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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친환경 차량 올해 464대 공급

    생태환경도시로 변모하고 있은 울산에 올해 천연가스·하이브리드·전기 등 공해가 적은 연료를 쓰는 친환경 자동차 464대가 공급된다. 이에 따라 시내버스의 경우 천연가스 버스가 전체 90%에 이르게 된다. 울산시는 11일 올해 9억 4500만원을 들여 천연가스 시내버스 34대와 천연가스 청소차 5대를 보급한다고 밝혔다. 시내버스는 전체 580대 가운데 천연가스 버스가 올해 보급대수를 포함해 517대가 된다.2010년이면 시내버스가 모두 천연가스 차로 바뀐다. 천연가스 청소차는 기존 5대가 운행되고 있다. 천연가스 시내버스는 대당 9000여만원으로 시에서 2250만원을 지원해 주고, 청소차는 300만∼600만원을 지원한다. 시는 공공기관에서 운행하는 차량을 대상으로 미래형 자동차인 하이브리드 자동차 22대도 올해 보급한다. 공공기관의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현재 21대가 보급돼 있다. 전기 이륜차도 지난해 시 산하 사업소에 23대를 보급한 데 이어 올해는 읍·면·동에 20대(지원비 2000만원)를 보급한다. 올해 처음으로 고속·관광·전세버스와 화물트럭 등을 대상으로 자동차 제조단계부터 매연 저감장치 부착 경비를 지원해 저공해 경유 자동차 186대를 공급한다. 또 행정·공공기관·비영리법인 등의 경유차 197대에 대해 13억 6200만원을 들여 매연 여과장지 부착 등 저공해 사업을 지원한다. 올해 이같은 친환경 자동차 보급을 위해 모두 31억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르노삼성 SM5 6만8000대 리콜

    르노삼성자동차 SM5 6만 8000여대가 제작결함으로 리콜된다. 건설교통부는 주행 중 시동이 꺼지는 결함이 발견된 르노삼성자동차 SM5LPLi 5만 9160대와 SM5임프레션 8877대를 오는 23일부터 리콜한다고 2일 밝혔다. SM5LPLi는 2005년 7월25일∼2007년 12월2일에 제작·판매된 차량이다.SM5임프레션은 2007년 6월8일∼8월23일에 제작·판매된 차량이 리콜 대상이다. 고객센터 080-300-3000.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연간 500만대 생산시대… 세계 점유율 7.2%

    올해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은 ‘연간 500만대 생산’이라는 새로운 장을 열었다. 국내 406만대, 해외 115만대 등 총 521만대를 생산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에는 국내 384만대, 해외 96만대 등 총 480만대였다. 한국 자동차의 세계시장 생산 점유율도 지난해 6.8%에서 7.2%로 상승했다. 전세계에서 나오는 새 차 100대 중 7대는 한국차인 셈. 국내시장 점유율에는 업체별로 큰 변화가 없었다. 현대차가 과거 평균 50%를 살짝 웃도는 51%의 점유율을 보였고 쌍용차도 소폭 증가했다. 기아차와 르노삼성차는 다소 줄었다.GM대우는 지난해와 비슷했다. 수출은 2분기에 원화강세가 다소 진정되고 현대차 ‘베라크루즈’,‘아이써티(i30)’ 등 신모델이 본격적으로 판매되면서 전년대비 11.3% 증가로 반전됐다.3분기에는 원만한 노사협상 타결이 잇따르면서 전년대비 10.4% 증가했고 4분기에도 조업일수의 전년대비 증가 등으로 탄탄한 성장세가 지속됐다. 올해에는 수출지역이 다변화됐다는 게 큰 성과로 꼽힌다. 북미·서유럽의 비중은 지난해 58.4%에서 50% 수준으로 급감한 반면 동유럽은 11.0%에서 15%대 초반, 중남미는 7.7%에서 10%대 중반, 아시아·중동은 15.7%에서 17%대 중반으로 비중이 커졌다. 해외 생산기지 확충의 측면에서는 기아차가 4월 동구권 슬로바키아의 질리나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공장을 완공함으로써 미주대륙에 이어 세계 두번째 시장(연간 판매대수 2100만여대)인 유럽에 국내 기업 최초로 깃발을 꽂았다.이런 가운데 해외에서 한국차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JD파워의 품질평가에서 현대차 ‘쏘나타’가 최고수준의 자동차로 평가받았고, 기아차 ‘씨드’는 유럽 ‘올해의 차’ 최상위권에 올랐다.GM대우의 ‘윈스톰’은 스페인에서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어느 해보다 원만한 노사협상 타결의 기록도 세워졌다.9월에는 현대차 노사가 10년 만에 임·단협을 무분규로 끝냈으며 기아차와 GM대우도 분규를 조기에 마무리했다.수입차 시장이 급성장한 해이기도 했다. 올해 신차등록 기준 수입승용차 판매는 지난해보다 27.4% 증가한 5만 3000대로 예상된다.2000년 1만대를 넘어선 지 7년 만에 5배 이상으로 뛴 것이다. 수입차 업계가 3000만원대 이하 중저가 모델을 확대하고 기존 고가차량의 가격을 내린 데다 소비자의 수요가 고급화한 결과였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대선주자들의 땀과 눈물 ‘생생’

    대선주자들의 땀과 눈물 ‘생생’

    최근 삼성경제연구소가 발표한 올해의 10대 히트상품에 ‘사극’이 꼽혔다. 그만큼 허구를 덧댄 역사 이야기에 사람들이 큰 관심을 나타냈다는 얘기다. 하지만 무엇보다 흥미로운 드라마는 현실에서 펼쳐졌던 ‘대선 드라마’다. KBS 1TV ‘다큐멘터리 3일’은 올 한해 내내 대한민국을 달궜던 최대의 히트상품 ‘대선 레이스’를 돌이켜본다.20일 오후 10시30분 ‘제17대 대통령 당선-운명의 72시간’에서 긴박했던 마지막 사흘 동안의 선거전을 생생히 담아 내보낸다. 지난달 25∼26일. 역대 최다인 12명의 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17대 대통령 선거는 막이 올랐다. 도덕성 논란 가운데서도 꾸준히 ‘여론지지율 1위’를 달려온 이명박 후보, 정권교체 대세론 속에서 고군분투한 정동영 후보,5년 전 정계은퇴 후 돌연 출마의사를 밝힌 이회창 후보는 선거전의 중심에서 각자 승리를 향한 결의를 다졌다. 지지율은 높지 않았지만 ‘정치초년생’ 문국현 후보와 ‘대선 삼수생’ 권영길 후보도 저마다의 길에서 투지를 불살랐다. 17일. 투표를 사흘 앞둔 이날도 후보들은 이른 새벽부터 캄캄한 밤 시간까지 빡빡한 유세일정을 소화하고 있었다. 비좁은 이동차량 안에서 새우잠을 자고 김밥과 햄버거로 끼니를 때우는 것은 기본. 선거캠프의 공보팀 회의는 보통 새벽 5시부터 시작된다. 신문을 분석하고 기자회견 준비를 하는 것은 물론 상대편 동향파악, 다음날 일정준비 등으로 공보특보들은 눈코 뜰 새가 없다. 후보 부인들의 내조경쟁도 뜨겁다. 종일 곁에서 영양만점 간식과 목에 좋은 오미자차를 만드는 등 건강을 챙겨주기에 여념이 없다. 유세장에서 든든한 지원자인 것은 물론 집으로 돌아와서는 후보들의 지친 어깨를 달래주는 유일한 존재들인 것. 유세장이 아닌 집안에서의 후보들 표정을 담아봤다. 공식선거유세 마지막 날인 18일 자정까지도 선거전은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치열하다. 그리고 19일 오전 6시 운명의 시간이 밝았다. 전국 1만 3000여개의 투표소가 3700여만명의 유권자들을 맞이하기 위해 문을 활짝 열었다. 17일부터 20일 방송 당일 아침까지 ‘다큐멘터리 3일’ PD 5명과 VJ 10명이 후보와 캠프를 밀착 동행취재했다. 대선주자들의 땀과 열정, 환희와 눈물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수입차 ‘쌩쌩’국산차 ‘덜덜’…중고차시장 명암

    수입차 ‘쌩쌩’국산차 ‘덜덜’…중고차시장 명암

    중고자동차 시장에서도 수입차의 비중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최근 국내 수입차(신차) 판매가 급증한 데다 중고 수입차의 가격이 과거보다 대폭 낮아진 것 등이 이유로 꼽힌다.18일 국내 최대의 중고차 인터넷쇼핑몰 SK엔카에 따르면 현재 자사 사이트에 등록된 중고차량 190만대 중 수입 자동차는 9만 3000대로 전체의 4.9%에 이르고 있다. 수입차의 비중은 2004년 1.3%(전체 SK엔카 등록차량 82만대 중 1만 1000대),2005년 1.4%(127만대 중 1만 8000대), 지난해 2.7%(170만대 중 46000) 등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등록 증가율에서도 수입차는 국산차를 큰 폭으로 앞지르고 있다.SK엔카 등록 국산차는 2004년 전년 대비 97% 늘어난 뒤 2005년 55%,2006년 32% 등으로 증가세가 둔화되다 올해 한자릿수(9%)로 떨어졌다. 반면 수입차는 2004년 전년 대비 25% 증가한 뒤 2005년 64%,2006년 156%에 이어 올해에도 102%의 높은 증가율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폴크스바겐 ‘뉴비틀’,BMW ‘3시리즈’·‘5시리즈’, 렉서스 ‘ES330’ 등 모델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체어맨’,‘에쿠스’,‘그랜저’ 등 국산 대형차를 타던 사람들 중 상당수가 차를 바꿀 때 중고 수입차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입차 매물이 급증한 것은 수입차가 국내 자동차 시장의 5% 규모로 커지는 등 급성장을 하는 데 따른 것이다. 올 들어 11월까지 국내 수입차 판매량은 4만 8787대로 전년동기(3만 6962대)에 비해 32.0%나 늘었다. 이런 추세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중고차에서 수입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내년 수입차 판매대수를 올해보다 20%가량 늘어난 6만 2000대 수준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수입차들의 가격인하 바람도 중고차 값을 덩달아 낮추며 소비층을 넓히고 있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전무는 “신차가 늘어나면 자연스레 중고차 시장으로 넘어오는 공급량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면서 “공급이 늘면 가격이 저렴해지기 때문에 수입 중고차 시장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더욱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홍규 SK엔카 이사는 “수입차가 특권층, 상류층의 차라는 인식이 크게 약해지면서 구매 자체에 대한 거부감이 사라졌다.”면서 “수입차 업체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계속되고 있어 이런 경향은 앞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오늘 선택의 날] 후보들 마지막 득표 행보

    ■李, 청계천서 ‘국민성공’ 선포 “직선제 도입 후 최초로 유권자 과반수의 지지를 받는 대통령을 만들어 달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18일 오후 청계천 광장에서 ‘국민성공시대 비전선포식’을 열고 선거유세의 대미를 장식했다.1만여명의 시민이 운집한 가운데 강재섭 대표와 정몽준·이재오·권오을 의원, 박찬모·배은희 공동선대위원장 등이 총출동했다. 이 후보는 유세에서 “이 정권이 저질러 놓은 일을 바로잡고, 앞으로 나아가려면 절대적 지지를 받아야 한다.”며 ‘압도적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또 “이번에는 세상 없어도 투표부터 먼저 하고 다른 일을 보기 바란다.”면서 “어떻게 되겠지 이런 생각은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유세현장에 나온 시민들을 향해 “저를 절대적으로 지지하실 분들은 다 손을 들어 달라.”면서 “이쪽도 들어 주시고, 저쪽도 들어 주시고, 저기 건너편에 계신 분들도 들어 달라.”고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날 유세는 화상을 통해 전국의 각지역 유세차량으로 전송됐다. 이 후보는 유세 도중 제주에서부터 수원까지 전 지역을 일일이 부르며 “하나되고 능력있는 지도자와 함께 하면 우리는 두려울 것이 없다.”고 외쳤다. 지원 유세에 나선 정몽준 의원은 이회창 후보에 대해 “박 전 대표 만나려 밤에 집 앞에 가지 말고 낮에 당당하게 한나라당사로 돌아오라.”고 말했다. 이어 유세에 나선 강재섭 대표는 “이회창 후보가 박 전 대표에게 구걸하고 있다.”면서 “정 의원은 돌아오라고 했는데 때가 늦었으니 은퇴하라.”고 비난했다. 이 후보는 이에 앞서 신촌·은평·송파·신림으로 이어지는 막판 유세전을 펼쳤다. 그는 또 은평구 구산동에 있는 장애인 복지시설 ‘천사원’을 방문해 아동들의 크리스마스 캐럴을 듣고 시설을 점검하기도 했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昌, 도심서 젊은층 표심잡기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18일 최대 승부처인 서울 곳곳에서 유세를 하며 막판 역전을 기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저녁 세 번째로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 자택을 찾았지만, 박 전 대표가 집을 비워 만나지 못했다. 그는 박 전 대표의 지지여부에 관계없이 집권하면 그에게 총리와 여당 당권을 맡기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강남역·신촌 등 도심 12곳을 순회하며 젊은층 표심잡기에 나섰다. 오후 9시45분 명동 유세에는 이번 선거운동 기간 홀로 묵묵히 지방 재래시장 등을 돌며 지원해 온 부인 한인옥 여사가 함께 나섰다. 12곳을 다니고도 성에 차지 않는 듯 오후 10시부터 마이크 사용 유세를 제한하자, 이 후보는 건대앞으로 가 시민들의 손을 붙잡았다. 그의 노력에 발맞춰 젊은 유권자들도 휴대전화 카메라를 터뜨리며 호응했다. 강남역 유세에서는 ‘이순신 장군’이 등장했다. 출마선언 때부터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상유십이 순신불사(배가 12척이 남았고, 이순신이 살아있다)’를 외쳐 온 이 후보의 뒤를 이순신으로 분한 지지자가 따랐다. 이 후보는 유세에서마다 “한나라당 대선 후보는 특검정국 범죄 피의자”라면서 “그가 대통령이 되면 5년 동안 여야가 싸움박질하는 혼란 사태가 벌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우리의 목표는 두말할 것 없이 정권교체”라며 여권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미아삼거리역 유세에서는 경찰 수사권 독립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무소속이어서 집권 뒤 국정운영에 의문을 가질 수 있지만, 대통령이 되면 한나라당을 비롯한 올바른 가치관을 지닌 분들과 함께 주도 세력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대선 후 창당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밤늦게 명동 유세를 마친 뒤 이 후보는 근처 카페에서 기자들과 차를 마시며 잠시 소회를 밝혔다. 그는 “국민들께서 저를 안쓰러워하시고 관대한 눈으로 봐주셨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두차례 대선 때 이렇게 할 걸 하는 생각이 들 만큼 최선을 다해 국민을 섬기는 자세로, 낮은 자세로 선거에 임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후보는 ‘내일 감이 어떻느냐.’라는 질문에 주저없이 “아주 좋다.”며 손을 번쩍 들어올렸다. 한인옥 여사는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라며 활짝 웃었다. 한편 이날 참주인연합 정근모 후보가 이 후보 지지와 연대를 선언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鄭, 재래시장 돌며 “진실 승리”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공식선거전 마지막 날인 18일 서울 곳곳을 누비며 숨가쁜 유세전을 펼쳤다. 정 후보의 일정은 새벽 7시 서울 가락시장 유세로 시작해 밤 12시 MBC TV방송 연설로 끝났다. 공식선거전 내내 정체된 지지율로 고심했던 그다. 최근에는 피로한 기색도 자주 내비쳤다. 그러나 대선일 전날 정 후보는 역전을 자신했다. 표정이 밝았다. 그는 “기적이 일어날 것”이라고 호언했다.“민심이 요동치고 있는 걸 느낀다.”고도 했다. 정 후보측 한 관계자는 “BBK동영상 공개 이후 시시각각 변화가 감지된다.”면서 “후보도 뚜렷한 변화를 피부로 느끼는 것 같다.”고 했다. 정 후보는 재래시장을 찾는 것으로 선거운동을 마감했다. 그는 이번 선거전 내내 자신이 재래시장 출신임을 강조해 왔다. 서민경제를 살리겠다는 강력한 의지 표명이기도 하다. 정 후보는 “후보되고 첫날 동대문 평화시장을 갔는데, 오늘 피날레를 가락시장에서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새벽 청과·수산·농산물 시장을 차례로 돌며 상인들과 인사했다. 일일이 껴안고 어깨를 두드렸다. 상인들이 격려 인사를 하자 “가락시장의 기를 받아 민심이 움직일 것”이라고 대답했다. 상인들과 식사하는 자리에서는 “거짓말쟁이 하나 못잡겠느냐.”며 웃기도 했다. 해장국으로 아침을 먹은 정 후보는 서울 효창공원 백범 기념관을 찾았다. 그는 백범 김구 선생 묘소에 참배한 뒤 “이 순간부터 엄중한 역사적 책임감으로 사실상 단일후보임을 국민 앞에 말씀드린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흩어진 표는 사표가 돼서 결과적으로 이명박 후보를 찍는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유인태 의원은 이날 밤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총선을 위해)나와 한명숙·김원기 의원이 창조한국당에 입당이라도 하겠다고 했지만 문국현 후보는 끝내 단일화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정 후보는 백범기념관에 이어 서울 금남시장·경동시장·대학로 등으로 유세전을 이어갔다.“역사는 항상 거짓이 패배하고 진실이 승리하는 걸 증명했다. 승리하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마지막 거리유세장은 서울 명동거리였다. 정 후보측 한 관계자는 “명동은 5년전 노무현 후보와 함께 승리를 일궈낸 마지막 유세현장”이라고 했다. 유세차에 오른 정 후보의 얼굴은 상기됐다. 예전 생각이 떠오른 듯 잠시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그는 “5년 전 이맘 때처럼 대역전의 드라마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文 “경제대통령 될 사람은 나 뿐” 權 “무상 의료·교육의 꿈 이루자” 濟 “민주당 표는 세상 바꾸는 힘” 17대 대선 유세 마지막날인 18일 군소후보는 막판 부동층의 표심(票心)을 얻기 위해 전략지역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하지만 민주당에서는 후보 단일화를 위한 ‘이인제 후보 사퇴론’이 제기되는 등 뒤숭숭한 분위기였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이날 부산역, 동대구역, 대전역, 서울역 앞 등 전국을 발빠르게 훑었다. 문 후보는 부산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패한 한나라당이 정권을 잡거나 무능한 대통합민주신당이 정권을 연장하게 해서는 안 된다.”면서 “실질적인 경제 대통령이 될 수 있는 사람은 나 하나뿐”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나 문 후보는 동대구역 앞 유세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은 깨끗하고 군대에도 갔다 왔다. 하지만 이명박 후보는 부패하고 군대에 안갔다.”고 발언해 진보 진영의 지지자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이날 서울 14곳을 순회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권 후보는 오전 구로공단역 유세를 시작으로 영등포시장 네거리와 연세대 정문 앞, 남대문 시장 등을 거치며 서울을 횡단한 뒤 세종문화회관과 대학로, 명동 등으로 옮겨가며 유세 일정을 마무리했다. 권 후보는 “권영길에게 보내주는 한 표는 미래를 위한 한 표이자 무상의료, 무상교육의 나라로 가는 한 표”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이 후보는 이날 당내에서 후보 사퇴 권고론이 불거진 가운데 마무리 유세에 진력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부천 역곡 남부역과 충남 천안 버스터미널 앞, 대전 둔산동 타임월드 옆 등 자신의 연고지역인 경기와 충청에서 한 표를 호소했다. 그는 경기지역 유세에서 “노무현 정권이 이인제와 민주당을 말살하려고 했고 탄압했다.”면서 “이제 세상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또 “진정한 야당인 민주당과 이인제가 그 대안”이라고 역설했다. 하지만 이날 당내에서는 김민석 전 의원이 이 후보의 사퇴를 종용하며 최고위원직을 사퇴하는 등 선거 하루 전까지 내홍에 시달렸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현대로템 새 CI 선포

    현대로템 새 CI 선포

    ‘현대’ 브랜드로 날개를 단 현대로템이 3일 글로벌 중공업 회사로 도약을 선언했다. 현대·기아차그룹 계열사인 현대로템은 양재동 사옥에서 사명을 ‘로템’에서 ‘현대로템’으로 공식 변경하고 새 기업이미지(CI)를 선포했다. 이용훈 사장은 “내년부터 모든 내부 잠재역량을 해외시장 진출에 집중시켜 해외수주 2조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로템은 1999년 7월 현대모비스, 대우중공업, 한진중공업의 철도차량 부문이 통합돼 출범한 ‘한국철도차량’이 전신이다. 한국철도차량은 98년 외환위기 직후 정부 주도로 추진된 ‘7대 업종 빅딜’ 구조조정 1호 기업이다.2001년 10월 현대가 대우의 지분을 인수, 현대차그룹 계열사로 편입됐으며 2002년 초 사명이 ‘로템’으로 바뀐 데 이어 이번에 다시 현대로템이 됐다. 현대로템은 “본격적인 해외 진출에 ‘로템’이라는 이름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현대’ 브랜드를 추가했다.”고 말했다. 현대로템은 ▲철도차량(KTX,KTX-Ⅱ, 자기부상열차, 전동차 등) ▲방위산업(차기전차 XK2 등) ▲플랜트(자동차 생산설비, 제철 생산설비 등) 등 3개 부문을 주업종으로 하고 있다. 이 사장은 선포식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까지 전세계 6대주 32개국에서 수출 교두보를 확보한 만큼 해외 수주 2조원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철도사업부문에서 스웨덴 롬바르디아, 프랑스 알스톰, 독일 지멘스 등과 함께 세계 ‘빅 4’에 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현장 행정] 양천구 첨단 불법 주차 단속

    [현장 행정] 양천구 첨단 불법 주차 단속

    각 자치구마다 민원발생의 소지를 줄이고 단속의 효율성과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CCTV가 달린 단속 차량을 경쟁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다음달 대대적인 주·정차단속을 앞두고 시범운영 중인 양천구의 특수단속 차량을 이용한 주·정차위반 단속 백태속으로 들어가 봤다. ●5분간격으로 단속 28일 양천구 목동 현대백화점 옆 일방통행로. 지붕에 CCTV를 매단 주차단속 차량이 속도를 줄이자 차 지붕 위 CCTV가 가장자리 차선으로 고개를 돌린다. 줄줄이 불법주차 중인 10여대의 차들을 보며 마치 눈을 흘기는 듯하다. 바로 앞에 넓고 가격도 저렴한 공영주차장이 있지만 늘 불법주차가 만연하는 상습위반 지역이다. 단속은 달리며 진행한다. 이동식 차량 단속의 경우 최소 5분 이상의 간격을 두고 같은 장소를 2번 돈다. 연이어 촬영되면 주차위반으로 간주하는데 결국 5분의 유예시간을 주는 셈이다. 하지만 횡단보도나 인도, 자동차전용도로 등을 막는 불법주차 등은 1회만으로 단속대상이다. 이때 번호판 인식은 컴퓨터가 담당한다. ●“도보 단속의 4배 속도” “이렇게 차안에서 단속하면 우리 입장에선 불필요한 실랑이를 안해 좋죠. 시간까지 딱 찍히니까 언쟁할 필요도 없고요.”한 단속원의 말이다. 말이 씨가 됐는지 방금까지 불법주차를 했던 차량이 단속차량을 가로막아 선다. “당신 지금 내 차 단속한 거야.” 처음부터 말투가 곱지 않던 30대 남자는 ‘지금은 시험운행 중’이라는 이야기에 머쓱한 듯 차를 뺐다. 단속차량 지붕 위 CCTV엔 2대의 카메라가 장착돼 있다. 하나는 차량번호를, 또 다른 하나는 주차된 자리가 주차금지구역이란 증거를 담기 위해 보다 넓은 배경까지 찍는 카메라다. 카메라는 350도 회전이 가능해 중앙선 넘어 반대편 차선의 차량번호판까지 인식할 수 있다. 또 차량에 조명등이 달려 있어 야간단속도 가능하다. 차량 안에는 전체 시스템을 제어하는 컴퓨터와 터치스크린 방식의 모니터 2대가 달려 있다. 차량을 뺀 시스템 가격만 3000만원∼4000여만원이다. 현재 서울에서 운행 중인 이동식 CCTV주차단속 차량은 총 17대. 양천구와 서초구 등 10개 자치구에서 모두 13대, 서울시에서 4대를 각각 운영한다. 만만찮은 가격에도 도입이 이어지는 것은 불법주차를 뿌리 뽑지 않고서는 교통난을 해결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트렁크 열어 놓는 얌체족도 2달간 시범운영결과 성공적이란 자체평가를 내렸다. 시스템 점검과 주민홍보를 병행했는데 상습 불법주차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주차단속원과 공익근무 요원 31명이 하루 평균 467건의 주차단속을 한다. 한달에 약 1만대의 차량이 주차위반으로 단속되는 셈이다. 시속 30㎞의 속도에서도 단속이 가능해 기존 단속에 비해 최대 4배 정도 빠르다. 하지만 벌써 단속을 피하기 위한 얌체차량도 보인다. 앞차에 바짝 붙여 주차하거나 트렁크를 열어 뒤 번호판을 가리는 식이다. 양천구 주차관리팀 신현식 주임은 “단속을 피하려고 고의적으로 차량번호판을 가렸다고 판단되면 관련조항에 따라 100만원까지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면서 “가장 좋은 방법은 불법주차를 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대통령 선거운동 첫날… 그들의 레이스가 시작됐다

    ‘더 빨리, 더 넓게, 더 많이.’ 17대 대선에서 후보들이 보여주고 있는 무한경쟁 양상을 압축한 말이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7일부터 후보들은 시간과 공간의 한계에 도전하며 전례없이 살인적인 일정을 강행했다. 한나라당 이명박, 무소속 이회창,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 등은 이날 새벽 0시를 기해 유세에 돌입했다. 이른 아침 구두끈을 조이던 역대 대선의 부지런함은 명함도 못 내밀 판이다. 이날 하루 후보들의 동선은 상상을 뛰어넘었다. 이명박 후보는 서울→대전→대구→부산을 관통했고, 정동영 후보는 여수→도라산→대전→서울을 종횡무진했다. 하루 단위로 권역을 옮겨다니던 역대 대선을 아득한 옛날 얘기처럼 만들어 버렸다. 서울에서 움직인 이회창 후보도 무려 7곳의 시장을 찾는 등 10여개의 일정을 소화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이명박 후보는 서울역 앞 유세에서 “경제를 살려 대한민국이 행복하게 하겠다.”면서 “서울부터 시작해 정권교체 불길이 전국에 솟아오르도록 하자.”고 했다. 이회창 후보는 숭례문 앞에서 가진 출정식에서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리고 자기 배만 채우면 된다는 사고에 빠진 후보로는 정권을 교체할 수 없다.”면서 “노무현 후보에 속아서 지난 5년 피눈물을 흘렸는데 한나라당 후보에게 속아 다시 후회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정동영 후보는 대전역 앞 유세에서 “이명박·이회창 후보가 가져오는 변화는 미래를 망치는 나쁜 변화”라며 “(나는)나쁜 경제 대통령이 안 될 것”이라고 했다. 각 후보 진영은 동시간 대에 최대 다수의 관심을 끌기 위한 전략도 동원하고 있다. 한나라당과 대통합민주신당은 각각 이명박 후보와 정동영 후보의 유세 장면을 실시간으로 중계하는 멀티비전을 270여대의 차량에 실어 전국을 누비고 있다. ‘한번에 15분씩 하루 20번 유세를 한다.’는 원칙을 세운 민주당 이인제 후보는 선거유세단 이름을 아예 ‘무한도전’이라고 정했다. 공교롭게도 이명박 후보의 대학생 선거유세팀 명칭도 ‘무한도전’이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이런 무한경쟁이 유권자에 대한 일방적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점에서 후진적인 행태라는 지적도 있다. 과열·혼탁 선거를 막는다는 명목으로 선거운동 범위를 지나치게 제한하다 보니 유권자가 아닌 당과 조직, 후보 중심으로 유세가 진행되는 소모적 경쟁이 빚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명지대 김형준 교수는 “미국의 경우 선거운동원이 유권자를 가가호호 방문하거나, 유권자들 스스로 집단적인 선거운동을 할 수 있어 후보가 한밤중에 돌아다니는 후진적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면서 “우리나라는 IT기술이 발달했고 선관위의 권한도 강한 만큼, 선거운동 허용 범위를 넓힐 때가 됐다.”고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선택 2007 D-23 후보등록] 주요 대선후보 등록첫날 행보

    [선택 2007 D-23 후보등록] 주요 대선후보 등록첫날 행보

    ■이명박 후보 “어이쿠, 살살 던져야지. 배추는 그렇게 다루면 안돼.”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는 후보등록 첫날인 25일 특유의 ‘시장정치’ 행보를 이어갔다.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 시작에 앞서 ‘BBK 주가조작 의혹’ 등을 차별화된 이미지로 정면 돌파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날 오전 이 후보는 고양시의 한 할인매장을 방문해 김장용 김치를 나르는 등 ‘대면접촉’의 시간을 가졌다.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이 후보는 푸드 코트에서 간단히 점심식사를 한 뒤 매장 직원들이 입는 잠바를 입고 ‘작업’을 시작했다. 김장용 배추를 구매하러 나온 시민들은 이 후보가 직접 배추를 장바구니에 담아주자 “이명박이 왔다.”며 몰려들기도 했다. 이 후보는 이어 고양시 킨텍스 전시장에서 열린 제4차 전국약사대회에 참석해 ‘약심(藥心)’을 얻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인사말에서 “여러분들을 말로 존중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일로서 자존심을 살리고 긍지를 살리려고 했다.”며 서울시장 시절 약사들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기 위해 노력했음을 강조했다. 그는 또 “외국은 동네마다 약국이 없기 때문에 슈퍼에서 약을 팔지만 우리는 동네마다 약국이 있다.”며 슈퍼마켓의 의약품 판매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앞서 이 후보는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국민의 뜻에 따라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루고 경제를 살리겠다. 유권자 혁명으로 국민성공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BBK 의혹’에 대해서는 “검찰에서 밝히지 않겠나. 며칠 더 기다려 보자.”며 말을 아꼈다. 후보 등록일을 맞아 박근혜 전 대표를 지지하는 ‘박사모’ 회원들은 이 후보의 사퇴를 강력히 촉구했다. 박사모 회원 20여명은 오전 5시 이 후보의 집 앞에서 후보사퇴를 촉구하는 기습 시위를 시도했으나 경찰의 제지로 무산됐다. 이들은 또 한나라당사 앞에서 행사 참석을 위해 출발하는 이 후보의 차량 앞에 드러누워 이동을 막기도 했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이회창 후보 25일 오후 2시. 무소속 이회창 후보 캠프가 있는 서울 남대문 단암빌딩 앞에서 ‘파랑새단’ 500여명이 파란색 풍선을 들고 지지선언을 했다. 한나라당 경선 당시 박근혜 전 대표를 위해 일했던 조직이다. 이보다 30분 전 연세대 유석춘·중앙대 이상돈 교수, 전원책 변호사가 정무특보로 일하게 됐다며 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 후보는 이들과 각각 10분 정도씩 눈인사를 나눴을 뿐 어린이 아토피 가정을 방문하고 전국약사대회에 참석하는 등 자신의 민생투어 일정을 소화했다. 늦은 출마선언 때문에 유권자 만나기와 공약 만들기, 지지층 결집 등을 한꺼번에 서두르는 느낌이다. 다른 후보들과 달리 이 후보는 이날이 아닌 26일 후보등록을 하기로 했다. 이 후보는 출사의 변을 묻는 질문에도 “출마선언 당시 신념과 뜻 그대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짧게 밝혔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의식해 ‘무늬뿐만이 아닌 진정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는 뜻을 한번 더 밝히겠다는 것이다. 이날 지지선언은 이 후보의 출마선언에 일부 보수층이 화답하는 신호로도 풀이됐다. 한나라당 경선관리위원으로 활동한 유 교수는 “‘이명박=한나라당=보수언론=보수층=부패와 거짓말’이라는 등식은 선거패배의 지름길일 뿐”이라면서 “중도라는 기회주의에 포획돼 한나라당이 집권해도 올바른 노선과 인적 구성을 만들어가기 어렵겠다는 판단이 떠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출마가 정도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 후보는 선명한 보수 우파 기치를 높이 내걸었다.”며 박 전 대표의 ‘발언’을 인용하는 동시에 반박했다. 강동훈·김규준·류길호씨 등 박 전 대표 캠프 팀장급 주도로 만든 파랑새단은 아예 “이회창”,“박근혜”를 번갈아 외쳤다. 이들은 “아이들이 사회 질서를 지키지 않을 때 ‘대통령도 법을 안 지켰는데’라고 하면 어떻게 교육하겠는가.”라고 이명박 후보를 비판한 뒤 “박 전 대표는 무엇이 국민을 위한 정도 정치인지 입을 열어 달라.”고 촉구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정동영 후보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대선 후보 등록 첫날인 25일 새벽 이슬과 찬바람을 맞으며 하루를 시작, 명동성당에서 기도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7시에는 인천 새얼문화재단의 초청으로 강연을 했다. 정 후보는 “드림팀 코리아를 만들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강연 후 부랴부랴 서울 봉천동의 한 아파트로 발길을 돌렸다.‘서민·중산층을 위한 정책을 펴겠다.’는 의지를 강조하고자 기자회견장으로 주민들과 가까이 할 수 있는 이곳을 선택했다. 기자회견장에는 자신을 돕고 있는 국회의원, 자문 교수들과 함께 등장했다. 추운 날씨에 야외에서 진행된 행사였지만 한 사람 한 사람 이름을 부르며 정성껏 소개했다. 특히 민주당 당적을 갖고 있는 김종인 의원은 “경제 선언을 감수해 주신 분”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정 후보가 가장 역점을 둔 부분은 ‘1가구 1주택 양도세 경감’ 공약이다.1가구 1주택 양도소득 특별공제율을 인상,3년 거주시 12% 공제하고 1년에 4%씩 추가 공제해 20년 이상 거주시에는 80% 공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기자회견 후 가진 주민 간담회가 점심시간이 훌쩍 넘은 시간에 끝나 간단히 김치찌개로 식사를 해결했다. 바쁜 일정 탓에 햄버거로 식사를 때우는 날도 허다하다. 그는 “민심이 차가운 건 핵심이 세금이라고 본다.”면서 이날 공약의 배경을 설명했다. 종합부동산세에 대해서는 “이제는 정착됐다. 원칙을 흔들면 곤란하다.”고 밝혔다. 오후에는 일산에서 열린 전국약사대회에 참석해 한나라당 이명박, 민주당 이인제, 창조한국당 문국현, 무소속 이회창 후보와 조우했다. 후보 등록 첫날인 만큼 다른 후보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은 자제했다. 대신 “17대 대통령은 법의 수호자고 양심의 수호자다. 여러분은 준법정신이 투철하며 대한민국을 투명하고 깨끗한 나라로 이끌어갈 후보를 뽑으실 것이라고 바라 마지 않는다.”라며 ‘부패 대 반부패’ 구도를 부각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Local] 울산, 장애인 콜택시 운행

    울산시는 19일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한 울산지역 중증 장애인들을 위해 오는 29일부터 장애인 콜택시 ‘부르미’ 5대를 운행한다고 밝혔다.(사)울산시 장애인복지서비스지원협회에서 위탁 운영하며 요금은 일반택시의 40%다. 부르미 콜센터(052-292-8253)에서 1∼2급 장애인과 3급 지적지체인, 자폐증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사전 예약을 받아 매일 오전7시∼오후 8시 운행한다. 부르미는 12인승 승합차를 휠체어를 탄 상태로 승차할 수 있도록 개조한 차량으로 내년 7대,2009년 8대를 추가로 운행하는 등 2010년까지 30대로 확대할 계획이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도토리 뉴스] 경차 타라던 정부, 업무용 차량중 경차비율 고작 1.6%

    에너지절약을 강조하며 경차 사용을 권장하던 정부가 국민들보다 경차 타기를 더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한구(한나라당) 의원의 자료에 따르면 참여정부 들어 43개 정부부처는 9180대의 업무용 차량을 구입 또는 임대했는데, 이중 단 1.6%,147대만이 경차였다. 특히 청와대 대통령비서실과 대통령경호실, 국무총리비서실, 국무조정실 등 30개 부처는 경차 도입실적이 전무했다.
  • 수도권 통합환승 5개월째… 서울 진입차량 하루 1만 2588대 줄어

    수도권 통합환승 5개월째… 서울 진입차량 하루 1만 2588대 줄어

    지난 7월 닻을 올린 ‘수도권 통합환승제’가 시민들의 승용차 이용을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을 늘리는 긍정적인 효과를 낳고 있다. 서울시는 14일 서울∼경기간 수도권 통합요금제가 확대 시행된 이후 환승 이용 건수가 108% 증가했다고 밝혔다. 서울 버스·지하철과 경기 버스간의 환승 건수가 지난해 11월 하루 32만 8329건에서 시행 이후인 지난달에는 하루 68만 3547건으로 늘었다. 반면 서울시계 유·출입 차량은 올 상반기 1일 평균 269만 5675통행에서 지난달 1일 평균 268만 6087통행으로 평균 1만 2588통행이 줄었다. 시민들의 만족도도 높다. 시가 최근 서울과 경기를 오가는 시민 1100명을 대상으로 수도권 통합환승제 확대 시행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1.3%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경기→서울 통근자(700명)의 경우 89.0%, 서울→경기 통근자(400명)는 95.3%가 각각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시 관계자는 “시가 200억원의 재정 부담을 감수하고 서울시계 내로 유입되는 승용차 억제를 위해 수도권 대중교통 통합요금제를 확대시행했다.”면서 “시민들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승용차 이용이 감소하는 등의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또 경기도·인천시와 함께 수도권 대기오염을 개선하기 위해 ‘경유차 저공해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가 경유 사용 자동차에 대해 우선적으로 저공해 장치를 부착하는 조례를 지난달 공포한 데 이어, 경기도도 다음달 중으로 조례를 제정한다. 이와 함께 수도권 내의 승용차 이용억제를 위해 버스중앙차로제 확대 시행, 승용차 요일제 등 다양한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한 개선사업도 추진한다. 특히 승용차 요일제 시행을 위한 전자태그 부착 사업의 경우 경기도는 지난 7월 1만 187대에서 10월 현재 1만 4653대로 43.8% 늘었다. 인천시도 지난달 전격 도입하면서 수도권 내의 승용차 이용에 대한 공동 보조를 맞춰 가고 있다. 한편 수도권의 교통·주택문제 등을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가 공동으로 협의하는 것과 관련, 시민 92.4%가 동의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범국민대회 서울 도심 충돌

    민주노총과 한국진보연대 등으로 구성된 ‘한·미 FTA 저지, 비정규직 철폐, 반전평화를 위한 범국민행동의 날 조직위원회’는 11일 노동자와 농민, 학생, 시민사회단체 회원 등 6만여명(경찰추산 2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시청 일대에서 민중총궐기대회를 열었다. 본 집회를 마친 뒤 미국대사관 등으로 접근하려던 시위대와 저지에 나선 경찰이 광화문 일대에서 충돌, 농민 김모(51)씨 등 60여명이 부상당하고 125명(전국 141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또 경찰 12명이 다치고 경찰차량 7대도 파손됐다. 시위대는 ▲한·미 FTA 폐기 ▲비정규직 철폐 ▲자이툰부대 철수 ▲노점탄압 중단 ▲국가보안법 폐지 ▲청년실업 해소 등을 주장했다. 이 때문에 이날 오후 늦게까지 시청∼남대문, 종로2가∼세종로, 세종로∼정동 등 도심 도로가 통제돼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태평로 16차선 도로를 점거한 채 촛불집회를 벌이던 1만여명의 시위대는 오후 8시30분쯤 자진해산했다. 조직위는 이날 대국민호소문에서 “집회와 시위의 자유는 박탈당했고 평화시위의 의지는 권력의 무자비한 폭력 앞에 무참히 짓밟혔다.”고 비난했다. 시위대는 당초 을지로와 동대문운동장 등에서 단체별로 사전집회를 가진 뒤 시청 앞 서울광장에 집결할 예정이었지만, 경찰의 원천봉쇄로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숭례문로터리까지 차로를 점거한 채 집회를 가졌다. 앞서 이날 아침 일찍부터 전국의 고속도로와 국도 등에서는 민중총궐기대회에 합류하기 위해 상경하려는 농민·노동자들과 경찰이 격렬하게 맞섰다. 경찰은 전국적으로 421개 중대 6만 4000여명을 동원해 상경하려던 1만 5000여명의 집회 참가를 저지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Local] 부산, 고압 물청소차 도입

    먼지를 빨아들이며 동시에 고압의 물을 뿌려 거리를 말끔하게 청소하는 차량이 부산에 등장한다. 부산시는 12일 도시미관을 깨끗하게 하고 시민건강을 위해 진공흡입 겸용 물청소차 10대를 도입해 이날 오후 시청광장에서 발대식을 갖고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시가 19억원을 들여 구입한 이 청소차들은 지하철을 끼고 있는 금정·동래·연제·부산진·남·북·해운대·사상·사하·수영구 등 10개 자치구에 배치됐다. 부산진구 등에서 7대의 진공흡입 청소차를 운행하고 있으나 물청소까지 하는 청소차는 처음 도입됐다. 이들 청소차는 출퇴근 시간대를 제외한 낮시간에 폭 25m이상 간선도로를 대상으로 하루 한 차례 이상 먼지제거와 물청소를 한다. 물청소에 필요한 물은 지하철에서 나오는 지하수를 이용한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충남 지방도 부석~고대 교통량 최다

    지역 경제활동과 관광지 존재여부 등에 따라 지방도와 시군도 이용률이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도가 평일인 18,19일 도내 384개 지점에서 교통량을 조사한 결과 지방도는 1일 평균 5291대, 시군도는 2377대의 차량이 통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가 관리하는 지방도에서 교통량이 가장 많은 곳은 서산시 부석∼고대 649호(44㎞)로 2만 3444대였다. 이는 서해안고속도로가 뚫린 뒤 서해안 최고 관광지로 떠오른 안면도로 가는 길이다. 지난해 2만 2256대에서 5% 느는 등 증가세가 꾸준하다. 두 번째는 신도시와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활발한 천안시 성거읍 구간 14.7㎞가 포함된 23호선으로 모두 2만 1088대의 교통량을 나타냈다. 최근 현대제철 등 산업단지가 많이 들어선 당진군 17개 지방도의 전체 교통량은 지난해 이맘 때보다 13% 늘어 가장 많은 증가폭을 보였다. 반면 공주시 신풍면을 지나는 603호는 380대로 가장 적고 부여군 석성과 장암면을 지나는 611호선도 676대에 그쳤다. 두 길은 모두 뚜렷한 특징이 없는 전형적인 시골길이다. 기초자치단체인 시·군이 관리하는 시군도는 천안 성거읍을 지나는 10호선으로 2만 5320대에 달해 가장 많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교통량 2만 896대에 비해 21% 폭증했다. 교통량이 최하인 시군도는 서천군 문산면을 지나는 15호선으로 108대에 그쳐 열악한 농촌실정을 반영했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新에너지 시대] (1) 스웨덴의 석유독립 꿈

    |스톡홀름 웁살라(스웨덴) 함혜리 특파원| 스웨덴 스톡홀름 중앙역에서 열차로 약 40분 거리에 있는 웁살라. 지난달 말 취재차 웁살라 공과대학을 방문한 뒤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구내 식당을 찾았다. 카페테리아식 식당은 출구 쪽에 3개의 쓰레기통을 비치하고 있었다. 이 학교 룬드민 연구원은 “음식물 찌꺼기는 버스 등 차량을 움직이는 바이오 가스를 만드는 재료”라면서 “웁살라의 모든 학교와 공공기관, 가정은 음식물 쓰레기를 철저하게 분리배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0년 연구끝 차량용 연료 개발 바이오 가스는 음식물 찌꺼기, 축산분뇨, 하수 슬러지 등 유기성 폐기물을 1차 살균처리한 뒤 혐기 상태(산소가 공급되지 않는 상태)의 소화조에서 발효시키는 과정에서 나오는 가스로, 메탄이 주성분이다. 우리나라는 메탄가스를 건물 난방에 사용하는 초보적인 수준이지만 지난 10년간 꾸준히 기술개발을 시도한 스웨덴은 정제와 압축으로 차량용 고순도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단계에까지 이르렀다. 스웨덴 대부분의 도시에서 운행되는 시내버스 10대 중 6∼7대는 바이오 가스로 움직인다. ●신에너지 차량 20% 육박 수송 분야의 탈(脫)석유화는 스웨덴이 지난 1997년 신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에너지공급 정책방향을 정한 이후 가장 공들여 추진해 온 과제다. 이같은 정책 덕분에 대체에너지 차량 보급률은 2005년 5.2%에서 올 상반기 19.5%로 급격히 늘었다. 신재생에너지 사용비율을 세계에서 가장 높은 29%(2005년 기준)로 끌어올릴 수 있었던 것도 수송분야의 탈석유화에 집중한 결과다. 악센본 기획조정관은 “지난해 석유독립위원회는 2020년까지 수송분야의 석유 의존도를 현재의 40∼50%로 낮출 것을 제안했는데 현 추세라면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lotus@seoul.co.kr
  • [Metro] 인천 “버스차고지 2곳 조성”

    인천시는 15일 시내버스 노상 주·정차를 막기 위해 남동구와 서구에 버스공영차고지 2곳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동구에는 2009년까지 134억원을 들여 서창2택지지구 내 1만 6600㎡의 부지에 대형 차량 110대, 소형 차량 39대 규모의 공영차고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서구에는 2010년까지 109억원을 투입해 북항 배후지 1만 3400㎡에 대형 차량 197대, 소형 차량 69대를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든다. 시는 내년 상반기 기본 및 실시 설계를 마친 뒤 용지보상 등을 거쳐 2009년 공사에 착수할 방침이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Metro] 인천 버스공영차고지 2곳 조성

    인천시는 12일 시내버스 업체의 차고지 부족으로 인한 노상 주·박차를 막기 위해 2010년까지 남동구와 서구에 버스공영차고지 2곳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동구에는 2009년까지 134억원을 들여 서창 2택지지구 내 1만 6600㎡의 부지에 대형차량 110대, 소형차량 39대 규모의 공영차고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서구에는 북항 배후지역에 2010년까지 109억원을 투입해 1만 3400㎡의 부지에 대형차량 197대, 소형차량 69대를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들 예정이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터프가이 대형트럭 100배 즐기기

    터프가이 대형트럭 100배 즐기기

    지축을 흔들며 도로를 내달리는 대형 트럭들은 승용차 운전자들에게는 위압적인 존재지만 사실은 국가산업의 혈관을 촘촘하게 이어주는 물류의 원동력이다. 대형 트럭들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봤다.400마력 이상의 출력을 내는 대형 트럭들은 ‘트랙터’와 ‘덤프트럭’으로 나뉜다. 통상 ‘트레일러’로 많이 불리는 트랙터는 컨테이너 등을 연결해 장거리 운송을 하거나 탑차로 개조해 이용되고 덤프트럭은 건설자재를 실어나른다. 가격은 일반인의 상상을 초월한다. 적재량 25t 안팎의 덤프트럭들은 1억 5000만원 안팎이다.1억 8000만원을 넘어 2억원을 바라보는 덤프트럭도 있다. 트랙터는 동급 마력일 경우 덤프트럭보다는 3000만∼5000만원가량 가격이 낮다. 대형 승용차 한 대 값에 해당하는 차이다. 전문적인 차량이기 때문에 판매량이 아주 많지는 않다. 트랙터와 8×4덤프트럭(바퀴가 8개 장착돼 있고 이 중 4개의 바퀴에 동력이 전달되는 적재중량 25t 안팎의 트럭)의 두 가지만 놓고 봤을 때 지난해 국내에서 4358대가 판매됐다. 트랙터가 1945대,8×4덤프트럭이 2413대였다. 시장 점유율은 현대차가 1위다. 현대차는 ‘트라고’ 브랜드로 지난해 시장점유율 30.2%(1317대)를 기록했다. 이어 스카니아(스웨덴) 20.3%, 볼보(〃) 16.5%, 타타대우(인도) 10.8%, 메르세데스 벤츠(독일) 9.2%, 이베코(이탈리아) 9.1%, 만(독일) 3.9% 순이었다. 트랙터와 덤프트럭은 차의 크기 표기법이 다르다. 덤프트럭은 적재칸에 실을 수 있는 무게를 25t 등 형식으로 표시하지만 컨테이너 등 다른 물체를 끌어야 하는 트랙터는 적재중량이 없기 때문에 바퀴의 갯수와 마력으로 표시한다. 이를테면 1억 4960만원으로 국내 시판 트랙터 중 최고가인 스카니아 트랙터의 경우 ‘470 6×2’로 표기되는데 470마력의 최고출력을 내면서 바퀴가 6개(3열)이고 이 중 2개(1열)가 엔진의 힘을 직접 받는 구동바퀴라는 뜻이다. 차값이 비싼 데는 이유가 있다. 우선 배기량 등 엔진 성능에서 승용차와는 차원이 다르다. 트랙터와 덤프트럭은 배기량이 1만∼1만 3000㏄에 이른다.2000㏄ 중형차의 5∼6배인 셈이다. 엔진이 크다 보니 변속기 단수도 통상 전진 12∼14단, 후진 4단 등으로 복잡하다. 하지만 자동변속기 방식의 경우 변속레버가 R(후진),N(중립),D(주행),M(수동모드) 등 일반 승용차와 비슷하다. 출력은 400마력대 중·후반으로 150마력 안팎인 2000㏄급 승용차의 3배에 이른다. 순간적인 힘을 의미하는 최대토크는 200∼240㎏·m로 대개 20㎏·m가 안 되는 2000㏄급 승용차와 비교하면 10배 이상 차이가 난다. 기름을 많이 먹을 수밖에 없다. 연비가 좋아도 ℓ당 4.5㎞ 이하이고 나쁜 것은 2.5㎞밖에 안 되는 트럭도 있다. 때문에 연료탱크 용량이 크다.400ℓ가 기본이고 큰 것은 550ℓ에 이른다.550ℓ를 채우려면 경유가격을 ℓ당 1300원으로 잡았을 때 71만 5000원어치를 넣어야 한다는 얘기다. 대형 트럭의 높이는 지상에서 3.5∼4m 정도다. 운전을 하려면 운전석까지 3∼4개의 계단을 올라야 한다. 차가 크다 보니 내·외부 곳곳에 사각을 없애주는 거울이 부착돼 있다. 겉보기에는 우람하고 남성적이어도 실내는 아기자기하고 안락하게 꾸며져 있다. 대형 트럭 운전자들은 대부분 개인사업자들이다. 운전 외에 차 내부를 사무실, 응접실, 침실 등 오피스텔처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트랙터의 경우 야간 장거리 운행이 많아 휴식공간이 반드시 필요하다. 우리나라에서야 그럴 일이 거의 없지만 미주, 유럽 등에서 대륙횡단을 하는 트랙터는 한 번 시동을 걸면 며칠씩 달리기도 한다. 엔진성능 외에 편의성이 더욱 강조되는 이유다. 내부에 신발을 벗고 들어가게 돼 있는 트럭도 많다. 덤프트럭을 몰려면 ‘1종 대형’ 면허를, 트랙터는 ‘트레일러’ 면허를 따야 되기 때문에 운전이 어려울 것 같지만 실제로는 승용차와 크게 다를 바 없이 가속·정지 페달과 운전대만 조작하면 된다. 오히려 각종 첨단 운전보조장치들이 장착된데다 운전석이 높아 운전자의 시야가 넓어서 오히려 안전하다고 업체들은 주장한다. 김태균 강주리기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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