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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의점, 이젠 차도 빌려줍니다

    앞으로 편의점에서도 자동차를 빌릴 수 있게 된다. CU는 18일 차량 공유(카셰어링) 서비스업체 쏘카와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차량 공유 서비스는 사용자가 가장 가까운 곳에 주차된 공유 차량을 시간 단위로 빌려 쓰는 형태다. 국내에서 서비스가 시작된 지 4년 만에 회원 수와 차량 수가 각각 53배, 23배로 뛸 만큼 인기를 얻고 있다. 협약에 따라 CU는 서비스 수요가 많은 대학가, 원룸촌에서 영업 중인 CU동숭아트점과 CU용인남동점 두 곳 점포의 앞 공간을 공유 차량을 세워 두는 주차장, 이른바 ‘셰어링 존’(공유 지역)으로 쏘카 측에 제공한다. 지난 12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두 지점을 시작으로 CU는 앞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차량 공유 서비스 가능 점포를 계속 늘려 나가기로 했다. 오정후 BGF리테일 전략기획실 상무는 “국내 최대 오프라인 점포망을 보유한 CU와 국내 1위 카셰어링 업체 쏘카가 제휴함으로써 차량 공유 서비스의 소비자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면서 “공유경제라는 새 소비 트렌드가 편의점에 도입된 첫 사례로, 앞으로 공유경제의 허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병원에 가고 싶나요??” 교통사고로 죽어가는 남성 인터뷰한 기자 논란

    “병원에 가고 싶나요??” 교통사고로 죽어가는 남성 인터뷰한 기자 논란

    교통사고를 당해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에게 인터뷰한 기자의 동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Liveleak.com)에는 최근 엘살바도르 플라자 도로에서 트럭과 충돌해 바닥에 쓰러진 남성의 인터뷰 영상이 게재됐다. 엘살바도르 TV방송사 TVO 노티시아(TVO Noticias)가 보도한 영상에는 트럭에 치여 고통스러워하는 남성의 모습이 보인다. 신음을 내며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는 남성에게 기자가 다가와 “차량이 다가오는 것을 못 봤나요?”라 묻자 피해 남성이 “못봤다”라 답한다. 이어 기자가 “병원에 가고 싶나요?”, “어디로 가는 길이었나요?”라 묻자 남성은 대답을 잇질 못한다. 한편 해당 영상이 인터넷상에 공개되자 교통사고로 죽어가는 사람에게 인터뷰 한 여성 기자에 대한 비난이 거세졌으며 피해 남성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Akhil Blossom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주차장 남는다는 서울… 내 차 댈 곳은 없네요

    주차장 남는다는 서울… 내 차 댈 곳은 없네요

    문정2동 고작 0.5% ‘주차 지옥’ 님비에 공영주차장 건립 헛바퀴 “주차는 무료라는 인식 바꿔야” “집주인이 주차 1순위고 전세금을 제일 많이 내는 세입자가 2순위예요. 차 빼요. 당장 빼요.” 서울 양천구의 다가구 주택에 사는 세입자 김모(33)씨는 지난 7일 새벽잠을 깨우는 집주인의 전화를 받고 당황했다. 그는 “6가구가 사는 건물에 주차장은 2개뿐인데 집주인이 주차에도 우선순위가 있다며 윽박질러 화가 났다”며 “구청에 알아보니 우선순위를 둘 수 없다는데 집주인이 막무가내여서 저녁마다 주차장을 찾느라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서울시 423개 동(洞) 중에 58곳의 경우 차량 10대당 주차공간이 7곳에도 미치지 못하는 ‘주차 지옥’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시 전체로 보면 주차공간이 등록차량 대수보다 훨씬 많지만 주택가의 승용차에만 한정하면 주차공간과 차량 수는 거의 같다. 주차장은 많다는데 정작 내 차를 댈 곳은 없는 이유다. 끝없는 주차 전쟁에 각 구는 대안 찾기에 분주하지만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차장 증설이 필요하지만 내 집 바로 앞은 안 된다는 님비(NIMBY) 현상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등록차량은 305만 6000대, 주차 공간은 387만 7000면(1면=자동차 1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주차 공간이 등록차량 대수의 126.9%나 된다. 하지만 화물차를 제외하고 주택가의 승용차 주차공간만 계산하면 차량은 243만 7000대, 주차공간은 244만 5000면으로 주차공간은 승용차 대수의 100.3%다. 게다가 주택가의 주차장 확보율이 70%에 미치지 못하는 심각한 곳이 423개 동 중 58개 동에 이를 정도로 지역 편차가 심하다. 이런 곳에 살거나 방문할 경우 말 그대로 주차 지옥을 경험하는 셈이다. 주차 공간이 가장 부족한 곳은 송파구 문정2동이다. 주차장 확보율이 불과 0.5%다. 100대 중 단 한 대도 주차하기가 어렵다는 얘기가 된다. 서대문구 남가좌1동(2.2%), 중구 명동(6.4%)은 주차장 확보율이 10%에 미치지 못했다. 서대문구 홍제2동(20.8%), 강남구 세곡동(21.3%), 중구 을지로동(23.2%), 서대문구 북아현동(26.1%), 성동구 용답동(28.4%), 종로구 종로5·6가동(28.8%) 등 6곳은 승용차 100대 중 30대도 주차할 수 없었다. 주차장 확보율이 70%에 미치지 못하는 동을 구별로 살펴보면 서대문구가 11개로 가장 많았고, 강남구(7개), 영등포구·중구·구로구(각 5개), 종로구(4개) 순이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통상 아파트보다 주택이 많은 곳과 도심처럼 상업지역이 많은 곳들은 주차장 확보율이 낮다”며 “주차장 마련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시민들의 협조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예전에는 주차 문제가 ‘생활 불편’에 그쳤지만 최근에는 협박, 폭행, 살인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서울 광진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주차 시비로 흥분한 70대 노인이 이웃에게 가스총을 겨눠 벌금 300만원형을 받았다. 같은 해 11월 경기 부천의 한 빌라에서는 주차 시비 끝에 이웃을 흉기로 찔러 사망에 이르게 한 경우도 있었다. 서울시는 주택가에 공영주차장을 짓고 있지만 주변 시민들의 반대가 크다. 주차장의 필요성은 동감하면서도 소음, 매연이 발생하니 내 집 근처에는 짓지 말라는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통학로나 학교 근처는 학생의 안전 문제가 있어 정작 공영주차장을 지을 곳이 마땅치 않다”며 “주차장을 지하에 두고 주차장 위를 공원으로 조성하라는 요구도 많은데 예산 문제가 걸린다”고 설명했다. 학교나 대형마트의 건물 주차장을 이용해 주변 지역의 주차난을 해결하는 ‘부설주차장 공유사업’도 원활하지 않다. 2007년부터 시작해 지난해까지 7942면을 마련했지만 밤에만 이용할 수 있다는 이유로 외면당하고 있다. 공유사업 자체가 무산된 곳도 적지 않다. 정석 서울시립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거주자 우선주차는 공유의 개념인데 자기 땅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짙다”며 “차를 사려면 주차장을 확보하게 하는 일본의 ‘차고지 등록제’는 도입하지 못하더라도 차량 구입 단계부터 주차 문제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제선 연세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주차는 기본적으로 유료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면서 “서울시 외곽의 지하철역에 환승 주차장을 설치하는 등 세심한 도시계획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구글 “한국 서버 설치·안보 시설 삭제 NO… 한국 기업이 피해자 코스프레”

    구글 “한국 서버 설치·안보 시설 삭제 NO… 한국 기업이 피해자 코스프레”

     “중국이나 러시아에서도 서버를 설치하지 않고 지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위성사진에서 군사시설 등을 삭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구글이 우리 정부에 지도 데이터의 국외 반출을 신청한 뒤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서 입장을 표명했다. 구글은 “지도 데이터 반출 없이는 한국이 모바일 혁신에서 뒤쳐져 ‘갈라파고스’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국내 서버 설치 등 우리 정부와 국내 정보기술(IT)업계의 요구를 수용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네이버 등 국내 IT업계가 ‘불공정 경쟁’이라며 반발하는 가운데 구글은 이에 대해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고 맞섰다.  권범준 구글 지도 프로덕트 매니저 겸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8일 국회에서 이우현 새누리당 의원과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공동 주최로 열린 ‘공간정보 국외반출이 공간정보 산업에 미치는 영향’ 토론회에 참석해 기조발제에 나섰다. 2010년에 이어 지난 6월 지도 데이터 반출을 신청한 구글이 이와 관련해 공식 석상에서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권범준 매니저는 “지도 데이터 반출은 국내에서 사용자 편의를 높이고 지도 플랫폼을 이용한 개발자들의 세계 시장 진출 등의 효과를 가져온다”고 말했다.  권 매니저는 “한국에서는 대중교통 길찾기와 지역 검색 등 제한된 서비스만 이용할 수 있지만, 해외에서는 자전거 길찾기(영국)와 실시간 교통정부(일본), 3차원 지도(중국) 등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맞아 제공되는 구글 지도의 경기장 실내지도 서비스와 경기장 내 가상현실(VR) 사진 서비스 등도 사례로 제시했다. 또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에서 구글 지도로 길찾기를 하면 산길을 가로질러 가라는 안내를 받는 등의 오류가 발생한다”며 외국인 관광객들의 불편 사례도 소개했다.  권 매니저는 “안드로이드 오토(구글의 자동차용 운영체제) 등 구글 지도를 활용한 비즈니스 혁신이 가속화되고 있지만 한국 이용자들은 접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글 지도에 기반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량공유서비스업체 리프트(Lyft)가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국내 스타트업들도 이처럼 세계적인 기업이 될 기회가 있으면 좋겠지만 그러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내에 서버를 설치하거나 구글 위성사진 서비스인 구글어스에서 군사시설 등을 삭제한 뒤 지도 데이터를 반출하라는 정부와 IT업계의 요구에는 선을 그었다. 권 매니저는 “지도 서비스는 전세계에 원활히 제공돼야 해 전세계 클라우드 시스템에 데이터를 분산 저장하고 있어 데이터의 국외 반출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또 안보 문제와 관련해서도 “고해상도 위성사진은 이미 전세계 기업들이 제공하고 있어 데이터 반출을 불허해도 국가 안보가 보장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국내에 서버를 두지 않아 조세를 회피하려 한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국내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서버의 입지는 다양한 요인을 고려해 결정한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놓았다.  이에 대해 네이버는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구글과 경쟁하라는 것”이라며 날을 세웠다. 토론 패널로 참석한 윤영찬 네이버 부사장은 “애플과 바이두는 지도 데이터를 반출하지 않고도 국내 업체와 제휴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구글은 왜 간단한 도보 길찾기 서비스도 국내 업체와의 제휴로 해결하지 않는지 의문”이라면서 “구글이 지도반출을 위해 의도적으로 서비스 질을 낮추고 있다는 오해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글이 중국으로부터 지도 데이터를 반출했다는 설명에 대해서도 “중국은 올해부터 지도 서비스 업체는 중국에 서버를 반드시 두도록 하는 등 지도 데이터 관리를 강화하는 조례를 시행하고 있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네이버는 구글의 지도 데이터 반출이 국내 산업계에 불공정 경쟁과 구글에의 종속을 야기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윤 부사장은 “구글 지도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통해 스마트폰에 자동으로 탑재되고 있다”면서 “국내 산업계의 성장과 혁신은 커녕 지도 기반 신산업에서 구글에 대한 종속이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조세 회피를 통해 쌓은 막대한 수익을 신기술의 연구개발에 쓰고 있어, 한국 IT기업과의 기술 격차는 더 벌어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인현 한국공간정보통신 대표는 “국내 IT기업이 구글을 통해서만 선진기업이 된다는 오만한 주장을 펴고 있다”면서 “우리나라가 수조원 이상을 투자한 지도 데이터는 안보이자 밥”이라고 강조했다.  IT업계에서 거센 비판이 이어지자 권 매니저는 “지도 데이터 국외 반출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논하는 자리에서 거리가 먼 사안들로 비판하는 건 ‘피해자 코스프레’”라면서 “구글이 한국에서 제대로 된 서비스를 못하는 것이 더 불공정하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산하 국토지리정보원은 오는 12일 미래창조과학부와 국방부 등 관계부처들이 참석한 가운데 측량성과 국외반출 협의체 2차 회의를 연다. 심사 기한은 이달 25일로, 사실상 12일 최종 결론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경찰 되고파”…꿈 이룬 6살 백혈병 소년

    “경찰 되고파”…꿈 이룬 6살 백혈병 소년

    3년째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6세 어린이가 경찰관이 되는 꿈을 이뤘다. 화제의 주인공은 미국에 사는 트리스탄 군. 미국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는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트리스탄을 초청해 명예 경찰관으로 임명하고 이날 하루 경찰관 임무를 체험할 수 있게 해줬다고 미국 CBS 방송 등 현지언론이 7일 보도했다. CHP는 경찰관이 꿈인 트리스탄 군의 사연을 알고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한다. 소년은 이날 CHP 경찰관들이 입는 것과 크기만 다를 뿐 똑같은 경찰 제복과 빛나는 금별 배지를 받고 이후 환한 미소를 지었다. 이후 소년은 실제 경찰관들의 브리핑에 참석해 이날 맡게 된 임무에 관한 설명을 듣고 동료 경관과 함께 임무 수행에 나섰다. 그리고 꿈에 그리던 순찰차는 물론 순찰용 헬리콥터를 타고 일대를 누볐고, 과속 차량 단속에 꼭 필요한 속도 측정기도 직접 사용해볼 수 있었다. 이날 트리스탄은 온종일 힘든 기색 하나 없이 임무를 수행했다. 그런 소년을 많은 사람은 기특하게 바라봤다. 그리고 임무를 완수한 소년에게 경찰은 장난감을 선물로 줬다. 이렇게 이날 하루 트리스탄의 꿈을 이뤄준 CHP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트리스탄은 용감한 소년으로, 훌륭하게 고속도로 순찰대 경찰관의 임무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트리스탄의 모습을 담은 영상은 페이스북에 공개돼 조회 수 22만 회, 좋아요(추천) 2000개, 댓글 200개, 공유 3000회 이상을 기록했다. 사진=페이스북 영상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지방규제 개혁 어디까지] 수박 규격 개선했더니, 年627억 경제 효과

    [지방규제 개혁 어디까지] 수박 규격 개선했더니, 年627억 경제 효과

    ‘갈라파고스 규제’는 우리 주변에도 존재한다. 남미대륙에서 엄청 떨어진 동태평양의 섬 갈라파고스처럼 완전히 고립된 채 혼자만 갖고 있는 규제를 말한다. 가장 대표적인 게 수박 꼭지에 얽힌 규제다. ’꼭지를 T자 모양으로 자른 것을 상품으로 규정했던 농산물품질관리법 제5조다.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은 2일 “기업과 국민을 불편하게 만들 뿐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손실을 끼치는 지방규제를 끊임없이 찾아내 개선하는 일이야말로 정부 3.0에 걸맞은 공직자의 자세”라고 말했다. 정부 3.0이란 정부 주도의 일방향 정책인 1.0, 국민들의 요구에 응답하는 쌍방향을 지향하는 2.0에서 진일보해 필요한 곳을 찾아가 국민 개개인에게 맞춘 정책을 꾀하는 것이다. 부처끼리 개방·공유·소통·협력을 키워드로 삼는다. ●행자부 “수박꼭지와 맛은 무관” 건의 행자부는 규제개선 과제 발굴조사에서 경남도 농가들의 어려움을 듣고 해결에 나서 열매를 맺었다. 1조원대 시장인 전국 수박 생산량(연간 67만 3000여t)의 20%를 차지하는 경남도에서 연구용역을 실시한 결과 꼭지 길이와 질은 무관하다는 결론을 얻었다는 것이다. 행자부는 정부에서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고 건의했고, 농협 매장과 마트 등 519개 판매처에서 ‘짧은 꼭지’ 수박을 시범유통해 널리 알리고 전국으로 확대했다. ●부산 ‘중앙자동차’ 산업단지 입성도 부산 국제산업물류도시 일반산업단지에 입주 예정인 ㈜중앙자동차의 경우도 빼놓을 수 없다. 당초 ‘자동차 해체 재활용업’이 해당하지 않아 입주를 허가하지 않겠다는 통보를 받고 포기할 처지였다. 결국 행자부 장관 주재 ‘공기업 규제개혁 토론회’에 안건으로 상정했다. 환경오염을 일으킨다는 오해를 불식시키는 반면 고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근거를 제시했다. 산업단지 관리권을 미래창조과학부로 이관함으로써 중앙자동차는 오는 12월 착공해 1년 뒤 준공한다는 꿈에 부풀어 있다. 기업 투자액 310억원에 120명 일자리 창출을 기약하고 있다. ●동부산 공영버스차고지 정비업 허용 동부산 공영버스차고지는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그린벨트에 입지해 일상점검 및 경정비(오일 교환, 주행·완충장치, 차내설비 정비)로 제한돼 어려움을 겪는다고 호소해 왔다. 큰 고장 때 원거리 종합정비업체에 수리를 맡겨야 했기 때문이다. 종합정비업을 허용하면 폐유, 도장시설의 오염 발생이 우려된다는 게 이유였다. 그래서 차량 정비에 평균 3일, 길게는 10여일이나 걸렸다. 국토교통부는 제3차 규제개혁장관회의를 거쳐 ‘개발제한구역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 시행령을 개정했다. 그린밸트에 입지한 공영차고지에서 종합정비업이 허용돼 시내버스의 신속한 정비 및 정시간 배차로 인한 승객 이용불편을 해소하고 전국 30개 버스공영차고지 운영비 연간 145억원을 절감하게 됐다. 지방규제 개혁을 위한 행자부 주최 ‘끝장 토론’에서도 참가자들의 열성으로 성과를 톡톡히 일구고 있다. 울산 미포국가산업단지에서 드럼을 제조하는 한 업체는 공장을 증설해 폴리에틸렌을 소재로 할 생각이었지만 초반에 암초를 만났다. 과거 대세였던 철제 드럼을 감안한 낡은 규정이었다. 청소업으로 분류하는 법규에 가로막혀 산업단지엔 입주할 수 없게 됐다. 토론회 뒤 주무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를 방문해 사정을 설명하고 현장을 함께 돌아보는 등 비지땀을 쏟았다. 마침내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업종분류 자문회의’를 열어 해당 제2공장을 ‘제조업’에 포함시켰다. 이를 통해 업체는 연 매출 30억원을 더한 데다, 10여명을 고용해 지역경제를 뒷받침하고 있다. 또 폴리에틸렌 재활용은 덤이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해운대 교통사고 낸 뇌전증 환자 체포영장 신청

    해운대 교통사고 낸 뇌전증 환자 체포영장 신청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17명의 교통사고 사상자를 낸 가해 차량 운전자 김모(53)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은 김씨가 병원 밖으로 나가면 바로 신병을 확보할 수 있도록 체포영장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지난달 31일 사고 직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가 뇌전증(간질) 환자로 밝혀졌으나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중대사고를 일으킨 운전자라는 범죄사실에는 변함이 없기 때문에 김씨의 치료상황과 수사진행 상황을 봐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김씨가 뇌전증 환자인데도 지난 7월 면허갱신을 위한 적성검사를 통과한 경위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1993년 2종 보통면허를 취득하고 2008년 1종 보통면허로 변경했으며 지난 7월 면허갱신을 위한 적성검사를 통과하고 자동차 면허를 갱신했다. 당시 면허시험장 적성검사 때 시력, 청력, 팔·다리 운동 등 간단한 신체검사만 했고 뇌전증 검증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뇌전증 환자가 면허를 취득하기 위해서는 약을 복용해 일정 기간 발작이 없는 상태를 유지한 것을 담당 전문의가 관찰한 후 소견서를 첨부해 도로교통공단에 제출해야 한다. 김씨는 지난해 9월 순간적으로 의식을 잃는 증세를 보여 울산에 있는 한 병원을 찾았고 같은 해 11월 뇌전증 진단을 받고 하루 2번씩 약을 복용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가 운전면허를 유지하려면 적성검사에서 뇌전증을 신고하고 전문의의 소견서를 제출한 뒤 공단 측의 심사를 받아야 한다. 한편, 뇌전증 환자인 김씨가 교통사고를 낸 것을 계기로 뇌질환·정신질환 등의 병력을 운전면허발급기관이 공유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독일처럼 정신질환 등 안전운전을 방해하는 개인 병력을 면허발급기관과 병원이 공유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도로교통공단 부산지부 최재원 교수는 “정신질환자의 운전이 위험하다는 인식은 있었지만, 사생활 침해 주장 때문에 사실상 관계기관이 손 놓고 있었다”며 “뇌전증·정신질환은 물론 치매·알코올중독과 관련 규정이 전혀 없는 당뇨 환자의 운전면허 취득도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공공기관 간 근거 없이 개인정보가 공유되는 관행이 만연한 상태에서 민감한 의료정보가 유출될 수 있어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한 인권 변호사는 “얼마 전 교육행정시스템인 나이스(NEIS)의 탈북청소년 정보가 국가정보원과 통일부에 공유된 사실이 드러났듯이, 당사자는 의료정보 유출로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장애등급 판정을 받은 뇌전증 환자를 운전면허 수시 적성검사 대상에 포함하는 내용의 법령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5시 16분쯤 해운대구 좌동 해운대문화회관 교차로에서 미포 방면으로 자신의 푸조 승용차를 몰고 가다가 중앙선을 넘어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를 덮치고 7중 충돌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횡단보도를 건너던 3명이 숨지고 보행자와 차량 탑승자 등 14명이 다쳤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구글 맵스 맞선 우버 디지털 지도 만든다

    세계 최대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인 우버가 디지털 세계지도 개발에 5억 달러(약 5545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의 지도 서비스인 구글맵스를 이용했던 우버는 자체 지도를 구축해 구글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버는 디지털 지도 제작을 위해 이미 미국과 멕시코에서 지도제작용 차량을 운영하고 있으며 조만간 다른 국가에서도 지도제작 차량을 활용할 것이라고 FT가 전했다. 이와 관련, 우버는 지난달 27일 “우버 맞춤형 지도서비스에 대한 필요가 늘어나면서 지도 사업 투자액을 배로 늘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우버는 운전자와 고객의 스마트폰에서 수집한 교통 패턴과 위치에 관한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글맵스를 뛰어넘는 정밀한 지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우버는 구글맵스를 운영하고 구글어스 개발에 참여한 디지털 지도 제작 전문가 브라이언 맥클렌든을 영입했다. 기존 우버 애플리케이션에 탑재된 구글맵스는 비서구권에서 정밀도가 떨어져 우버 운전자가 고객의 정확한 위치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구글이 구글맵스의 이용료를 최근 인상한 것도 우버가 지도제작에 나서게 된 배경이다. 우버는 “정밀한 지도는 우버 서비스의 핵심이자 사업모델의 근간”이라고 강조했다. 우버는 또한 자체 디지털 지도를 기반으로 차세대 성장동력인 자율주행차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유럽에서 서비스 금지·규제에 시달리고 있는 우버는 장기적 관점에서 독자적인 기술력을 갖춰 자율주행차 시장에 뛰어든다는 청사진을 세우고 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4명의 딸 둔 싱글맘 도운 노신사의 배려 감동

    4명의 딸 둔 싱글맘 도운 노신사의 배려 감동

    미국의 한 방송사 기자에게 제보된 한 싱글맘의 체험담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KTVU의 프랭크 서머빌 기자는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한 여성의 체험담을 공개했다. 이후 이 게시글은 좋아요(추천) 3만 개, 댓글 2400개, 공유 1만5000회 이상을 기록했고 다른 외신을 통해 소개될 정도로 크게 주목받고 있다. 화제의 체험담을 공개한 이는 플로리다주(州)에 사는 29세 여성 타우니 넬슨. 그녀는 4명의 딸을 둔 싱글맘이다. 넬슨은 남편이 집을 나간 뒤 9세, 5세, 2세, 6개월 된 딸을 혼자의 힘으로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느 날 그녀는 세 딸(9세, 5세, 6개월)을 차에 태우고 생필품을 구매하기 위해 쇼핑을 갔다. 딸들과 함께 무사히 쇼핑을 마친 그녀는 주차장에 세워둔 차로 돌아가 시동을 걸었다. 그런데 차에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생각을 돌이켜보니 세 딸 중 한 명이 실수로 차량 등을 켜 놔 배터리가 그만 방전되고 말았던 것. 때마침 비까지 쏟아졌다. 그녀는 어떻게든 시동을 걸기 위해 다른 차량의 운전자들에게 전기 좀 나눠 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2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20여 명의 운전자는 보고도 못 본 척하고 지나가 버렸다. 시간이 지체될수록 5살 된 딸은 불안해했고 6개월 된 딸은 배가 고파 울기 시작했다. 넬슨 자신도 힘이 들어 그만 흐르는 눈물을 막을 수 없었다. 그때 누군가 차량 창문을 조심스럽게 노크했다. 그는 바로 74세의 한 노신사. 할아버지는 넬슨에게 치킨과 비스킷을 주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딸에게 먹이세요. 지금 견인차를 불렀어요. 또 내 아내가 곧 차로 이곳에 오니 당신들을 집까지 바래다줄게요.” 이날 넬슨은 딸들과 함께 노신사 부부의 차를 타고 무사히 귀가할 수 있었다. 그런데 다음날 오전 노신사가 넬슨의 집으로 정비공을 데려왔다. 정비공은 넬슨 가족 차의 배터리 교체 뿐만 아니라 깨져 있던 창문까지 수리해줬다. 이후 넬슨이 수리비를 내려고 하니 정비공은 이미 (노신사분이) 지급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비공은 노신사의 말을 전해달라고 했다면서 “무언가 보답하고 싶다면 절대로 포기 말고 좋은 엄마로 계속 있어 달라”고 말했다. 넬슨은 “지금까지 살면서 그렇게 울어본 것은 처음”이라고 회상하며 당시 감동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전했다. 또 “내가 무너질 것만 같을 때 자신감을 되찾아줬다. 고맙다는 말조차 못했지만 언젠가 누군가에게 내가 받은 것과 같은 일로 보답하고 싶다”면서 “쓰라린 경험을 하는 사람이 이 글을 읽는다면 천사는 뜻밖의 순간에 찾아온다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런 사연을 소개한 서머빌 기자는 “친절한 노신사가 이 글을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게시글에는 “나쁜 소식이 아닌 이런 이야기를 전해줘 감사하다” “9살짜리 딸은 이날 받은 친절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다” 등 호평이 이어졌다. 사진=Facebook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디디추싱+우버차이나 인수합병… 40조원 공룡기업 탄생

    디디추싱+우버차이나 인수합병… 40조원 공룡기업 탄생

     중국의 차량공유서비스 업체인 디디추싱(滴滴出行)이 경쟁자인 우버차이나를 인수한다. 두 기업이 합치면 중국의 차량공유시장을 지배하는 40조원짜리 공룡기업이 탄생한다. 이로써 시장점유율을 높이려 벌였던 치열한 출혈경쟁도 종지부를 찍게 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블룸버그 등은 1일 디디가 우버를 10억 달러에 인수하는 협상이 타결됐다고 관계자를 인용해 일제히 보도했다. 특히 이번 인수협상은 중국 정부가 세계 최초로 차량공유서비스를 합법화한 직후 나왔다.  우버차이나와 디디추싱의 합병회사 가치는 350억 달러(약 39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인수는 주식 교환 방식으로 진행되며, 우버차이나가 합병회사의 지분 20%를 받아 최대주주로 등극할 예정이라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트래비스 칼라닉 우버 최고경영자는 “우버와 디디추싱이 중국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지만, 둘 다 수익을 내지 못하는 상태”라면서 “중국에서 지속 가능한 사업을 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수익성을 확보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디디와 우버는 성장잠재력이 큰 중국 시장을 차지하려고 무한 경쟁을 벌여왔다. 매달 수천만달러의 돈을 뿌리면서 운전사와 탑승객을 끌어모으는 식이다. 경쟁용 실탄을 마련하기 위해 디디는 지난 6월 한달동안 애플로부터 10억 달러를 투자받는 등 73억 달러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우버차이나도 비슷한 방식으로 자금을 모아왔다.  하지만, 양측 주주들은 소모적인 경쟁을 지양해야 한다고 압박해왔다.  한편, 중국 당국은 지난 28일 세계 최초로 차량예약 서비스를 합법화한다고 발표했다. 당국의 합법화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차량예약 서비스 운전자는 최소 3년의 운전 경력이 있어야 하며 범죄 전과가 없어야 한다. 차량예약 서비스에 쓰는 차량은 주행거리가 60만㎞ 이하, 좌석은 7개 이하로 제한했다. 서비스 이용자의 정보도 국내에 서버를 둔 차량예약 플랫폼 업체에 최소 2년간 저장하도록 했다. 오는 11월 1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세계적인 차량예약 서비스인 우버는 최근 독일과 프랑스에서 불법 판결을 받았다. 우버는 프랑스 파리에서 택시 면허가 없는 운전자를 쓰는 불법 서비스가 문제돼 80만 유로(10억원)의 벌금을 선고받았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지방법원도 지난달 우버에 대한 영업정지가 정당하다고 판결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車 나누고 돈 줄이고 소유 부담 공유 천국

    車 나누고 돈 줄이고 소유 부담 공유 천국

    ●도어투도어서비스에 차내 무료 와이파이까지 29일 오전 10시. 박 대리의 휴대전화에서 ‘또롱’ 알림음이 울렸다. 카셰어링 차량이 서울 중구에 있는 회사 앞에 도착했다는 신호다. 이날 판교 출장이 잡힌 박 대리는 전날 저녁 카셰어링 업체에 도어투도어(D2D·door to door)서비스도 예약했다. D2D 서비스를 이용하면 차량이 있는 카셰어링존까지 직접 갈 필요 없이 고객이 원하는 장소에서 차량을 대여·반납할 수 있다. 차에 탄 박 대리는 태블릿 PC로 내비게이션부터 켰다. 요즘 카셰어링 업체들 중에는 차 내부에 태블릿 PC를 장착하고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들이 생기고 있다. 기존의 내비게이션으로는 실시간 교통정보를 받을 수 없지만 태블릿 PC가 장착돼 있어 실시간 내비게이션이 가능해진 것이다. 박 대리는 목적지인 ‘판교 테크노밸리’를 입력하고 블루투스로 음악을 튼 후 길이 막히자 태블릿PC를 통해 차량 반납 시간을 30분 정도 연장했다. 목적지에 도착한 박 대리는 주변 카셰어링존에 들러 차를 반납하고 업무를 시작했다. ●기본 30분에 10분씩 빌려타는 ‘초단기 렌터카’ 카셰어링이 주도하는 ‘공유경제’가 어느새 우리 생활에 깊이 뿌리 내리고 있다. 카셰어링이란 필요한 시간만큼 돈을 지불하고 차를 빌려쓰는 서비스다. 기본 30분에 추가 10분 단위로 빌려타는 회원제다. 초단기 렌터카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예약·이용·반납이 가능하고, 24시간 중 언제라도 사용할 수 있다. 사람이 많은 버스터미널, 기차역, 도심빌딩 주차장 등에 카셰어링존이 있어 이용이 편리하다. 차 키는 별도 관리자 없이 차 내부에 두고 쓰며, 주유비도 차 내부에 비치된 주유카드로 결제한다. 1987년 스위스에서 최초로 시작된 카셰어링 서비스가 국내에 도입된 것은 2009년이다. 군포시의 시민단체연합(녹색카셰어링추진위원회)이 미국 카셰어링 업체 집카(zipcar)의 성공 사례를 보고 사업을 시작하면서 시장이 가파르게 커졌다. 쏘카, 그린카, 씨티카, 한카 등으로 이뤄진 국내 카셰어링 시장은 지난해 약 700억원대까지 성장한 것으로 추산된다. 시장을 70% 가까이 차지하고 있는 업계 1위 쏘카는 회원 수 증가에 따라 보유 차량이 지난 2012년 100대에서 올해 7월 현재 5700대로, 쏘카존은 50곳에서 전국 2300여 곳으로 각각 늘었다. 회사 매출도 2012년 3억원에서 2015년 448억 원으로 3배 이상 수직상승했다. 카셰어링의 성장세에 주목해 지난해 11월 SK주식회사가 쏘카 지분 20% 인수해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중구 서린동~청담동까지 6700원… 택시비 절반 카셰어링이 알뜰한 공유경제의 산물인 만큼 소비자 입장에서는 자동차를 싸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1위 업체 쏘카는 차종별로 10분당 1050원(경차)에서 3650원(대형세단)의 대여료와 1㎞당 160원에서 260원의 주행료를 받는다. 대여는 기본 30분 이상부터 가능하며, 기름 값은 별도로 내지 않는다. S그룹의 강 부장이 서울 중구 SK서린빌딩 현관 주차장 쏘카존에 세워져 있는 기아차 레이를 빌려 타고 청담동 집까지 40분간 10㎞를 운행하면 대여료 5000원(1250원×4)과 주행료 1700원(170원×10)을 합한 6700원을 결제하면 된다. 택시의 반값 수준인 셈이다. 쏘카는 국내 주요 완성차 업체의 차중에서 경차, 준중형·중형·대형 세단,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 승합차 등 종류별로 각종 모델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물론 BMW, 혼다 등 수입차 모델도 가지고 있다. 차는 ‘대인 무한, 대물 1억원 한도, 자손 1500만원 한도의 자동차종합보험에 가입돼 있다. 쏘카 관계자는 “쏘카를 이용하려면 반드시 회원이 되어야 하지만 회원비는 없고, 회원에 대해서는 무조건 할인을 적용하기 때문에 메뉴에 적힌 대여료와 주행료보다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원 90%가 2030… “주차·유지비 걱정 없어요” 카셰어링 이용자인 이모(30)씨는 “차가 주차장에 서 있는 시간이 대부분인데도 매월 고정적으로 나가는 차량 유지비가 40만원 정도라 너무 부담스러워 차를 팔았다”면서 “카셰어링을 사용하면 주유비나 주차 스트레스가 없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카셰어링 이용자들은 공유 문화에 친숙한 젊은층이 많다. 실제로 쏘카 회원 수는 당초 3000명에서 시작해 지난해 말 기준 200만 명까지 증가했는데 연령대로 보면 20~30대가 전체의 9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회원 수의 빠른 증가는 젊은층의 ‘차량 보유’가 점차 줄어드는 것과도 관련이 있다. 국내 20대 인구의 차량등록은 2011년 57만대에서 2014년 50만대로 줄었다. 차량을 보유·유지하는 비용이 젊은 세대에게 부담으로 작용하는 면도 있지만 카셰어링 서비스가 스마폰 조작에 능숙한 젊은층이 이용하기 편리한 데다 서비스가 날로 발전하는 점이 인기 비결로 지목된다. 실제로 쏘카는 자체 카셰어링 거점인 쏘카존까지 갈 필요 없이 차량을 대여·반납할 수 있는 D2D 서비스는 물론 차량 내에 태블릿PC를 설치해 무료 와이파이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쏘카는 이달부터 ‘제로카셰어링’이라는 이름의 장기대여 서비스도 업계 최초로 시작했다. 출퇴근하는 이용자들이 늘면서 아예 “장기계약을 하고 싶다”는 고객들의 요청 때문이다. 아반떼 AD 신차를 월 19만 8000원에 1년 이상 빌리는 것으로 필요할 때는 내 차처럼 타다가 주차장에 세워놨을 때 남에게 빌려주면 대여 횟수만큼 대여료가 차감된다. 공유를 많이 하면 대여료가 0원이 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쏘카는 지난 15일까지 신청을 받아 100명에게만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는데 신청 접수자가 1만명이 넘게 몰리면서 서비스 차량을 300대로 늘리기도 했다. ●“자율주행차 시대 오면 700억 시장 더 커질 것” 카셰어링 서비스는 회원제 서비스로 운영되는 만큼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뤄지고 있어 서비스 개선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다는 점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카셰어링용 차량은 이전 사용자의 매너에 따라 차량의 청결 상태가 달라진다. 고객들은 앱을 통해 이전 사용자를 평가하는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서비스가 좋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향후 광고, 미디어, 물류 등 다른 영역의 비즈니스로도 확장이 가능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오는 2020~2025년으로 예상되는 자율주행차의 도입·확산을 계기로 카셰어링은 차량 이용의 보편적 형태로 자리잡을 것”이라면서 “교통체증, 대기오염, 주차공간 부족 등 도시 문제 해결을 위한 솔루션으로도 카셰어링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톡! 톡! talk 공무원] “국민 위한 공공 빅데이터 상용화 모델 정립 보람”

    [톡! 톡! talk 공무원] “국민 위한 공공 빅데이터 상용화 모델 정립 보람”

    “미래에는 교량 안전 진단을 일일이 나가지 않아도 됩니다. 수년간 교량을 오간 차량의 수, 종류, 수위 변화 등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축적되면 수년간 쌓인 빅데이터를 분석해서 각 교량의 내구연한이 얼마나 남았는지 알 수 있으니까요.” 올해 5월 행정자치부 공공정보정책과 전문임기제 ‘나’급 공무원으로 임용된 가회광(39) 사무관은 27일 빅데이터가 우리 사회에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묻자 “교량에 설치된 사물인터넷(IoT)이 다리에 실리는 중량, 수량을 감지하고, 축적된 데이터로 내구연한을 계산해 준다”며 이렇게 덧붙였다. 경영학 박사인 가 사무관은 유통·물류·창업·의료·식품제조·정책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빅데이터 분석 경력을 인정받아 공직에 발을 들였다. “박사를 마친 후 우연히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사용할 ‘빅데이터 표준분석 모델’을 만드는 업무에 공석이 있다는 공고를 보고 지원했습니다. 전문가의 손길 없이도 일반 공무원들이 쉽게 빅데이터를 다룰 수 있도록 이끄는 일입니다. 이른바 ‘어공’(어쩌다 공무원)이지만, 전 국민을 위한 일에 무엇보다 가치를 느낍니다.” 가 사무관은 수십년간 잠자고 있던 공공 빅데이터를 유용하게 쓰는 방안을 개척하는 1년 6개월짜리 자리를 맡아 내년 말이면 이를 끝내고 다시 민간으로 돌아간다. 올해는 민원, 관광, 교통, 공동주택, 폐쇄회로(CC)TV 등 분야에 대해 시도한다. 미래사회의 모습에 얽힌 이야기도 계속했다. “앞으로는 근로기준법을 어기는 사업장에 대해 신고를 받지 않아도 악덕 사업주를 적발할 수 있습니다. 임금체불 관련 민원이나 4대보험 가입 여부 등 빅데이터를 분석하면 근로기준법 위반 가능성이 높은 사업장 리스트가 나옵니다. 정부는 리스트 위주로 단속 및 점검에 나가면 되는 것이죠.” 가 사무관은 “민간에서는 생산성, 수익 등 목적 외에 변수를 쳐나가면 되기 때문에 사용 가능한 데이터와 그렇지 않은 데이터가 무엇인지도 명확하다”며 “하지만 공공에서는 다양한 이해관계자인 국민들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는 점에서 공직의 일하는 방식을 신선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선 분명히 사용할 수 있다는 데이터를 놓고 행자부에선 법규상 ‘목적 외 사용금지’ 조항을 들어 쓸 수 없다고 하더라”며 지난 2주간 애먹은 사연을 털어놨다. 부처·기관끼리 정보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으려는 관행도 빅데이터 활용을 가로막는다. 그는 “민간에서는 비교적 제한을 덜 받긴 하지만, 특권을 내려놓지 않으려는 전문가들의 폐쇄적인 마인드가 보이지 않는 장애물로 작용하기도 한다”며 “중형병원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빅데이터 연구도 벌였는데 요일별 응급실 환자수, 환자 증상에 따른 처방 데이터 등을 분석해 업무를 효율화하려고 했지만 의사들의 반대에 막혀 결국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되돌아봤다. 올해 초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결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진 인공지능(AI)을 구현하려면 무엇이 중요한지 묻자, 가 사무관은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장’인 플랫폼과 활용가능한 수준의 기관별 데이터를 먼저 꼽았다. 기관별로 축적한 데이터의 질이 너무 다르면 결합을 시켜 유의미한 결과를 뽑아내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마지막 한 가지는 ‘사람’이다. “빅데이터도 결국 무엇을 위해 어떤 알고리즘을 사용하느냐가 가장 중요하거든요. 아무리 좋은 데이터도 사람의 혜안 없이는 무용지물인 셈이죠.”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용인시 공유경제 도입, 10월부터 카셰어링 시범 사업

    경기 용인시는 한 대의 자동차를 시간 단위로 여러 사람이 나눠 쓰는 카셰어링(Car Sharing) 사업을 오는 10월부터 시범적으로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카셰어링은 회원으로 가입하면 민간업체가 보유한 자동차를 언제든지 필요할 때 시간 단위로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일 단위로 이용하는 렌터카 서비스와는 다르다. 현재 용인시에서는 23개의 일반 렌터카 업체가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다음 달 3일까지 사업자를 모집해 9월쯤 시스템 구축과 업무협약 체결을 완료할 예정이다. 용인시가 주차장 제공과 홍보를 담당하고 사업자가 차량확보와 회원모집·운영 등을 맡게 된다. 일단 시청과 3개 구청, 기흥역사 등 5곳에서 한 곳당 1∼2대의 차량으로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카셰어링 이용방법은 회원으로 가입한 뒤 본인이 원하는 주차장에 있는 차량을 예약해 사용하고 반납하면 된다. 요금은 이용한 시간만큼 지불하면 된다. 용인시 관계자는 “카셰어링을 활성화하면 교통량 감축과 주차난 완화, 에너지 절약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시민들의 반응이 좋으면 시범실시 후 대상 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이웃들 소소한 이야기... 경기도 홈페이지는 ‘주민 사랑방’

    이웃들 소소한 이야기... 경기도 홈페이지는 ‘주민 사랑방’

    ‘고양이 분양합니다’, ‘우리 곧 결혼합니다’, ‘일자리를 구합니다’, ‘나의 영웅, 아들에게’, ‘다문화 이주 여성 예술 팀을 소개합니다’. 경기도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정책 홍보나 행정 안내와는 다소 동떨어진 듯한 내용의 콘텐츠가 메인 배너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처음에는 ‘홈페이지를 잘못 들어왔나?’하고 고개를 갸웃하던 경기도민들도 이제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웃들의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소통하는 삶에 익숙해진 모습이다. 일반적으로 메인 배너는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부분이기 때문에 공공기관의 경우 주요 정책, 행정 등을 알리거나 기관의 이미지 제고를 위한 콘텐츠를 게재한다. 하지만 경기도는 홈페이지를 경기도민 소통의 장으로 재편하면서 도민들의 사연을 받아 메인 배너 자리를 채우는 배너 공유 캠페인 ‘배너를 드립니다’를 실시하는 파격 행보를 선택했다. 도민들의 호응은 폭발적이었다. 경기도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된 도민들의 다양한 사연들은 간단한 심사를 거쳐 1주일 간 경기도 홈페이지에 게재된다. 가족 경조사, 사랑하는 이들에게 전하는 편지와 같이 소소한 사연부터 공익 단체의 활동이나 봉사 등의 소식까지 각양각색이다. 해당 캠페인을 기획한 홍보미디어담당관은 “지난 설 명절 때 경기도청 공공차량을 도민에게 무료로 렌트해 드리는 ‘해피카 셰어링’ 등 공유적 시장경제, 사회적 공유라는 개념으로 공공자원의 공유 사업을 추진하고 있었다”면서 “그 과정에서 미디어 셰어링의 일환으로 ‘배너를 드립니다’와 같은 캠페인을 마련하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지로 탄력을 받은 경기도청은 ‘배너를 드립니다’ 캠페인을 한층 더 확대하기로 했다. 그 동안 주를 이뤘던 편지 위주의 사연에서 더 나아가 도민들이 직접 찍은 사진이나 그림, 손글씨, 응원 메시지, 시 등 콘텐츠를 다양화 하여 더욱 풍성하고 다채롭게 꾸미기로 한 것. ‘배너를 드립니다’ 캠페인은 경기도민이라면 누구나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가 가능하며 배너 제작 및 게재에 소요되는 비용은 모두 무료이다. 선정된 도민에게는 게시된 사연을 종이 액자 등의 기념품으로 제작해 증정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사강변 제일풍경채’ 견본주택 첫주말 2만5000여 명 방문

    ‘미사강변 제일풍경채’ 견본주택 첫주말 2만5000여 명 방문

    제일건설(주)이 공급하는 ‘미사강변 제일풍경채’의 견본주택이 지난 22일 개관했다. 개관 첫 주말동안 구름인파가 몰리며 3일동안 약 2만 5천여 명의 관람객이 견본주택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분양 관계자는 “미사강변도시에 마지막으로 공급되는 민간분양 아파트로 지역 내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수요까지 대거 몰려들어 견본주택 인근 도로가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며 “2018년 개통예정인 강일역 역세권 단지로 바로 앞에 초등학교가 위치한 편리한 주거환경이 입소문을 타며 주말 내내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고 현장 분위기를 설명했다. 경기도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A33블록에 위치한 ‘미사강변 제일풍경채’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9층, 8개동 △전용 84㎡ 388가구 △전용 97㎡A‧B 338가구 총 726가구로 구성된다. 전 가구 판상형 4Bay 구조로 설계돼 일조권과 통풍이 우수하며, 타입별로 알파룸과 펜트리, 가변형 벽체 등 공간 활용도를 높인 특화설계가 적용된다. ‘미사강변 제일풍경채’는 강동구 경계와 접한 맨 첫 번째에 자리해 서울 생활권을 가장 가깝게 공유할 수 있다. 게다가 2018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5호선 연장선 강일역이 도보거리에 위치한 역세권 아파트로 최적의 입지를 갖췄다. 도보로 이용이 가능한 미사역까지 2018년 개통을 완료하면, 광화문, 여의도 등 서울 주요업무지구로 원스톱 출퇴근이 가능해진다. 인근에는 BRT(서울~하남) 정류장도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서울 도심으로의 이동도 수월하다. 또한 외곽순환도로 상일IC와 올림픽대로 강일IC를 이용하면 잠실과 강남을 각각 차량으로 약 10분, 20분대에 도달할 수 있다. 단지 바로 앞에는 한홀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이 위치한 안심 통학권이며, 명문고로 유명한 하남고등학교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원스톱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여기에 망월천 수변공원과 망월 근린공원이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미사리경정공원을 비롯해 미사리 조정경기장, 하남종합운동장, 한강 시민공원도 인접해 있어 다양한 여가생활도 누릴 수 있다. 단지 인근 근린상업지역 내 상업시설이 조성 중이며, 우체국, 사회복지시설, 주민자치센터 등 다양한 편의시설 이용도 쉽다. 또한 신세계그룹이 경기도 하남시에 선보이는 복합 쇼핑몰 ‘스타필드 하남’이 오는 9월 개점 예정이다. 이 상업시설은 쇼핑부터 레저, 힐링이 가능한 복합 체류형 공간으로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트레이더스, 아쿠아리움, 영화관, 문화센터 등이 조성된다. 그 외에도 대형 창고형 할인마트 코스트코와 가구업체 이케아 등 각종 쇼핑시설이 인근에 들어설 계획이다. 제일건설(주)는 주택도시보증공사 기업신용평가에서 A+등급, 기업신용 평가기관으로부터 A+등급을 받은 중견건설사로 지난 13일 청약을 진행한 ‘동탄2신도시 제일풍경채 에듀&파크’가 전 가구 1순위 청약마감을 기록한 것은 물론 ‘미사강변 제일풍경채’의 견본주택을 성황리 개관하며 분양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미사강변 제일풍경채’ 분양일정은 오는 2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9일 1순위에 이어 8월 1일 2순위 청약접수, 8월 5일 당첨자 발표, 8월 10일~12일 계약 순으로 진행된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하남시 덕풍동에 마련돼 있으며, 입주는 오는 2019년 1월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창간 112주년 특별기획] 통역은 AI, 경기는 VR, 속도는 5G… 평창은 ‘ICT올림픽’

    [창간 112주년 특별기획] 통역은 AI, 경기는 VR, 속도는 5G… 평창은 ‘ICT올림픽’

    세계 첫 5G 시범망 구축… 최대 25만여대 단말 접속 7개 언어 통역 AI콜센터 IoT로 체크인·티켓 확인 “기술 수출 올림픽 목표” 2018년 2월 9일. 강원 평창군 일대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을 즐기기 위해 프랑스인 줄리앙이 한국을 찾았다. 인천공항에 내리자마자 대규모 곡면 스크린인 ‘울트라 와이드비전’(UWV)이 그를 맞았다. 가로 15m, 세로 4m 크기의 스크린은 마치 올림픽 경기 현장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평창 동계올림픽 애플리케이션(앱)을 실행시키자 공항에 설치된 비콘(근거리 무선통신기술 장치)이 줄리앙의 현재 위치를 정확히 찾아냈다. 덕분에 복잡한 공항에서도 손쉽게 길을 찾았다. 앱에 숙소 정보를 입력하자 인천공항에서 평창(진부역)까지 가는 KTX 탑승 시간과 좌석번호가 자동으로 안내됐다. KTX 안에서도 끊김 없이 실시간 고화질(HD) 방송을 볼 수 있다. 열차가 1시간 38분 만에 진부역에 다다르자 스마트폰으로 자동차 렌트 정보와 주변 음식점의 할인 정보가 속속 들어왔다. 호텔 로비에 들어서자 스마트폰 앱이 자동 체크인을 도왔다. 방에 짐을 풀고 호텔을 나선 줄리앙은 운전자가 없는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타고 경기장 주변을 둘러봤다. 경기장 인근에서는 국제 드론 레이싱 대회부터 케이팝 홀로그램 콘서트, 가상현실(VR) 시뮬레이터 체험까지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VR 고글을 착용하자 마치 알펜시아 스키점프 경기장 위에 와 있는 것 같은 착각에 빠져들었다. 상체를 잔뜩 웅크리며 급경사면을 활강하는 듯한 자세를 취하자 강원도의 아름다운 풍경들이 한눈에 들어왔다. 하늘을 나는 듯한 짜릿한 쾌감이 느껴졌다. 한국어를 전혀 할 줄 모르는 줄리앙이었지만, 렌터카를 빌리거나 쇼핑을 할 때 전혀 어려움이 없었다.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콜센터 도우미와 자동통번역 서비스 앱이 바로 통역과 번역을 도왔기 때문이다. 경기장 주변은 물론이고 5만명을 수용한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도 와이파이 접속이 순조로워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영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었다. 정부의 ‘K-ICT 평창 동계올림픽 실현전략’을 중심으로 구성해 본 2018년 2월 평창의 모습이다. 올림픽은 더이상 스포츠 경연장으로서 역할에만 만족하지 않는다. 각국 정보통신기술(ICT)의 각축장으로 첨단 기술을 선보여 국가적 위상을 뽐내고 글로벌 진출의 장으로 활용된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은 올림픽 최초로 전자태그(RFID) 입장권과 얼굴 식별 기술을 경기장에 적용했다. 관람객 입장이 편리해진 것은 물론이고 정확한 인원 집계가 가능해졌다. 베이징올림픽은 또 유선 인터넷 기반의 생중계 서비스와 3세대(3G) 이동통신 광대역 무선 서비스를 제공했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은 ‘트위터 올림픽’이라는 별칭이 붙었을 만큼 스마트폰을 활용한 SNS가 본격화된 올림픽이었다. 최초로 스마트 기기와 PC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경기를 실시간으로 제공한 올림픽이기도 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최초의 올림픽 공식 앱이 보급됐다. 개발도상국에 실시간 번역 서비스를 제공해 올림픽 정보를 차별 없이 실시간으로 접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은 경기장에 설치된 2500여개의 무선공유기(AP)를 통해 관람객이 초고속 와이파이에 무료로 접속할 수 있도록 했다. 우리 정부는 일찍부터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해 ‘K-ICT 올림픽’을 표방해 왔다. 2014년 7월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을 단장으로 한 ‘평창 ICT동계올림픽 추진 태스크포스(TF)’가 구성됐다.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 강원도, 올림픽 파트너사, 관계기업 등을 대상으로 의견 수렴을 거쳐 ICT 분야별 서비스를 발굴했다. 그 결과 ‘세계 최초 5세대(5G) 이동통신 올림픽’, ‘편리한 사물인터넷(IoT) 올림픽’, ‘감동의 초고화질(UHD) 올림픽’ ‘똑똑한 AI 올림픽’, ‘즐기는 VR 올림픽’ 등 5대 주요 과제가 선정됐다. 이에 따라 경기장 주변, 프레스센터에 세계 최초의 5G 이동통신 시범망이 구축된다. 인천공항, 광화문도 시범 서비스 지역에 포함된다. KT 관계자는 “시제품 수준이 아니라 상용 수준의 5G 단말기를 개발해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3만 5000개의 유선 통신 라인을 설치하고 최대 25만여대의 기기에서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무선 통신망을 구축하는데, 이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의 2배 이상 규모”라고 말했다. IoT 기술은 교통, 숙박, 관광 정보를 알리는 데 활용된다. 인천공항, 서울역 등 주요 지점에 설치된 비콘들이 입·출국, 교통 등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각국 선수단, 관람객 등이 공항에 도착하는 즉시 공항 내 이동경로를 안내한다. 인천공항에서 평창까지 개통된 KTX의 탑승 시간과 좌석 역시 자동으로 안내된다. 평창 내 교통, 차량 렌트 정보는 물론이고 주변 업소 할인 정보까지 한꺼번에 제공할 수 있다. IoT를 통해 숙박 시설의 체크인과 경기장 티켓 확인 역시 자동으로 이뤄진다. IoT 기술은 우리 선수단의 경기력도 향상시킨다. 선수들은 센서 등이 부착된 시계, 옷 등 ‘트레이닝 웨어러블’을 활용해 건강 상태를 수시로 체크하고 기록 분석을 통해 체계적인 경기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실제로 쇼트트랙에서 구간별 속도 분석을 통해 직선주로, 곡선주로에서 각각 어떤 자세를 취했을 때 기록이 좋은 지 등의 분석이 가능하다. VR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스키점프, 스노보드 등 VR 시뮬레이션 게임을 제공해 관람객들도 평창올림픽 코스를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설악산, 평창, 강릉 등 강원도의 대표 관광지를 가상현실로 제공해 관람객들의 관광체험도 가능하다. 케이팝 홀로그램 콘서트부터 문화재 홀로그램 전시도 제공된다. 셔틀버스 내외부에 스크린을 마련해 초다시점, 홀로그램 등과 같은 실감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AI 기술은 언어 장벽이 없는 올림픽을 만드는 데 기여한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독일어, 러시아어 등 7개 언어를 실시간 자동 통·번역하는 서비스가 제공된다. 음성인식 및 대화처리 기술을 활용해 경기 정보, 길찾기, 민원 등 각종 전화 문의를 처리하는 AI 콜센터 안내 도우미도 운영된다. 올림픽 중계방송도 달라진다. 세계 약 38억명에게 첨단기술을 이용한 방송이 제공된다. 일부 종목은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풀HD(고화질)보다 4배나 더 선명한 UHD(4K)로 방송된다. 경기장 주변 영상, 케이팝 공연 등을 영상으로 제작해 UHD의 2배 해상도인 ‘8K UHD’ 방송 시범 서비스도 선보인다. 국내 기술로 개발된 울트라 와이드 비전도 조직위 본부, 홍보관, 공항, 서울역 등 유동 인구가 많고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지역에 설치된다. 미래부 평창ICT올림픽 추진팀 관계자는 “올림픽 개최국은 ICT를 경기 운영의 한 요소로 활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대내외에 알리고, 최종적으로는 수출로 이어지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돈 쓰는 올림픽이 아닌 돈 버는 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스마트 순찰차·CCTV 수사… ‘ICT 치안’도 한류 바람

    스마트 순찰차·CCTV 수사… ‘ICT 치안’도 한류 바람

    한류 바람이 치안 장비 수출로까지 퍼졌다. 페루에 수출한 한국형 스마트 순찰차는 강력범죄소탕을 위한 페루 경찰의 든든한 방어막이 됐다. 오만은 한국의 과학수사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한국형 폐쇄회로(CC)TV를 수입하는 엘살바도르 경찰은 수사 기술을 전수받으러 우리나라를 찾았다. 2000년대 집회·시위 장비를 수출하는 데 그쳤던 것을 감안하면 수출 분야를 다각화하면서 빠르게 미국, 프랑스 등 선진국들을 따라가고 있는 셈이다. 경찰은 올해 처음으로 치안장비 수출 규모가 1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외로 뻗어 나가는 치안장비 시장의 현황을 들여다본다. ●IT·방탄 기능 탑재 한국형 순찰차 페루서 인기 2000년대 들어 부쩍 경제 협력이 활발해진 페루의 치안은 한국형 순찰차가 맡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SUV 싼타페 2.4를 기본모델로 한 이 순찰차는 2013년 800대(3000만 달러·약 340억원)가 수출됐고, 지난해 말엔 2100대가 추가로 계약됐다. 현지에서는 한국형 순찰차 도입 이후 총을 소지한 조직범죄단체에 대응하는 데 큰 효과를 보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순찰차에 방탄유리, 경광등, 탐조등, CCTV 등을 갖추고 있고 차량용 노트북, 지문인식기 등 첨단장비도 탑재했기 때문에 안전하게 순찰하고 신속히 수사하는 데 최적화돼 있습니다.” 페루에 한국형 순찰차를 수출하고 있는 포스코대우 김대영 팀장이 전한 한국형 순찰차의 강점이다. 그는 “페루는 총기 소지가 합법화돼 있고, 마약 문제도 심각해 정보기술(IT)과 방탄 기능을 탑재한 한국형 스마트 순찰차의 인기가 높다”면서 “또 유독 발달된 통신망을 이용해 순찰차가 현장에서 페루 경찰청의 중앙관제센터와 실시간으로 데이터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파푸아뉴기니로 수출국을 늘렸다. CCTV 시스템과 경찰통신망을 구축하는 사업을 계약했다. 페루도 한국형 112신고센터 및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 시스템 도입을 검토 중이다. ●박유천 증거 잡은 디지털 포렌식, 오만에 수출 솔류션 업체인 더존비즈온은 지난해 오만에 디지털 포렌식센터를 만들기로 계약했다. 디지털 포렌식이란 PC나 스마트폰 등에 남아 있는 통화 기록, 인터넷 접속 기록 등 각종 디지털 정보를 분석해 범죄 단서를 찾는 수사 기법이다. 최근 연예인 박유천의 성추문 사건에서 고소 여성이 지인에게 보낸 뒤 삭제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디지털 포렌식 기법으로 복원해 박씨가 성매매를 대가로 돈을 주기로 했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이 대표적인 예로 경찰이 증거를 수집하는 데 세계적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최근 세계적으로 지문, 혈흔, 족적 등 물리적 단서보다 디지털 증거가 중요성이 높아지는 추세다. 이에 따라 IT가 발달한 우리나라의 높은 디지털 포렌식 분석 수준이 각광을 받고 있다. 오만의 디지털 포렌식센터는 컴퓨터, 모바일, 오디오 및 비디오, 데이터 복구 등 총 4개 연구실로 구성된다. 더존비즈온은 이 센터에 100개가 넘는 최신 장비를 제공한다. 경찰도 전문가를 파견해 서비스를 지원한다. 더존비즈온 측은 “품목 한 가지를 수출하는 게 아니라 센터 구축에 필요한 공간, 물품, 교육 등 운영과 관련한 전반적인 부분을 모두 수출하는 것”이라며 “한국의 디지털 포렌식 기술과 정보보호 교육 등이 오만 경찰의 수사에 크게 기여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운전면허시험 전자채점, 11개국이 사들인 효자 한국형 운전면허시험장 전자채점시스템은 이미 11개 국가에 수출된 효자 품목이다. 이 시스템을 개발한 네오정보시스템 안승권 차장은 “과거에는 저개발국에서 부정한 방법으로 면허를 따는 일이 종종 있었는데 전자채점을 도입한 뒤 ‘운전면허 시험이 공정하다’는 인식이 퍼졌다”며 “두바이에는 유사시 차량이 자동으로 정지할 수 있는 기능을 적용해 안전성 부분에서도 큰 점수를 받았고 14곳으로 시험장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국형 전자채점 시스템은 감독관이 운전면허 점수를 태블릿PC에 기록하도록 한 뒤 결과를 전산으로 보내 자동으로 점수를 산출한다. 이 회사는 원래 전국 26개 운전면허시험장과 400곳의 운전면허 전문학원에 시스템을 제공하던 곳이었다. 그는 “2000년대 초반에 동남아 일부 국가에 수출할 때는 쉽지 않았는데 최근 경찰이 ‘치안 한류’ 지원을 하면서 라오스, 러시아, 투르크메니스탄 등에도 진출했다”고 덧붙였다. 2012년부터 3년간 878만 달러(약 99억 5000만원)의 수출고를 올렸고 지난해 아프리카 보츠와나와도 계약하는 등 수출 시장을 넓혀 나가고 있다. 2000년대만 해도 중동이나 동남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살수차와 플라스틱 방패 등 집회·시위 장비를 수출하는 게 전부였던 경찰 장비 수출도 최근 들어 경찰 무전기와 중앙통제실 등 경찰통신망, CCTV, 디지털 포렌식센터 등 정보통신기술(ICT) 장비 등으로 품목이 진화하고 있다. 올해만 8850만 달러(약 1002억 9000만원)를 수출할 것으로 경찰은 예상하고 있다. ●치안 불안한 중남미 등에 선진 수사 기법 전수 특히 범죄율이 높고 치안이 불안한 중남미와 동남아시아 등에서는 ‘한국 경찰 장비가 유럽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 품질이 좋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는 게 경찰 측 설명이다. 장비와 함께 우리나라의 선진 수사 기법도 전수되고 있다. 경찰은 멕시코와 과테말라에 사이버범죄 전문가를 파견해 현지 수사관을 교육하며 사이버범죄수사팀 창설을 도왔다. 경찰청은 지난해 치안한류센터를 연 데 이어 올해는 경찰대에 국제 경찰교육훈련 연구센터를 개설했다. 외국 경찰관에게 사이버범죄 수사기법, CCTV 활용기법 등을 교육하기 위해서다. 경찰의 치안한류사업은 크게 3가지다. 경찰 전문가를 파견해서 현지에서 교육해주는 ‘치안 전문가 파견 사업’, 외국 경찰관을 초청해 국내 경찰교육기관에서 교육하는 ‘초청 연수 사업’, 치안시스템이 열악한 저개발국이나 개발도상국을 상대로 치안 장비·시설·소프트웨어를 지원하거나 수출하는 ‘치안 인프라 구축 사업’이다. 현재 협력 대상국은 아시아 14개국, 중동·아프리카 13개국, 미주 12개국 등 39개국이며 연말까지 50개국으로 늘 것으로 예상된다. 여태수 경찰청 치안한류계장은 “국내 경찰 장비는 대부분 경찰청이 필요한 장비를 개발하면 국내 업체들이 입찰해서 생산하는 구조라 민간에만 맡기기보다 한국 경찰이 교육을 지원해주면 수출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2011년 엘살바도르에 CCTV 50대를 수출한 것을 계기로 CCTV 운영 방법을 전수했다. 당시 엘살바도르 경찰청은 운영 방법을 자체 개발하겠다고 했지만 결국 활용 방도를 찾지 못해 우리나라 경찰을 찾았다. 국제경찰교육훈련 연구센터는 2012년부터 2년간 엘살바도르 경찰 100명을 교육했다. 지난해 엘살바도르를 방문한 신승환 팀장은 “엘살바도르도 한국처럼 경찰과 지자체가 협력해서 CCTV 관제센터를 만들고 범인 검거에 활용하고 있다”며 “앞으로 엘살바도르 범인 검거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활발해진 치안 한류 수출에도 불구하고 아직 전 세계 경찰장비 수출시장에서 한국은 후발주자다. 매년 프랑스에서 열리는 무기전시회 ‘유로사토리’에서는 여전히 유럽 및 미국 등 선진국의 치안 장비가 주연 역할을 맡고 있다. 독자적으로 경찰장비 전시회를 열고 있는 중국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여 계장은 “비록 글로벌 치안 협력 분야에서 후발주자이긴 하지만 꾸준한 노력과 투자가 이어진다면 한국 치안산업의 수출 규모도 보다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며 “경찰장비 인증제도를 도입하는 등 치안산업 질적 관리에 더욱 신경을 쓰겠다 ”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비싼 옷 빌려 가세요”… 백화점도 공유경제

    “비싼 옷 빌려 가세요”… 백화점도 공유경제

    돌잔치·결혼식 고급 의류 대여 메이크업·촬영 방문 서비스 제공 “일상·여행용품으로 품목 다양화” 숙박, 차량 등에서 시작된 공유경제가 백화점까지 들어왔다. 자주 입지는 않지만 특별한 날 필요한 패션잡화류를 빌려 주는 매장이 백화점에 정식 매장으로 들어섰다. 국내 업계 최초다. 미국에서는 경제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5월 업체별 품평을 다룬 기사를 실을 정도로 패션잡화 대여가 활성화됐다. 롯데백화점은 서울 중구 소공동 본점에 드레스, 정장, 보석류 등을 빌려주는 ‘살롱 드 샬롯’을 15일 연다고 14일 밝혔다. 이 매장은 돌잔치, 결혼식 등 특별한 날에 필요한 고급 의류를 빌려준다. 드레스 전문 브랜드 ‘저스트 필리파’, 디자이너 브랜드 ‘장민영’, 이탈리아 수제 정장 브랜드 ‘다사르토’ 등의 옷과 보석, 선글라스, 핸드백 등을 매장에서 착용해 보고 빌릴 수 있다. 유모차에 패션을 더해 인기를 끌고 있는 네덜란드 브랜드 ‘부가부’의 유모차도 대여할 수 있다. 빌리는 가격은 2박 3일 기준으로 여성 드레스와 남성 정장이 각 30만원대, 아동 드레스와 잡화는 10만원대다. 롯데백화점은 패션과 함께 메이크업, 촬영 스튜디오 등을 제안하는 서비스, 매장 직원이 직접 고객을 방문하는 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우길조 롯데백화점 MD전략부문장은 “물질적 소유보다 소비하는 경험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공유하거나 빌리는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며 “앞으로 일상복, 여행용품 등으로 품목을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외에서는 의류잡화 대여 시장이 성업 중이다. 미국에서는 새로운 스타일을 찾는 여성을 위한 ‘렌트더런웨이’, 전문직 여성을 주요 고객으로 하는 ‘르 토트’, 옷 사이즈가 큰 여성을 위한 ‘그위니 비그’ 등이 운영되고 있다. 이 중 7년 전에 창업해 가장 오래된 렌트더런웨이는 지난해 8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일본에서도 2014년 말에 문을 연 ‘에어클로짓’이 1년 만에 회원을 7만명 이상 모았다. 앞으로도 대여 서비스는 계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기업들이 소비자에게 빌려주는(B2C) 시장 규모는 16조 9000억원 수준이다. 2012년부터 해마다 약 10%씩 성장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나눔카 활성화 앞장서는 광진

    서울 광진구가 나눔카 활성화를 위한 설명회를 연다. 불황으로 어려운 가정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부족한 주차공간 해결과 환경 보호로 일석삼조인 나눔카에 대한 지역 주민의 인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최근 서울연구원은 나눔카를 이용하면 전국적으로 연간 289여억원의 가계지출이 절약되고 자동차 온실가스 배출량이 연간 486t 준다고 발표했다. 광진구는 오는 14일 구청 상황실에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나눔카 이용의 편리함을 널리 알리는 ‘우리동네 나눔카 설명회’를 연다. ‘나눔카’는 차량을 소유하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나 내 차처럼 편리하게 차량을 빌려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구는 승용차의 급속한 증가로 인한 교통난과 주차난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자가용 공유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이번 설명회를 마련했다. 설명회는 공유차량 이용의 경제적·환경적 효과와 나눔카 이용 방법, 나눔카 정책 방향, 전기차 보급정책 등을 소개하고 질의응답 시간도 갖는다. 또 구청 제3별관 앞 주차장에 나눔카 차량을 전시해 설명회에 참여한 주민들이 시승해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구는 나눔카 사용으로 승용차 운행 감소와 대중교통 이용률 증가, 주차공간 문제 해소, 유류사용량 감소 등 다양한 긍정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미 2013년부터 나눔카 서비스를 시작해 지역 내 구의동 아파트 단지에 8대, 공영주차장 5대 등 총 51개 주차장에서 나눔카 134대를 운영 중이다. 김기동 구청장은 “나눔카 문화가 확산하면 지역 주차난뿐 아니라 각 가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지역별 설명회와 나눔카 주차장 확대 등 나눔카 정착을 위해 다양한 정책적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빗길엔 억대의 슈퍼카도 속수무책…러 고속도로 람보르기니 사고

    빗길엔 억대의 슈퍼카도 속수무책…러 고속도로 람보르기니 사고

    러시아의 한 고속도로에서 슈퍼카 람보르기니의 추돌사고 영상이 블랙박스에 포착됐다. 7일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Liveleak.com)에는 지난 6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한 고속도로를 질주하던 은색 람보르기니가 빗길에 미끄러지며 앞서가는 차량과 추돌하는 모습이 게재됐다. 람보르기니는 차량과 추돌 후, 중심을 잃고 빙그르르 돌다 가드레일과 충돌한다. 람보르기니의 파편들이 도로에 흩어진다. 람보르기니는 억대 가격의 고성능 슈퍼카로 최저 가격이 2억 9천만원대 달하는 최고가 스포츠카 중 하나다. 사진·영상= LiveLeak Official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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