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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케어’·‘현대 호프 온 휠스’ 미래 세대 지원 전방위 확대[희망·행복 주는 기업]

    ‘아이케어’·‘현대 호프 온 휠스’ 미래 세대 지원 전방위 확대[희망·행복 주는 기업]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의 역량을 활용해 미래 세대인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국내외 사회공헌 사업을 전략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아동학대 예방 및 피해 아동 지원 사업인 ‘아이케어(i-CARE)’ 운영을 강화하고, 해외에서는 소아암 환아 지원 프로그램인 ‘현대 호프 온 휠스(Hyundai Hope On Wheels)’의 활동 범위를 유럽과 인도 등으로 넓히며 글로벌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아동학대 예방 및 피해 아동 지원 강화를 위해 보건복지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굿네이버스와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3년간 약 75억원의 지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2014년부터 시작된 85여억원이 지원된 ‘아이케어’ 사업은 학대 피해 아동 지원 및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현대차그룹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특히 도서산간 및 교통 취약 지역의 상담 공간 부족 문제를 해소하는 ‘아이케어 카’(상담 전용 차량 45대 지원)를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또 학대 피해 아동 쉼터 21곳의 리모델링을 지원하는 ‘아이케어 홈’과 아동보호전문기관 상담원 300명에게 힐링 및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아이케어 업’ 등 다각적인 지원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또 소아암 치료·연구 지원 비영리단체인 ‘현대 호프 온 휠스’를 통해 글로벌 나눔 활동도 적극 확장하고 있다. 1998년 미국에서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현대차 미국법인과 850개 이상의 미국 딜러가 참여했으며, 지난 27년간 누적 기부금 2억 7700만 달러(약 3800억원)에 이른다. 올해는 캐나다와 멕시코 등으로 확데된 데 이어, 내년에는 유럽과 인도까지 프로그램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소아암 극복을 위한 연대 메시지를 전하는 ‘핸드프린트 세리머니’는 올해도 미국 전역 70여 곳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했다. 성 김 현대차그룹 사장은 “여러 기관이 힘을 모아 미래세대인 어린이들이 꿈을 키워갈 수 있는 희망찬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고양 자동차검사소 화재… 40대 소방관 ‘의식불명’ 상태

    고양 자동차검사소 화재… 40대 소방관 ‘의식불명’ 상태

    경기 고양의 한 자동차검사소에서 불이나 화재를 진압하던 40대 소방관이 현장에서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4일 오후 12시 3분쯤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의 한 4층 규모 자동차검사소 건물 3층에서 검은 연기가 외벽을 타고 확산되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연기가 빠르게 번지자 추가 신고가 잇따랐고, 상황실은 12시 4분 대응1단계를 발령해 인근 소방서에 지원을 요청했다. 소방당국은 장비 20대와 인력 56명을 동원해 12시 8분쯤 현장에 도착했다. 고양소방서 행신119안전센터 진압1팀장 A(40대) 소방경 등 초기 진입조는 건물 내부의 연기·열 상태를 확인하며 3층 발화 지점으로 이동했다. 소방당국은 당시 내부에는 차량 정비 장비와 가연성 자재가 많아 연기 확산이 빨랐던 것으로 파악했다. 소방대는 12시 27분 초진을 완료했다. A소방경은 초진 직후 잔불 정리와 잔류 열·가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발화실 인근 구획을 점검하던 중 12시 30분 전후 쓰러졌다. 내부 순찰을 돌던 구조대장이 발견했을 때 그는 무호흡·무맥박 상태였으며 외상 흔적은 없었다. 동료 대원들은 곧바로 심폐소생술(CPR)과 자동제세동기(AED) 충격을 시행했다. 동료 대원들은 A 소방경을 12시 40분쯤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했으나 기사 작성 시점까지 의식은 돌아오지 않았다. 소방 관계자는 “심장 리듬은 회복됐지만 호흡이 약하고 자발적 의식은 없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A 소방경이 쓰러진 원인으로 독성가스 노출, 산소 결핍, 진압 과정의 열·피로 누적 등을 조사하고 있다. 또 사고 당시 공기호흡기 착용 여부, 마스크 밀폐력, 잔여 공기량, 장비 손상 여부 등도 확인 중이다. 소방경이 쓰러진 지점은 초기 진입 당시 압력이 높았던 공간으로, 초진 직후 미량의 유해가스가 잔존했을 가능성도 현장에서 제기됐다. 불은 오후 1시 20분쯤 완전히 꺼졌고 일반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건물 내부 직원 등 11명은 연기 확산 전에 모두 스스로 대피했다. 다만 내부 연기 확산이 빨랐던 점을 고려해 방화문 작동 여부, 피난 동선 확보 상태, 내부 덕트 연소 가능성 등도 현장 감식 과정에서 함께 점검할 예정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 소방경이 쓰러진 정확한 경위와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 첨단산업·문화·녹지 어우러진 서울 디지털바이오시티…“균형발전 완성본”

    첨단산업·문화·녹지 어우러진 서울 디지털바이오시티…“균형발전 완성본”

    서울시가 노원 도심의 창동차량기지 부지를 활용해 바이오 산업축의 전략 거점 ‘서울 디지털바이오시티(S-DBC)’를 만드는 미래 청사진을 24일 공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S-DBC 컨퍼런스’에 참석해 미래첨단산업과 문화, 녹지가 어우러진 동북권의 새 비전을 소개했다. 오 시장은 “기업은 연구하고, 인재는 머물고, 시민은 문화를 즐기는 ‘직주락’ 도시 모델을 구현하는 동시에 균형 발전 모델의 완성본이 될 것”이라고 했다. 특히 미국 보스턴을 세계적 바이오 클러스터로 만든 요하네스 프루에하우프 바이오랩스 최고경영책임자(CEO)도 컨퍼런스에 참가했다. 시는 새로운 산업 생태계와 직주락 복합 생활환경을 만들고 통합형 녹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추진 전략을 제시했다. S-DBC를 디지털바이오 연구 거점으로 육성하고 홍릉 서울바이오 허브의 원천 기술과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또 가로 활성화 용도를 도입해 24시간 활력있는 ‘서울형 산업단지’로 조성한다. 산업 용지는 조성원가로 공급된다. 아울러 노원역세권 일대에는 호텔, 컨벤션 등을 도입할 수 있는 지원시설용지를 배치해 고밀 복합개발을 유도한다. 중랑천 일대에는 약 17만㎡의 통합형 녹지네트워크를 만든다. 2027년 개관 예정인 서울아레나가 개장하면 창동은 연간 270만명의 관람객이 찾는 월드클래스 공연 성지가 된다. 기조강연에 나선 요하네스 회장은 S-DBC의 성공을 위한 전략을 공유했다. 그는 바이오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인 랩센트럴로 보스턴의 바이오 산업을 성장시킨 주역으로 꼽힌다. 지난 9월 노원구 창동차량기지 일대를 직접 둘러보고 바이오 산업단지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도 축사에서 “랩 센트럴과 바이오랩스 모델을 만드는 요하네스 회장님이 직접 노원을 찾아 S-DBC의 발전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주신 것은 큰 힘이 됐다”며 “앞으로도 세계 수준의 바이오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우도서 승합차 급발진 추정 사고에… 3명 사망·10명 중경상

    우도서 승합차 급발진 추정 사고에… 3명 사망·10명 중경상

    제주 우도에서 60대 운전자가 하선한 승합차를 몰다가 도항선 대합실을 향해 돌진해 관광객들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3명이 숨지고 10명이 부상을 당했다. 24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와 제주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8분쯤 제주시 우도면 천진항에서 60대 A(전남·63세)씨가 몰던 스타리아 승합차량이 갑자기 도항선 대합실 방면을 향해 150m를 질주해 관광객을 치고 인근에 있던 삼륜차(일명 ‘삼발이’)와 대합실 옆 전신주를 들이받고 멈췄다. 이 사고로 보행하던 관광객 70대 남성, 60대 남성과 승합차 동승자 60대 여성 등 3명이 심정지 상태에 빠져 소방헬기와 닥터헬기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판정을 받았다. 사고가 난 승합차에는 운전자를 포함해 모두 6명 타고 있었으며 피해자들은 내국인 관광객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총 13명의 환자 중 2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나머지 8명은 경상을 입어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목격자들은 승합차가 도항선을 나와 좌회전한 뒤 곧바로 빠른 속도로 직진하며 도로를 걷던 관광객들과 대합실 옆 전신주를 들이받은 후 멈췄다고 전했다. 경찰은 60대 승합차 운전자를 상대로 음주측정한 결과 0.0%로 나와 음주운전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소식에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차량 돌진 사고 현장을 긴급 방문해 피해자 구조 상황을 점검하고 사고 수습을 직접 지휘했다. 사고 직후 닥터헬기와 소방헬기 한라매, 해경헬기 등 3대가 급파되고 119구급차를 투입해 우도에서 환자 모두 병원 후송 조치를 완료했다. 또한 사고 신고 접수 후 우도 펌프차와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해 응급처치를 했으며, 오후 3시쯤 우도구급대가 임시의료소를 설치했다. 또한 제주시는 시청에 사고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우도와 가까운 성산항 내에도 현장 사고대책본부를 운영해 신속한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오 지사는 사고 현장에서 “우도를 찾은 관광객과 보행자가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해 심려가 크며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며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우도 관광객들의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피해자별로 1대 1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의료 지원과 환자 관리에 나서는 한편, 장례 절차 등 필요한 모든 지원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25일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제주분원에선 우도 입도 후 차량 감정을 할 예정이다. 한편 청정 우도는 2017년 8월 1일부터 전세버스와 렌터카는 물론 대여 이륜자동차·원동기장치자전거·개인형이동장치(PM)의 운행을 제한해왔다. 외부 차량이 교통혼잡과 사고를 유발한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다만 1~3급 장애인, 65세 이상 노약자, 임산부, 교통약자를 동반하는 보호자 등이 탄 렌터카는 입도가 가능한 상황이다. 도는 우도관광 활성화를 위해 차량운행 제한을 완화달라는 주민의 의견을 반영해 단체관광객을 태운 16인승 차량과 제1종 저공해 차량(수소차, 전기차)에 한해 지난 8월부터 내년 7월까지 운행을 허용했다. 지난해 우도 방문객은 121만 8000명으로 2016년 대비 31%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이용호 경기도의원 “사회혁신공간 관리비, 누구 돈으로 얼마 쓰는지부터 밝혀야”

    이용호 경기도의원 “사회혁신공간 관리비, 누구 돈으로 얼마 쓰는지부터 밝혀야”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이용호 부위원장(국민의힘, 비례)은 24일(월)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제387회 정례회 경제노동위원회 2026년도 본예산 심사에서 사회혁신경제국이 제출한 ‘사회혁신공간 관리·운영’ 예산의 산출내역이 부실하다며 시정과 보완을 촉구했다. 이용호 부위원장은 “도가 직접 집행하는 공용공간 수도·전기·가스 등 공과금으로 1.5억 원을, 사회적경제원 출연금 내 7층과 8층 전용분으로 2.02억 원을 잡아 연 3.52억 원, 월 약 2,900만 원 수준의 공과금을 편성했다”며 “공용 및 전용 구분과 계정별 내역이 문서로 정리되지 않으면 이중계상과 과다편성 의혹을 피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한, 이용호 부위원장은 “경기도도 예산을 편성하고, 산하기관 출연금으로도 예산을 별도로 마련하고, 입주기업도 별도 정산이면, 어디가 공용이고 어디가 전용인지 기준이 분명해야 한다”며 “계정별 산출근거와 배분식이 없는 예산은 심사 대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용호 부위원장은 태양광 설비의 실효성을 확인하며 “태양열 패널을 통해 에너지를 절감하고 친환경 건물을 홍보만 해서는 안 된다”며 “전기 절감 효과를 ‘홍보’가 아니라 숫자로 증명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사회혁신경제국장은 “공용공간 공과금에는 전기·수도·가스 외 각종 공공요금과 차량관리비 등이 포함되며, 사회적경제원 출연금 2억 2천만 원은 7·8층 전용 사용분”이라며 “표기 방식 때문에 오해 소지가 있었다. 계정별 산출근거, 공용·전용 구분 기준, 태양광 자료를 별도로 제출하겠다”고 답했다. 끝으로, 이용호 부위원장은 “예산은 숫자 이전에 설명책임”이라며 “도민이 이해할 수 있도록 내역을 정리해 제출하고, 향후 예산서에는 계정, 용도, 분담 기준을 명확히 기재해 같은 방식의 부실 제출이 반복되지 않도록 예산 편성 및 설명 기준을 바로잡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 강태형 경기도의원, 도민 체감 없는 예산 팽창...교통행정 전면 재정비해야

    강태형 경기도의원, 도민 체감 없는 예산 팽창...교통행정 전면 재정비해야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강태형 의원(더불어민주당·안산5)은 24일 열린 2026년 본예산 및 제3회 추경 교통국 심사에서 교통예산의 비효율성과 도민 체감 부족 문제를 지적하며 전면적 개선을 촉구했다. 강 의원은 “교통국 예산이 전년 대비 1,567억 원 증가해 1조 8,002억 원에 달했음에도 도민이 체감하는 교통·안전·서비스 품질은 나아지지 않았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실제로 도 누리집 ‘시내버스 민원현황 분석’에서도 무정차 26%, 불친절 19%, 난폭운전 19% 증가, 차량 관련 민원은 96% 급증하는 등 서비스 품질 악화가 수치로 확인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강 의원은 안산시의 시내버스 민원이 100건에서 337건으로 228% 폭증한 점을 언급하며 “이 정도면 지역 기반의 서비스 관리가 사실상 작동하지 않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경기패스·공공관리제처럼 예산 규모만 커지는 사업보다, 도민이 실제로 체감하는 버스 품질 관리·노선 관리·안전관리 분야에 우선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광역버스 준공영제, 경기패스, 공공관리제 운영비 등 대규모 재정투입 사업은 지속 확대되고 있지만, “정산 지연, 수억 원대 이자 반납, 시·군 부담금 증가 등 구조적 비효율이 반복되고 있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31개 시·군의 이동지원센터 운영 지원 예산이 12개월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된 문제도 강하게 지적했다. 강 의원은 “교통약자 이동권은 특정 기간만 필요한 예산이 아니다”며 “예산을 줄이기 위해 시·군에 부담을 떠넘기는 방식은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다”고 질타했다. 경기도가 발표했던 병원진료 목적 사설구급차 이용료 지원 계획이 본예산에 반영되지 않은 점도 도마 위에 올랐다. 강 의원은 “도민에게 약속한 정책이라면 반드시 예산으로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사설구급차 이용료 지원 등 의료 이동권 보장 예산을 2026년 본예산에 즉시 반영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광덕 교통국장은 “시내버스 민원 증가와 서비스 품질 저하 문제에 대해 매우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노선 조정, 운수업체 평가 강화, 준공영제 내 관리·감독 지표 개선 등을 포함해 내년부터 서비스 품질 중심의 관리체계로 전환하겠다”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강 의원은 “교통·건설현장은 곧 도민의 일상이며 생명과 직결된다”며 “재정 규모 확대가 곧 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정산·집행 체계 개편, 안전관리 강화, 외국인 노동자 및 교통약자 보호체계 확립 등 경기도 교통·건설행정의 구조적 전환이 시급하다”고 강조하며 질의를 마무리했다.
  • 강태형 경기도의원, 안산시 시내버스 민원 3배 폭증..안산 지역 기반 서비스 관리 부재 질타

    강태형 경기도의원, 안산시 시내버스 민원 3배 폭증..안산 지역 기반 서비스 관리 부재 질타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강태형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산5)은 24일 열린 2026년도 교통국 본예산 심사에서 안산시의 시내버스 민원이 폭증했음에도, 이를 반영한 예산·정책 대응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경기도가 공개한 ‘경기도 시내버스 민원현황 분석(2024년 1분기)’에 따르면, 안산시의 민원은 2023년 1분기 100건에서 2024년 1분기 337건으로 무려 237건(237%) 증가해, 같은 기간 대부분 시·군이 10~40%대 증가에 그친 것과 달리 도내 최고 증가율을 보였다. 강 의원은 “단일 시군에서 민원이 이 정도로 폭증했다는 것은 지역 기반 버스 관리 체계가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다는 명백한 신호”라며 “특히 법규 위반 민원은 100건에서 221건으로 121% 증가하고, 서비스 민원은 0건에서 116건으로 급증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경기도가 공개한 민원자료가 ‘2024년 1분기까지만’ 게시된 채 업데이트가 중단된 사실을 지적하며 “민원이 폭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2024년 2분기 이후 자료가 아예 공개되지 않았다는 것은 경기도가 민원 악화 사실을 스스로 인지하고도 감추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불러일으킨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강 의원은 “차량 노후화 민원이 96% 증가한 것은 버스 품질·안전 문제가 누적되어 온 결과”라며, 이미 2022년과 2023년에도 민원 증가 조짐이 있었지만 도가 적시에 대응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광덕 교통국장은 “안산시의 민원 급증과 관련해 면밀히 검토하여 노선 개편 수요와 차량 노후화 문제도 함께 분석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강 의원은 “안산시의 민원이 3배 폭증하고 버스 1대당 민원 증가율이 228%라는 것은 지역 기반 서비스 관리가 완전히 무너졌다는 방증”이라면서 “도민이 가장 불편해하는 문제부터 해결하는 ‘상향식 예산 편성’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초정밀 버스정보시스템(BIS)이 뭐길래”…개통 뒤 구미시 버스 이용객 급증

    “초정밀 버스정보시스템(BIS)이 뭐길래”…개통 뒤 구미시 버스 이용객 급증

    경북 구미시는 초정밀 버스정보시스템(BIS) 개통으로 시내버스 이용객이 급증했다고 2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초정밀 BIS 도입 뒤 버스 이용객은 하루 평균 3200명에서 5500명대로 약 2000여명 늘었다. 시는 기존 BIS가 정보전달 지연 등 문제점이 지적되자 작년 12월부터 11억원을 들여 초정밀 BIS 개발에 착수했다. 새로 개발한 초정밀 BIS는 이달 1일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 위성항법시스템(GNSS)을 적용해 버스의 실제 위치를 1초 단위로 수집해서 정보를 갱신한다. 위치 오차는 2cm 이내다. 버스정보시스템 홈페이지(https://bis.gumi.go.kr)와 카카오맵에서 이용할 수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초정밀 BIS를 기반으로 버스 노선 효율화와 정류장 혼잡도 분석 등 스마트 교통정책을 확대하고 도시의 차량 흐름을 개선하는 ‘데이터 기반 교통혁신’을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 안명규 경기도의원, 건설본부 품질관리 현실화 및 과적관리 추적체계 부재 지적

    안명규 경기도의원, 건설본부 품질관리 현실화 및 과적관리 추적체계 부재 지적

    경기도의회 안명규 의원(국민의힘, 파주5)은 지난 11월 21일(금) 제387회 정례회 건설교통위원회 2026년도 경기도 건설본부 예산안 심의에서 건설본부의 품질관리 운영 실태와, 과적차량 단속 체계 등 여러 구조적 문제를 집중적으로 지적하며 “경기도가 세수 부족을 이유로 예산을 줄일 것이 아니라 스스로 세수를 확충할 수 있는 제도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강하게 요구했다. 먼저 안명규 의원은 지난해와 올해 동일한 품질검사 수수료 체계가 유지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세수가 줄어들면 자체적으로 확보 가능한 세원을 키울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면서 “품질검사 수수료 현실화를 작년부터 지속적으로 제기했는데 올해도 변화가 없다”고 비판했다. 건설본부장이 “직전 3년 평균 건수를 기준으로 산정했다”고 답변하자, 안명규 의원은 “건수 감소를 사전에 예측하는 것부터가 불합리하다”고 지적하며 산정체계 전반의 개선을 요구했다. 이어 품질시험 수행 과정에서의 출장경비·수당 문제를 언급하며 서울시와 경기도의 현황을 비교했다. 안명규 의원은 품질관리계획 적정성 확인 시 외부 인원 2명 기준으로 서울이 1,788,140원, 경기도가 1,589,330원이며, 품질시험계획 이행 확인에서도 서울은 610,020원, 경기도는 341,950원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출장경비와 수당이 제대로 보장되지 않으면 전문 인력의 사기 저하뿐 아니라 작업 품질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수수료 현실화를 통해 제도 개선이 가능함에도 실행하지 않는 점을 문제로 삼았다. 이에 건설본부장은 “수수료 현실화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으며, 품질시험 물량 확대와 제도 개선 방안을 보다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한편, 그는 품질관리 종합정보시스템의 운영 실적도 점검했다. 11월 19일 기준 품질검사 완료 건수가 612건으로 전년 대비 개선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해 건설공사 품질관리가 보다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와 보완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안명규 의원은 과적차량 단속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과적 단속은 적발 자체보다 ‘단속 이후’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현재 고속도로 입구에서는 과적 차량이 100% 회차 조치되지만 회차 이후 어떤 경로로 이동하는지에 대한 추적관리 시스템이 없다는 문제점을 제기했다. 아울러 일반 국도의 경우 적발 1만 건 중 회차는 9.7%, 86.9%는 그대로 통과한다는 언론보도 내역을 언급하며 “이런 구조에서는 단속의 실효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경기도가 적발 차량에 과태료만 부과하고 있을 뿐 회차 여부나 이후 운행 경로에 대한 사후 관리 체계가 부재한 점도 문제로 짚었다. 건설본부장이 고속도로·지방도·시군도로의 법적 관리 주체가 다르고 추적관리보다는 과적 자체를 근절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설명하자, 안명규 의원은 “그렇기 때문에 더욱 통합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회차 차량을 지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추적관리 데이터베이스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문제는 국회 국토위 국정감사에서도 공식적으로 지적된 사항”이라며 경기도 차원의 후속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끝으로 안명규 의원은 “품질관리와 과적단속은 모두 도민 안전과 직결된 문제로, 예산이 줄더라도 행정의 기본 기능과 현장 실효성만큼은 절대 후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도가 먼저 현실화 방안을 마련하고 시·군과 함께 통합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면서 실질적 제도 개선을 위한 집행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 대구 중구 아파트서 불…5명 부상, 130명 대피 소동

    대구 중구 아파트서 불…5명 부상, 130명 대피 소동

    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5명이 다치고 13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4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47분쯤 대구 중구 남산동의 한 아파트 3층에서 불이 나 20여 분만에 진화됐다. 이날 불로 아파트 주민 1명이 화상을 입고 4명이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주민 130여 명이 대피하기도 했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차량 33대와 소방관 97명을 현장에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 이스라엘, 헤즈볼라 2인자 정밀 타격 살해…GBU-39 폭탄 썼나? (영상)

    이스라엘, 헤즈볼라 2인자 정밀 타격 살해…GBU-39 폭탄 썼나? (영상)

    이스라엘이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2인자 하이탐 알리 타바타바이(57)를 표적 공습해 살해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24일(현지시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에서 헤즈볼라 참모총장인 타바타바이를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했으며 헤즈볼라 역시 성명을 통해 이를 공식 확인했다. 이스라엘의 표적 공습은 23일 오후 2시 50분께 이루어졌다. 이날 이스라엘군은 베이루트 남부 교외 다히예 지역의 아파트를 표적 공습했으며 이 과정에서 5명이 숨지고 28명이 부상을 입었다. 보도에 따르면 타바타바이 외에 사망한 4명도 헤즈볼라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AFP통신은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9층 건물의 3층과 4층이 파괴됐다고 전했으며 레바논 NNA 통신은 미사일 3발이 강타해 인근 건물과 차량과 피해를 보았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스라엘군은 공습 당시 모습을 담은 짧은 영상을 공개했는데, 순식간에 불타오르는 건물 모습이 생생하게 확인된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군은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체결한 합의를 지킬 것”이라면서도 “헤즈볼라 테러 조직의 재건 및 재무장 시도에 맞서고, 이스라엘 민간인들에게 가해지는 모든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작전을 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조제프 아운 레바논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이스라엘은 레바논에 대한 공격을 멈추라는 거듭된 요구에도 아랑곳하지 않으며, 역내 안정을 회복하기 위한 모든 노력과 계획을 거부한다”고 비판했다. 보도에 따르면 숨진 타바타바이는 2016년 미국에서 테러리스트로 지정된 인물로 1980년대에 헤즈볼라에 합류해 정예 라드완부대를 지휘했고, 시리아 등지에서도 활동하며 여러 고위직을 맡았다. 특히 이스라엘군이 작년 9월부터 레바논 남부에서 벌인 ‘북쪽의 화살’ 군사작전 때 타바타바이가 전투를 관리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고, 두 달 뒤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휴전하자 그가 참모총장에 올라 조직 재건을 이끌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에 이스라엘군이 어떤 무기로 타바타바이를 표적 공습했는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군이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현지 언론은 GBU-39 소구경 폭탄(SDB)이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한다. GBU-39는 보잉이 개발한 정밀 유도 활강 폭탄으로 이번 공격처럼 철근 콘크리트를 관통할 수 있어 표적을 정밀 타격하는 데 효과적이다.
  • [포착] 이스라엘, 헤즈볼라 2인자 정밀 타격 살해…GBU-39 폭탄 썼나? (영상)

    [포착] 이스라엘, 헤즈볼라 2인자 정밀 타격 살해…GBU-39 폭탄 썼나? (영상)

    이스라엘이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2인자 하이탐 알리 타바타바이(57)를 표적 공습해 살해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24일(현지시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에서 헤즈볼라 참모총장인 타바타바이를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했으며 헤즈볼라 역시 성명을 통해 이를 공식 확인했다. 이스라엘의 표적 공습은 23일 오후 2시 50분께 이루어졌다. 이날 이스라엘군은 베이루트 남부 교외 다히예 지역의 아파트를 표적 공습했으며 이 과정에서 5명이 숨지고 28명이 부상을 입었다. 보도에 따르면 타바타바이 외에 사망한 4명도 헤즈볼라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AFP통신은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9층 건물의 3층과 4층이 파괴됐다고 전했으며 레바논 NNA 통신은 미사일 3발이 강타해 인근 건물과 차량과 피해를 보았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스라엘군은 공습 당시 모습을 담은 짧은 영상을 공개했는데, 순식간에 불타오르는 건물 모습이 생생하게 확인된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군은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체결한 합의를 지킬 것”이라면서도 “헤즈볼라 테러 조직의 재건 및 재무장 시도에 맞서고, 이스라엘 민간인들에게 가해지는 모든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작전을 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조제프 아운 레바논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이스라엘은 레바논에 대한 공격을 멈추라는 거듭된 요구에도 아랑곳하지 않으며, 역내 안정을 회복하기 위한 모든 노력과 계획을 거부한다”고 비판했다. 보도에 따르면 숨진 타바타바이는 2016년 미국에서 테러리스트로 지정된 인물로 1980년대에 헤즈볼라에 합류해 정예 라드완부대를 지휘했고, 시리아 등지에서도 활동하며 여러 고위직을 맡았다. 특히 이스라엘군이 작년 9월부터 레바논 남부에서 벌인 ‘북쪽의 화살’ 군사작전 때 타바타바이가 전투를 관리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고, 두 달 뒤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휴전하자 그가 참모총장에 올라 조직 재건을 이끌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에 이스라엘군이 어떤 무기로 타바타바이를 표적 공습했는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군이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현지 언론은 GBU-39 소구경 폭탄(SDB)이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한다. GBU-39는 보잉이 개발한 정밀 유도 활강 폭탄으로 이번 공격처럼 철근 콘크리트를 관통할 수 있어 표적을 정밀 타격하는 데 효과적이다.
  • 오세훈, “강북 변화의 핵심은 교통 혁신…우이신설 연장선이 출발점”

    오세훈, “강북 변화의 핵심은 교통 혁신…우이신설 연장선이 출발점”

    오세훈 서울시장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강북의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강북의 도약은 단순한 지역 균형을 넘어, 서울의 미래를 새로 쓰는 대전환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 시장은 ‘우이신설 연장선 도시철도 건설공사’ 기공식에 참석해 “재정 문제, 계획 변경, 반복된 입찰 유찰까지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서울시와 동북권 주민들 모두가 한마음으로 힘을 모은 덕분에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며 “강북 변화의 약속을 끝까지 지키겠다는 마음을 다시 다졌다”고 말했다. 우이신설 연장선은 솔밭공원역과 1호선 방학역을 잇는 3.9㎞ 구간으로, 방학역 환승역을 포함한 3개 역이 신설된다. 반경 500m 생활권 인구만 약 10만명에 달해 도시철도 접근성과 이동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오 시장은 “지난해 3월 ‘강북 대개조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강북전성시대’의 본격 개막을 알렸다”며 “주거, 교통, 미래산업이라는 세 개의 축을 중심으로 강북의 거대한 변화는 지금도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30년 이상 된 노후주택의 절반 이상이 강북에 있다”며 “건축 규제 완화, 신속통합기획, 모아타운·모아주택 등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 공급 기반을 다져 온 결과 2031년까지 강북에 12만호가 착공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강북 변화의 핵심은 무엇보다 교통 혁신”이라며 “우이신설 연장선은 그 출발점, 강북횡단선은 반드시 재추진, 상습적인 교통체증을 겪는 내부순환로 확장도 검토 중”이라고 했다. 또 “미래 산업과 문화 역시, 강북을 중심으로 뻗어나갈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창동에는 K팝의 성지인 2만 8000석 규모의 서울 아레나가 들어서고, 창동차량기지 일대는 디지털바이오시티(S-DBC)로 탈바꿈해 세계 유수의 바이오 기업들이 모여드는 서울 신경제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랑천, 우이천, 당현천 같은 강북의 수변공간은 자연과 휴식을 동시에 누리는 새로운 명소로 재탄생해 이미 많은 시민께 사랑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 울산시, 올해 지방세 1조 8380억원 징수 예상… 목표액 대비 8.1% 늘어

    울산시, 올해 지방세 1조 8380억원 징수 예상… 목표액 대비 8.1% 늘어

    울산시의 올해 지방세 징수액이 1조 8380억원으로 전망된다. 24일 울산시에 따르면 올해 지방세 징수액이 1조 8380억원으로 예상돼 목표액 1조 7000억원 대비 8.1%(1380억원) 초과 달성할 전망이다. 이는 울산시 사상 최대 실적이다. 주요 세목별로는 취득세가 주택 거래량 회복세 영향으로 목표보다 397억원(10.9%) 늘어난 4049억원정도 걷힐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방소비세는 경기 불확실성에도 추경 효과에 따른 소비 증가로 목표보다 73억원(1.4%) 늘어난 5287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이다. 지방소득세도 현대자동차 등 법인 영업이익 증가와 근로자 임금 상승, 성과상여금 확대에 따라 목표 대비 877억원(23.3%) 증가한 4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본다. 여기에다 지난해 체납액도 목표액 대비 57억원(39.6%) 증가한 201억원을 징수할 것으로 예상한다. 시는 그동안 체납 징수를 위해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 공개·출국금지·관허사업 제한 등 행정제재와 가택수색·동산 압류 및 차량 바퀴 잠금 등 현장 중심 징수 활동을 펼쳤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탈루·은닉 등 불공정 누락 세원에 대한 세무조사와 비과세·감면 사후관리를 통해 강력한 징수 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 고병원성 AI 전국 확산세, 방역 ‘초비상’···행안부 50억 긴급 지원

    고병원성 AI 전국 확산세, 방역 ‘초비상’···행안부 50억 긴급 지원

    11월 들어 가금농장과 야생조류에서 AI 발생이 빠르게 확산하고 발생 지역도 8개 시·도로 확대되면서 전국적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18일 충북 영동군 용산면 소재 종오리농장에서 H5N1형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4000여 마리 규모인 이 농장은 전날 산란율 저하로 의심 신고를 접수했으며,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으로 최종 확인됐다. 올겨울 전국 가금농장에서는 여섯 번째, 오리 사육농장에서는 첫 발생 사례다. 이에 앞서 15일 경기 평택 산란계 농장과 17일 화성 산란계 농장에서 H5N1형 고병원성 AI가 연이어 발생했다. 두 농장 모두 9일 고병원성 AI가 확인됐던 화성 육용종계농장으로부터 반경 3km 이내 방역대에 있다. 화성 발생농장은 과거 2차례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던 이력이 있는 곳이다. 야생조류에서도 고병원성 AI 검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 충북 청주 병천천과 부사 사하구, 전남 영암 등 올겨울 발생한 9건 중 7건이 이달에 집중됐다. 기후부의 겨울 철새 서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133만 마리가 국내에 날아와 10월의 63만 마리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해 농가의 근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방지를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이미 퇴직한 가축방역관 7명을 투입한 경기도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을 막기 위해 최근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강도 높은 현장 점검을 벌였다. 주요 점검 사항은 ▲통제초소 근무자 교육 실시 및 임무 숙지 여부 ▲출입 차량에 대한 소독 필증 확인 및 통제 절차 준수 여부 ▲소독기 및 CCTV 등 시설 장비의 정상 작동 여부 ▲소독약품의 적정 희석배수 준수 여부 등 9개 항목이다. 행정안전부도 24일 겨울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방지를 위해 부산 대구 등 14개 시·도에 재난안전특교세 50억 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부산, 대구, 인천, 광주, 세종,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 등이다.
  • 윤태길 경기도의원, 김동연표 복지예산은 약자 없는 겉치레... 전달체계부터 무너진다

    윤태길 경기도의원, 김동연표 복지예산은 약자 없는 겉치레... 전달체계부터 무너진다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윤태길 의원(국민의힘, 하남1)은 11월 21일(금) 2026년 복지국 예산안 심사에서 “김동연표 복지예산은 약자는 없고 포장만 화려한 겉치레”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윤 의원은 “현장 종사자 처우, 장애아동 재활, 지역 복지시설 지원 등 복지전달체계의 핵심 기능이 예산에 달려 있는데, 이번 예산안은 이 전달체계부터 흔드는 매우 심각한 구조”라고 지적했다. 그는 사회복지종사자 세미나·교육 예산의 일몰, 특수지근무수당 축소, 장애아동 발달재활지원 예산 삭감, 경기복지재단 기능보강 예산 축소 등을 언급하며 “재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검증된 필수사업부터 줄이는 것은 결국 취약계층에게 직접적인 손해를 떠넘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장애아동 예산과 관련해 윤 의원은 “장애아동은 치료 시기 자체가 생명인데, 재활 지원을 끊어버리면 평생 더 큰 부담을 떠안게 된다”며 “지역사회 통합돌봄을 말하면서 정작 아이들의 재활과 생활 기반을 지탱하는 예산을 자르는 것은 명백한 모순”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윤 의원은 경기복지재단과 사회서비스원 등 복지전달체계 기관의 예산 축소 문제도 지적했다. 그는 “사회서비스원은 사업비는 대폭 줄고 운영비 비중이 68%까지 올라갔다”며 “이는 도민을 위한 사업보다 조직만 유지하는 구조처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31개 시군의 시설 환경개선과 차량지원 등 현장의 필수적 지원 예산이 사실상 전액 삭감된 것은 복지재단의 존재 이유에도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복지전달체계는 복지서비스의 시작점이자 최종 지점”이라며 “전달체계가 무너지면 서비스 품질도, 정책 효율성도, 결국 도민의 삶도 함께 무너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도가 말하는 ‘기회의 경기’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복지전달체계를 안정시키는 데 예산을 집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제네시스, 포르쉐 넘어 미국 ‘최고의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 포르쉐 넘어 미국 ‘최고의 럭셔리 브랜드’

    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포르쉐 등 유력 명차를 제치고 미국 매체 US뉴스앤드월드리포트로부터 ‘최고의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로 선정됐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US뉴스앤드월드리포트는 최근 ‘2026 최고의 자동차 브랜드 어워즈’를 열고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승용, 트럭, 전동화, 럭셔리 전동화 등 6개 부문별 수상 브랜드를 발표했다. 제네시스는 품질, 안전, 디자인, 가격 경쟁력 등을 높게 평가받아 포르쉐를 제치고 ‘최고의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에 올랐다. 현대차는 팰리세이드,투싼 등에 대한 호평에 힘입어 2년 연속 ‘최고의 SUV 브랜드’로도 선정됐다. 알렉스 크완텐 US뉴스앤드월드리포트 편집장은 “제네시스는 지난 10년 가까이 세계적인 수준의 차량과 프리미엄 고객 경험을 꾸준히 선보였다”며 “다른 럭셔리 브랜드를 압도하는 경쟁력을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테드 멘지스테 제네시스 북미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제네시스는 시대를 초월한 디자인과 첨단 기술, 정교한 주행 경험을 결합한 차량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수상은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증거”라고 말했다.
  • 고령서 1t 화물차 불…신원 미상 1명 사망

    고령서 1t 화물차 불…신원 미상 1명 사망

    22일 오후 3시 40분쯤 경북 고령군 성산면의 한 농로에서 1t 화물차에 불이 났다. 불은 30여분 만에 진화됐으며 차량 안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1명이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화재 경위를 조사 중이다.
  • “휴대전화 보며 딴짓”…여객선 좌초시킨 일등항해·조타수 구속

    “휴대전화 보며 딴짓”…여객선 좌초시킨 일등항해·조타수 구속

    휴대전화를 보는 등 딴짓을 해 전남 신안 앞바다에서 대형 카페리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를 좌초시킨 일등항해사·조타수가 구속됐다. 목포해양경찰서는 22일 중과실치상 혐의로 긴급체포한 일등항해사 A(40대)씨와 인도네시아 국적 조타수 B(40대)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이들을 대상으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담당한 광주지방법원 목포지원은 “증거 인멸·도주가 우려된다”며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해경은 설명했다. 이들은 지난 19일 오후 8시 16분쯤 전남 신안군 족도 인근 해상을 항해 중인 퀸제누비아 2호 조타실에서 딴짓하느라 여객선 좌초 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다. 사고 지점으로부터 1600m 떨어진 해상에서 변침을 해야 하지만 이를 실행하지 않았다. 협수로 구간에서 자동항법장치를 수동으로 전환하지도 않았는데, A씨는 사고 나기 13초 전 전방에 족도를 발견해 B씨에게 타각 변경을 지시했다. B씨는 사고 당시 자이로컴퍼스(전자 나침반)를 보고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는데, 전방을 살피는 것은 A씨 업무라며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해경은 협수로 구간에서 선박의 조종을 직접 지휘해야 하지만 선장실에서 휴식을 취했던 선장 C(60대)씨에 대해서도 선원법 위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사고 당시 선박의 관제 업무를 담당한 관제사가 제대로 업무를 수행했는지, 사고를 방지할 수 있었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또 선원 7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당직 근무 수칙 등을 조사하고 있다. 퀸제누비아2호는 길이 170m, 너비 26m, 높이 14.5m, 2만 6000톤 규모로 1010명의 여객과 480여대의 차량(승용차 기준)을 싣고 최고 24노트의 속력으로 운항할 수 있다. 지난 19일 오후 4시 45분쯤 제주에서 목포를 향해 출항한 퀸제누비아2호는 같은 날 오후 족도 위에 선체가 절반가량 올라타며 좌초했다. 승객과 승무원들은 사고 발생 3시간여 만에 해경에 전원 구조됐으며 승객 30여명은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이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 ‘옛날 그놈들 냄새가 난다’ 잠들었던 형사 본능 깨운 100억 코인 사기극 [파멸의 기획자들 #37~40]

    ‘옛날 그놈들 냄새가 난다’ 잠들었던 형사 본능 깨운 100억 코인 사기극 [파멸의 기획자들 #37~40]

    서울신문 나우뉴스는 ‘사기공화국’ 대한민국에 경종을 울리고자 르포 소설 ‘파멸의 기획자들’을 연재합니다. 우리 사회를 강타한 실제 가상화폐 사기 사건을 나한류 작가가 6개월 가까이 취재·분석해 소개합니다. 독자 여러분께 ‘사기를 피하는 바이블’이자 정부가 범죄에 더 엄하게 대응하도록 촉구하는 ‘여론 환기’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제보자와 피해자 보호를 위해 사건 속 인물과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 등은 모두 가명 처리했습니다. “저기요, 제발 전화 좀 받으세요. 정말 시끄러워 죽겠네.” 지하철 옆자리에 앉아 있던 50대 남자가 깊은 잠에 빠져 있던 이태성의 팔을 툭툭 치면서 말했다. 태성은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하고 손바닥을 비벼 마른 세수를 한 뒤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냈다. 분명히 진동으로 해놓았다고 생각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전철 안이 ‘G선상의 아리아’로 가득했다. “여보세…” “야! 내가 사무실 돌아가는 거 신경 쓰라고 했지! 정말 너 뭐하는 거야!” 인사말을 마치기도 전에 전화기 너머로 쩌렁쩌렁한 여성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누나인 은주였다. 태성은 반사적으로 볼륨 버튼을 눌러 통화 음량을 줄였다. 때마침 지하철이 신길역에 도착했다. 그는 지하철을 빠져나와 잠시 플랫폼 의자에 앉아서 왼손으로 넥타이를 잡아당겼다. “도대체 무슨 일인데 그래… 사건 처리 하는 것도 바빠 죽겠는데 사무실 업무까지 신경 쓸 정신이 어디 있어. 그런 일은 사무장이 하면 되는 거잖아.” 태성은 피곤에 찌든 목소리로 누나에게 대답했다. 누나는 흥분된 목소리로 “법무법인이 흥신소 되는 거 한순간이다”, “떼인 돈 받아준다는 식으로 광고하면 변호사 이미지 금방 망가진다”, “내 친구가 너한테 도망친 계주 잡아달라고 말하겠다고 하더라” 등 이해되지 않는 소리를 잔뜩 늘어놓았다. 며칠 동안 밤을 새가며 준비했던 재판에서 최종 승소해 째지게 좋았던 기분이 누나의 융단폭격 같은 잔소리로 완전히 망가졌다. 밀려오는 짜증을 애써 누르며 의자에서 일어나려고 하는데 누나에게 카카오톡 메시지가 도착했다. “아… 정말!” 태성은 자신의 얼굴과 사무실 이름이 크게 걸린 노골적인 네이버 블로그 광고글을 보며 자신도 모르게 욕설을 내뱉었다. 곧바로 김대유 사무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사무장님, 지금 사무실에 계세요?” “네, 변호사님 사무실입니다. 오늘 재판은 어땠나요?” “자세한 이야기는 사무실에서 할 테니까 거기 그대로 계세요. 금방 도착합니다.” 태성은 전화를 끊고 사무실 방향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분명 사무장에게 ‘내 허락 없이 사무실 홍보를 하지 말라’고 몇 번이나 당부했고 최근에도 다시 한 번 경고했는데, 사무장이 이를 무시하고 또다시 블로그 광고를 올린 것이다. 바쁜 태성이 이런 것까지 검색해서 확인해 보지 않을 것이라는 걸 알고서 한 것이다. 태성에게는 나름의 철학이 있었다. 하루하루 먹고 살기 바쁜 서민들이 고액의 수임료를 부담하며 변호사를 찾는 것은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해서일 터. ‘울며 겨자 먹기’로 마지막 수단이라 여기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사무실로 찾아온 것이기에 그들의 간절한 상황을 돈과 연결시키지 말라는 것이다. 그런데 사무장이 올린 광고들은 온통 ‘떼인 돈을 책임지고 찾아준다’, ‘불법 리딩방 피해 금액을 찾아준다’ 등 태성이 책임질 수 없는 내용으로 도배돼 있었다. 특히 ‘가상화폐 사기’를 다룬 광고는 부풀려져도 너무 부풀려져 있었다. ‘이성조 교수’라는 사람에게 사기 피해를 당한 사람들은 ‘코인 사건의 신(神)’인 이태성 변호사에게 소송을 맡기면 피해 금액을 100% 돌려받을 수 있을 것처럼 적어놨다. 지난달에도 사무장이 태성 모르게 금전 사기 사건을 수임했다가 피해자가 사무실로 찾아와 ‘변호사가 사건에 왜 이렇게 소홀하냐’고 화를 내며 돌아간 적이 있었다. 이 과정에서 태성은 사무장이 피해자에게 수임료로 500만원을 받은 뒤 300만원은 사무실 법인 계좌로, 200만원은 본인 계좌로 이체한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쉽게 말해서 사무장이 수임료 일부를 삥땅친 것이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태성이 피해자에게 사과하며 수임료를 전액 환불해줬고, 이때부터 ‘양심불량’ 사무장을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그런데도 사무장이 자숙하지 않고 피해 금액을 모두 되찾아 올 수 있다는 식으로 광고글을 올린 것이다. 사기 사건 피해자 대다수는 전 재산을 날려 절망에 빠진 사람들인데, 그런 사람들을 상대로 장난질 치는 듯한 사무장의 행동을 태성은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었다. 태성 자신이 사무실 운영 비용도 벌지 못하고 있어 사무장이 마지못해 앵벌이식 영업에 나선 ‘불편한 진실’은 생각하지 못한 채. 태성은 어려서부터 정의에 대한 갈망이 강했다.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다는 마음 때문에 일찌감치 경찰대 입학을 결심했지만 ‘SKY 진학률’에 목을 매는 학교 분위기 때문에 담임 교사와 갈등을 겪기도 했다. 경찰대를 졸업하고 지구대와 경찰서를 돌며 여러 사건을 두루 경험했다. 그러나 범인을 아무리 열심히 잡아넣어도 재력과 인맥으로 무장한 ‘법꾸라지’들은 갖가지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교묘히 법망을 빠져나갔다. ‘만인은 법 앞에 평등하다’고 하지만 최소한 대한민국에 완벽히 들어맞는 이야기는 아니었다. 법조계의 요직을 맡다가 나온 ‘전관 변호사’들은 일반인의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판결을 어렵지 않게 이끌어냈다. 여전히 고통받는 피해자들의 눈물을 닦아주며 ‘법을 믿어보자’고 위로하는 것이 그에게는 위선처럼 느껴졌다. 경찰로 일하는 것보다는 변호사가 되는 것이 이들을 더 가까이서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이라고 판단했다. 태성은 오랜 고민 끝에 경찰 의무 복무 기간을 채운 뒤 배지를 내려놓았다. 그렇게 다시 공부를 시작해 어렵사리 수도권의 한 로스쿨을 졸업하고 변호사가 되었다. 태성은 경찰에서 쌓은 풍부한 사건 경험이 자신의 강력한 경쟁력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러나 30대 중반의 늦깍이 변호사를 환영하는 법무법인은 많지 않았다. ‘백수 변호사’ 기간이 길어지자 이를 보다못한 누나 은주가 주택 마련 자금 일부를 헐어 신길동에 법률사무소를 차릴 수 있게 도왔다. 그녀가 태성에게 시도때도 없이 ‘사무실 운영을 신경쓰라’고 잔소리하는 것도 동생의 사업에 자신의 돈이 들어가 있기 때문이었다. 대한민국이 다 마찬가지지만 자영업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변호사 간판을 유지하는 데만 해도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갔다. 태성은 어려운 이들을 도와주겠다는 애초의 목표를 이루지 못한 채 사무실 유지도 여의치 않아 전전긍긍하는 ‘생계형 변호사’로 살아가고 있음을 깨닫고 있었다. 그래도 사람을 속여가며 내 주머니를 챙기는 ‘양아치’는 되지 말아야겠다고 늘 다짐했다. 태성이 사무실에 도착했다. 김대유 사무장에게 이번 광고가 어떻게 게재됐는지 캐물었다. 김 사무장은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고 잡아떼더니 화가 머리 끝까지 치민 태성을 얼굴을 보더니 “아는 동생이 사무실을 홍보해 주겠다고 해서 돈을 주고 만든 페이지”라고 실토했다. “사무장님, 진짜 마지막 경고입니다. 다시 한 번 원칙에 어긋나는 일을 하신다면 그때는 저도 사무장님을 원칙대로 처리할 수밖에 없어요.” 태성은 건물 밖으로 나왔다. 사무장에게 소리치고 나니 그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사무장이 그런 식으로 홍보를 한 의도가 전혀 이해되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법률사무소 대표라는 사람이 늘상 사회 정의만 부르짖고 돌아다니고 있으니 사무실 형편이 좋을 리 없었다. 사무장이 월급이나 제대로 받아가고 있는지도 확인해보지 못했다. 편의점에서 에너지 드링크 하나를 산 태성은 가게 앞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 건너편 건물 간판을 멍하니 바라봤다. 무언가가 머릿속에 떠오른 듯 스마트폰을 꺼내 가상화폐 사기 사건을 검색하기 시작했다. ‘왜 우리 사무장은 많고 많은 사건들 가운데 코인 사기 사건으로 광고를 만들었을까…’ 전화기 화면을 들여다보는 태성의 얼굴이 계속 굳어졌다.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가상화폐를 활용한 사기의 양상과 피해가 훨씬 심각했다. 리딩방에서 전문가를 자칭하는 놈들이 회비 몇 푼 뜯어내서 잠적하던 전통 방식에서 벗어나 거래소와 코인까지 새로 만들어 서민들을 완벽히 속이는 기업형 범죄로 탈바꿈한 상태였다. 태성은 과거 경찰 시절 범죄를 접할 때 느꼈던 ‘촉’이 되살아나는 것 같았다. 잘만 파고 들면 ‘파멸의 기획자들’을 싹쓸이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 말이다. 갑자기 계단을 뛰어 올라간 태성이 자신의 사무실 문을 벌컥 열었다. 김 사무장이 갑작스러운 그의 등장을 놀란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태성이 대유에게 소리쳤다. “사무장님! 아까 가상화폐 사기 사건으로 지방에서 어떤 분이 상담하러 왔다 갔다고 하셨죠? 그 내용을 자세히 알려주세요.” 믹스커피를 마시던 김 사무장은 전북 완주군에 사는 최승현이 왜 서울에 있는 변호사 사무실까지 찾아오게 됐는지를 차근차근 설명했다. 승현이 들려준 가상화폐, 선물 거래, 강제 청산 등은 변호사인 태성에게도 쉬운 내용이 아니었다. 그래도 기억력이 좋은 사무장이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일목요연하게 이야기해준 덕분에 어렴풋하게나마 사건의 실체를 파악할 수 있었다. “그래서 최승현이라는 분은 피해 의심 금액이 얼마나 된다고 하던가요?” 사무장은 태성의 말투가 오늘따라 유난히 딱딱하다고 느꼈다. 두 사람이 경찰과 참고인으로 처음 만났던 6년 전 그날처럼 말이다. 평소 태성은 성격만큼 말투도 느릿하고 유순했다. 하지만 일단 사건을 접하고 분노가 차오르면 논리적이고 딱딱하게 변하곤 했다. 사무장은 태성의 말투를 통해 지금 그가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굉장히 흥분했음을 직감할 수 있었다. “그 분이 강제 청산당한 계좌 잔고는 2억원 정도고요. 이 가운데 순수 원금은 7000만원쯤 된다고 했어요.” 김대유 사무장이 이태성 변호사의 차가운 말투에 눌려 얼버무리듯 답했다. “강제 청산… 강제 청산이라…” 태성은 묘한 기시감을 느꼈다. 그 단어가 가슴속 깊이 묻어두었던 기억의 파편을 건드렸다. 피해자와 직접 대화를 해 보면 이 막연한 불안감의 실마리를 잡을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다. 사무장에게 전북 완주군에 사는 최승현의 번호를 받아서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승현은 내내 연락을 받지 않았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기 때문인 듯 했다. 태성의 답답함이 목까지 차올랐다. 깊은 한숨을 내쉬고는 승현에게 문자를 보냈다. “안녕하세요. 법률사무소 블루의 이태성 변호사라고 합니다. 며칠 전 제 사무실을 다녀가셨다는 이야기를 사무장에게 전해 들었습니다. 제가 직접 응대해 드리지 못한 점 사과드립니다. 그날 사무장과 상담하신 내용에 대해 여쭤보고 싶은 것이 있으니 시간을 내 주시면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30분 넘게 스마트폰 화면을 지켜봤지만 승현에게서 아무 연락도 오지 않았다. 태성은 자리에서 일어나 소파 위에 아무렇게나 던져둔 자켓을 집어 들고 사무장에게 말했다. 그의 목소리에서 단호함이 배어났다. “이 사건 관련해서 외근 나갑니다. 오늘은 못 들어올 것 같으니 먼저 퇴근하세요.” 사무장이 태성의 등 뒤로 고개를 갸웃거렸다. 한동안 태성에게서 본 적 없는 비장함이 느껴져서다. 사무실을 빠져나온 태성은 쫓기기라도 하듯 신길역 방향으로 걸어갔다. 승현의 강제 청산 이야기와 며칠 전 누나가 던진 알 수 없는 잔소리, 그리고 사무장의 기만적 광고 문구로 그의 머릿속이 뒤죽박죽돼 있었다. 주머니에서 전화기를 꺼내 들었다. 연락처 검색창에 초성 ‘ㅈㅇㅈ’을 입력했다. ‘정유진’이라는 이름이 뜨자 망설임 없이 통화 버튼을 눌렀다. 첫 번째 발신음이 끝나기도 전에 스마트폰 너머에서 맑고 카랑카랑한 목소리가 들렸다. “선배! 오랜만이예요. 설마 청첩장 주겠다거나 돈 빌려달라는 얘기는 아니겠죠? 그게 맞으면 당장 끊으시고!” 자신을 반기는 유진의 목소리가 반갑지 않았다. 평소 같으면 “어떻게 알았어? 너한테 돈 빌려서 너하고 결혼하려고 했는데”라고 넉살좋게 받아쳤겠지만, 지금은 사건 생각으로 마음이 복잡해져서 농담따먹기할 기분이 들지 않았다. 태성이 한숨처럼 대답을 내뱉었다. “유진아, 혹시 지금 경찰서에 있어?” “네, 선배! 목소리가 딱딱해진 거 보니까 무슨 일이 있네요.” 유진의 예리한 관찰력은 여전했다. 태성은 피식 쓴웃음을 지었다. “일단 내가 그쪽으로 갈게. 만나서 이야기하자. 지금 전철을 타면 30~40분 정도 걸릴 것 같아.” 태성은 변호사 개업 당시만 해도 번듯한 검은색 세단 승용차를 리스해서 타고 다녔다. 하지만 ‘변호사 4만 명 시대’로 접어 든 현실에서 사무실 경영이 녹록지 않음을 깨닫고 차량을 없애 버렸다. 시간이 늘 부족한 그로서는 전철로 목적지까지 이동하면서 뭔가를 메모할 수 있어 더 나은 선택이기도 했다. 정 할 게 없으면 자리에 앉아서 잠을 청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었다. 하지만 오늘은 잠조차 제대로 청할 수 없었다. 머릿속이 엉킨 실타래처럼 복잡했다. 경찰서에 도착해서 청사로 걸어가는데 저 멀리서 반갑게 손을 흔드는 여성이 보였다. 유진이었다. 누가 보면 남자친구 마중 나왔다고 오해할 만큼 생글생글 웃고 있었다. 유진의 변치 않는 모습에 태성은 잠시 마음이 편해지는 듯했다. “유진아, 넌 정말 형사가 맞냐? 스티브 잡스도 아니고 맨날 검은 색 니트에 청바지가 뭐야.” 태성의 잔소리에도 유진은 어깨를 으쓱하며 밝게 대꾸했다. “몇 달 만에 만나서 잔소리부터 하는 건 뭐죠?” 유진을 따라 청사 내 회의실로 들어갔다. 조금만 성격이 다소곳했다면 예쁜 얼굴 덕분에 간부들의 추천을 받아 경찰 홍보 모델로도 활동했을 터지만 지금 그녀는 긴 다리를 쩍쩍 벌려가며 계단을 두 칸씩 올라가고 있었다. 겉모습만 보면 영락없는 선머슴 여대생이었다. 유진이 자판기에서 뽑아온 캔 음료를 건네받은 태성이 그녀를 빤히 쳐다보며 물었다. “넌 언제까지 수사과에 있을 거야?” 유진이 음료수 캔을 따며 능청스럽게 대꾸했다. “그걸 뭘 또 물어. 전에 다 얘기했잖아요.” 저 대답은 태성이 유진과 처음 만났던 날에도 들었던 말이었다. 당시 동료들은 꽃미녀 경찰의 ‘사수’가 된 태성을 부러워했지만, 정작 그는 유진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얼굴만 믿고 남성 선배들에게 애교로 일관하다가 경찰로서 성장이 멈춘 ‘응석받이’로 전락할 수 있어 보여서였다. “도대체 넌 언제까지 수사과에 있을 거냐?” 유진과 파트너가 된 태성이 그녀에 대한 선입견을 떨치지 못하고 짜증섞인 감정을 담아 던진 첫 번째 질문이었다. 그런데 제복을 입고 있던 유진이 기다렸다는 듯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 “저는 사기공화국인 대한민국을 바꾸고 싶어서 경찰대에 지원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사기꾼들을 다 잡고 난 뒤에 수사과에서 나가겠습니다.” ‘인류 평화에 기여하려고 미스코리아에 지원했다’는 식의 뻔한 답이 돌아올 줄 알았던 태성에게 그녀의 응답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유진에게서 작게나마 진정성이 느껴졌다. 그녀에게 숨은 아픈 사연이 있을 것 같았다. 이때부터 태성과 유진은 한몸처럼 붙어 다녔다. 유진은 쉬는 날 태성의 누나와 만나 쇼핑도 다닐 만큼 친해졌다. 아들에게 전화 한 통 하지 않던 태성의 아버지조차 종종 유진에게 전화해 안부를 묻곤 했다. 태성이 로스쿨을 가겠다고 경찰을 그만뒀을 때도, 가족들은 그가 유진과 자연스럽게 만날 기회가 사라진다는 사실을 더 슬퍼했다. 그렇다고 두 사람이 결혼을 생각할 만큼 뜨겁게 불타는 것도 아니었다. 굳이 따지자면 두 사람의 관계는 ‘사랑과 우정 사이’ 어디쯤에 자리하고 있었다. “정유진 경위! 최근 들어서 가상화폐 관련 사기 사건들 접수된 것들 내용을 자세히 알려줄 수 있어?” 유진이 의자에 앉아 다리를 꼬려다가 갑자기 들어온 질문에 당황하며 말했다. “선배, 잘 알면서 왜 그래. 그런 건 외부인에게 공개할 수 없잖아요.” 태성은 초조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아, 미안. 내가 마음이 급해서 잠시 표현이 서툴렀어. 다시 질문할게. 요즘 가상화폐 관련 사기 사건 신고 접수가 많아졌어?” 그녀가 자리에서 일어나 창가 쪽으로 걸어갔다. 그리고 청바지에 손을 찔러 넣고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그녀의 얼굴에 피로감과 짙은 회의감이 함께 서려 있었다. “솔직히 요즘 장난이 아니에요. 신고 건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어요. 개인 정보가 털려서 자기 명의로 대포 통장이 만들어졌다는 피해자들과 가상화폐 사기 사건으로 돈을 날렸다는 피해자들이 폭증하고 있어요. 문제는 경찰이 이런 사건들에 매달리기가 쉽지 않다는 거예요. 당장 처리해야할 사건도 산더미 같으니까요. 코인 사기 사건 역시 피해 금액이 상당한 강력 범죄인데도 지금 경찰 인력 구조로는 이런 사건까지 적극적으로 나서기가 쉽지 않아요.” 태성은 유진의 말에 가슴이 답답해졌다. 과거 경찰로 일할 때와 크게 다를 바 없는 현실이 그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스마트폰 검색창에 ‘가상화폐 사기 사건’을 검색했다. 김대유 사무장이 만든 ‘이성조 교수 사칭 불법 사기 거래 피해자를 구제해 드립니다’라는 광고 화면을 내밀었다. “유진아, 이거 한 번 봐줄래? 혹시 네가 말한 그 사건과 같은 거야?” 유진이 태성의 전화기 화면을 들여다보더니 크게 웃었다. “오~ 선배, 사진 진짜 잘 나왔네요. 편집자가 뽀샵질을 엄청 했구만. 이거 보여 주고 싶어서 여기까지 온 거야?” 태성은 민망함에 얼굴이 화끈거렸지만, 지금은 농담을 받아칠 여유가 없었다. “으… 미치겠네. 일단은 아랫쪽에 있는 내용부터 봐줘.” 검지 손가락으로 태성의 스마트폰 화면 스크롤을 내리는 유진의 얼굴이 점점 굳어졌다. 장난기 가득했던 표정은 사라지고 진지함이 감돌았다. 조금 뒤에 그녀가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 “맞아요. 요즘 접수되는 사기 사건과 같은 유형이예요. 선배 혹시 이 사건 수임한 거예요?” 태성은 고개를 저었다. “아냐, 사실은 사무장이 나 몰래 이런 광고를 만들어서 올려놨는데, 이 광고를 보고 누군가가 사건을 맡기려고 찾아왔었대.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그 분한테 전화를 해봤는데 몇 번을 해도 받지를 않아. 혹시라도 나쁜 생각을 한 건 아닐까 싶어서 문자도 보냈는데, 다행히 문자는 읽고 씹었더라고. 찾아온 분의 이야기와 사무장이 올린 광고 블로그의 내용을 종합해보니 옛날 그 사건이 자꾸 떠올랐어. 그래서 여기까지 온 거야.” 유진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태성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묻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그녀의 눈빛 속에서 과거 태성의 아픈 기억이 스쳐 지나갔다. “이 사건 말이야. 사무장이 광고를 만들어서 게재할 정도면 이미 관련 사기가 엄청나게 일어나고 있다는 의미잖아. 네가 말한 대로 하루도 거르지 않고 이 사건이 접수된다면 그냥 넘어가선 안 되는 거잖아.” 유진이 침묵을 깨고 태성을 정면으로 응시했다. 그녀의 목소리에 단호함과 걱정이 배어 있었다. “선배는 이제 경찰이 아니예요. 혹시 그때 그 사건 때문에 이러는 거예요?” 유진은 태성이 경찰을 그만두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된 사건을 언급하며 그를 다그쳤다. 그의 가슴에 깊은 상흔을 남긴 그 사건의 그림자에서 태성이 아직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직감했다. “아직은 잘 모르겠어. 어쨌든 지금 상황을 자세히 알아보고 싶어.” 태성의 눈빛이 흐려졌지만, 결심만큼은 확고해 보였다. 유진은 심각한 표정으로 자리에서 일어나 복도 쪽 창문의 블라인드를 내렸다. 회의실 안이 일순간에 어두워졌다. “원래 외부인에 이런 내용까지 전해선 안 되지만… 선배를 진심으로 믿기에 말씀드릴게요. 지금부터 긴 이야기가 될 텐데, 마음 단단히 먹어요.” 유진은 태성에게 최근 몰려들고 있는 가상화폐 사기 사건 피해 사례에 대해 차근차근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녀의 이야기가 길어질수록 태성의 주먹에 힘이 들어가고 있음을 느꼈다. 그의 눈빛이 어느새 경찰 시절의 날카로운 눈빛으로 변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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