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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수 친 대법에 고심하는 민주

    선수 친 대법에 고심하는 민주

    법원행정처가 ‘내란·외환 사건 전담재판부’ 예규를 제정하기로 하면서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는 오는 23일 전담재판부 설치법 강행을 두고 고심하는 기류가 감지된다. 공언한 대로 입법을 강행하면 내란 척결 의지를 강조하는 ‘정치적 효과’를 누릴 수 있지만 여전히 위헌 부담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날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 명의로 ‘끝까지 입법 조치를 완수하겠다’는 당 공식 입장이 나온 건 법원행정처의 예규 제정 소식이 알려진 뒤 6시간도 더 지난 후였다. 사법부가 자체 ‘안’을 내놓겠다고 한 만큼 당에서도 고심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지난 3일 전담재판부 설치법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지만 위헌성 시비가 계속되자 두 차례 의원총회를 열고 의원들의 총의를 모으는 과정을 밟았다. 그러면서도 전담재판부 설치법의 ‘연내 처리’ 의지는 계속 내비쳐 왔다. 이런 상황에서 법원행정처가 예규로 전담재판부 설치를 추진하겠다고 나섬에 따라 민주당으로선 일단 ‘절반의 성공’을 거둔 셈이 됐다. 민주당 원내 지도부 관계자는 서울신문과 만나 “우리가 그렇게 했으니까 예규가 나온 게 아니냐”며 “결론적이긴 하지만 우리가 그렇게 안 했다면 예규가 나왔겠느냐”고 했다. 다만 민주당이 강성 지지층의 반발에도 위헌 소지를 없애는 수정안을 마련하는 쪽으로 한발 물러섰는데 여기서 더 후퇴하면 정치적 후폭풍을 감당하기 어려워 당 입장에선 ‘입법 강행’ 외에 사실 선택지가 없다는 해석도 나왔다. 실제 민주당은 입법 완수로 방향을 잡았지만 본회의 직전까지 아직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추가 수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에 맞서 ‘한 배’를 타야 하는 조국혁신당이 대법원 예규에 대해 ‘환영’ 입장을 밝히며 “법안 발의의 필요성이 낮아졌다”고 밝힌 것도 민주당으로서는 고민되는 대목이다. 당내에선 법왜곡죄를 먼저 처리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법사위 여당 간사인 김용민 의원은 YTN 라디오에서 “법왜곡죄를 먼저 처리하고, 전담재판부 설치법은 조금 더 보완하거나 본회의에 수정안으로 올릴 수 있는지에 대한 사전 검토가 필요하니 후순위로 하는 게 더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위헌성 논란이 큰 민주당 법안 자체를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대법원 예규 제정에 따라 민주당이 추진 중인 전담재판부 설치법은 즉각 철회돼야 한다”고 말했다.
  • “저속노화쌤 스토킹? 성적 역할 강요당했다” 정희원에 피소당한 연구원 반박

    “저속노화쌤 스토킹? 성적 역할 강요당했다” 정희원에 피소당한 연구원 반박

    ‘저속노화’로 유명한 정희원 저속노화연구소 대표(서울시 건강총괄관)로부터 스토킹 및 협박을 했다며 고소당한 전 위촉연구원이 정면 반박에 나섰다. 오히려 자신이 정 대표로부터 성폭력을 당했으며, 정 대표가 자신의 저작권을 침해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찾아간 자신을 경찰에 신고했다는 주장이다. 정 대표의 전 위촉연구원 A씨를 대리하는 법무법인 혜석은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피해자(A씨)가 제기하는 핵심 문제는 고용·지위 기반의 권력관계 속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한 성폭력”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와 올해 두 차례 정 대표가 연구책임자로 돼 있는 연구과제의 위촉연구원으로 근무 계약을 체결했다. 다만 A씨는 연구과제 보조가 아닌 개인 대외활동과 미디어 업무를 전담했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의 ‘저속노화’ 개념을 확산한 엑스(X·옛 트위터)와 ‘저속노화’ 온라인 커뮤니티 등이 사실상 A씨가 운영한 것이며, A씨가 정 대표에게 1대1로 종속되는 구조였다는 설명이다. “종속적인 위계관계…성적 요구 거절 못해”A씨 측은 “이러한 관계 속에서 정 대표는 본인의 성적 욕구 및 성적 취향에 부합하는 특정 역할 수행을 지속해 요구했고, 이는 내 근무 기간 전반에 걸쳐 시시때때로 반복적으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정 대표가 당시 근무하던 서울아산병원 연구실에서 당직 중 A씨를 호출하거나 숙박업소, A씨의 주거지 등에서 이같은 행위를 했으며, A씨는 해고가 두려워 응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A씨가 중단해달라는 의사를 밝히자 정 대표는 해고와 사회적 낙인 등 극단적인 발언을 하며 압박했으며, 이는 위력에 의한 성폭력이라는 게 A씨 측의 주장이다. A씨는 또한 정 대표로부터 저작권 침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올해 6월 출간한 ‘저속노화 마인드셋’이 애초 정 대표와 A씨가 공동 저자로 출판사와 계약을 체결했으며, 정 대표의 요청으로 계약이 해지된 뒤 A씨의 동의 없이 정 대표 단독 저서로 출간됐다는 것이다. A씨는 자신이 정 대표 명의의 기명 칼럼을 직접 작성해왔으며, ‘저속노화 마인드셋’ 내용의 50~60%가 자신의 원고와 구조적으로 유사했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A씨에 대해 “집필 능력이 부족해 실질적인 공저가 불가능했고, 그로 인해 공동집필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지만, 이에 대해 A씨 측은 “서울대를 졸업하고 현재 대학원에 재학 중이며, 전문적인 글쓰기 역량을 인정받아 정 대표로부터 공동집필 제안을 받았다”라고 반박했다. 이후 A씨가 정 대표 측에 문제를 제기했으나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고, A씨가 정 대표를 찾아가자 정 대표가 스토킹이라며 경찰에 신고했다는 것이다. “‘저속노화’ 책 절반 이상이 내 원고와 유사”또한 경찰이 A씨에게 ‘스토킹 범죄를 중단하고 정희원과 그 주거 등에 접근을 금지’하는 잠정조치를 내렸다는 정 대표 측 주장에 대해서는 “범죄 사실을 인정한 판단이 아니라 임시적 보호조치에 불과하다”라고 강조했다. A씨 측은 “해당 사안을 ‘스토킹’으로 규정하는 것은 저작권 침해 등 문제의 맥락을 제거한 채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이라며 “전형적인 2차 가해 프레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사실관계를 왜곡한 주장과 일방적 언론 대응이 계속될 경우 저작권 침해, 무고, 명예훼손 등과 관련한 형사 고소를 포함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 대표는 전날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서울아산병원에 재직할 당시 함께 일했던 연구원 A씨를 지난 10월 서울 방배경찰서에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면서 공갈 미수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고 밝혔다. 정 대표를 대리하는 법무법인 한중은 A씨가 위촉연구원 계약이 해지된 뒤 정 대표의 유튜브 스튜디오와 정 대표 아내의 근무지, 정 대표 자택 앞 등을 찾아가고 극단적인 내용의 메시지를 보내며 스토킹 및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A씨가 지식재산권 및 저작인격권 침해 등을 주장하며 ‘저속노화 마인드셋’의 인세 40% 분배, 출판사 변경, 최근 2년간 모든 수익을 합의금으로 지급 등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또한 A씨와 지난해 3월부터 지난 6월까지 사적으로 교류했으며, A씨가 일방적인 신체 접촉을 했다고 주장했다.
  • ‘외설 논란’ 카니예 아내, 韓서 충격 전시회…“女 성적 착취” 네티즌 발칵

    ‘외설 논란’ 카니예 아내, 韓서 충격 전시회…“女 성적 착취” 네티즌 발칵

    래퍼 카니예 웨스트의 아내인 비앙카 센소리(30)가 한국에서 여성의 신체를 ‘가구’로 표현한 전시를 열어 논란이 일고 있다. 여성을 성적으로 대상화했다는 비판과 함께 기존 예술가의 작품을 모방했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18일(현지시간) AOL,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건축 디자이너이자 아티스트인 센소리가 최근 서울에서 선보인 전시회 ‘바이오 팝’(BIO POP) 작품으로 인해 여성의 신체를 성적 대상화하고 착취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이번 전시는 센소리의 첫 퍼포먼스 프로젝트다. 지난 11일과 12일 양일간 전 세계 최초로 서울에서 공개됐다. 전시장은 센소리가 자신의 모습을 본뜬 인형으로 직접 디자인한 ‘인간 가구’로 채워졌다. 인형들은 매우 도발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센소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세 차례 전시 관련 게시물을 올렸다. 게시물에는 센소리를 본뜬 인형들로 만든 가구가 담겼다. 빨간색 라텍스 수트와 스틸레토 힐을 신고 카트를 미는 모습, 의자 형태, 몸을 뒤로 젖혀 테이블을 형성한 모습 등이었다. 그러나 많은 네티즌들은 댓글로 몰려들어 ‘불쾌한’ 전시라고 비난했다. “여성은 성적 대상인가요? 그렇다면 남성도 대상으로 만들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정말 기괴하네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끔찍한 작품입니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표절 의혹도 제기됐다. “예술적으로 안나 우덴베리, 바네사 비크로프트, 앨런 존스에게서 영감을 받은 것임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라고 한 네티즌이 지적했다. 다른 이도 “이건 앨런 존스의 작품 같네요”라고 동의했다. 이번 바이오 팝 전시는 센소리가 향후 7년간 선보일 일련의 퍼포먼스 연작 중 첫 번째다. 후속작인 ‘고백록(증인)’은 2025년, ‘비앙카는 나의 인형 아기(우상)’는 2026년 공개 예정이며, 2027년 이후에도 추가 작품들이 계획돼 있다. 2032년 ‘버블(승천)’로 막을 내릴 예정이며 자세한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센소리는 전 세계 공공장소에서 전신이 비치는 시스루 의상을 입는 등 파격적인 복장으로 외설 논란을 일으켜 왔다. 지난 2월에는 그래미 어워즈 레드카펫에 거의 전라에 가까운 차림으로 등장했다가 부적절한 복장을 이유로 시상식 측으로부터 퇴장을 요청받았다.
  • “손발이 춤추듯 제멋대로” 당뇨 합병증이었다…‘이 음료’ 남용이 결정타

    “손발이 춤추듯 제멋대로” 당뇨 합병증이었다…‘이 음료’ 남용이 결정타

    중국의 20대 여성이 손발을 제어하지 못하고 춤 동작을 연상케 하는 움직임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은 결과 당뇨와 관련된 희소 합병증에 따른 뇌 손상 때문으로 드러났다. 홍콩01 등 중화권 매체 보도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 선전시에 사는 A(20·여)씨는 최근 손발이 제멋대로 움직이는 증상을 보여 병원 신세를 지게 됐다. A씨는 “갑자기 몸 한쪽에서 제어할 수 없는 움직임이 나타났다”면서 “증상은 밤에 더욱 심해졌다”고 현지 방송에 전했다. 사례 소개와 함께 공개된 영상에서 A씨의 한쪽 손은 마치 춤 동작처럼 제멋대로 움직였다. 이와 함께 이틀 새 체중이 거의 1㎏ 가까이 빠지는 증상도 나타났는데, 처음엔 그저 다이어트의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생각했다고 A씨는 전했다.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은 결과 A씨의 혈당 수치가 위험할 정도로 높게 나왔다. A씨의 당화혈색소(HbA1c) 수치는 17.7%로, 정상 수치(약 4.0~5.7%)의 3배 수준에 이르렀다. 당화혈색소는 적혈구 속 헤모글로빈에 결합된 당의 양을 측정한 수치로, 5.8~6.4%는 당뇨 전단계, 6.5% 이상은 당뇨병으로 진단된다. 의료진은 A씨에 대해 당뇨와 관련해 드물게 나타나는 신경학적 합병증인 ‘비케톤성 고혈당성 편측무도증’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이는 혈당 조절이 잘 안 되는 당뇨 환자가 고혈당으로 인해 신체 한쪽(편측)에서 의지와 상관없는(불수의적) 운동 장애가 생기는 증상이다. 신경전달물질 부족이 원인으로 추정되며 혈당 조절만으로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주로 당뇨를 앓고 있는 노인이 오랜 기간 당뇨 진단을 받지 못한 채 혈당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나타나는 증상인데, 20세의 젊은 여성이 이러한 증상을 겪는 것은 흔치 않은 사례로 전해졌다. 게다가 A씨는 당뇨와 관련한 가족력도 없었다. 의료진이 살펴본 결과 A씨의 당뇨 질환은 그의 오랜 잘못된 생활 습관이 원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오랜 기간 하루에 한끼만 먹어 심각한 영양 불균형을 겪고 있었고, 일주일에 최소 3차례 이상 밀크티를 마셨다. 또 늦게까지 깨어 있는 습관과 운동 부족까지 겹치면서 신진대사가 오랫동안 제대로 조절되지 않았다. 의료진은 “밀크티에 함유된 높은 당분이 결국 A씨의 건강을 해치는 마지막 결정타가 됐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시중에 판매되는 대부분의 밀크티는 당분 함량이 매우 높아 장기간 과다 섭취 시 췌장 기능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한다. 또 장기간 금식은 롤러코스터처럼 급격한 혈당 변동을 가져와 췌장에 무리를 주고, 결국 고혈당과 당뇨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의료진은 “만약 밀크티에 인공 크림과 같은 트랜스 지방까지 함유돼 있었다면 혈관이 막혀 동맥경화 위험을 높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A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공복 혈당 수치가 어느 정도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청년 당뇨병 환자 크게 늘어 국내에서도 당뇨병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젊은층에서 당뇨병 환자가 빠르게 늘며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국내 당뇨병 환자 수는 2015년 약 252만명에서 2024년 397만명으로 10년 새 57.2% 늘었다. 올해도 6월 기준으로 이미 355만명을 넘어섰다. 2024년 기준 당뇨병 환자의 56.2%가 남성으로, 여성(43.8%)보다 높았다. 나이별로는 60대가 31%로 가장 많았으며, 20대 미만에서도 5만명이 넘는 환자가 확인됐다. 특히 청년층(만 19~39세)의 당뇨병 유병률은 2012년 2.0%에서 증가 추세를 보이다 2020년 2.5%, 2022년 2.2%를 기록했다. 청년 당뇨병 인구는 2012년 27.7만명에서 2021년 30.1만명으로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고열량 음식 유행에 따른 잘못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 등 생활습관 변화를 청년 당뇨병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추정한다. 당뇨병에 걸리면 신체 내 대사변화로 인해 심근경색 위험이 비당뇨인보다 73% 높고, 뇌졸중, 심부전 위험도 각각 54%, 84%나 높아진다. 치매 발병위험도 56%나 올라가고 당뇨병 진단 시기가 1년 빨라질 때마다 치매 발병위험도 1.9%씩 높아진다. 조기에 진단받지 못할 경우 치명적 합병증으로 사망할 위험도 크다. 국제당뇨연맹(IDF)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동안 전세계에서 당뇨병으로 사망한 사람은 약 340만명에 달했다.
  • 가수 션·행인 구조한 버스기사…올해 밝힌 시민 11명 제야의 종 타종

    가수 션·행인 구조한 버스기사…올해 밝힌 시민 11명 제야의 종 타종

    길에 쓰러진 시민을 구한 버스 기사, 꾸준히 자선활동을 이어온 가수 션 등이 오는 31일 자정 종로구 보신각에서 새해맞이 ‘제야의 종’을 타종한다. 서울시는 18일 타종 행사에 참여할 시민 대표 11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우리 사회 각계각층에서 귀감이 되는 활동을 펼친 시민들이 직접 새해 희망을 전하는 종을 33번 울린다. 지난달 6~30일 시민 공모와 추천으로 선정된 타종 명단에는 심폐소생술로 두 차례 행인과 승객을 구조한 버스 기사 정영준씨, 25년간 생명의 전화 상담을 이어온 김귀선씨, 등굣길 학생들에게 무료로 빵을 나눠주는 김쌍식씨, 15년간 도시락 배달 봉사를 해온 이복단씨 등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만든 이들이 포함됐다. 또 육상 계주 국제대회 첫 금메달리스트인 나마디 조엘 진씨, 누리호 발사 성공을 주도한 박종찬씨, 노면 색깔 유도선을 개발한 한국도로공사 윤석덕씨, 목함지뢰로 다리를 잃은 뒤 장애인 조정 선수로 활약 중인 하재헌(육군 예비역 중사)씨 등도 선정됐다. 이외에도 가수 양희은과 션, 소설가 정세랑도 함께 타종에 나선다.
  • 황철규 서울시의원 “성수 IT·문화콘텐츠 진흥지구 변경(안) 시의회 의견청취 통과 환영”

    황철규 서울시의원 “성수 IT·문화콘텐츠 진흥지구 변경(안) 시의회 의견청취 통과 환영”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황철규 의원(국민의힘, 성동4)은 18일 제333회 정례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에서 ‘성수IT·문화컨텐츠 산업·유통개발진흥지구 변경 의견청취(안)’이 가결됨에 따라 “2026년 상반기 진흥지구 변경까지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변경(안)의 주요 내용은 성수IT 산업·유통개발진흥지구 지정(2010.1.28) 이후 진흥지구 일대의 산업환경 변화를 반영해, 구역 범위를 성수 준공업지역 전체로 확대하고, 황 의원이 필요성을 적극 제기해 온 문화컨텐츠 등의 권장업종을 추가하는 것이다. 개발진흥지구는 진흥계획 수립, 진흥지구 지정, 지구단위계획 수립의 단계적 절차를 거쳐 추진되는데, 성수 IT·문화콘텐츠 산업·유통개발진흥지구는 서울시의 적극행정에 따라 관련 절차가 병행해 추진 중이다. 다만 지난 10월 성동구의 요청으로 상정된 지구단위계획(안)이 진흥계획 및 진흥지구 변경 절차의 선행 필요성을 이유로 보류되면서, 절차 정리가 과제로 남아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황 의원은 서울시 관계부서와 협의해 진흥계획 및 진흥지구 변경 절차가 우선 진행될 수 있도록 조율에 나섰고, 그 결과 진흥계획 변경(안)은 12월 9일 市 진흥지구심의위원회를 통과, 진흥지구 변경(안)은 18일 시의회 의견청취를 통과하게 됐다. 황 의원은 “이번 의견청취 통과로 진흥지구 변경(안)의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결정을 향한 중요한 기반이 마련됐다”라며 “앞으로 진흥지구 변경과 지구단위계획 지정까지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황 의원은 “이번 사례는 도시관리계획의 신속한 결정이 단순히 결정 권한을 구청으로 이양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서울시의 적극행정과 행정절차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각 단계를 차례로 밟아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 유부남 사귄 유흥주점 女접객원 “1천만원 안 주면 불륜 폭로” 결말은

    유부남 사귄 유흥주점 女접객원 “1천만원 안 주면 불륜 폭로” 결말은

    유흥주점에서 만난 유부남 손님을 협박해 돈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여성 접객원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형사17단독 목명균 판사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공갈) 혐의로 기소된 30대 여성 A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하고 40시간 스토킹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A씨와 함께 기소된 유흥주점 동료인 30대 여성 B씨에게는 벌금 200만원이 선고됐다. 두 사람은 지난 2024년 5월 7일 유흥주점 손님이던 남성 C씨를 상대로 A씨와의 교제 사실을 가족들에게 알린다고 협박해 1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A씨는 2023년 11월 유흥주점 손님으로 만났던 C씨와 교제하게 됐고, 이듬해인 2024년 4월 C씨의 휴대전화를 몰래 확인하다 C씨가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를 알게 된 A씨는 당시 C씨의 휴대전화에 있던 아내, 딸, 친모 등 가족 연락처를 몰래 저장했다. 이후 범행 당일 B씨와 함께 C씨와 통화하면서 1000만원을 주면 가족 연락처를 모두 지우겠다고 제안했다. 불륜 사실이 가족에게 알려지는 게 두려웠던 C씨는 5차례에 걸쳐 1000만원을 A씨 계좌로 송금했다. 그러나 A씨는 돈을 받고서도 보름간 19차례에 걸쳐 C씨 가족 휴대전화로 메시지, 부호, 그림 등을 보냈다. 목 판사는 “피해자가 이 사건 범행으로 재산상 손해를 보았을 뿐 아니라 정신적 고통을 겪었을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하면 피고인들에 대한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결했다.
  • 박명숙 경기도의원, ‘경기도 지방정원 지원 조례안’ 본회의 통과

    박명숙 경기도의원, ‘경기도 지방정원 지원 조례안’ 본회의 통과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박명숙 의원(국민의힘, 양평1)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지방정원 지원 조례」가 18일 제387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됐다. 박 의원은 조례 제정을 위해 그동안 총 3차례 5분 발언과 대집행부 질문을 통해 “지방정원으로 지정된 정원들이 지정 이후에도 품질과 운영이 지속될 수 있도록 경기도가 선제적으로 관리·지원 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제기했다. 이번 본회의 의결로 ‘지정 이후 관리’까지 책임지는 도 차원의 정책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이번 조례의 핵심은 시·군 단위 운영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경기도가 지정 지방정원의 관리 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표준적이고 지속 가능한 지원 체계를 제도화한 데 있다. 조례는 중장기 기본 계획을 통해 정책 방향을 정립하고, 품질 관리·개선 체계와 운영 역량(전문 인력, 교육·홍보 등)을 뒷받침하며 우수 정원 지원과 협력 체계로 정원 문화 확산의 기반을 구축하도록 했다. 박 의원은 “지방정원은 조성 자체보다 ‘지정 이후 어떻게 유지·관리하느냐’가 도민 체감도를 좌우한다”며 “경기도가 선제 지원의 틀을 갖추면 향후 지방정원이 추가로 지정·확대되더라도 특정 지역에 편중되지 않고 도민 전체가 고르게 누릴 수 있는 정책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조례를 계기로 경기도 지정 지방정원이 안정적인 관리 체계를 갖추고, 중장기적으로는 국가정원으로의 도약도 보다 현실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후속 이행과 예산·사업 설계를 끝까지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 모델 수차례 성폭행…성인화보 제작사 전 대표 중형

    모델 수차례 성폭행…성인화보 제작사 전 대표 중형

    성인화보 제작사를 운영하면서 모델들을 성폭행하거나 불법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전직 대표가 중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2부(부장판사 류준구)는 18일 피감독자 간음과 강제추행 등 혐의로 기소된 성인화보 제작사 전 대표 A(50)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A씨에게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출소 후 10년간 아동·장애인 관련 기관에 취업하지 못하도록 명령했다. 재판부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성 착취물 제작 등 혐의로 기소된 현 대표 B(46)씨에 대해서는 징역 1년을 선고하고, 3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을 제한했다. A씨는 2020년 2월부터 2023년 6월까지 경기 부천시 호텔 등에서 화보를 촬영하면서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소속 모델 5명과 성관계를 하고 다른 모델 여러명을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와 B씨는 2023년 1월 성인 화보를 테스트한다며 미성년자 성 착취물을 촬영하고 영상 10여개를 소지한 혐의도 받는다. B씨는 지난 2월 A씨의 성범죄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피해자 등 16명을 경찰에 허위로 고소한 혐의도 있다. A·B씨는 재판 과정에서 “위력이나 위계 행사는 없었다”며 “경쟁 업체가 우리 회사를 음해하기 위해 피해자들에게 허위 진술을 사주했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해자들이 받은 정신적 수치심과 고통이 매우 크다”며 “피해자들에게 가해자가 죄책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는다고 일깨워줄 필요가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순천시, 2025년 자치경찰사무 협력체계 구축 ‘최우수기관’ 선정

    순천시, 2025년 자치경찰사무 협력체계 구축 ‘최우수기관’ 선정

    순천시가 2025년 자치경찰사무 협력체계 구축 우수 시군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18일 전라남도지사 기관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표창은 자치경찰제도 도입 취지에 맞춰 지방행정과 치안행정 간 연계·협업 성과, 자치경찰사무 참여도, 우수 시책 발굴 및 확산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여했다. 시는 자치경찰사무 전반에 걸쳐 경찰서와 협력체계를 체계적으로 구축·운영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안전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방행정과 치안행정의 유기적 연계를 위해 자치경찰 실무협의회를 분기별로 운영하고, 올해 총 3차례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를 통해 총 38건의 안건을 심의해 36건을 수용(수용률 94%)하는 성과를 거뒀다. 수용된 안건 중 약 4억원 규모의 예산을 반영해 이상동기범죄 대응을 위한 사건현장 환경개선, 선평마을회관 인근 교차로 환경개선, 보행자 적색신호 잔여시간 표시기 설치, 공·폐가 안전조치 등 시민 생활안전과 직결된 사업을 추진했다. 시는 또 자치경찰위원회 공모사업에 참여해 이상동기범죄 대응 범죄예방 인프라 구축 사업에 선정됐다. CCTV 13개소와 비상벨 5개소 설치, 지능형 관제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범죄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했다. 특히 시는 순천경찰서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기초질서 위반 신고가 집중된 지역을 대상으로 객관적 통계 분석과 시민 체감 의견을 반영한 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해 우수사례로 주목받았다. 왕조지구대 관할 봉화로 일원을 시범사업지로 선정해 보행환경과 무단투기 취약구간을 개선한 결과 질서유지 관련 신고가 전년 대비 6.2% 감소하고 침수 신고 ‘0건’을 기록하는 등 괄목할 만한 결실도 올렸다. 해당 사업은 우수사례로 평가돼 전라남도 예산으로 확대 반영되는 등 정책 확산의 계기도 마련했다. 김수련 시 자치행정과장은 “이번 전남도지사 기관표창은 시와 경찰이 긴밀히 협력해 자치경찰사무를 현장 중심으로 추진해 온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다”며 “앞으로도 도·시·경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해 시민이 체감하는 생활안전 정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삼천리 골프단, 김민주·홍진영·송지아 영입…고지우 등 13명 규모

    삼천리 골프단, 김민주·홍진영·송지아 영입…고지우 등 13명 규모

    삼천리스포츠단은 18일 여자프로골프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민주와 홍진영, 송지아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202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입회한 김민주는 지난 4월 KLPGA 투어 iM금융오픈에서 통산 첫 우승을 달성한 기대주다. 올 시즌 우승 한 차례, 준우승 한 차례 등을 포함해 모두 5차례 톱10 성적을 거뒀다. 홍진영은 홍덕산 전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장의 손녀로 아버지는 KPGA 프로 출신 홍명국씨다. ‘골프 명가’에서 자란 홍진영은 지난 2018년 KLPGA에 입회했고 이후 드림투어(2부 투어)와 정규투어에서 활약을 이어왔다. 2002 한일 월드컵 축구 4강 신화의 주역인 송종국의 장녀인 송지아는 올해 점프투어(3부 투어)에서 상금 순위 10위에 올라 정회원 자격을 취득했다. 그는 2013년 아버지와 함께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 ‘아빠 어디가?’에서 깜찍한 모습으로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다. 탄탄한 기본기와 안정적인 경기운영능력이 송지아의 강점으로 알려졌다. 삼천리 스포츠단은 “체계적인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선수들의 기량 향상과 전인적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우즈 부자 빠진 PNC 챔피언십 20일 개최…랑거 부자 3연패 및 통산 7번째 우승 도전

    우즈 부자 빠진 PNC 챔피언십 20일 개최…랑거 부자 3연패 및 통산 7번째 우승 도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부자의 참가로 관심을 모았던 이벤트 골프대회인 PNC 챔피언십이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 칼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다. 이틀간 열리는 이번 대회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스의 이벤트 대회로 메이저 대회 또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경력이 있는 선수가 가족과 함께 2인 1조를 이뤄 겨룬다. 모두 20팀이 나서는데 경기는 각자 티샷을 하고 더 좋은 지점에서 다음 샷을 이어가는 스크램블 방식으로 36홀이 진행된다. 특히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우즈가 아들 찰리와 출전해 관심을 모았지만 올해는 우즈의 건강 문제로 참가하지 않는다. 우즈는 지난 3월에 아킬레스건, 10월엔 허리 수술을 받아 필드 복귀가 불투명하다. 2021년과 지난해에는 우즈 부자가 준우승을 합작하면서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우즈는 이달 초 자신이 주최하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를 앞두고도 “생각보다 회복이 빠르지 않다”며 대회에 참가하지 않고 시상식에만 모습을 드러냈다. 우즈가 사정으로 나오지 못하면서 조금씩 골프 실력이 느는 모습을 보였던 아들 찰리의 모습도 볼 수 없게 됐다. 찰리는 미국 주니어 골프 협회(AJGA) 올해의 퍼스트팀에 선정되는 등 최근 주니어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우즈 부자의 불참 속에 ‘시니어 투어의 제왕’ 베른하르트 랑거(독일)가 아들 제이슨과 호흡을 맞춰 이 대회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와 함께 랑거는 이 대회에서만 7번째 우승컵을 노린다. 랑거는 지난 두 차례 대회 외에 2019년과 2014년, 2006년과 2005년에도 정상에 올라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랑거는 2005년과 2006년에는 아들 슈테판, 이후엔 제이슨과 합작해 우승했다.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지노 티띠꾼(태국)에게 내준 2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테니스 선수 출신인 아버지 페트르 코르다와 팀을 이뤘다. 여자 골프의 전설인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아들 윌 맥기와 함께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19년 US오픈 우승자로 2023년 뇌 병변 증상으로 수술받은 뒤 지난해 복귀한 게리 우들런드(미국)는 아버지 댄과 함께 처음으로 이 대회에 참가한다.
  • 헤어진 연인 아버지 살해한 40대…항소심서도 무기징역

    헤어진 연인 아버지 살해한 40대…항소심서도 무기징역

    헤어진 연인의 아버지를 살해한 40대가 항소심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대구고법 형사1부(부장 정성욱)는 18일 보복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A(43)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피고인과 검사의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경북 상주에 있는 연인 B(여·42)씨의 아버지를 흉기로 살해하고 어머니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도주 과정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은 혐의도 받았다. A씨는 B씨가 외도하고 있다고 의심하며 소주병으로 여러 차례 폭행했다. 이후 B씨가 경찰에 소주병을 범행 증거물로 제출하면서 자신이 수사를 받게 되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검찰은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으나, 1심 재판부는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이에 검찰은 형이 가볍다는 이유로 항소했고, A씨는 술에 취해 저지른 우발적 범행이고 형이 무겁다는 주장을 펼치며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범행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A씨가 보복 목적으로 살해한 사실이 충분히 인정되고, 피해자들이 A씨에 대한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검사는 사형을 구형하고 있지만 A씨의 생명 자체를 박탈하는 게 정당화될 만한 객관적 사정이 분명하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사회면에 나오면 안 돼” 샤이니 키, ‘주사 이모’ 논란에 과거 발언 재조명

    “사회면에 나오면 안 돼” 샤이니 키, ‘주사 이모’ 논란에 과거 발언 재조명

    그룹 샤이니 멤버 키(34·본명 김기범)가 이른바 ‘주사이모’ A씨로부터 의료 시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과거 키가 “아이돌은 안 좋은 일로 사회면에 나오면 안 된다”고 했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1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키가 지난 9월 유튜브 ‘스튜디오 수제’에 출연해 했던 발언이 올라왔다. 키는 자신이 생각하는 아이돌의 정의에 대해 말하는 과정에서 “지킬 거 지키고 실망만 시켜드리지 말자는 것”이라며 “사회면에 나오면 안 된다. 좋은 일로만 사회면에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사람인지라 결백하게 살지 못할 수도 있다”면서도 “최대한 어떤 일에도 휘말리지 않게 지키면서 살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발언은 18년차 아이돌로서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하는 키의 미담처럼 회자됐으나, ‘주사이모’ 논란이 불거진 뒤 오히려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기고 있다. 키는 개그우먼 박나래에게 불법 의료 시술을 했다는 혐의로 경찰에 고발된 A씨와 10년 넘게 친분을 이어왔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대해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전날 “키는 지인의 추천을 받아 A씨가 근무하는 강남구 소재 병원에 방문해 그를 의사로 처음 알게 됐다”며 “키는 이후에도 해당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왔고, 최근 병원 방문이 어려운 상황인 경우 집에서 몇 차례 진료를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SM은 키가 A씨를 의사로 알고 있었으며, 집에서 진료받는 것이 문제가 될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키는 본인의 무지함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키는 이번 사안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현재 예정된 일정 및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했다. 키는 tvN ‘놀라운 토요일’과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고 있다. 키 또한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저와 관련해 여러 이야기들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다시 한번 저 자신과 주변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 KGC인삼공사 ‘알엑스진 홍삼오일’ 완판 행진

    KGC인삼공사 ‘알엑스진 홍삼오일’ 완판 행진

    홍삼 1뿌리서 단 0.05g 추출… 5년 연구 끝 임상으로 증명된 13배의 힘 전립선 건강에 비상등이 켜진 중장년 남성들 사이에서 KGC인삼공사의 남성 건강 전문 브랜드 ‘알엑스진(RXGIN) 홍삼오일’이 혁신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식약처 기능성 인정 ‘알엑스진 홍삼오일’은 홍삼 한 뿌리에서 단 0.05g만 추출되는 극소량의 희귀 원료를 주성분으로 한다. KGC인삼공사는 2018년부터 5년간 독자적인 기술력을 투입해 원료의 안전성과 기능성을 검증했다. 그 결과 식약처로부터 ‘전립선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공식 인정받은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로 등록됐으며 특허까지 마쳤다고 18일 밝혔다. 야간뇨·빈뇨 등 증상 완화 효능은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김세웅 교수팀과의 임상시험을 통해 객관적으로 입증됐다. 국제전립선증상점수(IPSS) 분석 결과, 홍삼오일 섭취군은 대조군 대비 약 13배 높은 개선 효과를 보였다. 특히 요절박(69.2%), 빈뇨(65.0%), 야간뇨(41.8%) 등 남성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주요 증상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남성호르몬 수치에 영향을 주지 않아 부작용 우려가 적다는 것도 큰 강점이다. 압도적인 연구 성과는 시장의 폭발적인 반응으로 이어져, 출시 이후 6차례 완판을 기록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알엑스진은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남성들의 고민을 해결하는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중장년 남성의 활기찬 삶을 위한 제품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 박나래·키 없는 ‘나혼산’…대신 ‘이 사람들’ 합류한다

    박나래·키 없는 ‘나혼산’…대신 ‘이 사람들’ 합류한다

    방송인 박나래와 샤이니 키가 불법 의료 시술 의혹을 받고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한 가운데, 두 사람이 빠진 MBC 예능 ‘나 혼자 산다’ 단체 사진이 공개됐다. 17일 ‘나 혼자 산다’ 측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번 주 방송되는 스튜디오 녹화 현장을 담은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전현무, 코드 쿤스트, 기안84를 비롯해 무지개 멤버인 샤이니 민호, 옥자연, 박지현이 나란히 서서 경례 자세를 취하고 있다. 제작진은 “필승! 무지개 회원들은 민호 회원님에게 인수인계받아 해병대 전우들과의 일상을 널리 알릴 것을 명받았다”며 민호의 일상이 방송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사진에는 그간 고정 출연해온 박나래와 키의 모습은 없었다.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과 각종 분쟁에 휘말렸다. 앞서 전 매니저들이 박나래에게 직장 내 괴롭힘, 폭언, 특수상해, 대리 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 갑질 피해를 당했다고 폭로한 게 발단이었다. 이 과정에서 박나래가 국내 의사 면허가 없는 이른바 ‘주사 이모’에게 의료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후 샤이니 키 역시 이 주사 이모와 친분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논란이 커지자 박나래는 사안이 해결될 때까지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키도 이날 주사 이모가 의사인 줄 알았고 자택에서 몇 차례 진료받았다고 밝히며 “사안의 엄중함을 인식해 현재 예정된 일정 및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이에 따라 두 사람은 현재 출연 중이던 ‘나 혼자 산다’와 ‘놀라운 토요일’ 등에서 하차했다.
  • ‘20억+20억’ 7년 만에 또 복권 당첨…“믿고 있었다” 놀라운 사연

    ‘20억+20억’ 7년 만에 또 복권 당첨…“믿고 있었다” 놀라운 사연

    7년 전 복권에 당첨됐던 영국의 한 부부가 또다시 복권에 당첨돼 총 200만 파운드(약 40억원)를 받은 사연이 알려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영국 웨일스에 거주하는 리처드 데이비스(49)와 페이 스티븐슨 데이비스(43)는 지난달 26일 진행된 ‘내셔널 복권’ 추첨에서 100만 파운드(약 20억원)에 당첨됐다. 부부는 최근 몇 주 동안 소액 복권에 연이어 당첨된 뒤 거액 당첨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더 놀라운 사실은 이들은 지난 2018년에도 유로밀리언즈 ‘밀리어네어 메이커’를 통해 100만 파운드를 받았다는 것이다. 복권 운영사 측에 따르면 두 차례나 100만 파운드에 당첨될 확률은 약 24조분의 1에 달한다. 이번 추첨에서 이들은 10, 21, 49, 54, 55, 56번과 보너스 번호 40을 맞혔다. 전직 간호사로 일했던 페이는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날 확률이 극히 낮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우리는 믿음만 있다면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해 보였다”고 기뻐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8년 복권에 당첨된 후에도 재미 삼아 계속 복권을 사 왔다고 한다. 배달 기사로 일하고 있다는 리처드는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지만 연휴 기간에도 계속 일하고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리처드는 택배 물량이 많은 성수기 동안 주 7일 배송 업무를 이어가고, 페이 또한 연말과 크리스마스 기간에도 기존 상담 업무를 유지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부부는 2018년 첫 당첨 당시 거주 중이던 주택을 매입하고 가족과 지인들에게 차량을 선물했으며 해외여행 비용 등으로 당첨금을 사용했다. 또 반려견을 위해 개인 산책용 터를 사고 지역 사회를 위한 기부에도 나섰다. 이번 두 번째 당첨 이후의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부부는 밝혔다. 리처드는 “믿음은 있었지만 계획은 없었다. 앞으로 무엇을 할지는 시간을 두고 생각해 볼 것”이라며 “서두르지 않고 이 순간을 즐기겠다”고 전했다.
  • [사설] AI 교과서 활용 8%뿐, 졸속에 예고된 정책 실패

    [사설] AI 교과서 활용 8%뿐, 졸속에 예고된 정책 실패

    윤석열 정부의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도입이 학생과 교사 등 교육 현장의 의견 수렴이나 시범 운영 없이 추진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AI 교과서 개발 과정에서도 발행사들에 개발 기준을 뒤늦게 전달해 일정 차질과 품질 저하를 초래했다. 연간 1조원이 넘는 구독료 부담을 충분한 협의 없이 시도 교육청에 떠넘긴 사실도 확인됐다. AI 교과서 정책이 시작부터 끝까지 일방적이고 졸속으로 진행된 것이다. 감사원이 어제 발표한 감사 결과다. AI 교과서 도입은 2022년 11월 취임한 이주호 전 교육부 장관이 의욕적으로 추진한 정책이다. 교육부는 이듬해 2월 추진 계획을 발표하며 2024년 시범 운영을 거쳐 2025년부터 전면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교육부는 기본계획 발표 이전 간담회와 협의회를 22차례 열었음에도 정작 교과서를 직접 사용할 학생과 교사의 의견은 수렴하지 않았다. 일정이 촉박하다는 이유로 시범 운영도 생략했다. 지난해 9월부터 6개월간 현장 적합성 검토를 진행하겠다는 계획도 교과서 개발 기간이 늘어나면서 사실상 무산됐다. 이 과정에서 디지털 중독과 문해력 저하를 우려하는 학부모의 목소리, 연수 기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교사들의 지적은 외면됐다. 감사원이 올해 AI 교과서 자율선정 학교를 조사한 결과 평균 활용률은 8.1%였다. 지난 8월 AI 교과서를 기존 교과서 지위에서 교과자료로 격하시킨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통과된 점을 감안하면 AI 교과서 퇴출은 시간문제다. 교육부는 AI 교과서 도입 명분으로 저출생과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맞춤형 학습을 통한 교육 격차 해소와 교실 수업 혁신을 내세웠다. 그러나 교육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올 정책을 충분한 검증과 공론화 없이 밀어붙인 결과 재정 낭비와 현장 혼선 등 사회에 적지 않은 피해를 남겼다. 졸속적이고 일방적인 정책 추진이 어떤 결과를 낳는지를 보여 주는 전형적인 실패 사례가 아닐 수 없다.
  • [마감 후] 쿠팡이 미운털이 박힌 이유

    [마감 후] 쿠팡이 미운털이 박힌 이유

    대한민국에서 인터넷으로 쇼핑을 하는 사람이라면 쿠팡을 안 써 봤을 수 없다. ‘빨리빨리 DNA’의 한국인이 빠른 쿠팡 배송의 유혹을 뿌리치긴 어렵다. ‘로켓배송’을 무기로 쿠팡은 이커머스 시장을 장악했고, 콘텐츠(쿠팡플레이)나 음식배달(쿠팡이츠) 등 다양한 서비스를 결합해 회원들을 멤버십에 묶어 두는 전략을 펼쳐 나갔다. 국내 이커머스 강자로 군림하던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흔들리고 있다. 유출이 확인된 회원 계정은 약 3370만개. 국내 성인 4명 중 3명꼴이다. 사실상 쿠팡의 전체 계정이나 다름없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온다. 문제는 쿠팡을 둘러싼 논란이나 비판이 정보 유출 사고에 그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쿠팡의 ‘국적’부터 시작해 고용 행태까지 전방위적으로 논란이 번져 가고 있다. 쿠팡의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인 김범석 최고경영자(CEO)가 국회 소환을 회피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사실 쿠팡에 대한 문제 제기는 수년에 걸쳐 여러 차례 있었다. 특히 물류센터 안전 등 열악한 노동 여건과 관련한 지적은 여러 차례 되풀이됐다. 그러나 논란을 뒤로하고 쿠팡은 그저 승승장구하는 모양새였다. 그 배경을 두고 쿠팡의 로비가 힘을 발휘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른바 정부나 정치권을 상대로 회사의 입장을 적극 알리고 이익을 도모하는 ‘대관’ 업무에 상당히 공을 들였다는 것이다. 심지어 뉴욕 주식시장에 상장한 ‘미국기업’답게 미국 의회에 상당한 로비를 펼쳤다는 증언도 나왔다.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방미 당시 미 의회 의원들로부터 ‘왜 쿠팡을 차별하고 핍박하느냐’는 질문 세례를 받았다고 전했다. 사례를 들어 달라고 했더니 선거일에 배송기사들이 투표할 수 있도록 이커머스와 택배업계에 휴무 보장을 제안한 일이었다고 한다. 이 제안은 주요 업체에 모두 전달됐던 것이지 쿠팡에만 요구한 것이 아니었다. 주요 택배사들은 2020년 총선을 기점으로 협의를 통해 선거일을 휴무일로 해 왔는데, 쿠팡만 응하지 않다가 지난 대선에서야 처음으로 동참한 것이었다. ‘돈은 한국에서 벌면서 의무는 나 몰라라 한다’는 지적이 적잖게 들린다. 무슨 흥선대원군 시절의 국수주의가 아니다. 내로라하는 세계적 기업들이 한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지만 지금의 쿠팡만큼 싸늘한 눈총을 받는 곳은 드물다. 여론이 차가운 것은 쿠팡의 국적이 아니라 쿠팡이 그동안 보여 온 행태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박대준 쿠팡 대표가 물러난 뒤 후임에 미국 모회사의 최고관리책임자(CAO) 겸 법무총괄이 선임됐다. 미국 변호사이자 김범석 의장의 하버드대 동문인 그의 선임을 두고 해석이 엇갈린다. 이 결정이 법적 분쟁에 대비한 전열 가다듬기가 아닌 기업의 윤리적 의무를 챙기기 위한 선택이길 바란다. 신진호 온라인뉴스부 차장
  • 한국은 아침에 발상, 저녁 뚝딱 발의… ‘영국의 91배·독일의 67배 ‘입법 홍수’[홍희경의 탐구]

    한국은 아침에 발상, 저녁 뚝딱 발의… ‘영국의 91배·독일의 67배 ‘입법 홍수’[홍희경의 탐구]

    법안 발의 2만건… 20년 만에 10배↑한국 국회 입법 신기록 경신 중#1 ‘빨리빨리’ 문화가 여전히 잘 작동되는 기관이 있다. ‘안 되면 되게 하라’는 식의 생산량 극대화를 추구하는 공간이 있다. 대한민국 국회다. 국회의 법안 발의건수는 20년 만에 10배 증가했다. 즉 16대 국회(2000~ 2004년)에서 2507건이던 법안 발의건수가 21대 국회(2020~2024년)에는 10.3배인 2만 5858건으로 17일 집계됐다. 22대 국회에선 이 최고기록이 다시 깨질 기세다. 앞서 국회미래연구원은 20대 국회(2016~2020년) 기간 주요국 의회의 법안 발의건수를 한국과 비교했는데 이때 이미 한국 의원 1인당 접수법안은 80.5건으로 영국(0.88건)의 91배, 독일(1.2건)의 67배였다. 국회미래연구원은 상임위원회 법안심사소위가 법안 한 건을 심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17대 23분, 18대 19분, 19대 18분, 20대 13분으로 줄었다고 파악했다. 법안 물량 공세 속에 법안을 제대로 살필 재간이 없는 것이다. ‘입법홍수’가 지속되는 국회의 모습은 근본적인 의문을 품게 한다. 정부 수립 77년이 지났는데도 매년 수천 건의 새 법안이 필요할 정도로 법체계가 불안정한 것인가. 혹시 법의 양에만 신경 쓰느라 품질을 방관하고 있는 것인가. 법을 이토록 쏟아내는데도 공정성·신뢰 지수는 낮고 갈등 지수는 높다는 한국 사회의 현실이 그 답을 암시한다. 선진화법·의원 평가가 ‘주요 요인’문턱 낮은 ‘입법 컨베이어 벨트’#2 법안 폭증의 원인을 추적하면 몇 가지 제도적 요인이 보인다. 우선 법안 발의에 의원 10명의 서명만 갖추면 될 정도로 입법 문턱이 낮다. 300석 국회에서 3.3%의 동의로 법안을 발의할 수 있는 것으로 ‘아침에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저녁에 법안이 나온다’는 우스개가 국회 주변에서 나오는 배경이다. 중의원에서 예산 수반 법안을 발의하려면 50명 이상 찬성이 필요한 일본, 입법 영향 분석과 재정 소요 추계가 법안 발의에 동반돼야 하는 독일과 다른 지점이다. 2012년 도입한 국회선진화법도 의도치 않게 ‘죽은 법안도 되살리는’ 효과로 이어졌다. 국회선진화법의 ‘안건 자동상정’ 제도는 상임위에 회부된 법안이 일정 기간 뒤 자동으로 전체회의에 오르게 했다. 소수당 법안이 심사대에 오르지도 못한 채 폐기되는 문제를 해결하려는 취지였지만, 법안을 발의하는 국회의원 입장에서 보면 상정되지 못할 부담을 덜어 주는 효과가 생긴 것. 실제 18대 국회(2008~2012년) 의원입법 발의건수는 1만 1191건이었으나 국회선진화법 시행이 동반된 19대 국회(2012~2016년)에선 1만 5444건이 되더니 20대부터 법안 발의건수가 2만건을 넘기 시작했다. 비정부기구(NGO)의 의원 평가나 정당 공천 심사가 ‘법안 발의건수’를 주요 지표로 삼으면서 양산 유인이 더 커졌다. 질보다 양이 중요해지자 꼼수도 늘었다. 사회적 이슈가 터지면 의원실마다 비슷한 법안을 무더기로 발의한 뒤 상임위에서 합쳐 통과시키는 식이다. 피해자 이름을 붙인 ‘네이밍 법안’은 이 관행의 산물로 꼽힌다. 피해자들 이름 딴 법안 범람 지속‘네이밍 법안’ 위헌·실효성 논란#3 스쿨존 사망사고에 대해 가중처벌하는 민식이법, 음주운전 재범을 가중처벌하는 윤창호법,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 의무설치를 이끌어 낸 하준이법, 위험업무 외주화를 제한한 김용균법, 양육의무 불이행 부모의 상속권을 제한한 구하라법…. 20대 국회 이후 피해자 이름을 딴 법안들이 범람했다. 비극적 사건으로 여론이 들끓을 때 의원들이 비슷한 내용의 수십개 법안을 발의하고, 이를 피해자의 이름을 붙인 네이밍 법안으로 통칭한 뒤 법률로 탄생시킨 사례가 늘면서다. 그러나 지옥으로 가는 길은 선의로 포장돼 있는 법이다. 네이밍 법안의 상당수가 위헌 논란이나 실효성 논란을 동반하는 부작용을 노출했다. 세 차례나 위헌 결정을 받은 윤창호법이 대표적이다. 2018년 9월 부산에서 만취 운전자에게 치여 윤창호 씨가 숨진 사고로 여론의 분노가 커지자 국회는 그해 12월 18일 음주운전 또는 음주측정 거부를 2회 이상 한 재범자를 가중처벌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헌법재판소는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가중처벌 조항에 위헌 결정을 내렸고, 시행 3년 만에 윤창호법의 핵심 조항은 효력을 상실했다. 자신이 발의한 법률이 위헌 결정을 받아도 해당 의원에게 책임을 묻는 경우는 드물다. 법안의 품질이나 실효성, 법체계와의 정합성보다 현안 이슈에 재빠르게 올라타 ‘네이밍 법안 입법의 주역’이 되는 것이 더 중요해진 배경이다. 부실 입법에 대해선 “유권자가 다음 선거에서 심판할 것”이라는 명분이 있지만, 유권자가 개별 법안의 위헌 여부까지 따져 가며 투표하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법안은 쏟아지고 위헌 결정은 반복되지만,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구조가 고착됐다. 구조·시스템 설계 없이 규제만 강화처벌하려는 한국, 예방하는 미국#4 깊이 들여다보면 문제는 ‘네이밍 법안’ 자체가 아니다. 피해자의 비극과 사회적 공분 과정에서 드러난 구조적 문제를 ‘빨리빨리’ 처리해 버리려는 한국 입법의 조급증이 문제다. 이 조급증은 대부분의 네이밍 법안이 처벌 및 규제 강화로 귀결되는 양상으로 드러난다.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시스템을 설계하려면 시간이 걸리고 현장의 목소리를 깊게 들어야 하지만, 형량을 올리는 방향으로 몇 개 조항을 고친 법안을 제출하는 것이다. 미국에도 피해자 이름을 딴 네이밍 법안이 있다. 1996년 텍사스주에서 아홉 살 앰버 해거먼이 납치·살해된 사건을 계기로 만들어진 ‘앰버 경고’, 1994년 성범죄 전과자에게 살해된 일곱 살 메건 캉카의 이름을 딴 ‘메건법’이 대표적이다. 앰버 경고는 아동 납치가 발생했을 때 지역방송국과 경찰이 손잡고 TV와 라디오, 전광판으로 즉시 범죄 정보를 전파하는 조기 경보 시스템을 말한다. 주 단위 시범운영을 거쳐 2003년 연방법이 됐는데 26년 동안 1100명 이상 납치 아동을 구출하는 성과를 냈다. 메건법은 성범죄 신상정보를 지역사회에 공개하는 등록·감시 시스템으로, 뉴저지주에서 시작해 1996년 연방법으로 확대됐다. 결국 한국은 ‘엄벌’에, 미국은 ‘예방’에 집중하는 것이 차이다. 한국은 다음 가해자를 더 세게 처벌하려고 피해자의 이름을 빌리는 반면 미국은 다음 피해자가 나오지 않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피해자 이름을 남긴다. 엄벌주의 입법은 ‘다음 피해자’를, 예방 중심 입법은 ‘피해의 종언’을 목표로 삼는 셈이다. 실제 판결 땐 기존 법 체계와 충돌상징적 엄벌, 정치적 재활용 반복#5 엄벌을 내세우면서도 네이밍 법안은 정작 ‘다음 가해자’를 강하게 처벌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법 조문에선 엄벌을 규정하지만, 실제 판결을 하려고 하면 기존 법 체계와 충돌하는 ‘상징입법’의 성격이 강해서다. 상징입법이란 실질적 효과보다 사회적 메시지 전달에 목적을 둔 입법을 뜻한다. 이를테면 민식이법은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차로 어린이에게 상해를 입혔을 때 징역 1~15년의 처벌 규정을 두었다. 반면 타인에게 고의로 상해를 가하는 일반 특수상해죄에는 징역 1~10년형을 내릴 수 있게 법에 규정돼 있다. 교통사고 가해자인 과실범의 최고형이 고의범보다 높은 기형적 구조로, 이에 대한 문제제기가 입법 과정에서 있었지만 실제 표결에서 이를 문제 삼아 본회의에서 반대표를 던진 의원은 여야를 통틀어 1명뿐이었다. 그러나 실제 형량은 조문과 달랐다. 민식이법 시행 이후인 2021년부터 2024년 4월까지 민식이법 위반 1심 판결 373건을 분석한 결과 실형 선고는 22건(5.9%)에 그쳤고 88%는 벌금형이나 집행유예였다. 법원이 과실범에게 고의범보다 무거운 형을 선고하려면 그에 상응하는 양형 논리가 필요하지만, 현행 형사사법 체계와 충돌하는 이 논리를 정당화하기 어려운 것이었다. 신산업 규제 혁신·중장기 과제 표류‘빨리’ 입법, ‘느릿느릿’ 구조개혁#6 법이 현장에서 실효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상황은 국회의원에게 하나도 불리하지 않다. 오히려 입법 단계에선 “강력한 처벌법을 만들었다”고 홍보하고, 실효성이 없으면 국정감사에서 행정부를 추궁하고, 예산심의에서 관련 예산 확충을 요구할 수 있다. 부작용이 계속돼야 해당 사안으로 입법·감사·예산 세 영역에서 정치적 성과가 축적되는 구조다. 문제를 뿌리 뽑자는 주장은 국회의 일감 순환 구조를 끊는 악수로 취급된다. 그러나 조항 몇 개를 고쳐 엄벌과 규제를 강화하는 ‘빨리빨리’ 입법에 길들여진 의회일수록 사회의 구조적 변화와 관련된 중장기 과제를 후순위로 미루게 된다. 신산업 규제 혁신이나 연금개혁처럼 이해관계가 복잡하고 시간이 걸리지만 중요한 입법이 표류하는 이유다. 법은 차고 넘치는데 정작 필요한 입법은 미뤄지는 현실에서 법안 발의 건수 늘리기에 골몰하는 국회가 과연 국민에게 이로운지 질문하게 된다. 홍희경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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