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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시다발 전염병에 충북 초비상

    동시다발 전염병에 충북 초비상

    충북지역에서 과수화상병에 이어 구제역까지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이 초비상이다. 올 들어 두 전염병이 동시 발생한 것은 현재 전국에서 충북이 유일하다. 15일 충북도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9일 충주에서 과수화상병이 처음 발생해 현재까지 충주 세 농가, 진천 한 농가 등 총 네 곳이 과수화상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건수다. 세 농가는 과수화상병이 전체 나무의 5% 이상에서 발생해 모든 나무를 뿌리째 뽑아 묻는 폐원 절차가 진행 중이다. 한 농가는 5% 미만이라 부분 매몰이 완료됐다. 도는 비상상황실을 운영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총 18명을 투입해 발생 농가 반경 2㎞ 내 과수농가를 대상으로 긴급예찰활동도 벌이고 있다. 시군들은 주변 과수원 방문 자제, 전정가위 등 작업도구 소독, 적극적인 예찰활동 등을 당부하고 있다. 과수화상병은 2018년부터 해마다 충북과수농가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있다. 2018년 35개 농가, 2019년 145개 농가, 2020년 506개 농가, 2021년 246개 농가, 2022년 103개 농가가 피해를 입었다. 잎, 꽃, 줄기, 과일 등이 불에 탄 것처럼 붉은 갈색 또는 검은색으로 변하며 말라죽는 과수화상병은 치료제가 없고 발병 원인도 규명되지 않았다. 구제역은 상황이 더 심각하다. 지난 10일 이후 청주 북이면 한우농가 다섯 곳에서 잇따라 발생하더니 지난 14일 청주를 벗어나 증평군 도안면 한우농가 한 곳이 여섯 번째로 구제역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우 418마리를 사육 중인 이 농장은 최초 발생 농장과 12.7㎞나 떨어져 있다. 방역당국이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북이면 발생농장 반경 3㎞를 방역대로 설정해 농가들의 이동 제한과 집중소독을 실시했지만 뚫린 것이다. 더구나 여섯 번째 농장 반경 3㎞ 이내에는 173개 농가가 한우, 돼지, 염소 등 총 3만 140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이날 청주 오창읍에서도 확진농가가 나와 도내 구제역 농가는 총 7곳이 됐다. 도는 공수의사 등 8개반 21명을 증평에 투입해 임상예찰 및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소독차량 68대를 총동원해 농가 인근과 도로 등을 집중소독 중이며 청주와 증평에 통제초소 10곳을 운영하고 있다. 도내 11개 시군 전체를 대상으로 한 백신 긴급 접종도 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청주 방역대를 지키는 게 1차 목표였는데 안타깝다”며 “구제역이 바람을 타고 전파될 수도 있어 어려움이 많다”고 했다. 국내에서 구제역이 확인된 것은 2019년 1월 이후 4년 4개월여 만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이번 구제역 바이러스가 해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인천 골목길서 4살아이 사망…운전자 ‘무죄’ 이유

    인천 골목길서 4살아이 사망…운전자 ‘무죄’ 이유

    4살 아이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러시아 국적의 재외동포 40대 남성에게 무죄 판단이 내려졌다. 법원은 이 남성이 갑작스레 뛰어나온 아이를 치어 숨지게 하기까지 시간이 단 4초에 불과해 사고를 피하기 어려웠을 것이란 사정을 인정했다. 15일 인천지법 형사17단독 이주영 판사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기소된 러시아 국적 재외동포 A(42)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4월 10일 낮 12시 58분쯤 인천의 한 골목길에서 승용차를 몰다가 B(4)군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B군은 당일 병원으로 곧바로 옮겨졌으나, 같은날 오후 1시 17분쯤 병원에서 숨졌다. 사고 장소인 골목길은 음식점 앞 이면도로로 양쪽에는 주차된 차량이 늘어서 있었다. 검찰은 이면도로에서 앞을 제대로 살피지 않고 운전하다가 사고를 냈고 브레이크도 빨리 밟지 않았다며 A씨를 재판에 넘겼다. 증거 조사 결과 B군은 A씨가 몰던 승용차 왼쪽에 주차된 다른 차량의 뒤편에서 뛰어 나왔다. 당시 A씨가 몰던 승용차의 속도는 시속 14km로, 정지가능거리는 약 4.9m였다. 재판부는 A씨가 B군을 치어 역과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단 4초에 불과했고, B군을 인지할 수 있던 위치로부터 충돌 위치까지 거리가 약 3m여서 급제동을 했다하더라도 충돌을 피하기 어려웠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 공소사실은 범죄의 증명이 없는 경우에 해당해 무죄를 선고한다”고 판시했다.
  • “사위가 마약 갖고 있어요” 장모가 신고…30대 체포

    경기도 김포와 부천 일대에서 마약을 투약한 20∼30대 피의자들이 잇따라 경찰에 붙잡혔다. 김포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3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3일 오전 7시 15분쯤 김포 풍무동 한 도로에 주차된 차량에서 마약을 소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위가 마약을 갖고 있다”는 A씨 장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차 안에서 잠든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으며, 그의 가방에서는 MDMA(일명 엑스터시) 30여정 등이 나왔다. 이와 별개로 지난 13일 오후 6시쯤 부천의 한 모텔에서도 필로폰을 투약한 20대 연인 B씨와 C씨가 경찰에 검거됐다. 남자친구인 B씨는 마약 투약 이후 “심장이 뛰었다, 안 뛰었다 한다”며 119에 신고한 뒤 C씨와 함께 병원으로 옮겨졌다. 부천 원미경찰서는 의료진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간이시약 검사를 진행했고 B씨와 C씨 모두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C씨가 초범임을 고려해 불구속 입건했으며 B씨도 치료를 마치는 대로 출석시켜 조사할 예정이다. 이들의 소변과 머리카락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감정을 의뢰하고 마약 입수 경로 등을 수사할 방침이다.
  • 러軍, 최정예 부대 전멸 이어 또…”고위 지휘관 2명 사망” 이례적 인정

    러軍, 최정예 부대 전멸 이어 또…”고위 지휘관 2명 사망” 이례적 인정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1년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전쟁의 최대 격전지인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州) 바흐무트에서 러시아군 고위 지휘관 2명이 사망했다. 분석가들은 러시아군이 이로 인해 큰 손실을 입었다고 분석했다.  AFP, 로이터 통신 등에 외신에 따르면 14일(이하 현지시간) 이고르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24시간 동안 바흐무트의 남쪽과 북쪽에서 대규모 공격을 시도했다”면서 “동부 도네츠크 전선에서 지휘관 2명이 전사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군 측이 고위급 지휘관의 전사 소식을 인정한 것은 비교적 이례적인 일이다.  코나셴코프 대변인에 따르면 전사한 사령관 중 한 명은 제4 차량화 소총여단 사령관 뱌체슬라프 마카로프 대령으로, 전선에서 직접 전투를 이끌던 중 심각한 부상을 입고 후송 과정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사망자는 군정치부 부사령관인 예브게니 브로프코 대령으로, 방어 전투 과정에서 파편상으로 전사했다. 러시아군은 9개월째 밀고 밀리는 격전이 이어지는 바흐무트에서 러시아군이 일부 후퇴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러시아의 방어선이 뚫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코나셴코프 대변인은 “우리 군이 (우크라이나군의) 모든 공격을 물리쳤다. 러시아 방어선은 뚫리지 않았다”면서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서부 테르노필의 우크라이나 군 거점 및 탄약고를 겨냥하는 장거리 공격을 가했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군이 바흐무트 점령 공세를 이어가면서 봄철 대반격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은 14일 SNS를 통해 “오늘 우리 군이 바흐무트 북부와 남부에서 적 진지 10여 개를 장악했다”며 “여러 부대의 적(러시아) 병사를 포로로 붙잡았다”고 밝혔다.  앞서 10일에는 러시아 육군 최정예 부대인 제72자동소총여단이 바흐무트 근처에서 외곽으로 철수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우크라이나 아조우연대 측은 10일 “바흐무트 전선에서 러시아 제72여단 예하 6대대와 7대대가 거의 전멸했고 정보부대도 격파당했다”면서 “러시아군이 사용하던 전투차량 다수가 파괴되고 병력 상당수도 포로로 잡혔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민간용병업체 바그너 그룹의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도 전날인 9일 “바흐무트에서 러시아군이 퇴각하고 있다. 제72여단이 점령지 3㎢를 빼앗기고 바그너 그룹도 500명의 전투원을 잃었다”고 밝힌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 “반격 준비 중...올해 러시아 패배 가능” 우크라이나가 반격의 실마리를 찾은 것이 아이냐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봄철 대반격의 시점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2일 이탈리아 로마를 방문해 현지 언론 편집장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반격을) 매우 진지하게 준비하고 있다”면서 “(반격 시기가 정확히 언제인지) 말할 수 없지만 여러분 모두가 이를 명확히 알게 될 것이고, 러시아 역시 분명하게 이를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4일에는 독일 베를린을 방문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만난 뒤, 아헨시(市)에서 열린 카롤루스 대제상 시상식에 참석해 직접 상을 받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시상식에서 “지금이 올해 전쟁을 끝내기 위한 결정을 해야 할 때”라며 “올해 우리는 침략자(러시아)의 패배를 만회 불가능하게 만들 수 있다”면서 “ 서방에서 지원받은 무기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할 계획이 없으며, 점령당한 영토를 수복하는 데 반격의 초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받은 카롤루스 대제상은 1950년 제정됐으며, 유럽의 통합에 기여한 이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이사회 측은 작년 말 ‘젤렌스키 대통령과 우크라이나인들’을 수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 배에 마약 숨기고 임신한 척…“출산예정일” 질문에 꼬리 잡혔다

    배에 마약 숨기고 임신한 척…“출산예정일” 질문에 꼬리 잡혔다

    미국에서 임신부로 위장해 배에 마약을 숨겨 운반하던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출산 예정일이 언제냐”는 경찰의 질문에 서로 다른 대답을 내놔 덜미를 잡혔다. 1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최근 사우스캐롤라이나주(州) 앤더슨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은 마약 밀매 혐의로 앤서니 밀러와 세메카 미켐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미국 남동부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에서 동부 버지니아주 피터즈버그를 연결하는 85번 주간고속도로를 지나던 중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특별수사부와 순찰대 경찰 등은 고속도로에서 ‘능동적 순찰’(proactive patrol)을 실시하던 중 두 사람이 탄 차량을 세웠다. 능동적 순찰은 경찰이 범죄가 발생하기 전 사전 예방 차원에서 관리감독하는 것이다. 경찰은 차량 안에 타고 있던 미켐의 배가 나와 있는 것을 확인하고 임신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 두 사람에게 ‘출산예정일’을 물었는데, 밀러와 미켐은 서로 다른 대답을 내놨다. 경찰은 두 사람의 답이 다른 것을 수상하게 여겼고, 두 사람은 차에서 내려 도주했다. 그러나 도망치는 과정에서 미켐의 배에서 마약이 떨어졌다. 이들은 얼마 가지 못하고 경찰에 붙잡혔다. 보안관 사무실에 따르면 미켐은 임신부 행세를 하기 위해 고무 재질로 된 ‘가짜 배’를 착용하고 있었다. 가짜 배 안에는 1500g 이상의 코카인을 숨기고 있었다. 일반적으로 코카인의 1회 투약량은 0.03g 정도다. 두 사람은 5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의 코카인을 운반하고 있었던 셈이다. 현재 두 사람은 코카인 밀매 혐의로 체포됐다. ● 고양이에 아기 옷 입히고 ‘엄마’ 행세도 지난달에는 러시아에서 마약 운반책이 아기엄마 행세를 하려고 고양이에 아기 옷을 입히는 방법으로 위장했다가 경찰에 덜미를 잡히기도 했다.당시 러시아 경찰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분홍색 겨울용 아기 겉싸개 지퍼를 열자 아기 대신 어리둥절한 표정의 회색 고양이가 모습을 드러낸다. 고양이는 최소 3겹의 아기 옷은 물론 아기 털모자와 신발, 심지어 기저귀까지 입고 있었다. 경찰은 고양이를 꺼내기 전 겉싸개의 모자 부분에서 노란색 필름으로 포장된 봉지 몇 개를 발견했다. 고양이를 완전히 꺼낸 뒤에는 겉싸개의 발 부분에서 푸른색으로 포장된 봉지들을 더 찾아냈다. 이 봉지들에는 마약 조직원인 이 여성이 은밀히 운반하던 마약이 숨겨져 있었다. 해당 마약은 가루 형태의 메틸에페드린으로 밝혀졌다. 이 물질은 기침 감기약에 이용되지만, 신경계 자극을 일으킬 수 있고 흥분제 원료로도 쓰인다.
  • “보행자 접근중”… 용인시, 스쿨존 우회전 사고 예방 시스템 설치

    “보행자 접근중”… 용인시, 스쿨존 우회전 사고 예방 시스템 설치

    “차량 접근 중입니다”, “보행자 접근 중입니다.” 수원의 한 스쿨존에서 조은결(8) 군이 참변을 당하는 등 우회전 교통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경기 용인시는 12개 초등학교 인근 13곳에 인공지능(AI) 기반의 교통사고 방지 시스템을 설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시스템이 설치된 곳은 매봉초등학교를 비롯해 새빛초, 손곡초, 신봉초, 대지초, 솔개초, 신촌초, 이현초, 대청초, 풍덕초, 정평초, 서원초 (2곳) 등 12개 초등학교이다. 시는 시설물이나 건물에 가려져 우회전 차량이 보행자를 확인하기 어려운 곳을 선별해서 지난 1월부터 5억원을 들여 설치했다. 이 시스템은 인공지능 기반의 영상감지기 2대와 전광판 2대, 차량감지센터 1대로 구성됐다. 영상감지기가 차량과 보행자를 인식하면 전광판에서 문자와 음성으로 접근 여부를 알려준다. 용인시 수지구 관계자는 “올해부터 우회전 일시정지가 의무화됐지만 최근 안타까운 사고까지 발생하면서 어린이 보행 안전에 빨간불이 켜졌다”며 “운전자들이 사각지대에 가려진 보행자까지 확실하게 확인해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도록 이 시스템을 더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해외 번호 → 010 둔갑’ 보이스피싱용 중계기 수백 대 유통 조직 검거

    ‘해외 번호 → 010 둔갑’ 보이스피싱용 중계기 수백 대 유통 조직 검거

    전화금융사기를 위해 해외발신 번호를 국내번호 ‘010’으로 바꿔주는 불법 중계기 수백 대를 국내에 공급해온 일당이 무더기 검거됐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관세법 및 전기통신법 위반 혐의로 중계기 공급 국내 총책인 A(37)씨 등 일당 14명을 붙잡아 전원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범행에 사용한 중계기 87대와 노트북 6대, 공유기 42대, 범행에 이용한 휴대전화 110대 등 750대를 압수했다. A씨는 지난 1월부터 중국에서 주로 항공우편으로 부품을 건네받은 뒤 이를 조립해 국내에 유통하는 방식으로 모두 375대의 중계기를 제작하고 관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에 사용된 불법 조립 기계는 ‘게이트 웨이’와 ‘라우터’다. 게이트 웨이는 해외 070 등 인터넷 전화번호를 국내 휴대전화번호인 010 번호로 바꿔주는 기계다. ‘중계기’ 또는 ‘심박스’라고 불린다. 라우터는 서로 다른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장치다. A씨는 중국에 머무르고 있는 40대 총책 B(중국 교포) 씨와 중국 SNS인 위챗으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대당 15만원을 받고 중계기를 조립했다. 이어 함께 구속된 운반책과 관리책들을 통해 중계기를 수도권 13곳, 충청권 6곳, 전라권 15곳, 경상권 10곳 등 모두 44곳으로 분산했다. A씨 등이 마치 통신망을 깔듯 중계기를 광범위하게 깔아두면, B씨는 이를 실제 전화금융사기 범죄를 저지르는 콜센터들에게 대가를 받고 제공해 이익을 챙겼다. 이들이 설치한 중계기를 통해 발생한 전화금융사기 피해는 경찰에 확인된 것만 피해자가 182명에 달하고 피해규모도 46억원에 이른다. A씨 등은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조립된 중계기를 고속도로 휴게소 내 차량 트렁크나 아파트 지하, 상가 옥상 등 인적이 드물고 적발이 어려운 위치에 설치했다. 풀밭에서 태양열을 이용해 중계기를 운영하기도 했다. 총책 B씨는 정보가 새는 것을 막으려고 국내 총책 A씨 등 조직 구성원들을 모두 지인들로 구성했다. 이들 대부분은 중국 교포들로 파악됐다. 또 중계기 속에 위치추적기를 함께 조립해 중국에 있는 B씨가 중계기 배치 현황과 단속 여부 등을 실시간으로 알 수 있도록 했다. 경기남부경찰은 전화금융사기 전담팀을 구성해 전국의 불법 중계소를 단속하던 중 A씨 조직에 대한 정보를 입수해 추적 끝에 지난 3월 중순 경기 파주시의 한 주택에서 A씨를 검거했다. 이어 추가 수사를 통해 관리책 등 13명을 차례로 붙잡았다. A씨의 조직원은 모두 30명인데, 전담팀이 체포한 14명 외에 나머지 16명은 전국 각 경찰관서에서 차례로 체포돼 모두 구속됐다. 경찰은 대포유심 번호 520건에 대해 통신사에 이용중지 요청도 했다. 경찰은 중국에 있는 총책 B씨의 신원을 특정해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또 A씨가 받은 중계기 부품을 배송한 물류회사들에 대해서도 합동점검을 해 위법 행위가 발견될 경우 입건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서민의 삶을 위협하는 전화금융사기에 대해선 엄정 대응하고 해외 총책 등 윗선 추적에 계속 전념할 것”이라며 “최근 건물 옥상 분전함 또는 아파트 계단 등에 중계기를 위장 설치한 불법 중계소가 무인 운영되는 사례가 늘고 있으니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 폭설 조난 韓관광객 9명 살린 ‘은인’ 美부부, 한국 왔다…감격 재회

    폭설 조난 韓관광객 9명 살린 ‘은인’ 美부부, 한국 왔다…감격 재회

    지난해 미국에서 폭설에 고립된 한국인 관광객들을 구해준 알렉산더 캠파냐(Alexander Campagna)씨 부부가 한국관광공사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캠파냐씨 부부는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창덕궁 인근의 한식집에서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과 만났다. 김장실 사장은 캠파냐씨 부부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고, 부부는 미국에서 인연을 맺은 한국인 관광객들과 재회해 기념사진도 촬영했다. 캠파냐씨 부부는 지난해 12월 23일 미국 뉴욕주 버팔로에서 폭설에 갇힌 한국인 관광객 9명을 자신들의 집으로 초대해 구했다. 당초 캠파냐씨 부부는 집에서 조용히 크리스마스 연휴를 보낼 생각이었지만 영하 12도에 눈에 갇힌 차량 안에서 덜덜 떨고 있는 한국인들을 외면할 수 없어 이들을 초대했다. 캠파냐씨 부부는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침실 3개를 내어줬다. 캠파냐씨 부부는 2박 3일 간 자택에서 이들과 제육볶음을 비롯한 한식을 만들어 먹으며 크리스마스를 보냈다. 낯선 외국인에게 사흘간 음식과 숙소를 기꺼이 제공한 부부의 미담은 뉴욕타임스, CNN 등 미 주류 언론과 국내 매체를 통해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한국관광공사 뉴욕지사가 부부를 직접 찾아 방한 초청장을 전달했다.지난 13일 한국에 도착한 캠파냐씨 부부는 앞으로 열흘간 한국 여행을 한다. 캠파냐씨 부부는 한국에서 한식 등 K-컬처를 체험하는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지난해 한국인 관광객 구조를 최초 보도한 ‘뉴욕타임스’ 기자가 동행 취재한다. 위기에 처한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 미국인 부부의 배려, 그리고 이를 잊지 않고 한국 여행으로 고마움에 보답한다는 미담(美談)은 한국관광 홍보영상 ‘한국은 잊지 않는다(Korea never forgets)’로 제작될 예정이다.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위기의 순간 한국인들에게 손을 내밀어 준 캠파냐씨 부부에게 감사를 표하며, 한미동맹 70년을 맞은 올해 이와 같이 뜻깊은 초청 행사를 개최하게 되어 기쁘다”며, “아울러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맞이해 한미 관광교류가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공사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천안 자동차공업소 화재…7대 전소

    천안 자동차공업소 화재…7대 전소

    14일 오후 10시 1분경 충남 천안시 동남구 신방동 한 자동차공업소에서 불이 났다. 천안동남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화재로 차량 7대가 전소되고 10대가 부분 소실과 건물 내부 30㎡가 그을려 소방서 추산 1억여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출동한 소방 당국은 장비 21대, 인원 50명을 투입해 47분 만에 진화작업을 완료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예비시댁, ‘임신중절’ 강요하더니…갑자기 파혼 통보”

    “예비시댁, ‘임신중절’ 강요하더니…갑자기 파혼 통보”

    예비 시댁에서 혼전 임신한 며느리에게 임신중절을 강요하고선, 수술 뒤 파혼을 통보했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전문가는 “부당한 약혼 해제에 해당한다면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14일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시댁의 부당한 태도에 고민하는 여성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A씨는 예비 남편과 결혼을 전제로 동거하며 행복한 신혼을 꿈꾸며 결혼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3억원 상당의 차량을 예물로 시댁에 건넸다. 또 시부모에게 생활비로 400여만원을 보냈다. 그러던 도중 A씨는 혼전 임신한 것을 알게 됐다. 하지만 예비 시어머니는 “결혼식장에 들어서기도 전에 아이가 생기는 건 흠이다”며 임신중절 수술을 권했다. A씨는 임신중절 수술을 반대했지만 남편마저 시어머니 편에 서자 강요에 못 이겨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수술 뒤 한달도 채 안 돼 상황이 급변했다. A씨는 시댁으로부터 일방적으로 파혼을 통보받았다. 정확한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예비 시어머니는 남편 집에 있던 A씨의 짐을 본가로 보내고, 현관문 비밀번호까지 바꾸며 A씨와의 교류를 차단했다. A씨가 억울함을 호소하자 예비 남편은 “정식으로 살림을 합쳐서 제대로 산 것도 아니고 결혼하려다가 깨진 것뿐인데 무슨 피해를 봤다는 것이냐”고 차갑게 반응했다.변호사 “약혼 관계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 이와 관련 김규리 변호사는 “혼인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약 3개월의 단기간 동거를 했기 때문에 사실혼 관계라고 평가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지만 약혼 관계로는 인정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판단했다. 김 변호사는 또 “부당한 약혼 해제에 해당한다면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고, 또 예물로 준 차량을 반환해 달라고 요구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 ‘신중한 지각생’ J전기차, 조용한 역습이 시작됐다[오경진기자의 전기차 오디세이]

    ‘신중한 지각생’ J전기차, 조용한 역습이 시작됐다[오경진기자의 전기차 오디세이]

    한때 자동차로 세계를 제패했던 일본이 ‘지각생’ 신세가 됐다. 하이브리드를 비롯한 내연기관 기술을 고도로 발전시켰지만, 전동화라는 패러다임엔 기민하게 대응하지 못했다고 지적받는다. 일본은 이대로 후발주자에게 자리를 내줄 것인가. 업계에서는 “마냥 그러진 않을 것”이라고 진단한다. 이 보수적인 지각생들이 노리는 건 속도보다는 ‘완벽’이다. “늦은 김에 더 큰 그림을 그리겠다”는 ‘J전기차’(일본 전기차 업계)의 전략을 네 장면으로 압축했다.아직은 세계 1위 사명감 도요타 전기차 전용 플랫폼에 성패 달려 “‘도요타만의 방법’으로 전기차의 기본을 세우는 게 우선입니다. 차량의 지능화 등 우리만의 확실한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죠.” 일본을 대표하는 완성차그룹이자 판매량 기준 세계 1위인 도요타는 요즘 어느 자리에 가더라도 ‘전기차에서는 뒤처진 것 아니냐’는 질문을 받는다. 전기차 ‘bZ4X’의 시장 반응은 그리 신통치 않았다는 게 업계의 냉정한 평가다. 지난달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된 사토 고지 사장에게는 이런 이미지를 뒤집고 도요타의 성공적인 전동화를 이끌어야 하는 중책이 맡겨졌다. 사토 사장은 최근 블룸버그·로이터·신화통신 등 주요 외신과의 간담회에서도 똑같은 질문을 받았다. 인용한 발언은 그 질문에 대한 사토 사장의 대답이다. 사토 사장 취임 직후 도요타는 “2026년까지 10개의 전기차를 출시해 연 150만대 판매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역전의 시점을 2026년으로 잡은 것. 이때를 기준으로 진행되는 도요타의 전동화는 크게 세 단계로 요약된다. 기존 시스템을 활용하는 현재의 1단계, 그리고 여기서 기술적인 난제들을 개선한 게 2단계다. 중요한 건 2026년 이후로 상정하는 3단계인데, 도요타는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개발을 이때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전기차만을 위한 파워트레인의 효율뿐만 아니라 자동차 산업의 최신 트렌드인 소프트웨어 연동성까지 감안한 이 플랫폼의 성패가 도요타 전동화의 경쟁력을 결정지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차 개발이 다소 늦었다는 데 일부 동의하는 도요타는 그럼에도 ‘그동안 한 번도 탄소중립 문제에서 소홀한 적은 없다’고 주장한다. 실제 ‘하이브리드 명가’로 불리는 도요타는 내연기관의 효율을 끌어올리고 이산화탄소를 적게 배출하는 차량을 만들어 왔기 때문에 다른 완성차 회사보다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해 노력해 왔다는 이야기다. 취임 일성으로 “전 세계에서 판매하는 자동차의 평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35년까지 2019년 대비 50% 밑으로 낮출 것”이라고 밝힌 사토 사장이 자신만만해했던 이유이기도 하다. 도요타는 세계에서 차량을 가장 많이 판매하고 있어 각국 사정에 맞는 전동화를 제공해야 한다는 게 ‘도요타식 전동화’의 핵심 논리다. 신재생 에너지만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고 전기차를 움직이도록 하는 건 선진국에서나 가능한 일이다. 대다수 지역에선 화력 발전으로 전기를 만들고 있고 아예 전력 수급 자체가 원활치 않은 곳도 많다. 이런 모든 상황을 위한 선택지를 제공해야 한다는 일종의 ‘사명감’이기도 하다.혼다 “당장은 조연이라도 좋다” 타사 협업으로 영향력 확대 노려 혼다의 전략은 ‘협업’에 방점이 찍혀 있다. 중국 외 시장에서 세계 최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을 일찌감치 우군으로 확보해 올해 초 북미 배터리 법인 ‘L-H배터리컴퍼니’를 설립했다. 한편 자국의 전자기업인 소니와도 합작해 ‘소니혼다모빌리티’를 만들고 올해 초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서 ‘달리는 게임기’로 불리는 차세대 전기차 ‘아필라’도 선보였다. 물론 두 협업에서 혼다는 주연보다는 조연에 가깝다. L-H배터리컴퍼니의 지분은 LG에너지솔루션이 51%를 가져갔으며 절반씩 나눠 가진 소니혼다모빌리티도 시장에서는 소니의 전기차 사업 진출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어서다. 당장 주도권을 쥐고 있진 못하더라도 협업을 통해 부족한 점을 채워 후일을 도모하겠다는 시도로도 풀이될 수 있겠다. 미베 도시히로 혼다 사장은 지난달 “2030년까지 전기차 생산량을 연 200만대 이상 끌어올리고 2040년까진 완벽한 친환경 브랜드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테슬라 의존도 줄이는 파나소닉 3공장 검토 등 고객 다변화 추진 ‘J배터리’의 자존심인 파나소닉은 최근 점유율 방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배터리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 1분기 중국 시장을 제외한 파나소닉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18.5%로 지난해 같은 기간(19.3%)보다 내려갔다. 파나소닉은 그동안 테슬라에 크게 의존해 왔다. 시장조사업체 아다마스인텔리전스에 따르면 2021년 파나소닉의 전체 매출 가운데 테슬라가 차지하는 비중은 87%나 됐다. 2021년 파나소닉을 떠난 쓰가 가즈히로 사장이 퇴임을 앞두고 “테슬라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을 정도다. 미국에서 배터리 생산을 확대하고 있는 파나소닉은 최근 3공장을 검토하고 있으며 완성차 고객사도 스텔란티스·BMW 등으로 다변화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다.우리도 있다, 닛산·미쓰비시 차종 늘리고 연구개발비 확대 이외에도 프랑스 르노그룹과 얼라이언스(르노·닛산·미쓰비시얼라이언스)를 결성하고 전략적 협업 관계를 구축한 닛산, 미쓰비시도 최근 르노와의 지분 갈등을 봉합하고 전동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닛산은 2030년까지 전기차 모델을 기존 15개에서 19개로 확대하고 2026년까지 2조엔(약 19조원)을 전기차 생산에 투입하기로 했다. 미쓰비시도 전동화 차량 연구개발에 1조 4000억엔을 투입하고 5년간 신형 전동화 차량을 10종 이상 출시하겠다고 최근 선언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동화 속도가 빠른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한순간에 모든 자동차를 전기차로 바꿀 수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일본 완성차 업계의 방향이 아예 틀린 것은 아닐 수 있다”면서 “애초 내연기관에서도 후발주자였던 일본이 뒤늦게 세계를 제패했듯, 천천히 가는 이들의 행보도 눈여겨봐야 한다”고 말했다.
  • 소형 SUV 돌풍 일으킨 르노 XM3

    소형 SUV 돌풍 일으킨 르노 XM3

    르노코리아자동차의 ‘XM3’가 경쟁이 치열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르노코리아에 따르면 ‘XM3 이테크 하이브리드’는 최근 자동차전문기자협회가 선정하는 ‘올해의 하이브리드 SUV’를 수상했다. 앞서 XM3가 ‘올해의 소형 SUV’, ‘올해의 디자인’을 받은 데 이어 3관왕에 오른 것이다. 휠베이스가 동급 차량 가운데 가장 긴 수준인 2720㎜라 공간성이 탁월하다. 일부 트림에 들어간 직렬 4기통 1.3ℓ 직분사 터보 엔진은 배기량이 작음에도 152마력의 높은 출력을 낸다. 소형 SUV 중에서 하이브리드를 제외하고 가장 높은 연비(13.2~13.4㎞/ℓ)를 내기도 한다.
  • 이재용·머스크 만났다… ‘JY식 세일즈’로 車반도체·전장 영토 넓히나

    이재용·머스크 만났다… ‘JY식 세일즈’로 車반도체·전장 영토 넓히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혁신의 아이콘’이자 ‘이단아’로 불리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첫 별도 회동을 갖고 미래 첨단산업 분야에서 양사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삼성전자는 이 회장이 북미 출장 중이던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삼성전자 북미 반도체연구소에서 머스크를 만났다고 14일 밝혔다. 두 사람은 글로벌 재계 주요 인사들의 사교 모임인 ‘선 밸리 콘퍼런스’ 등에서 만난 적은 있지만 따로 비즈니스 미팅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동 장소는 테슬라 측이 먼저 반도체연구소를 점찍어 제안했다는 후문이다. 실제로 머스크를 위시한 테슬라 경영진은 삼성의 반도체 기술 연구 성과물과 첨단 제품들을 꼼꼼히 살펴보며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양사는 완전자율주행 반도체를 함께 개발하는 등 차세대 정보기술(IT) 개발을 위한 협력 관계를 꾸준히 이어 오고 있다. 이번 만남을 통한 ‘JY식 세일즈’가 전장용 시스템반도체의 영토 확장을 이끌 것인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 반도체 생산 경험을 바탕으로 엔비디아, 모빌아이 등의 고성능 반도체 위탁 생산(파운드리) 주문을 따내며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현장에 동석한 칸 부디라지 테슬라 부사장이 공급망 관리(SCM) 담당이라는 점에서도 양사의 거래 관계 확대에 기대가 모인다. 부디라지 부사장은 지난달 25일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 중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삼성전자 텍사스 공장에서 생산한 오토파일럿 칩을 공급받고 있으며 한국 기업과 꾸준히 협력해 생산량을 늘리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 만남에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동행한 것도 양사의 차량용 디스플레이 분야 협업 여부를 주목하게 만든다. 경쟁사인 LG디스플레이는 2016년 ‘모델3’부터 테슬라에 디스플레이를 공급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 회장과 머스크는 미래 신사업 분야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는 테슬라뿐 아니라 우주탐사(스페이스X), 차세대 모빌리티(하이퍼루프), 인공지능(뉴럴링크, 오픈AI) 등 세상에 없던 길을 개척한 ‘문샷 싱킹’의 대표주자로 통한다. 따라서 재계에서는 이 회장이 이번 만남을 계기로 자신만의 ‘문샷’ 사업을 구상해 삼성에 새로운 혁신을 추동할 거란 관측이 나온다. 이 회장은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12일까지 22일간 미국 전역을 아우르며 2014년 이후 최장기간의 해외 출장을 강행했다. 이 과정에서 AI, 전장용 반도체, 차세대 통신, 바이오 등 주요 분야의 재계 거물을 하루에 한 명씩 만나며 글로벌 네트워킹 복원의 속도를 높였다. 재계 관계자는 “이 회장이 반도체 혹한 등 불황 속에 미래 성장동력을 키워 내야 하는 중대 기로에서 신사업 전략을 구체화하는 밑그림을 그렸을 것”이라며 “세상에 없던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만큼 자신만의 문샷 비전으로 삼성의 변화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놀듯이 체험… 도봉 어린이 안전 의식 ‘쑥쑥’[현장 행정]

    놀듯이 체험… 도봉 어린이 안전 의식 ‘쑥쑥’[현장 행정]

    지난 3일 서울 도봉구청 잔디광장은 아이들을 위한 특별한 체험 공간으로 변신했다. 아이들은 대형 에어바운스 비행기 모형에서 미끄럼틀처럼 미끄러지듯 내려오며 탈출하는 체험을 한창 하고 있었다. 소방복을 입은 어떤 아이들은 불 모양이 그려진 튜브를 향해 소화기로 물을 뿌리는 데 열중했다. 얼핏 보면 놀이 현장 같지만 도봉구가 어린이를 위해 마련한 ‘제1회 도봉구 어린이 안전 박람회’ 모습이다. 구는 지난 3~4일 이틀간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밝은 미래’라는 주제로 안전 체험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도봉소방서와 도봉경찰서를 비롯해 대한적십자사, 서울교통공사, 한국교통안전공단 등 7개 관련 기관과 도봉구 지역자율방재단, 도봉구 의용소방대 등 지역 재난 안전 단체 2곳이 참여했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 발생한 이태원 참사 등을 계기로 어릴 때부터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강조하고 올바른 안전 의식을 확립할 수 있도록 안전 체험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이날 광장에서 어린이들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했다. 특수 차량에서 지진, 화재 대피 체험에 참여하고 아이들과 함께 소방서 관계자로부터 소화기 사용법과 화재 진화 방법에 대한 설명을 듣기도 했다. 현장에서 만난 오 구청장은 “선진국에서는 나이별로 수준에 맞는 맞춤형 안전 교육을 하고 있다”면서 “아이들이 재미있게 안전 체험 교육을 할 수 있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사회에 안전 문화가 한층 더 확산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광장에서는 생활, 교통, 자연 재난, 범죄, 보건, 사회 기반 체계 등 6대 분야별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아이들이 안전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주로 체험 위주로 구성했다. 승강기 안전 체험, 산악 안전 체험, 소방관 체험, 교통안전 퀴즈 미로 체험, 소방 모자·안전 배지 만들기 등이다. 구청사 내부에서도 안전사고 행동 매뉴얼과 안전사고 사례 전시 등 다양한 안전 문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오 구청장은 이날 박람회에서 지역 어린이 대표 3명과 함께 안전관리헌장을 낭독하며 안전 문화를 정착시킬 것을 다짐했다. 그는 “구청장으로서 무엇보다 구민의 생명과 건강, 재산을 지키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 원칙을 소명처럼 여기며 잘 준수해 구민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당정 “간호법은 의료붕괴법”… 尹, 16일 ‘2호 거부권’ 행사할 듯

    당정 “간호법은 의료붕괴법”… 尹, 16일 ‘2호 거부권’ 행사할 듯

    당정이 지난달 27일 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간호법 제정안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공식 건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은 16일 국무회의에서 재의요구권 의결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하게 되면 지난 4월 양곡관리법에 이은 두 번째 거부권 행사로 기록된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4일 고위당정협의회를 마친 후 “오늘 당정은 문제 인식을 공유하고, 지난달 더불어민주당이 강행한 간호법에 대해 대통령께 재의요구권을 건의하기로 했다”며 “간호법은 국민 생명을 볼모로 하는 입법 폭주로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5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부터 간호법 관련 부처 검토 내용을 보고받고 16일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재의요구권을 심의 의결할 예정이다. 이번 국무회의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주재할 차례이지만 취임 1주년 이후 처음 개최되는 국무회의인 만큼 윤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고 경제·사회 분야의 1년 성과를 평가하는 메시지를 낼 방침이다. 간호법은 현행 의료법에서 간호 관련 내용을 분리한 것으로, 간호사·간호조무사 등의 업무를 명확히 하고 간호사의 처우를 개선하는 내용 등을 담았다. 국민의힘은 지난 12일 ‘간호법’에서 ‘간호사법’으로 수정하자고 제안했지만 야당이 거부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보건의료인 간 신뢰와 협업을 저해하며 국민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우려가 심대하다”면서 “현행 의료체계에서 간호만 분리하면 직역 간 갈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고, 간호법이 공포되면 정부가 민생 현장에서 갈등을 방치하는 나쁜 선례가 될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또한 “간호법은 어느 나라에도 없는 의료체계 붕괴법”이라며 “1962년 의료법 제정 이후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조산사, 간호사의 상호 역할과 관계를 규정하는 의료체계에 대한 충분한 사회적 합의 없이 분류하면 근간이 흔들린다”고 밝혔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어 “간호조무사 차별법이자 신카스트법”이라며 “약 400만명의 요양보호사와 사회복지사가 일자리를 상실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당정은 이날 간호법 제정안과 함께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의료법 개정안은 재의요구권 대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인 결격·면허취소 사유를 ‘범죄 구분 없이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는 경우’로 확대한 내용이라 공포되면 의사 단체를 중심으로 반발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당정은 이날 어린이 보호구역 안전 강화 및 음주운전 근절 대책도 논의했다. 운전자가 보호구역을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보호구역의 기점과 종점을 표시하는 노면 표시와 노란색 횡단보도를 새롭게 도입하기로 했다. 방호울타리 설치는 법제화할 예정이다. 당정은 또 음주운전을 줄이기 위해 이달 말까지 특별단속기간을 운영해 주야간 관계없이 주 2회 이상 일제 음주단속을 실시하기로 했다. 상습 음주운전자는 경찰 단계에서 적극적으로 차량을 압수하고, 음주운전 방조 행위도 적극 처벌하기로 했다. 한편 민주당은 정부·여당이 윤 대통령에게 간호법 재의요구권 행사를 건의하기로 하자 “국민에게 약속했던 공약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한 것은 후안무치한 행태”라며 “반복적으로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은 국민 뜻을 거부하는 폭거”라고 맹비난했다.
  • 통행료 면제하니 최대 16% 더 혼잡 … 남산터널 17일부터 징수 재개

    통행료 면제하니 최대 16% 더 혼잡 … 남산터널 17일부터 징수 재개

    서울시가 남산 1·3호 터널의 혼잡통행료를 일시적으로 면제한 뒤 통행량이 최대 16%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17일부터 혼잡통행료 징수를 재개하는 가운데 면제 효과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이 14일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혼잡통행료 면제 이전 한 달(2월 17일~3월 16일)과 이후(3월 17일~5월 2일)의 통행량을 비교했을 때 평균 10.9% 증가했다. 앞서 시는 도심에서 강남 방향으로 가는 차량을 대상으로 통행료를 면제하는 1단계 조치(3월 17일~4월 16일)를 시행했다. 이어 지난달 17일부터는 2단계 조치로 양방항 모두 통행료를 걷지 않고 있다. 특히 2단계 조치 이후 강남에서 도심 방향의 통행량은 하루 평균 4만 3524대로, 면제 이전 한 달 3만 7383대에 비해 16.4% 늘었다. 통행료 면제 이후 주변도로 평균 통행속도 역시 느려졌다. 도심에서 강남 방향의 경우 28.4㎞/h에서 2단계 조치 시행 뒤 26.2㎞/h로 줄어들었다. 강남에서 도심 방향은 27.5㎞/h에서 25.8㎞/h까지 떨어지는 등 정체 현상이 빚어졌다. 남산 1·3호 터널의 혼잡통행료는 서울 도심의 교통 혼잡도를 줄이겠다는 취지로 1996년 도입됐다. 하지만 혼잡통행료 징수가 교통 혼잡 해소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이어졌다. 고광민(국민의힘·서초구3) 서울시의회 의원은 ‘혼잡통행료 징수 조례 폐지조례안’을 발의한 상태다. 반면 외국에서도 혼잡통행료 제도는 흔한 데다 탄소 저감을 위해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시는 17일 오전 7시부터 양방향 혼잡통행료 2000원을 다시 걷는다. 시 관계자는 “두 달간의 ‘면제 실험’ 결과 차량 통행량이 늘고 통행 속도가 느려졌다. 최종 분석 결과는 다음달 발표할 것”이라면서 “전문가 자문, 시민 의견 수렴 등을 거쳐 통행료 정책 방향을 올해 안에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진태 한국교통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는 “통행료 면제로 증가한 통행량에 대한 체감도 및 재정 등을 고려해 정책 방향을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 당정, 간호법 제정안에 대통령 재의요구권 공식 건의하기로

    당정, 간호법 제정안에 대통령 재의요구권 공식 건의하기로

    “국민 생명 볼모로 하는 입법 폭주…간호법은 신카스트법”주 2회 음주단속하고 음주운전방지장치 의무화 도로교통법 개정도 당정이 지난달 27일 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간호법 제정안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공식 건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은 16일 국무회의에서 재의요구권 의결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재의요구권을 행사하게 되면 지난 4월 양곡관리법에 이은 두 번째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4일 고위당정협의회를 마친 후 “오늘 당정은 문제 인식을 공유하고, 지난달 민주당이 강행한 간호법에 대해 대통령께 재의요구권을 요구하기로 했다”며 “간호법은 국민 생명을 볼모로 하는 입법 폭주로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5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부터 간호법 관련 부처 검토 내용을 보고받고 16일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재의요구권을 심의 의결할 예정이다. 이번 국무회의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주재할 차례이지만, 취임 1주년 이후 처음 개최하는 국무회의인 만큼 윤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고 경제·사회 분야의 1년 성과를 평가하는 메시지를 낼 방침이다. 간호법은 현행 의료법에서 간호 관련 내용을 분리한 것으로, 간호사·간호조무사 등의 업무를 명확히 하고 간호사의 처우 개선 등을 담았다. 국민의힘은 지난 12일 ‘간호법’에서 ‘간호사법’으로 수정하자고 제안했지만, 야당이 거부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보건의료인간 신뢰와 협업을 저해하며 국민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우려가 심대하다”며 “현행 의료체계에서 간호만 분리하면 직역간 갈등이 확대될 가능성 크고, 간호법이 공포되면 정부가 민생 현장에서 갈등을 방치하는 나쁜 선례가 될 것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또한 “간호법은 어느 나라에도 없는 의료체계 붕괴법”이라며 “1962년 의료법 제정 이후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조산사, 간호사의 상호역할과 관계를 규정하는 의료체계에 대한 충분한 사회적 합의 없이 분류하면 근간이 흔들린다”고 밝혔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어 “간호조무사 차별법이자 신카스트법”이라며 “간호법에 대한 간호조무사의 학력을 차별하고 간호사만을 위한 이기주의법이며, 직업 선택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했다. 이어 “약 400만명의 요양보호사와 사회복지사가 일자리 상실할 우려가 있다”며 “처우개선은 간호법 없이 정부정책으로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당정은 이날 어린이 보호구역 안전 강화 및 음주운전 근절 대책도 논의했다. 운전자가 보호구역을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보호구역의 기점과 종점을 표시하는 노면표시와 노란색 횡단보도를 새롭게 도입하기로 했다. 방호울타리 설치는 법제화할 예정이다. 당정은 또 음주운전을 줄이기 위해 이달 말까지 특별단속기간을 운영해 주·야간 관계없이 주 2회 이상 일제 음주단속을 실시하기로 했다. 상습 음주운전자는 경찰 단계에서 적극적으로 차량을 압수하고, 음주운전 방조 행위도 적극 처벌하기로 했다. 앞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발의한 음주운전방지장치 도입을 위한 도로교통법 개정도 신속히 처리하기로 했다.
  • 포스코이앤씨 전 현장 공회전 줄인다…에코 드라이빙 캠페인

    포스코이앤씨 전 현장 공회전 줄인다…에코 드라이빙 캠페인

    포스코이앤씨가 포스코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2050 탄소중립 비전’에 발맞춰 모든 건설 현장에서 ‘에코 드라이빙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건설 현장에서 굴삭기, 덤프트럭 등의 공회전을 줄여 탄소 배출량과 에너지 소비량을 줄이는 활동이다.포스코이앤씨는 이번 캠페인으로 표준구입사양서에 공회전 최소화, 현장내 적정속도 운행, 노후장비차량 사용 억제, 화물하역∙대기∙휴식 시 엔진 정지 등을 명시할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 전체 현장에서는 하루에 약 1200대가량의 장비를 운행하고 있다. 이 장비들을 1시간씩 공회전을 하지 않을 경우, 하루 약 6.6t, 연간으로 약 2400t의 탄소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약 37만그루의 나무가 1년 동안 탄소를 흡수하는 양이다.또한 포스코이앤씨는 ‘SBTi’에도 가입했다. SBTi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기업들의 탄소 배출 감축 목표를 검증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다. 포스코이앤씨는 SBTi 가입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 현장∙건물 에너지효율화, 공급망 Scope3(기업의 활동과 관련된 모든 간접적인 배출량) 탄소감축 및 지원, 제로에너지빌딩 로드맵에 따른 건물 운영단계 탄소감축 등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올해 하반기에는 검증을 완료할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제로에너지 공동주택의 자체 설계·시공 가이드라인을 선도적으로 마련하고 적용할 예정이다. 건축물 부위별 단열·창호 성능과 설비 효율을 향상시켜 에너지를 절감하고 태양광 발전 등을 통해 신재생 에너지를 생산하도록 건물에 최적화된 설치용량을 제안할 예정이다. 신축 공동주택에 가이드라인을 적용하면, 기존 대비 가구 당 에너지 소요량은 25~35% 절감되고, 에너지 자립률은 2배 이상 상승이 가능해 입주민들에게 냉난방 비용 절감을 가능케 한다. 특히, 건물을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도 약 30% 이상 저감할 수 있어 탄소중립 실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이앤씨는 기존 대비 전용 면적이 증가함에도 가구당 연간 난방에너지 소비량이 절감되도록 리모델링 특성을 반영한 ‘리모델링 제로에너지 가이드라인’도 준비 중이다.
  • 머스크, 트위터 직원 80% 자르고 광고전문가 대표로 임명

    머스크, 트위터 직원 80% 자르고 광고전문가 대표로 임명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0월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인수한 지 7개월 만에 광고 전문가를 트위터 새 대표로 임명했다. 머스크 CEO는 1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린다 야카리노(사진) 전 NBC유니버설 광고·파트너십 대표를 새로운 트위터 CEO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자신이 제품 디자인과 새로운 기술개발에 집중하고 야카리노는 경영을 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야카리노는 14일 “트위터를 ‘슈퍼 앱’으로 변모시키려는 머스크의 비전을 돕게 되어 기쁘다”면서 “머스크처럼 많은 트윗을 쓰진 않지만, 소비자 반응이 새로운 트위터 건설에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트위터가 광고 전문가를 새 CEO로 임명한 것은 머스크 인수 이후 직원 80%를 해고하면서 광고 수입이 급감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코카콜라 등 트위터의 1000대 광고주 가운데 625곳이 머스크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계정 회복 등과 같은 정책 변화를 우려해 떨어져 나갔다. 야카리노 CEO 임명은 광고를 트위터의 주된 수익원으로 삼겠다는 머스크의 의지로 해석된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개인 간 거래, 메시지 전달, 원격 차량 호출 등 광범위한 기능이 가능한 ‘슈퍼 앱’으로 바꿀 계획이다.
  • 동물학대 논란에도 꿈쩍 않던 소싸움 경기…구제역에 발목

    동물학대 논란에도 꿈쩍 않던 소싸움 경기…구제역에 발목

    동물 학대 논란에도 끓이지 않던 경북 청도 소싸움 경기가 구제역에 발목이 잡혔다. 경북 청도 소싸움경기 운영자인 청도공영사업공사는 지난 11일 충북 청주 한우농장 3곳에서 구제역 발생에 따라 이번 주말(13~14일) 계획됐던 소싸움경기를 전면 취소했다고 14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가 구제역의 농장 간 전파를 막기 위해 이날 0시를 기해 14일 낮 12시까지 전국에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한데 따른 것이다. 일시이동중지는 가축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우제류 축산 농장 및 관련 작업장 등에 출입을 일시 중단하는 것이다. 명령이 발동되면 우제류 이동이 전면 금지되며 사료 차량, 집유 차량 등 축산 관련 차량의 이동도 허용되지 않는다. 이번 구제역 발생은 2019년 1월 28일 경기 안성 젖소 농가 발생 사례 이후 4년 4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청도공영사업공사는 구제역 확산 여부 등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자칫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주말 소싸움 경기 중단으로 큰 폭의 매출 손실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올해 청도소싸움 경기는 매주 토·일 낮 12시 20분부터 1일 12경기가 진행된다. 연간 총 1248경기가 펼쳐진다. 1인당 100원에서 최고 10만원까지 걸 수 있다. 지난해의 경우 주말 하루평균 1650명 정도가 방문했다. 청도소싸움경기는 2015년, 2018년, 2019년에도 구제역 여파로 경기를 중단한 바 있다. 구제역은 소, 돼지, 양 등 우제류가 구제역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하는 질병이다. 전염성이 강해 국내에선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한편 동물자유연대와 녹색당은 지난 2월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소싸움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여는 등 반발하고 있다. 이들 단체는 “자연 상태에서 싸우지 않는 초식동물인 소를 사람의 유희를 위해 억지로 싸우게 하는 것 자체가 동물 학대”라고 주장했다. 반면 청도를 비롯해 전북 정읍, 경남 창원 등 전국 11개 지역에서는 “대한민국 대표 민속 축제”라며 해마다 소싸움 대회(경기)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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