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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리로 나온 급식실 국자’…급식 현장 인원 공백 촉구

    ‘거리로 나온 급식실 국자’…급식 현장 인원 공백 촉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13일 종묘공원에서 결의대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서울 도심 곳곳에 흩어져 있다가 이날 오후 1시 20분께 지도부로부터 공지 내용을 전달받은 뒤 종묘공원을 향해 집결하고 있다. 경찰도 일제히 종로3가 방향으로 이동해 대규모 집결 차단에 나섰다. 이날 집회에는 약 1만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고됐으며 경찰은 총 134중대를 동원해 대응하고 있다. 집회 상황에 따라 인근 지하철·버스 무정차 통과, 일반 차량 우회 등 교통통제가 이뤄질 수도 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조합원들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통령직인수위 인근 경복궁 남측에서 급식 현장 인원 공백을 해결하기 위한 대체인력 투입 등을 촉구하고 있다.
  • [속보] 1호선 시청역, 화재 오인에 지하철 지연…승객 100여명 대피

    [속보] 1호선 시청역, 화재 오인에 지하철 지연…승객 100여명 대피

    서울 지하철 1호선 시청역에서 청량리역 방면으로 가던 열차 하부서 돌연 연기가 나 시민들이 대피했다. 13일 소방당국·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0분쯤 지하철에서 연기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 100여명은 안내에 따라 다음 열차로 갈아탔다. 해당 열차는 수리를 위해 차량기지에 입고됐다. 열차 운행은 신고 9분 만인 오전 11시 19분쯤 재개됐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화재가 아니라 브레이크 등 제동장치에 이상이 있어 마찰로 인해 연기가 발생했던 것으로 추정한다”며 “자세한 원인은 차량기지에서 파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부부 두쌍 중 아내들만 숨졌다...말다툼 뒤 흉기 들고 칼부림

    부부 두쌍 중 아내들만 숨졌다...말다툼 뒤 흉기 들고 칼부림

    충남 천안에서 한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2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다. 13일 충남소방본부와 경찰에 따르면 50대 A씨는 이날 0시쯤 천안시의 한 도로에서 B씨 등 부부 사이인 4명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이 가운데 30대 여성 2명이 숨졌다. A씨와 피해 부부들은 서로 모르는 사이로 파악됐다. 앞서 인근 노래방에서 A씨와 부부 일행 중 일부 사이에 시비가 있었고, 이어 A씨가 자신의 차량에서 흉기를 가지고 와 도로에 있던 부부에게 흉기를 휘둘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 영하 추위에 4살 딸 유기한 30대 엄마…징역 3년 구형

    영하 추위에 4살 딸 유기한 30대 엄마…징역 3년 구형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한겨울 밤에 4살 딸을 인적이 드문 도로에 버린 30대 친모와 범행에 가담한 20대 남성에게 징역형을 구형됐다. 13일 검찰은 인천지법 형사2단독 곽경평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아동복지법상 아동유기·방임 혐의로 구속 기소한 A(35·여)씨와 지인 B(25·남)씨에게 각각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들은 4살에 불과한 피해 아동을 기온이 영하 1도인 심야에 인적과 차량 통행이 드문 곳에 유기했다”며 “죄질이 불량하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이날 A씨와 B씨의 변호인은 최후 변론에서 “피고인들이 큰 범죄를 저지른 뒤 자책하고 있다”며 “우발적으로 범행했고, 피해 아동의 아버지가 선처를 호소한 점을 참작해 달라”고 호소했다. A씨는 최후 진술에서 “저에게 엄마의 자리를 찾을 기회를 준다면 최선을 다해 아이에게 용서를 빌겠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B씨도 “잘못된 생각과 행동을 해 죄송하다”며 “피해자에게도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26일 오후 10시쯤 경기 고양시 한 어린이집 앞 이면도로에 딸 C(당시 4세)양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과거 A씨와 인터넷 게임을 통해 알게 된 B씨도 범행에 가담했다가 같은 혐의로 함께 구속 기소됐다. 두 사람은 C양을 차에서 내리게 한 뒤 인적이 드문 도로에 그대로 두고 인근 모텔로 간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B씨는 2개월 전부터 알고 지냈지만, 범행 당일 처음 만난 것으로 파악됐다.
  • 죽음을 부르는 바다의 방파제 ‘테트라포드’

    죽음을 부르는 바다의 방파제 ‘테트라포드’

    제주시 섬머리마을 도두항 인근 방파제는 밤낮으로 관광객들과 낚시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노을 사진을 찍으려고 방파제에서 테트라포드(4개의 뿔모양 콘크리트 블록)위를 위험천만하게 걸어다니는 어른들을 종종 만날 수 있다. 그러나 이곳은 지난해 8월 26일 70대 낚시객이 낚시를 하러 테트라포드 위에 올라가다 7m 아래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던 곳. 그러나 그 어디에도 주의 안전표지판이 없었다. 인근에서 식당을 하는 A씨는 “휴일만 되면 걸터앉아 쉬는가 하면 철없는 부모는 아이를 그 위에 올려놓고 사진을 찍는 아찔한 장면을 연출해 가슴이 조마조마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최근 이 테트라포드에서 추락해 다치거나 숨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13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7~2021년) 제주에서 발생한 테트라포드 추락 사고는 총 24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17년 7건, 2018년 5건, 2019년 4건, 2020년 4건, 지난해 4건 등이다. 5년긴 추락 사고로 인한 사상자는 부상자 21명, 사망자 4명 등 모두 25명에 달했다. 올해 들어서도 벌써 2건의 테트라포드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월 17일 오후 4시 42분쯤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항 동방파제에서 낚시를 하기 위해 테트라포드 위를 이동하던 40대 남성이 미끄러지며 4~5m 아래로 추락, 부상을 입었다. 구조 당시 이 남성은 두부 출혈 및 골반 통증을 호소하며 거동이 불가능해 소방 구급차량으로 의료기관에 이송했다. 또 지난 10일 오후 7시45분쯤에는 제주시 한림읍 한림항 우측 한수리 방파제에서 산책하던 60대(여) 관광객이 테트라포드 5m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해경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이 사고와 관련 제주해양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테트라포드에서 추락하면서 뒷머리가 크게 다쳐 사망했다는 부검 결과가 나왔다”며 “테트라포드에서 낚시 행위, 이동 등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 [STOP PUTIN] 우크라 앵커 “침공 이틀 만에 키이우 떠나 부끄러웠어요”

    [STOP PUTIN] 우크라 앵커 “침공 이틀 만에 키이우 떠나 부끄러웠어요”

    수도 키이우를 떠나 우크라이나 서부의 시골 마을로 피란 와 6주를 보낸 루드밀라 치르코바(27)가 키이우로 돌아왔다. 지난달 24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군이 침공한 지 이틀 만에 고항을 떠난 것이 못내 마음에 걸렸다고 했다. 그녀는 키이우에 돌아왔다며 11일 소셜미디어에 게시물을 올렸는데 일종의 일지 형식으로 피신과 귀향 과정을 설명한 것이라고 영국 BBC가 소개했다. 물론 키이우로 돌아오겠다고 결심한 데는 러시아 군이 퇴각한 것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그녀는 자신이 살던 아파트 건물이 멀쩡했으며 조용하기만 하다고 했다. 또 “식물들이 시들었지만 화가 나지 않았다. 머리로는 이 끔찍한 정보들을 완전히 이해하지도, 처리하지도 못하고 있다. 울 수도 없고 어떤 감정도 느껴지지 않는다. 난 플라스틱 한 조각마냥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치르코바는 방송국 앵커로 일하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시골에 숨어 지내면서도 그녀는 전쟁에 대한 잘못된 정보들을 바로잡는 일에 매달렸다. 하지만 멀리서 돕고 있다는 죄책감이 그녀를 옭아맸다. 저녁마다 울었다고 했다. 특히 남부 마리우폴에서 끔찍한 일들이 계속되고 있다는 소식에 괴로워했다. 지인 중의 한 명이 일주일째 부차에 머무르다 기적처럼 탈출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듣고는 미안함을 느꼈다. 밤새 눈이 내린 어느날 아침, 커피를 타준 남자친구에게 자신의 결심을 들려줬더니 남친도 흔쾌히 키이우로 돌아가자고 했다. 남친 역시 키이우를 빠져나왔다는 사실에 부끄러움을 느꼈다고 했다. 치르코바처럼 침공 초기 피란길에 올랐다가 최근 귀향을 결심한 우크라이나인들이 늘고 있다고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가 5일 보도했다. 이들은 전쟁이 몇 년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고달픈 타향살이보다 차라리 고국에서 위험을 감수하고 맞서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 르비우 등 국경 초소를 통해 우크라이나로 돌아오는 사람이 9000명, 우크라이나를 떠나는 사람이 1만 8000명이었다. 이들 중에는 운송업자도 있었지만 대다수는 귀국하려는 우크라이나 여성과 어린이들이었다. 18∼60세 남성들은 국가 총동원령으로 아예 출국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실제로 국경을 넘는 차량 운전자는 거의 여성이었고, 열차 역과 버스 정류장은 여성과 어린이들로 가득 찼다고 NYT는 전했다. 르비우의 군사 행정관인 유리 부치코는 “사람들은 이제 전쟁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됐고, 전쟁을 하더라도 르비우에 머물며 살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게 됐다”며 “처음에는 공황 상태로 떠났지만 여전히 가족들은 여기에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상점과 기업들이 다시 영업을 재개해 일하기 위해 돌아가려는 우크라이나인들도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국경 수비대에 따르면 전쟁 발발 후 400만명 이상이 우크라이나를 떠났다. 고향을 떠나 서부 등 상대적으로 안전한 지역으로 피란한 사람도 700만명이 넘는다. 르비우에서 만난 옥사나란 여성은 동부 드니프로로 돌아가려고 기차역으로 가는 길이었다. 그는 딸, 한 살배기 손자와 함께 폴란드와 체코에서 2주 이상 난민 생활을 했다. 그는 “아무도 우리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며 “그들은 날 청소부로 데려갈 준비가 돼 있겠지만, 그렇더라도 살 곳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대학 강사인 딸 할리나는 “체코에서 작은 센터에 머물렀는데, 모든 걸 스스로 해야 하고 체코어로 돼 있어 글자도 이해할 수가 없었다”면서 “쉽지 않았다. 모두 한 방에서 지냈고, 특히 폴란드에서는 음식 등에 많은 도움을 줬지만 우리가 살 곳은 없었다”고 고충을 전했다. 옥사나 역시 “그곳의 모든 사람이 고향으로 돌아오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철도역에서 만난 공무원 발레리아 유리브나는 미콜라이우로 향하는 열차를 기다리고 있었다. 남부 미콜라이우는 여전히 러시아의 공습이 이어지는 곳이다. 그는 한 달 동안 딸, 개와 함께 친구들과 한 아파트에서 지내는 게 힘들었다고 했다. 그는 귀향하면 폭격을 맞은 병원 창문에 보호 필름을 붙이는 일을 하겠다고 했다.
  • 경찰, 음주운전·상습체납 한 번에 잡는다

    경찰, 음주운전·상습체납 한 번에 잡는다

    서울시·도로공사와 자동판독시스템 활용, 첫 동시 적발 경찰청은 음주단속 현장에서 과태료 고액·상습 체납, 고속도로 통행료 체납 차량 단속도 함께 한다고 13일 밝혔다.그동안 고액·상습 체납자 소유 차량은 실제 점유자와 소유자가 달라 교통법규 위반 과태료, 지방세, 세금, 고속도로 미납 통행료 등 각종 고지를 제대로 통보받을 수 없었다. 기관별로 시스템이 연계돼 있지 않아 단속에 적발되더라도 개별 기관의 체납 금액만 징수하는 실정이었다. 경찰이 서울시,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음주운전 단속 현장에서 체납 차량 단속을 하게 된 배경이다. 경찰이 체납 차량 단속에 나선 건 처음이다. 서울시, 도로공사와 시도 경찰청이 보유한 번호판 자동판독시스템(AVNI)을 장착한 차량을 활용해 현장에서 체납 여부 확인 후 음주운전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단속 현장에서 운행정지·직권 말소 차량을 발견하면 운행자는 형사 입건하고 차량은 체납된 과태료와 고속도로 통행료 등에 따라 서울시 또는 도로공사에서 번호판 영치 또는 견인해 공매 처분할 예정이다. 운행자 입건 시 수사 결과에 따라 운행 기간에 해당하는 과태료를 우선 징수한 뒤 운행자 이전 과태료는 역추적해 해당 운행자에게 징수할 방침이다. 이번 단속은 시범적으로 서울시 2곳에서 실시된다. 향후 유흥가 일대 및 음주 사고 빈발 지역, 식당가 진출입로 등에서 매월 합동 단속에 나설 예정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음주운전 단속 현장에서 관계기관과의 정기적인 합동단속을 통해 불법 명의 차량 운행 시 반드시 단속된다는 경각심을 높이고 과태료, 세금, 고속도로 미납 통행료 등은 고지 기일 내에 납부해야 된다는 인식을 개선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 경찰 인수위 앞 차벽 설치, 민주노총 대규모 집회 총력 대응

    경찰 인수위 앞 차벽 설치, 민주노총 대규모 집회 총력 대응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13일 오후 1만명 규모의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면서 서울 도심은 오전부터 곳곳에 경력이 배치되는 등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행정법원이 전날 민주노총과 산하 건설노조·금속노조가 낸 서울시 집회 금지 통보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을 일부 인용한 가운데 민주노총은 예정대로 오후 3시부터 본 집회를 강행할 방침이다. 민주노총은 이번에도 집결지를 행사 직전 알리는 게릴라성 집회 방식을 이어갈 것으로 보여, 경찰은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율곡로, 세종대로, 내자·적선동 일대에 경력을 집중적으로 배치해 집결을 원천 차단할 계획이다. 특히 통의동 인수위 앞은 이날 오전 9시 30분께부터 평소보다 늘어난 경력이 인도를 에워싸다시피 했다. 경찰은 질서유지선으로 길을 반쯤 막아둔 채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했다. 서울광장은 안전 울타리와 경찰 버스 20여 대가 차벽처럼 주위를 에워쌌고, 형광조끼를 입은 경력이 광장 곳곳에 배치됐다. 기동대는 무전으로 상황을 공유했다. 인근 프레스센터도 경찰 버스가 둘러싸기 시작했다. 오늘(13일) 1만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민주노총 결의대회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당선 후 처음으로 열리는 대규모 집회이다. 특히 집회 상황에 따라 도심권은 종로·세종대로 등을 통과하는 지하철 또는 노선버스(마을버스 포함)의 무정차 통과와 차량 우회 등 교통통제도 이뤄질 수 있다. 경찰은 집회 중 경력 폭행 등 물리력을 행사하거나 장시간 도로를 점거하며 불법 행진을 강행할 경우 해산 절차를 진행하고 폭력 행위자는 현장 검거하는 등 엄정 대응하기로 했다.
  • 소고기 사먹었는데 개고기?..칠레 국민 간식에 무슨일이

    소고기 사먹었는데 개고기?..칠레 국민 간식에 무슨일이

    칠레에서 개를 잡아 스트리트 푸드로 만들어 팔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사건을 고발한 칠레의 구의원은 "진상이 규명되지 않았지만 혹시 모르니 당분간 고기류 스트리트 푸드를 사먹지 않는 게 좋겠다"고 당부했다. 11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 최근 발생했다.  8살 여자어린이가 길에서 '안티쿠초'라는 스트리트 푸드를 사먹은 데서 시작된 사건이다. 안티쿠초는 소고기와 채소를 꼬치에 끼워 숯불에 구워내는 음식이다. 맛있는 데다 가격까지 저렴해 칠레에서는 인기 있는 대중적 스트리트 푸드다.  여자어린이는 안티쿠초를 먹고 복통을 일으켰다. 처음에 부모가 의심한 건 식중독이었다.  부모는 "아무래도 길거리음식이다 보니 가장 먼저 의심할 수 있는 건 위생 문제였다"며 "아이가 식중독에 걸린 줄 알고 부랴부랴 병원으로 데려갔다"고 말했다.  하지만 병원에서 부모는 의사들로부터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복통의 원인은 식중독이 아니라 아이가 삼킨 내장용 칩이었다.  의사들은 아이의 위에 반려견 등록용 내장용 칩이 들어가 있다며 "혹시 개 잡아 드셨어요?"라고 물었다.  부모는 사건을 고발하자 산티아고 당국은 발칵 뒤집혔다. 구청장이 직접 현장에 나가 위생을 점검하고, 무허가로 길에서 음식을 만들어 팔던 곳을 연이어 폐쇄했다. 압수한 식재료만 차량 2대 물량이다. 사건을 공론화한 건 구의원 미셀 가티카였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산티아고의 에스타시온 센트랄이라는 자치구. 가티카는 이곳의 구의원이다.  가티카 구의원은 "모든 정황을 볼 때 여자아이가 먹은 안티쿠초는 소고기로 만든 게 아니라 개고기로 만든 게 분명하다"고 했다. 그는 "길에서 개고기 음식을 만들어 판 게 사실이라면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며 "구의회가 직접 사건의 진상을 밝혀내겠다"고 했다. 그는 이를 위해 구의회의 조사권한에 대한 법률적 검토를 요청한 상태다.  가티카 구의원은 "적어도 에스타시온 센트랄에선 당분간 소고기를 재료로 사용한 스트리트 푸드를 먹지 않는 게 안전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개를 마구 잡아다가 공급하는 조직이 있을지도 모르니) 반려견을 키우는 견주도 각별히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 北 핵실험 준비하나…“풍계리 굴삭 작업 흔적, 영변도 재개 가능성”

    北 핵실험 준비하나…“풍계리 굴삭 작업 흔적, 영변도 재개 가능성”

    니혼게이자이신문, 위성사진 살펴보니“북한 풍계리 갱도 복원 움직임 포착돼”북한이 핵실험을 준비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계속해서 포착되고 있다.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미국 민간위성 통신업체 플래닛 랩스가 지난 5일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를 촬영한 사진을 살펴본 결과 핵실험장의 갱도 굴삭 작업으로 발생한 폐기물로 추정되는 물질이 쌓여 있는 것이 확인됐다. 이 사진을 분석한 제프리 루이스 미국 미들베리국제대학원 교수는 북한이 핵실험에 대비해 산등성이 일부에서 지하 시설로 통하는 갱도를 복원하는 움직임으로 봤다고 신문은 전했다. 앞서 후루카와 가쓰히사 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제재위원회 전문가 위원도 지난달 31일 촬영된 위성사진을 살펴본 결과 비슷한 분석을 내놓았다. 당시 사진에서는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 인근에 새로운 토사 더미가 포착됐다. 대형 장비를 실은 차량이 오간 흔적도 발견됐다. 평안북도 영변 핵시설에서 중단됐던 핵 개발이 재개됐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 콜로라도 광산대학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위성사진을 바탕으로 가공한 정보를 분석한 결과 2018년 핵 개발 중단 이후 핵시설 주변의 월평균 야간 광량(光量)이 일시적으로 감소했으나 2020년 이후 다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가장 마지막으로 핵실험을 했던 2017년 월평균 광량을 약 30% 웃도는 수준이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에서도 지난해 8월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영변 핵시설의 원자로를 같은 해 7월부터 재가동한 정황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 [길섶에서] 7일간의 수인생활/박현갑 논설위원

    [길섶에서] 7일간의 수인생활/박현갑 논설위원

    창밖 풍경이 새로웠다. 늘 보던 모습이지만 달리는 차량이나 행인들이 부러웠다. 이동 자유의 소중함을 재확인했다. 코로나 덕분이다. 확진돼 일주일간 격리를 했다. 정확히는 방 격리였다. 거실 출입은 봉쇄되고 화장실도 따로 사용해야 했다. 죄수복만 입지 않았다뿐이지 7일간의 수인생활이나 다름없었다. 코로나로 이동 자유는 제한됐으나 사고의 폭은 오히려 더 커진 기분이다. 푸른 하늘 아래 유유자적하며 흙길을 걷든, 가로등 불빛 아래 보도블록 위를 휘청거리든 다닐 수 있다는 건 축복임을 깨달았다. 다시 겪고 싶지 않은 격리지만 당연시했던 소중함을 되돌아본 계기였다. 매 끼니 식사를 챙기느라 수고한 아내를 마음으로나마 보듬어 본다. 흐드러진 안양천 벚꽃터널은 꽃비가 되어 사라지고 있다. 코로나도 사라지면 좋겠다. 가는 시간 속에 삶은 다시 젊어지기 어렵지만 마음만 밝게 하면 웃음꽃은 늘 피울 수 있을 게다. 내년 벚꽃길에 코로나가 다시 찾아온다 해도 말이다.
  • [단독] “방공호 생활 탓 회색 얼굴… 먹을 것도 항생제도 없다”

    [단독] “방공호 생활 탓 회색 얼굴… 먹을 것도 항생제도 없다”

    주민 1000명 자포리자로 빼내“음식·물·전기 끊겨 세상과 단절부차·이르핀, 노인 등 약자 남아”“오랜 방공호 생활로 얼굴이 온통 회색빛이었습니다. 호송 차량에 오르자마자 ‘이제 살았다’며 눈물을 쏟았죠.” 루실 마르보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대변인은 지난 8일(한국시간) 서울신문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목숨을 건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주민 탈출작전에 대해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에서 민간인 대피와 구호 활동을 펴고 있는 ICRC는 지난 5일 마리우폴과 인근 지역을 빠져나온 주민 1000여명을 자포리자로 빼내는 데 성공했다. 전쟁이 시작된 후 ICRC가 국내 언론과 인터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ICRC 호송팀은 지난 1일 버스 7대를 이끌고 마리우폴 사람들의 탈출을 도왔다. 5일간의 노력 끝에 호송팀은 5일 오전 10시 마리우폴에서 20㎞ 떨어진 베르디얀스크 지역 외곽에 도착했다. 마르보 대변인은 “새벽 5시부터 칼바람을 맞으며 기다리고 있던 사람들의 얼굴이 하얗게 질려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베르디얀스크를 떠나는 ICRC 버스 뒤를 따른 민간인 차량은 7대에 불과했다. 그러나 자포리자에 도착했을 때는 차량 100여대가 거대한 행렬을 이루고 있었다. 마르보 대변인은 “이들은 보호의 상징인 적십자 엠블럼을 보고 (안심하고) 우리를 따라왔다”고 설명했다. 마르보 대변인은 마리우폴 사람들 대다수가 심각한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 여성은 대피소에 머무르는 동안 집 문간에 널브러진 시신과 마주해야 했다”면서 “마리우폴은 음식도, 물도 고갈되고 전기도 끊겨 세상과 단절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러시아군이 6주째 포위하고 있는 마리우폴은 도시의 90% 이상이 파괴됐으며 주민 43만명 중 12만명이 고립돼 있다. 마르보 대변인은 “아스피린 등 항생제부터 시작해 기본적인 모든 것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근 러시아군이 철수한 키이우 인근 지역에서는 민간인 학살 등 처참한 상황들이 목격됐다. 마르보 대변인은 “부차와 이르핀에 진입한 팀원들 모두가 심각한 충격을 받을 정도로 도시가 완전히 파괴됐다”면서 “노인 등 가장 취약한 이들만 남겨져 있었다”고 전했다. 문제는 이 같은 지역에 ICRC가 빠르게 진입해 구호물자를 공급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곳곳에 불발탄이 남아 있어 ICRC는 민간인들의 안전을 위해 표시를 해 두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마르보 대변인은 “ICRC는 언제든 크로스라인 오퍼레이션(분쟁 지역에서 ICRC가 인도주의 활동 영역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소통하는 노력)을 진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ICRC는 11일(현지시간) 독일 적십자팀과 함께 우크라이나 동부 세베로도네츠크 대피소에서 질병과 장애 등이 있는 민간인 11명을 대피시키는 데 성공했다.
  • 보험사기 적발금액 9434억… 20대 증가세 확연

    보험사기 적발금액 9434억… 20대 증가세 확연

    보험사기 피의자 A씨는 페이스북, 인터넷카페 등을 통해 단기 고액 아르바이트를 모집한다는 구인광고를 올려 지원자를 모았다. 지원자 대부분은 일자리를 구하는 10~20대 청년들이었다. A씨는 지원자들을 자동차에 태운 뒤 교차로 회전 때 차선 위반 차량이나 진로 변경 차량, 후진 차량 등을 주요 범행 대상으로 골라 고의사고를 일으킨 뒤 보험금을 뜯어냈다. 사고 차량 동승자 수에 따라 보험금 액수가 달라진다는 점을 노린 것이다. 최근 이와 같은 보험사기에 가담한 20대가 확연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 인원이 9만 7629명, 적발 금액은 9434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적발 연령대는 50대가 2만 2488명으로 가장 많지만 50대 비중은 2019년 25.9%에서 지난해 23.0%로 낮아졌다. 반면 20대는 같은 기간 33.3% 늘어난 1만 3881명이 적발돼 비중이 2019년 15.0%에서 지난해 19.0%로 높아졌다. 전체 인구에서 20대가 차지하는 비중 등을 고려할 때 눈에 띄게 증가세가 빠르다는 분석이다. 적발된 20대의 사기 분야는 자동차보험이 83.1%로 가장 많았다. 사기 유형은 고의충돌(39.9%), 음주·무면허사고(12.6%), 운전자바꿔치기(8.2%) 등 순이었다. 전체 적발 인원은 전년 대비 1.2% 줄었지만 적발 금액은 5.0% 늘었다. 적발 인원 중 대부분인 92.0%가 손해보험에서 발생했고 적발금액도 손해보험이 94.1%(8879억원)였다. 1인당 적발금액은 9700만원으로 전년 대비 6.3% 불었다.
  • 제주, 전기차 9년 만에 폐배터리 민간에 매각

    제주도가 2013년 전기자동차를 보급한 지 9년 만에 처음으로 폐 배터리를 매각한다. 도는 다음달 전기차 폐 배터리 민간 매각을 위한 공고를 내기 위해 환경부와 막바지 협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도는 지난해 말 기준 누적 등록 전기차가 2만 5571대로 국내 지자체 가운데 전기차 보급률 1위여서 폐 배터리가 많을 것으로 예상돼 처리에 고민하고 있다. 현재 전기차배터리산업화센터를 통해 수거한 폐 배터리는 230여개로 2024년에는 2만대까지 치솟을 것으로 내다본다. 지난해 1월 법 개정으로 지자체의 배터리 반납 의무조항은 사라졌지만 2020년 12월까지 출고된 도내 전기차 2만여대의 폐 배터리는 도가 떠안아야 하기 때문이다. 폐 배터리는 재활용이나 재사용이 가능하다. 재활용은 폐 배터리를 파쇄해 리튬과 코발트 등의 금속물질을 추출하는 것으로 포스코, LG 등 대기업들이 뛰어들고 있다. 재사용은 폐 배터리를 개조해 다른 차량에 다시 사용하는 것으로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이나 농업용 차량 등에 쓰는 경우가 많다. 전기차배터리산업화센터를 운영 중인 제주테크노파크 관계자는 “농업용 차량에 실증 작업 중인데 기름을 쓸 때보다 소음이 적고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사용 연한은 5년 이상으로 내다본다”고 말했다.
  • 유가 급등에 가짜 석유 제조·판매 기승

    유가 급등에 가짜 석유 제조·판매 기승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국내 석유제품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자 가짜 석유 판매가 덩달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12일 가짜 경유를 제조·공급·판매한 50명을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20년 2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고유황 성분의 선박용 경유와 정상 경유를 섞은 가짜 경유를 만든 뒤 이를 시중에 판매해 부당한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선박용 경유 약 150만ℓ를 1ℓ당 400원에 전남 여수 오동도 인근 해상에서 불법 매입한 뒤, 전남 구례의 유류 저장소에서 정상 경유와 1대2 비율로 섞어 500만ℓ의 가짜 석유를 제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게 만든 가짜 석유를 1ℓ당 1400원에 팔아넘겨 15억원 상당의 이득을 취한 것으로 파악됐다. 등유를 섞은 가짜 석유를 팔다가 적발되기도 했다. 한국석유관리원 자료를 보면 지난 1~2월 등유 불법 주유가 적발된 주유소는 9곳이다.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4일까지 특별점검을 했을 때도 주유소 1곳이 등유 불법 주유로 적발됐다. 가짜 석유는 정상 석유제품에 등유나 석유화학제품 등을 혼합해 차량 또는 기계의 연료로 사용할 목적으로 쓰인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 불법 석유 판매업자들은 밤늦은 시간이나 새벽에 주로 활동한다. 주유소에서 대놓고 판매하는 경우도 있지만 배달용 탱크로리에 가짜 석유를 실어 인적 드문 공터나 공사장 등에서 불법 주유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짜 석유의 주고객이 되는 덤프트럭은 워낙 차체가 무겁고 장기간 달려야 해 기름 소모량이 클 수밖에 없다. 경유 가격을 1ℓ당 1900원이라고 산정했을 경우 일반 덤프트럭 400ℓ짜리 연료통에 가득 주유하면 76만원 정도 든다. 가짜 경유는 일반 경유보다 30% 이상 저렴하기 때문에 연간 100만원 이상의 주유비 절감 효과가 있다. 그러나 가짜 석유를 제조 또는 판매하다 적발되면 석유사업법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억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가짜임을 알면서 사용한 경우 3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가짜 석유는 미세먼지와 환경오염을 유발할 뿐 아니라 불완전 연소로 연료계통에 이상을 일으켜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도 있다. 한국석유관리원 관계자는 “대형 덤프 트럭은 엔진 자체가 견고해 가짜 석유에도 일정 시간 견딜 수 있지만 시중에 판매되는 경유 승용차는 가짜 석유를 사용하는 즉시 고장 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 민주노총 오늘 60곳 총력 집회… 경찰, 인수위 앞 차벽 대응

    민주노총 오늘 60곳 총력 집회… 경찰, 인수위 앞 차벽 대응

    법원이 13일 예정된 민주노총의 서울 도심 집회를 조건부로 허용했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인원, 시간, 장소 등을 제한했지만 서울시 결정대로 집회를 열지 못하면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입게 된다는 게 법원 판단이다. 경찰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무실 인근에 차벽을 설치하는 등 대응 방안 마련에 나섰다.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 김순열)는 12일 민주노총이 서울시장을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재판부는 민주노총이 13일 오후 1~2시 경복궁 고궁박물관 남측 인도 및 1개 차로에서 299명까지 참석하는 범위에서 집회를 열 수 있도록 했다. 고궁박물관 남측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집무실이 마련된 인수위 사무실과 120여m 정도 떨어져 있다. 경찰은 인수위 사무실이 있는 종로구 통의동 인근에 유동 차벽을 설치할 방침이다. 민주노총은 인수위 인근 외에도 광화문, 여의도 일대 등 60여건의 ‘쪼개기 집회’를 예고한 터라 경찰은 집결이 예상되는 장소에 경력과 차량을 집중 배치하고 불시에 특정 장소에 대규모가 모이는 ‘게릴라성’ 집회 가능성에도 대비를 하는 모습이다. 경찰은 3000명 이상을 투입하고 불법 시위 주도자에 대해선 예외 없이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집회가 허용된 곳은 차벽 등으로 집결을 원천 차단할 수 없다”면서 “참석자가 몰릴 가능성이 있지만 제한 인원(299명)이 지켜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코로나19 방역 수준이 크게 완화했는데도 경찰이 방역을 근거로 집회·시위를 물리적으로 차단하는 차벽을 설치하는 것은 집회·시위의 자유를 지나치게 제한하는 것이란 비판도 나온다. 민주노총은 입장문을 내고 “결의대회는 오후 3시로 예정돼 있는데 (법원) 인용은 1시부터 2시까지 한 시간 허용이다. 이런 인용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라며 법원 결정을 ‘생색내기’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당초 계획대로 13일 오후 3시 결의대회를 진행하며 새 정부를 향해 노동자들의 요구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했다.
  • 尹 당선 뒤 첫 서울 대규모 집회… ‘차벽’ 세우는 경찰

    민주노총이 서울시의 집회금지 통고에도 13일 예정대로 집회를 열기로 하면서 경찰은 12일 차벽 설치 등 대응 방안 마련에 나섰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민주노총 집회·시위에 대한 경찰의 미온적 대처를 지적한 이후 첫 대규모 집회가 열리는 것이어서 경찰의 대응 수위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경찰은 인수위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근과 내자·적선·동십자각 라인에 유동 차벽을 설치할 방침이다. 민주노총은 인수위 인근 외에도 광화문, 여의도 일대 등 60건의 ‘쪼개기 집회’를 예고한 터라 경찰은 집결이 예상되는 장소에 경력과 차량을 집중 배치할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동대문역 인근에서 기습적으로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린 것처럼 불시에 특정 장소에 대규모가 모이는 ‘게릴라성’ 집회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여의도에선 농어민 단체 집회도 예고돼 있어 경찰은 도심과 여의도에 임시 검문소를 운영하고 금지된 집회 참가 목적의 관광버스·방송·무대 차량은 진입을 허가하지 않을 방침이다. 민주노총과 전국농민회총연맹 집회 등에 1만명 이상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자 김창룡 경찰청장과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각각 대책 회의를 열고 대응 기조·수위 등을 논의했다. 경찰은 3000명 이상을 투입하고 불법 시위 주도자에 대해선 예외 없이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집회 중 물리력을 행사하거나 불법 행진 등으로 이어지면 경찰이 해산 조치를 하는 과정에서 충돌 가능성도 제기된다. 일각에선 코로나19 방역 수준이 크게 완화했는데도 경찰이 방역을 근거로 집회·시위를 물리적으로 차단하는 차벽을 설치하는 것은 집회·시위의 자유를 지나치게 제한하는 것이란 비판도 나온다. 경찰청 인권위원회도 지난해 11월 김 청장에게 차벽 사용은 원칙적으로 금지해야 한다고 의견을 표명한 바 있다. 민주노총은 전날 “서울시의 집회 금지 결정이 부당하다”며 서울시장을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 집행정지를 신청했다.
  • “수요 집중된 지역에 ‘물류 거점’ 필요… 사회적 합의·제도 있어야” [새벽·총알배송의 역습<하>]

    “수요 집중된 지역에 ‘물류 거점’ 필요… 사회적 합의·제도 있어야” [새벽·총알배송의 역습<하>]

    코로나19 팬데믹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복귀하더라도 전 세계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의 급속한 팽창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이 나온다. 그렇게 되면 물류시설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수요가 집중된 지역과 가까운 곳에 물류시설을 거점 형태로 조성하고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공간 효율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한다. 중·소규모 물류창고가 도심이나 수도권 외곽으로 우후죽순 들어서는 현상은 물류 거점이 제대로 확보되지 못한 탓이라고 진단하기 때문이다.●400조 유통시장 중 절반은 온라인 추동우 세종사이버대 유통물류학과 교수는 12일 “국내 유통시장 규모는 약 400조원인데 이 중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이 될 정도로 급성장했다. 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체계적인 물류망이나 법·제도의 마련이 잘 안 돼 있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수도권이 과밀화돼 있는 만큼 물류 수요도 집중됐지만 이를 감당할 물류시설이 권역별로 제때 조성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추 교수는 “서울 동남권인 송파구 장지동의 복합물류단지와 같은 대규모 물류시설이 서울 북·서·남부에 각각 들어섰다면 중소형 물류창고 수가 지금처럼 많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그나마 물류 업계 인건비가 급상승하면서 자동화 시스템이 도입되는 추세라 공간 효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물류시설이 도심과 멀어질수록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더 커진다. 임현우 인하대 아태물류학과 교수는 “물류시설이 높은 지대와 부지 확보의 어려움, 민원 발생 등을 이유로 도시 외곽에 위치함에 따라 화물차량의 원거리 수송량이 증가한다”면서 “이로 인해 운송비가 오를 뿐 아니라 교통이 혼잡해지고 배출되는 온실가스 또한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임 교수는 “도심 수요 밀집 지역에 인접한 공공 유휴부지 중 부지 면적이 넓은 곳은 ‘대형 첨단복합물류단지’로, 면적이 좁은 곳은 ‘도심 중소형 생활물류시설’로 개발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도심 차고지 물류시설 탈바꿈 ‘마찰’ 실제 정부는 도심 내 차고지 등을 물류시설로 탈바꿈하는 정책을 진행하고 있지만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사업이 시행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서울 양천구의 신정차량기지가 대표적인 사례다. 임 교수는 이러한 주민들의 반발을 고려해 “화물차와 일반차량, 보행자 간 동선을 분리하고 화물 상하차·보관 등이 실내나 지하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대규모 물류단지의 경우 환경에 대한 영향이나 교통량 평가가 사전에 이뤄져 소음을 줄이기 위한 방음벽 설치 등의 조치가 사전에 마련되는 반면 중소형 물류창고는 그렇지 못한 실정이다. 박경철 경기연구원 교통물류연구실 연구위원은 “물류 창고들이 대규모 물류 단지 안에 모이도록 유도하는 게 바람직하며 절차상 주민 공청회가 없는 교통영향평가나 건축 인허가 과정에서도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석 환경정의 사무처장은 “환경영향평가가 열려도 주민 대상 공청회가 형식적으로만 진행된다”며 “환경영향평가 보고서는 사업이 결정된 뒤 뒤늦게 공개되기 때문에 주민이나 시민사회에서 대응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강조했다. 교통안전이나 환경오염에 대한 지역 주민의 우려를 덜기 위한 절충안을 찾아야 한다는 조언도 제시된다. 박 연구위원은 “주민들에게 피해가 큰 시간대에는 작업을 피하거나 물류단지를 만들 때 주변에 녹지를 충분히 만들어 환경적 피해를 최소화하는 노력도 가능하다”면서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 돈이 더 드는 새벽 배송을 하듯 개발이나 운영 비용이 들어도 감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물류시설을 보다 넓은 시각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권혁구 한국교통연구원 글로벌물류·인프라연구팀장은 “물류시설을 기피하는 가장 큰 원인이 화물차라면 화물차가 다니는 시간대를 주민들이 도로에 있는 시간대와 아예 분리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다만 “이는 확실한 방법이지만 기업의 이윤 측면에서 실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체계적 물류망 마련 안 돼 있어” 주민 반발로 물류창고를 이전하거나 아예 짓지 못할 경우 이에 따른 비용 문제도 간과할 수 없다고도 했다. 권 팀장은 “택배비가 지금보다 2배로 오른다고 했을 때 이를 선뜻 내겠다고 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라면서 “산업경제적 측면에서 물류시설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진철 국토교통부 건축정책과장은 “지구단위계획 수립 권한이 지자체에 있기 때문에 법 개정보다는 지자체가 해당 지역의 상황과 건축물 용도를 정확히 파악해 인허가를 내줘야 하는 부분”이라면서도 “서울에서는 물류 터미널 기피현상이 극심해 조성이 어려운데, 그로 인해 물류시설이 외곽으로 빠지면 차가 밖에서 안으로 들어와야 하기 때문에 물류비도 오르고 환경에도 좋지 않다.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특별기획팀
  • “면허취소 수준”…유건, 심야 음주운전 적발

    “면허취소 수준”…유건, 심야 음주운전 적발

    가수 겸 배우 유건(39·본명 조정익)이 음주 후 차량을 운전하다 경찰에 붙잡혀 입건됐다. 12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자정쯤 서울 용산구 이촌동에서 음주운전을 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조씨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 음주운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조씨의 음주 여부를 측정했고,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0.08% 이상) 수준으로 파악됐다. 한편 1983년 미국 애리조나에서 태어난 조씨는 2006년 KBS 드라마 ‘안녕하세요 하느님’으로 데뷔했다. 2010년 SBS ‘검사 프린세스’, 2014년 JTBC ‘유나의 거리’ 등에 출연했다.
  • 법원, 민주노총 13일 집회 허용...경찰, ‘게릴라성’에 집중 대비

    법원, 민주노총 13일 집회 허용...경찰, ‘게릴라성’에 집중 대비

    민주노총 “1시간 무슨 의미있나..생색내기” 법원이 13일 예정된 민주노총의 서울 도심 집회를 조건부로 허용했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인원, 시간, 장소 등을 제한했지만 서울시 결정대로 집회를 열지 못하면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입게 된다는 게 법원 판단이다. 경찰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무실 인근에 차벽을 설치하는 등 대응 방안 마련에 나섰다.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 김순열)는 12일 민주노총이 서울시장을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재판부는 민주노총이 13일 오후 1~2시 경복궁 고궁박물관 남측 인도 및 1개 차로에서 299명까지 참석하는 범위에서 집회를 열 수 있도록 했다. 고궁박물관 남측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집무실이 마련된 인수위 사무실과 120여m 정도 떨어져 있다. 경찰은 인수위 사무실이 있는 종로구 통의동 인근에 유동 차벽을 설치할 방침이다. 민주노총은 인수위 인근 외에도 광화문, 여의도 일대 등 60여건의 ‘쪼개기 집회’를 예고한 터라 경찰은 집결이 예상되는 장소에 경력과 차량을 집중 배치하고 불시에 특정 장소에 대규모가 모이는 ‘게릴라성’ 집회 가능성에도 대비를 하는 모습이다. 경찰은 3000명 이상을 투입하고 불법 시위 주도자에 대해선 예외 없이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집회가 허용된 곳은 차벽 등으로 집결을 원천 차단할 수 없다”면서 “참석자가 몰릴 가능성이 있지만 제한 인원(299명)이 지켜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코로나19 방역 수준이 크게 완화했는데도 경찰이 방역을 근거로 집회·시위를 물리적으로 차단하는 차벽을 설치하는 것은 집회·시위의 자유를 지나치게 제한하는 것이란 비판도 나온다. 경찰청 인권위원회도 지난해 11월 김창룡 경찰청장에게 차벽 사용은 원칙적으로 금지해야 한다고 의견 표명한 바 있다. 민주노총은 입장문을 내고 “결의대회는 오후 3시로 예정돼 있는데 (법원) 인용은 1시부터 2시까지 한 시간 허용이다. 이런 인용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라며 법원 결정을 ‘생색내기’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당초 계획대로 13일 오후 3시 결의대회를 진행하며 새 정부를 향해 노동자들 요구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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