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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신·車업계 CEO들 ‘CES’ 왜 가나

    통신·車업계 CEO들 ‘CES’ 왜 가나

    “협업 통한 플랫폼 선점이 생존 핵심” 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 첫 참석 “신성장동력 5G ‘킬러 서비스’ 모색” 삼성전자, DS·IM 분야 수장도 동참 현대·기아차는 R&D 부문 사장 출동 네이버, 자율주행차 기술 등 선보여국내 통신·정보기술(IT)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19’에 대거 모인다. 연초에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는 주로 가전·전자 기업들의, 2월에 열리는 월드모바일콩그레스(MWC)는 통신 기업들의 집결지로 관례처럼 굳어져 있었지만, 이런 공식도 허물어지고 있다. 인공지능(AI)과 5세대(5G) 이동통신, 자율주행,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 융합이 4차 산업혁명 성패의 키워드로 부상하면서 기업 간 경계를 뛰어넘는 협업, 생태계 확장이 중요해진 이유에서다. LG유플러스는 25일 하현회 부회장이 내년 1월 8일 개막하는 CES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10년간 성장동력이 될 이른바 5G ‘킬러 서비스’를 모색하기 위해서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난 7월 LG그룹 부회장에서 자리를 옮긴 하 부회장이 해외 전시회에 참석하는 것은 처음이다. 하 부회장은 행사 기간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들과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현대·기아차, 혼다 등 자율주행 분야 기업 부스도 방문해 사업 모델을 구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 이어 김현석 소비자가전(CE)부문장 사장과 함께 김기남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 부회장, 고동진 인터넷모바일(IM)부문장 사장도 동참한다. LG전자는 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더 나은 삶을 위한 AI’를 주제로 기조연설 무대에 오른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송대현 홈어플라이언스(H&A) 사업본부장(사장), 권봉석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장(사장)도 나란히 참석한다. 삼성, LG 모두 가전은 물론 스마트폰 분야 수장까지 한데 모이는 셈이다. 현대자동차그룹, 기아자동차도 각각 연구개발(R&D) 부문을 이끄는 알버트 비어만 사장, 지영조 전략기술본부장(사장)이 라스베이거스를 찾는다. SK그룹은 이번 CES에서 처음으로 공동 부스를 차린다.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C 등 4개 계열사는 차세대 반도체·전기차 배터리, 5G 실감형 서비스, 차량용 모빌리티 소재 등 자율주행 기반 ‘모빌리티 혁신’을 보여 주겠다는 계획이다. 박성욱 수펙스추구협의회 ICT위원장(부회장)과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등 출장단이 확정됐다. 인터넷 기업으로는 네이버가 포문을 열었다. 기술전문 자회사인 네이버랩스와 함께 자율주행차 기술, 서비스 로봇 등을 선보인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전시회를 둘러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AI, 빅데이터 등 기술뿐 아니라 플랫폼 선점이 ICT 업계 생존의 핵심이 되고 있다”면서 “특히 핵심 분야인 자율주행은 기술, 통신, 콘텐츠가 한 플랫폼에 연계되기 때문에 기업 간 제휴, 협업이 필수적”이라고 전했다. CES가 새해 업계 신기술 동향을 가늠하던 자리에서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스토어 등 새 융합기술의 전시장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中 기술굴기’ 막으려는 美…조건부 휴전으로 무역협상 압박

    ‘中 기술굴기’ 막으려는 美…조건부 휴전으로 무역협상 압박

    美 “中 강제적 기술 이전 등 대책 내놔야” 中, 퀄컴의 NXP 인수 등 선물 제시한 듯 “미국산 농산물 즉시 구매할 것” 주장도 조만간 므누신·류허 협상… 낙관 힘들어 시진핑 “모두 받아들일 해결책 찾아야” 트럼프 “양측 협력 유지가 세계에 유리”올 1월 미국의 태양광 전지와 세탁기에 대한 관세 부과로 시작된 미·중 무역전쟁이 약 11개월 만에 보복 관세 유예를 합의하며 휴전을 맺었다. 하지만 구체적인 합의 없이 추가 관세 부과를 보류하고 무역협상을 재개하는 ‘조건부 휴전’으로 세계경제에 미치는 파장 등을 감안해 절충점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미국 백악관은 1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업무 만찬에서 앞으로 90일 동안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로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트럼프 정부는 내년 1월부터 2000억 달러(약 224조원)어치의 중국산 제품에 매기던 10% 관세를 25%로 올리려던 계획을 일단 미루기로 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미·중이 90일 이내에 합의점을 도출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정부는 휴전의 조건을 분명하게 못박았다. 미국은 중국이 휴전 기간인 90일 동안 강제적인 기술 이전과 지식재산권 보호, 비관세장벽, 사이버 침입·절도 등의 문제에 대한 대책을 내놔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양측 간 경제·무역 분야에서 이견이 존재하는 것은 정상적”이라며 “상호 존중과 호혜 평등의 정신에 따라 모두 받아들일 수 있는 해결 방안을 찾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미·중 관계가 매우 특수하고 중요하며 양측이 양호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양국과 세계에 유리하다”고 화답했다. 중국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미국에 농산물과 에너지 등 수입 확대와 무산됐던 퀄컴의 NXP 인수 등 선물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은 “아직 합의되진 않았지만 중국이 무역 불균형 축소를 위해 미국으로부터 농업, 에너지, 산업 및 기타 제품을 구매하기로 합의할 것”이라면서 “특히 미국산 농산물은 즉시 구매하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시 주석은 미 반도체 기업 퀄컴의 NXP 인수 승인과 중국에서 미국으로 유입되는 ‘펜타닐’ 규제 강화 등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퀄컴은 차량용 반도체 분야의 선두 기업인 네덜란드 NXP 인수를 추진했으나 9개 관련국 중 중국 당국의 승인을 받지 못해 인수에 실패했다. 시 주석은 펜타닐을 규제 약물로 지정하기로 합의했는데 미국에 펜타닐을 판매하는 사람은 중국에서 법정 최고형에 처해질 수 있게 됐다. 펜타닐은 헤로인보다 약효가 최대 50배 강한 합성 진통·마취제(오피오이드)로, 미국은 그동안 중국이 주요 공급원이라고 지목하고 이를 막기 위한 중국의 협력을 요구해 왔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도 브리핑에서 “두 지도자는 적절한 시기에 상호 방문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중국 측은 국내 시장과 인민의 수요에 따라 수입을 확대하고, 미국으로부터 시장 수요에 맞는 상품을 사들여 무역 불균형 문제를 점차 완화하기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요한 합의 덕분에 양국 간의 경제적 갈등이 더 악화하는 일을 막게 됐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3분기 최대 실적”에도…우울한 반도체

    삼성, 영업이익 17조 5000억 발표 이어 SK도 역대 최고 6조 4000억 안팎 예상 D램 가격 떨어져 4분기부터 부진 우려 양사 각각 16조·4조원대로 추락 가능성 사상 최대 수준의 3분기 영업실적을 낸 반도체 코리아 연합군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차세대 먹거리 공략에 고심하고 있다. 반도체 호황의 고점론이 최근 가시화하면서 효자종목 D램 이외 포트폴리오 다변화 및 중국과의 기술 격차 유지에 비상이 걸렸다. ‘선택과 집중’으로 반도체 글로벌 강국 자리에 올랐지만 파운드리(수탁생산)를 위시한 시스템 반도체 등 투자로 ‘비(非)D램 분야’ 띄우기가 관건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SK하이닉스는 영업이익 6조 4000억원 안팎의 역대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앞서 지난 5일 삼성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이 역대 최고인 17조 5000억원이라고 발표했다. 13조원 이상이 반도체 사업부에서 나왔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오는 4분기부터 반도체 실적이 내리막길을 걸을 것이라는 투자업계 예상이 지배적이다. 신규 스마트폰 수요 하락으로 인한 D램 가격 하락, 공급 부족을 겪었던 서버 D램 공급량 증가 등이 주원인이다. 낸드 메모리 역시 내년 상반기 SK하이닉스 M15 라인, 도시바 팹6의 신규 양산 등으로 공급량이 늘어난다.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이 내년 1분기 4조 3000억원대까지 떨어지고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도 16조원대로 내려앉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세계 반도체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시스템 반도체 분야 역량 향상에 업체들이 뒤늦게 사활을 걸고 나섰지만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다. 완성품 제조뿐 아니라 팹리스(반도체 설계) 업체들과 제휴를 통한 윈윈 효과를 노려야 한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사업부를 올해 업계 2위로 올려놓겠다는 목표를 세운 만큼, 연내 매출 100억 달러(약 11조 3300억원) 돌파가 첫 관문이다. 파운드리 업계 1위인 대만 TSMC를 비롯해 미국 글로벌파운드리, 대만 UMC에 이어 점유율 4위지만 지난주 세계 최초로 극자외선(EUV) 노광기술을 적용한 7나노 공정 생산을 시작하는 등 ‘초격차’에 몰두하고 있다. 삼성이 최근 스마트기기보다 사용환경, 수명 등에서 더 고품질이 요구되는 차량용 반도체 출시를 선언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SK하이닉스도 D램에 편중된 사업 구조를 낸드 메모리, 파운드리까지 3각 포트폴리오로 완성하기 위한 움직임이 분주하다. 이달 초 충북 청주 M15 공장 준공을 3개월여 앞당긴 것도 연말부터 72단 3D(3차원) 낸드플래시, 5세대 96단 낸드플래시를 생산하기 위해서다. 파운드리 투자를 위해서는 경기 이천에 M16 EUV 라인, 중국 우시에 합작법인을 통한 공장 건설 등이 예정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시스템 반도체 분야는 메모리보다 더 복잡하고 고객사별 맞춤 요구가 천차만별이지만 진입 장벽을 한번 넘으면 안정적 호황이 예상되는 곳간”이라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삼성전자, 차세대 블루오션 ‘車 반도체’ 시장 본격 공략 나선다

    IHS마켓 차량용 반도체 시장 전망 2017~2022년 연평균 성장률 7.7% 엑시노스 오토, 자율차 ICT 기기 ‘두뇌’ 아이소셀 오토, 시신경 역할 이미지 센서 세계 반도체 시장 선두를 달리고 있는 삼성전자가 차량용 반도체 시장을 겨냥해 전용 브랜드를 출시했다. 반도체 슈퍼 호황이 끝나기 전 미래 먹거리인 차세대 자동차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16일(현지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에서 열린 ‘국제 자동차 부품 박람회 2018’에 참가해 ‘엑시노스 오토’와 ‘아이소셀 오토’ 브랜드를 공개하고 차세대 부품 솔루션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최근 사상 최대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분기마다 역대 최대 영업이익 기록을 세우고 있다.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중국의 기술력에 대해 아직 격차를 유지하고 있는 게 반도체 분야다. 하지만 중국은 이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으며, 글로벌 반도체 가격 하락을 내다보는 시각이 많아 장기 호황을 바라보기는 어렵다. 이런 가운데 자동차용 반도체는 아직 ‘블루오션’이다. 특히 최근엔 차량용 엔터테인먼트 시스템(IVI)과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 자동차와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이 분야 반도체 수요는 갈수록 가파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HS마켓의 부문별 반도체 시장 전망에 따르면 차량용 반도체는 2017~2022년 연평균 성장률이 7.7%에 달한다. 전체 반도체 연평균 성장률(3.2%)의 두 배가 넘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차량용 반도체 시장이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세계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이 차량에 특화된 반도체 주문을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출시한 브랜드는 기존 모바일용 반도체와 이미지 센서 기술을 자동차용 반도체에 적용한 것들이다.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사업부문 관계자는 “자동차용 반도체는 외부에 노출돼 온도가 급변하는 상황에서 자동차 교체주기 내내 성능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 반도체보다 훨씬 큰 내구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자율주행 장치나 차량 내 ICT 기기의 ‘두뇌’ 역할을 하게 되는 엑시노스 오토 제품군은 IVI용 ‘V시리즈’, ADAS용 ‘A시리즈’, 자동차 무선통신용 ‘T시리즈’ 등 세 가지로 세분화된다. 아이소셀 오토는 차세대 자동차나 영상 장비의 ‘시신경’ 역할을 할 이미지 센서다. 자동차 후면 거울을 대체하는 장치나 자율주행에 필요한 물체 인식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한규한 DS사업부문 상무는 “연말부터 오토 브랜드 제품군을 고객사에 공급할 예정”이라며 “스마트 자동차와 자율주행 시대에서 요구되는 차별화된 제품으로 자동차 시장에서도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삼성전자 반도체, 자동차로 영역확장

    삼성전자 반도체, 자동차로 영역확장

    세계 반도체 시장 선두를 달리고 있는 삼성전자가 차량용 브랜드를 출시했다. 반도체 슈퍼 호황이 끝나기 전 미래 먹거리인 차세대 자동차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16일(현지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에서 열린 국제 자동차 부품 박람회에 참가해 ‘엑시노스 오토’와 ‘아이소셀 오토’ 브랜드를 공개하고 차세대 부품 솔루션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최근 사상 최대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분기마다 역대 최대 영업이익 기록을 세우고 있다.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중국의 기술력에 대해 아직 격차를 유지하고 있게 반도체 분야다. 하지만 중국은 이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감행하고 있으며, 글로벌 반도체 가격 하락을 내다보는 시각이 많아 장기 호황을 내다보기는 어렵다. 이런 가운데 자동차용 반도체는 아직 ‘블루오션’이다. 특히 최근엔 차량용 엔터테인먼트 시스템(IVI)과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 자동차와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이 분야 반도체 수요는 갈수록 가파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의 부문별 반도체 시장 전망에 따르면 차량용 반도체는 2017년~2022년 연평균 성장률이 7.7%에 달한다. 전체 반도체 연평균 성장률(3.2%)의 두 배가 넘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차량용 반도체 시장이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세계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이 차량에 특화된 반도체 주문을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삼성전자가 이번에 출시한 브랜드는 기존 모바일용 반도체와 이미지센서 기술을 자동차용 반도체에 적용한 것들이다.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사업부문 관계자는 “자동차용 반도체는 외부에 노출돼 온도가 급변하는 상황에서 자동차 교체주기 내내 성능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 반도체보다 훨씬 큰 내구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자율주행 장치나 차량 내 ICT 기기의 ‘두뇌’ 역할을 하게 되는 엑시노스 오토 제품군은 IVI용 ‘V시리즈’, ADAS용 ‘A시리즈’, 자동차 무선통신용 ‘T시리즈’ 등 3가지로 세분화된다. 아이소셀 오토는 차세대 자동차나 영상 장비의 ‘시신경’ 역할을 할 이미지 센서다. 자동차 후면 거울을 대체하는 장치나 자율주행에 필요한 물체 인식 등에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다. 한규한 DS사업부문 상무는 “연말부터 오토 브랜드 제품군을 고객사에 공급할 예정”이라며 “스마트 자동차와 자율주행 시대에서 요구되는 차별화된 제품으로 자동차 시장에서도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12) 위기탈출 선봉에 나선 현대기아차 CEO들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12) 위기탈출 선봉에 나선 현대기아차 CEO들

    양웅철-권문식 부회장, 기술개발 ‘쌍두마차’김용환 부회장, 정몽구 회장 ‘그림자 보좌’박한우 기아차 사장, 부회장 없는 대표맡아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글로벌 판매실적이 725만대에 그쳤다. 이는 2013년의 755만대에 미치지 못하고 2011년 712만대를 조금 넘겨 6년 전 수준으로 후퇴한 것이어서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의 위기상황을 입증하고 있다. 지난해 신차 출시지연으로 인한 미국시장의 부진과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등의 영향으로 인한 중국시장의 부진이 뼈아팠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불황도 한몫했다. 현대차그룹은 도요타, GM, 폭스바겐, 르노·닛산에 이어 글로벌 완성차 가운데 5번째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은 올해 중요한 고비를 맞고 있다. 반등의 기회를 맞지 못하면 ‘글로벌 메이커 빅3’의 꿈은 영원히 좌절될 수도 있다. 현대차그룹의 운명은 전문경영인들이 쥐고 있는 셈이다.  윤여철(66) 현대기아차 부회장은 서울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자동차 판매영업 직원 출신인 윤 부회장은 운영지원실장, 경영지원본부장, 노무관리지원담당, 울산공장장 등을 거쳐 현대차와 기아차의 노무관리와 국내생산 부문을 총괄하는 부회장에 올랐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 연속 무분규 타결이라는 전례없는 노사협상을 이끈 장본인으로 그룹내 최고의 노무관리 전문가로 불린다. 또한 윤 부회장은 그룹을 대표해 대외 활동을 하는 등 선임 부회장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양웅철(64) 현대기아차 부회장은 광주고-서울대 기계설계학-미 텍사스대 기계설비학 석사-미 UC 데이비스대 기계설계학 박사학위를 딴 ‘학구형’이다. 현대기아차의 연구개발 부문을 책임지고 있다. 1987년부터 미국 포드자동차 연구·개발(R&D)센터에 근무하다, 2004년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로 합류했다. 하이브리드카 개발실장, 전자개발센터장 등을 맡았고, 연구개발본부 본부장, 사장 등을 거쳐 2011년 4월 현대차 연구개발총괄본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양 부회장은 그동안 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와 전장기술 개발에 주도적이 역할을 해왔다. 친환경차 시장 본격 진입을 위한 초기 하이브리드카 개발부터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전기차에 이르기까지 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 포트폴리오 확장에 남다른 리더십을 발휘했다. 최근에는 자율주행, 인공지능 등으로 대표되는 스마트카 부문에서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한 기술 협력 등에 있어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권문식(64) 현대기아차 부회장은 경복고와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나왔다. 독일 아헨공대 생산공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양 부회장이 ‘미국파’라면 권 부회장은 ‘독일파’인 셈이다. 1991년 현대정공에 입사한 권 부회장은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에서 선행개발실장, 선행개발센터장, 연구개발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치며 엔지니어의 길을 걸었다. 현대제철 제철사업관리본부장과 제철사업총괄 사장에 올라 현대차그룹의 숙원 사업이었던 일관제철소 건설을 진두 지휘했다. 이후 자동차 전장부품 계열사 케피코 대표, 차량용 반도체 개발을 맡은 신생 계열사 현대오트론을 맡았다. 2012년 현대기아차로 복귀해 연구개발본부장 사장을 맡았고, 2015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공학부문 최고 영예인 공학한림원 정회원이자, 2016년부터 제29대 한국자동차공학회 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김용환(62) 현대기아차 부회장은 인창고, 동국대 무역학과, 고려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유럽사무소장 등을 거쳐 2003년에는 기아차 해외영업본부장을 맡았다. 2008년에는 현대차로 복귀해 해외영업본부 사장, 기획조정실 사장을 지낸 후 2010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김 부회장은 그룹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기획조정실을 맡아 현대건설 인수, 신사옥 건립 등 그룹의 굵직한 주요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특히 2010년 현대건설을 놓고 현대그룹과의 인수 경쟁에서 승리한 것은 가장 큰 공적 중 하나로 회자된다. 정몽구 회장의 해외 출장이나 중요 행사 때는 대부분 수행하는 등 정회장의 신임이 남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 회장 아래 ‘실세라인’으로 알려진 현대정공 출신이 아닌데도 능력을 인정받아 최고경영진 반열까지 올랐다. 이원희(58) 현대자동차 사장은 대광고, 성균관대 경영학과, 웨스턴일리노이대 회계학 석사 출신이다. 현대차 재정팀장, 국제금융팀장, 미국판매법인 재경담당 상무, 재경본부장 전무, 부사장, 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재무통’으로 통한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재무담당으로 일하면서 공격적 마케팅으로 실적을 개선해 미국 금융위기 상황을 극복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2010년 재경본부장을 맡은 이후에는 현대차가 글로벌 완성차 회사로 입지를 다지고 재무건전성과 수익성 측면에서 진일보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실제로 현대차는 2010년부터 5년 여간 10% 안팎의 높은 영업이익율을 기록하고 글로벌 신용등급이 상향되는 등 높은 외형성장을 달성했다. 박한우(60) 기아차 사장도 현대차그룹 내 손꼽히는 재무관리 분야 전문가다. 2014년부터 현재까지 부회장이 없는 기아차 대표를 맡고 있다. 중앙상고와 단국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박 사장은 2003년부터 2012년까지 현대차 인도법인에서 재경담당으로 이사, 상무, 전무를 거친후 법인장(부사장)까지 역임했다. 법인장 시절 i10, i20 등 현지전략 차종들을 성공적으로 히트시키며 인도시장에서 현대차가 2위 업체로 입지를 다지는데 큰 역할을 했다. 2012년 기아차 재경본부장(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후 2014년에는 기아차 사장으로 승진했다.   피터 슈라이어(65) 사장은 현대기아차의 디자인 변천사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슈라이어 사장은 독일 뮌헨의 산업디자인 전문학교와 영국 런던의 왕립예술학교에서 자동차디자인을 전공했다. 1994년부터 2002년까지 아우디 디자인 총괄 책임자로 근무하며 TT, A6 등 아우디 디자인의 변혁을 주도했으며, 2002년부터 2006년까지는 폭스바겐의 디자인 총괄 책임자로 근무했다. 2006년 기아차 디자인 총괄 부사장으로 영입되며 현대기아차와 인연을 맺었다. 당시 정의선 기아차 사장이 피터 슈라이어의 영입에 각별한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BMW의 크리스 뱅글, 아우디의 월터 드 실바와 함께 유럽 3대 자동차 디자이너에 꼽힌다. 그는 기아차의 디자인 방향성을 ‘직선의 간결함’으로 제시하고, 호랑이 코 모양의 라디에이터 그릴로 상징되는 패밀리룩을 정립시켰다. 이러한 디자인 혁신을 바탕으로 기아차는 2008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10년 출시된 K5는 현재까지도 슈라이어 사장이 탄생시킨 역대급 명작으로 남아 있다. 슈라이어 사장은 최근 제네시스 브랜드의 디자인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알버트 비어만(61) 사장은 현대기아차의 차량성능 시험과 고성능차 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독일 출신인 비어만 사장은 독일 아헨공대에서 기계공학 석사를 전공했다. 1983년 BMW에 입사해 고성능차 주행성능, 서스펜션, 구동, 공조시스템 등의 개발을 담당했으며, BMW M 연구소장직을 맡아 고성능차 개발을 총괄했다. BMW의 모터스포츠 참가 차량 개발 주역으로, 30여년간 고성능차 개발에 매진해온 세계 최고의 전문가다. 2015년 현대기아차에 부사장으로 영입된 비어만 사장은 남양연구소에서 출시전 차량의 안전성, 내구성, 소음진동 등 성능시험과 함께 현대차 N으로 대표되는 고성능차의 개발 총괄을 담당해오고 있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배터리 폭풍성장… 삼성SDI 영업익 1년 전의 28배

    삼성SDI가 신성장 사업 호황을 타고 실적 개선을 이어 가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 2분기 매출 2조 2480억원, 영업이익 1528억원을 올렸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1조 4685억원)에 비해 53.1% 늘었고, 영업이익은 1년 전 54억원의 약 28배(2696.5% 증가)가 됐다. 전 분기와 비교해서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7.8%와 112.3% 늘었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전 분기(1603억원)보다 34.7% 감소한 1047억원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부문별로는 전지 사업에서 매출이 전 분기보다 21.9% 늘어난 1조 7273억원을 기록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호조로 관련 매출이 크게 늘어난 데다 자동차용 전지 매출도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차량용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전자재료 사업도 반도체 소재의 전방산업 수요 증가와 디스플레이 소재 고객 다변화 등의 호재에 힘입어 매출이 전 분기보다 5.9% 늘어난 5188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SDI의 실적 개선은 올 하반기에도 모든 사업 부문에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지 사업은 중대형 전지의 경우 ESS의 전력용·상업용 해외 수요 확대와 전기차용 전지 매출 증가를 예상했다.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스마트폰 출시로 폴리머전지 수요도 증가가 기대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中, 美퀄컴 인수전·페북 자회사에 제동… G2 무역전쟁 확전

    中, 美퀄컴 인수전·페북 자회사에 제동… G2 무역전쟁 확전

    車반도체 기업 NXP 인수하려던 퀄컴美재무 로비에도 中승인만 못 받아 불발 페북 자회사도 며칠 만에 인가 돌연 취소양국 무역갈등에 희생 기업들 속출 조짐 시진핑 브릭스 개막식서 “일방주의 배격”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악화 일로로 치닫고 있다. 세계 최대 모바일 칩메이커인 미 기업 퀄컴이 차량용 반도체 분야 선두기업인 NXP를 440억 달러(약 50조원)에 인수하려다 중국 정부의 승인을 받지 못해 결국 포기했다. 미국이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관세 폭탄’을 부과한 데 대한 보복 조치로 풀이된다. 미·중 간 무역갈등이 첨예해지면서 그 희생양이 되는 기업들이 속출할 조짐이다. 스티븐 몰런코프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2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반도체 회사 NXP 인수를 포기한다고 밝혔다. 인수가 성사되려면 양사 합병으로 시장에 영향을 받는 한국, 유럽, 일본, 중국 등 주요 9개국 승인을 받아야 한다. 나머지 국가들은 승인을 끝냈으나 중국 정부는 승인 시한까지 미루다 불허했다. 퀄컴이 인수합병 무산으로 NXP에 내야 하는 수수료는 20억 달러다.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 등 미 정부에서 중국 측을 상대로 막판 로비에 나서 퀄컴의 인수 계획 승인을 무역갈등과 분리해 판단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중국 당국은 꿈쩍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이미 34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24~25일 160억 달러어치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 위해 공청회를 열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정부의 관세 폭탄이 정조준하고 있는 타깃은 중국의 첨단 제조업 육성책인 ‘중국제조 2025’ 관련 분야다. 중국이 2045년까지 미국을 넘어서는 제조업 강국이 되겠다는 것인데, 사실상 세계 패권에 대한 도전으로 해석돼 미·중 갈등의 도화선이 됐다. 미·중 무역전쟁의 희생양이 된 기업은 또 있다. 지난 18일 중국 기업 신용정보 공시시스템에 등록됐다가 단 며칠 만에 법인 설립 인가가 최소된 페이스북 자회사 ‘롄슈 사이언스 앤드 테크놀로지’(저장성 항저우)다. 뉴욕타임스는 저장성 당국과 중국의 인터넷 관리감독 당국인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간 의견 마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승인 취소 관련 답변을 거부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10차 브릭스 정상회의 개막식에 참석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 “무역전쟁은 승자가 없을 것이기 때문에 배격돼야 한다”면서 “우리는 일방주의를 배격하는 데 단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중국을 담당했던 에스와르 프라사드 미 코넬대 교수는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갈등은 단순히 무역전쟁이 아니다. 점점 두 나라는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다. (퀄컴의 인수 무산 사태는) 중국이 앞으로 (미국에 대응하기 위해) 가능한 한 모든 방법을 쓸 것이라는 신호”라고 말했다. 주요 2개국(G2) 충돌이 무역을 넘어 전방위로 확산될 것임을 지적한 것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현대차, 커넥티드카 ‘두뇌’ 개발 박차

    현대자동차가 이스라엘 차량용 통신 반도체 설계기업에 투자한다. ‘커넥티드카’(정보통신 연계 차량) 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현대차는 이스라엘 ‘오토톡스’(Autotalks)에 전략적 투자를 하고, 통신 칩세트(반도체 집적회로) 개발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커넥티드카’는 차량 내외부와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연결해 제어하고 판단하는 기술이 필요한데, 2008년 설립된 오토톡스는 차량-사물 간 통신(V2X) 반도체 설계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는 기업이다. 통신 칩세트는 차량 외부의 무선통신과 내부의 유선통신을 효율적으로 제어하고, 복잡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장치다. 이 장치는 커넥티드카의 다양한 서비스와 기술이 원활하게 구현하는 ‘두뇌’ 역할을 한다. 현대차와 오토톡스의 기술 협력은 현대차가 개발 중인 커넥티드카에 최적화된 통신 반도체 칩세트 개발 분야에 집중된다. 이번 투자는 지분 투자 형태로 이뤄지며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현대차는 오토톡스와의 협업 과정에 현대모비스와 현대오트론 등 계열사들을 참여시켜 그룹 차원의 미래기술 개발 역량을 끌어올리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커넥티비티는 자율주행과 인포테인먼트 분야뿐 아니라 스마트시티 등 신사업에도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시티는 도시 전체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적용돼 도시 전반의 효율화·지능화가 가능한 기술 주도형 도시를 말한다. 차량과 도로가 통신하는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 날씨 등 외부 요인에 구애받지 않는 높은 단계의 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할 최상의 테스트 베드로 꼽힌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삼성전자 신소재 이미지센서 공개

    “카메라 감도 최대 15% 향상” 삼성전자가 신소재를 이용한 이미지센서 기술을 선보이며 업계 1위인 소니 추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27일 이미지센서 신기술 ‘아이소셀플러스’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상하이’에서 선보였다고 밝혔다. 빛을 전자 신호로 변환하는 이미지센서는 디지털카메라에서 필름에 해당하는 반도체 부품으로, 최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디지털카메라는 주춤하지만, 스마트폰이 듀얼, 트리플 카메라를 채용하며 대당 카메라 수가 늘어났다. 차량용 블랙박스, 보안장비 등의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정보기술(IT) 전문 시장조사업체인 IC인사이츠는 보고서에서 올해 상보형 금속산화반도체(CMOS) 이미지센서 시장 매출은 137억 달러(약 14조 8300억원)로, 지난해보다 10%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시장에서는 소니가 50%를 넘는 매출 점유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3년부터 픽셀(화소) 사이에 격벽을 세워 간섭을 줄이는 기술을 상용화한 ‘아이소셀’ 브랜드로 추격하고 있다. 판매수량 기준으로는 소니와 각각 20%대 중후반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경쟁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공개한 신기술은 픽셀 간 격벽의 소재를 금속에서 후지필름의 신소재로 대체했다. 빛을 반사·흡수하던 금속 격벽의 단점을 보완, 광 손실을 획기적으로 줄여 색 재현성을 높였다. 삼성전자는 “카메라 감도가 최대 15%까지 올라가 어두운 곳에서도 더 밝고 선명한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후지필름의 야나기하라 나오토 연구개발 통합본부장은 “아이소셀플러스는 우리의 첨단 기술이 집약된 신소재를 상용화한 첫 사례”라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양사가 모바일 카메라의 혁신을 선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미국發 무역전쟁] 中, 美퀄컴 NXP 인수 승인… 초대형 반도체 기업 탄생

    중국은 미국의 500억 달러 관세 부과 조치에도 미 반도체 회사 퀄컴의 네덜란드 반도체 기업 NXP 인수를 승인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5일 중국 상무부가 그동안 반독점법을 들어 반대했던 퀄컴의 NXP 인수를 승인했으며, 인수 가격은 440억 달러(약 48조원)라고 전했다. 퀄컴은 2016년 10월 NXP 인수를 선언한 뒤 미국, 일본 등 9개 관련 국가 가운데 8개 국가로부터 승인을 받아 중국 당국의 허락만 남겨 놓은 상태였다. 퀄컴 사상 최대 규모인 이번 NXP 인수는 모바일 반도체 시장 1위 업체가 차량용 반도체 선두 기업과 합병하는 것으로 초대형 반도체 기업이 탄생하게 됐다. 지난 4월 중국은 다음달 25일이 만료 시한인 퀄컴의 NXP 인수 승인을 연기했었다. 당시 중국 반독점 관련 당국은 퀄컴의 특허권이 모바일 결제나 자동차 자동 주행과 같은 사업 영역으로 확대될 우려가 있어 좀더 사안을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퀄컴의 NXP 인수는 중국의 반대 이외에도 싱가포르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이 퀄컴을 적대적 인수 대상으로 삼으면서 난항을 겪었다. 브로드컴의 퀄컴 인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반대하면서 무산됐다. 중국이 퀄컴의 NXP 인수를 승인할 것이라는 전망은 미국이 중국 최대의 통신장비 업체 ZTE에 대한 제재를 완화한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제기되기 시작했다. 중·미 무역전쟁은 퀄컴의 NXP 인수, 트럼프 정부의 ZTE 제재 해제와 미 의회의 반대, 미국의 중국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등 세 가지 문제가 한꺼번에 엮이면서 최고조 갈등 국면에 이른 형국이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희망 코리아 기업특집] 삼성, 빅스비ㆍIoT 연결 확대 ‘인간 중심 플랫폼’

    [희망 코리아 기업특집] 삼성, 빅스비ㆍIoT 연결 확대 ‘인간 중심 플랫폼’

    영업이익 53조 6000억원, 매출액 239조 6000억원.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슈퍼 호황을 바탕으로 사상 최대의 실적 성적표를 손에 쥐었다.그러나 올해 안팎의 경영환경은 결코 녹록지 않다.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은 이미 저만치 앞서가고 있고, 뒤따라오는 중국 기업의 굴기도 무섭다. IT 업계에서는 올해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클라우드 시장 등 차세대 부품 수요 확대, 빅데이터 처리를 위한 고용량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 수요 급증, 스마트홈, 스마트시티 실현을 위한 연결성 확대 등이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올해 전략은 크게 세 가지다. 반도체,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핵심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는 동시에 차세대 기술 리더십 확보,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한 기술 시너지 극대화 등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2016년 11월 미국 실리콘밸리의 AI 플랫폼 개발사인 ‘비브 랩스’를 인수해 음성인식 기술과 AI 기술을 접목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만든 AI 비서를 자사의 휴대전화와 가전에 접목해 소비자가 만족할 만한 서비스를 만드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지난해 9월엔 미국 뉴욕에서 AI 분야 세계적인 석학들이 모여 ‘삼성 글로벌 AI포럼’도 개최했다.삼성전자는 자사 AI 플랫폼인 ‘빅스비’를 모든 곳으로 확대해 적용 중이다.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8’, ‘갤럭시노트8’에 빅스비를 탑재한 데 이어 TV, 세탁기, 에어컨 등 가전에도 음성인식 기능을 집어넣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스마트 TV는 복잡한 메뉴를 공부할 필요가 없다. 지능형 음성인식 기능 덕에 리모컨 없이 음성만으로 모든 제어가 가능하다. 다음달 전 세계에 공개될 갤럭시S9에는 한층 진화한 ‘빅스비 2.0’이 실린다.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은 “빅스비 중심의 AI 기반 음성인식 기술을 2020년까지 자사 모든 전자기기로 확대 적용하겠다”고 선언했다. 사물인터넷(IoT)과 관련해서는 사용자 중심의 개방형 플랫폼이 중심이다. 2014년 7월 IoT 연결성 확대를 위해 전 세계 주요 기업들과 손잡는 ‘오픈커넥티비티 파운데이션’(OCF)을 구성했다. 아트멜, 브로드컴, 델, 인텔 등 쟁쟁한 글로벌 기업이 삼성과 손을 잡았다. 참여 회원사만 390여개에 달하는 거대 동맹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6월 사물간 연동이 가능하도록 각 기업의 기술 규격을 통일했다. 이른바 ‘OCF 1.0’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제조사와 상관없이 스마트폰, PC, 웨어러블 기기 등 수십억개의 사물인터넷 기기 간 연결성을 확보하는 것이 OCF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홈 구축도 가속도를 내고 있다. 그동안 삼성커넥트와 아틱, 스마트싱스 등으로 나뉘었던 여러 사물인터넷 플랫폼을 하나로 통일하는 연동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인수합병을 통한 시너지 확대는 거대 글로벌 IT 기업들의 주요 전략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도 2014년 8월 미국의 사물인터넷 플랫폼 개발사인 ‘스마트싱스’를, 2016년 6월엔 미국 클라우드 서비스업체 ‘조이언트’를 인수했다. 스마트시티의 주요한 축으로 떠오른 전장 분야도 2015년 12월 전장사업팀이 신설되며 급성장 중이다. 2016년 11월 인수한 전장기업 하만을 발판으로 커넥티드카용 전장시장에서도 역시 선두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가전, IT 전시회인 ‘CES 2018’에서는 차량용 ‘디지털 콕핏’과 자율주행 플랫폼 ‘드라이브라인’을 공개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5G 자율주행 선도하는 삼성의 미래주행..‘하만’ 부스 가보니

    5G 자율주행 선도하는 삼성의 미래주행..‘하만’ 부스 가보니

    “올해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18에서 공개한 ‘디지털 콕핏’은 이미 완성차 1개 사업을 땄다. 양산 준비도 완료했다” 10일(현지시각) CES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하드락 호텔 내 하만 전시장, 자동차 전자장비 기업인 하만의 디네쉬 팔리월 CEO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배어 있었다. 지난해 완료된 삼성전자와의 인수합병으로 정보기술(IT)와 전장의 시너지 효과가 나고 있음이 드러나는 순간이었다.전시장에는 디지털 콕핏을 비롯해 다양한 커넥티트 카 기술이 전시되어 있다. 오디오 스피커 분야 굴지의 회사지만, 스피커 등 음향기기들은 구석으로 밀려나고 콘셉트카, 자율주행 시스템이 전시장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관람객들도 중앙에 마련된 마세라티, 미니쿠퍼, 아우디 차량에 탑승해 스마트카 기능을 체험하기 바빴다. 하만은 삼성전자와 함께 개발한 ‘디지털 콕핏’, ‘드라이브라인’(사진 아래)을 시연하고 공개했다. 디지털콕핏은 삼성전자 인공지능(AI) 플랫폼 ‘빅스비’와 사물인터넷(IoT) 솔루션 ‘스마트싱스’가 적용된 차세대 차량용 AI 플랫폼이다. 운전대에서 손을 떼지 않고도 음성으로 음향·에어컨 조절은 물론 집안에 있는 냉장고 안까지 들여다볼 수 있다. 드라이브라인은 자율주행에 사용되는 부품, 센서, 소프트웨어를 선택해 모듈 방식으로 장착할 수 있는 일종의 플랫폼이다. 자동차 업체들이 보다 쉽게 원하는 사양의 자율주행차를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자동차가 고용량 데이터를 주고 받아야 하는 만큼 5세대 이동통신(5G)을 만족시키는 텔레매틱스 컨트롤 유닛(TCU) 장치도 공개됐다. TCU는 무선통신 기술을 통해 자동차로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가능하게 해주는 장치다. 하만 관계자는 “자동차 분야 5G 서비스는 업계 최초”라고 덧붙였다. 5G 솔루션이 탑재된 유럽 완성차는 2021년 상용화될 예정이다.운전석을 없앤 콘셉트카(사진 위)도 관람객을 맞고 있었다. 실내 창 옆에 설치된 로봇이 탑승자들에게 현재 위치, 목적지까지 남은 시간을 알려준다. 좌석마다 개별 디스플레이를 실어 맞춤형 동영상을 감상할 수도 있다. 하만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전장사업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오는 2025년 매출목표로 지난해의 3배인 200억달러(약 23조원)를 잡았다. 팔리월 CEO는 “그동안 하만은 오디오 전문성으로 알려져 있었다”면서 “이제 자율주행차 시장에서 어떤 것들이 가능할 지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손영권 삼성전자 최고전략책임자(CSO) 사장은 “삼성전자가 1980년 반도체를 시작한 것처럼 (전장 사업을) 긴 호흡에서 봐야하는 사업으로 여기고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스베이거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LG전자도 자율주행차 개발…美·獨 반도체 기업과 손잡아

    LG전자도 미국·독일 기업과 손을 잡고 자율주행차 개발에 뛰어들었다. LG전자는 미국 NXP, 독일 헬라아글라이아와 차세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통합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기로 계약했다고 7일 밝혔다. NXP는 차량용 반도체 부문 세계 1위 기업이며, 헬라아글라이아는 ADAS 소프트웨어 개발 강자로 꼽힌다. LG전자의 카메라와 영상 인식·제어 기술, NXP의 고성능 차량용 영상처리 장치, 헬라아글라이아의 소프트웨어를 융합한 솔루션을 2020년까지 상용화할 계획이다. 솔루션은 글로벌 자동차 안전평가 기준인 ‘유로 NCAP 2020’을 충족시킬 것이라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유로 NCAP 2020은 복잡한 교차로 안전주행 등 높은 수준의 자율주행 성능을 요구한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자동차 전자장비 기업인 하만을 인수한 가운데, LG전자의 이번 협업도 자율주행차·커넥티드카 등 미래 자동차 시장 경쟁에 대비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우종 LG전자 VC사업본부장(사장)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자율주행 시대에 대응할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차세대 자동차 부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이슈 포커스] ‘전장’ 겨눈 IT기업… 자율주행차 신성장 승부

    [이슈 포커스] ‘전장’ 겨눈 IT기업… 자율주행차 신성장 승부

    퀄컴과 손잡은 LG, 연구소 설립 계열사도 충전모듈 등 기술 개발 삼성전자, LG전자 등 전자·정보통신(IT) 기업들이 글로벌 ‘전장’으로 달려가고 있다. 싸움터를 말하는 전장이 아니라 차량용 전자장비를 뜻하는 전장(電裝)이다. 스스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물론이고 관련기업 인수·합병(M&A)과 제휴·협력 등 전방위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포화 상태를 향해 가고 있는 스마트폰 등 부문과 달리 전장 쪽은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등과 맞물려 앞으로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는 점도 기업들이 더욱 에너지를 쏟아붓는 이유다.시장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2015년 2390억 달러(약 269조원) 규모였던 세계 전장부품 시장 규모는 2020년 3033억 달러(약 341조원)로 연 평균 5% 이상의 성장이 예상된다. 반면 내년 스마트폰, PC, 태블릿 등 정보기기 산업의 경우 2% 성장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2만 5000개에 이르는 자동차 부품 가운데 전장의 비중은 빠르게 늘고 있다. 전체 자동차 제조원가 중 전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44%에서 2020년 50%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의 경우 지금도 70% 정도는 전장부품이다. 전·후방 카메라 장착은 경차로까지 보편화되는 추세에 있고, 서라운드뷰(4개의 카메라로 전면을 관찰하는 것)의 탑재도 확대되고 있다. 자율주행차에는 이미지센서가 내장된 카메라가 10여대나 들어간다. 반도체에 필요한 양의 전기만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부품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의 경우, 스마트폰에는 500여개가 들어가지만 휘발유·디젤 자동차에는 3000여개, 전기차에는 1만 2000여개가 필요하다.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등 미래형 차량이 속속 상용화될 경우 엔진, 변속기 등 파워트레인에 들어가는 전기장치, 에어백과 같은 안전장치, 텔레매틱스(차량 무선인터넷) 등 편의장치 분야에 필요한 전장부품은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 삼성전자는 올해 3월 미국 전장업체 하만을 인수하면서 이 분야의 종합 기업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하만은 인포테인먼트 및 텔레매틱스 분야에서, 삼성전자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글로벌 강자다. 2025년까지 커넥티드카 및 자율주행 분야에서 선두가 되는 게 목표다. 지난달 중순에는 3억 달러(약 3400억원) 규모의 ‘오토모티브 혁신펀드’를 조성하고 첫 번째로 자율주행 플랫폼 업체인 TT테크에 7500만 유로(약 1000억원)를 투자했다. 지난 5월 삼성전자는 커넥티드카의 상용화를 연구하는 글로벌 기술협의체 5GAA에서 전장 기업으로 첫 이사회 맴버가 됐다. 5GAA에는 벤츠, BMW, 포드, 폭스바겐 등 자동차 업체 외에 SK텔레콤, KT, 버라이즌과 같은 통신회사 등 65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LG전자는 지난 19일 이동통신 반도체 분야 대표기업 퀄컴과 커넥티드카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한 공동 연구소를 설립했다. 차량통신기술인 ‘V2X’ 기술 개발이 주목적이다. V2X는 다른 차량의 접근이나 실시간 교통상황 및 돌발상황 정보를 교환해 자율주행이 가능토록 하는 기술이다. LG전자는 현재 미국의 전장업체 프리스케일과도 차세대 지능형 카메라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또 GM, 도요타 등과 함께 구글의 자율주행차 프로젝트 글로벌 협력사다. 전기차인 ‘쉐보레 볼트 EV’에 구동 모터, 인버터, 배터리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11종류의 핵심부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올해 3분기 전장부 매출은 8734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29.4% 늘었다. 삼성과 LG의 계열사들도 자연스레 전장부품 진출이 활발하다. LG이노텍은 차량 주변 360도를 모니터링하는 카메라 모듈을 글로벌 기업에 공급하고 있으며 사이드미러를 대체하는 카메라모듈을 개발 중이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차량용 카메라를 만든 지 3년 만에 사업 안정화가 가능해진 것은 세계 점유율 1위인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의 기술력 때문”이라고 말했다. 삼성전기도 전기차 충전 모듈, 카메라 등을 생산하고 있다. 궁극적인 성패는 완성차 업계와 어떻게 협력하고 상생할 것이냐에 달렸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한 전장업체 관계자는 “현재 벤츠, BMW 등 주요 완성차 업계는 구글이나 애플의 공동개발 등 제안도 거부하고 독자적인 기술 개발에 치중하고 있다”며 “우호적인 환경도 있고 불리한 환경도 있는 가운데서 어떻게 우리 전자·IT 기술의 영역을 확대해 가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LG전자, 자율車 부품시장 선점 ‘시동’

    LG전자가 이동통신과 스마트 기기 분야 반도체의 대표 기업인 미국 퀄컴과 차세대 자동차 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에 나섰다. LG전자는 19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안승권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 스마트 사업부 김진용 부사장과 퀄컴 자동차사업총괄 나쿨 두갈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커넥티드카 솔루션 공동 개발 협약식’을 열었다. 두 회사는 이날 서울 양재동에 있는 LG전자 서초 연구개발(R&D) 캠퍼스 내에 이동통신 기반 V2X(차량 사물인터넷) 등 차세대 커넥티드카 솔루션과 미래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공동연구소를 설립했다. 두 회사는 LG전자가 차량용 통신 및 커넥티드카 부품 분야에서 쌓아 온 기술 역량과 퀄컴이 보유한 최신 차량용 통신칩 기술을 결합해 차세대 커넥티드카 솔루션을 개발, 전 세계 자율주행차 부품 시장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와 퀄컴이 공동 개발하는 차량용 5세대통신(5G) 기술은 기존 LTE 대비 4~5배 빠른 초고속 무선 데이터 통신이 가능하고, 통신 지연 시간도 10분의1 수준으로 줄일 수 있어 차세대 커넥티드카 개발을 위한 핵심 기술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비즈+]

    [비즈+]

    자동차용 ‘eUFS 메모리’ 첫 양산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차세대 자동차용 128GB(기가바이트) ‘eUFS 플래시 메모리’의 양산을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UFS는 낸드플래시를 이용해 만든 메모리 반도체로, 읽고 쓰는 속도가 기존 제품들보다 빨라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등을 중심으로 사용이 확대되고 있다. 이번에 양산화에 성공한 차량용 eUFS는 우수한 성능에 더해 내구성이 강화됐다. 볼보 준중형 SUV ‘더 뉴 XC60’볼보자동차코리아는 26일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준중형 SUV ‘더 뉴 XC60’의 국내 출시행사를 가졌다. 볼보가 8년 만에 내놓은 XC60의 완전 변경 모델이다. 디젤과 가솔린 엔진의 두 가지로 판매가격은 6090만~7540만원.
  • 삼성전자 자율주행차 운행허가…“완성차 사업 재진출 아니다”

    삼성전자 자율주행차 운행허가…“완성차 사업 재진출 아니다”

    삼성전자가 만든 자율주행차가 도로 위를 달린다. 삼성전자가 1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율주행차 운행허가를 받았다. 실제 도로에서 삼성전자의 자율주행차가 시험 운행에 들어간다.구글이나 애플 등 자율주행차 사업에 뛰어든 해외 유수의 IT(정보기술)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미래의 성장동력으로서 자율주행차를 염두에 둔 행보다. 삼성전자의 자율주행차 운행허가는 국토부가 지난해 2월 시험·연구 목적의 제도를 도입한 이래 19번째다. 그동안에는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와 서울대, 한양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학계에서 주로 신청을 했다. 18번째는 지난 2월 허가를 취득한 네이버의 기술연구개발 법인 ‘네이버랩스’였다. 구글이나 애플 등 미래 자율주행차 연구에 먼저 진출한 해외 IT업체들과 비교해서도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삼성전자가 그간 구축해온 하드웨어를 고려하면 선행 업체들을 따라잡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자율주행차 개발 사업은 2015년 12월 조직개편 때 처음으로 표면화됐다. 당시 삼성전자는 ‘전장(電裝)사업팀’을 신설하면서 “단기간 내 역량 확보를 목표로 초기에는 인포테인먼트, 자율주행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하고 향후 계열사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자동차 전장이란 텔레매틱스, CID(중앙정보처리장치), HUD(헤드업디스플레이), 차량용 반도체 등 자동차에 들어가는 모든 전기·전자·IT 장치를 말한다. 이후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미국의 전장전문기업 ‘하만(Harman)’을 9조 4000억원에 인수한다고 깜짝 발표를 하고 올해 2월 그 절차를 마무리했다. 컨넥티드카, 자율주행차 등 미래 자동차와 관련한 전장 사업 진출을 위한 채비를 모두 마친 것이다. 이번 자율주행차 운행시험은 현대차 ‘그랜저’에 라이다(LIDAR, 레이저 레이더), 레이더(RADAR), 카메라 등 다른 회사의 자율주행 장치를 얹어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이 연구개발 중인 소프트웨어와 알고리즘을 테스트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초기 단계인 자율주행 솔루션을 실제 도로에 적용해보는 선행연구일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1995년 삼성자동차를 설립하며 자동차사업에 진출했다가 5년 만에 회사를 르노자동차에 매각하는 아픔을 겪었던 탓에 삼성은 그간 자동차사업 재진출설이 나올 때마다 손사래를 치며 완강히 부인해왔다. 그런 트라우마 때문에 삼성은 이번 자율주행 테스트와 관련해서도 “완성차 사업에 뛰어들기 위한 것이 아니다”며 “자율주행과 관련한 전장 분야 연구를 위한 것”이라고 거듭 설명했다. 비록 완성차 사업 진출은 아니더라도 삼성전자가 전장 부문을 미래 신수종 사업 중 하나로 육성 중인 점을 고려하면 이번 자율주행차 시험 운행은 해당 사업에 대한 본격적인 진출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독일 아우디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차량용 반도체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고, 미국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와도 자율주행차 운행에 필요한 반도체를 개발해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 채용 원서접수 시작…시스템LSI사업부 역대 최다 채용

    삼성 채용 원서접수 시작…시스템LSI사업부 역대 최다 채용

    삼성그룹 13개 계열사가 15일부터 대졸 신입사원(3급) 상반기 공채 모집을 시작한다. 삼성이 그룹 차원으로 시행하는 마지막 공채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DS(부품) 부문에서만 27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는 작년 상반기 채용 인원(1800여명)에 비해 약 50% 더 늘어난 수치다. DS 부문에는 디스플레이·반도체(메모리·시스템LSI) 사업부가 있다. 이중 시스템LSI사업부의 경우 작년 상반기의 3배 이상을 채용할 예정으로, 이는 역대 상반기 채용 인원 중 최고 수준이다. 시스템LSI사업부는 스마트폰의 두뇌로 불리는 모바일 응용 프로세서(AP) 등을 생산한다. 최근에는 아우디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엑시노스 프로세서’를 공급하며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도 했다. 입사지원서 요구 사항은 작년과 같으며 계열사별로도 큰 차이가 없다. 지원서 접수 기간은 21일 오후 5시까지이다.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는 4월 16일 실시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모빌아이 17조원에 품은 인텔, 달아오르는 자율주행차 경쟁

    인텔이 13일(현지시간) 자율주행차 기술 기업인 모빌아이를 153억 달러(약 17조 6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하면서 자율주행차 시장 선점을 향한 경쟁이 한층 달아올랐다. 167억 달러 규모였던 2015년의 알테라(반도체 기업) 인수에 이어 인텔 사상 두 번째 규모인 이번 빅딜로 인텔은 단번에 자율주행차 산업의 신흥 강자가 됐다. 이스라엘 기업인 모빌아이는 카메라 시스템 제조 업체로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및 충돌방지시스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70%에 달한다. 현대차를 비롯해 GM, 닛산, BMW 등이 모빌아이의 고객사다. 베인앤컴퍼니는 자율주행차용 카메라 시장 규모가 2025년 연 2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텔을 비롯한 정보통신기술(ICT) 기업과 완성차 기업들은 최근 자율주행 기술 기업을 경쟁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80억 달러를 들인 자동차 전장부품기업 하만 인수를 완료했다. 지난해 10월엔 퀄컴이 390억 달러를 들여 네덜란드 통신·차량용 반도체 회사인 NXP세미컨덕터 인수를 공개했다. 포드는 자율주행 관련 인공지능(AI) 벤처기업인 ‘아르고 AI’를 5년간 10억 달러를 투자해 인수할 계획이라고 지난달 발표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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