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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지인, 택지지구 대토보상 제외한다

    외지인, 택지지구 대토보상 제외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현금 대신 토지로 보상하는 ‘대토 보상’에서 외지인을 제외하는 방향으로 토지 보상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문재인(얼굴) 대통령은 부동산 거래 투명성 확보와 투기를 막을 수 있는 제도 개선을 재차 강조했다. 10일 국토부에 따르면 정부는 대토 보상이 애초 목적과 달리 투기로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외지인에게는 ‘협의양도인택지’(단독주택용지)나 ‘이주자택지’(상가주택용지), 생활대책용지(상가용지), 아파트 특별공급권 같은 대토 보상을 하지 않거나 보상에 따른 이익을 차등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특히 국토부 공무원이나 LH를 비롯한 주택공급 공공기관 직원은 원천적으로 대토 보상 대상에서 제외된다. 협의양도인택지 대상에 제공된 아파트 특별공급권을 회수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정부는 연초 협의양도인택지 대상인 토지 보유 기준을 1000㎡에서 400㎡로 완화하는 내용의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지만, 이를 다시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과의 오찬간담회에서 “개발을 담당하는 공공기관 직원이나 공직자가 관련 정보를 부당하게 이용해 부동산 투기를 한다는 것은 우리 사회의 공정과 신뢰를 바닥으로 무너뜨리는 용납할 수 없는 비리 행위”라고 말했다. 이어 “공직자의 부정한 투기 행태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투기 이익을 철저히 막는 등 부동산 거래의 투명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한 제도 마련에 국회에서 각별한 관심을 가져 주기 바란다”며 “나아가 공직자가 아예 오이밭에서 신발을 만지지 않도록 이해충돌을 방지하는 제도까지도 공감대를 넓혀 주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거리두기 4단계로…영업금지 풀고 사모임 금지 3~9인이상 세분화

    거리두기 4단계로…영업금지 풀고 사모임 금지 3~9인이상 세분화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가 현행 5단계에서 4단계로 줄어들고 단계별 국민행동 메시지는 더 명확해진다. 보건복지부는 5일 오후 열린 거리두기 체계 개편안 공청회에서 초안을 공개했다. 개편안은 여론 수렴을 거쳐 이달 안으로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개편안 초안은 우선 현행 5단계(1→1.5→2→2.5→3단계)를 억제상태, 지역유행, 권역유행, 대유행 등 1∼4단계로 재편한 게 특징이다. 각 단계별로 기본수칙 준수→이용인원 제한→사적모임 금지→외출 금지 등으로 방역 조치가 엄격해진다. 개편안을 적용하면 현재 상태는 거리두기 2단계에 해당한다. 사적모임 금지는 1단계에서는 제한이 없으며 2단계에서는 8인까지(9인 이상 모임금지), 3∼4단계에서는 4명까지(5인 이상 모임금지) 모이는 것을 허용한다. 다만 4단계 때는 오후 6시 이후로는 2명만 모일 수 있는 ‘3인 이상 모임금지’를 규정했다. 다중이용시설은 자율과 책임 기조하에 사실상 영업금지를 뜻하는 집합금지가 대부분 폐지된다. 클럽·헌팅포차·감성주점 등 일부 유흥시설을 제외하고는 4단계에서도 영업을 할 수 있다. 다만 영업제한 시간은 3단계부터 업종별로 다시 밤 9시까지로 순차적으로 제한한다.1단계는 유행 억제력이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상태로, ‘3밀’(밀접·밀집·밀폐) 방지를 위해 최소 1m 거리두기 유지 등의 기본 방역수칙을 지키면 된다. 2단계는 지역적 유행이 시작된 상태로, 사적모임은 8명까지만 가능하고 다중이용시설은 이용 인원을 8㎡(약 2.4평)당 1명으로 유지해야 한다. 100인 이상의 집회는 금지된다. 3단계는 권역에서 유행이 진행되는 상태이며, 사적모임은 4명까지 가능하고 오후 9시 이후에는 외출을 자제하라고 권고한다. 다중이용시설의 이용 제한이 시작되는 시기로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 등은 오후 9시까지만 영업을 할 수 있고, 50인 이상의 집회도 금지된다. 4단계는 코로나19가 대유행 국면으로 진입해 전국의 방역·의료체계가 한계에 도달한 상태다. 기본적으로 출퇴근 이외의 외출이 금지되며 사적모임은 3단계와 마찬가지로 4명까지 가능하되 오후 6시 이후로는 2명까지만 모일 수 있다. 관리 대상이 되는 모든 다중이용시설은 오후 9시에 영업을 종료해야 하며 클럽(나이트 포함), 헌팅포차, 감성주점에 대해서는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진다. 1인 시위 외 모든 집회가 불허된다. 거리두기 단계별 기준은 해당 지역의 ‘인구 10만명당 주간 일평균 국내발생 확진자 수’다. 이 지표가 0.7명 미만이면 1단계, 0.7명 이상이면 2단계, 1.5명 이상이면 3단계, 3명 이상이면 4단계로 올라간다. 수도권을 기준으로 하면 10만명당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181명 미만이면 1단계, 181명 이상이면 2단계, 389명 이상이면 3단계, 778명 이상이면 4단계가 된다. 이날 기준으로 수도권의 1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295명이기 때문에 개편안대로라면 2단계에 해당한다. 전국 기준으로는 363명을 기준으로 1·2단계가 나뉘고 778명 이상이면 3단계, 1556명 이상이면 4단계가 된다. 현재 전국은 2단계 수준이다. 단계 결정 시에는 감염 재생산지수와 감염경로 불명 비율 등을 함께 고려하고, 특히 3∼4단계는 중환자실 가동률이 70%를 초과했는지도 판단 기준에 포함한다. 개편안은 다중이용시설을 위험도에 따라 3개 그룹으로 나누고 방역관리도 차등화했다. 1그룹은 코로나19 전파 위험도가 가장 높은 시설로 △ 유흥시설 △홀덤펍 △ 콜라텍·무도장 △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이 해당한다. 2그룹에는 △ 노래연습장 △ 식당·카페 △ 목욕업장 △ 실내체육시설 △ PC방 △ 종교시설 △ 카지노가 포함되고, 3그룹은 △ 영화관·공연장 △ 학원 △ 결혼식장 △ 장례식장 △ 이미용업 △ 오락실·멀티방 △ 독서실·스터디카페 △ 놀이공원·워터파크가 해당한다. 거리두기 4단계에서 일부 유흥시설의 운영을 금지하는 것 외에는 다중이용시설의 집합금지는 없어지고, 해당 시설의 자율과 책임이 강조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새 체계로 바로 전환하면 방역 조치가 현재보다 완화되기 때문에 (지금처럼) 코로나19 유행이 커질지,둔화할지 알 수 없는 아슬아슬한 국면에서는 부작용 있을 수 있다”며 “개편안을 기준으로 전국적 단계가 1단계 수준이 되어야 가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시동 거는 미래차의 대중화… 충전·주행·차종에 달렸다

    시동 거는 미래차의 대중화… 충전·주행·차종에 달렸다

    “휘발유차·경유차처럼 전기차·수소차는 ‘보완재’로서 친환경차에 대한 소비자의 선택 다양성을 반영해 병행할 수밖에 없다.” 정부가 미래차(전기차·수소차) 보급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래차는 정부의 그린뉴딜·2050 탄소중립 과제 중 국민 생활과 직결돼 체감도가 가장 높은 분야다. 성과에 따라 탄소중립 확장성에 가속이 붙을 수 있다. 2019년 기준 국가 탄소 배출량(7억 280만t) 중 수송 부문이 14.2%(9990만t)를 차지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서울 등 대도시에서는 미세먼지 최대 배출원이다. 주행 과정에서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미래차로의 전환은 기후위기 대응에 있어 필수불가결의 요소다. 정부는 올해 미래차 13만 6185대(수소차 1만 5185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한 해 미래차를 10만대 이상 공급하는 것은 처음이다. 오염물질 배출이 적고 경제성이 높다는 장점에도 현실은 녹록지 않다. 충전 불편과 주행거리 한계, 대체 차종 부족 등 대중화로 나아가기 위한 길은 ‘산 넘어 산’이다.●6000만원 미만 차량만 보조금 전액 지원 26일 환경부에 따르면 2020년 12월 말 기준 전기차는 16만 8669대(승용 1만 238대), 수소차는 1만 892대(승용 1만 815대)가 보급됐다. 전기차 충전기는 6만 4188기(급속 9805기), 수소충전소는 70기(버스·화물 충전소 2기)가 전국적으로 구축됐다. 전문가들은 주행거리가 200㎞ 이상인 전기차가 생산된 시점이 2016년이고, 수소차는 2018년에야 차량이 출시된 것을 감안하면 보급 속도가 늦지 않은 것으로 평가한다. 올해부터 미래차 지원 체계가 전면 개편됐다. 전비(주행거리)를 반영한 보조금 확대 등 고성능·고효율 차량에 대한 지원이 강화되고 가격 구간별 보조금 차등화 등 대중화 기반 마련, 대기질 개선 효과가 큰 상용차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기차를 구매하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최대 1900만원(국비 최대 800만원), 수소차는 최대 3750만원(국비 225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보조금 산정 시 전비 비중이 60%로 높아지고, 에너지 고효율 차량에 인센티브(최대 50만원)도 제공한다. 국비에 비례해 지방비를 차등 지원한다. 미래차 가격 인하와 대중적인 보급형 모델 확대를 위해 가격 구간별로 보조금이 달라진다. 고가 외제 차량의 보조금 싹쓸이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로 6000만원 미만 차량은 보조금을 전액 지원하는 반면 6000만~9000만원 미만은 50%, 9000만원 이상 차량에는 지원하지 않는 방식이다. 다만 수소차는 보급 초기임을 감안해 보조금을 유지하기로 했다. 자동차 생산·판매 기업들의 ‘저공해차 보급목표제’ 촉진을 위해 달성률에 따라 이행보조금을 추가 지급한다. 대기질 개선 효과가 높은 상용차 보급도 확대해 전기버스 1000대, 전기화물 2만 5000대, 수소버스 18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수소트럭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보조금(국비·지방비 각 2억원) 및 수소상용차 연료보조금도 지원하기로 했다. 전기차 충전기 3만 1500기(급속 1500기·완속 3만기), 수소충전소 54기(일반 25기·특수 21기·증설 8기)를 구축한다. 김승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전기차는 대중화 기반을 다진다는 점에서 체감도를 높일 수 있는 전략적인 접근을 강화하고, 보급 초기인 수소차는 차량과 충전시설 확대를 병행할 계획”이라며 “수소차는 수도권 지역에 충전소를 확충하면서 충전설비 고장을 줄여 운전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관심 높은 미래차, 도심 충전소는 부족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0월 내놓은 ‘전기차 사용자의 이용 경험과 보급 확대를 위한 정책대안’ 보고서에 따르면 성인 1218명(전기차주 817명 포함)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기차 선택 이유로 사용자의 85.3%가 ‘저렴한 유지비’를 들었다. 미보유자(401명)의 61.5%는 ‘충전 불편’을 전기차를 이용하지 않는 이유로 꼽았다. 현행 구매자 위주의 보조금 정책을 충전요금 감면 등 운행차 중심으로 전환할 필요성이 확인됐다. 충전 불편 해소를 위해 접근성을 고려한 시설 확충 등이 개선 과제로 지적됐다. 한국교통연구원의 미래차 기반 교통체제 지원사업 연구 결과(2019년 성과분석)를 보면 운전자 재구매 차량은 휘발유(28.4%), 하이브리드(28.2%), 전기차(24.2%) 순이었다. 2년 전(2017년) 조사와 비교해 재구매율이 휘발유는 4.7% 포인트 낮아진 반면 하이브리드(7.5% 포인트), 전기차(1.9% 포인트)는 상승했다. 친환경차 확산의 장애 요인으로는 비싼 차량 가격과 충전 소요 시간, 공용 충전 인프라 부족, 짧은 주행거리, 제한적 차종 등이 꼽혔다. 지난해에는 전기차 화재 등으로 구매가 목표를 밑도는 일까지 발생했다. 회사원 이범석씨는 “유지관리비나 친환경성 등을 고려해 미래차로 교체할 계획이지만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며 “주변에 전기차를 타는 사람들을 보면 여전히 충전에 대한 부담을 토로하고 수소차는 상황이 더 안 좋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수소차 확대에 대한 정부 계획의 핵심은 도심 충전소 설치다. 서울은 수소차 1671대가 보급됐지만 충전소가 4곳에 불과해 1578대, 10곳의 충전소가 있는 경기도와 대비된다. 주유소보다 상대적으로 넓은 부지가 필요하고, 무엇보다 수소충전소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되지 못해 확산이 쉽지 않다. 환경부는 도심 주유소에 전기차 급속충전기와 수소차 충전소를 구축하는 방안 등을 내놨지만 평가가 엇갈린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 시내에 수소충전소를 설치할 만한 여유 공간이 있는 주유소는 거의 없다”면서 “결국 수소충전소가 편익시설로 인정받을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수소충전소의 불안전성도 심각하다. 주요 부품(28종) 중 주입기·압축기·고압탱크 등 핵심 부품(16종)은 주문생산 방식으로 수입되면서 고장 시 수리 시간이 길어져 고스란히 운전자 불편으로 이어졌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전기차는 공용 급속충전소가 부족하고, 수소차는 충전 인프라 구축 없이 차량이 보급되면서 불균형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됐다”고 지적했다.●수소 충전소 핵심 기술 2030년까지 국산화 환경부는 충전 편의성 제고를 위해 전기차 관련 20분 급속충전이 가능한 충전기를 고속도로 휴게소에, 일반 급속은 접근성이 좋은 공공시설에, 완속은 가로등 등에서 쉽게 충전할 수 있는 콘센트형으로 다양화한다. 수소는 충전소 설치를 위한 인허가 특례와 적자 충전소 보전, 지역 맞춤형 시설 확충 등을 지원한다. 지난해 울산에서 국내 최초로 도시가스처럼 배관을 통해 수소를 공급받는 수소충전소가 설치됐다. 수소 생산공장에서 배관(1.3㎞)을 연결해 공급받는 방식으로 차량을 이용한 공급보다 경제적이고 안전하나 당진·대산 등 부생수소를 생산하는 일부 공단 지역만 가능하다. 적은 면적에 대용량 보관이 가능한 액화수소 연구도 진행 중이다. 민간 참여를 확대할 수 있지만 저온압축탱크 기술이 뒷받침돼야 한다. 수소충전소 핵심 기술은 2030년까지 100% 국산화한다는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수소 생산도 대책이 필요하다. 2017년 기준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부생수소 사용량은 약 160만t으로 차량 20만대가 사용할 수 있다. 정부는 2025년 수소차 20만대, 2030년 85만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허세진 한국생산성본부 전문위원은 “전기차는 기술 개발 중이고, 수소차는 우리가 시장을 만들어 가는 단계”라며 “올해 주행거리 500㎞ 전기차가 출시되면 새로운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유산·사산 여성 건설노동자에 위로금 30만원

    유산·사산 여성 건설노동자에 위로금 30만원

    올해부터 여성 건설노동자가 유산·사산하면 30만원의 위로금을 지급한다. 청년 건설노동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결혼지원금과 출산지원금도 준다. 26일 건설근로자공제회는 연중 결혼·출산지원금 신청을 받고 있으며 올해 신설된 유산 위로금은 27일부터 신청받는다고 밝혔다. 건설노동자 결혼지원금은 50만원이다. 출산지원금은 30만~70만원으로, 지난해에는 셋째 자녀 이상을 출산한 건설노동자에게 50만원을 일괄 지급했지만 올해부터는 출생 순위별로 차등을 뒀다. 첫째 출산 시 30만원, 둘째 40만원, 셋째 50만원, 넷째 60만원, 다섯째 이상 출산 시 70만원을 준다. 지원 대상은 신청서 접수일로부터 2년 이내 결혼이나 출산, 유산을 하고 사유 발생일 기준으로 퇴직공제 적립 일수가 252일 이상, 사유 발생일 기준 1년 이내 적립일수가 100일 이상인 노동자다. 다만 여성 노동자 본인의 출산과 유산은 사유발생일 기준 2년 이내 적립 일수가 100일 이상인 경우에도 지원할 수 있다. 지원금 신청은 건설근로자하나로서비스 홈페이지(www.cwma.or.kr/hanaro)나 전국 공제회 지사·센터에 할 수 있다. 공제회는 올해 모두 2350명에게 총 10억원의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올해 전기·수소차 13만 6000대 구매 지원

    올해 전기·수소차 13만 6000대 구매 지원

    정부가 올해 전기·수소차 구매지원 예산을 1조 4000억원으로 늘려 13만 6000대까지 지원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혁신성장 BIG3(시스템반도체, 미래차, 바이오헬스) 추진회의를 주재하고 이 같이 밝혔다. 특히 환경 영향이 큰 전기화물차 지원은 1만 3000대에서 2만 5000대로 2배 확대한다. 보조금 계산 시 전비(단위 전력당 효율성) 비중을 50%에서 60%로 올리고, 차량 성능에 따라 지방보조금도 일률지급에서 차등 지급으로 바꾼다. 무공해차 차량 가격 인하 및 보급형 모델 육성을 유도하기 위해 가격 구간별로 보조금 지원 기준을 0∼100%까지 차등화한다.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초소형 전기화물차 보조금은 512만원에서 600만원으로 확대한다. 전기택시에 대한 보조금 단가는 최대 1000만원까지 높인다. 또 시범사업으로 2억원의 수소트럭 보조금을 신설하고, 수소버스 연료보조금을 도입한다. 이를 위해 내달 중 수소상용차 연료보조금 지급근거 법제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대한항공 항공권 20% 마일리지로 결제한다

    대한항공 항공권 20% 마일리지로 결제한다

    대한항공 항공 운임의 최대 20%를 마일리지로 결제할 수 있게 된다. 대한항공은 7일부터 내년 12월 31일까지 ‘마일리지 복합결제’ 제도를 시범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항공권 가격의 80%는 현금이나 신용카드로 계산하고 나머지 20%는 본인의 마일리지로 계산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마일리지 최소 이용 한도는 500마일이다. 마일리지의 현금 환산 가치는 수요·노선·예약상황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기 때문에 실제 구매가 이뤄질 때 알 수 있다. 대한항공은 이 제도를 시범 운영을 거쳐 2023년부터 정식 운영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일부 전용 좌석만 마일리지로 구매할 수 있어 마일리지 사용 기회가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많았고 쓰고 싶어도 쓰질 못하고 소멸하는 마일리지도 넘쳐났다”면서 “대한항공이 고객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런 제도를 도입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한항공은 코로나19로 해외 여행이 제한된 상황을 고려해 마일리지 적립률과 공제기준 변경안을 담은 ‘스카이패스’ 제도 개편 시행일을 2년 늦추기로 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2019년 12월 일등석과 프레스티지석의 마일리지 적립률을 높이고, 항공권 운임 수준에 맞춰 일반석 마일리지 적립률을 차등화하는 방안을 공개했다. 일등석과 프레스티지석은 적립률을 최대 300%까지로 대폭 높이고 여행사 프로모션 등으로 할인이 적용되는 등급의 적립률은 최하 25%까지 낮추는 내용이 담겼다. 대한항공은 이 개편안을 당초 올해 4월부터 순차적으로 시행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적용 시점을 2023년 4월 1일로 미루기로 했다. 내년 2월부터 시행될 예정이었던 신규 우수회원 제도도 2년 연기해 2024년 2월부터 시행한다. 평생 우수회원 자격 제도는 2024년까지 연장 운영되고, 이후부터는 사라진다. 신규 우수회원 자격 조건은 완화된다. 자격 마일 산정 때 기존에는 대한항공 탑승객만 가능했지만, 대한항공 이외에 스카이팀 항공사 탑승객도 탑승 마일을 회원 자격 취득 조건으로 활용할 수 있다. 평생 우수회원 제도와 관련해 2024년까지 밀리언 마일러·모닝캄 프리미엄 기준에 도달하면 해당 우수회원 등급과 동일한 평생 자격과 혜택이 부여된다. 올해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마일리지에 한해 1년 추가로 사용기한도 연장했다. 한차례 유효기간이 연장된 마일리지(2020년 말 만료분)도 추가 연장돼 내년 말까지 사용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고객들이 스카이패스 개편까지 총 3년 3개월이라는 충분한 유예기간을 갖게 됐다”면서 “코로나19로 마일리지 사용 기회가 제한된 점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코로나로 병원 덜 가는데…실손보험 손실 2조원 ‘미스터리’

    코로나로 병원 덜 가는데…실손보험 손실 2조원 ‘미스터리’

    “의료이용 많은 소수 인원이 원인” 지목올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병원 이용이 감소했지만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 보험금 지출은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여 원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6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손해보험업계의 실손보험 보험금 지급액(발생손해액)은 7조 474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손해액 6조 7500억원보다 무려 10.7% 증가했다. 가입자가 낸 보험료에서 영업·운영비용을 제외한 ‘위험보험료’에서 발생손해액을 뺀 금액인 ‘손실액’은 지난해 3분기 말 1조 5921억원에서 올해 3분기 말 1조 7383억원으로 급증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손해보험업계에서만 실손보험으로 2조원 넘는 손실을 기록할 것이 확실시된다. 국민건강보험 보장성이 확대되고 올해는 코로나19 외에는 의료기관 이용이 줄었을 것으로 예측됐지만, 실제로는 지난해에 이어 대규모 손실로 이어진 것이다. 전문가들은 실손보험에서 대규모 손실이 일어난 것은 의료기관의 ‘도수치료’ 등 건강보험 미적용 진료가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특히 1년에 수백회씩 진료를 받을 정도로 의료 이용량이 많은 소수 가입자가 핵심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이날 공개된 보험연구원 간행물 ‘KIRI 리포트’에 실린 ‘실손의료보험 청구 특징과 과제’ 보고서를 보면 전체 가입자 중 연간 입원비 100만원 이상을 청구하는 가입자는 2~3%에 불과하다. 95%는 입원비를 아예 청구하지 않거나 청구금액이 연간 50만원 이하 구간에 속했다. 외래 진료도 9%가량이 연간 30만원 이상을 청구하고, 80% 이상은 10만원 미만을 청구하거나 한 번도 청구하지 않았다. 보고서를 작성한 정성희 연구위원과 문혜정 연구원은 “실손보험 청구의 특징은 의원급 비급여 진료 증가와 특정 진료과목 집중 현상, 소수 가입자에 편중된 이용으로 요약된다”며 “이에 따라 대다수 실손보험 가입자에게 보험료 부담이 전가된다”고 지적했다. 실손보험 손해율 악화로 보험료는 갱신 때마다 대폭 인상되고, 고령자를 받아주지 않는 보험사도 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현재 상태로는 실손보험이 유지될 수 없다고 판단, 이번 주 비급여 의료 이용량에 따라 보험료를 차등화하는 ‘4세대’ 실손보험의 구조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전방위 압박 속 구글, ‘앱 통행세’ 물러설까

    전방위 압박 속 구글, ‘앱 통행세’ 물러설까

    구글이 내년 1월 ‘앱 통행세’ 30% 확대를 앞두고 국내에서 전방위적 비난 여론에 휩싸이며 수수료 인하 압박을 거세게 받고 있다. 특히 애플이 최근 내년 1월부터 전 세계 중소 개발사에 자사의 앱스토어 유료 앱과 인앱결제 관련 수수료를 기존에 30%에서 15%로 인하할 방침이라고 밝히면서 구글의 부담은 더욱 커지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도 구글의 인앱결제 강제 정책의 위법성에 대해 따져보고 있어 구글의 입장이 선회할지 주목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이 수수료 인상을 강행하면 국내 콘텐츠 산업 연 매출이 2조 넘게 줄어들 거란 전망이 나왔다. 이는 전날 한국인터넷기업협회가 연 ‘구글의 인앱결제 강제 정책 확대에 따른 콘텐츠 산업의 피해 추정 및 대응 방안’ 온라인 토론회에서 나온 관측이다. 토론회에서 유병준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구글의 앱 수수료 인상에 따른 내년 국내 콘텐츠 산업 매출 규모가 2조 3366억원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구글의 앱 통행세 확대가 콘텐츠 산업, 공급자들의 생태계 발전에 큰 타격을 입힐 거란 우려에 힘을 실어주는 주장인 셈이다. 유 교수는 “모바일 콘텐츠 산업이 2016년 이후 매년 10.3%씩 성장하는 추세임을 감안할 때 수수료 상승에 따른 매출 감소 규모는 더 빠르게 늘어 오는 2025년에는 5조 3000억원이 넘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연구에 따르면 이와 같은 매출 감소에 따른 파급 효과로 일자리를 잃는 인력은 1만 8220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또 구글 앱 통행세 확대에 따른 타격은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이 더 클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와 창작자들은 수수료 인상으로 기업들이 콘텐츠 가격을 올리면 소비자들도 연쇄적으로 가격 인상의 부담을 떠안으며 피해를 볼 거라고 우려하고 있다. 조수용 카카오 대표도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구글의 인앱결제 강행 방침에 대해 “구글뿐 아니라 다른 결제 수단도 다양하게 존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정말 많은 창작자·유통사들에게 큰 여파가 미치는 일”이라고 반대 입장을 나타낸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변수로 등장한 게 애플의 중소 개발사에 대한 수수료 인하 결정이다. 애플은 지난 18일 올해 앱스토어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금이 100만 달러(약 11억 1600만원) 이하인 중소 개발사에 대해서는 내년부터 15%의 수수료를 받기로 했다. 기존에는 수익금 규모와 상관없이 30%의 수수료를 내야 했다. 애플은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경제 위기 속에서 앱 개발사를 지원하고 앱 생태계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는 내년부터 기존의 게임에서 더 나아가 모든 앱에 자사의 결제 시스템을 이용하도록 하는 인앱 결제 정책을 강제하고 수수료 30%를 부과하려는 구글과 반대의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구글에 대한 비난 여론을 더욱 부추겼다. 업계에서는 구글이 수수료 정책 방향 자체를 바꾸지는 않더라도 애플처럼 중소 개발사에 대해 수수료율을 낮춰줄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황승흠 국민대 법대 교수는 토론회에서 “콘텐츠 사업자에 특정 비즈니스 모델을 강요하지 않아야 하고 수수료 부과 수준을 기간에 따라 단계별로 차등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바이오엔테크 “백신 시세보다 낮게 공급…국가·지역별로 차등화”

    바이오엔테크 “백신 시세보다 낮게 공급…국가·지역별로 차등화”

    독일 제약사 바이오엔테크(BioNTech)가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가격을 시세보다 낮은 수준으로 책정하고 국가에 따라 차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라이언 리처드슨 바이오엔테크 전략 부문장은 10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의 온라인 행사를 통해 “접근성이 전 세계에 널리 확보될 수 있도록 백신의 가격을 시세보다 낮게 책정할 계획”이라며 “전 세계 지역별로 가격이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가격은 언급하지 않았다. 화이자는 앞서 9일 코로나19 백신 개발의 3상 임상시험 참가자 중 94명을 분석한 결과 이들 중 90% 이상에서 예방 효과가 있었다고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종식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으나, 아직 장기적 안전성과 효과가 완전히 입증되진 않았다고 미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미국에 공급될 화이자 백신의 1인당 접종 비용은 39달러(약 4만 7000원)로 독감 백신 가격과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바이오엔테크는 올해 3분기 순손실이 대폭 증가했다.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바이오엔테크는 올해 3분기에 매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5%가 늘어난 6750만 유로(약 887억 5000만원)를 기록했으나, 순손실도 597%나 증가한 2억 1000만 유로에 이른다. 바이오엔테크의 순손실 규모가 급증한 것은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비용 때문이다. 이 회사는 지금까지 백신 개발에 2억 2770만 유로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오엔테크와 화이자는 2개월 간의 안전성 데이터를 축적해 이달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올해 생산량은 최대 5000만 회분, 내년에는 최대 13억 회분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실손보험 또 수술… 병원 많이 가면 보험료 최대 3배 더 내

    보험금 청구액에 따라 이듬해 보험료를 많게는 3배 수준으로 대폭 할증하는 ‘4세대’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이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에 도입된다. 진료비 자기부담률을 최대 100% 높이고 통원 진료의 자기부담액을 현재 최대 2만원에서 3만원으로 인상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보험연구원은 27일 ‘실손의료보험 제도개선 공청회’를 온라인으로 열고 실손보험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개선방안에 따르면 4세대 실손의 상품구조는 급여 진료항목을 보장하는 ‘기본형’ 부분과 비급여 진료를 보장하는 ‘특약형’으로 구성된다. 보험료 할증은 특약형 부분(비급여 청구량)에 따라 결정된다. 비급여 청구량을 5구간으로 나눠 할증을 적용하게 되는데 비급여 청구량 상위 2% 가입자들은 이듬해 비급여 부분 보험료가 최대 4배(할증률 300%)로 오른다. 이렇게 되면 전체 보험료는 할증이 되지 않은 가입자의 3배 정도를 부담하게 된다. 대신 비급여 진료비를 청구하지 않은 가입자는 보험료를 할인받는다. 연구원은 또 현재 10% 또는 20%인 진료비 자기부담률을 급여와 비급여에 대해 각각 20%와 30%로 높이는 방안을 제시했다. 통원 진료에서 보험금 청구가 되지 않고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 진료비는 현재 8000~2만원에서 1만원(급여) 또는 3만원(비급여)으로 조정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연구원의 제안처럼 보험금 청구액에 따른 보험료 인상과 자기부담률 상향이 적용되면 가입자 전체의 보험료 부담은 평균 10.3%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당국은 연구원의 이날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달 안에 4세대 실손보험 구조를 확정할 예정이다. 보험업계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에 새로운 실손보험을 내놓게 된다. 이날 공청회에 참석한 김동환 금융위원회 보험과장은 “비급여 이용량에 따른 보험료 할증·할인의 경우 어느 정도 공감대가 이뤄졌다고 보지만 자기부담률 상향 방안은 신중하게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19일부터 등교 인원 3분의 2로 확대…비수도권 전면 등교 가능

    19일부터 등교 인원 3분의 2로 확대…비수도권 전면 등교 가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대응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방역 수준으로 전환되면서 19일부터 전국 학교의 등교 인원 제한이 3분의 2로 완화된다. 300명 이상의 대형학원도 12일부터 운영이 재개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전날 거리두기를 1단계로 하향 조정하면서 유·초·중 등교 인원 제한이 기존 3분의 1(고교는 3분의 2)에서 3분의 2로 완화된다. 교육부는 각 학교 여건에 따라 밀집도를 조정하되, 수도권과 과대학교·과밀학급은 3분의 2로 엄격히 제한하기로 했다. 그간 원격수업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학생 간 교육 격차가 벌어지고 부모의 돌봄 부담도 커져 학부모들 사이에서 등교 수업 확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컸다. 특히 초등학교 1∼2학년은 학교생활에 적응할 기회 자체가 없고 돌봄 공백도 커 등교가 시급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유 부총리는 전날 등교 수업을 확대하는 학사 운영 방안을 발표하면서 “등교 수업 방법을 학교와 교육청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해 전면 등교도 가능할 수 있다”면서도 “전교생이 한꺼번에 등교하는 것은 매우 신중을 기할 것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교육부 발표에 따라 감염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비수도권에서는 과대학교·과밀학급에 속하지 않을 경우, 전교생의 매일 등교도 가능할 전망이다. 세종시를 비롯해 일부 비수도권 학교는 이미 이번 주부터 매일 등교를 시범 실시한다는 계획을 공지하기도 했다. 수도권 학교는 등교 인원 3분의 2 제한 조건은 지켜야 하지만, 오전·오후반을 도입하거나 오전·오후 학년제 실시 또는 등교 시간 차등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등교 수업일을 늘릴 수 있다. 일선 학교의 준비 기간을 고려해 18일까지는 현행 등교 방식을 유지하다 19일부터 조정된 등교 방식이 새롭게 적용된다. 하지만 당장 이날부터 탄력적인 등교 수업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등교 수업을 자체적으로 확대하는 학교가 크게 늘 전망이다. 한편 고위험 시설로 분류돼 지난 8월 19일부터 2달간 집합이 금지됐던 300인 이상 대형학원도 이날부터 대면 수업이 재개된다. 다만 출입 명부를 작성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필수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포장재 재활용 쉽게…내년부터 EPR 분담금 차등화 등 실효성 제고

    포장재 재활용 쉽게…내년부터 EPR 분담금 차등화 등 실효성 제고

    시중에 유통되는 10개 제품 중 3개 이상은 여전히 재활용이 어려운 포장재 재질·구조인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부터 포장재 재활용 용이성 등급에 따라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 분담금을 차등화하는 등 실효성을 강화키로 했다.환경부은 27일 지난 9개월간 재활용 용이성 평가의무 대상인 6000여개 업체가 제조·수입하는 2만 7000건의 포장재 재활용 용이성을 평가한 결과 ‘어려움’ 등급이 32%(8715건)에 달했다고 27일 밝혔다. ‘최우수’(161건)와 ‘우수’(1만 2702건)는 48%(1만 2863건)로 나타났다. 다만 포장재로 인한 재활용 비용 증가와 재생원료 품질 하락을 방지하고 생산단계부터 재활용이 쉬운 포장재 사용 등을 위한 포장재 재질·구조 등급평가제도가 지난해 12월 25일 시행된 후 업체들의 포장재 개선 추세는 확인됐다. 페트병 출고량의 66% 이상을 차지하는 먹는물과 음료류 등에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일반 접착제보다 잘 떨어지는 열알칼리성 접착제를 사용해 쉽게 라벨을 뗄 수 있고, 페트병 몸체를 유색에서 무색으로 전환하는 적극적인 개선 노력도 보였다. 이를 통해 재활용 ‘어려움’ 등급의 페트병은 출고량 기준으로 2019년 15만 8429t에서 2020년 9만 1342t으로 43%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환경부는 보다 쉬운 재활용 유도를 위해 어려움으로 평가된 포장재에 대해 내년 3월 24일까지 ‘재활용 어려움’을 표기토록 했다. 또 내년부터는 용이성 등급에 따라 EPR 분담금을 차등화해 평가제도의 실효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어려움’ 등급은 분담금이 20% 할증한다. 확보된 재원은 포장재 재질·구조 개선 촉진을 위한 인센티브 제공 등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또 올해 서울·제주·천안 등 6개 지자체와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투명 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을 12월 25일 전국 공동주택으로 확대키로 했다. 재생원료 품질 향상을 위해 대책이다. 고품질 재활용 체계 구축을 위해 시설을 개선한 선별업체에 대한 별도 지원금 지급도 추진할 계획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학습지 강사·간병인 등 혜택… 영업금지 노래방·PC방 일부 지원

    학습지 강사·간병인 등 혜택… 영업금지 노래방·PC방 일부 지원

    거리두기로 전국민 소비촉진은 어려워고용보험 사각지대 근로자 선별 지원무급휴직·기초수급자·차상위계층 포함 12개 고위험시설 영업손실 보상 성격매출 급감 정도 따라 지원금 차등 지급당정청이 6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피해가 큰 고용취약계층과 자영업자·소상공인 등에게 2차 긴급재난지원금을 맞춤형 선별 방식으로 지급하기로 함에 따라 학습지 교사와 방문판매원 등이 이르면 추석 연휴 전 최대 200만원가량을 지급받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더 어려운 분들에게 더 두텁게 지원한다’는 기조에 따라 이번 주 관련 대책을 발표하고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7조원대 중반 규모의 이번 4차 추경안에는 고용취약계층에 대한 2차 긴급고용안정지원금 지원과 매출이 감소한 자영업자·소상공인을 위한 새희망자금 지원, 생계 위기에 처한 저소득층 긴급생계비 지원 등이 포함됐다. 추경 규모는 1차 재난지원금 총액(14조 3000억원·이 중 2차 추경으로 12조 2000억원 충당)의 절반 수준이다.당정청이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업종 종사자에게 선별적 피해 보전으로 방침을 굳힌 것은 우선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지난 5월 1차 재난지원금 같은 소비 촉진책을 쓰기 어렵기 때문이다. 재원을 사실상 전액 국채로 마련해야 한다는 점도 고려했다. 고용취약계층은 학습지 교사, 학원·스포츠 강사, 보험설계사, 방문판매원, 학원버스 운전기사, 간병인 등 특수형태 근로종사자(특고)와 프리랜서 등 고용보험 사각지대에 있는 근로자들을 의미한다. 대부분 긴급고용안정지원금 수급자들로 이들 중 코로나19 2차 확산 시기에 소득이 급감한 사람을 선별해 지급하는 방식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급휴직자·실직자,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등도 포함될 전망이다. 지원금 수준은 1차 재난지원금 당시 상한액(4인 이상 가족 100만원)의 두 배인 200만원 안팎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해졌다. 자영업자·소상공인의 경우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에 따른 집합금지 12개 고위험 시설 중 일부 업종이 우선 지원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영업을 금지한 만큼 손실을 일부 보상해 주는 성격이다. 12개 고위험 시설은 클럽·룸살롱 등 유흥주점과 콜라텍,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 공연장, 실내집단운동시설(헬스클럽), 뷔페, PC방, 방문 판매, 대형 학원(300인 이상) 등이다. 이 가운데 타격이 큰 노래연습장, 뷔페, PC방, 실내집단운동시설, 대형 학원 등에 현금 지원 등이 검토된다. 정부는 소상공인·자영업자들에 대해선 소득보다 매출 급감 정도에 따라 지원금 지급을 차등화하는 방식을 적용할 예정이다. 국세청 소득세 신고는 1년에 5월 한 차례만 이뤄지기 때문에 소득변화 파악이 쉽지 않다. 하지만 매출을 측정할 수 있는 부가가치세의 경우 개인사업자는 1년에 두 차례(1·7월), 법인사업자는 네 차례(1·4·7·10월) 신고를 하기 때문에 변화를 보다 빨리 파악할 수 있다. 당정청은 추석 연휴 전 지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야당도 4차 추경엔 원칙적으로 동의하고 있어 국회 통과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서울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9억 2000만원 집 사면 복비 828만원… 중개수수료 인하 필요하다 보시나요

    9억 2000만원 집 사면 복비 828만원… 중개수수료 인하 필요하다 보시나요

    3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공인중개업소에서 서울 강서구 화곡동 아파트 매매계약서(전용 84㎡, 9억 2000만원)를 쓰다가 깜짝 놀랐다. 계약 보름 전 8억 8000만원이었던 집이 그새 4000만원이나 뛴 것도 화가 났는데, 9억원이 넘었다고 부동산 중개수수료마저 440만원에서 828만원으로 두 배가량 뛰어서다. A씨는 “항의 끝에 100만원을 깎았지만 뒷맛이 씁쓸했다”면서 “9억원이 넘으면 중개 보수를 최대(집값의 0.9% 이내)로 줘야 한다는데 웬만한 서울 아파트는 이제 9억원을 넘는 만큼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 “英처럼 매도자만 부담해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25일 부동산 중개수수료가 너무 높다는 지적에 대해 “개선 방안을 고민해 보겠다”고 언급하자 시장에선 ‘중개수수료 인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집값이 너무 많이 오른 점을 감안할 때 수수료가 과도한 것은 사실”이라고 일갈하지만 공인중개사협회는 “거래량이 줄어 오히려 존폐 위기인 곳도 많다”고 반박한다. 26일 서울시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중개 보수는 국토교통부의 공인중개사법 시행규칙과 각 시도별 주택 중개 보수 등에 관한 조례에 따라 결정된다. 서울시의 경우 9억원 이상 매매 시 집값의 최대 0.9%까지 수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6억~9억원은 0.5%, 2억~6억원은 0.4% 등으로 거래 금액에 따라 상한요율이 달리 적용된다. ●중개사 법적 책임·배상의무 강화 필요 중개수수료 체계 손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주택구매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영국처럼 집을 팔 때 매도자에게만 수수료를 부담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면서 “중개사의 법적 책임과 배상 의무를 강화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일반택시와 모범택시가 금액이 다른 것처럼 지금 같은 단순 중개 이외에 한 중개업소에만 의뢰하는 ‘전속중개’ 제도를 도입해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으로 가격을 차등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개사협회 “거래량 줄어 고사 위기” 공인중개사협회 측은 “정책 실패로 집값, 전셋값이 급등해 수수료가 같이 오르며 중개 보수가 문제가 된 것”이라며 “정부 책임을 중개업소 탓으로 돌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매물은 줄고 중개업소는 많아 고사 위기인 곳도 상당수”라고 덧붙였다. 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현재 개업 공인중개사 수는 10만 9800명에 달한다. 이날 KB국민은행이 발표한 월간 KB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8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5억 1011만원으로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1년 6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평균 매매가격도 9억 8503만원으로 10억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김현미가 개편 검토한다는 ‘중개수수료 인하’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현미가 개편 검토한다는 ‘중개수수료 인하’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3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공인중개업소에서 강서구 화곡동 아파트 매매계약서(전용 84㎡, 9억 2000만원)를 쓰다가 깜짝 놀랐다. 계약 보름 전 8억 8000만원이었던 집이 그새 4000만원이나 뛴 것도 화가 났는데, 9억원이 넘었다고 부동산 중개수수료마저 440만원에서 828만원으로 두 배가량 뛰어서다. A씨는 “항의 끝에 100만원을 깎았지만 뒷맛이 씁쓸했다”면서 “9억원이 넘으면 중개보수를 최대(집값의 0.9%이내)로 줘야 한다는데 웬만한 서울 아파트는 이제 9억원을 넘는 만큼 조정이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25일 부동산 중개 수수료가 너무 높다는 지적에 대해 “개선 방안을 고민해보겠다”고 언급하자 시장에선 ‘중개수수료 인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집값이 너무 많이 오른 점을 감안할 때 수수료가 과도한 것은 사실”이라고 일갈하지만 공인중개사협회는 “거래량이 줄어 오히려 존폐위기인 곳도 많다”고 반박한다. 26일 서울시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중개보수는 국토교통부의 공인중개사법 시행규칙과 각 시·도별 주택 중개보수 등에 관한 조례에 따라 결정된다. 서울시의 경우 9억원 이상 매매 시 집값의 최대 0.9%까지 수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6억~9억원은 0.5%, 2억~6억원은 0.4% 등으로 거래금액에 따라 상한요율이 달리 적용된다.  중개수수료 체계 손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주택구매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영국처럼 집을 팔 때 매도자에게만 수수료를 부담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면서 “중개사의 법적 책임과 배상 의무를 강화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일반택시와 모범택시가 금액이 다른 것처럼 지금 같은 단순 중개 이외에, 한 중개업소에만 의뢰하는 ‘전속중개’ 제도를 도입해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으로 가격을 차등화시키야 한다”고 조언했다.  반면 공인중개사협회 측은 “중개보수가 논란이 된 이유는 정책 실패로 집값, 전셋값이 급등해 수수료가 같이 오르며 문제가 된 것”이라며 “정부 책임을 중개업소 탓으로 돌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매물은 줄고 중개업소는 많아 고사위기인 곳도 상당수”라고 덧붙였다. 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현재 개업 공인중개사 수는 10만 9800명에 달한다.  이날 KB국민은행이 발표한 월간 KB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8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5억 1011만원으로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1년 6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평균 매매가격도 9억 8503만원으로 10억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태양광 모듈 탄소인증제 시행

    저탄소 태양광 모듈을 늘리기 위한 탄소인증제가 시행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부터 태양광 모듈에 대한 탄소 배출량 검증신청을 접수한다고 21일 밝혔다. 태양광 탄소 인증제는 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셀→모듈 등 태양광 모듈 제조의 전 과정에서 배출되는 단위 출력당(1㎾) 온실가스 총량을 계량화(CO2·㎏)하고 검증하는 제도다. 온실가스 총량은 태양광 모듈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배출량과 소비된 전력 생산을 위한 배출량을 합산해 평가한다. 산업부는 탄소 배출량에 따라 모듈을 3개 등급으로 구분해 하반기에 시행될 신재생에너지공급 의무화(RPS) 선정 입찰 시장과 정부 보급사업 등에서 등급별로 차등화한 인센티브를 적용할 방침이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내년 최저임금 차등화 없다…노사 임금수준 ‘눈치싸움’ 본격화

    내년 최저임금 차등화 없다…노사 임금수준 ‘눈치싸움’ 본격화

    2020년처럼 모든 업종에 동일적용 내년 최저임금도 올해처럼 모든 업종에 대해 같은 금액이 적용된다. 최저임금위원회는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한 3차 전원회의에서 내년도 최저임금의 업종별 차등 적용 안건을 표결에 부쳤으나 부결됐다. 업종별 차등 적용에 대한 반대가 14표로, 과반수였다. 찬성과 기권은 각각 11표, 2표였다. 박준식 최저임금위원장은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3차 전원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최저임금 구분적용안에 대해 노·사·공익위원 27명 전원이 투표한 결과 찬성 11명, 반대 14명, 기권 2명으로 부결됐다”며 “올해 최저임금 최종 결정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모든 업종에 대해 동일한 금액으로 적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행 최저임금법은 최저임금위 심의를 거쳐 업종별 차등 적용이 가능하다고 규정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최저임금 제도 도입 첫해인 1988년 2개 업종 그룹을 설정해 최저임금을 차등 적용한 적이 있지만, 이후 전 업종에 단일 임금을 적용하는 방식을 유지해왔다.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적용은 경영계의 숙원으로, 현 정부 들어 최저임금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사용자 부담이 커졌다는 이유로 요구가 더욱 강해지고 있다.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 권순원 공익위원(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에 따르면 사용자 위원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특수한 상황을 감안 해 가능한 업종만이라도 차등 적용 가능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후년에라도 적용할 기반을 만들어보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근로자 위원 측은 “최저임금을 구분한다는 것 자체가 차별을 제도화하는 것이며 사용자 측이 요구하는 차등 적용 방식은 지금의 최저임금보다 낮은 금액을 적용할 업종을 선택하려는 것 아니냐”고 반발했다. 박 위원장은 “차등 적용과 관련해 충분한 논의가 이뤄졌고, 상당히 정제된 논의들이 위원들 사이에 오갔다”며 “지난해 심의에선 표결 결과에 대해 불만이 있었는데, 올해는 결과에 대해 모두가 적극적으로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최초 요구안이 제출되면 노사의 ‘줄다리기’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노사 양측 모두 최초 요구안은 ‘협상 전초전’의 성격이 강해, 그동안 최종 의결된 최저임금보다 크게 높거나 낮은 금액이 제출됐다. 2018년도 최저임금 결정 심의에선 노동계의 최초·최종 요구안의 금액 격차가 2470원(최초 1만원, 최종 7530원)까지 벌어진 바 있다. 최저임금 고시 시한이 8월 5일인 만큼 이의신청 등 행정절차(약 20일)를 감안하면 늦어도 오는 7월 중순까지는 심의를 마쳐야 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통장·이장 대학생 자녀도 장학금 받는다

    통장·이장의 중·고교생 자녀만 받을 수 있던 장학금을 대학생 자녀에게까지 확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이런 내용의 장학금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해 행정안전부와 기초자치단체에 권고했다고 29일 밝혔다. 통장·이장 자녀 장학금 제도는 통장·이장의 사기를 높이고 지역인재를 양성한다는 취지로 1980년대 중반부터 시작됐다. 하지만 통장 연령이 갈수록 높아져 고등학생 자녀를 둔 이를 찾기 어렵게 됐다. 일부 지자체는 통장들의 평균 연령대가 61.6세다. 게다가 현 기준에 맞춰 중·고교생 자녀에게만 장학금을 지급하는 지자체가 있는가 하면 대상을 대학생까지 확대해 장학금을 주는 곳도 있어 형평성 문제도 제기됐다. 권익위는 통장·이장 자녀 장학금 제도 본래의 취지를 살리고자 대학생을 지급 대상에 포함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신청 서류와 장학생 선발 기준도 정비된다. 권익위에 따르면 상당수 지자체가 장학금 신청 서류에 학생의 종교나 사상이 무엇인지 기재하도록 하는 등 불필요한 정보를 요구하고 있다. 장학금을 어떻게 얼마나 지급할 것인지에 대한 규정 없는 곳도 있고, 통장·이장이 사퇴할 경우 장학금 지급을 중지해야 하는데 조례 등에 중지 조항을 두지 않은 지자체도 많다. 권익위는 심사 항목, 항목별 비중, 구간별 차등화 된 배점 등 장학생 선발을 위한 구체적이고 객관적 선발 기준을 마련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또 종교, 사상 등 불필요한 정보 기재란을 삭제하고 장학금 지급 정지나 환수 사유 등을 조례에 명확히 규정하도록 권고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확진자 62명이지만…” 현재는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종합)

    “확진자 62명이지만…” 현재는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종합)

    1단계 50명 미만, 2단계 50~100명, 3단계 100~200명 이상단계 전환은 위험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정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의 심각성과 방역 조치의 강도에 따라 1∼3단계로 구분해 시행하기로 했다. 2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각 단계의 전환 기준과 단계별 조치 사항 등을 명시한 ‘거리두기 단계별 기준 및 실행방안’을 발표했다. 현재 시행 중인 ‘생활 속 거리두기’는 가장 낮은 단계인 1단계에 해당한다. 1단계는 의료체계가 감당 가능한 수준 이하에서 소규모 산발적 유행이 확산과 완화를 반복하는 상황이다. 2단계는 통상적인 의료체계가 감당 가능한 수준을 초과해 지역사회에서 코로나19 유행이 지속해 확산하는 상황이다. 3단계는 지역사회에서 다수의 집단감염이 발생해 코로나19 감염이 급속도로 확산하는 대규모 유행 상황으로, 일일 확진자 수가 2배로 증가하는 경우가 일주일에 2번 이상 반복하는 등 확산 속도가 급격한 경우에 해당한다. 1단계에서 2단계로 전환할 때는 환자가 의료체계가 감당 가능한 수준에서 발생하고 있는지를, 2단계에서 3단계로 전환 시에는 감염이 급격하게 대규모로 확산하고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본다. 각 단계 구분은 다양한 지표의 위험도를 평가해 종합적으로 판단하게 된다. 위험도를 평가하는 참고지표는 일일 확진환자 수(지역사회 환자 중시), 감염경로 불명 사례 비율, 관리 중인 집단 발생 현황, 방역망내 관리 비율 등이다. 단계 구분은 참고지표 외에도 중환자실 여력 및 의료체계의 역량, 고위험시설·인구 분포 등 유행 지역의 특성과 사회적 비용, 국민·전문가의 의견도 함께 고려한다. 감염경로 불분명 사례 비율은 1단계는 5% 미만이 유지돼야 하며, 3단계에서는 급격한 증가가 확인돼야 한다. 방역망 내 관리 비율은 1단계에서는 80% 이상이거나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야 한다.각 단계 준수해야 하는 조치 사항 1단계에서는 마스크 착용 등의 방역수칙을 준수하면 집합·모임·행사를 할 수 있고, 다중이용시설 이용도 원칙적으로 허용된다. 스포츠 행사에도 관중이 제한적으로 입장할 수 있다. 2단계에서는 실내는 50명, 실외는 100명 이상이 대면으로 모이는 모든 사적·공적 목적의 집합·모임·행사가 금지된다. 공공시설은 원칙적으로 운영이 중단된다. 학교는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하게 된다. 3단계에서는 10인 이상이 대면으로 모이는 모든 집합·모임·행사가 금지된다. 학교 및 유치원은 등교수업을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거나 휴교·휴원한다. 단계 적용 범위는 원칙적으로 전국에 해당하지만, 지역별 유행 정도의 편차가 심한 경우 권역·지역별로 차등화한다. 단계 조정은 관계부처 및 지자체와의 협의해 생활방역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중대본에서 결정한다. 단계별 적용 기간은 2∼4주를 원칙으로 하되, 역시 유행 정도 등을 감안 해 조정될 수 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2명 늘어 누적 1만2715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가 6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일(67명) 이후 8일 만이다. ‘생활 속 거리두기’ 방역체계의 기준선 중 하나인 신규 확진자 ‘50명 미만’도 이달 들어서만 9번째 깨졌다. 감염경로별로는 지역발생 40명, 해외유입 22명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다음달부터 신용도 낮은 기간산업 협력업체에도 5조원 대출

    다음달부터 신용도 낮은 기간산업 협력업체에도 5조원 대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기간산업 협력업체에 다음달부터 5조원 규모의 운영자금을 대출하는 프로그램이 가동된다. 정부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7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기간산업 협력업체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와 금융권은 코로나19 이후 175조원+@ 규모의 민생·금융안정 패키지를 통해 소상공인과 중소·중견기업 등에 대출 및 보증 만기 연장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신용도가 낮은 일부 기간산업 협력업체는 여전히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에 이들을 대상으로 한 지원 프로그램을 새로 가동하는 것이다. 기간산업안정기금 1조원 출자를 통해 설립된 특수목적기구(SPV)가 시중 은행의 협력업체 대출 채권을 매입해 유동화 증권(P-CLO)을 발행하는 방식으로 지원이 이뤄진다. 이 과정에서 은행은 10%의 대출채권을 분담해 보유한다. 대출 취급·관리 시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려는 취지다. 대상은 올해 5월 1일 이전에 설립된 기업으로 항공, 해운 등 기간산업안정기금 지원 대상 업종 내 기업으로 제한된다. 코로나19 이전부터 채무 연체나 세금 체납, 3년 연속 당기순손실, 완전자본잠식 등 재무 상태가 좋지 않았던 기업은 제외된다. 지원을 희망하는 업체는 거래를 원하는 채권은행에 대출 신청을 하면 된다. 기존 대출 한도를 2년 기한으로 추가로 늘려준다. 금리는 신용등급과 대출만기 등에 따라 차등화되고, 고용유지 노력을 하는 기업엔 금리 인하 등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준비 기간을 고려하면 다음달 말부터 대출이 나갈 예정이다. 정부는 프로그램 시행 시점부터 6개월간 우선 운영하고, 추후 상황에 따라 연장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중소기업과 협력업체 등 산업생태계의 약한 고리를 중심으로 공급망 단절 리스크가 우려된다”며 “원청기업의 중요한 협력업체임에도 낮은 신용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협력업체에 대해 생태계 연결고리의 단절방지 차원에서 추가금융 지원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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