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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안화 절상’ 국내기업 손익은

    중국의 위안화 절상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국내 기업들의 손익계산서에 관심이 쏠린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과 경쟁 관계에 있는 수출업체들은 위안화 절상으로 다소 이득을 볼 수 있는 반면, 중국으로부터 수입하는 PC주변기기·생활용품 업체들은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모습이다. 특히 중국에 생산공장을 보유한 기업들은 위안화 절상 폭에 따라 수출 채산성이 떨어질 가능성도 엿보인다. ●“위안화 절상 큰 영향 없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위안화 절상 폭이 3% 미만인 만큼 우리 기업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분석한다. 정영식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중국 수출품목 중 상당수가 현지공장에서 조립되는 중간재여서 제3국 수출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면서 “하지만 큰 폭의 위안화 절상이 아니면 우려할 만한 상황이 생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내부적으로 지난달 기업들을 대상으로 위안화 절상에 따른 영향을 조사한 결과, 기업 83.7%가 ‘별 영향이 없다.’고 답했다. 9.7%는 ‘수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응답했고, 6.5%는 ‘수출이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손영기 대한상의 거시경제팀장은 “당시 조사에서 석유화학을 비롯한 선박·기계·자동차부품·정보기술(IT) 등의 업종에서는 영향이 없다고 했으며, 다만 중국과 직접 경쟁하는 국내 생활용품 업체들은 다소 수혜를 볼 것으로 예측됐다.”고 말했다. 이문형 산업연구원 국제산업연구실장도 “위안화 절상이 새로운 이슈가 아닌 데다 인상폭이 소폭에 그칠 것으로 보여 실물 경제에 거의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 기업들의 수출 품목을 보면 위안화보다 엔화에 더 많이 영향을 받는 구조”라면서 “민감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기업별 온도차는 있다.’ 수출 구조와 중국 내수시장 확보 여부에 따라 기업별로 반응이 엇갈린다. 특히 환리스크에 취약한 중소기업들은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중국에 안정적인 판매처를 확보한 밀폐용기 제조업체 락앤락 측은 “이미 중국 시장에서 상당한 브랜드 인지도를 갖고 있어 위안화 절상이 오히려 기업 전체 매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도 중국 현지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중국에서 자동차를 생산, 전량 중국에서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위안화 절상 등 환율에 의한 영향은 거의 없다고 내다봤다. 반면 조선업계는 중국 내 공장 보유 여부에 따라 반응이 달랐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위안화 절상이 조선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겠지만 중국과 경쟁할 때 가격에서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하지만 중국 다롄에 조선소를 둔 STX 측은 “장기적으로는 악영향을 미칠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계했다. 중국산 수입 비중이 90%에 달하는 PC 및 주변기기 업체들은 걱정이 크다. 위안화 절상분을 판매 가격에 반영해야 하지만 PC 및 주변기기의 판매 마진이 워낙 작다 보니 가격 인상이 쉽지 않아서다. PC 주변기기업체 관계자는 “실제 위안화가 절상되면 올해 2~3% 정도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면서 “중국 대신 타이완 제품의 비중을 높일 예정이지만, 타이완 역시 위안화 영향권에 속해 있다 보니 근본적인 대책은 못 된다.”고 말했다. 김경두·류지영기자 golders@seoul.co.kr
  • 나로호 3차 발사 논란

    나로호 3차 발사 논란

    ‘우주 강국 진입’에 대한 국민의 기대를 안고 시작했던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 발사계획이 1차에 이어 2차도 비행 중 폭발·추락하면서 결국 실패로 끝났다. 이와 관련한 한·러 간 협정계약서에는 ‘발사체 임무 실패시 3차 추가발사 가능’이란 조건이 명기돼 있지만, 사고원인에 대한 한·러 양국 간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실제 이행 여부를 단정할 수는 없다. 이와는 별도로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지난 10일 발사 실패 후 가진 공식브리핑에서 “한국 정부는 우주 강국의 꿈을 이뤄내는 날까지 더 분발하겠다.”며 3차 발사 준비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하지만 실패 책임 여부를 떠나 3차 발사의 타당성에 대한 이견이 국민뿐 아니라 과학계에서도 분분해, 경제적 득실과 우리나라의 우주과학 발전을 위한 합리적 논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나로호 3차 발사를 반대하는 측에서는 경제적인 득실을 꼽는다. 1, 2차 발사로 자체 개발한 과학기술위성 2기를 모두 소모해 추가 위성 개발에만 최소 수십억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더불어 1조 5000억원을 들여 추진 중인 한국형 발사체(KSLV-2) 개발 계획이 최소 6개월 이상 미뤄짐에 따라 지연 손실 비용이 수백억원 이상 들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심리적인 면에서도 두 차례 발사 실패로 국민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준 상태에서 다음 3차 발사마저 실패한다면 경제적 손실을 떠나 우주 발사계획이 중단되는 등 최악의 결과도 가져올 수 있다. 실제 브라질은 자국 발사체 개발 중에 3번의 실패를 겪는 과정에서 2003년 대형 인명사고까지 발생하면서 현재까지 우주 발사체 개발계획 자체를 중단했다. 3차 추가 발사를 주장하는 쪽은 우주 발사체 독자 기술 없이 러시아 기술을 일방적으로 전수받는 처지에서 최대한 기회를 활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나로호 발사 실패후 정부와 과학계에서는 “러시아 연습용 로켓을 우리 땅에서 우리 돈으로 실험했다.”는 혹평이 있을 때마다 한국 정부는 “발사대 구축 기술이나 발사체 통제 기술 등 상당 부분을 국산화했다.”고 자평해 왔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이번 2차 발사가 137초 만에 폭발하면서, 1차 때 보완한 페어링 분리기술을 검증할 기회도 없었고, 우리가 직접 개발한 2단 발사체나 위성, 우주궤도 진입 기술 등은 시험조차 못했기 때문에 ‘소문난 잔치’로 끝났다고 주장한다. 이 때문에 3차 발사를 진행하되, 전문인력과 충분한 예산 투입을 통해 우리 스스로 액체 로켓엔진 기술 개발에 나서는 등 ‘기술 전수와 자체 개발’ 같은 투트랙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장영근 한국항공대 교수는 “위성과 로켓 기술 이전이 자유로웠던 1980년대와 달리 현대는 철저한 자국 기술 보호주의로 사실상 독자개발 기술 마련이 유일한 생존전략”이라면서 “18년째 액체 엔진을 개발 중인 인도나 발사 실패로 개발 계획이 중단된 브라질을 타산지석 삼아 우리의 순수 우주 기술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MC몽 ‘죽을만큼 아파서’ 안에 주아민 있다?

    MC몽 ‘죽을만큼 아파서’ 안에 주아민 있다?

    가수 MC몽이 작사를 맡은 신곡 ‘죽을 만큼 아파서’의 노랫말이 전(前) 연인 주아민과의 결별심경을 담아낸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MC몽이 직접 참여한 블루브랜드 2집 Part2 타이틀곡 ‘죽을 만큼 아파서’의 가사는 MC몽이 실제 결별의 아픈 심경을 담아 작사한 것으로 알려진 이후 네티즌들의 큰 관심을 모으며 주아민과의 관련성을 염두에 둔 갖가지 추측을 양산했다.앨범 전체 프로듀싱을 맡은 김건우 작곡가는 part1 발표 당시 “앨범 전곡의 가사는 가창을 담당한 아티스트의 경험담을 직접 가사로 풀어낸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실제로 이번 곡의 가사에는 “너 못 보면 내가 진짜 죽을 거 같아”, “바라보는 너의 시선 그리워 that‘s why I sing this song”, “나를 두고 가지 마 정말 끝이라고 내게 말하지 마 단 하루조차도 너 없인 살 수 없어” 등이 포함돼 일각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한편 블루브랜드는 MC몽의 1~4집 앨범 프로듀서로 유명한 김건우가 제작한 힙합 컨필레이션 앨범으로 part2에는 MC몽, 슈프림팀 등이 참여했다. 앨범은 오는 24일 출시 예정이다.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기고] 농촌발전에도 ‘스토리’가 필요하다/조영철 전라북도 농업기술원장

    [기고] 농촌발전에도 ‘스토리’가 필요하다/조영철 전라북도 농업기술원장

    전통문화자원들 중 우리 모두에게 가장 친근한 것 한 가지를 꼽으라면 바로 ‘이야기’일 것이다. 오로지 수학능력시험에만 집중하는 수험생조차도 1교시 언어영역 시험을 치르는 순간, 우리의 전통문화를 담은 이야기들을 만나게 된다. 본래 사물에 의미를 부여하고, 그 사물을 의인화시킬 수도 있는 존재는 인간뿐이다. 처음 만난 사람과의 말문을 트기 어려운 순간 공통된 화제를 찾느라 애를 먹은 경험은 누구나 적어도 한 번씩은 가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두 발을 붙이고 사는 이 땅, 그리고 이 땅에서 살아온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가 화제에 오른다면, 처음 만나 어색한 사이에서 두 팔을 양 어깨에 두를 수 있는 의형제가 되는 과정까지 무척이나 수월해질 것이다. 도시와 농촌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지금 우리의 사회에 꼭 필요하다. 21세기는 지식 정보화의 사회다. 이 사회의 지식과 정보는 최첨단 정보 기술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과학·기술·이론적으로 진보되는 한편 우리의 감성과 인성은 사람과 정(情), 전통을 뒤돌아보게 된다. 이는 균형감각을 유지하여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기 위함이다. 보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우리의 현재를 재촉하는 한편으로 우리의 뿌리를 알고자 하는 것, 이것이 바로 현대를 사는 우리가 전통을 담은 이야기에 집중하는 이유일 것이다. 우리의 전통, 한반도의 전통은 과거 농경사회에 기반을 두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의 뿌리는 농업과 농촌에 있다 할 수 있겠다. 이 뿌리에 보다 더 쉽게, 수월하게 다가가기 위해 재미있고 타당한 이유를 갖춘 이야기가 있다면 우리의 농촌을 방문하는 이들의 발길은 더욱 더 많아질 것이다. 그래서 농업·농촌에 아직까지도 꽁꽁 숨겨져 있는 이야기와 소재를 갖춘 농촌진흥청의 농촌전통문화자원 발굴 사업에 더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윌리엄 홀포드는 ‘어메니티(Amenity)’를 ‘있어야 할 것이 있어야 할 곳에 있는 것’으로 정의했다. 우리의 농업과 농촌이 현대사회의 어메니티라고 말할 수 있겠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농업·농촌뿐만 아니라 전국민의 자발적 참여가 필요하다. 개인, 단체뿐만 아니라 전국민은 개인이 보유한 농촌전통문화자원을 발굴, 기증하는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우리의 농업·농촌에 새로운 희망과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으면 한다. 그리고 농촌지도기관은 농업·농촌에 대한 다각적 지원체계를 확립하여 농촌전통문화자원의 체계적 정리·보존·관리를 통해 한국전통지식의 국제적 권리와 대응 등으로 미래 지향적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애써야 하겠다. 또한 농업인들은 ‘푸른농촌 희망찾기 운동’을 통하여 문화 마인드를 함양하여 우리만의 농업·농촌의 어메니티를 확립하여야 한다. 진정한 이야기꾼이자 우리 농촌전통문화자원의 수호자로서 굳게 서기 위해서다. 이렇게 농업인과 농촌지도기관 그리고 전국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이루어져 농촌전통문화의 전통성이 재조명되고, 우리 농업과 농촌의 품격이 높아진다면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부끄러움 없는 아름다운 자연과 전통을 동시에 갖춘 농촌 어메니티를 모두 함께 향유할 수 있을 것이다.
  • 노량진·화양·문래 고가차도 8월까지 철거

    노량진·화양·문래 고가차도 8월까지 철거

    서울시는 도시경관을 해치는 노량진·화양·문래 고가차도를 8월 말까지 철거한다고 20일 밝혔다. 1981년 한강대교 남단에 설치된 동작구 노량진 고가차도는 다음달 말까지 철거한 후 한강대교 방면 2개 차로를 4개 차로로 늘리고 상도터널에서 한강대교 방면으로 가는 2차선을 3차선으로 확대해 노들역 삼거리 일대 교통정체현상을 완화키로 했다. 폭 11m·길이 490m에 이르는 광진구 화양 고가차도를 철거, 왕복 6개 차로를 평면 7개 차로로 변경해 중앙 1개차로에서 좌회전과 유턴할 수 있도록 해 숨통을 튼다. 영등포구 문래고가차도도 철거해 단절되었던 경인로상 중앙버스 전용차로를 연결한다. 또 도림교 부근에 있던 버스정류장을 문래동사거리 방면으로 이전, 이용시민의 불편을 해소한다. 그동안 화양·문래동은 30년이 넘은 고가차도로 인해 상권이 침체되고 낙후돼 어려움을 겪어 왔다. 한편 시는 내년에 아현·서대문·홍제 등 3곳, 2012년 이후에는 노들·구로·약수·도림·서울역·삼각지 등 6곳의 고가차도를 추가로 철거할 계획이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내년 모델 때이른 출시… 소비자에 득?

    내년 모델 때이른 출시… 소비자에 득?

    한 해의 절반 이상이 남았음에도 완성차업계가 ‘연식변경 모델’을 앞다퉈 쏟아내고 있다. 이유는 경쟁업체가 출시한 신차에 맞불을 놓기 위해서다. 사실상 2011년형 모델로 ‘신차 효과’를 내겠다는 계산이 깔렸다. 전문가들은 너무 빨라지는 연식변경 모델 출시가 자칫 업계에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른바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로 비쳐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 모델을 구입한 소비자들도 업계의 이 같은 마케팅에 불편해할 수밖에 없다. 새로 구입한 신차가 몇 개월 만에 구형 모델로 전락했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반면 신규 고객에게는 그간의 불만 사항이 개선되거나 신기술들이 대거 적용된 차량을 만날 수 있어 기분 좋은 일이다. 18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최근 2011년형 쏘울을 출시했다. 현대차도 제네시스 쿠페와 해치백 스타일의 ‘i30’,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싼타페, 베라크루즈 2011년형 모델을 내놓았다. 르노삼성은 준중형차 2011년형 SM3와 준대형 세단 2011년형 SM7을 새롭게 출시했다. 심지어 지난해 8월 신차로 출시된 현대차의 투싼ix는 올 4월에 2011년형 모델이 나왔다. 지난해 9월에 나온 신형 쏘나타도 지난 4월 ‘안전성 강화 모델’로 새롭게 출시됐고, 최근엔 2011년형 연식변경 모델이 나왔다. 소형 SUV와 중형차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 차종인 스포티지R와 K5의 공세를 막아 시장점유율을 지키려는 의도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연식변경 모델 출시는 고객 마케팅의 하나”라면서 “중고차 시장에서 가격 기준이 되는 연식과는 다른 만큼 오해가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한 해의 절반도 안 가서 연식변경 모델이 나오면 기존 차량을 구입한 소비자는 당연히 불만일 수밖에 없다.”면서 “업계가 이를 반복하면 5~6월엔 기존 차량을 구입하지 않고 연식변경 모델을 기다리는 고객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외국의 경우도 한국처럼 이렇게 빠르지는 않다.”면서 “(연식변경 모델 출시가) 1~2개월 더 빨라진 것 같다.”고 지적했다. 지난 3월에 투싼ix를 구입한 한 고객은 “4월1일 2011년형 투싼ix가 출시된다는 소식을 듣고 좀 황당했다.”면서 “미리 알았더라면 2011년형 모델을 구입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 고객에게는 연식변경 모델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업그레이드된 사양이 장착되는 데다 모델에 따라 가격도 할인되기 때문이다. 2011년형 투싼ix와 쏘나타의 경우 표면적으로는 가격이 소폭 올랐지만 추가된 첨단 사양들을 고려하면 사실상 차값이 10만~40만원 가량 떨어졌다. 더구나 쏘나타 2.0 가솔린 모델은 연비가 13.0㎞/ℓ로 구형 모델보다 향상됐고 투싼ix는 차체자세제어장치(VDC)와 함께 제동 및 조향 기능을 통합적으로 제어해 주는 ‘섀시통합제어시스템’을 전 모델에 적용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OECD “남북격차 커져… 통일비용 급증 우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남북한의 경제·사회적 격차로 통일 비용이 급증할 수 있다면서 민간 교역을 확대해 벌어진 격차를 줄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OECD가 발표한 2010년 한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 북한 인구는 2330만명으로 우리나라의 절반에 가까운 47.9%에 달했지만 국내총생산(GDP)은 2.7%(247억달러), 1인당 GDP는 5.6%(1060달러)에 불과했다. 북한의 전체 교역량은 한국의 0.4%(38억달러)에 그쳤으며 총 전기생산량은 6%, 철강 생산량은 2.4%를 기록했다. 남북간의 사회문화적 격차도 적지 않았다. OECD는 북한의 영아 사망률이 1993년의 1000명당 14.1명에서 2008년 19.3명으로 매우 증가한 사실과 여성 평균수명의 하락 추세 등을 지적했다. OECD는 “남북간 소득과 건강수준의 격차는 결국 앞으로 남북 경제통합의 궁극적인 비용을 끌어올릴 것”이라면서 “남북교역 확대가 남북 격차를 줄이는 데 희망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나이지리아전 지면 무조건 탈락

    나이지리아전 지면 무조건 탈락

    4년마다 한 차례씩 따져 보는 월드컵 16강 진출을 위한 경우의 수를 남아공월드컵에서도 따지게 됐다. 18일 현재 한국이 속한 B조는 2승을 거둔 아르헨티나가 승점 6을 챙겨 1위다. 한국과 그리스는 1승1패로 승점 3을, 골득실도 ‘-1’로 동률이다. 그러나 한국은 3득점으로 2득점의 그리스보다 다득점에서 한 끗 우위를 보이며 2위에 올랐다. 4위 나이지리아는 2패로 승점 없이 골득실만 -2다. 23일 오전 3시30분 한국-나이지리아, 아르헨티나-그리스전이 동시에 열린다. 승부조작을 피하려는 것이다. 서형욱 MB C 해설위원은 “나이지리아와 비겨도 16강 진출이 가능하지만, 한국의 전력으로 못 꺾을 팀은 아니다.”라고 예상했다. ●한국 승 자력 진출하려면 가장 좋은 방법이 나이지리아를 이기는 것이다. 점수 차도 많이 벌려주는 게 좋다. 4-0과 같은 스코어가 좋겠다.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아르헨티나가 그리스에 질 수도 있다. 신문선 명지대 교수도 “아르헨티나는 결승을 생각해 그리스에 최선을 다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럴 경우 아르헨티나와 한국, 그리스는 모두 2승1패. 이때는 골득실과 다득점 차를 따져서 16강 진출을 결정한다. 아르헨티나가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고, 한국은 그리스와 골득실과 다득점을 따진다. 한국이 나이지리아를 이기면, 아르헨티나가 그리스와 무승부가 돼도 한국은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무승부 한국이 나이지리아와 무승부면 아르헨티나가 그리스를 반드시 이겨줘야만 16강에 진출한다. 아르헨티나와 그리스가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그리스와 한국은 모두 골득실이 같아 다득점을 따지게 된다. 따라서 한국은 무승부라도 0-0경기는 바람직하지 못하다. ●한국 패 한국이 나이지리아에 지면 바로 탈락이다. 최소 0-1로 져도 골득실에서 -2가 돼 나이지리아에 밀린다. 해외도박사이트는 B조의 16강 진출국으로 한국을 손꼽는다. 영국의 도박사이트 윌리엄힐은 당초 나이지리아에서 한국으로 바꿨다. 1000원을 베팅하면 그리스와 나이지리아는 3000원, 한국은 570원의 배당이 나온다. 배당이 높을수록 16강 진출은 어렵다는 의미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한상진 “내 명의 재산이 하나도 없다” 깜짝 폭로

    한상진 “내 명의 재산이 하나도 없다” 깜짝 폭로

    탤런트 한상진이 방송 도중 본인 명의의 재산이 하나도 없다고 털어놨다.한상진은 지난 17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에 출연해 결혼생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한상진은 2004년 농구선수 아내 박정은과 화촉을 올렸으며 올해로 결혼 7년 차에 접어들었다.한상진은 이날 방송에서 “누군가를 길들이는 것 자체가 자신에게는 사치다. 결혼 초부터 아내에게 꽉 잡혀산다.”고 밝혀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한상진이 아내와 힘의 차이가 많이 난다고 말하자 MC 박미선은 “아내한테 맞아본 적이 있어요?”라고 농담을 건넸고 이에 한상진은 “때리진 않아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이어 신혼여행 때부터 무조건 잘못했다는 내용의 각서를 써 왔다며 “각서를 쓸 때 마다 부인 명의로 하나씩 넘어가 나는 재산이 하나도 없다. 집과 차도 모두 부인 명의다.”고 밝혔다.MC 박미선은 “잘못되면 재산분할이라는 것이 있다.”고 한상진을 위로했고 이종혁 역시 “각서라도 사인은 안 된다.”고 팁을 건네 출연진의 웃음을 자아냈다.한편 이날 방송에는 오는 19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주말드라마 ‘결혼해주세요’(극본 정유경 / 연출 박만영) 주인공 오윤아 김지영 이종혁 한상진이 출연해 화려한 입담을 과시했다.사진 = KBS ‘해피투게더’ 화면캡처서울신문NTN 서은혜 인턴기자 eun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억만장자들 재산 절반 내놓자”

    “억만장자들 재산 절반 내놓자”

    빌 게이츠(왼쪽) 전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과 워런 버핏(오른쪽)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미국내 억만장자들을 상대로 ‘6000억달러(약 730조원) 기금 조성’이라는 불가능에 가까운 목표에 도전하고 있다고 경제전문 포천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 최고의 부자이자 세계 최고의 기부가로 명성을 쌓아온 이들은 ‘개인 재산의 절반 기부’ 운동을 벌이고 있다. 포천은 게이츠와 버핏이 지난해 5월 뉴욕에서 미국내 억만장자들과 비공식 만찬 모임을 개최해 기부 문제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전 록펠러 재단 이사장 데이비드 록펠러가 호스트를 맡고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 CNN 창립자 테드 터너,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 회장 조지 소로스, 세계 최대 면세점 DFS 창업자 척 피니, 타이거매니지먼트 창립자 줄리안 로버트슨 등이 참석한 이 모임은 그동안 회동 목적이 베일에 가려 있어 많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포천은 “게이츠와 버핏이 지난해 모임 이후 최근까지 미국내 주요 억만장자들과 두 차례 이상 사적으로 모임을 가졌다.”면서 “개인 재산의 사회 기부 문제에 대한 설득과 참여 독려가 목적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참석자들 중 12명이 각각 15분씩 자신들이 갖게 된 엄청난 부의 행운을 어떻게 사회에 돌려줄지에 대한 의견을 발표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게이츠와 버핏의 설득 대상 리스트에는 경제 전문 포브스가 매년 선정하는 ‘400대 미국 부자’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포브스는 2009년 기준으로 이들 400명의 재산이 무려 1조 2000억달러(약 146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게이츠와 버핏은 이들에게 개인 재산의 최소 절반 이상을 ‘생존 기간’ 또는 ‘사망시’ 기부한다는 서약서에 서명할 것을 요청하는 서한을 빌&멜린다 재단 명의로 이미 발송했다. 만약 400대 부자들이 모두 동참하게 될 경우 기금은 6000억달러에 이른다는 계산이 나온다. 포천은 “의심할 여지없는 사상 최대의 자선기금 운동”이라며 “게이츠와 버핏은 절반을 기부하는 것조차도 ‘최소치’라고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후반 초반 공세 살렸더라면…

    후반 초반 공세 살렸더라면…

    그야말로 ‘진퇴양난(進退兩難)’이었다. 공격을 하려고 앞으로 가면 뒤쪽이 열리고, 우리 진영을 지키자니 끌려갔다. 일단은 실력 차이라고 봐야 한다. 코칭스태프나 선수단의 기본적인 실력차도 있었지만, 허정무 감독이 못해서가 아니라 아르헨티나의 팀 운영능력이 뛰어났다. 아르헨티나가 후반 초반 한국의 공세를 잘 막아낸 것이 대승의 이유다. 우리는 분위기를 깨뜨렸던 자책골이 있었고, 오프사이드라고 판정해도 무방한 아쉬운 판정까지 겹쳤다. 어렵게 이청용의 골로 따라갔지만 거기까지였다. 허정무 감독이나 선수들이 아주 못했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아르헨티나는 자신들과 실력차이가 나는 팀을 데리고 노는 기량이 뛰어난, 아주 노련한 팀이다. 경기는 어차피 흐름이고, 아무리 약체팀이라도 2~3번의 공격찬스는 있기 마련이다. 그 공격찬스는 최소한 5~15분의 흐름을 갖고 발생한다. 이번 경기에서는 후반 초반이 그런 흐름이었는데 아르헨티나는 그 시기를 노련하게 넘겼다. 그때 우리가 한 골만 넣었더라도, 그래서 2-2가 됐다면 서로 허둥댔을 거다. 그런데 3-1이 되니까 흐름이 끊겼다. 아르헨티나의 네 번째 골이 터진 순간, 우리는 사실상 자포자기한 듯했다. 우리 선수들의 추격의지가 사라졌다고 볼 수 있다. 아르헨티나는 남은 시간 10여분을 여유 있게 운영했다. 후반 초반 그라운드에 들어갈 때 아르헨티나는 “한국이 분명 거세게 치고 나올 텐데 가벼운 잽 정도는 받아주면서 템포를 늦추자.”고 생각한 것 같다. 그리고 그것이 주효했다. 템포를 초반처럼 빠르게 가져갔다면, 공간이 비고 서로 허둥대면서 경기가 이상한 방향으로 흘렀을 것이다. 이렇게 경기를 푸는 데 리오넬 메시가 주역이었다. 메시는 나이지리아전과 달리 슛을 자제했다. 심지어 페널티 지역으로도 잘 안들어 왔다. 슛으로 골을 터뜨리겠다는 생각보단 볼을 좌우로 부드럽게 펼치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자신에게 집중마크가 올 것을 예상했고, 볼을 3초 이상 끌면 빼앗기거나 부상을 당할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차라리 위험지역 바깥에서 플레이하는 것을 선택했다. 한국은 바깥 쪽에 있는 메시를 악착같이 막을 수는 없고, 또 가만히 내버려 두자니 모든 공격의 시발점이 됐기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다. 20살의 기성용보다는 산전수전 다 겪은 김남일을 투입한 것은 적절했다. 기성용이 자기 자리를 제대로 못 잡았다. 그리스전 프리킥 어시스트에서 보듯 정지된 공에는 강점이 있지만, 국내 리그에서 보여 줬던 패스워크를 전혀 보여 주지 못했다. 이번 대회가 혹독한 시련기인 듯하다. 한국으로선 1998년 프랑스월드컵 네덜란드전(0-5패) 이후 가장 큰 대패다. 선수들이 며칠간 정신적인 충격이 있을 것 같다. 이걸 어떻게 회복하느냐가 관건이다. 정신력이나 투지의 관점이라기보다 자기 밸런스를 얼마나 빨리 찾느냐 하는 것이다. 평정을 찾아가는 과정이란 의미의 정신력 싸움이 되겠다. 나이지리아는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전반 6분에 한 골을 먹고 나머지 시간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확실한 공격라인도 있다. 우리나라도 기본적으로 수비축구 스타일은 아니고,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난타전이 되지 않을까 싶다. 터프하고 체격이 좋은 선수들이 필요하다. 정리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문화계 블로그]스님들도 월드컵 볼까

    65억 세계인의 축제라는 월드컵. 혹시 스님들도 축구를 볼까. 답은 ‘그렇다.’이다. 번뇌를 끊고자 세속을 떠났지만 대중의 관심이 축구에 쏠려 있는 월드컵 기간에는 스님들도 완전히 눈과 귀를 닫을 수는 없다. 대학이나 강원(講院)에 몸담고 있는 젊은 스님들 중에는 일반인 못지않게 축구를 좋아하는 이도 있다. 하지만 스님들의 축구 관람은 속세와는 사뭇 다르다. 스님들은 붉은 색 셔츠를 입지 않는다. 손뼉을 치며 ‘대~한민국’을 외치지도 않는다. 대신 TV 앞에 차분히 정좌하고 ‘무심(無心)’으로 경기를 시청한다. 골이 들어가도 좀체 흥분하며 환호성을 내지르지 않는다. 그저 격려 박수를 칠 따름이다. 스님들은 생방송을 못보는 경우가 많다. 그 시간에 만사 제쳐두고 TV 앞에 앉기도 힘들뿐더러, 산중에 지내다 보니 ‘안테나 사정’이 좋지 않거나 아예 TV가 없는 경우가 많은 탓이다. 조계종단의 한 젊은 스님은 16일 “강원 등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는 스님들은 일과 후에 한데 모여 녹화 테이프를 보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런 스님들의 열정(?)에도 불구하고 종단 차원의 대대적 응원 행사는 없다. 사찰 바로 앞길이 월드컵 응원 메카로 떠오른 봉은사(서울 삼성동)조차도 아무런 행사를 열지 않는다. 지금은 ‘4대강 반대’, ‘부정부패 척결’이 더 큰 현안인 데다 소신공양한 문수 스님의 추모 기간이기 때문이다. 응원전에 가세한 다른 교단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천주교는 전국 각 성당과 주차장을 시민들에게 응원 장소로 개방했다. 본당 건물이나 주차장에 빔 프로젝터 등을 설치해 신자는 물론 인근 주민들이 모두 함께 경기를 시청할 수 있게 했다. 개신교 교회에서도 신자들이 함께 모여 응원하는 것은 익숙한 풍경이다. 특히 우리나라와 나이지리아 경기가 열리는 23일에는 바로 전날 저녁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신자 10만명이 모이는 ‘6·25전쟁 60주년 평화기도회’가 열려 자연스럽게 단체응원전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원불교는 남아공 교당에서 태권도, 풍물놀이 등을 가르친 현지 어린이들을 모아 ‘월드컵 서포터스’를 구성했다. 서포터스는 월드컵 기간 동안 경기장을 돌며 태권도 퍼포먼스 등을 선보이고, 대한민국과 남아공 축구팀을 응원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터키, 서방 푸대접에 동방으로 ‘턴’

    터키 초대 대통령으로 지금도 국부로 존경받는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가 “우리는 항상 서쪽 한 방향만 추구한다.”고 말한 이래 한세기 가까이 일관되게 친서방정책을 유지해 왔던 터키 외교가 변하고 있다. 서방을 향하던 시선을 점차 ‘동방’으로 돌리고 있는 것이다. 독일 주간 슈피겔 온라인판은 15일(현지시간) ‘서방은 어떻게 터키를 잃어가는가’라는 기사에서 터키가 최근 친서방정책에서 탈피해 독자외교노선을 추진하고 있는 현실을 조명했다. 슈피겔은 그 원인으로 “터키가 그토록 원했음에도 불구하고 유럽연합이 그동안 회원국에 가입하려는 터키를 번번이 퇴짜놓은 것이 적잖게 영향을 미쳤다.”는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 발언을 인용하며 “그의 지적은 반박하기 힘들다.”고 진단했다. 터키는 한국전쟁부터 아프가니스탄전쟁까지 대규모 군대를 파병하는 등 미국과 나토의 충실한 동맹자였다. 1949년 이슬람 국가 중에서는 처음으로 이스라엘을 국가로 인정한 것도 터키였다. 수십년 동안 유럽연합(EU) 가입을 위해 노력해온 것도 유럽의 일원이 되려는 목표 때문이었지만 유럽연합은 그때마다 터키를 실망시켰다. 슈피겔은 지난 9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 결의안을 통과시킬 때 터키가 반대표를 던진 것은 최근 변화를 가장 극명히 보여주는 사례로 꼽았다. 또 “심지어 러시아와 중국조차도 찬성표를 던졌다.”는 사실을 부각시키며 “미국과 유럽은 충격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친서방정책에서 멀어지면서 나타난 또 다른 변화는 60년 넘게 친선관계를 유지해 온 이스라엘과 갈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16일 터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행 국제 구호선단 공격 후 강력한 반 이스라엘 행보를 보이고 있는 터키는 이스라엘과의 군사협력을 중단하고 소환한 주이스라엘 대사를 복귀시키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시론] 나로호의 도전은 계속 되어야 한다/김우식 창의공학연구원 이사장·전 과학기술부총리

    [시론] 나로호의 도전은 계속 되어야 한다/김우식 창의공학연구원 이사장·전 과학기술부총리

    이번에도 하늘 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다. 우리 땅에서 우리 발사체를 통해 우리의 위성을 자력으로 쏘아 올리는 나로호 발사 계획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도 실패로 끝이 났다. 지난해 ‘절반의 성공’이라고 평가할 만큼 아쉬움이 깊었던 터라 두 번째 발사 성공에 대한 국민들의 염원과 기대는 더욱 컸었다. 다시금 위성의 자력 발사 성공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실감하게 된다. 그러나 나로호가 하늘 문을 완벽하게 열지는 못했지만 낙담하거나 여기서 주저앉아서는 안 된다. 우주개발은 국민적 열망과 함께 국가적으로 반드시 성공시켜야 할 대한민국의 중요한 과제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우주발사체 자력 발사에 성공한 나라는 러시아·미국·프랑스·영국·중국·일본·인도·이스라엘·이란 등 9개국에 불과하다. 또한 우주 발사체는 수만 개의 부품들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작동해야 하는 극한기술의 집합체로, 우주개발 선진국들이 기술이전을 꺼리는 대표적인 첨단 기술이다. 따라서 우주발사체 기술은 실패를 거듭하면서 문제를 해결해 가는 경험 진화형 첨단기술로 일컬어진다. 유럽의 상업용 발사체 ‘아리안’도 연속적인 실패를 겪으면서 현재 최고의 신뢰성을 확보하게 되었다. 이러한 이유로 우주발사체 개발과 발사 성공은 끝없는 인내의 과정을 요구한다. 우리나라가 우주개발을 본격화한 것이 불과 14년 전인 1996년쯤임을 고려하면 이제 초기단계 과정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짧은 기간, 부족한 전문 인력과 기술, 한정된 예산 속에서도 우리의 우주개발 사업은 우주 선진국들이 찬사를 보낼 만큼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루어왔다. 저궤도 위성인 아리랑 위성뿐만 아니라 천리안 기능을 가진 정지궤도 위성까지 개발하는 능력을 갖추었고, 비록 발사에 실패했지만 자국에서 우주 로켓을 발사하는 나라가 된 것이다. 이제 겨우 두 번째 실패다. 두 번째 실패의 아쉬움이 크지만 한편으로 발사 성공에 대한 국민적 열망은 더욱 더 커졌고, 성공을 위한 귀중한 기술적 축적과 경험을 확보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연구기술진은 실패의 원인을 더욱 철저하게 분석·규명해야 하고 귀중한 경험을 숙지해야 한다. 그것이 나로호 3차 발사 성공은 물론 2020년쯤 한국형 우주발사체 개발 성공의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기존에 발사된 11개의 위성을 쏘아 올리기 위해 큰 사용료를 지불하며 타국에 있는 발사장을 이용해왔다. 하지만 이제 우리 땅에 있는 우주센터에서 우리 위성을 쏘아 올릴 수 있다는 자신감과 자긍심을 갖게 되었다. 자국의 인공위성을 자국 발사체를 통해 자국 땅에서 발사에 성공한 우주선진국 대열인 이른바 ‘우주클럽(Space Club)’의 10번째 국가 합류는 잠시 미루어졌다. 하지만 국민들은 두 번의 발사 경험을 통해 우주개발 사업에 대한 큰 관심과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었다. 러시아와 체결한 나로호 발사 협력계약에 따라 한 번의 기회를 더 남겨두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3차 발사는 1·2차 발사 실패를 거울삼아 완벽한 발사 성공을 기대한다. 그리고 그 여세를 몰아 2020년 발사 예정인 한국형 우주발사체 개발 성공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 끝으로 오랜 기간 불철주야 나로호 발사를 위해 헌신한 수많은 연구자, 기술진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보낸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성공을 향한 힘찬 출발을 당부한다. 지금은 실망보다 대한민국의 꿈과 희망, 미래를 만들고 있는 그들의 노고에 대한 국민들의 따뜻한 격려와 관심이 더욱 중요하다. 실패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며, 나로호의 도전은 대한민국이 우주의 중심에 우뚝 서는 날까지 계속 이어져야 한다.
  • [우리구 창의왕] 동작구 토목과 고강주 팀장

    [우리구 창의왕] 동작구 토목과 고강주 팀장

    “창의는 크고 대단한게 아니라 일상 속에서 떠오르는 작은 아이디어를 실천하는 것이다.”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거리 도서관’을 기획한 고강주(52) 동작구청 토목과 도로굴착팀장은 ‘창의’를 이렇게 정의했다. 고 팀장는 일과시간의 대부분을 길거리에서 보낸다. 그의 업무가 상·하수도와 같은 지하 시설물을 관리하고, 보도블록 설치를 위한 도로굴착 사업을 총괄 지휘·조정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길 위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다 보니 보행자들의 환경과 휴식공간에 대한 관심도 커질 수밖에 없었다. ●대방로 3000권 도서 인기 폭발 고 팀장은 주민들이 길을 걷다가 자연스럽게 그늘에 앉아 잠시 쉬면서 책을 읽을 수 있는 ‘거리 도서관’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다. 그는 구청에 즉시 ‘거리 도서관’을 제안했고, 지난 5월 신대방동 경남교수아파트 앞 대방로에 폭 4m, 길이 12m 규모의 ‘대방로 거리 도서관’이 첫선을 보였다. 이 도서관에 3000여권의 도서가 비치됐고, 행인들의 관심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신대방동에 사는 김희만(59)씨는 “시원한 그늘에서 버스 등을 기다리는 동안 시 한수로 땀을 식힐 수 있는 쉼터가 생겨 너무 좋다.”면서 “바쁜 일상에 쫓겨 책 읽을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았는데, 거리 도서관에서 짬짬이 책을 읽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고 팀장은 ‘거리 도서관’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주민들의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전력을 쏟고 있다. 무엇보다 도서량을 늘리기 위해 숭실대 등 지역 대학교와 구·시립 도서관 등을 돌며 헌 책을 얻고 있다. 또 인근 아파트 노인회, 부녀회 회원들과 협의해 ‘거리 도서관’을 주민들의 자율적인 생활문화 공간으로 자리잡아 나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초·중·고교생들이 교과서, 참고서 등 헌책을 필요한 책과 바꿀 수 있는 물물교환장터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대학·시립 도서관 헌책 기증 받아 고 팀장은 2007년 ‘보행자를 보호하는 인도 만들기’로 동작발전 아이디어 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같은 해 도로서비스 수준 향상을 위한 ‘보도부문 개선사례’를 서울시에 제출, 창의시정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2008년에는 ‘주민과 함께하는 준공표지판 설치’ 등 주민들의 편의제공을 위한 ‘창의행정’에 앞장섰다. 또 지난해에는 차도와 보도 경계석에 다양한 무늬를 표면에 새겨 미끄럼을 방지하는 아이디어 제품도 개발했다. 이 아이디어는 특허청에 출원, 개당 2500원의 세외수입을 올리는 동작구 제1호 창안제품으로 등록(제30-0461484)됐다. 고 팀장은 “앞으로 주민들의 보행환경을 개선하는 데 힘을 쏟아 쾌적하고 안전한 보행권 보장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법무부 ‘박기준·한승철’ 징계 절차 돌입

    법무부는 15일 ‘스폰서 검사’ 의혹에 연루된 현직 검사 10명에 대해 대검찰청이 징계청구를 함에 따라 징계를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징계 대상자는 건설업자 정모(51)씨의 검사 향응 진정을 상부에 보고하지 않고, 정씨에게서 향응을 받은 박기준 부산지검장과 한승철 전 대검 감찰부장 등 10명이다. 대검은 이들 가운데 검사윤리강령을 위반하거나 업무태만 6명에 대해 해임·면직·정직 등 중징계를 건의했다. 정씨에게서 한두 차례 향응을 받은 것으로 확인된 4명에 대해서는 감봉 또는 견책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직 이상이 통상 중징계로 분류된다. 법무부는 이에따라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소집해 대상자들의 구체적인 징계 수위를 심사하고, 최종안을 의결할 계획이다. 징계위는 이귀남 법무부 장관이 위원장을 맡으며, 변호사·법학교수 등 모두 7명이 참여한다. 법무부 관계자는 “징계 결과가 이르면 이달 안에 결과가 나올 수도 있겠지만, 사안이 워낙 복잡하고 진상규명위원회의 조사 내용도 방대해 징계 확정까지 얼마나 걸릴지 알 수없다.”고 말했다. 징계 과정에서 해당 검사들의 소명절차도 있어, 징계 권고를 받은 검사들이 적극적인 해명과 징계위가 반박을 한다면 징계과정이 다소 길어질 수도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징계 대상이 될 검사들이 어떤 태도를 보이는지 등에 따라 결과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글로벌 톱10에 도요타·혼다·닛산·스즈키 포진

    일본 자동차산업은 연간 1000만대 이상의 판매기록을 세우며 지난 1980년에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 생산국으로 등극했다. 일본에 등록된 자동차는 7000만대를 넘고 이 가운데 승용차는 5000만대를 차지한다. 한국이 지난해 320만대 생산에 등록대수 1300만대인 것을 감안하면 일본은 한국보다 5배 이상의 자동차산업 규모를 자랑한다. ●車산업 규모 한국의 5배 현재 일본에는 도요타, 혼다, 닛산, 마쓰다, 미쓰비시, 스즈키, 후지(스바루), 이스즈, 다이하스 등 10여개의 자동차메이커가 있다. 이들 중 이스즈와 스즈키·후지는 제너럴 모터스(GM)에, 마쓰다는 포드, 미쓰비시는 다임러크라이슬러, 닛산은 르노, 다이하스는 도요타에 합병되거나 전략적인 제휴를 맺고 있다. 결국 도요타, 혼다, 닛산의 3두체제가 자리를 잡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신차 판매 순위를 보더라도 도요타가 781만대로 1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닛산이 프랑스 르노의 생산량을 합쳐 566만대로 4위, 혼다가 339만대로 7위, 스즈키가 230만대로 9위를 기록했다. 도요타와 혼다는 외국업체들과 제휴나 합병이 없는 ‘일본 토종 업체’다. 닛산과 2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혼다는 독자 판매에 있어서는 2008년 379만대로 닛산의 343만대를 앞섰다. 1963년 일본에서 가장 후발 메이커로 출발한 혼다는 세계 28개 국가에 68개의 생산 거점, 13개 국가에 43개의 개발 거점을 두고 18만 2000여명의 종업원을 거느리는 글로벌 회사로 성장했다. 자동차업계에서는 짧은 역사에 비해 급성장한 혼다의 성공신화도 세계 최정상의 도요타와 함께 회자되고 있다. ●전기·하이브리드車 세계 선도 일본에서는 차세대 자동차에 대한 경쟁도 뜨겁다. 가솔린 엔진을 주동력으로, 모터를 보조 동력으로 하는 하이브리드카가 보급 단계에 들어섰다. 도요타의 프리우스와 혼다의 인사이트는 한창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프리우스는 지금까지 179만대를 생산했다. 가솔린을 사용하지 않고, 전기 모터만을 동력으로 달리는 전기자동차도 양산을 서두르고 있다. 닛산은 전기자동차 리프의 대량 생산체제에 들어갔고, 2인승 전기자동차인 랜드 글라이더까지 선보였다. 미쓰비시는 지난 7일 일본 시장에서 1회 충전으로 160㎞ 주행이 가능한 전기자동차 아이미브를 출시하는 등 전기차 분야에서 기술력이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차세대 친환경시장을 일본 업체들이 선도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일본 경제산업성은 오는 2020년 연간 200만대에 달하는 친환경 자동차를 보급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전기충전 시설보급 등 기반시설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0년까지 전기자동차 판매목표를 연간 80만대, 하이브리드차는 120만대로 잡아놓고 있다. 전기자동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 자동차가 전체 신차 판매 가운데 차지하는 비율도 2020년 50%, 2030년에는 70%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지자체 주민혈세 흥청망청… 예산낭비 2題

    지자체 주민혈세 흥청망청… 예산낭비 2題

    ■ 기업도시 민자 유치 부실 무안군 30억원 물어낼판 전남 무안군이 기업도시건설을 추진하면서 민간기업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법적 근거 없이 손실보전을 약속하고, 규정에도 없는 민간인 국외여비를 집행하는 등 예산낭비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이 15일 발표한 무안기업도시 감사결과에 따르면 무안군은 2008년 9월 한 민간업체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현물이 아닌 사업성에 대한 융자)이 실패할 경우 최대 40억원 한도 내에서 손실을 부담하기로 결정했다. 군이 일부 출자해 설립한 무안기업도시 추진 시행사에 대형 업체들을 끌어들인다는 명목이었다. 게다가 이 과정에서 시간이 촉박하다는 이유로 채무부담 내용을 반영하지 않은 예산서를 군의회에 상정하는 등 절차도 제대로 거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당초 약정기한인 지난해 9월까지 PF자금 조달에 실패하면서 무안군은 30억 4000여만원을 부담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감사원은 무안군이 새 투자자 유치를 위해 비용을 대신 부담해야 할 근거가 없지만, 단지 인지도 높은 기업의 참여를 위해 이런 내용의 채무부담 약정을 맺었다고 지적했다. 또 무안군 기업도시건설사업소는 해외 투자기관 점검을 위해 2007년 1월 소속 공무원 4명을 4박5일간 중국으로 출장 보내면서 당시 해당 사안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민간인 10명도 군민 화합 명목으로 출장에 포함시켜 1481만원의 예산을 쓴 것으로 밝혀졌다. 감사원은 무안군과 기업도시건설사업소에 대해 예산집행의 적정성을 확보하고 관련자들에 대해서는 주의를 촉구하도록 요구했다. 한편 이번 감사는 무안지역 주민 3500여명이 무안기업도시 조성사업으로 인한 주민들의 재산권 피해, 무안군의 예산낭비, 비자금 조성 의혹 등에 대해 지난해 11월 주민감사청구를 제기해 이뤄졌다.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 불법모금에 보조금 꿀꺽 전북지역축제 방만 운영 전북도내 지방자치단체들이 각종 지역 축제를 방만하게 운영해 혈세를 낭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감사원이 2007~2009년 총사업비 5억원 이상인 지역축제 관리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주소리축제, 군산자동차엑스포, 익산돌문화축제 등이 부실 운영된 것으로 적발됐다. 전주세계소리축제의 경우 행사 후 반환해야 할 보조금 잔액 3억1600만원을 자체 수입으로 이월시켜 법인 운영비 등으로 사용했다가 적발됐다. 특히 1000만원 이상 기부금품은 모집계획과 사용계획서를 전북도에 등록한 뒤 모금토록 한 규정을 어기고 56개 기업으로부터 8억 810만원을 불법 모금해 사무국 운영비로 사용했다. 감독관청인 전북도 역시 이같은 상황을 알고도 묵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불법 모금행위를 철저하게 감독하고 문제의 보조금은 전액 반환받을 것을 전북도에 요청했다. 군산시도 국제자동차엑스포가 폐지됐음에도 불구하고 사무처를 그대로 유치한채 인건비와 업무추진비 등 3900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감사원은 엑스포가 폐지된 만큼 조속히 조직을 해산하고 잔여재산을 청산하라고 주문했다. 익산시는 2007년 이전부터 전국돌문화축제와 보석문화축제를 개최하면서 2008년 5월 비슷한 기관인 국제돌문화프로젝트조직위와 주얼리엑스포조직위를 구성해 보조금과 인력을 지원했다고 지적됐다. 이밖에도 장수군은 한우랑 사과랑 축제에 대해서는 외부 전문기관에 성과평가를 의뢰했지만 다른 9개 축제와 행사는 사업담당 부서에서 자체평가를 실시해 신뢰성과 전문성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서울의 지역별 정보보도 강화를/박동숙 이화여대 언론영상홍보학 교수

    [옴부즈맨 칼럼]서울의 지역별 정보보도 강화를/박동숙 이화여대 언론영상홍보학 교수

    대학에 다닐 때 친한 친구가 압구정동이란 곳의 아파트로 이사를 간다고 하여 그 허허벌판에 어떻게 살겠냐며 불쌍해했었으니 그 당시 우리가 갖고 있던 ‘서울’에 대한 심리적 경계가 어떠했는지 짐작해 볼 수 있다. 그 시절에는 서울은 그저 ‘서울’ 하나의 지역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요즘 서울은 너무 넓다. 그래서 이제는 서울에서 발행되는 신문을 읽어도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한 소식은 통 얻을 수가 없다. 물론 서울신문에는 ‘서울in’, ‘서울in 메트로’, ‘자치뉴스’ 등의 면들이 특히 잘 다루어진다. 그러나 이 넓은 서울에 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지역 정보를 담아내기에는 턱없이 부족해 보인다. 서울 근교의 신도시에서 지금 살고 있는 서울의 강북지역으로 이사를 온 지가 어느덧 2년이 되어간다. 그래서 모처럼 서울시에서 지방선거를 하게 되었다. 이번 지방선거는 참으로 복잡했다. 한 번에 여덟 표를 행사해야 했던 만큼 유권자로서의 힘도 느껴졌지만 그 권리와 의무를 어찌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부담도 비례하여 컸다. 교육의원, 지역구 광역의원, 기초의원, 비례대표 등 용어조차도 익숙하지 않은 우리의 대표를 뽑는 일이었으니 참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어렵게 느껴졌던 것은 당연하다. 선거기간 동안 서울신문도 많이 애써 주었다. 지방선거까지의 D데이를 카운트해 가며 매일 주요한 선거 관련 분석과 정보를 주려는 노력이 돋보였다. 4회에 걸친 ‘지방선거 요점정리’는 피부에 와 닿는 선거 관련 정보였다. 특히 3회 기사였던 ‘투표장에 서울신문 들고 가세요’는 8개 기표란 별로 시각적인 이해와 함께 각 투표가 어떠한 일꾼을 선출하는 것인지에 대해 상세히 안내해 주고 있었다. 그런데 문제는 각 기표란 별로 무엇을 하는지는 알 수 있었으나 내 지역의 후보자들에 대해서 객관적인 평가와 판단을 할 수 있는 충분한 정보를 얻을 길이 막막했다. 지하철역에서 나눠주는 후보자들의 명함이나 선거를 코앞에 두고 집으로 배달되는 선거 공보물로는 충분한 정보가 되지 못했음을 아마도 모두 느꼈을 것이다. 시끄럽게 소음만 내고 다니는 선거유세차량 역시 아무 도움도 되지 못했다. 그래서 서울에도 매일매일 내가 살고 있는 동네의 지역뉴스를 얻을 수 있는 신문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다시금 절실하게 떠올랐다. 내가 하루하루의 구체적 삶을 살고 있는 지역의 구청장과 구의원들을 선출하여야 하는데 그 사람들이 나를 위해, 내 가족을 위해, 내 이웃을 위해 무슨 일을, 어떠한 소신을 가지고 해줄 사람인지에 대해 잘 알고 내 투표권을 행사하고 싶었다. 홍보물이 아니라, 언론처럼 믿을 수 있는 기관에서 평가해주는 후보들에 대한 정보를 얻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향후 각 지역의 일꾼을 뽑는 일에 진정으로 의미를 부여하는 선거가 되게 하려면, 후보자들에 대한 정보와 평가·분석 등을 언론에서 상세히 해주는 작업이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얼마 전 서울신문 국제 면에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뉴욕 지역판을 새롭게 발행하기 시작하면서 이 지역의 대표적인 일간지인 뉴욕타임스(NYT)와 전면 도전을 하게 되었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본지와 함께 뉴욕 지역에는 별지 ‘뉴욕메트로섹션’을 구성하여 발간하는 방식을 택하였고 향후 미국 내 4개 지역에서도 이러한 별지 발간의 방식을 통해 지역판 발행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했다. 우리도 서울에서 지역판 신문을 본격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으면 좋겠다. 일부 언론에서 지역판을 시도하고 있으나 좀더 본격적으로 되어야 한다. 지역의 뉴스를 통해 평상시에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행정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으며 향후 개선되어야 할 점은 무엇인지 등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면, 선거철이 되어서 누가 우리를 위해 일해 줄 진정한 일꾼일지를 고민하는 일이 이번처럼 당황스럽지는 않을 것이 아닌가?
  • 재범, ‘붉은악마’ 변신…네티즌 반응 ‘극과 극’

    재범, ‘붉은악마’ 변신…네티즌 반응 ‘극과 극’

    그룹 2PM의 전(前) 멤버 재범이 붉은악마로 변신해 2010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응원에 동참했다.재범은 지난 10일(한국시각 기준) 자신의 트위터에 ‘코리아 파이팅’(Korea Fighting)이라고 적힌 붉은색 티셔츠를 입고 있는 사진을 게재해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했다.이어 13일에는 “한국의 승리를 축하한다.”(Congratulations SOUTH KOREA!)는 메시지를 올려 국가대표팀이 월드컵 본선 첫 경기에서 그리스를 상대로 첫 승을 거둔 것에 대해 기쁨을 표시했다.이와 같은 재범의 응원에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비록 몸은 멀리 있어도 같은 마음으로 함께 응원하자.” “붉은악마 티조차도 잘 어울리는 재범, 얼른 돌아왔으면 좋겠다.” “재범도 대한민국도 파이팅!” 이라며 재범을 반겼다.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과거 논란을 놓았던 재범의 행적을 들추며 “잊을만 하면 자꾸 나오네.”,”한국 비하 해놓고 이제와서 왜.”라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한편 재범은 이달 중순께 영화 ‘하이프네이션’의 촬영을 위해 방한할 예정이다.사진 = 재범 트위터서울신문NTN 김민경 인턴기자 co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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