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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광래 “잊혀져 가던 젊은피로 전술실험”

    조광래 “잊혀져 가던 젊은피로 전술실험”

    브라질월드컵 지역예선을 앞두고 세대교체의 막판 스퍼트를 올리는 한국 축구대표팀 조광래 감독이 2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온두라스와의 평가전에서도 전술실험을 이어간다. 조 감독은 24일 열린 공식기자회견에서 김보경(오이타), 조영철(니가타), 김영권(오미야) 등 ‘잊혀져 가던 젊은 피’들을 대거 선발로 내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조 감독은 김보경을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포지션인 왼쪽 측면 공격수로, 김영권과 조영철을 각각 좌우 윙백으로 출전시킬 예정이다. 김보경과 김영권은 소속팀에서의 포지션과 같지만, 조영철은 원래 공격수다. 김보경은 ‘캡틴’ 박지성, 김영권은 이영표(알 힐랄), 조영철은 이청용(볼턴) 등에 가려 좀처럼 출전기회가 없었다. 이들 3명의 온두라스전 선발 출장은 자신의 실력을 보여 줄 좋은 기회인 동시에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브라질월드컵에 대한 희망을 접어야 하는 마지막 시험대의 성격이 짙다. 교체출전 가능성이 높은 박기동(광주), 조찬호(포항), 이상덕(대구) 등도 마찬가지다. 어차피 차두리(셀틱), 구자철(볼프스부르크), 손흥민(함부르크), 남태희(발랑시엔) 등 유럽파가 빠져 있기 때문에 이들 앞에 열린 문은 좁디좁다. 조 감독이 요구하는 대로 빠르고 정확하게 생각하고, 죽기 살기로 뛰면서 강한 인상을 남겨야 한다. 또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 상주에서 공격수로 변신한 뒤 놀라운 모습을 보여 준 김정우는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한다. 조 감독은 세대교체 작업과 함께 공수 양면에서 능력을 갖춘 선수들을 적절한 공간에 배치, 자신이 구상한 패싱게임이 원활하게 이뤄지는지 지켜보겠다는 복안이다. 온두라스전을 대표팀 구성의 마무리 작업이라고 전제한 조 감독은 “대표팀에 들어오려면 미드필드에서 내가 원하는 패싱플레이를 해야 한다.”면서 “수비력이 없는 선수는 대표팀에 들어오기 쉽지 않을 것이다. 대표선수는 공수의 능력을 모두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는 온두라스 클라바스킨 감독은 “한국, 중국과 연이어 경기하게 됐는데, 아시아에 강한 인상을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의 온두라스 상대전적은 1전1승. 1994년 미국 댈러스에서 고정운, 황선홍, 김주성의 연속골로 3-0으로 이겼던 친선경기가 맞대결의 전부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간 때문이야~”…차두리 광고효과 대박일까?

    “간 때문이야~”…차두리 광고효과 대박일까?

    ”간 때문이야~간 때문이야~” 축구선수 차두리(31·셀틱)가 광고시장을 강타하고 있다. 22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우루사가 작년 월평균(18억원) 매출에 비해 67%나 신장된 30억원을 올리며 ‘차두리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 특히 한국CM전략연구소가 25일 발표한 ‘2011년 1월 광고 호감도 조사’에 따르면 차두리가 출연한 ‘우루사맨’CF는 광고 호감도 지수 MRP 6.05%를 획득, 전체 광고효과 2위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우루사 광고 가운데 가장 높은 광고효과. 이같은 광고효과는 ‘차로봇’으로 불릴 만큼 강한 체력을 가진 차두리 이미지와 제품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한국CM전략연구소는 “일상에 지친 시청자들에게 환하고 생기있는 미소로 응원해주는 차두리 광고는 침체된 광고계에도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우뉴스팀 nownews@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불편한 축구대표팀 차출 논쟁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시작으로 이청용(23·볼턴)에 차두리(31·셀틱)까지 유럽파들의 부상 소식이 이어지자 대표팀 선수 차출 방식에 대한 비난 여론이 뜨겁다. 훈련 기간을 포함해 1개월 넘게 진행됐던 아시안컵이 끝나기 무섭게 벌어진 터키와의 평가전에 각 소속팀 감독들의 불만을 무릅쓰면서까지 굳이 유럽파 선수들을 소집할 필요가 있었느냐는 것이다. 일리 있는 지적이다. 일정에 무리가 있었다. 선수들도 지칠 만했다. 하지만 쏟아지는 비판들의 근거를 살펴보면 마음 한쪽이 불편해지는 것도 사실이다. 대표적인 게 “월드컵 등 중요한 경기도 아닌 평가전에 왜 유럽파를 부르냐.”는 것이다. 이 같은 주장의 이면에는 K-리그 선수들을 유럽파의 대체요원쯤으로 여기는 차별적 논리와 대표팀 운영에 대한 몰이해가 자리 잡고 있다. 중계기술, 오랜 역사, 상업화 등으로 유럽리그가 K-리그보다 재미있는 것도,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의 기량이 우수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K-리그가 유럽리그의 상비군은 아니다. K-리그에도 땀과 눈물의 드라마가 있다. 아직 역사가 길지 않고, 상업적으로 덜 포장됐을 뿐이다. K-리거들이 유럽파의 대체요원으로 치부되는 차별적 대우를 받아야 할 이유는 어디에도 없다. 대표팀 운영은 일반 축구 클럽과 다르다. 클럽은 매일 함께 훈련하며 호흡을 맞춘다. 대표팀에는 불가능한 일이다. 또 클럽은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목표로 상대에 따라 선발요원을 바꿀 수 있다. 하지만 대표팀은 매 경기 준비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 줘야 할 국민에 대한 의무가 있다. 그리고 평가전은 최고의 경기력을 만들어 내기 위한 과정이며 훈련이다. 훈련에서 함께 뛰며 경기력 향상에 기여하지 않은 선수를 그저 유럽파이기 때문에 ‘프리라이더’로 인정해 주는 것은 옳지 않다. 박지성은 ‘브라질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간곡한 호출이 오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 자리는 거기까지 가기 위해 땀 흘리고 노력한 선수들이 누려야 할 몫”이라고 못박았다. 가슴에 태극마크를 다는 영광을 거부할 선수는 아무도 없다. 차두리는 “선수 한명 한명 모두 대표팀을 위해서 뛸 수 있다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나는 지금도 언제든 대표팀이 부르면 달려갈 것이다. 그건 나뿐만이 아니라 모든 선수가 마찬가지 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선수들과 대표팀 스태프 사이의 솔직한 소통이 필요한 것이다. 선수들은 미미한 수준의 부상 징후도 숨기지 말아야 하고, 스태프는 선수들이 말하지 않는 부분까지 꼼꼼하게 관리해야 한다. 그래야 영광의 순간을 더 오래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구자철, 26분 활약 성공 데뷔…박주영, PK 성공 시즌 7호 골

    한국 축구의 세대교체를 이끄는 구자철(22·볼프스부르크)이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무대의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구자철은 13일 독일 볼프스부르크의 폴크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함부르크와의 2010~11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2라운드 홈경기에 후반 19분 교체로 출전, 경기 종료 시까지 26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비록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교체 투입과 동시에 적극적인 몸싸움으로 수비에 힘을 더했고, 과감한 슈팅과 적극적인 드리블 돌파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중앙 미드필더 아슈칸 데야가와 교체로 들어간 구자철은 지난달 31일 입단 뒤 첫 번째 출전이라는 사실을 믿기 힘들 정도로 자연스럽게 팀플레이에 녹아들었다. 긴장감은 찾아볼 수 없었다. 특히 후반 29분과 32분에 시도한 연속 슈팅은 간발의 차로 골대를 벗어나 함부르크 수비진이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 지난 아시안컵과 연이은 터키와의 평가전으로 피로가 누적됐을 법도 했지만, 경기 종료 시까지 쉼 없이 움직이며 공수 전반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볼프스부르크는 전반 33분 믈라덴 페트리치에게 허용한 페널티킥 실점을 만회하지 못한 채 0-1로 패했다. 그러나 함부르크의 ‘샛별’ 손흥민(19)이 체력 회복을 위한 코칭스태프의 배려로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기대됐던 구자철과 맞대결은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조광래호’의 새로운 ‘캡틴’ 박주영(26·AS모나코)은 페널티킥으로 7호골을 기록했다. 박주영은 프랑스 프로축구 르 샹피오나 23라운드 FC로리앙과의 홈경기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 2-1로 앞서고 있던 경기 종료 직전 팀 동료 장 자크 고소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차 넣었다. 지난해 12월 23일 FC소쇼전 시즌 6호골 이후 올 들어 첫 득점이다. 박주영은 당시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펼치다 무릎을 다쳐 지난 1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아시안컵에도 출전하지 못했었다. 이날 골에도 불구하고 프랑스 현지 언론이 박주영에 매긴 평점은 4에 그쳤다. 두 차례 골 찬스를 놓친 스트라이커에 대한 냉정한 평가인 셈이다. 모나코는 시즌 4승 12무 7패로 18위에 올라서며 강등권 탈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한편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셀틱의 차두리(31)는 발목 인대 부상에 따른 수술로 사실상 시즌 아웃될 것으로 알려졌다. 차범근 SBS 축구 해설위원은 자신의 블로그에 “(박)지성이가 오래 쉬어야 한다고 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두리는 더 오래 쉬어야 한답니다.”라며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앞서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팀 훈련 중 허벅지 뒤 근육 통증으로 12일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홈경기에 결장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떠난 지성, 무리한 해외파 차출 줄일까

    우리는 지난달 ‘산소탱크’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떠나보냈다. 태극마크를 뗀 박지성은 그러나 맨유에서 계속 선수생활을 이어간다. “대표팀에서 더 뛸 수도 있지만 경기력 유지를 위해 소속팀에 전념하겠다.”는 쿨한(?) 패러다임을 한국 축구에 처음 도입한 것이다. 박지성은 그동안 장거리 비행과 잦은 경기출전으로 고질적인 무릎 부상에 시달렸다. 팬들은 ‘캡틴 박’의 결정을 아쉬워하면서도 존중했다. 박지성 은퇴기사 댓글 중 가장 큰 지지를 얻은 말은 이랬다. “지성이형, 정말 중요한 경기 때 가끔씩만 뛰어주시면 안 돼요?” 월드컵이나 한·일전 같은 경기 때라도 그라운드를 밟아달라는 말이다. 팬들 말처럼 무게감 있는 경기에만 가끔씩 출전하면 안 될까. 적어도 한국에서는 어려운 얘기다. ‘국가대표’는 한국 축구선수로서 최고의 영광으로 꼽힌다. 우리 선수들은 나라가 부르면 무조건 달려가는 게 당연한 풍토에서 공을 차 왔다. 그게 사명감이고 애국심이다. “이번 A매치엔 부르지 마세요. 시즌일정이 촘촘해서 좀 쉬어야 할 것 같아요.”라는 말을 할 수 있는 건방진(?) 선수는 없다. 더욱이 30살 이상 나이가 많은 감독에게 그런 의사를 표명하는 건 불가능하다. 태극전사들은 지난달 아시안컵에서 6경기를 치렀다. 연장 혈투를 두번이나 했고, 경기 일정도 빡빡해 선수들은 체력이 완전 소진됐다. 특히 한창 시즌 중인 유럽 해외파의 고충은 더했다. 이청용(볼턴)·차두리·기성용(이상 셀틱) 등은 휴식도 없이 소속팀에서 1~2경기를 소화했다. 그런데 10일 A매치데이에 맞춰 ‘또’ 국가의 부름을 받았다. 소속팀에서는 난색을 표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공식 A매치라 규정상 문제는 없다. 그러나 몸값을 지불하는 구단 입장에선 아시안컵이다 A매치다 해서 이래저래 자리를 비우는 게 유쾌할 리는 없다. 클럽 소속감이 강한 유럽이라 더욱 그렇다. 게다가 소집된 해외파의 컨디션은 ‘꽝’이었다. 차두리는 심한 감기몸살로, 이청용은 무릎 부상으로 제대로 훈련에 참여하지도 못했다. 박찬하 KBS N해설위원은 “조광래 감독의 배려가 필요하다. 베스트 멤버로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미 검증된 선수를 무리하게 호출할 필요는 없다.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차원으로 이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클럽들과 윈·윈할 수 있는 유연한 소집을 생각해야 할 시점”이라고도 덧붙였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을 목표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조직력을 가다듬어야 하는 조광래호에 너무 한가한 소리일까. 하지만 긴 안목에서 보면 선수 보호, 신인 발굴 등 장점도 결코 적지 않아 보인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박지성 은퇴 아쉬워… 박주영 주장 잘할 것”

    “박지성 은퇴 아쉬워… 박주영 주장 잘할 것”

    한국 축구를 사랑했던 두 외국인 감독이 지금은 나란히 ‘형제의 나라’ 터키 축구를 위해 헌신하고 있다. 그 주인공은 거스 히딩크(65·네덜란드)와 세뇰 귀네슈(59·터키) 감독이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의 ‘4강 신화’를 창조하면서 세계적 지도자로 공인받았고, 역시 당시 터키 대표팀을 이끌며 또 다른 4강 신화를 일궈냈던 귀네슈 감독은 2007년부터 3년 동안 프로축구 K-리그 FC서울을 지휘하면서 박주영(AS모나코)과 이청용(볼턴), 기성용(셀틱)을 키워 내는 등 한국과 인연이 각별하다. 그리고 현재는 각각 터키 대표팀과 고향의 프로축구팀 트라브존스포르를 이끌고 있다. 이 두 거장이 한국과 터키의 친선 평가전(10일)을 앞둔 9일 한국 선수단을 만나 여전한 한국사랑을 드러냈다. 히딩크 감독은 “한국은 내게 아주 특별한 팀이다. 10년 전에 한국 대표팀과 함께 일하면서 멋진 시간을 보냈다.”면서 “최근 아시안컵에서 한국이 아주 좋은 경기를 했다. 세대교체를 통해 새로운 팀이 됐는데 특히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매력적이었다.”고 후한 평가를 내렸다. 또 현재 대표팀에 남아 있는 유일한 2002년 멤버인 차두리(31·셀틱)에 대해 “그동안 많이 발전하고 선수로서 좋은 경력을 쌓았고, 지난해 월드컵에서도 멋진 활약을 펼쳤다.”고 칭찬했고, “박지성과 이영표가 은퇴하는 바람에 이번 경기에서 보지 못해 아쉽다.”며 진한 애정을 나타냈다. 그는 최근 유로2012 조별리그 및 네덜란드와의 평가전에서 3경기 연속 무득점 패배로 곤경에 처했지만, 특유의 뚝심으로 터키의 세대교체를 이끌어가고 있다. 한국 대표팀 감독 취임 초기와 비슷한 모습이다. 이번 시즌 팀의 터키 슈퍼리그 선두질주를 이끄는 귀네슈 감독은 “나의 홈구장(후세인 아브니 아케르 경기장)에서 트라브존스포르 선수 6명에 FC서울 시절 박주영, 이청용, 기성용까지 모두 9명의 선수가 경기를 펼치게 됐다.”면서 흡족한 미소를 지었고, 한국의 새 주장 박주영에게 꽃다발을 직접 안기며 “주장 역할에 잘 어울리는 훌륭한 선수다. 이제 주장이 됐으니 단순한 한명의 선수가 아니라 리더로 책임감을 느끼고 잘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력이 있다면 프로 1~3년 차의 나이 어린 선수도 경기에서 뛸 수 있도록 기회를 열어줘야 한다.”면서 “한국 선수들이 백패스를 많이 하는 경향이 있다. 뒤를 보기보다는 항상 앞을 내다보고 공격을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한국 축구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2002년 월드컵, 한국, 터키, 그리고 변함없는 한국 사랑 등 기분 좋은 인연으로 이어진 두 ‘축구도사’의 앞날을 지켜볼 따름이다. 트라브존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캡틴 박’ 명 받았습니다

    ‘캡틴 박’ 명 받았습니다

    변신한 조광래호가 10일 오전 3시 공개된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터키와 A매치를 치른다. 아시안컵에서 세대교체에 성공한 대표팀이 2014년 브라질월드컵을 향해 발걸음을 떼는 경기라 의미가 크다. 2002년 4강 신화를 썼던 거스 히딩크 감독이 깜짝 놀랄 정도로 한국은 새 모습으로 나선다. 당시 선수는 차두리(31·셀틱) 한명뿐이다. ‘젊은 피’의 수혈도 가속화되고 있다. 일단 ‘산소탱크’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찼던 주장 완장은 8일 박주영(26·AS모나코)에게 넘겨졌다. 이번에도 ‘캡틴 박’이다. 그동안 최고참이 맡는 게 관례나 다름없었던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역대 최연소 대표팀 주장이다. 경력이나 실력은 물론 2014월드컵까지 리더를 맡을 수 있는 젊은 나이까지 ‘캡틴’이 되는 데 손색이 없다. 조광래 감독은 “대표 선수들을 합심된 ‘팀’으로 이끌 수 있는 리더십과 필드에서 플레잉코치 역할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고려해 박주영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인터뷰 울렁증으로 유명한 박주영은 “처음에는 못하겠다고 했지만, 감독님이 브라질월드컵이라는 목표를 보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결정하신 만큼 받아들였다. 역대 주장들처럼 동료들이 더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다짐했다. ‘초롱이’ 이영표(34·알 힐랄)가 맡았던 왼쪽 풀백자리는 21살 윤석영(전남)과 홍철(성남)이 메운다. 조 감독은 “첫날 훈련 때는 안정적인 수비를 하는 윤석영이 눈에 띄었는데, 둘째 날에는 판단이 빠르고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는 홍철이 마음에 들었다.”고 ‘행복한 고민’을 드러냈다. 둘을 번갈아 시험할 예정이다. 다만,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베스트11의 주축인 해외파들 컨디션이 엉망이다. 아시안컵 이후 계속된 강행군과 부상 탓이다. 차두리는 심한 감기몸살로, 이청용(23·볼턴)은 지난 6일 토트넘 원정에서 당한 무릎 부상으로 골골대고 있다. 글래스고 원정에서 풀타임을 뛴 기성용(22·셀틱)도, 툴루즈FC전에서 72분을 뛴 박주영도 회복 시간이 부족했다. 이청용의 선발출전이 불가능해 포메이션까지 송두리째 바뀌었다. 당초 박지성 자리에 구자철(23·제주)-박주영을 시험하는 4-2-3-1포메이션을 계획했지만, 이청용의 공백으로 구자철-박주영이 윙포워드에 서는 4-3-3으로 나설 예정이다. 박지성과 이영표가 없는 한국 축구는 어떤 모습일까. 곧 뚜껑이 열린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지성없는 수비 공백 ‘십시일반’

    사람들은 대체로 화려한 장면만 기억한다. 축구팬의 ‘국가대표’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대한 기억도 주로 짜릿한 골 장면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화려한 기억과 달리 대표팀에서 박지성은 공격보다 수비에서 공헌도가 높았다. 주로 왼쪽 측면에서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실제 경기에서 박지성의 움직임은 정해진 포지션에 머무르지 않았다. 폭넓은 움직임을 보이면서 한 경기에서도 몇번씩 아찔한 상대 역습상황에서 폭풍처럼 달려들어 정교한 태클로 공을 뺏는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아시안컵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박빙이었던 이란과의 8강전에서 자바드 네쿠남(오사수나)이 뺏은 공을 정확한 백태클로 되찾아오는 모습은 박지성이 대표팀의 중원에서 어떤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하지만 박지성은 이영표(34·알 힐랄)와 함께 대표팀을 떠났고, ‘조광래호’는 오는 10일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터키와 평가전을 가진다. 히딩크 감독은 최근 유로 2012 예선에서 2연패를 당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상황이라 한국을 상대로 거센 공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서 터키전은 이영표-박지성의 후계구도를 확실히 점쳐볼 수 있는 경기다. 이영표의 후계자는 윤석영(전남), 홍철(성남)의 21세 동갑내기들의 경쟁을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둘 다 공격가담 능력이 출중해 수비에 대한 집중력만 높이면 된다. 물론 이영표의 오버래핑은 훌륭했다. 하지만 최강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오른쪽 윙백 차두리(셀틱), 최효진(상무)이 있는 상황에서 왼쪽 윙백의 역할은 공격보다 수비에 무게가 실린다. 문제는 박지성의 후계자다. 조 감독은 ‘1안’으로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을 내세웠다. 구자철은 아시안컵을 통해 공격능력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또 제주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했고, K-리그 경기에서 상대에게 달려들어 태클로 공을 뺏는 모습을 종종 보여줬다. 박지성의 후계자로 손색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체력과 기술이 박지성에 비해 모자란다. 아시안컵 경기에서 구자철은 후반 중반이 넘어서면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태클의 정교함도 떨어진다. K-리그 경기에서 체력은 떨어지고 마음은 급한 후반 막판 거친 태클로 종종 경고를 받았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성공을 거둔 구자철이 왼쪽 윙포워드로 자신의 능력을 얼마나 보여줄지도 주목할 대목이다. 구자철은 “지성이 형의 공백을 메우는데 급급하기보다는 나만의 축구를 보여주면서 팀 승리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면서 “측면 공격수로는 처음 뛰는 거나 마찬가지지만 지성이 형도 수비형 미드필더로 시작했던 것처럼 나도 배우면서 성장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조 감독은 1안이 실패할 경우 박주영(AS모나코)을 왼쪽 윙포워드로 배치할 생각이다. 최전방에는 지동원(전남)이 있어 전술상 무리는 없다. 그러나 박주영의 수비력도 박지성에 미치지 못한다. 중앙으로 돌아간 구자철과 수비형 미드필더인 기성용, 이용래의 협력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히어로’의 공백을 여러명이 ‘십시일반’으로 막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쇼트트랙 金파티… 배구하는 홍명보·선동열

    쇼트트랙 金파티… 배구하는 홍명보·선동열

    스포츠는 계속된다. 설 연휴에도 쭉. 길어진 빨간 날만큼이나 스포츠 이벤트도 풍성하다.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서는 찬란한 ‘금빛 질주’가 이어진다. 남녀 프로농구도 쉼표 없이 달리고, 프로배구는 올스타전을 준비했다. 명절에 빠지면 섭섭한 씨름대회도 어김없이 열린다. 아시안컵을 마친 해외파들도 소속 팀에 복귀해 그라운드를 달군다. ●동계AG-오늘 무더기 메달 예상 올 설을 뜨겁게 달굴 ‘히든카드’다. 연휴 첫날부터 무더기 메달이 쏟아질 예정이다. 2일엔 쇼트트랙 남녀 1000m와 릴레이가 열린다. 쇼트트랙 경기 마지막 날 최대 4개의 금메달까지 노릴 수 있는 것. 급격히 높아진 ‘만리장성’을 어떻게 넘느냐가 관건이다. 같은 날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한국체대)도 매스스타트에서 ‘골드’를 향해 달린다. 이번 대회에 처음 도입된 매스스타트는 정해진 레인 없이 선수 20여명이 35바퀴를 도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지구력이 좋은 데다 쇼트트랙을 하며 몸싸움에 단련된 이승훈의 우승이 유력하다. 4일에는 남녀 1500m가 있다. 맏형 이규혁(서울시청)이 대회 3연패를 노리고, 모태범(한국체대) 역시 금메달을 넘볼 실력을 갖췄다. 배턴은 다시 이승훈이 잇는다. 5일엔 남자 1만m, 6일엔 팀추월에 나선다. 본인의 최고 기량만 발휘한다면 4관왕까지 노릴 수 있다. 스키점프 국가대표들은 2일 노멀힐 개인전과 4일 라지힐 단체전에서 입상을 노린다. 특히 4명이 출전하는 단체전에서는 일본·카자흐스탄 등을 누르고 금메달 획득을 꿈꾸고 있다. 시상대에 설 가능성은 낮지만 피겨스케이팅 남녀 싱글에 출전하는 김민석·곽민정(이상 수리고)·김채화(간사이대)의 성장하는 모습도 지켜볼 만하다. ●장사 씨름대회-이태현의 귀환 주목을 명절의 ‘단골손님’ 씨름이다. 1일부터 나흘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올드 팬의 향수를 자극한다. 지난해 12월 열릴 예정이던 천하장사대회가 구제역의 여파로 취소됐기에 반가움은 더 크다. 2일 금강급에서는 임태혁(수원시청)의 아성에 다른 선수들이 도전한다. 집중 견제를 어떻게 뿌리칠지가 관전 포인트. 3일 한라급에서는 조준희와 김기태(이상 현대삼호중공업)의 팽팽한 기싸움이 볼 만하다. 마지막 날인 4일 백두급은 ‘돌아온 황태자’ 이태현(구미시청)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 4개 대회 중 3개를 휩쓸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부상에서 회복한 황규연과 윤정수(이상 현대삼호중공업)의 도전을 어떻게 물리칠지가 관심을 끈다. 대회는 KBS1이 생중계한다. ●프로농구-LG·SK·모비스 6강 싸움 넉넉하고 푸근한 명절이지만, 농구판은 살벌해진다. 올스타브레이크를 마치고 3일부터 5라운드가 시작된다. 남은 경기는 팀당 18경기뿐. 순위 다툼은 이제부터다. KT의 선두 굳히기와 LG·SK·모비스의 6강 싸움이 볼 만하다. 3일엔 LG-전자랜드, 모비스-인삼공사전이 있다. 3연패 LG는 6강 수성을 위한 승수 쌓기가 절실하다. 역시 ‘봄 잔치’를 노리는 SK는 4일 선두 KT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빅매치는 연휴 마지막 날인 6일에 몰렸다. KT-KCC전, 삼성-동부전이 벌어진다. 이날 결과에 따라 순위표가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배구 올스타전-‘왕년의 스타’ 대결 6일 정오 ‘별들의 잔치’가 열린다. 꼭 배구 팬이 아니라도 좋아할 콘텐츠가 가득하다. 장소도 서울 삼성동 코엑스 특설코트. 남자부는 국내 선수와 외국인 선수의 대결로 펼쳐지고, 여자부는 1·4·5위 팀과 2·3·6위 팀이 격돌한다. 축구·야구·농구까지 4대 프로스포츠 ‘왕년의 스타들’의 대결도 이색 볼거리다. 축구 홍명보·김태영, 야구 선동열·양준혁, 농구 문경은·우지원 등이 참가한다. ●해외 축구-이청용 출전 기대 아시안컵을 마친 해외파들도 소속 팀으로 돌아가 리그를 준비한다. 혹독한 경기를 치르면서 체력이 바닥난 탓에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일단, 볼턴은 두 경기가 예정돼 있다. 3일 울버햄프턴 홈경기와 5일 자정 토트넘과의 원정경기. 목 빠지게 이청용을 기다려 온 만큼 짧게라도 그라운드를 밟을 가능성도 크다. ‘셀틱 듀오’ 차두리와 기성용은 6일 레인저스 원정을 앞두고 있다. 분데스리가의 손흥민(함부르크)도 같은 날 세인트 파울리전에서 컨디션 회복에 나선다. 조은지기자·체육부 종합 zone4@seoul.co.kr
  • ‘숨은 진주 찾기’는 계속된다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싶지만,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알 힐랄)는 떠났다. 당장 2월 9일 터키와의 A매치부터 그라운드에 둘은 없다. 왼쪽 측면이 한꺼번에 빠짐에 따라 세대교체 역시 급물살을 타게 됐다. 조광래 감독이 31일 발표한 터키전 명단에는 새 얼굴 3명이 등장했다. 역시나 ‘포스트 박지성·이영표’가 포인트. 이영표의 빈자리를 메울 선수로 꼽혔던 윤석영(전남)과 홍철(성남·이상 21)이 ‘러브콜’을 받았고, 프랑스 리그에서 뛰는 영건 남태희(20·발랑시엔)도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평균 나이는 아시안컵 대표팀의 24.8세에서 24.09세로 더 어려졌다. ●‘포스트 영표’ 집중실험 그나마 여유 있는 다른 포지션에 비해 왼쪽 풀백은 그야말로 ‘발등에 불’이다. 윤석영과 홍철뿐. 당장 주전으로 뛰어야 해 집중 실험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트 이영표’의 활약에 따라 대표팀의 포메이션과 전술 등에도 변화가 불가피하기 때문. 둘은 경남 감독을 지낸 조 감독이 일찍부터 눈여겨봤던 K-리거다. 특히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거치며 기량에 물이 올랐다. 윤석영은 200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을 일궜던 ‘홍명보의 아이들’ 출신. 발재간이 좋고 안정적이다. 이영표와 스타일이 비슷하다. 홍철은 오른쪽 풀백 차두리 못지않은 공격 본능을 자랑한다. 선이 굵고 빠르다. FIFA클럽월드컵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맹활약했다. 조 감독은 “둘이 잘 성장하면 이영표의 뒤를 이을 재목”이라며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엘리트’ 남태희 차기 신데렐라? 남태희를 부른 건 석현준(아약스), 손흥민(함부르크)에 이어 외국에서 뛰는 샛별에 대한 테스트 차원에서였다. 하지만 ‘단순 검사’라 하기에 남태희의 면면은 굉장히 화려하다. U-13 대표팀을 시작으로, U-15, U-17 대표팀 등 엘리트 코스를 차곡차곡 밟았다. 대한축구협회의 우수 선수로 뽑혀 해외유학 프로그램 5기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레딩으로 9개월간 축구 유학을 다녀오기도 했다. 울산 현대고에 다니던 2009년, 3박 4일의 입단 테스트를 받고 발랑시엔에 입단했다. 한국인 최연소 유럽리그(1군) 진출 및 데뷔 기록도 남태희 차지다. 175㎝로 큰 키는 아니지만 거침없는 드리블과 창의적인 패스를 장착했다. 측면 날개부터 최전방 공격수까지 두루 소화할 수 있는 것도 장점. 롤모델로 꼽은 박지성과 발을 맞추진 못하지만, 박지성의 빈자리를 메울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K-리거와 J-리거는 2월 5일 오후 9시 30분 인천공항에서 출국하며, 해외파는 6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합류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터키전 대표팀 명단(22명) ●GK ▲정성룡(수원)▲김진현(세레소 오사카)●DF ▲이정수(알 사드)▲황재원(수원)▲홍정호(제주)▲이상덕(대구)▲차두리(셀틱)▲홍철(성남)▲윤석영(전남)▲최효진(상주상무)●MF ▲기성용(셀틱)▲이용래(수원)▲이청용(볼턴)▲윤빛가람(경남)▲최성국(수원)▲김보경(세레소 오사카)▲구자철(제주)●FW ▲손흥민(함부르크)▲남태희(발랑시엔)▲박주영(AS모나코)▲지동원(전남)▲김신욱(울산)
  • 축구대표팀 터키와 친선경기 20대초반 젊은피 대폭 수혈

     조광래 감독이 이영표(알힐랄)의 빈자리에 수비수 윤석영(21·전남)과 홍철(21·남)을 불러들였다. 프랑스리그에서 활약 중인 공격수 남태희(20·발랑시엔)도 첫 발탁했다.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은 2월10일 오전 3시(한국시간) 터키 트라브존에서 치를 터키 국가대표팀과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새 대표팀 명단 22명을 31일 발표했다.  기존 23명의 대표선수 중 대표팀 은퇴의사를 밝힌 주장 박지성(맨체스터 유나티이드)과 이영표를 비롯해 골키퍼 김용대(서울), 수비수 곽태휘(교토상가)와 조용형(알라얀), 미드필더 염기훈(수원), 공격수 유병수(인천)가 빠졌다. 대신 홍철과 윤석영, 남태희 등 20대 초반의 젊은 선수들이 새로 합류했다.  조 감독은 “윤석영은 공을 다루는 기술이 좋고 정확성도 갖췄다. 홍철도 지난해 FIFA 클럽월드컵에서 하는 것을 보니 마음에 들었다. 둘 다 잘 성장하면 이영표의 뒤를 이을 만하다.”고 기대했다.  공격수에는 청소년대표인 남태희를 새로 뽑았다. 울산 현대고를 다니던 2009년 발랑시엔에 입단해 한국선수 중 최연소 유럽리그(1군) 진출 및 데뷔 기록까지 세웠다. 남태희는 대한축구협회가 진행한 우수선수 해외유학 프로그램 5기 멤버로 2007년 9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레딩에서 축구유학을 했다.  조 감독은 대구FC의 중앙수비수 이상덕(25)도 다시 불렀다. 이상덕은 아시안컵을 준비하다가 종아리 통증 때문에 최종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무릎을 다쳤던 박주영(26·AS모나코)도 대표팀에 가세한다. 지난해 10월 일본과 친선경기에서 2년 만에 대표팀 복귀전을 치렀던 최성국(28·수원)도 다시 태극마크를 단다.  ◇터키 친선경기 대표팀 명단(22명)  ▲GK=정성룡(수원)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DF=이정수(알 사드) 황재원(수원) 홍정호(제주) 이상덕(대구) 차두리(셀틱) 홍철(성남) 윤석영(전남) 최효진(상주상무) ▲MF=기성용(셀틱) 이용래(수원) 이청용(볼턴) 윤빛가람(경남) 최성국(수원) 김보경(세레소 오사카) 구자철(제주) ▲FW=손흥민(함부르크) 남태희(발랑시엔) 박주영(AS모나코) 지동원(전남) 김신욱(울산)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아시안컵] ‘전설’ 7번·12번 28일 유종의 미?

    [아시안컵] ‘전설’ 7번·12번 28일 유종의 미?

    ‘초롱이’ 이영표(34·알 힐랄)와 ‘산소탱크’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없는 축구대표팀은 상상하기 힘들다. 강산이 변하는 동안 한결같이 태극마크를 달고 그라운드를 주름잡았던 두 레전드. 28일 밤 12시에 벌어질 아시안컵 3·4위전은 이들이 국가대표로 뛰는 마지막 무대일 가능성이 크다. 박지성은 지난해 남아공월드컵 때부터 “아시안컵 우승 후 은퇴”를 말해 왔고, 이영표는 한·일전이 끝난 뒤 “이미 마음을 정했다.”고 선언했다. 우즈베키스탄전은 2015년 아시안컵 본선진출권 획득 외에도 ‘전설들’의 마지막 경기로 관심을 끈다. 조광래 감독은 “마지막 경기이기 때문에 최강의 멤버를 구성해 꼭 이기겠다.”고 밝혔다. 이영표와 박지성의 대표팀 은퇴는 초읽기에 접어들었다. 시점이 3·4위전 직후가 될지, 아니면 새달 9일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터키와의 A매치 이후가 될지는 아직 불명확하다. 둘을 빅리그로 이끌어준 히딩크 감독과의 대결이 마지막이라면 더욱 극적일 수 있다. 시점을 조율할 여지가 있을 뿐, 시간문제라는 얘기. ●새달 터키전까지 뛸 수도 이영표는 1999년 멕시코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뒤 대표팀의 터줏대감이 됐다. 세번의 월드컵과 세번의 아시안컵에 참가했다. 헛다리 짚기로 세계적인 선수들을 유린하는 모습은 축구팬들에게 짜릿한 전율을 안겼다. 이영표는 A매치 126경기 출전으로 홍명보(136경기), 이운재(132경기)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우즈베키스탄전까지 나서면 한국인 아시안컵 최다출전(16경기) 기록을 세운다. 한국 나이로 어느덧 35살. 이영표는 “내가 있을 때 우승하지 못해 아쉽다. 하지만 좋은 후배들이 있어 가까운 시일 내에 우승할 것”이라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2000년 태극마크를 단 박지성은 설명이 필요없는 ‘한국축구의 자부심’이다. 역시 세번의 월드컵에 출전, 모두 득점포를 쏘며 한국축구사에 한획을 그었다. 지난 한·일전에서 A매치 100경기를 채우며 센추리클럽에 가입했다. 의욕을 불태웠던 ‘아시안컵 트로피’는 불발됐지만, 더없는 헌신으로 귀감이 됐다. ●컨디션 난조 지성 출전 불투명 결승은 아니지만, ‘베스트 11’의 뼈대는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영표·지동원(전남)·이청용(볼턴)·기성용(셀틱)·이용래(수원)·차두리(셀틱) 등이 스타팅으로 나설 예정. 중앙수비에는 경고누적으로 뛰지 못했던 이정수(알 사드)가 황재원(수원)과 짝을 이뤄 투입된다. 다만, 강한 의욕을 보이던 ‘캡틴’ 박지성의 출전은 불투명하다. 조 감독은 27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컨디션이 별로라고 하더라. 무릎에 물이 차는 정도는 아닌데….”라고 했다. 두 경기 연속 빡빡한 연장승부를 치르다 보니 무릎에 무리가 온 것으로 보인다. 조 감독은 “박지성과 이영표는 세계 어떤 선수보다 성실하다. 자신을 희생하면서 모든 것을 팀에 바칠 수 있는 선수들이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생각을 갖고 있더라.”고 말했다. ‘살아 있는 전설’ 이영표·박지성에게 더욱 특별한 우즈베키스탄전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아시안컵] “미래를 봤다… 이젠 플랜B”

    [아시안컵] “미래를 봤다… 이젠 플랜B”

    26일 극적인 2-2 연장혈투에 이은 승부차기 0-3 패배로 끝난 일본과의 아시안컵 4강전은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주심은 불공정했다. 연장 전반 납득하기 어려운 페널티킥 판정이나, 한국과 달리 일본의 거친 파울에는 카드를 극도로 아꼈던 모습 등은 단순히 한 경기에 그치지 않고 아시안컵 대회의 전반적인 수준을 낮췄다. ●편파판정 속 불굴의 투혼에 찬사 한국이 체력적 문제를 노출했던 것도 사실이다. 8강전까지 보여줬던 ‘원 사이드 게임’을 제대로 펼쳐보지 못했다. 패스 실수, 상황 판단이 어긋날 때가 많았다. 수비전환도 늦었다. 다만 모든 것이 불리한 상황에서도 마지막까지 한순간도 포기하지 않았던 태극전사들의 불굴의 투혼만은 찬사를 받아 마땅하다. 구자철(제주)-이용래(수원)-홍정호(제주)로 이어진 승부차기 키커 선택에도 아쉬움이 남았다. 경험이 적었다. 비록 패배의 직접적인 원인이었지만, 사실 단기간에 보완할 수 있는 문제다. 그렇다면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8강 이상의 성적을 원하는 ‘조광래호’에 정말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답은 ‘플랜B’다. 조 감독이 이번 대회에서 내놨던 베스트 11은 흠잡을 데가 없었다. 모든 포지션의 선수들이 조 감독이 그려 왔던 모습 그대로의 ‘패싱게임’을 그라운드 위에서 표현해냈다. 그런데 주전만 한 벤치멤버가 없었다. 기량이 모자란다는 말이 아니다. 조 감독이 원하는 축구를 할 수 있는 선수가 부족했다는 뜻이다. 교체로 들어간 뒤 선발 요원들과 패싱게임에 문제를 보이지 않으면서도 경기 흐름에 모멘텀을 줬던 벤치멤버는 손흥민(함부르크)과 윤빛가람(경남)이 전부였다. 이 때문에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알 힐랄), 기성용, 차두리(이상 셀틱), 이용래 등의 선발 요원들은 이란과의 8강전까지 쉴 수가 없었다. 이 같은 주전과 비주전의 차이가 결국 체력 고갈의 문제로 이어졌다. 그래서 아시안컵, 아시안게임, 올림픽, 월드컵 등 3, 4일 짧게는 2일 간격으로 조별리그-토너먼트 경기가 이어지는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플랜B, 즉 ‘또 다른’ 베스트 11이 필요한 것이다. 3년 뒤 브라질월드컵에서도 16강 진출에만 만족하고 싶지 않다면, 또 이번 대회에서처럼 패스와 전진, 압박이 어우러진 패싱게임의 최대 난적인 ‘체력의 덫’에 걸려들지 않기 위해서라도 또 다른 베스트 11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 ●세대교체는 계속 이어나가야 너무 아쉽지만, 그래도 희망적인 대목은 아직 한국 축구의 세대교체는 진행 중이라는 점이다. 아시안컵 우승을 위해 잠시 미뤄뒀던 세대교체 작업을 다시 이어 나가면서 완벽한 플랜A는 물론 이에 버금가는 플랜B도 만들어 낼 수 있다. 방법은 경쟁밖에 없다. 포지션에 상관없이 태극마크를 노리는 선수라면 누구든 자기 발전을 멈추지 않게 만들어야 한다. 구자철, 지동원(전남)의 등장으로 ‘부동의 스트라이커’ 박주영(AS모나코)이 큰일 난 것처럼 말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아시안컵] 趙, 기필코… ‘질긴 악연’ 끝낸다

    [아시안컵] 趙, 기필코… ‘질긴 악연’ 끝낸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모든 영웅신화에는 빼놓을 수 없는 요소가 있다. 바로 ‘시련’이다. 시련을 겪지 않고 탄생하는 영웅은 없다. 영웅은 시련을 이겨내면서 정당성과 정통성을 확인한다. ●또 맞붙다… 5회 연속 8강서 격돌 ‘왕의 귀환’을 선언하고 51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한국이 8강 토너먼트의 첫 관문에서 이란을 만났다. 역대 전적은 8승 7무 9패로 박빙이지만 이상하게도 아시안컵에서 만날 때는 힘을 못 썼다. 아시안컵 통산 2승 2무 4패다. 이런 ‘천적’ 이란을 1996년 이후 다섯번의 아시안컵 8강에서 연속으로 만나게 됐다. 참 묘하고 질긴 악연이다. 그래서 오히려 이란과의 8강전은 한국이 진정한 아시아의 최정상임을 인증받을 수 있는 경기다. 대표팀 조광래 감독은 19일 인도와의 경기가 끝난 뒤 “이란 못 이길 것 같으면 어떻게 우승하겠다고 왔겠느냐. 빨리 집에 가는 게 낫지.”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란은 ‘조광래호’ 출범 이후 유일하게 패배를 안겼던 팀이기도 하다. ●껄끄럽다… ‘지한파’ 고트비 감독 이란은 여타의 중동 국가들과 인종 자체가 다르다. 신체 조건은 유럽과 다름없다. 체력과 개인기가 좋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청용(볼턴)에게는 미치지 못하지만 내세울 만한 스타 플레이어도 있다. 팀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미드필더 자바드 네쿠남과 공격수 마수드 쇼자에이가 나란히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오사수나에서 활약하고 있다. 중동 특유의 끈적한 경기 운영, 이른바 ‘침대 축구’를 앞세워 한국을 수차례 골탕 먹였다. 게다가 이란 대표팀 감독은 한국을 누구보다 잘 아는 압신 고트비 전 한국 대표팀 비디오 분석관이다. 정말 껄끄러운 상대다. 하지만 이번에는 할 만하다. 예전의 이란이 아니다. 조별리그 이라크, 북한과의 경기에서 간신히 이겼다. 지지 않은 게 다행일 정도였다. 몇 번 오지 않는 찬스를 성공시키는 골 결정력은 여전했지만, 수비가 엉망이었다. 측면과 최종 수비 뒷공간이 번번이 뚫렸다. 또 북한과의 경기 막판에는 눈에 띄게 체력이 떨어지면서 움직임이 둔해졌다. 아직 세대교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희망 있다… 이란 ‘세대교체’ 실패 한국도 예전과 다르다. ‘패싱게임’과 세대교체의 실험을 마쳤다. 구자철(제주), 지동원(전남), 손흥민(함부르크) 등 빠르고 겁 없는 ‘영건’들이 이란의 느린 수비를 휘저을 준비를 하고 있다. 고트비 감독이 대표팀 코칭스태프로 있을 때 뛰었던 선수는 박지성과 이영표(알 힐랄), 차두리(셀틱)까지 딱 세명에 불과하다. 맞춤형 전술이 먹혀들 수 없는 상황이다. 또 한국은 일정상 이란보다 하루를 더 쉬고 경기에 나선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아시안컵] 골 폭풍 몰아쳤지만… 찜찜한 승리

    [아시안컵] 골 폭풍 몰아쳤지만… 찜찜한 승리

    공은 둥글다지만, 승패는 이미 정해져 있었다. 몇 골 차로 이길지가 관심사였다. 조광래호가 상대한 인도는 그만큼 약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4위. 2008년 아시아축구연맹(AFC) 하위팀들이 참가하는 챌린지컵에서 우승, 27년 만에 극적으로(!) 아시안컵 본선에 올랐다. 대회에선 정작 승점 1도 못 땄다. 탈락은 이미 확정됐지만, 봅 휴튼(영국) 인도 감독은 “한국 같은 강팀과 경기하는 건 영광”이라고 했다. 그런 인도를 상대로 한국은 ‘아시아 호랑이’의 매운 맛을 보여줬다. 18일 비 내리는 카타르 도하의 알가라파 스타디움에서 인도를 4-1로 물리쳤다. 원톱 지동원(전남)이 두 골을 넣었고, ‘샛별’ 손흥민(함부르크)도 A매치 데뷔골을 넣었다. 구자철(제주)은 1골 2도움을 기록, 득점 공동선두(4골)에도 올랐다. 이로써 2승 1무(승점7)가 된 한국은 같은 시간 바레인을 1-0으로 꺾은 호주(승점7)와 동률이 됐다. 그러나 7득점·3실점으로 골득실(+4)에서 호주(+6)에 뒤져 조 2위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은 23일 오전 1시 25분 카타르클럽에서 D조 1위가 확정된 이란과 8강 단판전을 치른다. 유효슈팅만 20개를 때릴 만큼 일방적인 경기였다. 첫 득점은 전반 6분 만에 나왔다. 구자철, 이청용(볼턴)으로 이어진 원터치 패스가 지동원의 머리로 연결돼 골망을 뒤흔들었다. 스트라이커 지동원의 대회 첫 득점. 흥이 채 가시기도 전인 3분 뒤엔 구자철의 추가골이 나왔다. 이번엔 지동원이 어시스트 했다. 한창 상승엔진에 박차를 가할 무렵, 곽태휘(교토상가)의 불필요한 반칙이 나왔다. 전반 12분 페널티킥을 내줬고, 인도축구 유일의 해외파인 체트리 수닐(미국 캔자스 스포르팅)이 침착하게 꽂아넣었다. 잠시 주춤하던 한국은 전반 23분 지동원이 구자철의 도움을 받아 한 골을 추가했다. 인도는 이후 전원 수비에 가까운 포진으로 육탄방어를 펼쳤다. 골대 앞에 촘촘히 버티고 서서 완벽한 슈팅을 머리로, 몸으로 걷어냈다. 전반은 3-1로 마쳤다. 조광래 감독은 하프타임 ‘셀틱듀오’ 차두리·기성용을 빼고 손흥민(함부르크), 최효진(상무)을 넣으며 반전을 꾀했다. 그러나 꼭꼭 걸어 잠근 인도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게다가 인도 수브라타 폴 골키퍼는 14개의 슈퍼세이브를 보였다. 골이나 다름없던 상황을 연출하던 한국은 결국 후반 36분 ‘무서운 10대’ 손흥민의 득점포로 대승을 마무리했다. ‘젊은 피’를 앞세워 4골이나 뽑았지만 왠지 찝찝하다. 8강 토너먼트 상대가 ‘천적’ 이란이기 때문. 한국은 얄궂게도 이란과 최근 다섯 번의 아시안컵 8강에서 연속으로 만나게 됐다. 최근 네 번의 대회에서는 1승 1무 2패를 거뒀다. 역대전적에서 8승 7무 9패로 열세고, 2005년 10월 친선전(2-0승) 이후 이긴 적도 없다. 지난해 9월 평가전에서도 졌다. 이란의 압신 고트비 감독이 2006년 태극전사와 함께 독일월드컵에 나갔던 ‘한국통’이라는 것도 마음에 걸린다. 하지만 한국의 출사표는 우승이었다. ‘왕의 귀환, 아시아의 자존심’을 슬로건으로 내건 한국이라면 누구라도 겁낼 필요는 없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아시안컵서 희비 엇갈린 K-리거들 ‘51년만의 정상’ 인도전 출격 대기

    아시안컵서 희비 엇갈린 K-리거들 ‘51년만의 정상’ 인도전 출격 대기

    언제부턴가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축은 해외파가 됐다. ‘유럽파’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청용(볼턴)·차두리(셀틱) 등에 ‘중동파’ 이영표(알 힐랄)·이정수(알 사드) 등이 뼈대를 이루고 있다. 쟁쟁한 해외파 사이에 K-리거도 명함을 내밀었다. 특히 구자철(제주)·이용래(수원)·지동원(전남)은 아시안컵에서 ‘베스트11’로 만점활약을 펼치고 있다. 구자철은 이견의 여지없는 ‘조광래호의 황태자’다. 4-2-3-1 포메이션의 섀도 스트라이커로 기용된 구자철은 벌써 3골을 뽑았다. 대표팀의 유일한 득점원. 박주영(AS모나코)의 공백으로 우려됐던 공격진의 빈틈을 완벽하게 메웠다. 지난해 남아공월드컵 최종엔트리에서 탈락했던 아픔은 잊은 지 오래. 광저우 아시안게임 ‘캡틴’으로 잠재력을 펼치더니, 아시안컵에서 완전 물 만났다. 지동원(전남)도 빠지면 섭섭하다. 20세의 나이에 대표팀 원톱을 꿰찼다. 187㎝의 큰 키에 유연한 볼터치와 드리블, 날카롭고 침착한 슈팅은 일품이다. 아직 득점은 없지만, 수비를 몰고 다니며 공간을 만드는 능력은 검증 받았다. 박지성과 이청용, 구자철 등 동료와의 유기적인 움직임도 합격점이다. 수비에도 적극적이다. 이용래(수원) 역시 초고속 신분상승 중이다. 고려대에 진학할 때만 해도 ‘초특급 우량주’였던 이용래는 부상에 신음하다 2008년 번외지명으로 초라하게 경남FC 유니폼을 입었다. 2009년 연봉은 1200만원. 그러나 2년 동안 조광래 감독 밑에서 야무지게 배웠고, 두 시즌 동안 10골7도움(62경기)을 기록했다. 제주 전지훈련 명단 발표 때만 해도 “이용래가 어떤 선수인지 설명해 달라.”는 질문이 나올 정도였다. 그러나 최종엔트리를 넘어 주전 미드필더가 됐다. 아시안컵 1·2차전에서 풀타임을 뛰었다. 공격성향이 강한 기성용(셀틱)이 마음껏 ‘킬러본능’을 뽐낼 수 있는 것도 안정적으로 뒤를 책임지는 이용래가 있어서다. 반면, 어둠의 시기를 보내는 이들도 있다. 유병수(인천)가 대표적이다. 2010시즌 K-리그 득점왕(22골) 유병수는 호주와의 2차전에서 후반 교체투입됐다가 다시 교체당하는 굴욕을 맛봤다. 겨우 23분을 뛰었다. 조 감독은 미드필더와 쉴 새 없이 자리를 바꾸면서 최상의 골찬스를 만들기를 주문한다. 공격 때는 날카롭고 빠르게 움직이고, 수비 때는 상대를 압박해야 한다. 그러나 유병수는 여전히 ‘어슬렁거리다 한 방 넣는’ 스타일을 버리지 못했다. 유병수가 들어가면 박지성-이청용이 느려지고 고립된다. 염기훈(수원)은 또 도마에 올랐다. 왼쪽 날개 박지성과 포지션이 겹치면서 선발은 내줬지만, 교체로 얼굴을 내밀고 있다. 그러나 중계방송에 얼굴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미미한’ 몸놀림을 보였다. 월드컵 후 ‘국민골키퍼’로 거듭난 정성룡(성남) 역시 불안하다. 특히 호주전 실점은 골키퍼의 판단 미스였다는 게 중론이다. 롱킥으로 선제골을 만들었지만, 골키퍼의 역할은 ‘막는 것’이다. 호주전에서 치통을 참고 뛰었던 박지성은 어금니를 뽑고 인도전에 나선다. 캡틴도 캡틴이지만, 왼쪽 가슴에 호랑이를 새긴 K-리거들이 살아야 한국은 51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에 설 수 있다. ‘쌍룡’ 이청용·기성용도 2009년까지는 K-리거였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시크릿가든’ 엔딩 설왕설래… 축구 호주전 무승부 시선집중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시크릿가든’ 엔딩 설왕설래… 축구 호주전 무승부 시선집중

    2011년 1월 둘째 주(10~16일) 네티즌들이 가장 열광한 주제는 드라마 ‘시크릿가든’과 축구였다. ‘시크릿가든’의 최종회를 앞두고 네티즌들은 극 중 주인공의 친구가 꾸는 예지몽을 두고 ‘세 쌍둥이 설’ 등 다양한 결말을 예상하거나 마지막 회에 카메오로 특별출연한 손예진의 역할에 대한 예측 등 설왕설래 입방아를 찧었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지난 14일 카타르에서 열린 2011 AFC 카타르 아시안컵 C조 2차전 호주와의 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기록한 것은 검색어 순위 2위를 차지했다. 드라마 ‘천추태후’ ‘신돈’ 등에 출연했던 탤런트 오건우가 빙판길에 교통사고로 사망해 충격을 주면서 검색어 3위를 기록했다. 오건우는 지난 13일 친구를 만나러 대구에 내려갔다가 승용차가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덤프트럭과 충돌, 에어백이 터졌는데도 머리를 다쳐 결국 목숨을 잃어 안타까움을 낳았다.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부정입학이란 폭로에 시달린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의 아들은 4위에 올랐다. 민주당은 부정입학 소문을 스스로 조사하지 못한 불찰이라고 공식 사과에 나서 무분별한 폭로가 횡행하는 정치판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였다. 국가대표팀이 아시안컵 조별 경기 1차전에서 2대1로 승리한 바레인전은 검색어 5위를 차지했다. 한국 선수들은 바레인 선수가 차두리의 얼굴에 침을 뱉거나 심판의 편파판정으로 말미암은 곽태휘의 퇴장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승리를 거둬 국민을 기쁘게 했다. 6위에는 해병대에 자원한 배우 현빈이 올랐다. 연평도 사건의 여파로 지난 1월 해병대 모집 경쟁률이 4.5대1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데다 만 30세의 현빈은 최고령 지원자로 알려져 더욱 화제를 모았다. 바레인전에서 수비수 마르주키에게 ‘침 봉변’을 당했지만 경기가 끝나고서 유니폼을 교환하는 등 대인배다운 행동을 보인 차두리 선수가 7위를 차지했다. 차 선수는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에 경기 뒤 마르주키가 불쌍한 표정으로 유니폼을 바꾸자며 미안하다는 말을 연발했다는 비화를 공개했다. ‘슈퍼스타 K2’(슈스케)가 낳은 고교생 스타 강승윤과 김은비가 국내 최대 가요 기획사 YG엔터테인먼트(대표 양현석)와 계약을 사실상 확정 지은 것으로 전해져 관심(8위)이 쏠렸다. 또 다른 ‘슈스케’ 스타 장재인은 작곡가 김형석이 대표로 있는 키위엔터테인먼트와 계약했다. 서울중앙지검은 가수 타블로의 학력 의혹을 제기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회원 12명을 불구속 기소(9위)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인터넷에서 무분별한 헛소문을 퍼뜨리는 사례에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10위는 10년째 매일 밤 9시가 되면 맥도날드에 나타나 새벽 4시까지 새우잠을 자는 생활로 ‘맥도날드 할머니’란 이름으로 방송에 소개된 권하자씨의 과거가 차지했다. 최근 방송에서는 권 할머니가 명문대 출신에 외무부에 재직했다는 사실을 밝혀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겨주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아시안컵] “느린 키다리, 스피드로 넘어라”

    [아시안컵] “느린 키다리, 스피드로 넘어라”

    14일 아시안컵 조별리그 최대의 빅매치가 열린다. 주인공은 ‘왕의 귀환’을 선언한 한국과 ‘아시아 속 유럽’ 호주다. 아시아축구연맹(AFC)도 B조 일본-사우디전, D조 이란-북한전과 함께 C조의 한국-호주전을 조별리그 3대 빅매치로 꼽았다. 현재 호주는 약체 인도를 4-0으로 대파하고 C조 1위, 한국은 바레인을 2-1로 꺾고 골득실차에 밀려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종전이 남아 있지만 사실상 C조 1위 결정전으로 자존심이 걸린 대결이다. 질 수 없다. 승리를 위한 한국의 주요 전술 포인트를 짚어 봤다. 1. 초반 주도권 장악하라 경기를 지배하기 위해 초반 기싸움에서 이겨야 한다. 몸싸움과 개인기, 결정력이 좋은 호주의 공격진을 자기 진영으로 밀어 넣어야 한다. 그래서 전반 15분까지의 경기 흐름이 중요하다. 모든 패스가 톱니바퀴처럼 이어지면 좋겠지만, 기계가 아닌 이상 불가능하다. 다만 상대 진영에서 7, 8번의 패스가 끊기지 않고 매끄럽게 연결된다면 호주의 공격과 미드필더들은 자연스럽게 뒤로 물러설 수밖에 없다. 패싱 게임의 전형을 보여 주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바르셀로나도 전·후반 90분 내내 패스워크가 매끄러운 것은 아니다. 단 몇번의 끊어지지 않는 패스로 상대의 공격 의지를 꺾는다. 호주는 마음먹고 공격으로 나올 때 무섭다. 수비 상황에서는 크고 느린 팀일 뿐이다. 호주를 자기 진영에 밀어 넣는 데 성공한 뒤에는 그저 경기를 즐기면 된다. 2. 측면 돌파 봉쇄하라 호주는 인도전 4골 가운데 3골을 오른쪽 측면 침투를 통해 만들어 냈다.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 브렛 에머턴(블랙번)의 돌파는 빨랐고, 크로스도 날카로웠다. 세트피스와 공중전의 출발점이기도 했다. 한국이 실점을 한다면 에머턴을 막지 못한 결과일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이에 맞설 한국의 왼쪽 측면에는 한국축구사에서 가장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두 명의 베테랑이 버티고 있다. 바로 이영표(알 힐랄)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다. 설명이 필요없는 명콤비다. 다만 박지성이 측면만을 고집하지 않고 중앙까지 ‘프리롤’로 움직일 때 한국의 공격도 술술 풀린다는 전술적 흐름을 고려하면, 역습 대비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수비형 미드필더 기성용(셀틱)과 이용래(수원)의 민첩한 수비 가담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3. 수비 뒷공간을 노려라 2010 AFC 올해의 선수인 사샤 오그네브스키(성남)와 루카스 닐(갈라타사라이)이 지키고 있는 호주의 중앙 수비는 높고 노련하다. 그런데 느리다. 조광래 감독도 이 부분을 노린다고 했다. 박지성과 ‘신형 원톱’ 지동원(전남), 섀도 스트라이커 구자철(제주), 오른쪽 측면의 이청용(볼턴)이 빠르고 부지런하게 움직이고, 공을 주고받으면서 호주의 중앙 수비를 혼돈에 빠뜨려야 기회가 열린다. 또 호주의 왼쪽 측면 수비수 데이비드 카니(블랙풀)와 왼쪽 미드필더 브렛 홀먼(알크마르)의 호흡도 완벽하지는 않다. 호주 언론들도 이 부분을 약점으로 지적하면서 오른쪽 윙백 차두리(셀틱)의 오버래핑 경계령을 내렸다. 하지만 막는다고 쉽게 막힐 차두리가 아니다. 조 감독은 13일 “선수들의 컨디션 유지가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이길 준비가 끝났다는 뜻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데스크 시각] 차두리와 지단/김영중 체육부장

    [데스크 시각] 차두리와 지단/김영중 체육부장

    “이것이 스포츠인 것 같다. 경기 중에는 승리를 위해 어떠한 수단·방법도 가리지 않는다. 그러나 경기가 끝나면 잘난 놈 못난 놈이 없다. 모두가 똑같은 인간이다!!! 그리고 서로가 서로를 존중해야 한다.” 매서운 한파가 연일 몰아치고 있다. 몸은 움츠러들다 못해 번데기처럼 쪼그라들고 있다. 게다가 신문을 봐도, TV를 틀어도 우울한 소식들이 릴레이 경기를 할 뿐이다. 마음마저 추운 계절이다. 이런 와중에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축구대회에 참가한 차두리(셀틱)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로그’에 올린 위의 글을 보니 몸과 마음이 확 풀린다. 스포츠 정신의 전형을 보는 듯해서다. 스포츠 정신은 최선을 다해 정정당당히 겨루는 것이다. 규칙만이 아니라 상대팀이나 선수도 존중하는 것이다. 차두리는 지난 11일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인 바레인(2-1 승)과의 경기 도중에 황당한 일을 겪었다. 수비수 차두리는 ‘로봇’답게 상대 진영까지 밀고 들어갔다가 수비수 압둘라 마르주키와 언쟁을 벌였다. 마르주키는 심판이 없는 틈을 타 차두리의 얼굴에 침을 뱉었다. 극단적인 경멸의 표시였다. 상대방을 흥분시켜 경기의 흐름을 끊으려는 악의적인 심리전이었다. 바레인은 한국의 일방 공세에 시달리고 있었다. 차두리는 순간 “뺨을 한대 때려줄까.” 생각했다고 한다. 그러나 참았다. 51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대회의 첫 경기를 망치고 싶지도 않았다. 경기가 끝나기만 기다렸다. 복수할 기회를 노린 것이다. 그런데 마르주키는 ‘불쌍한 표정’으로 연신 “미안하다.”며 유니폼을 바꾸자고 했다. 차두리는 거절하려고 했다. 하지만 곧바로 응했다. 유니폼 교환과 관련된 씁쓸한 기억이 머릿속에 떠올라서다. 차두리는 처음 태극마크를 단 2002년 그해 한·일월드컵을 앞두고 잉글랜드와 평가전을 치렀다. 1-1 무승부였다. 경기 뒤 유명 스트라이커 테디 셰링엄에게 유니폼 교환을 부탁했다가 거절당했다. 차두리는 “우리보다 잘한다고 생각되는 나라 그리고 스타플레이어에게 완전 무시당했다.”고 ⓒ로그를 통해 처음 밝혔다. 맘고생이 심했을 것이다. 그러나 차두리는 “뭐하는 짓이냐.”고 악에 받치지 않았다. 내가 유명해지면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대인배’였다. 차두리의 ‘침 능욕’은 2006년 독일월드컵 결승전에서 일어난 박치기 사건과 또렷이 대조된다. 당대 최고의 축구선수로 꼽히는 프랑스의 지네딘 지단은 이탈리아 수비수 마르코 마테라치와 연장 후반 설전을 벌이다 그의 가슴을 머리로 들이받았다. 지칠 대로 지친 상태에서 천하의 지단도 한계를 보였다. 그래도 차두리처럼 참아야 했지만 그렇지 못해 소인배가 됐다. 이탈리아 마르첼로 리피 감독도 “그럴 선수가 아닌데….”라고 안타까워했다고 한다. 심판은 레드카드를 선언했다. 지단은 쓸쓸하게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지단에겐 이날 경기가 현역 고별무대였다. 프랑스는 승부차기 끝에 우승을 놓쳤다. 아트사커의 화려한 프랑스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지단. 그런 베테랑도 한순간 감정을 억누르지 못해 마지막 무대를 초라하게 장식했다. 전 세계 수많은 팬에게 감동적인 작별인사 대신 곤혹을 주고 떠났다. 하지만 차두리는 그렇지 않았고, 한국의 승리에 한몫 보탰다. 네티즌들은 칭찬 릴레이 경기를 펼친다. 공교롭게 지단은 차두리의 우상이다. 차두리는 아버지 차범근에게 ‘축구 황제’ 펠레보다 더 훌륭한 선수라고 우기다 머리를 쥐어박혔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축구 실력으론 지단이 훨씬 앞섰을지 모르지만 스포츠 정신에선 차두리가 앞선 셈이다. AFP통신도 13일 ‘한국의 스타가 라이벌과 화해하다(Korea star makes peace with rival)’라는 제목의 기사를 전 세계에 타전했다. 차두리처럼 아픈 기억을 ‘복수교사’(復讐敎師)가 아니라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는다면 세상은 지금보다 조금이라도 더 따뜻해지지 않을까. jeunesse@seoul.co.kr
  • ‘창 대결’ 박지성 vs 케이 힐

    ‘창 대결’ 박지성 vs 케이 힐

    선수는 선수를 알아본다? 호주의 팀 케이힐(32·에버턴FC)이 지난 12일 “박지성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받는 스타다. 기술적으로 뛰어나고 공격을 조절하는 능력도 갖췄다.”고 칭찬했다. ‘캡틴’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도 카타르 도하에 입성하며 “케이힐은 대단히 위협적인 공격 본능을 가졌다.”고 말한 바 있다. 14일 오후 10시 15분 치러질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은 박지성과 케이힐의 ‘창대결’이 관전 포인트다. 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하며 양국의 축구 아이콘이 된 것 외에도 닮은 점이 많다. 먼저 178㎝로 축구선수치고 우월하지 않은(?) 키가 같다. 미드필더이면서 여러 포지션을 두루 소화할 수 있는 것도 비슷하다. 거스 히딩크 감독의 2002한·일월드컵 히트 상품이 박지성이었다면, 2006독일월드컵 작품은 케이힐이라는 것도 기막힌 인연. 게다가 맨체스터에서 오다 가다 마주친 ‘이웃사촌’이기도 하다. 둘은 명실상부 한국과 호주의 ‘핵’이다. 박지성은 2005~06시즌 EPL 최고명문 맨유에 입단한 뒤 착실하고 꾸준하게 활약해 왔다. ‘수비형 윙어’라는 새 포지션을 구현해 각광받았지만 태극마크를 달고는 공격 본능을 뽐낸다. 호주전에서도 바레인 때와 마찬가지로 왼쪽 날개를 맡을 예정. 원톱 지동원(전남)과 섀도 스트라이커 구자철(제주), 오른쪽 날개 이청용(볼턴)과 함께 공격의 선봉에 선다. 호주 센터백 사샤(성남)의 발이 느린 만큼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케이힐도 만만치 않다. 2004~05시즌 에버턴에 입단한 이후 붙박이 골잡이를 맡아 왔다. 통산 183경기에서 54골을 몰아쳤고, 11일 발표한 EPL 선수랭킹에서도 22위에 올라 있다. 아시안컵 1차전에서 두 번이나 인도 골망을 흔들며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다. 점프력이 좋고 위치 선정이 탁월해 공중전에 능하다. 호주의 크로스는 모두 케이힐의 머리를 향하고 있다. 단조롭지만 위협적이다. 조광래 감독이 좌우풀백 이영표(알 힐랄), 차두리(셀틱)에게 크로스를 원천봉쇄하라는 특명을 내린 것도 이런 이유다. 프리미어리거의 자존심 대결 결과는 어떻게 될까. C조의 순위를 가름할 격돌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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