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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기 76% “지원제도 모른다”

    ◎산업연구원,1천1백26개 업체 조사/“조세혜택 적극 활용한다” 25.7%에 불과/자금,구조조정에 몰려… 재원확충 시급 각종 중소기업지원시책이 계속 확대되고 있으나 실제 혜택을 받는 기업이 아직도 적고 지원방향도 개선해야 될 것으로 지적됐다.산업연구원(KIET)은 11일 1천1백26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정부 및 공공기관이 시행하는 각종 중소기업 지원제도의 효과와 활용도를 금융·조세·신용보증등으로 나눠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76.3%가 지원제도에 대해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금융지원◁ 예금은행의 중소기업 대출비중은 81년말 45.2%에서 90년말 55%까지 높아졌다. 구조조정자금·공업발전기금·산업기술향상자금·특별설비자금·국민투자기금등 정책자금의 지원방향이 기능별 지원으로 바뀌며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이 크게 확대됐다.공업발전기금의 경우 90% 이상이 중소기업에 지원됐다. 업종별로는 정책자금의 67.5%가 중화학공업에,이중 48.5%가 기계장치산업에 지원됐다.특히 산업기술향상자금의 경우 중화학에 지원된 비중이 업체수및 금액에서 71.5% 및 77.2%를 차지했다.정책자금이 기계류·부품·소재산업 육성을 통한 구조고도화 정책에 부합되는 방향으로 운용된 반증이다. 일반자금의 대표격인 중소기업은행의자금은 업체 기준으로 78.1%가 종업원 50명 이하의 기업에 대출됐으며 20명 이하의 소기업 대출비중도 54.6%나 됐다.중화학 지원비중은 업체수로 44.7%에 지나지 않았고 연구개발비를 제조업 평균치보다 더 많이 지출한 업체에 지원한 비중도 27%밖에 안됐다.산업구조 고도화라는 정책적 고려가 부족한 셈이다. ▷신용보증◁ 83년 이후 중소기업에만 제공되는 신용보증의 규모는 80년 15개 기업·6억원에서 89년 3만3천1백19개 기업·2조7천3백43억원으로 커졌다.소기업에 대한 지원이 업체수로 76.2%,금액으로 46.1%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중화학 비중은 57%,연구개발 집약도가 제조업 평균 이상인 업종에 대한 지원비중도 업체수및 금액에서 33.9%및 32.8%에 불과했다. ▷조세지원◁ 직접지원 방식인 세액감면·소득공제·세액공제와 간접지원방식인 준비금및 특별상각등이 설비투자 기술및 인력개발 협동화사업 창업및 지방공업육성등에 지원된다.이 제도를 활발히 이용하는 업체는 25.7%,전혀 이용하지 않는다는 업체는 30.5%였다.규모별로 다르지만 조세감면율은 대략 10% 안팎이다. 응답기업의 51.7%는 여러가지 지원제도가 효과적으로 기여한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76.3%는 각종 지원제도에 대해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더 많다고 답변했다.실질적으로 지원제도를 거의 이용하지 못한 기업의 비중도 47.4%나 됐다. 산업연구원은 이 조사결과를 토대로 ▲구조조정 효과는 재정자금이 가장 크므로 구조조정자금에 대한 재정자금 출연을 확대하고 ▲조세지원 제도의 이용절차를 간소화하며 ▲규모별 지역별 지원을 차등화하고 ▲활용도가 가장 높은 신용보증제도의 기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대안을 건의했다.
  • 아파트청약/순위 결정때 가족수·소득 반영

    ◎전용 25.7평이상 민영주택/재당첨 금지기간 10년으로/「전매·전대금지」 민영도 적용/건설부 개선안/소득수준 따라 임대료 차등화/7차5개년계획 기간중 시행 정부는 앞으로 무주택 실수요자 위주로 주택을 공급한다는 방침아래 7차경제사회발전5개년계획기간(92∼96년)중 청약예금가입자를 위한 전용면적 25.7평이상의 민영주택 공급제도를 개선,지금까지 청약예금 가입기간만 따졌던 공급순위에 가족수·가구소득및 무주택기간등도 포함시킬 계획이다. 또 현재 국민주택규모이하의 주택에 대해 수도권 2년,기타지역 6개월로 적용되고 있는 전매·전대금지규정을 민영주택에 대해서도 적용시킬 방침이다. 이와함께 민영주택 당첨자에게 적용되고 있는 재당첨금지기간 5년을 국민주택규모이하의 재당첨금지기간인 10년으로 연장시킬 계획이다. 14일 건설부가 마련한 민영주택공급제도 개선안에 따르면 이밖에 임대주택의 효과적인 관리를 위해 현재 평형에 따라 일률적으로 규정된 「표준임대보증금및 임대료제도」를 보완,소득수준에 따라 임대보증금과 임대료를 차등화하기로 했다. 또 임대주택의 불법 전대자에 대한 처벌규정을 강화하는 한편,임대주택의 입주자격인 월평균 90만원의 소득을 초과했거나 일정횟수이상 임대료를 체납했을 경우 강제퇴거시키기로 했다. 이와함께 임대주택 입주자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입주자 및 입주대기자를 전산화하여 관리하고 지방자치단체별로 임대주택관리 전담기구도 설치키로 했다. 정부는 특히 이 기간중 호화주택 및 다주택소유에 대한 규제를 강화,가구별 주택및 건축물 소유현황에 대한 전산화작업과 함께 일정 규모 및 일정 호수이상의 다주택소유자에 대해서는 부동산담보대출을 제한하고 그 임대소득에 대해서는 누진과세키로 했다.
  • 추곡 8백50만섬 수매/각의 의결

    ◎일반 7백만·통일벼 백50만섬/값 일반 7% 인상… 통일벼는 동결 정부는 올해 추곡수매가를 일반벼는 지난해보다 7% 인상하고 통일벼는 당초 예시한대로 지난해 수매가격으로 동결하기로 했다. 수매량은 통일벼 1백50만섬을 포함,8백50만섬으로 하되 정부가 7백50만섬을 직접 수매하고 농협이 일반벼 1백만섬을 수매키로 했다. 이와함께 92년산 보리수매 예시가격은 올해보다 7% 인상하고 농협과의 계약물량중 농가희망 전량을 수매키로 했다. 정부는 25일 하오 국무회의에서 올해 추곡수매정책을 이같이 확정 오는 28일 국회에 동의를 요청키로 했다. 정부안대로 올해 일반벼 수매가격이 인상될 경우 80㎏ 가마당 정곡기준으로 ▲1등품은 지난해 11만1천4백10원에서 11만9천2백10원으로 7천8백원 ▲2등품은 10만6천3백90원에서 11만3천8백40원으로 7천4백50원이 오르게 된다. 정부는 국회동의때까지 농가의 벼보관과 자금사정등을 고려,오는 11월1일부터 정부안으로 수매를 시작하고 국회동의가 끝나는대로 정산키로 했다. 정부는 이밖에 영세농과 재해농가의쌀을 우선수매하는 한편 양질미 생산을 유도하기 위해 내년부터 통일벼 수매를 전면중단하고 일반벼중에서도 미질이 떨어지는 품종은 수매에서 제외하거나 수매가격을 차등화하기로 했다.
  • 「장애인직원」 1%미달땐 부담금/부족 1인당 월 12만원씩

    ◎초과고용땐 1인 월 6만원씩 장려금/업종별 고용비율도 차등화/노동부 올해부터 시행되고 있는 장애인 의무고용제에 따라 앞으로 장애인 고용이 의무화된 상시근로자 3백인이상 사업주가 장애인 법정고용비율인 1%를 채우지 못하면 한사람앞에 매월 12만원씩의 부담금을 내야 한다. 노동부는 21일 장애인고용촉진위원회(위원장 정동우 차관)의 심의를 거쳐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장애인고용촉진법 관련시행기준을 제정,고시했다. 이에 따라 1만명의 상시 근로자를 둔 사업주가 장애인을 단 한명도 고용하지 않을 때는 1백명의 고용의무장애인에 대해 매달 1천2백만원씩 연간 1억4천4백만원의 부담금을 물어야 한다. 노동부는 이와 함께 3백인 이상의 상시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 사업주가 법정비율을 초과해 장애인을 고용할 경우 초과고용한 장애인 한사람앞에 월 6만원씩의 장애인고용지원금을 지급하는 한편 장애인을 고용할 의무가 없는 상시근로자 3백인미만 사업주가 장애인을 고용할 때는 한사람앞에 매월 3만원씩의 장애인고용장려금을 지급,장애인고용을 촉진하기로 했다. 노동부는 또 한국표준직업 분류에 따른 2백79개직종 가운데 의사·건축기술자·언론인 등 25개 전문직종을 포함한 74개 직종을 장애인 고용이 곤란한 직종으로 선정하고 이들 직종에 대해서는 장애인고용의무비율을 낮추기로 했다.
  • 종토세 과표 60%로 현실화/정부

    ◎현행 15%서 96년까지 연차 인상/다주택·중대형아파트 중과/한해 50만가구씩 2백50만가구 건설/18평이하만 70% 지어 서민 위주 공급/7차계획 주택·부동산세제 개선안 확정 정부는 7차5개년계획기간이 끝나는 96년까지 종합토지세의 과표를 현재 공시지가의 15% 수준에서 60% 수준으로 높이고 여러채의 주택을 소유하고 있거나 중·대형아파트에 대해서는 재산세 등 보유과세를 대폭 올려 투기목적의 부동산 소유를 억제키로 했다. 또 7차계획기간중 연간 50만호씩 모두 2백50만호의 주택을 짓되 국민주택규모를 현행 25.7평에서 18평이하로 낮추고 전체건설물량의 70%인 1백70만호는 18평이하의 소형주택으로 건설하기로 했다. 93년말까지 주택의 가구별·인별 소유실태의 전산화를 완료,다주택보유자등을 국세청이 특별관리하고 부동산거래때 검인계약서에 실거래가격을 기재토록 의무화하여 양도소득세의 과세자료로 활용키로 했다. 정부는 16일 하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 주재로 7차5개년계획 주택·토지부문심의회를 열고 이같은내용을 골자로 한 「주택정책의 발전과 부동산관련 세제개선방안」을 확정했다. 정부가 이날 확정한 방안에 따르면 계획기간동안 공공부문에서 1백27만호,민간부문에서 1백23만호등 모두 2백50만호의 주택을 공급하고 공공부문은 전량 18평이하의 국민주택규모로 건설키로 했다. 특히 근로자주택의 공급을 늘리기 위해 호당 융자한도액을 현행 건설비의 40∼50% 수준에서 50∼60%로 늘리고 10년이상 제조업체 장기근속근로자의 주택건설과 관련,경지나 산지에 근로자분양주택을 건설할 경우 특별한 사유가 없는한 허용해주기로 했다. 18평이하의 소형주택에 대한 주택금융융자조건도 주택규모에 따라 금리등을 차등화하기로 했다. 소형주택의 공급확대로 나타날 수 있는 중·대형아파트에 대한 가수요를 억제하기위해 18평이하의 소형주택에 대해서는 재산세를 낮추고 중·대형주택에 대해서는 가산율을 대폭 인상할 방침이다.
  • 대학의 평가인정제(사설)

    우리는 국민의 교육열도 왕성하고 교육기관의 수도 많은 편이다.특히 고등교육기관의 인구비에 따른 숫자는 아주 높은 편에 속한다.또한 사교육비를 포함한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비율도 대단히 높은 편이다.그러나 교육의 질과 성과에 있어서는 많은 회의가 따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학문이나 과학기술 습득에 효율적이지 못한채 입시에 정력과 에너지를 다 소모하고 내용과 시설을 위해 투자하는 정도는 놀랄만큼 빈곤하다. 게다가 오랜 동안의 민주화 갈등으로 대학은 황폐화하고 발전과 성장속도는 둔해졌다.따라서 국제경쟁력에 대응할 수 있는 미래의 인재양성을 위해서는 많이 부족하고 점점 심각한 결과도 예상되는 시점에 이르렀다. 대학의 질을 향상시키고 발전시키지 않으면 안될 아주 절박한 시기를 맞고 있는 때이므로 교육당국이 대학평가인정제의 실시를 계획대로 추진하는 일은 온당한 일이라고 생각한다.이미 지난 87년 교육개혁심의회의가 건의하여 지난 4년동안 연구와 준비로 보완해온 제도이므로 대학들로서도 전혀 뜻밖의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이 제도가 제대로 시행되어 소기의 목적을 거두고 정착되기 위해서는 대학들의 각오와 결의가 따르지 않으면 안된다.대학들에서는 이 제도의 실시후 대학의 등급이 두붓모 자르듯 갈라지게 되어 입학과 졸업후까지 불이익의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이 제도의 실시결과에 따라 국가의 지원에도 차등이 이뤄지고 취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여 강력하게 반발을 해왔던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이 대학들의 반발은 무사안일하게 적당히 대학을 꾸려나가기를 바라는 태도로 풀이할 수밖에 없다.투자를 확대해야 하고 우수한 교원을 확보해야 하며 시설확충을 위해서도 전과는 다르게 보강운영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학생의 본래적 질이나 수준에 의해 판가름나는 것보다는 대학측의 노력과 태도에 대한 평가가 더 큰 비율을 지니는 것이 이 제도의 특성이므로 대학측에 많은 의무와 부담이 지워진다. 그렇지만 한번의 평가로 고정되는 것이 아니고 수시로 평가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발전잠재력을 지닌 대학은 유리하다.또한 대학별 등급보다는 학과별로 평가되므로 대학의 학과별 특성이 판별될 수 있어 명문과 비명문에 대한 주먹구구식 평가로 소질이나 취미·적성에 관계없이 명문위주로 대학을 선택하는 어리석음을 피할 수 있을 것이다. 대학들은 평가결과에 대해 승복하는 태도를 갖추고 자기 대학의 발전방향을 이 제도와 조화시켜 운영하는 지혜가 필요하다.학부모나 고교에서는 이 결과를 입시에의 대응과 진로지도에의 효과적 정보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주관하는 교육당국으로서는 대학들의 설립목표와 배경등을 깊이 배려하여 합리적인 평가운영을 해야 할 것이다.가능한 한 이 결과가 명문과 비명문을 단순하게 차등화하는 일을 막기 위해서도 학과별 평가에 섬세하고도 합리적인 운영을 해야할 것이다.수준의 차이가 부익부 빈익빈을 심화시키는 문제에 대해서도 그 나름의 보완책이 연구되어야 하리라고 생각한다.
  • 「대학평가인정제」 새 달 첫 실시

    ◎물리·전자과부터… 연차 확대/교육과정·교수·시설등 93개 항목 심사/96년부턴 대학별 순위 매겨 차등 지원 2학기부터 전국 각 대학의 물리학과와 전자공학과를 대상으로 「대학평가인정제」가 최초로 도입,실시된다. 이는 교육부가 그동안 추진해온 대학평가인정제실시계획에 따라 대학의 학사운영실태를 파악해 이를 공인하고 그 결과를 공개,행·재정지원면에서의 대학별 차등화를 두기 위한 것이다. 교육부는 23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대학평가인정제 도입계획시안」을 발표,『사회에서도 각 대학의 질적수준에 관한 정보를 제공받아 산학협동 또는 인력의 채용등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가 마련한 이 시안은 오는 10월초 열리는 대학교육심의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시안에 따르면 대학의 평가기준은 ▲학과의 목표 ▲교육과정 ▲학생 ▲교수 ▲시설·설비 ▲경영·재정등 6개 대항목과 22개 중항목,93개 세부항목에 걸쳐 평가하고 평가방식은 「우수」「양호」「미흡」등 3단계로 구분한다. 또평가인정절차를 보면 ▲대학별자체평가 ▲서면평가 ▲현지방문평가 ▲종합평가등의 순으로 진행되며 서면평가와 현지방문평가는 전국대학 총·학장협의체인 대학교육협의회에서 하고 종합평가는 대학교육심의회에서 실시한 뒤 그 결과를 공개하게 된다. 이 제도를 시행하기에 앞서 대학교육협의회는 관련학회와 공동으로 평가기준을 연구·개발하여 각 대학에 내려보낼 계획이다. 4단계 평가중 가장 중요한 것은 대학별 자체평가로 각 대학은 대학교육협의회에서 마련한 평가기준에 따라 학과교수들이 협의체를 구성한 뒤 6개월에 걸쳐 교육과정운영 등 전반적인 운영실태를 자기진단하고 학문발전과 학과발전을 탐색하게 된다. 이번 학기중 평가인정제를 도입하는 물리학과의 경우 전국 74개대에 설치돼 있으며 전자공학과도 59개대에 개설돼 있다. 한편 교육부는 이번 학기부터 실시하는 학과평가인정제를 계속 확대하고 오는 96년 이후에는 대학종합평가인정제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학 등급화… 질적 경쟁·특성화 유도/「평가인정제」 실시 의미/연구실적등 중점… 「우수」「양호」「미흡」 3단계로/「빈익빈」 심화 우려,일부 대 반발무마가 관건 교육부가 23일 발표한 「대학평가인정제」는 사실상 대학별로 등급을 매기는 것이어서 대학들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다시말해 대학의 학사운영실태를 파악하고 그 결과를 공개함으로써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겠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때문에 각 대학도 이제는 양적 성장보다는 질적 수월성을 추구해야할 부담을 안게 되었다. 게다가 정부는 평가인정결과를 행·재정지원에 직접 반영하겠다고 말해 각 대학이 비교우위학과를 중심으로 특성화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그러나 이 제도는 교육여건이 충분치 못한 우리의 대학사정을 감안할때 「부익부」「빈익빈」현상을 심화시킬 수도 있어 일부 대학의 반발을 어떻게 무마하느냐에 따라 성패여부를 가름할 수 있을 것같다. ▷추진경위◁ 87년 12월 교육개혁심의회가 「대학평가인정제」의 도입을 건의한뒤 대학교육협의회에서 이 제도에 대한 연구를 해왔다. 대교협은 90년 12월 공청회 및 그동안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평가기준·평가인정방식등에 관한 연구보고서를 내놓았으며 교육부는 지난 1월 이같은 내용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평가기준◁ 학과의 목표,교육과정,학생,교수,시설·설비,경영·재정등 6개 대항목을 93개 소항목으로 나눠 평가한다. 이 가운데 배점이 가장 높은 항목은 교수항목(24%)으로 교수확보율,강의부담,연구·연구소등을 심사하게 된다. 그 다음은 교육과정과 시설·설비항목으로 각각 20%씩 배점이 주어진다. 95년까지 실시할 학과평가는 학과설치대학이 50개대를 넘고 대학원이 개설되어 있는 대학을 대상으로 할 예정이다. ▷시행절차◁ 대교협의 주관아래 학회와 공동으로 평가인정기준 서식을 개발,각 대학에 시달한다. 개별대학은 이 서식에 따라 자체평가를 한뒤 결과보고서를 대교협에 제출한다. 대교협은 대학별로 올라온 자체평가보고서를 서면평가하고 평가결과를 각 대학에 회신한뒤 현지방문평가에 들어간다. 대교심은 이같은 평가를 토대로 종합평가를 내린뒤 대학에 통보하고 대학측의 이의심사요청이 없을 경우 우수대학을 선정해 공개하고 관련기관에 통보한다. ▷향후추진계획◁ 다음달 10일 쯤 대교협안에 「학과평가위원회」를 구성한다. 대교협은 오는 12월20일까지 자체평가서식을 만들어 각 대학에 보내고 내년 1월4일부터 7월3일까지 자체평가를 실시하게 된다. 대교심의 최종심의결과는 92년 10월31일 확정하고 우수대학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학및 학과평가영역별 배점(안) 평가영역 기 준 학부 대학원 계 학과목표 체계성 적절성 목표달성도 25 15 40 교육과정 구성 내용 강의 실험실습 학습평가 60 40 100 학 생 선발 지도 자치활동 복지 취업 진학50 25 75 교 수 인사 확보율 강의부담 연구 연구소 75 45 120 시설설비 시설 설비 도서확보의 충족도 65 35 100 경영재정 기획 의사결정 재정확보및 운영 45 20 65 합 계 320 180 500
  • 공공주택 구입 융자금 늘린다/분양가 60%까지 단계적 확대

    ◎상환기간 30년 이상으로 연장/소득수준·집크기따라 대출 차등화/정부,7차5개년계획 기간동안 정부는 내년부터 시작되는 제7차 경제사회발전 5개년계획 기간동안 무주택 서민들의 주택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공공주택의 융자비율을 높이고 상환기간도 대폭 연장해줄 방침이다. 4일 건설부에 따르면 공공주택을 공급받는 서민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소득계층별,주택유형별,주택규모별로 융자규모를 차등화하는 한편 주택기금의 융자비율도 현행 분양가의 40∼50%에서 매년 1백만원 정도씩 높여 60%이상의 수준으로 상향 조정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현재 1년거치 19년분할상환(다세대주택),혹은 5년거치 20년 분할상환(국민주택)으로 돼 있는 주택기금의 상환기간도 30년 이상으로 연장할 방침이다. 현행 국민주택기금의 지원규모는 근로복지주택이 1천4백만원,사원임대주택이 1천5백만원,소형분양주택 1천2백만원등이다. 정부는 주택기금 지원확대에 따른 재원확보를 위한 주택기금에 대해 재정출연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 대출 금리 3% 인상/최고 15%… 소급 적용에 기업 반발

    시중은행들이 금리자유화 시행을 앞두고 기업들에 대한 금리의 차등화기준을 종래의 기업체종합평점에서 기여도중심으로 전환하면서 정책자금을 제외한 모든 대출금리를 1∼3%포인트 인상하고 있다. 또 일부 은행에서는 과거에 대출기간을 연장해주었던 일반대출금리를 소급인상하여 최고 15%까지 받기로 함에따라 기업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3일 금융계에 따르면 서울신탁은행은 최근 금리의 차등적용기준을 기업들의 은행기여도 중심으로 바꾸면서 기업들에 따라 최고 3%포인트까지 금리를 올려받고있다.
  • 농지소유 전산화… 투기 차단/올 충남·경북부터

    ◎내년말까지 전국현황 입력/정부,소유상한 확대·폐지 앞서 대책마련 정부는 올해 충남·경북을 시작으로 내년말까지 전체농지의 소유상황·임대차관계등을 전산입력,농지에 대한 소유및 거래상황을 점검해 투기를 막기로 했다. 또 농민이 소유한 경지면적이 20㏊를 넘을 경우 재산세·취득세·등록세 등을 무겁게 물릴 방침이다. 27일 농림수산부는 현재 3㏊로 되어있는 농지소유상한을 20㏊로 대폭완화하거나 상한선 자체를 폐지할 방침에 따라 농지에 대한 투기가 대규모화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농지투기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이 대책은 전국 농지의 소유및 임대차상황등을 92년말까지 컴퓨터 입력,농지의 거래나 소유상황을 점검키로 하고 우선 올해부터 충남·경북지역 농지의 전산화에 착수키로 했다. 또 농지투기가 대규모화 하는 것을 막기위해 농지소유면적이 20㏊를 넘을 경우 재산세·등록세·취득세등을 무겁게 물리기로 했다. 특히 농지소유면적별로 지원책을 차등화,농민이 농사만으로 도시근로자 수준의 소득이 가능한 7㏊까지는 소유농지규모를 늘리도록 자금을 지원하고 그 규모를 넘을 경우에는 지원하지 않기로 했다.
  • 어음 1백98억 발행/금리 차등적용 불발/중개시장 첫날

    기업의 신용도에 따라 금리 차등화를 유도한다는 취지로 1일 처음으로 개설된 어음중개시장에서 첫날 하룻동안 8개 단자사가 중개업무를 시작,대우·현대·미원·해태그룹등 12개기업의 어음 1백98억원어치를 발행한 것으로 집계됐다.이날 발행된 어음의 금리는 16%에서 19.5%였다. 그러나 이같은 금리는 발행기업의 신용등급에 따라 차등 적용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중개단자사별로 동일한 금리를 적용해 신용도에 따른 금리차등화의 취지를 살리지는 못했다. 이날의 어음중개 내역을 보면 대한투금의 경우 신용등급이 각각 다른 4개기업에 대해 모두 19.5%의 금리를 적용했으며 제일투금도 한국종합기계등 4개기업에 대해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19%의 금리를 적용했다. 이에따라 신용등급이 A₂인 (주)미원이 19.5%의 금리로 24억원어치의 어음을 발행한데 비해 신용등급이 □으로 더 낮은 대우조선은 16%의 금리로 20억원어치의 어음을 발행했다. 단자업계는 이같은 현상에 대해 전반적인 금리자유화가 실시되지 않고 있는 금융시장 여건상 기업의 신용도에 따라 차등금리를 적용하는 훈련이 덜 돼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 급전대출에 시장금리 연동제/일부 시은/비제조업 여신엔 차등금리도

    ◎기업에 대한 단기금리 사실상 자유화 시중은행들이 지난5월 기업의 일시대금리를 0·5%포인트 올린데 이어 최근 일시대와 하루짜리 급전인 타입대에 대해 시장금리연동대출제를 적용함으로써 기업에 대한 단기대출금리가 사실상 자유화됐다. 또 서울신탁은행이 국내은행으로는 처음으로 가계와 비제조업에 대한 차등금리제를 도입,시행에 들어감에 따라 금리전반의 자유화가 빠르게 진행돼가고 있다. 11일 한은에 따르면 조흥·제일·서울신탁은행등 시중은행과 일부 지방은행들이 최근 금융당국의 허용아래 기업의 일시대(20일미만)를 전월 시장평균조달금리에 1%정도 가산해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신탁은행의 경우 이같은 시장금리연동제에 따라 이달 기업의 일시대와 타입대금리를 전월의 평균 자금조달금리에 1%를 가산한 15·9%로 적용하고 있다. 신탁은행은 또 제조업 우선지원을 위해 대출금리차등제를 도입,제조업대출은 종전과 같이 10∼12·5%를 적용하되 비제조업과 가계대출에 대해서는 이보다 0·5∼1%포인트 높인 최고 13·5%까지 받고있다. 시중은행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금융당국이 금리자유화를 앞두고 금리자유화에 따른 시장충격을 줄이기위해 기업관련 대출금리의 부분적 자유화와 가계·비제조업대출의 금리차등화를 허용한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따라서 오는 8월이후 본격화될 금리자유화는 일시대·타입대금리와 비제조업 및 가계대출부터 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재무부와 한은은 금리자유화일정을 마련,8월중 시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 주택자금 융자조건 차등화/금리 소득·주택 규모따라 구분

    ◎무보증 신용대출도 확대키로/7차 5년계획 금융부문안 정부는 앞으로 주택금융의 금리등 융자조건을 차입자의 소득이나 구입하려는 주택의 규모에 따라 차등화하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또 일정기간이상 장기주식투자자에 대해서는 세제혜택이 확대되며 담보능력이 없는 서민들에 대한 금융편의를 위해 보증없이 신용을 담보로 자금을 빌려주는 무보증신용여신제도를 정착시켜 나가기로 했다. 자본시장의 국제화 추세에 맞춰 92년 주식시장 개방에 이어 오는 95년쯤 채권시장도 개방하고,▲국내기업의 해외증권발행및 상장▲외국기업의 국내증권 발행및 상장▲내국인의 해외증권투자 등을 단계적으로 허용키로 했다. 재무부는 4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제7차경제사회발전5개년계획 금융부문계획안을 마련,금융부문계획위원회의 심의를 거쳤으며,여타 부문계획과의 조정과정을 거쳐 최종안을 내달중 확정할 방침이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정부는 7차계획기간(92∼96년)에 국민연금기금등 각종기금의 국민주택기금에 대한 예탁규모를 늘리고,재정지원도 확대,주택금융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또 서민들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국민은행의 가계자금 지원규모 증액▲연대보증인의 자격기준 완화▲무보증신용여신제도의 정착 등을 추진키로 했다. 내년부터 허용되는 외국인의 국내주식투자 1인당한도도 점차 축소,오는 96년까지는 국내주식시장을 완전개방할 방침이다.
  • 고속도로통행료 차등징수 검토/건설부/지역·시간대별로 다른요율 적용

    정부는 고속도로 건설 및 보수에 투입되는 비용이 지역에 따라 큰 차이를 나타내고 있음에 따라 고속도로 통행료를 지역·시간대·운행거리별로 차등화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18일 건설부에 따르면 수도권지역의 경우 땅값상승으로 고속도로 1㎞당 건설비가 1백억원에 달하는 등 건설비용뿐 아니라 보수비 등에서 지역간에 큰 차이를 보임에 따라 고속도로 통행료 요율체계를 이처럼 개편할 방침이다. 건설부는 이에 따라 우선 오는 10월 완공예정인 수도권의 판교∼구리간 및 신갈∼안산간 고속도로에 대해 기존 고속도로보다 통행료를 높게 책정하는 방안을 경제기획원과 협의중이다. 현재 고속도로 통행료는 지역·통행량 등에 관계없이 거리를 기준으로 일률적인 요율체계가 적용되고 있다.
  • 관세율 차등화 통해 유망산업 육성해야/산업연 건의

    산업연구원은(KIET)은 수입개방을 통한 국내물가 안정과 국내산업경쟁력 강화의 효과는 일반적인 판단과 달리 크지 않다고 전제,수입개방에 의한 국내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또 수입개방폭의 확대로 물가안정과 경제효율 향상이 자동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지적,오히려 관세율의 차등정책을 통해 유망 국내산업을 선별적으로 육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IET는 최근 「산업지원 강화를 위한 관세율구조 개편방향」이라는 보고서에서 그러나 현행 관세율을 통한 보호에도 법정관세율과 실효관세율에 상당한 업종간 차이가 있으며 실효보호율과 수입대체 진전이 일치되는 것은 아니라면서 수입대체와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관세율 조정과 기술개발지원,인력양성지원,일관된 정책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실효보호율이 높으면서 수입대체율이 낮은 육류 육가공품 낙농업 과일 야채가공품 빵 과자 면류 조미료 주류 청량음료 제재 합판 화장품 치약 연료유 도자기 유리 시멘트 등은 현행 실효보호율이높고 부가가치 창출은 적다고 지적,산업부문의 합리화를 위한 산업정책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로열층·비로열층 차등방침 백지화/신도시아파트

    건설부는 24일 신도시아파트를 로열층과 비로열층으로 구분,분양가를 차등화하기로 한 방침을 백지화하기로 했다. 이는 분양제도가 많이 바뀌면서 수요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일부에서 비로열층을 로열층보다 10% 정도 싸게 분양한다는 방침이 오히려 로열층을 더 비싸게 분양하는 것으로 오해되는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채권입찰제가 적용되는 신도시아파트에 대해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분양가는 같되 청약은 1군과 2군으로 나누어 받기로 했다.
  • 신도시 「아파트채권액」 대폭 인상/새달 6일부터

    ◎「20배수 청약제한」 첫 도입/아파트 규모별 평당 채권상한액/25.7∼30.9평 30만원/30.9∼40.8평 60만원/40.8평 초과 백20만원 평촌·중동 등 신도시아파트의 채권입찰 상한액이 아파트 규모별로 평당 30만∼1백20만원으로 인상,차등 적용된다. 또 신도시아파트에 대해서는 청약예금을 오래 들어둔 순서로 분양가구수의 20배만 우선적으로 청약을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올해 처음으로 5월 중 평촌·중동지역에서 1만8백44가구분이 분양되고 분양·일산지역에서는 1천5백36가구분의 주택상환사채가 발행되는 등 모두 1만2천3백80가구분이 신도시아파트가 공급된다. 건설부는 23일 이 같은 내용의 신도시아파트 공급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이 계획은 전용면적 25.7평 초과 아파트까지 확대적용키로 한 신도시아파트의 채권상한액을 지역에 관계없이 평형별로 ▲전용면적 25.7∼30.9평은 분양면적 평당 30만원 ▲30.9∼40.8평은 60만원 ▲40.8평 초과는 1백20만원으로 각각 결정했다. 또 20배수 청약우선제를 도입하되 해당지역 우선공급분 중 고양군 지역과 무주택자 우선공급분은 예외로 하고 1가구 2주택 및 대형주택(아파트 전용면적 40.8평 초과) 소유자에 대해서는 6대 도시 및 경기도 전역에서 1순위 청약자격을 주지않기로 했다. 또 지하주차장 건축비도 표준건축비 인상에 따라 국민주택규모(전용면적 25.7평) 이하는 평당 79만원에서 87만원으로 10.6%,국민주택규모 초과아파트는 82만원에서 92만원으로 12.9%씩 인상했다. 이밖에 신도시 15층 아파트의 경우 1∼3층과 13∼15층을 1군으로,4∼12층을 2군으로 나누어 택지비와 표준건축비를 합한 분양가를 1군을 2군보다 10% 싸게 차등화했다. 이에 따라 지난 15일 단행된 표준건축비 인상과 선택사양폭 확대(9%)를 포함시키면 중동의 16층 이상 아파트를 기준으로 지난해말에 분양된 아파트와 비교할 때 전용면적 25.7∼30.8평은 평당 2백1만원에서 2백53만원선(2군 기준)으로 전체 취득가격이 26%정도 늘어나게 된다. 또 30.8평 초과∼40.8평은 2백3만원에서 2백83원 수준으로 39.4%,40.8평 초과는 2백92만원에서 3백43만원선으로 17.5% 각각 늘어나게 된다. 이번 아파트 분양은 27일 공고돼 다음달 6∼15일 청약접수를 받으며 당첨자 발표는 다음달 31일에 있을 예정이다.
  • 기업 신용도 따라 대출금액 차등화

    재무부는 단자사의 대출금리를 대출기업의 신용에 따라 차등화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일정규모 이상의 단자대출 적격업체에 대해 신용평가기관의 신용평가를 받도록 의무화하기로 했다. 15일 재무부가 마련한 「단기금융회사 업무운영지침」에 따르면 연간매출액이 1백억원 이상이거나 연간 단자대출액이 50억원을 넘는 기업은 어음할인을 통해 단자사로부터 대출을 받을 때 반드시 신용평가회사의 등급판정을 받아야 한다.
  • 복잡해진 아파트 가격 구조(사설)

    아파트 분양가격이 확정되었지만 우리가 갖고 있는 주택가격 구조는 더 복잡한 양상을 띠게 되었다. 정부는 올해 신규아파트 분양가격을 인상하면서 가격구조를 다원화시키고 채권입찰제를 확대했다. 아파트 표준건축비를 층수와 소형·중형·대형으로 나누어 다단계 차등화했고 분당과 일산의 신도시의 경우 현재 40.8평 이상에 한해 적용하던 채권입찰제를 25.7평 이상으로 확대하는 조치를 취했다. 신규 아파트분양가격이 크게 나누어 3원화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가격구조가 복잡하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현재 아파트의 가격구조는 기존아파트와 신규분양아파트 가격으로 2원화되어 있고 기존아파트의 경우도 대형아파트와 중형 이하 아파트간에 가격차이가 있다. 그런 상황에서 신규아파트 가격이 다단계화됨으로써 가격구조가 아주 복잡한 형태를 띠게 되었다. 원칙적으로 1물1가법칙 이상 좋은 가격구조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규아파트 가격구조를 다원화시킨데는 물론 이유가 있다. 주택건설업계가 아파트 표준건축비의 16% 인상에 물가보상제를 요구하고 나섬으로써 정부의 가격결정이 복잡하게 된 것이다. 정부가 물가보상제를 허용할 경우 근로자 임금은 물론 다른 가격 및 서비스요금 인상에 같은 원리를 허용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번 조치에서 물가연동제를 허용하지 않은 것은 참으로 잘된 일이나 결과적으로 가격구조에 또다른 왜곡현상이 야기된 것이다. 또 채권입찰제를 확대한 것도 실질적인 면에서 가격구조를 복잡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기존 아파트가격과 신규아파트 가격간의 심한 괴리현상을 보완하는 것이 채권입찰제 실시의 목적이다. 그러나 이 제도 역시 가격구조를 왜곡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정부의 이번 아파트가격 조정에서 또다른 문제는 표준건축비가 소형 아파트를 제외하고는 두자릿 수나 인상된 점이다. 정부가 근로자의 임금을 한자릿 수에 억제하라고 하면서 아파트 건축비는 두자릿 수 인상을 허용한 것이다. 이것은 앞으로 노사협상에 나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번 아파트가격 인상으로 기존 아파트가격이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 우리가 갖고 있는 경제현안 가운데 주택문제만큼 난해한 문제는 없는 것 같다. 정부는 이번 아파트가격 조정 이후 부동산가격의 급등현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은 물론 점차 복잡하게 되고 있는 가격구조를 단순화하는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기존 아파트와 신규 아파트간의 심한 가격 차이가 해소되지 않는 한 아파트 투기는 근절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러한 가격구조의 왜곡과 모순을 시정하는 유일한 방법은 아파트 가격의 자율화임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 공급과 수요에 의하여 가격이 형성되는 시장원리가 존중될 때 모든 문제가 해소된다. 그러나 아파트가격 자율화조치가 이루어질 경우 가격폭등이 우려되기 때문에 자율화조치를 단행치 못하고 있는 줄로 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단계적인 자율화를 통해 가격구조의 왜곡현상은 시정되어야 한다. 자율화에 따라 주택마련이 어려운 계층에 대해서는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한편 주택의 개념을 소유에서 거주의 개념으로 점차 바꾸는 것이 바람직스런 주택정책 방향이다.
  • “무주택자 우선·투기차단”양면포석/아파트분양방식 개선배경과 문제점

    ◎채권입찰 확대… 공공주택건설 재원 활용/국민주택규모 중형 값상승 부채질 우려 건설부가 21일 노태우대통령에게 보고,확정한 주택정책의 개선방안은 장기간 무주택자와 실수요자에게 분양주택이 우선 돌아가도록 하고 투기적 소지를 줄여나가는 주택정책의 목표를 겨냥한 것이다. 신도시 등 경쟁이 과열되는 지역에 대한 채권입찰 대상 주택의 확대·대형주택 소유자에 대한 1순위 청약제한·주택조합원이 탈퇴할 경우 충원의 금지 등 이번 방안의 간판격인 내용에서 이같은 목표에 접근하려는 노력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이같은 방안의 내용은 내집을 마련하거나 더 큰집으로 옮기려는 실수요자는 물론 거액의 프리미엄을 한 순간에 쥘 수 있는 기회를 엿보는 상당수 국민들에게 그동안 초미의 관심을 모아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14일 입법예고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개정안을 포함한 이번 주택정책의 개선방안은 올해들어 지금까지 공청회 등 공개적인 여론수렴과정을 단 한차례도 거치지 않고 관계부처나 기관끼리만의 협의를 거쳐 확정,발표됐다는 것은 내용의 좋고 나쁨을 떠나 흠으로 지적된다. 물론 부동산정책은 땅이나 집값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다른 물가에도 민감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정책에 따라서는 공개적인 추진에 어려움이 없지는 않지만 주택정책 역시 선택의 논리에 따르는 만큼 실수요자는 물론 각계의 의견을 듣는 등 합의과정을 통해 최대 공약수의 방안을 도출했어야 했다. 이러한 이유 등 때문에 이번 방안에는 앞뒤가 안맞는 무리수나 조령모개식의 내용이 적잖게 눈에 띈다. 우선 실수요자 최우선 공급에 보다 충실하기 위해 개정됐지만 청약예금 가입자중 전용면적 40.8평 이상의 아파트(단독주택은 49.9평) 소유자에 대해서는 아예 청약 1순위를 배제하는 것은 유예기간이 없다는 점에서 일관성을 잃었을 뿐아니라 별 의미가 없다는 지적이 많다. 정부가 대형아파트에 대해서 청약예금제를 실시하는 것은 국민들과의 약속에 따른 것인데 유예기간도 주지 않고 규칙개정 하나로 하루아침에 기득권을 몰수한다는 것은 정부의 정책에 대한 불신만 더할 것이 분명하다는 것이다.또 이같은 대형주택 소유자중 청약예금가입자가 수도권의 경우 전체의 8.4%(4만6천8백60명)에 불과해 무리수에 비해 실제로 얻어지는 효과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들 대형주택 소유자가 청약하는 것도 대부분 기존 평수보다 큰 것이기 때문에 5천만원 이상의 채권액까지 부담하는 대형아파트를 청약신청할 수 있는 무주택자는 위장이 아니고서는 거의 상상키 어렵다는 주장도 있다. 반면에 전용면적 25.7평 초과하는 주택소유자에 대해서는 앞으로 청약예금을 가입할 경우 1순위에서 배제하겠다는 것은 실수요자에게 분양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비교적 설득력있는 조치로 평가된다. 신도시 등 분양신청에서 경쟁이 과열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장기가입 순으로 20배수 이내에만 청약할 수 있게하는 것과 함께 실시할 채권입찰 대상규모를 현재 전용면적 40.8평 이상에서 25.7평(국민주택 규모) 이상의 주택까지 확대하고 채권상한액을 차등화한 것도 이미 당첨된 사람과의 형평성·정부정책의 일관성 등 문제가 적지않다. 이같은 방침은 또 국민주택규모 이상의 기존 중형아파트 가격을 덩달아 오르게 하는 부작용이 우려된다. 건설부는 이에대해 현재 국민주택규모 이상의 아파트도 신도시의 경우 시가와 분양가의 차이가 30% 이상 벌어지고 있어 주택을 통한 불로소득을 배제하고 이를 채권입찰을 통해 국민주택기금으로 흡수,공공주택건설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수서사건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문제화된 주택조합제도 개선안도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이나 채권입찰 대상주택의 확대방안과 마찬가기로 행정편의 위주에 따른 정책의 일관성 및 형평성의 결여가 여러 대목에서 나타난다. 특히 위장무주택자에 대해서 전산화가 되는 지역에는 사실여부가 드러나기 때문에 입주자격을 주지 않겠다는 것은 그동안 행정력의 부족으로 묵인해온 기존 조합과 전산화가 늦은 지역과의 형평성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 입시제도 못지않게 자주 바꾸어 장관이나 담당국장이 바뀔 때마다 조정된다는 말까지 듣는 주택정책이 일관성을 갖고 실수요자들에게 신뢰를 주려면 공급순서의 목표와 정책을 보다분명히 하고 시행초기에 다소 혼란이 오더라도 기본적으로 시장경제원리에 맡기는 것이 원론이다. 현재처럼 무주택자의 우선공급 원칙이나 특히 근로자 서민들에 대한 우선공급이라는 정책의지가 세워졌다면 국민주택규모 이하의 주택에 대해서는 공급가격을 통제하는 반면에 그 이상의 주택에 대해서는 분양가를 자유화시키는 방향으로 정책의 줄기를 잡아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다수 의견이다. 한편 아파트 건축비 인상은 관계부처간의 협의가 끝나지 않아 제외 됐으나 조만간 10% 선의 인상으로 매듭지어질 예정이다. 이 때문에 계획된 이달의 신도시 1만가구 분양이 차질을 빚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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