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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천식의 통일직설] 동독 ‘2국가 2민족론’ 파탄의 전말

    [김천식의 통일직설] 동독 ‘2국가 2민족론’ 파탄의 전말

    동독은 1949년 사회주의 승리에 대한 확신으로 장차 전 독일을 사회주의로 통일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출범했다. 그러나 수백만명의 동독 주민이 서독으로 탈출하고 동서독 간의 국력 격차가 커지면서 사회주의 통일이 실현될 수 없다는 현실에 직면하게 됐다. 동독은 1961년 베를린장벽 구축 이후 2국가관계, 나아가 2민족론을 주장하면서 서독에 국제법적인 국가승인을 요구했다. 동독은 1968년 헌법을 개정해 ‘동독(DDR)은 독일 민족의 사회주의 국가’라고 규정하며 서독과 완전히 다른 국가정체성을 선언했다. 그럼에도 아직 동서독이 하나의 독일 민족이라는 정체성까지는 버리지 않았다. 1972년 12월 동서독이 상호 실체를 인정하는 기본조약을 체결했으나 서독은 여전히 동독에 대한 국제법적 승인을 거부하고 있다. 동서독 관계는 외국이 아니며 하나의 민족으로서 특수관계라는 입장을 견지했다. 동독 공산당은 민족의 단일성과 같은 ‘선동’이 동독과 서독의 국가를 분리하고 있는 현실을 바꿀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때 동독은 동서독 주민이 동족이라는 인식을 갖는 것이 동독이 추구하는 분리독립을 방해할 수 있다는 점을 걱정했던 듯하다. 동독 정권은 1970년부터 동서독이 같은 민족이 아니라는 점을 선전하기 시작했다. 1974년에는 헌법을 개정해 기존 헌법에 있던 ‘독일 민족’이나 ‘통일’, ‘동서독 관계’에 관한 내용을 모두 삭제했다. 이때부터 동독의 이론가들은 새로운 민족 개념을 정립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동서독이 인종적 특징을 공유하더라도 경제적, 사회적, 정치적 특징은 공유하지 않으므로 같은 민족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동독 정권은 사회주의 민족, 사회주의 조국, 사회주의 애국주의를 지속적으로 세뇌해 서독과 다른 동독 민족의 독자적 정체성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심지어는 1974년부터 ‘독일은 하나의 조국’이라는 가사가 들어간 애국가를 부르는 것을 금지했다. 동독의 2민족 2국가론 세뇌 공작은 상당히 성공하는 듯 보였다. 동독 사회과학원의 여론조사 결과 1970년대 말부터 1980년대 초까지 동독 주민 3분의2 정도가 동서독은 동족이 아니며 통일이 가능하지 않다고 답변했다. 서독에서도 동서독 2국가체제의 현실을 인정하자는 유화적 움직임이 일어났다. 그러나 동독의 민족 분리 정책은 베를린장벽이 붕괴된 이후 한 달 만에 동독 주민들이 “우리는 하나의 민족”이라고 주장함으로써 맥없이 무너졌다. 그 이후 독일은 10개월 만에 통일됐다. 독일 민족 개념이 형성된 것은 나폴레옹전쟁 전후부터 200여년 정도밖에 안 됐지만 동서독이 하나의 민족이라는 정신은 정권의 선전·선동으로 제거할 수 없었던 것이다. 서독의 동독 정책 또한 독일 민족의 분리와 2국가체제를 저지하는 방파제가 됐다. 서독은 정권 수립 때부터 일관되게 독일 민족의 단일성 유지와 자결권 행사에 의한 통일을 강조했다. 이러한 방침에 따라 서독은 동독에 대한 국제법적 승인을 거부했고 민족 내부의 특수관계론을 견지했으며 동독 주민에게 독일 국적을 부여했다. 동서독 기본조약 체결 이후 동독은 서독에 기본법의 통일조항 삭제, 외교관계 수립과 대사관 개설, 동독 주민에 대한 국적 부여 중단을 요구했으나 서독은 이를 단호히 거부했다. 서독은 동독을 국제법상 국가로 승인하라는 소련의 압박, 동서독 유엔 동시 가입, 헬싱키 프로세스에 의한 유럽 현상 유지 레짐 성립 등에도 불구하고 동독에 대한 국가승인을 끝까지 거부해 통일의 근거를 보존했다. 지금 남북한 간에 동서독에서 일어났던 일들이 그대로 재연되고 있다. 북한 정권이 2민족 2국가를 주장하고 우리 내부에서도 극소수가 이에 동조한다. 그러나 우리는 북한 주민을 동포로 생각하며 민족자결권에 의한 자유 평화통일을 추구한다. 한민족은 5000년의 역사를 갖고 있으며 개념 규정조차도 필요 없는 하나의 민족이다. 200년의 독일 민족사에 비할 바가 아니다. 정권의 강요나 선전·선동으로 분리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에게는 하나의 민족, 하나의 국가가 역사의 순리이며 정의이다. 김천식 통일연구원장·전 통일부 차관
  • 한국 그룹사운드 시대 연 기타리스트 김홍탁 별세

    한국 그룹사운드 시대 연 기타리스트 김홍탁 별세

    밴드 키보이스와 히식스 등에서 활동하며 우리나라 그룹사운드 전성시대를 연 기타리스트 김홍탁이 7일 폐암으로 별세했다. 80세. 인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차중락(보컬), 차도균(베이스 기타), 윤항기(드럼), 옥성빈(키보드)과 함께 한국 첫 그룹사운드로 꼽히는 키보이스를 결성해 1964년 독집 음반 ‘그녀 입술은 달콤해’를 내놨다. ‘한국의 비틀스’로 불리며 미8군 무대와 국내 대중 모두에게 인기를 얻은 키보이스를 떠난 고인은 1968년 조용남(기타리스트), 한웅(키보드), 유영춘(보컬), 김용호(드럼)와 함께 히파이브로 활동했다. 멤버를 보강하고 히식스로 이름을 바꾸는 등 팀 재편 뒤 1970년 발매한 1집 타이틀곡 ‘초원의 사랑’으로 큰 사랑을 받았고, ‘초원의 빛’, ‘물새의 노래’, ‘당신은 몰라’, ‘사랑의 상처’ 등을 잇달아 히트시켰다. 1995년에는 그룹사운드 후배들과 함께 서울재즈아카데미를 설립하기도 했다. 미8군쇼와 그룹사운드 1세대 출신이 주축인 ‘음악 동인 예우회’가 올해 4월 발표한 음반 ‘전설을 노래하다’가 고인이 녹음한 마지막 앨범이 됐다. 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는 “김홍탁은 한국 그룹사운드 1세대로서 한 번도 음악을 떠난 적이 없는 인물”이라며 “별세 전까지도 음악에 열정과 헌신을 다했다”고 평가했다.
  • 野 “윤석열 긴급체포해야 할 중대범죄 피의자…질서 있는 퇴진은 탄핵”

    野 “윤석열 긴급체포해야 할 중대범죄 피의자…질서 있는 퇴진은 탄핵”

    한덕수 국무총리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공동 대국민담화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질서 있는 퇴진’을 주장했지만 야당에선 법적 근거 없는 권력 이양에 반대하며 질서 있는 퇴진은 곧 탄핵이라고 반발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8일 페이스북을 통해 “한 대표의 담화는 그 어떤 법적 근거도 없이 국민의 바람과 정반대의 해법을 제시한 것”이라며 “국무총리와 여당 대표의 주 1회 회동으로 대통령의 직무를 대신하겠다는데 그 어떤 헌법적·법률적 근거가 있냐”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윤석열의 탄핵, 체포, 구속 수사는 헌법과 법률의 절차에 완벽히 부합한다”며 “한 대표는 민주적 절차에 따라 국민에게서 국정 운영의 권한을 위임받은 적이 없다. 헌법과 법률에 기반하지 않은 그런 행위 자체로 위헌이고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탄핵 소추야말로 우리 헌법에 따른 가장 질서 있는 퇴진 절차”라며 “내란범 윤석열이 당과 정부에 국정 운영의 열쇠를 맡기자 날름 받아서 시동을 거는 행동은 음주 사고 뒤 ‘운전자 바꿔치기’와 다를 것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심지어 한동훈 대표는 국민의 표 한 장 받은 적 없는 ‘무면허’ 운전자”라며 “거듭되는 말 바꾸기로 혼란만 더하다가 결국 국민의 뜻을 배반한 ‘내란 공범’ 당의 한 대표는 수습 자격은커녕 오히려 책임지고 처벌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지금 보이는 모습과 같은 권력 이양, 권한대행은 헌법 어디에도 없는 모습”이라며 “정상적이라면 내란수괴 윤석열은 체포되어야 하고, 국무총리가 권한을 대행해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그러나 이런 절차도 없이 국무총리가 아무런 법적 권한이 없는 여당 대표와 같이 국정을 운영하는 것은 헌법에 반하는 행위, 연성화된 내란”이라며 “한덕수 총리는 즉각 윤석열을 체포하고, 권한대행으로서 행동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 한국 그룹사운드 대부 김홍탁 별세…키보이스·히식스로 그룹사운드 시대 열어

    한국 그룹사운드 대부 김홍탁 별세…키보이스·히식스로 그룹사운드 시대 열어

    밴드 키보이스와 히식스 등에서 활동하며 우리나라 그룹사운드 전성시대를 연 기타리스트 김홍탁이 7일 별세했다. 80세. 인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차중락(보컬), 차도균(베이스 기타), 윤항기(드럼), 옥성빈(키보드)과 함께 우리나라 첫 그룹사운드로 꼽히는 키보이스를 결성해 1964년 독집 음반 ‘그녀 입술은 달콤해’로 정식으로 데뷔했다. 이들은 ‘한국의 비틀스’로 불리며 미8군 무대와 국내 대중 모두에게 큰 인기를 누렸다. 1967년 키보이스를 떠난 고인은 이듬해 1968년 조용남(기타리스트), 한웅(키보드), 유영춘(보컬), 김용호(드럼)와 함께 그룹사운드 히파이브로 활동했다. ‘초원’을 비롯해 ‘정 주고 내가 우네’, ‘메아리’ 등의 히트곡을 낸 히파이브는 이후 멤버를 보강해 히식스는 이름을 바꾸고 활동을 이어갔다. 팀 재편 뒤 발매한 1집 타이틀곡 ‘초원의 사랑’으로 큰 인기를 누렸고, ‘초원의 빛’, ‘물새의 노래’, ‘당신은 몰라’, ‘사랑의 상처’ 등을 잇달아 히트시켰다. 김홍탁은 1995년에는 그룹사운드 후배들과 함께 서울재즈아카데미를 설립하기도 했다. 미8군쇼와 그룹사운드 1세대 출신이 주축이 돼 만든 ‘음악 동인 예우회’가 올해 4월 발표한 2CD 음반 ‘전설을 노래하다’가 고인이 녹음한 마지막 앨범이 됐다. 폐암을 앓던 고인은 이 앨범에 김선·오영숙과 함께 자신의 이름을 딴 ‘김홍탁 트리오’를 결성해 신곡 ‘웃어보는 시간’을 수록했다. 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는 “김홍탁은 한국 그룹사운드 1세대로서 한 번도 음악을 떠난 적이 없는 인물”이라며 “별세 전까지 무대에 섰던 그는 그룹사운드 역사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을 정도로 음악에 열정과 헌신을 다했다”고 평가했다.
  • “비정상 계엄 대통령 탄핵”… ‘5만 촛불’ 국회로

    “비정상 계엄 대통령 탄핵”… ‘5만 촛불’ 국회로

    아이부터 어른까지 여의도 찾아“공정·상식 무너져” “미래 바꿔야”주요 대학 9곳 학생회 퇴진 촉구오늘 국회 앞 20만명 운집 예상여의도 등 서울 도심 교통 통제 ‘엄마 손을 잡고 국회를 찾은 초등학생부터 좋아하는 가수 응원봉 대신 촛불을 든 고등학생들, 1960년 4·19혁명 당시 엄혹한 계엄 상황을 겪었던 78세 시민까지….’ 주말을 앞둔 금요일 저녁인 6일 비정상적인 비상계엄 선포에 분노한 시민 5만명(주최 측 추산)이 서울 여의도 국회 앞으로 모였다. 비상계엄 선포 직후부터 광화문을 밝히던 촛불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국회로 자리를 옮겨 사흘째 거리를 밝힌 것이다. 이날 만난 시민들은 이번 비상계엄 사태로 “공정과 상식이 무너져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고 입을 모았다. 대학가와 시민단체 등 각계각층의 성명과 퇴진 촉구 기자회견도 잇따랐다. 전국 동시다발 촛불집회와 대학가의 연쇄 시국선언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인 2016년 이후 8년 만이다. 이날 오후 6시 국회 정문 앞에서 만난 강익환(78)씨는 “말도 안 되는 이 짓을 멈추는 데 조그만 힘이라도 보태고 싶고, 시민이 많이 모이면 탄핵소추안 표결이 앞당겨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나왔다”고 했다. 강씨는 “4·19혁명 당시 아무것도 모르는 중학생이었는데 이젠 나이 들어 버스를 타고 시위에 참여했다”며 “미래세대만큼은 이런 엄혹한 시간을 겪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바람이 세차게 불어 체감온도가 영하로 떨어진 궂은 날씨에도 시민들은 패딩을 껴입고 한 손에 ‘윤석열 체포’가 적힌 손팻말과 함께 촛불을 들었다. 별 모양 전등 봉부터 윤 대통령 얼굴탈 등 각양각색의 도구를 준비해 온 시민들은 이날 밤늦게까지 집회를 이어 갔다. 교복을 입은 학생들도 눈에 띄었다. 집회에 참여한 고등학생 유모(18)양은 “‘비상계엄’을 교과서에서만 보다가 뉴스에서 직접 보니 믿을 수 없었다”며 “‘2차 계엄’ 얘기도 나오는 마당에 지금 우리가 막지 않으면 미래를 바꿀 기회도 없어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친구들과 집회에 나온 정모(16)군도 “학생들도 민주주의에 대해 돌아보고 각성하는 계기가 됐고, 우리끼리 ‘투표권이 생기면 신중하게 투표하자’고 다짐도 했다”고 말했다. 대전에서 ‘1박 2일’ 휴가까지 내고 집회에 참여한 이모(56)씨는 “비상계엄 이유가 전혀 이해되지 않고 민주적 절차도 하나도 지켜지지 않아 시민의 한 사람으로 이대로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며 “경제와 외교까지 어렵게 한 대통령을 하루빨리 탄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생 보수정당만 지지했다는 권명순(75)씨도 “국가를 지키고 자랑스럽게 하라는 의미에서 윤 대통령을 찍었지만 이번 비상계엄 사태는 정말 도를 넘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고려대·연세대 등 주요 대학 9곳의 총학생회는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 문화예술단체 200여곳 회원 5000여명도 이날 국회 앞에서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윤 대통령 구속과 친위 쿠데타 세력 처벌을 촉구했다. 서울의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 등 계엄 포고령에서 ‘처단’ 대상으로 지목된 의료계도 잇따라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예정된 7일에는 국회 앞에 20만명이 넘게 모일 것으로 주최측은 예상했다. 경찰은 이날 여의도 일대와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가 예정된 만큼 교통경찰을 배치해 차량을 우회 조치할 예정이다.
  • 탄핵소추안 표결 하루 앞두고 국회 앞 모인 촛불…“국민 등진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하루 앞두고 국회 앞 모인 촛불…“국민 등진 대통령”

    ‘엄마 손을 잡고 국회를 찾은 초등학생부터 좋아하는 가수 응원봉 대신 촛불을 든 고등학생들, 1960년 4·19혁명 당시 엄혹한 계엄 상황을 겪었던 78세 시민까지….’ 주말을 앞둔 금요일 저녁인 6일 비정상적인 비상계엄 선포에 분노한 시민 5만명(주최 측 추산)이 서울 여의도 국회 앞으로 모였다. 비상계엄 선포 직후부터 광화문을 밝히던 촛불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국회로 자리를 옮겨 사흘째 거리를 밝힌 것이다. 이날 만난 시민들은 이번 비상계엄 사태로 “공정과 상식이 무너져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고 입을 모았다. 대학가와 시민단체 등 각계각층의 성명과 퇴진 촉구 기자회견도 잇따랐다. 전국 동시다발 촛불집회와 대학가의 연쇄 시국선언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인 2016년 이후 8년만이다. 이날 오후 6시 국회 정문 앞에서 만난 강익환(78)씨는 “말도 안 되는 이 짓을 멈추는 데 조그만 힘이라도 보태고 싶고, 시민이 많이 모이면 탄핵소추안 표결이 앞당겨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나왔다”고 했다. 강씨는 “4·19혁명 당시 아무것도 모르는 중학생이었는데 이젠 나이 들어 버스를 타고 시위에 참여했다”며 “미래세대만큼은 이런 엄혹한 시간을 겪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바람이 세차게 불어 체감온도가 영하로 떨어진 궂은 날씨에도 시민들은 패딩을 껴입고 한 손에 ‘윤석열 체포’가 적힌 손팻말과 함께 촛불을 들었다. 별 모양 전등 봉부터 윤 대통령 얼굴탈 등 각양각색의 도구를 준비해 온 시민들은 이날 밤늦게까지 집회를 이어 갔다. 교복을 입은 학생들도 눈에 띄었다. 집회에 참여한 고등학생 유모(18)양은 “‘비상계엄’을 교과서에서만 보다가 뉴스에서 직접 보니 믿을 수 없었다”며 “‘2차 계엄’ 얘기도 나오는 마당에 지금 우리가 막지 않으면 미래를 바꿀 기회도 없어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친구들과 집회에 나온 정모(16)군도 “학생들도 민주주의에 대해 돌아보고 각성하는 계기가 됐고, 우리끼리 ‘투표권이 생기면 신중하게 투표하자’고 다짐도 했다”고 말했다. 대전에서 ‘1박 2일’ 휴가까지 내고 집회에 참여한 이모(56)씨는 “비상계엄 이유가 전혀 이해되지 않고 민주적 절차도 하나도 지켜지지 않아 시민의 한 사람으로 이대로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며 “경제와 외교까지 어렵게 한 대통령을 하루빨리 탄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생 보수정당만 지지했다는 권명순(75)씨도 “국가를 지키고 자랑스럽게 하라는 의미에서 윤 대통령을 찍었지만 이번 비상계엄 사태는 정말 도를 넘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고려대·연세대 등 주요 대학 9곳의 총학생회는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 문화예술단체 200여곳 회원 5000여명도 이날 국회 앞에서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윤 대통령 구속과 친위 쿠데타 세력 처벌을 촉구했다. 서울의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 등 계엄 포고령에서 ‘처단’ 대상으로 지목된 의료계도 잇따라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예정된 7일에는 국회 앞에 20만명이 넘게 모일 것으로 주최 측은 예상했다. 경찰은 7일 여의도 일대와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가 예정된 만큼 교통경찰을 배치해 차량을 우회 조치할 예정이다.
  • 불 꺼진 광산의 대변신…50만명 홀린 ‘무릉별유천지’

    불 꺼진 광산의 대변신…50만명 홀린 ‘무릉별유천지’

    채굴을 마쳐 인적이 끊긴 폐광이 관광지로 탈바꿈한 사례가 종종 나온다. 강원 동해시 삼화동 무릉별유천지가 대표적이다. 무릉별유천지는 1968년부터 2017년까지 50년 가까이 석회석을 캤던 시멘트 광산 부지를 활용해 만든 관광지로 2021년 11월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TV·드라마서 봤던 거기가 여기무릉별유천지는 지난 10월 누적 방문객 50만명을 돌파했다. 개장한 지 2년 11개월만이다. 개장 첫해인 2021년 8339명, 2022년 13만 8141명, 2023년 17만 8539명이 찾았고, 올해 들어서는 18만명 이상이 다녀갔다. 개장 초기 ‘반짝 효과’에 그치지 않고 전국적인 관광 명소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입장 수익은 77억원이 넘는다. 손미진 동해시 별유천지운영팀장은 “방문객 수가 매년 기록을 경신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는 10월까지 전년 대비 20% 정도 늘어 연말까지 가면 20만명이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릉별유천지는 워낙 생경한 모습이어서 ‘지옥에서 온 판사’, ‘7인의 탈출’, ‘사랑의 불시착’ 등 드라마 배경으로 등장하고, ‘펜트하우스’, ‘바퀴달린 집’, ‘1박2일’, ‘소시탐탐’ 등 TV 예능 프로그램 촬영지로도 쓰였다. 에메랄드빛 호수 위로 진한 라벤더향무릉별유천지가 인기를 끄는 비결은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이색적인 풍경이다. 에메랄드빛을 띠는 청옥호와 금곡호가 보랏빛 물결이 넘실이 거리는 라벤더정원과 어우러져 동화 속 한 장면을 연출한다. 청옥호와 금곡호가 에메랄드처럼 은은한 녹색을 띠는 것은 석회 성분이 녹아 있기 때문이다. 넓지는 않지만 깊이가 최고 30m에 이른다. 2만㎡ 규모의 라벤더정원에는 잉글리시 라벤더 등 1만 3000주의 라벤더가 식재됐다. 봄철에는 라벤더 축제가 열려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라벤더정원 주변에는 족욕탕이 있어 피로를 풀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무릉별유천지에서는 놀이시설도 만날 수 있다. 독수리 날개 아래에 매달려 하늘을 날아가는 듯한 스카이글라이더를 가장 많이 찾는다. 125m의 고도차와 시속 80㎞가 넘는 속도감을 즐길 수 있다. 옛 채석장 내 임시도로를 내달리는 오프로드 루지, 곡선형 고공 레일에 매달려 무동력으로 내려오는 알파인코스터, 솔숲에 조성한 롤러코스터형 집라인도 스릴 넘친다. 총면적이 93만4890㎡에 이르는 무릉별유천지를 도는 무릉별열차도 운행한다. 동해시는 수변 산책로와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하는 등 관광시설을 추가할 계획이다. 김순기 동해시 무릉사업단장은 “친구, 연인, 가족 단위 관광객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선들이 놀고 갔다던 무릉계곡무릉별유천지 인근에도 가볼 곳이 많다. 무릉계곡은 동해시를 대표하는 계곡으로 길이가 호암소에서 용추폭포까지 약 4㎞가량이다. 수백명이 동시에 앉을 수 있을 만큼 넓은 무릉반석이 인상적이다. 돌 위에는 매월당 김시습 등이 남긴 글씨가 새겨져 있다. ‘무릉선원(武陵仙源) 중대천석(中臺泉石) 두타동천(頭陀洞天)’이 대표적이다. 무릉반석을 지나 올라가면 창검처럼 뾰족 솟아 있는 베틀바위가 나온다. 이름 그대로 베틀 모양을 하고 있다. 하늘나라에서 질서를 위반해 내려온 선녀가 삼베 세 필을 짜고 승천했다는 전설이 내려져 온다. ‘한국의 장자제’라고 불릴 정도로 경관이 빼어나다. 베틀바위를 오르내리는 등반코스는 14.9㎞이고, 소요시간은 4시 20분이다.
  •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제2차 인터내셔널 애니메이션 워크숍’ 성황리에 마무리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제2차 인터내셔널 애니메이션 워크숍’ 성황리에 마무리

    -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뱅크시에서 개최된 CTNX 2024 참가, 산업체와 교류대학 방문청강문화산업대학교와 인문사회융합인재양성사업(이하 HUSS) 글로벌문화 컨소시엄 사업단이 주관하는 CKIANI 2차(CK International Animation Workshop 2nd)가 지난 11월 20일(수)부터 11월 25일(월)까지(미국 시간 기준)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뱅크시에서 5일간 개최되었다. 본 프로그램은 북미 애니메이션 창작자 조합 CTN의 협조와 청강 HUSS 사업단(청강 글로벌 K-컬처 창의융합인재양성사업단)의 지원 속에 진행되었으며, HUSS 글로벌문화 컨소시엄 5개 대학(단국대, 동서대, 원광대, 청강문화산업대, 한서대) 학생, 교직원 총 23명이 참여했다. CTNX(Creative Talent Network Expo)는 CTN이 애니메이션 산업에 종사하는 산업체 관계자, 전문가 등이 예술가 간 협력과 지식 공유를 촉진하고 업무 기회를 확장하고자 매년 진행하는 행사이다. 애니메이션 각 분야의 전문가 컨퍼런스와 비즈니스 포럼, 우수작품에 대한 투자 및 계약체결과 현직 종사자,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전시, 체험 부스도 운영한다.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애니메이션스쿨과 HUSS 사업단은 CTNX에서 재학생 작품 상영, 부스 운영을 진행했고, 컨소시엄 5개 대학 재학생도 전문가 특강 등에 참여하며 글로벌 애니메이션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제고했다. 그 외 글로벌 산업체 픽사스튜디오, 디즈니스튜디오, 레드랜즈대학을 답사하고 각 기관 실무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하며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국내 문화산업 인재 양성을 선도하는 청강문화산업대학교는 애니메이션 전공 분야에서 매년 우수한 인재와 작품을 배출하고 있다. 또한 전 세계 유수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 초청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글로벌 교류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네트워크 구축, 인지도 상승을 발판 삼아 앞으로도 전 세계의 다양한 애니메이션 산업체, 대학과 교류 협력하고 장기적으로는 참여학생이 글로벌 업계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애니메이션스쿨 유현석 원장은 “학생들이 해외 창작자들과 교류하며 국제적인 감각을 익히고, 청강 애니메이션스쿨의 작품을 세계에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을 뿐만 아니라, 우리 학교를 포함한 HUSS 글로벌문화 컨소시엄 5개 대학의 학생과 교직원들이 함께 할 수 있어 더욱 뜻깊은 행사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본 프로그램을 지원한 청강 HUSS 사업단 김성현 단장은 “CTNX 2024에 출품, 전시한 학생들의 우수한 애니메이션 작품들은 현지 관객 및 산업계 인사들로부터 호평을 받았으며, HUSS 사업의 성공과 위상을 높이는 좋은 사례가 되었다. 앞으로도 학생들의 우수한 아이디어와 작품들의 창작을 지원하고, 글로벌 마켓에서 우수작품의 전시와 홍보를 진행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재학생은 “애니메이션 전공으로 늘 해외시장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는데, 본 엑스포를 통해 다양한 전문가와 교류하고 미국의 애니메이션 제작 방식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현장 전문가들이 준 피드백을 바탕으로 전공 역량을 더 기를 계획이며, 좋은 기회를 주신 HUSS 사업단에 감사하고, 기회가 된다면 다시 참여하고 싶다.”라고 감상을 남겼다. 2024년 6월 진행된 해외-국내 재학생 연계 애니메이션 제작 워크숍 CKIANI 1차와 함께 기획 운영한 CKIANI 2차도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애니메이션스쿨 마이크 누엔 교수와 윤예원 교수의 지도 하에 진행됐다. 두 교수는 이번 프로그램에 CTNX의 초청을 받아 방문했으며 프로그램 운영을 주도하고 원활히 마무리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앞으로 CTN과의 협력체계 구축을 기반으로 매년 프로그램 규모를 확장해 나갈 것이며, 참여 재학생의 전공 및 글로벌 역량 강화에 보다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 7대 종교 대표자 “헌법 질서 훼손, 국민은 고통과 불안”

    7대 종교 대표자 “헌법 질서 훼손, 국민은 고통과 불안”

    종교계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7대 종교 대표자로 구성된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는 5일 입장문을 내고 “대통령과 정치지도자들의 판단과 결정이 헌법 질서를 어지럽히고 국민을 불안하게 한다면 그 역할 수행에 대한 점검과 책임이 반드시 함께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또 “국가적 혼란과 헌법 질서의 훼손 상황은 국민 모두를 고통과 불안으로 몰아넣었다”며 “헌법 기관들이 국민의 고통에 더욱 귀 기울이고, 법과 절차에 따른 민주적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입장문은 협의회 공동 대표의장인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6명의 공동대표인 정서영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 최종수 유교 성균관장, 윤석산 천도교 교령, 이용훈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김령하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 명의로 배포됐다. 앞서 대한불교조계종은 “국민 모두는 큰 충격과 아픔을 느끼고 있다. 국민 누구도 공감할 수 없는 역사의 후퇴에 대한 철저한 법적 판단이 있어야 한다”는 진우스님 명의 입장문을 별도로 냈다.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 또한 “비상계엄 선포는 납득하기 어려운 결정”이라며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신뢰 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할 것을 촉구한다”고 의견을 표명했다. 이밖에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는 “정치 권력은 전횡과 독재가 아닌 민주주의의 참된 가치와 사회적 단합과 평화의 구현을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강경민·김영주·나핵집·성명옥·류태선·허원배 목사를 공동대표로 하는 ‘윤석열 폭정종식 그리스도인 모임’은 이날 대통령실 인근에서 1만명이 이름을 올린 ‘윤석열 퇴진을 위한 1만 그리스도인 선언’을 발표하며 “절차도 요건도 충족되지 않은 불법 비상계엄령 선포에 대해 응분의 책임과 처벌이 따라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과학기술 연구자들도 반헌법 비상계엄에 분노…시국성명·호소문 잇달아 발표

    과학기술 연구자들도 반헌법 비상계엄에 분노…시국성명·호소문 잇달아 발표

    한국의 미래를 책임지는 과학기술 연구자들도 지난 3일 밤 기습적으로 행해진 비상계엄에 분노해 시국 성명과 호소문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국내 최고 과학기술 지성들이 모여있는 카이스트 소속 전·현직 교수 320명은 5일 오후 시국 성명을 발표했다. 시국 성명에 참여하는 이들은 점점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올 초 학위 수여식에서 발생한 일명 ‘입틀막 사건’을 언급하며 당시 침묵이 지금과 같은 절망적 상황에 이르게 된 것에 대해 반성하기도 했다. 교수들은 “지난 2월 이곳 학문의 전당에서 표현의 자유가 억압되고 민주적 가치가 훼손되었음에도 침묵했다“며 “이 같은 횡포가 온 국민을 향하는 지금 우리는 반성하며 목소리를 낸다”고 밝혔다. 이들은 “과학자의 진리 탐구와 민주 시민의 정의 추구가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한밤중에 선포한 비상계엄은 대한민국을 큰 충격과 혼란에 빠뜨렸다. 대통령의 위헌적 행동으로 오랜 세월 쌓아 올린 국가의 위상과 국민의 자긍심은 나락으로 떨어졌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역사의 시곗바늘이 뒤로 돌아간다는 절망감에 온몸의 피가 거꾸로 흐르는 국민의 고통은 어찌 헤아리지 못하는가”라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이 사태를 주도한 관련 인사들의 퇴진을 강력히 촉구한다. 또한 정치 지도자들에게는 대한민국의 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모든 헌법적 절차를 이행할 것을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민주노총 산하 공공과학기술연구노동조합도 과학기술인들에게 호소문을 발표했다. 공공과기연구노조는 “이번 비상계엄은 대통령과 국방부 장관 등 정부 핵심인사 몇몇이 주도하고 저지른 헌정질서 파괴와 유린한 친위쿠데타”로 정의하며 “과학기술인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키고 바로 세우는 데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과학기술노동자들은 과학기술에만 국한되지 않았다”며 “1987년 이래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키는 데 항상 함께했다”고 강조했다. 연구노조는 “대통령은 국민이 관용할 수 있는 선을 넘었다”고 비판하며 “스스로 저지른 일에 대한 벌을 받아야 하며, 취임 이후 대한민국 질서를 무너뜨린 데 대한 합당한 책임도 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앞서 지난 4일에는 정부출연연구기관, 공익공공연구기관, 정부산하기관 등 연구자로 구성된 전국과학기술연구전문노동조합도 “윤석열 대통령은 즉시 하야하라, 아니면 국회는 즉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에 돌입하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과기연구전문노조는 “헌법에서 정한 실체적 사유도, 절차도 무시했기에 그 자체로 반헌법적, 반법률적 행위인 데다 비상계엄 해제 시도를 막으려 군인을 동원해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 침투했다”며 “2024년 대한민국에서 발생한 일이라고 믿을 수 없었다. 군부독재 시대에서나 일어났던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국가 백 년 미래인 연구개발(R&D) 예산을 삭감한 것은 누구이며 국민의 대의 기관인 국회의 결정을 반헌법적인 방법과 무력으로 찍어 누르려는 것 자체가 헌정질서를 훼손하고 반민주적인 것을 모르는가”라며 “더 이상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다. 무능력과 무책임 무도함은 이미 목도했을 뿐만 아니라 내란에 준하는 행동을 서슴지 않고 국가와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폭거를 일분일초라도 놔 둘 수 없다”고 덧붙였다.
  • 명태균 “시골 군수·시의원 발로 차도 공천” 검찰 공소장에 적시

    명태균 “시골 군수·시의원 발로 차도 공천” 검찰 공소장에 적시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명태균(54)씨가 자신의 정치적 영향력을 과시하며 2022년 6월 지방선거 예비후보자들에게 접근, 공천을 대가로 정치자금을 수수한 정황이 검찰 공소장에서 재차 확인됐다. 5일 명태균 측 법률대리인이 공개한 검찰 공소장을 보면, 명씨와 김영선(64) 전 국회의원, 김태열 전 미래한국연구소소장, 2022년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배모씨·이모씨 간 불법 정치자금 거래 내용이 상세히 담겼다. 창원지검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공소장에서 “김 전 의원과 명씨, 김 전 소장은 2021년 5월 30일 경북 고령에 있는 배모씨 사무실에서 배모씨와 이모씨에게 각각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고령군수 선거, 대구시의원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며 “명씨는 유력 정치인 등과 친분을 과시하며 공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처럼 말했고 김 전 의원은 명씨 말에 긍정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2021년 6월 초순쯤 명씨는 배모씨를 국민의힘 정책연구소인 여의도연구원 지방분권정책기획위원회 위원으로, 이모씨를 여의도연구원 청년정책기획위원회 위원으로 임명하며 자신의 영향력 행사 또는 과시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후에도 명씨는 자신의 정치적 영향력을 과시하듯 행사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명씨는 2021년 8월 11일 배모씨 사무실에서 배모씨와 이모씨에게 ‘서울, 수도권에 있는 시장도 아니고 시골 군수나 시의원 그거 뭐라고 발로 차도 공천이 된다. 오히려 당선되면서 선거운동도 하지 말고 나한테 맡겨 놓고 가만히 있으면 당선된다’며 공천 대가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전 의원과 김 전 소장은 명씨 말에 동조했고 이모씨는 ‘서로 잘 되어야죠’라고 말했다”며 “이 자리에서 명씨는 김 전 소장에게 배모씨·이모씨에게 돈을 받아 놓으라는 취지로 말했고, 배모씨는 사무실에서 나가는 김 전 소장을 따라가 자신이 준비한 현금 3000만원과 이모씨가 준비한 현금 3000만원이 든 쇼핑백을 건네주었고, 김 전 소장은 이를 차량 트렁크에 싣고 갔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김 전 의원이 배모씨·이모씨 공천에 도움을 주려 한 정황도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국민캠프(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 후보 경선캠프) 조직총괄본부 국민민생안전특별본부장이었던 김 전 의원은 배모씨와 이모씨가 공천을 받을 수 있도록 2021년 10월쯤 배모씨를 국민민생안전특별본부 경북본부장으로, 이모씨를 국민민생안전특별본부 대구본부장으로 선임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어 “이후 배모씨와 이모씨는 2021년 8월부터 2022년 3월까지 경북 고령·성주군 일원에서 김 전 의원, 명씨, 김 전 소장에게 각각 합계 1억 2000만원씩을 현금으로 전달했고, 세 사람은 이를 수령했다”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기소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은 명씨와 김 전 의원을 두고 ‘2022년 6월 경남 창원시 의창구 재보궐선거에서 김 전 의원 공천 대가로 정치자금 8070만원을 주고받은 혐의’가 있다고도 했다. 명씨에게는 증거은닉 교사 혐의도 추가했다. 지난 9월 20일쯤 검찰이 수사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자신의 휴대전화 3대와 USB메모리 1개를 돌연 숨겨서다. 명씨가 2019년 9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사용했던 이 휴대전화 등에는 윤석열 대통령, 유력 정치인들과 나눈 통화 녹취 등이 담겨 일명 ‘황금폰’으로 불린다. 명씨는 검찰 조사에서 황금폰 존재를 인정하면서도 자기 처남을 통해 버렸다고 진술했지만, 검찰은 지난 9월 처남 집을 압수수색하는 등 여전히 그 행방을 쫓고 있다. 검찰은 “명씨는 자기 처남으로 하여금 정치활동이나 김 전 의원 공천 관여 여부, 다른 유력 정치인들의 공천 관여 여부 등에 대한 형사사건에 관한 증거를 은닉하도록 교사했다”고 설명했다. 명씨와 김 전 의원 등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여론조사 조작, 창원국가산단 이권 개입, 채용 청탁 의혹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명씨는 지난 3일 구속기소 전 변호인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특검을 간곡히 요청한다. (검찰이) 명태균을 기소하여 공천 대가 뒷돈이나 받아먹는 잡범으로 만들어 꼬리 자르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 혁신적 WIDE LDK 구조·환경친화적 설계… 신흥 주거벨트 선도[그린건설대상-종합대상]

    혁신적 WIDE LDK 구조·환경친화적 설계… 신흥 주거벨트 선도[그린건설대상-종합대상]

    제15회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에서 SM그룹 계열사인 ㈜티케이케미칼의 ‘사하 경남아너스빌 시그니처’가 국토교통부장관상 종합대상을 받는다. 종합대상은 친환경 건축 설계와 시공 그리고 지역 사회와의 조화를 모두 충족한 우수 프로젝트에 주어진다. 사하 경남아너스빌 시그니처는 이러한 기준을 충족하며 8개 수상작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친환경 자재 활용, 에너지 절약형 설계 그리고 지역 특성을 고려한 조경과 단지 설계 등이 주효했다. 이는 단순한 아파트 건설을 넘어 지속가능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한 사례라는 평가다. 부산 사하구 감천동 일원에 조성되는 사하 경남아너스빌 시그니처는 사하구에 22년 만에 공급되는 프리미엄 아파트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0층, 6개 동, 84㎡ 단일 평형, 총 380가구 규모다. 타입별 가구수는 ▲84㎡A 175가구 ▲84㎡B 179가구 ▲84㎡C 26가구다. ‘아너스빌 특화 설계’가 최초로 적용된 프리미엄 아파트로, 약 10m에 달하는 ‘WIDE LDK 구조’(광폭 거실과 식사 공간, 주방이 하나로 이어지는 구조)와 중대형 이상에서만 누릴 수 있는 ‘거실 2면창’ 설계로 더욱 쾌적하고 여유로운 일상을 제공한다. 그린건설대상 종합대상 수상에 걸맞게 고효율 LED 조명, 고효율 이중 창호, 태양광 설비 등을 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였고 페인트, 벽지 등 다양한 친환경 자재를 사용했다. 아쿠아테라스 가든, 포켓가든을 단지 곳곳에 배치해 환경친화적인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 부티크 피트니스, 아너스 골프클럽, 시니어클럽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제공한다. 1호선 괴정역을 이용해 부산 도심과 인근 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며, 천마산터널, 장평지하차도, 남항대교 등을 통한 시내외 접근성도 좋다. 교육 여건도 우수하다. 옥천초등학교가 단지와 맞닿아 있어 어린 자녀의 안심 통학을 기대할 수 있다. 생활편의 시설도 다양하다. 뉴코아아울렛 괴정점, 괴정시장 등 편의시설이 있으며 괴정상권과 함께 사하구 양대 상권인 하단상권도 이용하기에 어려움이 없다. 사하 경남아너스빌 시그니처는 현재 선착순 동호 지정 계약을 진행 중이다. 선착순 일부에 한정해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 1차 계약금 100만원, 중도금 전액 무이자 등의 다양한 금융 혜택을 제공한다. 견본 주택은 사하구 하단동(부산도시철도 1호선 하단역 10번 출구 인근)에 있다.
  • ‘계엄 쇼크’에 4000억원 던진 외국인…정부, 10조 증안펀드 준비

    ‘계엄 쇼크’에 4000억원 던진 외국인…정부, 10조 증안펀드 준비

    비상계엄 선포·해제에 따른 혼란으로 외국인들이 주식을 내던지면서 코스피가 2400대로 떨어졌다. 전날까지만 해도 석 달 반 만에 가장 큰 매수세가 관측되며 외국인이 돌아올 것이란 기대가 커졌지만 하루 만에 물거품이 됐다. 정부는 10조원 규모의 증권시장안정펀드(증안펀드) 등 시장안정 조치를 언제든 즉시 가동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44% 떨어진 2464.00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1.98% 내린 677.15다. 코스피·코스닥 구성 종목 2595개 중 76%인 1960개 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407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174억원, 3380억원 순매수했다. 전날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5645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 8월 16일(1조 2055억원) 이후 가장 큰 규모의 매수세였던 만큼 외국인의 코스피 시장 ‘팔자’ 행렬이 14주 만에 끝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나왔지만 하루 만에 순매도로 전환됐다. 한국 고유의 정치 불확실성이 증폭된 가운데 원화 가치도 약세를 보이고 있어 외국인 자금이 지속 이탈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가장 큰 종목은 삼성전자로 74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신한지주(-653억원), 하나금융지주(-479억원), KB금융(-471억원) 등 밸류업(기업 가치 제고) 정책 수혜 기대를 받던 금융주도 많이 처분했다. 현대차도 332억원어치를 팔았다. 반면 정부와 마찰을 빚던 카카오는 전날보다 8.50% 오른 4만 6600원에 마감했다. 외국인의 투매에도 전반적인 주가 흐름은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채택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이 약 6시간 만에 계엄령을 해제하면서 45년 만의 계엄령 발령이라는 사태가 조기에 진화됐고, 금융당국도 단기 유동성 공급 확대 조치 등 시장 안정 메시지를 내놓으며 발빠르게 대처했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는 이른바 ‘트럼프 쇼크’ 때도 가동하지 않았던 증안펀드 투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이날 금융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증시는 10조원 규모의 증안펀드 등 시장안정 조치가 언제든 즉시 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채권시장·자금시장은 총 4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 안정펀드와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 프로그램을 최대한 가동해 안정을 유지하겠다”고 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도 이날 회의를 열고 이날부터 비(非)정례 환매조건부채권(RP)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단기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2원 오른 1410.1원에 마감(주간 거래 종가)했다. 원달러 환율은 간밤 비상계엄 선포 여파로 1450원선에 근접했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 이상의 원화 약세 기조가 이어지면 외국인 자금의 이탈이 이어져 증시가 맥을 못추는 게 일반적이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은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업비트에선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직후 비트코인 가격이 전날 대비 34% 폭락하며 8800만원까지 곤두박질쳤다. 예상치 못한 소식에 투매가 있었고 가상자산 거래소 앱 접속도 지연된 탓이다. 비상계엄이 해제된 오전 4시 30분 다시 1억 3000만원선을 회복했다.
  • 전 여친을 가족 앞에서 살해한 서동하, 보복살인 혐의 구속기소

    전 여친을 가족 앞에서 살해한 서동하, 보복살인 혐의 구속기소

    경북 구미 스토킹 살인사건의 피의자 서동하(34)가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지검 김천지청 형사1부(박상수 부장검사)는 보복살인 등 혐의로 서동하를 전날 구속기소 했다고 4일 밝혔다. 그는 지난달 8일 헤어진 여자친구 A씨가 살고 있는 경북 구미시의 한 아파트를 찾아가 A씨를 흉기로 살해하고, 현장에 있던 A씨의 어머니도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서동하의 인터넷 검색기록 및 정신과 진료기록을 압수해 분석하고 범행 직전 통화녹음 파일을 확보하는 등 보완 수사를 진행했다. 수사 결과 서동하는 A씨를 지속해 스토킹하던 중 A씨가 자신을 신고하자, 이에 보복할 목적으로 계획 범행했다는 것을 밝혀냈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에게 범죄에 상응하는 중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피해자에 대한 치료비 및 유족에 대한 장례비 지원 의뢰 등 피해자 지원 절차도 진행했다.
  • 비상계엄 후폭풍 계속…경남 시민사회 “윤석열 퇴진”

    비상계엄 후폭풍 계속…경남 시민사회 “윤석열 퇴진”

    3·15의거, 부마항쟁 등 현대사 민주화운동을 주도했던 경남 창원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령 선포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1960년 3월 15일~4월 13일 3·15 부정선거에 항거해 마산에서 발생한 민주화 운동을 기념하고자 만든 3·15의거기념사업회는 4일 입장문을 내고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며 누구도 민주적 헌정질서를 짓밟을 권리가 없다”며 “12월 3일 한밤중 기습적으로 강행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헌법을 위반하고 민주적 헌정질서를 유린하는 폭거였으며 내란의 획책이자 군사반란이었다”고 비판했다. 사업회는 이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전시·사변·국가비상사태 등 헌법이 정한 요건을 하나도 충족하지 못한 실질적 위헌이었다”며 “또한 적법한 절차도 거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엉뚱한 비상계엄 선포는 국정 혼란과 시민 불안을 초래한 것은 물론 전 세계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대한민국의 국위를 실추시켰다”며 “대통령은 스스로 하야하고 국회는 즉각적인 탄핵소추를 통해 대통령의 권한을 정지시켜라”고 촉구했다. 같은 날 민주노총 경남본부와 윤석열퇴진경남운동본부는 창원시 성산구 창원시청 앞 광장에서 ‘노동자 총파업·경남 시민사회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지난밤 윤 대통령이 날치기하듯 악몽 같은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며 “이는 헌법 파괴 쿠데타이자 대국민 학살선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경찰과 군대는 국민의 생명을, 국가의 안위를 지켜야 하고 윤석열을 즉각 체포해야 한다”며 “이제 민주공화 대한민국의 주인인 국민이 나설 때”라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오후 5시부터 창원광장에서 윤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경남비상시국대회를 열고 경남도청까지 행진을 벌일 예정이다. 진주에서도 진주시청 광장 앞 인도에서 대통령 퇴진 촉구 촛불 집회가 열린다.
  • 강원 시민·노동단체 “민주주의 퇴보…尹 파면해야”

    강원 시민·노동단체 “민주주의 퇴보…尹 파면해야”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비판과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강원지역 시민단체와 노동계, 정치권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윤석열정권퇴진강원운동본부는 4일 오전 8시 30분쯤 강원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은 요건도 없고 절차도 무시한 비상계엄 선포로 군사 반란의 수괴를 자처했다”며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역사를 50년 전으로 퇴보시키고, 오직 자신의 권력만을 위해 민생도, 정치도, 안보도 내팽개쳤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헌법을 유린한 대통령을 즉각 체포하고, 국민의 이름으로 파면해야 한다”며 “김용현 국방부 장관 등 내란 부역자를 즉각 구속하라”고 요구했다. 원주시민연대도 성명을 내고 “윤 대통령은 대통령 자격을 이미 상실했다. 국회는 즉시 탄핵 절차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날을 세웠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강원지역본부도 성명을 통해 “국민들은 당혹을 거듭하고 있고, 사회는 급격히 혼란에 빠지고 있다”면서 “헌정 질서와 민주주의 파괴하고 있는 윤 대통령을 지금 당장 끌어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치권에서도 윤 대통령에 대한 퇴진 요구가 잇달았다. 조국혁신당 강원도당은 “헌정사를 스스로 짓밟고 내란을 획책한 윤 대통령을 국민의 이름으로 파면한다”고 했고, 정의당 강원도당은 “국민과 함께 윤석열 정권 처단에 함께 나설 것”이라고 했다. 한편 김진태 강원지사는 공직자들에게 “도민 불안을 해소하고, 도민이 일생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흔들림 없이 각자의 위치에서 업무를 수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 與 비공개 최고위서 ‘대통령 탈당·내각 총사퇴’ 논의

    與 비공개 최고위서 ‘대통령 탈당·내각 총사퇴’ 논의

    국민의힘이 4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탈당, 내각 총사퇴, 김용현 국방부 장관 해임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종혁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 회의 종료 후 CBS 라디오에 출연해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책임질 사람들에 대한 문책은 당연히 따라야 한다는 것들은 대부분 공감하는 내용이었고, 내각 총사퇴 이야기도 많이 나왔다”고 했다. 김종혁 최고위원은 “대통령에 대해 탈당을 요구해야 한다는 이야기들도 많이 있었다”며 “친윤(친윤석열)계인 인요한 최고위원도 동의했다”고 했다. 친한(친한동훈)계 일각에선 야당이 본격화한 윤 대통령 탄핵론에 대해 동조하는 기류도 읽힌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윤 대통령 탄핵 절차도 검토하느냐’는 취지의 사회자 질문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도 MBC 라디오에서 “탄핵에 대한 논의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며 “정상적인 대통령직 수행이 불가하다”고 했다. 다만 김종혁 최고위원은 “야당은 야당 나름대로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고, 저희는 집권 여당 출신”이라며 “그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할지는 당 지도부가 모여서 결정해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최고위 회의 뒤 곧바로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서 이번 사태에 대한 당의 방침을 정할 예정이다.
  • 김동연 “비상계엄 내용·절차 위헌, 계엄에 맞설 것”···도청사 폐쇄 요구 거부

    김동연 “비상계엄 내용·절차 위헌, 계엄에 맞설 것”···도청사 폐쇄 요구 거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데 대해 고위 간부를 긴급 소집하고 “위헌적인 계엄에 분연히 맞서겠다”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4일 고위 간부 회의를 열고 “이번 비상계엄은 내용도 절차도 위헌이고 빨리 국회에서 헌법에 의한 절차에 따라서 계엄이 해제할 것을 확신한다”며 “각자 자기 자리를 지키면서 위헌적인 계엄에 분명히 맞설 것을 함께 다짐하자”고 밝혔다. 김 지사는 전날 오후에도 자신의 SNS에 “대한민국은 정녕 1979년으로 회귀하는가. 대한민국을 45년 전으로 돌린 폭거, 비상계엄을 해제하라”며 “대통령의 반헌법적 조치는 국민이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지사는 “비상계엄에 따른 ‘경기도청 폐쇄 요청’ 거부했다”라고 말했다.
  • [단독] 서민 죽음 내몰고도 안 잡히는 ‘추심 협박’… 불법사채 검거 3년간 68%→52%

    [단독] 서민 죽음 내몰고도 안 잡히는 ‘추심 협박’… 불법사채 검거 3년간 68%→52%

    불법 온라인 대부업체 60여곳의 빚 독촉에 시달리다 지난달 경찰서를 찾은 A(22)씨. 생활비 150만원을 빌리면서 시작된 빚은 3개월 만에 1억원이 됐다. 원금은 2000만원이었고, 이자만 8000만원이 넘는다. A씨는 “끝없이 불어나는 이자를 내려고 다른 업체에서 돈을 빌리다 점점 빚이 늘었다”며 “차용증을 읽는 내 영상을 지인들에게 퍼트리겠다고 사채업자들이 협박해 매일 밤 뜬눈으로 지새웠다”고 토로했다. 그런 A씨에게 경찰은 “전부 다 잡을 순 없으니 꼭 잡고 싶은 곳 2곳만 추려야 한다”고 했다. 지인들의 도움으로 빚을 갚고 신고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협박을 일삼은 사채업자를 잡았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3일 서울신문이 김종양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보면, 불법사금융 관련 범죄 검거율은 2021년 이후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분증만 있으면 돈을 빌려주는 무허가 온라인 업체들이 난립하면서 범죄 발생이 늘고 있지만, 경찰 수사력은 이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경찰은 유치원생인 딸을 홀로 키우던 30대 여성이 연 3000%의 고리 불법 추심을 당하다 숨진 사건과 관련해서도 해당 사채업자를 특정하진 못했다. 2021년과 올해(1~10월)를 비교하면 미등록 대부업체 운영 등 ‘대부업법 위반’은 672건에서 1350건으로, 협박·불법 추심 등 ‘채권추심법 위반’은 382건에서 908건으로 2배 넘게 늘었다. 연 20% 초과 이자를 받는 등 ‘이자제한법 위반’도 3년 새 305건에서 524건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대부업법 위반(77.8%→63.4%) ▲채권추심법 위반(68.6%→52.3%) ▲이자제한법 위반(76.1%→63.9%) 모두 검거율은 감소했다. 경찰은 “사채업자들이 대포폰으로 연락하고, 대포통장으로만 거래해 돈을 빌리는 이들조차도 정확한 업체명이나 업자 이름 등 신상을 몰라 추적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설명했다. 이건수 백석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극단적 선택까지 몰고 가는 불법 추심을 강력 범죄로 보고 수사할 필요가 있다”며 “위험 상황 예견 시 스토킹이나 가정폭력과 같이 검거 전 보호 조치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 [단독]대포폰·대폰통장은 기본…악랄해지는 사채업자 못 따라가는 경찰

    [단독]대포폰·대폰통장은 기본…악랄해지는 사채업자 못 따라가는 경찰

    불법 온라인 대부업체 60여곳의 빚 독촉에 시달리다 지난달 경찰서를 찾은 A(22)씨. 생활비 150만원을 빌리면서 시작된 빚은 3개월 만에 1억원이 됐다. 원금은 2000만원이었고, 이자만 8000만원이 넘는다. A씨는 “끝없이 불어나는 이자를 내려고 다른 업체에서 돈을 빌렸다”며 “차용증을 읽는 내 영상을 지인들에게 퍼트리겠다고 사채업자들이 협박해 매일 밤 뜬눈으로 지새웠다”고 토로했다. 그런 A씨에게 경찰은 “전부 다 잡을 순 없으니 꼭 잡고 싶은 곳 2곳만 추려야 한다”고 했다. 지인들의 도움으로 빚을 갚고 신고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협박을 일삼은 사채업자를 잡았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3일 서울신문이 김종양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보면, 불법사금융 관련 범죄 검거율은 2021년 이후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분증만 있으면 돈을 빌려주는 무허가 온라인 업체들이 난립하면서 범죄 발생이 늘고 있지만, 경찰 수사력은 이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찰은 유치원생인 딸을 홀로 키우던 30대 여성이 연 3000%의 고리 불법 추심을 당하다 숨진 사건과 관련해서도 해당 사채업자를 특정하진 못했다. 2021년과 올해(1~10월)를 비교하면 미등록 대부업체 운영 등 ‘대부업법 위반’은 672건에서 1350건으로, 협박·불법 추심 등 ‘채권추심법 위반’은 382건에서 908건으로 2배 넘게 늘었다. 연 20% 초과 이자를 받는 등 ‘이자제한법 위반’도 305건에서 524건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대부업법 위반(77.8%→63.4%) ▲채권추심법 위반(68.6%→52.3%) ▲이자제한법 위반(76.1%→63.9%) 모두 검거율은 감소했다. 경찰은 “사채업자들이 대포폰으로 협박하고, 대포통장으로만 거래해 돈을 빌리는 이들조차도 정확한 업체명이나 업자 이름 등 신상을 몰라 추적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사채업자들이 대출자의 지인이나 가족을 상대로 협박하는 등 악질적인 추심을 일삼는 점을 감안하면 지금과 같은 수사 속도로는 추가 피해를 막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전 연인이 돈을 빌렸다는 이유로 사채업자에게 협박받고 있는 B(34)씨는 “매일 문자와 전화로 ‘사기꾼 잡아내라’는 말을 듣고 있다”며 “경찰에 신고해도 돈을 빌린 당사자와 함께 오라는 말만 반복할 뿐 잡을 생각을 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건수 백석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하는 상황을 반영해 불법 추심을 강력 범죄로 보고 수사할 필요가 있다”며 “스토킹이나 가정폭력과 같이 검거 전 보호 조치도 고려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청 관계자는 “악질적인 추심 사건은 시도청으로 이관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사건을 신속하게 처리하겠다”며 “피해자가 원하면 수사관이 가해자(사채업자)에게 구두로 경고하는 등 여러 보호조치도 시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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