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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김경 녹취 속 의원들… 쪼개고 몰아주는 ‘수상한 후원’ 받았다

    [단독] 김경 녹취 속 의원들… 쪼개고 몰아주는 ‘수상한 후원’ 받았다

    김경 전 서울시의원이 일부 국회의원들에게 차명이나 쪼개기 후원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김 전 시의원의 로비 정황이 담긴 ‘황금 PC’ 녹취록에 등장한 것으로 알려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게 이례적인 후원 패턴이 확인됐다. 특정 날짜에 고액 후원이 몰리거나 두 명의 후원자가 동일한 방식으로 후원을 반복하는 등의 유형이다. 경찰은 이같은 정황을 확인하고 들여다보고 있다. 1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황금 PC 녹취록에 등장하는 민주당 의원 7명 가운데 최소 6명 이상에서 수상한 후원 유형이 반복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경찰이 수사중인 120여개 녹취파일에는 최소 9명의 민주당 의원이 언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먼저 한 사람이 하루에 여러 건으로 나눠 연 최대 후원 한도인 500만원을 채운 ‘분할 후원’ 패턴이 3명에게 공통적으로 발견됐다. 2022년 10월 김모씨는 A 의원에게 하루 동안 101만원, 199만 5000원, 199만 5000원을 세 차례에 걸쳐 연달아 후원했다. B 의원은 후원자 한모씨에게 지난해 5월 하루 동안 120만원을 네 번, 20만원을 한 번 받아 총 500만원을 후원받았다. 특정 날짜에 여러 명이 동시에 고액을 넣는 ‘몰아주기’ 패턴도 눈에 띈다. B 의원은 조모씨 등 총 5명의 후원자에게 2016년 4월 하루 동안 총 1800만원을 받았다. 2022년 12월 봉모씨 등 후원자 4명은 C 의원에게 하루에만 500만원씩 총 2000만원을 집중 후원했다. 서로 다른 후원자들 간 유사한 후원 패턴이 발견되기도 했다. D 의원의 2024년 후원 기록을 보면 오모씨 등 두 명의 후원자가 한 해 동안 매달 41만 6000원의 금액을 거의 같은 날짜에 반복 입금했다. 한모씨와 문모씨는 2020년 11월 동시에 A 의원에게 각각 500만원을 후원한 데 이어, 2021년 12월에도 같은 방식으로 최고 금액을 후원했다. 또 다른 A 의원 후원자 방모씨도 2021년에는 김모씨와, 2022년에는 한모씨와 짝을 이뤄 각각 500만원씩 후원한 기록도 확인됐다. 정치권에서는 이런 후원 패턴이 후원금의 투명성을 무력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는 한 사람이 돈을 대고 여러 명 이름으로 나눠 넣는 대리·차명 후원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현행 정치자금법은 300만원 이상 정치 후원금을 내면 이름과 나이 등을 공개해야 한다. 타인이나 법인 명의로 정치자금을 기부하는 건 불법이다. 경찰은 지난달 29일 김 전 시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4번째 소환해 조사를 진행했다. 또 김 전 시의원이 실제 금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양모 전 서울시의회 의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을 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김 전 시의원의) 쪼개기 후원 의혹 등 모든 의혹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추가 소환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 수백톤 쌓고 조립도 척척… ‘해상풍력 1번지’ 목포신항 새바람[4차 산업 동맥, 서남권 에너지고속도로]

    수백톤 쌓고 조립도 척척… ‘해상풍력 1번지’ 목포신항 새바람[4차 산업 동맥, 서남권 에너지고속도로]

    해상풍력 산업의 전초기지모노파일·블레이드 등 100개 쌓여축구장 68개 규모의 배후단지 보유발전기 1기 세우는 데 꼬박 5일 걸려해상풍력 플랫폼 센터 준공낙월해상풍력 구조물 준비 작업장적치·조립·운반·설치 실시간 확인전남서 총 8.2GW 26개 단지 계획 서남권 에너지고속도로가 미래 송전망의 중추로 입지를 강화하면서, 목포신항이 해상풍력 산업의 전초기지로 부상하고 있다. 서남해 해상풍력단지와 가장 가까운 항만으로 초대형 구조물을 처리 할수 있는 인프라를 갖췄고 연구기관과 인력양성기관 등 밸류체인 전반을 깔고 있어서다. 정부와 전남도가 정책으로 집중 지원하는 것도 장점이다. 지난달 26일에 찾은 전남 목포신항 부두에서는 작업자와 크레인 차량기사가 2인 1조로 발전기를 점검하고 있었다. 풍력발전기의 ‘심장’인 발전기가 기계실 역할을 하는 나셀(Nacelle)에 잘 고정됐는지 살피는 손길에 긴장감이 감돌았다. 바다에 설치하는 만큼 한 번의 실수가 돌이킬 수 없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수차례에 걸쳐 ‘반복 확인’을 했다. 작업자는 “풍력발전기 날개와 함께 움직이는 봉이 발전기 가운데에서 돌며 전기를 생산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목포신항은 해상풍력 기자재의 적치·조립·운반·설치가 가능한 특화 항만이다. 약 50만㎡ 규모의 배후단지를 보유하고 있다. 목포신항이 있는 ‘고하도’로 넘어가는 다리에 들어서자 직사각형으로 조성된 넓은 배후단지와 함께 해상풍력 작업부두가 펼쳐졌다. 커다란 구조물과 날개(블레이드)가 쌓여있고, 고하도 한쪽에선 굴착기가 2차 배후단지와 새로운 항만시설을 만들기 위해 준설 중이었다. 목포신항은 풍력산업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허브 도시 같았다. 목포신항 부두에 들어서자 하나에 수십~수백 톤인 구조물 100여개가 쌓여 있었다. 목포신항은 무거운 해상풍력 구조물을 부두 위에 올려놓고 작업이 가능한 항만이다. 국내 항만시설 중에서 조선소를 제외하면 이런 무게를 버틸 수 있는 항만시설은 극소수다. 현재는 영광 낙월면 해역에 364.8㎿ 규모로 조성하는 낙월해상풍력 사업에 쓰일 구조물이 이곳에서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작업이 끝나면 현장으로 옮겨지고, 최종 조립은 해상에 있는 전용 설치선을 통해 진행한다. 발전기 1기를 세우는 데만 꼬박 5일이 걸린다. 부두 오른쪽으로는 가장 큰 구조물인 모노파일(Monopile)이 쌓여 있었다. 모노파일은 풍력발전기 가장 아래 설치돼 해저면에 박혀 구조물을 지지하는 역할을 한다. 옆쪽으로는 연결부인 트랜지션 피스(Transition Piece·TP)가, 건너편에는 상부구조물이 나란히 놓여 있었다. 상부구조물은 3단으로 구성된 타워와 꼭대기에 설치되는 기계실 나셀이 있었다. 3단 상부구조물은 부품에 따라 36t에서 106t에 이르는 육중한 구조물이다. 꼭대기에 설치된 나셀과 허브, 허브에 부착하는 블레이드 3개의 무게만 193t에 달한다. 3단 상부구조물 중 가장 아래 위치하는 바텀타워 속으로 들어가자 한쪽에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었고, 각종 전자 장비가 가득했다. 비상시 수동으로 발전기를 멈출 수 있는 버튼부터 전압을 확인할 수 있는 장치가 있었다. 발전기에서 생산된 전기는 구조물 속 전선을 타고 모노파일까지 내려가 해저에 설치되는 케이블에 연결된다. 목포신항 뒤로는 축구장 68개 규모인 48만 5000㎡(14만 7000평)의 배후단지가 조성돼 있었다. 아직 입주업체를 찾지 못해 대부분 비어있었지만 해양수산부와 전라남도, 목포시는 이곳을 한국 해상풍력산업의 중심지로 만들 계획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국내 해상풍력 추진 상황에 맞춰 올해 상반기 나올 5차 항만기본계획에 목포신항 신규 부두의 지반 지지력을 해상풍력업체가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남 해상풍력 발전단지는 총 8.2GW 규모 26개 발전단지가 계획됐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이중 신안우이 해상풍력발전사업을 국민성장펀드 1호 투자처로 결정했다. 지난해 6월에는 국내 해상풍력 산업의 핵심 거점 역할을 맡을 ‘해상풍력 플랫폼 센터’가 준공됐다. 센터에는 해상풍력 기자재의 적치·운반·설치와 발전단지 운영·유지보수 등 모든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통합관제실이 들어선다. 또 통합관제실은 공공데이터를 분석해 업체가 보다 안전하고 신속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센터 안에는 해상풍력사업을 펼치는 발전사업자와 관련 업체가 사무실로 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현장에서 만난 업체 관계자는 “서남해권 해상풍력 산업은 목포신항에서 시작해 현장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아 앞으로 관련 업체들이 목포로 모일 것”이라며 “앞으로 정책적 지원도 차질 없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전남도는 목포신항이 지역에 활기를 더할 것으로 기대한다. 재생에너지 생산지역과 근접한 거리에 산업단지가 만들어져 일자리도 생길 것으로 전망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남은 10년 전부터 재생에너지에서 답을 찾기 위해 해상풍력 산업 기반을 꾸준히 조성해왔다”며 “정부가 재생에너지를 외면하던 시기에도 묵묵히 버텨온 게 이제야 결실을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 “배임죄 개편 지연 땐 ‘경영판단 원칙 명문화’ 우선 처리”

    “배임죄 개편 지연 땐 ‘경영판단 원칙 명문화’ 우선 처리”

    先 명문화 後 대체입법 마련 언급“어떤 게 경영판단인지 판례 필요”징벌적 손배소 강화 반대엔 비판“유리한 것만 주장… 국민 수용 못 해”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경제형벌·민사책임 합리화 태스크포스(TF) 단장은 1일 “업계에서 경영판단 원칙 명문화를 계속 주장하는데 이건 여야간 이견이 없는 주제”라며 “쟁점이 없는 부분을 먼저 처리하는 방식도 검토해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배임죄 개편 작업이 길어지자 ‘선(先) 경영판단 원칙 명문화, 후(後) 대체입법 마련’ 식의 단계별 입법도 가능하다고 밝힌 것이다. 권 단장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한 번에 처리하는 게 (기본적인) 추진 방침”이라면서도 “법무부의 개편 작업이 길어져 이것(경영판단 원칙 명문화)만 우선 처리하자는 의사결정이 되면 (단계적 입법도)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상법상 특별배임죄 (우선) 폐지와 함께 경영판단 원칙 명문화 조항을 상법 또는 형법에 넣을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금값 상승에 ‘혈세 낭비’ 오명을 벗은 전남 함평군의 ‘황금박쥐상’을 예로 들며 “어떤 게 경영판단 원칙인지는 판례로 정해져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원내대표 공백이 있어서 추진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신임 원내대표와 이 부분에 대해서 상의할 생각”이라고 했다. 당정은 지난해 1·2차 상법 개정 이후 과도한 경제 형벌을 축소하고 대신 민사 책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관련 제도 정비 작업을 추진해 왔다. 두 차례 당정 협의를 통해 110개(1차 당정), 331개(2차 당정) 경제형벌 합리화 과제를 발굴했고, 1차 때 발굴한 110개 과제 중 50%는 법안 발의도 돼 있는 상태다. 다만 재계의 숙원인 배임죄 개편과 관련해선 윤곽이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배임죄 폐지를 대체할 입법 조항을 개별 법에서 구체화할지, 따로 특례법이나 특별법을 만들지도 정해지지 않았다는 게 권 단장의 설명이다. 그는 “(정부에) 3월까지 안을 내놓으라고 압박하고 있다”면서 “안을 공개하더라도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했다. 권 단장은 경제계가 경제형벌 완화를 요구하면서 징벌적 손해배상 등 민사책임 강화에는 반대하는 데 대해선 “유리한 것만 주장하는 방식으로 가면 국민적 수용성이 떨어지지 않겠나”라며 “경제계가 못받겠다고 하면 이기적인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징벌적 손해배상도 법원 판결이 너무 낮으면 소용이 없다”며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낸 권 단장은 모험자본 활성화 방안도 고민해야 할 때라고 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 들어서 모험 자본이 움직일 수 있도록 제도를 만들어 가고 있다”며 “기술 개발하고 아이디어 접목해서 성공하면 ‘큰 부자’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본 논리 외에 다른 걸 너무 많이 생각하면 꽃이 피기도 전에 평가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 장동혁 대표의 한동훈 제명은 결국 ‘윤석열 면책’[윤태곤의 판]

    장동혁 대표의 한동훈 제명은 결국 ‘윤석열 면책’[윤태곤의 판]

    당게 논란과 張 대표의 韓 제명張, 초기엔 韓 엄호… 대선 때도 잠잠尹 면회 날 새 당무감사위원장 임명윤리위 제명 후 하루 결정문 2회 수정張 단식 후 복귀 첫 최고위 제명 의결‘한동훈 제명’이 왜 문제인가당게 조사 조작 의혹·사실관계 관련윤리위·당 최고위의 구체 논의 없어문제 글 너무 적어 여론조작 역부족‘제명’은 당게 문제가 아니라는 얘기張 지지자가 밝힌 ‘제명’ 본질韓, 대표 시절 尹대통령과 대립 계속尹 게엄 선포하자 韓은 尹 탄핵 동조정권 뺏기게 한 처벌로 韓 제명 당연박근혜·윤석열·장동혁의 계보 형성 지난달 29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장동혁 대표가 한동훈 전 대표를 제명했다. 당권, 주도권, 후보 자리 등을 놓고 독한 싸움이 벌어지는 건 정당의 일상이다. ‘공천 학살’, 당대표 끌어내리기, 탈당, 분당 등도 익숙한 단어다. 하지만 이번에 국민의힘이 보여 준 것처럼 당권파가 당무감사위·윤리위를 통해 전직 당대표를 제명해 정치생명을 끊으려 하는 건 극히 이례적이다. 윤석열 정권 때 윤리위를 통해 이준석 당시 대표의 당권을 박탈한 것도 놀라웠지만 이번 건은 그 이상이다. 이준석에 대한 평가를 차치하고 그에 대한 무리한 축출은 윤석열 정권의 이른 내리막길로 이어졌다. 그래도 그때는 집권 초라 대통령의 힘이 셌지만 지금 국민의힘 장동혁 체제는 역대 야당사를 통틀어 최약체에 속한다. 취약한 리더십 강화를 위해 자신과 대척점에 있는 인물을 숙청한 것이라면 일부 권력 투쟁의 속성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국힘 지도부는 시기, 명분, 절차적 정합성 등 모든 면에서 큰 문제점을 노출했다. “지난해 8월 전당대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지층을 등에 업고 신승한 장 대표가 당권을 쥔 이후에도 주체적 리더십 형성에 계속 어려움을 겪은 나머지 진영이나 당의 이해와 배치되는 무리수를 던졌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보수, 중도, 진보 등 다양한 논조를 가진 대부분의 언론이 이 해석을 공유하며 국힘의 미래에 대해 비관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나아가 이 제명의 본질은 장동혁 체제 강화 이상을 의미한다. 그게 진짜 문제다. ●“한동훈 게시판 가입 안 해, 동명이인 글” 이번 제명의 명분은 이른바 ‘당원게시판(당게) 사태’다. 지난 2024년 11월 5일 윤석열 당시 대통령 지지자들이 주로 활동하는 온라인 게시판에 “한동훈 대표 및 가족(모친, 부인, 딸, 장인, 장모) 명의로 윤석열·김건희 부부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글이 무더기로 드러났다”는 ‘폭로’와 더불어 해당 글의 목록이 게시됐다. 대통령 지지율이 바닥을 기었지만 당청 디커플링 현상이 나타나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비등비등하고 ‘김건희 특검’ 등을 두고 당정 갈등이 고조되던 시점이다. 대통령과 거리두기를 통해 여당의 지지율은 유지됐지만 대통령과 지지자들은 그 구도에 강력한 거부감을 드러내던 때다. 이때 터진 당게 문제로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유튜버들이 한동훈을 맹공하자 국힘 내 친윤 세력도 호응했다. “대통령과 갈등을 빚던 당대표가 물밑으로 가족들을 동원해 조직적으로 대통령을 음해했다”는 공격과 “익명게시판이 마침 디도스 공격을 받아 작성자 검색이 가능하게 되자 마침 누군가가 일반인은 알기 어려운 당대표의 일가족 이름까지 검색해서 글 목록을 뽑아냈냐”는 의구심이 교차하면서 당시 여권은 혼란에 빠졌다. 논란이 커지자 윤석열 대통령실에서 법무비서관을 지낸 당시 법률자문위원장 주진우는 “한동훈 또는 가족의 이름으로 올라온 게시글 1068개를 전수조사한 결과 ‘한동훈’이라는 이름으로 게시된 글은 161개로 이 가운데 수위 높은 욕설·비방이 포함된 게시물은 12건뿐이었다”고 발표했다. 한동훈의 가족 이름으로 올라온 글 907건 중에서 250개는 사설·신문기사, 194개는 격려 글, 나머지 463건은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복권 반대, 정점식 전 정책위의장 사퇴 촉구 등 정치적 견해 표명 글이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당대표 한동훈은 당원게시판에 가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한동훈 명의의 글은 동명이인에 의해 작성된 거라는 요지였다. 당시 장동혁 수석최고위원은 여러 언론에 출연해 게시판 논란을 ‘정치적 공세’로 규정하며 한동훈을 강력히 엄호했다. “당대표 가족이 대통령을 입에 담을 수 없는 언사로 공격한 것은 묵과할 수 없는 일” vs “익명게시판을 털어서 문제를 만든 것은 잘 준비된 정치적 공격이다. 그리고 가족 작성 글 중에 비방이나 욕설 글은 없다”는 논쟁이 격화됐다. 상당수 언론은 ‘정치적 공세의 성격이 강하지만 어쨌든 가족이 뭘 쓰긴 썼다는 거 아니냐. 사실이라면 그 자체가 부적절하다. 한동훈 본인이 진실을 밝혀라’라는 식의 논조를 견지했다. 이런 와중에 윤 전 대통령이 갑자기 비상계엄을 저질렀고 ‘당게 논란’은 아무 의미 없는 일이 돼 버렸다. 국회의 윤석열 탄핵 의결과 더불어 한동훈은 대표 자리를 내려놓았지만 헌재의 탄핵 결정 이후 벌어진 대선 국면에서 후보 경선에 뛰어들었다. 경선 과정에서 ‘당게 논란’은 별 반향이 없었다. 그 경선에서 이철우, 나경원, 홍준표, 안철수 등이 탈락하고 강성우파지만 친윤계라 분류되긴 어려운 김문수와 한동훈이 결선을 치른 끝에 김문수가 선출됐다. 계엄과 탄핵에 대한 입장 정리를 두고 혼란이 적지 않았지만 김문수는 계엄에 대해 사과했고, 한동훈이 흔쾌하지 않았다는 비판도 있었지만 홍준표를 제외한 모든 경선 후보가 대선 캠페인에 참여했다. 김문수는 반이재명표를 모아 41.15%를 득표했다. 탄핵 총리 한덕수 옹립 시도를 국힘 당원들이 끊어냈고 공식 선거 운동 기간엔 김문수도 윤석열에게 거리를 뒀기 때문에 야당이 된 국민의힘은 자연스럽게 윤석열과 절연하며 재정비를 하게 될 것으로 보였다. 더불어 진행된 특검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윤석열 부부와 지지자들이 보인 어이없는 모습도 ‘정 떼기’에 가속을 붙였다. 하지만 대선 이후 전당대회는 예상 밖으로 흘러갔다. 한동훈이 빠진 채 진행된 전당대회에 나선 장동혁이 윤석열 지지층, 유튜버 등을 규합해 세몰이를 해 득표율 0.54% 포인트 차이로 직전 대선 후보 김문수를 꺾었다. “‘당원게시판 사태를 처리할 것”을 약속해 반한동훈 정서와 친윤석열 정서의 결합력을 높인 것도 승인이었다. 전당대회 이후 한동안은 그 문제가 잠잠했다. 권영세 비대위 시절 임명된 판사 출신 여상원 윤리위원장은 “당게 이슈는 문제 될 것 없다”는 입장을 밝혔고 한동훈은 당 지도부와는 거리를 둔 채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이슈, 론스타 국제중재재판 승소 등을 매개로 정부여당을 매섭게 공격했다. 그런데 장동혁 입장에서 그 소강기는 일종의 준비 기간이었다. 그는 윤석열을 면회한 날 부정선거론자이자 탄핵 반대론자인 이호선에게 당무감사위원장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후 당무감사위는 “당원게시판에서 조직적으로 활동하며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당내 인사를 비방하고 비정상적으로 여론을 조작한 것은 당원 규정, 윤리 규칙, 당원게시판 운영정책을 심각하게 위반한 해당 행위”라며 한동훈 및 한동훈 가족 명의의 비방글 다수를 이호선 개인 블로그에 실었다. 하지만 ▲당원게시판 글 원본과 이호선의 블로그 자료의 명의자가 다름 ▲한동훈 입당일 이전과 한동훈 가족 탈당일 이후 글도 블로그 자료에 포함 ▲한동훈을 비난하는 게시물도 블로그 자료에 포함 등을 이유로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이호선은 특별한 반론 없이 “당원게시판 작성인 명의가 다른 점, (한 전 대표 가족의) 탈당 이후 글도 포함시킨 이유 등은 (향후) 윤리위 심의 과정에서 별도로 설명하겠다”고만 답했다. 대통령실과 여당에서 악재가 줄줄이 이어지던 지난 연말의 이 파동에 대해 이른바 친한계가 아닌 국힘 구성원 다수에게서 반발과 우려가 쏟아졌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에서 국가정보원 특별보좌관, 방첩사령부 자문위원을 지낸 윤민우가 위원장이 된 국힘 윤리위는 당무감사위의 조사 내용에 “피조사인(한동훈)과 김종혁(전 최고위원) 등은 과거 이탈리아 마피아 소탕을 이끌던 ‘지오반니 팔코네’ 판사와 그 배우자를 상대로 폭탄테러를 자행한 마피아와 같다”는 등의 내용을 얹어 지난달 14일 새벽에 최고수위의 징계인 제명 결정을 내렸다. 그런데 그 결정문조차 하루 동안 두 차례나 수정됐다. 그 결정 직후 장동혁은 쌍특검 추진 등을 명분으로 내걸고 8일간 단식에 돌입해 제명 논의는 휴지기를 가졌다. 장동혁은 당무 복귀 후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동훈 제명을 의결했다. ●‘탄핵 책임 물어 한동훈 처벌’ 서사 완성 윤리위에서도, 당 최고위에서도 당게 조사 조작 의혹이나 사실관계에 대한 구체적 논의는 없었다. 당무감사위 주장대로 하더라도 문제의 글은 몇 달간 하루 두세 개에 불과하다. 여론을 조작하거나 몰아가기엔 턱없이 부족한 양이다. 결국 당원게시판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는 이야기다. 제명론자들의 내러티브는 한동훈이 대통령과 계속 각을 세웠기 때문에 윤석열이 곤경에 빠졌고 그래서 계엄에 이르렀는데 한동훈은 탄핵에도 힘을 보탰으니 결국 모든 책임은 그에게 있다는 것이다. 당원게시판은 그 논거 중 하나일 뿐이다. 그러니 이 제명으로 윤석열은 면책된다. 탄핵 반대론자 장동혁이 탄핵 반대·부정선거론자 당무감사위원장과 방첩사 자문위원 출신 윤리위원장을 세워 한동훈을 제명함으로써 ‘탄핵 책임을 물어 한동훈을 처벌’한 것이라는 내러티브가 완성된다. 경북지사 3선에 도전하는 이철우는 한동훈 제명에 동의하며 “정권을 빼앗기게 한 사람에게는 뭔가 처벌이 있어야 된다. 나는 장 대표가 늘 옳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장동혁은 성과 없는 단식을 이어 가다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격려를 듣고서야 자리를 털고 일어섰다. 그리고 한동훈을 제명했다. 윤석열 탄핵의 강을 거꾸로 넘어 박근혜 탄핵의 강까지 도로 넘어간 것이다. 한편 윤리위는 친한계인 김종혁이 장동혁 지도부를 맹공했다는 이유로 탈당 권유 처분을 내리면서 “당대표는 당원 개개인의 ‘자유 의지의 총합’으로 만들어진 정당을 대표하는 기관으로, 단순한 자연인 인격체가 아니며 하나의 정당 기관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한동훈 제명은 박근혜·윤석열·장동혁으로 이어지는 계보 형성의 고리가 된다. 일반 대중, 상당수 보수층에게는 턱없는 소리지만 주체세력은 매우 진지하다. 이들이 뭉칠수록 한동훈의 상징성도 더 강해진다. 장동혁이 그리고 있는 이 드라마는 희비극적이다. 윤태곤 공공전략컨설턴트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6년 2월 2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6년 2월 2일

    쥐 48년생 : 소소한 일상에서 작은 즐거움이 피어난다. 60년생 : 근심이 가벼워지고 마음에 숨이 트인다. 72년생 : 금전운이 무리 없이 흘러가니 안심해도 된다. 84년생 : 모임에서는 말을 아끼면 더 편안해진다. 96년생 : 몸과 마음의 균형을 천천히 맞춰라. 소 49년생 : 하던 일을 꾸준히 밀면 좋은 열매가 맺힌다. 61년생 : 오늘은 일의 흐름이 한결 순탄해진다. 73년생 : 변화보다는 안정에 초점을 맞추어라. 85년생 : 현실에 감사하면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97년생 : 자신만의 색을 살리면 인정받는다. 호랑이 50년생 : 참고 기다리면 웃을 일이 곧 다가온다. 62년생 : 맡은 일은 흐름대로 둬도 무리 없다. 74년생 : 서서히 복이 다가오니 마음을 느긋이 해라. 86년생 : 일과 관계가 천천히 호전되는 기운이다. 98년생 : 새로운 시도는 신중히 준비해 나가라. 토끼 51년생 :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면 더 큰 이익이 생긴다. 63년생 : 이동이나 변화에 작은 도움 운이 있다. 75년생 : 쓸데없는 지출을 멈추어라. 87년생 : 공부와 배움에 집중하면 보람이 크다. 99년생 : 자신의 속도를 존중하라. 용 52년생 : 욕심보다 안정이 우선이다. 64년생 : 주변 협조를 구하면 일이 훨씬 수월해진다. 76년생 : 자리를 지키면 원하는 바를 조금씩 얻는다. 88년생 : 새로운 전개가 시작되니 마음을 다잡아라. 00년생 : 분주해도 호흡을 고르면 하루가 가벼워진다. 뱀 53년생 : 재물과 인덕이 함께 따르는 기운이다. 65년생 : 그간의 선행이 기쁜 소식으로 돌아온다. 77년생 : 작은 투자에도 알찬 수확이 기대된다. 89년생 : 행운이 천천히 스며드니 조급해하지 마라. 01년생 : 기쁜 하루 속에서도 겸손함을 잊지 마라. 말 54년생 : 허세를 내려놓으면 재물이 더 편히 머문다. 66년생 : 가까운 이와의 대화에 신중함이 필요하다. 78년생 : 금전 문제는 기록을 남기면 득이 있다. 90년생 : 뜻하지 않은 칭찬이 자신감을 살려준다. 02년생 : 비슷한 마음의 친구가 곁에 생겨난다. 양 43년생 : 걱정이 서서히 줄어드는 흐름이다. 55년생 : 진행 중인 일에 순풍이 돕는 하루이다. 67년생 : 반가운 소식이나 기쁜 일이 찾아올 수 있다. 79년생 : 자신의 것을 지키는 데에 힘써라. 91년생 : 친구의 고민을 나누면 관계가 더 깊어진다. 원숭이 44년생 : 이기심을 줄이면 분위기가 훨씬 부드러워진다. 56년생 : 약간의 불편도 시간을 두면 가라앉는다. 68년생 : 투자나 확장은 차분히 점검하고 진행해라. 80년생 : 다가오는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집중하라. 92년생 : 자신의 생각을 분명히 전하면 힘이 된다. 닭 45년생 : 결과만 재촉하지 말고 과정을 지켜봐야 한다. 57년생 : 몸의 작은 신호를 놓치지 말고 살펴봐라. 69년생 : 계획한 방향대로 천천히 좋아진다. 81년생 : 꾸준한 노력 위에 행운이 더해지는 날이다. 93년생 : 자존심보다 편안한 관계가 우선이다. 개 46년생 : 마음이 흔들리면 잠시 숨을 고르고 쉬어라. 58년생 : 오늘은 말보다 여유가 더 큰 힘이 된다. 70년생 : 주변 도움을 기꺼이 받으면 일이 순해진다. 82년생 : 좋은 평판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날이다. 94년생 : 작은 배려가 예상 밖의 응원을 불러온다. 돼지 47년생 : 서두르지 말고 한 번 더 확인하며 걸어가라. 59년생 : 애쓴 만큼 기쁜 결실이 다가오는 기운이다. 71년생 : 가만히 지켜보는 것이 이득일 수 있다. 83년생 : 순서를 기다리면 좋은 차례가 돌아온다. 95년생 : 전반적으로 기운이 밝아 마음이 가벼워진다.
  • 알카라스, 호주오픈 결승서 조코비치 누르고 역대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자신의 우상 나달, 지켜보는 가운데 우승

    알카라스, 호주오픈 결승서 조코비치 누르고 역대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자신의 우상 나달, 지켜보는 가운데 우승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인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테니스의 살아있는 전설인 노바크 조코비치(4위·세르비아)를 누르고 2026 호주 오픈 남자 단식에서 우승했다. 2003년 5월에 태어난 알카라스는 역대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새역사를 썼다. 알카라스는 1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조코비치와 3시간 2분에 걸친 접전 끝에 3-1(2-6 6-2 6-2 7-5)로 승리했다. 2024년과 지난해 이 대회 8강에서 탈락하며 어느 때보다 우승이 간절했던 알카라스는 생애 첫 호주 오픈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프랑스오픈(2024, 2025년)과 윔블던(2023, 2024년), US오픈(2022, 2025년)에서 두 번씩 우승한 바 있는 그는 4대 메이저 대회 중 유일하게 우승이 없었던 호주오픈마저 정복하며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프로 선수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남자 단식 커리어 그랜드 슬램은 로드 레이버(호주), 앤드리 애거시(미국), 로저 페더러(스위스), 라파엘 나달(스페인), 조코비치에 이어 알카라스가 6번째다. 통산 7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한 알카라스는 22세 8개월의 역대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 기록도 세웠다. 종전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 슬램은 나달이 2010년에 달성한 24세 3개월이다. 1세트를 30여 분만에 2-6으로 내준 알카라스는 최고시속 207㎞의 강서브를 앞세워 2세트에서만 실책 11개를 쏟아낸 조코비치를 몰아붙여 6-2로 2세트를 따냈다. 3세트에서도 61분 만에 6-3으로 승리한 알카라스는 4세트 게임스코어 6-5이던 상황에서 열린 12번째 게임 첫 서브에서 25차례의 긴 랠리 끝에 포인트를 따내며 승기를 잡고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호주오픈에만 10차례 결승에 올라 모두 우승했던 조코비치는 11번째 우승을 노렸지만 처음으로 패배했다. 또 이날 우승하면 메이저 대회 단식 25회 우승,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고령 우승 기록도 세울 수 있었으나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전날 열린 여자단식 결승에서는 엘레나 리바키나(5위·카자흐스탄)가 세계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를 2-1(6-4 4-6 6-4)로 제압하고 통산 2번째 메이저 테니스 대회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 “차례상 차리기 무섭다”…삼겹살·계란·쌀까지 줄인상

    “차례상 차리기 무섭다”…삼겹살·계란·쌀까지 줄인상

    설 명절을 앞두고 돼지고기와 한우 등 축산물 가격이 오르는 ‘미트(육류) 플레이션(물가 상승)’이 현실화하고 있다. ‘라이스(쌀) 플레이션’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지난달 28일 기준 돼지고기 삼겹살 평균 소비자가격이 100g당 2691원으로 1년 전보다 6.0% 올랐다고 1일 밝혔다. 목심(2479원)은 4.6%, 앞다릿살(1576원)은 7.8%씩 상승했다. 한우 가격 상승 폭은 더 컸다. 한우 등심은 100g당 1만 2607원으로 전년 대비 13.1% 올랐다. 장조림에 주로 쓰이는 양지(6734원)는 12.1%, 설도(5096원)는 14.4% 뛰었다. 달걀과 닭고기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영향으로 가격이 무섭게 올랐다. 특란 10개 가격은 3928원으로 1년 전보다 20.8%, 닭고기(1㎏당 5879원) 역시 전년 대비 5.5% 상승했다. 쌀값은 석 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쌀 20㎏ 평균 소매가격은 지난달 29일과 30일 이틀 연속 6만 5000원을 넘었다. 지난달 30일 기준 6만 5302원으로 1년 전보다 22.8%(1만 2122원) 올랐다. 이는 평년 대비 20.6% 높은 수준이다. 축산물 가격 상승은 공급 감소와 가축 전염병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올해 1분기 한우 도축 마릿수가 22만 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돼지고기와 닭고기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고병원성 AI 확산이 출하 감소로 이어졌다. 지난달 31일 인천 강화군에서 9개월 만에 발생한 구제역도 추가 불안 요인으로 꼽힌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민의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설을 앞두고 돼지고기와 소고기 공급을 평시 대비 1.4배인 10만 4000t으로 확대한다. 대형마트 할인과 온누리상품권 환급에도 나선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명절이 임박할수록 공급 물량이 늘어나 가격도 점차 안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분짠, KLPGA 드림 윈터투어 인도네시아 오픈 우승

    분짠, KLPGA 드림 윈터투어 인도네시아 오픈 우승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2년째 뛰는 태국의 짜라위 분짠(27)이 KLPGA 드림 윈터투어 2차전 인도네시아 여자오픈(총상금 60만 달러) 정상에 올랐다. 분짠은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다마이 인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쓸어담으며 6언더파 66타를 쳐 3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우승했다. 프림 프라찬나콘(태국)과 김서윤이 2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2022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2부인 엡손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미국에서 활동하던 분짠은 KLPGA투어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통해 KLPGA투어에 뛰어 든 작년에 상금랭킹 92위에 그쳤지만 시드전을 거쳐 내년 출전권을 다시 따냈다. 분짠은 “2025년은 힘들었지만 많은 점을 배웠다. 비오고 춥고 더운 다양한 날씨 속에서도 내 플레이를 하는 방법을 터득했는데, 이 경험이 이번 대회에서 많이 도움됐다. 이번 시즌에 맞을 두번째 한국 무대가 정말 기대된다”고 말했다. KLPGA 드림 윈터투어는 KLPGA 2부인 드림투어 선수들에게 겨울 훈련 성과를 점검하고 실전 감각과 해외 코스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AGLF와 함께 마련한 미니 투어다. 지난해 12월 치른 대만 모바일 레이디스 오픈 , 이번 인도네시아 여자오픈, 그리고 다음달 열리는 필리핀 레이디스 마스터스 등 3차례 대회로 구성됐다. 1차전 대만 모바일 레이디스 오픈 챔피언 빳차라쭈딴 콩끄라판(태국)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태국 선수에게 우승이 돌아갔다.
  • 김정관 “美, 관세 인상 착수…한국 대미투자법 계류 아쉬워해”

    김정관 “美, 관세 인상 착수…한국 대미투자법 계류 아쉬워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6일(현지시간)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15%에서 25%로 인상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미국으로 급파돼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두 차례 회동했으나 사실상 ‘빈손’으로 귀국했다. 관세 인상을 위한 미국의 ‘관보 게재’ 절차 진행에 초조해진 한국 정부는 대미 전방위 접촉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관세 정책을 ‘자화자찬’했다. 김 장관은 지난달 31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로 귀국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미국 측은 대미투자특별법이 국회에서 계류 중이라는 부분을 아쉬워했다”면서 “그간 특별법안을 논의할 여유가 없었다는 점을 설명했고, 앞으로 굉장히 빠른 속도로 진행해 미국 쪽과 이해를 같이 하겠다고 전달했다”고 말했다. 당장 미국의 관세 인상을 막기 위해 꺼야 할 ‘급한 불’이 바로 국회의 ‘특별법 신속 처리’라는 의미다. 김 장관은 이어 “관세 인상 조치는 이미 시작된 것”이라면서 “관보 게재를 준비하고 제재를 준비하고 있다”며 국회의 조속한 입법을 에둘러 촉구했다. 현재 특별법의 국회 처리는 여야 합의로 원포인트 본회의가 열리지 않는 한 2월 말 혹은 3월 초쯤 처리가 예상된다. 따라서 한국은 당분간 미국발 관세 불확실성을 해소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정부는 미국의 관세 부과를 어떻게든 저지하려는 목표로 김 장관에 이어 지속적인 대미 접촉을 시작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밤 미국 워싱턴DC에 도착한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 조야 인사와 두루 접촉하며 설득전에 나섰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오는 4일(현지시간) 미 국무부가 주최하는 ‘핵심광물 장관급 회의’ 참석을 계기로 마크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양자 회담을 추진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인상 이후 첫 한미 외교 수장간 접촉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회담이 성사되면 조 장관은 지난해 11월 양국이 합의한 한미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에 관한 한국의 이행 노력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게재한 ‘나의 관세가 미국을 되살렸다’라는 제목의 기고에서 한국과 미국의 조선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미국 조선업 재건) 프로젝트를 거론하며 관세 정책을 홍보했다. 그는 “관세 협상의 결과로 한국 기업이 미국 조선업을 되살리기 위해 1500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며 “이는 미국 제조업과 국가 안보를 동시에 강화하는 조치”라고 강조했다.
  • 경찰, ‘위안부 모욕’ 단체 대표 3일 소환…사자명예훼손 혐의

    경찰, ‘위안부 모욕’ 단체 대표 3일 소환…사자명예훼손 혐의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모욕한 혐의를 받는 강경 보수단체 대표가 경찰 조사를 받는다. 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오는 3일 오전 10시 김병헌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대표를 사자명예훼손과 아동복지법 위반,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이번 소환은 지난달 19일 김 대표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한 지 약 2주 만이다. 경찰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확보한 피켓과 서적, 스마트폰, PC 등을 바탕으로 김 대표의 발언과 집회 행위가 혐의에 해당하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펴볼 방침이다. 김 대표는 지난해 말 서초고와 무학여고 인근에서 미신고 집회를 열고 ‘교정에 위안부상 세워두고 매춘 진로지도 하나’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펼쳐 든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압수수색 영장에 김 대표 측 행위가 위안부 피해 사실을 부인하거나 허위 사실을 적시해 피해자 명예를 훼손한 것이라며, 표현의 자유의 한계를 명백히 벗어난 경우라고 적시했다. 또 역사적 사실에 반하는 주장일 뿐 아니라 인근 학교 학생들에 대한 정서적 학대 행위라고 판단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X(옛 트위터)에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얼굴은 사람인데 마음은 짐승. 인면수심”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사람 세상에는 사람이 살아야 한다. 사람 사는 세상을 위해서 사람을 해치는 짐승은 사람으로 만들든지 격리해야 한다”고 적었다. 이어 “전쟁범죄 성노예 피해자를 매춘부라니, 대한국민이라면 아니 사람이라면 이럴 수 없는 것”이라며 “억지로 전쟁터에 끌려가 죽임의 공포 속에서 매일 수십차례 성폭행당하고 급기야 학살당하기까지 한 그들의 고통에 사람의 탈을 쓰고 어찌 그리 잔인할 수 있나”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표현의 자유도 한계가 있다”며 “내 자유만큼 타인의 자유도 있고 공동체에는 지켜야 할 질서와 도덕, 법률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열심히 일하는 경찰에게 격려와 응원 보낸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6일에도 해당 행위를 두고 “얼빠진 사자명예훼손”이라고 공개 비판한 바 있다. 다만 경찰은 대통령 발언과 무관하게 고소·고발 사건에 대해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겠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김 대표가 이끄는 단체의 집회에 대해 금지 통고를 내리며 제동을 걸고 있다. 김 대표는 금지 통고를 받을 때마다 집회 시간을 1초씩 줄여 재신고를 이어가고 있다. 김 대표는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는데 대통령 말 한마디에 수사하고 있다”며 이 대통령을 모욕 혐의로 경찰에 고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 “빌 게이츠, 러 여성들과 성관계 후 ‘성병’ 걸려…아내에 숨기려 했다”

    “빌 게이츠, 러 여성들과 성관계 후 ‘성병’ 걸려…아내에 숨기려 했다”

    미국 법무부가 공개한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문건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혼외 관계를 통해 성병에 걸린 뒤 엡스타인에게 도움을 요청했다는 주장이 담긴 이메일이 공개됐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 법무부는 엡스타인 관련 300만 페이지에 달하는 수사 기록·사진·영상 등을 포함한 문건을 추가로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자료에는 이미 엡스타인과의 친분이 확인된 게이츠의 ‘성적 일탈’에 대한 내용이 들어 있다. 엡스타인이 2013년 자신에게 보낸 것으로 보이는 이메일에는 게이츠가 러시아 여성들과의 관계 이후 성병에 걸린 뒤 엡스타인에게 도움을 요청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엡스타인은 개인 일기 형식으로 작성된 이메일에 게이츠가 “러시아 소녀들과 성관계한 결과를 처리하기 위해 약물을 구입하도록 도왔고, 기혼 여성을 대상으로 밀회하도록 했다”고 썼다. 게이츠가 성병에 걸린 사실을 당시 배우자였던 멀린다에게 숨기려 했다는 주장도 있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 이메일이 게이츠 측에 발송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게이츠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게이츠의 대변인은 “문건에서 확인할 수 있는 건 엡스타인이 게이츠와의 관계가 끝난 데 대해 좌절했고, 게이츠를 함정에 빠뜨려 명예를 훼손하려고 시도했다는 점”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게이츠는 언론 인터뷰에서 엡스타인과의 관계를 묻는 질문을 받자, 자선 사업 문제로 여러 차례 만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그를 믿은 것은 커다란 실수”라고 답했다.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인 엡스타인은 수십명의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체포된 직후인 2019년 뉴욕의 감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차남 앤드루 마운트배튼 윈저,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등은 물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과거 엡스타인의 주선을 통한 성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 붕괴 사고 이후 5년 만에… 광주 화정아이파크, 철거·재시공 거쳐 내년 1월 준공

    붕괴 사고 이후 5년 만에… 광주 화정아이파크, 철거·재시공 거쳐 내년 1월 준공

    4년 전 붕괴 사고로 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화정아이파크 아파트가 전면 철거와 재시공을 거쳐 오는 2027년 1월 준공·입주할 전망이다. 1일 광주 서구와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광주 센테니얼 아이파크’는 현재 공정률 63%를 기록하고 있으며, 내년 1월 입주를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골조 공사는 마무리됐으며 지금은 주요 마감 공정이 이뤄지고 있다. 앞서 HDC현산은 지난 2022년 1월 붕괴 사고 이후 사고 현장을 전면 철거한 뒤 재시공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준공 시점을 2027년 12월로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철거 공사를 앞두고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는 상가층 일부는 존치한다는 계획이 알려지면서 입주예정자들의 반발이 제기됐다. HDC현산은 이후 상가를 비롯한 아파트 전면 철거를 약속했으나 ‘공사 기간이 지나치게 길어진다’는 이유로 예비 입주자들과 협의를 거쳐 다시 상가층 지상부를 남기는 방향으로 계획을 재조정했다. 이 같은 논의 과정을 거치면서 준공 시점은 2027년 상반기로 한 차례 앞당겨졌고 이후 공사가 안정적으로 진행되면서 최종적으로 2027년 1월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HDC현산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면 철거 후 재시공’을 진행하는 사례인 만큼 공사 기간을 넉넉하게 산정했었다. 하지만 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것으로 우려됐던 비산먼지와 소음 등 각종 민원이 예상보다 적어 전체 공사 기간이 단축된 것으로 분석됐다. HDC현산 관계자는 “정확한 입주일과 입주 절차는 입주 3개월 전에 다시 안내할 계획”이라며 “마지막까지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공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2년 1월 11일 광주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신축 현장에서는 39∼23층 바닥면과 천장, 내·외부 구조물이 한꺼번에 무너져 내리면서 현장 작업자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 한국 F-15K 전투기, 4조원 들여 ‘환골탈태’…“보잉과 계약 체결” [밀리터리+]

    한국 F-15K 전투기, 4조원 들여 ‘환골탈태’…“보잉과 계약 체결” [밀리터리+]

    대한민국 공군의 다목적 전투기이자 장거리 타격 주력 기종인 F-15K가 천문학적인 예산을 통해 최첨단 항전 장비로 무장한다. 미국 방산 전문 매체 디펜스 블로그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정부는 보잉사와 한국 공군의 F-15K 성능 개량을 위한 28억 1000만 달러(약 4조 8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강력하게 타격하는 독수리’라는 의미의 ‘슬램 이글’(Slam Eagle)로도 불리는 F‑15K는 F‑35A 스텔스 전투기와 함께 우리 공군의 핵심 전력으로 꼽힌다. 비스텔스 전투기 중에서도 뛰어난 속도와 항속거리, 무장 탑재량 덕분에 동아시아 내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전투기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미국 정부가 중개하고 계약·결제·납품까지 관리하는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진행되며, 주로 보잉의 세인트루이스 공장을 통해 2037년 12월 31일까지 차례대로 진행된다. 이번 성능 개량의 핵심은 ‘통합 항전 장비 및 임무 시스템의 현대화’다. 구체적인 장비명은 명시되지 않았으나 전문가들은 기존의 기계식 레이더(APG-63(V)1)를 최신형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로 교체하고, 미션 컴퓨터와 전자전(EW) 장비, 통신 시스템을 최신 사양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대대적인 개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AESA 레이더는 순항 미사일이나 드론처럼 저고도 비행 및 레이더 반사 면적이 작은 목표물을 탐지하는 데 필수적인 장비로 꼽힌다. 디펜스 블로그는 “한국 공군은 ‘슬램 이글’로 널리 알려진 F-15K와 F-35A를 함께 운용하며 두 기종을 상호 보완적인 역할로 활용한다”며 “F-15K는 탑재량, 항속거리, 그리고 2인승 좌석 배치 덕분에 장시간 타격 임무와 지휘통제 임무에 적합하며, F-35A는 침투 및 스텔스 작전에 특화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현대화 사업은 한국 공군이 더욱 발전된 센서와 시스템을 탑재한 F-15K 전투기가 2030년 이후에도 지속해 운용할 수 있고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또 이번 성능 개량을 통해 연합 지휘 체계하에서 작전하는 미국 및 동맹국과의 상호 운용성도 확보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해당 계약은 설계 및 개발 단계를 포함하고 있어, 즉각적인 부품 교체보다는 체계 통합과 테스트, 검증을 거쳐 순차적으로 기체 개조가 이뤄질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성능 개량을 통해 F-15K는 KF-21 보라매가 완전히 전력화되고 6세대 전투기가 등장하기 전까지, F-35A와 함께 대한민국 공군의 가장 강력한 전략 자산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 권칠승 “배임죄 처리 한 번에…지연 시 先경영판단원칙 명문화 검토”

    권칠승 “배임죄 처리 한 번에…지연 시 先경영판단원칙 명문화 검토”

    배임죄 개편 작업에 나선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경제형벌·민사책임 합리화 태스크포스(TF) 단장은 1일 “업계에서 경영판단원칙 명문화를 계속 주장하는데 이건 여야 간 이견이 없는 주제”라며 “쟁점이 없는 부분을 먼저 처리하는 방식도 검토해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대체입법을 조건으로 한 배임죄 개편 작업이 길어질 경우 ‘선(先) 경영 판단 원칙 명문화→후(後) 대체입법 마련’ 식의 단계별 입법도 가능하다는 취지다. 권 단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 번에 처리하는 게 (기본) 추진 방침”이라면서도 “법무부의 (배임죄) 개편 작업이 길어지고 이것(경영판단원칙 명문화)만 우선 처리하자는 의사결정이 되면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상법상 특별배임죄 폐지와 함께 경영판단원칙 명문화 조항을 상법 또는 형법에 넣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금값 상승에 ‘혈세 낭비’ 오명을 벗은 전남 함평의 ‘황금박쥐상’ 사례를 예시로 들면서 “어떤 게 경영판단원칙인지는 판례로 정해져야 한다”고 했다. 당정은 지난해 1·2차 상법 개정 이후 과도한 경제 형벌을 축소하고 대신 민사 책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배임죄 등 경제형벌 정비 작업을 추진해 왔다. 두 차례 당정 협의를 통해 110개(1차 당정), 331개(2차 당정) 경제형벌 합리화 과제를 발굴했고, 1차 때 발굴한 110개 과제 중 50%는 법안 발의도 돼 있는 상태다. 다만 재계의 숙원인 배임죄 개편 관련 대체입법 윤곽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대체입법 형식을 개별법에 구성요건을 구체화하는 방식으로 할지, 특례법 또는 특별법으로 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는 게 권 단장의 설명이다. 그는 “(정부에) 3월까지 안을 내놓으라고 압박하고 있다”면서 “안을 공개하더라도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했다. 권 단장은 경제계가 경제형벌 완화를 요구하면서 징벌적 손해배상 등 민사책임 강화에는 반대하는 데 대해선 “유리한 것만 주장하는 방식으로 가면 국민적 수용성이 떨어지지 않겠나”라며 “경제계가 못 받겠다고 하면 이기적인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징벌적 손해배상도 법원 판결이 너무 낮으면 소용이 없다”면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했다. 권 단장은 ‘한국형 증거 개시’(디스커버리) 제도 도입과 관련해선 “만약 (도입) 한다면 민사 전반으로 하자는 의견이 나올 것”이라며 “소송 비용이 많이 든다는데 어떻게 제도적으로 보완할지 같이 연구가 돼야 한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낸 권 단장은 모험자본 활성화 방안도 고민해야 할 때라고 했다. 그는 “기술 개발하고 아이디어 접목해서 성공하면 큰 부자가 될 기회가 있어야 한다”며 “자본 논리 외에 다른 걸 너무 많이 생각하면 꽃이 피기도 전에 평가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3선 중진인 권 단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당 대표이던 시절 수석대변인을 지내기도 했다.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지사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권 단장은 조만간 출마 선언에도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 ‘월가’ 꿈의 직장 버리고 전쟁터로…우크라이나군 입대한 여성의 사연 [월드피플+]

    ‘월가’ 꿈의 직장 버리고 전쟁터로…우크라이나군 입대한 여성의 사연 [월드피플+]

    러시아와의 전쟁 이후 수많은 우크라이나인들이 조국을 등졌지만 반대로 꿈의 직장에서 전쟁터로 향한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는 월스트리트에서 일하다 전쟁터로 간 우크라이나 출신의 빅토리아 혼차루크(25)의 사연을 보도했다. 러시아와의 전쟁이 벌어지기 전 그는 전 세계 많은 청년이 꿈꾸던 삶을 살고 있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의 애널리스트로 일하면서 뉴욕 미드타운의 고급 아파트에서 화려한 생활을 했기 때문이다. 실제 그의 인스타그램에는 도시 최고의 레스토랑에서 금융계 거물들과 함께한 파티 사진들이 가득하다. 그러나 2022년 벌어진 러시아와의 전쟁은 그의 인생행로를 180도 바꿔버렸다. 꿈의 직장을 버리고 조국을 위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천만한 전쟁터로 향한 것. 빅토리아는 “스스로 전쟁터에 가겠다고 말했을 때 지인들에게 미쳤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아마 뉴욕에 그대로 남았더라면 자신을 용서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2년 크리스마스 직전 회사에 휴가를 내고 조국으로 간 그는 곧바로 우크라이나군에 입대했다. 그리고 응급 처치 방법을 속성으로 배우고 전투 의무병이 돼 최전선에서 불과 800m 떨어진 최전방에 배치됐다. 빅토리아는 “의료에 대해 아무런 경험이 없지만 가장 필요한 일이었다”면서 “피도 바늘도 무서웠지만 이게 내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는 것을 알았다”고 털어놨다. 이렇게 그는 지옥 같은 곳에서 목숨을 건 의무병 생활을 시작했다. 매일매일 수많은 군인이 총과 포탄에 맞아 실려 왔고, 이들을 치료하고 분류해 다시 야전 병원으로 이송했다. 특히 이듬해부터는 드론 공습이 격화하면서 빅토리아 본인 역시 치명적인 위기를 여러 차례 겪었다. 빅토리아는 “함께 군에 입대한 전우들을 모두 잃었으며 그중 세 명의 시신을 직접 화장했다”면서 “만약 내가 전선에 더 가까이 있었다면 그들을 도울 수 있었을지 모른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나도 이번 전쟁에서 숨진 수많은 사람 중 한 명이 되지 않겠다고 생각하지만 그런 운명이라면 받아들일 것”이라면서 “만약 내일 죽더라도 후회는 별로 없을 것이다. 보통 사람들이 이룬 것보다 더 많은 일을 했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 영암 HD현대삼호, 지역 농특산물 5억 6000만원 구매

    영암 HD현대삼호, 지역 농특산물 5억 6000만원 구매

    전남 영암의 HD현대삼호가 설 명절을 앞두고 온라인 ‘영암몰’에서 5억 6,000만원 상당의 지역 농특산물을 구매하며 지역 상생 협력에 나섰다. HD현대삼호가 27일 설 명절 선물로 구매한 제품은 과일세트 2종과 대봉 반건시 곶감, 한우 혼합세트, 한우구이·불고기 세트, 다향오리 세트, 삼겹살 구이, 장어 초벌구이 등 영암 대표 농·수·축산품이다. 영암군은 이같은 지역 앵커기업의 대규모 구매가 지역 상생은 물론 지역 농가와 가공·유통업체에 안정적인 판매 기반 제공과 설 명절 지역 경기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앞서 HD현대삼호는 지난해 설과 추석 명절을 포함해 혹한기와 가정의달 등 모두 네 차례에 걸쳐 11억 6683만원의 지역 농특산물을 구매해 지역에 기반한 대기업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상생 협력을 실천하고 있다. 영암군 관계자는 “HD현대삼호는 명절 등 특정 시기에 그치지 않고 연중 꾸준한 농특산물 구매로 지역경제 활력에 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업과 지역이 상호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협력 모델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HD현대삼호는 영암 이동세탁차량인 기찬빨래방 2호차 구입을 후원하는 등 영암시니어클럽이 운영하는 고령자친화기업과 사회적기업 지원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 상습폭행 이유가 “춤 못 춰서”… 감방동료 성기 걷어찬 수감자들

    상습폭행 이유가 “춤 못 춰서”… 감방동료 성기 걷어찬 수감자들

    감방 동료의 성기를 걷어차는 등 폭행을 일삼은 20대 수감자 2명이 이 범행으로 징역이 더해졌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청주지법 형사3단독 지윤섭 부장판사는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폭행 등의 혐의로 청주교도소 수감자 A(21)씨와 B(22)씨에게 각각 징역 6개월과 징역 5개월을 선고했다. A씨 등은 지난해 5~6월 청주교도소에서 같은 방을 수감자 C(20대)씨의 성기를 나무막대 옷걸이로 내리치거나 발로 차는 등 총 9차례에 걸쳐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C씨가 춤을 잘 추지 못한다는 등의 이유로 상습폭행을 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빵칼로 C씨의 신체를 여러 차례 긋는 등 3차례의 별도 폭행 혐의도 받았다. A씨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 B씨는 특수절도 교사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다. 지 부장판사는 “피고인들이 자숙하지 않고 반복적으로 같은 피해자를 폭행해 죄질이 불량한 점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 李, ‘위안부 피해자 모욕’ 단체에 “인면수심…짐승은 격리해야”

    李, ‘위안부 피해자 모욕’ 단체에 “인면수심…짐승은 격리해야”

    이재명 대통령이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며 위안부 피해자를 모욕한 단체를 향해 “얼굴은 사람인데 마음은 짐승. 인면수심”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1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사람 세상에는 사람이 살아야 한다. 사람 사는 세상을 위해서 사람을 해치는 짐승은 사람으로 만들든지 격리해야 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 대통령이 공유한 기사와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오는 3일 오전 10시 김병헌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다. 김 대표는 지난해 말 소녀상이 설치된 서초고, 무학여고 인근 등에서 미신고 집회를 열고 ‘교정에 위안부상 세워두고 매춘 진로지도 하나’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펼쳐 든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6일 “얼빠진 사자명예훼손”이라며 이를 공개적으로 비판했고, 경찰은 서초경찰서를 집중 수사 관서로 지정해 수사에 나섰다. 서초경찰서는 지난달 19일 김 대표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면서 영장에 “표현의 자유의 한계를 명백히 일탈한 경우”라면서 이들의 입장과 주장을 “역사적 사실에 반하는 내용”이라고 적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올린 글에서 “전쟁범죄 성노예 피해자를 매춘부라니, 대한국민이라면 아니 사람이라면 이럴 수 없는 것”이라며 “억지로 전쟁터에 끌려가 죽임의 공포 속에서 매일 수십차례 성폭행당하고 급기야 학살당하기까지 한 그들의 고통에 사람의 탈을 쓰고 어찌 그리 잔인할 수 있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 억울한 전쟁범죄 피해자들을 동정하지는 못할망정, 수년간 전국을 쏘다니며 매춘부라 모욕하는 그 열성과 비용, 시간은 어디서 난 것일까”라며 “표현의 자유라…. 자유도 한계가 있다. 내 자유만큼 타인의 자유도 있고 함께 사는 세상 공동체에는 지켜야 할 질서와 도덕 법률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나의 권리에는 타인의 권리를 존중할 의무도 같은 무게로 붙어 있다”며 “사람 세상에는 사람이 살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열심히 일하는 경찰에게 격려와 응원 보낸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김 대표가 이끄는 단체의 활동에도 ‘금지 통고’로 제동을 걸고 있다. 김 대표는 금지 통고를 받을 때마다 집회 시간을 1분 59초, 1분 58초 등 1초씩 줄이며 재신고를 이어가는 중이다. 김 대표는 종로구 옛 주한 일본대사관 앞 ‘수요시위’ 인근에서 열리는 ‘맞불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확성기와 큰 음악을 틀어 시위 진행을 방해하는 방식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대표는 현재 진행 중인 수사에 대해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는데 (경찰이) 위에서 시키니까 말도 안 되는 수사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찰에 출석해 압수 자료 반환을 요구하고 집회 신고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대통령의 발언과 상관없이 경찰은 할 일을 하는 것”이라며 “고소·고발과 관련해 신속하고 엄정하게 조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무인점포 아이스크림 1개 미결제 초등생 사진 공개한 업주…무죄→유죄

    무인점포 아이스크림 1개 미결제 초등생 사진 공개한 업주…무죄→유죄

    무인점포에서 아이스크림 1개를 결제하지 않았다며 모자이크 처리된 초등학생 얼굴 사진을 가게에 게시한 업주가 1심에서 무죄를 받았으나 항소심에서 뒤집혀 유죄를 선고받았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항소5-3부(부장 이연경)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와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무인점포 업주 A(46)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2023년 4월 23일 인천의 한 무인점포에서 초등학생 B(당시 만 8세)군이 아이스크림 1개를 결제하지 않고 가져가자 얼굴이 반투명하게 처리된 폐쇄회로(CC)TV 영상 캡처 4장을 가게에 게시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씨는 사진과 함께 ‘양심 있는 문화인이 됩시다’라는 등 절도를 암시하는 문구를 함께 적어놨다. B군은 처음 게시물이 붙었을 당시 한 매장 손님으로부터 “너 아니냐”라는 말을 듣고 부모에게 이를 알렸다. B군 부모는 A씨와 여러 차례 통화를 했으나 합의가 되지 않자 같은 해 5월 4일 아이스크림값을 결제했다. A씨는 형사미성년자인 B군이 경찰에서 불송치 결정을 받은 뒤에도 같은 해 7~9월 재차 같은 사진을 가게에 붙였다. 재판부는 매장이 B군의 학교 옆에 위치하고, 모자이크 처리됐더라도 지인이라면 B군을 특정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게시물로 인해 B군이 적응 장애 진단을 받고 불안을 호소하는 등 정신 건강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친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해 아동이 입은 정신적 충격의 정도나 명예훼손 정도에 비춰볼 때 피고인의 책임이 가볍다고 볼 수 없다”면서 “그럼에도 피고인은 행위의 정당성만을 강변하고 아동이 입었을 상처를 진지하게 되돌아보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만 “피고인이 무인점포를 운영·관리하면서 겪었을 고충을 감안하면 범행에 이르게 된 경위에 다소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다”면서 “게시물에서 다소 우회적인 표현을 사용했고, 부족하나마 모자이크 처리를 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트럼프 “한국, 1500억달러 투자…관세의 기적 ‘미국을 위대하게’” 자화자찬

    트럼프 “한국, 1500억달러 투자…관세의 기적 ‘미국을 위대하게’” 자화자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관세 정책에 비판적 논조를 유지해온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기고문을 보내 “관세가 미국 경제의 기적을 만들었다”며 성과를 자화자찬했다. 특히 한국이 제시한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를 자신의 치적으로 자랑했다. 30일(현지시간) WSJ 기고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4월 상호관세 정책 발표 당시를 거론하며 “전문가들은 세계 경제 붕괴를 경고했지만, 결과는 미국 경제의 기적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주류 언론과 경제 전문가들이 관세 여파로 주가 하락, 인플레이션, 경기침체를 전망했다는 점을 언급한 뒤 “9개월이 지난 지금, 그 모든 예측은 완전히 틀린 것으로 드러났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근거로 ▲2024년 대선 이후 미국 증시가 52차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최근 3개월간 연율 기준 근원 인플레이션이 1.4% 수준으로 낮아졌다고 제시했다. 이어 관세를 활용한 해외 투자 유치 성과를 강조하며 한국 사례를 가장 먼저 들었다. 그는 “관세 협상의 결과로 한국 기업들이 미국 조선업을 되살리기 위해 1500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며 “미국 제조업과 국가 안보를 동시에 강화하는 조치”라고 평가했다. 또 일본의 알래스카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건설 참여, 유럽연합(EU)의 대규모 미국산 에너지 구매 약속 등도 관세 정책의 성과로 열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나라들은 미국 농산물 수입을 위해 시장을 개방하고 있고, 미국 인공지능(AI) 생태계의 주요 고객이자 투자자가 돼 미국이 AI 초강대국 지위를 굳히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관세는 성장을 해치지 않고 오히려 촉진한다는 사실이 입증됐다”며 “미국은 1년 전 ‘죽은 나라’였지만 지금은 전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나라가 됐다”고 말했다. 관세 정책이 외교·안보 성과로도 이어졌다고도 했다. EU·일본·한국 등 주요 교역국과 새로운 무역협정을 체결해 “군사 동맹을 경제 안보 영역으로 확장했다”는 것이다. 인도와 파키스탄 분쟁을 포함해 “8개의 전쟁을 중재하는 데에도 관세가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는 과거에도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었고, 지금도 미국을 더 강하고 안전하며 부유하게 만들고 있다”며 관세 비판론자들에게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WSJ의 관세 회의론자들이 지난 1년간의 성과와 놀라운 경제지표를 봤다면 이제는 ‘트럼프 말은 모두 옳았다’는 문구가 적힌 빨간 모자를 써보는 게 어떨까 싶다”는 말로 글을 맺었다. 또 불거진 관세 불확실성…워싱턴 담판에도 결론 없이 ‘빈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한국산 자동차·목재·의약품 등에 적용되는 품목관세와 기타 상호관세를 무역 합의 이전 수준인 25%로 다시 올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국 국회가 대미 투자 약속 이행에 필요한 특별법을 승인하지 않았다는 점을 문제 삼았지만 정작 한미 양국은 특별법 입법 시한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합의한 바가 없다. 정부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을 미국에 급파해 긴급 진화에 나섰으나 아직 뚜렷한 결론에 도달하지 못해 관세와 관련한 불확실성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1일 산업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지난달 29∼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상무부 청사를 찾아 카운터파트인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이틀 연속 담판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관세 불확실성이 이어질 경우 가장 큰 부담은 기업에 돌아간다. 연간 사업계획 추진도 지연될 수밖에 없다. 지난해 4월부터 반년 넘게 관세 25%의 직격탄을 맞았던 현대차그룹의 경우 미국 시장에서 가격 인상을 자제하며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는 전략을 취해왔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발언 수위를 계속 높이고 있다. 그는 “내가 펜만 한번 놀리면 수십억 달러(수조원)가 미국으로 들어올 것”이라며 관세를 압박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음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우리가 사실 그간 너무 친절했다”며 미국이 각국에 물리는 관세가 지금보다 “훨씬 더 높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인상을 압박한 배경으로 미국 연방대법원이 조만간 상호관세의 적법성에 대해 판단할 가능성과 맞물려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상호관세 부과의 법적 기반이 흔들릴 수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압박을 통해 성과를 서둘러 확보하려 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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