가 등에 대해 경고를 하기도 했다. 공판 과정에서 큰 소란을 빚었던 이준석(69) 세월호 선장에 대한 재판과 달리 이날 법정 안팎의 분위기는 비교적 차분했다. 인천지법 413호 대법정에 마련된 80석의 좌석은 빈자리를 찾아보기 힘들었지만 세월호 희생자 유족들은 법정을 찾지 않았다. 20여명의 취재진과 피고인 가족, 피고인 회사 직원들이 자리를 메웠다. 하늘색과 연갈색 수의를 입고 등장한 피고인들은 담담한 표정으로 재판에 참여했다. 반면 검찰은 공판 과정에서 자주 허둥대는 모습을 보였다. 세월호 참사 발생일을 4월 16일이 아닌 17일로 잘못 말하거나 배임으로 기소된 피고인들의 혐의를 횡령으로 바꿔 부르기도 했다. 다음 공판준비기일은 오는 30일에 열린다. 이후 다음 달 9일부터는 집중심리 방식으로 매주 수요일마다 재판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은 이날 범죄수익 환수 및 세월호 참사에 따른 책임재산 확보 차원에서 유씨 일가 재산에 대해 2차 추징보전명령을 청구했다. 추가 추징 규모는 213억원대로, 경기 안성시 금광면에 있는 199억 4000만원 상당의 H아파트 224채가 포함됐다. 이곳은 유씨가 구원파 재산관리인 신명희(64·여·구속)씨와 이석환(64·지명수배) 금수원 상무 등을 통해 차명 보유한 아파트로 구원파 신도의 집단 거주지로 알려진 곳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조석래 “사심 없는 회생 조치였다”

    조석래 “사심 없는 회생 조치였다”

    회사 돈 수백억원의 횡령·배임 혐의와 함께 분식회계로 1000억원대 세금을 탈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석래(79) 효성그룹 회장 측이 16일 재판에서 “회사 재산을 이용해 사적 이익을 취한 바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부장 김종호) 심리로 이날 열린 첫 공판에서 조 회장의 변호인은 개인의 이익이 아닌 회사의 회생을 위해 한 일이라며 이같이 강변했다. 변호인은 회계분식 및 조세포탈 혐의에 대해 “1997년 외환위기 등 경제가 악화된 상황에서 수출 드라이브 정책 아래 발생한 종합상사 부실을 정리하는 과정 중 불가피하게 일어난 일”이라며 “효성의 주주, 금융기관, 국민경제에 어떤 피해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소사실 대부분이 이미 6~7년 전에 마무리된 사안”이라면서 “2400억원이 넘는 세금을 모두 납부했다”고 덧붙였다. 변호인은 이헌재 전 금융감독원장의 저서 ‘위기를 쏘다’, 이관우 전 한일은행장의 자서전 ‘장미와 훈장’에 나온 문구를 인용하며 재판부를 설득했다. 효성그룹의 모태인 효성물산의 법정관리를 택하는 대신 계열사를 모두 살리기 위해 재정부실을 은폐하는 방법 등을 강구했다는 사실과 관련된 대목들이다. 재판부는 이에 “사적 이익을 추구한 바 없다는 주장을 판단하려면 조 회장의 차명회사와 계열사들의 지분 관계가 먼저 파악돼야 한다”며 “경제적 합리성과 이들 회사에 얽힌 이해관계를 따져 보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 40분쯤 법원에 도착한 조 회장은 한 손에는 지팡이를 들고 비서진의 부축을 받으며 법정으로 들어갔다. ‘심경이 어떤가’, ‘혐의를 인정하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조 회장에 대한 재판은 앞으로 매주 월요일 열릴 예정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유씨 처가 정조준 부인도 수사 대상

    유병언(73·청해진해운 회장) 전 세모그룹 회장과 장남 대균(44)씨의 행적을 쫓고 있는 검찰과 경찰이 유씨 부자의 망명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국내 외국 공관 주변 경비를 강화했다. 검찰은 또 유씨의 처남 권오균(64) 트라이곤코리아 대표를 긴급 체포한 데 이어 유씨의 부인도 수사 선상에 올리는 등 수사 대상을 유씨의 처가로 확대하고 있다. 경찰청은 5일 “최근 대검찰청으로부터 유씨가 정치적 망명을 빌미로 외국 공관에 진입하는 것을 막아 달라는 협조 요청을 받아 전국 지방경찰청에 내려보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사관 등 외국 공관이 많은 서울을 담당하는 서울지방경찰청은 대사관과 문화원 등 외국 공관에 경찰관을 추가로 배치해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 서울에는 대사관 97곳과 문화원 10곳 등 모두 213곳의 외국 공관이 있다. 경찰청은 공관을 관할하는 지구대가 순찰할 때 경찰관이 순찰차에서 내려 5분 이상 공관 주변을 도보 순찰 하도록 했다. 경찰은 공관 측에도 출입자에 대한 검색을 강화하고 특이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통보하도록 요청했다. 유씨 일가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은 지난 4일 체포한 처남 권씨를 상대로 업무상 배임 혐의를 추궁하면서 유씨 부자의 최근 행방, 도피 조력자 등에 대해서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권씨는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를 세운 권신찬 목사의 차남이다. 검찰은 유씨의 부인 권윤자(71)씨도 수사 선상에 올려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인 권씨는 청해진해운 관계사 중 한 곳의 대표를 맡으면서 남편과 아들이 실질적으로 소유한 회사에 거액의 자금을 몰아줘 업무상 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와 함께 유씨 일가의 계열사인 ㈜흰달의 이사 이모씨를 전날 새벽 긴급체포했다. 흰달은 화장품과 학용품, 식음료 판매를 비롯해 여행 알선업, 광고업, 부동산 매매·임대업 등 다양한 사업 목적을 등록한 회사로, 유씨의 차남 혁기(42·국외 도피)씨가 회사 대표를 지내기도 했다. 검찰은 이씨가 대균씨의 도피를 돕고 구원파의 헌금을 관리하는 등 유씨 일가의 비자금도 관리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이씨에 대한 조사와 함께 유씨의 최측근인 조평순(60) 호미영농조합법인 대표도 이날 오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조씨는 옥천영농조합법인과 삼해어촌영어조합 대표도 맡으면서 부동산 매입을 주도하는 등 유씨의 차명 재산을 관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정정 및 반론 보도문] 위 기사와 관련해 유병언 전 회장의 ‘밀항 시도’ ‘망명설’ 보도는 사실과 달라 바로잡습니다. 또 유 전 회장 측은 유 전 회장이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주식을 소유하지 않았기 때문에 회사의 실소유주가 아니며 유 전 회장 명의의 부동산도 없다고 밝혀왔습니다.
  • ‘구원파 김엄마를 체포하라’ 검찰 금수원 재진입 검토…유병언 일가 재산 환수 작업도 계속

    ‘구원파 김엄마를 체포하라’ 검찰 금수원 재진입 검토…유병언 일가 재산 환수 작업도 계속

    ‘구원파 김엄마’ ‘김 엄마’ ‘검찰 금수원 재진입’ ‘유병언 구원파’ ‘구원파 김엄마를 체포하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를 지휘하고 있는 구원파 실세 여신도인 일명 ‘김엄마(또는 김 엄마)’ 체포를 위해 검찰이 금수원 재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구원파 ‘김엄마’가 앞서 구속된 이재옥 헤마토센트릭라이프재단 이사장 이후 유병언 도피의 물적·인적 지원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범인 은닉도피 혐의를 적용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검찰은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조만간 경찰 기동대를 동원한 금수원 강제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측에 따르면 이재옥 이사장 구속 이후 구원파 김엄마가 도피 작전을 총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아울러 검찰은 김엄마가 금수원 안에 있는 것으로 보고 조만간 강제 진입을 시도할 전망이다. 김엄마는 구원파 여신도의 지도자급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 25일 유병언 씨가 순천 은신처에서 달아나는 과정에서부터 도주를 총괄 지휘하고 있는 걸로 검찰 측은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유병언 도피 조력자들이 자수하거나 자진출석 하지 않으면 관용 없이 엄벌에 처하겠다고 공표한 상태다. 체포 집행이 임박한 가운데 구원파 실세라는 김엄마의 행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검찰은 범죄수익 환수 및 세월호 사건 책임재산(責任財産) 확보 차원에서 유씨 일가 재산에 대한 추적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전날에는 유씨의 장남 대균(44)씨의 서울 염곡동 소재 자택을 압수수색해 고급 외제 승용차 4대와 그림 16점을 압수, 정밀 감정을 진행하고 있다. 압수된 승용차는 벤츠 2대, 디스커버리 1대, 쉐보레 익스프레스 밴 1대이다. 검찰은 유씨 일가 재산의 추징보전 대상을 확대키로 하고 차명재산 관리인으로 알려진 조평순 호미영농조합법인 대표를 곧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오늘 조씨를 소환 조사하려 했으나 사정상 출석이 어렵다고 답변해와 향후 (일정을 보고) 조사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검경 수사역량 비웃는 유병언 도주행각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을 뒤쫓는 검찰의 헛발질이 계속되고 있다. 세월호 사고 초기부터 핵심 인물로 꼽아 놓고도 유씨의 행방을 놓쳐버린 검찰의 실책은 문책감이다. 유씨 부자에게 걸린 현상금 6억원을 노리는 민간인 ‘추격자’들이라도 찾아낸다면 다행이겠지만 검경이 전국에 깔린 인력으로도 체포하지 못한 책임을 피해갈 수 없게 됐다. 어제도 유씨가 타고 도주한 승용차가 전북 전주에서 발견됐다. 도마뱀 꼬리같이 떼놓고 간 흔적만 따라갈 뿐 유씨에게 농락당하고 있는 꼴이다. 검찰은 초기부터 잘못을 저질렀다. 처음부터 유씨의 혐의가 드러났고 주범으로 확인된 이상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했어야 했다. 죄 없는 유족들은 80여명이나 붙어서 행적을 좇으면서도 유씨는 수사상황을 노출하며 도주로를 열어준 것이나 다름없었다. 도주하지 않고 자진 출두하리라고 굳게 믿은 검찰의 오판 때문이다. 유씨가 빠져나간 사실을 알고도 안성 금수원을 뒷북 수색하는 어이없는 모습도 보여줬다. 전남 순천에서 은신처를 확인하고도 경찰과 정보 공유를 전혀 하지 않고 공을 독차지하려다 눈앞에서 놓친 것은 결정적인 미스다. 안이한 수사로 일관한 검찰은 유씨와 장남뿐만이 아니라 차남과 재산관리를 맡은 김혜경씨 등 핵심인물을 죄다 놓쳤다. 그나마 장녀는 프랑스 경찰의 도움으로 검거했을 뿐이다. 애초에 도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경찰과 협력해 동태를 밤낮으로 감시했더라면 신병 확보에 이렇게 애를 먹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검찰이 판단하는 만큼 죄가 무겁다면 긴급체포라는 형식을 빌려 신병을 먼저 확보한 뒤 수사를 진행하는 방법도 있었지 않은가. 신출귀몰하듯 추적을 피해 도주하는 유씨 일가의 행태는 오만하기 이를 데 없다. 이런 방자한 태도와 신도들의 조직적인 저항을 예상치 못한 것도 검찰의 과오가 아닐 수 없다. 검찰은 지금까지의 실책을 만회하기 위해서라도 정보력을 총동원해 유씨의 행방을 찾아내야만 한다. 그렇지 않고는 땅에 떨어진 명예를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유씨 일가의 재산을 동결하는 데도 더 힘을 쏟아야 한다. 2400억원어치를 가압류했지만 차명재산은 전국 곳곳에 남아 있다.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구원파의 영농조합들이 소유한 부동산은 총 2600만㎡에 이르고 공시지가 기준으로 2000억원이 넘는다고 한다. 가능한 법리를 모두 동원해 차명재산의 권리 또한 중지시켜서 환수에 나서야 한다.
  • [세월호 참사] 檢, 신도 조직력 못 뚫고 측근 입도 못 열고

    검찰이 거액의 현상금을 걸고 유병언(73·청해진해운 회장) 전 세모그룹 회장과 장남 대균(44)씨를 추적하고 있지만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일부 신도들의 조직적인 방해로 검거에 애를 먹고 있다. 검찰은 유씨 일가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체포된 조력자들을 압박하고 있지만 이들이 진술을 거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씨 일가의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은 29일 유씨의 도피를 도와준 이들을 수색·검거하는 과정에서 구원파 신도들이 조직적으로 수사를 방해하는 행태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조사 과정에서 (신도들이) 고함을 지르고 난동을 부리는 것은 물론 심지어 성추행이나 적법절차 등으로 시비를 거는 행태가 반복되는 것으로 볼 때 사전에 교육을 받고 조직적으로 저항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 24일 밤 전남 순천 은신처에서 유씨를 검거할 결정적 기회를 잡고도 그를 놓친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 도피를 총괄적으로 기획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옥(49·구속) 헤마토센트릭라이프재단 이사장과 유씨의 오랜 측근인 추모(60·구속)씨가 순천 은신처에서 접촉할 것이라는 첩보를 입수해 뒤를 쫓았다. 검찰은 유씨의 도피를 도와주는 측근들을 검거하며 순천의 별장을 급습했지만 유씨는 이미 떠난 뒤였다. 검찰은 유씨가 머물렀던 순천 송치재휴게소 주변과 인근 지리산 등에 6·25전쟁 당시 빨치산 등이 이용한 토굴 등이 다수 있어 이를 염두에 둔 채 유씨의 뒤를 쫓고 있다. 한편 인천지법은 이날 유씨 일가의 실명 보유 재산을 대상으로 검찰이 청구한 기소 전 추징보전명령을 인용 결정했다. 검찰은 앞서 지난 28일 범죄수익 환수 및 세월호 사건 책임재산(責任財産) 확보 차원에서 유씨 일가의 재산 2400억원 규모에 대해 추징보전 조치를 취하기로 하고 실명 보유 재산에 보전명령을 청구했다. 추징보전이 결정된 유씨 일가의 실명 재산에는 현금과 자동차, 부동산 등 161억원어치와 비상장 계열사 주식 등이 포함됐다. 검찰은 향후 차명 재산으로 추징보전 대상을 확대하기로 하고 영농조합법인과 한국녹색회 등 유씨 일가 관련 단체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우선 유씨의 차명 재산을 총괄 관리해 온 것으로 알려진 조평순(60) 호미영농조합법인 대표를 이날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었지만 조씨는 조사에 불응하고 잠적했다. 조씨는 호미영농조합법인 외에도 삼해어촌영어조합과 옥천영농조합법인 대표도 겸하고 있다. 검찰은 유씨 일가가 실질적으로 소유한 영농조합 상당수를 조씨가 관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조씨가 별다른 이유 없이 출석 요구에 불응했다고 판단, 강제로 신병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반론보도문] 유병언 전 회장 측은 유 전 회장이 청해진해운의 주식을 소유하지 않았기 때문에 회사의 실소유주가 아니라고 밝혀왔습니다.
  • 유병언 일가 재산 2400억 묶어둔다… “차명재산도 보전 조치”

    유병언(73·청해진해운 회장)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의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세월호 유족 보상금, 구조 활동 비용 등에 사용하기 위해 유씨 일가의 재산에 대한 기소 전 추징보전명령을 법원에 청구했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은 유씨 일가의 재산을 확보하기 위해 유씨 실명 보유 재산에 대한 기소 전 추징보전명령을 법원에 청구했다고 28일 밝혔다. 검찰 수사로 지금까지 드러난 일가의 횡령·배임 규모는 유씨 1291억원, 장녀 섬나(48)씨 492억원, 장남 대균(44)씨 56억원, 차남 혁기(42)씨 559억원 등 2398억원대에 이른다. 검찰은 유씨 일가가 범죄를 통해 얻은 이득을 모두 추징키로 하고 우선 실명으로 보유한 재산 161억원과 주식 등에 대해 추징보전명령을 청구했다. 추징보전이란 범죄로 얻은 재산을 형이 확정되기 전에 빼돌려 추징하지 못할 것에 대비해 양도나 매매 등 일체의 처분 행위를 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을 뜻한다. 검찰은 유씨 일가의 차명 재산을 찾아 압류하기 위해 일가와 관련된 전국 영농조합법인들에 대한 수사에도 착수했다. 유씨 일가 소유의 영농조합은 서울 서초구와 경기 안성시에 있는 ‘하나둘셋영농조합’, 제주 서귀포시 ‘청초밭영농조합’, 경북 청송군 ‘보현산영농조합’, 전남 보성군 ‘몽중산다원영농조합’ 등 10여개에 이른다. 검찰은 또 유씨 검거를 위해 고삐를 조이고 있다. 검찰은 유씨의 도피 생활을 도운 측근들을 사법 처리해 조력자를 차단한 뒤 유씨 추적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미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신도 등 측근 7명을 체포, 구속하는 등 ‘무관용 수사’를 통해 유씨와 구원파를 분리하고 있다. 검찰은 유씨가 현재 운전사만 데리고 도주 중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이날 몽중산다원 대리로 근무하면서 유씨의 은신처를 마련해 준 혐의로 60대 여성 신도 김모씨를 체포하는 한편 유씨의 도피를 총괄, 기획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옥(49) 헤마토센트릭라이프재단 이사장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앞서 검찰은 유씨에게 필요한 물품을 전해 주거나 차명 휴대전화 등을 마련해 준 신도 한모(49)씨 등 4명을 구속했다. 이어 유씨와 전남 순천 송치재휴게소까지 동행하면서 도움을 준 혐의로 체포된 30대 여성 신도도 구속됐다. 검찰은 유씨 도피를 도운 구원파 신도에 대한 조사에서 도주 경로를 어느 정도 밝혀냈다. 검찰에 따르면 유씨는 지난달 29일부터 도피를 준비했다. 유씨의 지시를 받은 이씨는 지난달 29일 변모씨 부부에게 송치재휴게소 인근의 별장을 정리해 달라고 부탁했으며 은신 생활에 필요한 음식 등을 준비했다. 순천을 은신처로 택한 것은 구원파 순천교회, 몽중산다원 등이 있어 도움을 줄 구원파 신도가 많기 때문이라고 검찰은 보고 있다. 이어 검찰의 포위망이 좁혀져 오자 유씨는 지난 25일 은신하던 송치재휴게소 인근 별장 뒤편으로 나 있던 산길 등을 이용해 도주했다. 검찰은 별장에서 지문을 채취해 정밀 감식을 하고 인근 민가와 일대 산을 수색하고 있다. 유씨가 이미 순천 지역을 빠져나가 구례 등 다른 지역으로 이동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밀항 가능성에 대비해 전국 항만을 집중 감시하고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구원파 이재옥 교수 체포 항의 집회에 검찰 “법 무시 금도 넘었다”

    구원파 이재옥 교수 체포 항의 집회에 검찰 “법 무시 금도 넘었다”

    구원파 이재옥 교수 체포 항의 집회에 검찰 “법 무시 금도 넘었다”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전날 밤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청해진해운 회장)의 측근인 이재옥(49) 헤마토센트릭라이프재단 이사장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검찰은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재옥 씨가 교수로 근무 중인 모 의과대학 사무실에서 신병을 확보했으며 자택과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도 벌였다. 이재옥 씨는 유씨 도피를 총괄 기획하는 한편 재단 이사장을 맡으면서 유병언 씨의 사진작품을 고가에 매입·판매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옥 씨는 지난 18일 금수원 내부가 언론에 공개됐을 때 기자회견을 주도한 인물이다. 그는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하고 1주일 정도 지난 이후 유 전 회장과 마지막으로 금수원에서 만났다”며 유씨가 금수원 내부에 머물렀음을 인정하기도 했다. 이재옥 씨의 체포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날 밤 인천 남구 소재 인천지검 앞에는 구원파 신도 80여명이 몰려와 항의 시위를 벌였다. 검찰은 유병언 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지난 25일 체포한 한모씨 등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신도 4명에 대해서도 전날 밤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오후 결정될 전망이다. 이들은 유씨 도피에 필요한 물품을 전해주거나 차명 휴대전화를 마련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유병언 씨와 함께 도피생활을 한 혐의로 전날 체포한 30대 여성 신도 신모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도 이날 중 결정할 계획이다. 미국에서 오래 생활한 신씨는 2∼3년 전부터 유씨의 사진작품 분류 등을 도와주는 업무를 맡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유씨 일가의 횡령·배임을 도와 회사에 수십억원의 피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를 받는 이강세(73) ㈜아해 전 대표와 이재영(62) 현 대표도 이날 중 구속 기소할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검경은 전남 순천 지역을 중심으로 유씨 부자에 대한 추적작업을 계속 벌이고 있다. 수사팀장을 맡고 있는 김회종 인천지검 2차장검사도 이날 순천 지역을 찾아 검거 작전을 지휘했다. 검찰 관계자는 “특정지역을 중심으로 포위망을 좁히고 있으며 그 지역을 벗어날 가능성을 열어두고 (유씨 일가의) 각종 연고지를 유기적으로 수색 중에 있다”면서 “밀항 가능성에 대비해서도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유씨가 머물렀던 것으로 추정되는 순천 송치재 휴게소 인근 별장에서 지문들을 채취해 유씨 등의 지문 여부를 확인하는 정밀 감식을 하고 있다. 검찰은 유씨 일가의 재산추적 및 환수 작업도 본격화되고 있다. 검찰은 전남 보길도 부황리에 위치한 하나둘셋 농장 등 유씨 일가 소유 전국 영농조합법인과 한국녹색회 등 관련 단체들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는 한편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구원파 신도들이 연일 검찰 수사를 비난하는데 대해 “법 무시가 금도를 넘었다고 본다”면서 “유씨를 조속히 출석시키고 금수원에 모인 신도들은 자진 해산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검찰 유병언 차명재산 추적 더 속도내길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자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상금과 함께 지명수배된 이후 시민들의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지만 행적이 쉽게 드러나지는 않을 것 같다. 한동안 은신처로 삼았던 경기 안성시 금수원에서 벗어난 이후 더욱 외부에 노출되지 않는 곳에 숨어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럴수록 세월호 사건의 수사 주체인 검찰은 지금 국민의 기대와 우려를 한몸에 받고 있다는 사실을 깊이 새겨야 할 것이다. 검찰은 조직의 명운을 걸고 국민을 우롱하는 유씨를 하루빨리 붙잡아 법의 심판대에 세워야 한다. 국내외에서 도피생활을 하고 있는 그의 자녀들과 불법·탈법 행위에 적극 가담한 측근도 일망타진해야 함은 물론이다. 수사의 실무 책임자인 인천지검장은 물론 조직의 수장인 검찰총장도 유씨를 조기에 검거하지 못하면 이후 업무수행이 불가능하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유씨의 검거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차명재산의 추적이다. 그가 청해진해운을 비롯한 계열업체를 하나같이 부실화시키면서 빼돌린 천문학적 재산을 대부분 다른 사람 명의로 관리하고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런데 검찰이 법원에 청구한 구속영장에는 그가 횡령과 배임, 조세포탈 등으로 1390억원의 불법 이익을 거둔 것으로 기재돼 있다고 한다. 그가 책임져야 할 세월호 참사에 따른 직접적인 피해액만 6000억원이 넘는다. 간접적 피해액은 산정조차 하기 어려운 지경이다. 하지만 검찰이 지금까지 밝혀낸 유씨의 재산 규모는 최소한의 피해자 보상과 사고 수습에도 턱없이 모자라는 형편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유씨와 관련된 업체들이 줄지어 지난해 회계연도 감사보고서의 기재정정 공시를 냈다는 소식은 적지않은 의혹을 갖게 한다. 해당 업체는 유씨와 자녀, 측근이 직간접으로 소유한 청해진해운 등 4개 업체로 매출 규모가 크고 직원도 많은 핵심 계열사라고 한다. 혹시라도 유씨가 저지른 불법·탈법의 흔적을 지우기 위한 작업은 아닌지 검찰은 두 눈을 부릅뜨고 들여다봐야 할 것이다. 유씨의 차명재산이 알려진 것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는 정황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지난 주말에는 안성의 아파트 150채가 그의 차명 부동산일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이 새로 확인됐다. 종교단체를 이끈 당사자인 만큼 교회나 교인의 이름으로 돌려놓은 재산이 더 있는지도 밝혀내야 한다. 자녀나 측근 명의로 해외에 빼돌렸을 재산에 대해서도 더욱 정밀하게 추적해야 할 것이다. 국민은 검찰의 일거수일투족을 주시하고 있다. 유씨 일가를 제대로 단죄해 법의 엄중함을 보여줘야 한다.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는 ‘밥값 하는’ 검찰의 모습을 기대한다. [정정 및 반론 보도문] 위 기사와 관련해 유병언 전 회장 측은 유 전 회장이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주식을 소유하지 않았기 때문에 회사의 실소유주가 아니라고 밝혀왔습니다.
  • 유병언 장남 목격 제보 전국에서 잇따라…검찰, 유병언 장남 잡으려 덮친 곳에서

    유병언 장남 목격 제보 전국에서 잇따라…검찰, 유병언 장남 잡으려 덮친 곳에서

    ‘유병언 장남’ ‘유대균’ 유병언 장남 유대균씨를 목격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어 검찰에 추적에 나서고 있다. 16일 한 검찰 관계자는 15일 “현재 전담 추적팀이 전국 각지에서 유대균씨를 추적하고 있으며, 곳곳에서 들어오는 제보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전국 각지에서 목격 제보가 잇따르는 가운데 검찰은 15일 새벽 경북 청송의 보현산 영농조합법인을 수색했지만 유씨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현산영농조합법인은 유병언 전 회장이 한국녹색회를 통해 사들인 차명재산이란 의혹을 사고 있다. 또한 유대균씨의 밀항 가능성도 제기됨에 따라 인천항과 경기 평택항 등 주요 밀항 경로도 집중 점검하고 있다. 검찰은 유씨를 검거하는 경찰관에게 1계급 특진과 포상을 실시해달라고 경찰청에 요청한 상태다. 이에 따라 유대균씨에 대한 검찰의 수사 강도는 점점 더 강해질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양자, 검찰 소환 ‘여유 있는 미소’

    전양자, 검찰 소환 ‘여유 있는 미소’

    배우 전양자가 10일 오후 2시 40분쯤 인천시 남구 소성로 인천지검에 나타났다. 전양자는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의 관계 회사 ‘노른자쇼핑’과 ‘국제영상’, 종교시설 ‘금수원’의 대표로 검찰에 소환됐다. 노른자쇼핑은 관계사와 내부 거래, 부동산 등을 통해 유병언 전 회장 일가의 비자금 조성과 재산 차명 보유 등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노른자쇼핑’ 대표 전양자, 검찰 소환

    ‘노른자쇼핑’ 대표 전양자, 검찰 소환

    배우 전양자가 10일 오후 2시 40분쯤 인천시 남구 소성로 인천지검에 나타났다. 전양자는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의 관계 회사 ‘노른자쇼핑’과 ‘국제영상’, 종교시설 ‘금수원’의 대표로 검찰에 소환됐다. 노른자쇼핑은 관계사와 내부 거래, 부동산 등을 통해 유병언 전 회장 일가의 비자금 조성과 재산 차명 보유 등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탤런트 전양자 오후 3시 검찰 소환 조사…유병언 비자금 연루 의혹

    탤런트 전양자 오후 3시 검찰 소환 조사…유병언 비자금 연루 의혹

    ‘탤런트 전양자’ 탤런트 전양자 씨가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비리 사건에 연루된 의혹으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다. 유병언 전 회장 일가의 경영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차장검사)은 10일 오후 3시 전양자씨를 피조사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전양자씨는 형식상 참고인이지만 조사 내용에 따라 피의자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 검찰은 “일단 참고인으로 부르지만 조사 결과에 따라 언제든 피의자로 전환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피조사자’”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조사 과정에서 전양자씨의 혐의가 드러날 경우 피의자로 전환하고 신병처리를 검토할 방침이다. 전양자씨는 국제영상과 노른자쇼핑 대표를 비롯해 구원파(기독교복음침례회) 수련원인 경기 안성 금수원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유병언 전회장 계열사의 지주회사 격인 아이원아이홀딩스의 이사직도 겸하고 있는 등 계열사 운영의 중심에 있다. 검찰은 전양자씨가 노른자쇼핑 등 계열사의 자금을 유병언 전 회장 일가에 부당하게 몰아줬는지, 또 매출 13억원에 불과한 국제영상이 서울 용산에 공시지가 200억원 이상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점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이 재산이 유병언 전 회장의 차명재산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탤런트 전양자, 검찰 출두

    탤런트 전양자, 검찰 출두

    배우 전양자가 10일 오후 2시 40분쯤 인천시 남구 소성로 인천지검에 나타났다. 전양자는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의 관계 회사 ‘노른자쇼핑’과 ‘국제영상’, 종교시설 ‘금수원’의 대표로 검찰에 소환됐다. 노른자쇼핑은 관계사와 내부 거래, 부동산 등을 통해 유병언 전 회장 일가의 비자금 조성과 재산 차명 보유 등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유회장, 경매 넘어간 부동산 장남 명의로 회수

    세월호 실소유주인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이 부도 직후 내놓은 개인 소유 부동산을 장남 대균(44)씨가 모두 사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회사 부도로 부채 상환에 써야 할 부동산을 온전히 지키려고 유씨가 회사와 법적 책임 관계가 없는 아들과 지인을 이용해 차명 보유하는 수법으로 빼돌린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7일 부동산 등기부등본 등에 따르면 유씨가 소유하다 1997년 8월 회사 부도 이후 내놓은 토지와 주택 등 4건은 현재 대균씨 소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균씨는 세모그룹 부도 직전까지 유씨가 살던 대구 남구 대명동 소재 빌라와 토지를 1998년 직접 경매로 낙찰받았다. 서울 서초구 염곡동 363㎡의 땅은 지인 이모씨를 통해 낙찰받은 뒤 2003년 9월 소유권을 넘겨받았다. 이후 이씨는 대균씨가 최대주주인 트라이곤코리아 소유의 업체 국제영상 대표가 됐다. 염곡동의 주택 역시 같은 방법으로 대균씨 소유가 됐다. 염곡동의 또 다른 2층 주택은 세모그룹 부도로 법원에 가압류됐고, 회사정리계획이 재인가된 1999년 당시 문진미디어 대표였던 이순자씨에게 팔렸다. 대균씨는 2002년 9월 이씨로부터 주택의 소유권을 넘겨받았다. 부동산을 넘겨받을 시기에 대균씨의 나이는 30대 초반에 불과했고 유씨 회사가 3000억원의 부채로 법정관리에 들어갔던 점 등에 비쳐볼 때 명의만 대균씨로 돼 있고, 결국 유씨가 숨겨둔 재산을 이용해 부동산을 되찾은 것으로 관측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반론보도문] 유병언 전 회장 측은 유 전 회장이 청해진해운의 주식을 소유하지 않았기 때문에 회사의 실소유주가 아니라고 밝혀왔습니다.
  •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 소환 차질… ‘유병언 패밀리’ 실세 김혜경 누구?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 소환 차질… ‘유병언 패밀리’ 실세 김혜경 누구?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 소환 차질… ‘유병언 패밀리’ 실세 김혜경은 누구?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측근 핵심인물로 알려진 한국제약 김혜경 대표 소환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종편 매체 TV조선은 6일 “유병언 전 회장과 관련해 수사 초기부터 검찰이 주목하고 있는 김혜경 대표는 소환 통보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검찰이 김혜경 대표가 유 전 회장의 비서출신으로 자금흐름을 밝혀줄 키를 쥐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재 김혜경 대표는 세월호 참사 직후 21일 미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혜경 대표의 가족 가운데 일부가 미국에 있으며 영주권자로 자주 오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검찰 수사를 피하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매체의 분석이다. 유병언 전 회장 주변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김혜경 대표가 세모그룹 등에서 실세로 행세했으며 스쿠알렌과 화장품을 생산하는 한국제약 대표를 맡으며 상당한 부동산을 소유한 것으로 보고있다. 김혜경 대표는 세월호 선사 청해진해운의 최대 지주사인 아이원아이홀딩스 지분을 6.29% 가지고 있는 3대 주주로, 유 전 회장의 장남, 차남 다음으로 중요한 인물로 꼽히고 있다. 일부 언론에서는 유 전 회장의 내연녀로 보도되기도 했으나 이는 사실무근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원파에 몸담았던 한 인사는 검찰에서 “김혜경 대표의 재산은 100% 비자금으로 형성된 것”이라면서 “헌금을 사과박스에 담아 김혜경 대표에게 전달해주기도 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혜경 대표가 구원파 신도들 명의로 상당수 차명계좌를 만들고 자금을 보관하고 있다는 진술도 받아내 김혜경 대표를 소환해 압박하려고 했으나 이미 해외로 도피해 차질을 빚어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사 상황] 유씨 일가 페이퍼컴퍼니 등 이용 2000억대 재산 은닉 정황

    [수사 상황] 유씨 일가 페이퍼컴퍼니 등 이용 2000억대 재산 은닉 정황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가 서류상의 회사(페이퍼컴퍼니)와 각종 영농조합 등을 통해 2000억원 이상의 재산을 숨겨온 정황이 포착됐다. 유씨 측은 전 재산이 100억원이라고 밝힌 뒤 다시 ‘수백억원대’라고 정정했지만 검찰은 유씨 일가가 페이퍼컴퍼니와 영농조합 등을 통해 2000억원이 넘는 재산을 쌓았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27일 검찰에 따르면 유씨 일가의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이 전날 수년간 청해진해운의 회계 감사를 해 온 한 회계법인 사무실 등 4곳을 추가로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청해진해운 관계사들과 관련된 회계장부와 하드디스크 등 경영 자료를 확보했다. 이 회계법인은 유씨 일가 계열사 간 복잡한 내부거래를 정상적인 회계로 처리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한국해운조합이 해양수산부와 해경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에게 로비를 한 정황을 확보하는 대로 해운조합 관계자들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앞서 유씨 일가가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계열사들로부터 수백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도 포착했다. 검찰이 파악한 이들의 페이퍼컴퍼니는 유씨의 ‘붉은머리오목눈이’, 장남 대균(44)씨의 ‘SLPLUS’, 차남 혁기(42)씨의 ‘키솔루션’ 등 3곳이다. 이들 회사는 수년간 계열사 30여곳으로부터 컨설팅비와 고문료 명목으로 200억원가량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유씨 일가가 해당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계열사로부터 수백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씨 일가는 또 영농조합을 이용해 재산을 편법 증식하고 차명관리해 온 의혹도 받고 있다. 유씨 일가는 서울 강남의 주택지부터 전남 보성, 경북 청송, 제주도, 울릉도 등 전국에 영농조합 형태로 땅을 위장 보유한 의혹을 받고 있다. 유씨 일가와 측근들은 서울 서초구 염곡동 토지 8608㎡의 대부분을 소유하다 최근 ‘하나둘셋’ 조합으로 소유권을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 영농조합은 유씨가 만든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의 본거지로 알려진 경기 안성의 ‘금수원’ 인근에 44만㎡의 땅을 갖고 있다. 또 ‘하나둘셋 영농조합’과 이름이 비슷한 ‘123 농장’은 유씨의 차명재산으로 의심받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벤더 농장을 소유하고 있다.대균·혁기씨가 대표인 몽중산다원영농조합은 보성군에 있는 녹차밭 15만㎡를 소유하고 있다. 또 유씨 일가의 계열사들이 지분을 가진 제주도 청초밭 영농조합은 서귀포 일대에 1000만㎡의 농장을 보유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25일 고창환(67) 세모 대표이사를 소환해 기업 경영상의 비리 등을 캐물은 데 이어 국외에 체류 중인 혁기씨와 김혜경(52) 한국제약 대표이사 등 유씨의 아들과 최측근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반론보도문] 유병언 전 회장 측은 유 전 회장이 청해진해운의 주식을 소유하지 않았기 때문에 회사의 실소유주가 아니라고 밝혀왔습니다.
  • 유씨 일가 유령회사 3곳 포착… 10여개 계열사 자금 끌어모아

    유씨 일가 유령회사 3곳 포착… 10여개 계열사 자금 끌어모아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가 여러 개의 ‘페이퍼컴퍼니’(서류상의 회사)를 만든 뒤 컨설팅 비용 명목으로 계열사 자금을 끌어모아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했다. 검찰은 거미줄처럼 복잡하게 얽힌 계열사 설립과 계열사 간 내부거래를 통해 부당하게 재산을 쌓고 이를 활용해 정·관계 로비를 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25일 검찰에 따르면 유씨 일가의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은 유씨 일가가 3개 이상의 페이퍼컴퍼니를 만든 뒤 컨설팅 비용 명목으로 계열사 자금을 끌어모아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했다. 페이퍼컴퍼니 중 ‘SLPLUS’라는 이름의 회사는 유씨의 두 아들 대균(44)·혁기(42)씨가 최대주주인 지주사 아이원아이홀딩스와 함께 10여개 관계사로부터 경영컨설팅 비용으로 대규모 자금을 받아 온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경영 자문을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SLPLUS에 대한 정보는 대법원 등기부등본이나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 등으로는 확인되지 않는다. 다만 ㈜세모 감사보고서에 일본 유통법인인 ‘SL JAPAN Co.,LTD’라는 회사가 특수관계사로 나온다. ‘SL JAPAN Co.,LTD’의 지분은 100% ㈜세모의 소유다. 검찰은 ‘SLPLUS’가 경영컨설팅 명목으로 관계사 자금을 모으는 등 비자금 조성 창구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유씨 일가는 또 전체적 규모를 파악하기 어려울 정도로 계열사 간 내부거래를 주고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유씨 일가가 계열사와 영농조합 등을 이용해 수천억원대의 부동산을 차명으로 보유하고 있다는 의혹도 나온다. 내부거래는 경영컨설팅 업체로 알려진 지주회사 아이원아이홀딩스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아이원아이홀딩스의 지난해 매출 중 대부분은 내부 계열사(특수관계자)와의 거래에서 발생했다. 명목상 ‘컨설팅 비용’이다. 다판다와 문진미디어, 천해지, 아해, 세모 등 유씨 일가의 계열사 대부분이 이런 방식으로 매년 수천만원씩 아이원아이홀딩스에 지급했다. 아이원아이홀딩스는 특수관계자와의 거래를 통해 매년 5억원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이 회사의 매출이 5억 200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매출의 대부분이 내부거래를 통해 발생했다. 검찰은 규모가 작은 아이원아이홀딩스가 많은 계열사들을 컨설팅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보고 허위거래를 통해 회사돈을 빼돌렸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 밖에 얼굴 없는 사진작가 ‘아해’로 알려진 유씨의 사진작품도 내부거래에 활용된 정황까지 드러났다. 검찰은 유씨 일가가 운영하는 계열사들이 그의 사진을 1장당 5000만원씩 주고 400여장을 사들여온 혐의를 포착했다. 약 200억원 규모의 거래다. 검찰은 이 사진들이 실제로 장당 5000만원의 가치가 있는지, 유씨가 거래를 종용한 것은 아닌지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또 유씨가 찍은 사진으로 만든 달력을 1개당 500만원씩 받고 13개 계열사에 수억원어치씩 강매해 왔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정정 및 반론 보도문] 위 기사와 관련해 유병언 전 회장 측은 유 전 회장이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주식을 소유하지 않았기 때문에 회사의 실소유주가 아니라고 밝혀왔습니다. 또 유 전 회장이 찍은 사진으로 만든 달력을 계열사에 강매한 사실도 없다고 알려왔습니다.
  • 유씨 일가 유령회사 3곳 포착… 10여개 계열사 자금 끌어모아

    유씨 일가 유령회사 3곳 포착… 10여개 계열사 자금 끌어모아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가 여러 개의 ‘페이퍼컴퍼니’(서류상의 회사)를 만든 뒤 컨설팅 비용 명목으로 계열사 자금을 끌어모아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했다. 검찰은 거미줄처럼 복잡하게 얽힌 계열사 설립과 계열사 간 내부거래를 통해 부당하게 재산을 쌓고 이를 활용해 정·관계 로비를 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25일 검찰에 따르면 유씨 일가의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은 유씨 일가가 3개 이상의 페이퍼컴퍼니를 만든 뒤 컨설팅 비용 명목으로 계열사 자금을 끌어모아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했다. 페이퍼컴퍼니 중 ‘SLPLUS’라는 이름의 회사는 유씨의 두 아들 대균(44)·혁기(42)씨가 최대주주인 지주사 아이원아이홀딩스와 함께 10여개 관계사로부터 경영컨설팅 비용으로 대규모 자금을 받아 온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경영 자문을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SLPLUS에 대한 정보는 대법원 등기부등본이나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 등으로는 확인되지 않는다. 다만 ㈜세모 감사보고서에 일본 유통법인인 ‘SL JAPAN Co.,LTD’라는 회사가 특수관계사로 나온다. ‘SL JAPAN Co.,LTD’의 지분은 100% ㈜세모의 소유다. 검찰은 ‘SLPLUS’가 경영컨설팅 명목으로 관계사 자금을 모으는 등 비자금 조성 창구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유씨 일가는 또 전체적 규모를 파악하기 어려울 정도로 계열사 간 내부거래를 주고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유씨 일가가 계열사와 영농조합 등을 이용해 수천억원대의 부동산을 차명으로 보유하고 있다는 의혹도 나온다. 내부거래는 경영컨설팅 업체로 알려진 지주회사 아이원아이홀딩스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아이원아이홀딩스의 지난해 매출 중 대부분은 내부 계열사(특수관계자)와의 거래에서 발생했다. 명목상 ‘컨설팅 비용’이다. 다판다와 문진미디어, 천해지, 아해, 세모 등 유씨 일가의 계열사 대부분이 이런 방식으로 매년 수천만원씩 아이원아이홀딩스에 지급했다. 아이원아이홀딩스는 특수관계자와의 거래를 통해 매년 5억원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이 회사의 매출이 5억 200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매출의 대부분이 내부거래를 통해 발생했다. 검찰은 규모가 작은 아이원아이홀딩스가 많은 계열사들을 컨설팅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보고 허위거래를 통해 회사돈을 빼돌렸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 밖에 얼굴 없는 사진작가 ‘아해’로 알려진 유씨의 사진작품도 내부거래에 활용된 정황까지 드러났다. 검찰은 유씨 일가가 운영하는 계열사들이 그의 사진을 1장당 5000만원씩 주고 400여장을 사들여온 혐의를 포착했다. 약 200억원 규모의 거래다. 검찰은 이 사진들이 실제로 장당 5000만원의 가치가 있는지, 유씨가 거래를 종용한 것은 아닌지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또 유씨가 찍은 사진으로 만든 달력을 1개당 500만원씩 받고 13개 계열사에 수억원어치씩 강매해 왔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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