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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검 105일대장정 결산/ 비리核 캐기 ‘절반은 성공’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한 차정일 특별검사팀은 신승남전 검찰총장의 도중 하차,이수동 전 아태재단 상임이사와이형택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의 사법처리 등 전례없는 성과에도 불구하고 사건의 매듭을 짓지 못한 채 막을 내렸다.‘이용호 게이트’가 ‘이수동·아태재단 게이트’라는 의혹의 심장부로 향하는 순간 수사 시한이 종료됐기 때문이다. 특검이 남긴 권력핵심부 관련의혹은 검찰이 앞으로 규명해야 할 사안이다. ■성과와 남은 과제. [이수동·아태재단 게이트] 특검팀은 김대중 대통령의 차남홍업(아태재단 부이사장)씨의 고교 동창인 김성환(S음악방송 회장)씨가 모두 6개의 차명계좌를 통해 90여억원을 관리해온 사실을 확인했다. 이 중 5800만원이 이수동씨 및 아태재단 관계자들에게 흘러갔고 5억원은 아태재단 신축 공사비로 쓰여진 것으로 드러났다.이 돈은 모두 홍업씨를 통해 아태재단으로 유입됐다. 문제는 김성환씨가 관리해온 90억원 중 최소 10억원은 통상적인 거래 자금으로 보기 어렵다는 점이다.특검팀 관계자는 “거래자금으로 쓰일 경우 수표가 발행된 뒤 1주일 안에사용되지만 6개월 이상 사용되지 않아 정상적인 거래자금이아닌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거래자금처럼 위장했지만 ‘다른 용도’로 쓰였을 개연성이 충분하다는 것이다.특검팀은 이 계좌의 실제 주인이 ‘제3자’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향후 검찰 수사에서 이 돈의 실제 주인과 사용처가 확인될 경우 상당한 파장을 불러일으킬 공산이 크다. 이수동씨의 국정 개입 의혹 역시 어디까지 확산될지 예측하기 어렵다.특검팀은 이씨가 보유하고 있던 언론 개혁 관련 문건에 대해 ‘공무상 비밀누설’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이 문건 작성자가 공공기관이나 공무원일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또 해군 참모총장 및 KBS관현악단 음악감독 관련인사청탁 의혹,월드컵 상암구장 판매대행권 등 이권 개입의혹 등도 모두 검찰로 넘겨져 이수동씨와 아태재단의 국정개입 의혹 전반에 대한 본격 수사가 불가피하게 됐다. [새로 밝혀진 사실] 대검의 수사정보가 이수동씨에게 유출됐다는 의혹과 관련,특검팀은 김대웅(金大雄) 광주고검장이지난해 9∼10월 모두 3차례 이씨와 통화한 사실을 확인했다. 11월 7일 이후에도 신 전 총장과 김 고검장이 이씨와 통화한 것으로 밝혀졌다.특검팀은 이씨가 지난해 11월6일 미국행 비행기표를 예약한 점으로 미뤄 이씨에게 검찰 수사정보를 알려준 통화가 이전에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용호씨의 핵심 공범인 대양금고 실소유주 김영준씨가여러차례 현금으로 수억원씩을 입·출금한 사실, 전 한국전자복권 사장 김현성씨가 수십개의 차명계좌를 이용해 복잡한 자금거래를 한 사실도 드러났다.특검팀은 김영준씨와 김현성씨가 정·관계 로비를 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보고검찰에 수사자료를 이첩했다. 민주당 김봉호 전 의원은 이용호씨로부터 받은 5000만원을포함, 차명계좌에 모두 2억6800만원을 보관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특검팀은 5000만원 이외의 돈도 정상적인 절차를 밟지 않은 정치자금일 것으로 보고 검찰에 통보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이용호게이트' 재판 본격화. ‘이제 공은 법원으로….’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팀의 수사가 25일 마무리됨에 따라 ‘이용호 게이트’ 관련 재판이 본격화된다. 지난해 9월 대검이 G&G그룹 회장 이용호씨를 구속한 뒤 지금까지 이용호씨의 주가조작·횡령 및 정관계 로비 의혹과관련해 검찰과 특검에 의해 기소된 사람은 현재 1심 재판이진행중인 여운환(呂運桓) 정간산업개발 대표와 이덕선(李德善) 전 군산지청장을 포함해 무려 20명에 이른다. 특히 지난해 12월 이후 특검에 의해 기소된 이형택(李亨澤)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신승남(愼承男) 전 검찰총장의 동생 승환(承煥)씨,이수동(李守東) 전 아태재단 이사 등 ‘거물급’들에 대한 공판이 본격화되거나 이번 주부터 새로 열릴 예정이다. 현재 이형택씨,신승환·승자 남매,김영준 KEP사장 등에 대한 사건은 서울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朴龍奎)에 배당돼 2차공판까지 진행된 상태다.〈표 참조〉 재판부 관계자는 “사실관계가 겹치는 부분이 많고 추가기소된 이용호씨의 혐의도 이들의 유무죄 판단에 따라 좌우될 가능성이 커 병합심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판의 주요 쟁점은 ▲이씨의 계열사에 취직, 5000만원을받은 신승환씨가 금융감독원 등을 상대로 부정한 로비나 청탁을 했는지 ▲이형택씨가 보물 발굴 수익의 15% 지분을 받기로 한 대가로 국가정보원,해군 등에 청탁해 로비를 벌였는지 여부 등이다.검찰의 공소사실만으로 무기징역까지 받을 수 있는 이용호씨는 특검이 추가한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면 중형 선고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주요 피고인들은 혐의를 부인하면서 중견 변호사 10여명을 내세워 공소유지를 맡고 있는 특검과 벌써부터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어 재판 결과가 주목된다.검찰로 넘겨진 아태재단 관련 의혹이 추가로 확인되면 ‘대형 재판’이 될 가능성도 있다. 이동미기자 eyes@ ■특검이 본 특검법 문제점. “수사의 통일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수사 대상이나 범위에 대한 포괄적인 규정이 필요합니다.” 차정일 특별검사는 특검법이 수사팀의 발목을 잡아 어려움이 많았다며 특검법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이례적으로 이 부분을 발표문에 명기했다.차 특검이 평소 특검제는한시적이어야 한다고 주장해온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아쉬움을 읽게 해주는 대목이다. 차 특검은 우선 특검팀의 수사 대상이나 범위가 ‘이용호씨 관련’으로 지나치게 좁게 규정돼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이용호씨의 공범이나 비슷한 유형의 범죄,밀접한 선후 관련성을 가지는 사건에 대해서는 폭넓게 수사권을 인정해야한다는 설명이었다.이를 위해 특검법 규정에 ‘유사하거나직접적인 관련성을 가지는 사건’이란 구절을 첨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독립적인 수사를 중요한 가치로 삼고 있는 특검팀이 검찰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도 문제로 지적됐다.현행 형사소송법은 검사의 피의자 신문에 참가할 수 있는 공무원을검찰청 직원으로 정하고 있어 특별수사관은 여기서 제외된다.차 특검은 독립적인 수사를 위해 특별수사관에게도 피의자 조사시 입회권을 부여하는 조항을 특검법에 넣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파견 검사와 파견 공무원 수를 3명과 15명으로 제한하고있는 것도 방대한 사건을 다루기에는 지나치게 부족하다고지적했다.차 특검은 “엄청난 양의 계좌추적을 소화해 내기위해서는 숙련된 전문 수사요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파견 공무원 수를 신축적으로 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짧은 수사 준비기간도 문제였다.현행 특검법은 10일을 준비기간으로 산정하고 있지만 이를 최소한 30일로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검팀을 구성하고 사무실까지 마련하려면 10일은너무 짧다는 것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차정일 특검 문답. 차정일 특별검사는 105일간의 수사를 끊임없이 굴러 떨어지는 바위를 다시 밀어 올린다는 ‘시지프스 신화’로 입을열었다. 차 특검은 검찰에 대한 비난을 의식해서인지 “이만큼 수사할 수 있었던 것도 검찰 수사라는 토대가 있었기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신승남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도 “이용호씨를 빨리 구속하는 결단을 내려 결과적으로 추가 피해와 의혹 확산을 막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결론지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수사 소감은.] 105일간의 수사과정은 시지프스의 신화에나오는 인물처럼 괴로움의 연속이었다.그러나 최선을 다한만큼 만족하고 또 보람있게 생각한다. [수사 착수 당시 목표가 있었나.] 정도와 원칙에 따라 수사한다는 것 외에는 다른 목표가 없었다. [검찰의 부실수사가 여러 차례 지적됐는데 검찰에 전하고싶은 말은.]우리가 이 정도의 성과를 내게 된 것도 검찰 수사라는 토대가 있어서 가능했다.혹평할 생각도 없고 해서도안된다. [일각에서는 특검제 상설화 주장이 제기되는데.] 수사 주체는 어디까지나 검찰이며 특검은 한시적인 제도라는 생각에변함없다.그래도 상설화하겠다면 전면적인 상설화보다는 국회가 의결한 사건만 다루도록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특검 수사에서 아쉬웠던 부분은.] 수사범위 및 수사대상에대한 고민이 컸다.다행히 법원이 몇 차례의 이의 제기에 대해 우리 손을 들어줬지만 운신의 폭이 너무 좁았다. [아태재단 관련 등 아직 규명되지 않은 의혹이 많은데.] 이용호씨 관련 부분이 우리의 수사 대상이다.그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수사했다고 생각한다.그 외 부분은 검찰에서열심히 수사할 것으로 생각하고,또 믿는다. 조태성기자.
  • 김성환씨 차명계좌에 90억 입금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차남 홍업(弘業·아태재단 부이사장)씨의 고교동창 김성환(金盛煥)씨가 보유했던 6개의 차명계좌에는 모두 90여억원이 입금됐다가 대부분 아태재단관계자나 건설업체 등에 흘러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또 전 아태재단 상임이사 이수동(李守東·구속)씨는 지난해 11월6일 미국행 항공편을 예약했으며,지난해 9∼10월김대웅(金大雄) 광주고검장과 3차례 전화통화한 것으로 밝혀졌다.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팀은 25일 이같은 내용의최종 수사결과 발표를 끝으로 105일 동안의 수사를 모두마무리했다.특검팀은 김성환씨에 대한 계좌추적 결과 김모씨 등 2명의 명의로 된 4개 계좌와 2개의 연결계좌 등 모두 6개의 차명계좌를 발견했으며,계좌에는 P건설사 등으로부터 5000만∼1억 5000만원씩 수차례에 걸쳐 총 90여억원이 입금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검팀은 또 대검 수사정보 유출 의혹과 관련,“이수동씨는 검찰간부로부터 내사예정 사실을 전해듣고 지난해 11월6일 미국행 비행기표를 예약했다고 진술했으며,검찰 간부가 이씨에게 내사사실을알려준 통화는 예약 이전에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이와 관련,김대웅 광주고검장(당시 서울지검장)은 지난해 9월20일,22일,10월19일등 모두 3차례 이씨와 통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대검 중수부(부장 金鍾彬)는 이날 특검팀으로부터검찰 이첩사건에 대한 수사기록을 넘겨받아 본격 수사에착수했다.검찰은 기록 검토 및 기초 조사를 거쳐 다음달 1일 수사 주체 및 방향 등을 발표하기로 했다. 장택동 조태성기자 taecks@
  • 아태재단 의혹 수사 착수

    대검 중수부(부장 金鍾彬)는 24일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팀으로부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차남 홍업(弘業)씨의 고교동창인 김성환(金盛煥)씨의 계좌추적 자료를 넘겨받아 검토하는 등 전 아태재단 상임이사 이수동(李守東·구속)씨 및 아태재단 관련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김씨는 특검팀의 수사 결과 차명계좌를 통해 홍업씨에게아태재단 건물 신축공사비 및 아태재단 직원 퇴직금 정산명목으로 모두 6억원을 빌려준 것으로 드러났다.건설업체인 H사,P사 등과 수십억원대의 자금거래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특검팀으로부터 대검 수사정보의 유출의혹과관련된 자료도 넘겨받아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기록 검토를 통해 새로 연루 사실이 드러난 10여명을 출국금지 조치했으며,기존 출금자 가운데 일부에 대해서는 기간을 연장했다.한편 특검팀은 25일 최종 수사결과 발표와 함께 105일 동안의 수사를 모두 끝마친다. 차정일 특검 등 6∼7명의 특검팀 관계자들은 특검팀이 해체된 뒤에도 서울 서초동에 마련된 새 사무실에서 공소 유지 작업을 계속한다. 장택동기자 taecks@
  • 특검, ‘이 게이트’ 수사자료 23일 검찰 이첩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중인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팀은 22일 검찰 고위간부가 수사정보를 전 아태재단 상임이사이수동(李守東)씨에게 누설했다는 의혹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차남 홍업(弘業·아태재단 부이사장)씨의 고교 동창김성환(金盛煥)씨의 차명계좌를 통한 자금 거래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지었다. 특검팀은 관련 자료를 23일까지 검찰에 이첩한 뒤 오는 25일 오전 10시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105일간의 수사를 모두 마친다. 한편 검찰은 특검팀에서 수사기록이 넘어오면 대검 중수부에서 기록 검토를 거친 뒤 이른 시일 안에 수사 주체와 방향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이용호특검 성과·과제/ ‘비리 몸통’ 못밝혀 아쉬움

    G&G그룹 회장 이용호(李容湖)씨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해온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팀이 105일간의 대장정을 끝냈다.오는 25일 최종 수사결과 발표와 함께 막을 내리게 될특검팀은 대통령의 인척과 측근 등 ‘살아있는 권력’들을잇달아 사법처리하면서 성역없는 수사의 전형을 보여줬다는평을 받았다.다만 검찰에 대한 수사는 별 성과를 거두지 못해 아쉬움으로 지적됐다. [특검팀의 성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처조카인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 이형택(李亨澤)씨는 지난해 검찰에서 무혐의처리됐지만 특검팀에서는 진도 앞바다 보물 인양사업 수익의 15%를 받기로 하고 청와대와 국정원 등에 청탁을 했고 이용호씨의 조흥캐피탈 인수 과정에도 개입한 사실이 밝혀져 구속됐다.이기호(李起浩) 전 청와대 경제수석은 이형택씨의 부탁을 받고 고(故) 엄익준(嚴翼駿) 국정원 2차장을 소개시켜준 사실이 밝혀지면서 결국 옷을 벗었다. 김 대통령을 40년 이상 보좌하면서 ‘동교동의 집사’로불렸던 전 아태재단 상임이사 이수동(李守東)씨의 구속은 특검팀의 가장 큰 개가로 평가된다.이수동씨는 이용호씨 계열사에 대한 금감원의 조사를 무마해준 대가로 5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특검팀은 이수동씨가 해군 참모총장 인사에 관여했고 여러 건의 언론 개혁 및 정치 관련 문건을 보유하고 있었던 점 등 국정 전반에 개입한 정황을 밝혀냄으로써 ‘이수동 게이트’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이용호씨로부터 6666만원을 받고 은행과 금감원에 로비를펼친 신승남(愼承男) 전 검찰총장의 동생 승환(承煥)씨의 구속은 신 전 총장의 퇴진과 대규모 검찰 인사로 이어졌다. [문제점과 남은 과제] 검찰 수사의 문제점 및 일부 검사들의 부적절한 처신을 밝혀내는 것 역시 특검팀의 중요한 과제였지만 뚜렷한 결과를 내지 못했다.서울지검의 이용호씨 비호의혹에 대해서는 추가 혐의를 찾아내지 못했고,이형택씨와골프 회동을 한 검찰 고위간부 및 신승환씨와 접촉한 검사들에 대해 조사하면서 한 명도 소환하지 않아 ‘특검팀이 유독 검찰을 어려워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이수동씨에게 수사정보를 유출한 검찰 고위간부에 대한 수사는 이씨와 통화한 신 전 총장,김대웅(金大雄) 광주고검장의 통화기록 등을 확보하고도 이씨의 결정적인 진술이 없다는 이유로 수사를 중단해 아쉬움이 컸다.김 대통령의 차남홍업(弘業)씨의 고교 동창인 김성환(金盛煥)씨가 차명계좌를 통해 수십억원대의 자금거래를 했고 이 가운데 일부가 홍업씨와 아태재단에 흘러들어 갔다는 부분은 앞으로 검찰이 떠맡아야 할 부분이다. ◈특검 수사일지. ●2001년 12월11일 차정일 특검팀 출범. ●12월31일 한국통신파워텔 이기주 사장 구속. ●2002년 1월5일 정건용 산업은행 총재 소환. ●2002년 1월13일 신승남 전 검찰총장 동생 승환씨 구속. ●1월18일 대양금고 실소유주 김영준씨 구속. ●2월1일 이형택 예금보험공사 전 전무 구속. ●2월5일 이기호 청와대 전 경제수석 소환. ●2월21일 김영재 전 금감원 부원장보 소환. ●2월28일 이수동 전 아태재단 상임이사 구속. ●3월6일 김봉호 전 민주당 의원 불구속 기소. ●3월7일 전 ㈜레이디 대주주 정상교씨 구속,이용호씨 동서김명호씨 구속. ●3월9일 중간 수사 결과 발표. ●3월17일 신승남 전 검찰총장,김대웅 광주고검장 통화기록압수수색. ●3월25일 수사 종료. 장택동기자 taecks@
  • 김성환씨 ‘정 게이트’연루社 70억 지원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중인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팀은 21일 김대중 대통령의 아들 홍업(弘業·아태재단 부이사장)씨의 고교 동기 김성환(金盛煥)씨가 차명계좌를 통해 ‘정현준 게이트’에 연루됐던 정보통신업체의 관계사인 P사에 추가로 50억원을 지원해준 단서를 포착,돈의 출처와 사용처를 추적중이다. 김씨는 이미 부지 매입 등과 관련해 P사에 20억원을 빌려준 사실이 밝혀졌으며,김씨가 P사에 지원한 자금은 70억원에이른다.김씨는 또 지난해 9월 P사가 부도 위기에 놓이자 채권단 대표 자격으로 P사에 대한 채권단의 추가자금 지원을이끌어내는 등 회사 경영에도 적극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김씨가 특별한 자금원없이 거액의 자금을 움직였다는 점에 주목,돈의 출처가 이용호씨나 아태재단과 관련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특검팀은 또 김씨가 지난해 S건설사의 재인수 문제를 부탁하기 위해 자신의 사무실을 찾아온 D주택 사장 이모씨와 만난 자리에서 청와대 간부에게 전화를 걸어 “S건설 인수건을 알아봐달라.”는 부탁을했다는 첩보를 입수,진위를 확인중이다. 특검팀은 25일 최종 수사 결과 발표와 함께 모든 수사를 끝내고 김성환씨의 차명계좌 관련 의혹 등 현재 수사중인 사건은 검찰에 이첩하기로 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김성환씨 20억 차명거래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 중인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팀은 20일 지난해 대검의 수사상황 누설 의혹과 관련,통화기록 조회 결과와 심증만으로는 검찰 간부를 조사하기 어렵다고 잠정 결론을 짓고 사건을 검찰에 넘기기로 내부입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날 아태재단 전 상임이사 이수동(李守東·구속)씨를 재소환,지난해 11월 검찰 수사정보를 알려준 검찰 고위 간부의 신원을 추궁했지만 이씨는 끝까지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차남 홍업(弘業·아태재단 부이사장)씨의 고교 동기인 김성환(金盛煥)씨가 5∼6개의 차명계좌를 보유했으며,‘정현준 게이트’에 연루됐던 정보통신업체의 관계사인 P사와도 20억원대의 자금을 거래한 사실을 확인,이 돈의 흐름을 쫓고 있다. 이에 대해 P사측은 “자금난을 겪던 지난해 2월쯤 김성환씨로부터 20억원 정도를 빌렸고 이를 갚았을 뿐”이라고밝혔다. 특검팀은 또 김성환씨가 지난 1월 S건설사 인수에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찾아간 D주택 사장 이모씨에게 거액을 빌려 달라고 요구하는 등 일부 이권 사업에 개입하려 한 단서를 포착,진위를 확인 중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경기소방본부장 영장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0일 승진·보직 인사,해외출장,명절 때마다 부하직원들에게서 금품을 상납받아온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 한기성(53·소방감)씨에 대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씨에게 뇌물을 준 경기도 모 소방서장 박모(52·소방정)씨 등 7명은 뇌물공여 혐의로 입건하고 뇌물공여 액수가적은 25명은 소속기관에 통보했다. 한씨는 지난해 2월 소방재난본부장으로 부임한 뒤 같은해 7월 박씨를 집 근처 소방서장으로 발령시켜주는 대가로 300만원을 받는 등 최근까지 직원 승진 및 보직인사와 해외출장,명절 때 부하에게서 현금과 상품권,도자기 등 6300여만원 상당을 상납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한씨는 또 산하 25개 소방서장들에게서 매월 10만원씩 정기적으로 상납을 받아 사적으로 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날 한씨의 집과 사무실의 장롱·책상 서랍에 숨겨져 있는 차명계좌 통장 2개와 현금 1400만원,10만원권수표 30장,백자 도자기 등을 압수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
  • 김홍업씨, 김성환씨로부터 5억 조달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중인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팀은 19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차남 홍업(弘業·아태재단 부이사장)씨가 지난해 말 아태재단 건물 신축비용 70억원 가운데 5억원을 조달한 사실을 확인,이 돈의 정확한 출처를 추적하고 있다. 특검팀은 100만원권 수표로 아태재단측에 전달된 이 돈이 이용호씨에게서 홍업씨의 고교 동창인 김성환(金盛煥)씨의 차명계좌를 거쳐 홍업씨에게 전달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아태재단 관계자는 “홍업씨가 5억원을 조달한 사실은 있으나 자금 출처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또 김성환씨가 아태재단 건물 신축공사를 맡은 H사를 통해 돈세탁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이 회사와 같은 건물에 입주하고 있는 N사의 관련 여부를 추적 중이다. 부동산 컨설팅 및 일부 금융업무를 취급하고 있는 N사는 H사의 전·현직 임원이 경영을 맡고 있으며 H사와 지속적인 자금거래를 해왔다. 한편 특검팀은 검찰 고위간부의 수사상황 누설 의혹과 관련, 지난해 11월 당시 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과 김대웅(金大雄) 서울지검장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 중 일부를 입수, 분석했다. 분석 결과를 토대로 구속 수감중인 전 아태재단 상임이사 이수동(李守東)씨에게 통화내용을 추궁할 계획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사설] 돈세탁·통화내역 철저 규명을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팀의 활동시한이 1주일도 채 남지 않았지만 이용호 게이트 관련 의혹은 오히려 더 증폭되고 있다.아태재단 이수동 전 이사에게 수사 기밀을 누설한 검찰 전·현직 고위 간부에 대한 조사가 바야흐로 본궤도에 오르고 있고,대통령 아들인 김홍업 아태재단 부이사장의 친구 김성환 아태재단 후원회 운영위원의 차명계좌에서 10억원을 오르내리는 돈이 세탁돼 김 부이사장에게 전달된 흔적이 포착됐다. 김 위원이 거액의 자금을 세탁한 뒤 이를 김 부이사장에게 전달했다는 보도와 관련,자금이 어떤 세탁과정을 거쳐건네졌는지,어디서 모아서 어디에 썼는지,청탁과 관련됐는지 여부 등이 모두 밝혀져야 하는 것은 새삼 말할 필요도없다.김 위원이 도피 중에 김 부이사장과는 ‘돈을 빌려주고 빌려 받는 관계’라고 주장했고,청와대는 “김 부이사장과 김 위원 계좌는 무관하다.”고 해명했지만 국민들은진실이 무엇인지를 알고 싶어한다.이와 함께 검찰 전·현직 고위 간부의 수사 기밀 누출 여부도 이들에 대한 소환조사가 껄끄러운 일이긴 하겠지만,이 전 이사가 국정을 농단해 온 것과 직접적인 연관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더욱더 철저하게 진상을 밝혀내 줄 것을 당부하고자 한다. 막판에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것은 특검팀 수사가 미진하기 때문이 아니다.수사하면 할수록 새로운 의혹이 불거져나올 정도로 부정의 뿌리가 깊고 넓게 퍼져 있다는 방증일 뿐이다.국민들은 비록 특검팀의 활동시한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 관련 의혹을 철저히 규명해 줄 것을 바라고 있다.국회가 특검법을 개정,활동시한을 연장해야 한다고 우리는 주장해 왔거니와,연장이 안돼 검찰로사건이 넘어가더라도 관련 의혹은 한점 의문없이 말끔히밝혀져야 한다.그러기 위해서 특검팀은 마지막까지 모든의혹을 철저히 규명한다는 자세를 지켜주기 바란다.
  • 여야 특검시한연장 절충 실패

    여야는 18일 국회 총무회담을 갖고 ‘이용호 특검’의 수사기한 연장과 수사대상 확대를 놓고 협의를 벌였으나 절충에 실패,여야간 대립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은 이용호씨 자금추적을 둘러싼 특검의 김성환(金盛煥)씨 차명계좌추적 결과에 대해 ‘돈세탁’ 의혹을 공식 제기하는 등 대통령 친인척 공방으로 확대하고있다. 한나라당 이강두(李康斗) 정책위의장은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김성환씨는 김홍업씨의 자금관리를 위한 집사임이 밝혀졌다.”면서 “수사기간을 연장해 사실을 철저하게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특검은 당초 예정했던 것보다 더 많은 성역없는 수사를 통해 성과를 얻어냈고 이미 여야가 합의한 수사 기한이 다가왔다.”면서 “무작정 수사기한을 연장하고 수사범위도 확대한다면 그게무슨 특검이냐.”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강동형 홍원상기자
  • 김성환씨 차명계좌 10억 돈세탁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중인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팀은 18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차남인 홍업(弘業·아태재단 부이사장)씨의 고교 동창 김성환(金盛煥)씨의 10억원대 차명계좌와 아태재단 건물 시공업체인 H사 계좌 사이에 수억원대의 거래가 있었던 사실을 확인, 구체적인 내역과 거래 배경 등을 추적하고 있다. 특검팀은 김성환씨 자금의 일부가 아태재단 건물 신축공사 대금으로 지급된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홍업씨가 이 과정에 개입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특히 특검팀은 아태재단측이 70억원에 공사 계약을 맺었다고 밝힌 것과는 다르게 H사의 감사보고서에는 도급액이 45억 4000여만원으로 기재돼 있는 점을 중시, 차액 24억여원의 행방을 추적중이다. 이와 관련, 특검팀은 H사가 아태재단 건물을 시공하던 때 이 회사 관계자의 계좌에 26억여원의 뭉칫돈이 입금된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아태재단측은 “”H사에 아태재단 건물 신축공사를 맡기기는 했지만 돈 세탁은 없었다.””고 밝혔고, H사측도 “”김성환씨와 우리 회사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이용호 특검 막바지 수사/ 수사유출 통화 물증확보 총력

    특검팀은 수사기간 종료를 1주일 앞두고 지난해 대검의수사정보를 전 아태재단 상임이사 이수동씨에게 유출한 검찰 간부에 대한 수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검팀은 이씨에 대한 통화기록 분석을 통해 지난해 11월이씨와 통화한 것으로 확인된 신승남 전 총장과 김대웅 광주고검장(당시 서울지검장)의 통화기록에 대해 추적에 나서는 등 물증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이수동씨 입 열까] 이씨는 특검팀 조사에서 “지난해 11월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으로부터 수사 상황을 들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지만 수사정보를 알려준 지인의 신분에 대해서는 “당시 검사장급 간부”라고만 밝힌 채 구체적인 신원에 대해서는 함구로 일관해왔다. 특검팀은 이씨의 사무실과 집,휴대전화의 통화내역을 분석한 결과,지난해 11월초 신 전 총장과 김 고검장(당시 서울지검장)이 이씨와 통화한 사실을 밝혀냈다.이에 따라 특검팀은 법원으로부터 신 전 총장과 김 고검장의 통화기록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이를 통해 이씨가 실제 어떤 내용의 수사 정보를 들었는지 확인,신 전 총장 등의 연루 여부를 따질 방침이다. 특검팀은 또 이씨의 태도 변화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이씨는 최근 검찰의 수사정보 유출 의혹이 여론의 집중 포화를 받게 되자 마음이 조금씩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특검팀 관계자는 “이씨가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다시 한번 생각해보겠다.시간을 달라.’며 심경의 변화를보이고 있다.”고 전했다.특검팀의 수사 기한이 얼마 남지않은 점 등을 감안할 때 이씨의 자백이 확보되면 서면 조사보다는 곧장 당사자에 대한 소환 조사에 들어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 [남은 과제들] 특검팀에 남겨진 과제는 ▲김성환씨의 차명계좌에서 이수동씨 등에게 흘러들어간 1억원의 성격 규명▲이수동씨가 도승희씨에게 건넨 주택채권의 출처 확인 ▲이용호씨가 골프장에서 현금 로비를 펼쳤다는 의혹 규명등이다.이들 의혹도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 사안이지만 현 특검팀이 결말짓기는 어려울 것 같다. 김성환씨의 1억원에 대해서는 아태재단의 해명에 의문이많지만 김씨가 출두를 거부하고 있어 장기화될전망이다. 이용호씨의 골프장 로비 의혹도 골프장에서 보내온 명단이 가명인 사례가 많아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이들 과제는 특검팀의 수사기간이 연장되지 않는 한 검찰로 넘어가게 될 가능성이 크다. 장택동기자 taecks@
  • [대한포럼] 車특검팀 계속 굴러가야

    오는 25일로 법정 활동기간이 끝나는 차정일 특별검사팀의 향후 진로를 놓고 정치권이 드디어 정면대결에 들어갔다.한나라당은 차 특검팀의 활동 시한을 90일까지 연장하는 한편 수사 범위를 ‘이용호 게이트’에 직결된 것 말고도 부수적으로 드러난 사건으로까지 확대하도록 하는 내용의 특검법 개정안을 12일 국회에 제출했다. 반면 민주당은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개정안을 반대하기로당론을 정했다.정치권에서 벌어지는 싸움 가운데 어리석은짓이 한둘이 아니지만, 차 특검팀의 활동기간을 연장하자는 데 반대하는 민주당의 태도는 딱하기만 하다.그 정도로민심의 흐름에 어둡다는 말인가. 현재 차 특검팀에 남은 과제를 한번 정리해 보자.이수동전 아태재단 상임이사가 이용호씨에게서 5000만원을 받은사실이 드러난 것이 그에 대한 특검팀 수사의 출발선이다. 그 사건은 갈수록 새끼를 쳐 해군참모총장 승진을 비롯해각계 인사에 개입한 흔적,‘언론개혁 문건’‘정권재창출문건’이 그의 집에서 발견된 데 따른 국정 농단 의혹 등이 잇따라 제기됐다.지난해 11월 그에게 검찰의 수사 상황을 통보해 준 ‘검찰 고위간부’ 문제 등 그를 둘러싼 중첩 비리 의혹은 ‘이용호 게이트’와 상관없이 이미 ‘이수동 게이트’가 돼 버린 실정이다. 그뿐이 아니다.김홍업 아태재단 부이사장의 절친한 친구라는 김성환씨가 차명계좌에서 빼낸 돈 1억원이 상당 부분이수동씨와 아태재단 관계자들에게 흘러간 사실이 확인됐고,지금은 김씨의 또 다른 차명계좌에서 7억∼8억원에 이르는 돈이 새로 발견돼 ‘김성환 게이트’ 또는 ‘아태재단 게이트’의 가능성까지도 운위되고 있다. 따라서 차정일 특별검사팀이 추가로 수사하고 마무리지어야 할 사건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이용호 게이트’는 물론이고 ‘이형택 게이트’‘이수동 게이트’에서 드러난갖가지 비리,아태재단에 쏠린 의혹들을 하나하나 파헤쳐야하며 그 사건들 사이에서 연관성도 찾아내야 한다. 그런데도 그들에게 허용된 시간은 14일 현재 열이틀뿐이다.차 특검팀이 열이틀 동안 그 방대한 수사를 종결하리라고 믿는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따라서 관련법을 개정하지않는한 특검팀은 서둘러 수사를 종결해야 하며 국민 마음에는각종 의혹이 여전히 남게 될 터이다. 일부에서는 특검팀이 법정 시한 내에 수사를 끝내더라도검찰이 후속 수사에 나서면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검찰이 듣기엔 섭섭하겠으나,검찰이 각종 게이트 수사를 완성할 만한 위상은 아직 아니라고 판단한다. 검찰이 이명재 총장 체제로 출범하며 개혁의 몸짓을 보였지만 국민의 신뢰를 완전히 회복했다고 할 수 없는 상태다.게다가 검찰은 사건 수사에서 일정부분 피의자로 남아 있다.검찰 스스로 감찰본부를 만들어 각종 게이트에 얽힌 내부 문제를 감찰하는 사이에도 한 ‘고위 간부’는 이수동씨에 대한 내사 사실을 그에게 전화통보한 것이 대표적인사례다.이같은 상황에서 검찰이 자유의지로 후속수사를 진행할 수 있을지,또 제대로 수사를 종결하더라도 국민이 그결과를 순순히 받아들일지는 의문이다. ‘이용호 게이트’와 관련해 줄줄이 드러난 의혹들을 명쾌하게 파헤치려면 방법은 단 하나 차정일 특별검사팀이그 일을 계속 맡는 것이다.한나라당은 개정안에서 특검팀의 활동기간을 최대 90일까지 연장할 수 있게끔 제안했다는데 오히려 그 기간을 더욱 넉넉히 주어야 한다.더불어특검팀의 권한·구성도 더욱 확충시킬 필요가 있다.특검팀의 출발은 ‘이용호 게이트’에 국한된 것이지만 지금 다뤄야 할 범주는 훨씬 넓어졌기 때문이다. 민주당에게는 특검 활동기간 및 권한을 늘리는 데 반대하기에 앞서 국민 여론을 귀담아 들으라고 권한다.갖가지 의혹 가운데 상당 부분이 특검팀 수사가 진전됨에 따라 이미사실로 드러났다. 그런데도 수사를 분명하게 마무리지으라는 국민 요구를 야당의 정략으로만 돌린다면 이는 국민을모독하는 어리석음일 따름이다. [이용원 논설위원 ywyi@
  • 김성환·김홍업씨 추가 돈거래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 중인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팀은 13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차남 홍업(弘業)씨에게 1억원을 빌려준 것으로 알려진 김성환(金盛煥)씨가 홍업씨에게 1억원 외에 또 다른 돈을 건넨 단서를 포착,돈의출처 및 성격을 조사 중이다. 특검팀은 계좌추적을 통해 김씨의 또 다른 차명계좌에서출처가 분명하지 않은 7억∼8억원의 돈이 홍업씨에게 빠져나간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으며,이 돈이 이용호씨로부터 나왔는지 추적하고 있다.특검팀은 또 지난해 11월이수동(李守東·구속)씨에게 검찰 수사정보를 누설했다는의혹과 관련,이수동씨의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입수해 이씨와 통화한 검찰간부의 신원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태성기자 cho1904@
  • 亞太 김홍업 ‘불거진 의혹’

    ■强攻의 한나라 “비리核”. 한나라당은 13일 G&G그룹 회장 이용호(李容湖)씨에 대한특검팀의 새로운 수사 내용을 근거로 아태재단을 계속 공격했다. 남경필(南景弼)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김홍업(金弘業)씨가 고교동창인 김성환(金盛煥)씨의 차명계좌를 통해 거래를 해온 7억∼8억원은 아태재단의 비자금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남 대변인은 “지난번 1억원짜리 차명계좌가 나왔을 때‘재단운영비가 부족해 빌린 것’이라는 변명은 거짓말임이 드러났다.”면서 “이로써 아태재단이 김대중(金大中·DJ) 대통령 일가의 사금고라는 사실이 확연히 밝혀졌다.”고 공격했다. 이재오(李在五) 총무는 당3역회의에서 “지난해 9월 이후끊임없이 아태재단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으나 민주당과 재단측은 정치공세라고 호도해왔으나 지금 아태재단이 권력형 비리의 핵심으로 드러났다.”고 목청을 높였다. 그는또 “김홍업씨는 이용호씨의 돈이 자신에게 흘러 들어갔다는 의혹 보도가 나온 이상 스스로 검찰 조사에 응해야 한다.”면서 “대통령은 장고 끝에 악수를 두지 말고 아태재단을 즉각 해체하고 검찰 및 특검에 철저한 수사를 지시하라.”고 요구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권력 13인방의 비리의혹’이라는 자료를 내고 “문제의 13인방 가운데 검찰수사를 받은 사람은대통령 사돈인 윤흥렬(尹興烈)씨와 이형택(李亨澤)씨,박지원(朴智元)씨뿐이지만 특검수사에서는 5명에 대한 혐의가나왔다.”면서 13명 중 상당수가 이미 특검조사를 받았다는 민주당의 주장은 거짓말이라고 지적했다. 이지운기자 jj@ ■침묵 깬 청와대 “뭔소리”. 청와대가 여론의 도마위에 오른 아태재단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나서 주목된다. 그동안 말을 아껴온 청와대측이 13일 김홍업 아태재단 부이사장과의 관련설을 강력히 부인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청와대측의 자체 조사 결과 적어도 홍업씨는 이번 사건의 핵심에서 비켜갈 수 있다는 판단을 한 듯하다. 이와 관련,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대통령 친인척을담당하고 있는 민정수석비서관실에서 알아본 내용”이라고전제한 뒤 “이미 아태재단에서 밝혔듯이 이용호씨 돈은아태재단에 들어오지 않았다.”고 말했다.이어 “김 부이사장의 친구인 김성환씨의 차명계좌 문제는 그 분이 사업을 하는 사람으로서,그 분의 문제이지 홍업씨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다른 관계자도 “김성환씨가 지난해 홍업씨에게 빌려준 1억원은 이용호씨의 돈이 아닌 게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홍업씨와 김성환씨의 친교(親交)관계는 인정하고 있다.둘은 고교 때부터 절친한 친구로 군 제대 후 사업을 함께 한 적이 있고,돈도 빌려주고 받는 사이라고 한다. 청와대측은 또 “이용호씨와 김성환씨는 서로 모르는 사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김 부이사장이이용호씨와 관련이 있는 것처럼 몰아가고 있는 것은 의도가 있는 것 같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청와대가 이처럼 대응하고 나선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있다. 야당이 아태재단의 국정개입 의혹 등에 대한 특검과대통령 친인척에 대한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는 데 대해미리 쐐기를 박으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이용호·홍업씨 수억거래 의혹”

    한나라당은 G&G 그룹 회장 이용호(李容湖)씨에 대한 특검수사와 관련,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차남인 김홍업(金弘業) 아태재단 부이사장의 차명계좌로 수억원이 거래됐다는의혹을 제기하고 김씨가 특검에 자진출두해 조사를 받으라고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당3역회의에서 “차명계좌의 발견으로아태재단은 김 대통령 일가의 사금고임이 입증됐다.”면서“김 대통령은 더 이상 침묵하지 말고 직접 국민에게 사과하는 한편 재단 해체,검찰수사·국세청 세무조사 등을 지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수억원의 돈이 여러차례 세탁과정을 거쳐 홍업씨에게 수시로 건네진 점 등이 문제의 계좌가 홍업씨나 재단의 비자금 계좌일 가능성을 높게 한다. ”면서 “검은 돈의 규모는 70억∼80억원도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차남인 홍업 아태재단 부이사장과 이용호씨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면서 “확인되지않은 일들을 가지고 일부에서 아태재단이나 김 부이사장이이용호씨와 관련이 있는 것처럼 몰아가는 것은 유감스러운일”이라고 말했다. 오풍연 이지운 기자 poongynn@
  • 이용호씨 ‘골프장 로비’ 수사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중인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팀은 12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차남 홍업(弘業)씨의고교동창인 김성환(金盛煥)씨의 자택과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김씨가 차명계좌에 보관중이던 1억원의 출처를 추적중이다. 특검팀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하드디스크 2개와 각종 서류를 분석,1억원이 이용호씨로부터 나온 돈인지 여부와 김씨와 이수동씨 사이에 오고 간 돈이 더 있는지 조사하고있다. 이에 대해 김씨는 “수표 1억원을 홍업씨에게 빌려줬다. ”고 주장하고 있고 아태재단측은 “올해초 퇴직금 중간정산용으로 사용했다.”고 해명했다.특검팀은 그러나 김씨가 건넨 수표가 지난해 초에 발행된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청탁에 대한 대가성 금품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특검팀은 또 최근 G&G그룹 직원 정모씨로부터 “이용호씨가 2000년 6∼8월사이 4차례 이상 한 번에 1억원씩을 현금으로 찾아서 골프가방에 담은 뒤 골프를 치러 갔다.”는진술을 확보,전국 130여개의 골프장에 협조 공문을 보내이 기간에 이용호씨와골프를 친 사람의 신원을 파악중인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수동씨에게 검찰의 수사정보가 유출됐다는 의혹과 관련,이씨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에 대한 분석이 끝나는 대로 지난해 11월 이씨와 집중적으로 통화한 검찰 고위간부를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특검팀 관계자는 “수사 기밀을 알려준 검찰간부가 누구인지 심증은 갖고 있다.”고말했다. 한편 특검팀은 이용호씨에게 100억원대의 돈을 대출해 주는 대가로 3000만원을 받은 J금고 전 이사 남모(47)씨에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장택동 조태성기자 taecks@
  • 특검 조사대상 오르나/ 아태재단 ‘국정裁斷’ 의혹

    아태재단이 ‘이용호 게이트’와 관련해 의혹의 시선을 받고 있다.재단 전 상임이사 이수동씨가 언론·정치 관련 문건들을 보유하고 있었던 사실이 확인되고,김성환씨의 계좌에 있던 돈이 이씨에게 넘어가는 과정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차남 홍업(弘業·아태재단 부이사장)씨가 개입한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아태재단 조사하나] 이수동씨는 홍업씨와 함께 아태재단의운영을 사실상 도맡아온 인물이다. 특검팀은 이러한 이씨의위치로 볼 때 이씨가 보유하고 있던 문건들이 아태재단에서 작성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문건 내용은 공개되지 않고 있으나 언론개혁 및 정권 재창출과 연관된 민감한 부분이 적지 않을 것으로 추측된다. 만일 아태재단에서 이 문건 작성에 관여한 것으로 밝혀진다면 그동안 의혹으로만 제기돼 온 아태재단의 국정 개입설을 입증해 줄 증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정치권에 커다란 파장을 가져올 것은 당연하다.이에 대해 아태재단측은 “재단에서 문건을 작성하지 않았으며 이수동씨는 재단에서 만든연구 보고서를 보고받을 위치에 있지 않다.”고 해명하고있다. 또 김성환씨가 차명계좌로 관리해 온 1억원 가운데 5400만원이 이수동씨와 아태재단 관계자들에게 전달되는 과정에홍업씨와 아태재단이 개입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아태재단측은 “지난해 재단 구조조정 과정에서 퇴직금을 중간 정산하는 데 필요한 돈이 모자라 홍업씨가 빌려왔고,이수동씨와 직원들에게 지급된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나 특검팀은 김씨가 이 돈을 차명계좌로 관리해 왔다는 것과 특검팀의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고 있다는 점 등으로 볼 때 돈의출처가 의심스럽다고 보고 있다.특검팀은 우선 김씨를 조사한 뒤 계좌추적을 통해 이 돈의 출처가 이용호씨로 밝혀질경우 홍업씨와 아태재단 관계자들을 소환할 방침인 것으로알려졌다. [검찰 이수동씨 비호했나] 이씨는 특검팀에서 “지난해 11월 평소에 알고 지내던 지인이 ‘도승희씨가 이용호씨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사실이 확인돼 도씨를 조사할 것 같다. ’고 하길래 ‘2000년초 내가 이용호씨로부터 5000만원을받았고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고진술했다.이씨는 이야기를 전해준 지인에 대해서는 “당시 검사장급 간부”라고 밝히고 있다.이씨의 진술을 종합해보면 지난해 11월초당시 검사장급 검찰 간부에게 수사 관련 전화를 받았고,자신이 이용호씨의 돈 5000만원을 받은 사실을 알려준 것으로정리된다. 그러나 당시 검찰 수사팀은 “이수동씨의 혐의는발견되지 않았었다.”고 말했으며 이씨를 조사하지도 않았다. 누가 이씨에게 수사 상황을 알려줬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보안이 철저한 대검 중수부의 수사 내역을 상세하게 알정도였다면 검사장급 이상 간부 가운데에서도 핵심적인 위치에 있었던 인물이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장택동 조태성기자 taecks@
  • 김홍업씨 개입단서 포착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 중인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팀은 11일 김대중 대통령의 차남 홍업(弘業·아태재단 부이사장)씨의 고교 동창인 김성환(金盛煥)씨의 차명계좌에있던 1억원 가운데 4400만원이 전 아태재단 상임이사 이수동(李守東·구속)씨에게 전달되는 과정에 홍업씨가 개입한단서를 포착, 이 돈의 출처를 추적하고 있다. 또 이수동씨가 보유하고 있던 언론·정치 관련 문건 등을아태재단이 작성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으며 정확한 문건의 작성자와 작성 시기 등을 확인 중이다. 특검팀은 김씨가 관리해온 1억원이 이용호씨로부터 나온것으로 확인될 경우 홍업씨 및 아태재단 관계자들을 소환,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를 위해 우선 행방을 감춘 김씨를 찾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이에 대해 홍업씨와 아태재단측은 “올해 초 구조조정을하면서 중간 퇴직금 정산에 필요한 자금이 부족해 홍업씨가 김씨에게서 빌린 돈이며 중간정산 퇴직금으로 이수동씨와 직원들에게 지급됐다.”고 해명했다. 한편 특검팀은 지난해 대검 수사 당시 이수동씨에게 수사정보가 유출됐다는 의혹과 관련,이씨의 사무실과 자택 전화에 대한 역발신 추적 결과를 통보받아 내용을 분석 중이다.특검팀은 금명간 이씨의 휴대전화에 대한 역발신 추적내용을 입수,분석한 뒤 이씨가 지난해 수사정보를 들었다고 진술한 11월초를 전후한 시기에 집중적으로 통화한 검찰 간부를 선별한 뒤 금명간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한편 우근민(禹瑾敏) 제주지사는 이날 “99년 초 이수동씨로부터 한국전자복권이 새로운 복권 발행 기술을 갖고있는데 설명할 기회를 달라는 전화가 와 관계관에게 들어보라고 지시한 바 있다.”고 밝혔다. 장택동 조태성기자 tae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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