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차등화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 강원도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 핸드폰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 시의회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 언어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81
  • [공직틀이 바뀐다] (3)행자부 장관에게 듣는다

    [공직틀이 바뀐다] (3)행자부 장관에게 듣는다

    “혁신에 있어 절대적으로 중요한 역할이 기관장,CEO입니다.CEO는 혁신의 컨트롤타워가 돼야 합니다.” ‘정부혁신 전도사’로 불리는 오영교 행정자치부 장관은 어떠한 질문에도 거침이 없었다.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미리 질문서를 전달했다. 그러나 “인터뷰 자료를 만들지 말라.”는 취임 초 그의 공언대로 답변서 없이 마주 앉았다.9일 서울신문 오풍연 공공정책부장과 1시간10분 동안 가진 즉석 인터뷰 내용을 정리한다. 정부의 혁신방향에 대해 개괄적으로 설명해달라. -올해 정부혁신의 방향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이어야 한다.2년 동안 혁신을 했는데 국민들은 변한 게 없다는 반응이다. 체감할 수 있는 혁신이 되기 위해서는, 성과와 고객중심으로 가야 한다. 성과를 창출하는 행정, 고객이 만족하는 행정이어야 된다. 지난주말 민원·제도개선 보고회를 가졌는데 같은 맥락인가. -체감할 수 있는 부문은 여러 가지다. 국민이 생각하지 못한 것이나 갈망하는 것을 만들어 해결하는 것도 있고, 민원과 같이 어려움을 느끼는 것을 만족하게 하는 것도 있다. 후자가 민원제도개선이다. 갈망하는 것을 해결해 주고, 다시는 그런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혁신매뉴얼을 강조하고 있는데…. -혁신 결과를 여러 부처에 공유하자는 것이다. 다른 부처에도 확산되도록 매뉴얼화해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대통령께서 올해를 ‘매뉴얼의 해’라고 했다. 구체적인 계획이 있나. -행자부가 올해 역점을 두는 것이 성과관리시스템이다. 성공사례가 될 것이다. 성과관리는 행자부에서 배우도록 하겠다. 각 부처가 학습하고 결과를 실천토록 확산시킬 방침이다. 행자부가 추진하는 본부제와 팀제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다. -모든 결정과 집행의 책임은 팀장이 1차적으로 진다. 팀장이 많기 때문에 관리하는 본부장이 필요하다.1차 책임은 팀장이,2차 책임은 본부장이 지도록 한다. 장관은 국가적 전략에 대해 책임지면 된다. 그런데 현재는 책임을 물을 수가 없다. 책임행정이 안 되기 때문이다. 성과관리를 해야 하는데, 업무단위가 달라 성과배분 역시 불가능하다. 하지만 팀제가 되면 업무가 구별된다. 책임성확보, 성과관리를 위해서는 팀제밖에 없다. 5본부장제를 도입한다 했다. 본부장에 3급을 발탁할 수도 있는가. -사람을 보고 고민하겠다. 다만 처음 도입단계에선 기존 국장급 가운데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이대로 가도 충격이 된다. 본부장은 1·2급, 팀장은 2∼5급까지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정도 계급 파괴만 해도 엄청난 변화다.3급을 본부장에 올리는 방안도 검토(?)해 보겠다. 7월에 총액인건비제를 시범 도입하면 성과급 재원이 많이 늘어날 것 같다. -올 하반기 10개 부처에 시범도입된다. 그러면 인건비의 자율성이 커진다. 성과시스템으로 갈 수 있다. 현재 봉급구조는 40여개의 수당으로 구성돼 성과급 운영은 불가능하다. 기본급과 성과급으로 단순화시켜야 한다. 기본급은 생계보조적이기 때문에 건드리면 안 된다. 대신 성과급을 차등화해야 한다. 우리부처는 그렇게 갈 것이다. 코트라에선 같은 직급에서 1000만원까지 성과급 차이가 났는데 공직도 가능하겠는가. -가능하다. 과거에는 공무원 봉급이 최저생계비 수준이었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제는 그런 차원을 넘었다. 공무원 봉급이 공공기관과 비교해 나쁘지 않다. 성과급을 운영할 수 있는 여유는 자꾸 생긴다. (코트라에서)일 못하는 직원을 페널티로 ‘재택근무’시켰는데…. -성과관리를 하면 일 안 하는 사람은 푸대접을 받게 마련이다. 무임승차 직원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가 가장 큰 문제다. 사기업 같으면 당장 해고하면 되겠지만, 공직과 공공기관은 자를 수가 없다. 그 사람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무임승차 직원을 데리고 있으면 성과관리를 까먹게 된다. 팀장이 일 못하는 직원을 받으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성과관리제도 등이 정착되려면 장·차관의 역할이 중요할 것 같다. -혁신에 있어 절대적으로 중요한 역할이 기관장,CEO이다.CEO는 모든 사람을 동참케 하고, 혁신의 불을 지펴야 한다. 또 혁신의 컨트롤타워가 돼야 한다. 선장의 역할이다. 선장이 없으면 배가 못 가는 것과 같은 이치다. 혁신시스템도 기관장이 만들고, 아이디어를 내고 리드해야 따라온다. 공무원노조 문제도 현안인데. -아직은 불법단체다. 내년부터 인정된다. 건전한 공무원 노사관계 정립을 위해 정부의 협조가 필요하다. 하지만 지난번과 같은 불법행동을 하면 엄정하게 관리해야 한다. 대통령이 장관의 아이디어를 벤치마킹한 느낌인데 대통령과 임기를 같이한다면 완벽히 할 수 있겠는가. -올해 안에 완벽하게 할 수 있다(웃음). 시간이라는 것은 활용하기 나름이다. 짧지만 금년말이면 행자부 시스템은 나올 것이다. 시스템만 잘 만들어 놓으면 기관장이 바뀌더라도 기존 미션을 집행하는 데 문제없다. 행자부 장관에 발탁된 것도 혁신에 대한 미션 때문이라고 보는가. -얼마 전 올해 혁신기본계획을 보고드렸다. 아주 잘 됐다고 말씀하셨다. 저와 대통령의 생각이 같다고 본다. 장관을 맡은 뒤 노 대통령과 독대한 적 있는가. -사생활인데…(웃음). 정리 조덕현 강혜승기자 hyoun@seoul.co.kr ■ 복수차관제 어떻게 되나 복수차관제 도입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부는 이미 재경·외교·산자·행자부 등 4개 부처에 대해 복수차관을 도입하기로 한 바 있다. 현재 이를 근거한 정부조직법이 국회에 계류 중이다. 일부 야당에서 문제삼고 있지만 4월 중 입법이 확실시되고 있다. 오영교 행자부 장관은 인터뷰를 통해 “모든 부처에 복수차관제가 도입돼야 한다.”는 소신을 거듭 밝혔다.“현재는 차관이 정책 결정을 할 때 심도있는 심의를 거쳐 장관을 보좌할 수 있는 물리적·시간적 여유가 거의 없다.”는 것이 그 이유다. 보좌기관이 너무 많아 차관 1명을 거쳐 장관에게 올라오다 보니 병목현상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장관과 차관이 역할을 나눠 내·외부에서 계속 뛰어다녀도 일일이 챙길 수 없다고 했다. 특히 차관은 주요 정책 결정을 걸러주고 부운영의 어머니 역할도 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복수차관을 도입해야만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오 장관은 여러 나라의 예를 들면서 복수차관 도입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전세계 모든 나라를 통틀어, 개도국 이상의 나라에서 복수차관을 두지 않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고 잘라 말했다.“우리나라의 경제규모도 커져 세계 10위권을 오르내리는데 장관 1명, 차관 1명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것이 물리적으로 가능하겠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도 장관과 같은 생각이냐는 물음에 “그렇다. 우선 급한 4개 부처를 선택했고, 향후 복수차관제를 하는 만큼 얼마나 정책품질이 높아졌느냐를 입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오 장관은 “2월 국회에서 복수차관제가 법제화되지는 않았지만 국회차원에서 좀더 검토해 보고 다음 회기 때 처리하기로 동의한 상태”라며 “4월 임시국회 때는 통과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5급승진제도 개선되나 행정자치부와 기초자치단체 사이의 ‘지방 5급 공무원 의무 시험 승진 제도’에 대한 갈등이 실마리를 찾을 것 같다. 행자부는 전제조건만 갖춰진다면 지자체의 입장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오영교 장관은 지방 공무원에 대해서만 의무적으로 시험을 시행하는 것과 관련,“중앙·지방정부간 제도상 차이가 있는 것은 맞지 않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방자치제 시행 이후 승진을 둘러싼 비리가 계속 터지자 지난해부터 100% 심사 승진제도를 폐지했다.‘전원 시험’을 보거나,‘심사 50%, 시험 50%’ 등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했다. 반면 중앙정부는 100% 심사 승진제도를 그대로 유지해 지자체가 형평성문제를 제기해 왔다. 실제로 지난해 처음 시행된 5급 승진 시험에서 상당수 지자체가 반발, 파행적으로 이뤄졌다. 오 장관은 “어떤 형태로든 똑같은 대우가 필요하며, 다만 지방공무원들의 공급 부분이 상대적으로 약하기 때문에 좋은 인재를 수혈해 지방공무원의 자질이 향상된다면 사람을 고르는 것은 지자체 장이 알아서 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이어 “차별에 문제가 있지만, 그럼에도 중앙정부가 도입한 이유는 인적 구성의 문제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기초자치단체의 5급은 과장급이다.6급에서 5급으로 승진하는 과정에 비리가 끊이지 않았다. 수천만원이 오가기도 했다. 단체장들도 많이 구속됐다. 오 장관은 최근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들과 면담한 내용을 소개했다.“좋은 인재를 확보하려면 행정고시출신으로 일정비율을 수혈할 것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자치단체에서 수요를 내면 중앙정부가 시험볼 때 이를 포함시켜 배정해 주겠다는 설명이다. 젊은 인력을 지방에 공급해 지방혁신을 이루자는 취지인데 자치단체가 어떻게 나올지 벌써부터 주목된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공직 틀이 바뀐다] (1)성과인센티브 확대

    [공직 틀이 바뀐다] (1)성과인센티브 확대

    공무원 사회의 패러다임이 급속히 바뀌고 있다. 총액인건비제가 제주도와 안양시 등 지자체 10곳을 대상으로 이미 시범 시행에 들어간 데 이어 오는 7월부터는 행정자치부 등 중앙부처 10곳에도 도입된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급여·조직 운용에서 부처 자율성이 지금보다 훨씬 커진다.2007년부터 모든 기관에 시행된다. 본부장 및 팀제 도입도 목전에 다가왔다. 이와 함께 중앙부처 1∼3급을 대상으로 한 ‘고위공무원단’ 제도도 내년부터 본격 가동된다. 연공서열 위주의 기존틀이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공무원의 보수·조직·인력운용 등의 방향을 3차례에 걸쳐 나눠 싣는다. “총액인건비제 도입 목적은 성과관리다. 현재의 성과관리는 사상누각이다.”(국무회의 석상에서 변양균 기획예산처장관) “현 조직으로는 성과배분 때 기여도를 측정할 수 없다. 성과관리를 위해 기존의 조직을 팀제로 바꿔 미션을 주고 성과를 평가해 인사와 급여로 보상을 하겠다.”(기자 간담회서 오영교 행자부장관) 공직사회에 성과 보상제도가 본격 도입된다. 하는 일에 따라 보수를 차등화한다. 호봉제를 기반으로 했던 보수체계의 전면적인 재편이 추진되는 것이다. 국민의 정부 때부터 1∼3급을 대상으로 한 성과연봉제와 4급 이하를 대상으로 성과상여금제도가 시행됐다. 하지만 앞으로 확대될 제도에 비하면 ‘시늉’에 불과했다. 총액인건비제가 시행되면 같은 직급이라도 보수 격차로 희비쌍곡선을 그릴 전망이다. 지금까지 1∼3급의 성과 연봉은 개개인의 호봉승급분을 모아 성과에 따라 차등 배분했다. 현재 성과연봉 비중은 기본연봉 평균의 1.3% 정도다. 미미한 편이다. 그런데도 5년간 누적되다 보니 동일 계급·경력간 보수격차가 990만원까지 확대됐다. 올해는 4급 3000명도 그 대상에 포함됐다. 정부는 성과연봉 비율을 높이기 위해 기본 연봉의 5%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이런 상태에서 총액인건비제가 도입되면 성과금이 추가로 지급된다. 중앙인사위 김우종 급여후생과장은 7일 “총액인건비제도가 도입되면 기관장의 판단으로 성과연봉 대상자에게도 별도의 성과급을 지급할 수 있게 된다.”면서 “기본적으로 성과급 재원을 기관장이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공무원간 급여 차이도 커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4급 이하도 마찬가지다. 그동안은 정부가 별도로 책정한 성과상여금이 사실상 성과급의 전부였다. 성과상여금은 2001년 처음으로 1818억원이 책정됐고 이후 2069억원(2002년),2322억원(2003년),2472억원(2004년),2770억원(2005년)으로 꾸준히 늘었다. 하지만 총액인건비제가 도입되면 기존 성과상여금에, 현행 급여 항목 일부도 성과급으로 돌리게 돼 재원이 훨씬 커진다. 예산항목상 인건비뿐만 아니라 인건비성 경상경비(관서운영비·업무추진비·직무수행경비·복리후생비·보상금·연금부담금)도 포함된다. 인건비 예산의 15∼20%에 해당된다. 공무원 1인당 평균 600만원꼴이다. 지난해 예산항목상 인건비는 21조 1874억원(일반회계기준)이다. 이것의 15∼20%는 4조원가량 된다. 여기에 인건비성 경상 경비를 포함하면 5조원이 넘는다. 또 지급기준 및 비율도 부처 자율이다. 정부가 부처간 경쟁을 유도하고 이를 토대로 보상하도록 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기관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성과급제를 확대할 공산이 크다. 물론 모두 성과재원으로 돌릴 경우 조직운영과 구성원들의 반발 때문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와 관련, 오 행자장관은 “성과급제 도입에 맞춰 팀제를 도입하고, 새로운 성과평가제를 만들어 모든 부처에 확산시키겠다.”고 공언했다. 정부는 부처 인건비의 자율성을 부여하기 위해 공무원 인건비 체계를 기본·성과향상·업무수행지원·복지항목 등 4개로 나눴다. 이에 따라 일단 봉급과 기말수당·정근수당 등 공무원 연금에 영향을 주는 것은 기본항목으로 묶어 현행대로 인사위가 관리하기로 했다. 반면 기본항목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성과급에 포함시킬 수 있다. 구체적인 것은 부처가 결정한다. 부처 기관장의 의지에 따라 성과향상 항목은 기본이고, 업무지원 항목과 복지 항목까지 성과영역에 포함시킬 수 있다. 게다가 각 부처에 배정된 총 인건비 중 운용과정에 남은 것을 성과급에 포함시켜도 된다. 인원을 줄여 성과급으로 돌리는 것을 허용하는 것이다. 또 성과급제 등 운용을 잘해 각 부처 평가에서 우수부처로 뽑혀 인센티브를 받은 것도 고스란히 성과급 재원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에 대해 김우종 과장은 “부처 자율성이 늘어나지만 크게 바꾸는 것은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큰 틀에서 바꾸기 위해서는 기관장이 리더십을 발휘하든지, 아니면 조직원의 합의를 이끌어 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문제점은 없나 공직사회는 성과급제의 확대에 대해 경쟁체제를 도입하고 ‘일 잘하는 사람에게 더 많이 보상한다.’는 원론에 동의한다. 하지만 각론에 들어가면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조직의 화합을 해치는 것은 물론 예산 낭비에 그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성과보상제가 본격 도입되면 반발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행자부가 성과평가를 쉽게 할 수 있는 팀제 도입을 추진하는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이런 분위기는 현행 성과상여금 배분에서도 잘 드러난다. 현재 1∼3급은 목표관리제에 기초한 성과연봉제를 시행하고 있다. 상급자와 하급자가 서로 협의를 해 목표를 설정한 뒤 달성 여부를 판단하고 다음해 연봉에 반영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제도는 목표를 달성했는지에 대한 측정이 모호하다. 대상자들이 고위직이어서 공개적으로 반대를 하지 못하지만, 많은 공무원들이 평가의 적정성에 의문을 제기한다. 그래서 올해부터 직무성과 계약제로 바꾸었다. 성과목표에 대해 상·하위자가 구체적으로 계약을 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내년부터 고위공무원단이 도입되면 모든 중앙부처 국장급 직위에 대해 직무평가를 한 뒤 성과에 반영할 예정이다. 5급 이하는 성과상여금제도가 적용된다. 여기서도 평가의 적정성 문제가 심각하게 제기되고 있다. 객관성이 없다는 주장이다. 많은 부처가 좀더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지만,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전교조에서는 성과상여금 반납 운동까지 벌인 적이 있다. 일부에선 수당화하자는 말까지 나온다. 중앙인사위 조사결과 54개 행정기관 가운데 재정경제부 등 50개 기관은 개인별로 성과급을 차등지급한다. 하지만 이들도 배분방식이 제각각이다. 관세청 등 4곳은 상급자가 평가하는 근무성적평정(근평)을 적용한다. 재경부 등 30곳은 근평과 다면평가를 활용한다. 행자부 등 11곳은 근평과 다면평가에다 별도 기준으로 분배한다. 교원은 90%는 균등하게 하고,10%만 차등지급한다. 형식만 갖추는 것이다. 반면 대통령경호실·경찰청·국방부·철도청 등 4개 기관은 부서별로 지급한다. 총액인건비 제도가 도입되면 평가의 객관성을 두고 논란이 더욱 가열될 것 같다. 성과금의 비중이 훨씬 커지기 때문이다.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 서형택 정책실장은 “현재 공무원 사회에서 전반적으로 불신을 받아온 성과상여금제도를 근간으로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반대입장을 밝혔다. 대부분이 나눠먹기식으로 평가를 해 객관성이나 신뢰도를 부정하는 상태에서의 성과급 체계는 무의미하다는 것이다.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 류강연 사무총장도 “각종 성과급 평가에 있어 개인평가를 중심으로 할 경우, 조직 구성원간의 위화감·자괴감·소외감 등으로 오히려 조직의 생산성을 떨어뜨릴 우려가 있다.”면서 “부서평가를 70∼90% 반영하고, 나머지는 대인평가를 가미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부처별 포상금 배분 어떻게 “각 기관이 성과급 재원을 어떻게 배분할지 기준이 될 것입니다.” 중앙행정기관의 공무원 A씨는 각 부처의 지난해 말 정부업무평가 결과 우수기관에 지급되는 포상금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살펴보면 향후 각 기관의 성과급 배분에 대한 윤곽이 대략 잡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올해부터 전년도 정부업무 평가를 한 뒤 우수 기관에 대해 분야별로 기관당 4000만∼2억원씩 예산에서 포상금을 전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을 말한다. 국무총리실은 평가결과를 토대로 종합우수기관과 항목별 우수기관을 선정해 포상금을 예산에서 전용할 수 있게 했다. 모두 22개 기관에 30억 5000만원이 지급된다. 그러나 한 푼도 못 받는 기관이 있어 부러움을 사게 됐다. 이에 따라 국세청은 청단위 기관에서 종합우수기관으로 선정되고, 주요정책·혁신관리·고객만족·정책홍보관리 등 5개 영역에서 뽑혀 가장 많은 4억 2000만원의 포상금을 받게 됐다. 이어 조달청도 종합우수기관·주요정책·혁신관리·정책홍보관리 등 4개 영역에서 선발돼 3억 8000만원의 포상금을 받는다. 산자·정통부와 관세청도 각각 3억 1000만원을 타게 됐다. 이와 관련, 중앙부처의 한 고위관계자는 “각 부서에서 포상금을 나눠 먹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며 성과에 따라 차등 지급할 의사를 강하게 내비쳤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행자부 “조직 확 바꾼다”

    행정자치부가 오영교 장관 취임 후 공직사회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이미 4개 이상의 태스크포스팀을 구성, 운영에 들어갔다. 1급이 본부장을 맡는 본부제와 국·과·계장급이 팀장을 맡는 팀제를 전면도입키로 했다. 오 장관은 “정부혁신의 전략과 방향을 실천하는 곳이 행자부이며, 모든 부처가 행자부를 보고 따르도록 하고 싶다.”고 밝혔다. 25일 행자부에 따르면 행자부는 혁신을 위해 현재 4개 이상의 태스크포스팀을 운영 중이다. 장관이 직접 챙기기 때문에 태스크포스팀이 몇개인지조차 직원들도 제대로 모른다. 확인된 것이 조직혁신·지방행정혁신·업무성과관리·전자시스템구축 등 4개다. 조직혁신팀은 조직을 유연하고 신속성 있게 바꿀 수 있도록 본부제와 팀제 도입의 초안을 마련, 부처와 협의 중이다. 본부와 팀제가 도입되면 기획관리실장과 차관보 등 부서장과 국·과 등 기존 조직은 폐지될 가능성도 있다. 행자부는 이같은 내용의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마련, 다음달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행자부 고위 관계자는 “실장과 차관보 등으로는 팀제의 성과를 제대로 낼 수 없다.”면서 본부제의 전면도입 의미를 설명했다. 지방행정혁신팀은 지자체와의 관계재정립을 모색 중에 있다. 현재와 같이 갈등구조가 아니라 지자체를 고객으로 여기겠다는 인식 전환을 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부서별 지자체 업무 관장에서 탈피, 통합관리를 추진키로 했다. 지자체에 대한 성과중심의 관리개념도 도입할 방침이다. 업무성과관리팀은 다면평가 등 업무 평가에 따라 인사와 급여를 차등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전자시스템구축팀은 업무의 전산화를 추진 중이다. 현재 40%에 불과한 행자부의 업무 전산화 비율을 90%까지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오 장관은 직원들과 자리를 함께 할 때마다 “고객이 없으면 기관이 존재하지 못한다. 고객이 필요로 하거나, 없으면 안되는 기능을 수행해야 한다.”면서 변신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부품·소재 핵심中企 300곳 육성

    부품·소재 핵심기업이 집중 육성된다. 또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시스템이 재정비된다. 창업 및 기술 사업화, 시설 투자 등에 집중지원하되 지원 금리를 차등화한다. 정부는 17일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중소기업특별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12개 정책과제’를 확정했다. 먼저 오는 2010년까지 매출 2000억원, 수출 1억달러 이상의 핵심기업을 현재 150개에서 300개로 늘린다. 이를 위해 정부는 10대 전략 부품·소재산업에 5000억원을 투입하고 성장가능성이 큰 품목을 매년 50개씩 선정,500억원을 지원한다.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시스템도 재정비해 정책자금 가운데 창업, 기술 사업화, 시설 투자 등 혁신형 기업에 대한 지원비율을 현행 22.7%에서 35%까지 확대한다. 다만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지원 금리는 사업성과 신용도에 따라 ±0.5% 범위에서 차등화된다. 또 1만개 유망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오는 3월부터 지역신용보증재단을 통해 5000억원 규모의 특례보증을 실시하고, 저소득층 창업자를 위해 2000억원을 투입해 저리로 점포를 임대할 계획이다. 공고 졸업생의 중소기업 근무를 유도하기 위해 입영혜택 등을 올 하반기부터 시행키로 했다. 향후 5년 동안 공고생 2만명, 대학생 1만명 등 3만명을 특별 양성, 기술인력 부족률을 현행 6.4%에서 3% 수준으로 낮추게 된다. 특히 공고 졸업생의 경우 ▲졸업시까지 1년간 학자금 규모의 직업훈련비 지급 ▲중소기업 근무기간(2년) 입영연기 ▲대학진학시 등록금 지원 등의 ‘취업협약’을 체결토록 유도할 방침이다. 이 제도는 올해 전국 16개 공고에서 시범운영한 뒤 내년부터 모든 공고에 확대 적용한다. 이밖에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시장수요 창출을 위해 관련예산의 70%인 5조 1000억원이 올해 상반기에 조기 집행되며, 내년부터는 공공기관에서 구매하는 제품의 40∼50%를 중소기업 제품 구입을 의무화하는 ‘구매목표비율제’도 도입한다.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기술력과 잠재적 경쟁력을 지닌 중소기업에 대해 자금지원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면서 “중소기업 지원 과정에서 일어난 사소한 규정 위반에 대해서는 너그럽게 봐줘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김경운 장세훈기자 kkwoon@seoul.co.kr
  • 학자금대출 보증기금 만든다

    대학 등록금에 대한 대출보증을 전문으로 하는 ‘학자금신용보증기금’이 상반기 중에 만들어진다. 이에 따라 지난해 학기별로 15만여명씩이었던 학자금 대출규모가 올 2학기부터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5일 재정경제부와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정부는 돈이 없어 대학에 못 다니는 사례가 없도록 오는 3월까지 종합적인 학자금 지원 개선방안을 마련,2학기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정부는 우선 금융기관들이 좀더 많은 학생들에게 학자금을 빌려주도록 유도하기 위해 학자금신용보증기금을 상반기 중에 설립하기로 했다. 금융기관이 대학생들에게 1년간 900만원씩 4년간 3600만원 한도로 학자금과 생활비를 대출해 주면 학자금신용보증기금에서 이를 보증하는 형식이다. 지금은 금융기관들이 생활비를 제외한 학자금에 한해서만 4년간 2000만원 한도에서 대출해 주고 있으며 학생이 연 4.0%의 이자를 내고 정부가 4.5%의 이자를 분담하는 ‘이차보전 방식’이 적용되고 있다. 학자금신용보증기금은 대출받은 학생이 정부의 보증 아래 연 6.5∼7%의 이자를 부담해야 하지만 상환기간이 기존 ‘7년 거치 7년 상환’에서 ‘10년 거치 10년 상환’으로 늘어나므로 학자금 문제 해결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재경부 관계자는 “교육부 산하에 별도 기금을 만들지, 재경부 산하의 기존 신용보증기금을 활용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어떤 식으로든 2학기부터는 대출혜택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부가 올해 1차로 1000억∼1500억원가량을 출연한 뒤 점차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보증규모는 출연금의 12배인 최고 1조 8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또 학자금신용보증기금을 활용하지 못할 만큼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는 무이자로 빌려주거나 이자율과 상환기간을 차등화하는 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의결권·주식 추가취득 제한

    오는 3월부터 어떤 기업의 주식을 5% 이상 보유하게 되면 경영권에 영향력을 행사할 목적인지 여부를 반드시 금융감독위원회 등에 보고해야 한다. 주식취득 목적이 경영권과 관련이 있을 경우, 보고일을 포함해 5영업일 동안 의결권 행사와 추가 주식취득이 금지된다. 기존 대주주들에게 경영권 방어에 나설 시간을 주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외국자본의 경영권 공격에 국내기업이 방어할 여지가 넓어지게 됐다. 지금은 자사주 매입후 소각이나 우호지분 확보 등에 의존하고 있다.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의 증권거래법 개정안이 지난 임시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3월 중순이나 하순부터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법 개정에 따라 특정기업 주식을 5% 이상 보유한 투자자의 보고 형식이 경영권 관련 목적 여부에 따라 2가지로 차등화된다.▲임원선임·해임 ▲회사 정관변경 ▲합병·분할 ▲영업 양수도 등 경영권에 영향을 줄 목적의 투자자는 ‘상세서식’(long form)으로 증권거래소와 금감위에 보고해야 한다. 반면 배당이익·주가차익 등을 노린 단순투자라면 ‘단순서식’(short form)으로 하면 된다. 만일 단순서식으로 보고한 뒤 경영권 공격 등에 나서게 되면 의결권 제한, 주식처분 명령 등을 받을 뿐 아니라 기존 대주주들로부터 소송을 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경영권과 관련해 주식을 사들인 경우에는 냉각기간이 도입돼 보고일을 포함해 5영업일간 의결권 행사와 주식 추가 취득이 금지된다. 기존 주주들이 외부의 경영권 공격 움직임에 대해 방어할 시간을 주기 위한 것이다. 또 투자자가 장외에서 5% 이상 주식을 취득하기 위해 공개매수를 할 때에도 기존 대주주들이 신주, 전환사채 등 유가증권을 발행해 경영권 방어에 나설 수 있게 했다. 지금은 경영권 분쟁의 확산을 막는다는 이유로 공개매수 기간 중에는 유가증권 발행을 할 수 없게 돼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인수합병 등 시도가 적정수준을 넘어설 경우, 경영권 불안에 따른 부작용이 나타날 우려가 많아 정부 방안과 지난 국회에서 제출된 의원입법안 등을 종합해 법을 정비했다.”고 밝혔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co.kr
  • ‘인건비 총액제’ 2007년 전면 시행

    오는 2007년부터 모든 중앙부처와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공무원의 급여 및 조직체계를 인건비 총액한도 내에서 해당 기관이 자율로 정하는 ‘총액인건비제도’가 전면 도입된다. 정부는 당초 지방자치단체에만 2007년부터 도입키로 했었으나, 범위를 확대해 중앙부처에도 전면 시행키로 했다. 행정자치부와 중앙인사위는 이같은 내용의 총액인건비제를 전면시행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총액인건비제는 정부가 일정한 기준과 원칙을 정해 기관별 인건비 예산총액을 정해주면 기관별로 정원 책정과 기구, 보수 등을 자율적으로 운영토록 하는 것이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기관장은 최소한의 정부 가이드라인 내에서 조직을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된다.2명이 하던 일을 1명이 하도록 하되 대신 급여를 올려주거나,1명이 하던 일을 2명이 하도록 하는 등 자율적인 선택이 가능한 것이다. 이에 따라 같은 소속, 같은 직급이라도 급여가 차등화될 수 있고, 공무원 수를 줄이는 대신 급여를 올릴 수도 있게 돼 공무원의 급여 및 조직체계 개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중앙부처의 경우 내년 7월부터 3개 부처에 대해 시범 시행한다. 조직 규모가 크고 정부 내 영향력이 있는 부처 2곳과 일반 부처와는 조직형태가 다른 위원회 등이 시범 도입대상이다. 정부혁신지방분권위와 기획예산처·중앙인사위·행정자치부 등이 대상기관 결정 및 총액배분 방식 등에 대해 막판 조율을 하고 있다. 구체적인 시범시행 기관은 각 부처로부터 신청을 받아 결정할 예정이다. 더불어 4개 기관이 실무팀을 구성해 구체적인 시행지침과 법령 개정 등에 대해 검토를 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모든 권한을 해당기관에 위임할 경우 상위직을 늘리거나 국민들이 원하는 조직보다는 조직 내에서 힘이 센 부서의 인건비를 높이는 등 부작용도 우려된다.”면서 “이런 문제를 막기 위해 가이드라인을 둘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방자치단체는 광역과 기초 등 8곳이 시범 실시 대상이다. 광역의 경우 제주도에 우선 도입키로 했다. 제주도는 지리적 여건이 특수한 데다, 특별자치도를 추진하고 있어 시범지역으로 선정됐다. 기초자치단체는 7곳을 선정한다. 우선 50만명 이상의 대도시 가운데 안양시에 시범 도입한다. 나머지 6개 도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내년 1월7일까지 각 시·도로부터 신청을 받아 결정한다. 인구가 증가하는 곳, 인구가 감소하는 곳, 자치구 등 유형별로 대상기관을 결정할 방침이다. 내년도에 일단 8곳에 시범 도입한 뒤 2006년에는 대상기관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좋은도시 만들기](3)’담장’ 쌓은 임대·일반아파트

    [좋은도시 만들기](3)’담장’ 쌓은 임대·일반아파트

    “한 단지에 살지만 아이들의 등하굣길조차 서로 달라 불편한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무엇보다 성격이 비뚤어질까 걱정됩니다.” 2000여가구가 모여 사는 성북구 길음동 임대주택 동부아파트의 주민 정이선(43·여·가명)씨는 요즘 매일같이 단지내 이웃 주민들과 감정싸움을 벌이고 있다. 인근의 미아초등학교에 다니는 둘째아들의 등하굣길을 조금이라도 편하게 해주기 위해서다. ●5분거리 학교를 20분 돌아서 다녀 동쪽으로 난 임대 아파트 정문만 통해서 다닐 수 있지 서쪽을 향하고 있는 일반분양 아파트의 정문을 이용하지 못하는 것. 임대아파트와 일반아파트사이에는 철망 형태의 담이 설치돼 주민의 이동이 불가능하다. 이로 인해 임대아파트에 살고 있는 초등생 80여명이 단지를 빙돌아 학교에 가는 불편을 겪고 있다.5분거리를 20여분정도 더 돌아다니는 것이다. 정씨는 아이들의 등하굣길 불편을 덜어주고 싶어 실랑이를 벌이지만 혹시 아이들에게 부자와 가난한 사람들의 갈등으로 비쳐져 더 큰 마음의 상처를 안겨주지 않을까 마음이 아프다. 이 곳 아파트내 300가구의 임대아파트 주민들은 아이들의 이런 불편함을 덜어주기 위해 벌써 2개월 넘게 한 단지내 일반아파트 주민들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쪽문설치를 요구하는 집회도 해보고 서명작업도 펼쳐봤지만 좀처럼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사유지’ 핑계 쪽문설치도 반대 주민 대표로 나선 이정원(50·여)씨는 “위험하다, 사유지라서 안 된다는 등 갖가지 말도 안 되는 이유로 거부당하고 있다.”며 “이는 임대아파트 주민들을 같은 단지의 이웃으로 여기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개하고 있다. 이씨의 말처럼 임대아파트에 살고 있는 주민 대부분은 이런 억울함과 불편을 삭이며 살고 있는 게 현실이다. 실제로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관악 드림타운, 두산아파트 등지에서도 여전히 임대와 일반아파트 주민들을 분리시키는 담장과 주차장 등으로 주민간에 갈등을 빚고 있다. 용산구 도원동의 삼성 래미안아파트도 일반아파트와 임대아파트를 높은 담장과 서로 다른 출입구로 단절시켜 놓아 보는 이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임대=저소득층’ 편견 만연 우리나라에서는 ‘임대아파트=저소득층거주아파트’라거나 임대아파트 지역내의 학교는 문제가 있다는 식의 잘못된 편견까지 작용하고 있다. 임대와 일반아파트 주민간에는 재산상의 격차만큼이나 높은 장애물이 놓여 있는 것이다. 최근 서울시의회는 임대아파트를 별도로 배치하지 않도록 하는 ‘서울시도시 및 주거환경정비조례중개정조례안’을 의원발의로 상정, 통과시키는 등 임대와 일반 아파트주민간의 갈등을 없애는 노력을 다각도로 펼치고 있다. 조례안을 발의한 정호동(한나라당·노원1)의원은 “같은 단지내 어린이들도 임대와 일반아파트를 구분해 따로 어울리는 게 현실”이라며 “개선책 찾기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도시연구소는 임대·일반아파트 주민간 갈등의 원인은 ‘집값 하락’을 이유로 가난한 사람들과 같이 섞여 살기 싫어하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남원석 연구원은 “선진 외국의 경우 임대주택 주민들의 역량 개발을 위해 직업교육 및 공동체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웃이라는 공동체의식을 심어줄 수 있는 문화행사나 봉사활동 등을 적극 지원해주는 행정적 뒷받침과 사회적 분위기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더불어 살기’ 은평뉴타운 첫 시도 다양한 계층이 모여사는 ‘소셜 믹스(Social Mix·더불어 살기)’가 국내에서도 시도되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 대한 찬반론도 팽팽하다. ●같은 棟에 임대·분양가구 동시 배치 서울 은평뉴타운이 주목받는 이유중의 하나는 국내에선 처음으로 분양주택과 임대주택을 섞어 짓기 때문이다. 은평 1구역의 아파트는 18∼60평형으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분양아파트(2750가구)와 임대아파트(1471가구) 비율이 6대 4 정도이다. 특히 같은 동에 분양 및 임대가구가 동시에 들어서는 아파트도 상당수 배치됐다. 서울시 이건기 뉴타운사업반장은 “기존 재개발아파트도 임대아파트를 일정부분 포함하고 있지만, 단지가 다르고 상호교류가 단절된 상태여서 사실상 별도의 아파트로 간주해야 할 것”이라면서 “진정한 의미의 소셜 믹스는 은평뉴타운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건설교통부는 국민임대단지안에 일반아파트와 임대아파트를 섞어 짓도록 할 방침이다. 내년 4월부터는 재건축단지내 임대아파트 건설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또 지난 11월 경기도 시흥능곡지구 실시계획을 승인하면서 첫 블록은 일반, 그 다음 블록은 임대아파트를 짓도록 했다. 찬성론자들은 여러 계층이 조화와 통합을 이룰 방법론적 대안을 ‘소셜 믹스’에서 찾고 있다. 서울시립대 건축도시조경학부 박철수 교수는 “현재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 주민들은 라이프스타일과 성장단계에 따라 유목민처럼 이사를 반복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면서 “소셜 믹스가 이뤄지면 정주성을 확보할 수 있고, 정주성이 지속되면 자발적인 커뮤니티가 형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커뮤니티 형성” “시장원리” 찬반양론 그러나 소셜 믹스는 부동산가격 하락 등을 우려하는 기득권층과 상대적 박탈감이 커질 것이라는 소외계층의 현실적 주장에 막혀 공론화되지 못하고 있다. 건설업체 관계자는 “오히려 떨어져 사는 게 나아 보인다.”면서 “건축과정에서 소셜 믹스를 꺼리는 시장원리를 무시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털어놨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장영희 박사는 “임대료를 임대주택의 종류가 아닌 입주자의 소득수준에 따라 차등화하면 다양한 규모와 형태의 가족이 함께 거주할 수 있다.”면서 “여기에 ‘쿼터제’를 도입해 특정 소득계층이 몰리는 현상을 보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다만 인위적인 소셜 믹스는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평택대 도시계획학과 윤혜정 교수는 “신도시를 개발할 때는 소셜 믹스를 시도할 수 있지만, 재개발이나 재건축 과정에서는 기존의 커뮤니티가 유지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서울 시범·시민·시영아파트 현황 시범·시민아파트에는 현재 전형적으로 저소득층이 살고 있다. 이들 주민은 국·공유지를 빌려 자신들의 아파트를 지은 대신 대부료를 내야 하나 지금까지 30여년간 한푼도 납부하지 않았다. 공공용지 사용 대부료는 연간 공시지가의 5%이다. 또 공공용지를 무단으로 점유했을 경우 대부료의 20%를 얹은 변상금을 물어야 한다. 지방재정법은 채무의 소멸시효를 5년으로 규정, 서울시 등은 적어도 이 기간 동안의 대부료를 청구할 수 있지만 청구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계약서에 관련규정을 담지 않아 (대부료를 납부하지 않아도 되도록) 관행적으로 굳어진 것 같다.”고 털어놨다.‘잘못 꿰어진 첫 단추’를 30년이 지난 지금까지 바로잡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시민아파트는 지난 1969년 국·공유지에 난립한 무허가건물을 정비하기 위해 서울시가 건물의 골조만 지어 분양한 아파트로 모두 32개 지구에 434개동 1만 7353가구가 지어졌다. 이후 안전상의 문제가 발생하자 서울시가 건물을 매입해 현재 대부분 철거가 이뤄졌고, 주민들에게는 택지개발지구내 아파트 우선입주권이 주어졌다. 완공 1년만인 1970년 4월 붕괴돼 대형 인명피해를 낳은 마포구 창전동 와우아파트도 시민아파트다. 이 사건을 계기로 서울시는 시범아파트를 짓기 시작했다. 그러나 시범아파트는 시민아파트와 달리 일반아파트와 동일한 방식으로 분양이 이뤄져 안전관리에 대한 일차적인 책임은 주민들에게 있지만 문제는 부실이 크게 진행되는 데도 서울시가 주민에게 책임을 미루는 데 있다. 안전점검에서 지자체가 개입할 의무가 있는 D등급이하가 나오지 않았다고 위안만 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시영아파트는 건물뿐 아니라 토지까지 주민에 팔아 완전 민영방식으로 분양된 아파트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중도금 모기지론 신용차별 폐지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중도금 모기지론에 대한 개인신용등급 차별을 없앤다고 25일 밝혔다. 신용등급 10등급 중 6등급 이상일 경우 등급에 관계없이 담보대출비율(LTV)을 최고 70%까지 동일하게 적용받을 수 있다. 주택금융공사는 종전까지 신용등급에 따라 최대 대출보증금액을 8800만∼2억원까지 차등화했지만 앞으로는 신용등급이 6등급 이상이고 대출대상 물건의 가치가 동일하면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같은 금액의 대출보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신용등급이 7등급 이하의 경우 대출보증을 해주지 않고 있다. 공사는 그러나 6등급 이상 고객 중 대출상환금이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부채소득비율(DTI)이 3분의1 이하인 고객은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70%의 LTV를,DTI가 3분의1을 초과하는 고객은 60%의 LTV를 각각 적용키로 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고위공무원단 도입 배경과 내용

    고위공무원단 도입 배경과 내용

    18일 중앙인사위원회가 발표한 ‘고위공무원단제도’는 정부수립 후 50년이 넘게 지속돼온 계급제 중심의 공직체계를 바꾸는 것이다. 부처 이기주의와 칸막이 문화를 없애고 경쟁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1∼3급 계급 폐지 및 경쟁체제 강화 2006년부터 전면 시행되는 이 제도의 골격은 1∼3급에 대해 계급제를 폐지하고 대신 고위공무원단으로 운영한다는 것. 업무의 난이도 등에 따라 직무 등급을 5개 등급 안팎으로 나눠 보수를 차등화한다. 같은 계급이더라도 ‘하는 일’에 따라 보수가 달라진다. 따라서 현재 1급 자리인 실장·차관보 등은 1∼2개 등급으로 나누어진다.2·3급 자리인 국장급은 3∼4개 등급으로 세분화된다. 성과연봉 차이는 기존보다 확대되고 특별상여금도 받게 된다. 보직 부여는 경쟁체제다.20%는 개방형 직위로 지정, 민간과 공무원이 경쟁을 거쳐 최적합자를 선발한다. 개방형으로 들어온 민간인이 비개방형 직위로 이동하는 것도 허용된다. 직위의 30%는 직위공모를 통해 공직 내에서 적격자를 임명한다. 나머지 50%는 부처가 자율적으로 고위공무원단 내에서 적격자를 선발한다. 해당 공무원의 인사관리는 중앙인사위가 맡는다. 반면 이들의 평가는 각 부처 장관이 한다. ●고위공무원단 구성은? 우선 현재 중앙부처 국·실장급은 모두 고위공무원단에 포함된다. 이들은 4∼5년 주기로 적격성 심사를 받아야 한다. 반면 4급에서 고위공무원단으로 진입할 때는 리더로서 갖추어야 할 역량평가와 후보자 교육과정을 받아야 한다. 이런 후에 직위공모에 응모해 고위공무원단에 진입할 수 있다. 고위공무원단에 진입해도 보직을 받지 못하면 낭패를 본다. 직위공모와 개방형 직위는 각 부처에서 선발심사위를 거치고, 부처 자율로 할 때는 부처 나름의 원칙으로 적격자를 뽑는다. 두 경우 모두 전문성과 함께 심사위 또는 기관장으로부터 인정을 받아야 한다. 자리에 비해 인원이 220명 정도 남기 때문에 항상 일정 인원은 재교육을 받거나 무보직 상태다. 보직을 오랫동안 못받으면 불이익을 받기 때문에 결국 기관장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정실인사나 기관장의 줄세우기를 우려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퇴출제도 도입이 최대 관건 가장 민감한 것은 ‘퇴출’ 제도가 도입되느냐다. 인사위는 성과평가 결과 최하위 등급을 1회 받으면 재교육을 시키고, 연속 2회 또는 총 3회 최하위 등급을 받으면 ‘인사관리’에 반영하겠다고 한다. 또 ‘실장은 1년, 국장은 2년 동안’ 보직을 받지 못해도 ‘인사상 불이익’을 주겠다고 했다.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면직될 수도 있다.’고만 설명한다. ‘면직’은 국가공무원법의 ‘직권면직조항’을 활용하면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이 조항에 적용된 것은 아직까지 6급 1명밖에 없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1~3급 공무원 2006년부터 ‘계급’ 없어진다

    1~3급 공무원 2006년부터 ‘계급’ 없어진다

    2006년부터 1∼3급 국가공무원의 계급이 없어진다. 국·실장급 직위를 놓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다. 또 직위에 따라 1∼2년간 보직을 받지 못하거나, 평가 때 연속 3회 최하위평가를 받으면 공직에서 ‘퇴출’시키는 방안이 추진된다. 조창현 중앙인사위원장은 18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고위공무원단 제도’ 정부안을 확정발표했다. 인사위는 이를 토대로 19일 정부중앙청사 국제회의실에서 공청회를 연다. 안에 따르면 현재 부처 소속 1∼3급 공무원으로 ‘고위공무원단’이 구성된다. 고위공무원단이 되면 부처 소속이던 신분이 중앙인사위원회 소속으로 바뀐다. 더불어 1∼3급의 계급이 없어지는 대신 직무에 따라 5개 등급으로 세분되고 보수도 차등화된다. 고위공무원단에 포함되는 자리는 일반직 실·국장 직위와 별정·계약직, 외무공무원과 같은 특정직 일부가 포함돼 1280개 정도로 추산된다. 외교직의 포함 범위는 추후 협의를 통해 확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경찰, 검찰, 교육, 소방 등 다른 특정직 공무원과 지방자치단체 소속 공무원, 헌법 기관 공무원 등은 대상에서 일단 제외된다. 대상 인원은 1500명에 달한다. 해당 직위에 대한 공무원을 선발할 때는 공직 내·외에서 경쟁을 거쳐야 한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열린세상] 공교육의 유효경쟁을 강화하라/김장호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원장

    필자가 근무하는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대규모 패널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여러 가지 의미있는 교육관련 통계를 며칠전 발표하였다. 그 가운데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가정배경이 좋고 소득수준이 높은 부모를 가진 학생일수록 학업성취도와 수능점수가 높고 세칭 일류대학 진학률이 높다는 사실이다. 그동안 항간의 소문이나 개인적 경험을 통하여 현재의 학교 교육체계가 계층상승보다는 계층재생산 기능이 강하다는 점이 여러 채널을 통하여 주장되어 왔다. 이번 직능원의 발표는 이러한 주장이 통계적으로 사실임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가난한 집의 자식이 공부를 잘한다는 속설은 이제 현실과는 거리가 멀어지고 있으며,‘개천의 용’이 갈수록 옛말이 되고 있다. 다시 말해 이제 더 이상 교육이 신분상승의 주요한 기제로 작용하지 못하고 있음을 암시한다. 우리의 현행 학교교육제도는 건전한 인격체 양성과 시민정신의 함양이라는 교육의 본원적 목적달성에 결코 성공적이라고 평가하기 어렵다. 그뿐만 아니라 오늘날 지식사회에 적극적으로 부응하는 인적자원도 제대로 양성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청년층의 직업기초능력의 저하현상은 여러 측면에서 입증되고 있다. 전체 고등학생의 30%를 점하고 있는 실업계 고교의 직업교육기능은 거의 유명무실한 실정이다. 학교에서 체득하는 지식과 기술이 직업세계에서 요구되는 것과의 불일치가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효율성 측면에서의 교육실패와 더불어 학교교육제도의 또 다른 주요 기능인 교육의 계층이동기능도 크게 위축되고 있다는 사실이 통계적으로 입증되었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이러한 교육부실의 원인을 모두 학교교육에만 돌릴 수는 없다. 넓게 볼 때 가정과 사회 전체가 교육과 학습의 주요 공간이다. 교육부실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서는 우리 사회 전체의 성숙이 동시에 필요하다. 그러나 우선적으로 현행의 교육체제, 특히 공교육체제의 기본 틀과 관행, 그리고 그 역할구도의 변화와 개혁에서 그 실마리를 찾을 수밖에 없다. 먼저, 교육세습화의 주 요인의 하나인 사교육 의존도를 대폭 줄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공교육의 내실화와 충실화가 핵심적 관건이다. 공교육의 충실화의 필요성은 그 동안 학계나 정책입안자에 의해 꾸준하게 제기되어 왔다. 그러나 문제의 핵심에 정면으로 도전하기보다는 변죽을 울리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그 정책성과가 제한될 수밖에 없었다. 필자는 수월성과 형평성을 동시에 담보할 수 있는 공교육충실화의 기본방향은 학교간, 그리고 학교 내에서의 다양한 방식의 유효경쟁의 기반구축과 활성화에서 찾아야 한다고 본다. 유효경쟁은 제한된 수의 시장 참여자가 일정한 준칙에 따라 경쟁함으로써 경쟁의 장점과 공동체적 강점을 일정한 수준에서 조화시키는 모형이다. 현행의 경직적 평준화제도는 경쟁의 이점을 거의 살리지 못하는 데서 공교육 실패의 단초가 주어지고 있다. 교육자치의 확대, 학생의 학교선택권 확대, 특목고 및 자립형학교의 확대 등은 학교간의 유효경쟁을 촉진할 수 있는 주요대안이다. 수준별 수업의 활성화는 학교내부에서의 유효경쟁을 제고하는 방안이다. 이러한 대안들은 모두 현행의 평준화의 기본 틀을 유지하면서도 도입이 가능하다. 유효경쟁의 전제조건으로는 교사를 포함한 각 학교의 교육내용과 성과에 관한 모든 정보의 공개이다. 학교교육에 크게 영향을 주는 대학입시도 대학에 맡기는 것이 유효경쟁의 활성화를 위해서 필요하다. 수능시험도 미국의 SAT제도처럼 자격소양시험 성격으로 바뀌어야 한다. 일년에 한번밖에 시행하지 않는 현행의 수능제도는 우연의 요소가 작용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각 대학도 좋은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서 다양한 전형제도의 도입을 위해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 하버드 등 미국의 주요 일류대학은 다양한 전형방법을 통해 우수학생을 선발하고, 등록금은 부모의 부담능력에 따라 차등화하고 있다. 교육의 세습화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김장호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원장
  • 부동산 거래세 인하 실효성 의문

    종합부동산세 신설 등 부동산보유세 개편에 맞춰 추진되는 취득·등록세 등 거래세 인하 방침이 지방자치단체들의 상황에 따라 지역별로 차등화할 것으로 보여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8일 재정경제부와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국회에 제출된 부동산중개업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내년 7월부터는 실거래가를 과표로 거래세가 부과돼 현행보다 세금이 30%쯤 늘어난다. 이에 따라 당정은 이같은 세부담 증가분을 전액 감면할 방침이라고 밝혀왔다. 이와 관련, 주무부처인 행자부는 지방세법이 아닌 지자체의 조례를 바꿔 감면을 유도할 계획이어서 지자체들이 일제히 증가분 전액을 감면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행자부 관계자는 “실거래가 적용에 따른 감면은 지자체마다 사정이 달라 지방세법보다 조례 개정을 통해 이뤄지는 것이 맞다.”면서 “법률로 모든 지자체들이 증가분의 100%를 감면하라고 못박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세수부족으로 인건비도 부족한 지자체도 있는 상황에서 모든 지자체에 획일적으로 거래세 증가분을 모두 감면하라고 강요하는 것은 지자체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중앙집권적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지자체별 사정에 따라 100% 감면할 수도 있으나 50%만 깎아주거나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아예 감면하지 못할 수도 있다. 다른 관계자는 “감면비율은 실거래가 규모에 따라 차등 적용될 수도 있다.”면서 “감면조례는 대체로 일몰조항(일정기간 후 소멸)이기 때문에 내년 7월 이후 3년간 적용될 것이며 주로 소규모 부동산,1가구 1주택 보유자 등이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당정은 내년 1월부터 등록세율을 기존 3%에서 2%로 낮추고 지자체들이 조례를 개정해 추가로 거래세를 내리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그러나 수도권과 대전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자체들은 재정상태가 좋지 않아 추가인하는 어려운 상황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수도권·대전에는 거래세를 추가로 내려달라는 권고공문을 보낼 계획이지만 다른 지역에 대해서는 추가인하를 기대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국감 뉴스라인] 고속철요금 요일·시간대별 차등화

    철도청이 고속철도(KTX) 요금을 요일과 시간대별로 차등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청이 6일 국회 건설교통위 소속 새천년민주당 이낙연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자료 ‘호남선 KTX 운임체계 개선대책’에 따르면 호남선 KTX 요금이 다른 교통수단에 비해 높은 것으로 분석돼 향후 노선·요일·시간대별로 운임을 차등화하는 방향을 검토·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의원은 지난 4일 건설교통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우등 고속버스 요금은 서울∼광주가 서울∼대구보다 500원 낮은데 KTX는 1700원 더 비싸 요금 책정이 잘못됐다.”면서 “요금을 요일별·시간대별 등으로 차등화할 것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 [시론] 대학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한숭동 대덕대 학장 ·교육혁신위원

    [시론] 대학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한숭동 대덕대 학장 ·교육혁신위원

    지난달 31일 교육인적자원부는 전국 대학의 총·학장들이 모인 가운데 ‘대학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학 구조개혁 방안’을 발표하였다.이 방안에서 정부는 대학별 특성화를 유도하고 부실 대학에는 퇴출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하였다. 대학의 교육 경쟁력을 살리기 위한 구조개혁의 필요성은 여러 측면에서 나타나고 있지만,그 중 하나가 현재 지방대학의 위기를 타개할 묘안이 없다는 점이다.일부 지방대학의 미충원율은 대학 운영을 위협할 정도로 심각하다.수능 1등급 학생의 68%가 수도권에 집중해 있음을 감안할 때,지방대 학생들의 수학능력 저하는 분명히 그 도를 넘고 있다.따라서 퇴출대상 대학의 대부분은 지방소재 4년제 사립대학과 전문대학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발표된 대학 구조개혁의 추진전략은 ‘대학운영의 최소 기준을 설정하고,설립별·기능별 차등화와 규제완화 및 자율화 권한 대폭 확대’를 기본으로 한다.이러한 전략이 충분한 효과를 거두려면 몇가지 요건이 전제되어야 한다.첫째,대학별 평가는 그 지표가 분명하고 객관적이어야 공감대를 얻고 개혁에 성공할 수 있다.둘째,국립대학과 사립대학간,그리고 소재지의 여건과 특수성을 충분히 고려해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셋째,교육부는 대학별 구조개혁 기준만을 제시하고 대학 내부의 구조개혁 기준은 자율에 맡기는 형태가 되어야 한다.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기준으로 각 대학을 평가한 후의 운영방안을 생각해 보자.국립,사립대학별 구조개혁 범위를 ‘우수’‘개선가능’‘미흡’의 3가지 그룹으로 분류,‘우수’ 대학은 계속 성장하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늘려야 한다. ‘개선가능’ 대학에는 유예기간을 주고 재심사를 받게 한다.‘미흡’으로 분류된 대학은 빠른 시일 안에 정리가 가능하도록 행정적 지도를 해서 정리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한다.아울러 금번에 발표된 안 가운데 ‘대학정보 공시제’는,대학별 비교가 가능하도록 공시자료의 기준점을 포함시킴은 물론 교육여건 및 성과,대학 운영상태,취업률 등 관련 정보를 공개하도록 해야 한다.허위정보 공시에 대한 강력한 제재 방법도 갖추어야 한다. 둘째는 대학간 또는 전문대학간의 통합,4년제와 전문대학의 통합,동일법인 내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의 행정조직 통합에 관한 것이다.‘대학을 운영하기 위한 교육’이 아닌 ‘교육하기 위한 대학 운영’을 실현하기 위해 사학의 통합방안을 더욱 과감히 시행할 것을 제안한다.동일법인 내에서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을 동시운영하는 경우는 행정조직만을 통합할 것이 아니라,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을 하나의 기관으로 통합해 운영하는 것이 교육의 내실화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해 더욱 합리적인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현실을 살펴볼 때,몇몇 대학법인은 4년제 대학을 운영하다가 법인의 ‘사업체’ 확대를 위한 방편으로 전문대학을 증설했다.또 전문대학을 운영하다가 학력·학벌 중시의 사회인식에 편승하여 4년제 대학을 설립·운영하고 그 재원을 전문대학에서 전용한 법인들도 있지 않았던가. 미국 속담에 ‘Monkey see,monkey do.’라는 말이 있다.본 대로 배운다는 의미로,학생은 가르치는 사람을 보고 배운다는 뜻이다.‘가르치는 사람들의 본보기’가 교육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의미하는 말이다.따라서 대학교육 관계자들이 솔선수범해서 변해야만 교육자로서의 시대적 소명을 다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정말,대학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한숭동 대덕대 학장 ·교육혁신위원
  • 행자부 직협 “승진·인사제도 바꿔라”

    행정자치부 공무원직장협의회가 18일 ‘5급 공개경쟁승진시험’ 실시 등 정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사제도 10대 혁신 방안’을 마련했다.중앙인사위원회에 이런 내용의 공문을 보내 회신도 요구했다. 요구안에는 승진·수당 등 민감한 것들이 많이 포함돼 있다.관철되지 않으면 중앙부처 직협과 연대투쟁을 벌이고,소청심사위 제소,행정심판 청구,국회에 자료 제공 등 다각적인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해 주목된다. ●“있는 제도 왜 시행 안하나” 고응석 행자부 직장협의회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정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5급 공개경쟁승진시험을 반드시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직협은 “없는 제도를 만들자는 게 아니고,국가공무원법 규정을 지키라고 요구하는 것”이라며 “이는 기관간 승진기회의 균형유지와 유능한 공무원을 조기에 발탁해 정부 차원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가공무원법에 규정된 5급 승진 방식은 중앙부처 6급 가운데 4년 이상된 공무원을 대상으로 중앙인사위원회(인사위)가 공개경쟁시험을 실시해 성적우수자를 뽑거나,부처별 자율로 승진예정인원의 2∼5배수 내에서 기관장이 ‘시험’이나 ‘심사’,‘시험과 심사 병행’ 가운데 택일토록 하고 있다. 특히 국가공무원법 제40조 2항에는 5급 승진에 한해 기관간 승진기회의 균형유지와 유능한 공무원을 발탁하기 위해 필요할 경우 공개경쟁승진시험을 시행토록 하고 있다.그런데 공개경쟁시험은 1996년 이후 중지됐다. ●부처별 승진 편차 심해 직협은 “일부 부처는 6급에서 5급으로 승진하는 데 4∼5년이면 되는데,14∼15년이 걸리는 곳도 있는 등 편차가 심하다.”고 주장했다. 직협은 인사위가 공개경쟁시험을 치르지 않고 부처 자율로 승진을 시키다 보니 부처간 승진소요 연수에 불균형이 생겼고,승진을 위해 상급자에게 지나치게 충성하려는 경향이 있는 등 부작용이 많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방자치단체가 인사심사때 직장협의회의 참여를 제도화했듯이 중앙부처도 제도화하고,8급과 6∼4급의 승진소요최소 연수를 1년씩 단축할 것도 제안했다.5급 승진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6개월 정도 재교육 기회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시·도별 물가수준 등을 고려해 서울지역 공무원들을 위한 별도의 수당을 신설하고,출장여비를 직급에 따라 차등화하는 것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사위,“장·단점 있다” 인사위는 이에 대해 “이미 여러 곳에서 문제 제기가 됐던 것으로,일부는 개선을 추진 중인 것도 있다.”고 밝혔다. 5급 공개경쟁승진시험은 장·단점이 있다고 했다.7·9급 출신에게 5급으로 빨리 승진할 기회를 주는 것인데,시험준비 때문에 업무를 소홀히 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시험으로 승진자를 선발하면 한직부서가 격무부서보다 유리한 측면이 있는 등 부작용도 많다고 지적했다.최소승진 소요 연수를 단축하는 것은 자칫 승진 불균형을 더욱 심화시킬 수도 있다는 것이다. 출장여비 단일화와 재교육 등은 개선할 예정이다.시간외근무수당 개선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카드수수료 가맹점별 차등화”

    카드사들이 가맹점 수수료 현실화를 위해 수수료 체계 개편작업에 나서고 있다.그동안 가맹점의 매출규모나 대손비용 등과 상관없이 업종별로 수수료를 동일하게 부과해 왔으나 앞으로는 개별 업체별로 수수료를 차등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1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비씨카드는 빠르면 내년초부터 가맹점별 개별 원가에 따라 수수료를 차등 적용하는 시스템을 도입한다.또 개별 가맹점별 원가 산정도 경제상황 등에 따라 6개월 또는 1년 주기로 다시 실시해 시기별로 반영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비씨카드 관계자는 “현재의 업종별 수수료 부과 체제하에서는 합리적인 수수료부과가 힘들다.”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향후 2∼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업체별 수수료 부과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LG카드도 개별 가맹점별로 수수료를 차등 적용하기 위해 원가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LG카드는 빠르면 9월부터 평균보다 낮은 수수료를 적용받았거나 리스크(위험)가 큰 가맹점부터 원가분석을 토대로 수수료를 차등 적용한 뒤 단계적으로 차등 수수료제를 확대할 방침이다. 국민은행의 KB카드도 가맹점의 신용평점과 이용회원의 매출형태 등을 고려해 업체별로 수수료를 차등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삼성카드는 업종별 수수료 적용 체제는 유지하되 같은 업종내에서도 매출규모와 손실률 등을 따져 수수료를 차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일본 대학들도 ‘흔들’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대학들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국가예산을 축내 온 것으로 비쳐진 국립대학들은 지난 4월부터 법인화를 단행,생존을 위한 경쟁 경영 개념을 도입했다.사립대학들은 불경기와 자녀감소 현상으로 인해 정원도 못채우는 대학이 늘면서 도산사태가 현실화되고 있다. 일본 사립학교 진흥·공제사업단은 3일 올 봄 입학정원을 못채운 4년제 사립대가 과거 최다인 155개교나 됐다고 밝혔다.전체의 29.1%로 전년보다 0.9%포인트 증가했다.한국의 사립대나 지방대들이 처한 현실에 비해 나을 게 없는 형편이다. 2년제 단기대학은 전체의 41%인 164개교가 정원미달이었다.그나마 15개교가 모집 정지를 단행하는 등의 영향으로 입학정원이 전년도보다 9069명 감소했기 때문에 정원미달 비율은 4.7%포인트 개선됐다. 사업단은 “사립대학은 인기교와 비인기교의 양극화가 가속화돼 경영을 조금씩 압박하고 있다.내년 이후도 이 경향은 계속된다.”라고 분석했다.대학도산도 현실화되고 있다.전체 사립대의 4분의1 정도가 적자상태라는 통계도 있다.지난 6월엔 센다이시의 도후쿠문화학원대가 사실상 파산을 선언했다. 국립대학들도 마찬가지로 위기의 시대를 맞고 있다.지난 4월부터 국립대학독립법인화가 단행되면서 무한경쟁의 기업경영 개념이 도입됐다.정부지원의 우산에서 벗어나 독자수입기반을 창출해야 살아남을 수 있게 된 것이다. 경영책임도 묻는다.6년마다 ‘국립 대학법인평가위원회’의 실적 평가를 받아 예산지원이 차등화된다.국립대학간 경쟁이 격화될 수밖에 없다.국가지원 예산은 단계적으로 줄어든다.따라서 도쿄대 등은 수익창출을 위한 일반인 상대 식당운영을 할 정도가 됐다. 이에 따라 국립대학들 사이에는 재무구조 개선과 장기생존을 위한 합병이 진행되고 있으며,지난해 1년간 국립대학 수는 12개나 줄어들었다.지금도 합병이 여러 곳에서 추진중이다. 특히 당초 예상보다 2년 빠른 2007년도부터 일본은 대학 진학희망자 전원이 대학에 들어갈 수 있게 된다.이는 경쟁력이 없는 대학들은 국립·사립을 불문하고 도태가 가속화될 것이란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taein@seoul.co.kr
  • 중도금 모기지론 이달중순 출시

    주택금융공사는 3일 중도금 모기지론(장기주택담보대출)을 이달 중순에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택금융공사의 중도금 모기지론은 아파트를 분양받은 예비 입주자가 공사의 보증을 받은 뒤 일반 금융회사에 대출을 신청해 중도금을 지불하고 아파트가 완공돼 등기가 본인 명의로 되면 주택구입 자금을 빌려주는 공사의 정식 모기지론으로 자동 전환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일반 금융회사에서 단기 중도금을 대출받을 경우 아파트 입주 시점에서 소유권 등기를 한 후 근저당을 설정해 새롭게 담보대출을 받아야 하지만 중도금 모기지론을 이용하면 이러한 불편을 피할 수 있다. 또 중도금 모기지론을 주택구입자금 모기지론과 연계하면 전체 대출만기는 중도금 모기지론 3년에 주택구입 자금 모기지론 20년을 포함,최장 23년까지 늘어난다. 중도금 모기지론의 대출한도는 1억 8000만원 내에서 아파트 가격의 70%까지다.다만 대출희망 고객의 소득과 신용등급에 따라 대출 가능액을 차등화된다. 공사는 중도금 모기지론 판매 금융회사를 국민·하나·기업·외환·우리·제일은행과 농협,대한·삼성생명 등 9곳 중에서 선정할 계획이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6급이하 공채 기술직 40%로

    2008년부터 6급 이하 공무원을 뽑을 때 채용인원의 40%를 기술직으로 충원한다.2013년엔 50%까지 확대한다. 27일 한양대학교에서 열린 ‘이공계 전공자 공직진출 확대방안 후속조치에 관한 공청회’에서 최병대(한양대 행정학과) 교수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정부내 6급 이하 실무이공계 인력운용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정부는 지난해부터 이공계 출신의 공직진출 확대를 위한 인사제도 개선을 추진해 왔으며,최 교수는 6급 이하의 공직진출 방안에 대한 용역을 수행해 왔다. ●‘이공계 인력운용 활성화 방안’ 발표 활성화 방안에 따르면 2008년부터 7·9급 공채시험 채용인원의 40%를 이공계 출신으로 선발한다.2013년에는 50%까지 늘린다.현재 기술직 채용비율은 7급의 경우 15.8%,9급은 12.1%다.정부는 5급 채용의 경우 2008년부터 이같은 비율로 뽑기로 지난해 확정했었다. 6급 이하 이공계의 채용시험도 바뀐다.전체필수과목이 폐지되고 PSAT와 영어능력 검정시험(토플·토익 등)이 도입된다.직렬필수 과목은 축소되고 공직특성교육 관련 과목이 포함된다.자격증 가산점 제도도 공통적용 가산점을 현행대로 유지하되,직렬적용 가산점은 세분화·차등화된다. 채용방법은 특별채용·개방형·계약제·인턴제도 등으로 다양화된다.이공계 대학의 교육과정에 ‘공직커리큘럼’을 신설,이 과정 이수자에게 공무원 채용시 가산점을 부여하는 것도 검토하기로 했다.이공계와 사회과학을 동시에 전공하는 ‘복수전공 프로그램’ 도입도 적극 권장하기로 했다. ●인사관리 직급통합형으로 운영 정원관리 때 직렬별 정원을 폐지,직급통합형으로 운용하기로 했다.승진 등 인사관리는 직군·직렬 구분없이 계급별로 통합운영해 전문성과 능력 중심의 인사운영을 하기로 했다.행정직 위주로 된 각 부처의 예산·감사·인사·기획 등 공통업무 부서와 우체국·세무서·세관 등에도 주요 부서를 복수직으로 만들어 기술직을 배치하도록 했다.반면 행정·기술 복수직의 경우,기술적 전문성의 정도를 고려해 기술직 단수직화를 추진하고 복수직위 유지가 필요할 경우,기술직을 우선 임용토록 했다. 기술사,박사,업무실적 우수자 등 우수공무원에 대한 발탁승진제도를 활성화하고,5·6·7급 공개경쟁 승진시험을 정기적으로 실시한다.기술업무 자격수당은 정부투자기관 수준으로 인상된다.현재 5만원인 기술업무수당은 2006년에는 8만원,2008년에는 10만원으로 조정되는 등 대부분의 자격증수당이 오른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