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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자동차 굴기’…SDV 역수출·현지화로 한국도 호시탐탐

    中 ‘자동차 굴기’…SDV 역수출·현지화로 한국도 호시탐탐

    지난 17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한 ‘2026 세계인공지능대회(WAIC)’에서 인공지능(AI)을 등에 업은 중국 자동차 산업이 달라진 위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의 전방위 제재를 뚫고 자체 완성한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생태계를 바탕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자율주행 기술을 ‘역수출’하는 핵심 공급자로 자리 잡았다. 특히 세계 시장의 30%를 장악한 데 이어 한국 안방 시장 공략에도 고삐를 죄고 있다. 20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WAIC에서는 중국 자동차 산업을 뒷받침하는 AI 생태계가 공개됐다. 화웨이는 AI 프로세서 1024개를 연결한 ‘아틀라스 950 슈퍼포드’를 실물 전시했고, 바이두는 반도체·클라우드·대형언어모델(LLM)·AI 에이전트를 아우르는 풀스택을 선보였다. 위라이드는 인지 기반모델 ‘위트’(WITT)와 L4 로보택시 ‘GXR’, 양산차용 주행보조 시스템을 함께 전시했다. AI 인프라부터 차량용 소프트웨어와 로보택시까지 하나의 산업 생태계로 연결되는 모습이다. 특히 이날 중국 빅테크 ‘알리바바’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사 AI 모델 ‘큐원 3.8 맥스’의 프리뷰 버전을 공개하고 앤트로픽의 클로드 페이블 5에 이어 세계 2위의 성능을 갖췄다고 주장했다. 중국의 ‘AI 풀스택’ 생태계는 전기차와 SDV 시대를 맞은 자동차 산업과 시너지를 내고 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계 자동차 업체의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 대비 16.1% 급증한 약 2946만대였다. 2020년 18.0%였던 점유율은 5년 만에 29.9%로 치솟았다. BYD(5위), 지리(7위), 체리(10위) 등 3개 그룹이 글로벌 톱10에 안착했다. 이에 글로벌 2위인 독일 폭스바겐은 샤오펑과 차세대 전자·전기 아키텍처(CEA)를 공동 개발해 전기차 양산에 돌입했고, 메르세데스 벤츠는 모멘타와 중국 시장용 주행보조기능을 공동 개발했다. BMW도 중국에서 생산하는 ‘노이어 클라세’ 모델에 모멘타 기반 지능형 주행 솔루션을 탑재했다. 중국 완성차 업체들은 주요 시장의 관세·규제 장벽에 현지 공장 설립, 브랜드 인수, 생산 제휴 등으로 맞서고 있다. BYD는 올해 들어 헝가리·브라질 등에 현지 공장을 가동하고, 체리는 프랑스와 스페인에 유럽 오퍼레이션 및 연구개발(R&D) 센터를 개설했다. BYD와 지리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지커’에 이어, 고도화된 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한 샤오펑은 한국법인 총괄 책임자 채용에 나서며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니오, 체리, 샤오미 등의 진출 가능성도 거론된다. 조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중국은 정부 주도로 일반 도로 위에 무인 로보택시를 대거 투입해 방대한 주행 데이터를 무서운 속도로 축적했다”며 “한국이 독자적으로 쫓아가기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호근 대덕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휴머노이드 도입 등으로 고정 비용을 줄이고 핵심 AI 인재 확보에 쏟아붓는 것은 물론, 자체 개발만 고집하기보다 미국·중국 등 상관없이 기술을 도입해 활용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60시간째 불’ 쿠팡 물류센터 5층엔 리튬배터리…확산 방지 ‘총력’

    ‘60시간째 불’ 쿠팡 물류센터 5층엔 리튬배터리…확산 방지 ‘총력’

    쿠팡 인천32물류센터 화재가 60시간 가까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초 발화지점 아래층에 화재에 취약한 리튬 배터리가 가득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당국은 이곳으로 불이 확산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소방 당국은 20일 화재 현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물류센터) 5층에는 리튬 배터리를 사용하는 물류창고용 로봇이 있다”며 “여기로 불이 확산하면 건물 전체로 연소가 급격하게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8일 오전 6시 54분께 B동 6층에서 시작한 불은 같은 동 7층과 A동 7층으로 옮겨붙은 상태다. 소방 당국은 국가소방동원령을 유지한 채 장비 231대와 소방관 등 인력 812명을 투입해 이날도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화재가 발생한 실내의 내부 연기를 밖으로 빼내는 동시에 소화용수를 뿌릴 공간을 만들기 위해 일부 외벽에 대한 ‘파괴 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소방 당국은 특히 리튬 배터리가 있는 5층으로 불이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 내부에 대원들을 투입시키고, 고가차 등 특수차량 31대를 건물 각 방면에 배치해 화세가 아래로 내려오는 것을 막고 있다. 5층에 있는 리튬 배터리의 양은 전기차 20대 분량이다. 리튬 배터리는 많은 에너지를 작은 공간에 저장하는 구조와 가연성 전해질 때문에 불이 붙으면 일반 화재와 달리 스스로 열을 만들어내면서 확산하는 특성이 있다. 실제로 2024년 8월 1일 오전 6시 15분쯤 청라국제도시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는 8시간 넘게 이어지면서 막대한 피해를 냈다. 이 불로 주민 20여 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고, 100여 명이 구조·대피했다. 또 차량 87대가 전소하고 700여 대가 열손과 그을음 피해를 입었으며, 아파트 480여 세대가 단전됐다.
  • 러시아 “한국, 두고 보라” 경고…美 ‘타이폰’ 뭐길래?

    러시아 “한국, 두고 보라” 경고…美 ‘타이폰’ 뭐길래?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이 한국에 미국의 중거리 지상발사 미사일 체계 ‘타이폰’이 배치될 경우 러시아 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하고 비례적인 대응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루덴코 차관은 19일(현지시간)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에 이어 한국에도 타이폰이 배치될 가능성을 묻는 말에 “현재 한국이 자국 영토에 미국의 타이폰 체계를 배치하려 한다는 정보는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런 상황이 발생한다면 러시아 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될 것이며 그에 상응하는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이 미국과의 군사훈련 과정에서 타이폰의 자국 배치에 동의한 데 대해서도 강하게 반발했다. 루덴코 차관은 “일본이 자국 영토를 미국 중거리 미사일 체계의 배치 장소로 제공하는 것은 배치 기간과 관계없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정과 러시아 극동 지역의 안보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이어 “러시아 극동 국경에 직접적인 위협을 가하는 조치”라며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예고했다. 美 ‘타이폰’ 뭐길래? 러 미리 발끈타이폰은 컨테이너 형태의 발사대를 차량으로 옮기는 미 육군의 이동식 미사일 체계다. SM-6 다목적 미사일과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 토마호크의 사거리는 약 1600㎞ 이상이다. 러시아는 최대 2000㎞ 안팎으로 평가한다. 미군은 2024년 4월 연합훈련을 위해 타이폰을 C-17 글로브마스터Ⅲ 수송기로 필리핀 루손섬에 처음 전개했다. 훈련을 마친 뒤에도 철수 시점을 정하지 않은 채 현지 배치를 유지했다. 2025년 9월에는 미일 연합훈련 ‘리졸루트 드래건’을 계기로 일본 야마구치현 이와쿠니 미군기지에도 처음 반입했다. 타이폰은 C-17로 장거리 공수할 수 있어 평시에는 다른 지역에 두다가 유사시나 훈련 때 한반도로 신속히 옮기는 운용도 가능하다. 그러나 한국 정부나 미군이 타이폰의 한국 배치 계획을 공개적으로 밝힌 적은 없다. 루덴코 차관의 발언은 한국의 향후 선택에 미리 선을 그은 경고로 풀이된다. 러시아는 한국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가능성에 이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방산 협력과 미국의 중거리 미사일 배치 가능성까지 자국 안보 문제로 규정하고 있다. “북러 관계, 질적으로 새로운 수준”한편 루덴코 차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최선희 외무상의 방러 일정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올해도 각급에서 북한과 활발한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고만 답했다. 이어 2024년 6월 평양에서 체결된 북러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이 “전통적으로 우호적이었던 양국 관계를 질적으로 새로운 동맹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루덴코 차관은 “새로운 기본 조약의 정신과 문구에 따라 북한 유관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정부 간 위원회를 통한 실무 협력을 비롯해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작업을 강도 높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 ‘아동 성매매’ 수사 받으면서 출마…최영중 청주시의원 결국 제명

    ‘아동 성매매’ 수사 받으면서 출마…최영중 청주시의원 결국 제명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최영중 전 청주시의회 의원이 국민의힘에서 제명 처리됐다.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20일 제9차 운영위원회를 열어 최 전 의원 제명의 건을 원안 의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충북도당 윤리위원회는 지난 15일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최 전 의원의 제명을 결정했다. 최 전 의원은 이에 앞서 지난 16일 의원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최 전 의원은 2024년 10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2~3차례에 걸쳐 차량과 모텔 등에서 중학생과 성관계를 하고, 성착취물을 제작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미성년자의제강간, 성착취물 제작, 성매매 권유, 성착취 목적 대화 등) 등을 받는다. 최 전 의원은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도 6·3 지방선거에 출마해 선거운동을 하고 당선되기까지 했다. 그러나 경찰이 지난 15일 최 전 의원의 시의회 의원실과 지역구 사무실,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혐의가 알려졌다. 최 전 의원은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휴대전화를 교체하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한 정황도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5월 최 의원에게 휴대전화 제출을 요구했으나, 최 전 의원은 “사설 포렌식 업체에 휴대전화를 맡긴 뒤 결과물을 제출하겠다”고 한 뒤 제출을 미루다 새 기종으로 바꿔 제출했다. 최 전 의원은 경찰 조사를 받는 사실을 숨긴 채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휴대전화와 디지털 저장장치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해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 국민의힘, 미성년자 성매매혐의 전 청주시의원 제명

    국민의힘, 미성년자 성매매혐의 전 청주시의원 제명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전 청주시의원 A씨가 국민의힘에서 제명 처리됐다.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20일 제9차 운영위원회를 열어 A씨 제명의 건을 원안 의결했다. 국민의힘 충북도당 윤리위원회는 지난 15일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A씨 제명을 결정한 바 있다. A씨는 지난 16일 시의원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A씨는 2024년 10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2∼3차례에 걸쳐 세종 등지의 모텔과 차량 등에서 여중생과 성관계를 하고, 성착취물을 제작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미성년자의제강간)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채팅 앱을 통해 여중생을 알게 된 뒤 금품 등을 제공하며 부적절한 관계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 노원구, 소통으로 미래경제도시 문 연다

    노원구, 소통으로 미래경제도시 문 연다

    서울 노원구는 지난 15일 오후 3시 노원구청 대강당에서 개최한 ‘민선 9기 공약 공감 토크(TALK)’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구민이 묻고, 노원이 답하다’를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일방적인 정책 전달을 넘어 구민이 참여하는 실시간 소통 행사로 진행됐다. 현장 참석이 어려운 구민들도 함께할 수 있도록 전 과정을 구 공식 유튜브 채널 ‘미홍씨’에서 생중계해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참여와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이날 공감 토크에서는 민선 9기 노원3.0 준비위원회(구청장직 인수위원회) 분과별 분과장이 핵심 공약에 대한 구체적인 검토 결과와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먼저 미래도시 부문 분과(재개발·재건축, 미래산업, 교통)에서는 공약인 ▲재개발·재건축 사업성 향상 ▲원스톱 지원 조직 마련 ▲백사마을 완공 등 핵심 사업의 실행 방안이 제시됐다. 서 구청장은 “동북권 타 지자체와 달리 노원은 대기업 본사 유치로 일자리를 직접 만드는 도시의 가능성을 가진 곳”이라며 “창동차량기지, 광운대 역세권 개발, 한전 인재개발원 이전 추진 등 도시 계획의 핵심 축을 바탕으로 기업과 일자리를 유치하고 도시 경쟁력을 높여 재건축·재개발의 사업성도 함께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생경제, 녹색·힐링, 혁신행정·소통 분야에서는 ▲지역 상권 활성화 ▲청년 일자리 확대 ▲탄소중립 선도도시 조성 ▲당현천 명품 수변공원 조성 ▲교육 환경 개선과 포용 복지 확대 등 구민 생활과 밀접한 공약들이 소개됐다. 발표 이후 진행된 실시간 정책투표에서는 미래도시 분야의 ‘광역교통 개선’, 민생경제 분야의 ‘공공 공유오피스 조성’과 ‘청년 일경험 사업 확대’, 녹색·힐링 분야의 ‘당현천 근린공원 명품 수변공원 조성’, 혁신행정·소통 분야의 ‘초·중·고 교육 환경 지원 확대’가 높은 공감을 얻었다. 구는 이번 공감 대화에서 제시된 정책투표 결과와 온·오프라인 정책 제안을 소관 부서 검토를 거쳐 주요 정책 수립 과정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서 구청장은 “환경·복지·교육·힐링·문화 등 노원의 강점을 더욱 발전시키고, 기업과 일자리가 넘치는 미래경제도시를 만들어 구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 “번 돈 없으니 세금도 없겠지”…부가세 신고 마감 앞둔 N잡러의 착각 [세테크]

    “번 돈 없으니 세금도 없겠지”…부가세 신고 마감 앞둔 N잡러의 착각 [세테크]

    최근 직장인들 사이에선 스마트스토어, 구매대행, 유튜브, 공간대여 등 자신만의 부업을 운영하는 ‘N잡러’가 급증했습니다. 짭짤한 부업으로 소득을 올리는 것까지는 좋은데 세금을 얼마나, 어떻게 내야 하는지 걱정이 많습니다. 특히 초보 N잡러라면 세금과 관련한 모든 것이 낯설 겁니다. 우선 사업자등록증을 낸 N잡러라면 이번 주 본인 통장과 카드 사용 내역을 확인해야 합니다. 부가가치세 확정 신고 마감일이 오는 27일이어서 그렇습니다. ‘매출도 거의 없어서 설마 세금을 내겠어’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입니다. 열네 번째 ‘국세청이 알려주지 않는 세테크’는 N잡러들을 위한 부가세 확정 신고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제대로 신고하지 않으면 가산세를 물거나 환급받을 기회를 놓칠 수 있습니다. ‘과세 유형’을 모른다면 홈택스 조회부터 본인의 정확한 ‘과세 유형’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내가 ‘일반과세자’인지 ‘간이과세자’인지에 따라 7월 신고 의무와 매입세액 환급 가능성이 달라집니다. 국세청 홈택스에 접속해 ‘증명·등록·신청·사업자현황’→‘사업자상태 조회’(사업자등록번호) 메뉴에서 본인의 사업자등록번호를 입력하면 바로 과세 유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상당수 초보 N잡러가 속한 간이과세자는 매년 1월 25일 한 번만 신고하는 게 원칙입니다. 하지만 일반과세자라면 이번 마감일을 놓쳐서는 안 됩니다. 특히 지난해 매출이 늘어 올해 7월 1일자로 일반과세자로 유형이 전환된 사업자라면 지난 상반기(1~6월) 동안 간이과세자로서 활동했던 내역을 오는 27일까지 신고해야 합니다. 국세청으로부터 ‘간이에서 일반으로 전환된다’는 우편 통지서를 받았거나, 홈택스에서 본인의 사업자상태를 조회했을 때 일반과세자로 변경돼 있다면 신고 대상입니다. “매출이 전혀 없어도 무조건 신고해야” 상반기에 사업자등록만 해두고 준비 단계에 머물렀거나 매출이 0원인 초보 N잡러가 흔히 범하는 실수가 있습니다. ‘번 돈이 없으니 신고할 것도 없다’고 지레 판단하는 겁니다. 실적이 없어도 국세청에 반드시 ‘무실적 신고’를 접수해야 합니다. 일반과세자에게 신고는 무조건 돈을 버는 행위입니다. 사업을 시작하면서 구입한 업무용 노트북, 촬영 장비, 사무실 인테리어 비용 등에는 모두 10%의 부가세가 포함돼 있습니다. 따라서 매출이 없더라도 이 매입세액(10%)을 환급받기 위해선 반드시 신고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통신비·렌탈비 10%는 돌려받자 사무실 월세나 업무용 인터넷 요금, 정수기 렌탈비, 심지어 휴대전화 요금처럼 매달 고정적으로 나가는 돈이 있습니다. 상당수 N잡러들은 이 비용을 본인 통장에서 자동 이체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하면 국세청은 이 돈을 사업 비용이 아니라 생활비로 오해할 수 있습니다. 국세청이 알아서 이를 사업용 지출로 분류하지 않습니다. 통신사나 렌탈업체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어 ‘사업자등록번호를 알려주고 전자세금계산서를 발행해 달라’고 요청하세요. 그럼 앞으로 월 고정비의 10%를 세금에서 깎아주거나 환급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승용차 기름값은 공제 대상 제외… 잘 모르면 경정청구로 초보 N잡러들이 헷갈리는 것 중 하나는 ‘차량 유지비’의 공제 대상 여부입니다. 흔히 사업용 신용카드로 결제한 주유비나 카센터 수리비는 모두 공제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세법의 혜택 범위는 좁습니다. 배기량 1000㏄ 이하의 경차, 9인승 이상의 승합차, 트럭 등의 화물차가 아니라면 일반 세단이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들어간 기름값, 소모품 교체 비용 등은 매입세액 공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업무에 필수적인 승용차라도 부가세법상 혜택을 주지 않습니다. 무턱대고 공제 신청했다가 걸리면 10%의 가산세와 납부 지연 이자까지 물어야 합니다. 만약 특정 지출 항목이 공제 대상인지 잘 모르면 무리하게 공제 칸을 채우지 마세요. 자칫 가산세를 납부할 사유가 됩니다. 공제 대상 항목을 잘 몰라 이번에 건너뛰어도 5년 이내에 ‘경정청구’를 제기하면 페널티 없이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 “남편車, 심지어 친구車도 상관없다” 임산부 타면 ‘반값’…서울시 파격 정책 나왔다

    “남편車, 심지어 친구車도 상관없다” 임산부 타면 ‘반값’…서울시 파격 정책 나왔다

    앞으로 서울에서 임산부가 탄 차량은 공영주차장에서 주차요금의 50%를 할인받을 수 있다. 한강공원과 도시공원 유료시설, 물재생시설 내 체육시설 등 서울시 공공시설에서도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9일 서울시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서울시 주차장 설치 및 관리 조례 개정안’을 공포해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조례 개정은 서울시가 ‘임산부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개정안에 따르면 임산부가 탑승한 차량은 공영주차장 등에서 주차요금의 5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이때 임산부는 임산부 앱카드 등 임산부임을 증명할 수 있는 자료를 제시해야 한다. 임산부 본인이 직접 운전하지 않고 배우자나 가족 등이 운전하더라도 차량에 탑승한 임산부가 증빙자료를 제시하면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한강공원과 도시공원의 유료시설,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도 임산부가 입장료나 이용료를 감면받을 수 있는 근거도 함께 마련됐다. 물재생시설에 설치된 체육시설 이용료는 50%를 할인해주고, 해당 시설 주차장 요금도 임산부가 탑승한 차량이면 50% 감면해준다. 다만 한강공원과 도시공원은 대부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실제 혜택은 공원 안에 있는 유료 시설이나 프로그램을 이용할 때 적용된다. 시설별 정상 요금과 감면 방식은 해당 운영기관에 확인해야 한다. 할인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임산부 임신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자료를 준비해 지참하고 다녀야 한다. 두 가지 이상의 할인 사유가 겹치는 경우에는 감면율이 높은 한 가지 혜택만 적용되는 시설도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조치가 임산부의 외출과 문화·체육시설 이용 부담을 낮추고, 일상에서 임산부를 배려하는 분위기를 확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전하는 여름 데이트 노하우…“작은 배려가 호감 높인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전하는 여름 데이트 노하우…“작은 배려가 호감 높인다”

    폭염과 높은 습도가 이어지는 여름철에는 평소보다 쉽게 지치기 때문에 데이트에서도 상대를 위한 세심한 배려가 중요하다. 이동부터 식사, 데이트 장소 선택까지 작은 준비를 더하면 무더위 속에서도 보다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이사 박수경)가 여름철 데이트에서 활용할 수 있는 6가지 팁을 제안했다. 먼저 자동차를 이용한다면 상대가 탑승하기 전 에어컨과 통풍 시트를 미리 켜 두는 것이 좋다. 햇볕에 노출된 차량 내부는 온도가 빠르게 올라가기 때문에 사전에 실내 온도를 낮춰 두면 보다 쾌적한 이동이 가능하다. 두 번째는 시원한 음료를 준비하는 방법이다. 생수나 상대방의 취향에 맞는 음료를 미리 챙겨 두면 갈증을 즉각적으로 해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데이트 시작 단계에서 자연스럽게 배려를 표현하는 계기가 된다. 데이트 장소는 실내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전시회, 영화관, 카페, 복합쇼핑몰 등은 폭염을 피하기에 용이하다. 최근에는 전시 관람과 식사, 휴식을 동선 이동 없이 한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 주목받고 있어 이동에 따른 체력적 부담을 줄여 준다. 야외 보행이 불가피하다면 상대방이 햇볕에 장시간 노출되지 않도록 동선을 고려해야 한다. 그늘진 구역을 선택해 걷거나 양산을 함께 사용하고, 휴대용 선풍기나 쿨링용품 등을 사전에 준비하면 더위로 인한 불편을 경감시킬 수 있다. 방문할 식당은 사전에 예약해 두는 편이 안전하다. 여름철에는 짧은 대기 시간도 체력적인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좌석을 미리 확보하면 불필요한 대기 시간을 줄이고 전체 일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마지막은 상대방의 컨디션을 수시로 확인하는 태도다. “잠깐 쉬어갈까?”와 같이 상대의 상태를 묻고 경청하는 행동은 별도의 준비 없이도 실천할 수 있는 배려다. 폭염 상황에서는 개인별로 느끼는 피로와 더위의 강도가 다른 만큼, 자신의 계획보다 상대의 상태를 우선해 일정을 조율하는 유연성이 필요하다. 듀오 관계자는 “데이트에서 좋은 인상을 만드는 것은 거창한 이벤트보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는 작은 행동일 수 있다”며 “무더운 여름일수록 서로의 컨디션을 살피면서 편안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 관계 형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듀오는 1995년 창립 이후 5만4,396명(2026년 7월 13일 기준)의 결혼을 성사시킨 결혼정보회사다. DMS(Duo Matching System)를 활용한 매칭 시스템과 신원 인증 절차를 운영하고 있으며, 커플매니저의 상담을 기반으로 회원별 매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경과원 ‘경기북부 대양주 시장 개척단’, 420만 달러 수출상담

    경과원 ‘경기북부 대양주 시장 개척단’, 420만 달러 수출상담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은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호주 시드니와 멜버른에서 ‘2026년 경기북부 대양주 시장개척단’을 운영하며 신규 수출판로 확대를 지원했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중동 정세 불안과 공급망 재편 등으로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안정적인 소비시장과 높은 구매력을 갖춘 대양주 시장은 새로운 수출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시장개척단에는 고양시 2개사, 남양주시 3개사, 파주시 2개사, 포천시 1개사 등 경기북부 수출유망 중소기업 8개사가 참여했으며 뷰티, 식품, 의료 제품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을 현지 바이어들에게 제품 경쟁력과 기술력을 소개했다. 이들 기업은 시드니와 멜버른에서 총 92건의 바이어 상담을 진행해 420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을 했다. 경과원은 바이어 발굴부터 사전간담회, 기업별 맞춤 매칭, 현지 상담장 운영까지 전 과정과 항공료 50% 지원, 전문 통역사 배정, 현지 이동 차량 등을 지원했다. 시장개척단 종료 이후에도 참가기업과 바이어 간 후속 상담을 지원할 계획이다. 유태일 경과원 기업성장부문 상임이사는 “앞으로도 국가와 지역별 시장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해외마케팅과 시장개척단 운영을 통해 경기북부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과 수출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과원은 오는 9월 독립국가연합(CIS), 10월 동남아 지역 시장개척단을 운영해, 경기북부 기업들의 수출시장 다변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 “23년 만에 병원 밖으로”… 교통약자 꿈 이뤄준 기아

    “23년 만에 병원 밖으로”… 교통약자 꿈 이뤄준 기아

    “언니, 여행 가면 어디로 가고 싶어?” “겨울 바다, 이 방이 통째로 움직였으면 좋겠다.” 23년째 호흡 보조 장치에 의존해 병원 침대 위에서만 지내온 김온유(38)씨에겐 의료 장비가 허락한 짧은 거리만이 세상의 전부였다. 하지만 김씨의 소망이 현실이 됐다. 기아의 차세대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가운데 교통약자 특화 모델인 ‘PV5 WAV’를 통해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19일 유튜브에 공개한 영상 ‘더 무빙 룸’을 통해 김씨가 최근 가족과 함께 23년 만에 여행을 떠나는 여정을 담았다. 기아의 사회공헌사업 ‘초록여행’의 지원을 받은 김씨 가족은 의료진의 동행하에 PV5 WAV에 올라탔고, 김씨는 푸른 바다 앞에서 환호했다. 그는 “여행을 와 보니 할 수 있다는 용기가 생겼다. 더 멀리, 더 많이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는 PV5 WAV의 기술로 가능했다. PV5는 휠체어 이용자가 후면 적재 공간이 아닌 측면 도어를 통해 승하차할 수 있게 설계돼 동승자와 동등한 탑승 경험을 누릴 수 있다. 우측 좌석을 접어 올려 휠체어 승객이 탑승하고 좌측 좌석에 동승자가 나란히 앉을 수 있는 ‘6대4 쿠션 팁업 시트’ 덕분에 김씨는 가족과 나란히 앉아 같은 창밖 풍경을 바라볼 수 있었다. 생명줄인 산소발생기도 문제없었다. 전기차의 외부 전력 공급(V2L) 기능 덕분에 이동 중에도 의료 장비를 끊김 없이 구동할 수 있었다. 기아는 차량과 소프트웨어, 운영 서비스가 결합된 ‘통합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 화마 이어 수마까지 덮친 경북

    화마 이어 수마까지 덮친 경북

    19일 경북 안동 일직면 귀미1리에 설치된 산불 이재민 임시주택이 폭우와 토사에 떠밀려 인근 주택 담벼락을 뚫고 마당에 들어와 있다. 이틀 새 최대 211㎜(안동), 시간당 최대 46㎜(의성) 폭우가 쏟아진 경북 북부권 피해가 도드라진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농경지와 주택, 도로, 차량 침수, 고립 사고가 속출했다. 강원 영월에서는 낚시객 1명이 실종됐다. 기상청은 24일까지 장맛비가 이어지고 특히 20~21일에는 수도권과 강원, 충청권을 중심으로 하루 100㎜ 이상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고 예보했다. 안동 연합뉴스
  • 인천 쿠팡물류센터 붕괴 가능성에 인근 대피령

    인천 쿠팡물류센터 붕괴 가능성에 인근 대피령

    반경 116m … 주거지역은 포함 안 돼인근에 석유화학공장·LPG충전소가연성 물질 가득… 인명 피해 없어밤샘 진화에 소방관 2명 탈진·부상 “아직도 연기가 멈추질 않네요.” 19일 오전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 인천32센터 화재 현장 인근 주민들은 불이 인근 LPG 충전소나 SK인천석유화학 공장 등으로 번지지 않을까 불안해했다. 전날 오전 6시 54분쯤 시작된 불은 꼬박 하루를 넘기고도 잦아들지 않았다. 건물 외벽은 검게 그을리고 찢어져 떨어져 나갔고, 창문 사이로 새어 나오는 연기가 열기를 품은 채 하늘로 흩어지고 있었다. 동네 주민 10여명과 함께 화재 현장을 걱정스레 쳐다보던 60대 A씨는 “불똥이 튀어 충전소에 옮겨붙지 않을지 불안해 밤새 잠을 설쳤다”며 “하루가 지났는데도 꺼지지 않고 있으니 불안감이 더 커진다”고 토로했다. 센터 건너편엔 SK인천석유화학 공장이 있고 LPG 충전소들은 1~2㎞ 떨어져 있다. 소방 당국이 화재 현장과 위험 시설 사이에 충분한 방어선을 구축해 주변으로 불이 번질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화재가 발생한 건물은 전체면적 29만 9000㎡, 지상 8층 규모의 초대형 물류센터다. 불은 6층에서 시작돼 7층까지 번졌다. 내부는 10m 층고에 3단 선반(랙) 구조로 생활용품과 종이상자, 플라스틱 포장재 등이 빼곡하게 쌓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고온의 농연으로 시야 확보가 어려워 소방관의 화점 접근이 쉽지 않은 데다 내부 열기가 빠지지 않은 점도 진화 작업을 더디게 했다. 전재인 인천서부소방서 119재난대응과장은 “건물 규모가 넓고 다량의 가연물로 연소가 격렬해 완전 진화까지는 장시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3번째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동한 소방 당국은 소방관과 경찰관 575명, 장비 221대를 투입해 지상과 공중에서 동시 진화하는 입체 작전을 이틀째 밤늦도록 이어갔다. 고가·굴절사다리차를 비롯한 특수차량 28대를 건물 주변에 배치해 상층부에 물을 쏟아붓고 소방헬기까지 동원해 6, 7층의 불길을 잡고 5층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다했다. 이날 새벽부터는 분당 수만 ℓ의 물을 뿜어내는 대용량 포방사시스템도 가동했다. 물은 SK인천석유화학 유수지에서 끌어왔다. 평소 2000명이 넘는 직원이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진 32센터는 불길이 확산하기 쉬운 샌드위치 패널로 만들어졌으나 화재가 근무 인원이 적은 주·야간 근무 교대 시간에, 그것도 저층이 아닌 6층에서 발생해 대형 인명피해를 피했다. 화재 발생 당시 주간조 작업에 앞서 청소와 관리를 하던 121명은 스스로 대피했다. 다만 장시간 진화 과정에서 소방관 1명이 연기를 흡입하고 1명은 탈진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한편, 서해구는 32센터 일부 구조물의 붕괴 가능성이 제기돼 이날 오후 11시를 기해 센터 램프구역 반경 116m 내 상가·공장(주거지역 제외)에 대피령을 내렸다. 구 관계자는 “관계 기관 회의에서 여러 의견이 있었으나 주민 생명과 안전을 위해 선제적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말했다.
  • 경북 문경서 계곡에 발 담그던 60대 참변…급류에 휩쓸려 숨져

    경북 문경서 계곡에 발 담그던 60대 참변…급류에 휩쓸려 숨져

    경북 문경의 한 계곡에서 60대가 발을 담그다 물살에 휩쓸려 숨졌다. 19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8분쯤 경북 문경시 가은읍 완장리 선유동계곡에서 A(60대) 씨가 산악회원들과 산행을 마친 뒤 계곡에 발을 담그다 미끄러져 물살에 휩쓸려 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차량 13대와 구조대원 35명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벌였다. 이어 계곡 하류에 유실 방지망과 드론을 활용해 사고 발생 약 1시간 30분 만에 사고 지점에서 하류 방향으로 300m 떨어진 지점에서 A 씨를 발견했다. A 씨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당시 문경에는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았으나, 전날까지 이어진 집중호우로 계곡 수위가 높아지고 물살도 거세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함께 산행한 산악회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23년 만에 병원 밖으로”…교통약자 꿈 이뤄준 기아

    “23년 만에 병원 밖으로”…교통약자 꿈 이뤄준 기아

    “언니, 여행 가면 어디로 가고 싶어?” “겨울 바다, 이 방이 통째로 움직였으면 좋겠다.” 23년째 호흡 보조 장치에 의존해 병원 침대 위에서만 지내온 김온유(38) 씨에겐 의료 장비가 허락한 짧은 거리만이 세상의 전부였다. 하지만 김씨의 소망이 현실이 됐다. 기아의 차세대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가운데 교통약자 특화 모델인 ‘PV5 WAV’를 통해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19일 유튜브에 공개한 영상 ‘더 무빙 룸’을 통해 김씨가 최근 가족과 함께 23년 만에 여행을 떠나는 여정을 담았다. 기아의 사회공헌사업 ‘초록여행’의 지원을 받은 김씨 가족은 의료진의 동행하에 PV5 WAV에 올라탔고, 김씨는 푸른 바다 앞에서 환호했다. 그는 “여행을 와 보니 할 수 있다는 용기가 생겼다. 더 멀리, 더 많이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는 PV5 WAV의 기술로 가능했다. PV5는 휠체어 이용자가 후면 적재 공간이 아닌 측면 도어를 통해 승하차할 수 있게 설계돼 동승자와 동등한 탑승 경험을 누릴 수 있다. 우측 좌석을 접어 올려 휠체어 승객이 탑승하고 좌측 좌석에 동승자가 나란히 앉을 수 있는 ‘6대 4 쿠션 팁업 시트’ 덕분에 김씨는 가족과 나란히 앉아 같은 창밖 풍경을 바라볼 수 있었다. 생명줄인 산소발생기도 문제없었다. 전기차의 외부 전력 공급(V2L) 기능 덕분에 이동 중에도 의료 장비를 끊김 없이 구동할 수 있었다. 자동차가 ‘움직이는 병실’로 기능한 셈이다. 기아는 차량과 소프트웨어, 운영 서비스가 결합된 ‘통합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 견고한 이란, 속 타는 트럼프…금세 무너질 줄 알았더니 예상 밖 선전 이유 있었다 [밀리터리노트]

    견고한 이란, 속 타는 트럼프…금세 무너질 줄 알았더니 예상 밖 선전 이유 있었다 [밀리터리노트]

    미국-이란 전쟁이 종전 합의를 이어가지 못하고 140일 넘게 지속되고 있다. 이란은 최근 요르단의 미군기지를 공격해 미군 사상자를 내는 등 전쟁 지속 능력이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란 정권 수뇌부 사살과 군사거점 초토화 등을 통해 전쟁을 조기에 끝내려던 미국·이스라엘의 기대와 달리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통행과 주변국 기반시설을 인질 삼아 쥐고 흔드는 비대칭 전략으로 상당히 효율적으로 전쟁을 끌어가고 있다. 군사·전략 전문가들은 이란의 선전과 전쟁 지속 능력이 우연이 아니라 미국의 전쟁 패턴을 분석하고 철저히 대비한 결과라고 지적한다. 요르단 기지 공격으로 드러난 이란의 건재함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요르단 주둔 미군을 겨냥한 이란의 공격을 계기로 이란이 미사일 재고가 여전히 충분할 뿐만 아니라 미군 방공망을 회피하는 능력도 향상됐다는 진단을 내놨다. 이란은 17일(현지시간)까지 닷새 동안 4차례에 걸쳐 요르단 주둔 미군을 겨냥한 공격을 가해 미군 수십명을 다치게 하고 헬리콥터 여러 대를 파괴했다. 특히 17일 요르단 아즈라크의 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 공격으로 미군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 4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란의 ‘저비용 고효율’ 비대칭 전략 미국의 압도적인 군사적 우위에도 이란이 140일 넘도록 버틸 수 있는 데에는 일단 이란의 전략 목표가 미국보다 훨씬 간단하기 때문이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목줄을 죄고 있는 이상 미국은 해협 내 모든 민간 통항이 안전하고 자유로운 ‘완전한 해방’을 꾀해야 한다. 완전한 해방의 범위에는 해협뿐만 아니라 주변 중동국가의 기반시설까지도 포함된다. 이를 위해서는 항공모함을 비롯해 공중급유기, 나아가 방공망까지 총동원해야 한다. 그러나 이란은 해협을 완전히 봉쇄할 필요가 없다. 드론, 순항미사일, 기뢰, 고속정 등을 활용해 이따금씩 상선과 유조선, 주변 국가의 정유시설을 공격하기만 해도 역내 위험과 혼돈을 키울 수 있다. 이란은 해협을 지나는 모든 선박을 타격하거나 침몰시킬 필요가 없으며, 해운사·보험사를 겁먹게 할 정도의 피해와 위협만으로 충분하다는 것이다. “이란은 미국식 전쟁 패턴 학습하고 대비했다” 이처럼 ‘가성비’ 측면에서 전략적 우위를 점한 가운데 이란이 미국의 전쟁 패턴을 연구해 철저히 대비해 온 결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미 해군대학원 연구위원인 자하라 마티세크 대령은 지난 3월 ‘저스트 시큐리티’ 기고에서 “이란의 지속력은 정권이 강하다는 증거가 아니라 이란이 미국식 전쟁 교본을 제대로 읽어냈다는 증거”라고 했다. 지난 25년간 이라크·아프가니스탄·리비아·시리아 등지에서 미군의 작전을 관찰하며 미국이 전쟁을 여는 방식, 즉 ①적을 눈멀게 하고 ②지휘통제를 파괴하며 ③방공망을 제압하고 ④수뇌부를 제거하고 ⑤국가 통제력을 분열시키는 패턴을 학습했다는 것이다. 마티세크 대령은 “유능한 적이라면 미국의 전쟁 교본에서 배우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이란은 수년에 걸쳐 지속성을 중심으로 군을 재편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충격과 공포’ 전술로 나올 것에 대비해 이란의 정부·군의 주변부 기능이 계속 작동하도록 탈중앙화·분산·중복성에 투자했다. 이른바 ‘모자이크 전략’으로, 참수 공격이나 통신 두절 이후에도 시스템이 계속 작동하도록 설계됐다. ‘첫 타격을 막는 것’이 아니라 ‘타격을 받고도 서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도 우크라이나식 대드론 방어 전술을 배우고 이란의 보복 방식에 대응하는 전술을 개발해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가성비’ 공습으로 美방공망 소모전 유도 주변국 방공망을 상대로 한 이란의 ‘소모전 전술’이 주효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알자지라가 인용한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전쟁 공방의 핵심을 ‘지속 운용 능력’으로 보고 있다. 요격 성능보다 반복되는 공격 속에서 방공망의 능력을 얼마나 지속할 수 있는지, 즉 요격탄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지 여부가 더 중요한 변수라는 것이다. 이란의 샤헤드 계열 드론은 낮은 비용 덕분에 대량 생산·운용이 가능하다. 또 드론은 고정된 장소에 머물지 않고 차량, 선박 등으로 발사 장소를 이동할 수 있다는 이점도 가지고 있다. 반면 미국의 패트리엇 요격미사일은 한 발당 가격이 수백만 달러에 이르고 생산과 수송도 까다롭다. 방공망이 공격을 막아내더라도 요격탄 비축량과 생산·보급 능력이 전력 유지의 관건이 될 수밖에 없다. 또 고정된 장소에서 방어를 하기 때문에 방공망 자체가 표적이 된다. 그 결과 이란은 드론 물량 공세를 펼쳐 상대 방공망의 요격체를 소모시킨 뒤 탄도미사일을 날리거나 그 반대의 전술을 구사하는 ‘순차 제압’으로 방공망을 약화하고 상대의 전쟁 비용 부담을 늘리고 있다. 미국, 대응 전략 있나…관건은 ‘누가 더 오래 버티나’ 이란의 이러한 전략·전술에 미국이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 NYT는 최근 2라운드에 접어든 전쟁에서 미국의 명확한 전략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종전 합의 전 1라운드 최대 교훈은 이란 해군이 궤멸적 타격을 입고도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력은 유지했다는 점이라며, 트럼프 행정부가 2라운드에선 해협 자체를 겨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 행정부 관계자들도 이란이 비대칭적 우위를 보여줬다는 점을 인정하는 상황에서 1라운드에서 미군 사상자 우려로 철회했던 하르그섬 점거 카드를 다시 꺼내들지가 핵심 변수라고 NYT는 짚었다. 그러나 여전히 하르그섬 점거는 리스크가 매우 크며 점령이든 방어든 인명 피해가 불가피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 고위 당국자들은 시간이 미국 편이라고 주장한다. 미국의 해상 봉쇄 재개로 이란의 원유 수출이 다시 막히면서 이란의 돈줄이 마를 것이라는 기대다. 그러나 진짜 관건은 유가 상승에 따른 압박을 받는 트럼프 정부와 돈줄이 마르는 이란 지도부 중 누가 더 오래 버틸 수 있는지라고 NYT는 지적했다.
  • 폭우 덮친 경북 북부…366명 긴급 대피·산불 이재민 임시주택 침수

    폭우 덮친 경북 북부…366명 긴급 대피·산불 이재민 임시주택 침수

    의성, 안동 등 경북 북부에서 심야와 새벽 시간대 폭우가 쏟아지면서 주민 대피령이 이어졌다. 기록적인 호우에 292가구 366명이 안전을 위해 사전 대피했다. 지난해 대형 산불로 터전을 잃은 이재민의 임시주택 일부도 침수 피해가 났다. 또 지방하천 2곳이 범람하기도 했으며 소방은 164건의 신고를 받고 안전조치를 완료했다. 19일 경북도·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8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안동(남선) 189.0㎜, 문경(동로) 178.0㎜, 의성(비안) 157.5㎜ 등을 기록했다. 안동시 남선면에서는 전날 오후 5시 시간당 65.5㎜의 폭우가 내렸다. 의성군에는 시간당 최대 46.0㎜의 비가 왔다. 의성군은 단촌면 폭우로 이날 0시를 기해 단촌면 구계1·2리에 대피 명령을 내렸다. 구계리로 연결되는 농어촌도로 203호선 일부가 유실돼 차량 통행이 불가능해진 데 따른 조치다. 구계1리 주민 55명과 구계2리 주민 60명, 캠핑장 야영객 40명 등 155명이 마을회관과 문화센터 등으로 대피했다. 이 마을은 지난해 대형 산불로 큰 피해가 나 이재민들이 임시주택에서 생활하는 곳이다. 구계 1리와 2리에 45가구가 임시주택에서 생활하고 있다가 주변 하천 범람 우려로 사전에 대피했다. 임시주택 45동 가운데 구계 2리 12동은 침수 피해도 났다. 마을 전신주도 넘어져 전기 공급과 통신에도 애로를 겪고 있다. 의성군은 침수된 임시주택 상태를 확인한 뒤 별도 주거 공간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안동에서는 홍수경보 발령 등에 따라 일직면 10명, 남선면 36명, 임하면 16명 등이 마을회관과 경로당 등으로 대피했다. 안동시 일직면 귀미리의 산불 이재민을 위한 임시주택 11동도 침수됐다. 안동시는 지방하천 안망천 범람으로 옆의 도로가 유실되고 임시주택에 물이 들어찼다고 설명했다. 폭우로 인한 경북 북부지역 사전 대피 인원은 292가구 366명(안동 74명, 의성 156명, 영주 78명, 예천 81명 등)이다. 소방은 인명구조 20건, 안전조치 144건 등 164건의 신고를 받고 조치를 완료했다. 안동시 남후면 광음리에서는 불어난 물에 휩쓸린 캠핑카에서 2명을 무사히 구조했다. 구미시 고아읍에서도 침수된 주택에 고립된 주민 1명을 구조했다. 예천군 감천면 수한리 마을 입구에서는 야산 경사면 바위 등이 도로로 흘러내려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울릉읍 사동항으로 향하는 도로에도 낙석이 떨어져 안전 조치를 하고 있다. 소방은 도로 장애 87건, 토사·낙석 9건, 주택 침수 24건, 맨홀 뚜껑 조치 등 기타 24건을 안전 조치했다. 안동에서는 백일천과 안망천이 범람했고, 안동 일직면 귀미리와 의성 단촌면 구계리 일원 도로가 유실돼 통제됐다. 봉화 물야면 개단리 세월교와 내성천 둔치주차장도 침수 우려로 통제됐다. 낙동강홍수통제소는 전날 오후 11시 40분을 기해 지방하천 미천이 지나는 안동시 일직면 운산리 일대에 홍수경보를 발령했다가 수위가 낮아지자 이날 오전 5시 40분 특보를 해제했다. 예천군 한천의 신예천교 수위도 높아지면서 이날 오전 3시 40분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예천군은 한천 수위 상승으로 신예천교 하상도로를 통제하고 우회도로를 이용할 것을 안내했다.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에서는 오전 4시 32분께 수목 전도와 토사 유출로 서벽∼영월 구간 도로가 통제됐다. 예천군과 봉화군, 영주시, 안동시, 의성군에서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됐다. 영주시는 지속된 호우로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산림 인접 주민이 마을회관 등 산림과 떨어진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도록 유도했다. 봉화군도 이날 새벽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자 산림 인접 지역 및 저지대 등 위험지역 주민들이 마을대피소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도록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기상청은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이날 오후(12∼18시)까지 경북권을 중심으로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했다. 앞으로 30∼100㎜의 비가 더 내릴 전망이다. 경북도는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 “차 안 빼준다” 말에 격분…벽돌 던져 차량 선루프 깬 50대 벌금형

    “차 안 빼준다” 말에 격분…벽돌 던져 차량 선루프 깬 50대 벌금형

    대구지법 형사1단독(부장판사 김동석)은 자기 집 담벼락 앞에 세워둔 차량을 이동 주차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차에 벽돌을 던져 선루프 부분을 파손한 혐의(특수재물손괴)로 기소된 A(50대)씨에게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2024년 9월 8일 오전 6시 17분쯤 대구 남구 대명동 자신의 집 담벼락 앞 도로에 세워진 차량 소유주에게 전화해 “당장 차를 빼달라”고 요청했으나, 차량 소유주가 “저녁에 차를 빼주겠다”고 말을 하자 10여 분 뒤 시멘트 벽돌을 던져 선루프를 파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해당 차량 수리비는 506만 원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수사기관과 법정에서 “벽돌을 던지지 않았다”고 주장하거나,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김 부장판사는 “A씨가 피해자와 통화를 끊고 10여 분 지난 뒤 차량 위로 벽돌이 떨어져 선루프가 손괴된 점, 당시 주변 상황 등에 비추어 벽돌이 피고인의 주거지에서 떨어진 것으로 보이는 점, 피고인의 거주지에서 벽돌들이 발견된 점 등에 비춰 피고인이 벽돌을 던져 차량을 손괴한 사실을 인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우크라, 北노동자도 있는 ‘러시아판 쿠팡’ 공격…“직원 31명 사상” [배틀라인]

    우크라, 北노동자도 있는 ‘러시아판 쿠팡’ 공격…“직원 31명 사상” [배틀라인]

    [배틀라인 3줄 요약]●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최대 이커머스 업체 와일드베리스 물류센터를 드론으로 타격하며 정유시설을 넘어 후방 물류망까지 종심공격 범위를 넓혔다.● 우크라이나는 해당 시설이 드론 부품·항법장비 공급에 활용됐다고 주장했지만, 러시아는 민간 물류시설 공격으로 규정하며 반발하고 있다.● 이번 공격은 러시아의 후방 방어 부담을 키우는 동시에 민간인 사상으로 국제법·외교적 논란도 불러올 전망이다. 우크라이나의 대규모 드론 공습으로 러시아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와일드베리스의 물류센터 두 곳이 잇따라 피격됐다. 우크라이나는 이들 시설이 러시아의 드론 생산에 필요한 부품과 항법장비 공급에 사용됐다고 밝혔다. 정유시설과 군수공장에 집중됐던 우크라이나의 종심타격이 민간 유통망을 통해 분산된 러시아 군수 공급망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18일(현지시간) 예브게니 페르비쇼프 러시아 탐보프주 주지사는 이날 새벽 코톱스크의 와일드베리스 물류센터가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을 받아 야간 근무자 7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24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모스크바주 옐렉트로스탈의 와일드베리스 물류센터도 같은 날 공격받았다. 회사 측은 코톱스크 시설의 화재는 진압됐으며 옐렉트로스탈에서는 진화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와일드베리스는 고려인 출신 기업인 타티야나 킴이 2004년 창업한 러시아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로, 국내에서는 ‘러시아판 쿠팡’으로도 불린다. 특히 옐렉트로스탈 물류센터는 지난해 북한 여성 노동자들이 일하는 것으로 보도된 지역이다. 다만 이번에 피격된 시설이 당시 북한 노동자들이 배치된 동일 사업장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젤렌스키 “러 드론 부품·항법장비 공급시설”이와 관련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자국군이 러시아의 드론 생산용 부품과 항법장비 공급에 이용된 물류시설 두 곳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공격받은 와일드베리스 시설이 민간 상품뿐 아니라 러시아 무인기 생산에 필요한 이중용도 부품의 보관·배송 거점으로 활용됐다는 주장이다. 같은 날 모스크바주 노긴스크에서는 격추된 드론 잔해가 유류기지에 떨어지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2명이 다쳤고 인근 산부인과 병원도 대피했다. 러시아 당국은 밤사이 모스크바주를 겨냥한 대규모 드론 공세가 이어졌다고 주장했지만 전체 발사·격추 규모는 독립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완성품 공장 넘어 후방 물류망까지 타격이번 공격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드론 생산망을 완성품 공장뿐 아니라 부품 조달과 보관, 배송을 담당하는 후방 물류망까지 추적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전자상거래 물류망은 전자부품과 배터리, 통신·항법장비를 전국 단위로 신속하게 분류·배송할 수 있어 전시에는 민간과 군수 유통의 경계가 흐려질 수 있다. 대규모 드론 공세는 러시아 수도권 방공망에도 상당한 부담을 준다. 러시아가 모스크바와 주요 산업시설의 방어를 강화하면 전선과 군사기지에 배치할 방공자산이 줄어들 수 있고, 방어망을 넓게 분산하면 개별 시설의 방어밀도가 낮아진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드론을 막기 위해 고가 요격탄과 전자전·감시자산을 계속 투입해야 하는 비용교환비 문제도 커진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러시아 정유시설을 집중 타격해 연료 생산과 공급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 정제능력이 줄면서 현지 휘발유 생산량이 계절 평균의 약 65% 수준까지 떨어졌고, 러시아 정부는 대형 유통업체의 식품 배송차량에 연료를 우선 공급하는 조치까지 내놨다. 민간인 사상에 국제법·외교 부담다만 민간 물류시설에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은 우크라이나에도 정치·법적 부담이다. 우크라이나가 해당 시설의 군수 기능을 주장하더라도 예상되는 민간 피해가 구체적인 군사적 이익에 비해 과도했는지, 피해를 줄이기 위한 표적 선정과 공격 시점 조정 등 예방조치를 취했는지를 둘러싼 논란은 피하기 어렵다. 러시아는 이번 공격을 민간인을 겨냥한 테러로 규정해 보복 공격과 추가 동원의 명분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 우크라이나로서는 러시아의 드론 공급망을 교란하는 군사적 효과와 서방의 지원 여론을 훼손할 수 있는 민간 피해 사이에서 정교한 표적 선정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 집중호우로 동부간선도로 통제…서울 강서·은평·마포 침수경보

    집중호우로 동부간선도로 통제…서울 강서·은평·마포 침수경보

    밤사이 서울 전역에 기습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강서구와 은평구, 마포구에 침수경보가 발령됐다. 동부간선도로를 비롯한 주요 도로 곳곳의 차량 통행도 전면 통제되고 있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 기준으로 강서·은평·마포구에 침수경보가 발령됐다. 침수경보는 시간당 강우량이 50㎜ 이상이거나 3시간 강우량이 90㎜ 이상일 때 발령된다. 이와 함께 마포구와 양천구에는 침수예보가 내려졌다. 침수예보는 시간당 55㎜ 이상, 혹은 15분간 20㎜ 이상의 비가 내릴 때 발령된다. 하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교통 통제도 잇따랐다. 오전 5시 37분쯤 중랑천 수위가 통제 기준을 넘어서면서 동부간선도로 수락지하차도에서 성수분기점(JC)에 이르는 전 구간의 차량 통행이 전면 금지됐다. 서울 시내에서는 동부간선도로를 포함해 증산교·행주1교 하부와 가람길 등 도로 4곳, 하천 29개소가 전면 통제됐으며 빗물펌프장 20곳이 부분 가동되고 있다. 이번 폭우로 인한 시설물 피해도 속출했다. 서울시에는 배수 지원 민원 89건, 가로수 쓰러짐 4건, 시설 안전 조치 27건 등 총 120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수도권 전역에는 산사태 위기경보 ‘경계’ 단계가 발령됐다. 이에 따라 은평구는 산사태 주의보를, 도봉구는 산사태 예비경보를 각각 내렸다. 마포구 역시 관내 산림 입산을 전면 금지하고 산사태 전조 증상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기상청은 이날 오전 1시 서울 전역에 호우주의보를 내린 데 이어 오전 3시 40분 서남·서북권을 시작으로 호우경보로 격상했다가 오전 7시 30분을 기해 호우 특보를 모두 해제했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서울에서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곳은 은평구로 누적 강수량 166.0㎜를 기록했으며 서대문구에는 시간당 최대 64.5㎜의 폭우가 퍼붓기도 했다. 이번 비는 오는 19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17일부터 사흘간 서울의 예상 강수량을 100~200㎜, 많은 곳은 300㎜ 이상으로 내다봤다. 서울시 관계자는 “집중호우에 따른 재난 상황 관리와 비상대응체계를 철저히 유지해 시민 불편과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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