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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대형마트 추석용품 가격 재래시장보다 최고 2.6배

    [단독]대형마트 추석용품 가격 재래시장보다 최고 2.6배

    최근 대형마트에서 추석 차례상에 올릴 제수용품을 사고 재래시장에도 들렀던 주부 김모(34·서울 강서구 방화동)씨는 씁쓸한 기분을 감출 수 없었다. 마트에서는 굴비, 쇠고기, 명태포 등이 재래시장보다 2배 이상 비싸게 팔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품질이 다르지 않을까 의심하기도 했지만 그렇지 않았고 거의 똑같았다. 김씨는 “마트 매장에 ‘특별 할인’이란 문구를 보고 싸게 샀다고 좋아했는데, 속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평균 1.3배정도 비싸 공식 조사에서도 대형마트에서 파는 제수용품 값이 재래시장보다 최고 2.6배나 비싼 것으로 확인됐다. 농수산물유통공사(aT)가 추석을 앞두고 많이 팔리는 23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평균적으로 재래시장의 물건 값은 대형마트의 77% 수준이었다. 대형마트가 1.3배가량 비쌌다. 특히 대부분의 나물류는 재래시장 가격이 대형마트의 절반 이하였으며, 축산물도 3분의2 수준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는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 등 5개 도시의 5개 재래시장과 15개 대형유통업체에서 판매되는 농축산물을 대상으로 지난 27일 실시됐다. 품질은 ‘상품’이고 국산인 똑같은 제품을 비교했다. ●숙주나물·도라지 값은 2배 품목별로 보면 숙주나물(100g)은 재래시장에서는 183원이었으나 대형마트에서는 475원에 팔려 2.59배 비쌌다. 콩나물(100g)과 도라지(100g)도 대형마트에서는 각각 402원,1900원에 팔려 2.29배와 2.23배나 높았다. 고사리(100g)도 재래시장이 대형마트의 절반 가격인 1000원에 불과했다. 선물용으로도 인기있는 굴비(10마리)의 경우 재래시장에서는 2만원이었는데 대형마트에서는 4만 1590원으로 2배 이상 비쌌다. 과일의 경우 배(원황 10개)와 곶감(1㎏)은 재래시장 가격이 1만 7000원,2만 6000원으로 대형마트의 79%,86.4% 수준이었다. 사과(쓰가루 10개)는 재래시장에서 1만 2800원으로 대형마트 1만 410원보다 10% 쌌다. ●“매장관리비·인건비 때문” 유통공사 관계자는 “똑같은 농축산물인데도 대형마트가 재래시장보다 훨씬 비싼 것은 유통비용 차이라기보다 매장관리비와 인건비 등 부대 비용이 제품 가격에 전가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추석 차례상 비용 16만 6100원

    추석 차례상 비용 16만 6100원

    올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을 가장 높일 요인은 과일값으로 밝혀졌다. 굵은 사과 1개에 5000원이나 하는 등 사과 값이 지난해보다 43%나 뛰어 체감물가를 자극하고 있다. 예년보다 추석(9월14일)이 빨리 찾아와 출하량이 적은 탓에 성수품 가운데 과일값이 특히 많이 올랐다. 밀가루, 명태, 돼지고기 등도 꽤 비싼 편이다. 서울시 농수산물공사는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4일 가족 기준)이 지난해보다 1만 4280원(9.4%) 증가한 16만 6100원이 될 것으로 26일 예상했다. 사과가 9800원에서 1만 4050원으로 43%, 단감이 7370원에서 1만 590원으로 44% 올랐다. 배(이상 5개 기준)는 9570원에서 1만 2380원으로 29% 상승했다. 명태 1마리는 올해 2280원으로 43%, 참조기 1마리는 8000원으로 10% 올랐다. 수산물의 경우 올해 정부비축물량의 방출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매가격이 강세다. 그러나 김, 멸치 등 건어물류는 생산량과 재고량이 충분한 만큼 선물용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돼지고기(500g)도 사육두수가 감소하고, 소비가 증가하면서 33% 오른 7830원에 가격이 형성됐다. 반면 쇠고기(1㎏)는 저렴한 미국산 LA갈비 등이 시중에 유통되면서 2만 8960원으로 되레 10% 내렸다. 따라서 등심 등이 선물용으로 많이 나돌 것으로 보인다. 국제곡물가 상승의 영향으로 밀가루(3㎏)가격도 3500원으로 43%나 올랐다. 다만 밀가루와 함께 전을 부칠 때 필요한 호박(1개)은 780원으로 54% 내렸고, 계란(30개)도 3500원으로 8% 상승에 그쳤다. 파(-48%), 시금치(-20%), 고사리(0%), 도라지(13%), 파 등 채소 가격은 대체로 싼 편이다. 선물용으로 나가는 포도는 작황이 좋아 작년과 값이 비슷하다. 차례상의 전체 비용은 불과 9.4% 상승할 것으로 추산됐지만, 오른 품목이 대체로 주요 성수품이어서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 물가는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농수산물공사의 산출가는 중상등품 기준으로, 질 좋은 상등품의 경우에는 가격 상승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 김병철·서울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올 추석맞이 재래시장이 딱!

    ‘올 추석 전통시장에서 준비하세요.’ 양천구는 우리 고유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오는 9월6∼10일 5개 전통시장에서 반짝할인, 노래자랑 등 다양한 이벤트가 함께하는 ‘한가위 한마당’을 열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대형 할인점 개설과 고유가, 물가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것이다. 신영시장(신월1동), 경창시장(신월2동), 목2동시장, 목3동시장, 목4동시장 등 5곳이다. 한가위 한마당에는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송편만들기를 비롯해 제기차기, 투호놀이, 팔씨름대회, 주민노래자랑 등 한가위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민속놀이 대회와 ‘차례상 차리는 법’ 등을 알려주는 행사도 열린다. 또 장바구니가 무거운 주부들을 위한 무료 택배제도 실시하기로 했다.축제의 백미는 ‘할인행사’. 제수용품을 일정금액 이상 구입할 때는 할인해 주고, 전통시장 상품권을 이용한 고객에게는 사은품을 나눠 주며 할인쿠폰 이용자는 추첨을 통해 푸짐한 경품도 준다. 추재엽 구청장은 “이웃들과 함께 전통시장을 찾아 이번 명절을 준비하는 것은 풍성함을 나누는 한가위 정신에 어울릴 뿐 아니라 지역경제도 살리고 전통시장에도 힘이 될 것”이라면서 “이번 ‘한가위 한마당’으로 많은 주민들이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사설] 추석민심 잡으려면 물가부터 잡아라

    미국산 쇠고기 파동으로 초래된 ‘촛불정국’ 당시 10%대까지 추락했던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최근 30%대 초반까지 회복됐다고 한다. 여권은 올가을 이를 40%대까지 끌어올려 국정 개혁을 주도하겠다는 복안이다. 그러자면 여론 형성의 분기점이 될 이번 추석 민심이 중요하다. 여권도 이를 감안, 추석민심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아직까지도 새 정부에 대한 기대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보수층과 서민의 마음을 사로잡아 개혁 추진의 원동력으로 삼겠다는 계산인 것 같다. 하지만 대내외 여건은 결코 녹록하지 않다. 고유가로 촉발된 고물가가 서민가계를 압박하고 있고,10% 안팎까지 치솟은 금리는 제자리걸음을 거듭하고 있는 서민 주머니를 잠식하고 있다. 그 결과, 올 2·4분기의 적자 가구비율은 28.1%로 6년만에 최고치다. 달러화 강세기조가 이어지면서 환율도 정부의 개입 범위를 벗어나 고공행진이다. 그런가 하면 신규 일자리는 ‘잃어버린 10년’이라고 손가락질했던 참여정부 시절에 비해 반토막이 났다. 그러다 보니 고학력 ’백수’만 100만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이대로 간다면 차례상 장바구니 한파에 취업 한파까지 겹쳐 추석민심이 흉흉해질 게 뻔하다. 우리는 추석민심을 잡으려면 무엇보다 먼저 고삐 풀린 물가부터 잡아야 한다고 본다. 정부는 관세율 인하와 비축물량 방출, 행정지도 등을 통해 물가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지만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서민들이 보기에는 여전히 미흡하다.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조사한 결과만 봐도 주요 농축산물의 가격 중 절반 이상이 유통비용이라고 하지 않는가. 따라서 기름값을 떨어뜨리기 위해 대형 할인점에 주유사업을 개방했듯이 농축산물의 유통구조도 일대 쇄신해야 한다. 과도한 유통 마진을 생산자와 소비자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뜻이다. 이명박 정부의 분발을 촉구한다.
  • 추석 차례상 18만원 든다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은 4인가족을 기준으로 18만원 정도가 될 전망이다. 농협유통은 17일 “추석 명절용 농수산물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은 지난해보다 8.9% 오른 18만 230원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추석이 예년보다 열흘 정도 빨라지면서 햇과일 가격이 올라 차례상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높다. 햇사과는 특품 5개에 1만 3150원으로 지난해 추석 때보다 29.0%, 햇배 특품 5개는 1만 6200원으로 29.6% 오를 전망이다. 단감은 5개에 31.6%오른 1만 2500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대신 수산물은 조업량 증가로 가격하락이 예상된다. 큰 조기 1마리가 1만 1000원, 중간 크기 가자미가 1만 5500원으로 지난해보다 3∼4% 내릴 전망이다. 황태포는 1마리에 3130원으로 27.7%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육류의 경우 한우는 사육두수가 늘고 미국산 쇠고기 유통에 대비한 조기 출하로 산지 가격은 5%가량 떨어지겠지만 소매 시세에는 별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농협유통은 내다봤다. 그러나 돼지고기는 사육두수 감소 등으로 산지 시세가 15%가량 오른 데다 소비도 강세를 보여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길섶에서] 대학생 세뱃돈/이용원 수석논설위원

    설날 아침, 차례상 준비를 하느라 다들 바쁜 가운데 누군가가 불쑥 말을 꺼냈다.“올해부터 대학생들에게는 세뱃돈을 주지 말지. 대학생이면 이미 다 컸고, 각자 아르바이트 해서 용돈은 벌어 쓰잖아.”라고 했다. 형 부부, 우리 부부 모두가 찬성이었다. 우리가 대학생인 때에도 세뱃돈은 받지 않은 걸로 기억되는 데다 요즘엔 아이들이 부지런만 떨면 아르바이트 하기 어렵지 않다고 여겼기 때문이다.‘요 녀석들아, 툭하면 어른 대우 해달라면서 세뱃돈까지 챙기려 들어?’하는 마음 또한 한켠에는 있었다. 세배하기 직전에 통보를 했더니 처음엔 황당해하다가 이내 수긍했다. 스스로 생각해도 세뱃돈 챙기는 꼴이 어른스럽지 않다는 생각이 드는 모양이다. 복학생인 조카는 “제가 용돈을 드려야 하는데…” 운운하며 의젓한 척했다. 자식·조카 합해 대학생이 절반이 넘는지라 세뱃돈은 상당히 굳었지만 한편으로는 떨떠름했다. 애들이 이제 내 품을 벗어나는가 하는 기분이 들어서이다. 하지만 애들이 컸음을 확인하는 건 어쨌거나 흐뭇한 일이다. 이용원 수석논설위원
  • 불량 설 제수용품 4466건 적발

    설 대목을 끼고 유통된 일부 제수물품과 선물용품 가운데 농약 잔류허용치를 초과하는 등 차례상에 올리기 적절치 않은 제품이 10%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달 14일부터 20일간 시내 대형마트와 백화점, 재래시장, 경매와 도매시장 등에서 설 성수용품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검사대상 제품 4만 1405건 중 10.8%인 4466건이 판매 부적합 판결을 받았다고 밝혔다. 우선 제수물품 중 아이들과 노인들이 좋아하는 한과류는 280건 중 15건(5.4%)에서 신선하지 않은 기름을 원료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적합 판결을 받은 15건 중 13건이 약과였고 2건이 유과였다. 또 농산물 중 깻잎은 46건 중 9건(19.6%)이 잔류농약 허용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출된 농약은 ‘후루디옥소닐’,‘아족시스트로빈’ 등으로 특히 일부 깻잎에서는 후루디옥소닐이 0.2∼3.95㎎/㎏이 검출돼 기준치(0.05㎎/㎏)를 훨씬 초과했다. 이외 일부 시금치와 부추, 미나리 등에서도 기준치이상의 농약이 검출돼 일부가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나물류와 과일류 등 농산물 357건에 대해 잔류농약 검사를 한 결과 전체의 3.4%에서 농약 잔류 허용치를 초과했다. 특히 축산물 작업장에서 도축검사를 실시하고 있는 소와 돼지의 경우 등 3만 7626차례의 부위별 검사에서 4434개 부위가 식용으로 부적합한 것으로 판정받아 현장에서 폐기조치됐다. 이외 한우갈비로 판매되는 30건을 조사한 결과 이중 1건은 젖소 갈비를 한우로 속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생닭은 50건에 대한 잔류 항생물질 검사에서는 모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용유지 81건 중 참기름 2건에서도 발암물질로 분류되는 벤조피렌이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벤조피렌은 식품이 고온으로 조리가공 될 때 발생하는 탄소화합물이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도심 설 잔치 풍성

    도심 설 잔치 풍성

    설 연휴 기간 중 서울남산국악당, 서울역사박물관 등에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남산골 한옥마을 안에 지난해 11월 새롭게 문을 연 서울남산국악당에서는 6∼8일 ‘설맞이 국악 특별공연’을 갖는다. ‘설날의 행복’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국립창극단 단원들의 ‘판소리-춘향가, 흥부가’와 고금성·강효주의 ‘경기민요-노랫가락’ 공연, 숙명여대 가야금연주단의 퓨전 국악연주로 꾸며진다. 모든 공연이 무료로 진행되며, 서울남산국악당 홈페이지(www.sngad.or.kr)에서 사전 예약을 하면 지정석을 확보할 수 있다. 공연장 주변과 로비에서는 전통미술품 전시, 소망등 만들기 등 부대행사가 열린다. 또 서울역사박물관은 7일 북청사자놀음 공연(오후 1시·4시)과 여러가지 민속 체험행사를 준비했다. 박물관 광장에서는 널뛰기, 제기차기, 팽이치기, 대형윷놀이, 투호던지기 등 전통놀이 체험마당이 열린다. 가훈을 써주고, 신년운세를 보는 코너도 마련했다. 또 종로구 운니동 운현궁에서는 6∼10일 사물놀이, 판소리 공연을 비롯해 종이 쥐 만들기, 신년운세 보기, 한복 입고 사진 찍기, 차례상 차림 등 설 세시풍속으로 구성한 설날 큰잔치 행사를 갖는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기고] 안전하게 설을 보내는 법/박길상 한국산업안전공단 이사장

    [기고] 안전하게 설을 보내는 법/박길상 한국산업안전공단 이사장

    며칠 후면 민족고유의 명절인 설이다. 해마다 찾아오는 설이지만 고향을 찾고 가족을 만난다는 사실에 언제나 설렌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명절의 풍속도 많이 바뀌고 있다. 연휴를 맞아 일상을 잠시 접고 고향을 방문하는 민족 대이동의 풍경과 차례상을 준비하는 재래시장의 분주한 모습은 언론의 단골기사가 되고 있다. 연휴를 맞아 해외여행을 떠나기 위해 공항에서 비행기를 기다리는 모습과 인터넷을 통해 제수음식을 준비하는 일도 더 이상 낯설게 느껴지지 않는다. 또한 몇 해 전부터는 명절 전후 스트레스와 관련한 ‘명절증후군’이란 말이 단골로 등장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사례와 방안이 화두가 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모습과 함께 생각해 봐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안전과 건강이다. 오랜만에 고향을 방문하여 부모님을 뵙고, 친지를 만난다는 즐거움과 급한 마음에 자칫 안전을 소홀히 한다면 즐거워야 할 명절은 오히려 돌이킬 수 없는 아픔이 될 수도 있다. 얼마 전 정부에서 발표한 설 연휴 종합안전대책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설 연휴기간 동안 화재 등 재난사고가 하루평균 108건이 발생했고, 교통사고 등 인명피해는 매일 5∼6명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명절 연휴기간에는 들뜬 마음으로 고향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아 교통사고 발생의 위험성이 평소보다 높다. 또 음식을 준비하기 위해 화기를 사용하다 발생하는 화재사고도 여느 때보다 많다. 이러한 사고와 위험은 설 연휴뿐 아니라 우리의 일상 생활 속에 늘 공존하고 있다. 최근에 발생한 유조선 기름 유출사고나 이천의 냉동창고 화재사고도 안전의 원칙과 기본을 지켰더라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사고였다. 짧은 순간 발생한 사고로 인한 후유증이 삶의 터전을 잃은 서해안 어민들의 가슴속에, 그리고 화재로 목숨을 잃은 근로자의 가족들에게 평생 씻을 수 없는 아픔으로 남게 됐다. 이번 설에는 국가산업단지 입주업체의 14.1%가 설 연휴 기간 중에도 공장을 가동할 계획이라고 한다. 설비의 특성상 24시간 가동이 불가피하거나 생산공정이나 납기 준수 등을 위해 생산라인을 멈추지 않는다고 한다. 이럴 때일수록 필요한 것이 철저한 안전실천 노력이다. 평소보다 더 꼼꼼하게 주변의 위험요소를 살펴보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예방대책을 사전에 준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한국산업안전공단에서는 연휴기간 동안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24시간 위험상황실을 전국에서 운영한다. 또한 각종 안전관련 기관에서도 만약의 사고에 대처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러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고 후의 그 어떤 대처보다도 생활속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범국민적인 안전수칙 실천이 중요하다. 설 연휴 오가는 도로에서, 영화관이나 스키장 등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시설에서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노력이 필요하다. 설을 맞아 국민 모두 기본과 원칙을 중시하고 매사에 조심스럽게 첫발을 내딛는 마음을 가다듬어야겠다. 설날의 어원에 대한 여러 견해 중에 ‘삼가다(謹愼)’ 또는 ‘조심하여 가만히 있다’라는 뜻의 옛말인 ‘섧다’로 보는 견해가 있다고 한다. 이에 따르면 설날은 ‘삼가고 조심하는 날’이라는 뜻이다. 어쩌면 설의 어원에 관한 다양한 견해 중에서 위험과 사고가 잠재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가장 의미있게 와닿는 해석이라 생각한다. 이번 설이 모든 사람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한해를 보낼 수 있도록 매사에 삼가고 조심하는 안전의 원칙을 가슴깊이 새기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박길상 한국산업안전공단 이사장
  • 까치까치 설날, 나들이 어디로 갈까

    까치까치 설날, 나들이 어디로 갈까

    ‘까치까치 설날’이 코 앞으로 다가 왔다. 이번 설 연휴는 샌드위치 데이 등을 포함하면 최대 9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뭔가를 해야만 할 것 같은’ 소중한 시간이다. 놀이공원과 스키 리조트들이 준비한 설 이벤트 상차림이 푸짐하다. 할인 행사도 풍성해 미리 준비해 가면 알뜰하게 하루를 보낼 수 있다. 고향 인근의 민속마을을 찾아 옛 정취를 느껴 보는 것도 좋겠다. 1. 활동파 당신에겐 놀이동산서 ‘나 잡아봐라’ 에버랜드(www.everland.com)는 설 연휴 동안 부채춤 등이 삽입된 신규 민속 퍼레이드 ‘둥둥 희망한마당’과 오고무·모듬북 등을 활용한 퓨전 뮤지컬 ‘코리아 판타지’를 공개한다. 소고치기·비석치기 등의 민속놀이 체험 공간도 마련해 놓았다.2월1∼10일 쥐띠 생이거나, 이름에 ‘복’자가 들어간 고객은 에버랜드 이용권이 50% 할인된다. 만 55세 이상 어르신은 무료 입장. 주한 외국인들도 2월6∼10일 2만 3000원에 입장할 수 있다. 롯데월드(www.lotteworld.com) 가든스테이지에서는 7,8일 ‘김중자 민속 예술단’ 공연과 인기가수 콘서트 등이 열리고,7∼9일 퍼레이드 코스에서는 남사당패의 ‘길놀이 행사’가 펼쳐진다. 어드벤처 매직트리 앞에서는 ‘권원태의 전통 민속 줄타기’ 행사가 열린다.1∼10일 설 특별 가족권(3인권 7만 5000원,4인권 9만 5000원)도 발매한다. 한복 입은 고객은 7일 민속박물관 입장이 무료다. 서울랜드(www.seoulland.co.kr)는 쥐돌이 캐릭터의 ‘신년 하례’와 풍물놀이패 ‘광풍련’ 초청공연 등을 마련했다. 금복(金福) 터뜨리기, 토너먼트 윷놀이 등 참여이벤트와 민속놀이 체험마당도 준비했다. 쥐띠 입장객은 자유이용권 50% 할인.LG텔레콤, 비씨카드 회원도 특별할인된다. 홈페이지에서 30% 할인된 설 연휴 특별 자유이용권도 판매한다. 63시티(www.63.co.kr)는 6∼10일 ‘행복한 설맞이 대잔치’를 연다.63스카이덱에서 ‘무료 운세풀이’,63씨월드에서 ‘수중 세배 이벤트’ 등이 열린다. 외국인 50% 할인. 타이거월드(www.tigerworld.co.kr)에서 수중 이벤트와 스파, 스키, 눈썰매 등을 동시에 즐겨도 좋겠다. 설 연휴 동안 가족수영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워터파크는 쥐띠 고객 50% 할인.6∼8일 선착순 50명에게 사은품도 마련했다. 2. 내내 스키만 탄다고? 리조트에 이벤트 넘쳐~ 하이원리조트(www.high1.co.kr)는 6,7일 밸리, 마운틴 콘도와 하이원호텔 등에서 토정비결 및 휘호 써주기 행사를 연다. 강원랜드호텔 테라스에서는 오후 3,5시 떡메치기 등 민속놀이 서바이벌 대회도 준비했다. 종목별 우승자에게 리프트권을 제공한다.7,8일 강원랜드 호텔에서는 무병장수를 기리는 중요무형문화재 제3호 남사당 완판 공연, 민속 대동제도 벌어진다. 휘닉스파크(www.pp.co.kr)는 설날 오전 10시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합동 차례식을 무료로 진행한다. 합동 신위를 모신 차례상에 가족별로 절을 하고 술도 올릴 수 있다. 행사 후에는 차례 음식을 나눠먹고 떡메로 즉석에서 찰떡을 만드는 행사도 진행된다. 오크밸리(www.oakvalley.co.kr) 빌리지센터 앞 야외광장에서는 6∼8일 고누, 손지게 등의 민속 이벤트와 가래떡 빨리 썰기 대회 등 다양한 먹거리 행사가 진행된다. 주간 리프트권, 스키복 등 푸짐한 경품도 준비됐다. 쥐띠 해를 맞아 햄스터로 경주를 하는 이색 행사도 곁들여진다. 한화리조트(www.hanwharesort.co.kr)는 전국 12개 리조트별로 설날 이벤트를 준비했다. 설악은 시네라마에서 중국 소림무술 공연, 워터피아에서 가족 수영대회, 워터서바이벌 게임 등이 펼쳐진다.X-box 게임기와 워터피아 이용권 등 경품도 마련됐다. 대천 머드세라피 50% 할인, 양평 퓨전 떡국만들기, 경주 가족영화 상영 등 이벤트도 준비했다. 대명리조트(www.daemyungresort.com)도 6∼8일 설악, 경주 등 리조트 별로 다양한 설날 행사를 마련했다. 떡 썰기, 투호놀이 등 민속놀이와 영화 상영, 아쿠아 이벤트 등으로 꾸며졌다. 비발디 파크에서는 7∼8일 피에로 마술공연과 요가, 오션 걸스 공연 등 오션월드 이벤트 등이 열린다. 3.전통에 취하고 싶다면 고향집 근처 민속촌 직행 강원권 고성군 죽왕면의 왕곡 민속마을은 19세기 전후 북방식 전통 한옥이 밀집된 곳. 지리적인 영향으로 6·25전쟁 당시 한 번도 폭격을 당하지 않아 예전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033)680-3641. 횡성군 청일면의 강원민속촌은 강원도만의 옛 모습과 생활상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 선사시대유적 등 10만여 점의 민속품이 함께 전시돼 있다.340-2606. 정선군 동면 백전마을은 화전민들의 산간문화가 잘 보존되어 있다. 거대한 물레방아가 색다른 볼거리다.591-8822. 충청권 충남 아산시 송암면 외암리 민속마을은 500여 년 전 형성된 예안 이씨 집성촌이다.80여 가구 모두가 소중한 문화재나 다름없을 만큼 옛모습이 잘 보존되어 있다.041)540-2468. 충북 제천시 청풍 문화재단지는 충주댐 건설로 수몰 위기에 놓인 43점의 문화재가 옮겨져 만들어진 문화재 마을이다. 충주호가 한눈에 들어오는 한벽루 전망이 일품.043)647-7003. 경상권 경북 안동시 하회마을은 조선 유교문화의 정수가 그대로 살아 있는 곳. 사대부 전통가옥에서 최하층민의 흙벽 초가집까지 130여 호의 집이 모여 있다.054)854-3669. 경북 경주시 양동마을에는 150여 채의 고풍스러운 가옥과 정자, 강학당 등 조선시대 전통 가옥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5백년 전 조선 초기 여강 이씨와 월성 손씨가 모여 살면서 형성됐다.762-4213. 경남 산청군 단성면 남사마을은 예로부터 명성이 자자했던 양반 마을이다. 특히 마을 돌담은 폐쇄적으로 보일 만큼 높아 이 지역 사대부계층의 특징적인 면모를 볼 수 있다. 전라권 전남 장성군 금곡마을 영화촌은 영화 ‘태백산맥’ 등을 통해 친숙해졌다. 한적한 시골 정취에 저절로 취하는 곳. 인근에 홍길동 생가 등 볼거리도 많다.061)390-7221. 전남 장흥군 관산읍 방촌문화마을은 장흥 위씨가 6백 년간 살아온 집성촌이다. 전통한옥은 물론,300여 개의 고인돌 등 선사유물이 색다른 볼거리.860-0528. 전남 순천시 낙안면 낙안읍성 민속마을은 호남의 대표적인 민속마을. 실제 주민이 거주하는 초가집에서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749-3347. 제주권 제주 남제주군 표선면 성읍민속마을은 제주만의 독특한 풍물을 간직하고 있는 곳. 가옥마다 관광객들이 직접 머무르면서 제주 주민의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다.064)787-1179.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설’ 함께 즐겨요

    ‘설’ 함께 즐겨요

    설과 대보름을 맞아 각종 전통문화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29일 서울시와 자치구에 따르면 다음달 6일 오전 운현궁과 남산공원에서 펼쳐지는 전통놀이 행사를 시작으로 용산공원과 독립공원 등 시내 곳곳에서 길놀이와 윷놀이, 마당극 등 각종 민속놀이와 공연이 10일까지 펼쳐진다.7일부터 이틀간 중구 장충체육관에서는 ‘2008 하이서울 설 전국장사씨름대회’도 열린다. 새터민 200여명과 지역주민 200여명이 함께하는 대단위 민속축제다. 평양민속 예술단의 춤·민요·악기연주 등 공연도 즐기고, 송파·강동적십자 봉사단과 새터민이 함께 준비한 떡국과 북한 향토음식도 맛볼 수 있다. 특히 합동차례상에는 적과 탕을 중심으로 하는 북한식 음식이 차려져 참가자가 함께 북쪽 가족에 대한 건강을 기원한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재래시장서 설 즐기세요”

    “재래시장서 설 즐기세요”

    서울시는 설을 맞아 시내 32개 재래시장에서 안심먹거리 토종 맞히기 등 다양한 이벤트행사를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우선 안심먹거리 토종맞히기 행사는 중국산이 많은 백태, 서리태, 강낭콩은 물론 생강, 연근, 도라지, 토란줄기, 당근, 대추, 잣 등 13개 품목의 국산과 외국산의 실물을 전시해 시민들의 식별능력을 높이고 우리농산물의 우수성도 자랑하기 위한 자리다. 행사는 관악구 신림1동시장 등 7개 자치구 12개 시장이 참여한다. 또 중구 중앙시장과 관악구 신림1동시장에서는 차례상 상차림 시연행사가, 중랑구 동부시장에서는 궁중의상을 입고 사진을 찍는 사진대회가 펼쳐진다. 성동구 용답상점가는 막걸리 빨리 마시기대회 등을 열어 명절 흥을 한껏 돋운다. 마포구 망원월드컵시장에서는 어린이 시장경제 체험행사가, 관악구 신림4동시장에서는 볏짚을 이용한 전통공예품을 만들어 보는 행사가 진행된다. 양천구 목2동시장에서는 엄마와 자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모자 합동 윷놀이 대회가 열린다. 이외에도 각 시장별로 사은품이나 상품권을 증정하는 다양한 이벤트는 물론 팔씨름대회, 가래떡 썰기 대회 등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설 차례상 비용 15만 2480원

    설 차례상 비용 15만 2480원

    올해 설 차례상준비비용이 소폭 내려갈 전망이다. 서울시 농수산물공사는 21일 서울 가락시장에서 판매되는 차례용품 25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4인기준 차례상 준비 비용은 평균 15만 2480원이며, 이는 지난해의 15만 6200원보다 2.0%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 하락폭이 가장 큰 것은 과일류로, 이중 단감은 지난해의 반 가격이면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설을 기준으로 5개에 4130원 하던 단감은 2130원까지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배와 사과(5개)를 함께 살 때 가격도 지난해 2만 5780원에서 1만 7310원으로 31.8%나 떨어질 것으로 조사됐다. 과일 값 하락은 지난해에 비해 수확량이 늘어난 반면 당도는 오히려 떨어진 탓으로 분석됐다. 단, 곶감은 20개를 준비하는 데 8250원이 들어 지난해에 비해 22%정도 오를 것으로 에상된다. 견과류도 밤과 대추를 중심으로 수확량이 늘어 지난해는 밤과 대추 400g을 구입하는 데 7110원이 들었던 반면 올해는 4680원이면 같은 양을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조사됐다. 소고기와 돼지고기는 가격이 하락했지만, 닭고기는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돼지고기(1㎏)와 소고기(〃)는 각각 12%와 3% 떨어졌지만 닭고기(〃)는 25%정도 올랐다. 북어포와 참조기 등 수산물은 중국산과 원양 물량이 늘어 각각 25%와 3%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도라지·고사리·숙주 등 나물류를 400g씩 준비하는 데 4320원이 들어 지난해에 비해 8.5% 정도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 농수산물공사는 다음달 6일까지 홈페이지(www.youtonginfo.co.kr)를 통해 품목별 거래 동향과 유통 정보를 공개한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女談餘談] 명절은 괴로워/ 최광숙 정치부 기자

    추석이 되면 몇년 전 같은 출입처에서 동고동락했던, 한 남자 후배의 얘기가 떠오른다. 어느 날 그 후배는 추석을 며칠 앞두고 “정말 명절 때 여자들이 힘드냐.”고 심각하게 물어왔다. 너무나 당연한 것을 묻기에 “왜 그런 질문을 하느냐?”며 다시 반문했더니만 돌아온 말이 걸작이다. “우리 와이프가 저보고 ‘당신이 고아라면 좋겠어.’라고 말해 정말 충격 받았거든요.” 그때 기자는 그 후배 부인의 말에 ‘공감’을 표시하며 후배를 위로했다. 오죽하면 ‘사랑하는 남편이 가족도 없는 혈혈단신’이길 바랄까 싶을 정도로 여성들에게는 명절 시댁 챙기기는 부담이기 때문이다. 정신적 긴장과 육체적 노동이 결합해 극도의 피로감을 주는 것이 바로 명절이라는 것을 우리네 남편들은 잘 모른다. 결혼한 여성이라면 명절 전날과 명절 당일, 적어도 이틀은 완전히 죽었다(?)고 봐야 한다. 보통 명절 전날부터 장봐서 음식 장만해 명절 전야제를 화려하게 보낸다. 명절 당일에는 아침 일찍 차례상을 차려 내가고, 식사 하고 나면, 설거지하고…. 명절 다음날은 성묘가고…. 아내들이 동분서주하는 동안 남편들은 대부분 TV 시청, 신문 읽기, 낮잠자기 등 한가로운 시간을 보낸다. 같은 명절 지내기가 여성에게 지옥이라면 남성들에게는 천국이 따로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요즘 여성들은 옛날 선배들보다는 형편이 나아졌다. 감히 생각하지도 못하던 친정 방문이 이젠 일상화됐다. 기자만 해도 결혼 초기에는 명절 당일 아침은 물론 점심식사까지 시댁에서 먹고 설거지를 마쳐야 친정에 갈 수 있었다. 밥 먹고 나면 별 할일도 없는데 거실에 모여 TV 보며 가능한 한 ‘오랜’시간을 보내야 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이제는 아침 설거지를 물리면 바로 인사하고 나온다. 어머님 돌아가신 뒤 오빠네 집에서 차례를 지내는데 고향 강릉에서 상경한 작은오빠네 가족들을 이때 아니면 보기 힘들어서다. 귀여운 조카들과의 상봉도 놓칠 수 없어서다. 이번 추석에도 역시 이같은 빡빡한 일정을 보내야 했다. 여성들에게 긴 추석 연휴가 반갑지만은 않은 이유다. 긴 추석 황금 연휴에 해외 나들이를 나가는 이들을 보면 부럽기 그지없다.“야, 정말 남편 잘 만났구나 싶기도 하고, 역시 장남은 피곤해”라는 생각이 저절로 든다. 최광숙 정치부 기자 bori@seoul.co.kr
  • 한가위 서울서 즐겨라

    한가위 서울서 즐겨라

    한가위를 맞아 서울 자치구가 벌이는 축제가 풍성하다. 연휴 동안 가족과 함께 우리의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각종 놀이를 즐겨보는 것도 연휴를 알차고 보람있게 보내는 좋은 방법 가운데 하나다. 도봉구는 22일 오후 창동 서울시립운동장에서 ‘한가위 대축제’를 연다.4개 ‘마당’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사물놀이패와 중요무형문화재 제58호인 줄타기 공연, 전통 무용, 어린이 발레 등이 펼쳐진다. 또 부모들이 아이들과 함께 솟대 세우기와 투호놀이,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다. 새끼꼬기와 키질 등 과거 농촌문화도 체험할 수 있다. 강서구에선 24∼26일 한가위 맞이 전통놀이 체험 행사를 연다. 송편·인절미 만들기, 씨름대회, 달맞이 행사 등이 펼쳐지고,25일에는 궁산에서 실향민들을 위한 망배단 제사도 지낸다. 청소년을 위한 자리도 마련된다. 서초구는 22일 서초구민회관 대강당과 서초구청 광장에서 청소년들이 가진 끼와 열정을 뽐낼 수 있는 ‘서초 유스페스티벌’을 개최한다. 그룹댄스, 민속무용, 밴드, 노래, 랩, 풍물, 비트박스 등 관내 중·고등학교 총 23개 동아리 112명이 참여해 그간 익힌 숨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종로구는 25일 노숙인 합동차례상 차리기 행사를 마련했고, 강동구는 26일 선사주거지에서 추석 전통 한마당 행사를 준비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차례상 음복 핸들…동승했다간 ‘큰코’

    추석을 맞아 찾은 고향에서 오랜만에 만난 친지나 친구와 술잔을 기울이더라도 음주 차량에 동승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서울중앙지법은 21일 음주 상태인 친구 홍모씨의 차에 함께 타 출근하다 교통사고를 당한 김모씨가 승용차의 보험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김씨도 사고에 대해 40%의 책임이 있다.”면서 “3900만원만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음주 사실을 알고도 차에 동승했다면 사고를 발생시키고 확대시킨 원인을 제공한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추석을 불과 며칠 앞둔 2003년 9월 친구인 홍씨가 운전하는 승용차 조수석에 앉아 출근하던 중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선을 침범, 반대차로 맞은편 농수로로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로 김씨는 왼쪽 어깨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지만 보험사는 김씨에게도 책임이 있다며 손해배상을 거절했다. 또 같은 법원은 올해 2월 만취 상태인 남자친구가 운전하는 차량에 탑승했다 역주행하던 승용차와 충돌해 하반신 마비를 당한 박모씨가 보험사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가해 차량의 역주행이 사고의 주된 원인이지만 박씨가 음주 차량에 동승한 점도 사고를 초래한 원인으로 볼 수 있다.”면서 “보험사는 4억 7000여만원만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전주지법도 지난해 6월 만취 상태인 회사 동료의 차에 동승했다가 정차 중인 화물차를 들이받는 사고로 그 자리에서 숨진 정모씨의 유족이 보험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보험사의 책임을 80%로 제한한다.”면서 “유족에게 3억 80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23일 TV 하이라이트]

    ●인사이드 월드(YTN 오전 8시30분) 한 사람의 작은 행동 하나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실로 엄청날 수 있다. 지구와 환경은 하나의 거대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발리의 서퍼들은 죽어가는 해변을 살리고자 조직을 결성하고, 싱가포르의 한 교수는 전기 자동차를 구입해 배기가스 없는 출퇴근을 하고 있다. ●‘사랑의 공부방-네발 자전거’ 전북 완주 모악지역 아동센터편(EBS 낮 12시) 한 통의 전화를 받고 전라북도 완주의 공부방으로 출동한 김상태와 제작진. 하지만 사람들의 왕래가 많지 않은 첩첩산중에 있는 공부방은 이정표조차 없어 초행길인 이들에게는 찾기 어려운 곳이었다. 과연 모악지역아동센터는 어떤 사연을 지닌 곳일까? ●얼쑤! 일요일 고향 愛(SBS 오전 7시10분) 강원도 속초시 콩꽃마을에서는 매년 추석을 앞두고 최고의 손맛을 자부하는 어머님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이들은 직접 두부를 만들고 차례상에 올릴 음식 대부분을 전통적인 방식으로 차려낸다. 강원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최고의 명절 맛을 내는 이 추석준비에 전라도 아지매 위더웰던이 도전한다. ●추석특집 ‘공부의 신(神)’(MBC 오후 10시50분) 대한민국 공부 1등,‘공부의 신’들이 모였다. 어떻게 해야 공부를 잘 할 수 있는지, 공부의 신들은 어떻게 공부했는지 그 비법을 알려준다. 전국 상위 0.001%인 서울대생 강성태, 연예계 최고의 브레인을 자부하는 이윤석, 의욕만은 전국 1등인 노홍철이 후배들을 위해 공부 멘토가 되었다. ●추석특선 독립영화관(1)망종(KBS1 밤 12시30분) 중국 변방, 아들 창호와 고향으로 돌아갈 날만을 기다리며, 근근이 살아가는 조선족 여인의 험난하고 고달픈 삶을 그렸다. 이를 통해 절망을 베어낸 자리에서 바라보는 희망을 이야기하고 있다. 재중동포 장률 감독의 두 번째 장편.2005년 부산영화제 대상 등 다수의 상을 받았다. ●토론 2.0 한국인의 목소리(KBS1 오후 10시30분) 그동안 일방통행이었던 토론 프로그램의 형식에서 벗어나 ‘함께 참여하는 토론’이라는 신개념의 토론 프로그램이 시작된다.‘개그계의 신사’ 서경석이 MC로 나선다.2007년 최고의 핫 이슈인 학력 위조 문제에 학원강사, 학부모 등 대한민국 직업군 대표들이 자신의 의견을 들려준다.
  • ‘추석 차례상’ 밀려나는 신토불이

    ‘추석 차례상’ 밀려나는 신토불이

    명태포 등 한가위 차례상에 올릴 제수음식을 수협등 공영시장에서 구입할 경우 국산일 확률은 희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안명옥 의원(한나라당)이 17일 농림부와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32개 공영도매시장에서의 농수산물 현황분석 자료에 따르면 차례상에 빠지지 않고 오르는 수산물인 명태포는 98.5%가 수입산으로 밝혀졌다. 수협 매장에서 국산 명태포를 살 수 있는 가능성이 1.5%에 불과하다는 얘기다. 임연수어는 94.6%, 명태 77.2%, 홍어 71.6%, 참조기 44.9%가 수입산인 것으로 조사됐다. 소라는 100%가, 명태알은 98.7%가 수입산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수협 매장에서 수입산 비중이 90%가 넘는 품목은 7개나 됐다. 수입산 비중이 절반을 넘는 품목(물량기준)도 2005년과 2006년 각각 13개에서 올해는 15개로 늘어났다. 수협공판장의 수입수산물 비중은 2005년 25.7%에서 2006년 31.4%, 올해 33.8%로 증가했다. 농협을 포함한 공영도매시장에서의 수입농산물 취급 비중도 2004년 4.07%에서 2005년 4.56%, 지난해 5.14%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반면 같은 기간 민영시장은 수입산 취급 비율이 1.05%에 불과해 대조를 보였다. 한편 수입 국가별로는 중국산과 미국산 농산물이 전체 수입량의 58.5%(중국산 31.2%, 미국산 27.3%)를 차지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정유사들, 고속도로 추석고객 확보전쟁

    정유사들, 고속도로 추석고객 확보전쟁

    정유사들도 ‘고속도로 확보전’에 일제히 뛰어들었다.16일 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는 추석 차례상과 선물 마련을 위해 할인점을 찾는 인구가 급증한다는 점에 착안, 이마트와 ‘왕대박 잔치’라는 공동 마케팅을 펼친다. 23일까지 전국 이마트 매장 주변 1000여개 SK주유소에서 기름을 넣는 고객 45만명을 대상으로 3000원짜리 이마트 할인권을 준다. 이 회사의 문화사업 브랜드인 ‘엔크린樂(락)’에서는 추석 연휴 기간에 캐시백 포인트로 문화공연을 볼 수 있게 했다. 2000포인트면 영화 ‘내 생애 최악의 남자’ ‘즐거운 인생’을,1만포인트이면 가수 베이지의 콘서트를 각각 볼 수 있다. GS칼텍스는 22일부터 26일까지 전국 고속도로 인근 주유소 100여개에서 사은품 공세를 벌인다. 안동 국제탈춤 그림이 새겨진 물티슈 15만개와 여수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문구를 담은 ‘주차중’ 알림판 5만개를 각각 준비했다. 주유소를 찾은 고객에게 자체 경정비업체인 ‘오토 오아시스’에서 공짜로 차량 점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쿠폰도 준다. 온라인 사이트(www.kixx.co.kr)에서는 30일까지 추석 퀴즈대회를 연다. 추첨을 통해 내비게이션 10개, 킥스(Kixx) 엔진오일 교환권 100장을 각각 준다. 에쓰오일은 팝송 CD 8만개를 특별 제작,22일부터 26일까지 전국 고속도로 주유소와 충전소를 찾는 고객에게 나눠준다. 현대오일뱅크는 따로 사은품을 마련하지 않고 ‘웰컴 도우미’ 2명이 고속도로 요금소에서 직접 고향길 배웅을 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요리전문가 김수진의 계절별미 오감만족] 노화방지 토란

    [요리전문가 김수진의 계절별미 오감만족] 노화방지 토란

    추석이 코앞에 다가왔다.“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처럼 예나 지금이나 추석은 온 국민의 명절이다. 일년 동안 농사일에 매달리며 풍작을 위한 고생을 수확의 기쁨으로 보상받고 조상님께 음식을 올리면서 가족들과의 만남을 만끽하는 한가위이다. ●추석 명절에 한번은 먹는 계절음식 추석에 먹는 계절 별미로는 토란이 있다. 토란국을 먹지 않으면 차례상을 올린 거 같지 않을 정도로 토란은 추석 명절에 한번은 꼭 먹는 계절 음식이다. 토란(土卵)은 토련(土蓮), 우자(芋子), 토지(土芝)라고도 한다. 열대 아시아가 원산지로 한국, 인도, 인도네시아에 분포하며 채소로 널리 재배되고 알 줄기로 번식하며 약간 습한 곳에서 잘 자란다. 잎은 뿌리에서 나오고 약 1m 정도로 긴 잎자루도 있으며 달걀 모양의 넓은 타원형이다. 잎몸은 길이 30∼50㎝ 너비 25∼30㎝이고, 겉면에 작은 돌기가 있으며 양면에 털이 없고 가장자리가 물결 모양으로 밋밋하다. 땅속 부분의 알줄기를 식용하며 모구(母球), 자구(子球), 손구(孫球)가 생기는데 모구는 떫은맛이 강하여 먹지 못하는 것도 있다. 고온성 식물로서 중부 이북지방에서는 재배하기 어려우나 그 아래 지역에서의 재배는 비교적 쉬우며 종구(種球)를 심는다. 토란의 주성분은 당질, 단백질이지만 다른 감자류에 비해 칼륨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토란 특유의 미끈거리는 성분은 무틴으로 이것이 체내에서 글루크론산을 만들어 간장이나 신장을 튼튼히 해주고 노화방지에도 좋다. 또한 탄수화물의 체내흡수를 지연시키기 때문에 열량의 축적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으며 토란의 아린 맛은 수산칼륨에 의한 것이다. ●탄수화물 흡수 지연시켜 열량 축적 막아 이 성분은 열을 없애고 염증을 가라 앉히는 작용을 하므로 특히 타박상, 어깨 결림이 있을 때, 또는 삐었을 때 토란을 갈아서 밀가루에 섞어 환부에 바르면 잘 듣는다. 그리고 독충에 쏘였을 때 토란 줄기를 갈아 즙을 바르면 효과가 좋고, 뱀에 물렸을 때 응급치료로 토란 잎을 비벼서 2∼3개를 겹쳐 붙이면 고통이 멎고 전신에 독이 돌지 않는다. ‘토란´ 하면 ‘알토란’이 생각나는데 알토란은 그야말로 너저분한 털이나 지저분한 것을 다듬어내서 깨끗하게 먹기 좋게 만든 것으로 영양면이나 맛, 모양 면에서 야무진 알짜배기이다. 이번 추석 명절에는 온 가족을 토란국에 빠트려 볼까나? 푸드앤 컬처코리아 원장 ◆ 토란요리 이렇게 만들어요 ■ 토란탕 # 재료 및 분량 토란 300g(소금 2큰술, 쌀뜨물 잠길 정도), 달걀 1개, 대파 흰부분 10g, 육수:소고기 양지 200g, 대파뿌리째 1대, 마늘 5알, 다시마 10g, 무 100g, 국간장 1큰술, 물 10컵. # 만드는 방법 1. 토란은 껍질을 벗겨 깨끗이 씻어 소금 1큰술을 넣어 냉수에 담근다. 2. 쌀뜨물에 소금을 넣어 20분 정도 끓여 찬물에 헹구어 소쿠리에 넣는다. 3. 소고기는 찬물에 담그어 핏물을 뺀 후 한번 끓여 버린 후 헹구어 육수의 제재료를 모두 넣어 30분 정도 끓이다가 다시마만 건져 내고 1시간 정도 끓인다. 4. 끓여진 육수를 면 보자기에 깨끗이 바친다. 5. 고기는 건져 결 반대로 썰고 다시마를 송송 썬다. 6. 달걀은 황백 지단으로 부쳐 골패모양으로 썬다. 7. 육수에 토란을 넣어 토란이 먹기 좋을 정도로 익으면 다시 국간장을 넣어 간을 하여 그릇에 담아 낸다. 8. 고기, 다시마, 달걀 지단, 파채를 위에 올려 준다. ■ 토란 표고 버섯전 # 재료 및 분량 토란 300g, 새우살 300g, 두부 50g, 표고버섯 200g, 당근 10g, 대파 10g, 청·홍고추 1개씩, 달걀흰자 3개, 녹말 1큰술, 콩물(검은콩 또는 약콩 1/2컵, 잣 1큰술, 얼음물 2컵, 소금 1작은술). 양념:다진마늘 1큰술, 참기름 1큰술, 백후추 1/4작은술, 깨소금 1작은술, 다진파 1작은술, 설탕 1작은술, 부침가루 1큰술. # 만드는 방법 1. 토란의 손질은 토란탕과 같은 방법으로 한다. 단, 푹 무르게 삶아 뜨거울 때 으깨어 준다. 2. 새우살을 곱게 다진다. 3. 표고버섯은 찬물에 충분히 불려 밑둥을 제거한 후 소쿠리에 넣는다. 4. 표고버섯의 밑둥은 단단한 부분을 제거한 후 곱게 다진다. 5. 청·홍고추는 1/2개씩 곱게 다진다. 6. 두부는 으깨어 베보자기에 짜준다. 7. 남은 청홍고추는 곱게 채를 썬다. 당근, 대파도 곱게 채 썬다. 8.1∼6의 재료를 모두 혼합한 후 달걀 흰자와 양념 재료를 넣어 양념한다. 9. 표고버섯 안쪽에 녹말을 약간 묻힌 다음 8의 재료를 꼭꼭 넣어 채 썰어 놓은 7의 재료를 위에 올려 달걀 흰자 옷을 입혀 식용유를 두른 팬에 지져낸다.(약불) 10. 그릇에 담아낸다. 푸드스타일링 김수연·이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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