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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우 이나영, 오토바이 교통사고로 부상

    배우 이나영, 오토바이 교통사고로 부상

    영화 ‘하울링’ 촬영을 진행중이던 영화배우 이나영씨가 교통사고를 당했다. 이씨는 15일 오후 9시30분쯤 충북 청원군 강외면 만수리의 한 교차로에서 정모(51)씨가 몰던 카렌스 승용차에 가볍게 부딪혔다. 당시 이씨는 오토바이를 타고 있었으며, 교차로에는 신호등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 차량 모두 서행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씨만 가볍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운전자 정씨가 현장에서 차량통제를 담당하던 스탭의 수신호를 보고 지나갔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노 前대통령 국민장] 서울광장~서울역 운구때 만장 2000여개 마지막 배웅

    [노 前대통령 국민장] 서울광장~서울역 운구때 만장 2000여개 마지막 배웅

    ■ 행사장 차량통제 정오~오후 2시 광화문일대 통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장이 엄수되는 29일 영결식이 열리는 서울 광화문 일대에 교통이 통제된다. 경찰은 갑호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하고 광화문 일대에 200개 중대를 배치한다. 경찰청은 “김해 봉하마을부터 경복궁, 서울광장, 서울역, 수원 연화장, 봉하마을로 이어지는 모든 과정에 순찰대와 경찰력을 집중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결식과 노제가 이뤄지는 29일 낮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구간별로 차량이 통제된다. 낮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동십자각 사이 사거리와 광화문에서 세종로 사거리 구간 등 양방향이 전면 통제된다. 오후 12시30분부터 2시까지는 세종로 사거리와 시청광장 사거리 사이의 차량 통행이 금지된다. 경찰청측은 “종로, 을지로, 퇴계로, 남대문로 등 주변 도로를 경유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다른 지역에서는 교통통제가 이뤄지지 않는다. 장례행렬에는 운구차를 중심으로 차량 10대가량이 동원되며 고속도로에서는 순찰차 13대가, 일반국도에서는 경호 오토바이 18대가 경호를 맡는다. 장례행렬은 봉하마을에서 국도를 타고 남해고속도로로 나와 중부내륙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 등을 오가다 양재 나들목을 통해 서울로 진입, 한남대교를 타고 경복궁 앞으로 들어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은 “이동과정에서 교통정체나 중대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이동 중에도 경로가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 ●만장 깃대 대나무 대신 PVC 사용 한편 장의위원회는 국민장에 사용하는 만장 2000개를 대나무가 아닌 PVC파이프에 걸기로 했다. 장의위원회 김종민 대변인은 “정부가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는 점을 감안, PVC파이프를 사용하기로 자체 결정했다.”면서 “만장은 서울역까지만 들고 가고 정부에서 수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건형 강병철기자 kitsch@seoul.co.kr ■ 발인~안치 어떻게 진행되나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국민에게 마지막 안녕을 고하기 위해 봉하마을을 나서는 시간은 29일 오전 5시. 약 30분간 발인식을 가진 뒤 고속도로 등을 이용해 서울로 향한다. 노 전 대통령 운구 행렬은 시속 80~90㎞로 빠르지 않게 이동하며, 휴게소에서 20분간 한 차례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운구행렬이 서울에 들어서면 경찰 사이드카 28대가 호위에 나선다. 운구 행렬 선두와 후미에 8대가, 운구차 양 옆에 각각 10대가 격식을 갖춘 채 영결식장으로 인도한다. 노 전 대통령의 대형 영정(가로 1.1m, 세로 1.4m)을 앞세운 영정차는 운구차 바로 앞에서 행렬을 이끈다. 영결식은 이날 오전 11시 노 전 대통령의 운구가 식장에 들어서는 순간 군악대의 조악 연주로 시작된다. 송지헌 아나운서의 사회로 국민의례(1분)~고인에 대한 묵념(2분)~고인 약력보고(3분)~조사(12분)~불교와 기독교·천주교·원불교의 종교의식(12분)~노 전 대통령의 대통령 취임식 선서모습 등 생전 영상 방영(4분)~헌화(18분)~추모공연(10분) 순으로 진행되며, 삼군 조총대원들이 조총 21발을 발사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영결식 도중에는 ‘영원한 안식’ ‘새같이 날으리’ ‘미타의 품에 안겨’ ‘오제의 죽음’ ‘장송행진곡’ 등의 추모곡이 연주된다. 추모공연에선 국립합창단이 ‘상록수’를 합창하고, 해금연주가 강은일씨가 노 전 대통령이 좋아했던 ‘아리랑’ 등을 연주한다. 영결식 장면은 공중파 TV 및 식장과 서울광장, 서울역 등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을 통해 생중계된다. 영결식이 끝나면 운구 행렬은 서울광장으로 이동, 오후 1시부터 약 30분간 노제를 지낸다. 경찰청이 제공한 차량 4대가 대형 태극기(가로 5.4m, 세로 3.6m)를 펼친 채 운구차를 선도하며, 유족대표 등을 제외한 나머지 인사는 모두 걸어서 이동한다. 노제는 도종환 시인이 진행한다. 가수 양희은과 안치환, 윤도현의 ‘여는 마당’이 이어지고, 안도현과 김진경 시인이 조시를 낭독한다. 노 전 대통령은 생전 안 시인의 시를 특별히 좋아했다고 알려져 있으며, 김 시인은 노 전 대통령 밑에서 교육문화비서관을 지냈다. 조시 낭독이 끝나면 장시아 시인이 노 전 대통령의 유서를 낭독한다. 노 전 대통령은 소녀가장인 장 시인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봉사활동을 펼친 경험을 담은 시집 ‘그늘이 더 따뜻하다’를 국무위원들에게 선물한 적이 있다. 이어 안숙선 명창의 조창, 진혼무가 펼쳐지고, 합창단과 참석자 모두가 ‘상록수’ ‘아침이슬’ ‘애국가’ 등을 반주 없이 합창하면서 30여분의 노제가 마무리된다. 노제가 끝나면 운구 행렬은 숭례문 앞 태평로를 거쳐 서울역까지 30분간 도보로 이동한다. 도보 행렬에는 인터넷 공모를 통해 선발된 시민 2000여명이 장의위가 준비한 만장(輓章)을 들고 뒤따르면서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가는 길을 애도한다. 도보 이동 후 노 전 대통령의 유해는 서울역을 출발, 오후 3시 수원 연화장에 도착해 유가족과 집행·운영위원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약 2시간 동안 고인의 유언대로 화장된다. 유족들이 수습한 노 전 대통령의 유골은 유골함에 담겨 오후 9시쯤 봉하마을에 도착, 봉화산 정토원 법당에 임시 안치된다. 유족들은 향후 길일을 잡아 노 전 대통령 유골을 봉하마을 사저 인근에 안장할 예정이다. 임주형 박성국기자 hermes@seoul.co.kr ■ 화장 절차 분향실 고별제례 분골은 안 하기로 29일 오전 11시 영결식 이후 진행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화장 의식은 일반인과 특별히 다를 바 없는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28일 수원시 시설관리공단 장묘환경사업소에 따르면 노 전대통령의 화장의식은 화장장 전체가 당일 오후 반나절 내내 할애되고 화장료 100만원을 면제받는 것을 제외하고는 일반인과 크게 다를 바 없다. 29일 오후 3시쯤 수원시 연화장에 영구차가 도착하면 관을 이동대차로 옮기는 운구를 시작으로 이동대차에서 화장로 앞 전동대차로 옮겨 화장로에 넣는 화장절차, 화장이 진행되는 동안 분향실에서 제례를 올리는 고별절차가 이어진다. 노 전 대통령의 시신은 화장로 9기 가운데 가장 큰 8번 화로에서 화장되고 권양숙 여사를 비롯한 유족들은 13㎡ 면적의 8호 분향실에서 제례의식을 진행한다. 평소 오후 2시까지 4차례 실시되는 일반 화장이 이날은 오전 8시, 10시 두 차례로 단축되고, 오후에는 노 전 대통령의 화장만 이뤄진다. 화장은 섭씨 800~1000도의 온도에서 1시간10분 정도 걸리는데, 관 재질이 두꺼울 경우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고 연화장 측은 설명했다. 화장이 끝나면 15분 정도의 냉각과정을 거쳐 유골은 분골실로 옮겨진다. 그러나 노 전 대통령 유해는 유족의 뜻에 따라 통상적인 분골 과정을 거치지 않고 유골 상태에서 정부가 마련한 유골함에 담겨 유족들에게 인계될 것으로 전해졌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Seoul In]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서울시 통합민원전화인 120 다산콜센터의 체험을 담은 ‘120 다산콜센터 체험수기집’을 발간했다. 부산 촌놈 서울 정착기와 ‘120 덕분에 사기를 당하지 않았어요’ 등 다산콜센터에 민원을 보낸 주민들의 이야기 17편과 이용안내(Q&A) 등을 수록했다. 구는 2000부를 구청과 주민센터 민원실에 비치했다. 자치행정과 490-3313. 관악구(구청장 김효겸)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100명의 경로당 어르신들로 구성된 ‘꿈나무 어린이 안전 지킴이 봉사대’가 낙성대동(옛 봉천7동) 노인회관에서 발대식을 가졌다. 어르신들에게 교통신호 체계와 차량통제 요령, 안전사고 대처 요령 등을 설명하는 교통 안전교육도 진행됐다. 봉사대는 오는 29일부터 하루 3시간씩 교통사고 다발지역과 22곳의 초등학교 앞에서 폭력 예방 및 교통안전 지도에 나선다. 노인청소년과 881-5108.
  • [Local] 내장산 연자교 차량통제

    내장산국립공원사무소는 오는 21일부터 전북 정읍시 내장산국립공원 내 연자교(신선교)∼탐방안내소 간 2.5㎞ 구간에 대해 차량을 무기한 전면 통제한다고 4일 밝혔다. 공원사무소는 “공원 내 자연자원 보존과 단풍열차 시험주행을 위해 차량을 통제한다.”며 도보 또는 무료 단풍열차를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자세한 내용은 내장산국립공원 홈페이지(http://naejang.knps.or.kr)를 참고하면 된다. 정읍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기고] 홍수대책,종합관리가 중요하다/서종진 소방방재청 방재관리국장

    [기고] 홍수대책,종합관리가 중요하다/서종진 소방방재청 방재관리국장

    지난 2006년 경기 안성시에 내린 집중호우로 조령천 제방 200여m가 붕괴·유실되면서 가연동·보개면 일대에서 230여가구 470여명의 주민이 긴급 대피하고,140억여원의 재산 피해를 입었다. 당시 피해를 가중시킨 원인으로는 조령천 상류의 금광저수지 방류, 안성천을 관리하는 관련 기관의 대응 미흡, 지방자치단체의 재난관리시스템 부재 등을 꼽을 수 있다. 금광저수지 관리기관은 집중호우가 내리는 상황임에도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수위를 낮추지 않았다. 안성천 관리기관은 홍수주의보·경보를 발령하면서도 상·하류 지역에 미칠 영향 검토가 미흡했고, 하류에 위치한 아산만 방조제가 만조 시기와 겹치면서 침수 피해를 가중시킨 것이다. 시설물을 관리하는 주체가 제각각이고, 이를 종합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재난대응시스템이 가동되지 못해 피해를 가중시킨 사례라 할 수 있다. 최근 전세계가 이상기후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남아시아 지역에서 발생한 쓰나미, 미국 뉴올리언스 허리케인, 중국 쓰촨성 대지진, 미얀마 홍수 등 전세계가 초대형 자연재해로 수만명의 사상자와 천문학적인 재산 피해를 입고 있다. 우리나라도 2002년 태풍 루사,2003년 태풍 매미,2006년 태풍 에위니아,2007년 태풍 나리 등 자연재해로 매년 수조원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 10년간 강우 강도는 2배 정도 증가하는 등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가 급속히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여름철 홍수가 눈앞에 와 있다. 현 시점에서 가동할 수 있는 인력과 시설을 총동원해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예산이 수반되거나 장기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는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현 시점에서 취할 수 있는 조치는 모든 역량을 동원해 대비해야 한다. 때문에 소방방재청은 이상기후 등에 대응하기 위해 ‘기후변화대응과’를 신설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조령천 피해를 거울삼아 유역 단위의 홍수대책을 추진하기 위해 올해부터는 ‘홍수대책 비상기획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5대강 유역의 홍수대응은 홍수통제소를 중심으로 전문성과 책임성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5대강 주변에 산재해 있는 중소 규모 하천과 소규모 시설, 농업용 저수지 등은 해당 시설물을 관리하는 기관별로 대응하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같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비상기획단을 통해 유역 내에서 발생하는 홍수를 통합 관리하고, 댐·저수지의 방류량 등 홍수정보를 수집해 주민대피나 차량통제 등을 신속하게 결정할 수 있도록 홍수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기획단에는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해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농촌공사 등 관련 기관이 한자리에 모임으로써 조정·협조 체계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비상기획단이 제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기획단에 참여하는 모든 기관은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기획단을 총괄 운영하는 지자체장은 높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앞으로 각종 재난의 과학적 관리와 대응이 절실히 요구되고 이에 대한 투자와 노력이 적극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 모쪼록 올해 처음 도입한 비상기획단이 제 기능을 발휘하여 여름철 홍수 피해를 줄이는 파수꾼으로 역할을 다하고, 홍수 피해가 없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 서종진 소방방재청 방재관리국장
  • [주말탐방] 꽃동네 봉사자와 수용자들

    [주말탐방] 꽃동네 봉사자와 수용자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지난 19∼20일과 24일 두차례 충북 음성 꽃동네에서 사회봉사명령을 이행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지난해 12월 4일 동안 이곳에서 법무부의 봉사명령을 수행했다.‘빈자의 마을’인 꽃동네가 재벌들의 사회봉사명령 이행 단골 장소로 떠오르자 이곳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두 회장의 사회봉사명령 이행 장소는 법무부 산하 서울보호관찰소에서 사회복지시설 여러 곳을 추천받아 당사자가 결정한다. 꽃동네를 설립한 오웅진 신부의 업무상횡령 등 혐의와 관련된 재판이 끝나고 잠잠했다 두 회장의 발걸음으로 다시 관심을 끌고 있는 꽃동네를 26일 방문했다. 음성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재벌회장 사회봉사명령 단골마을 이날 오후 꽃동네는 수용자 몇명이 주변을 오갈 뿐 얼마전 ‘재벌들의 출동’과 몇년 전 오 신부 사건 때문에 어수선했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하지만 부랑인시설 ‘애덕의 집’ 앞으로 다가가자 시끌시끌한 소리를 들었다. 건물 앞에 앉아있던 한 수용자가 누군가에게 뜬금없이 “돼지야.”라고 소리를 질렀다.“학교종이 땡땡땡….”하면서 괴성으로 노래를 부르는 이도 있고 “깽깽” 강아지 소리를 질러 깜짝 놀라게 하는 이도 있다. 여성자원봉사자 보나(세례명·38·서울 성북동)씨는 “이곳은 나를 성찰하게 한다.”면서 “이웃을 돕다보면 우리와 다르지 않다는 사실도 깨닫는다.”고 말했다. 1976년 오웅진 신부가 음성 무극천 다리 밑에 거적을 치고 거지로 살아가던 최귀동 할아버지를 만나 “얻어먹을 수 있는 힘만 있어도 그것은 주님의 은총”이라며 세운 꽃동네는 현재 국내 최대의 종합사회복지시설로 성장했다. 꽃동네는 음성 본원 말고도 서울, 경기 가평과 강화, 충북 청주와 옥천 등에 시설이 있다. 총 4500명의 수용자가 가운데 2160명이 음성에 있다. 이들을 돌보는 수사, 수녀와 직원들도 800명에 이르고 있다. ●먹이고, 입히고, 받아내고… 24시간 대기 수사, 수녀와 자원봉사자들이 ‘가족’이라고 부르는 수용자는 중증장애우, 부랑인, 정신지체자, 치매환자, 행려병자 등이 있다. 증세별로 시설이 분리돼 있다. 미혼모의 신생아들과 버려진 아이들을 받아 입양시키는 시설도 있다. 자원봉사자 없이는 이들을 돌보는 일은 엄두도 못낸다. 연간 20만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찾아온다. 일본, 유럽 등에서도 견학을 온다고 한다. 기꺼이 봉사활동을 하는 외국인도 있다. 봉사활동 점수를 따려고 오는 학생이 90% 이상이기는 하지만, 장기 봉사자 중에는 퇴직한 간호사, 언론인 등 다양하다. 자원봉사자의 수용자 수발은 각양각색이다. 죽음을 앞둔 이들의 노인전문요양원에서는 밥 먹여주기는 물론 대·소변 받고 기저귀 채워주기 등을 하면서 24시간 대기한다. 음악, 미술 등을 통한 치료와 물리치료도 돕는다. 유치원부터 고교까지 있는 특수학교에는 ‘오미란 오성아 오진호 오아라’ 등 오씨 성 가진 어린이가 많다. 신생아 때 버려져 이름을 모르는 탓에 오 신부의 성을 딴 것이란다. ●횡령은 무죄지만 후원금 줄어 오 신부는 2003년 8월 자기 친·인척 명의로 땅을 사 업무상횡령 혐의로 불구속기소됐으나 지난해 12월 대법원으로부터 무죄 확정판결을 받았다. 이 기간에 회비와 후원금은 108억여원에서 97억원으로 줄었다. 회원이 100만명이고, 매월 1000원씩 회비를 내는 사람이 20∼30%다. 박마태오 수사는 “가끔 도둑이 꽃동네에 들어와 건축자재 등을 훔쳐가는 일도 있어 정문에 차량통제용 바리케이드를 설치했지만, 그래도 폐쇄적인 곳은 아니다.”며 웃었다.
  • [Seoul In] 29일 새벽 동부간선로 부분통제

    광진구(구청장 정송학) 중랑천 군자교 상류측 400m 지점에 체육공원 진입육교를 만드는 공사로 인해 29일 오전 2∼5시 동부간선도로 4차로 중 2차로의 차량 통행을 부분 통제한다. 진입육교는 구민들이 안전하게 체육공원을 이용하도록 하기 위해 만든다. 차량통제에 앞서 각종 표지판과 차량유도장치를 설치할 예정이다. 치수과 450-7883.
  • 지자체 AI 확산 차단 올인

    지자체 AI 확산 차단 올인

    “조류 인플루엔자(AI) 2차 감염을 막아라.” AI 무풍지역이었던 경남지역에서 지난 14일 AI 감염이 확인되는 등 AI가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전국 자치단체가 추가 발생 예방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뒤늦게 발생한 경남, 비상 방역체제 돌입 경남도는 14일 양산시 상북면 외석리 산란계 농장에서 폐사된 닭의 가검물을 수의과학검역원이 검사한 결과,AI ‘H5’ 항원 양성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전 날 밀양에서 발견된 AI ‘H7’ 타입과 ‘H3’ 타입 등은 저병원성이지만 H5 타입은 고병원성인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확산이 우려된다. 경남도는 15일 AI 발생 농장의 닭 6만마리를 살처분하고 보관하고 있던 달걀 20만개 등 오염 의심 물품을 모두 폐기했다. 도는 수의과학검역원의 정밀 검사에서 고병원성으로 확인되면 발생 농장에서 반경 3㎞안 45 농가에서 사육 중인 127만마리의 닭·오리를 모두 살처분하기로 했다. 는 AI방역대책상황실을 비상방역대책본부로 전환하고 도내 부시장·부군수를 비롯한 농·축협과 양계협회, 수의사회 등 생산자단체 대표와 의료단체,39사단, 경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방역대책협의회를 열고 방역활동 강화에 돌입했다. ●‘진원지´ 전북, 역감염 우려 차량통제 강화 전국 첫 AI가 발생해 진원지로 지목됐던 전북은 최근 들어 타 시·도에서 AI 바이러스가 역으로 유입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도는 현재 운영하고 있는 97개 방역 초소 외에 충남과 맞닿은 익산과 완주에 각각 2곳, 경남과 통행이 많은 남원·장수에 각 1곳의 방역 초소를 추가로 설치해 오가는 모든 차량을 소독하고 있다. 도는 또 전남과 맞닿아 있는 순창·고창에도 초소를 추가로 설치해 타 시·도의 닭·오리 운반 차량이 도내로 들어 오는 것을 통제하고 진입 시에는 이동 경로를 철저히 파악하기로 했다. 한편 전북지역은 지난 달 22일 이후 현재까지 23일 동안 AI가 발병하지 않고 있어 순창과 정읍은 지난 11일부터 오염·위험지역이 경계지역으로 조정됐다. 김제시도 14일 경계지역으로 방역비상 수위를 낮췄고 익산시는 17일부터 경계지역으로 분류된다. 도 관계자는 “최근 전국적으로 번지고 있는 AI는 전북과 역학적으로 관련성이 없고 시·도 간의 차단방역은 당연히 필요한 조치”라고 말했다. ●제주, 방역예비비 9억 긴급 투입 제주특별자치도는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AI 유입을 막기 위해 예비비 9억원을 긴급 투입한다. 예비비로 가축방제 차량 5대를 구입해 방역소독기가 설치되지 않은 제주시 한림항과 서귀포시 성산항, 화순항, 서귀항 등 4개 항만에 배치하고 통제 초소 등에 이동식 소독기 100대와 AI 진단키트 재료 등을 확보할 계획이다. ●울산, 닭·오리 사들여 예방적 살처분 경북도는 이날 경산시 갑제동의 한 닭 사육 농장의 폐사 닭이 H5 항원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이 농장에 남아 있는 닭 1만 2000여마리를 살처분하고 방역지대를 설정해 주변지역 가축의 이동을 제한했다. 도는 경주시 안강읍 육통리의 한 농장에 사육 중인 닭·오리 2만 1000여마리도 예방을 위해 살처분 할 계획이다. 울산시 AI방역대책본부도 이날 AI의 확산을 막고 조기 종료를 위해 100마리 이하의 가금류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가금류를 수매해 예방적 살처분을 한다고 밝혔다. 방역대책본부는 울주군 26개 마을,51농가에서 기르고 있는 가금류 1349마리를 15일 살처분했다. 전국종합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Local & Metro] 강남구, 자율방재봉사단 모집

    서울 강남구는 대형 재난사고 예방과 피해복구 활동을 벌이는 ‘자율방재봉사단’을 만든다고 17일 밝혔다. 봉사단은 ▲거주지 중심의 일반인으로 구성된 일반조직 26개반 780명 ▲자격과 경력이 있는 인명구조와 교통통제, 의료구호 등을 맡는 전문조직 8개반 240명 등 총 34개반 1000명 내외로 구성된다. 이들은 평상시에는 재난예방활동 및 재난위험신고, 교육·훈련, 비상연락 유지 등의 활동을 하며 사고발생 시에는 긴급소집 및 주민대피, 의료구호, 차량통제 등의 수습활동을 벌이게 된다. 참가신청은 치수방재과(2104-13323)로 3월10일까지 하면 된다.4월11일 발대식을 거쳐 공식 활동을 시작한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Local & Metro] 강남구, 자율방재봉사단 모집

    서울 강남구는 대형 재난사고 예방과 피해복구 활동을 벌이는 ‘자율방재봉사단’을 만든다고 17일 밝혔다. 봉사단은 ▲거주지 중심의 일반인으로 구성된 일반조직 26개반 780명 ▲자격과 경력이 있는 인명구조와 교통통제, 의료구호 등을 맡는 전문조직 8개반 240명 등 총 34개반 1000명 내외로 구성된다. 이들은 평상시에는 재난예방활동 및 재난위험신고, 교육·훈련, 비상연락 유지 등의 활동을 하며 사고발생 시에는 긴급소집 및 주민대피, 의료구호, 차량통제 등의 수습활동을 벌이게 된다. 참가신청은 치수방재과(2104-13323)로 3월10일까지 하면 된다.4월11일 발대식을 거쳐 공식 활동을 시작한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종로일대 31일 밤 11시부터 차량통제

    서울시는 오는 31일 자정을 전후해 열리는 ‘제야의 종’ 타종행사 계획을 26일 발표했다. 타종행사를 전후한 31일 밤 10시40분부터 이튿날 새벽 1시10분까지 보신각과 남산 특설무대에서는 생방송으로 중계되는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이날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30분까지 세종로∼종로2가 교차로 구간, 광교∼안국 교차로 구간 양방향 차량이 통제된다. 지하철 전 노선의 운행 시간은 새벽 2시(종착역 기준)까지 연장되고, 필요시에는 1호선 종각역을 무정차 통과한다. 보신각과 남산 N타워 일대의 시내버스 막차시간도 새벽 2시(보신각·남산 통과시간 기준)까지 연장되고, 행사구간 운행 노선버스는 임시로 우회운행한다. 이날 타종에는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2002년 한·일월드컵의 음악 총감독을 맡았던 박범훈 중앙대 총장 등 11명이 참여한다. 참여인사는 ▲20여년째 시각장애인을 무료 진료하는 인천 한길안과병원 정규형 이사장 ▲50년간 이주노동자 등을 보살핀 필리핀공동체운동 미켈라 산티아고 수녀 ▲시골학교 야구부를 전국 정상에 올린 김부관 전남 화순중 감독 ▲‘난타’ 제작자 송승환 ㈜PMC 프로덕션 대표 ▲벼 유전체 분석의 세계 권위자인 안진흥 포항공대 생명과학과 교수 ▲뇌중심 훈련방법 개발로 한국의 정신문화를 알린 이승헌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 총장이 선정됐다. 또 장애 아들을 통학시키며 우수 성적으로 졸업시킨 ‘장한 어머니상’ 수상자 박미라씨, 역대 최연소 올해의 탑건에 오른 이우범 대위,13명의 자녀를 낳은 전국 최다 다둥이 가족의 엄계숙씨, 난소 절제수술을 받고 태안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한 김진화(49)씨도 뽑혔다. 이들은 오세훈 서울시장, 박주웅 서울시의회 의장, 공정택 서울시교육감, 어청수 서울경찰청장, 김충용 종로구청장 등과 함께 31일 자정 보신각에서 33번 종을 친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자전거형 택시’ 내년 서울 등장

    ‘자전거형 택시’ 내년 서울 등장

    내년 4월 서울 도심에 ‘자전거형 택시’가 첫선을 보인다. 세 바퀴 자전거형 택시는 전기모터로 움직이는 관광형 운송수단으로 시속 30㎞까지 달릴 수 있다. 앞자리에는 운전자가, 뒷자리에는 승객 2명이 탈 수 있다. 승객이 주변 경관을 꼼꼼히 살필 수 있어 독일·일본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자전거형 택시 수입업체인 벨로택시코리아는 20일 “내년 4월 청계천·명동·인사동에서 자전거형 택시 25대를 운행할 예정”이라면서 “문화관광부와 관련 법령 개정을 위한 협의를 끝냈으며 현재 서울시와 주차장·정류소·안내판 표지 등을 위한 세부사항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전거형 택시는 청계천의 경우 차량통제를 가정하고 청계광장∼오간수교 구간을 달리며,1인당 요금은 1만원(1시간)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명동과 인사동의 ‘차없는 거리’에도 운행된다.1인당 요금은 3000원(30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벨로택시코리아 관계자는 “승객은 가이드 역할을 겸하는 운전자의 설명을 들으면서 아무 때나 원하는 장소에 내려서 구석구석을 둘러볼 수 있다.”고 말했다. 문광부는 내년 3월 관광진흥법 시행령을 개정하면서 자전거형 택시 사업을 관광사업에 신설할 예정이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시험장 반경 200m내 차량통제

    수능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서울·부산·대구 등 전국의 주요 자치단체들이 수험생 교통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서울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23일 지하철의 오전 러시아워 시간을 평소보다 2시간 앞당긴 오전 6∼10시로 연장, 지하철 운행 횟수를 55회 늘리기로 했다.비상용 전동차 17편도 대기시킨다. 전동차 장애에 대처하기 위해 검수원을 증원 배치하고 지하철 역 승강장과 대합실에는 시험장 안내문을 부착한다. 시는 또 자치구별 행정차량이나 직능단체, 기업체 등의 차량을 이용해 수험생 수송을 지원하고 시험장 반경 200m 이내에는 차량 진·출입과 주차를 통제해 교통 소통을 원활하게 하기로 했다. 부산·대구·광주·대전등 전국의 주요도시들도 수능 당일 주요 교차로, 정류장 등에서 ‘수험생 먼저 태워주기’를 벌이고 버스·택시 등의 배차를 대폭 늘리는 등 수험생 안전수송에 나선다. 대구시는 버스전용차로 운영과 택시부제운영을 해제하고,8∼10분 간격인 지하철 배차간격을 6분으로 단축한다.전국종합 송한수기자onekor@seoul.co.kr
  • [수도권플러스] 청계천입구~삼일교 주말 車통제

    청계천 시점부에서 삼일교 구간 주변 도로의 토·일요일 차량통제가 앞으로도 계속된다.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이사장 김순직)은 매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자정까지 11시간 동안 청계천 시점부인 청계광장에서부터 삼일교차로 옆 삼일교까지 청계천 양쪽 도로의 차량통행을 금지하기로 경찰과 합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내에서 오른쪽인 청계광장에서 삼일교 방향 산책로(하류방향)는 청계천 출입로로, 반대편 산책로(상류방향)는 출구로 운영된다.
  • 광복절 한거리 동시행사 ‘신경전’

    광복절 60주년 기념행사를 둘러싸고 정부와 서울시가 신경전을 펼쳐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광복절인 15일 서울 도심의 경복궁에서 남대문(숭례문)으로 이어지는 대로상에서는 비슷한 시간대에 3개의 행사가 제각각 펼쳐진다. 우선 문화관광부가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경북궁 앞에서 ‘차없는 거리축제’를, 행정자치부는 오후 7시10분부터 9시까지 숭례문에서 ‘새로운 시작, 평화의 노래’를 주제로 대중음악회를, 서울시도 저녁 7시30분부터 9시까지 서울광장에서 서울시립교향악단 연주회를 각각 연다. 비슷한 시간대에 유사한 성격의 공연이 이뤄지는 만큼 문제가 불거질 수밖에 없다. 여기에 정치적인 배경까지 가미돼 갈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논란거리 가운데 하나는 숭례문에서 열리는 대중공연 노랫소리 등이 시청앞의 서울시립교향악단 연주회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우리가 먼저 시작한 행사인데 행자부가 나중에 끼어 들어 혼선이 생겼다.”면서 “야당 자치단체장에 대한 견제라는 오해를 살 수 있다.”고 말했다. 물론 행자부는 “예정된 행사일 뿐 다른 의도는 전혀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행사시간대 교통통제도 시빗거리다. 차량통제로 한쪽으로 차량이 몰리면 행사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이 점을 우려한다. 이와 관련, 이명박 서울시장은 10일 “경찰이 숭례문과 광화문 쪽에 대해서는 자동차 통행을 제한하고, 그 중간인 서울광장 옆은 안 한다더라.”라며 불만을 표시했다. 청중의 동원도 양측이 신경쓰는 부분이다. 서울시는 서울광장 행사에는 의자가 마련돼 있는 만큼 서서 관람하는 숭례문 행사와 비교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숭례문 행사가 젊은층이 몰리는 대중공연이라는 점에서 적잖이 신경을 쓰는 눈치다. 문제가 꼬이면서 해당 부처와 서울시가 협의를 벌였지만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숭례문쪽 행사의 경우 서울역 쪽으로 무대를 배치, 두 행사간 음향간섭을 줄이기로 한 것이 고작이다. 이와 관련, 한 시민은 “광복절 행사마저 정치적인 이해로 갈등의 대상이 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면서 “오는 10월1일 청계천 복원 기념행사도 이 지경이 되는 것 아니냐.”고 우려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끝나지 않은 ‘7m도로 분쟁’

    끝나지 않은 ‘7m도로 분쟁’

    지난 연말 종지부를 찍은 것으로 알려진 분당∼죽전 간 7m 접속도로 분쟁의 불씨가 여전히 꺼지지 않고 있다. 소득없이 길을 내준 뒤 속이 상할 대로 상한 성남시와 분당 주민들이 여전히 분을 삭이지 못하고 그들만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도로접속이 강행된 것은 지난해 11월18일. 당시 한국토지공사는 경찰병력 10개 중대 1200여명과 무려 900여명에 달하는 용역직원을 동원한 가운데 크레인과 굴삭기 등 중장비를 현장에 투입해 왕복 7차로 도로를 개통했다. 그러나 이 7개 차로의 도로는 사실상 왕복 3차로의 비좁은 도로로 전락했다. 시 경계를 사이에 두고 성남시가 새로 꾸민 도로형태가 희한한(?) 모양새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 경계를 중심으로 용인쪽 도로는 조성 당시 7차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지만 성남쪽 도로는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 경계 부분 삼거리 신호대기에서 분당을 바라보면 그야말로 가관이다. 분당에서조차 찾아볼 수 없는 넓은 화단식 중앙분리대와 곳곳에 자리잡은 횡단보도, 보행자 안전분리대, 스쿨존 경고판, 과속방지턱, 과속카메라 등이 위협적으로 버티고 있다. 서행표지판만 있는 용인쪽과는 대조적이다. 특히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것은 폭 5m가량의 화단식 중앙분리대. 교통지옥을 뚫고온 죽전 주민들을 주눅들게 한다. 가뜩이나 좁은 도로 한복판에 이처럼 넓은 화단이 필요한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눈치다. 이 화단은 무려 600m나 늘어서 차량흐름을 방해하고 있다. 그나마 남은 5개 차로 가운데에도 도로 끝 1개 차로는 분당 무지개마을 아파트단지로 진입하는 우회전 전용도로로 만들어 직진차량이 이용할 수 없다.7차로 도로가 사실상 2∼3차로로 줄어버린 셈이 됐다. 이 때문에 아침마다 이 도로를 이용하는 용인주민들은 시 경계를 지나면서 심각한 병목현상에 시달리고 있다. 게다가 화단식 중앙분리대가 설치된 구간에는 과속감시카메라가 무려 4대가 설치됐다.2대씩 조를 이뤄 시시각각 차량을 감시하고 있다. 더욱이 20∼30m 간격으로 늘어선 과속방지턱은 지나치게 높고 넓어 과속을 하려야 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자칫 조심하지 않으면 승용차 밑바닥이 긁힐 정도다. 이 방지턱과 어깨동무하듯 늘어선 횡단보도와 곳곳에 자리잡은 신호등도 연동되지 않아 차량들은 시속 30㎞를 낼 수 없는 지경이다. 도로 양편은 보행자 안전분리대가 완벽하게 설치돼 정차조차 할 수 없도록 했다. 더욱이 도로 끝부분에는 노상주차장까지 마련됐다. 게다가 과거 철거된 시 경계 부분 언덕에는 새롭게 에코 브리지(생태 육교)가 설치될 예정이다. 성남시와 주민들은 불곡산 마지막 자락의 녹지를 보존하고 동물과 곤충들의 이동을 위해 설치하려고 한다지만 효용성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용도가 불분명한지 내세우는 목적도 다양하다. 토지공사는 등산로, 성남시는 동물이동, 관할 동사무소는 차량통제억제용이라고 한다. 성남시는 8억여원의 예산을 잡아놓고 있다. 용인시 죽전동 주민 김모(33·중앙하이츠빌)씨는 “도로가 연결되면서 분당과 죽전의 경계가 없어졌는데 이제 와서 에코 브리지를 설치하는 것은 분당과 용인을 반드시 나누어야 직성이 풀린다는 생각이 자리잡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경계 지점에 시설물을 설치하면서 사용된 돈은 모두 20여억원으로 모두 죽전지구 개발사업자인 한국토지공사가 지급했고 설치는 성남시가 주축이 됐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성남시 분당지역 주민들이 용인에 비해 월등히 비싼 아파트가격을 인식해 용인과 경계가 맞닿는 것을 기피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클릭 이슈] 작년 ‘고속도 고립’ 1년째 책임공방

    [클릭 이슈] 작년 ‘고속도 고립’ 1년째 책임공방

    “엄청난 폭설로 고속도로에 갇혔다면 천재(天災)냐, 인재(人災)냐.”이달초 폭설이 부산과 영동지역을 훑고 지나갔지만 지난해 3월 충청권을 강타한 폭설로 고속도로에서 추위와 공포에 떨며 꼬박 밤을 새운 이들은 아직도 그때의 상흔이 가시지 않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기상관측 이래 100년 만의 폭설’로 기록된 당시 일부 고속도로 폭설피해자들이 서울 중앙지법에 제기한 소송이 4∼5월 선고될 것으로 보인다. 눈피해 집단소송으로는 처음인 이 재판은 이를 지켜본 뒤 판결하기 위해 변론 한번 열지 않고 기다리고 있는 대전·대구지역 피해자에 대한 손배소는 물론 향후 폭설피해 소송의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어서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용자 “차량통제 늦어 피해컸다” 3월5∼6일 폭설이 쏟아졌다. 올해 내린 날짜와 우연히 일치한다. 대전은 49㎝, 충남은 평균 17.5㎝의 강설량을 보였고 삼군본부가 있는 계룡시 남선면 일대는 59㎝나 쌓였다. 폭설은 대전 부근 고속도로에도 퍼부었다. 시간이 가면서 지체돼 고속도로에 갇힌 차량이 1만대로 불어났다. 순식간에 2만 3000여명이 도로에 갇혔다. 차들이 뒤엉켜 오도가도 못했다. 추위와 배고픔이 엄습해왔다. 일부 사람들은 차를 버리고 빠져나갔다. 소통이 되면서 사지에서 빠져나온 사람들은 도로공사 등에 분통을 터뜨렸다. 도로공사는 “엄청난 눈으로 경부·중부고속도로 일부 구간이 건설 후 처음으로 차단됐다.”며 사과했지만 고속도로 이용객들은 용서하지 않았다. 인터넷과 시민단체 등을 통해 피해자를 모집, 소송을 추진했다. 서울 1000여명, 대전 244명, 대구 110명 등 1300여명이 손배소에 참여했다. 소송에서 이들은 모두 30억원을 요구한다. 1인당 200만원이 좀 넘는다. 고립시간 중 4시간은 참을 수 있는 시간으로 보고, 그 후는 ‘시간당 10만원의 위자료와 도시 일용직 노동자가 일하지 못했을 경우 발생할 6547원의 손실수입’을 합친 것이라고 한다. 이용객들은 “눈이 10㎝ 이상 쌓인 5일 오전 7시 경찰과 협의, 톨게이트 진입을 막았어야 했는데 오후 2시부터 막아 차량이 뒤엉켰고 영문을 모른 채 고속도로로 들어온 차들도 곤욕을 치렀다.”면서 공사가 차량통제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공사측은 “차량 통제권은 경찰에 있고, 만약 고속도로 진입을 미리부터 막았다면 국도에서 더많은 문제가 생겼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용객은 “상행선은 차량소통이 괜찮았는데 공사측이 5일 오후 3시30분 2곳을 시작으로 중앙분리대 24곳을 개방하기까지 하루 가까이 걸려 혼잡이 가중됐다.”고 말했다. 공사는 “중앙분리대를 마구 개방하면 반대편 차들과 충돌사고 등이 빈발할 가능성이 커 쉽지 않은 일이었다.”고 맞받았다. ●도로公 “방재지침에 따라 제설작업 했다” 원고측은 또 “대설주의보가 내린 5일 오전 4시 이전에는 제설작업을 제대로 했으나 이후에는 오히려 작업차량을 줄였다.”고 강조했고, 공사는 “방재대책 지침에 따라 제설작업을 벌였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 “정체가 처음 시작된 남이분기점 고개도 눈이 오면 화물차가 못 다닐 정도로 경사가 심한데 개선되지 않았다.”는 원고의 주장에 공사측은 “1968년 만들어진 도로다. 전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며 적극 대응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모인 ‘3·5고속도로대책’ 폭설피해자 565명의 의뢰로 이번 손배소를 진행중인 박정일 변호사는 “올 폭설은 지난해 경험이 반면교사가 돼서인지 도로공사가 신속하게 차량통제를 해 피해가 적었다.”고 말했다. 공사측 최한주 변호사는 “지난해 폭설은 처음 당한 일이었다.”면서 “명절 때도 20∼30시간 걸리는 경우가 흔한데 아무 문제없지 않았느냐.”고 되물었다. ●수해 재판은 어땠나 홍수피해 집단손배소는 1984년 서울 마포구 망원동 주민들이 낸 것을 비롯, 여러번 있었다. 망원동 주민 3700여명이 서울시를 상대로 폭우에 따른 침수피해 손해배상 소송을 내 승소했다. 재판부는 “빗물펌프장 관리에 하자가 있었다.”며 모두 53억 8000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서울 중앙지법은 지난해 12월 중랑구 중화동 주민 947명이 서울시, 중랑구 등을 상대로 낸 침수피해 손배소에 대해 “자연재해다.”며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천재냐, 인재냐는 보통 관리기관이 지진, 폭설, 폭우 등 자연재해 발생시 대처를 제대로 했느냐를 기준으로 판단하고 있다. 중앙지법은 폭설피해로는 최초로 ‘특별재해지역’으로 선포되기도 했던 당시 고속도로 강설량이 도로공사에서 체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이었는지, 아닌지를 따지기 위해 기상청 자료 등을 받아 정밀 검토중이다. 박 변호사는 “감사원도 당시 감사에서 도로공사의 과실을 인정한 만큼 재판부도 과실을 인정할 것”이라며 “다는 아니라도 청구한 위자료 가운데 일부는 받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변호사는 “감사원 감사는 법적인 구속력을 갖지 않는다.”면서 “관리기관이 통상적으로 할 수 있는 조치를 했다면 책임이 없다는 게 대법원의 판례다.”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지역플러스] 부산 서면 ‘차없는 거리’ 5일 시행

    부산의 중심가인 서면에 차없는 거리가 조성된다. 부산진 구청은 보행자 중심의 거리문화 조성을 위해 5일부터 토·일요일과 공휴일에 한해 관내 부전동 서면 1번가 십자교차로(마리포사앞) 일대에 대해 차량을 통제한다고 밝혔다. 차량 통제구간은 중앙로쪽 SK텔레콤에서 복개천까지 90m, 금강제화에서 마리포사를 거쳐 부전주유소 인근까지 330m 구간이다. 구청은 차량통제가 실시되는 날에는 도로에 간이무대를 설치해 거리연극, 판토마임 공연 등 각종 문화이벤트를 열 계획이다. 또 1번가 인근 천우장에서 포토피아에 이르는 길이 350m의 이면도로와 쥬디스 태화 주변의 길이 260m 도로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차없는 거리로 조성키로 했다. 그동안 특정행사를 위해 비정기적으로 서면 1번가에 대한 차량통제가 이뤄진 적은 있지만, 전면적인 통제가 실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더 늦기 전에…눈의 나라 무주로

    더 늦기 전에…눈의 나라 무주로

    ■ 곤돌라 타고 내려다볼까 입춘이 지나니 계절보다 마음이 오히려 먼저 봄을 향해 달려나간다. 저만치 온 봄을 향해 달려가다 보니 겨울이 주춤주춤 뒤따라섰다. 해마다, 철마다 이별이라지만 그래도 언제나 이별은 힘겹다. 아쉬운 겨울과의 마지막 포옹은 역시 무주가 최고다.2월의 설국, 무주는 아직도 겨울나라다. 더욱이 새봄을 새 마음으로 맞으려면 깨끗한 순백의 나라를 한번쯤은 다녀오는 것이 좋다. 덕유산 적성산이 빚어낸 눈꽃, 북유럽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무주리조트, 천년고찰인 백련사와 안국사, 어죽…. 겨울의 끝자락에서 떠난 여행지 무주는 그래서 더욱 아름답다.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옆집 마을가듯 올랐다 만난 절경 덕(德)을 품은 거대한 덕유산은 눈천지다. 웅대하고 넓게 펼쳐진 산 전체가 하얗게 바뀌었고 매서운 겨울 바람을 맞선 1000년 고목 위의 눈꽃이 장관이다. 특히 덕유산의 정상인 1614m의 향적봉은 세찬 바람과 차가운 공기가 만들어내는 설화, 빙화, 상고대(서리꽃)로 불리는 세 가지 눈꽃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멀지도 않다. 딱 30분만 걸으면 만날 수 있다. 먼저 향적봉으로 향했다. 아침 9시 무주리조트 설천하우스에서 곤돌라를 탔다. 왕복 1만원. 어렸을 때, 케이블카의 재미가 그대로 느껴졌다. 위로는 파란 하늘, 아래로는 하얀 슬로프가 눈에 들어온다. 소리없이 정상을 향해 미끄러지듯 올라가는 곤돌라, 눈덮인 설천호수, 눈꽃이 피어있는 나무들….15분만에 설천봉에 이르렀다. 설국 가운데 내려선 사람들은 탄성을 터뜨렸다. 가만히 발을 내디뎌본다. 뽀드득 뽀드득 오래간만에 들어보는 눈 밟는 소리. 기분이 좋아진다. 또한 신선한 공기가 가슴 깊숙이 파고든다. 눈덮인 고풍스러운 팔각정이 파란 하늘 밑에 당당히 서있다. 휴게소에서 커피를 한잔 사서 전망대로 나왔다. 향긋한 커피향을 맡으며 발아래를 굽어보니 그야말로 장관이다. 시원스레 펼쳐지는 하얀 봉우리들. 스트레스가 한방에 날아간다. 눈밭에서 구르고, 눈사람을 만드는 사람들. 영화 ‘러브스토리’가 곳곳에서 재연됐다. 모두 행복하고 즐겁다. 행복이 전염된다. 초입부터 미끄러운 둔턱. 옆에 밧줄이 있어 잡고 올라갈 수 있다.‘아이젠을 하고 올걸.’후회가 든다. 미끌미끌 3개의 작은 둔턱을 지나니 눈꽃터널이 이어진다. 황홀하다. 하얀 케이크조각같은 눈꽃들에 햇살이 부서졌다. 등산로 옆에는 무릎까지 눈에 빠진다. 정말 아이스크림 동산에 올라온 것 같다.20분을 걸으니 계단이 있다. 바로 위가 덕유산 정상인 향적봉. 땀 한번 흘리지 않고 덕유산을 정복한 것이다. 투명한 하늘, 발아래로 깎아지른 듯한 봉우리들, 눈을 잔뜩 머리와 팔에 이고 서 있는 나무들, 죽어서도 품위를 잃지 않는 고사목, 아름답다…. 정상에서 보는 하늘은 어찌나 파란지. 순백의 설원과 대비를 이뤄 더욱 선명하다. 잠깐 감상하고 정상 아래있는 산장으로 내려왔다. 눈꽃 트레킹의 하이라이트 구간은 여기서 중봉까지. 주목에 맺힌 눈꽃 군락은 햇빛을 받아 형형색색으로 빛나고 있었다. 열대 바다속 산호 군락을 보는 착각이 든다. 설천에서 중봉까지 1시간 30분 가량 걸렸다. 곤돌라를 타고 내려오는 내내 덕유산의 아름다움이 가슴속을 떠나지 않았다. ■ 寺~알짝 뽀드득 무주 적성산에 있는 유일한 사찰인 안국사까지 이르는 길은 대한민국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로 꼽힌다. 덕유산 국립공원 적상분소(063-322-4174)로 향했다. 붉은 글씨 ‘차량통제’가 길을 막는다. 이게 웬 날벼락인가. 관리소 직원은 “눈이 많이 쌓여 안국사까지 빨리 갔다 와도 왕복 3시간이나 걸린다.”라고 말렸다. 일단 안국사에 전화로 도움을 청했다. 친절하게도 이규평사무장이 4륜구동차에 체인까지 끼고 마중나왔다. 굽이굽이 눈 덮인 고갯길을 올라간다. 엔진소리가 거칠어지며 바퀴가 헛돌기 시작했다. 연이어 내린 눈 때문이다. 미끌어지며 올라가길 15분. 갑자기 눈을 의심하게된다. 어찌 이런 첩첩산중에 저렇게 커다란 호수가 있을까. 이게 적성호구나. 하얗게 변해버린 적성호와 주변 노송들이 어우러진 모습은 그대로 한폭의 동양화였다. 여기서 차로 5분 거리에는 안국사. 고려 충렬왕 때 만들어진 사찰로 알려져있으며 원래는 적성호 자리에 있던 것이 자리를 옮겼다고 한다. 눈길을 헤치고 도착한 안국사. 잠깐 말을 잊고 둘러봐야만 했다. 처마를 휘감은 눈꽃…. 꼬리를 흔들며 나온 개 한마리가 욕심 가득한 마음을 탓하듯 컹컹 짖어댔다. 들어서면 누구든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사찰, 동네 뒷산에 있었던 것 같은 절이 안국사다. 백련사는 유명한 무주구천동 33경을 즐길 수 있는 사찰이다. 신라 신문왕 때 백련선사가 머물던 곳인데, 하얀 연꽃이 솟아 나왔다 하여 절을 짓고 백련암이라 했다고 한다. 매표소가 있는 삼공리 덕유산 입구부터는 왕복 3시간을 잡으면 넉넉하다. 계곡도 나무도 바위도 하얀 눈으로 덮인 구천동 계곡을 따라 1시간이 넘게 걸린다. 달빛 아래서야 제빛을 드러낸다는 월하탄 구경하고 인월담, 사자담, 다연대와 속세와 인연을 끊는다는 이속대(離俗臺)를지나면 백련사(322-3395) 풍경 소리에 마음까지 정갈해진다. 절보다는 백련사까지 오가는 길에 만나는 겨울계곡 정취가 오래도록 가슴에 남는다. ■ 씽씽 쌩쌩 雪雪 달릴까 ●북유럽의 정취를 느끼는 무주리조트 무주리조트(322-9000)는 겨울 낭만적인 데이트를 즐기기에 안성맞춤. 오스트리아풍의 티롤호텔, 산자락 곳곳에 자리잡은 산장형 가족호텔, 오스트리아 거리를 축소해 놓은 카니발 스트리트 등의 이국적인 풍경은 각종 드라마와 영화에 자주 등장할 정도로 아름답다. 특히 지난해 인기 있었던 KBS드라마 ‘여름향기’의 주무대였던 카니발 스트리트은 주인공들이 사랑이 키웠던 장소. 야외 카페 ‘팔라’는 노란 장미가 천장 전체에 매달려 있는 예쁜 방으로 손예진이 극중에서 꾸민 그대로 있어 차 한잔 마시면서 나도 드라마 속의 주인공이 된다. 또한 무주리조트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매력적인 스키장의 하나다. 짧은 슬로프에 사람 바글바글한 리프트에서 스트레스를 받았던 사람이라면 당장 무주로 가라. 등산 시작 지점인 설천봉에서부터 산 아래까지 지루할 정도로 길게 이어지는 초·중급자 코스 ‘실크로드’는 길이 6.2㎞로 국내 최장거리. 이밖에도 무주리조트에는 최상급자 코스를 포함해 20여개의 다양한 슬로프가 뻗어 있다. 리프트 이용료는 어른 주간권 기준 5만 3000원. 온가족이 함께 즐기는 눈썰매장은 150m로 성인과 유아코스로 나뉘어져 있다. 어른 8000원, 어린이 7000원. ‘부아∼앙’굉음을 내며 설원을 질주하는 스노모빌은 스키를 타지 못하는 어린이나 어르신들에게 좋다. 어른 7500원, 어린이 6500원. 또한 전문 보육사가 아이들을 돌보아주는 ‘유아방’은 잠시 아이들 맡기고 부부만의 시간을 갖게 해준다.4시간 기준 1만 8000원. ●눈밭에서 즐기는 노천온천 무주리조트 세솔동에 있는 노천온천은 자연천이 아니며 뜨거운 물에 온천제를 섞은 것이다. 진짜든 가짜든 하루종일 지친 몸을 뜨거운 물에 담그고 눈밭을 가르는 스키어들을 본다는 것만으로 충분히 피로가 싹 풀린다. 자연석이 군데군데 놓인 탕과 연두색 온천수가 부글부글 기포를 쏘아 올리는 광천수탕, 약간 미지근한 정도의 온천풀장 3개가 있다. 생각보다 규모가 작아 실망이다. 하지만 눈을 들어 하늘을 보면 그런 마음은 사라진다. 하늘에 쏟아질 듯 많은 별을 바라보며 즐기는 스키장의 온천은 색다르다. 어른 1만3000원, 어린이 9000원 ●아름다운 얼음나라 리조트내 특설 에어돔에서 하고 있는 ‘얼음조각 건축전’은 세계의 유명 건축물을 만날 수 있다. 얼음 1만장을 중국 기술자 30여명이 한 달간 조각했다. 입구부터 눈길을 잡는다. 얼어버린 강시인형 조각들이 줄지어 서있고 뒤로는 루브르 박물관, 피사의 사탑, 만리장성, 아부심벨 대신전 등 정교한 조각들이 이어진다. 조각마다 전등을 설치해 노랑, 빨강, 파랑 등 천연색이 은은하게 비춰져 환상적이다. ■ 꼭 알고 가세요 강원도권 스키장에 비해 무주는 왠지 멀게만 느껴지는 곳이었다. 어김없는 고속도로 정체와 국도를 갈아 타고도 한참이나 들어가는 지리적 약점 때문이었다. 하지만 대전-통영간 고속도로의 개통과 국도의 정비로 오히려 강원도권 스키장보다 더 가까워졌다.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 무주 IC에서 나오면 바로 무주. 약 30분. 무주리조트는 19번 국도→49번 지방도로→37번 국도에서 우회전하여 조금만 가면 무주리조트. 무주IC에서 20분 걸린다. 무주리조트내 티롤호텔(320-7200)은 오스트리아 서부 티롤 지방의 리조트 호텔을 그대로 옮겨온 특급 호텔이다. 유럽풍의 아름다운 발코니를 비롯해, 따뜻한 벽난로, 폭신한 침대와 티롤 현지의 소품을 그대로 사용해 유럽 여행을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딜럭스 기준으로 24만원(주중),34만원(주말). 민박보다 저렴한 국민호텔도 있다.7만 5000원. 공동 취사장을 이용해야 한다. 무주의 별미는 어죽이다. 유명한 집이 여럿있지만 내도리 큰손식당(322-3605)이 잘한다. 남편이 금강 상류에서 직접 잡은 자가미(빠가사리)를 푹 곤 다음 뼈를 발라내고 고추장, 된장, 수제비와 쌀을 넣고 끓여낸다. 어죽과 함께 서비스로 나오는 빙어튀김은 소주와 어울린다. 어죽 1인분 4000원. 자가미탕(2만원)도 맛있다. 명동갈비(320-6928)는 무주리조트 안에 있는 맛집. 꼬리전골이 유명하다. 쇠꼬리에 녹각, 인삼 등의 약재와 각종 야채를 듬뿍 넣어 얼큰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꼬리전골 3만원. 된장뚝배기 7000원도 괜찮다. 돼지고기를 먹고 싶다면 명가(322-0909)로 가면 된다. 지리산에서 방목을 해 키운 흑돼지를 쓴다. 바로 숯불에 굽는 것이 아니고 황토굴에서 참나무 숯으로 초벌구이를 해서 돼지 특유의 냄새를 없앴다.1인분 8000원. 맛있는 김치에 돼지등뼈를 넣고 끓이는 김치전골도 놓치면 아깝다.1인분 7000원.
  • 국립극장~서울타워 남산길 차량통제 검토

    국립극장에서 남산 서울타워로 올라가는 일반 차량통행을 제한하고,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방안이 적극 추진되고 있다. 서울시는 15일 남산의 생태보호를 위해 국립극장 입구에서 서울타워를 거쳐 남산도서관에 이르는 남산 남측순환도로 3.2㎞의 차량통행을 제한하고 셔틀버스 등 친환경 교통수단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방안은 휴일 남측순환도로의 불법주차와 차량정체를 막아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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