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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수한 아이콘이 모여 작품이 되다

    무수한 아이콘이 모여 작품이 되다

    모노톤 초기작부터 컬러풀 신작 30여년 예술 세계가 고스란히뉴욕에서 활동하는 중견 화가 이상남(64)이 서울 삼청로 PKM갤러리에서 개인전을 갖고 있다. 2012년 PKM 트리니티갤러리 전시 이후 5년 만에 갖는 국내 개인전이다. ‘네 번 접은 풍경’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도미 초기인 1980~1990년대 작품부터 2012년 이후 제작된 신작들까지 작가의 30여년 예술세계를 보여준다. 컬러풀하고 다중적인 이미지의 신작들은 본관에, 모노톤의 초기작들은 이번에 새로 문을 연 별관에서 만날 수 있다. 이상남 작가는 현대사회에서 끊임없이 만들어지는 인공적인 이미지에 주목하고 ‘이미지의 곱씹음’이라는 조형적 재해석을 통해 자신만의 독특한 건축적 회화를 구축했다. 그는 원과 선으로 그려진 500여개의 구상적 아이콘들로 이미지를 구성한다. 기계의 부속 같지만 기능을 알 수 없고, 읽을 수도 없는 아이콘들은 화면 속에서 순수한 시각적 체계를 이룬다. 초기의 회화 작품에서는 백색 바탕에 아이콘들이 한 개, 두 개 자리잡다가 시간이 갈수록 여러 개의 아이콘들이 중첩되어 나타난다. 이미지가 여러 개 중첩되어도 매끈하고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예리하게 재단된 이미지로 나타나는 것은 고도의 노동집약적인 과정의 산물이다. 시계처럼 정확하게 작업하는 작가는 “순수하게 시각적 기능을 갖는 아이콘들에 대한 해독은 관람자의 몫”이라고 말한다. 홍익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1981년부터 뉴욕에 거주하며 작업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는 뉴욕 엘가위머 갤러리, 암스테르담 아페르 갤러리 등에서 개인전을 열며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다. 건축적인 그의 회화는 캔버스를 넘어 거대한 패널로 확장된다. 폴란드 포즈난 신공항 로비와 안산의 경기도미술관, 도쿄 주일 한국대사관에서 그의 대형설치회화를 볼 수 있다. 전시는 4월 4일까지.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정부 규제 안 먹히네… 디젤차 여전히 ‘쌩쌩’

    정부 규제 안 먹히네… 디젤차 여전히 ‘쌩쌩’

    가솔린 차량 판매대수 추월 유럽 경유차 도심진입 불가 등 전 세계 ‘감소 흐름’에 역주행정부가 경유(디젤)차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인증 기준 강화 등 특단의 대책을 내놓았지만, 디젤차에 대한 인기는 줄지 않고 있다. 환경 오염을 일으킨다는 지적에도 휘발유값 대비 저렴한 연료 비용 등 장점이 많아서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디젤차에 대한 규제는 점점 강화되는 추세다. 당장 볼보가 2020년 이후 디젤차 개발 중단 가능성을 내비쳤다. 노르웨이, 네덜란드 등 유럽 국가들은 “디젤차의 도심 진입을 허용하지 않겠다”며 디젤차와의 전쟁을 준비 중이다. 2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디젤차는 8020대가 팔리며 가솔린 차량 판매 대수(6688대)를 앞질렀다. 지난 1월 54개월 만에 처음으로 가솔린 차량보다 덜 팔리자 일부에서는 “디젤차 전성시대가 저물었다”는 전망까지 내놓았지만, 디젤차는 여전히 건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BMW코리아 등 수입차 브랜드도 디젤 신차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어 디젤차 우위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적으로 가솔린 차량보다 미세먼지 배출량이 많아 디젤차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우리나라만 ‘역주행’하는 셈이다. 물론 디젤차 제조사는 억울할 수도 있다. 디젤 승용차는 화물차, 레저용차량(RV) 등에 비해 미세먼지 배출량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이동규 조세재정연구원 박사는 “경유 차종별 미세먼지 배출량(2013년 전국 기준)을 살펴보면 화물차 비중이 69%인 반면 승용차는 1%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디젤 승용차도 노후화되면 저감장치 성능 저하로 미세먼지를 유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함께 언급했다. 당장은 디젤 승용차가 문제 되지 않는다 해도 3년, 5년 후까지 장담할 수 없다는 얘기다. 일부 유럽 도시(오슬로)가 2020년 이후 디젤차 등 내연기관 차량의 시내 진입을 금지하기로 한 것도 이 때문이다. 하칸 사무엘손 볼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9일 폐막한 제네바모터쇼에서 “점차 강화되는 배출가스 규제로 2020년 이후 디젤차 개발이 어려워질 수 있다”면서 “단기 전략으로 디젤 모델 상품 개선에만 투자를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우리 정부도 현재 경유세 인상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2007년 이후 휘발유 대비 경유의 상대 가격은 85%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미세먼지 유발 비용 등을 반영해 가격을 조정하겠다는 것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경유 가격을 높이거나 휘발유 가격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중구 필동 서애길 1.6㎞ 보행자 천국으로

    동국대와 남산골 한옥마을 사이를 지나는 서울 필동 서애길 일대가 보행자를 위한 공간으로 거듭난다. 서울 중구는 오는 11월 완공을 목표로 3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필동 서애길 보행 친화적 거리 조성 공사’에 본격 착수한다고 20일 밝혔다. 공사가 진행되는 구간은 ▲동국대와 접한 서애로 ▲퇴계로와 남산을 잇는 필동로 ▲필동로와 남산골 한옥마을을 연결하는 퇴계로 36길 등으로 총연장 1.6㎞다. 구는 폭 2m 내외인 공사구간 내 보도를 3m에서 최대 5m까지 늘려 보행 공간을 충분히 확보할 계획이다. 통행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구간별 공사 일정을 수립해 단계적으로 진행한다. 서애로 구간 중 동국대 후문으로 이어지는 서애로 1길과의 접점에서 필동삼거리까지 240m 구간은 현재의 차량 양방향 통행에서 일방통행으로 변경한다. 이달 말까지 시험 운영한 후 다음달 1일 0시부터 정식 시행한다. 일방통행 실시로 줄어드는 차도는 보도로 바뀐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이 구간은 기존 보도보다 2배 이상 확충돼 보행 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동국대 축제나 마을 축제가 있을 때는 차량을 통제해 대학생과 주민을 위한 축제 광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전신주를 매설하는 지중화 공사는 지난해 9월 이미 시작됐다. 이는 전체 공사구간 중 890m에 해당하는데 현재 80% 완료됐다. 구는 인근 주민과 상인들이 원하는 보행 환경이 형성되도록 수시로 의견을 듣고 공사에 반영할 계획이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보행 친화적 거리 조성 공사는 서애 대학문화거리 조성의 핵심 과정 중 하나”라며 “완공 후 서애길 일대가 변화의 급물살을 탈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서울 어디서나 빌려 타세요… ‘따릉이 2만대 시대’ 열린다

    서울 어디서나 빌려 타세요… ‘따릉이 2만대 시대’ 열린다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가 올해 안에 2만대까지 늘어나 서울 전역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공공자전거 대여소도 기존 450곳에서 1300곳으로 촘촘히 배치된다.시는 20일 이런 내용의 ‘공공자전거 따릉이 확충·이용개선 대책’을 발표했다. 올해 따릉이 1만 4400대를 추가 배치해 기존 5600대의 350% 수준인 2만대까지 늘린다. 이에 따라 서울시민 1만명당 따릉이도 15대에서 20대로 늘어난다. 송파·강동·강서 등 시민 요구가 많았던 자치구를 시작으로 다음달부터 6월까지 따릉이 6000대가 우선 확충된다. 민간 참여, 경상경비 절감 등을 통해 예산을 추가 확보한 뒤에는 11월까지 8400대를 보급할 예정이다. 공공자전거 2만대가 확보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3000대), 미국 뉴욕(6000대)을 넘어서고, 공공자전거의 대명사가 된 프랑스 파리 ‘벨리브’(2만 3600대) 규모에 근접하게 된다. 따릉이 대여소도 기존 11개 자치구, 450곳에서 25개 전 자치구, 1300곳으로 늘어난다. 신설 대여소는 지하철역 출입구, 버스 정류장, 택시 승강장과 10~20m 이내에 설치하고, 대여소 간 간격도 500m 이내로 제한한다.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 안전을 함께 확보하기 위해 기반시설도 확대된다. 자전거 전용도로는 2020년까지 84.4㎞를 추가해 총 188㎞까지 늘린다. 올 상반기 고산자교에 자전거 전용 직진신호를 추가한 서울시 최초의 자전거 신호등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따릉이만으로도 출퇴근·통학·쇼핑이 가능한 ‘따릉이 특화지구’를 문정·마곡도시개발지구와 종로지구 등 3곳에 처음으로 조성한다. 이용절차도 간소화해 다음달부터 외국인이나 따릉이앱 비회원의 ‘본인인증’ 단계가 생략된다. 시는 자치구 단위로 개별 운영 중인 공공자전거(18개 자치구 55곳, 3008대)를 장기적으로 따릉이 시스템으로 일원화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2015년 10월 서비스를 시작한 따릉이는 지난해 말 기준 회원 수 21만명, 누적 대여건수 172만건을 기록했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자전거는 환경, 건강, 교통난 해소, 생활경제까지 4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생활교통수단”이라며 “서울을 언제 어디서나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선진 도시로 발돋움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코레일, 철도물류 경쟁력 강화 총력전

    20일 오전 9시 40분 경부선 충북 옥천역. 부산에서 컨테이너 25량을 싣고 온 화물열차가 상행선 철로에 멈춰 섰다. 이어 옥천역에 내려야 하는 컨테이너 4량을 분리하기 위한 입환(入換) 작업이 시작됐다. 화물열차가 내려놓은 컨테이너를 끌고 가는 전기기관차가 화물작업선(CY)으로 진입하자 위에서 알루미늄 바가 선로 쪽으로 내려왔다. 이 바는 전기기관차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차선이다. 전기기관차가 화차를 옮겨 놓고 빠져나가자 바가 접혔다. 코레일이 옥천역에 국산 기술로 개발한 ‘이동식 전차선’을 설치해 시범 운영하고 있다. 전기기관차는 디젤보다 견인력이 최대 3배 높고 연료비는 연간 1억 3000만원까지 절감할 수 있는, 배출가스를 줄일 수 있는 친환경 교통수단이다. 코레일이 철도 물류의 경쟁력 강화에 몸부림치고 있다. 물류는 100원을 벌기 위해 120원 투입이 필요한 ‘계륵’ 같은 사업으로 지난해 적자액이 2200억원에 달한다. 운행할수록 손해이다 보니 그동안 투자가 아닌 화물 취급역 감축 및 감원, 계약수송 등 소극적인 효율화에 집중됐다. 이 결과 2000년대 350회에 달했던 운행 횟수가 현재 200여회로 급감했다. 전기기관차 투입은 비용 절감뿐 아니라 수송력 증대를 통한 요금 할인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필수 전제가 된다. 이달부터 운행하고 있는 화차 40량을 연결한 장대열차도 견인력이 앞선 전기기관차만 가능하다. 코레일은 이동식 전차선과 함께 동익산역에서 입환생략시스템(E&S)도 시범 실시하고 있다. 여객열차처럼 CY에 도착하면 입환 작업 없이 화물을 싣고 내리는 방식이다. 화물을 미리 확보한 뒤 옮기는 현행 계약수송에서 벗어날 수 있고 입환 과정 생략 등으로 안전 및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별도 선로가 필요 없고, 화물열차 고정 편성을 통해 검수주기 단일화도 가능하다. 코레일은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4월 중 옥천역에서 종합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최덕률 물류본부장은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지만 도로 정체와 파손, 배출가스 등 사회적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적극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소규모, 내수 물량까지 철도를 통한 운송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아파트 뚫고(?) 들어가는 중국 기차

    아파트 뚫고(?) 들어가는 중국 기차

    중국에서 불가능이란 단어는 없어 보인다. 20일(현지시간) 영국의 데일리메일과 미러 등은 19층 주거용 건물을 통과하는 경철도 선로가 중국에 만들어졌다고 보도했다. 중국 남서부 충칭시는 주변이 산지로 둘러싸인 분지로, 4000만 명에 가까운 인구가 8만2400㎢에 거주한다. 지형이 균일하지 못하고 ‘전세계 16위의 고층 빌딩 보유 도시’로 꼽힐 만큼 사방에 높은 빌딩이 많아, 시당국은 공간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경철도 시스템을 설비하는 일 역시 커다란 골칫거리다. 그러나 19층 도시형 주택의 6~8층 사이에 특별한 철도역을 설치하면서 이런 고민을 조금이나마 해소했다. 해당 건물에 사는 주민들은 ‘리즈빠 역’(Liziba station)에서 충칭 궤도교통(CTR) 2호선을 바로 탈 수 있다. 거주민들은 혼잡한 기차역과 가까운 곳에 살고 있긴 하지만, 특별한 소음감소 장치 덕분에 어떠한 소음의 방해도 받지 않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기차소리는 식기 세척기에서 나는 소음 정도에 불과하도록 설계됐다고 한다. 이를 통해 도시 설계부처는 건물을 둘러 가게 하거나 전체 빌딩을 허물 필요가 없어졌다. 한편, 한국의 지하철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궤도교통은 충칭의 지역 특성상 높은 고가나 차도 옆은 물론 심지어 건물을 통과하기도 한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궤도교통’이란 이름이 붙었다. 현재 충칭의 궤도교통은 4개 노선(1,2,3,6호선)이 운행 중이며, 2020년까지 총 17호선과 순환성 개통을 목표로 공사중이다. 충칭 궤도교통 대변인은 “우리 도시는 매우 튼튼하게 지어졌기에 도로와 철도 선로를 위한 공간을 찾는 일이 진정한 도전처럼 느껴진다”고 전했다. 사진=미러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프로농구] 문태종 3점슛 살아 있네… 5연승 오리온 4강 직행

    [프로농구] 문태종 3점슛 살아 있네… 5연승 오리온 4강 직행

    라틀리프 33경기째 더블더블 문태종(오리온)이 4강 플레이오프(PO) 확정과 동시에 선두 다툼의 불씨까지 되살렸다.문태종은 1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을 찾아 벌인 SK와의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대결에서 20분31초를 뛰어 3점슛 세 방 등 13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의 고른 활약으로 71-62 역전승에 앞장섰다. 팀의 시즌 최다 5연승과 원정 3연승을 내달린 오리온은 35승17패로 적어도 2위를 확보해 4강 PO행을 확정하고 선두 KGC인삼공사(36승15패)와의 승차도 1.5경기로 좁혔다.오리온이 남은 두 경기를 이기고 인삼공사가 남은 세 경기를 내리 지면 오리온이 역전 우승하게 된다. 또 오리온이 1승1패를 하고 인삼공사가 3연패를 해 동률이면 맞대결 3승3패로 같지만 맞대결 득실에서 ‘6’이 앞선 오리온이 역전 우승한다. 반면 3연승에서 멈춘 SK는 22승30패를 기록하며 6위 전자랜드(24승28패)와는 2경기, 7위 LG(23승28패)와는 1.5경기로 벌어져 6강 PO에서 탈락했다. 전반을 30-38로 뒤졌던 오리온의 역전승에 발판을 만든 것은 문태종이었다. 3쿼터 초반 3점포 두 방을 연거푸 꽂고 종료 6분 30초를 남기고 상대 제임스 싱글턴의 U-파울로 얻은 자유투 둘까지 넣어 38-38 동점을 만들었다. SK는 3쿼터 6득점에 그치며 스스로 무너졌다. 전날 삼성을 연장 끝에 꺾으며 실낱같은 6강 진출 희망을 살렸지만 무려 12개의 스틸을 헌납하며 제풀에 넘어졌다. 한편 리카르도 라틀리프(삼성)는 홈에서 kt를 맞아 13득점 14리바운드로 33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 로드 벤슨(동부·32경기)을 밀어내고 역대 한국농구연맹(KBL) 리그 연속 경기 더블더블 단독 1위로 뛰었다. 삼성이 73-65로 이기고 3위를 굳혔다. 모비스 역시 안방에서 동부를 81-73으로 누르며 4위를 확정했다. 벤슨은 역대 29번째로 통산 5000득점을 달성했다. 통산 1만 득점에 14점만 채우면 됐던 김주성(동부)은 4분49초만 뛰며 득점하지 못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서울시의회 진두생의원 탄천동측도로 교통개선대책 간담회 가져

    서울시의회 진두생의원 탄천동측도로 교통개선대책 간담회 가져

    서울시의회 진두생 의원(바른정당 송파3)은 16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서울시 동남권사업단 및 도로계획과 관계자와 송파구청 하태훈 교통과장과 함께 송파구 ‘탄천동측도로 교통개선’ 추진에 따른 주민 요구사항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다. 지역구 구의원(임춘대 前의장, 이명재 의원, 김순애 의원, 이혜숙 의원)들의 경우, 전 구간 동시착공을 통한 전체도로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으로 서울시 예상 사업비 1,400여억원 중 롯데450억원, SH공사 228억원 등이 투입되는 상황에서 구간별로 고른 공사비 배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잠실 7동 구간의 경우 서울시는 제방하단 5차로와 초록생태길 75m를 조성하는 계획을 수립중인데 반해, 주민들은 국제교류복합지구 구간부터 탄천2교 지나는 전면 지하화의 통과도로를 요구하고 있으며, 이를 반영 하지 못할 경우 현 상태 유지를 강력히 요구했다. 전면 지하화를 요구하는 잠실7동 구간, 지하차도 설치를 통한 제방상단 이용을 요구하는 삼전동구간, 초록 생태길 설치로 탄천접근이 편리하도록 요구하는 문정2동 구간 등은 모두 현재 대비 몇배에 이르는 교통량 증가와 통과도로에 대한 주민불만이 고조된 지역으로 진두생 의원은 서울시관계자와 송파구청 하태훈 교통과장에게 현 단계 기본계획 수립완료 이전부터 서울시와 해당지역 주민들간 빠른 시일에 주민설명회를 개최하여 상호 협의를 통해 계획 단계부터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도록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리 기업이 궁금해? SNS로 들어와~

    우리 기업이 궁금해? SNS로 들어와~

    SK이노 신입연수 영상 페북에 CJ·현대차 실시간 채팅·생중계 언제 어디서나 접속 궁금증 해결기업들이 미래 구성원인 취업준비생들과 소통하기 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아예 신입사원 연수 과정을 영상으로 제작해 페이스북에 올렸다. 외부 공개는 처음이다. CJ, 현대차 등 주요 기업도 온라인 채용 설명회로 새로운 취업 트렌드를 만들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이 지난 10일 페이스북에 올린 신입사원 연수 과정 영상이 누적 조회수 2만 1000건을 달성했다. 평소 조회수보다 약 7배 높은 반응이다. 이 영상에는 지난달 13일부터 3일간 대전 이노베이션센터에서 진행된 SK경영시뮬레이션게임(SKMG) 과정 및 견학, 자원봉사 등이 자세하게 소개됐다. 이 회사 신입사원인 이정원씨가 지난달 28일 93명의 신입사원 수료식에서 “자율주행 전기차 시대에 스마트한 도로 시스템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제안한다”고 발표하는 내용도 생생하게 담겨 있다. SNS를 활용한 채용 마케팅은 2015년 상반기 CJ가 실시간 온라인 화상 채팅을 통한 채용 설명회를 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CJ는 구글의 ‘행아웃’ 프로그램을 활용해 지원자들과 인사담당자들이 온라인상에서 채용과 관련된 궁금증을 묻고 답하도록 했다. 이번 상반기 채용과 관련해 지난 10일 페이스북, 유튜브, 카카오TV 등에서 온라인 직무 토크쇼 ‘인생취업’을 생방송으로 진행하기도 했다. 당일 방송된 페이스북 조회수는 2만 7000건에 달한다. 영상 밑에 달린 댓글만 1000개 이상이다. 현대차도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진행된 채용 설명회를 온라인(페이스북)으로 생중계했다. 현장에는 400여명이 방문했지만 온라인에서는 약 10만명이 시청했다. 기업들이 SNS를 활용하는 이유는 기존 대학별 오프라인 채용설명회로는 시공간적 한계가 분명해서다. 정보 전달 과정에서 왜곡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온라인으로 돌아선 배경이다. 온라인에서는 다수의 지원자가 언제 어디서나 참여할 수 있다. SK이노베이션 측은 “앞으로 신입사원의 회사 생활 등 소소한 부분까지 미래 구성원들과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美서 안전벨트 결함 쏘나타 98만대 리콜

    현대자동차가 안전벨트 결함 문제로 쏘나타 약 97만 8000대를 미국에서 리콜한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달 초부터 쏘나타 리콜을 시작할 예정이다. 대상 차량은 쏘나타 2011~2014년 모델과 쏘나타 하이브리드 2011~2015년 모델이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9월 쏘나타 2013년 모델의 앞 좌석 안전벨트가 충돌 중 느슨해졌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안전벨트를 조이는 ‘앵커 잠금장치’가 조립 과정에서 완전히 잠기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도 이 같은 문제로 한 차례 경미한 부상 사고가 발생한 것을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미 정부 문서에서 드러났다. 현대차 관계자는 “리콜 통보를 한 뒤 대상 차주가 서비스센터를 찾으면 앵커 잠금장치의 이상 유무를 점검하고, 문제가 있으면 이를 교체할 것”이라면서 “이상이 있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또 “미국에서 안전벨트 결함으로 리콜을 하는 것은 국내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문제”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미국과 한국의 안전벨트 앵커 잠금장치 공급 업체가 서로 다르다는 게 현대차 입장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네덜란드의 트뤼도’, 극우 포퓰리즘 꺾었다

    ‘네덜란드의 트뤼도’, 극우 포퓰리즘 꺾었다

    과격한 공약 심판… 대연정 과제 확산조짐 보이던 유럽 극우 타격 佛대선·獨총선 전 유럽민심 가늠극우정당인 자유당(PVV)의 선전 여부로 관심을 끌며 15일(현지시간) 실시된 네덜란드 총선에서 마르크 뤼터 총리가 이끄는 집권여당 자유민주당(VVD)이 제1당을 유지할 것이 유력하다고 AP통신 등이 이날 보도했다. PVV는 VVD에 이어 제2당에 올랐다. 오는 4~5월 치러지는 프랑스 대선과 9월 독일 총선에서도 ‘극우 포퓰리즘’ 세력이 큰 탄력을 받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95.3%의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집권당인 VVD가 전체 150석 중 33석을 차지, 상당한 격차로 제1당 유지가 확실시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극우 정치인 헤이르트 빌더르스 대표가 이끄는 PVV도 20석을 얻어 제2정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기독민주당(CDA)과 민주66당(D66)은 각각 19석씩을, 녹색좌파당(GL)과 사회당(SP)이 14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反)유럽연합(EU), 반이슬람, 반난민’을 외쳤던 PVV는 VVD와 제1당을 다툴 것으로 예상됐으나 지난 선거에 비해 5석 증가하는 데 그쳤다. 특히 극우 포퓰리즘 광풍을 막는 ‘방풍막’이 되겠다고 주장해 온 예시 클라버 대표의 GL은 지난 선거보다 무려 10석이나 더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0세로 GL을 이끌며 유럽 진보 진영의 주목을 받아 온 클라버 대표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를 연상시키는 수려한 용모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을 떠올리게 하는 화려한 언변으로 ‘네덜란드의 트뤼도’, ‘네덜란드의 오바마’ 등으로 불린다. 벌써부터 ‘네덜란드의 트뤼도’가 ‘네덜란드의 트럼프’를 꺾었다는 말까지 나온다. 프랑스 대선과 독일 총선을 앞두고 실시된 이번 총선은 극우 포퓰리즘에 대한 유럽의 민심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시험대로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네덜란드에서 극우 포퓰리즘이 ‘찻잔 속 태풍’에 그치면서 프랑스 ‘국민전선’(FN)과 독일 ‘독일을 위한 대안’(AfD) 등 극우정당도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선거 결과는 유권자가 대거 투표에 참여해 극우 정치인의 과격한 공약을 심판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이날 투표율은 2012년 74%보다 7% 포인트 이상 높은 82%에 육박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선거 막판에 불거진 터키와의 외교적 갈등에 강경한 대응으로 일관했던 빌더르스의 PVV에 비해 뤼터 총리가 이끄는 VVD의 차분하고도 외교적인 대응이 네덜란드 국민의 마음을 얻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과반 정당이 나오지 않고 정당별 의석 차도 크지 않아 연정 구성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28개 정당이 경합을 벌인 이번 총선에서 10석 이상 얻은 정당은 6개에 달한다. 지난 총선 때는 2개 정당이 손을 잡아 연립정부를 구성했다. 그렇지만 이번엔 4~5개 정당이 연대해야 집권이 가능하다. VVD를 비롯한 대부분 주요 정당은 이미 극우정당인 PVV와는 연정을 하지 않겠다고 공개 선언한 만큼 연정 구성 방안에서 PVV는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네덜란드 총선은 150개 의석을 놓고 28개 정당이 경합을 벌이는 구조라 극우 포퓰리즘의 리트머스지로 보기엔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오히려 4~5월 치러지는 프랑스 대선이야말로 일대일 승부로 승자가 독식하는 구조여서 진정한 판단 기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안희정 정책 공개…“10년 일하면 1년 유급휴식”

    안희정 정책 공개…“10년 일하면 1년 유급휴식”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가 ‘시대교체’를 내걸고 자신의 국정운영 철학이 담긴 정책을 공개했다. 안 지사는 16일 국회에서 정책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5대 기조 아래 13가지 구체적인 정책을 발표했다. 안 지사가 이날 발표한 공약 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과로 시대에서 쉼표 있는 시대로’라는 주제 아래 내건 ‘전국민 안식제’다. 안 지사는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10년을 일하면 1년을 쉴 수 있는 ‘전국민 안식제’를 만들겠다”며 “회사 눈치 보지 않고 학습·여가·돌봄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 지사 측 관계자는 “공무원과 공공부문 노동자들의 임금을 2∼3년간 동결해 재원을 마련하면 10년 근무 뒤 1년을 유급으로 쉬는 방안을 마련했다”며 “공공부문에 이 제도가 안착하면 사기업 등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 지사 측에 따르면 임금동결에 따른 재정감축분을 신규채용과 비정규직 지원에 사용해 ‘전국민 안식제’에 뒤따르는 결원을 보충한다는 방침이다. 민간기업은 노사정 대타협을 통해 이 제도를 확산하되 10대 재벌 기업, 상호출자제한그룹군, 금융기관 순으로 하겠다는 구상이다. 단 기업의 경영환경과 근속년수에 따라 7년 근무 후 1년 휴식, 5년 근무 후 6개월 휴식 등의 형태로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했다. 안 지사 측 정책단장인 변재일 의원은 “‘전국민 안식제’는 대량실업과 청년실업이 문제인 상황에서 ‘일자리 나누기’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지속해서 근로시간이 단축되면 주4일 근무제도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서는 추가 재원 없이 안식제를 도입할 수 있겠느냐는 평가와 함께 ‘포퓰리즘 공약’이라는 비판적인 시각도 나온다. 안 지사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이 걸린 외교·안보 사안을 초당적인 국가안보최고회의에서 논의해 국론 분열을 최소화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안 지사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하는 ‘제2국무회의’도 신설해 중앙-지방 간 격차도 줄여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안 지사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고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를 도입해 특권 없는 법치국가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일 한 강연에서 대통령 친인척 비리와 관련해 “공정과 투명 등 민주주의를 강화해야 부패의 고리가 없어진다”면서도 “이걸 잡으려고 또 수사처를 만드는 것은 ‘옥상옥’이라고 비판한 것과는 결이 다른 정책이다. 안 지사는 기자들을 만나 “당시 공수처에 반대 입장을 밝힌 것이 아니었다”며 “공수처 설치를 약속한 당론에 특별히 무리가 없어 이를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순환출자 등을 근절해 재벌 체제를 개혁하고 공정노동위원회와 노동법원을 설립해 노동자의 권익을 보호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자치분권 시대를 구체화할 공약으로는 9개 지방 거점국립대학을 시작으로 모든 지방 국공립대학의 학비를 무상으로 하는 것을 비롯해 청와대와 국회, 대법원, 대검찰청을 세종시로 이전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교복 브랜드 아이비클럽, 탄방중 일부 이상 제품 적극적 보상 조치

    학생복 전문 브랜드 아이비클럽이 탄방중학교 일부 이상 제품에 대해 적극적인 보상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국가기술표준원(이하 국표원)은 전날인 15일 지난달 신학기용으로 출시됐던 아이비클럽의 교복 신제품 중 탄방중학교 20여 벌의 남자자켓 내 정부에서 권고한 PH 기준 범위 미달로 불합격 판정을 내린 바 있다. 이에 아이비클럽은 정부에서 권고한 PH 기준 범위 미달한 탄방중학교 교복 재킷 겉감 남성 교복 20여개 제품에 대해 전량 회수 조치(리콜)키로 했다. 업체 측에 따르면, 신학기 교복 납기 일정을 맞추기 위해 일부 제품에 사입 원단을 사용했는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입 원단 염색 과정 중 일부에서 색상을 선명하게 하기 위해 사용한 염색원료 내 수소 부족으로 산성화 반응이 발생한 것이다. 아이비클럽 관계자는 “유해물질이 검출된 사항이 아니나, 이상제품을 전량 회수 조치하고 세탁 처리 후 반환하는 한편, 재생산 제품을 제공할 것”이라며 “최대한 교환 및 보상으로 진행하려 하나, 소비자가 제품 환불을 요구할 시에는 환불 절차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관계자는 “반환제품과 함께 원단품질 확인서, 보험증서, 원인 분석 및 공정 상의 문제에 관한 사과문 등의 문서도 동봉해 함께 전달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는 이러한 문제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전체 생산 공정 관리에 더욱 더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경제 알지 못해도 쉬워요] 설레는 증시의 봄… 코스피 2350선까지 찍는다는데

    [경제 알지 못해도 쉬워요] 설레는 증시의 봄… 코스피 2350선까지 찍는다는데

    증권사들이 올해 코스피 전망을 최대 2350포인트까지 내놓고 있는 가운데 주가 전망의 바탕인 기업 이익 예상치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은 올해 기업 이익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오른다고 가정하고 전망을 제시했는데요. 올해 경제성장률이 2%대로 관측되는 상황에서 기업들 이익이 20%나 증가한다는 이야기를 믿어도 되는 걸까요.●“추정치, 실제 기업 이익 맞힌적 없어” 15일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200 종목의 올해 영업이익은 162조 90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4%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 13일 기준 코스피200 종목 중 3개 이상 증권사에서 실적 추정치를 내놓은 137개 기업의 영업이익 평균 추정치를 합산한 수치입니다. 하지만 한국은행이 올해 성장률을 2.5%로 보고 있고 일부 외국계 투자은행은 1%대까지 낮추는 등 경제 상황은 좋지 않습니다. ●기업 목표치 반영해 과다 추정 경향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시장 추정치가 실제 기업들의 이익을 맞힌 적은 한 번도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증권사들이 기업의 목표 수치를 반영해 전망을 내놓다 보니 과다 추정되는 경향이 크다는 겁니다. 심지어 올해 적자를 볼 것으로 예상된 기업은 삼성SDI 단 한 곳뿐입니다. 증권사별로 이익 추정치 편차도 큽니다. 올해 이익 전망에서 증권사 간 5배 이상 차이 나는 기업도 있습니다.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1681개 상장기업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1조 4000억원, 17조 7000억원으로 추정치보다 13.5%, 20.8% 낮았습니다. 깜짝 실적을 낸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더욱 차이가 컸죠. 김상호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자동차, 화장품 업종의 기업 여건이 악화된 탓에 시장의 기대에 못 미쳤다”고 분석했습니다. ●참고만 하고 편차 감안해 투자해야 전문가들은 증권사 추정치를 맹목적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참고 자료로만 활용하라고 말합니다. 증권사 전망과 실제 이익 간에는 괴리가 있다는 걸 감안해 투자 판단을 해야 한다는 얘기이지요.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기업 이익이 증가 추세인 건 맞지만 현실적으로 봤을 때 올해 5~10% 정도 오른다고 봐야 할 것”이라면서 “(주가가 올라야 이익이 늘어나는) 증권사 영업환경상 (증권가 전망에는) 거품이 낄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기고] 4차 산업혁명과 물관리 선진화/조경규 환경부 장관

    [기고] 4차 산업혁명과 물관리 선진화/조경규 환경부 장관

    작년 이맘때 우리나라를 뜨겁게 달궜던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으로 우리는 4차 산업혁명이 성큼 다가왔음을 생생히 느꼈다. 알파고의 승리에 경악한 사람이 많았지만 인공지능(AI) 시대의 도래를 이미 예견하고 있던 사람들도 있었다. 2016년 1월 다보스에서 개최된 세계경제포럼에서는 ‘제4차 산업혁명의 이해’를 주제로 AI,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IoT)으로 대표되는 새로운 기술 혁명의 시대가 논의됐다. 4차 산업혁명은 물 분야에서도 기술융합과 혁신을 통해 관리체계를 선진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외형상 우리나라 상·하수도 보급률은 각각 98.8%와 92.9%로 선진국과 대등한 수준이다. 수돗물 수질 또한 다른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 그러나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풀어야 할 과제가 아직은 많다. 매년 팔당댐의 2.7배에 해당하는 6.9억t의 물이 수도관망에서 누수되고 있고 농촌지역은 개선이 시급한 낡은 상수도 시설도 많다. 수돗물에 대한 국민 신뢰도 부족해 직접 마시는 비율이 5%대에 불과하다. 물산업 기술은 선진국의 60~80% 정도로 평가된다. 우리나라 물관리 여건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 한 해 강수량(1274㎜)은 세계 평균보다 1.6배 많지만 인구밀도가 높아 한 사람이 쓸 수 있는 물은 세계 평균의 6분의1에 불과하다. 강수량의 계절 간 격차도 커서 연간 강수량의 3분의2가 여름철에 집중된다. 실제 강원도 태백의 경우 2009년 최악의 가뭄으로 87일간 하루 3시간 제한급수를 경험해야 했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충남 보령댐 저수율은 사상 최저 수위를 경신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물 위기에 대한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유엔에 따르면 전 세계 18억명이 오염된 물을 식수로 사용하고 있고 안전하지 않은 물 때문에 매년 84만명이 사망한다고 한다. 이대로 가면 2050년에는 세계 인구 90억명 중 40%가 심각한 물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도 나오고 있다. 위기는 항상 기회를 동반한다. 우리도 4차 산업혁명이라는 도도한 조류를 적극 활용해 물 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고 물관리체계를 선진화하기 위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물산업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시장 창출을 위한 ‘스마트 물산업 육성전략’을 정부합동으로 수립했다. 총사업비 4400억원을 투입해 2018년 완공 예정인 대구 물산업클러스터는 기술 개발, 성능 확인, 사업화 및 해외 진출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게 된다. 물산업 클러스터와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4차 산업혁명의 요소기술 개발 등을 포함하는 물시장 맞춤형 상하수도 혁신 연구개발(R&D)도 기획 중이다. 올해부터 향후 12년간 3조원 이상을 투자하게 될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의 시연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물관리의 선진화를 완성하기 위해 국민들이 함께할 몫도 있다. 우리나라 상하수도 보급률이 100%에 육박하고 4차 산업혁명으로 물관리 체계가 고도화되어도 ‘물을 물 쓰듯’ 하고 오염물질을 함부로 버리는 행위가 계속된다면 어느 누구도 우리나라를 물관리 선진국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3월 22일은 ‘세계 물의 날’이다. 유엔에서 날로 심각해지는 물 부족 상황과 수질오염 문제에 대한 지구촌의 관심과 각국 정부의 노력을 촉구하기 위해 1992년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 우리 모두가 단 하루만이라도 물의 소중함과 고마움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일상생활에서 물절약과 물사랑을 실천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
  • [정명진의 외국인관광 이야기] 대세는 자유 관광, 새로운 니즈에 귀 기울일 때

    [정명진의 외국인관광 이야기] 대세는 자유 관광, 새로운 니즈에 귀 기울일 때

    전 세계적으로 관광 트렌드 대세는 개별 자유 관광이다. 스마트폰과 인터넷의 보급으로 여행도 스스로 만들어가는 'TIY(스스로 만들어가는 여행·Travel It Youself)' 시대가 시작된 것이다. 개별자유여행자(FIT)들의 경우 항공권은 항공권 비교 사이트 또는 어플을 이용해 최저가를 찾고 숙소도 가격 비교 사이트나 당일 할인 예약을 통해 여행지 근처 숙소를 실시간 예약한다. 24시간 찜질방으로 숙박을 해결하는 관광객도 점차 늘고 있다. 박물관, 궁궐 등 유명 관광지 입장권도 마찬가지로 어플이나 사이트를 통해 저렴하게 이용한다. 또한 보다 현명한 'FIT 족'은 온라인 컨시어지 서비스를 통해 원하는 정보에 대한 최저가를 알아내기도 한다. 이렇게 스마트하게 여행을 즐기는 자유 관광객이 늘어날수록 그들이 추구하는 니즈에 따라 관광지를 즐기는 방법도, 그곳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경로도 무궁무진하게 다양해지고 있다. 실제 24시간 운영하는 찜질방에는 FIT족들이 바글바글한 반면 호텔은 투숙률이 50% 미만인 경우가 허다하다. 또한 국내 관광업계가 제공하는 투어상품이 겨울연가, 남이섬에 머물고 있는 사이, 관광객들은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를 소개하는 중국 잡지를 이용해 관광을 즐긴다. 실상이 이렇게 급변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국내 관광업계는 새로워진 관광객들의 니즈와 동선 파악조차도 하지 못해 손 놓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미 우리가 가진 관광 자원들을 제대로 활용해야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답은 하나다. 여행객들이 들어오는 길목이 다양해지고 새로운 니즈가 넘쳐나는 만큼 한국에서도 그에 걸 맞는 관광 서비스를 기획하고 발굴해야 하는 것이다. 지금은 여느 때보다도 관광 업계 종사자들, 업체들, 정부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국내 관광 산업의 혁신을 이끌어내야 할 때다. 필자는 최근 이 일환으로 모바일 컨시어지 서비스를 추진 중이다. ‘컨시어지’란 고객의 요구에 맞춰 모든 것을 일괄적으로 처리하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이에 머지않아 외국인들이 여행계획, 입국수속, 교통, 식사, 숙소, 관광, 쇼핑 등 국내 여행 전반에 걸친 니즈를 이 같은 서비스 하나로 충족시킬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가 주도의 외국인들에게 종합관광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온, 오프라인 통합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 이를 활용해 다양한 관광 플랫폼이 개발되면 우리는 다시 국내 관광 시장의 호황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곧 다가올 2018 평창동계올림픽 등 한국의 위상변화로 더 많은 글로벌 인파가 몰려들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예측되는 미래를 거머쥘 수 있는 '준비된 한국'을 기대해 본다. 정명진 여행 칼럼니스트(코스모진 여행사 대표) dosa3141@cosmojin.com
  • ‘數’ 공간의 미학

    ‘數’ 공간의 미학

    작가 유현미(53)는 공간과 사물 혹은 인물을 회화로 재현하고 이를 사진이나 영상으로 전환시켜 현실과 가상의 세계, 사진과 그림, 평면과 입체를 오가며 인식의 혼돈을 유도하는 작품을 선보여 왔다. 그가 이번에는 서울 종로구 안국동 사비나미술관 내부를 거대한 도화지로 바꾸고 수학적 공간을 만들었다.수년 전부터 숫자를 입체적이고 철학적인 시각으로 바라본 작가는 ‘수(數)의 시선’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개인전에서 사진 및 영상, 설치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작가는 “숫자는 전 세계의 유일한 만국 공통 언어”라며 “내가 알고 있는 모든 언어 중 가장 물질적인 동시에 정신적인 숫자의 세계를 보여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작가는 미술관 1층 공간을 온통 하얗게 칠하고 검은 테이프를 이용해 거대한 공간 드로잉을 시도했다. 높이 6m의 육면체 공간에는 검은 테이프로 숫자와 사다리 모양, 선, 점선 등이 그려져 있다. 관람객들은 그림이 된 현실 속으로 들어가 자유롭게 거닐면서 공간과 시간, 입체와 평면, 물질과 비물질이 혼재된 작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오가와 요코의 소설 ‘박사가 사랑한 수식’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작가는 “수학자의 눈을 통해 바라본 공간을 상상하고 재해석한 것”이라며 “수학자에게는 사물과 공간과 사람조차도 그만의 수식으로 볼 것이라는 상상에서 만들어진 건축적인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수학자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을 시각화했다는 점에서 작품에 ‘수학자의 시선’이라는 제목을 붙였다. 작가는 433, 1984와 같이 의미나 상징이 연상되는 숫자를 작품에서 보여 준다. 맞은편의 설치작품은 빅브러더에 의해 지배당하는 미래세계에 대한 조지 오웰의 소설 ‘1984’를 연상하게 한다. 작가는 “세상 모든 것이 수로 이뤄져 있고, 우리는 사실 숫자가 지배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며 “숫자로 정보를 나르는 컴퓨터 시스템에 의해 24시간 감시당하는 현 시대의 상황을 공간에 자연스럽고 아름답게 숫자로 표현해 본 것”이라고 말했다. 비디오 작품 ‘433을 위한 드로잉’은 존 케이지가 작곡한 무음곡 ‘4분 33초’를 환기시킨 것이다. 지하 1층에서는 공간 드로잉 과정을 고스란히 영상으로 담아 상영하고 있다. 학교 복도, 욕실, 강의실, 화장실 등 일상의 곳곳에서 진행된 다양한 드로잉 퍼포먼스를 촬영한 사진 위에 검정 펜으로 드로잉한 작품 12점은 실제로는 작가가 빈 공간에 검정 테이프를 하나씩 붙이고 촬영하기를 수백 번씩 반복해 영상으로 만든 것이다. 2층에는 숫자의 입체적인 형태와 철학적 개념에 초점을 맞춰 2, 5 등 정수를 오브제로 만들고 생경한 풍경을 만든 다음 색을 칠하고 사진으로 완성한 작품들이 선보이고 있다. 전시는 오는 4월 7일까지. 글 사진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최성→이재명 “남은 불륜, 자신이 하면 로맨슨가” 논문 표절 지적

    최성→이재명 “남은 불륜, 자신이 하면 로맨슨가” 논문 표절 지적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최성 고양시장이 14일 이재명 성남시장의 신상을 공격하는 등 비판의 날을 세웠다. 최 시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합동 토론회에서 “성남시는 음주운전 한 번만 해도 보직을 박탈하겠다고 했다”며 “이 시장은 음주운전과 논문 표절 등을 하고서도 이 부분에 너무 당당하다. 남이 하면 불륜, 자신이 하면 로맨스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야간 특수대 논문으로 충분하다고 결론이 나서 논란조차도 싫어 반납했는데 대학에서 괜찮다고 했다”고 반박했다. 한편 최 시장은 안희정 충남지사를 향해서도 “불법 정치자금을 개인적으로 유용했다”며 사실을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지난 2003년 안 지사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 형을 선고받은 점을 언급한 것이다. 이에 안 지사는 “집을 옮기는 과정에서 일시 변통한 것은 사실이어서 사과를 드렸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올랑드 모교서 사소함도 놓치지 않는 철저함… ‘느림의 미학’을 배웠다

    올랑드 모교서 사소함도 놓치지 않는 철저함… ‘느림의 미학’을 배웠다

    ‘대학 위의 대학’ 그랑제콜로 불리는 교육기관 가운데 하나인 프랑스 국립행정대학원(ENA)은 프랑수아 올랑드 등 전·현직 대통령, 총리를 비롯해 문화장관을 지낸 한국계 입양인 폴뢰르 펠르랭의 모교다. 2014년 12월 역대 정관계 고위 인사를 다수 배출한 이곳의 문을 두드린 한국인이 있다. 현재 국무조정실 법무감사담당관실의 청렴법무팀장으로 근무 중인 한상열(47) 서기관이다. 3년 전 과장급 국외장기훈련 대상자로 선발된 그는 2007년 프랑스 리옹대학에서 법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데 이어, 이번에는 ENA에서 현지의 협업·조정 행정시스템을 연구하고 돌아왔다.프랑스는 수평적인 토론을 즐기고, 사소한 절차도 차근히 따져 가며 협의에 이르면 의사결정을 내리는 문화를 가진 나라입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제2외국어로 불어를 배우며 접한 프랑스 문화가 행정시스템에서는 어떻게 작용할지 궁금했습니다. 16년째 몸담아 온 국무조정실에서는 여러 부처의 정책을 총괄하기에 부처 간 이견을 조정하고 합의를 이끌어내는 기능이 매우 중요합니다. 프랑스는 전통적으로 중앙집권적 형태로 발전해 온 나라라는 점에서 우리나라와 공통적인 측면도 있기 때문에 국내 행정에 접목할 만한 점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 국립외교원·사법연수원과 유사한 ENA 프랑스 ENA를 쉽게 와 닿도록 설명하자면 우리나라 국립외교원, 사법연수원 등과 유사하다고 보면 됩니다. 교육과 더불어 연구 기능도 하는 고위공무원 양성기관입니다. 프랑스 국무총리 소속이며, 2차 세계대전 뒤 프랑스 5공화국 초대 대통령인 드골 장군에 의해 1945년 프랑스 재건과 국가 발전을 위한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설립됐습니다. 그중에서도 제가 1년 6개월 동안 연구원 신분으로 지낸 곳은 ENA 직무훈련국 산하 행정전문연구센터(CERA)입니다. CERA는 프랑스 정부의 국정 기조에 따른 국가개혁·규제개혁·정책평가 등 주요 정책 문제와 분권·행정협력 등 유럽의 주요 행정 이슈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관련 세미나·토론회 등을 주관하고 있습니다. 또한 프랑스 및 외국의 정부·연구기관 등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자랑합니다. 이곳 소속 연구원들은 센터장 지도로 정책사례를 분석하며, 연구센터 내부 회의에 참석해 정보를 공유합니다. 외국 공무원이라도 현지 국가기관에서 실무 경험을 쌓을 기회가 주어집니다. 저는 프랑스 남동부 알자스주 스트라스부르에 위치한 광역도 국가도청에서 일했습니다. 국가정책의 집행관리와 국가와 지방의 협력 및 조정 등 국가와 지방의 가교 역할을 담당하는 곳입니다. # 연구 목적으론 외국 공무원 처음 과거에도 외교부 소속 공무원이 시험을 치르고 ENA에 입학한 적은 있으나, 저처럼 연구를 위해 외국 공무원 신분으로 들어간 사례는 없었던 것으로 압니다. 국가 간 인적 네트워크가 있는 것도 아니었지만, 맨땅에 헤딩하는 셈 치고 부딪쳐 보기로 했습니다. ENA 소속 연구 책임자의 연락처를 확보해 프로필, 연구계획서, 지원동기 등을 메일과 우편으로 주고받았습니다. 최종적으로 전화 인터뷰를 거쳐 훈련 수락을 따냈습니다. 무엇보다 국가공무원으로서 한국과 프랑스 양국 간 교류·협력 발전에 매개 역할을 하고 싶다고 강조한 점이 주효했다고 생각합니다. ENA는 외국과의 교류·협력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프랑스에 거주해 본 경험이 있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한국에 비해 느린 행정처리에 대해 불평을 합니다. 실제로 도청에서 일하는 공무원들을 지켜보니 사소한 업무라도 굉장히 철저하게 제대로 된 절차를 밟아 일을 진행하는 업무 방식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단점도 있지만, 일의 완결성이 높아 쉽게 번복하지 않아도 되기에 오히려 더 효율적인 측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국정 운영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제도에 대한 충분한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친 후 도입하고, 비판 여론이 높다고 해서 쉽게 중단하지 않습니다. # 수평적 조직… 상급자, 휴가 반납·조찬 준비도 공직 문화는 굉장히 수평적이었습니다. 특히 실무자는 정해진 시간에 맡은 업무에만 최선을 다하는 반면, 상급 관리자는 휴식·휴가를 반납하고 일에 매달렸습니다. 또 조찬 회의를 주재하면 가장 상급자가 음식을 준비하는 등 서무에 가까운 일까지 도맡아 하는 모습을 보며 ‘노블레스 오블리주’(높은 신분·많은 재산 등의 혜택을 누리는 지도층이 져야 하는 도덕적 의무)란 프랑스어 표현이 떠올랐습니다. 프랑스에서는 또 공직자가 매우 명예롭고 가치 있는 직업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공직자들은 자기 주관과 소신이 뚜렷하고 자부심이 대단합니다. 그러면서도 매우 소박하고 검소한 생활을 하며, 자신이 처한 상황에 만족할 줄 아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 도전할 때 영어는 기본… 불어는 연구 토양 목표가 뚜렷하고 준비가 돼 있다면 누구에게 기회는 온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 지속적으로 프랑스어 능력을 연마하는 데 힘썼습니다. 물론 영어로도 훈련을 다녀오는 것이 가능하지만, 현지 행정시스템을 연구하려면 대통령과 총리 메시지, 정부의 정책발표 등 원어로 생산되는 중요한 자료를 봐야 합니다. 영어만 하게 되면 아무래도 한계가 있습니다. 공직자로서 자신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국외장기훈련에 도전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정리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이재용 ‘뇌물공여’ 재판 오늘 시작…이재용 법정에 안 나올듯

    이재용 ‘뇌물공여’ 재판 오늘 시작…이재용 법정에 안 나올듯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61·구속기소)씨에게 433억원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뇌물공여)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 절차가 9일 시작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이영훈)는 이날 낮 2시 417호 대법정에서 삼성전자 이 부회장, 박상진(64) 대외담당 사장, 최지성(66) 미래전략실장(부회장급), 장충기(63) 미래전략실 차장(사장급), 황성수(54) 삼성전자 전무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삼성 측은 “이 부회장과 임원들은 첫 공판준비에 출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판준비절차는 정식 공판과 달리 피고인이 법정에 출석할 의무가 없다. 첫 공판준비는 먼저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공소사실 요지를 설명하고 이에 이 부회장 변호인이 어떤 의견인지 밝히는 순서로 진행된다. 특검팀이 신청한 증거에 관한 피고인들의 의견을 듣고, 이를 증거로 채택할지 검토하는 절차도 이뤄진다. 앞서 이 부회장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을 통한 자신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박근혜 대통령의 도움을 기대하며 최순실씨에게 총 433억원 상당의 금전 또는 이익을 건네거나 약속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삼성전자가 최씨의 독일 현지법인 비덱스포츠(옛 코레스포츠)와 맺은 컨설팅 계약 규모 213억원,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후원금으로 준 16억 2800만원,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한 204억원을 더한 액수다. 특검팀은 지난 6일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와 직결되는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삼성물산의 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이 찬성표를 던진 것은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었다고 결론지었다. 앞서 국민연금공단은 2015년 7월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와 직결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찬성표를 던졌다. 특검팀은 문형표(61·구속기소)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2015년 6월 말 안종범(58·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을 통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이 성사될 수 있도록 잘 챙겨보라“는 박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국민연금이 합병에 찬성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부회장은 박 대통령의 강요에 의해 최씨를 지원했다며 대가성이나 직무 관련성을 부인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대법원 선임재판연구관에 이어 수석재판연구관까지 지낸 고법 부장판사 출신의 송우철(55·사법연수원 16기) 변호사와 판사 출신 문강배(57·16기) 변호사 등 총 11명의 ‘호화 변호인단’을 꾸려 방어에 나선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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