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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데이 인사이드] 평범한 부모는 왜 두 딸을 죽였나… 포천 자매 살해사건 재구성

    [투데이 인사이드] 평범한 부모는 왜 두 딸을 죽였나… 포천 자매 살해사건 재구성

    성탄절 분위기가 채 가시지 않은 2011년 12월 30일. 경기 포천시 이동면 여우재고개 6부 능선 계곡에서 처참하게 일그러진 진청색 중소형 승용차와 10대 초반으로 보이는 두 소녀의 시신이 유골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동반 자살하겠다”는 편지를 매형과 누나에게 보낸 이모(46)씨가 아내 정모(37)씨와 함께 두 딸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전국에 지명수배했다. 지난 10일 사건 발생 2년 2개월 만에 부산의 한 농장에서 이씨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세상은 이씨 부부가 천륜을 저버리고 몹쓸 짓을 했다며 혹독한 비난을 퍼붓고 있다. 한 평범한 젊은 부부가 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어린 두 딸을 목 졸라 살해하고 동반 자살을 기도했을까. 부인 정씨는 아동학습지 판매 회사인 A사의 경기 고양 시내 모 지점 영업팀장을 지내면서 1억 3000만원에 가까운 빚을 져 괴로워했다. 당시 1년간의 지역국 매출 6억원 가운데 4억 5000만원이 정씨 실적이었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빚은 늘어만 갔다. 급한 김에 책을 팔고 고객에게서 받은 현금으로 돌려 막기를 한 사실이 회사에 적발돼 팀장에서 평사원으로 강등된 것은 물론 1000만원의 벌금까지 물게 돼 빚을 내 해결해야 했다. 이 때문에 월급은 본부장이 직접 관리하고 정씨는 고작 50만원만 손에 쥐게 됐다. 공금에 손을 댄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람 취급을 받지 못했다. 회사 빚은 매달 600만~700만원씩 상급자 신용카드를 빌려 상환했으나 빚은 줄지 않았고 모든 짐은 정씨 책임이 됐다. 설상가상으로 이씨 부부가 얹혀살고 있던 누나 집도 몇 개월째 월세를 못 내 어려운 처지에 몰렸다. 한 달 후면 중학생이 될 큰딸(당시 12)의 교복은 구입하지도 못한 상태였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곤궁한 처지에서 벗어날 방법이 없었다. 정씨는 2011년 2월 15일 포천시 이동면 백운계곡의 한 민박집 주차장에서 남편 이씨의 누나에게 쓴 유서에서 당시 참담한 심정을 이렇게 표현했다. “처음 ‘형님’이라 불러 보네요. (중략) 아이들을 키울 자신도 없고 미래도 보이지 않기에 이리 죽을 결심을 했습니다. 세상이 참 무섭다는 거 너무 늦게 깨달아 죄송합니다. (중략) 제가 사치스러운 것도 아니고 제 욕심만 채우자고 했던 일도 아닙니다.” 정씨는 옴짝달싹 못할 처지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은 죽음밖에 없다고 생각했고, 남편 이씨는 그런 아내를 달래기 위해 2011년 2월 14일 새벽 4시 고양시 일산 집을 나섰다. 누나와 매형에게는 “바람 쐬러 간다”는 메모를 남겼다. 이씨 부부는 집을 나선 지 13시간 만인 오후 5시쯤 이동면 백운계곡의 한 민박집 3호실에 투숙했다. 큰딸 민이(가명)와 둘째 영이(10·가명)는 일찍 재우고 이씨는 밤을 새워 가며 아내 정씨를 설득했지만 정씨의 자살 의지는 확고했다. 이씨도 “차라리 함께 죽자”며 체념했다. 이튿날 오후 1시 20분쯤 이씨는 지인에게서 21만원을 입금받아 근처 편의점에서 유서를 작성하기 위해 편지지와 편지봉투, 볼펜을 구입해 민박집 주차장으로 돌아왔다. 아이들은 부모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방에서 놀고 있었고 부부는 주차장에 세워 놓은 승용차 안에서 각자 유서를 써 내려갔다. 이씨는 매형에게, 정씨는 처음으로 남편의 누나인 시누이에게 편지지 한 장 가득 꾹꾹 눌러 유서를 썼다. 정씨는 유서에서 “잠시 후 저희 손으로 아이들 목을 졸라야 합니다. 이런 부모가 또 있을까요? 사는 것보다 죽는 게 모든 사람에게 더 큰 피해를 주지 않는 것입니다.” 남편 이씨도 눈물로 매형에게 유서를 써 내려갔다. “아이들에게 미안합니다. 남아 있으면 천덕꾸러기가 될 것 같아 저희가 데려갑니다. 불쌍한 우리 아이들에게 정말 미안합니다. 죽을 각오로 잘 살아보려 했는데 현실은 너무 무섭습니다. 어제도 결정을 해서 행동으로 옮기려 했으나 아이들의 눈을 보니 차마 할 수 없었습니다.” 오후 5시쯤 근처 이동우체국에서 남편이 우표를 구입해 편지를 우체통에 넣고 밤 11시쯤 다시 민박집에 투숙했다. 민이와 영이는 잠시 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지 못한 채 이내 잠이 들었다. 이씨는 천천히 이부자리에서 일어나 주방 가스레인지와 연결된 LPG의 호스를 칼로 반쯤 잘랐다. 정씨는 말없이 옆에 서서 물끄러미 지켜봤다. 이씨는 밖으로 나가 낮에 민박집 주인으로부터 고기를 구워 먹는다며 받은 번개탄 2장에 불을 붙였다. 냄비에 담긴 번개탄을 방 안 출입문 앞에 놓은 이씨 부부는 꼭 안고 자리에 누워 조용히 눈을 감았다. 얼마나 지났을까. ‘꽈당’ 하고 냄비 떨어지는 소리와 누가 넘어지는 소리에 가족들이 잠에서 깼다. 막내 영이가 화장실을 가던 중 그만 번개탄이 들어 있는 냄비를 밟고 넘어진 것이다. 이씨는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에 즉시 창문과 출입문을 열어 환기시키고 번개탄을 밖으로 던졌다. 이튿날 오전 11시 민박 집을 나온 일가족은 일동면 화대리 제일유황온천 부근 음식점에서 늦은 아침 겸 점심 식사를 했다. 주차장으로 나온 정씨는 아이들에게 “엄마 아빠는 죽기로 했으니 너희들은 보육원에 보내 주겠다”며 처음으로 죽음을 암시했다. 큰딸은 울면서 따라 죽겠다고 했고 작은딸은 울기만 했다. 오후 6시쯤 지인에게 빌린 돈 15만원을 근처 농협에서 찾아 산정호숫가의 한 숙박업소로 이동했다. 길가 마트에서 막걸리와 소주를 각각 2병 사고 번개탄을 3장 구입했다. 새벽 2시쯤 졸음을 이겨내지 못하는 아이들을 가까스로 다독여 차에 태우고 호숫가 공터에 차를 세운 후 불붙은 번개탄 3장을 냄비에 담아 차량 안 정씨 다리 밑에 놓았다. 잠을 청한 지 2시간쯤 지난 새벽 4시. 두 딸이 괴로워하며 고통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이씨는 아이들이 있는 뒷자리로 넘어가 작은아이부터 목을 졸랐고 정씨는 발버둥치는 아이들 다리를 잡았다. 폭풍 같은 시간이 지나 고요함과 두려움이 엄습했다. 두 딸을 뒷자리와 그 밑에 각각 눕힌 이씨 부부는 차량을 추락시킬 장소를 찾아 1시간여 동안 주위를 배회했다. 여우재고개 6부 능선 계곡이 적당해 보였다. 차량을 그대로 몰아 돌진했다. 70m 아래로 떨어진 자동차는 휴지 조각처럼 구겨졌고 두 딸의 시신은 차장 밖으로 튕겨져 나갔지만 안전띠를 맨 이씨 부부는 멀쩡했다. 가까스로 차량을 빠져나온 부부는 소나무 가지에 줄을 걸어 나란히 목을 맸지만 나뭇가지는 두 사람의 체중을 견뎌내지 못했다. 2월 중순 여우재 계곡은 한겨울 날씨 그대로였다. 가만히 있으면 저체온증으로 죽을 수도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질긴 목숨은 4~5일이 지나도 이상이 없었다. 결국 부부는 계곡을 걸어 나와 산정호수로 갔고 화장실, 빈 컨테이너 등에서 며칠을 더 보냈다. 2월 25일 오후 1시 40분쯤. 부부의 편지를 받은 이씨의 매형 차모씨가 급히 일산경찰서 실종수사팀을 찾아가 유서를 전달했다. 그러나 이때 이씨가 산정호수 부근 현금지급기에서 지인들이 보내준 현금을 3회에 걸쳐 인출하자 경찰은 단순 가출로 봤다. 여러 차례 목숨을 끊으려 했으나 실패하자 부부는 3월 1일 버스를 이용해 의정부 시내로 들어갔다. 다시 지인들에게 소액을 통장으로 받아 인출한 다음 병원을 찾아갔다. 이씨는 동상에 걸려 걷기가 어려웠다. 정씨는 상태는 덜했지만 치료가 필요했다. 열흘간 의정부에 머물면서 병원 치료를 받은 부부는 강릉 주문진으로 몸을 옮겼다. 강릉에서도 이씨는 병원을 오가야 했다. 같은 달 23일까지 강릉을 배회하던 부부는 눈에 잘 안 띄는 시골로 도피하기로 하고 PC방에서 일자리를 찾았다. 마침 충북 진천의 한 오이 재배 농가에서 낸 구인광고를 보고 한달음에 달려갔다. 부부는 월 230만원을 받기로 했다. 3개월 후인 6월 30일 말없이 편지만 한 통 써 놓고 충남 보령(대천)으로 이동했다. 약 1주일간 모텔을 전전하며 발길 닿는 대로 움직였다. 이후 경북 상주 버섯농장, 경북 청도 염색 공장, 새마을 농장을 돌며 하루벌이를 했으나 힘에 부쳤다. 다시 인터넷 구인광고를 검색해 7월 21일 경남 밀양의 한 펜션에서 둘이 250만원을 받기로 하고 몸을 의탁했다. 그러나 다른 종업원과 마찰을 빚어 한 달을 겨우 채우고 경남 마산, 전남 여수, 충남 강경, 전남 해남을 떠돌았다. 9월 추석 명절 직전 부산의 한 농장에서 사람을 구한다는 광고를 봤다. 명절 연휴가 지난 뒤 오라고 했다. 부부는 220만원을 받기로 했다. 1년 6개월 지나는 동안 월급도 오르고 잘 지내는가 싶었지만 천륜을 어기고 이 하늘 아래 숨을 곳은 아무 데도 없었다. 지난 10일 오후 4시 ‘중요 지명 피의자 종합수배’ 전단을 본 한 주민의 신고로 부부는 사건 발생 2년 2개월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경찰로부터 신병을 넘겨받은 포천경찰서는 12일 이씨와 정씨 부부를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했다. 두 자녀 살해범인 이들도 평범한 대한민국 엄마 아빠였다. 이씨는 전문대학과 같은 2년제 동국대 전산원을 졸업하고 용산 전자상가 등에서 컴퓨터 관련 일을 했다. 집 전세금 전체를 털어 지인들과 함께 하던 사업이 잘못돼 누나 집에 얹혀살게 됐지만 닥치는 대로 일을 할 만큼 가족들에 대한 책임감이 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 역시 고등학교 졸업 학력으로 조금이라도 살림에 보탬이 되고자 맞벌이에 나섰다. 국내 유명 아동학습지 회사에 입사해 영업팀장직에 올랐다. 한 질에 70만~100만원 하는 교재를 팔면 13%의 판매 수수료가 수당으로 떨어졌다. 실적 부담에 쫓겨 허위 판매를 하고 허위 판매 대금을 입금하기 위해 고객으로부터 현금으로 받은 책값을 유용한 것이 화근이 됐지만 누구보다도 열심히 일했다. 그러나 회사는 돈을 벌었지만 자신과 직원들의 빚은 줄기는커녕 점점 늘어만 갔다. 그런 부모 밑에서 자란 민이와 영이는 교우 관계가 매우 좋았다. 성적도 중상위권이었다. 두 자매의 담임교사들은 “민이는 특히 남을 배려할 줄 알고 책임감도 강했다. 어머니 역시 아이들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다른 엄마들보다 강했다”면서 도저히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조사를 맡은 포천경찰서 김중기 형사는 “이씨 부부 모두 지극히 평범한 엄마 아빠였지만 자식을 자신의 소유물로 생각하는 잘못된 판단을 했다”며 안타까워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그들은 왜 어린 두 딸을 목졸랐나…포천 자매살해사건 재구성[단독]

    그들은 왜 어린 두 딸을 목졸랐나…포천 자매살해사건 재구성[단독]

    성탄절 분위기가 채 가시지 않은 2011년 12월 30일. 경기 포천시 이동면 여우재고개 6부 능선 계곡에서 처참하게 일그러진 진청색 중소형 승용차와 10대 초반으로 보이는 두 소녀의 사체가 유골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동반자살 하겠다”는 편지를 매형과 누나에게 각각 보낸 이모(46), 정모(37·여)씨 부부가 두 딸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전국에 지명수배했다. 지난 10일 사건 발생 2년 2개월 만에 부산의 한 농장에서 이씨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세상은 이씨 부부가 천륜을 저버리고 몹쓸 짓을 했다며 혹독한 비난을 퍼붓고 있다. 평범한 한 30~40대 젊은 부부가 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어린 두 딸을 목졸라 살해하고 동반 자살을 기도했는지를 심층취재했다.  동반 자살 배경  부인 정씨는 아동학습지 판매회사인 A사 경기 고양시내 모지점 영업팀장을 지내면서 1억 3000만원에 가까운 빚을 져 괴로워했다.  당시 1년간의 지역국 매출 6억원 가운데 4억 5000만원이 정씨 실적이었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빚은 늘어만 갔다. 급한 김에 책을 팔고 고객으로부터 받은 현금으로 돌려막기를 한 사실이 회사에 적발돼 팀장에서 평사원으로 강등된 것은 물론, 1000만원의 벌금까지 빚을 내 해결해야 했다. 이 때문에 월급은 본부장이 직접 관리하고 정씨는 고작 50만원만 손에 쥐게 됐다. 공금에 손을 댄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람 취급을 받지 못했다. 회사 빚은 매달 600만~700만원씩 상급자 신용카드를 빌려 상환해야 했으나 빚은 더욱 늘어만 갔고, 모든 짐은 정씨 책임이 됐다.  설상가상으로 이씨 부부가 얹혀 살고 있던 누나집도 몇 개월째 월세를 못내 어려운 처지에 몰렸다. 다음 달 중학생이 될 큰 딸(당시·12)의 교복은 아직도 구입하지 못했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곤궁한 처지를 벗어날 방법이 없었다.  정씨는 2011년 2월 15일 포천시 이동면 백운계곡의 한 민박집 주차장에서 남편 이씨의 누나에게 쓴 유서에서 당시 참담한 심정을 이렇게 표현했다.  “처음 ‘형님’이라 불러 보네요(중략) 아이들을 키울 자신도, 미래도 보이지 않기에 이리 죽을 결심을 했습니다. 세상이 참 무섭다는 거 너무 늦게 깨달아 죄송합니다(중략) 제가 사치스러운 것도 아니고 제 욕심만 채우자고 했던 일도 아닙니다”  마지막 가족 여행  정씨는 옴짝달싹 못할 처지를 벗어 날 수 있는 길은 죽음 밖에 없다고 생각했고, 남편 이씨는 그런 아내를 달래기 위해 2011년 2월 14일 새벽 4시 고양시 일산 집을 나섰다. 누나와 매형에게는 “바람 쐬러 간다”는 메모를 남겼다.  이씨 부부는 집을 나선지 13시간 만인 오후 5시쯤 포천시 이동면 백운계곡 한 민박집 3호실에 투숙했다. 민이(가명·당시 12), 영이(가명·10)는 일찍 재우고, 이씨는 밤 새워가며 아내 정씨를 설득했지만, 정씨의 자살 의지는 확고했다. 이씨도 “차라리 함께 죽자”며 체념했다. 이튿날 오후 1시 20분쯤 이씨는 지인에게 21만원을 입금 받아 근처 편의점에서 유서를 작성하기 위해 편지지와 편지봉투, 그리고 볼펜을 구입해 민박집 주차장으로 돌아 왔다.  아이들은 부모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방에서 놀고 있었고, 부부는 주차장에 세워놓은 승용차 안에서 각자 유서를 써 내려 갔다 이씨는 매형에게, 정씨는 처음으로 남편의 누나인 시누이에게 편지지를 한 장 가득 꾹꾹 눌러 썼다.  정씨는 유서에서 “잠시 후 저희 손으로 아이들 목을 졸라야 합니다. 이런 부모가 또 있을까요? 사는 것 보다 죽는 게 모든 사람에게 더 큰 피해를 주지 않는 것입니다”  남편 이씨도 눈물로 매형에게 유서를 써 내려갔다.  “아이들에게 미안합니다. 남아서 천덕꾸러기가 될 것 같아 저희가 데려갑니다. 불쌍한 우리 아이들에게 정말 미안합니다. 죽을 각오로 잘 살아보려 했는데 현실은 너무 무섭습니다. 어제도 결정을 해서 행동으로 옮기려 했으나 아이들의 눈이 밟혀 못했습니다”  오후 5시쯤 근처 이동우체국에서 남편이 우표를 구입해 우체통에 넣고, 밤 11시쯤 다시 민박집에 투숙했다.  민이와 영이는 잠시 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지 못한 채 이내 잠이 들었다. 이씨는 천천히 이부자리에서 일어나 주방 가스레인지와 연결된 LPG가스의 호스를 칼로 반 쯤 잘랐다. 정씨는 말 없이 옆에 서서 물끄러미 지켜봤다. 이씨는 밖으로 나가 낮에 민박집 주인으로부터 고기를 구워 먹는다며 받은 번개탄 2장에 불을 붙였다. 냄비에 담겨진 번개탄을 방안 출입문 앞에 놓은 이씨 부부는 꼭 안고 자리에 누워 조용히 눈을 감았다.  얼마나 지났을까. ‘꽈당’ 냄비 부서지는 소리와 누가 넘어지는 소리에 가족들이 잠에서 깼다. 막내 민이가 화장실을 가던 중 그만 번개탄이 들어있는 냄비를 밟고 넘어진 것이다. 이씨는 ‘이건 아니다’는 생각에 즉시 창문을 열고 출입문을 열어 환기 시키고 번개탄을 밖으로 던졌다.  이튿날 오전 11시 민박 집을 나온 일가족은 일동면 화대리 제일유황온천 부근 음식점에서 늦은 아침 겸 점심식사를 했다. 주차장으로 나온 정씨는 아이들에게 “엄마 아빠는 죽기로 했으니 너희들은 보육원에 보내주겠다”며 처음으로 죽음을 암시 했다. 큰딸은 울면서 따라 죽겠다고 했고, 작은 딸은 울기만 했다.  오후 6시쯤 지인에게 빌린 돈 15만원을 근처 농협에서 찾아 산정호숫가에 한 숙박업소로 이동했다. 길가 마트에서 막걸리와 소주를 각각 2병 사고, 번개탄을 3장 구입했다. 새벽 2시쯤 졸음을 이겨내지 못하는 아이들을 가까스로 다독여 차에 태우고 호숫가 공터에 차를 세운 후 불붙은 번개탄 3장을 냄비에 담아 차량 안 정씨 다리 밑에 놓았다. 잠을 청한지 2시간쯤 지난 새벽 4시. 두 딸이 괴로워 하며 고통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이씨는 아이들이 있는 뒷자리로 넘어가 작은 아이부터 목을 조르고, 정씨는 발버둥치는 아이들 다리를 잡았다. 폭풍같은 시간이 지나 고요함과 두려움이 엄습했다.  두 딸을 뒷자리와 그 밑에 각각 눕힌 이씨 부부는 차량을 추락시킬 장소를 찾아 1시간 여 동안 주위를 배회했다.  여우재고개 6부 능선 계곡이 적당했다. 차량을 그대로 몰아 돌진했다. 70m 아래로 떨어진 자동차는 휴지조각처럼 구겨지고, 두 딸의 사체는 차장 밖으로 튕겨져 나갔지만 안전띠를 맨 이씨 부부는 멀쩡했다. 가까스로 차량을 빠져 나온 부부는 소나무 가지에 줄을 걸어 나란히 목을 맸지만 나뭇가지는 두 사람의 체중을 견뎌내지 못했다. 2월 중순 여우재 계곡은 한 겨울 날씨 그대로였다. 가만히 있으면 저체온증으로 죽을 수도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질긴 목숨은 4~5일이 지나도 이상이 없었다.  결국 부부는 계곡을 걸어 나와 산정호수로 걸어갔고, 화장실, 빈컨테이너 등에서 며칠을 더 보냈다.  2월 25일 오후 1시40분쯤. 부부의 편지를 받은 매형 차모씨가 급히 일산경찰서 실종수사팀을 찾아가 유서를 전달했다. 그러나 이씨는 이때 산정호수 부근 현금지급기에서 지인들이 보내준 현금을 3회에 걸쳐 인출하자 경찰은 단순 가출로 봤다.  자살 포기  여러 차례 목숨을 끊으려 했으나 실패하자, 부부는 3월 1일 버스를 이용해 의정부시내로 이동했다. 다시 지인들에게 소액을 통장으로 받아 인출한 다음 병원을 찾아갔다. 이씨는 동상에 걸려 걷기가 어려웠다. 정씨는 상태는 덜했지만 치료가 필요했다. 열흘간 의정부에 머물면서 병원 치료를 받은 부부는 강릉 주문진으로 이동했다. 강릉에서도 이씨는 병원을 오가야 했다. 같은 달 23일까지 강릉을 배회하던 부부는 눈에 잘 안 띄는 시골로 도피하기로 하고 PC방에서 일자리를 찾았다.  마침 충북 진천의 한 오이 재배농가에서 낸 구인광고를 보고 한달음에 달려갔다. 부부는 월 230만원을 받기로 했다. 3개월 후인 6월 30일 말 없이 편지만 한 통 써놓고 충남 보령(대천)으로 이동했다. 약 1주일간 모텔을 전전하며 발길 닿는 대로 움직였다. 이후 경북 상주 버섯농장, 경북 청도 염색공장, 새마을 농장을 돌며 하루벌이를 했으나 힘에 부쳤다.  다시 인터넷 구인광고를 검색해 7월 21일 경북 밀양의 한 펜션에서 둘이 250만원을 받기로 하고 몸을 의탁했다. 그러나 다른 종업원과 마찰을 빚어 한 달을 겨우 채우고 경남 마산, 전남 여수, 충남 강경, 전남 해남을 떠돌았다. 9월 추석 명절 직전 부산의 한 농장에서 사람을 구한다는 광고를 봤다. 명절연휴가 지난 뒤 오라고 했다. 부부는 220만원을 받기로 했다. 1년 6개월 지나는 동안 월급도 오르고 잘 지내는가 싶었지만 천륜을 어기고 이 하늘 아래 숨을 곳은 아무데도 없었다.  지난 10일 오후 4시 ‘중요 지명 피의자 종합수배’ 전단을 본 한 주민의 신고로 부부는 사건 발생 2년 2개월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경찰로부터 신병을 넘겨 받은 포천경찰서는 12일 이씨와 정씨 부부를 살인 및 사채유기 혐의로 구속했다.  친자매 살해범도 평범한 엄마 아빠였다  부부는 평범한 대한민국 엄마 아빠였다. 이씨는 전문대학과 같은 2년제 동국대 전산원을 졸업하고 용산 전자상가 등에서 컴퓨터 관련 일을 했다. 집 전세금 전체를 털어 지인들과 함께 하던 사업이 잘못돼 누나 매형집에 얹혀 살게 됐지만, 닥치는 대로 일을 할 만큼 가족들에 대한 책임감이 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 역시 고등학교 졸업 학력으로 조금이라도 살림에 보탬이 되고자, 맞벌이에 나섰다. 국내 유명 아동학습지 회사에 입사해 영업팀장직에 올랐다. 한 질에 70만~100만원 하는 교재를 팔면 13%의 판매수수료가 수당으로 떨어졌다. 실적 부담에 쫓겨 허위 판매를 하고, 허위 판매대금을 입금하기 위해 고객으로부터 현금으로 받은 책값을 유용한 것이 화근이 됐지만 누구보다도 열심히 일했다. 하지만 회사는 돈을 벌었지만, 자신과 직원들의 빚은 줄기는 커녕 점점 늘어만 갔다.  그런 부모 밑에서 자란 민이와 영이도 교우 관계가 매우 좋았다. 성적도 중상위권이었다. 두 자매의 담임교사들은 “민이는 특히 남을 배려할 줄 알고 책임감도 강했다. 어머니 역시 아이들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다른 엄마들 보다 강했다”면서 도저히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조사를 맡은 포천경찰서 김중기 형사는 “이씨 부부 모두 지극히 평범한 엄마 아빠였지만, 자식을 자신의 소유물로 생각하는 잘못된 판단을 했다”며 안타까워 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소형차 운전女, 실수로 3억 짜리 슈퍼카와 ‘쾅’

    소형차 운전女, 실수로 3억 짜리 슈퍼카와 ‘쾅’

    한 소형차 운전자가 실수로 영화 속 제임스 본드가 몰고 다니는 것으로 유명한 영국 슈퍼카 ‘에스턴 마틴’을 들이박아 화제가 되고 있다. 현지에서 무려 18만 파운드(약 3억원)를 호가하는 차와 충돌하고를 낸 불행한 운전자는 영국 스윈던에 사는 여성 나타샤 그레고리(24). 그녀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자신의 동네를 저렴한 소형차인 코로사를 몰고 지나가다 그만 중심을 잃고 주유소로 돌진해 주유 중이던 한 차량과 충돌했다. 다행히 그레고리와 상대 운전자 모두 다치지 않았으나 문제는 하필 차량이 고급 스포츠카로 유명한 ‘에스턴 마틴’이었던 것. 자신의 차보다 무려 수십배는 비싼 차량과 충돌 사고를 낸 그레고리는 물론 보험사도 그야말로 눈물을 쏟아야 할 판. 그레고리는 “커브를 돌다가 그만 중심을 잃고 주유소로 돌진했다.” 면서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지만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난감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에스턴 마틴’의 차주가 차의 특성상 수리가 불가능하다고 주장하는 것.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한 사고 차주는 “갑자기 여성의 차가 나를 향해 돌진해 내 ‘애마’를 받아버렸다.” 면서 “수리가 불가능해 폐차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인터넷뉴스팀 
  • 난동 미군 “내가 운전 안했다” 서로 발뺌

    서울 도심에서 난동을 피운 미군들이 6일 진행된 대질신문에서도 누가 차로 경찰관을 들이받으려 했는지에 대해 서로 엇갈린 진술을 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4일 조사를 받은 C(26) 하사와 F(22·여) 상병을 이날 오전 10시쯤 다시 불러 2시간가량 대질신문을 했다. 대질신문에서 F 상병은 “경찰을 향해 차를 몬 것은 C 하사”라고 진술한 반면 C 하사는 “녹사평역에서 운전자를 바꿨기 때문에 경찰관을 향해 차를 몬 것은 R(23) 상병”이라고 주장했다. C 하사는 용산구 이태원에서는 본인이 운전했지만 대치하는 과정에서 경찰이 깬 유리창 파편이 눈에 들어가 더는 운전을 할 수 없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이 쏜 유탄을 어깨에 맞아 치료 중인 R 상병도 전날 F 상병과 비슷한 취지의 진술을 했다. 경찰은 사건 당일 경찰과 함께 이들을 뒤쫓은 택시기사 최모(39)씨와 현장을 둘러보며 C 하사의 진술처럼 운전자를 바꿀 만한 장소가 있었는지 조사 중이다. 또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진술의 신빙성을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거짓말탐지기를 이용할 방침이다. 미군들의 진술이 끝까지 엇갈리는 이유는 마지막 순간 누가 운전했느냐에 따라 처벌 강도가 확연히 달라지기 때문이다. 당시 도주 차량은 막다른 골목에 이르자 뒤쫓아온 임경묵(38) 순경을 향해 수차례 돌진했다. 서로 공모해 임 순경을 차로 위협한 것이 아니라면 3명 중 운전대를 잡은 사람은 특수공무집행방해치사상 혐의를 피할 수 없게 된다. 또 운전자가 독단적으로 도주를 시작했다면 나머지는 무혐의 처리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경찰 조사 결과 사건 당일 시민을 겨냥해 비비탄총을 쏜 사람은 F 상병인 것으로 드러났다. F 상병은 “아무 생각 없이 재미 삼아 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F 상병 외에도 비비탄총을 쏜 사람이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날 미군 측으로부터 R 상병의 몸에서 제거한 유탄을 제출받았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시속 160㎞ 도주, 경찰 치고 무법질주…미군, 서울도심서 난동

    시속 160㎞ 도주, 경찰 치고 무법질주…미군, 서울도심서 난동

    주말 밤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시민들을 향해 난동을 부린 주한미군과 경찰의 추격전 과정에서 총격이 벌어지는 등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일이 일어났다. 3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11시 53분 서울 이태원동 해밀턴호텔 앞에서 ‘주한 미군이 공기총이나 새총을 쏘는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돼 이태원지구대 곽모 경장 등 경찰 2명이 출동했다. 경찰은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인근에 정차한 옵티마 승용차 안에서 주한 미군 R(23) 일병, C(26)하사 부부 등 3명을 발견하고 검문을 시도했으나 이들은 검문을 거부한 채 도망갔다. 도주 차량이 다른 차들과 부딪쳐 시민 몇 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택시기사 최모(38)씨는 마침 인근에 출동해 있던 이태원지구대 임모(30) 순경을 바로 택시에 태우고 미군 차량을 추격했다. 이후 한밤 도심 추격전이 시작됐다. 최씨는 “시속 140㎞ 속도로 뒤쫓아가는데 미군들은 150~160㎞ 속도로 도주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10여분의 도심 추격전은 3일 0시 10분쯤 끝나는 듯했다. 미군 차량이 광진구 성수 사거리의 한 막다른 골목에 들어섰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끝이 아니었다. 임 순경이 택시에서 내려 미군을 검거하려 하자 미군 차량이 거칠게 후진을 시도했다. 다급해진 임 순경이 하늘을 향해 공포탄 한 발을 쏘자 미군들은 속도를 더 높여 임 순경을 향해 돌진했다. 임 순경이 가까스로 피했으나 미군들은 전·후진을 반복하며 네 차례에 걸쳐 임 순경을 향해 돌진했다. 결국 임 순경은 차바퀴 등에 실탄 3발을 발사했고, 미군들은 임 순경의 왼쪽 무릎과 발등을 들이받은 뒤 그대로 도주했다. 경찰은 차량 번호를 추적해 차량이 미군 소속임을 확인했고, 차량을 운전한 R 일병이 왼쪽 어깨에 유탄을 맞아 미군 내 121병원에 입원한 사실도 파악했다. C하사 부부는 이날 오전 9시쯤 서울 용산서에 임의동행 형식으로 나와 1시간 정도 당시 상황을 진술하고 돌아갔다. 용산서 관계자는 이와 관련, “4일 오전 재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특수공무집행방해치사상죄와 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주한 미군 측은 사과의 뜻을 밝혔다. 크리스 젠트리 주한 미8군 부사령관은 이날 오후 용산서를 방문해 “이번 사건에 대해 사과하며 전적으로 수사에 협조하겠다”면서 “해당 미군이 사용한 총기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미군들이 4일 경찰 조사에 응할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한·미 양국은 지난해 5월 SOFA(주한미군주둔군지위협정) 형사재판권 운영 개선을 위한 합동위 합의사항에서 한국 경찰이 미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할 경우 미군에 신병을 넘기기에 앞서 1차 초동조사를 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 하지만 이번 사건처럼 현장에서 미군을 붙잡지 못하면 미군 측이 자진 출석해 주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 한편 경찰은 최초 신고가 들어온 이태원 현장에서 장난감 총기에서 사용하는 BB 탄알이 발견됨에 따라 미군이 쏜 총이 BB 탄이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보훈병원 맛없는 식사 불만” 靑으로 차량 돌진 60대 검거

    보훈병원의 부실한 식사에 불만을 품은 베트남전 고엽제 피해자가 청와대로 차량을 타고 돌진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5일 오전 9시 25분쯤 최모(61)씨가 서울 종로구 팔판동 검문소에서 자신의 마티즈 승용차를 돌진해 바리케이드를 들이받았다. 최씨는 바리케이드를 밀면서 청와대 춘추관 앞까지 100m가량을 더 전진하다 경찰에게 붙잡혔다. 베트남전에 참전해 고엽제 피해를 당한 최씨는 최근 등산 중 어깨 인대가 파열돼 지난달 초 보훈병원에 입원했다. 평소 당뇨병을 앓고 있던 최씨는 “보리밥도 맛이 없고 식사의 질이 좋지 않다. 이게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냐.”라며 불만을 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최씨는 최근 우울증과 불면증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았으며, 1인 시위를 하러 왔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中CCTV 화면에 ‘순간이동’하는 초능력자 찍혀

    中CCTV 화면에 ‘순간이동’하는 초능력자 찍혀

    SF영화에서나 등장하는 ‘순간이동’의 모습이 중국의 한 CCTV 화면에 찍히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중화권방송 NTDTV가 바이럴 영상을 전하는 코너인 ‘오프 더 그레이트월’에서 한 편의 미스터리 동영상을 소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영상을 보면 어두컴컴한 시각, 교차로로 보이는 화면에서 가끔 차들이 지나는 모습이 보인다. 특히 화면 자막으로는 시간대가 2012년 9월 5일 0시 3분대이며 상두 지역의 64번 카메라라고만 확인되고 있다. 우선 리어카가 달린 자전거를 탄 남성이 좌측에서 교차로 쪽으로 진입하는데 커다란 트럭 한 대가 상단부에서 브레이크도 밟지 않은 채 돌진해 온다. 이 때 자전거를 탄 남성의 정면에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빛줄기가 전광석화와 같은 속도로 다가와서 자전거와 트럭이 충돌하는 순간 폭발적인 빛을 내며 그 배달부와 함께 사라지고 만다. 이내 트럭은 급정거를 했고 운전자가 급히 뛰어내려 차량 주변을 확인한다. 그는 주변에 아무 이상이 없는 지 어안이 벙벙해 한다. 그렇다면 그 빛줄기와 자전거를 탄 남성은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바로 교차로 우측 상단부에서 빛과 함께 나타났다. 그런데 그 빛줄기는 사람이었던 것이다. 이어진 느린 화면으로 재생된 영상을 보면 마치 SF 영화에서처럼 확실히 한 사람이 빛을 내며 달려와 운전자는 물론 자전거와 함께 순식간에 사라졌고 인근 도로에서 나타났다. 문제의 그 사람은 운전자의 안전을 확인했는 지 이내 유유히 걸어서 사라지는 데 걷는 모습이 여성인 듯 보인다. 한편 이 영상은 유튜브는 물론 각종 사이트를 통해 확산됐으며 일부 국내 블로그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아직 진위는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대부분의 네티즌은 잘 만들어진 조작 영상이라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공권력 불만”… 승용차로, 굴착기로 경찰서 습격

    “공권력 불만”… 승용차로, 굴착기로 경찰서 습격

    공권력이 ‘항의성 폭력’에 위협받고 있다. 경찰의 법 집행에 불만을 품은 시민들이 차량을 몰고 파출소로 돌진하는가 하면 굴착기로 경찰 지구대를 쑥대밭으로 만드는 ‘공권력 공격’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18일 오전 9시쯤 인천시 옹진군 연평파출소 앞에서 연평도 주민 우모(50)씨가 자신의 갤로퍼 승용차를 몰고 파출소 출입문으로 돌진해 출입문과 정수기 등 기물 일부를 파손했다. 우씨는 범행에 앞서 파출소에 찾아가 자신의 음주운전을 적발한 고모 경위에게 심한 욕설을 퍼부으며 음주운전 사고처리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 혼자 근무 중이던 고 경위가 지원을 요청하러 간 사이 우씨는 갤로퍼를 몰고 파출소로 돌진했다. 우씨 부부는 지난 5월 연평도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고 경위에게 적발됐다. 술을 마신 부인이 주차장소에서 차를 빼다 벽을 들이받았고, 부인 대신 운전대를 잡은 우씨도 벽을 들이받았다. 우씨는 벌금 500만원과 운전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고, 부인도 벌금 300만원이 부과됐다. 경찰은 우씨를 공영물손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경남 진주에서는 경찰 수사에 불만을 품은 황모(41)씨가 한밤중에 만취상태로 굴착기를 몰고 경찰 지구대에 난입해 경찰 순찰차와 시설물을 닥치는 대로 부수며 난동을 부리다 경찰이 쏜 권총 실탄을 맞고 붙잡혔다. 경찰은 난동을 피운 황씨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중장비 기사인 황씨는 지난 17일 오후 10시 5분쯤 술이 취한 상태에서 자신의 굴착기를 몰고 진주시 상대지구대에 난입해 순찰차와 시설물을 파손하며 40여분 동안 지구대 일대를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이날 오후 진주시청에서 소란을 피우다 상대지구대로 연행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된 데 대한 불만에서였다. 표창원 경찰대 교수는 “근본적인 이유는 범죄자 개인의 분노조절 문제에 있겠지만 그 저변에는 자기에게 불리한 법집행에 대해서는 공권력을 비하하고 이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분위기가 깔려 있다고 봐야 한다.”며 “공권력에 대한 인식을 개선할 수 있는 노력이 안팎에서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진주 강원식·서울 강병철기자 kws@seoul.co.kr
  • 정부 “급발진, 운전자 과실 때문”…EDR 분석 뒤 ‘車 면죄부’

    정부 “급발진, 운전자 과실 때문”…EDR 분석 뒤 ‘車 면죄부’

    정부의 자동차 급발진 사고 조사 결과 운전자의 주장과 달리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3월 경기 용인시 풍덕천 스포티지R 사고와 4월 대구 와룡시장에서 발생한 그랜저 사고의 급발진 주장에 대해 전문가와 시민단체 합동 조사를 벌인 결과 운전자 과실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스포티지 차량은 사고기록장치(EDR) 분석 결과 브레이크가 충돌 5초 전부터 충돌할 때까지 작동하지 않았고, 속도는 충돌 2초 전 시속 4~6㎞에서 36㎞까지 상승했다. 분당 엔진 회전수(RPM)는 충돌 2.5초 전 800에서 4000까지 높아졌다. 또 스로틀 밸브가 사고 2초 전 열려 급가속이 이뤄졌으며 운전자는 충돌 직전 가속페달에서 발을 뗀 것으로 드러났다. 이때 미끄럼 방지 제동장치(ABS)는 작동하지 않았다. 사고기록장치는 충돌 전 3~5초 동안 차량속도와 엔진회전 수, 브레이크·가속페달 조작, 안전벨트 착용 여부 등을 기록하는 장치다. 사고기록장치가 달려 있지 않은 그랜저 차량은 ‘브레이크를 밟았는데도 차량이 멈추지 않고 돌진했다.’는 운전자의 주장과 달리 CCTV 화면상 브레이크등이 들어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엔진제어장치(ECU)에서도 차량 급발진 원인이라고 추정할 수 있는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류기현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팀장은 “스포티지 사건은 사고 5초 전부터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고 속도는 사고 2초 전부터 급가속했다.”며 “제동장치는 작동하지 않았고 기계적인 결함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스포티지 운전자 이조엽(37)씨는 “ECU 데이터에선 속도가 18㎞로 나와 36㎞로 나온 EDR 결과와 차이가 있었고, 사고 전 브레이크를 밟고 회전했다.”며 추가 정밀 검사를 요구했다. 류 팀장은 “EDR 기록과 엔진 ECU 데이터가 다른 건 기록 시간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오는 10월 말 BMW와 YF쏘나타 등 나머지 2건의 조사 결과도 공개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또 소비자가 원할 경우 사고기록장치 공개를 법적으로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위안부 소녀상 특급경호

    위안부 소녀상 특급경호

    “뚫리면 큰일 나요. ” 일본의 극단적인 우익세력의 ‘위안부 소녀상 말뚝테러’와 이에 분노한 ‘일본대사관 차량 돌진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서울 종로경찰서가 비상이다. 16일 현재 위안부 소녀상 주변에 밤낮으로 2~4명의 경찰을 배치,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 위안부 문제와 관련, 두 차례 공격을 받은 일본대사관 주변에도 15~16명의 경찰을 투입해 경비활동에 나서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다른 시설에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위에서 하는 질책을 들으면 되지만 위안부 소녀상에 문제가 생기면 국민적으로 욕을 먹기 때문에 어떤 곳보다 신경이 더 쓰이는 게 사실”이라면서 “일본 극우파의 만행 이후 소녀상 주변에서 이상한 기미가 보여도 바짝 긴장한다.”고 털어놨다. 지난 10일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적힌 말뚝 4개를 반입, 소녀상에 테러를 가한 극우 인사 스즈키 노부유키가 추가 테러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돌고 있다. 사실 소녀상에 경비병력을 배치, 경비해야 할 법적 근거는 없다. 정부청사나 공공기관, 외국대사관의 경우 법에 경비 당위성이 명시돼 있는 것과 달리 소녀상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성금으로 만들어진 ‘임의 조형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녀상이 갖는 국가적·사회적 의미를 고려, 보호하지 않을 수 없는 처지다. 경찰은 경비로 고민이 끝나는 게 아니다. 스즈키가 벌인 말뚝테러처럼 소녀상을 모욕하는 퍼포먼스를 벌여도 처벌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어서다. 경찰 관계자는 “소녀상을 부수거나 때리지 않고 지난번과 같이 모욕 퍼포먼스만 벌일 경우 처벌할 수 없다.”면서 “때문에 차단하는 것을 최선책으로 여기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소녀상 말뚝테러에 항의하며 일본대사관에 차를 몰고 돌진한 김모(62)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시운전 나선 고객, 실수로 창문 돌진 ‘대롱대롱’

    신차의 성능을 보기 위해 시운전에 나선 고객과 판매원이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 했다. 최근 중국 류저우에 사는 린 후는 새 차를 구매하고자 폭스바겐이 전시된 한 매장을 찾았다. 마음에 드는 자동차를 발견한 후씨. 운전석과 조수석에 나란히 앉아 판매원의 설명을 듣던 후씨는 가볍게 시운전을 하던 중 브레이크를 밟는다는 것이 그만 액셀을 밟아버렸다. 자동차는 순식간에 앞으로 질주했고 4층 창문을 깨고 밖으로 떨어지려던 찰나 운좋게도 창 턱에 대롱대롱 걸리며 목숨을 건졌다.   자동차 판매원은 “고객이 시운전을 원해 조수석에 앉아 차량에 대해 이것저것 설명중이었다.” 면서 “갑자기 자동차가 전시장을 가로지르며 창문으로 돌진했다.” 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운좋게 추락 사고를 모면한 이들은 다른 판매원들의 도움으로 부상없이 구조됐다.       사건 조사에 나선 류저우 경찰은 “후씨의 단순 과실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거액의 피해 보상금을 물어줘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넷뉴스팀
  • “두 차 사이에 끼었네?”…좌회전 하던 람보르기니 ‘굴욕’

    “두 차 사이에 끼었네?”…좌회전 하던 람보르기니 ‘굴욕’

    최고급 스포츠카인 ‘람보르기니 가야르도’(Lamborghini Gallardo)의 희한한(?) 주행이 유튜브에 올라와 전세계 언론에 화제로 떠올랐다. 지난 13일 ‘시카고 교외에서의 람보르기니 충돌’(Lamborghini Crashes in Chicago Suburbs)이라는 이름으로 유튜브에 올려진 이 영상은 불과 3일 만에 170만 건의 조회수를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영상은 미국 시카고 교외의 한 사거리에서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는 노란색 람보르기니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신호를 받고 출발한 람보르기니는 그러나 죄회전 하다 반대 차선의 차로 돌진했으며 신기하게도 차와 차 사이에 딱 끼었다. 이같은 장면은 람보르기니 차량 뒤에서 신호를 대기중이던 차량 운전자에 의해 생생히 촬영됐다. 게시자는 유튜브에 “22만 5000달러(약 2억 6000만원)짜리 람보르기니 가야르도가 거리에서 안좋은 결말을 맞았다.” 면서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고 적었다. 현지 경찰의 조사결과 람보르기니 운전자는 인근 주민인 휘태커로 밝혀졌으며 교통 딱지를 받았다. 휘태커는 경찰에게 한동안 말을 잃은 후 “단순한 운전 미숙”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사고로 람보르기니의 앞 부분 일부가 손상됐으며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인터넷뉴스팀 
  • 자동차 타고 절벽으로 돌진하던 여성 ‘구사일생’

    보호 울타리를 뚫고 돌진하던 자동차가 15m 절벽 바로 앞에서 멈춰서는 마치 영화같은 일이 벌어졌다. 최근 영국 오크셔의 아름다운 절벽으로 유명한 플램보로에서 한 BMW 자동차가 길을 벗어나 절벽 아래로 돌진하기 시작했다. 자동차는 풀밭을 뚫고 위험천만한 질주를 계속했고 절벽 아래로 떨어지기 직전 기적적으로 멈춰섰다. 만약 절벽 아래로 떨어졌다면 목숨을 건질 수 없었던 상황. 그러나 차가 기적적으로 멈췄다고 해서 위기가 끝난 것은 아니었다. 차량 앞 부분이 절벽 끝에 걸려있어 흔들흔들한 상황이었던 것. 결국 그녀는 차량 밖으로 나서지 못하고 꼼짝없이 구조팀을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이같은 긴급 신고가 접수되자 헬리콥터를 비롯해 소방대, 해안경비대, 경찰 등이 모두 총출동해 결국 여성은 무사히 구조됐다. 구조대원 데이비드 클라크(59)는 “구조 당시 차량이 있던 지반이 무너지기 시작하면서 흔들리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면서 “언제 자동차가 절벽 아래로 떨어질 지 알 수 없었다.”며 아슬아슬한 상황을 전했다. 다른 구조대원 마이클 게리(29) 역시 “이 여성은 정말 운이 좋았다.” 면서 “몇 인치만 차량이 더 나갔다면 절벽아래로 떨어졌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병원으로 후송된 여성은 골반, 다리 등에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뉴스팀 
  • 내비게이션 믿고 운전 관광객 그대로 바다 돌진

    내비게이션 안내를 믿고 운전하던 관광객이 바다로 돌진해 ‘좌초’되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다. 호주 여행 중이던 3명의 일본인 관광객들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렌터카를 타고 퀸즐랜드주(州)에 있는 노스 스트래드브룩섬으로 향했다. 내이게이션 안내에 따라 신나게 운전하던 것도 잠시 자동차는 도로를 벗어나 진흙으로 들어갔다. 관광객들은 차가 다시 도로 위로 올라갈 것으로 생각했으나 차는 그대로 바다를 향해 500m정도를 돌진했다. 때마침 해안에 밀물이 올 시간이었고 순식간에 물이 불어나자 결국 관광객들은 오도가도 못할 처지가 되버렸다. 이같은 장면은 인근을 지나던 페리호 승객들에 목격돼 경찰에 신고됐으며 구조대원들이 출동해 이들을 무사히 구조했다.    구조된 관광객 유조 노다(21)는 “내비게이션 안내를 믿고 계속 운전했다. 당연히 섬으로 안내해 줄 것이라 생각했다.” 면서 “상상하기 힘든 잊을 수 없는 여행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바닷물에 침수된 차량은 폐차됐으며 보험 덕분에 관광객들은 1500달러(약 160만원)의 추가비용만 지출했다.  박종익기자 pji@seoul.co.kr 
  • 세계에서 가장 가슴 큰女, 가슴 덕에 구사일생

    세계에서 가장 가슴 큰 여성이 큰 가슴덕에 무사히 목숨을 건졌다. 무려 38KKK 사이즈로 세계에서 가장 큰 가슴을 가진 브라질 출신 모델 쉐일라 허쉬(32)는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휴스턴 인근에서 슈퍼볼 파티 후 차를 몰고 집에 돌아오던 중 길가의 나무를 들이받는 사고를 당했다. 당시 허쉬는 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그녀는 이같은 사실을 부정했다. 놀라운 것은 큰 충돌에도 차량의 에어백이 터지지 않았고 허쉬가 안전벨트 조차 하지 않았음에도 중상을 입지 않았다는 것. 이유는 다량의 실리콘이 들어간 자신의 가슴이 에어백 역할을 해준 덕이었다. 허쉬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차량이 중심을 잃고 대단한 스피드로 나무에 돌진했다.” 면서 “충격으로 매우 고통스러웠지만 만약 이 가슴이 없었다면 중상을 입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허쉬는 보석 후 다음달 말 교통 사고와 관련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한편 허쉬는 지금까지 가슴확대 수술만 10여 차례를 받아 D컵에 불과(?)했던 가슴을 K컵으로 만들었으며 2년 전에는 수술 여파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사경을 헤맨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여자친구 해하려고 트럭으로 상점 돌진 ‘아찔’

    여자친구 해하려고 트럭으로 상점 돌진 ‘아찔’

    헤어진 여자 친구를 해하려고 트럭으로 추격하다 여자 친구가 상점으로 도주하자 따라서 상점으로 돌진하는 트럭의 아찔한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뉴스채널5의 보도에 의하면 이 아찔한 상황은 지난 9일 오전 11시 2분경(현지시간) 미국 테네시 주(州) 컬럼비아 햄프셔 파이크에 위치한 상점에서 발생했다. 에릭 휘터커(40)는 전 여자친구(37)와 말다툼을 하고는 트럭을 몰아 여자 친구를 쫓아갔다. 이 여자 친구가 상점으로 도망치자 휘터커는 계속해서 트럭을 몰아 상점으로 돌진했다. 상점 안에 있던 주인 설렌드라 파텔은 트럭이 돌진하는 바로 입구에 서 있었다. 상점 문으로 여자가 달려 들어오고 이어 트럭이 돌진해 들어오면서 파텔은 트럭의 우측과 충돌했다. 파텔은 기적적으로 생명의 위험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럭을 몰고 온 휘터커는 트럭에서 내려 여자친구의 사망을 확인하듯 트럭아래를 확인하고는 유유히 상점 문을 걸어 나갔다. 여자 친구는 다행히 트럭과 충돌하지 않았다. 휘터커는 사고를 본 한 여성이 응급신고를 하느라 두고 온 차에 올라타고는 도주를 하려했다. 그러나 그는 도로로 훔친 차량을 몰고 나가다 반대편에서 오는 대형트럭과 정면충돌을 했다. 휘터커는 중상을 입어 헬리콥터를 이용해 응급실로 이송됐고, 경찰은 살인미수의 혐의로 휘터커의 신병을 확보한 상태다. 사진=뉴스채널5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200여 명 사상자 낸 ‘살인마 스포츠카’ 경매가 ‘헉’

    43년 전 자동차 레이스에 출전했다가 83명을 죽게 하고 120여 명을 다치게 한 ‘살인마 스포츠카’가 경매에 나와 눈길을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의 1일자 보도에 따르면, 1955년 프랑스에서 열린 경기에 출전한 영국제 오스틴-힐리(Austin Healey)는 경기 도중 관중석으로 돌진해 무려 200 여 명의 사상자를 냈다. 당시 운전석에 앉아있던 프랑스 출신의 레이서인 피에르 라베흐 역시 사망했으며, 함께 달리던 다른 차량의 레이서들도 큰 부상을 입었다. 오스틴-힐리는 대형 사고를 낸 ‘죗값’ 으로 12개월간 출전을 금지당했으며, 사고가 난지 14년 만에 익명의 한 수집가가 해당 회사로부터 단돈 155파운드(약 27만 5000원)를 주고 이를 샀다. 이 수집가는 이후 42년간 단 한 번도 차고에서 이 차를 꺼내지 않았으며, 차체는 비교적 깨끗하게 보존된 상태다. 오는 2일 영국서 열리는 경매를 통해 약 반세기 만에 다시 세상에 나오는 오스틴-힐리는 영국을 대표하는 클래식한 스포츠카인데다 대형 사고를 낸 엄청난 ‘과거’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수집가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경매업체 본햄스의 제임스 나이트는 “역사를 간직한 스포츠카라는 특징 때문에 약 100만 파운드(약 17억 2000만원) 가량에 낙찰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이어 “수많은 수집가들이 이 녹슨 차를 사려고 혈안이 돼 있다.”면서 “레이싱 역사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에 소장가치가 매우 높은 까닭”이라고 설명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흉기 위협’ 조폭에 경고없이 쏜다

    ‘흉기 위협’ 조폭에 경고없이 쏜다

    경찰은 앞으로 피의자 등이 흉기를 휘두르며 달려들 때 ‘경고나 경고사격 없이도’ 총을 쏠 수 있다. 또 시민의 생명이나 신체에 심각한 위해를 가하려 할 때도 즉각 발사할 수 있다. 총기사용은 현장 경찰관의 판단에 따라 이뤄진다. 경찰청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찰청의 권총사용 매뉴얼’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현오 경찰청장이 최근 인천의 한 장례식장에서 발생한 조직폭력배들 간의 난투극과 관련, “(출동 경찰들은) 왜 총을 안 쐈나. 사격 훈련은 뭐 하러 받았느냐.”라고 질책한 것과 맞닿은 대목이다. 하지만 자칫 ‘경고나 경고사격 없이도’라는 지침에만 의존할 경우, 총기 오·남용뿐만 아니라 인권침해 논란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서울신문이 1일 국회 행정안전위 유정현(한나라당) 의원을 통해 입수한 ‘경찰청의 권총사용 매뉴얼’(초안)에 따르면 상황단계별 요건에 따라 총기사용 정도 및 유의사항을 상세히 규정하고 있다. 상황별로 ‘안전장치 제거-권총 꺼냄-경고사격-경고 후 사격-경고 없이 실제사격’ 등에서 총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행 ‘경찰관 직무집행법’은 흉기를 든 피의자가 경찰관으로부터 3회 이상 투항 명령을 받고도 저항하는 등 경찰관이 총기를 사용하지 않고서는 제압할 수 없을 때 총기를 사용하도록 못 박고 있지만 구체적인 사용 규정이 없어 현실성이 떨어졌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경고 또는 경고사격 없이 권총을 쏠 수 있는 상황’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피의자 등이 흉기나 자동차 등 위험한 물건으로 경찰관 또는 일반시민의 생명 또는 신체에 심각한 위해를 가하는 상황 ▲경고 또는 경고사격이 더 큰 위해를 유발할 우려가 있는 상황 ▲간첩 또는 테러사건에 있어서 은밀한 작전을 수행하는 상황 등이다. 예컨대 경찰은 흉기를 휴대한 사람이 배회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거나 불심검문을 위해 거동수상자에게 접근한 상황에서 피의자가 흉기로 공격할 때 발포할 수 있다. 또 수배차량이 정지 요청에도 돌진하거나 수색 중 사건 관련자 등이 흉기로 주요 신체부위를 내리치려고 할 때에도 가능하다. 경찰은 또 112 신고를 받고 칼·총기 등의 소지자가 있는 현장으로 출동하거나 흉기로 저항할 개연성이 큰 범인 체포에 나설 경우 이전과 달리 미리 권총의 안전장치를 풀 수 있게 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축구 한·일전 완패 ‘부글’ 강호동 ‘1박2일’ 하차설 ‘와글’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축구 한·일전 완패 ‘부글’ 강호동 ‘1박2일’ 하차설 ‘와글’

    지난 한 주 누리꾼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키워드는 ‘연평도 대응 사격’이었다. 지난 10일 오후 1시쯤 북한군은 연평도 인근 해상에 세 발의 포 사격을 가했다. 이 가운데 한 발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 떨어지면서 우리 군도 오후 2시쯤 K9 자주포 3발로 대응 사격에 나섰다. 북측은 남측이 발파 작업을 오인한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우리 측은 이를 일축했다. 2위는 ‘한·일전 완패’. 조광래 감독의 한국 축구 대표팀은 10일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0대 3으로 완패했다. 한국은 일본의 공격에 무기력하게 무너지며 일본 원정 11년 무패 기록에 종지부를 찍었다. 축구 팬들의 원성이 클 수밖에 없었다. 영국 런던 북부 토트넘에서 시작해 영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런던 폭동’은 3위를 차지했다. 지난 10일에는 흑인 청년이 차를 몰고 아시아계 3명에게 돌진, 사망에 이르게 하면서 인종 갈등으로 확산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우리 교민과 여행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4위는 강호동의 ‘1박2일’ 하차 소식이 차지했다. KBS 측은 강호동을 강력히 설득하고 있으나 잔류 여부는 불투명한 실정이다. 종합편성 채널 이동설과 SBS 새 프로그램 진행설 등 온갖 소문이 무성한 가운데 네티즌들은 하차 반대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5위에는 낙농가와 우유업계가 원유(原乳) 가격 인상 폭을 놓고 줄다리기 중인 ‘원유 공급 협상’이 올랐다. 낙농가들의 모임인 낙농육우협회는 13일 정부의 원유 납품 단가 130원 인상안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원유가가 130원 정도 오르면 1ℓ짜리 우윳값은 현재 2100원 수준에서 2500원 선 이상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6위는 일본 우익 국회의원의 울릉도 방문 시도 및 일본의 잇단 독도 망언 등으로 인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차지했다. ‘테크노마트 진동’은 7위, ‘갤럭시탭 유럽 판매 금지’소식은 8위에 올랐다. 9위는 5세 아동이 어린이집 승합차 안에서 저산소증에 의한 심폐정지로 사망한 ‘어린이집 차량 질식사’ 사건, 10위는 지난 11일 스페인과의 20세 이하(U-20) 월드컵 16강전에서 패배한 한국 청소년 축구대표팀의 ‘8강 진출 실패’가 차지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남편 빼앗은’ 내연녀, 부인 들이받는 ‘충격영상’

    ‘남편 빼앗은’ 내연녀, 부인 들이받는 ‘충격영상’

    유부남과 불륜을 저지른 것도 모자라 이 남성의 부인을 차로 들이받으려고 한 중국의 20대 여성의 모습이 공개되면서 중국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200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의 중심에 선 이 영상은 지난 3월 장쑤성 쑤첸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찍힌 것으로 밝혀졌다. 영상에는 은색 차량에 탄 중년의 여성이 남편과 내연의 관계에 있는 20대 여성의 초록색 승용차를 가로막고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이 담겼다. 중년 여성이 대화를 하자고 다가가자 내연녀는 이를 무시했으며 심지어 여러차례 이 여성을 들이받으려고 돌진해 충격을 줬다. 목격자들은 “중년 여성이 차에서 내려 ‘어떻게 한 가정을 파탄에 이르게 할 수 있냐.’고 다그치자 초록색 자동차에 탄 여성은 라디오 볼륨을 올린 뒤 무시했다.”면서 “중년여성이 포기하고 차로 돌아가는데 뒤에서 2번이나 돌진했지만 이 여성이 가까스로 피했다.”고 설명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유부남의 내연녀로 드러난 ‘첸’이란 여성은 이 남성의 부인 ‘장’에게 고의적으로 상해를 입힌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영상을 본 많은 네티즌들은 “불륜도 모자라 부인을 차로 치려한 이 여성은 최소한의 양심도 없다.”며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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