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차명주식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 김형석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 조선반도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 강용석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 연말연시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1
  • 최재원 베넥스 추가 돈세탁…檢, SK임원 줄소환 속도전

    SK그룹 최태원(51) 회장 형제의 횡령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중희)는 최재원(48) SK수석부회장이 베넥스인베스트먼트(베넥스)를 통해 추가로 돈세탁을 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SK그룹 부장급 간부를 부른 데 이어 관련 계열사 임원진에게도 소환 일정을 통보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최근 SK텔레콤 등 계열사 18곳이 베넥스에 투자한 2800억원 가운데 일부를 최 회장 형제의 선물투자에 유용한 정황을 확보한 데 이어 지난주 압수수색 과정에서 베넥스가 최 부회장 지인의 비상장사 주식을 수백배 비싸게 사들인 사실도 새로 확인했다. 지난해 5월 베넥스 전 대표 김준홍(45)씨가 최 부회장의 친구 구모씨 등이 가진 회사 주식 6000주를 액면가(5000원)보다 700배 비싼 주당 350만원에 매입했고, 매각대금 230여억원이 최 회장 형제의 선물투자를 대행한 SK해운 고문을 지낸 역술인 김원홍(50·중국체류)씨에게 전달됐다는 단서를 잡은 것이다. 검찰은 최 부회장이 차명으로 보유한 주식을 베넥스가 비싼 값에 사들이는 방법으로 거액의 차익을 남긴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또 베넥스가 비상장 중소업체에 펀드자금을 집중적으로 투자한 사실로 미뤄 문제의 돈이 돈세탁을 거쳐 선물투자자금으로 쓰였는지도 추적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돈거래) 내부 정황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며 관련자 소환을 통한 추가 조사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도 “수사는 잘돼 가고 있다. (목표로 정했던) 한 달 안에 마무리하고 싶다.”며 수사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검찰은 중국 당국과 협조해 역술인 김씨를 국내로 송환하는 데 힘쓰는 한편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김준홍씨 등 관련자 조사만으로 최 회장 형제를 횡령이나 배임 혐의로 사법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이르면 주말쯤 최 부회장을 소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태광 이호진 회장·이선애 상무 등 7명 기소

    3개월여간 진행된 검찰의 태광그룹 비리의혹 수사가 이호진(49) 회장 모자(母子) 등 회사 관계자 7명을 기소하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이원곤)는 1423억원을 횡령하거나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으로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을 구속 기소하고, 비자금을 실질적으로 조성·관리해 온 이 회장의 어머니 이선애(83) 태광산업 상무와 오용일(60) 태광그룹 부회장, 진헌진(48) 전 티브로드 대표 등 그룹 관계자 6명을 특가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31일 밝혔다. ●직원 피복비 착복 등 536억 횡령 검찰에 따르면 이 회장 등은 세금계산서가 없는 무자료 거래와 회계 부정처리, 제품 빼돌리기, 임금 허위 지급, 직원 피복비 착복 등 수법으로 회사돈 536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계열사가 보유한 한국도서보급㈜ 주식과 골프연습장을 오너 일가에 헐값으로 팔게 하고, 회장이 소유한 골프장 건설업체에 무담보 대출을 지시해 그룹 측에 모두 1175억여원의 손해를 떠넘긴 혐의(특가법상 배임)도 받고 있다. ●검찰 “정관계 로비 물증 못 찾아” 또 이 회장은 국내 가입자 수 1위의 유선방송 업체 ‘티브로드’를 운영하며 CJ미디어㈜에 ‘채널 배정 청탁’을 들어주고, 그 대가로 이 회사의 주식 186만주를 받아 250억원의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배임수재)도 드러났다. 이런 방식으로 만들어진 돈으로 이 회장 등은 차명계좌 7000여개와 임직원 명의의 주식·부동산 등으로 비자금 4400억여원을 관리했고, 이 돈 가운데 1920억여원을 국세청 추징금 납부와 채권구매·유상증자 대금·보험료 지원 등에 쓴 것으로 확인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또 2300여억원은 차명주식과 차명부동산으로 오너 일가가 현재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검찰은 애초 이 회장이 비자금으로 방송·금융 규제 당국 등에 금품 로비를 했다는 의혹을 규명하려 했으나, 기소 때까지 관련 단서를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태광 관계자 “자성… 투명 경영 정비” 검찰은 지난 21일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 회장의 구속기한을 한 차례 연장하며 추가조사를 벌여 비자금의 용처를 규명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결국 연장을 포기해 ‘반쪽짜리 수사’라는 지적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로비 의혹이 제기된 방송통신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세청 등을 조사했고 내부 제보자의 진술도 들었으나 기소할 수 있는 물증을 찾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태광그룹 관계자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이 있었다는 점에 자성하며 이번 일을 계기로 투명 경영 시스템을 정비하고 (이 회장 등의) 공판 과정에도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태광 이선애 전무 불구속 기소할 듯

    태광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이원곤)는 거액의 회사돈을 빼돌린 것으로 알려진 이호진 회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하는 내용의 수사결과를 31일 발표할 예정이다. 검찰은 이 회장의 모친이자 비자금 관리를 담당한 이선애 전무를 비롯해 태광그룹 고위 관계자 수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키로 한 것으로 30일 전해졌다. 이 회장은 매출 조작과 무자료 거래, 주식 헐값 취득, 부동산 매각 등의 수법을 동원해 약 1000억원의 배임·횡령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유선방송 채널 배정비로 비상장 주식을 건네받아 부정 이득 256억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회장 측이 차명계좌 7000여개와 차명주식 등으로 300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관리하며 세금추징을 피한 혐의를 적발하고 배임·횡령 자금이 이런 비자금 계좌에 유입된 사실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횡령 등 혐의 이호진 태광회장 구속영장 청구

    태광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이원곤)는 19일 거액의 회사돈을 가로챈 이호진(49) 태광그룹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 회장에게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배임, 조세포탈죄 등이 적용됐다. 이 회장의 어머니인 이선애(83) 상무는 불구속기소키로 했다. 검찰이 지난해 10월 태광그룹 본사를 압수수색하는 등 공개수사를 한 지 3개월여 만이다. 이 회장의 구속 여부는 21일 오후 2시 법원에서 열릴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결정된다. 이 회장은 태광산업에서 생산되는 섬유제품의 생산량을 조작하거나 무자료 거래, 임직원들에 대한 허위 급여 지급, 작업복 대금과 직원 사택관리비 착복 등의 방법으로 424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세금계산서를 발행하지 않고 태광산업의 매출을 누락시켜 법인세와 부가가치세 39억여원을 포탈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회장에게는 계열사인 한국도서보급의 주식과 그룹 소유의 골프연습장을 헐값에 사들여 회사 측에 382억여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도 적용됐다. 검찰은 “이 회장이 차명계좌 7000여개와 차명주식을 이용해 3000억원대의 출처불명의 자금(비자금)을 운용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회사돈 88억여원을 횡령했거나 공사대금을 부풀려 18억여원을 빼돌린 이성배(55) 티알엠·THM 대표와 배모(51) 상무에 대해서도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그러나 태광그룹 비자금을 실질적으로 관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 상무에 대해서는 “모자를 동시에 처벌하지 않는 수사 관행 등이 고려될 것”이라고 밝혀 불구속기소 방침을 나타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대기업·재산가 세금없는 富물림 차단”

    “대기업·재산가 세금없는 富물림 차단”

    국세청은 올해 대재산가·대기업의 국제거래를 정밀 검증해 변칙적인 금융 및 자본거래, 해외투자소득 미신고, 해외 재산 은닉 등을 통한 역외탈세를 철저히 단속하기로 했다. 대재산가와 대기업 사주의 변칙적인 증여·상속을 막기 위해 차명 주식·계좌 등 차명재산의 실명전환·매매를 통한 소유권 변동내역을 특별관리해 세금 없는 부의 대물림을 차단키로 했다. 국세청은 17일 서울 수송동 청사에서 본청 및 지방청 간부와 전국 관서장, 해외주재관 등 252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세무관서장회의를 열고 ‘2011년 국세행정 운영방안’에 대해 논의, 이같이 결의했다. 이현동 국세청장은 “일부 고소득 영업자, 대재산가 등 세법 질서를 저해하는 탈세자에 대해서는 엄정히 대처해 나가는 한편, 영세납세자,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경영의 어려움이 없도록 무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세청은 지난해 역외탈세를 포함해 과세 사각지대에 대한 기획조사를 실시, 2조 7707억원(잠정)을 추징했다. 올해는 지난해와 비슷한 1만 8300건의 조사를 실시하되 숨은 세원 양성화 등에 조사역량을 집중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세청은 우선 갈수록 지능화되는 신종·첨단 탈세수법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달 중 ‘첨단 탈세 방지센터’를 설치·운영하고 탈세위험이 높은 취약업종의 조사선정 비율을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역외탈세 전담조직 신설, 해외금융계좌신고제 실시(6월) 등을 토대로 본격적인 역외탈세 추적 업무에 착수키로 했다. 대재산가·대기업의 국제거래를 정밀 검증해 변칙적인 금융·자본거래, 해외투자소득 미신고, 해외 재산은닉 등을 통한 역외탈세 차단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국세청이 이처럼 역외탈세와의 ‘전면전’에 돌입한 것은 중장기적으로 세입기반을 확충하고 현정권의 화두인 ‘공정사회 구현’을 염두에 둔 이중 포석으로 볼 수 있다. 역외탈세는 단순한 세금탈루 차원을 넘어 국부를 해외로 빼돌린다는 점에서 악질적인 조세포탈 행위라는 것이다. 지난해 국세청이 ‘숨은 세원 양성화 원년’을 선포한 뒤 1년 동안 제도적, 인적 인프라 구축에 총력을 기울였다. 지난해 11월 수입금액 300억원 이상 1000억원 미만 기업 가운데 사주가 회계조작을 통한 기업자금 유출의혹이 있거나 자본거래, 역외거래를 통해 조세를 회피한 의혹이 있는 기업 150곳에 대해 중점 조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기업자금 불법유출을 통한 비자금 조성, 우회상장·차명주식 등을 통한 변칙적인 상속·증여를 막기 위한 시스템 구축에 돌입했다. 차명재산에 대해선 ‘차명재산 관리프로그램’에 수록해 실명전환·매매 등으로 인한 소유권 변동내역에 대해 철저히 관리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또 지능적 재산은닉, 고액체납자 등의 추적을 강화하기 위해 지방청에 ‘체납정리 전담팀’을 신설하고 ‘은닉재산 추적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해 악의적 체납처분 회피자를 적발, 형사고발하는 등 체납자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이선애 태광상무 ‘얼굴 없는 출석’

    이선애 태광상무 ‘얼굴 없는 출석’

    ‘얼굴 없는 경영자’는 얼굴은커녕 털끝 하나 내보이지 않았다. 검찰의 소환통보 세번 만에 태광그룹 이선애(83·여) 상무가 서울 공덕동 서부지검 청사에 들어섰다. 패딩 점퍼 차림으로 모자를 쓰고 구급차를 타고 온 이 상무는 환자 이송용 침대에 앉은 채였다. 마스크로 얼굴도 가렸다. “비자금 조성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아무 대답이 없었다. 이 상무는 좀체 언론에 노출되지 않아 ‘은둔의 경영자’로도 불린다. 태광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 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이원곤)는 12일 오전 10시쯤 이 상무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 상무는 이호진(49) 태광그룹 회장의 어머니로 그룹 비자금을 조성·관리하는 등 총괄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그동안 건강상 이유로 출석을 미루다 검찰이 강제구인 방침까지 세우자 이날 출석했다. 검찰은 이 상무를 상대로 차명주식과 채권·부동산·유선방송 채널 배정 사례비 등을 통해 최대 수천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에 이 회장을 한 차례 더 불러 조사한 다음 이 회장 모자의 처벌 수위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에서는 이 상무의 건강이 좋지 않아 구속기소가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 회장에 대한 구속기소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 결국 계열사 사장 몇명만 구속하게 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이럴 경우 검찰은 지난해 10월 13일 서울 장충동 태광그룹 본사를 압수수색하는 등 3개월간의 수사에도 ‘변죽만 울렸다.’는 여론의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이선애 태광상무 오늘 소환

    태광그룹 비자금 조성과 관리를 지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왕상무’ 이선애(83·여) 태광그룹 상무가 12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된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이원곤)는 이 상무를 소환, 차명주식과 채권·부동산·유선방송사 채널 배정 사례비 등으로 최대 수천억원의 비자금을 조성·관리했다는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할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이호진(49) 태광그룹 회장에 대한 두 차례 소환조사 이후 이 상무에 대한 검찰의 직접 조사로 태광그룹 오너가에 대한 사법 처리 수순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회장에 대해 한 차례 더 소환, 혐의점에 대한 보강 수사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 회장의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이 상무는 고령에 건강이 좋지 않아 불구속 기소로 가닥이 잡힐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상무는 2003년 흥국생명 보험설계사들의 계좌를 이용해 30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았지만 약식기소에 그쳤다. 2006년 쌍용화재 인수 직전 차명계좌를 통해 주식을 집중매입하다 적발됐지만 역시 약식기소에 그쳤다. 특히 2007년 국세청 세무조사 과정에서 수천억원대의 비자금이 발견됐지만 국세청은 상속세만 추징하고 고발하지 않아 의혹이 불거졌다. 이 상무는 앞서 두 차례 소환 통보를 받았으나 고령과 건강 악화를 이유로 출석을 거부했다. 검찰은 세 번째 소환에도 불응하면 강제구인 등을 검토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이선애 태광 상무 마지막 소환 통보

    태광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이원곤)는 태광의 비자금 관리 핵심 인물로 알려진 이선애(82) 태광산업 상무가 세 번째 소환에 불응하면 강제 구인에 나서겠다고 9일 밝혔다. 검찰은 이날 이 상무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을 통보했다. 사실상 ‘최후통첩’인 셈이다. 검찰은 이호진(48) 태광그룹 회장의 모친인 이 상무에게 앞서 두 차례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을 통보했다. 그러나 병원에 입원 중인 이 상무는 고령과 건강상의 이유로 소환에 불응한 대신 검찰에 병원 진료기록을 보냈다. 검찰은 이 상무의 병원 진료 기록을 검토한 결과 조사를 받는 데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검찰은 이 상무가 이번 소환에도 거부하면 구인하거나 사전구속 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 회장이 검찰 소환조사에서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데다 비자금 조성 및 사용처 부분에서 이 회장과 이 상무의 혐의가 섞여 있어 이 상무의 소환이 불가피하다.”며 “이 상무가 공개 소환에 동의할지를 밝히지 않아 정확한 소환 날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상무는 그룹 내에서 ‘왕(王)상무’로 불릴 정도로 그룹 경영 전반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창업주이자 남편인 고(故) 이임용 회장 생전부터 회사돈 관리를 도맡아서 차명주식과 채권, 부동산, 유선방송 채널배정 사례비 등을 통해 수천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세금을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검찰은 지난 4일과 6일 두 차례 이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비자금과 주식 부당 취득 의혹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이 회장을 한 차례 더 소환해 수사를 마무리하고 사전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이호진 태광회장 “물의 빚어 죄송”

    이호진 태광회장 “물의 빚어 죄송”

    태광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이원곤)는 4일 이호진(48)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했다. 지난해 10월 13일 그룹 본사를 압수수색하면서 수사에 들어간 지 83일 만이다. 이 회장은 오전 9시 50분쯤 검찰에 출석하면서 심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고 짧게 답했다. 종합편성채널 사업자 선정에 검찰 수사가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냐고 묻자 잠시 망설이더니 “그것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비자금 조성, 유선방송사 내부 부당거래, 청와대 로비설 등 각종 혐의를 인정하냐고 묻자 “(검찰청) 안에서 성실히 답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 회장에 대해 무기명 채권, 차명주식, 부동산 등을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구체적인 경위와 사용처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태광화섬, 티시스, 티알엠 등 계열사 주식을 헐값에 부당취득하고 골프장 인근 부동산을 계열사로 소유권을 이전해 ‘세탁’한 의혹에 대해서도 캐물었다. 이 회장은 유선방송사업 계열사들을 동원해 협력업체와 거래대금을 부풀리는 등 방법으로 4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주식 일부를 차명 관리하고, 비상장 계열사 주식을 저가로 발행해 아들에게 물려주는 방식으로 회사 자산을 편법 증여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 회장을 한두 차례 더 불러 조사한 뒤 혐의를 확정해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 어머니이자 태광 그룹 비자금을 관리한 것으로 알려진 이선애(82) 태광산업 상무에 대해서도 조만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 4일 소환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 4일 소환

    태광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이원곤)는 4일 오전 10시 이호진(48) 그룹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한다. 검찰이 이 회장을 소환하는 것은 지난해 10월 13일 태광그룹 본사를 압수수색하면서 공개수사에 들어간 지 83일 만이다. 이 회장이 소환조사를 받는 것으로 보아 태광 오너가에 대한 사법처리가 임박한 것으로 여겨진다. 검찰은 또 이 회장의 모친이자 태광그룹 비자금의 본류로 알려진 이선애(82) 태광산업 상무에 대해서도 조만간 소환조사할 방침을 세우고 세부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 회장에 대한 질문 분량이 꽤 많다.” 면서 “조사한 다음 소명이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한 차례 더 불러 조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 회장에 대해 무기명 채권, 차명주식, 부동산 등을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구체적인 경위와 사용처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유선방송사업 계열사들을 동원해 협력업체와 거래대금을 부풀리는 방법으로 4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고(故) 이임용 그룹 창업주에게서 물려받은 주식 가운데 14만여주를 100여개의 계좌로 쪼개 차명 관리하고, 비상장 계열사 주식을 저가로 발행해 아들에게 물려주는 방식으로 회사 자산을 편법 증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국세청] ‘첨단탈세방지센터’ 신종수법 차단

    국세청이 14일 밝힌 내년 업무계획은 ‘서민 친화적인 공정한 세정’으로 요약된다. 징세 당국으로서 당연한 목표이지만, 내년에는 납세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 정책 집행의 강도를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우선 신종·첨단 탈세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첨단탈세방지센터’를 신설하고 법인 조사대상을 선정할 때 대표자, 최대주주 등의 개인세금 탈루 혐의까지 입체적으로 분석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정기 세무조사라고 하더라도 탈루 혐의가 상당한 경우 금융조사, 거래처·관련기업 동시 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탈루 혐의가 짙은 기업에는 사실상 정기세무조사와 특별세무조사의 경계가 없어진다. 나라 밖 등의 숨은 세원을 찾아내기 위한 조치도 강화된다. 기존 ‘역외탈세전담기구’를 국제조사관리관 산하의 과(課)로 신설·개편하고 전 세계 15곳에 해외정보 수집 요원을 파견, 국제공조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내년에 1조원 이상 역외탈세를 적발한다는 목표다. 거액 재산가와 대기업 사주 등의 변칙 탈루에 대한 검증도 강화된다. 이현동 국세청장은 “세금 없는 부의 대물림을 차단하고 우회상장, 차명주식 등 변칙 자본거래를 이용한 기업자금 유출과 편법적인 경영권 승계 등에 대해 검증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국세청은 중소기업과 서민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중소기업들이 세금 문제에 신경 쓰지 않고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사업기간 20년(수도권 30년), 수입금액 500억원(개인 20억원) 미만 장기 성실납세 중소기업 및 조사모범 납세자에 대해 5년간 정기 세무조사를 면제하기로 했다. 성실 중소기업은 조사대상이 되더라도 간편 조사, 사무실 조사 등을 통해 부담을 완화하기로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포스트 G20’ 미뤘던 경제정책 쏟아낸다

    G20 서울 정상회의가 마무리되면서 정부가 그동안 미뤄 뒀던 경제정책들을 하나둘씩 본격적으로 풀 태세다. 특히 서울선언은 신흥국의 자본유출입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한 규제의 정당성을 부여해 외국인 채권투자 과세 환원과 외환은행 지점 선물환포지션 추가 축소, 은행부과금 도입 등의 추진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14일 “G20 의장국으로서 선뜻 나서지 못했던 자본유출입 변동성 추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최종 정리단계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재정부는 외국인의 국채와 통안채 투자에 대한 이자소득세 원천징수 부활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추진하기로 했다. 미국이 6000억 달러 규모의 2차 양적완화를 결정해 ‘달러 쓰나미’에 따른 자산 거품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선언에서 “자본이동의 조정부담을 겪는 상황에서 신흥국들은 신중하게 설계된 거시건전성 규제 도입을 통해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혀 부담을 덜게 됐다. 지난달 초부터 외은 국내지점의 선물환 포지션을 자기자본의 250%로 제한한 규정도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6월 개정한 외국환거래규정은 분기별로 한도를 50% 범위에서 조정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에 정부는 내년 1월부터 125%까지 낮출 수 있지만 시장 충격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축소할 전망이다. 은행의 비예금성 부채에 부과금을 부여하는 방안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신현송 청와대 국제경제보좌관은 “은행부과금 효과는 1석3조”라면서 비예금성 부채의 급증으로 부동산 대출이 과열되는 것을 제어할 수 있고 전체 경제의 안정성을 도모하고 재원을 적절히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진도가 더뎠던 차명계좌 근절을 위한 종합대책도 추진될 방침이다. 재정부와 금융위원회, 법무부 등 관계부처들은 조만간 본격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며 소관 부처인 금융위를 중심으로 검토 작업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차명계좌 규모를 파악하는 것 자체가 어렵고 차명주식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상당한 난제라서 정부가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태광 회장 靑·방통위 조직적 관리”

    “태광 회장 靑·방통위 조직적 관리”

    태광그룹의 비자금 조성과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 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이원곤)는 이호진(48) 그룹 회장을 이르면 이번 주초 소환조사할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검찰은 이 회장을 상대로 차명주식 등으로 수천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과 함께 태광그룹이 케이블TV와 금융사업을 확장하면서 청와대·방송통신위원회·금융감독위원회 등 정·관계에 전방위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이 회장이 청와대와 방통위 등에 대해 조직적으로 인맥을 관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태광 임직원들에 대한 조사에서 “이 회장이 방통위와 청와대 등에 우호적인 인사를 만들려고 학벌과 인맥이 좋은 직원을 추천해 각종 작업을 벌였다.”는 진술도 받아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 회장의 어머니인 이선애(82) 태광산업 상무가 비자금의 실질적인 관리를 맡았다는 진술이 나옴에 따라 어머니 이씨도 소환키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미 태광그룹 임직원 등에 대한 조사를 통해 이 회장이 전·현직 임직원 이름으로 차명 주식 14만 8000주를 보유한 사실과 계열사 부동산 등을 차명 관리한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해외로 출국했던 이 회장이 귀국한 지 10시간 만인 지난 16일 이 회장의 서울 광화문 사무실과 장충동 자택, 부산에 있는 태광그룹 소유 골프장 등 3곳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한편 이 회장의 초등학생 딸도 태광그룹 비상장 계열사인 광고대행업체 에스티엠과 주류도매업체 바인하임의 주식을 각각 49%(보통주 4900주) 보유한 2대 주주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장은 아들에게 계열사의 신주를 저가에 발행해 편법 증여한 수법으로 딸에게도 증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민영·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태광 비자금 1조원”

    “태광 비자금 1조원”

    태광그룹의 편법 증여 및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이호진(48) 회장이 15일 밤 급거 귀국했다. 이 회장은 이날 오후 네팔 카트만두 공항에서 대한항공편에 탑승, 밤 11시 32분쯤 인천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지난 11일 출국한 지 4일 만이다. 이 회장은 인천국제공항 입국 게이트를 나오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대기하고 있던 계열사 직원 20여명의 보호를 받으며 공항을 급히 빠져나갔다. 태광그룹의 계열사 지분 편법증여 의혹을 제보한 박윤배(53) 서울인베스트 대표는 이날 “(태광그룹이) 1조원 규모의 비자금을 조성했으며, 차명주식도 여전히 존재한다.”고 추가 폭로했다. 2006년 방송법 시행령 개정 로비도 사전에 기획한 근거가 있다고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박 대표는 검찰에 참고인으로 출두하기 직전 서울 여의도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대 1조원 규모의 비자금이 조성된 것으로 안다.”면서 “서울 서부지검에 한달 전쯤 제보했으며, 관련 자료를 모두 제출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 회장의 부친인 고(故) 이임용 전 회장의 당시 차명주식은 33%에 육박했으며, 시가로 4000억원에 달한다.”며 “이 가운데 14%는 여전히 차명주식으로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는 “(차명주식은) 전·현직 임원 40~50명이 158주 또는 262주씩 총 15만주(시가 1600여억원)가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방송법 개정 시행령 로비는 2006년부터 기획됐다는 근거가 있으며, 성공한 로비”라면서 “이 회장이 취임하면서 회사를 사유화하는 것에 반발해 계열사 사장 5명과 자신이 이 회장의 모친인 이선애씨에게 이 회장의 퇴임을 건의했으나, 오히려 역풍을 맞아 해고되거나 한직으로 쫓겨났다.”고 주장했다. 한편 태광그룹 편법증여 및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이원곤)는 이 사건을 제보한 박 대표를 이날 오후 2시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데 이어 태광그룹 자금담당 실무자들을 소환, 관련 의혹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태광 비자금 수사] “1兆 비자금이 뿌리… 세습·로비로 이어져”

    태광그룹에 대해 소액주주운동을 펼치고 있는 박윤배 서울인베스트 대표는 2002년부터 3년여간 태광그룹 구조조정 자문위원으로 참여해 그룹 내부사정을 속속들이 아는 인물이다. 태광그룹에 대한 정보를 조사, 검찰에 제보한 박 대표는 15일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인터뷰에 응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의혹의 가장 큰 핵심은 뭐라고 생각하나. -내가 보기엔 1조원대 이상의 비자금이다. 뿌리는 비자금이고 한 축은 기업의 3대 세습이다. 또 하나는 방송법 개정 로비다. 로비 확인은 검찰 의지에 달려 있다. →태광의 지분구조를 설명하면. -태광산업 주식을 사려고 했으나 잘 안 됐다. 지금 가진 것은 2주뿐이다. 이 회장 일가 60%, 차명으로 14%, 태광 쪽의 인물 9%, 외국계 4% 등 90%가 넘는 지분은 움직이지 않는 주식이다. 신한은행이 4만주를 가지고 있어 팔라고 요구했지만 팔지 않았다. →케이블TV업체 큐릭스홀딩스 인수는. -방송법 개정 시행령 로비는 2006년부터 시작된 것으로 성공한 기획 로비다. 방송법 시행령 개정은 태광을 위한 맞춤형이다. 시행령 개정 당사자는 방통위이다. 2006년 당시 큐릭스를 인수하면 법 위반이니까 매각 명령이 나왔다. 그래도 큐릭스 쟁탈전이 치열할 때여서 선점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동원된 게 군인공제회다. 군인공제회가 케이블을 왜 사나. 1000억원의 확신이 있었으니까 산 것이다. →태광 주식의 차명주들은 얼마나 되나. -전·현직 임원 40~50명이 158주, 262주씩 총 15만주가량 보유하고 있다. 선대 이임용 회장이 보유한 태광의 차명주식은 33%였다. 이를 그가 사망하기 전에 이식진과 이호진에게 10%씩 증여했고, 사후에 4% 상속했다. 차명주식(33%) 중 18%는 태광이 자사주로 매입했다. 이를 위해 고려상호저축은행의 현금이 동원됐다. 아직도 14%가 차명주식이다. →태광의 주가가 저평가되고 있는데. -지금 시가 총액이 6조원인데 사실 훨씬 더 된다. 자꾸 오너일가가 빼먹으니까 이런 것이다. 이를테면 동림관리개발이라는 이 회장 가족 지분 100% 회사가 있다. 이게 강원 춘천에 골프장을 만드는 데 회원권이 22억원으로 국내 최고가다. 회원권이 모두 팔렸다. 전부 태광 계열사가 사준 것이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사설] 檢 ‘천신일 의혹’ 이번엔 투명하게 밝혀라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이 이번에는 대우조선해양의 협력업체 이모 대표(구속기소)로부터 주식대금 등 40여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천씨는 이명박 대통령의 친구이자 정권 탄생에 기여한 것으로 알려져 세간의 관심을 받아 온 인물이다. 그는 지난해 5월 ‘박연차 게이트’에 연루돼 검찰의 수사를 받았다.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고 한상률 전 국세청장을 통해 박씨에 대한 세무조사를 무마하려 한 혐의였다. 자녀에게 차명주식을 증여하는 과정에서 증여세를 포탈한 혐의 등도 있었다. 그러나 세무조사 무마 청탁 혐의에 대해서는 1·2심에서 모두 무죄를, 증여세 포탈 혐의 등에 대해서는 1·2심에서 유죄를 각각 선고받았다. 천씨에 대한 또 다른 금품수수 의혹은 검찰이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의 비자금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 회사 대표인 이씨의 진술을 확보하면서 불거졌다. 검찰에 따르면 천씨는 자녀 3명 명의로 이씨 회사의 하청업체 3곳의 주식 25억 7000만원어치를 사들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씨는 이 주식대금 전액을 천씨에게 기부금 형태로 되돌려 주었다고 한다. 이게 사실이라면 천씨는 이씨의 하청업체 주식을 공짜로 받은 셈이다. 검찰은 천씨를 소환하지 않아 이들이 거래한 돈의 성격을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나 상식적으로 아무런 대가 없이 수십억원을 거저 줄 리 만무하다. 천씨가 정권과 가깝고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점에서 뭔가 구린 냄새가 나는 거래라는 의심을 떨쳐버리기 어렵다. 검찰은 ‘박연차 게이트’ 수사에서 천씨가 한 전 국세청장에게 세무조사 무마를 청탁한 정황을 포착하고도 법정 소명이 부족해 유죄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이 때문에 검찰이 ‘살아 있는 권력’에 몸을 사린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정부는 지금 엄정한 법치와 공정한 사회를 연일 부르짖고 있다. 대통령과 가까운 천씨가 권력의 위세를 업고 범법을 저질렀다면 이는 명백한 권력형 비리이며, 정부의 공정성과 도덕성에도 치명적일 수 있다. 검찰은 이 점을 명심해서 천씨가 거래한 돈의 성격과 용도를 투명하게 밝혀내 의혹을 말끔히 풀어줘야 한다.
  • 천신일씨 항소심도 집유

    ‘박연차 게이트’에 연루돼 기소된 천신일(67) 세중나모여행 회장이 항소심에서 원심보다 높은 형량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조해현)는 6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기소된 천 회장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벌금 71억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천 회장이 자녀들에게 세중나모여행 차명주식을 증여하면서 자녀들이 직접 차명주주들로부터 주식을 매수한 것처럼 가장한 부분을 증여세 포탈로 보고 새롭게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자녀 명의의 계좌에서 차명주주의 계좌로 대금을 이체해 이들 사이에 거래가 있었던 것처럼 보이게 하는 부정한 방법으로 증여세 부과를 곤란하게 한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그러나 천 회장이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돈을 받고 세무조사 무마를 청탁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원심과 마찬가지로 무죄를 선고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이건희 前회장 유죄… 집유 5년

    이건희 前회장 유죄… 집유 5년

    삼성SDS BW(신주인수권부사채)를 헐값에 발행,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에게 유죄가 선고됐다.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 김창석)는 14일 열린 파기환송심에서 이 전 회장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1100억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차명주식 거래를 통한 양도소득세 포탈 혐의 일부도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삼성SDS 이사였던 피고인이 주당 공정한 행사가격인 1만 4230원보다 현저하게 낮은 가격인 7150원에 BW를 발행,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 등에게 배정해 회사에 227억여원 상당의 손해를 입혔다.”고 밝혔다. 또 “피해액을 상당부분 회복하는 등 비난의 정도가 크지 않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삼성SDS 이사회는 1999년 2월 BW를 발행해 이 전무 남매 등 6명에게 배정했다. 한편 이 전 회장과 함께 기소된 이학수 전 부회장은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 김인주 전 사장은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김홍기 전 삼성SDS 대표이사와 박주원 삼성SDS 금융본부장에게는 각각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이 선고됐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노 前대통령 국민장 이후] ‘살아있는 권력’ 수사 중대기로… 檢 또 궁지에

    [노 前대통령 국민장 이후] ‘살아있는 권력’ 수사 중대기로… 檢 또 궁지에

    ‘살아 있는 권력’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에 대해 청구한 사전구속영장이 범죄 혐의에 대한 입증 부족을 이유로 기각됨에 따라 검찰의 ‘박연차 게이트’ 수사가 또다시 중대 위기를 맞았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천 회장을 양대 축으로 균형 맞춘 수사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이 뿌리째 흔들리게 된 것이다. 2일 천 회장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영장전담 재판부는 이례적으로 혐의 사실별로 조목조목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검찰의 반발을 의식한 듯 분량으로는 A4용지 2장에 이를 정도로 세세하게 사유를 밝혔다. 검찰은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이 세무조사 무마 청탁과 함께 2008년 8월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 돈 15만위안(약 2500만원)을 천 회장에게 건넸다고 밝혔다. 하지만 법원은 레슬링협회 부회장이었던 박 전 회장과 회장이었던 천 회장이 막역한 사이로 이전에도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이 있을 때 격려금을 줬던 점 등을 들어 범죄의 소명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박 전 회장이 천 회장에게 구명로비를 부탁하는 대신 정산개발이 ㈜세중게임박스에 투자했던 돈 가운데 돌려받을 정산금 6억 2300만원을 면제해줘 천 회장이 그만큼 이득을 취했다고 봤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미 태광실업이 유상증자를 통해 ㈜세중게임박스의 주주가 된 상황인데, 주식 가치가 떨어졌다는 이유로 대표이사가 주주에게 투자 정산금을 돌려줘야 할 의무가 있는지 자체가 의문이라고 설명했다. 증여세 포탈 혐의에 대해 법원은 “천 회장의 행위가 조세의 부과와 징수를 불가능하게 하거나 현저히 곤란하게 한 행위에 해당하는지 여부에 대해 법리상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고의성을 인정하기에 부족하다는 것이다. 또 차명주식 거래에 대한 양도소득세 포탈 혐의는 상당 부분 인정했지만, 이 역시 범죄에 대한 소명이 충분치는 않은 데다 이미 천 회장이 미납 양도세를 완납해 정상을 참작했다고 전했다. 유일하게 인정된 혐의가 주가조작 부분이지만, 재판부는 범행의 정도나 동기 등에 참작할 사유가 있다고 보고 구속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 또 증거 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없고, 고령인 데다 반성하고 있는 점 등도 참작 사유에 포함됐다. 노 전 대통령 서거 이후 혐의 입증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무리한 수사를 강행했다는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검찰은 천 회장의 영장이 기각되면서 이 역시 부실수사라는 비난을 피하기 힘들어졌다.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천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검찰이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사용한 비장의 카드였다. 하지만 ‘찬스’를 놓치면서 검찰은 다시 한번 위기를 맞게 된 것이다. 특히 법원의 기각 사유는 곧 범죄에 대한 소명 자체가 부족하다는 뜻이기 때문에 향후 검찰이 천 회장을 불구속 기소하더라도 유죄 판단을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황량한 들판에 홀로 서게 된 검찰이 노 전 대통령 서거 이후 거듭되는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주목된다. 오이석 유지혜기자 hot@seoul.co.kr
  • ‘에버랜드 사건’ 이건희 前회장 무죄 확정

    ‘에버랜드 사건’ 이건희 前회장 무죄 확정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에버랜드 전환사채(CB) 헐값 발행을 통한 ‘편법 경영권 승계’에 대해 무죄가 확정됐다. 대법원 제2부(주심 김지형 대법관)는 29일 에버랜드 CB를 적정가보다 낮은 가격에 발행,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 남매에게 배정해 에버랜드에 969억원 상당의 손해를 입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기소된 이 전 회장과 이학수 전 부회장, 김인주 전 사장의 상고심에서 조준웅 삼성 특검팀의 상고를 기각하고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회사가 주주들의 지분비율에 따라 CB를 발행, 주주 우선 배정을 하는 경우 발행가를 반드시 시가에 맞게 정할 필요는 없기 때문에 저가에 CB를 발행했다고 해서 배임 혐의를 적용할 수 없다.”면서 “에버랜드 사건의 경우 원칙적으로 주주 우선 배정을 했지만, 이들이 스스로 인수를 포기해 제3자인 이재용 전무 남매 등에게 실권주를 배정한 것으로 이를 처음부터 제3자 배정한 것으로 볼 수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재판부는 이들이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저가에 이 전무 등에게 배정해 회사에 1539억여원의 손해를 입힌 사건은 제3자배정으로 판단,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제3자에게 BW를 저가에 발행한 경우 주주에게 배정한 것과 달리 적정가로 발행했을 때보다 자금이 덜 들어오기 때문에 회사에 손해가 발생한 것”이라고 특경가법상 배임 혐의를 인정했다. 이에 따라 서울고법에서는 삼성SDS BW의 적정가를 다시 산정, 배임액에 따른 범죄의 공소시효를 따져 유죄 판결을 할지, 공소시효 만료로 인한 면소 판결을 할지 결정하게 된다. 한편 에버랜드 사건과 관련, 이 전 회장과 같은 혐의로 기소된 허태학·박노빈 전·현직 에버랜드 대표에 대해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같은 원칙을 적용해 유죄 판결한 원심을 깨고 무죄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이 전 회장이 2000~2006년 차명주식 거래를 통해 얻은 차익에 해당하는 양도소득세 1128억여원을 포탈한 혐의에 대해서는 양도세 관련 규정이 신설된 1998년 12월31일 이후에 취득한 차명주식 부분만 유죄로 인정한 원심을 확정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