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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휴가/“27일∼8월9일 사이 동해안 피하라”

    ◎수송대책·출발일자 설문조사­건교부·도로공사/3천3백만 이동 예상… 64%가 “승용차 이용”/하루 열차 3백여량·국내선 항공편 14회 늘려 ○수송대책 올 여름에는 3천3백만명이 피서길에 나설 전망이다.지난해 보다 3.4% 늘어난 것으로 전체 인구의 74.5%에 이른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 기간동안 지역간 교통연인원은 평상시 보다 9.5% 증가한 9천7백65만명이며 이 가운데 4천7백만여명이 자가용을 이용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속도로 통행량 역시 평일대비 14%가 증가할 것으로 보여 교통대혼란이 예상된다. 건설교통부는 이에 따라 20일부터 8월11일까지를 피서객 특별수송기간으로 정해 철도와 고속버스,여객선,항공편 등의 운행횟수를 대폭 늘리는 등 특별수송대책을 시행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기간동안 철도는 하루평균 34개 열차,309량을 증결운행,평시대비 8.8%가 늘어난 9백52만명을 수송하게 된다. 고속버스는 예비차 4백67대를 투입,1천4백83회를 늘려 운행한다.특히 피서객의 폭주가 예상되는 주말과 27일∼8월4일 사이에는 전세버스 5백대를 추가투입,평시대비 21%가 늘어난 4백42만명을 수송할 계획이다. 연안여객선은 전국 1백5개 항로 중 폭주가 예상되는 24개 항로에 예비선박 6척을 집중 투입하고 기존 여객선의 증회 등으로 모두 1백65회를 늘려 평시대비 30%가 증가한 1백74만명을 실어 나를 예정이다. 국내선 항공은 14회를 증회,1백71만명을 수송한다. 이밖에 시외버스는 해당 도지사가 피서지간 노선별 교통량에 따라 예비차량 8백34대를 증회하고 전세버스는 보유차량 1만1천여대를 모두 활용,총 4천7백만명을 수송할 계획이다. 건교부는 특히 이기간동안 사고없는 안전수송에 최대한의 역점을 두고 모든 수송수단에 대한 사전안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무리한 운행이나 운전자 과실 등으로 대형사고를 유발했을 때에는 면허가 취소되고 사업정지 및 증차·신규노선배분이 금지되는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받게 된다. 또 피서객이 대중교통수단을 최대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고속도로 휴게소와 역,터미널,공·항만의 화장실과 대합실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임시주차장과임시매표소설치,렌트카 안내창구 등을 운영키로 했다. ○설문조사 「27일부터 8월9일 사이 동해안은 가급적 피하라」「목·금·일요일 상오와 토요일 하오에 국도와 지방도를 이용하라」.아직 휴가계획을 잡지 않은 사람들은 출발하기 전 이 말을 참고하자. 건설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가 지난달 20∼21일 수도권 고속도로 휴게소 6곳과 강남고속버스터미널 등 대형유통상가 등지에서 성인남녀 2천5백4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75·5%인 1천8백94명이 휴가계획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중 62.2%가 27일∼8월9일 사이에 피서를 떠날 것이라고 응답했고 52.4%가 희망 휴가지역으로 강원도 동해안을 꼽았다. 휴가기간별로는 ▲27∼8월2일이 30.5% ▲8월3∼9일이 31.7% ▲8월10∼16일 13.6% ▲7월20일∼26일 12% ▲7월13일∼19일이 5.1%였다. 특히 남대문시장 등 대형재래시장의 집단휴가 시기가 8월7일∼11일,수도권공단이 8월3일∼7일사이여서 이기간이 여름휴가의 절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출발시간대별로는 평일 상오가 34·8%로 가장 높았으며▲평일 새벽 27.7% ▲평일 야간 9.2% ▲토요일 상오 6.4% ▲평일 하오 6.3% 등의 순이었다.응답자의 78%가 출발일자를 평일 낮시간대로 잡고 있어 교통량이 폭주하는 주말에 출발하는 것을 꺼리는 경향을 보였다. 휴가기간중 이용 교통편은 64.6%가 승용차,18.6%가 버스,비행기와 열차가 각각 9.2%와 7.3%로 나타나 승용차에 대한 이용율이 해마다 계속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속도로별 이용비율은 영동고속도로가 49.2%로 지난해 45.1%보다 늘어나 휴가차량의 영동선 집중현상이 심화될 전망이다.경부선은 20.3%,호남선과 중부선은 각각 12.3%와 7.9%이다.〈이순녀 기자〉
  • 현대차 「포니Ⅰ」 첫 수출 20년만에 역반입

    ◎에콰도르서 150만㎞ 주파… 국산차 최고 기록/차체·성능 양호… 한국 기네스협 등록 추진 현대자동차가 지난 76년 우리나라 최초로 에콰도르에 수출했던 「포니Ⅰ」승용차 1대를 20년만에 국내로 반입했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가 에콰도르에 수출했던 초창기 포니택시 7대 중 하나로 20년간 1백50만㎞를 주파,국내제작 차량중 최고기록을 세운 차다.아직 차량상태와 성능은 양호하다. 현대자동차는 한국 기네스협회에 이 차를 최장거리 주행차량으로 등록할 예정이며 울산에 있는 현대자동차 문화회관에 자동차 역사자료로 영구 전시할 계획이다.한국 최초의 고유모델인 포니는 76년부터 89년까지 총 66만대가 생산돼 국내에서 40만대,해외에서 26만대가 팔렸다.
  • 차 성능·품질 불만 여전/작년 피해구제의 69% 차지/소보원

    자동차의 성능과 품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여전히 높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이 30일 지난 한 해 동안 피해구제를 받은 자동차 불만사례 1천1백11건을 분석한 결과 차량의 성능이나 품질에 관련된 불만사례가 68.8%인 7백84건으로 가장 많았고 수리 지연 등 서비스 불만이 12.1%,계약이행에 대한 불만이 5.0%였다. 차량의 품질에 대한 불만을 부위별로 보면 엔진이 33.8%로 가장 높았고 다음이 변속기 등 동력전달장치가 33.8%,차체 15.1%,전기·전자장치 12.8%였다. 하자 형태별로는 소음과 진동이 26.6%로 가장 많았고 기어나 문짝 등의 작동 불량이 14.6%,주행중 엔진 꺼짐이 8.4%였다. 제조회사별로는 현대자동차가 37.5%,기아자동차 35.7%,대우자동차 15.4%,쌍용자동차 5.3% 순이었으나 국내에서 판매한 차량 대수당 피해구제 청구율은 쌍용자동차가 1천대당 1.797대로 제일 높았고 아시아자동차 1.374대,기아자동차 0.985대,현대정공 0.888대,대우자동차 0.764대,현대자동차 0.615대 등으로 집계됐다.〈손성진 기자〉
  • 설/귀성행렬 벌써 “북새통”/2천8백만 “대이동”

    ◎역·터미널·항구마다 장사진/전용차선 위반·쓰레기 투기 집중단속 2천8백만명의 귀성행렬이 시작됐다.설 연휴를 이틀 앞둔 16일 하오부터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이 몰리면서 서울역 등 주요 철도역과 고속버스 터미널 등이 붐비기 시작했다. 토요일인 17일부터 연휴에 들어가는 일부 대기업과 경인지역 공단 입주업체의 종업원들은 회사가 마련해 준 버스 편으로 16일 하오부터 귀성길에 올랐다. ▷귀성◁ 서울역은 하오부터 붐볐다.17일 상오까지 7만여명이 귀성열차에 몸을 실었고,17∼18일 이틀간 20만5천여명이 서울역을 통해 빠져나갈 전망이다. 고속도로의 경우 상오까지는 대체로 소통이 원활했으나 하오 늦게부터 귀성차량이 몰리면서 경부 하행선 기흥IC∼오산IC구간, 중부 호법IC구간에서 정체가 심했으며 영동고속도로는 한때 많은 눈이 내려 정체가 이어졌지만 하오 6시부터 눈이 치워지면서 원활한 소통을 보였다. 한국도로공사는 16일부터 19일까지 모두 84만대의 귀성차량이 고속도로로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따라서 17일 새벽부터는 고속도로마다 차량들이 꼬리를 물면서 설 전날인 18일 밤늦게까지 거북이 걸음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버스 전용차선제◁ 17일 상오 9시부터 20일 자정까지 경부고속도로 서초IC∼청원IC에 이르는 1백26㎞ 구간에서 버스 전용차선제가 실시된다.17일 정오부터 19일 정오까지는 하행선의 잠원·반포·서초 등 경부·중부·호남고속도로의 15개 IC에서 진입이 통제되며 이 가운데 잠원·서초·광주·곤지암 등 4개 IC는 진·출입이 모두 통제된다. 경찰은 연휴 중 24시간 사이드카와 헬기 등 1천4백27대의 장비를 동원,비상근무하며 각종 법규위반 행위를 강력 단속한다. ▷쓰레기단속◁ 17∼20일 고속도로 상습 정체구간·인터체인지·버스정류장·철도역 등에 합동단속반을 투입,쓰레기를 마구 버리는 사람에게 유형에 따라 3만∼1백만원의 과태료를 물린다.
  • 3개 고속도 하행선IC 15곳 17∼19일 진입 통제

    ◎경찰청 설연휴 교통특별대책 마련/서초∼청원 1백26㎞ 버스전용차선 경찰청은 7일 「설연휴 특별 교통대책」을 발표했다. 연휴가 시작되는 17일 상오 9시부터 20일 자정까지 경부고속도로 서초 IC∼청원IC 1백26㎞ 구간에서 버스전용 차선제가 실시된다.6인 이상 탑승한 9인승 이상 승합차만 전용차선을 이용할 수 있으며 위반하면 범칙금 6만∼7만원과 벌점 30점이 부과된다. 또 17일 정오부터 19일 정오까지 잠원,반포,광주,곤지암 등 경부 및 중부·호남 고속도로 하행선의 15개 IC에 차량진입이 통제되고 이 가운데 잠원,서초,광주,곤지암 등 4개 IC는 진·출입이 모두 금지된다. 상행선은 19일 정오부터 21일 정오까지 신탄진,안성,광주,곤지암 등 경부·중부 고속도로의 상행선 10개 IC에서 차량 진입이 통제된다. 반면 반포·서초 IC에서는 모든 차종의 P턴 진입이 허용된다. 버스전용 차선제는 고속도로 뿐 아니라 서울 강남고속터미널∼반포 IC 1.2㎞ 구간과 남부시외버스터미널∼서초IC 0.5㎞ 구간,서울종합버스터미널∼반포 IC 3.8㎞ 구간 등 전국5개 도시의 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일반 국도 8개 지역에서도 실시한다. 경찰은 이 기간 중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사이드카와 헬기 등 1천4백27대를 동원,각종 법규위반 행위를 강력히 단속키로 했다. 특히 교통사고가 자주 나는 7천5개 장소에 교통 순찰차량을 고정배치하고 역과 터미널,백화점,묘지 주변의 불법 주·정차 행위를 엄격히 단속키로 했다. 또 연휴기간 동안 일반 고장차량에 대해 고속도로 순찰대를 통해 간단한 차량정비용품을 제공하기로 했다.
  • 현대자 10개 승용차 모델 독자개발/2000년까지

    ◎매출 20조­세계 10대 메이커 목표/유럽 등 18개국 「글로벌 생산체제」 구축 현대자동차는 배기량 8백㏄급의 경차에서 4천㏄이상의 최고급 세단에 이르는 10개 승용차 모델을 오는 2000년까지 독자 개발할 계획이다.현재 현대의 승용차모델은 5가지다.또 내수와 수출에서 각각 1백20만대씩 총 2백40만대를 판매,20조원의 매출을 올려 세계 자동차시장의 4%를 확보해 10대 메이커에 든다는 목표를 세웠다. 정몽규현대자동차회장은 25일 상오 서울 계동 현대자동차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세계화 △기술개발 △상품개발 △생산성 향상 △손익개선 △조직 활성화 △기업이미지 제고 등 7대 핵심전략을 내용으로 하는 「21세기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정회장은 『올해는 쿠페형 차량,97년에 경차,98년 다목적 차량(MPV),99년 스포츠카를 잇따라 시판하는 등 2000년까지 승용차부문에서 독자모델 10개를 개발하고 상용차부문에서는 세미 보닛형 소형버스·세미 보닛형 트럭·픽업트럭 등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상품개발 전략을 밝혔다. 정회장은 이를 지원하는 연구개발능력을 기르기위해 『국내의 5개 연구소를 포함해 미국·일본·독일에 연구거점을 확보하고 매출액 대비 7% 수준의 연구개발투자를 계속해 2000년까지 4조5천억원을 투입하는 동시에 1만명의 연구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아시아를 포함하는 본사부문·미주본부·유럽본부·기타지역본부 등 4개부문으로 조직구조를 개편하고 18개국에서 50만대를 생산하는 글로벌 생산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정몽규회장 일문일답/“800㏄ 경차 내년 출시”/최고급 차는 GM캐딜락 수준 될 것 정몽규현대자동차회장은 25일 전성원부회장을 배석시킨 가운데 회장취임 이후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가졌다.그는 기자들의 일부 질문에 대해서는 전부회장과 의논한뒤 대답했다. ­젊은 나이에 최고 경영자가 됐는데 경영 철학은. ▲이제 취임한지 20일정도 된다.업부파악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계속 연구해 경영철학을 세우도록 노력하겠다.자동차 회장직과 그룹운영위원 등 중책을 맡아 책임이 무겁다. ­취임직후 제휴업체인 일본 미쓰비시사를다녀왔는데 미쓰비시와의 관계에 변화가 있는가. ▲미쓰비시와는 지난 74년부터 제휴를 해왔다.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새로운 외국업체와의 제휴는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 ­레저용자동차(RV)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다.물론 참여 할것으로 보이는 데 갤로퍼 산타모 등을 생산하는 현대정공과의 역할 분담에 대한 논의는 있었나. ▲지난해 출시한 아반떼 투어링이 인기리에 팔리고 있다.현대정공과는 상호보완할 수 있도록 투자하겠다.그렇다고 차의 구조나 형태 등으로 구분해 나눈 적은 없다. ­현대자동차가 국내업체중에는 유일하게 두번 리콜을 했는데 소비자를 위한 서비스 개선방안은. ▲솔직히 현대자동차는 지금까지 공급부족으로 소비자들을 위해 대처하지 못했다.아산공장이 올해안에 준공되면 공급도 충분해지는 만큼 소비자서비스 분야에 치중하겠다. ­지난 89년 지은 캐나다 부르몽 공장에서 재미를 못본 후 해외투자에 소극적이었다는 지적이 있는데. ▲지금 인도와 터키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인도네시아 중국 등에도 진출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부사장에서 막바로 회장으로 승진했는데 통보는 언제받았나. ▲언론에 발표하던날 그날 알았다.정세영명예회장님 말씀처럼 단계를 밟아 가는게 좋았다고 생각한다.아직 회장직에 익숙하지는 않은 것 같다. ­2000년까지 내놓는 기본차종 10개중 경차는 언제 나오나. ▲내년중에 출시한다.최고급 차는 현재 뉴그랜저보다 한급 더 높은 고급세단으로 GM의 캐딜락이나 도요타의 렉서스수준이 될것이다. ­정세영명예회장과 본인의 지분이 적은데 더 늘릴 의향은 없나. ▲지분 문제에는 관심이 적다.명예회장님이 계속 말씀했듯이 주택이 소유의 개념에서 거주의 개념으로 바뀌듯이 회사도 소유보다는 경영이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 ’94 서울의 하루/4백90명 태어나고 1백10명 숨져

    ◎양곡 4만2천여가마·소 1천1백마리분 소비/1천3백여명 운전면허 발급… 한남대교 가장 붐벼 94년 한해동안 서울에서는 하루 평균 4백90명이 출생하고 1백10명이 사망했으며 2백26쌍이 결혼하는 반면 43쌍은 이혼한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서울시가 밝힌 94서울통계연보에 따르면 하루 8천3백58명이 이사를 했으며 범죄와 화재는 하루 9백56건과 17건이 발생했다. 하루 양곡소비량은 4만2천89가마로 90년 4만4천1백10가마보다 4.6% 감소한 반면,쇠고기 소비량은 8백56마리에서 1천1백33마리로 32.4%,돼지고기 소비량은 6천8백79마리에서 7천7백46마리로 12.6% 증가했다. 차량은 하루에 4백97대가 증가했으나 교통사고로 숨진 사람은 90년 3.4명에서 2.2명으로 감소됐다. 교통법규 위반자는 하루에 6천1백57명으로 집계돼,85년 2천16명보다 3배이상 늘었다. 운전면허증도 하루에 1천3백96명이 발급받아 85년(6백22명)보다 2배이상 증가됐다. 하루 급수량은 한사람당 4백76ℓ이며 쓰레기 수거량은 1만5천3백97t으로 나타났다. 취득세·주민세·종합토지세등 지방세는 하루에 1백5억원이 징수돼 10년전인 85년 18억보다 무려 5배이상 많은 부담을 진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주거형태는 전체 주택 1백84만7천8백24채 가운데 단독주택이 44.3%(81만9천4백9채)로 제일 많았으며 아파트 38.2%(70만5천9백72채),연립주택·다세대주택 17.4%(32만2천4백43채)순이었다. 교량 지점별 교통량은 한남대교가 지난 94년 한해에 18만1천6백25대가 이용,통행량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성산대교(17만2천5백99대),영동대교(16만8천42대),양화대교(15만4천5백48대),잠실대교(13만7천1백34대)순이었다. 차량 통행량이 제일 적은 교량은 원효대교로 5만93대의 차량이 지나,한남대교의 25%수준이었다. 유흥주점의 경우,93년에 2천7백92곳에서 94년에 1천4백70곳으로 대폭 축소됐다.구별로는 강남이 2백개로 가장 많고 이어 중구(1백63곳),영등포(1백40곳),서초(1백19곳),종로(1백9곳)순이었다. 반면 94년부터 통계치를 계산한 단란주점은 강남구가 6백76곳으로 제일 많았으며 서초(2백91곳),송파(2백86곳),도봉(2백70곳),영등포(2백46곳),성동(2백27곳)순이었다.
  • 러군,작전 수시간만에 방어선돌파/러군 체첸반군 무력진압 이모저모

    ◎내무장관­방첩부장 도착뒤 진압 급선회/매초 폭발음 진동… 마을선 검은 화염·섬광 러시아군이 15일 상오 9시(한국시간 하오 3시) 체첸반군이 인질극을 벌이고 있는 페르보마이스카야 마을에 대한 전면 공격을 감행,긴장감이 감돌던 마을이 악몽의 전장으로 바뀌었다. 러시아의 공격은 3백여명의 특공대가 10여대의 버스를 타고 페르보마이스카야 가까이에 진지를 구축한후 시작.러시아군의 공격으로 6일동안 계속된 페르보마이스카야에서의 인질극은 최악의 사태로 발전. 러시아의 전투기,헬기,포병 등은 미사일과 포탄 등을 발사했으며 거의 매초마다 터지는 거대한 폭발음으로 러시아 남부 페르보마이스카야 마을은 크게 뒤흔들리고 마을로부터는 많은 검은 연기가 솟아오르고 섬광이 번쩍였다. ○…러시아군은 공격에 앞서 14일 짙은 안개를 이용 장갑차,기갑차량 등을 마을로 접근시켰으며 러시아 전투기들은 밤새도록 마을 상공에서 심리적 압박을 가하기 위해 저공 위협비행을 단행.러시아 전투기들의 저공비행 영향으로 주변 마을의 유리창이 깨지기도. ○…러시아군 공격에 앞서 미하일 바르수코프 연방방첩부장과 아나톨리 쿨리코프 내무장관이 현장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진다.미하일로프 연방방첩부 대변인은 체첸반군이 무기를 버리고 항복하라는 요구를 거부하고 일요일 하오 인질들을 죽이기 시작하여 공격을 단행했다고 설명.그러나 그의 설명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러시아군은 이번 공격에 대비,페르보마이스카야 근처 눈덮인 들판에 야전병원을 임시로 만들고 의료장비와 약품을 반입. ○…로이터통신은 체첸반군에 의히 붙잡혀 있는 인질 숫자가 70∼1백16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 이 통신은 또 러사아의 군이 헬기등을 투입,입체작전을 펼치면서 이 도시의 남부 일대가 초토화됐다고 전언. 45세의 알리에바라라는 한 간호원은 러시아의 공격으로 페르보마이스카야가 파괴되는 것을 비통한 표정으로 바라보며 『30년동안 여기에 살며 우리의 가정을 만들었는데.가축·옷등 우리의 모든 것이 거기에 있다』고 안타까와했다. ○…러시아군은 작전 개시 수시간만에 마을주변 체첸반군 방어선을 돌파하고 체첸반군을 마을에서 몰아냈으며 소규모로 분산해 도피하는 체첸반군을 헬기와 저격수의 엄호 아래 추격하고 있다고 러시아군이 밝혔다.그러나 체첸반군측은 러시아군 병사 34명이 숨지고 탱크 7대가 부서지는등 자신들에 비해 심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옐친대통령은 이번 작전은 지난 6월 부데노스키 진압작전 때보다 훨씬 면밀한 검토 끝에 계획이 마련됐다고 설명. ◎러 초강수 선택 배경/6월 대선겨냥 「무능 정부」 비난 벗기 고육책/공산당 의회 장악­보수회귀 국내 여론 반영 크렘린이 인질사태 해결에 무력사용이라는 초강수를 택한 것은 유사한 사건의 재발방지를 겨냥한 고육책이라 할수있다.지난해 6월의 인질사건 때 1백여명의 사망자를 낸채 인질범들을 그대로 놓아준뒤 크렘린은 국내여론의 엄청난 비난을 받아왔다.어떻게 반란군들이 러시아영토내에서 그런 인질극을 버젓이 벌이도록 아무 대책이 없었느냐는 비난이었다. 옐친 대통령은 이번에도 반군들의 요구에 굴복,그대로 무사히 돌려보내줬을 경우 입게될 정치적 부담을 일차로 고려한 것 같다.작전개시 하루 전 심복인 바르수코프 연방방첩부(옛 KGB)부장을 현지에 파견했을 때 관측통들 사이에서는 무력작전이 임박했다는 전망들이 무성했다. 아울러 지난해 12월총선에서 공산당이 승리한 뒤 더욱 민족주의적이고 보수화되고있는 국내여론도 무력해결방식을 택하도록 큰 압력으로 작용한 것같다.러시아신외교의 대명사였던 코지레프 외무장관이 물러나고 대신 보수파인 프리마코프가 외교사령탑을 맡았는가하면 옐친 대통령은 15일 대통령비서실장에도 보수파인 심복 니콜라이 예고로프를 앉혀 보수색채를 강화했던 것이다. 16일 개원을 앞둔 공산당 주도의 의회에서 당하게될 정치적 공세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정치적 계산도 크게 작용한 것같다.엘친 대통령으로선 어떻게든 「무능정부」의 이미지를 벗고 불과 5개월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해야한다는 절체절명의 과제를 안고있기 때문이다. 작전결과가 아직 자세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1백명이 넘는 인질들중 피해자가 많을 경우옐친대통령은 「인명경시의 지도자」라는 부담을 새로 안게될지도 모른다.엄밀히 말해 정치적 이해득실이 어떻게됐건 이런 상황에서 무력작전을 전개한다는 것은 정상적인 「문명국가」에서는 상상키 힘든 일이라고 할 수 밖에 없다.이번 무력작전은 체첸내 반러시아 감정의 악화는 물론 민간인 인질의 대량희생으로 러국내 여론의 악화라는 새로운 악재에다 민간인 인질의 희생폭에 따라 국제사회의 비난까지 불러올지 모른다. 어쨌든 이번 사태는 크렘린이 또다시 무력에 의존하는 과거 소비에트시절의 문제해결방식으로 되돌아가고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이는 러국내정치행태의 보수화,민족주의화를 보여주는 것과 함께 국제정치 역학면에서도 적지않은 파장을 예고한다.
  • “이왕이면 고출력”/DOHC차 선호 뚜렷

    ◎업계,소비 성향 맞춰 개발 주력/현대­준중형 이상… 쏘나타Ⅱ 37% 비중/기아­크레도스 작년 공급분 80% 차지/대우­이달 출시 뉴프린스 등 본격 장착 자동차도 고출력 시대가 열리고 있다.동급차종이라도 출력이 좋은 차를 선택하는 소비자 선호를 반영,DOHC엔진 차량의 판매가 급신장하고 있다.지난 91년 대우자동차가 에스페로 1.5DOHC를 처음 출시한 이후 3년여만에 판매량이 SOHC엔진차량을 앞질렀다.그러나 소비자들이 DOHC엔진의 성능을 과신하는 경향이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에 유의해야 한다. 현대는 단종된 엘란트라를 비롯,준중형 이상의 차종에는 DOHC엔진을 탑재하고 있다.엘란트라의 후속모델로 지난해 하반기 돌풍을 일으킨 아반떼와 마르샤,뉴그랜저는 모두 DOHC엔진이다.지난해 전체 판매량인 55만8천7백43대의 52.4%인 29만2천9백60대가 DOHC였다.쏘나타Ⅱ도 지난해 판매된 19만4천7백91대중 36.7%인 7만1천5백41대가 DOHC엔진이다.기아는 캐피탈의 경우 전차량이,크레도스는 지난해 팔린 3만3천6백10대중 80%인 2만7천41대가 DOHC였다.세피아도 판매량중 27%인 7만3천1백59대가 DOHC였다. 대우는 아직 시에로와 에스페로에만 DOHC를 탑재하고 있다.시에로의 경우에는 지난해 판매된 2만7천6백67대중 4.3%인 1천1백98대에 그쳤으나 에스페로는 총판매대수의 80.3%인 3만6천4백93대가 DOHC였다.올해부터 DOHC에 주력,이달 18일 출시하는 뉴프린스의 1천8백㏄와 2천㏄급에 DOHC엔진을 장착할 계획이다.브로엄도 DOHC 2천2백㏄급을 새로 내놓아 준중형급 이상인 모든 차종을 DOHC로 바꿀 예정이다. 소비자들은 DOHC엔진이 SOHC엔진에 비해 모든 면에서 월등히 낫다고 믿는 것 같다.전문가들의 지적은 다르다. 엔진의 흡·배기밸브가 1개씩이 아니라 2개이상으로 동급의 기존엔진보다 20∼30% 출력을 높일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DOHC의 이같은 특성은 엔진이 고속회전할 때만 발휘된다.SOHC는 3천rpm(분당 엔진회전수)에서 토크(엔진출력을 바퀴의 회전력으로 전달하는 능력)가 가장 좋으나 DOHC는 5천∼6천rpm에서 최대 토크가 나온다.따라서 고속주행에서는 DOHC가 위력을 발휘하지만 평상시에는 SOHC와 차이가 없다. 반면에 소음이 SOHC보다 심하고 정비가 어렵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값도 60만∼2백만원가량 비싸다.미국·일본등 자동차 선진국에서도 DOHC보다 아직은 SOHC엔진이 많다는 사실도 유념할 필요가 있다.
  • 경차 잘 팔린다/정부 보급확대 지원정책 1월부터 시행

    ◎「한집 두 차」 중과세 제외/보험·통행·주차료 할인/등록·취득세 대폭 경감/티코판매 올들어 급증… 하루 평균 500대 「작은 차 큰 혜택」을 내세운 국내 유일의 경승용차 티코가 다시 붐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자동차 시장의 중심차종이 소형차에서 중·대형차로 이동하는 가운데 8백㏄이하 티코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정부가 지난해 6월 경차보급 확대를 위해 각종 지원책을 내놓은 이후부터 나타난 현상이다.각종 세금 경감,주차에서의 우대 등 모든 지원책이 시행되는 올 8월부터는 수요가 더욱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티코는 행정쇄신위원회의 경차지원책이 나오기 전달인 지난 5월 판매대수가 8백58대로 바닥을 기었다.그러나 지원책이 발표된 6월에 2천1백8대로 2천대선을 돌파한뒤 경차기준이 8백㏄이하로 확정된 9월에는 5천4백대를 넘어섰다. 11월에는 6천4백14대가 팔렸고 12월에는 7천6백67대가 나가 5월보다 9배나 늘었다.올들어서는 매일 5백대 정도가 팔리고 있으며 현재 계약건수가 5천대나 된다. 대우측은 이번달에 당초 목표인 8천대보다 2천대가 많은 1만대가량 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대우는 티코붐을 이어가기 위해 상반기중 모델체인지도 도 검토중이다.중고차도 지난해 1월 거래대수가 49대에 불과했으나 꾸준히 늘어 7월에는 처음으로 1백대를 넘어 1백22대가 거래됐다.비수기인 지난해 11월과 12월에도 1백대 넘게 사고 팔렸다. 실제 경차를 살 경우 돌아오는 경제적인 이득은 상당하다.에어컨을 포함한 차량가격이 4백4만6천원인 티코SL을 연리 13%,36개월 할부로 구입한다고 가정하자.우선 구입단계에서 지난해보다 16만원정도 더 혜택이 돌아온다.등록세가 차량가격의 5%에서 2%로 떨어지고 취득세 보증보험료 등도 내렸다. 운행과정에서 더 큰 혜택이 기다리고 있다.책임보험료는 30%,통행료 주차료등은 50% 할인되기 때문이다.면허세는 올해부터 33∼50% 내렸다.50만명이상인 도시의 경우 6천원이 내려 1만2천원이 됐다.책임보험료는 8월부터,주차료와 통행료는 3월부터 각각 내린다.자동차세와 기름값을 제외한 모든 운행 비용이 줄게 되는 것이다. 또 주차장이 없으면 인도와 차도에 걸쳐 주차하는 개구리식 주차가 허용되고 1가구 2차량이 되더라도 중과세를 하지 않는 혜택도 주어진다.정부가 경차보급 확대를 위해 작은 차를 타는 사람에게 주는 혜택은 모두 11가지나 된다. 1일 60㎞를 뛰는 것을 기준으로 하면 지난해까지는 연간 4백97만원으로 다달이 41만4천원이 들었으나 지금은 연간 87만원이 적은 4백10만원의 비용이 든다.월평균 34만원으로 7만4천원이 절약된다.책임보험이 내리는 올 8월이후에는 한달 운행비가 31만원으로 경차지원책 실시 이전보다 매달 10만원씩 절약할 수 있다.
  • 엘란트라 9만대 「리콜」 명령/환경부 첫 시정지시

    ◎배기가스 장치 결함/배출가스 허용기준 초과/현대자 내달15일부터 부품 무상교환 현대자동차의 엘란트라 승용차 배기가스 부품에 결함이 발견돼 이를 회수·보수토록 하는 리콜명령이 내려졌다. 환경부는 11일 『현대자동차 승용차 차종의 하나인 엘란트라 DOHC 1천6백㏄ 및 1천5백㏄급에서 배출농도를 검사한 결과,일산화탄소(CO)와 탄화수소(HC)가 허용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드러나 관련부품의 결함을 시정토록 현대자동차에 지시했다』고 발표했다. 환경부는 92년부터 국내에서 판매되는 승용차 27종을 대상으로 결함확인조사를 해 왔으나 부품결함을 이유로 리콜명령을 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엘란트라 차종 가운데 90년 10월에 선보여 93년 3월에 단종된 1천6백㏄급인 「1.6 DOHC」 2만9천3백70대와 93년 8월에 시판돼 지난해 2월까지 판매된 1천5백㏄급인 「1.5DOHC」 5만9천8백47대 등 모두 8만9천2백23대의 소유주는 배기가스부품을 무상으로 교환을 받을 수 있게됐다. 환경부에 따르면 국립환경연구원 자동차공해연구소가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현대 그랜저 3.0DOHC,기아자동차의 캐피탈 DOHC,대우의 에스페로1.5DOHC 등 9종의 자동차를 대상으로 유독물질 배출농도를 검사한 결과,현대가 제작한 차량의 평균 배출농도가 일산화탄소는 2.g1ⓖ/㎞(허용기준 2.11),탄화수소는 0.29g/㎞(허용기준 0.25)으로 각각 허용기준을 38%와 16% 초과했다고 밝혔다. 일산화탄소와 탄화수소는 대기중의 산소와 결합하면서 산소량을 줄이는 동시에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유독물질이다. 환경부는 이같은 사실을 현대자동차에 통보하고 배기장치의 결함부위를 확인한 뒤 리콜을 통한 보수로 소비자를 보호하고 환경오염요인을 줄이도록 지시했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해당 차종에 대한 정밀분석을 거쳐 불량 배기장치의 원인규명이 나오는대로 시정계획을 세우고 내달 15일부터 연말까지 대상고객을 상대로 부품무상교환서비스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 과적차량 과태료 2백만원/벌칙 대폭 강화…연중 집중단속/도로공사

    한국도로공사는 10일 과적차량에 의한 도로면과 교량,육교의 파손 등으로 폐해가 심각하다는 지적에 따라 올해는 과적 및 불법 적재 차량을 연중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와함께 벌칙도 현재의 과태료 50만원에서 벌점 30점과 과태료 2백만원으로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도로공사는 과적차량 단속을 위해 전국 주요 톨게이트에 청원경찰 등 단속요원 1백40명을 고정배치,3교대제로 24시간 근무토록 하고 전국 각 톨게이트에 축중기 1백24대와 과적차량 촬영기 67대,과적차량 도주 방지용 차단기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단속대상은 길이 19m,폭 3m,높이 4.2m,총중량 40t을 초과하는 차량 등이다. 과적 또는 적재불량 차량에 의한 피해는 대형 교통사고의 원인이나 안전운행 방해 등을 제외한 노면파손 폐해만도 지난 94년 1백20건에 손실액 8천3백만원,지난해(1∼10월)는 1백24건 6억1천3백만원이었다.
  • 방산수출 1억달러 재돌파/제자리 잡은 대외 무기판매

    ◎한국형 장갑차·함정·군용차량 주력품목/시장 다변화… 중동·동남아·남미까지 확대 한국형 장갑차·함정 등 방산물자 수출액이 1억달러를 넘어섰다.중동전이 한창이던 지난 89년 1억달러 이상을 기록한 이후 6년만의 일이다. 28일 국방부에 따르면 올해 방산물자 수출은 지난 11월말 1억달러를 돌파했으며 연말까지는 모두 1억1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어림되고 있다. 중동전 특수가 사라지고 세계 방산시장 규모가 급속도로 감소되면서 92년 2천6백만달러로 뚝 떨어졌던 수출액은 우리측의 꾸준한 시장개척으로 증가세로 돌아서 93년 7천3백만달러,94년 7천7백만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등 분쟁지역 위주였던 수출국도 다변화되고 수출되는 방산물자도 다양해졌다.올해 우리 방산물자를 사들인 국가는 중동은 물론 인도네시아·필리핀·말레이시아·태국·방글라데시 등 동남아와 남미 여러나라도 들어있다. 종전의 수출품은 미국의 기술을 지원받아 생산한 재래식 탄약·소화기 등으로 대부분 해외판매 때 미국의 동의를 받아야 했다.그러나 90년대 들어 우리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장갑차(K200)·함정(경비정·6백t급)·군용차량 등이 주력품목이 되면서 미국의 「눈치」를 보지 않고도 수출을 늘릴 수 있게 됐다.올해의 경우 말레이시아에 대당 60만달러의 장갑차 47대,방글라데시에 2천2백만달러의 경비정 등을 팔았다. 북한의 무기수출은 우리의 10배남짓.우리와 안보환경이 비슷하면서도 범정부적인 방산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이스라엘은 15억달러이다. 국방부는 『국내의 제한된 수요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방산물자 수출을 늘리기 위해 수출을 지원하는 전담조직인 「국제협력단」을 발족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고속도 시속 140㎞ “과속귀향”/전씨 소환 불응­합천행 스케치

    ◎“국민위해 일했다” 선영입구 즉석 연설/영장발부 소식에 측근행동 오락가락 전두환 전 대통령은 2일 검찰의 「12·12」재수사에 결코 협조하지 않는 것은 물론 현정권과 정면대결도 불사한다는 강경한 대국민담화문을 전격 발표하고,국립묘지를 참배한 뒤 고향인 경남 합천으로 내려갔다. ○…전씨는 이날 상오9시 검정색 오버코트에 흰 목도리 차림으로 1백50여명의 취재진이 대기중이던 연희동 자택 앞길에서 측근들이 밤새 작성한 담화문을 낭독.전씨는 이원홍 허문도씨 등 측근이 둘러싼 가운데 8분남짓 계속된 발표 중간중간 입을 굳게 다무는 심각한 표정을 보이며 시종 위엄을 잃지 않으려고 애쓰는 모습. ○…발표문 낭독을 마친 전씨는 장세동,안현태씨 등 20여명의 측근·수행원과 함께 강경순국립묘지 관리소장의 안내를 받아 현충탑에 헌화·분향.5분여 참배를 마친 전씨는 방명록에 「제12대 대통령 전두환」이라고 서명한 뒤 9시38분쯤 승용차를 타고 고향인 합천으로 쫓기듯 황급히 출발. ○…전씨의 대국민담화문은 1일 하오 2시쯤 검찰의 소환통보를 받고 16시간동안 군 작전을 방불케 하는 대대적인 준비작업 끝에 나왔다.전씨의 법률고문인 이양우변호사는 소환통보를 받고 장세동씨 등 측근들에게 연락을 취했으며 측근들은 택시 등을 이용,스위스 그랜드호텔에 집결.가명으로 예약된 호텔의 방에 모인 이변호사,장씨,안현태 전 경호실장,허문도 전 문공장관,정관용 전 총무처장관,이학봉 전 의원,박영수 전 청와대 비서실장,민정기비서관 등은 소환에 응할지를 토론한 끝에 「불응」쪽으로 결론.성명서 작업 「실무팀」은 사안별로 초안에 관한 윤곽을 제시하는 공동집필 형식으로 담화문을 작성. 이 가운데 김대통령의 역사관 제시 요구 등 「좌파운동권」 부분은 허씨가 기초적인 틀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들은 밤 10시까지 개별적으로 연희동 전씨집에 복귀한 뒤 2일 새벽 1시30분까지 전씨와 담화문의 강도를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묘지를 떠나 경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을 통과한 전씨의 승용차는 7대의 수행차량의 경호를 받으며 평균시속 1백40㎞의 과속으로 질주. 전씨는 하오 2시30분쯤 합천군 율곡면 기리 선영에 도착,5백여명의 주민들과 친인척들의 마중을 받고 『최근 정치상황이 복잡해져서 잘못하면 고향을 찾아보지 못할 것 같아 오늘은 선영에 인사나 하고 귀경할 생각』이라며 고향방문 배경을 설명.고향마을 청년단체인 율곡청년회 등이 내건 플래카드가 나붙은 선영입구에서 즉석 연설에 나선 전씨는 관광버스 등으로 미리 대기하고 있던 환영인파에 다소 고무되기라도 한 듯 『나는 합천 출신으로 국민을 위해 열심히 일해 왔다』고 목청을 높이기도. ○…친형인 전기환씨 등과 함께 선친 묘소에 성묘를 마친 전씨는 이어 핵심측근들을 거느리고 내천리 생가에 도착,5촌 장조카인 규명씨 집에 여장을 풀었다.측근들이 합천읍내로 나간 사이 전씨의 동생 경환씨가 하오 10시20분쯤 형의 숙소로 들어가 밀담.이날밤 11시30분쯤 장씨는 읍내에서 전씨에 대한 영장발부 소식을 듣고 『역사는 혼자 만드는 게 아니다』는 등 김영삼 대통령을 겨냥한 듯한 말을 하고 기자들에게 『소주나 한잔 하자』고 제의했다가 『그냥 잠이나 자자』고 말하는 등 오락가락.
  • 윤화 사망자 매년 감소/작년 1만명… 4년새 18%나

    최근 5년동안 차량의 급속한 증가로 교통여건이 크게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교통사고 사망자는 계속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이 23일 발간한 「95 도로교통안전백서」에 따르면 교통사고 발생은 지난 90년 25만5천3백3건에서 94년 26만6천1백7건으로 증가했으나 사망자는 1만2천3백25명에서 1만87명으로 약 18% 감소했다. 반면 자동차 보유대수는 90년 1백30만9천4백34대에서 7백40만4천3백47대로 약 5·6배나 늘어났으며 운전면허소지자도 90년 8백54만3천9백3명이던 것이 94년에는 1천4백88만9천7백62명으로 약 74% 증가하는등 각종 교통여건은 크게 나빠졌다. 또한 교통경찰관과 도로연장거리도 각각 6천6백25명에서 9천4백82명,5만6천7백15㎞에서 7만3천8백34㎞로 약 30%씩 증가,교통여건 변화에 대응하기에 크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 자동차 3사 국제랠리 성적 믿을게 못된다

    ◎현대­아반떼 호주경기 우승 “엘란트라와 집안잔치”/기아­세피아 4대중 1위… 2천㏄급이하 종합 28위/대우­「케냐 사파리 우승」 알고보니 “나홀로 완주” 현대·기아·대우자동차 등 국내 자동차업체들이 최근 국제자동차 랠리(경주대회)에 잇따라 참가해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그러나 각 업체들의 발표가 실제보다 부풀려졌다는 지적들이 제기되고 있다.국내업체들이 거둔 각종 국제대회 성적발표는 과연 믿을만한 것인가.자동차업체들이 성적을 부풀렸는 지를 알려면 먼저 랠리를 알아둘 필요가 있다.국제랠리는 차의 출력을 높이기 위해 피스톤,라디에이터부품,캠 등을 대폭 바꿀 수 있는 개조부문(A)과 부분적인 개조를 하는 비개조부문(N)으로 나뉜다.또 배기량에 따라 3∼4개 그룹으로 세분된다. 「95년 아시아 태평양 랠리시리즈」의 경우를 위주로 보자.지난 7월초 인도네시아대회를 시작으로 뉴질랜드·말레이시아·오스트레일리아·홍콩∼북경·태국에서 잇따라 순회경기를 가진뒤 오는 12월초에 막을 내릴 예정이다. 이중 4차전인 오스트레일리아 랠리는 30개 구간에서 모두 1천6백여㎞를 달리는 험난한 코스로 이뤄져 있다.지난달 중순 열린 오스트레일리아 대회에는 현대와 기아가 함께 참가했다.국내업체들이 같은 랠리에 참가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두 회사는 이 랠리의 결과를 놓고 「과장」 광고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현대는 이 대회가 끝난 직후 아반떼가 95년 오스트레일리아 랠리에 우승했다는 광고를 크게 실었다.A3(개조부문)에서 우승했다는 표현을 썼지만 이 대회에는 모두 90여대가 출전했다고 덧붙여 일반인들은 아반떼가 이들 차량을 모두 제치고 우승했다는 착각을 할 수 있게 했다. 아반떼와 같은 급(배기량 2천㏄이하)에 출전한 차는 모두 5대.이중 나머지는 현대의 엘란트라.외국의 차는 없이 모두 현대의 차만 출전한 셈이다.아반떼와 엘란트라만 출전한 집안잔치에서 1등한 것을 놓고 마치 대단한 성적을 올린 것처럼 광고했다.혼자 뛰고 1등했다는 비아냥도 나온다. 현대는 이에 앞서 1차전인 인도네시아대회 결과도 튀겼다.아반떼 1·8 DOHC를 출전시켜 2천㏄급이하의 개조부문에서 유수의 경쟁차종을 물리치고 우승했다고 발표했지만 실제는 그렇지도 않다.이 부문에 출전한 차는 아반떼를 포함,엘란트라와 혼다의 시빅 등 3대.유수의 경쟁차종을 물리쳤다고 보기에는 경쟁이 거의 없었다. 기아는 현대보다는 다소 낫지만 사정은 비슷하다.기아는 세피아 2대를 비개조부문에 출전시켜 우승했다고 공세에 나섰으나 이 역시 과장이다.기아는 1천6백㏄이하급과 2천㏄급에 출전했다.이중 1천6백㏄급이하에 출전하는 차는 모두 4대,2천㏄급이하에 출전한 차는 모두 10대였다.현대보다 평가받을만한 점은 자신들만의 잔치에서 1등한게 아니고 도요타,혼다,미쓰비스 등 외국의 업체들과 경쟁했다는 점이다. 또 2천㏄급이하에 출전한 세피아의 기록이 6시간9분37초로 개조차량인 아반떼보다 3분쯤 빨랐다는 점이다.개조차량은 판매되는 차에다 성능을 대폭 보완하므로 거의 대부분 비개조차량보다는 빨리 달린다. 이 대회의 종합성적에서는 세피아(2천㏄급이하)는 28위,아반떼는 29위를 차지했으나 기아와 현대는 일반인들에게는 마치 세피아와 아반떼가 종합우승이라도 한 것처럼 비춰질 정도로 요란을 떨었다. 랠리의 꽃은 개조부문이다.자동차를 개조하기 위해서는 기술과 실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국내 자동차업체들은 그동안 비개조부문에만 출전했으며 올들어 현대가 그나마 개조부문으로 한급 올려 출전했다.그러나 기아는 비개조부문이 가장 중요한 것처럼 포장하기도 했다. 개조부문중에서도 2천㏄이상의 중대형차부문의 경쟁이 치열하다.오스트레일리아대회 결과만 보더라도 종합우승을 한 미쓰비시의 랜서Evo를 비롯,7등까지는 모두 개조부문 2천㏄급이상의 차가 휩쓸었다. 대우는 지난 4월 열린 케냐 사파리랠리에 씨에로를 비개조부문에 출전시켜 우승했다고 대대적인 광고를 했지만 이 분야에서 완주한 차는 씨에로뿐이었다.물론 도요타의 셀리카와 폴크스바겐의 골프 등 함께 출전한 10대의 외제차들은 중도에서 탈락했기 때문에 완주 자체로도 평가받을 수 있다. 대우는 씨에로(1천5백㏄)를 아시아 태평양랠리 1차전인 인도네시아대회에서도 비개조로 출전시켰으나 완주하지 못하고 탈락했다.이처럼 국내자동차 업체들은 랠리성적을 부풀려 순진한 소비자들을 헷갈리게 하는 측면이 있다.그렇다고 국내 자동차업체들의 성적이 형편없다는 것은 아니다.완주하는 것도 쉽지는 않다.사막길이나 자갈길·숲길 등 험난한 길을 늦지 않고 완주한다는 것도 대견한 일이다.오스트레일리아 대회에 출전한 94대중 완주한 차는 47대. 특히 기아의 경우 한국인 드라이버로는 처음으로 박정용씨가 출전한 급에서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올린 것도 평가받을 만하다.
  • 한밤 소나기·돌풍… 수도권 곳곳 피해

    ◎서울역∼인천 전철하행선 전면 불통/가로수 뽑히고 정전사태 잇따라 26일 하오9시30분쯤 우박과 소나기를 동반한 돌풍이 서울 및 수도권·영서지방에 갑자기 몰아쳐 서울의 경우 국철 하행선 전구간의 운행이 전면중단되고 시내 곳곳에 정전사고가 잇따르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천둥번개와 함께 순간 초속 32m속도로 불어닥친 이날 이상돌풍현상으로 하오9시57분쯤 국철 서울역∼구로구역간의 운행이 일시 중단된데 이어 용산∼구로,용산∼남영간의 열차운행이 차례로 중단됐다. 이날 사고로 인천·수원쪽으로 가던 퇴근길 시민은 지하철4호선 서울역에서 과천·사당쪽으로 나가 택시 등으로 귀가하는 불편을 겪었다. 철도청측은 운행중단사고가 용산∼남영역구간의 전력공급선이 낙뢰를 맞아 일어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27일 출근길운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이날 하오 9시30분부터 서울 중구 초동·충무로·을지로3가와 종로구 청진동·부암동·도렴동을 비롯,서대문구·용산구 등 서울시내 곳곳에서 정전사고가 잇따랐다. 정전으로 서울 용산구 청파동3거리와 은평구 갈월동 조흥은행앞 신호등 등 10여곳의 신호등이 고장나 퇴근길이 차량으로 뒤엉켰다. 또 이날 하오10시쯤 올림픽도로변의 가로수 두그루가 돌풍에 도로쪽으로 쓰러지는 바람에 올림픽도로의 통행이 일시통제됐으며 북악스카이웨이 가로수 10여그루와 강변도로,여의도 국회의사당앞 가로수도 넘어져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졌다. 경기도 안산시와 화성군에서도 전신주가 부러지고 전기공급이 끊기는 피해가 일어났으며 인천에서도 부평구 청천2동 176 동양철관의 담장 50여m가 무너져 담장옆에 주차해 있던 차량 7대가 파손됐다.
  • 오늘 재난대비 민방위훈련

    내무부는 15일 민방위의 날에 전국적인 민방공대피훈련과 함께 시·도 및 시·군·구별로 재난수습종합훈련을 실시한다. 민방공대피훈련은 이날 하오2시 공습경보발령과 함께 20분간 읍이상의 지역에서 실시되며 10분간 주민과 차량의 이동이 통제된다. 재난수습종합훈련은 전국 15개 시·도와 충남 보령시 등 5개 수해피해 시·군을 제외한 전국 2백25개 시·군·구에서 민방위대·소방·경찰 등 50만5천명과 군·소방헬기 9대,소방차 7백37대 등 각종 장비를 투입,폭탄테러,독가스살포,통신두절과 태풍 등 각종 재난에 대비한 화재진압 및 긴급구조훈련이 실시된다.
  • 자동차 내수판매 “불꽃 경쟁”/3사,마케팅 강화·영업망 확충

    ◎현대­“시장점유율 50% 유지” 새모델로 수성/기아­“딜러제로 공격 영업”/대우­“완벽한 AS” 현대·기아·대우자동차의 3사 하반기 내수 판매 점유율 경쟁이 불을 뿜고 있다.기아자동차와 대우자동차가 하반기 「대공세」에 나서면서 현대가 승용차 내수 부문에서 점유율 50%대를 유지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쏠린다. 현대는 지난 91년 승용차 내수 점유율 50%대(51.8%)를 넘어섰으나 지난 3년간은 40%대로 떨어졌다.올해에는 4년만에 50%대 진입을 목표로 세웠었다.지난 7월까지는 현대의 목표는 달성되는 쪽으로 기울었으나 8월부터 상황은 달라지고 있다.지난 달 현대의 점유율은 50.8%로 전달보다 4.3% 포인트나 낮아졌기 때문이다. 기아와 대우의 점유율은 27.9%와 21.3%로 각각 전달보다 3.1% 포인트와 1.2% 포인트 높아졌다.지난 달 기아와 대우가 반격의 포문을 열어 올해의 점유율 전망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게 됐다.올들어 지난 달말까지의 점유율은 현대 53.8%,기아 24.8%,대우 21.4%. 기아와 대우는 하반기부터 어느 때보다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다.기아는 딜러를 본격 도입한 게 두드러진 변화다.점포 및 인력에 대한 자금부담을 줄이고 경영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다.올 3월에는 딜러가 30명에 불과했으나 6월 말에는 3백명으로,8월 말에는 4백명으로 늘었다.올해 말까지는 5백명으로 확대해 직영점 5백33곳과 함께 영업점소를 1천여개로 늘릴 계획이다. 또 지역단위 마케팅 활성화 및 영업관리력 강화를 위해 23개의 지역본부를 28개로 확대하고 본사 임원급을 지역본부장으로 전진 배치해 전열을 정비했다. 지난 달 판매는 2만3천63대로 올들어 기아의 월 기록으로는 최고.크레도스가 4천4백77대 팔리며 6위에 오른 데다 세피아(8천8백76대)와 아벨라(3천9백45대)의 실적도 좋았다.이달 중순 아벨라 노치백형(트렁크가 따로 있는 스타일)을 판매하면 프라이드·아벨라 해치백과 노치백형으로 소형차 트로이카 체제를 갖춰 소형 부문 1위도 가능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이달부터 크레도스 생산이 정상화되기 때문에 올 목표인 점유율 30%는 자신있다는 반응이다. 대우는 영업력과 완벽한 애프터서비스로 신차부족을 극복한다는 계획이다.대우자동차 판매를 위한 「마지막 카드」인 우리자동차의 박성학 사장은 『그동안의 경험으로 볼 때 신차의 약효는 3개월 내에 불과하며 영업력으로 만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우는 월 평균 5백명씩 영업사원을 늘려 올해 말에는 1만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지역 영업본부장의 절반을 바꿔 세대교체를 통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고객의 차량과 전담 애프터서비스 요원을 연결하는 「홈 카 닥터제」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하는 등 서비스 체제가 완벽한 것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 현대자·정공/차리콜제 국재 첫 실시

    ◎“포터·그레이스·갤로퍼 브레이크에 결함/지정 정비공장서 점검·교환” 현대자동차와 현대정공은 29일 이미 판매한 차량 가운데 일부 결함이 있었다는 사실을 공개하고 부품을 무상으로 교환해 주는 이른바 「결함 사전 점검 서비스」(리콜제」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공식 실시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현대자동차의 김판곤 전무는 이날 『지난 해 10월12일부터 지난 3월21일까지 생산된 디젤엔진을 장착한 포터와 그레이스(이상 현대자동차) 7만5천5백57대와 갤로퍼(현대정공) 1만5천4백70대를 대상으로 전국의 애프터서비스와 지정 정비공장,신차 점검코너 등에서 점검서비스를 한다』고 밝혔다. 포터와 그레이스 갤로퍼의 브레이크 보조장치인 알터내이터 어셈블리 진공펌프에 문제가 있어 오랜시간 사용하면 제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점검 및 교환해 주기로 했다. 김전무는 『현재까지 고객들이 사용하는 차량의 안전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리콜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점검서비스 기간은 내년 8월28일까지 1년 간이다.해당고객에게는 모두 서면으로 서비스 일정을 통보해준다. 미국과 캐나다 등 일부 선진국에서는 결함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차에 대해 점검 및 수리,교환해 주는 자동차 리콜제도를 실시하고 있다.국내 자동차 업체들도 기아자동차가 지난 해 1월 스포티지 8천대의 뒤축 베어링을 비공개로 무상교환해 준 적은 있지만 결함을 업체 스스로 공개하고 결함부품을 무상으로 교환해 주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설/소비자보호에 새시도 평가/“의도적 지연” 일부선 비난 현대자동차가 판매차량의 일부 결함을 시인하고 자발적으로 리콜(결함시정) 캠페인을 공개 실시키로 한 것은 소비자보호를 위한 자동차 업계의 새로운 노력으로 평가된다.또 그냥 쉬쉬하고 넘어갈 수도 있었던 문제를 과감히 공개하고 관련법 절차에 따라 시정조치를 취한 점은 평가할만 하다. 그러나 논의의 초점을 리콜제도 자체의 시행 의미에 맞춤으로써 차량 결함에 대한 비판을 모면하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는 지적도 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문제가 된 차량들의 리콜캠페인 시행여부를 두고 아직 리콜제도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부족하다는 점을 들어 실무진들이 반대했으나 정세영 회장이 결단을 내려 시행하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하지만 지난 해 10월부터 브레이크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돼 왔다면 해당 차량들이 9만대 이상이나 팔릴 때까지 그냥 두었다가 해당 부품을 다른 제품으로 교체하고 난 뒤 이같은 조치를 내린 것은 뭔가 개운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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