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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차 번호판에 ‘4’자 못쓴다” 방침에 시끌

    中 “차 번호판에 ‘4’자 못쓴다” 방침에 시끌

    “차량번호판에서 재수없는 ‘4’자는 모두 지워라.” 하이난(海南)성의 항구도시 하이커우(海口)시가 최근 “자동차 번호판의 ‘4’자를 모두 삭제하겠다.”고 밝혀 시민들과 네티즌 사이에 논란이 되고 있다. 하이커우시는 “4자를 불길하게 여기는 민간 풍습과 국민의 편의를 위한 대책”이라며 “번호판의 숫자를 정할 수 있는 기회는 한 사람 당 10번씩 주어지며 ‘4’자가 들어간 숫자는 등록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을 보도한 포털사이트 쭝궈광보왕(中国广播网·www.cnr.cn)에는 격렬한 찬반의 글들이 쇄도했다. 한 시민은 “4자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정부가 나서서 전파하고 있다.” 며 “중국 내 자동차 사용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에서 4라는 숫자를 못쓰게 하는 것은 결국 비효율적 대책이 될 것” 이라고 비판했다. 네티즌 ‘222.244.53’은 “4계절등 4자가 들어가도 행운인 단어들이 있다. 불필요한 법개정이다.”, ‘218.6.192’는 “4자를 못쓰게 한다면 신분증에도 4가 없어야 하고 초등학교와 대학교에도 4학년 과정이 없어야 한다.” 며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반면 ‘222.84.241’은 “불길한 숫자를 붙이고 달리는 것보다 잠시 귀찮은 것이 훨씬 낫다.”, ‘219.128.93’은 “중국의 문화를 반영한 중국만의 독특한 개성이다.”, ‘60.166.76’은 “시당국이 시민의 세세한 면까지 신경 써주고 있다.”는 긍정적인 반응도 있었다. 중국에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죽음을 뜻하는 한자 ‘스(死)’와 발음이 같은 숫자 ‘4’를 불길하게 여기는 풍습이 있다. 또 ‘돈을 벌다’를 뜻하는 한자 ‘파(发)’와 발음이 비슷한 숫자 ‘8’을 신성하게 여겨 자동차번호나 전화번호에 넣기 위해서 큰 돈을 주고 번호를 거래하기도 한다.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화성시, 안전한 도시 만들기 올인…거미줄 방범망 구축

    화성시, 안전한 도시 만들기 올인…거미줄 방범망 구축

    부녀자 실종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경기도 화성시에서 최근 부녀자가 납치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또다시 초긴장 상태에 빠졌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남녀간 감정 싸움에서 빚어진 해프닝으로 드러나 한숨을 돌렸다. 경찰은 범행 현장 주변에 있는 폐쇄회로(CC)TV에 찍힌 용의자의 차량번호를 조회해 운전자의 신원을 확인했다. 이어 납치가 아닌 이성간 감정싸움에서 빚어진 우발적인 행동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만일 CCTV가 없었다면 차량번호를 확인할 수 없어 이 사건은 또 다른 부녀자실종사건으로 확대될 뻔했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폐쇄회로 TV 설치 박차 화성시가 ‘안전한도시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곳곳에 설치한 CCTV가 점차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시는 군 전역에 거미줄과 같은 방범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목표 아래 CCTV 설치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태안지역 등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7곳에 65대를 설치했으며 올해만 36억원을 들여 115대를 추가 설치한다. 동탄신도시에 설치중인 224대를 포함하면 화성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488대의 CCTV를 보유하게 된다. 최영근 시장은 “동탄신도시에 설치된 CCTV 통합관제센터를 통해 범죄행위는 물론 주정차위반, 쓰레기 불법투기 등까지 파악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사업은 최 시장의 공약이다.“잇따른 강력사건으로 실추된 도시 이미지를 쇄신해야 한다.”며 안전한 도시만들기를 최우선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를 위해 최 시장과 화성경찰서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안전한 도시 화성만들기 추진위원회’를 구성, 방범시스템 구축과 시민방범순찰대를 활용한 방범활동 강화 등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CCTV와 함께 보안등이 곳곳에 설치되면서 어두웠던 도시가 밝아지기 시작했다. 지난해 70곳, 올해는 400곳, 내년에는 530곳 등 모두 1000여곳에 가로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강력사건 대부분이 늦은 밤 귀가하는 부녀자들을 상대로 노상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판단, 마을안까지 버스가 들어가는 모세혈관형 버스운행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2013년 WHO 공인 ‘안전도시´ 목표 화성지역 78개 단체 1600여명으로 시민자율방범순찰대를 조직했다. 이들은 20개 읍·면·동의 공원·도서관·공장·학교 등 134개 취약 지역을 대상으로 매일 10시부터 자정까지 순찰활동을 벌이고 있다. 자치단체와 시민, 경찰이 ‘안전한 도시만들기’에 올인한 셈이다. 화성시의 노력으로 경찰서 추가 신설 계획도 3년 앞당겨졌다. 서울보다 1.4배나 큰 면적에다 8000여개의 중소기업과 15만명의 근로자가 산업활동을 하면서 치안수요가 급증했지만 화성경찰서는 화성이 아닌 오산에 있었다. 화성시는 그동안 경찰서 추가 신설을 강력히 건의해 왔으며 최근 신남동 부지 8000여평을 경찰에 무상 제공하는 방안이 받아들여져 결실을 맺게 됐다. 서부경찰서는 올 10월 착공에 들어가 2009년 10월 완공한다. 시는 궁극적으로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공인하는 안전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안전도시는 시민 참여를 통해 일상생활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사고 및 손상으로부터 안전해지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도시를 말한다. 최 시장은 “내년에 중장기 사업계획을 수립해 2013년에 WHO로부터 안전도시 공인을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화성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현장 행정] 강북구 여성공무원 첫 숙직

    [현장 행정] 강북구 여성공무원 첫 숙직

    강북구 여성 공무원들이 야간 숙직을 섰다. 휴일 당직근무만 하던 여직원들이 밤에 숙직을 서는 것은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가운데 처음이다. 여성 공무원들의 숫자와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양성평등’의 실현이라는 취지에서 시작했다. 강북구의 경우 여성직원은 197명으로 전체 인원의 37%이다. 이 가운데 숙직을 희망한 여직원 19명이 두어달에 한번꼴로 숙직을 하게 된다. 하루 숙직비는 5만원. 지난 21일 오후 6시 강북구청 당직실. 당직사령 최경희(44·여) 여성복지센터장은 온라인을 통해 서울시청 야간상황실에 숙직자 명단을 보고했다. 이날 숙직은 최 팀장 등 여성 4명과 운전기사, 주차장 관리, 방재담당자 남성 3명 등 모두 7명이 맡았다. 오후 6시30분 건물 출입문을 모두 닫았다. 외부와 통하는 문은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당직실 출입구뿐이다. 숙직자들은 교대로 10분 만에 구내식당에서 저녁식사를 마쳤다. 당직실 전화벨이 사정없이 울리기 시작했다. 밤 12시까지 40∼50통이 걸려 온다. 가장 많은 민원이 주차 문제다.“우리 우선주차구역에 차량번호 ××××가 주차를 했으니 빨리 치워 주세요.”이밖에 “개가 동네를 돌아 다닌다.”“교통신호등이 꺼졌다.” 등등 제보와 민원이 쏟아진다. 최 팀장은 견인차 업체에 연락해 불법주차를 해결했다. 유기견은 동물구호기관에 연락하고, 신호등 문제는 경찰서 당직반에 전달했다. 틈틈이 소방서 등과의 비상연락망을 확인하고 17개 동사무소로부터 ‘퇴청보고’도 받았다. ●여직원들끼리 야간 순찰도 당직실에 설치된 무인서류발급기를 찾는 주민들도 제법 많았다. 심야에도 주민등록등·초본, 건축물대장, 토지대장 등을 뗄 수 있다. 한 할머니가 주민등록등본을 떼러 왔는데, 본인 확인을 위한 지문인식 장치에 손가락을 대도 작동이 되지 않았다. 최 팀장은 할머니의 엄지손가락에 입김을 불어 지문확인을 도와 주었다. 집에서 물 일(설거지)을 많이 하는 주부들은 지문이 엷어지곤 한다는 점을 잘 알기 때문이다. 숙직자들은 밤 9시30분부터 15분 동안 청사 주변외곽을 도보로 순찰했다. 밤 10시30분부터 비상열쇠를 들고 각 사무실의 보안상황을 점검했다. 밤 11시30분부터 조를 나눠 취약지역 3곳을 자동차로 순찰했다. 최 팀장은 1코스인 도봉로∼솔나무길∼삼양로∼한천로 등을 돌았다. ●2시간 자고 다음날 오전 근무 숙직자들은 다음날 오전 2시부터 6시까지 교대로 2시간씩 새우잠을 잤다. 오전 6시 꽁초 등이 함부로 버려진 구청 앞을 청소했다. 아침에 출근한 행정관리국장에게 숙직상황 보고를 하고 근무일지, 상황일지, 민원접수대장 등 서류를 상황실에 반납했다. 오전 근무를 마치고 오후 1시에야 퇴근을 했다. 최 팀장은 저녁식사를 못했다.‘고참 언니’의 첫 숙직이라고 후배 여직원들이 통닭, 음료수, 아이스크림 등 주전부리를 듬뿍 사왔기 때문이다. 최 팀장은 “여성도 당연히 숙직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취객이 난동을 부리면 어쩌나 하는 걱정 때문에 망설여졌다.”면서 “이렇게 밤이 길 줄 몰랐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주말탐방] 서울지방경찰청 CSI

    [주말탐방] 서울지방경찰청 CSI

    ‘모든 접촉은 흔적을 남긴다.’ ‘한국판 CSI(과학수사대·Crime Scene Investigation)’로 화제를 모으며 지난달 1일 문을 연 서울지방경찰청 ‘다기능 현장증거분석실’이 과학 수사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 개소한 지 한 달 남짓된 ‘다기능 현장증거 분석실’에 들어서자 분석 요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4900여만개의 지문이 입력된 지문 자동검색시스템과 수사 종합검색시스템, 족(足)윤적시스템, 컴퓨터 몽타주작성 시스템 등 22종류의 첨단장비들이 보는 이를 압도했다. 이곳에는 3개의 현장팀으로 나뉘어져 22명이 근무하고 있다. ●과학수사로 검거율 100%에 도전한다 8일 오전 3층에 있는 증거분석실에 들어서자 신재관(48·현장 1팀)경사가 광학현미경을 보며 범행 현장에서 발견된 미세 증거 분석에 몰두하고 있었다. 증거물은 며칠 전 은평구의 한 빌라에서 떨어져 숨진 20대 여인의 손톱에서 채취한 것. 신 경사는 “만약 죽기 전에 범인과 싸우거나 해서 신체 접촉이 있었다면 손톱에 상대의 피부나 입었던 옷의 섬유다발이 미세하나마 끼어있다. 이럴 경우 타살 가능성을 의심해 볼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박성우(36·현장 1팀)경장은 국내·외에서 만들어진 신발 바닥 문양 1만 5000개가 입력돼 있는 족윤적시스템으로 종로구 다세대주택 도난사건 용의자의 족적을 찾느라 분주했다. 대낮에 창살을 절단기로 자르고 들어가 100만원어치를 훔친 범인이 남긴 유일한 단서는 신발 발자국뿐. 박 경장은 특수스티커로 채취한 발자국을 스캔해 컴퓨터에 입력한 뒤 비슷한 모양을 가진 운동화를 일일이 대조해 ‘N’사 브랜드의 조깅화였다는 것을 알게 됐다. “세상에 그 브랜드 운동화를 신은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발자국으로 범인을 잡느냐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채취한 자료를 DB에 축적해놓으면 또다시 절도 사건이 일어났을 때 그 운동화를 통해 두 사건의 연관성을 좀 더 쉽게 찾아낼 수 있죠.” 지문 감식만 24년을 해온 베테랑 김희숙(45·현장 2팀)경사도 지문 자동검색시스템의 모니터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김 경사는 “용의자로 추정되는 지문에 대한 상세정보를 컴퓨터에 입력한 뒤 경찰청에 지문조회를 의뢰하면 전국민의 지문과 대조해 빠르면 10여분만에 용의자의 신원이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지문이 없는 경우는 DNA 정보를 찾는다. 지난해 10월 서울 상계동에서 발생한 술집 여주인 살인 사건에서는 범행 현장에 아무런 증거가 없어 현장 감식에 애를 먹었다. 다행히 범인이 먹고 버린 포도 껍질과 신발 자국을 찾아냈다. 포도 껍질은 증거물 건조기로 말려 DNA가 손상되지 않게 처리한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분석을 의뢰하고, 발자국은 족윤적시스템으로 운동화를 확인해 범인을 찾아내는 데 단단히 한 몫을 했다. 김 경사는 “전에는 현장에서 혈액인지 페인트인지 여부를 알지 못했고, 피해자가 성폭행을 당했는지 여부를 즉시 확인할 수 없어 애를 먹었지만 이제는 현장키트를 통해 이를 즉시 확인한 뒤 국과수에 DNA분석 의뢰를 하게 됐다.”며 자랑했다. 폐쇄회로 TV(CCTV) 분석을 맡고 있는 김진수(37·현장 3팀)경사는 최근 강남지역에서 일어난 절도사건 용의자가 담긴 화면을 반복해서 돌려보고 있었다. 용의자가 승용차를 타고 범행지역을 빠져나가는 장면이 불법주차 단속 CCTV에 담겨 이를 토대로 차량번호를 확인하고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확보하려던 것. 하지만 CCTV와 차량의 거리가 멀어 차량 번호 파악이 쉽지는 않은 듯 그래픽 작업을 통해 번호를 복원해내려 애썼다. ●분석실의 자랑 ‘브레인스토밍’ 분석실을 열면서 과학수사 여건이 크게 개선됐다. 첨단 혈액측정도구로 현장에서 혈흔을 채취한 뒤 30초면 ABO식 혈액형을 감식할 수 있다. 범죄수사 드라마에서나 보았던 자외선단파장 카메라로 어두운 곳의 지문과 발자국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증거물 건조기는 DNA 손상을 막아 범죄 은닉을 막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분석실의 또 다른 자랑은 ‘브레인스토밍’으로 불리는 수사통합자료시스템. 1964년부터 현재까지 서울에서 발생한 수사기록 정보를 검색할 수 있어 발생 일시와 장소, 범죄유형, 수사결과 등 다양한 DB를 활용할 수 있다. 그동안 수십년 경력의 베테랑 형사들의 ‘감(感)’에만 의존해야 했던 갖가지 범행 패턴들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됐다. 또 여러 관할에 걸친 사건들을 온라인을 통해 서울 전 형사들이 함께 자료를 공유하고 ‘댓글’로 의견을 주고받아 수사방향 설정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분석실 한 쪽에서 꼼꼼하게 수사기록 DB를 작성하고 있던 ‘프로파일러(범죄심리분석가)’ 김윤희(30)경장은 범죄심리학 전공자로 지난해 과학수사대에 특채됐다. 김 경장은 “미제사건의 DB를 철저하게 분석해 데이터를 축적하다보면 나중에라도 유사 사건이 발생할 경우 동일범 소행 여부 등을 빠르게 판단할 수 있죠. 이런 식으로 프로파일링 작업이 이어지면 수사가 미궁에 빠지는 일이 크게 줄어들 겁니다.”라고 설명했다. 과학수사실장인 박동주(40)경감은 “모든 범죄는 반드시 흔적을 남기게 돼 있다.”면서 “과학수사를 통해 검거율 100%에 도전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교래(30)현장1팀장은 “과학수사 인력의 전문화를 위해 이공계 전공자에 대한 특채도 고려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아직까지 미개척 분야인 만큼 도전 정신을 가진 젊은이들의 많이 지원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경찰이 본 미국 드라마 CSI 미국의 범죄수사 드라마 ‘CSI:과학수사대’ 시리즈는 전세계 과학수사대원들을 스타로 만들었다. 국내에서도 과학수사대원이 초등학생들의 장래희망 1∼2위를 다투고 있고, 대원들이 ‘CSI’ 로고가 새겨진 작업복을 입고 현장에 나타나면 여학생들의 환호성이 이어진다. 서울지방경찰청 과학수사대원들은 자신들을 유명하게 만들어준 ‘미드’(미국드라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답변은 예상과 달리 부정적이었다. 지나치게 과장한 것도 문제지만 증거감식 방법을 자세하게 설명해 범죄은닉 요령까지 일러주는 역효과를 내기 때문이란다. ●CSI는 만병통치약? 이 드라마에 대한 가장 큰 불만은 대중에게 ‘어떤 미제사건도 CSI의 손만 거치면 한 권의 완벽한 범죄시나리오로 재구성된다.’는 그릇된 인식을 심어 주었다는 것. 정교래 경위는 “실제로 미국에서는 배심원들이 ‘드라마에서 머리카락 하나만 있어도 범인을 찾던데 너희는 이렇게 단서가 많은데도 왜 범인을 못 잡느냐.’며 법정에서 과학수사대원에게 호통치는 경우가 다반사”라면서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인데 과학수사에 대한 기대감이 너무 커져버렸다.”고 꼬집었다.CCTV 분석을 담당하는 김진수 경사도 “각 경찰서에서 CCTV 차량 분석을 의뢰하면서 ‘드라마에서처럼 화면상의 극히 작은 일부분을 무한히 확대해 달라.’는 어이없는(?) 요구를 한다.”면서 “현재의 기술로는 CCTV에서 불과 10여m만 떨어져도 번호판 식별이 쉽지 않은 게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범죄지능화에도 한 몫? 각종 현장증거 분석방법들을 상세히 설명해 일반인이 몰라도 되는 증거은닉 분야도 자연히 알게 된다는 점 또한 안타까워했다. 지문감식을 담당하는 김희숙 경사는 “계획적인 범죄의 경우 예전에는 지문만 지우고 달아났지만 최근에는 드라마 탓인지 현장에 조금이라도 단서가 될 만한 증거들은 모두 치우고 떠나는 예도 많다.”고 설명했다. 발자국 감식을 담당하는 박성우 경장도 “과학수사 요령 등을 설명하면 되레 이를 역이용해 수사를 방해하려는 이들이 생겨날까봐 걱정되기도 한다.”고 털어놨다. ●과학수사의 중요성 알린 점은 인정 그렇지만 대중에게 현장 보존과 과학수사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한 것은 높이 평가한다. 정 경위는 “드라마 덕분에 ‘현장의 먼지 하나, 흔적 하나도 범인을 잡는 결정적인 증거가 되는 만큼 현장에 손대선 안 된다.’는 인식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범행 현장 주변 사람들이 ‘재수없다.’며 경찰이 오기 전 현장을 청소하는 일이 많았지만 요즘에는 주민들에 의한 현장 훼손도 줄었다는 것이 정 경위의 설명이다. 글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누드 브리핑] 강북구선 공식행사때 애국가 4절까지 불러

    강북구청장의 열렬한 ‘삼각산 사랑’이 구청장 관용차 번호판에 반영돼 있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서울시 본청과 25개 자치구 직원들의 교환근무가 3∼4월에 시행될 것으로 보여 시청에 근무하는 고참 사무관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구청장 차 번호는 삼각산 높이 김현풍 강북구청장의 ‘나라 사랑’‘산 사랑’이 새삼스럽게 관심을 모았습니다. 구청장이 타고 다니는 관용 승용차의 차량번호 ‘8365번’과 관련된 사연이 최근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8365번이 구청청사 뒤에 우람하게 보이는 ‘삼각산’의 정상 백운봉의 해발높이 836.5m에서 따온 숫자라고 하네요. 구청장 차인데 차량등록을 하는 구청에서 특별한 번호를 부여하는 일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김 구청장은 일제가 붙여놓은 북한산이라는 이름 대신에 전래 고유이름인 삼각산이라고 고치는 데 누구보다 열심입니다. 삼각산에 대한 유별난 사랑 때문에 이명박 전 시장은 그를 ‘삼각산 도사’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김 구청장은 거의 매일 새벽 4시에 고무신을 신고 삼각산에 오른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산을 보호하기 위해 아예 맨발로 다녔다고 하네요. 김 구청장에게 휴대전화를 걸면 전화기에서 애국가가 흘러나오고, 강북구의 모든 공식행사 때에는 애국가를 4절까지 불러야 합니다.●“본청 팀장들, 구청으로 갈래” 지난 16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 20층에서는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구청장들이 한 자리에 모여 현안을 논의하는 구청장협의회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서울시와 자치구의 인사 교류를 위해 5급과 6급 직원 50명을 교류하기로 했지요. 자치구마다 5·6급 직원 각 1명씩을 선정해 3∼4월에 맞교환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5급 사무관의 경우 서울시의 나이 많은 직원들 중에는 상당수가 자치구에 가려고 손을 들었다고 합니다. 서울시에서는 사무관이 팀장급이라 서류를 들고 이리 뛰고 저리 뛰어야 하는 처지인 반면 구청에서는 ‘과장님’ 소리를 들으며 나름대로 대접을 잘 받고 있기 때문이지요. 사실 서울시에서는 팀장급들이 야근을 밥 먹듯이 하고 업무도 산더미같이 밀리기 일쑤입니다. 반면 구청에선 복잡한 업무가 많지 않아 ‘정시 퇴근’도 가능합니다. 가장 큰 이점은 구청 과장은 직원이 30∼40명이나 되지만 시청 팀장은 직원 수가 7∼8명이 고작입니다. 구청으로 나가고 싶은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시청팀
  • 한밤 8시간30분간 대치 소동

    중국 외교차량이 음주측정과 신분확인 요구를 거부하며 경찰과 도로에서 밤새 대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3일 서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중국 외교관 번호판을 단 은색 쏘나타 차량이 12일 오후 9시50분쯤 서대문구 대현동 이화여대 근처 도로를 지나다 경찰이 음주측정과 신분 확인을 요구했으나 이를 거부,13일 오전 6시 20분까지 무려 8시간30분 동안 대치했다. 이들은 경찰의 거듭된 음주 측정과 신분 확인 요구에 대해 빈 협약에 규정된 외교관의 면책특권을 내세우며 거부, 실랑이를 벌이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 탑승자들은 외교통상부 관계자와 중국 대사관 직원들이 현장에 나온 뒤 신분과 정황을 서면으로 경찰에 제출하겠다고 약속하고 현장을 떠났다.차량에는 주한 중국대사관 3등 서기관 장모씨 등 4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나중에 확인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서대문경찰서 관계자는 “정상적인 외교관이었다면 신분증을 제시했을 텐데 신분을 확인해 주지 않아 도난차량 여부 등을 두고 의심이 들어서 빚어진 일이었다.”면서 “면책특권이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외교통상부에서 알아서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빈 협약에 의하면 외교차량에서 명확히 술냄새가 나는 등 음주사실이 감지되면 음주측정을 요구할 수 있지만 이를 거부하면 신분과 차량번호를 외교부로 통보한 뒤 운전면허 취소 등 행정처분하게 된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에 대해 송민순 외교부 장관은 이날 내외신 정례브리핑에서 “해당 외교관이 권리를 주장하기 전에 외교관으로서 주재국의 법령을 준수할 의무에 귀를 기울여 필요한 처신을 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합당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미경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수도권 종합교통정보 실시간 제공

    경기도는 5일 수도권지역의 주요 고속도로와 국도, 지방도 등의 교통정보를 종합적으로 취합해 각종 매체를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교통정보센터를 6일 연다고 밝혔다. 도가 48억원을 들여 수원시 권선구 금곡동 옛 잠업시험장 부지에 건립한 교통정보센터는 지상 2층, 연건평 628㎡ 규모로 교통정보종합상황실과 방송실 등을 갖췄다. 센터는 수원·과천 등 도내 각 시·군은 물론 건설교통부, 한국도로공사, 서울시 등 유관기관의 교통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받아 취합한 뒤 라디오·인터넷·모바일·전광표지판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도는 특히 자체 정보수집 기능이 없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내년부터 오는 2009년까지 모두 419억원을 투입, 자유로(서울시계∼임진각), 봉담∼과천간 도시고속화도로 등 8개구간 118.3㎞에 검지기(속도 및 교통량 등),CCTV, 차량번호인식장치(AVI) 등 교통정보 수집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 2단계로 주요 국도와 지방도 등 51곳 1238㎞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버스 도착 예정시간 등 운행 버스의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는 버스종합상황실과도 통합 운영, 종합적인 교통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이지헌 교통국장은 “교통정보센터는 도내 각 시·군은 물론 건교부, 서울시 등 유관기관의 교통정보를 한 곳에 모아 제공하는 시스템”이라며 “센터의 기능이 정착되면 주요 국도와 고속도로에 대한 교통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교통혼잡 비용을 크게 절감하고 교통사고 등 안전사고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박찬호 아버지 납치 기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거인 박찬호(3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수의 아버지를 납치해 금품을 빼앗으려 한 30대 남자가 검찰에 붙잡혔다. 춘천지방검찰청 형사2부는 7일 박 선수의 아버지 박모(55)씨를 납치해 금품을 빼앗으려 한 혐의(인질강도 예비)로 최모(31·춘천시)씨를 구속했다. 검찰은 지난 5일 오후 6시30분 춘천시 서면의 모 초등학교 앞에서 최씨를 긴급체포해 증거품을 압수했다. 최씨는 인터넷 카페를 통해 공범을 모집하던 중 검찰의 추적으로 붙잡혔다. 검찰은 최씨가 범행을 계획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확보한 뒤 최씨가 춘천시의 한 초등학교에 나타났을 때 현장에서 붙잡았다. 최씨는 박씨를 납치한 뒤 박 선수에게 20억원의 금품을 요구하려 했으며, 범행계획서를 작성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조사 결과 최씨는 지난 9월20일부터 납치·감금 장소로 청평 부근의 펜션을 정해놓은 뒤 대포차량을 구입하고 차량번호판 2개, 수갑과 복면, 가발, 휴대전화 10개 등 범행도구를 준비하는 한편 도주로 등에 대한 현장답사까지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최씨는 또 납치 및 현금수송에 대한 실행분담 등이 포함된 범행계획서를 작성한 뒤 인터넷을 통해 범행수법 등의 자료를 수집하고 ‘범죄 동업자를 모집합니다.’라는 카페를 개설해 함께 범행을 저지를 공범을 모집하려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최씨는 납치와 현금수송 등은 공범자에게 맡기고 자신은 신분을 드러내지 않고 배후에서 감시·조정하는 역할을 맡으려 했다.또한 최씨는 범행 성공 시 박 선수로부터 현금을 받을 때를 대비해 위치추적장치 부착 여부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도록 금속탐지기를 준비했고, 도주 시 보트를 이용해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려고 하는 등 마치 ‘첩보영화’를 방불케 하는 사전계획을 수립했던 것으로 드러났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서울 월드컵경기장 주차장 자동화로 출차 시간 단축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던 서울 월드컵경기장의 주차장 출차 대기 시간이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서울시설공단은 “13일부터 현금으로만 받던 주차장 이용요금을 카드로 받는 등 주차시스템을 완전자동화해 출차 대기 시간을 대폭 줄일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카드식 자동화 주차시스템은 요금을 신용카드나 교통카드로만 받는 방식으로 공단이 운영중인 6개 환승주차장에서 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다. 카드식 시스템은 출차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이점 외에도 투명한 요금관리와 관리인력 감소에 따른 운영비용 절감 등의 효과도 볼 수 있다. 공단은 이와 함께 주차장 이용 요금을 사전 정산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출구에서만 요금 정산이 가능해 대기줄이 길어졌지만,13일부터는 웨딩홀 계단이나 영화관 앞 등 이용자가 많은 주동선을 따라 설치된 6대의 사전 정산기에서 미리 결제를 할 수 있다. 사전 정산을 한 차는 차량번호가 인식돼 별도의 추가 절차 없이 출구에서 자동으로 차단기가 열리게 된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씨줄날줄] 선물통치/육철수 논설위원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가까이서 지켜본 인사들의 증언을 모아 보면, 그의 통 큰 선심은 통치의 핵심 수단이라는 게 거듭 확인된다. 그는 학창시절부터 최고 권력자의 아들이란 배경을 이용해 친구나 주변 인물에게 수시로 선물공세를 폈다고 한다.1974년 후계자 확정 이후 주요 인사에게 외제승용차를 선물하고 연회를 자주 베풀어 “나라를 거덜낸다.”는 비판도 적지 않았던 모양이다. 인민의 생일상 환갑상을 제대로 차려주지 않으면 김 위원장의 불호령이 떨어진다니, 인민이 ‘지도자 동지’에게 갖는 충성심은 짐작하고도 남을 법하다. 군부 실세 오진우를 충복으로 끌어들이는 과정은 김정일 ‘선물통치’의 백미다. 김 위원장은 1980년부터 오진우 당시 정치국 상무위원에게 공을 들이기 시작했다. 오진우에게 건넨 선물은 포드승용차와 벤츠 450형, 사냥용 차량 등 6대. 여기에다 공병부대를 풀어 호화주택까지 지어줬단다. 하지만 오진우를 ‘뻑 가게’ 만든 결정타는 1987년 일어난 오진우(당시 인민무력부장)의 음주교통사고. 외제차로 김 위원장 주최 비밀파티에 다녀오던 오진우가 평양 전승기념관 앞 대로의 가로등을 들이받아 거의 죽을 지경이었는데, 김 위원장은 그를 모스크바까지 보내 살려냈다고 한다. 오진우의 사고는 권력 핵심부의 비밀이 세간에 알려지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1986년 군부 핵심 측근 6명에게 소형 벤츠를 한 대씩 선물했다. 이 차는 선물받은 본인이 직접 몰아야 하며, 김 위원장이 부를 때만 사용할 수 있었다고 한다. 늘그막의 오진우가 직접 운전하다 사고를 낸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었다. 차량번호가 특이하다는 점도 밝혀졌다. 모두 ‘216-5555’로 똑같단다. ‘216’은 김 위원장의 생일(2월16일)을 뜻한다. 핵실험으로 유엔의 제재를 받게 된 북한은 이제 외제승용차와 시계, 양주, 외국산 고급음식 등 사치품의 반입이 어려워졌다. 김 위원장의 ‘선물통치’에 타격을 주어 권력기반을 흔들어 보려는 미국의 전략 때문이다. 그런데 궁금한 것은, 앞으로 고급선물을 받지 못하게 된 북한 권력층은 김 위원장과 미국 중 과연 누구한테 반감을 품을까.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中 차량번호판 ‘8’ 너무 좋아해

    中 차량번호판 ‘8’ 너무 좋아해

    중국인들에게 자동차 번호판 ‘APY888’을 위해서라면 연간 국민 소득의 7배에 이르는 5만 4000위안(약 650만원)쯤은 아무것도 아니다. 뉴욕타임스는 4일(현지시간) 광저우시가 지난달 24일 실시한 차량번호판 경매에서 AC6688이 8만위안(약 950만원)에 팔리는 등 번호판 200개가 모두 293만위안(약 3억 5000만원)에 팔렸다고 보도했다. 중국인들에게 새 차는 중산층의 꿈일 뿐 아니라 번호판은 차량만큼 신분의 상징이 됐다. 여기에다 숫자를 중시하는 미신까지 겹쳐 중국인들은 번호판에 거액을 쏟아붓고 있다. 특히 ‘바’로 발음되는 8은 많은 재물을 벌어들인다는 뜻의 ‘파차이(發財)’와 발음이 비슷해 번호판 숫자로 가장 인기높다.2008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이 8월8일 오후 8시에 열릴 정도다. 일이 순조롭게 풀린다는 의미인 ‘류류다순(六六大順)’의 영향으로 6이 겹칠수록 번호판 값도 올라간다. 몇몇 도시에서는 관리들이 인기있는 번호판을 매매하기 위해 거액의 돈봉투가 뇌물로 오가기도 한다. 항저우에서는 한 남성이 번호판 A88888을 112만위안(약 1억 3400만원)에 팔겠다는 인터넷 광고를 냈었다. 차량 번호판을 둘러싼 부정부패 때문에 광저우시는 공개 경매를 해서 수익금은 교통사고 피해자를 위해 쓰기로 결정했다. 중국의 다른 도시들도 광저우시처럼 번호판 경매를 곧 시작할 방침이다. 행운의 숫자에 대한 중국인들의 집착은 전화번호에서도 찾을 수 있다. 휴대전화 가게에는 1만 6000위안(약 190만원)에 행운의 번호를 팔기도 한다. 한 지역 항공사는 8888-8888이란 전화번호를 얻기 위해 240만위안(약 2억 8500만원)을 지불했다. 민속예술 및 문학협회의 자오슈 회장은 “행운의 번호판에 집착하는 것은 전통적인 중국문화가 조잡하게 왜곡된 것”이라며 “유교나 도교에서는 8은 행운이고 4는 불행이라는 식으로 하나의 숫자에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인들에게 연속된 8이란 숫자가 부를 가져다주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사회플러스] 유명 탤런트 접촉사고 뺑소니

    유명 탤런트 최모(36)씨가 서울 강남 대로변에서 교통신호를 위반, 접촉사고를 낸 후 달아나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8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최씨는 이날 오전 5시쯤 벤츠승용차를 몰고 서울 관세청 네거리에서 좌회전 신호 상태인데도 직진하다 맞은편에서 정상신호를 받고 좌회전하던 이모(26)씨의 그랜저 승용차를 들이받은 뒤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달아났다. 당시 인근에 있던 택시 운전사가 최씨의 승용차를 뒤따라가 차량번호를 확인해 이씨에게 알렸고 이씨가 이를 경찰에 신고해 벤츠가 최씨 가족의 소유임이 확인됐다. 경찰은 최씨의 매니저를 통해 “최씨가 직접 운전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으나 최씨는 “멀리 있어 조사받기 어렵다.”며 출석을 거부하다가 이날 오후 9시30분쯤 자진출석했다. 경찰은 신호위반과 도주 혐의 등을 조사하는 한편 최씨가 당시 음주상태였는지도 확인중이다.
  • [주말탐방]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선 지금

    [주말탐방]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선 지금

    당신이 갈겨 쓴 메모 한 줄만 가지고 언제 쓴 것인지 맞힐 수 있다면 믿을 수 있겠는가. 무심코 레이저 컬러프린터로 출력한 종이 한 장으로 당신의 프린터 종류와 출력한 시간까지 알아낼 수 있다면, 섬뜩하지 않은가. 지난 13일 오후 서울 강서구 신월동 국립과학수사연구소 2층 화학분석과에서는 ‘시간을 되돌리는 싸움’이 벌어지고 있었다. 시험관 안에 흩어져 있는 깨알 같은 점들은 바로 글씨가 씌어진 종이에서 떼어낸 시료. 연구실에서는 직경 0.5㎜의 시료 20여개를 가지고 글씨가 씌어진 시기를 알아내는 실험이 한창이었다. 원리는 의외로 간단했다. 펜의 잉크를 만들 때 넣는 용제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휘발돼 씌어진 지 오래된 글씨일수록 적게 검출된다는 것. 하지만 시료를 초, 분 단위로 분석하는 정밀 작업을 할 수 있는 사람은 고분자연구실의 홍성욱 실장 한 사람뿐이다.2003년부터 이 기법을 개발하기 시작해 2004년 첫 감정을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200건에 대해 작성 시기를 판별해냈다. ●복사기에도 ‘지문´… 범인 딱 걸렸어 필적조사·위조지폐 감별·문서감정 등의 업무를 맡고 있는 국과수 문서영상과에서는 ‘복사기 지문(指紋)’을 통해 진급 관련 ‘괴문서’를 유포한 예비역 장교를 적발해 냈다. 지난해 10월 충남 계룡대 군인아파트 근처에 현역 대령이 장군으로 승진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괴문서가 뿌려진 사건이 발생했다. 육군 중앙수사단은 충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와 공조해 수사를 벌였다. 검경수사단은 용의자를 압축할 수 있었지만, 확실한 물증이 없었다. 결국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괴문서가 용의자의 복사기에서 복사됐다는 사실을 검증할 수 있는지 국과수에 의뢰해 왔다. 복사기를 통째로 들고 왔다. 문서영상과 나기현(32) 박사는 “복사기의 핵심 부품인 드럼을 교체하지 않는 이상 특정 복사기에서 복사된 종이는 똑같은 위치에 똑같은 모양의 점(흠점)을 갖게 된다.”면서 “괴문서에 나타난 몇 개의 점이 해당 복사기에서 사용된 것과 일치했다.”고 말했다. 나 박사의 결정적 분석으로 괴문서는 진급 예정자에 대해 평소 서운한 감정이 있었던 예비역 대령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물 성분으로 ‘식품 산지´ 콕 짚고 약독물 분석과 식품연구담당실에서는 성분 분석을 통해 가짜 양주와 가짜 참기름 등을 가려내고, 혈중 알코올 농도를 분석한다. 감정 건수는 보통 한 달에 20∼30건 수준이지만 수사기관의 기획 수사로 가짜 상품들이 무더기로 적발될 때는 한꺼번에 300건씩 감정 의뢰가 들어오기도 한다. 단골 의뢰 상품은 참기름. 옥수수 기름 등과 섞어 놓으면 향이나 맛에서는 별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판가름이 쉽지 않다. 하지만 참기름에는 참깨과 식물에만 들어있는 성분이 있기 때문에 분석을 통해 진위를 가려낼 수 있다. 현재 식품연구담당실의 가장 큰 과제는 바로 중국산 식품을 가려내는 일이다. 현재로서는 정상식품의 경우 원산지를 알아낼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이에 식품연구담당실은 지역마다 토양과 물이 다르다는 점에 착안해 물을 구성하고 있는 수소의 동위원소 함량비를 통해 식품의 산지를 알아내는 기법을 개발하고 있다. ●뺑소니범 피해자 봤나 못봤나도 알수있어 뺑소니 사고를 담당하는 교통공학과 분석연구실에서는 ‘마디모(MADYMO)’라는 프로그램을 교통사고에 적용해, 교통사고 상황을 3차원으로 재현해 낼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마디모’는 원래 자동차 범퍼에 가해지는 충격 등을 측정하기 위해 외국에서 사용하던 프로그램이다. 그런데 분석연구실 박성기(41) 박사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교통사고 상황 재현에 적용하도록 개선했다. 이 프로그램에 사고를 당한 피해자의 부상 정도와 사고 차량의 정보를 입력하면, 교통사고 상황이 3차원으로 파악된다. 교통사고에서 가장 중요한 최초 사고 발생지점 등도 비교적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된다. 분석연구실 손성건 실장은 “이 프로그램을 좀더 개발하면 운전자가 사고 당시 보행자를 인지했는지도 알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김기용 유지혜기자 kiyong@seoul.co.kr ■ 아동11명 ‘얼굴없는 성폭행범’ 최면요법 검거 지난 2003년 평택과 아산에서 초등·중학생 11명이 성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피해 아동들이 기억하는 것은 무서운 아저씨가 파란 트럭으로 끌고 갔다는 사실 뿐, 동일범이 분명한데도 사건은 도무지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결국 수사진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국과수 범죄심리과를 찾아 최면을 실시했다. “지금 당신의 손에는 상상의 리모컨이 있습니다. 범인은 당신을 보지 못하고 당신이 범인을 통제합니다.1,2,3까지 세다 범인의 얼굴과 주변의 물건이 가장 잘 보이는 순간에 멈춤버튼을 누르세요. 이제 그 장면을 기억의 카메라에 저장합니다.” 놀랍게도 피해 아동 중 2명이 최면요법을 통해 “끝자리에 둥근 모양의 숫자가 두 개 반복된다.”며 트럭의 차량번호를 거의 정확하게 기억해냈다. 차량 안에 바퀴 하나가 빠진 빨간 자동차 모양의 방향제가 있었고, 범인의 신체 특정 부위에 점이 있었다는 사실도 떠올렸다. 수사진은 당장 비슷한 번호의 트럭으로 대상을 좁혔고 며칠 지나지 않아 범인을 검거할 수 있었다. 국과수는 우리나라 최고의 전문가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머리카락 한 올도, 감쪽같이 조작한 사진도 국과수에 오면 ‘딱’ 걸리기 마련이다. 국과수의 사건 해결담과 그동안의 에피소드를 들어봤다. 지난해 12월 강원도 고성 휴전선 인근에 위치한 육군 모 부대에서 발생한 K-2소총 2정과 실탄 700발, 수류탄 6발 도난 사고도 국과수에서 결정적인 단서를 잡아냈다. 나중에 밝혀진 사실이지만 범인은 사건 발생 4∼6개월 전인 6월과 8월 각각 이 부대에서 복무하다 전역한 장모(23·예비역 병장)씨와 정모(26·예비역 중사)씨였다. 누구보다도 부대를 잘 아는 사람들이 저지른 ‘완전범죄’였지만, 무기고 주변 철조망에 남아있던 머리카락 한 올이 해결의 열쇠가 됐다. 국과수 분석 결과 밝혀진 범인의 혈액형은 A형. 이때부터 수사는 급진전돼 혈액형이 A형인 전역자들을 면밀히 검토하던 중 장씨와 정씨를 검거할 수 있었다. 육군 장성진급 비리사건도 국과수가 해결한 사건으로 유명하다. 진급 심사 비리를 폭로하는 문건이 뿌려진 데서 출발한 수사는 결국 2004년 10월5일부터 8일까지 진급 심사가 있었던 회의실의 CC(폐쇄회로)TV 검증으로 이어졌다. 군검찰은 육군본부에서 증거자료를 인멸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었으나, 육군본부는 진급심사 장면을 녹화하지 않았다는 주장만 되풀이했다. 난처한 상황에 몰린 군검찰은 결국 CCTV 전체를 국과수로 보내 조작 여부 분석을 의뢰했다. 국과수 문서영상과에서는 “여러 차례 실험 결과 ‘육군장성진급 심사’가 있었던 당시 CCTV에는 녹화가 됐고 하드디스크(녹화저장자료)도 바뀌었다.”는 소견을 발표했다. 문서영상과 이중(37) 박사는 법정 증언에서 “해당 CCTV 시스템은 기계가 작동해 녹화를 할 때 항상 시스템 로그 파일이 생기는 동시에 디버그 로그 파일도 존재해야 한다. 그러나 육군의 CCTV에는 시스템 로그파일은 존재하나 디버그 로그 파일은 없었다.”면서 조작 사실을 확인했다. 약독물 분석과 식품연구담당실에서는 가장 먼저 2000년대 초반에 가짜로 의심된다고 의뢰가 들어온 동충하초를 분석하다 난데없이 본드 성분이 나와 당황했던 일화를 떠올렸다. 알고 보니 곰팡이를 누에에 접종해 동충하초를 만드는 과정이 복잡해 그냥 누에에 곰팡이를 본드로 붙인 것. 비슷한 시기에 당뇨에 좋다고 인기를 끌었던 누에 가루에 뽕잎 가루를 섞어 양을 늘리고 속여 팔았던 일당도 연구팀 분석으로 꼬리가 잡혔다. 연구팀은 숯가루를 넣은 칡냉면, 공업용 알코올과 캐러멜 색소를 섞어 만든 가짜 양주 등도 밝혀냈다. 유지혜 김기용기자 wisepen@seoul.co.kr ■ 한국 과학수사 CSI도 깜짝? “현장을 철저히 보존하라. 과학수사의 성패를 좌우한다.” 경찰의 과학수사 요원들은 한결같이 이 부분을 강조한다.119구조대 대원이나 경황이 없는 가족들이 현장을 흐트려 놓으면 현장에서 대부분 단서를 취득하는 과학수사가 허사가 되기 때문이다. 한 과학수사 요원은 “현장이 흐트러져 있으면 ‘김이 샌다.’”고 했다. 경찰이 구조대원을 교육시킬 때 ‘지혈한다고 커튼을 찢지 말라.’‘현장에 놓여있는 물을 먹지 말라.’고 당부하고 있다. 과학수사의 핵심은 지문과 유전자(DNA) 분석. 요즘은 지문채취 기법이 발달해 썩은 피부도 뜨거운 물에 3초 동안 담갔다가 한꺼풀 벗기면 뜰 수 있다고 한다. 단백질이 굳어져 지문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동남아의 쓰나미사건 때 시체 신원확인에 유용하게 쓰였다. 분말이 많이 쓰이지만 액체시약을 이용해 종이에서 지문을 뜨는 법도 개발됐다. 고운 섬유에서도 마찬가지다. 산화철을 이용해 스티로폼에서 지문을 뜨는 기법도 개발돼 있다. 지문채취법의 압권은 피살자 피부에서 지문을 채취하는 방법. 미국에서 개발돼 국내에서도 시험하고 있다. DNA 감식은 정액은 물론 침, 머리카락, 혈액에서 모두 가능하다. 뼈나 땀에서도 DNA가 나오고 있다. 대전 ‘원조발바리’도 그의 아들이 버린 담배꽁초에 묻은 침의 DNA를 분석한 뒤 피해 여성에게서 검출한 것과 대조해 검거했다. 몸속의 정액은 72시간 동안 남는다. 올해 초 발생한 천안 연쇄살인사건의 한 피해자에게서 정액이 검출됐으나 범인의 것인지, 사망 전 관계한 다른 남자의 것인지 확인하기 어려웠다. 경찰관들이 주로 사용하는 과학수사 장비는 음모를 빗을 때 쓰는 빗, 면봉, 가위 등이 들어있는 현장종합감정세트와 잘 안 보이는 신발자국이나 차바퀴 흔적을 뜨는 족·윤적감정시스템, 얼굴 샘플이 수없이 들어가 몽타주 그릴 때 참조하는 몽타주 그래픽 등이 있다. 과학수사 요원들은 시장에 틈나면 가서 새로 나온 신발 바닥을 찍어오고 있다. 과학수사기법은 지문채취에서 유전자분석으로 옮겨가고 있고 구더기와 알 등 곤충을 활용하는 법도 늘고 있다. 경찰은 CCTV에 찍힌 얼굴과 주민등록 사진의 일치 여부를 판독하는 ‘얼굴인식시스템’ 개발이 끝나면 과학수사가 획기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경찰관은 “‘CSI’ 등 드라마에서 과학수사 요원이 범인검거에 나서거나 지문이 겹치는 등의 내용은 과장된 것”이라면서 “우리나라는 미국 등 선진국에 비해 장비도 뒤지지 않지만 범인검거율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과학수사요원 선발·양성은전문적인 과학수사기관인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말고도 경찰과 경찰도 자체 과학수사 조직을 운용하고 있다. 경찰은 과학수사 요원을 경찰관 중에서 선발하고 있다. 보통 지원을 받지만 ‘일방적으로’ 선발하는 경우가 많다. 한 경찰 관계자는 “일선 경찰서에서는 혼자 맡는 경우가 많아 힘들기 때문에 과학수사 요원이 되길 꺼린다. 그래서 신참 경찰을 뽑아 보내는 경우가 흔하다.”고 귀띔했다. 선발된 과학수사 요원은 3단계(초중고급) 교육을 받는다. 초급과정은 국과수에서 감식과정을 견학하고 2∼3일간 지방청을 돌면서 교육을 받는다. 중급은 2주 정도씩 서울에 있는 수사보안연구소에서 지문채취 등 종합적인 과학수사 기법을 배우게 된다. 고급은 자신이 선택한 분야를 전문적으로 배운다. 분야는 지문채취, 화재감식, 거짓말탐지기 등 10여개로 교육기간이 짧게는 2∼3주에서 3개월까지 있다. 거짓말탐지기 다루는 기법처럼 자격증이 필요한 분야도 있다. 이후 한국가스공사 등 전문분야 관련 기관에 1주일 정도씩 위탁교육을 시킨 뒤 실무 현장에 투입하고 있다. 특채하는 분야도 있다. 경찰청은 지난해부터 심리학과 사회학을 전공한 이들을 대상으로 범죄분석 프로파일링 요원을, 간호사 등을 상대로 현장에서 시체를 검시하는 요원을 선발하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석·박사 학위자를 뽑는다. 연구직 공무원이다. 현재 240명이 이 연구소의 법의학 및 법과학 분야에서 감식 업무를 맡고 있다. 법의학은 부검, 유전자분석, 문서감정,CCTV분석 등이 있고 법과학은 마약과 전기(화재)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전문의를 비롯, 유전자 및 화학·전기공학도가 이 연구소에서 일하고 있으나 의사들은 낮은 보수와 과중한 업무 등을 이유로 기피하는 실정이다. 미국 등 외국에서는 일부 대학에 과학수사 관련 전공이 있고 경찰은 전문가 등을 중심으로 요원을 뽑고 있다. 이동주 충남경찰청 과학수사계장은 “전문가를 중심으로 요원을 채용하는 시책이 필요하며 인력을 확충하고 장비도 더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英 운전중 휴대전화 ‘꼼짝마’ 감시카메라 이용법안 추진

    영국이 감시카메라를 이용해 운행중 휴대전화를 사용하거나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은 운전자를 적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7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의회 산하 교통안전 자문위원회는 수배·도난차량 적발에 사용되는 차량번호 자동인식 시스템(ANPR)을 운전중 휴대전화 사용 등 광범위한 법규위반 행위 단속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제출했다. ANPR는 주행중인 차량의 번호판을 자동으로 포착해 이를 저장된 자료와 비교·판독하는 기술이다. 현재 영국에서는 감시카메라와 연계해 도난·무보험 차량이나 복제번호판을 단속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시스템에 사용된 광학기술과 이미지 판독 기법을 활용하면 운전석 상태를 자동으로 분석해 법규위반 여부를 판단한 뒤 중앙처리장치로 영상과 함께 차량번호를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게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법안을 제출한 로버트 기포드는 “1만 4000여대나 되는 감시카메라의 유지비 마련과 효율적인 법규위반 단속을 위해 ANPR의 적용범위 확대는 필수적”이라며 “국민들도 더 많은 안전과 더 좋은 사회를 위해 ‘자유에 대한 약간의 제한’을 감수할 준비가 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시민단체들의 반발도 만만찮다. 이들은 법안이 가결된다면 영국을 세계에서 가장 감시받는 나라로 만들 것이라고 우려한다.AA모터링 트러스트의 앤드루 하워드 도로안전팀장은 “현재의 기술로는 운전자가 휴대전화를 들고 있는지 귀를 긁고 있는지 가려내기란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승객 안전위해 택시에 고유번호 ‘모바일 택시캅’ 논란

    서울시가 이르면 5월까지 모든 택시에 고유번호를 부여하려는 가운데 택시 운전기사들과 시민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서울시가 도입하려는 이른바 ‘모바일 택시캅’시스템은 승객들이 택시에 관한 정보를 휴대전화로 쉽게 알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 시스템을 도입하면 택시 승객은 휴대전화로 택시의 고유번호를 이동통신사에 보낸 뒤 곧바로 택시에 대한 모든 정보를 받아볼 수 있게 된다. 이 정보를 다시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전송하면, 여성들도 안전하게 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서울시 생각이다. 그러나 ‘안전한 택시’를 만들겠다는 서울시의 계획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반발과 불만이 적지 않다. 택시 운전기사들은 “서울시가 우리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몰아간다.”며 강하게 반발한다. 시민들은 승차거부 등 택시의 고질적인 문제 해결은 외면한 채 보여주기식 행정에만 매달리고 있다고 비판한다. ●휴대전화로 택시정보 가족에 제공 서울시는 지난해 택시 요금을 17.52% 올리면서 서비스 질 개선을 약속한 바 있다. 이번 ‘모바일 택시캅’시스템은 요금인상 이후 서울시가 내 놓은 사실상 첫 ‘택시 개선안’이다. 서울시는 시내에 운행 중인 7만 2500대의 모든 택시에 각기 다른 고유번호를 부여할 계획이다.6자리 번호가 될 고유번호는 앞 4자리는 차량번호, 뒤 2자리는 일련번호가 될 전망이다. 승객들은 휴대전화의 *(별표)를 두번 누른 뒤 365일 24시간 안전하다는 의미의 36524(미확정)를 누르고 이동통신 3사의 인터넷 서비스에 접속하면 된다. 그 다음 택시의 고유번호 6자리를 입력하게 되면 이동통신사로부터 택시에 대한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택시 운전기사들은 반발하고 있다. 현재도 택시 앞 좌석에 부착된 택시 면허증만으로 운전자와 회사정보 파악이 가능한데 굳이 고유번호를 또 부여할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다. 택시 운전 6년차인 김모(40)씨는 “결국 이동통신사 배만 불려주는 꼴이 될 것”이라면서 “차량 번호판으로 파악가능한 것을 굳이 또다시 고유번호를 부여하려는 이유를 알지 못하겠다.”고 꼬집었다. ●수익금 20% 운전기사 기금으로 적립 개인택시를 운전하는 박모(50)씨도 “가끔 휴대전화 카메라로 차량 번호를 찍거나, 택시 승차 후 목적지까지 전화 통화하는 여성들을 보면 씁쓸한 기분을 느낄 때가 많다.”면서 “택시 운전기사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는 고유번호 부여사업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시 교통국 관계자는 “이 시스템을 도입하면 수익의 약 20%가 택시 운전기사들을 위한 기금으로 적립된다.”면서 “또 고유번호를 부여하는 과정에서 불법택시가 걸러지고 운전기사들이 다시 한 번 경각심을 갖게 돼 서비스 질도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시론] 성범죄대책, 피해자의 기본권 중시부터/오호택 국립한경대 법학부 교수

    [시론] 성범죄대책, 피해자의 기본권 중시부터/오호택 국립한경대 법학부 교수

    며칠 전 용산에서 11세 초등생을 성폭행 후 살해한 사건의 범인이 검거되었다. 이 사건으로 언론에서는 며칠 간 빠짐없이 관련 기사를 실었다. 이 사건이 충격적인 것은 범인이 지난해 5월에 4살 된 어린이를 성추행했다가 구속됐지만 집행유예로 풀려난 뒤 또다시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 때문이다. 성범죄는 어느 정도 정신병적인 요소가 있어서 재범률이 매우 높다. 따라서 예방책이 절실하고, 강력한 처벌과 사후 감시를 해야 한다는 데 이론이 없다. 국회에는 이미 여러 건의 법안이 계류 중이다. 전자위치확인제도(이른바 전자팔찌)를 도입하는 안과 함께, 아예 성기능을 제거하자는 의견도 있다. 경찰청도 아동 성범죄인 경우 대개 성추행이므로 성폭력(강간)에 준하는 형벌로 강화하고, 보호관찰 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늘리는 법안을 검토 중이다. 청소년보호위원회는 성범죄자 사진까지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법원도 성폭력 사범은 구속하도록 하는 기준을 마련했다. 여성단체들은 현재 범인을 안 날로부터 1년 이내에 고소해야 하는 조항 때문에 피해자의 신분공개를 무릅쓰고 고소할 것인지 고민하다 보면 기간이 지나서 처벌하지 못하므로 이 기간제한을 늘리거나 없애자고 한다. 현재 공소시효는 7년 정도인데(유형에 따라 다름) 이것도 아예 없애자고 한다. 그러면 이러한 대책들이 시행되면 성범죄, 특히 어린이에 대한 성범죄가 없어질까? 그게 가능하다면 우리는 왜 여태까지 해결하지 못했을까? 화성연쇄살인 사건에서부터, 재작년 40여명의 가해자에 의한 1년여에 걸친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이 있었다. 그리고 수년에 걸쳐 대전지역을 중심으로 60여 차례 부녀자 연쇄 성폭행을 저지른 이른바 ‘발바리’ 사건의 범인은 올 초에 검거되었다.‘발바리’ 사건 직후에도 여러 가지 처벌강화 방안과 더불어 범인이 택시기사였던 점에 착안해 택시기사 취업을 제한하는 운수법 개정안을 내기도 하였다. 다른 나라는 우리보다 더 강력한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어린이 성폭력 사범에 대해 20년 이상의 장기형이 일반화되는 추세이다. 미국과 유럽에서 이미 성범죄자에 대한 전자팔찌 제도가 많이 도입되었고, 덴마크 등은 아예 성기능을 제거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미국 뉴저지주 메간법(Megan’s Law)은 재범 이상 청소년 성범죄자의 거주지, 사진, 차량번호 등을 공개한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성범죄자의 사진을 고속도로 변의 광고판에 게재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공소시효도 아예 없애고 성범죄자는 평생 감시를 받도록 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우리나라는 이런 나라들에 비하여 처벌이 좀 느슨한 측면이 있다. 그러나 이것은 법규정의 문제만은 아니다. 성의식이 폐쇄적이어서 신고율도 낮고 신고되더라도 실제 실형을 선고받는 비율도 매우 낮다. 현재 논의되는 방안들은 다 가능한 것들이지만 이러한 무성한 논의가 실효성을 거두려면 진지하고 장기적으로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그 과정에서 피해자의 기본권을 절대시하는 것은 당연하다. 성범죄는 그 피해자의 인간의 존엄을 말살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단순히 일벌백계 식으로 처벌을 강화하는 것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 이러한 현상은 사회의 익명성과 준법정신의 약화가 그 원인이다. 따라서 피해자의 보호와 가해자에 대한 재교육과 정신과 치료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그리고 우리 모두 법을 지키고 서로를 인간으로서 존중하는 태도를 지켜나갈 때 이런 문제들이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오호택 국립한경대 법학부 교수
  • 환승주차장 무인시스템 일거양득

    환승주차장 무인시스템 일거양득

    장면 #1 “교통카드 또는 신용카드를 인식시켜 주십시오.” 10일 오후 6시30분 서울 강서구 방화동 개화산역 환승주차장 입구. 승용차가 들어서자 정산시스템이 다정하게 인사말을 건넨다. 무인주차장을 처음 이용하는 김승완(32)씨는 잠시 당황했다. 그러나 버스·지하철 교통카드 단말기와 닮은 카드확인기 모양을 보자 ‘감’이 왔다. 지갑을 꺼내 확인기에 댔다. 버스탈 때 사용하는 교통카드 겸용 신용카드가 지갑에 있기 때문. “주차장으로 진입해 주십시오.”어렵지 않게 통과했다. 장면 #2 같은 시각 개화산역 환승주차장 출구. 승용차들이 줄이어 빠져나갔다. 운전자들은 창문 한번 열지 않았다. 출구 왼쪽에 자리한 모니터가 차량번호와 함께 ‘정기권 등록차량’이라고 표시했다. 그러면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말이 나오고 차단기가 스르르 열린다. 차량 한 대가 빠져나가는 데 3초도 걸리지 않았다. 장면 #3 같은 시각 잠실역 통합 관리센터. 잠실역·창동역·구로디지털단지역·수서역·도봉산역·개화산역 등 지하철역 무인 환승주차장 6곳을 보여주는 모니터가 나란히 놓여 있다. 모니터가 깜박이자 승용차가 들어오는 모습, 나가는 모습이 연달아 보였다. 정기권 등록차량은 번호판을 찍어 판별하고, 이용자가 할인 증명서를 내보이면 이용 요금을 깎아줬다. 직원들이 24시간 머물며 주차장을 지켜봤다. 지난해 7월에 도입된 공영 무인주차장이 인기다. 편리한 데다 가격도 저렴해 시민의 발길이 이어진다. 서울시설관리공단은 13억 8000억원을 들여 환승주차장 6곳에 무인시스템을 도입했다. 주차장에 들어갈 때 신용카드나 T-머니카드를 입차 카드확인기에 대면 자동인식해 차단기를 올려주는 시스템이다. 차량 폭을 자외선으로 확인해 경차면 할인혜택을 준다. 나갈 때도 카드를 출구 무인정산기에 대면 요금이 자동으로 계산된다. 지하철·버스의 교통카드 단말기와 닮았다. 다만 각종 할인을 받으려면 버튼을 눌러 카메라를 통해 환승확인증이나 장애인증명서를 보여줘야 한다. 이용가능한 신용카드는 국민·BC·LG·신한·롯데·현대·삼성 등이다. 정기권 등록차량은 더욱 간편하다. 주차장에 들어갈 때나 나올 때 정산시스템이 카메라로 차량번호를 확인, 바로 차단기를 올려준다. 멈추거나 창문을 열 필요없이 주차장을 드나드는 것이다. 전체 이용자의 60∼70% 정도다. 월정기권을 받으려면 서둘러야 한다. 매월 19∼20일 장애인, 국가유공자, 고엽제후유의증 차량에 우선 발매하고,21∼23일 선착순으로 정기권을 판매한다. 인터넷(www.sisul.or.kr)으로 신청 가능하다. 시설관리공단도 만족하고 있다. 주차장 관리인원을 74명에서 40명으로 크게 줄이고, 만성 적자에서도 벗어났다. 환승주차장은 매년 평균 17% 안팎의 적자를 봤다. 그러나 무인시스템 도입 이후 연말까지 모두 25억 4900만원을 거둬들여 2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인건비 부담을 덜자 주차장 운영시간을 오전 5시∼다음날 오전 1시로 연장한 덕택이다. 원래는 오전 9시∼오후 9시만 이용요금을 받았었다. 안득진 과장은 “야간에 무료로 주차장을 개방할 때 1000원만 내고 퇴근시간에 들어와 아침에 나가는 승용차가 많았다.”면서 “무인시스템 덕에 제대로 요금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도입 초기보다는 많이 줄었지만, 시스템 오류에 대한 불만은 여전히 터져 나왔다. 개화산역 환승주차장을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김모(34·여)씨는 “일주일에 한번씩은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아 애를 먹는다.”고 말했다. 특히 오후 11시∼오전 7시까지는 주차요원이 없어 시스템이 고장나면 경비업체 직원을 기다려야 하는 게 불편하다고 했다. 그는 “오류만 줄어든다면 편리한 제도”라고 덧붙였다. 초창기 가동률은 88%였으나 최근에는 95%로 올랐다. 시스템을 개발한 미래산전㈜ 서충원 부장은 “오류가 크게 줄었지만, 앞으로 0%가 되도록 업데이트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기권 등록차량이 아닌 경우 주차장을 나갈 때도 복잡하다. 각종 할인이 많기 때문. 환승이나 장애인 할인을 받으려면 버튼을 눌러 공단 직원과 얘기를 나누고, 증명서류를 카메라로 보여줘야 한다. 교통카드를 정산기에 대고도 결제 확인 버튼과 영수증 버튼을 더 눌러야 한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무인주차장 이용 이런것은 알아두세요 환승주자창 무인 정산시스템을 이용할 때 필요한 정보를 정리한다. ●천천히 진입하세요 무인 시스템은 카메라로 차량 번호판을 찍어 정기권 이용자인지 판별한다. 정기권 이용자로 확인되면 차단기가 자동으로 열린다. 시스템은 승용차가 20∼30㎞로 달려도 인식하도록 고안됐지만, 아무래도 천천히 다가가면 확인하기가 쉽다. 빠르게 진입하다 차단기가 올라가지 않으면 충돌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 또 번호판 전체가 사진에 찍히도록 중앙으로 들어가야 한다. ●번호판을 깨끗이 차량 번호판이 무인 시스템의 생명이다. 눈·비로 차량 번호판이 지저분해지면 시스템이 인식하지 못한다. 번호판을 깨끗이 관리해야 오류를 막을 수 있다. 과속 단속카메라를 피하기 위해 불법 장비를 장착한 경우에는 주차장 이용이 불가능하다. ●할인 받으세요 환승주차장은 할인 혜택이 다양하다. 꼼꼼히 따지면 많이 아낄 수 있다. 우선 주차하고 시내를 지하철로 다녀오면 주차 요금 50%를 할인받는다. 환승경차는 3시간을 무료로 이용하고,80% 할인된다. 환승주차장이나 시내 지하철역이 발급하는 환승 확인증에 도장을 찍어오면 된다. 승용차 요일제 참여차량은 20% 할인된 가격으로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장애인·국가유공자·고엽체 차량은 3시간 동안 무료이고,80% 할인을 받는다. 주차장을 나갈 때 장애인카드 등을 제시하면 된다. ●동일한 카드를 이용하세요 주차장을 들어올 때 사용했던 교통카드나 신용카드를 나갈 때도 사용해야 한다. 카드를 바꾸면 시스템이 인식하지 못한다. 버스와 지하철을 함께 이용해 환승 할인을 받으려면 교통카드 하나를 이용해야 하는 것과 같은 원리다.
  • [독자의 소리] 고속도 위험물 운반차 안전관리를/정형래

    지난해 구마고속도로 달성 제2터널에서 있었던 차량 화재사고가 기억속에 남아 있을 것이다. 그날 차량운전자의 재치있는 행동과 한국도로공사의 발빠른 사고현장 조치로 대형참극은 막았다. 온국민이 천만다행이라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릴 수 있었던 대형사고였다고 지금도 생각하고 있다. 고속도로를 많이 이용하는 이용객의 입장에서 고속도로 운행을 하다 보면 길게 늘어선 화물차량중 주행차선과 추월차선을 넘나들면서 운행하는 차량을 가끔 보게 된다. 차량의 적재함과 앞뒤 차량번호판 부분에는 ‘폭발물’과 ‘위험물’이라는 문구가 차량번호를 가려 운행하는 일부 화물차량과 특히, 화재위험이 있는 휘발성 물질을 운반하는 차량은 더욱더 차량의 안전에 대해 점검이 필요하고 되도록 위험한 물질을 운반하는 차량은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고속도로에서는 과속과 추월은 삼가야 한다. 정형래 <충북 영동군 용산면 상용리>
  • 무서워서 주차 하겠나

    부산시청 주차장 등 주요 관공서에 자동차세 체납차량을 인식하는 감시카메라가 설치된다. 부산시는 상습체납 차량 적발을 위해 부산시청 등 7개 행정기관 주차장에 감시카메라를 설치, 오는 3월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5억 40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데이터베이스 서버기 4대, 감시카메라 7대, 휴대용 개인정보단말기(PDA) 85대 등을 확보 하고 차량번호판 자동인식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감시카메라는 1회 이상 체납한 차량이 주차장에 입고되면 이를 인식,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부산시청 전산실 서버로 전송하게 된다. 이어 체납담당 공무원의 PDA나 컴퓨터에 연결되며 이를 확인한 담당자가 현장에 출동해 번호판을 영치하게 된다. 시는 감시카메라를 부산시청, 부산지방경찰청, 부산진구청, 사상구청, 수영구청, 연제구청, 기장군청 등 7개 행정기관 주차장에 1대씩 설치했으며 반응이 좋을 경우 내년부터 다른 구·군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車타고 불법주차 찍어낸다

    ‘서울 서초구에서 불법 주·정차는 는 생각도 하지 마세요.’ 차를 타고 지나가면서 불법 주·정차 차량을 적발하는 저인망식 단속이 시행된다. 서초구는 31일 “차량 탑재식 최신 불법 주·정차 단속 시스템을 도입, 시범 운영을 마치고 다음달 중순부터 정식 운영한다.”고 밝혔다. 단속차량은 인공위성을 이용한 위치정보시스템(GPS) 등 첨단장비를 장착하고 있어 단속과 동시에 위반 내용을 담은 동영상과 차량번호, 단속일시, 위치 등이 기록된다. 촬영장비가 갖춰진 단속차량을 탄 채 도로를 시차를 두고 왕복하면 자동으로 주·정차위반 차량을 적발한다. 첫 순찰 때는 주·정차 차량의 번호판을 인식, 기억해뒀다 10여분 뒤 2차 순찰 때도 그대로 있으면 사진을 찍어 단속하는 방식이다. 조작도 간편해 단속인력도 공익근무요원 2명을 줄이고 공무원 2명만으로 운영할 수 있다. 주간에는 시속 50㎞로 달리면서도 단속할 수 있고, 야간에도 서행하면 100% 단속할 수 있다. 이 장비의 대당 가격은 2400만원이다. 한편 서초구 외에 대구시에서도 오는 2월 말부터 차량을 이용한 불법 주·정차 단속을 실시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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