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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발톱 사이코패스를 잡아라” 4개월째 연쇄사건 발생

    “개발톱 사이코패스를 잡아라” 4개월째 연쇄사건 발생

    아르헨티나 멘도사 지방 산마르틴에선 최근 주민들이 모여 시위를 열었다. 고속버스터미널 주변에 모여든 주민들은 "개발톱 사이코패스를 잡으라"고 목청을 높였다.  주민들은 "이런 사이코패스가 우리와 함께 살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소름이 끼친다"면서 당국에 적극적인 수사를 촉구했다.  검찰은 "이미 사건수사에 착수했다"며 익명을 보장하는 제보전화를 공개했다.  산마르틴에선 지난 5월부터 개를 노린 테러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누군가 개를 잡아가 물을 뿌리고 발톱을 뽑아버리는 잔악한 범죄가 연쇄 발생 중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금까지 테러를 당한 개는 최소한 8마리. 2마리는 개발톱 테러를 당한 뒤 죽어버렸다.  첫 사건은 5월 21일 산마르틴 고속버스터미널 주변에서 발생했다. 한 주민의 리트리버종 반려견이 누군가에게 납치됐다가 발톱이 모두 뽑힌 채 발견됐다.  당시 피해견은 목에 줄이 감겨 있었고, 온몸은 흠뻑 물에 젖어 있었다.  6월 17일엔 두 번째 사건이 발생했다. 루나라는 이름을 가진 반려견이 동일한 상태로 발견됐다. 물을 뒤집어쓴 채 발톱이 모두 뽑힌 이 개는 치료를 받다가 결국 죽고 말았다.  견주는 "얼마나 잔인하게 앞뒤 발톱을 모두 뽑았는지 네 다리가 온통 피투성이였다"면서 "차마 눈을 뜨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참혹한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사건은 계속됐다. 7월에 3건, 8월에 3건 등 지금까지 확인된 사건만 모두 8건에 이른다. 죽은 개는 2마리였다.  사건에는 공통점이 있다. 고속버스터미널 주변에서 개들이 사라지고, 발톱이 모두 뽑힌 후엔 인근 하천에서 발견된다는 점이다. 동일범의 소행으로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범인은 '개발톱 사이코패스'로 불리고 있다. 개발톱 사이코패스는 신출귀몰하게 움직여 흔적을 남기지 않고 있다. 고속버스터미널 주변엔 무수히 많은 CCTV가 설치돼 있지만 단서가 될 만한 장면은 포착된 적이 없다.  경찰은 "CCTV를 모두 뒤졌지만 범인을 특정하거나 추적할 만한 단서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CCTV를 모두 피해간 것으로 볼 때 현지 지리에 익숙한 단독범의 소행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주민들은 "개들을 상대로 기이한 행각을 벌이고 있는 사이코패스가 언제 사람까지 공격할지 모른다"면서 불안에 떨고 있다. 
  • “너희는 죄질 더럽다”…‘사이트 회원제’ 제안한 이말년, 분노한 이유

    “너희는 죄질 더럽다”…‘사이트 회원제’ 제안한 이말년, 분노한 이유

    178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이자 웹툰 작가 이말년(유튜버 침착맨)이 기존 팬카페를 대체하는 회원제 홈페이지를 오픈하겠다고 밝히면서 ‘회원제 운영’에 관한 소신을 밝혔다. 지난 29일 이말년은 트위치 생방송을 통해 “침착맨이 이제 방송을 얼마 할 수 있는 날이 얼마 안 남았다는 판단에 침착맨이 마지막으로 해보고 싶은 거 한번 해보려고 한다”면서 “그것은 바로 침착맨 유머 사이트 만들기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이말년은 해당 사이트에 대해 “팬카페가 그대로 이전된다는 느낌으로 보시면 된다”며 “회원제로 당연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말년은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디시인사이드’를 언급했다. 그는 “디씨(디시인사이드)에 대한 불만이 좀 있다”면서 “기본적으로 자유로운 건 좋은데 그냥 무분별한 방치 아닌가. 기본적인 가입정보가 있어야 할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운영 방법이 맞는 건가 싶다. 소위 일베도 회원가입을 하고 더쿠, 펨코 등 다 가입이 된다. 그런데 (비회원제를 운영하는 디시의 방식이) 맞냐 이거다”라면서 “이건 김유식 대표님이 한번 생각을 해 보시는 게 맞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은 ‘사이트 회원제 운영’은 규제라고 반발했다. 해당 영상이 올라온 후 디시인사이드와 유튜브 영상 댓글에는 이말년을 비난하는 글과 댓글이 이어졌다.댓글로 의견이 다른 네티즌들간의 싸움이 이어지자, 이말년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고정 댓글’ 기능을 통해 “어디서 자꾸 와서 댓글로 이상한 물을 타는지 모르겠는데 사이트 회원제로 하라는 게 규제냐. 그럼 네이버, 구글 회원제니까 다 규제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입하고 글쓰라는 것과 규제하라는 것과 무슨 상관이 있다는 거냐. 내가 인터넷으로 글 쓸 때 눈치 보면서 써야 한다고 했냐”며 “너희는 죄질이 아주 더러운, 당사자도 아니고 죄없는 미성년자 패드립을 한다. 그런 건 명찰 까고 써야 하는 거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나 인터넷할 때 욕 했다. 10년 전 디시에서 욕도 쓰고 유튜브 댓글로도 욕 썼고 네이버 카페에서도 욕 썼다. 잘한 건 아니다”라면서 “그런데 명찰 까고 하지 않나. 본인이 한 말에 책임지라는 게 규제냐”고 분개했다. 끝으로 침착맨은 “그렇게 당당하면 미성년자 패드립 네이버 로그인해서 침착맨 카페에 적으라”라면서 “결국은 책임지지도 않는, 얼굴 앞에서는 차마 담지도 못하는 말을 하고 다니면서, 혹은 그런 애들이 하는 말 곧이곧대로 믿으면서 우루루 몰려 다니면서 써갈기는 것. 너무 역겹다는 점 다시 생각해 보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 30년 고립… ‘세계에서 가장 외로운’ 아마존男 사망

    30년 고립… ‘세계에서 가장 외로운’ 아마존男 사망

    구덩이에 몸을 숨기는 습관 때문에 ‘구덩이 남’이라고 불린 아마존 원주민이 최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남성은 거의 30년 동안 외부 세계와 단절한 채 브라질 오두막에서 숨을 거뒀다. 30일(현지시간) BBC·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브라질 국립원주민재단(FUNAI)은 최근 아마존 정글 깊숙한 타나루 원주민 지역에서 홀로 살았던 이 남성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자연사한 것으로 보이며 약 60세 정도로 보였다고 재단은 밝혔다. 이름도, 인종도 알려지지 않은 그는 원주민 보호를 목적으로 접근하는 정부 관계자를 피해 끊임없이 도망치며 살았다. 이 남성이 그동안 곳곳에 만든 오두막집만 모두 53개였다. 재단 측은 가끔 필수품을 근처에 두면서 원거리에서 이 남성의 생활 모습을 살폈는데, 오두막 근처에 다른 사람이 오가는 흔적은 전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생전 그는 옥수수와 파파야를 경작하기도 했다. 브라질 당국은 원주민 사망 경위를 밝히기 위해 시신 부검을 결정했다. 무인비행장치(드론)와 3차원(3D) 스캐너를 활용해 오두막 주변 모니터링도 진행 중이다. 부족민 인권단체 ‘서바이벌 인터내셔널’은 1970년대 이후 가축 목장주와 토지 약탈자들의 대량 학살로 이 남성의 다른 부족민이 전멸한 바 있다고 전했다. 1995년 이후 이 남성은 유일한 토착민으로 남았다. 2018년 브라질 정부가 촬영한 영상에서 남성은 도끼처럼 뾰족한 도구를 사용하여 나무를 베고 있었고, 깊은 구멍을 만들어 숨어 있었다. 재단은 “우리는 그가 부족 모두가 살해되며 겪은 공포를 차마 상상할 수 없다. 그의 외로움을 조금이나마 상상해볼 뿐이다. 그는 모든 접촉에 단호하게 저항했고 단지 혼자 남겨지기를 원했다”고 말했다. 
  • 페루 여성 10명 중 9명 길거리서 성희롱 당한다..한국은?

    페루 여성 10명 중 9명 길거리서 성희롱 당한다..한국은?

    페루 아스코페 지방 형사법원은 최근 69살 남자 루시오 키스페에게 징역 7월을 선고했다. 길거리 성희롱 혐의로 기소된 남자는 "가벼운 장난이었는데 형사처분은 가혹하다"면서 선처를 호소했지만 검찰은 실형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증거를 보면 피고가 피해자의 성적 자유를 침해한 정황이 뚜렷하다"면서 검찰의 손을 들어줬다.  키스페는 교도소로 이송되면서 "가벼운 장난에 징역을 살게 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길거리에서 낯선 여자의 신체를 만진 혐의로 기소됐다. 피해자는 재판에서 "처음 보는 할아버지가 다가서더니 갑자기 손을 내밀어 가슴, 엉덩이 등을 만지기 시작했다"고 했다.  현지 언론은 "길에서 성희롱을 당하는 여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재판부가 단호한 처분으로 사회에 경고를 던진 것"이라고 보도했다.  공공장소에서의 성희롱이 심각한 수위로 치닫고 있다는 고발이 최근 페루에선 끊이지 않고 있다.  페루의 수도 리마가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이제 행동에 나섭시다"라는 캐츠프레이즈를 걸고 성희롱에 대응하자는 캠페인을 전개하기 시작했을 정도다.  '행동하는 도움의 손길' 등 복수의 여성단체들에 따르면 페루 리마의 여성 10명 중 9명은 길거리 성희롱 유경험자다.  길을 걷다가 낯선 사람으로부터 낯 뜨거운 성희롱 발언을 듣거나 손짓, 심지어 원하지 않은 신체접촉 등의 피해를 입은 여성들이다.  어이없는 일이 일어나고 있지만 피해자들의 대응은 소극적이다. 여성단체들의 조사에 따르면 길거리 성희롱을 신고하는 피해여성은 10명 중 3명이 채 되지 않았다.  페루에서 성희롱이나 성추행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곳은 전철이다. 객차에서 은밀한 신체접촉을 즐기는(?) 남자들이 적지 않다.  리마의 지하철 라인1은 최근 역과 객차마다 비상벨을 설치했다. 성희롱이나 성추행이 발생한 경우 피해자가 누르면 즉각 대응하기 위해 설치한 장치다.  관계자는 "비상벨이 울리면 즉각 직원들이 출동한다"며 "전철을 여성들의 안전지대로 만들기 위해 매뉴얼까지 만들었다"고 말했다.  여성단체들은 "뒤늦은 감이 있지만 당국이 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한 것 같아 다행"이라며 "그러나 가장 중요한 건 피해자인 여성들이 사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열린세상] 망국을 피하는 방법/김세연 전 국회의원

    [열린세상] 망국을 피하는 방법/김세연 전 국회의원

    “이렇게 나라가 망해 가는 것인가?” 많은 이들의 머릿속에 맴돌고 있으나 차마 입으로는 뱉지 못하는 탄식이 아닐까. 모든 것이 뒤엉켜 버린 채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다. 야심차게 닻을 올린 윤석열호는 출항 직후부터 표류하고 있다. 괜찮지 않은 것은 알겠는데 어찌할 바를 모르는 모양새다. 근심과 우려의 단계를 넘어서고 있다. 누가 쓴소리하고 말고가 더이상 중요치 않은 상황이다. 정치는 저질화, 언론은 황색화되고 있다. 정치의 원동력이 ‘공동선(共同善)의 지향’이 아니라 ‘상대 진영에 대한 복수심’이 됐다. 정치를 바라보는 창문이어야 할 언론은 말과 감정 싸움의 현장 중계인 정도로 역할을 스스로 격하시킨다. 정치적 중립이 요구되는 행정부조차 직역별로 각 진영에 편입되는 경향이 보이고, 그에 속하지 않은 이들은 무위(無爲)를 새로운 미덕으로 삼는다. 지방선거 때의 풍문들은 정치와 행정의 일부가 거대한 매관매직의 체계로 타락하고 있는 것 같은 의구심까지 들게 한다. 적대적 공생관계의 양대 정당에 이젠 혐오감까지 느껴진다고 한다. 국민의힘에서 비주류는 다시 한번 뿌리째 뽑혀 나가는 중이다. 건강한 토론이 일상이어야 할 정당에서 원외 청년들의 항변과 주류 대리인들의 반박을 제외하곤 대체로 침묵만 흐른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선 1위 후보가 압도적 득표율을 기록하나 그만큼 낮은 투표율로 열기는 상쇄된다. 열혈 지지층을 제외한 다수 당원의 투표 불참은 정치적 무기력증이라 볼 수 있다. 합리적 이성과 소명의식으로 단단히 무장한 일부를 제외하고는 총선 공천을 위해 침묵을 통한 자발적 복종을 택하거나 노골적 충성경쟁으로 고득점을 시도한다. 어떻게 풀 것인가? 우리에게 출구는 없는가? 아무리 봐도 시민들의 활발한 정치참여 외엔 답이 없다. 직업정치인은 생업에 바쁜 다수 시민을 대신해 정책 입안과 갈등 조율을 본업으로 인식하며 늘 몸가짐, 마음가짐에 삼가는 자세를 가져야 할 텐데 일전에 수해복구 현장에서 실상이 드러났듯 국민 일반의 관점과 유리된 모습이 종종 나온다. ‘정치계급’이 돼 버린 기성 정치인들과는 다른 경로로 시민의 정치참여 통로가 확보될 필요가 있다. 일각의 논의와 같이 행정부 감시와 견제를 사명으로 하는 입법부를 또다시 견제, 보완하기 위해 ‘제4부’를 만드는 것은 옥상옥의 결과가 될 수 있다. 우리 정치의 문제는 ‘국회의 문제’라기보다는 국회의원을 배출하는 ‘정당의 문제’로 보는 것이 맞겠다. 신당 창당을 논외로 한다면 수명 다한 양대 정당의 정상화에 관심과 노력이 집중될 필요가 있다. 정당 내 극단주의 배격과 이를 통한 합리성의 회복이 필요하다. 총선 공천은 지도부가 결정하고 지도부는 전당대회에서 당원들이 주로 결정한다. 따라서 정당의 체질을 바꾸기 위해선 의원 물갈이가 아니라 당원 물갈이가 더 근본적 과제가 된다. 그런데 당을 해체하지 않고선 기존 당원을 나가라고 하기가 어렵다. 남은 방법은 상식적인 시민들이 정당에 적극 참여해 양당이 극단적 견해를 가진 세력들에 점령당하지 않게 하는 것이다. 그래야 의원들도 ‘친아무개’식의 패거리 정치에서 벗어나 제대로 된 정책 노선 경쟁이 가능해진다. 세상 변화를 민감하게 읽고 적응하고 있는 다음 세대 전문가 집단의 적극적인 정치참여가 절실하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도 예외가 아니다. 냉철한 지성의 소유자들이 공동체 담론의 형성과 해법 마련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 기후위기, 연금개혁 같은 시급한 문제는 물론 무인화 시대에 필요한 노동 및 복지 정책 대안도 만들어야 한다. 정치가 남의 일이 아니라 내 일이라고 인식하고 정치에 참여해야 나라가 망하는 운명을 피할 수 있다.
  • “택시로 착각해 차에 탄 할아버지 모셔다 드리느라”…면접 늦은 청년의 사연

    “택시로 착각해 차에 탄 할아버지 모셔다 드리느라”…면접 늦은 청년의 사연

    면접을 보러 가던 청년이 택시로 착각하고 자신의 차에 탄 뇌졸중 노인을 집까지 모셔다 준 훈훈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면접관님, 이 영상 좀 봐주세요. 제가 면접 날 늦은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지난 11일 오후 2시쯤 경기 용인시 처인구에서 차를 몰고 면접을 보러 가고 있었다. 당시 A씨는 4차선으로 차선 변경 후 신호를 대기하던 중이었다. 이때 횡단보도 인근 인도에 서 있던 한 노인이 A씨 차량에 올라탔다. 블랙박스에는 A씨가 당황한 듯 “어르신, 택시 아닌데요?”라고 말하는 목소리가 고스란히 담겼다. 노인이 무엇인가 말하자 A씨는 “한의원이요? 네?”라며 되묻기도 한다. 신호를 대기하던 A씨는 우선 차량을 출발했고, 노인은 한의원, 슈퍼마켓 등으로 가 달라고 요구했다.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은 채 A씨는 동네 한 바퀴를 돌았다. 그리고 A씨는 차를 정차한 후 “댁이 어딘지 정확하게 말씀해주시면 모셔다 드릴게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노인은 목에 차고 있던 목걸이를 보여줬다. 목걸이에는 ‘뇌졸중 1급 환자’라는 설명과 함께 거주지가 적혀있었다. 이후 A씨는 노인을 해당 주소에 데려다 준 뒤, 그가 집까지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다시 면접 장소로 출발했다. 결국 A씨는 면접에 30분 늦었다. A씨는 “면접관이 ‘시간 준수 부탁했는데 늦으셨네요’라며 인상을 찌푸렸다”면서 “당연히 제가 자초한 일이니 핑계라고 생각하지만, 몸이 아프신 분을 보니 차마 모른 척할 수가 없었다고 면접관님께 말했다. 다행히 면접관님이 이해해주셔서 늦었지만 면접을 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문철 변호사는 “면접관이 이 영상을 보셔야 할 텐데, 이런 분 뽑기 쉽지 않다”며 “댁까지 보내드린 마음이 고마워서 최신형 블랙박스를 보내드리겠다”고 했다. 이후 A씨는 “1차 면접에 합격했다”며 기쁜 소식을 전해왔다.
  • “저도 학폭 혐오” 홍진경, ‘故최진실 딸’ 최준희 영상 삭제

    “저도 학폭 혐오” 홍진경, ‘故최진실 딸’ 최준희 영상 삭제

    방송인 홍진경이 고(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출연한 영상을 게재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20일 홍진경의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는 최준희·최환희 남매와 홍진경이 만나 식사를 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그러나 이 영상은 일부 네티즌들의 비난에 얼마 안 가 삭제됐다. 최준희가 과거 학교폭력 가해 논란에 휩싸였던 점을 언급하면서 공부 관련 콘텐츠를 다루는 웹예능에 출연한 것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한 것이다. 이후 영상은 별도의 공지 없이 삭제됐다. 홍진경은 이와 관련, “저희들의 상황을 조금 설명해 드리자면, 환희가 가수로 데뷔를 하고 벌써 몇 년이 지났지만 뭐 하나 제대로 도와준 적이 없어 늘 미안한 마음이 있었고 그래서 이번에 환희의 신곡을 제 채널에서 꼭 한번 소개해 주고 싶었던 마음이 컸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생각에 치중한 채 촬영을 하느라 그 외에 다른 부분들을 완전히 망각하고 놓쳤던 것 같다”며 “저의 부주의함으로 불편함을 느끼셨던 많은 분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적었다. 홍진경은 또 “우리 모두가 혐오하고 미워하는 그 단어, 저도 그 단어를 혐오한다”며 “저도 자식을 키우는 엄마로서 모두를 아프게 하는 그러한 단어의 편에 서서 미화시키고 무마시킬 마음은 추호도 없었음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홍진경은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신중한 방송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애정 어린 걱정과 질책 너무나 감사하고 실망을 안겨드린 부분은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최준희는 학교폭력 논란과 관련, 2019년 2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난 2년 전 있었던 학교폭력 일에 대하여 피해자와 이 사건으로 인해 많이 언짢으셨을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2년 전 작은 다툼으로 시작됐던 싸움이 커져 학교폭력 재판이 열렸다. 저는 그 당시 페이스북에서 피해자를 친구들과 함께 욕했고 그 이후에도 감정적으로 대처하며 SNS에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언행들을 했다”며 “많이 실망하셨고 언짢으셨을 분들께 고개 숙여 죄송하고 사죄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며 사과한 바 있다.
  • “날 성폭행하고 가족 14명 죽인 힌두 남성들 인도 독립기념일에 풀려나”

    “날 성폭행하고 가족 14명 죽인 힌두 남성들 인도 독립기념일에 풀려나”

    “한 여성을 위한 정의가 어떻게 이런 식으로 끝날 수 있는가?”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에 살던 무슬림 여성 빌키스 바노(40)는 지난 2002년 3월 3일(이하 현지시간) 아침 끔찍한 일을 겪었다. 고드라 마을에 정차해 있던 여객 열차 안에서 화재가 일어나 59명의 힌두교 순례자들이 떼죽음을 당하자 극우 힌두교도들이 극렬 무슬림들이 불을 질렀다며 공격하기 시작했다. 사흘 동안 폭동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이 1000명을 넘겼다. 대다수가 무슬림이었다. 이 나라 역사에 최악의 종교 충돌로 손꼽힌다. 그 와중에 임신 5개월의 몸이었던 바노는 힌두교 남성들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 또 자신의 딸과 어머니, 임신한 사촌, 여동생들, 조카들과 여조카들, 두 성인 남성 등 가족 14명이 도륙되는 것을 두 눈으로 지켜봐야 했다. 당시 세 살이었던 딸 살레하도 희생됐는데 차마 옮길 수 없을 정도로 끔찍한 죽음을 맞았다. 목숨을 구한 사람은 바노와 7세와 5세 두 아들 셋뿐이었다. 문제의 남성 11명은 폭동 참극 2년 뒤에야 연방 수사기관이 수사에 착수, 관할 법원을 구자라트주에서 뭄바이로 변경하고서야 법정에 세울 수 있었다. 지난 2008년 초 뭄바이 최고법원이 이들에게 종신형을 선고해 정의가 이뤄지는 것처럼 보였다. 그들은 구자라트주 판치마할의 교도소에 수감돼 14년을 보냈다. 그런데 피해 여성 빌키스 바노와 남편 야쿠브 라술의 고통은 여전히 계속됐다. 수사 과정에 증거를 감추고 시신들을 화장해버려 범죄를 입증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었던 터다. 부부는 숱한 살해 협박으로 수십 차례 이사를 해야 했고, 고향인 구자라트주에 돌아갈 수도 없는 신세가 됐다. 그런데 인도가 영국의 식민 지배로부터 벗어난 지 75년이 되는 지난 15일,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들려왔다. 이들이 감형 은전을 입어 모두 풀려났다는 것이었다. 인도 대법원과 뭄바이 최고법원은 이들이 14년 동안 성실하게 복역했다는 이유 등을 들어 석방하도록 명령했다. 소셜미디어에 돌아다니는 동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감옥 밖에서 풀려난 이들 가운데 한 명의 발을 만진 뒤 출소를 축하하는 의미에서 이들에게 사탕과자를 먹이는 모습이 눈에 띈다. 발을 만지는 행위는 인도에서 존경의 의미로 풀이된다고 미국 CNN 방송은 전했다. 수잘 자얀티바이 마야트라 판치마할 교도소장은 이들이 모범적 수형 생활로 감형될 자격이 있어 석방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지역 교정 자문위원회에서 감형과 석방을 권고해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도에서는 14년 이상 복역하면 감형 자격이 주어진다. 하지만 성폭행이나 살인 같은 중범죄를 저지른 이들도 그래야 하는가 의문이 많다. 이들 중범죄를 저지른 자는 제외한다는 연방정부와 주정부의 가이드라인을 위반한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0년 전 구자라트주 지사였는데 그가 이끄는 인도인민당(BJP)은 힌두 민족주의를 표방하고 있다. 사실상 20년 전 폭동을 일으킨 이들을 지지하고 두둔한다. BJP는 지금도 이슬람교와의 충돌을 방관하고 있다는 비난을 듣는데 이번 집단 성폭행·살인범들의 감형·석방은 무슬림들의 분노를 촉발시킬 것으로 우려된다. 남편 라술은 로이터 통신 인터뷰를 통해 그렇게 많은 가족을 살해한 폭도들이 풀려났다는 소식에 실망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우리는 가족을 잃었고 평화롭게 살기를 원한다. 하지만 갑자기 이런 일이 벌어졌다. 우리는 법원이나 정부로부터 석방에 대한 아무런 정보도 미리 얻지 못한 채 보도를 보고야 알았다”고 분을 삭이지 못했다. 처음에는 넋이 나간 것처럼 보인다고 남편이 근황을 전했던 바노도 17일 직접 나섰다. 성명을 내 “한 여성을 위한 정의가 어떻게 이런 식으로 끝날 수 있는가? 난 우리 조국의 최고법원을 신뢰했다. 난 (사법) 시스템을 신뢰했다. 그리고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는 법을 느릿하게나마 배워가고 있었다. 그런데 이들 범인들이 석방돼 내 평화를 앗아갔고 정의에 대한 내 믿음도 무너저버렸다. 내 슬픔과 내 유약한 믿음은 나뿐만 아니라 법정에서 정의를 위해 싸우는 모든 여성에게 미칠 것”이라고 개탄했다. 야당 정치인들과 변호사들은 감형 및 석방이 여성에 대한 폭력을 아무렇지 않게 일삼는 것으로 악명 높은 인도에서 여성을 보호한다는 정부의 정책과 모순된다고 비난했다. 아난드 야그닉 변호사는 “성폭행이나 살인 같은 중범죄자들에 대한 감형은 도덕적으로나 윤리적으로 부적절하다. 인도가 보내려고 하는 신호는 무엇인가”라고 되물었다.
  • [나우뉴스] 눈뜨니 땅속…산 채로 ‘대지의 여신’ 제물로 바쳐진 볼리비아 남성

    [나우뉴스] 눈뜨니 땅속…산 채로 ‘대지의 여신’ 제물로 바쳐진 볼리비아 남성

    볼리비아에서 산 사람이 ‘제물’로 바쳐지는 아찔한 사건이 발생했다. 8일(현지시간) 볼리비아 일간 ‘파지나 시에테’는 종교의식에 참석했다가 땅에 묻힌 남성의 충격적 사연을 전했다. 5일 볼리비아 라파스주(州) 엘 알토에서 풍요 기원제가 시작됐다. ‘하늘의 도시’라 불리는 수도 라파스(해발 3600m)보다 높은 4150m, ‘고원’이라는 뜻의 이름값을 톡톡히 하는 엘 알토에서 주민들은 곡물과 과일, 새끼 라마 등 각종 공물을 태우며 풍요를 기원했다. 빅토르 위고 미카 알바레스(30)도 친구와 축제의 장으로 향했다. 그리고 다음 날, 알바레스는 축제장과 80㎞나 떨어진 아차카치시 땅속에서 발견됐다.알바레스는 “댄서인 나는 축제장에 사전 입장했다. 그곳에서 관계자들과 맥주 몇 잔을 마신 후 의식을 잃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 후로 더 이상 기억이 나지 않는다. 침대에 누워 있다가 화장실을 가려고 일어났는데 몸이 움직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눈을 떴더니 관 속이었다. 간신히 유리관을 깼는데 흙먼지가 들이쳤다. 사람들이 나를 묻은 것이다. 관을 겨우 박살 내고 탈출했다”고 호소했다. 탈출 후 알바레스는 행인에게 도움을 청해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나 경찰은 사건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알바레스는 축제 관계자들이 자신을 대지의 여신에게 산 제물로 바친 게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땅속에서 나와보니 주변에 종교시설로 의심되는 건물 공사가 반쯤 진행된 상황이었다”며 자신을 제물로 삼은 거라고 주장했다. 술 몇 잔에 의식을 잃은 뒤 축제 현장과 한참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것도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이라며,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다.농사철이 시작되는 매년 8월 볼리비아 사람들은 4000m 높이 산 정상에서 대지의 여신 ‘파차마마’에게 기도를 올린다. 수백 년 전 척박한 안데스산맥을 일구던 아이마라와 케추아 원주민이 치르던 의식은 이제 볼리비아 다른 지역까지 퍼져 하나의 축제가 됐다. 이번 사건으로 현지에서는 고대의 ‘인간 제물’ 풍습이 여전히 비밀리에 행해지고 있다는 의혹이 확산하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2030 세대] 간극과 온도차/한승혜 작가

    [2030 세대] 간극과 온도차/한승혜 작가

    며칠 전 거센 빗방울 소리에 가슴이 철렁했다. ‘혹시나 또?’ 하고 두려움이 엄습했다. 그만큼 지난주 비는 기록적인 폭우였다. 전국에서 적지 않은 이가 다치거나 재산 피해를 겪었고, 어떤 이들은 목숨까지 잃었다.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와 여당의 인사는 수해 관련 논란에 휩싸였다. 당사자를 비롯해 지지층 사이에서는 재해마저도 정쟁의 소재로 삼으려 드느냐며 반발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물론 이번 경우는 인간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천재지변이 맞다. 미리 대비했더라면 다소간 피해가 줄었겠으나 역시나 한계가 존재했을 것이다. 그 정도로 엄청난 강우량이었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가 비판받는 이유가 단순히 행정이 미숙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특히나 윤 대통령은 다음날, “내가 퇴근하면서 보니까 아래쪽에 있는 아파트들이 벌써 침수가 시작되더라”고 발언해 물의를 빚었다. 재해 현장을 두고 그대로 퇴근을 강행한 부분에 대해 비판받은 것이다. 사실 이에 대해서도 여전히 이해할 여지가 남아 있기는 하다. 판단력과 사고력이 모자라면 눈앞에서 재해를 실시간으로 목격하면서도 사태의 심각성을 미처 실감 못 할 수 있다. 또한 상상력과 경험이 부족한 이는 그렇게 내리는 비가 지금과 같은 엄청난 피해를 남길 줄 차마 예상 못 할 수 있다. 실제로 윤 대통령은 상황이 심각해지자 광화문에 있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수해 현장으로 이동할 것을 검토했다고 한다. 그러나 자택 주변 도로가 침수돼 차량으로는 이동할 수 없다는 보고를 받고, 한밤중 주민 불편을 일으킬 수 없다는 이유로 헬기로 이동하는 방안 역시 포기하면서 결국은 전화로 업무를 보게 된 것이라고 한다. 내가 가장 문제라고 느끼는 대목은 바로 이 부분이다. 국민 삶의 터전이 망가지는 것을 실시간으로 보면서도 퇴근을 강행한 사람이 자신의 이웃 주민들에 대해서는 혹여라도 불편을 끼칠까 극도로 조심했다는 것, 그가 다름 아닌 대통령이라는 것. 한 국가의 수장이 보여 주는 이 극명한 간극과 온도차. 예술사회학 연구자인 이라영은 ‘폭력의 진부함’에서 “‘사람이 죽었는데’라고 말하지만 우리의 현실에서 어떤 죽음은 ‘죽음’의 범위에 들어가지 못한다. 누구의 죽음이냐에 따라 권력은 죽음의 무게를 분명히 다르게 측정한다”고 말했다. 이번 수해에 대한 윤 정부의 대처 방안이야말로 이를 선명하게 보여 주는 사례이지 싶다. 그래서일까. 일가족이 수해로 사망한 사건 현장에서 찍은 윤 대통령의 사진은 정부의 홍보 자료로 사용됐다. 또한 비난이 지속되자 사망자 13명과 실종자 6명, 이재민 1492명이 발생하고 8만 6552마리의 가축이 폐사된 수해에 대해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황당하다는 듯 되묻기도 했다. “대통령이 컨트롤 안 해서 어떤 사고가 났나요?”
  • 눈뜨니 땅속…산 채로 ‘대지의 여신’ 제물로 바쳐진 볼리비아 남성

    눈뜨니 땅속…산 채로 ‘대지의 여신’ 제물로 바쳐진 볼리비아 남성

    볼리비아에서 산 사람이 '제물'로 바쳐지는 아찔한 사건이 발생했다. 8일(현지시간) 볼리비아 일간 '파지나 시에테'는 종교의식에 참석했다가 땅에 묻힌 남성의 충격적 사연을 전했다. 5일 볼리비아 라파스주(州) 엘 알토에서 풍요 기원제가 시작됐다. '하늘의 도시'라 불리는 수도 라파스(해발 3600m)보다 높은 4150m, '고원'이라는 뜻의 이름값을 톡톡히 하는 엘 알토에서 주민들은 곡물과 과일, 새끼 라마 등 각종 공물을 태우며 풍요를 기원했다. 빅토르 위고 미카 알바레스(30)도 친구와 축제의 장으로 향했다. 그리고 다음 날, 알바레스는 축제장과 80㎞나 떨어진 아차카치시 땅속에서 발견됐다.알바레스는 "댄서인 나는 축제장에 사전 입장했다. 그곳에서 관계자들과 맥주 몇 잔을 마신 후 의식을 잃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 후로 더 이상 기억이 나지 않는다. 침대에 누워 있다가 화장실을 가려고 일어났는데 몸이 움직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눈을 떴더니 관 속이었다. 간신히 유리관을 깼는데 흙먼지가 들이쳤다. 사람들이 나를 묻은 것이다. 관을 겨우 박살 내고 탈출했다"고 호소했다. 탈출 후 알바레스는 행인에게 도움을 청해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나 경찰은 사건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알바레스는 축제 관계자들이 자신을 대지의 여신에게 산 제물로 바친 게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땅속에서 나와보니 주변에 종교시설로 의심되는 건물 공사가 반쯤 진행된 상황이었다"며 자신을 제물로 삼은 거라고 주장했다. 술 몇 잔에 의식을 잃은 뒤 축제 현장과 한참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것도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이라며,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다. 농사철이 시작되는 매년 8월 볼리비아 사람들은 4000m 높이 산 정상에서 대지의 여신 '파차마마'에게 기도를 올린다. 수백 년 전 척박한 안데스산맥을 일구던 아이마라와 케추아 원주민이 치르던 의식은 이제 볼리비아 다른 지역까지 퍼져 하나의 축제가 됐다. 이번 사건으로 현지에서는 고대의 '인간 제물' 풍습이 여전히 비밀리에 행해지고 있다는 의혹이 확산하고 있다. 
  • [나와, 현장] 선택적 비상사태와 국민의힘의 흑화/손지은 정치부 기자

    [나와, 현장] 선택적 비상사태와 국민의힘의 흑화/손지은 정치부 기자

    흑화(黑化)를 먼저 예고한 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였다. 그런데 더 빠른 흑화는 윤석열 대통령과 친윤(친윤석열) 주류에서 시작됐고, 이런 기운이 금세 퍼져 이제는 국민의힘 전체가 흑화하고 있다. 다소 억지스러운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을 위해 절차마다 무리수를 두느라 국민의힘 안팎이 소란하다. 지난달 11일 국민의힘 의원총회는 당 윤리위원회가 결정한 이 대표의 당원권 6개월 정지 중징계를 궐위가 아닌 사고라고 결론 냈다. 조기 전당대회를 원하는 이들에게는 “당헌·당규에 그렇게 규정돼 있어 지키지 않을 방법이 없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그러고는 불과 3주 만인 지난 1일 의원총회에서 돌연 집권여당의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3주 사이 새롭게 일어난 일이라고는 정부 출범부터 되풀이된 대통령실 사적 채용 논란,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을 둘러싼 극한 대치, 만 5세 초등학교 입학연령 하향 논란,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진 것 등이다. 그리고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당이) 달라졌다”는 윤 대통령의 소회가 공개된 것 정도다. 그런데 갑자기 국민의힘이 비상사태를 만들어 냈다. 부끄럽게도 사실 국민의힘은 국회에서 마땅히 하는 일이 없어 지난 3주간 크게 잘못한 일도 없다. 여전히 거대 야당이나 문재인 정부 탓을 하는 게 주된 일이라 스스로 무언가를 잘못하지 않는 게 국민의힘이 처한 현실이다. 당대표 직무대행의 실언과 휴대전화 보안 실패가 비대위 전환의 근거가 될 수 있는지도 평가가 엇갈린다. 3주 전 소속 국회의원들이 모여 ‘아니다’라고 했던 일을 다시 ‘맞다’로 바꾸려니 무리수가 잇따르고 있다. 최고위원들이 사퇴해 비상 상황을 만들어야 하고, 당헌·당규 해석도 달리해야 하고, 해석을 달리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해 이제는 당헌·당규를 개정해야 한다. 선거를 두 번이나 이긴 정당이 스스로 흑화를 거듭하고 있다. 절차적 정당성에 하자가 잇따르자 당내 반발도 계속되고 있다. 무엇보다 국민에게 명쾌한 설명을 내놓지 못해 지지를 받기 어려운 구조다. 국민과 야당의 질타에는 둔감하면서 대통령실과 당이 얽힌 권력 투쟁에만 민첩하고 민감하게 반응하려는 국민의힘의 선택적 처사가 문제다. 당·정·대 동반 쇄신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 적극적으로 화답하지 않는 대통령실에도 비상사태를 선언해야 한다. 국정의 무한책임을 지는 집권여당은 여권 전체의 각성을 이끌어야 한다. 대통령실에는 한마디도 못하고, 국민의힘만 아수라장이 되는 것은 맞지 않다.
  • [황서미의 시청각 교실] 사랑합니다 형님/작가

    [황서미의 시청각 교실] 사랑합니다 형님/작가

    “사랑합니다, 형님!” 지난달, 거실 장판을 갈아준 도배 집 사장님이 전화를 받으며 외치는 우렁찬 인사다. “돈 들어왔습니다, 형님! 계산 안 해 봤습니다, 형님! 다 맞겠죠, 뭐.” 세상에서 기쁘기로는 상위 0.5% 안에 드는 ‘입금’ 소식이다. 일하는 분들은 두 손이 계속 바빠 스피커폰으로 통화한다. 별 도리 없이 모든 대화가 내 귀에 꽂힐 수밖에. “하루 정도 돈 안 들어오면 연락해 줘. 그 사람이 깜빡깜빡할 때가 있걸랑. 하루 이상은 안 봐 줘. 나는 그런 거래 안 해.” 형님도 쩌렁쩌렁하기로는 만만치가 않다. “아무렴요, 형님. 다 형님 덕분에 인테리어 들어가고, 벌어먹고 살고 있습니다, 형님!” 말이 끝날 때마다 방점으로 눌러 주는 ‘형님’이라는 호칭이 무척 정답게 들린다. 휴대폰 저편의 형님은 도배 사장님에게 얼마나 큰 존재인가! 두 사람은 언제부터 인연을 맺었기에 이토록 놀라운 신용의 관계가 형성된 걸까. 모든 사람에게 ‘벌어먹고’ 사는 일이 돌발 상황 안 터지고 척척 돌아가는 일이라면 얼마나 좋을까만, 특히 프리랜서들은 집안 경제 진돗개 하나, 둘, 셋 발령에 늘 대비 태세를 갖추어야 한다. 평소 일하면서 마음 다해 존경했던 분이라도 처음 맺은 약속이 지켜지지 않아 그간 쌓은 신뢰가 모래탑처럼 무너지는 것을 몇 차례 겪은 터였다. 한 선배 작가님은 줄 돈을 때맞춰 아니 주는 것은 사람의 ‘목숨’을 끊는 것과도 같다고 딱 잘라 말했다. 물론 도배 집 사장님께 입금 확인차 친히 전화 주신 ‘사랑하는 형님’과 같이 하루라도 늦으면 끊을 정도의 칼 거래는 차마 못 한다 해도 선배의 일갈은 지금도 생생하게 내 마음의 ATM(현금자동입출금기) 앞에 커다랗게 써 붙여 있다. “혹시 이번 주 안으로 입금이 될까요? 죄송합니다, 자꾸 돈 얘기 해서요.” 이런 불편한 말은 아무도 안 하고 사는 세상이 오기를, 불가능한 것은 물론 알지만, 마음 보태 한 번 더 소망한다. “사모님, 장판 벗겨 보니까 너무 얇은 거고요, 안쪽을 접착제로 꼼꼼하게 붙이지 않아서 이렇게 울고 찢어진 거예요.” 장판 시공을 마친 사장님이 뒷정리하면서 하시는 말씀에 불과 몇 개월 전 작업했던 아저씨의 당당한 목소리가 생각난다. “사모님, 걱정 딱 놓으시고요. 저희가 ‘완벽하게’ 작업 마치고 연락드리겠습니다!” 아무래도 옆에서 눈에 불을 켜고 끝까지 지켜보지 못한 나의 불찰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마음 편하겠다. 아무튼, ‘사랑합니다, 형님!’으로 시작하는 신용 사회, 기대한다.
  • “자전거로 5세 딸 치고 ‘맘충’ 조롱까지”…경찰 “형사처벌 가능”

    “자전거로 5세 딸 치고 ‘맘충’ 조롱까지”…경찰 “형사처벌 가능”

    한 여성이 사람이 다니는 길에서 자전거로 여야를 다치게 하고 그 어머니를 조롱까지 한 사연이 알려졌다. 인도에서 자전거를 끌지 않고 몰아 사람을 다치게 한 경우 형사처벌까지 받을 수 있다.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A씨는 최근 딸과 폭이 좁은 인도를 걷고 있었다. 그때 신경질적으로 뒤에서 자전거 경적이 울렸고 A씨가 뒤를 돌아보자 자전거를 탄 여성이 있었다. A씨는 “우리가 지나가면 금방 본인도 지나가서 속도를 낼 수 있을 텐데 그걸 못 참고 벨을 울려댔다”며 “급기야 기다리지 않고 무리하게 지나가다가 5세 딸 손을 살짝 치고 지나갔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놀란 딸은 뒤로 넘어졌고 이 과정에서 손바닥이 살짝 까지는 상처를 입었다. A씨는 이 여성에게 달려가 “왜 아이를 치고 가냐. 여기 인도인 거 모르냐”고 따졌다. 그러자 여성은 ‘맘충(엄마와 벌레의 합성어로 육아하는 여성을 비하하는 표현)’ 등의 단어를 쓰며 A씨를 조롱했다. 참다 못한 A씨가 경찰을 부르자 여성의 남자친구로 추정되는 남성이 등장해 “손 까진 거 가지고 유난 떤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출동한 경찰은 “인도에서 자전거를 끌고 간 게 아니고 타고 갔기 때문에 차와 같은 수준으로 처리될 수 있다. 형사 처벌도 가능하다”며 “엄연한 인도라서 자전거 운전자가 배상 보험 없으면 형사·민사 각각 진행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이후 여성은 A씨에게 우는 표정의 이모티콘과 함께 “보험도 없고 돈도 없다”면서 선처를 호소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A씨는 “소액으로 합의하려고 하는데, 솔직히 아이 조금 까진 거야 연고 바르면 되고 돈도 안 받아도 되는데 너무 괘씸해서 손목 엑스레이랑 성장판 검사도 했다”며 “합의는 당연히 안 했다. 아이가 가끔 손목 아프다고 하는 거 보면 치료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자전거 도로도 아니고 좁은 인도에서 제발 자전거 끌고 갈 거 아니면 천천히 갔으면 좋겠다”며 “길을 안 비켜줬다고 맘충 소리 들을 일이 맞는지 씁쓸하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자전거로 크게 처벌할 수 있더라. 정말 조심히 타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전거는 도로교통법의 적용을 받는 차마(車馬)에 포함돼 원칙적으로 인도를 달릴 수 없다. 자전거 도로가 있으면 차도가 아닌 자전거 도로로 통행해야 하며, 자전거 도로가 설치되지 않은 곳에서는 도로 우측 가장자리에 붙어 주행해야 한다. 자전거가 인도를 달리다 보행자를 치어 다치게 하면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5년 이하의 금고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 與 ‘文정부 어민북송·서해피살’ 맹공… 野 ‘尹정부 경찰국·사적채용’ 저격

    與 ‘文정부 어민북송·서해피살’ 맹공… 野 ‘尹정부 경찰국·사적채용’ 저격

    윤석열 정부 국방·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 첫날인 25일 여야는 정권교체로 5년 만에 공수가 뒤바뀐 상황에서 정국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탈북어민 북송 사건’ 등 문재인 정부의 안보 문란을 집중 부각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사상 초유의 ‘경란’(警亂)을 초래한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과 법무부 산하 인사정보관리단, 대통령실 ‘사적 채용’ 등 인사 논란에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권영세 통일부 장관에게 ‘지난 5년간 탈북어민 북송 같은 강제 북송 케이스(사례) 유무’, ‘탈북어민 강제 북송 사건에 대한 평가’ 등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권 장관은 “(탈북민) 의사에 반해 강제 북송된 유일한 케이스로 안다”며 “강제 북송 사건은 기본적인 헌법 규정과 헌법 가치를 훼손한 매우 잘못된 결정”이라고 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도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선 안 되며, 현재 진행 중인 수사를 통해 사건 진상이 명백하게 규명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같은 당 하태경 의원은 “국제사회에선 당시 북송이 고문방지협약 위반이라고 했지만 정부는 ‘위반이 아니다’라는 답변을 유엔에 보냈다”며 “당시 외교부 장관 보고나 결재도 없이 한국 외교부가 국제법에 대해 잘못 답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선 “살릴 수 있었음에도 죽음을 방치하고 나아가 대한민국에서 천형이라 할 만한 ‘월북자’ 낙인을 찍었다”고 했다. ‘소통령’으로 불리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문재인 정부 마지막 법무부 장관이었던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인사정보관리단을 놓고 정면충돌했다. 한 장관은 박범계 의원이 ‘인사정보관리단의 인사 검증은 정당한 규정이 없다. 외향은 법치를 띠고 있지만 법치가 아닌 법치농단’이라고 지적하자 “법적인 문제가 전혀 없다”며 “이 업무는 새로 생긴 게 아니라 과거 민정수석실에서 계속해 오던 업무다. 제가 이 일을 하는 게 잘못이라면 과거 민정수석실에서 했던 인사 검증 업무는 모두 위법”이라고 맞받았다. 박 의원은 대통령실 사적 채용 논란도 비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를 향해 “대통령실 사적 채용이 줄줄이 사탕이다. 민망해서 차마 보기 어려울 정도”라며 “코바나컨텐츠는 아직 수사도 끝나지 않았는데, 그 직원을 대통령실에 채용한다는 건 코바나컨텐츠를 수사하지 말라는 요구 아니냐“고 따졌다. 같은 당 고민정 의원은 “또 다른 사적 채용 사례가 없는지, 사기업 이사 등 겸직 사례가 없는지 대통령실 전수조사가 필요하다”며 “‘공무원 시험 합격은 권성동’, ‘대통령실 합격은 윤석열’이란 패러디가 봇물을 이룬다”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한 총리는 “일반 경력직 채용과 별정직 채용은 좀 다르다. 비서관·비서 등 보좌 업무나 특정 업무를 수행하는 분들에 대해선 특수한 절차를 밟고 있다”며 “어느 정부도 청와대 인선 구성에 대해선 추천을 받아 검증을 거쳐 채용해 왔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민주당 김병주 의원은 한 총리를 향해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12·12 쿠데타에 준하는 사항’이라고 얘기했는데 부적절한 언급이고 국민 정서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비유”라고 지적했다. 이에 한 총리는 “집회를 하지 말라 했고 그 집회를 정지시키라 했는데도 했다”며 “상명하복에 의해 국가로부터 공권력을 부여받은 그러한 분들이 그런 행동을 하고, 명령에 불복하는 건 국가 유지에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 엄마에 “멍청아, 죽어!” 금쪽이 왜?…부모 부부싸움에 불안

    엄마에 “멍청아, 죽어!” 금쪽이 왜?…부모 부부싸움에 불안

    ‘금쪽같은 내새끼’에서 오은영 박사가 부모의 부부싸움에 불안해 하는 자녀를 걱정햇다. 오는 22일 방송되는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벼랑 끝 부부와 위기에 놓인 두 딸의 사연이 공개된다. 관찰된 일상에서는 8세, 6세 두 딸을 데리고 외식에 나선 엄마의 모습이 보인다. 즐거운 식사 시간도 잠시, 휴대전화를 쓰려는 금쪽이와 빼앗으려는 엄마의 쟁탈전이 이어진다. 화가 난 금쪽이는 엄마에게 “바보 멍청아! 죽어!”라고 소리치며 급기야 밖으로 나가버리는데. 이어 아빠에게 전화해 “살인마 엄마랑 있다”,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나쁘다”라며 험담을 늘어놓는다. 이어진 영상에서는 함께 야식을 먹는 부부의 모습이 보인다. 식사 중 돌연 다음 달부터 생활비를 주지 않겠다는 남편. 이에 아내는 “왜 생활비를 안 줘? 장난해?”라며 언성을 높이기 시작한다. 남편은 “일주일 만에 생활비 80만 원을 다 쓰지 않냐”라며 생활비를 헤프게 쓰는 아내를 지적하는데. 아내 역시 “나한테 쓰는 돈은 없다”며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무거운 침묵 속, 남편은 “내가 죽었다고 생각해봐”라며 참아왔던 말을 입 밖에 꺼낸다. 이에 “상황에 따라 맡기겠다”는 아내와 “고아원에 보내든가”라며 맞받아치는 남편. 아이들이 고스란히 지켜보는 상황에서도 필터 없는 부부의 대화에 출연진들은 경악을 금치 못한다. 부부의 싸움을 지켜보던 금쪽이는 “엄마, 아빠가 나쁜 말로 하면 마음이 아프다”라며 중재를 시도해보지만, 엄마는 되려 조용히 하라며 호통친다. 끝이 보이지 않는 다툼 속 결국 집을 나서버린 엄마. 엄마가 보이지 않자 불안해진 금쪽이는 아빠에게 “엄마한테 전화해줘 제발”이라며 애원해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든다. 이를 지켜보던 오은영은 “생각보다 아이들의 스트레스가 훨씬 높은 상황”이라며 “부부 싸움에 노출된 아이들은 얼굴이 변할 뿐 아니라, 소뇌 발달에도 문제를 일으킨다”라며 부부싸움이 아이들에게 끼치는 영향의 심각성을 알린다. 오은영 박사의 말에 부부는 차마 고개를 들지 못한다.
  • [여기는 남미] 11세 소년들, 겁없이 초등학교 털어… ‘매의 눈’ 여교사에 딱 걸려

    [여기는 남미] 11세 소년들, 겁없이 초등학교 털어… ‘매의 눈’ 여교사에 딱 걸려

    꼬마 절도단이 겁도 없이 학교를 턴 사건이 남미 아르헨티나에서 발생했다. 현지 언론은 "지난 16일 밤(이하 현지시간) 초등학교를 턴 절도범들의 신원을 특정한 경찰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용의자들은 그러나 체포되거나 연행되진 않았다. 모두 촉법소년이었기 때문이다. 사건은 아르헨티나 코리엔테스주(州) 산타루시아에 있는 후안 마르티네스 초등학교에서 발생했다. 방과 후 교사와 직원들이 모두 퇴근한 늦은 시간 학교엔 도둑이 들었다. 도둑은 학교 내부를 돌아다니면서 노트북과 음향기기 등을 훔쳐 도주했다. 심지어 교사들이 마테(남미의 전통차)를 마실 때 사용하던 보온병과 전용빨대까지 가져갔다. 주말이 지난 후 18일 오전에야 피해 사실을 확인한 학교의 한 직원은 "학교에 무슨 원한이 있는지 도둑이 든 곳마다 난장판이 되어 있었다"면서 "도둑질을 해도 곱게 하지 이게 무슨 짓이냐고 놀란 사람이 많았다"고 말했다. 도둑을 잡는 데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한 여교사도 그런 반응을 보인 사람 중 하나였다. 학교에서 5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 이 교사는 "출근해서 교실에 들어갔는데 누군가 작정하고 어질러 놓은 것처럼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고 말했다. 교사는 난장판이 된 교실을 둘러보다 칠판에 누군가 써놓은 글을 봤다. 칠판에는 교사를 향한 외설적인 욕설이 가득했다. 학생들의 책상 위에도 차마 입에 담지 못한 욕설이 적혀 있었다. 그러나 눈썰미 좋은 교사가 주목한 건 욕설이 아니라 필체였다. 교사는 "글을 보는 순간 매우 낯익은 필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잠깐 생각을 해보니 누구의 글씨인지 짐작이 갔다"고 말했다. 교장실로 달려 간 교사는 자신의 생각을 그대로 전했다. 이야기를 듣고 난 교장은 주저하지 않고 경찰에 "도둑이 누군지 알 것 같다"고 알렸다. 교사가 필체의 주인으로 지목한 범인은 이 학교 5학년에 재학 중인 11살 남학생 2명이었다. 경찰은 즉시 학생들의 집을 수색, 노트북들과 음향기기 등 학교에서 사라진 물건들을 찾아냈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11살 촉법소년이라 체포하거나 연행하진 못했다"면서 "이런 사건은 처음이라 어떻게 처리하면 좋을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 “인터넷·스마트폰 정지, 미디어 과의존 해결에 도움된다”

    “인터넷·스마트폰 정지, 미디어 과의존 해결에 도움된다”

    여성가족부는 미디어 사용조절 능력을 훈련하기 위한 웹기반 프로그램 ‘인스탑’(인터넷·스마트폰 정지)이 시범운영 결과 청소년 미디어 과의존 해결에 효과를 보였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에서 개발한 인스탑은 두 차례 시범운영됐다. 이후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 29명을 대상으로 사전-사후 변화를 측정해 효과를 검증했다. 그 결과 1∼5점 척도의 18문항(총점 범위 18∼90점)으로 구성된 ‘스마트폰에 대한 과도한 기대나 비합리적 신념’ 점수는 평균 43.28점에서 36.44점으로 개선됐다. 9문항(총점 범위 9∼45점)으로 구성된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대처 인식’ 점수는 29.20점에서 31.63점으로 올랐다. 인스탑은 청소년 누구나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다. 희망하는 경우 상담 선생님과 청소년이 일대일로 연결돼 프로그램 회차마다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인스탑 프로그램은 총 7회차다. 참여자의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정도에 대한 점검과 미디어 이용습관 개선을 위한 목표 설정, 부정적 감정을 조절하며 구체적인 대처 능력을 키울 수 있는 훈련 등으로 구성돼 있다.
  • 대표 출마 막히자 “이재명 방탄출마” 비판… 박지현의 ‘자가당착’

    대표 출마 막히자 “이재명 방탄출마” 비판… 박지현의 ‘자가당착’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6·1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이재명 의원이 출마한 것은 검경 수사를 피하기 위한 ‘방탄용’이었다고 이 의원을 비판하고 나서 자가당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박 전 위원장은 당시 보선에서 이 의원을 찍어 달라고 선거운동을 했기 때문이다. 방탄용 출마인 줄 알면서도 유권자에게 지지를 호소했다는 것은 유권자를 기망했다는 얘기도 된다. 박 전 위원장은 지난 12일 YTN에서 이 의원을 비판하면서 “(이 의원 보궐선거 출마는) 윤석열 정부의 정치보복을 막기 위한 방탄용이라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의원을 인천 계양(을)에 공천한 것이 가장 큰 책임이고, (대선)후보였던 분을 차마 말릴 수 없었던 것, 그것이 아직도 후회된다”고 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자신이 선거 때 유권자에게 호소한 얘기가 진심이 아니었다는 식으로 얘기하는 것은 심각한 자기부정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박 전 위원장은 지난 대선 때 이 의원이 2030 여성을 겨냥해 영입하면서 ‘이재명계’로 분류됐다. 대선 후 박 전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으로 임명되는 과정에도 이 의원이 개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박 전 위원장은 당대표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부터 갑자기 이 의원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박 전 위원장은 출마 의사를 밝힌 지난 2일 “이 의원이 지금 여러 가지 수사 문제가 얽혀 있다. 분당 우려도 있다”고 말해 주위를 어리둥절하게 했다. 지난 4일 비대위가 박 전 위원장의 당적 보유 기간이 6개월 미만이라며 당헌·당규상 출마 자격 미달로 전대 출마를 불허하고, 6일 당무위원회에서도 똑같은 결정을 내리자 이 의원에 대한 비판 수위를 더욱 높였다. 10일엔 “제가 지선 패배 책임이 커 출마가 안 된다면 대선과 지선 모두 지는 데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이 의원 출마도 막는 것이 상식”이라고 했고, 12일엔 “민주당의 혁신 경쟁이 없는 ‘어대명’(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 선거는 민주당 몰락의 신호탄”이라고 했다. 그러다 선을 훌쩍 넘어 ‘방탄용 출마’ 얘기까지 꺼낸 것이다. 박 전 위원장의 이 같은 변신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비대위 전대 출마 불허에 대한 ‘뒤끝 정치’ 또는 비명(비이재명)계의 리더로 자리매김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박 전 위원장은 최근 비명계인 이원욱 의원과 김동연 경기지사를 잇따라 만나는 등 ‘자기 정치’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민주당 내에 친문(친문재인)을 중심으로 한 ‘반명(반이재명) 전선’이 있지만 구심점이 없다”면서 “97세대는 86세대 후광효과를 업어 86세대와 별 차별성이 없지만 박 전 위원장은 세대가 완전히 달라 차별화 포인트는 분명하다”고 했다. 이어 “이 의원이 당대표가 돼도 자기 정치를 계속 해 ‘이재명 대항마’로 당내에 자리잡겠다는 것”이라며 “총선과 다음 전대를 동시에 노리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전 위원장은 13일 우상호 비대위원장과의 오찬 회동에서 ‘전대 출마 불허’ 결정을 재론할 수 없다는 우 위원장의 설득에도 출마 강행 의사를 굽히지 않았다. 박 전 위원장은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1시간 30분간 오찬을 한 뒤 기자들에게 “이번 주중 공식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말했다.
  • ‘이재명 저격수’ 돌변 박지현, ‘뒤끝 정치’ vs ‘이재명 대항마 자리매김’

    ‘이재명 저격수’ 돌변 박지현, ‘뒤끝 정치’ vs ‘이재명 대항마 자리매김’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6·1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이재명 의원이 출마한 것은 검경 수사를 피하기 위한 ‘방탄용’이었다고 이 의원을 비판하고 나서 자가당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박 전 위원장은 당시 보선에서 이 의원을 찍어 달라고 선거운동을 했기 때문이다. 방탄용 출마인 줄 알면서도 유권자에게 지지를 호소했다는 것은 유권자를 기망했다는 얘기도 된다. 박 전 위원장은 지난 12일 YTN에서 이 의원을 비판하면서 “(이 의원 보궐선거 출마는) 윤석열 정부의 정치보복을 막기 위한 방탄용이라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의원을 인천 계양(을)에 공천한 것이 가장 큰 책임이고, (대선)후보였던 분을 차마 말릴 수 없었던 것, 그것이 아직도 후회된다”고 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자신이 선거 때 유권자에게 호소한 얘기가 진심이 아니었다는 식으로 얘기하는 것은 심각한 자기부정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박 전 위원장은 지난 대선 때 이 의원이 2030 여성을 겨냥해 영입하면서 ‘이재명계’로 분류됐다. 대선 후 박 전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으로 임명되는 과정에도 이 의원이 개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박 전 위원장은 당대표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부터 갑자기 이 의원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박 전 위원장은 출마 의사를 밝힌 지난 2일 “이 의원이 지금 여러 가지 수사 문제가 얽혀 있다. 분당 우려도 있다”고 말해 주위를 어리둥절하게 했다.지난 4일 비대위가 박 전 위원장의 당적 보유 기간이 6개월 미만이라며 당헌·당규상 출마 자격 미달로 전대 출마를 불허하고, 6일 당무위원회에서도 똑같은 결정을 내리자 이 의원에 대한 비판 수위를 더욱 높였다. 10일엔 “제가 지선 패배 책임이 커 출마가 안 된다면 대선과 지선 모두 지는 데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이 의원 출마도 막는 것이 상식”이라고 했고, 12일엔 “민주당의 혁신 경쟁이 없는 ‘어대명’(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 선거는 민주당 몰락의 신호탄”이라고 했다. 그러다 선을 훌쩍 넘어 ‘방탄용 출마’ 얘기까지 꺼낸 것이다. 박 전 위원장의 이 같은 변신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비대위 전대 출마 불허에 대한 ‘뒤끝 정치’ 또는 비명(비이재명)계의 리더로 자리매김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박 전 위원장은 최근 비명계인 이원욱 의원과 김동연 경기지사를 잇따라 만나는 등 ‘자기 정치’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민주당 내에 친문(친문재인)을 중심으로 한 ‘반명(반이재명) 전선’이 있지만 구심점이 없다”면서 “97세대는 86세대 후광효과를 업어 86세대와 별 차별성이 없지만 박 전 위원장은 세대가 완전히 달라 차별화 포인트는 분명하다”고 했다. 이어 “이 의원이 당대표가 돼도 자기 정치를 계속 해 ‘이재명 대항마’로 당내에 자리잡겠다는 것”이라며 “총선과 다음 전대를 동시에 노리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전 위원장은 13일 우상호 비대위원장과의 오찬 회동에서 ‘전대 출마 불허’ 결정을 재론할 수 없다는 우 위원장의 설득에도 출마 강행 의사를 굽히지 않았다. 박 전 위원장은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1시간 30분간 오찬을 한 뒤 기자들에게 “이번 주중 공식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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