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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집 건너 암 환자… ‘소각장 공포’ 덮친 시골마을

    두 집 건너 암 환자… ‘소각장 공포’ 덮친 시골마을

    “한국을 발칵 뒤집어놓은 코로나19만큼 무서운 소각장과 20년째 동거를 하고 있습니다. 주민건강영향조사를 통해 소각장이 마을 주민들을 병들게 했다는 사실이 꼭 밝혀져야 합니다.” 환경부가 지난달 충북 청주시 북이면 소각장 주변마을 주민 건강영향조사 계획을 발표하면서 북이면 주민들의 높은 암 발병률 원인이 규명될지 주목된다.8일 환경부 등에 따르면 주민청원이 수용돼 시작되는 이번 조사는 오는 12월 5일까지 진행된다. 최종 결과는 정리와 분석을 거쳐 내년 2월 발표된다. 조사는 충북대 산학협력단이 맡는다. 조사과정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주민대표, 환경부, 청주시에서 추천한 전문가 등 총 11명으로 민관합동조사협의회가 구성됐다. 건강영향조사는 크게 환경오염도와 주민건강조사 등 2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환경오염도 조사는 소각장에서 배출되는 유해물질인 다이옥신과 다환방향족탄화수소 등의 영향권을 파악한 후 대기와 토양 등의 오염도를 측정한다. 염소를 함유하고 있는 다이옥신은 쓰레기를 소각할 때 주로 발생한다. 몸에 들어가면 지방조직에 축적되며 인체 내 반감기는 7~12년으로 알려져 있다. 면역력 감소, 생식기 기형, 자연유산, 암 발생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주민건강조사는 설문, 건강검진, 인체노출평가, 암 발생 등 건강자료분석 등으로 진행된다. 설문은 거주력, 직업력, 유해물질 관련 노출력, 질병력, 시간활동 양상, 지역환경 인식 등을 묻는다. 충북대 산학협력단은 희망자들을 모아 주민 1000명을 조사할 계획이다. 먼저 검진차량이 마을을 방문해 혈액·간 기능·신장·호흡기·알레르기 검사와 엑스레이 촬영 등을 진행한 뒤 이상증상이 보이는 주민들은 충북대병원에서 정밀진단을 받게 된다.모든 조사는 북이면과 대조지역을 비교하게 된다. 환경부는 청주시와 주민의견 수렴을 거쳐 북이면처럼 다양한 종류의 공장들이 입주해 있는 충북 진천군 이월면과 소각시설이 없고 공장입주도 적은 청주시 미원면을 대조지역으로 선정했다. 건강검진의 경우 대조지역은 150명씩 할 예정이다. 전체 조사비용 10억원은 환경부와 시가 7대3으로 부담한다. 그동안 북이면에선 어떤 일이 있었기에 주민들이 건강영향조사를 요구했을까. 청주 외곽에 위치한 북이면은 전형적인 농촌마을이다. 주민들은 대부분 농업과 축산업에 종사하며 친환경 농축산물인 청원생명브랜드를 생산하고 있다. 청정환경을 품고 있는 살기 좋은 동네 같아 보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다. 20년 전 마을에 처음으로 폐기물 소각장이 들어서더니 지금은 면사무소를 기준으로 반경 2㎞ 이내에 3개의 소각장이 가동되고 있다. 북이면에 2개, 북이면과 오창읍 경계에 1개다. 이곳에선 매일 543t가량의 폐기물을 태우고 있다. 전국 소각시설 하루 처리용량 7970t의 6.8%에 해당되는 양이다. A업체는 2017년 다이옥신을 허용기준보다 5배 이상 배출하다 검찰에 적발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B업체는 소각시설 5배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C업체는 북이면에 소각장 신설을 진행하고 있다. 주민들은 교통이 좋지만 땅값이 싸고, 힘없는 노인들이 많아 저항도 적다 보니 기피시설 1호인 소각장이 몰렸다고 하소연한다.주민들은 소각장 과밀이 주민피해로 이어졌다고 주장한다. 북이면 추학1리 유민채(50·여) 이장 등이 2018년 자발적으로 조사했더니 상황이 심각했다고 한다. 주민 상당수가 분진 때문에 빨래를 널 수 없고 고무 타는 냄새 등 악취 때문에 못살겠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주민들의 눈을 피해 밤이 되면 시커먼 연기가 소각장 굴뚝에서 나온다는 얘기가 여기저기서 들렸다. 자체조사결과 북이면 51개 마을 가운데 19개 마을만 집계했는데도 소각장이 들어선 이후 암으로 사망한 사람이 60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31명이 폐암이다. 전체 마을 암 사망자를 모두 합하면 훨씬 많을 거라는 게 주민들 주장이다. 유 이장은 “담배도 안 피우는 시골 아주머니들이 폐암, 혈액암, 유방암 등 각종 암으로 쓰러지는 게 말이 되느냐”며 “50여 가구가 사는 대율1리는 두 집 건너 암 환자가 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해 보건소에 등록돼 검사 등을 지원받고 있는 북이면의 재가 암 환자는 45명이다. 청원구 전체 재가 암 환자(206명)의 22%다. 북이면 인구 4700여명은 청원구 전체 인구 19만 2700여명의 2.4%에 불과하다. 농작물 피해도 이어졌다. 한 농가는 애지중지 키운 배추에 분진이 내려앉아 전량 폐기처분했다. 밭작물이 말라죽은 사례도 있다. 주민들은 소각업체가 폐기물을 태울 때 발생한 열을 인근 산업단지 입주기업에 팔기 위해 땅속에 깐 스팀라인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 2013년 5500명이 넘던 북이면 인구가 7년간 800여명이 감소했는데 주민들은 소각장 때문이라고 말한다. 청주시의회와 전문가들은 소각장과 주민피해 간의 연관성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건강영향조사에 참여하는 김용대 충북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소각장에선 다이옥신과 벤젠 등 1급 발암물질 50여종이 나온다”며 “이런 물질들은 특히 호흡기와 심장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며 관련 가능성을 높게 봤다. 이어 “주민들이 건강검진에 적극 협조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완희 청주시의원은 “북이면과 인접한 내수읍도 암 발병률이 높다”며 “청주는 미세먼지도 전국에서 가장 심각해 이번 조사를 통해 소각장의 각종 폐해가 낱낱이 밝혀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관성이 확인되면 정부는 5년간 주민들이 병원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기부담금 100%를 지원한다. 5년 이후에도 치료가 필요하면 지원기간은 연장된다. 또한 정부와 해당 지자체는 총 2억 1000여만원을 투입해 1년간 주민들 건강모니터링, 환경개선사업 등에 나선다. 정부와 지자체가 해줄 수 있는 것은 이 정도다. 현재 정부는 피해구제가 너무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돼 용역을 통해 새로운 주민지원 방안을 찾고 있다. 주민들이 소각장업체에 보상을 받으려면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 북이면 주민들은 정당한 보상과 함께 행정절차와 법안 개정을 호소하고 있다. 소각장 인허가 과정에 주민의견이 반영되도록 규정을 개선하고, 주민들이 소각장 과다소각 여부, 폐기물 보관창고 등을 관리감독할 수 있도록 소각장 법안을 고쳐야 한다는 것이다.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청주청원)은 지난 5일 폐기물관리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 법안에는 폐기물 처리 사업장은 해당 권역에서 나온 폐기물만 처리하고, 지역별 사업장폐기물 처리 상한 기준을 정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북이면은 국내에서 주민청원으로 진행되는 6번째 주민건강영향조사다. 소각장 대상은 국내 처음이다. 건강조사가 이뤄진다고 암 같은 질병과의 연관성이 모두 밝혀지는 것은 아니다. 2012년 청원이 접수돼 가장 먼저 조사가 이뤄진 대구 안심연료단지 인근 마을의 경우 오랜 기간 공장에서 배출된 비산먼지로 인근 주민들이 폐질환을 앓는 등 건강권을 침해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비산먼지 영향을 줄이기 위한 해당 지역사회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15년 5월부터 1년간 진행된 강원 동해항 주변마을 조사에선 동해항과 공장에서 발생하는 먼지와 중금속이 인근 지역 대기오염 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질환 수준의 특이한 건강영향은 관찰되지 않았다. 2018년 인천 사월마을 주민 건강영향조사는 주민 암 발병이 주변 공장과 관련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조사됐다. 다만 미세먼지 농도, 야간 소음도, 주민 우울증·불안증 호소율 등이 높은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사월마을이 주거지로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지난해 7월 조사가 끝난 전북 익산 장점마을은 비료공장 배출 유해물질과 주민들의 암 발생 간에 역학적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01년 비료공장 건립 이후 2017년 12월까지 주민 99명 가운데 22명이 암에 걸려 14명이 사망했다. 이 마을의 남녀 전체 암 발병률은 간암, 피부암, 담도암, 위암, 유방암, 폐암에서 전국 표준인구 집단보다 높았다. 피부암의 경우 여자는 25.4배, 담낭 및 담도암은 남자가 16배에 달했다. 주민들이 거주했던 기간이 길수록 암 발생률은 높았다. 장점마을 주민들은 비료공장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2017년 9월 정의당 여성위원회가 요구한 생리대 건강영향조사는 현재 진행 중이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코로나 걸렸다고 격리해 놓고 ‘와르르’…잔해 속 엄마는 한살 아이 안고 버텼다

    코로나 걸렸다고 격리해 놓고 ‘와르르’…잔해 속 엄마는 한살 아이 안고 버텼다

    7층짜리 건물 무너져… 한국인 피해 없어 中 신규 확진은 처음으로 50명 밑으로중국 동남부 푸젠성에서 코로나19 격리시설로 이용 중이던 호텔이 붕괴되는 바람에 10명이 사망하고 20여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5분 코로나19 격리시설로 쓰이던 푸젠성 취안저우시의 7층짜리 신자호텔이 갑자기 붕괴돼 격리 대상자와 의료진 등 71명이 무너진 건물 내부에 갇혔다. 사고 직후 소방관 및 구급대원 등 800여명과 소방차량 67대, 구급차 15대 등 많은 인력과 장비가 동원돼 밤샘 구조작업이 진행했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서너 살 어린이를 포함해 48명이 구조됐다. 15시간 만에 잔해 더미에서 구조된 12살 소년이 “엄마가 발밑에 있다”고 알리면서 5시간여 만에 엄마도 구조됐고, 부모가 잔해에 깔리자 한 살배기 아이를 꼭 안아서 모두 구출된 소식도 전해졌다. 하지만 구조된 이들 가운데 10명이 숨졌고 38명은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나머지 23명은 여전히 무너진 건물 사이에 매몰된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주재 한국대사관은 “광저우 총영사관이 확인한 결과 아직까지 확인된 한국인 피해는 없다”고 전했다. 중국 당국은 1층 상가 점포 개조 공사를 진행 중이던 근로자들이 기둥 변형 현상을 발견해 건물주에게 알린 지 3분 만에 건물이 갑자기 붕괴한 점을 중시하고 건물주를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중국에서 코로나19의 하루 신규 확진환자가 처음으로 50명 밑으로 떨어졌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7일 하루 중국 본토의 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는 44명이고 사망자는 27명이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환자 수는 1월 말 통계작성 이후 최소다. 신규 확진환자 수는 6일 99명으로 두 자릿수로 처음 떨어진 뒤 다시 하루 만에 54명으로 감소했다. 8일 0시 기준 누적 확진환자는 8만 695명, 사망자는 3097명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코로나 격리시설’인 중국 호텔 붕괴돼 70여명 매몰

    ‘코로나 격리시설’인 중국 호텔 붕괴돼 70여명 매몰

    격리 대상자·의료진 등 매몰…20여명 생사불명밤샘 구조 속 47명 구출…한국인 호텔 숙박객은 없어중국 푸젠성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격리 장소로 쓰이던 7층짜리 호텔 건물이 무너져 약 70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인민일보와 환구시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30분(현지시간)쯤 푸젠성 취안저우(泉州)시에 있는 신자(欣佳)호텔 건물이 붕괴됐다. 중국 당국이 이 건물 안에 있던 사람들의 정확한 규모를 파악해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 사고로 격리 대상자와 의료진 등 최소 70여명이 무너진 건물 내부에 갇힌 것으로 추정된다. 건물 붕괴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환구시보에 따르면 한 목격자는 “집에 있는데 갑자기 큰 소리가 나 폭발이라고 생각했다”면서 “베란다로 나가보니 맞은편 호텔이 완전히 무너졌다”고 전했다. 신자호텔이 2∼6층을 사용하고 1층과 7층에는 다른 상점들과 회사 사무실 등이 들어서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호텔은 2018년 6월부터 영업을 해왔고 총 80개의 객실이 있다. 사고가 나자 소방관 및 구급대원 등 800여명과 소방차량 67대, 구급차 15대 등 많은 인력과 장비가 동원돼 밤샘 구조작업이 진행됐다. 이날 새벽 5시40분쯤 현재 47명이 구조됐으며 현장에서는 나머지 실종자들을 찾는 구조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 호텔은 하루 숙박비가 100위안(약 1만7000원)가량의 저렴한 이 호텔로 다른 중국 지역에서 온 사람들을 일정 기간 강제 격리 하는 ‘집중 관찰 시설’로 활용 중이었다. 중국의 많은 도시는 후베이성 등 자국 내 ‘중점 지역’에서 온 사람이 관내에 들어올 때 14일간 지정 시설 또는 집에서 격리한 후에 정상적인 사회 활동을 할 수 있게 한다. 우리 외교 당국은 사고 호텔에 한국 국민은 없던 것으로 파악했다. 주광저우 한국 총영사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취안저우에 지정 격리 중인 국민이 4명 있지만, 이분들은 다른 시설에 있었다”고 밝혔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광주 32세 남성 확진자, 시내버스 5대 갈아타…해당 버스 운행 중지

    광주 32세 남성 확진자, 시내버스 5대 갈아타…해당 버스 운행 중지

    확진자들 광주 시내 이동 경로 새롭게 확인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들의 광주 시내 이동 경로와 나주혁신도시 이동 동선이 새롭게 확인됐다. 광주 확진자 1명은 증상 발현 이후 이틀 동안 시내버스 5대를 갈아타며 동구·서구·남구·북구 시내 일대를 이동했고, 부산에서 온 확진자는 나주혁신도시와 광주송정역을 오간 사실이 드러났다. 광주시는 이들 확진자가 이동하면서 탔던 시내버스 7대를 24일 운행 중지했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확진 판정을 받은 32세 남성(광주 남구)은 증상이 발현한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시내버스 5대를 이용했다. 이 확진자는 신천지 대구교회에 참석했다가 확진된 30세 남성(광주 서구)의 친구다. 이 확진자는 지난 19일 오후 10시 23분 광주CBS 방송국에서 순환01번에 탑승하고 오후 10시 50분 무등시장 입구에서 내렸다. 지난 20일에는 낮 12시 53분부터 오후 10시 5분까지 진월07번, 금남55번, 문흥18번, 수완12번 등 시내버스 4대를 차례로 이용했다. 낮 12시 53분부터 오후 1시까지 진월07번을 타고 백운광장에서 충장치안센터까지 이동했다. 이어 낮 1시 25분 충장치안센터에서 금남55번에 탑승해 오후 1시 50분 신안사거리에서 내렸다. 오후 2시 1분부터 2시 10분까지는 문흥18번을 이용, 전남대사거리에서 북구 우산동 현대아파트까지 이동했다. 오후 9시 48분 북구 운암3단지에서 수완12번에 탑승하고 오후 10시 5분 남구 월산동 신우아파트에서 하차했다. 또 부산의 확진자인 46세 남성이 지난 18일 KTX로 광주를 방문, 광주 송정역에서 나주혁신도시를 왕복하며 시내버스 2대를 운행한 사실도 추가로 확인됐다. 이 확진자는 이날 낮 12시 36분 광주 송정역에서 좌석02번에 탑승하고 12시 58분 나주혁신도시 호수공원에서 내렸다. 혁신도시에서 일을 보고 오후 3시 29분 빛가람행정복지센터에서 좌석02번을 타고 오후 3시 46분 광주 송정역에서 하차했다. 이 남성은 부산으로 돌아가 지난 19일부터 증상이 나왔고 2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시는 확진자들이 이용한 버스를 모두 운행 정지하고 예비 차량을 투입했다. 또한 버스 기사도 자가 격리하고 검사를 받도록 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상주~영천고속도 도로 결빙 관리 소홀 업체 직원 3명 입건

    상주~영천고속도 도로 결빙 관리 소홀 업체 직원 3명 입건

    경북지방경찰청은 40여명의 사상자를 낸 상주~영천고속도로 도로 결빙(블랙 아이스) 연쇄 추돌사고와 관련, 도로관리업체 직원 A씨 등 3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또 규정 속도 미준수 등 안전운전 의무를 위반한 B씨 등 운전자 18명을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이 중 A씨 등 업체 직원 3명과 운전자 2명 등 5명을 기소 의견으로, 나머지 운전자 16명은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A씨 등 3명은 사고 발생 전날부터 상주~영천고속도로 모든 구간에 30∼60% 확률의 비 예보와 새벽 시간대 기온이 영하로 내려간다는 예보가 있었는데도 기상 상황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데다 늑장 대응에 나서는 등 재난대응 매뉴얼을 어긴 것으로 드러났다. 운전자 18명은 결빙 등 노면 상태에 따라 제한속도의 20∼50%를 감속해 주행하도록 규정한 도로교통법을 준수하지 않거나,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는 등 부주의한 운전행위로 사고 피해를 키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현장 CCTV, 블랙박스, 운전자 진술, 도로교통공단 사고 분석서 등을 검토한 결과 당시 사고가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서 도로에 내린 비가 얼어 결빙에 의한 미끄럼이 원인이 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14일 오전 4시 38분쯤 상주영천고속도로에서는 영천 방면 26.2㎞ 지점 등 2곳에서 도로결빙으로 인한 미끄럼 사고로 차량이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7명이 숨지고 41명이 다쳤으며 차 47대가 파손됐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순천~완주 사매2터널 다중추돌 사망자 26시간만에 발견-사고 수습 우왕좌왕

    순천∼완주 간 고속도로 사매 2터널에서 발생한 다중추돌 사고 수습에 나선 경찰과 소방당국이 사망자를 만 하루가 지난 뒤에야 발견하는 등 우왕좌왕하고 있다. 18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6분쯤 터널에 쓰러진 곡물 탱크로리 아래에서 불에 탄 시신 한 구를 현장 수습 중이던 경찰과 소방대원이 발견했다. 이에 따라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5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이날 오후 3시 현재까지 43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사망자를 사고가 발생(17일 낮 12시 23분)한지 26시간이 지난 뒤에야 발견하는 등 현장 수습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3시 18분 정리작업을 마치고 오전 10시부터 견인되지 않은 차량 7대에 대한 수습과 현장 감식을 시작했었다. 사고가 발생한 17일에도 인명 구조와 화재 진압 과정에서 소방당국의 착오로 인명피해 집계에 혼선을 빚었다. 전북소방본부는 이날 오후 5시 40분쯤 사고 상황판에 터널 사고로 인해 사망자 3명과 부상자 38명이 발생했다는 내용을 상황 게시판에 적었다가 2명으로 정정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트레일러 내부에서 소사체(‘불에 탄 시신’을 의미)가 발견됐다”며 추가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확인 결과 트레일러 내부에는 불에 탄 옷가지만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30분이 지난 오후 6시 10분쯤 사망자를 다시 2명으로 바꿨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구조 과정에서 불에 탄 옷가지를 시신으로 보고 추가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착각했다”고 해명했다. 이번 터널사고 사망자는 이후에도 시차를 두고 계속 늘어났다. 전북소방본부와 전북지방경찰청은 17일 오후 7시 30분쯤 터널 내 탱크로리에 깔린 차량 내부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시신 한 구를 발견해 사망자는 3명으로 늘었다. 이어 18일 새벽 1시 10분쯤 사고 현장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질산을 실은 탱크로리에 얽힌 차량 인근에서 시신 1구를 추가로 발견해 사망자는 4명으로 늘었다. 한편 이날 사고는 31중 추돌사고로 밝혀졌다, 1차 사고는 앞서가던 군용 장갑차를 실은 트럭을 승용차가 들이받으면서 11대의 차량이 추돌했다. 2차 사고는 앞서 발생한 사고 때문에 멈춰선 차량들이 질산을 실은 탱크로리가 덮치면서 뒤집혀 터널을 가로로 막았다. 이어 뒤따르던 또 다른 탱크로리가 미끄러지면서 멈추는 것을 뒤따르던 곡물운반차량이 뒷부분을 추돌하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2차 사고로 추돌사고를 일으킨 차량은 승용차와 탱크로리 등 20대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순천~완주 터널사고 원인은 블랙아이스?-사망 5명으로 늘어

    40여명의 사상자를 낸 순천∼완주고속도로 사매2터널 사고의 원인이 도로 결빙(블랙아이스)으로 지목되고 있어 해당 지점 제설작업이 제대로 이뤄졌는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전북도소방본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실제 사고 당시를 담은 폐쇄회로(CC)TV를 보면 남원 사매2터널 안에서 트럭, 트레일러, 탱크로리 등이 미끄러지면서 연이어 추돌하는 장면이 생생하게 확인됐다. 이날 CCTV 영상에는 낮 12시 20분쯤 미끄러진 트레일러 등 차량 6∼7대가 터널 내 1·2차로에 뒤엉킨 모습이 포착된다. 이들 차량은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제동력을 잃고 미끄러져 앞서 멈춘 차량을 들이받거나 터널 내벽과 충돌한다. 이는 도로가 얼어 붙지 않을 경우에는 나타나지 않는 현상이다. 이어 접촉사고를 낸 차량이 바로 비상등을 켜고 뒤따라오는 차들에 사고를 알렸지만 차량 2∼3대가 제동 이후 미끄러져 앞선 차량을 들이받는다. 그 다음에 뒤따라온 질산을 실은 탱크로리가 미끄러져 넘어져 순식간에 이들 차량을 덮치면서 화재가 발생하고 탱크로리에서 질산이 유출되면서 710m의 사매2터널 상행선 구간은 검은 연기로 뒤덮여 버린다. 이같은 상황을 종합할 때 도로공사가 사고 터널 인접 도로에 대한 제설 작업을 제대로 실시했는지 여부에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에대해 한국도로공사는 사고 발생 30여분 전인 전날 오전 11시 56분쯤 사고 구간에 대한 제설작업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15t 제설차를 이용해 사고 터널에 염수 및 제설제를 살포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도로공사는 작업이 끝난 구간의 도로는 비가 내린 상황과 유사하며 이런 상태가 1시간가량 유지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눈이나 비로 젖은 도로에서는 운전자가 감속하고 앞차와 적정거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사고로 차량 30여대가 잇따라 추돌해 현재까지 5명이 사망하고 43명이 다쳤다. 전북소방본부는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사고 현장에서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남원시청 등과 함께 사고 합동 감식에 착수했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사고 원인을 두고 여러 가지 추측이 있지만 아직 원인을 단정 지어 말할 수 없어 합동 감식을 통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울산시 올해 수소전기차 1457대 보급

    울산시 올해 수소전기차 1457대 보급

    울산시는 올해 수소전기차 1457대를 보급한다. 18일 울산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000대의 수소전기차를 보급한 데 이어 올해 1457대를 보급할 예정이다. 이는 전국 누적 보급 1만 5267대의 18%에 해당한다. 울산시민은 국·시비 구매보조금 3400만원을 정액 지원받아 수소전기차 ‘넥쏘’ 기본 사양인 모던형을 3490만원, 고급 사양인 프리미엄형을 3820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또 개별소비세 등 최대 660만원 세제 감면과 공영주차장 주차료 50% 할인, 고속도로 통행료 50% 감면 등 혜택을 받는다. 신청 기간은 오는 12월 25일까지이고, 사업비가 소진되면 조기에 마감될 수 있다. 신청 대상은 2개월 이상 울산시에 주소를 둔 만 18세 이상 시민 또는 법인 등이다. 구매자는 수소전기차 제조·판매사인 현대자동차 지점·대리점으로 신청하면 된다. 구매 가능 차량은 개인 1대, 기관·법인·단체는 5대로 제한하고 보조금을 2년간 의무 운행해야 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수소전기차 제조, 수소 생산, 공급망 확충 등 모든 분야에서 수소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연말 수소충전소 7기를 가동하고 3기 건립 공사에 착수한다. 2022년까지 수소전기차 7000대 보급과 수소 충전소 12기 확충으로 세계적인 수소전기차 중심 도시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순천-완주고속도로 터널사고 사망자 3명으로 늘어

    순천-완주고속도로 터널사고 사망자 3명으로 늘어

    17일 오후 8시 기준 3명 사망·43명 부상빙판 미끄러진 차량 연쇄 충돌로 추정돼 17일 순천-완주 간 고속도로 사매 2터널에서 발생한 다중추돌 사고 수습 과정 도중 사망자가 추가로 발견됐다. 전북소방본부와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30분쯤 터널 내 탱크로리에 깔린 차량 내부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시신 한 구가 발견됐다. 이에 따라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3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는 이날 오후 8시 기준 43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인근 남원의료원, 전남대병원, 임실 보건의료원 등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사고 원인을 빙판에 미끄러진 차량의 연쇄 충돌로 추정하고 있다. 터널에 진입한 차량 여러 대가 접촉사고로 멈춰 선 상태에서 질산을 실은 탱크로리가 이를 들이받고 넘어지면서 30여대의 연쇄 충돌과 화재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현재 터널 내에는 견인되지 않은 차량 7대가 남아 있어 사고 수습 과정에서 인명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사고 원인을 단정할 수는 없지만 차들이 터널 진입 과정에서 미끄러져 충돌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확한 경위는 조금 더 조사를 진행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환경당국과 남원시는 터널에 있는 탱크로리에서 질산 등 유독물질의 방제 작업도 하고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광명시, 246억원 투입해 초미세먼지농도 줄인다

    광명시, 246억원 투입해 초미세먼지농도 줄인다

    경기 광명시는 2022년까지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를 2019년 25.8㎍/㎥에서 18㎍/㎥로 30% 이상 줄이는 것을 목표로 올해 ‘광명시 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17일 광명시에 따르면 환경관리과를 중심으로 13개 관련부서로 미세먼지 저감대책 추진본부를 구성하고 6개 분야 33개 사업을 마련해 지난해보다 81억 원 늘어난 총24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광명시 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은 정확한 미세먼지 진단과 알림, 도로 위 미세먼지 집중관리, 사업장과 공사장 미세먼지 저감, 생활·주거 속 미세먼지 저감, 취약계층 건강보호, 인근 도시와의 환경협력 강화 등 총 6개 분야다. 주로 ▲대기오염측정소 측정장비 교체 및 미세먼지 신호등 설치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등 저공해화 사업 및 친환경 자동차 보급 ▲다중이용시설 실내공기질 관리 ▲미세먼지 배출 사업장 및 공사장 관리 ▲신재생에너지 지원사업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 ▲문화 체육활동을 위한 학교시설 개선 사업 등 33개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올해 마련한 종합대책에는 지난해 6월 열린 ‘미세먼지 줄이기 토론회’에서 시민이 제안한 미세먼지 신호등 설치, 친환경 전기버스 보급, 도시형 텃밭 조성, 원예 힐링교실 운영, 역세권 내 수목식재 등이 신규 및 확대사업으로 반영되어 더 의미가 크다.●도로 이동오염원 차단… 사업장·공사장 관리 감독 강화 국립환경과학원 자료에 따르면 광명시 초미세먼지 발생 원인 중 자동차 배출가스와 건설장비 등으로 대기오염·건설공사와 도로재비산먼지로 인한 비산먼지가 전체 원인의 8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광명시는 도로 이동오염원을 줄이기 위해 친환경 자동차 보급을 확대하고 노후 경유차에 대한 대책을 강화한다. 친환경 자동차 구매 시 최대 3250만원까지 지원하고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와 저감장치 부착 시에도 보조금을 지원한다. 또 영세한 대기배출 소규모 사업장 4개소를 대상으로 오래된 대기오염물질 방지시설 교체 비용 등을 지원한다. 시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자주 발생하는 5월까지 건설현장과 도장시설 등 미세먼지 배출업소 57곳을 대상으로 특별 점검을 실시한다. 미세먼지 민간 전문인력 2명을 채용해 방진막과 살수시설 설치·운영여부, 비산먼지 억제시설 설치·운영 여부, 대기오염물질 배출 허용기준 준수 여부, 방지시설 운영 여부 등을 확인한다. 점검 결과 고의적이거나 중대한 위법 사항에 대해서는 형사고발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규모 점포와 인터넷 게임시설, 노인요양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123곳의 환기설비 적정 운영 여부와 실내공기질 유지기준 준수여부 등을 점검한다.●시민들에게 정확한 대기정보 신속 전달 시는 고농도 미세먼지 발령 시 시민들에게 정확한 대기오염도 수치를 신속하게 전하고자 대기오염 측정소 철산동·소하동 2개소와 대기오염 전광판 4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또 버스정류장의 버스정보시스템 305개소와 연계해 실시간으로 대기오염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시는 오는 6월까지 노후화된 소하동 대기오염 측정소 장비를 교체하고 시민들에게 보다 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광명시는 시민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대기오염도 수치를 안내하고자 2019년 미세먼지 신호등을 5개 설치한데 이어 올해도 광명동굴과 도덕산 등산로 입구·목감천에 3개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미세먼지 취약계층 지원 강화… 공기청정기·마스크 지원 광명시는 미세먼지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경로당 등 사회복지시설 124개소와 지역아동센터 30개소, 어린이집 274개소에 공기청정기 1626대를 지원하고 저소득층 1만 1000명에게 마스크 56만장을 보급할 예정이다. 또 법적 규모 미만 시설 중 건강취약계층이 사용하는 보육시설, 노인시설, 장애인복지시설, 지역아동센터 등 160곳을 대상으로 실내 공기질을 무료 측정하고 측정결과에 대한 만족도 조사와 실내 공기질 관리방안 등에 대해 맞춤 컨설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는 학생들이 미세먼지 걱정 없이 체육활동을 마음껏 할 수 있도록 학교 체육관 건립을 순차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해 광명동초, 광성초, 철산초, 소하초, 서면초 5개교에 지원에 이어 올해는 가림초, 광문초, 하안초, 경기항공고 등 4개교에 다목적체육관 증축을 지원하며, 초등학교 4학년 교과과정에 공기정화식물을 이용한 토피어리 만들기 수업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안양천?목감천 둔치에 초화원을 조성하여 하천 경관을 개선하고 하천과 4대산을 연결하는 동서 산책길 조성, 개발제한구역 내 무단경작지 복원, 도시내 훼손된 녹지공간 미세먼지 저감 수목 식재 등 녹색공간을 확충할 계획이다. 특히, 역세권 내 수목식재 사업은 시민의견을 적극 반영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5만 2500주 수목을 심을 예정이다. 박승원 시장은 “올해 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에 시민 의견 5건을 반영했다. 지역실정을 제일 잘 아는 시민들과 함께 우리 광명시에 맞는 신규사업을 발굴하고 미세먼지 줄이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실천이 중요한 만큼 미세먼지 저감 정책에 관심을 갖고 함께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는 정부의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에 발맞춰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이 잦은 12월부터 3월까지 평상시보다 강력한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시와 산하 공공기관의 관용 승용차와 직원 자가용 차량 총 1047대를 대상으로 차량 2부제를 실시하고 있다. 또 자동차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제한과 미세먼지 중점관리도로 지정 및 집중 청소, 불법 소각행위 단속 등을 집중 추진하고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자동차사고 몇대 몇!] ①불법주차 피해 중앙선 침범, 과실 비율은?

    [자동차사고 몇대 몇!] ①불법주차 피해 중앙선 침범, 과실 비율은?

    2018년 한 해 동안 총 21만 7148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자동차 등록 대수(2702만 3553대) 기준으로 100대 당 1대 꼴로 사고가 일어난 셈이다. 한순간의 방심과 예상치 못한 상대방 차량의 돌발 행동 등으로 일어나는 자동차 사고는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지만, 일단 사고가 났다면 상대방 차량과 과실 비율을 따지는 일도 중요하다. 서울신문은 손해보험협회 통합상담센터와 함께 자주 일어나는 자동차 사고 사례를 중심으로 과실 비율 산정 기준과 그 결과를 소개하는 ‘자동차사고 몇대 몇!’ 기사를 연재한다. 불법주차 피해서 중앙선 넘은 차 VS 반대편에서 차선 지킨 차중앙선 침범은 100% 과실이지만 상대편도 미리 알고 방어운전 가능했다면 30% 과실 서울에 사는 A씨는 최근 자동차 접촉 사고가 났다. 편도 1차로의 좁은 도로인데 도로 양쪽에 불법주차 차량들이 줄을 지어 있었다. 그때 맞은편에서 상대방 차량이 불법주차 차량들을 피해 중앙선을 넘어 달려왔다. A씨는 중앙선을 침범하지 않고 자신의 차선을 잘 지키고 있었는데 상대방 차량이 A씨의 차를 들이받았다. 과연 A씨도 이 사고에 과실이 있을까?15일 손해보험협회 통합상담센터에 따르면 이 사건의 과실 비율은 상대방 차량이 70%, A씨는 30%다. 중앙선을 침범한 상대방 차량의 100% 과실일 것 같지만 중앙선을 넘지 않은 A씨도 사고에 책임이 있다는 판단이다.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운전자는 중앙선을 넘으면 안 된다. 중앙선 침범으로 발생한 사고는 중앙선을 넘은 차량의 과실이 주 원인이다. 대법원도 판례에서 “중앙선이 있는 도로에서 자기 차선을 따라 운행하는 운전자는 마주 오는 차도 제 차선을 지켜 운행할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상대방 차량이 중앙선을 침범할 것까지 예상해 특별한 조치를 강구할 주의 의무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반대편 차량이 이미 중앙선을 넘어 오는 걸 봤고, 그대로 운행할 것으로 예상됐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대법원은 이런 경우에 대해 “접촉 사고 발생을 막기 위한 적절한 방어운전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조치를 게을리 했다면 사고에 과실이 있다”고 판결했다. 중앙선을 넘어 오는 차에 경적이나 전조등으로 경고 신호를 보내거나, 감속하면서 도로 오른쪽으로 피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면 사고에 일부 책임을 져야 한다. 인천지방법원도 비슷한 사고에 대해 7대 3의 과실 비율을 결정했다. 인천지방법원은 “중앙선을 넘은 차량(원고)이 주차 차량들 때문에 중앙선을 일부 침범할 수 밖에 없는 사정을 피고 차량도 충분히 알 수 있어 조금만 방어운전을 했다면 사고로 인한 파손 정도를 줄이는 게 가능을 것”이라며 “원고와 피고의 과실 비율은 70%대 30%”라고 판결했다. 손해보험협회는 좁은 도로에서 운전할 때 상대방 차량이 중앙선을 침범했더라도 무조건 자기 차선으로 밀고 들어가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상대방이 중앙선을 넘어 오면 한쪽으로 차를 빼주고 상대방이 지나간 뒤에 다시 출발하는 게 사고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도로 양쪽에 불법주차한 차들도 사고에 책임이 있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이런 사고는 불법주차 차량들 때문에 발생했기 때문에 실제로 보험사들이 불법주차 차량들에게 10~20% 정도의 과실 비율을 매겨서 보험금을 청구한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사고가 났는데 보험사에서 정한 과실 비율에 동의하지 못하겠다면 손해보험협회의 과실비율분쟁심의위원회에 심의를 신청할 수 있다. 자동차보험 과실분쟁 소송 전문 변호사 45명으로 구성된 심의위원들이 차량 블랙박스 영상과 현장 폐쇄회로(CC)TV 등의 증거를 기준으로 적정 과실 비율을 판단한다. 다만 심의위원회가 결정한 과실 비율도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민사 소송으로 갈 수 밖에 없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아반떼·BMW3 등 21개 차종 49만여대 리콜

    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 피아트크라이슬러(FCA)코리아, BMW코리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등에서 판매한 21개 차종 49만 4720대에 대해 시정조치(리콜)한다고 13일 밝혔다. 현대차 아반떼HD와 i30FD 차종 49만 1102대는 일부 노후 차량의 브레이크잠김방지시스템(ABS)과 전자식주행안정화제어시스템(ESC) 모듈 전원부에 오일 또는 수분 등의 이물질이 유입돼 내부합선으로 인한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어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피아트크라이슬러(FCA)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2013년식 피아트 500 차종 872대는 변속 케이블 조정기의 내구성 약화로 변속 케이블이 분리돼 변속기 기어가 변경되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BMW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BMW3 시리즈 9개 차종 2273대는 일본 다카타의 에어백이 펼쳐질 때 인플레이터(팽창장치)의 과도한 폭발 압력으로 내부 부품의 금속 파편이 발생해 운전자 등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확인 됐다. 리콜 대상 차량은 BMW 318i, BMW318iA, BMW320i, BMW325Ci, BMW325Xi, BMW330Ci, BMW330i, BMW M3 등이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수입, 판매한 5개 차종의 경우 변속기 내 부품인 어큐뮬레이터(오일압력 생성기) 결함 때문에 운행 때 변속기가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골프1.4 TSI, 골프1.6 TDI BMT, 제타1.6 TDI BMT, 제타2.0 TDI BMT, 폴로 1.6 TDI 등 5개 차종이다. 만트럭버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라이언스시티 CNF 93대는 가스압력조절기의 균열로 인해 가스가 누출되고, 이로 인해 시동꺼짐이 발생할 수 있어 리콜 대상에 포함됐다. 바이크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2개 이륜 차종 27대는 사이드 스탠드 스프링의 설계상 결함이, 스피드 트윈 30대는 변속 페달 고정 볼트 내 풀림방지제의 내구성 부족이 각각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해당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과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릴 예정이다. 결함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국토부는 자동차의 제작결함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자동차리콜센터(www.car.go.kr)를 운영하고 있다. 홈페이지에서 차량번호와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해당 차량의 리콜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제작결함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경남 286개 학교에 통학버스 501대 운행

    경남 286개 학교에 통학버스 501대 운행

    경남도교육청는 도·농 간 교육격차 해소와 농어촌 지역 초등학생 원거리 통학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통학버스 지원을 확대한다고 6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올해 추가로 12억여원을 들여 통학 차량 24대를 확보한 뒤 농어촌 지역 초등학교 11개교와 병설유치원 7개원을 대상으로 운행해 모두 1370여명의 학생들에 통학 편의를 제공한다.농어촌 통학 차량은 지역 학생들이 공동으로 이용을 할 수 있어 지역 중학생 통학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교육청은 올해 추가로 통학버스가 투입되는 지역은 군 지역의 읍·면과 시 지역의 면 지역 가운데 1.5km 이상 먼 거리에서 통학하는 학생 수와 운행노선, 운행 횟수, 등·하교 소요 시간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고 밝혔다. 경남교육청은 지금까지 180억원을 들여 공립유치원과 특수학교, 통폐합 및 신설 대체 이전 학교 등 모두 268개교에 477대의 통학버스를 지원했다. 올해 추가지원에 따라 총 286개교를 대상으로 501대의 통학버스를 운행한다. 통학버스 지원에는 통학 차량 운영비, 노후 차량 교체비, 용역차량비, 통학비 등이 포함된다. 조영규 경남도교육청 학교지원과장은 “농어촌 지역 초등학교 통학버스 지원 확대로 교육수요자 만족도가 높아지고 교육 형평성도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 환경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중국 우한 교민 아산·진천에 순조롭게 격리, 주민들 포용

    중국 우한 교민 아산·진천에 순조롭게 격리, 주민들 포용

    중국 우한 체류 국민들이 31일 국내 이송 후 충남 아산과 충북 진천 격리시설에 순조롭게 수용됐다. 지난 29일부터 “천안은 안되고 아산과 진천은 와도 되느냐”며 이틀간 거세게 반발했던 두 지역 주민들은 포용하기로 뜻을 모으고 이들을 받아들였다. 이날 아침 김포공항으로 입국한 우한 체류 국민 368명 중 유증상자 18명을 제외한 350명이 격리시설로 향했다. 이 중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200명, 진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 150명이 수용됐다. 이들은 2주간 격리된 뒤 이상이 없으면 귀가한다.이날 낮 12시 50분쯤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이들을 실은 경찰버스 12대가 도착했다. 맨 앞 순찰차에 앞뒤로 3대씩 기동대 버스 6대의 호위를 받으며 개발원 안으로 진입하는 버스마다 소독약이 살포됐다. 버스에 탄 교민은 두 좌석에 한 명씩 앉아 마스크를 쓴 채 굳은 표정이었지만 차창 밖 경찰과 취재진을 휴대전화로 촬영하는 이들도 있었다. 운전기사는 방역복과 마스크 상태였다. 주민 100여명이 나와 진입과정을 조용히 지켜봤다. 주민들이 이날 오전 회의를 열고 반대하지 않기로 결정해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초사2동 주민 유모(80·여)씨는 “그들도 우리 국민이고 병에 걸린 것도 아닌데 잘 있다 가면 좋겠다”면서 “개발원 옆인 내 가족과 우리 마을도 탈이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버스 도착 전 집회 장소를 정리하고 천막들을 자진 철거했다. 주민들은 하루 전만 해도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날계란을 투척하는 등 거세게 반발했었다. 한 주민은 “우리 교민을 무작정 막겠다는 게 아니고, 천안이 안 되니까 아산으로 바꾼 정부의 행태에 화가 났던 것”이라고 했다. 아산 시민들도 따뜻하게 포용하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We are Asan(우리가 아산이다)’ 캠페인이 일고, 한 시민은 “고통과 절망 속에서 많이 힘드셨죠. 아산에서 편안히 쉬었다 가십시오”라고 적은 손팻말을 찍어 올렸다. 또다른 시민은 페이스북에 “아산의 옛 이름 온양온천은 세종대왕이 힘들고 지칠 때마다 내려와 온천하며 몸과 마음을 치유한 곳”이라며 코로나바이러스 걱정 없이 귀가하기를 응원했다. 오세현 시장도 페이스북에 “아산은 충절의 고장이다. 지친 사람들에게 힘이 돼주자”고 호소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수용된 교민들이 귀가할 때까지 개발원 옆 마을 주민과 함께 하겠다”며 개발원에서 100m쯤 떨어진 폐점포를 임시 집무실, 초사2통 마을회관을 접견실로 사용하기로 했다. 양 지사는 또 이 마을에 부인과 함께 묵을 방도 구했다. 경찰은 병력 1100명을 개발원 주변에 배치해 외지인 접근을 차단하는 한편 잇따를 우한 교민 이송 과정을 지원할 계획이다.또다른 격리시설인 진천군 혁신도시 내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도 우한 교민 150명을 태운 경찰버스가 무사히 진입했다. 미니버스와 경찰 대형버스 등 총 17대에 나눠 탑승한 교민들은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이날 오후 1시 20분부터 10분간의 시차를 두고 개발원에 도착했다. 버스는 정문에서 꼼꼼한 외부 소독절차를 거쳐 안으로 들어갔다. 버스에 탄 교민들 표정에서 긴장감이 드러나기는 아산과 마찬가지였다. 인재개발원 진입로와 주변을 경찰 1000여명이 통제한데다 이들 도착에 앞서 주민들이 정부 결정을 수용키로 하면서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송차량 가운데 20인승 버스 1대가 경기도 안성 인근에서 고장나 교민들이 예비차로 옮겨타는 돌발상황이 발생했을 뿐 이들의 도착과정은 경찰의 삼엄한 경비 속에 차분하게 진행됐다. 이들 차량이 인재개발원에 속속 도착하는 사이 진천군 진천읍 주민들은 ‘우한 형제님들 생거진천에서 편히 쉬다 가십시오’ 라고 적힌 현수막을 진입로에 걸기도 했다. 진천읍에 사는 A(78)씨는 “진천을 사랑하는 이웃 50여명이 뜻을 모아 현수막을 내걸었다”며 “아파트 주변에 대형 병원이 많아도 아무 문제가 없는데 우한 교민을 막는 것은 너무 야박한 거 아니냐”고 말했다. 주민들은 이날 오전 대승적 차원에서 교민 수용을 받아들인다며 농성 천막과 인재개발원 주변에 걸었던 수십개의 반대 현수막을 자진 철거했다. 대신 정부에 철저한 방역을 요구했다.윤재선 우한교민수용반대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처음부터 교민 수용을 반대했던 건 아니다”며 “반경 1.2㎞ 이내에 3만명의 유동 인구가 있고 학생이 6000여명에 달해 지역 선정이 잘못됐다는 부분을 강조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교민들이 안정된 마음으로 계시다 가셨으면 한다”며 “각 아파트마다 방역을 철저히 하고 마스크 지급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대책위의 한 관계자는 “진천하게 생활하게 된 교민 대부분이 유학생들이라고 들었는데, 이들에게 상처를 줘서는 안된다는 게 주민들의 생각”이라고 했다. 진천군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철저한 인재개발원 감시관리와 방역 및 위생용품 지원 등을 전개하고 있다. 송기섭 군수는 교민 도착 직후 현장에서 “진천군의 따뜻한 보살핌과 방역당국 보호속에 교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는 담화문을 발표했다. 아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진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안양시 올해 친환경차량 352대 보급 지원

    안양시 올해 친환경차량 352대 보급 지원

    경기도 안양시는 올해 총 352대를 친환경차량 보급한다고 28일 밝혔다. 76여억원을 지원하는 이번 사업은 미세먼지와 자동차배출가스 저감을 위해 시행한다. 친환경 보급차량 352대 중 27대는 어린이통학차량으로 LPG연료로 전환할 경우 대당 5백만 원을 지원한다. 천연가스 버스를 구입하는 경우는 42대에 한해 대당 1200백만 원을 보조하고, 수소차량에 대해서는 20대를 대상으로 325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승용차와 화물(224대), 버스(19대)와 이륜차(20대)를 포함해 전기에너지 차량 263대에 대해서는 모두 63억 8400백만원을 보조금으로 편성했다. 이 중 대당 지원되는 최대금액을 기준으로 승용차는 1300백만원, 화물차는 2700백만원, 버스는 1억 6000만원을 각각 지원한다. 또 전기이륜차에 대해서는 230만원이 보조금으로 지원된다. 시는 지역에 거주하는 일반시민이나 법인 또는 기업을 대상으로 2월부터 신청을 받아 지원할 계획이다. 이중에서 LPG연료로 전환하는 어린이통학차량은 어린이집, 유치원, 특수학교, 초등학교, 학원 등에서 운영하는 2011년 12월 31일 이전 등록한 15인승 이하다. 경유차를 폐차처리 하고, 같은 용도로 신규 구매하는 차주나 공동소유자면 신청 가능하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자동차 운행과정에서 발생하는 CO2를 낮추고 미세먼지 저감에도 일조하게 될 것”이라며, “단계적으로 보급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車산업은 후진… SUV·친환경차만 질주

    車산업은 후진… SUV·친환경차만 질주

    판매된 국산차 2대중 1대 SUV·미니밴 전기·수소차 등록 대수는 60만대 돌파지난해 판매된 국산차 2대 중 1대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나 승합용 미니밴(CDV) 등 레저용 차량(RV)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차량 등록대수는 60만대를 돌파했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의 ‘2019년 자동차산업 실적’을 보면 생산(395만대·-1.9%)과 국내판매(178만대·-1.8%), 수출(240만대·-1.9%)은 모두 전년에 비해 뒷걸음질쳤다. 산업부는 ▲르노삼성 위탁생산 물량 감소 ▲한국GM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 ▲글로벌 경기 불안에 따른 수요 감소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다만 수출금액은 상대적으로 고가인 전기차 등 친환경차와 SUV의 수출이 늘면서 전년 대비 5.3% 증가한 431억 달러를 기록했다. 2015년(452억 달러) 이후 가장 많았다. 국산차는 팰리세이드와 셀토스 등 SUV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RV가 전체 판매량(151만대)의 49.5%를 차지했다. 수입차는 BMW와 폭스바겐, 일본 브랜드 차 판매가 부진하면서 전년보다 6.4% 줄어든 26만대를 팔았다. 특히 일본 브랜드 차 판매는 상반기에 전년보다 10.3% 늘었지만, 일본 수출 규제가 시작된 7월 이후엔 45.0% 급감해 전체적으로 19.0% 감소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말 기준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가 2367만 7366대로 전년보다 47만 5000대 늘었다고 밝혔다. 휘발유와 액화석유가스(LPG) 차량의 점유율은 각각 46.3%(1096만대), 8.5%(200만대)로 집계됐다. 반면 전기차와 수소차,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등록대수(60만 1048대)가 처음으로 60만대를 돌파했다. 점유율은 2018년 2.0%에서 지난해 2.5%로 늘었다. 하이브리드차가 50만 6047대, 전기차 8만 9918대, 수소차 5083대로 나타났다. 신규등록 차량 가운데 친환경차의 비율은 2017년 5.4%, 2018년 6.8%, 지난해 8.0%로 꾸준히 늘고 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합천 국도서 차량 40여대 추돌, ‘블랙 아이스’ 추정 10여명 다쳐

    합천 국도서 차량 40여대 추돌, ‘블랙 아이스’ 추정 10여명 다쳐

    경남 합천지역 국도에서 ‘블랙 아이스(Black Ice·살얼음)’ 현상으로 차량 수십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나 운전자 등 10여명이 다쳤다.6일 오전 6시 46분쯤 합천군 대양면 33번 국도 편도 2차로 내리막길에서 승용차와 트럭 등 40여대가 추돌해 뒤엉키는 사고가 났다. 경찰과 소방서는 승용차 등 34대가 연쇄적으로 추돌하고 20여m 떨어진 곳에서도 승용차 7대가 잇따라 추돌했다고 설명했다. 또 사고 구간에서 뒤따르던 승용차 2대가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도 일어났다.경찰과 소방서는 이날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A(37)씨 등 10여명이 허리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부상자들은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추운 날씨에 오전 부터 비가 내려 도로위가 얼어 미끄러운 ‘블랙아이스 현상’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합천에는 이날 오전 6시 25분부터 사고시간 무렵까지 1.5㎜의 비가 내렸다. 합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포스코 광양제철소 폭발사고…5명 중경상, 도로에 파편 폭탄

    포스코 광양제철소 폭발사고…5명 중경상, 도로에 파편 폭탄

    ‘펑펑’ 폭발음 이후 검은 연기 치솟아도로에 폭탄 파편 날아들어 위험천만폐열발전기 시험 가동 중 폭발 추정포스코 “심려 끼쳐 죄송…재발막겠다”전남 광양시 금호동의 포스코 광양제철소 후판 제2공장에서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5명의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폭발로 인해 바로 옆 이순신 대표 난간이 휘청이고 폭발 파편도 난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24일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오후 1시 10분쯤 ‘펑펑’하는 폭발음과 함께 시커먼 연기가 하늘로 솟구치면서 현장에서 일하던 공장 근로자 A(54)씨와 연구원 등 5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긴급 후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3명은 중상, 2명은 경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은 제강공장 옆 페로망간(FeMn) 야드에서 5분 차이를 두고 2차례 발생했으며 폭음과 함께 검은 연기가 순식간에 치솟았다. 폭발 충격으로 공장에서 직선거리로 불과 50여m가량 떨어진 이순신 대교가 흔들리는가 하면 쇳조각 등 파편이 공장 주변 도로에 날아들었다는 제보가 잇따랐다.이순신 대교를 지나던 차량의 블랙박스에 찍힌 사고 당시 영상에는 ‘펑’하는 폭발음과 함께 파편이 포물선을 그리며 떨어지는 모습이 찍혀 있다. 직경 1m 크기의 둥근 쇳덩이가 날아가 이순신 대교 철제 난간을 찌그러뜨리는 등 위험천만한 순간이 발생하기도 했다. 사고 현장에서 4㎞ 이상 떨어진 광양시청에서도 굉음이 울리거나 창문이 흔들리기도 했다. 사고 현장을 지나는 목격자는 “폭발로 인해 시커먼 연기가 하늘로 치솟고, 바로 옆의 이순신 대교 난간이 휘청거리고 도로에는 폭발 파편으로 추정되는 물체들이 날아왔다”고 전했다. 또 현장에서 수킬로미터 떨어진 중마동 도심의 아파트에서 사는 한 시민도 “갑자기 펑하면서 창문이 흔들려 지진이 난 줄 알았다”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500여m 떨어진 부두에 있던 주민 오희동(41)씨는 “엄청난 폭발음과 함께 진동이 느껴졌다”고 언론에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오씨는 최초 폭발이 있고 나서 주변에 있던 30여명이 모두 놀라 소리를 지를 정도로 또 한 차례 큰 폭발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두 번째 폭발 뒤에는 옆 공장으로 불이 번지는 모습도 목격됐다. 사고가 나자 광양시는 이순신대교의 차량 통제 소식을 알리고, 인근 주민의 외출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불이 나자 포스코 측은 자체 소방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펌프차 등 27대와 소방대원 173명 등 207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불은 오후 2시쯤 진화됐으며 소방당국은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한때 이순신 대교의 차량 출입을 통제했으며 공장 주변 주민들에게도 주의를 당부했다. 현재 이순신 대교는 교통 통제가 해제돼 통행이 재개됐다. 폭발사고가 난 공장은 화염과 그을음으로 접근이 어려워 정확한 상황 판단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포스코에 따르면 폭발사고는 최근 개발한 폐열 발전 축열 설비 연구과제를 수행하던 중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양제철소 관계자는 “폐열회수 설비의 시운전 과정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이 일어났다”면서 “자세한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 측은 안전부서를 중심으로 자체적으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포스코와 소방당국은 유류 배관 시설에서 기름이 유출했는지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폭발사고와 관련해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명확한 사고 원인은 소방서 등 전문기관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파악해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한편 폭발사고가 난 페로망간공장은 제철소 조업과 직접 관련이 없는 연구 설비로 다른 조업에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광양경찰서는 과학수사대 등 수사 인원을 폭발사고가 발생한 광양제철소 페로망간공장에 보내 현장을 통제하고 조사에 나섰다. 경찰은 포스코 시험연구소 연구원과 기술자들이 최근 개발한 발전 장비를 시운전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5일 오전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 감식을 벌여 사고 원인을 밝히기로 했다. 고용노동부 여수지청도 사고가 난 페로망간공장에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는 한편, 한국산업안전공단과 함께 사고 원인 조사에 들어갔다. 여수지청은 시험 운행 당시 안전 수칙을 지켰는지 여부와 재해 예방 조치를 했는지 등을 조사해 결과에 따라 감독 조치할 계획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상주~영천고속도로 연쇄 추돌사고, 현장 의문차량 운전자 조사

    경찰이 40여명의 사상자를 낸 상주~영천 고속도로 연쇄추돌 사고 발생 전 사고지점 부근에 서 있다 추돌사고 후 사라진 승용차 운전자의 신원을 확인, 연쇄 추돌사고와의 연관성을 밝히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19일 경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연쇄추돌 사고가 발생하기 전인 오전 4시 23분쯤 상주~영천고속도로 영천 방향 달산1교에서 승용차 1대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승용차는 비상등을 켠 채로 1차로에 서 있었고, 뒤이어 오던 화물차 등은 승용차를 아슬아슬하게 비켜갔다. 탑승자로 보이는 2명은 차량 밖으로 나와 갓길로 이동하는 등 인근에 머물다 18분 뒤인 오전 4시 41분쯤 승용차를 갓길로 이동시켰다. 이런 모습은 상주영천고속도로 CCTV에 담겼다. 경찰은 승용차가 갓길로 이동되기 전인 오전 4시 38~40분쯤 연쇄추돌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애초 경찰이 밝힌 오전 4시 43분보다 3~5분 일찍 사고가 난 셈이다 이 승용차 사고 후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하기 전까지 뒤따르던 30여대 차량이 서행으로 진행하며 사고차량을 비켜갔다. 경찰은 현재 이 승용차의 운전자를 특정하고 사고 개요를 조사하고 있다. 또한 블랙박스 영상 분석 등으로 승용차 사고와 연쇄 추돌사고의 인과관계 여부를 확인 중이다. 경찰은 현재 합동조사팀을 구성해 연쇄 추돌사고의 정확한 사고경위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정확한 사고조사를 위해 경찰은 당일 직접적 사고원인 외에도 유사사고 재발방지를 위해서 도로구조 등 교통공학적 측면, 도로관리 측면, 지역 기후 특성 등 다각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사고 이후 발생한 차량 화재의 원인 규명을 위해 칠곡군 가산면 소재 광일종합폐차장으로 이동 조치된 총 8대의 화재차량에 대한 경찰 및 국과수 합동으로 감식을 벌였다. 경찰은 사고 당시 촬영된 민자고속도로 CCTV 분석 결과, 앞서 추돌한 10여대의 차량에 이어 카니발 리무진과 6.5t 트럭이 연쇄적으로 추돌, 곧이어 스카니아 트랙트가 위 두 대의 차량을 추돌한 이후 불상의 이유로 연기가 피어오르면서 화재가 발생하며 화재가 확산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경찰은 도로관리회사의 업무상과실 여부에 대해 사고 당일 회사 측이 업무매뉴얼에 따라 결빙사고에 대한 사전대비를 제대로 했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 경찰은 현재까지 도로관리 회사 측 관계자 4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으며 앞으로 추가 관계자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사고 관련자 전원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다”며 “사고 차량은 잠정적으로 47대(영천방면 29대, 상주방면 18대)로 집계됐으며 구체적인 차량 및 차종별 현황은 수사 중인 사항으로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4일 오전 4시43분쯤 경북 군위군 소보면 상주-영천고속도로 영천 방향 26.1㎞ 지점에서 화물차 등 차 20여대가 연쇄 추돌했다. 이후 5분 뒤 4㎞가량 떨어진 반대쪽에서도 10여대가 연쇄적으로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모두 7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다쳤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쉐보레 ‘스파크’ 타고 꿈과 희망을 키웁니다”

    “쉐보레 ‘스파크’ 타고 꿈과 희망을 키웁니다”

    한마음재단·초록우산어린이재단 기증 업무협약한마음재단, 2005년부터 현재까지 627대 기증 “지난 여름 아이가 화상을 입어 대중교통을 이용해 병원에 다녔는데 이제 승용차를 타고 다닐 수 있어 기쁩니다.”  7세 자녀를 홀로 키우는 임문정(39·여)씨는 한국지엠 쉐보레의 경차 ‘스파크’를 기증받고서 활짝 웃으며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와중에 받은 큰 선물이다 보니 그 기쁨도 두 배가 됐다. 한국지엠 한마음재단은 지난 16일 인천 부평구에 있는 한국지엠 본사에서 사회 취약계층 가정 10곳을 선정해 쉐보레 스파크 10대를 기증했다고 17일 밝혔다. 전달식에는 시저 톨레도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과 황지나 한마음재단 사무총장, 신정원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인천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시저 톨레도 부사장은 “임직원들의 따뜻한 정성으로 전달된 스파크가 수혜 가족의 든든한 발이 돼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마음재단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차량 기증 업무협약을 맺고 취약계층에 스파크를 기증하고 있다. 기증 대상은 전국 공모를 통해 경제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자립 의지가 강하고, 스파크를 통해 미래의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는 가정을 심사를 통해 선정한다. 한마음재단은 한국지엠 임직원이 뜻을 모아 2005년 설립한 사회복지법인으로 올해까지 총 627대의 차량을 지역사회에 기증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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