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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성 수감자와 사라진 美 여성 교도관 알고보니 ‘특별한 관계’

    남성 수감자와 사라진 美 여성 교도관 알고보니 ‘특별한 관계’

    미국 앨라배마주의 고위 여성 교도관이 살인죄로 복역 중인 남성 수감자를 데리고 사라진 가운데 두 사람이 '특별한 관계'였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CNN 등 현지언론은 앨라배마주 로더데일 카운티 구치소 교정 부국장 비키 화이트(56)와 남성 수감자 케이시 화이트(38)가 비물리적인 '특별한 관계'(special relationship)였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수사에 나선 릭 싱글턴 보안관은 "교도관 비키와 수감자 케이시가 어느 순간 친밀해졌고 이후 특별한 관계로 발전했으며, 이는 신체적 접촉이 아니라 다른 성격의 관계"라면서 "케이시가 구치소에 있는 동안 다른 수감자들과는 다른 대우를 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경찰은 교도관 비키와 수감자 케이시의 연애 여부 등 특별한 관계가 정확히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또한 경찰은 교도관 비키가 최근 자택을 매각했고 동료들에게 은퇴해 해변에서 시간을 보낼 계획을 말한 사실도 확인했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달 29일로 이날 교도관 비키는 수감자 케이시를 정신감정을 위해 법원에 데려간다고 말하고 함께 감옥을 나선 후 연락이 끊겼다. 특히 이날 케이시가 정신감정도, 법원에 갈 예정도 없었던 것으로 드러나 일단 수사 당국은 교도관이 수감자의 탈출을 도운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두 사람이 함께 탄 경찰차는 인근 쇼핑센터 주차장에서 발견됐으며 성은 같지만 혈연 관계는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싱글턴 보안관은 “비키 교도관이 수감자의 탈옥을 허용하거나 조장한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면서 “수감자를 이송할 때 교도관 혼자였던 것도 엄격한 정책 위반”이라고 밝혔다. 한편 교도관과 함께 사라진 케이시는 지난 2020년 총 2건의 살인 혐의로 기소됐으며 이미 지난 2015년 가택침입, 차량 절도 등 일련의 범죄로 75년 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케이시는 경찰 조사 초기 살인을 자백했으나 이후 정신 이상으로 무죄를 주장해 재판을 기다리던 중이었다.     
  • 美 여성 교도관, 남성 수감자 데리고 나가 실종 미스터리

    美 여성 교도관, 남성 수감자 데리고 나가 실종 미스터리

    미국 앨라배마주의 여성 교도관이 살인죄로 복역 중인 남성 수감자를 데리고 사라져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CNN 등 현지언론은 앨라배마주 로더데일 카운티 구치소 교정 부국장 비키 화이트(56)와 남성 수감자 케이시 화이트(38)가 외출 후 종적을 감췄다고 보도했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달 29일. 이날 교도관 비키는 수감자 케이시를 정신감정을 위해 법원에 데려간다고 말하고 함께 감옥을 나선 후 연락이 끊겼다. 특히 이날 수감자 케이시가 정신감정도, 법원에 갈 예정도 없었던 것으로 드러나 일단 수사 당국은 교도관이 수감자의 탈출을 도운 혐의로 수배했다.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이 함께 탄 경찰차는 인근 쇼핑센터 주차장에서 발견됐으며 성은 같지만 혈연 관계는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에 나선 릭 싱글턴 보완관은 "비키 교도관이 수감자의 탈옥을 허용하거나 조장한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면서 "다만 교도관이 자발적으로 했는지 위협을 받았는지 여부 등은 확실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수감자를 이송할 때 교도관 혼자였던 것도 엄격한 정책 위반"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5년을 교도관으로 근무한 비키는 동료들로부터의 평도 좋았으며 최근에는 은퇴할 예정이라는 말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함께 사라진 수감자 케이시는 지난 2020년 총 2건의 살인 혐의로 기소됐으며 지난 2015년 가택침입, 차량 절도 등 일련의 범죄로 수감된 바 있다.  
  • 훔친 차 사고 낸 뒤 동승자 버리고 도주한 고교생

    훔친 차 사고 낸 뒤 동승자 버리고 도주한 고교생

    훔친 차를 몰다 사고를 낸 고교생이 의식을 잃은 동승자를 아무런 조처 없이 차량 밖에 버리고 도망쳤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절도와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 등의 혐의로 고교생 A(18)군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A군은 이날 오전 2시쯤 고양시 덕양구 화중로에 주차돼있던 SM5 승용차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차 안에 키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고교생 B양을 태운 뒤 2시간가량 고양 시내를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A군은 오전 4시 25분쯤 파주시 조리읍 통일로변 한 주유소 앞을 지나다 주유소 출구 쪽 방호벽과 전신주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조수석에 타고 있던 B양이 머리 등을 크게 다쳐 의식을 잃었으나 A군은 119에 신고하지 않고 B양을 인근 모텔 주차장에 옮긴 뒤 인근 야산으로 도망친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사고 소리를 들은 모텔 투숙객들이 경찰에 신고했으며, 일부 투숙객은 모텔 주차장에 있던 B양을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다. 경찰은 오전 5시 50분쯤 야산에 숨어 있다 택시를 타고 도망치려던 A군을 붙잡았다. 경찰은 무면허로 훔친 차량을 몰던 A군이 운전 미숙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조사가 끝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고교생이 무면허 사고 후 도주 … 동승 여고생 의식불명

    무면허로 훔친 차를 몰다 사고를 낸 뒤 동승했던 여고생이 의식을 잃자 차량 밖에 버리고 도망쳤던 고교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1일 절도와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 등의 혐의로 고교생 A(18)군을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이날 오전 2시쯤 고양시 덕양구 화중로에 주차돼있던 승용차를 훔친 후 고교생 B양을 태우고 무면허 운전을 하던중 오전 4시 25분쯤 파주시 조리읍 통일로변 방호벽과 전신주를 잇따라 들이 받았다. 이 사고로 조수석에 타고 있던 B양이 머리 등을 크게 다쳐 의식을 잃었으나 A군은 119에 신고하지 않고 B양을 인근 모텔 주차장으로 옮긴 뒤 인근 야산으로 도주했다. 모텔 투숙객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1시간 30분쯤 후 야산에 숨어 있다 택시를 타고 도망치려던 A군을 검거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B양은 의식불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운전면허가 없는 A군이 운전 미숙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조사가 끝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시신에서 금목걸이 ‘슬쩍’ 파렴치한 운구차 운전원

    시신에서 금목걸이 ‘슬쩍’ 파렴치한 운구차 운전원

    시신을 장례식장으로 운구하는 차량 운전자가 시신에서 귀금속을 훔쳤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A(30)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일 광주 서구 한 병원 응급실에서 숨진 고인을 장례식장으로 운구하면서 고인이 지니고 있는 280만원 상당의 금목걸이를 훔친 혐의다. 그는 시신 운구 중 유가족이 차량에 함께 타지 않는 점을 노려 이러한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A씨는 시신을 운구하기 직전 유가족이 고인의 귀금속을 빼려하자 “부적절하다”며 만류한 뒤 자신이 귀금속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장례식장에 도착한 유가족이 안치실에 모셔진 시신에서 귀금속이 사라진 것을 알아채고 A씨를 의심했지만, A씨는 끝까지 모르쇠로 일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신고를 받은 경찰이 의료진의 진술과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A씨를 압박, 자백을 받아내고 훔쳐 간 귀금속을 회수했다. 경찰은 또 여죄를 조사하면서 그가 지난 2월 8일 동구 한 주택에서 숨진 고인의 80만원 상당의 금반지를 훔친 사실도 추가로 밝혀냈다. 그는 운구차를 탄 채로 금은방을 찾아가 이 금반지를 판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생활비를 목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여죄를 조사하는 한편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 훔친 차량 무면허로 타고 다닌 간 큰 10대 둘 구속

    훔친 차량 무면허로 타고 다닌 간 큰 10대 둘 구속

    상습적으로 차량을 훔치고, 무면허로 운전한 ‘간 큰’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군 등 10대 2명을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7일 오후 울산 남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승용차를 훔치는 등 같은 달 19일까지 사흘 동안 차량 5대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들은 자동차 운전면허도 없이 훔친 차량을 몰고 10㎞가 훌쩍 넘는 거리를 운전하기도 했다. 이들은 또 차 안에 있던 지갑, 스마트폰, 신용카드 등을 빼냈다. 울주경찰서도 10대 B군을 최근 구속했다. B군은 지난달 말부터 이달 중순까지 주로 심야에 상가 주차장 등을 돌며 문이 잠겨 있지 않은 차량에서 20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다. 경찰은 이들이 주로 사이드미러가 접혀 있지 않은 차량을 노려 문을 당겨보며 범행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 대부분 별다른 생각 없이 차량 문을 잠그지 않거나 잠시 자리를 비운다는 생각으로 차 키를 차 안에 두기도 한다”며 “범죄 표적이 되는 만큼 반드시 차량 문을 잠가달라”고 당부했다.
  • “찍찍, 돈 냄새다!” 중국서 잡힌 현금 절도범, 알고 보니 생쥐

    “찍찍, 돈 냄새다!” 중국서 잡힌 현금 절도범, 알고 보니 생쥐

    중국 농산물 시장의 한 정육점에서 1800위안(약 35만 원) 상당의 현금을 도난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공안이 밤샌 수사 결과 유력한 용의자로 생쥐 한 마리를 지목했다.  중국 매체 베이징칭녠바오에 따르면, 중국 쓰촨성 남부 도시 루저우시의 한 농산물 시장 내 정육점 주인은 최근 들어와 현금이 자꾸 사라지는 것을 발견했다. 누군가의 계획적인 범행이라고 짐작했던 주인은 결국 관할 파출소에 총 1800위안의 현금 도난 신고를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공안은 이 정육점이 입점해 있는 이 지역 농산물 시장 주변 상점 주인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수사를 벌였지만 현금 절도와 관련한 흔적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급기야 관할 공안국은 농산물 시장의 상가 주변과 정육점 내부 안쪽에 설치된 폐쇄회로 CCTV에 담긴 영상을 밤새워 조사한 결과 우연히 영업이 종료된 늦은 새벽 시간에 정육점 내부에서 작은 불빛이 움직이는 것을 확인했다.  두 개의 작지만 뚜렷한 빛이 움직이는 것을 확인한 공안들은 곧장 정육점 안쪽 내부의 공간을 수사했고, 그곳에서 작은 생쥐 한 마리가 주인장 몰래 서식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던 것.  관할 공안국이 폐쇄회로 영상 속에서 찾은 두 개의 작은 빛은 어둠 속에 생쥐의 두 눈이 카메라 빛에 반사돼 보인 빛이었다.    공안들은 생쥐가 주로 이동했던 경로를 따라 수색하던 중 가게 안쪽에서 주인장이 방치했던 차량 타이어 한 개를 찾아내고 그 안에 들어있던 현금 1800위안을 발견했다.  사건을 관할했던 공안국 관계자는 “생쥐 한 마리가 돈을 훔쳐 달아낸 뒤 자신만을 위한 황금 집을 쌓았다”면서 “요즘 누구나 자신 소유의 집 한 채를 가지고 싶어하는데, 생쥐도 스스로를 위한 황금 집을 쌓은 것 같다”고 웃음을 보였다.  한동안 끊이지 않고 사라지는 현금 때문에 마음 졸였던 정육점 주인은 범인이 생쥐였던 것을 확인하자 실소를 금치 못했다.  하지만 생쥐가 절도한 현금 중 상당수가 이미 찢어지는 등 훼손이 심각한 상황이어서 교환이나 사용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는 전체 지폐 중 약 절반 이상이 훼손된 경우에도 원래 모양대로 붙여, 회복이 가능할 시에만 새 돈으로 교환해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절반 이상 훼손된 지폐의 경우 파기하는 것이 원칙이다.  한편, 이번 사건처럼 ‘돈 냄새’를 맡고 현금 몰래 절도한 생쥐 사건은 중국 각 지역에서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2월에 상하이시 바오산의 한 슈퍼마켓에서 현금 2000위안을 물고 달아난 생쥐 한 마리가 출동한 공안에 붙잡힌 사건이 발생했었다.  슈퍼마켓 벽 안쪽에 작은 구멍을 뚫고, 주인 몰래 절도한 현금을 모았던 생쥐 한 마리로 인해 이 일대 상점들이 절도 혐의를 받으며 일제히 수사 물망에 올랐던 것.  이때 출동한 공안이 우연히 발견한 벽 내부 안쪽의 구멍에서 다량의 현금들이 발견되며 사건은 일단락 됐다.  
  • “10대 3명이 전과 66건”…차량 절도로 또 한건씩 추가

    “10대 3명이 전과 66건”…차량 절도로 또 한건씩 추가

    아파트 주차장을 돌면서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을 훔쳐 달아난 10대 3명이 붙잡혔다. 대전서부경찰서는 20일 A(17)군 등 10대 3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친구 사이인 이들은 지난 19일 오전 4시 13분쯤 대전 서구 모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채 주차돼 있던 차량을 훔쳤다. 차 안에 열쇠가 놓여 있는 것을 보고 문을 연 뒤 운전면허도 없었지만 시동을 걸어 그대로 달아나 14시간 동안 곳곳을 돌아다녔다. 경찰은 지하주차장 폐쇄회로(CC)TV를 통해 이들의 범행을 파악한 뒤 절도 현장에서 60㎞쯤 떨어진 충남 공주의 한 휴게소에서 차를 세워놓고 주변을 배회하던 A군 등을 붙잡았다. 경찰조사결과 A군 등 3명의 절도 등 유사 전과는 모두 66건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경찰은 이날 A군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여죄를 캐고 있다.
  • “촉법소년인데요”…40번 풀려난 중학생, 나이 착각해 덜미

    “촉법소년인데요”…40번 풀려난 중학생, 나이 착각해 덜미

    훔친 승합차를 면허 없이 운전하다 사고를 내고 도주한 10대 중학생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과거에도 비슷한 범행을 저질러왔지만 촉법소년을 이유로 처벌을 피해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지난 18일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14살 A군 등 2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군 등 일행은 지난 15일 오전 4시 5분쯤 광주 서구 금호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문이 열린 승합차를 훔쳐 무면허 운전을 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당시 영상에는 두 명의 남성이 아파트 주차장에 들어서는 모습이 담겼다. 한 명이 주변을 살피는 사이 다른 한 명이 차량 내부를 살핀다. 이어 한 차량에 올라타더니 아파트 주차장을 빠져나간다. A군은 아파트 단지 내에 있는 차량 1대를 들이받고 후속 조치를 하지 않은 채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80여㎞를 달려 전남 목포의 한 숙박업소에 숨어있다가 경찰에 7시간 만에 붙잡혔다. A군 일행은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은 차량만을 노려 금품을 털려다 침입한 승용차에 시동이 걸려 그대로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과거에도 40여 차례나 비슷한 범행을 저질렀지만 잡힐 때마다 촉법소년이라는 이유로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 처벌 대상인 만 14세가 넘었다는 것을 미처 생각하지 못한 채 또 범행을 저지르다 처벌받게 됐다. 경찰은 A군 일행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와 여죄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 뉴욕지하철 난사 범인은 ‘사회 혐오 외톨이’

    미국 뉴욕 지하철 열차에서 연막탄을 터뜨리고 총기를 난사한 용의자 프랭크 제임스(62)가 하루 만에 체포돼 테러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사회를 혐오하는 외톨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 동부지검은 13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맨해튼 이스트빌리지에서 체포한 제임스가 최대 종신형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제임스는 전날 오전 8시 30분쯤 뉴욕 지하철 N노선 열차에서 연막탄을 터뜨린 뒤 총을 난사해 29명의 시민을 다치게 했다.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들은 제임스를 소위 은둔형 외톨이로 묘사했다. 그의 여동생은 제임스가 “평생 독신”으로 거의 왕래가 없었다고 설명했고, 제임스의 한 이웃은 “항상 화가 나 있고, 시끄럽고, 혼자였다”고 말했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제임스는 지난달 유튜브 동영상에서 자신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앓는다고 밝혔고, 또 다른 영상에선 범죄 차량으로 쓰인 유홀(셀프 이사차량)의 대여와 여행(범행)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이 외에도 제임스는 뉴욕시의 지하철 안전 정책과 총기 근절 정책에 대해 반감을 보였고, 범행 전날 영상에서는 “나는 사람들을 죽이고 싶은 많은 일을 겪었다. 내 바로 앞에서 사람들이 죽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제임스는 1991년부터 2007년까지 각종 범죄를 저질러 12번의 전과 기록이 있다. 뉴욕주에서 강도·성범죄·절도 등으로 9번, 뉴저지주에서 무단침입 등으로 3번 체포됐다.
  • 술 취한 20대, 훔친 택시로 사고낸 뒤 버스정류장서 ‘쿨쿨’

    술 취한 20대, 훔친 택시로 사고낸 뒤 버스정류장서 ‘쿨쿨’

    술에 취한 20대 남성이 택시를 훔쳐 달아나다가 사고를 내고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잠이 들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절도 및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A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 58분쯤 수원 영통구의 한 가스 충전소에 주차돼 있던 B씨의 택시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 수준(0.08% 이상)에 이르는 만취 상태에서 택시를 몰고 700여m를 가다가 보행자도로의 볼라드(차량 진입 방지용 말뚝)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혐의도 있다. 사고를 낸 A씨는 인근의 버스정류장 의자에서 잠을 자던 중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앞서 B씨는 연료 주입을 마친 뒤 시동을 켜둔 상태로 택시를 주차해 놓고 화장실에 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문 안 잠긴 차만 골라”...3800여만원 상당 금품 훔친 30대 구속

    “문 안 잠긴 차만 골라”...3800여만원 상당 금품 훔친 30대 구속

    문이 잠기지 않은 차만 골라 금품 등을 훔친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21일 서울 종암경찰서는 운전자가 문을 잠그지 않아 사이드 미러가 접히지 않은 차량만 골라 금품 등을 훔친 혐의(야간건조물침입절도)로 30대 남성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7일 자정쯤 서울 성북구 장위동에 있는 한 아파트의 지하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 문을 열고 들어가 현금 3000만원과 명품가방 등 현물 140만원어치를 훔쳐 달아나는 등 서울 강남구·성북구 일대에서 5차례에 걸쳐 총 3800여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운전자가 문을 잠그지 않으면 사이드 미러가 접히지 않는 일부 차량의 특성을 감안해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혐의를 일부 인정하면서도 “빚을 갚기 위해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 “자녀 결혼식이라 풀어줬더니”… 구속집행정지 기간 또 절도

    “자녀 결혼식이라 풀어줬더니”… 구속집행정지 기간 또 절도

    구속 중에 자녀 결혼식 참석을 이유로 잠시 출소한 뒤 다시 절도 행각을 벌인 6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12부(부장 황운서)는 준강도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60대 A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4월 울산의 한 대형마트 앞에 있던 차량의 문을 열고 현금 21만원과 100만원 상당의 금팔지 1개를 꺼내 도주하려다가 차 주인 B씨에게 발각됐다. B씨가 “나오라”라고 하자, A씨는 손에 있던 손전등으로 B씨를 위협하며 “죽여버리겠다”고 말했다. 당시 A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되면서 경찰관이 신분증을 요구하자 앞서 훔친 다른 사람의 신분증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A씨는 울산, 부산 등을 돌아다니며 차량을 대상으로 10여 차례에 걸쳐 총 780만원 상당의 현금과 귀금속 등을 절도했다. A씨는 절도한 카드로 물건을 구매하고, 신분증을 이용해 중고차를 구매하기도 했다. 특히 A씨는 상습 절도로 복역 중이던 2020년 말 특별사면 받았지만, 출소 4개월 만에 범행을 저질렀다. 재범으로 구속돼 재판을 받던 A씨는 자녀 결혼식에 참석하겠다며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받은 뒤 다시 절도 행각을 벌였다. 재판부는 “누범 기간에 죄를 저질러 죄질이 매우 무겁다”며 “피해자 일부에게 물품을 돌려준 점과 나이 등을 고려해 판결했다”고 밝혔다.
  • [영상] 베트남 참전용사 출신 70대 한인, 파라과이서 직접 절도범 물리쳐

    [영상] 베트남 참전용사 출신 70대 한인, 파라과이서 직접 절도범 물리쳐

    파라과이에 거주하는 70대 한인이 사업장에 침입한 무장 절도범들을 물리치고 일당의 검거를 도왔다. 10일(현지시간) ABC콜로르 등 파라과이 현지 언론과 주 파라과이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지난 6일 수도 아순시온 근교의 산로렌소에 있는 한인 A씨(70)의 정육점에 3인조 도둑이 침입했다. 사업장 바로 옆에 사는 A씨는 가게에 출근하려 나섰다가 망가진 자물쇠와 주차된 수상한 차량 등을 보고 도둑이 들었음을 직감했다. 폐쇄회로(CC)TV를 통해 도둑들의 존재를 확인한 그는 곧바로 자신이 소지한 총기를 들고 절도범과 맞섰다.  공개된 CCTV 영상에는 절도단 3명과 흰색 옷을 입은 A씨가 총기로 서로 공격하는 등 위험한 대치 상황이 고스란히 담겼다. 차를 타고 달아나던 범인들이 대문 안에 있는 A씨에게 총을 쏘자, A씨가 몸을 피하면서 응사하는 모습 등이다. A씨의 공격을 받은 범인들은 훔치려던 물건 일부만 챙겨 도주를 시도했지만, A씨와 주민들이 합심해 달아나던 일당 3명 중 1명을 경찰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2명은 현장에서 달아났다.  무장한 절도단에 맞선 한인 A씨는 해병대 충신의 베트남전 참전 유공자로 확인됐다. 주파라과이대사관 측은 “베트남전 참전용사인 피해자는 다행히 부상을 입지 않았다. 현재 관할 경찰과 검찰을 만나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와 조속한 범인 검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파라과이 현지법상 일정 조건을 갖출 경우, 당국의 허가 하에 총기를 소지할 수 있다. 한인 A씨 역시 합법적인 절차를 모두 거쳤으며, 총기 역시 정식으로 등록된 것이라고 대사관은 전했다. 
  • [영상] 렌터카로 상가 돌진해 스마트폰 훔친 20대 남성 검거

    [영상] 렌터카로 상가 돌진해 스마트폰 훔친 20대 남성 검거

    새벽 시간에 승용차를 몰고 휴대전화 매장으로 돌진해 스마트폰을 훔쳐 달아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남성이 1000만원 상당의 스마트폰을 챙겨 도주하는 데 걸린 시간은 30초에 불과했다. 경찰은 A(20·무직)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대전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오전 2시 30분쯤 대전시 중구 태평동의 한 휴대전화 매장에 A씨가 렌터카를 몰고 돌진했다. 후진으로 매장 유리문을 부수고 침입한 A씨는 스마트폰 7대(1000만원 상당)를 가방에 쓸어 담았다.차를 몰고 달아난 A씨는 범행 장소에서 100m쯤 떨어진 주택가에 범행에 이용한 차량을 버리고 도주했다. 이후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인근 하천길을 따라 도보로 이동해 현장 주변을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과 통신수사 등을 통해 A씨를 추적했다. 용의자가 버린 렌터카를 확보한 경찰은 지문을 채취해 A씨 신원을 확인했고, 오후 10시쯤 충북 청주의 한 빌라에서 A씨를 검거했다. 사건 발생 20시간 만이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할부로 산 차량 대금과 친구들에게 빌린 돈을 갚으려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또 훔친 스마트폰은 범행 당일 휴대전화 장물업자에게 팔아넘겨 200여만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조남청 대전 중부경찰서 형사과장은 “현재 피의자는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며 “피의자가 절취한 휴대전화를 판매했던 이동통신 판매점 등을 상대로 장물 취득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 주차된 차 훔쳐 서울·인천 누빈 10대들…차 안 신용카드까지 사용

    주차된 차 훔쳐 서울·인천 누빈 10대들…차 안 신용카드까지 사용

    경기 의정부에서 주차된 차를 훔쳐 타고 서울과 인천 등을 누빈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의정부경찰서는 절도 등 혐의로 10대 A군 등 3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 24일 새벽 의정부의 한 지하 주차장에서 스마트키가 차 안에 있는 승용차를 훔쳐 탄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차를 타고 인천과 서울 등 지역을 돌아다니며 차 안에 있는 신용카드도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의정부의 한 건물 주차장에서 도난 차량을 발견한 뒤 인근을 수색하던 경찰에 의해 24일 정오쯤 붙잡혔다. 경찰은 이들 중 주범인 A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 경기남부 암행순찰차 확대 운영 한 달…단속 건수 49% 늘어

    경기남부 암행순찰차 확대 운영 한 달…단속 건수 49% 늘어

    경기남부경찰이 최근 한 달간 암행순찰차를 확대 운영한 결과 전월 대비 49% 늘어난 678건의 교통법규 위반 행위를 적발했다고 23일 밝혔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달 중순부터 국도 등 일반 도로를 담당하는 암행순찰차를 기존 3대에서 1대 증차해 4대로 늘렸으며, 이를 지원하는 경찰서도 5곳에서 31곳으로 확대했다.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16일까지 한 달간 암행순찰차를 이용해 단속을 벌인 결과 교통법규 위반 적발 건수는 678건으로 전월(12.17∼1.16) 대비 49%(223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륜차 단속은 177건에서 319건으로 80.2%, 차량 영상 단속 기기를 활용한 단속은 87건에서 130건으로 49.4% 늘었다. 암행순찰차를 활용해 검거한 형사범도 11명에서 21명으로 증가했다. 지난 12일 오전 10시 20분쯤 수원시 영통구의 한 도로에서는 주행 중이던 암행순찰차가 앞선 차량을 위협하며 지그재그로 난폭 운전을 하던 과속 차량을 포착, 10㎞가량 추격 끝에 검거했다. 암행순찰차가 확대 운행된 기간 실제 관내 교통사고 발생 건수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간 관내에서 발생한 전체 교통사고는 2712건으로 전월 대비 18.5%(614건) 감소했다. 이 기간 이륜차 사고는 247건에서 189건으로 23.5%, 사망 사고는 28건에서 21건으로 25% 줄었다. 경찰 관계자는 “암행순찰차는 절도·실종자 신고 등에 대한 출동 과정에서도 활용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암행순찰차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교통 무질서 행위를 집중 단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국회의원 운전기사, 현금 자동인출기 놓인 돈 챙겨 달아나…경찰 추적

    국회의원 운전기사, 현금 자동인출기 놓인 돈 챙겨 달아나…경찰 추적

    부산 금정경찰서는 은행 현금 자동 인출기(ATM)에서 놓인 돈을 훔쳐 달아난 50대 A씨를 추적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6일 오전 11시 50분쯤 부산 금정구 한 은행 현금자동인출기에서 앞선 사람이 인출하고 찾아가지 않은 현금을 챙겨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부산지역 국회의원의 운전기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난신고를 받은 경찰이 A씨가 몰고 온 차량 번호를 조회한 결과, 해당 의원실 소속 차량인 점을 확인했다. A씨를 절도 혐의로 수사 중인 경찰은 CC(폐쇄회로)TV 등을 확인하고 뒤를 쫓고 있다. 경찰은 절도 금액 등 세부 내용은 수사 진행 중이서 알릴 수 없다고 말했다.
  • 술 취해 택시 훔쳐 달아나다 다른 차량 ‘쾅’… 50대 남성 경찰에 붙잡혀

    술 취해 택시 훔쳐 달아나다 다른 차량 ‘쾅’… 50대 남성 경찰에 붙잡혀

    술에 취한 채 택시를 훔쳐 달아나다 다른 차량을 들이받은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절도 및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A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 20분쯤 시흥 정왕동의 한 가스충전소에 주차돼 있던 B씨의 택시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 수준(0.08% 이상)에 이르는 만취 상태에서 택시를 몰고 500여m를 가다가 갓길에 서 있던 차량에 접촉사고를 낸 혐의도 있다. 앞서 B씨는 가스충전소에서 연료 주입을 마친 뒤 화장실에 갔다가 A씨가 택시를 훔쳐 달아나는 모습을 보고 그의 뒤를 쫓으며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박상현의 테크/미디어/사회] 나도 모르는 사이… 내 휴대전화가 그놈 스토킹을 도울 수 있다

    [박상현의 테크/미디어/사회] 나도 모르는 사이… 내 휴대전화가 그놈 스토킹을 도울 수 있다

    한국에서 자라 성인이 돼 미국에 와서 살게 되면서 놀라웠던, 혹은 이해하기 힘들었던 문화적 이질감이 많다. 그중 하나가 사생활, 혹은 프라이버시에 대한 미국인들의 생각이다. 나는 자라면서 “미국인을 비롯한 서양 사람들은 프라이버시를 아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고, 그래서 그들은 사생활에 관해 묻는 걸 싫어한다는 정도의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런데 정작 미국에 와 보니 미국인의 프라이버시라는 게 내가 알고 있던 것과는 너무나 달랐다. ●美뉴스 자료화면, 모자이크 드물어 알다시피 미국의 집들은 높은 담을 가진 경우가 드물다. 따라서 동네 길을 걷다 보면 커다란 창문으로 집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인다. 그렇다고 블라인드나 커튼으로 잘 가리지도 않는다. 오히려 아름답게 꾸며 놓은 인테리어를 보란 듯 밤에도 환하게 불을 밝히고 커튼을 치지 않은 집들이 많다. 물론 조용한 주택가의 경우 길에 보행자가 많지 않아서이기도 하지만 어쨌거나 적응하기 힘든 낯선 풍경이었다. 그런가 하면 단순해 보이는 정보를 엄청 소중하게 취급하기도 한다. 지금이야 다들 휴대폰을 쓰지만, 2000년 전후만 해도 집 전화가 기본이었던 시절이다. 그런데 나의 대학원 지도교수가 “혹시 주말에 내게 연락할 일이 있으면 이리로 하라”면서 자신의 집 전화번호가 적힌 종이를 건네주었다. “잃어버리지 말라”(Please don’t lose it)는 말과 함께. 나는 그 말을 듣고 ‘전화번호를 잊지 말라는 말인가?’ 하고 갸우뚱했다. 하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자신의 집 전화번호는 사적인 정보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손에 들어가지 않게 해 달라는 뜻이었다. 프라이버시의 개념은 사회마다 다르다. 한 사회에서는 다른 사람이 알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정보가 다른 사회에서는 금기가 되기도 한다. 가령 한국의 TV 뉴스 자료화면에 길거리 모습이 등장하면 기자나 인터뷰 대상자가 아닌 사람들은 전부 모자이크나 블러 처리를 하는 게 상식이다. 한국에서는 초상권 침해를 심각한 프라이버시 침해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단순히 많은 사람이 다니는 길거리를 찍었다고 해도 내가 그 시간에 그 장소에 있었다는 것 자체가 중요한 정보가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뉴스에서 이야기하는 내용과 관련된 인물로 취급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가장 유명한 사례가 1991년 미국 ‘뉴스위크’가 기사에 한 여대의 정문을 나서는 학생들의 사진을 게재했다가 소송을 당한 일이다. 한국의 과소비 풍조를 이야기하면서 ‘돈의 노예들’이라는 부제를 달았던 터라 명예훼손의 여지가 충분했다.미국에서는 뉴스 자료화면에 모자이크 처리가 되는 일이 흔하지 않다. 촬영기자가 개인의 주거지를 침입한 게 아니고 피사체가 공공장소에 나와 있었다면 프라이버시 침해로 생각하지 않는 거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은 또 다르다. 미국에서는 10년에 한 번 하는 인구센서스에 꼭 들어가는 중요한 질문이 “당신의 인종(race)과 민족(ethnicity)은 무엇이냐”라는 거다. 미국이 워낙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섞여 사는 나라라서 현시점의 미국사회와 변화추세를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질문이라고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프랑스의 경우는 센서스를 하면서도 인종과 민족을 묻지 않는다. 관습상 하지 않는 게 아니라, 법으로 금지돼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는 왜 인종이나 민족에 대해 묻는 걸 민감하게 생각할까. 바로 나치 독일과 그에 협조했던 비시 정권이 남긴 교훈 때문이다. 단지 유대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같은 프랑스인을 집단수용소에 보내어 죽게 만들었던 기억 때문에 프랑스인들은 ‘인종’이라는 말을 (미국인보다) 훨씬 더 조심해서 사용한다는 것이다. 프라이버시의 개념이 이렇게 각 사회가 가진 경험과 정서에 기반해서 다르게 인식돼 왔다면, 이제는 전 세계가 새로운 세상에서 전에 하지 못했던 경험을 함께하기 시작했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 때문이다. 최근 애플은 자사가 1년 전에 내놓은 에어태그(AirTag) 기능을 개선하겠다고 발표했다. 애플이 웹사이트에서 “분실한 물건을 아주 손쉽게 찾는 방법”이라고 홍보하는 이 버튼 모양의 작은 기기는 가방이나 열쇠고리에 부착해 두었다가 물건의 위치를 확인하게 해 준다. 휴대폰이나 다른 위치 추적기기처럼 작동했다면 주변 기지국이나 인공위성을 통해 위치를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전력소모를 피할 수 없고 통신요금도 발생한다. 그런데 코트 단추 크기의 에어태그는 요금도 없고, 전력 소모도 극히 적어서 한 해에 한 번 정도만 배터리를 교체해 주면 되는 신기한 물건이다. 이게 어떻게 가능할까. 에어태그는 위치 추적을 일종의 크라우드소싱을 통해 해결하기 때문이다. 요즘 무선 이어폰이나 마우스가 사용하는 블루투스는 가까운 거리에 있는 기기 간 통신을 위해 개발된 기술이다. 애플은 이를 에어태그에 적용해서 그 태그 주변에 돌아다니는 많은 애플 기기들(아이폰, 맥북 등)과 신호를 주고받게 한 것이다. 그런데 다른 기기들은 와이파이나 휴대폰 전파를 통해 위치가 계속 드러나기 때문에 그 기기들과 신호를 주고받는 에어태그의 위치도 드러나는 것이다. 이 원리 때문에 그 정확도는 아이폰과 같은 애플 기기 사용자들이 많은 도시에서 높아지고, 인적이 드문 지역에서는 떨어진다. 결국 에어태그를 사용하지 않아도 내가 가진 아이폰이 나도 모르게 다른 사람의 에어태그 위치 추적에 동원되는 것이다. 물론 애플이 만든 기기들이 그만큼 많이 널려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인데, 에어태그를 ‘크라우드소싱을 통한 감시’라고 부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에어태그 경고 장치도 오작동 많아 애플이 지난주에 에어태그의 프라이버시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한 이유는 지난 1년 동안 발생한 스토킹 사례들 때문이다. 워낙 작은 기기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가방 속이나 옷주머니, 차량 등에 살짝 숨겨 두면 그 사람의 동선과 현재 위치를 얼마든지 추적 가능하다. 애플은 지난해에 이 제품을 발표하면서 다른 사람의 에어태그가 나를 따라다닐 경우 내 폰으로 그 사실을 알려 주기 때문에 이런 위험을 피할 수 있다고 했지만, 이는 아이폰에서만 자동적으로 이루어질 뿐 안드로이드폰은 따로 애플의 앱을 깔아야만 가능하다. 하지만 세상에는 에어태그라는 물건의 존재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이 있고, 알아도 오로지 감시를 피할 목적으로 앱을 깔 사람은 많지 않다. 최근 ‘뉴욕타임스’의 테크 전문기자가 남편의 허락을 받고 에어태그를 비롯해 비슷한 추적 기기를 남편의 자동차와 가방 등에 몇 개 숨겨 봤더니 아이폰을 갖고 있어도 경고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남편이 자기 주변에 이 기기들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알고 샅샅이 뒤졌지만 아내가 숨긴 일곱 개의 기기 중 단 두 개만을 찾을 수 있었다고 한다. 그 결과는? 에어태그의 불법적인 활용이다. 가장 흔한 사례가 배우자 추적인데, 특히 가정 폭력을 피해 달아나 숨어 사는 아내의 위치를 추적하는 데 동원된 사례들이 눈에 띈다. 또한 공공주차장에서 비싼 고급 승용차를 보고 절도나 납치를 위해 추적 기기를 차량 밑에 숨길 경우 끔찍한 범죄로 이어질 수 있어서 특히 여성들이 공포를 느낀다고 한다. 특정 개인의 위치는 이렇게 21세기에 극히 민감한 프라이버시가 된 것이다. 물론 위치추적 기술이라는 동전의 다른 면에는 생활의 편리함이 존재한다. 가령 전기자동차를 만드는 테슬라는 자동차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차의 주인이 자신의 운전 데이터를 회사와 공유해서 안전한 운전습관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보험료를 낮춰 준다. 위험한 운전을 하는 다른 운전자 때문에 더 낼 수도 있었던 보험료를 깎을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이 경우 운전 데이터라는 자신의 개인정보와 보험료를 맞바꾼 셈이다. 문제는 많은 기술이 이런 편리함을 위해 우리가 얼마나 많은 프라이버시를 포기해야 하는지 합의하지 않은 채 확산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나는 내 아이폰이 폭력을 피해 숨은 아내를 찾고 있는 남편을 돕는 데 사용돼도 좋다고 허락한 적이 없지만, 나의 동의와 무관하게 내 폰은 주변 에어태그를 찾아 주인에게 보고하고 있다. 2022년에는 위치 데이터가 문제가 되고 있지만 빅데이터에 안면인식을 포함한 생체정보까지 포함되는 시대에는 우리가 포기한 적 없는 우리의 프라이버시가 걷잡을 수 없이 침해될 것이 불 보듯 뻔하다. 가장 두려운 건 사람들이 자신에게서 빠져나가는 정보가 무엇인지도 확인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에어태그가 나를 따라다니는 줄도 모르고 돌아다니는 것처럼 말이다. 오터레터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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