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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잡한 민원 한 곳에서 간편하게 해결하세요”

    “복잡한 민원 한 곳에서 간편하게 해결하세요”

    서울 종로구는 민원인이 여러 부서를 방문하지 않고 한 곳에서 민원절차를 상담할 수 있는 ‘복합민원 전문상담관제’를 운영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구는 2018년부터 행정 경험과 전문 지식이 풍부한 퇴직 공무원 2명을 복합민원 전문상담관으로 채용하고 있다. 전문상담관은 민원인을 상담해 여러 부서에 걸쳐 있는 복합적인 민원에 대해 처리 절차와 구비서류 등을 안내해 여러 부서를 방문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해 준다. 또 일반 주민이 이해하기 다소 어려운 법률 용어를 알기 쉽게 설명해 주고 행정심판과 소송 등 처분에 대한 구제 절차도 안내해 준다. 상담을 원하는 주민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 복합민원 전문상담실을 방문하면 된다. 종로구에 거주하지 않아도 누구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복합민원 전문상담관제를 통해 건축, 주택, 부동산 등 390여건의 상담이 진행됐다. 올해는 7월까지 180여건의 상담이 이뤄졌다. 이 밖에도 구는 자영업자 등이 폐업하는 경우 사업자 등록을 담당하는 세무서와 인·허가를 담당하는 구청에 각각 폐업신고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하기 위해 ‘원스톱 폐업신고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로써 구청이나 세무서 중 한 곳에서 사업자등록 폐업신고와 인·허가 영업 폐업신고를 동시에 신청할 수 있게 됐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복합민원 전문상담관제, 원스톱 폐업신고 서비스, 사회배려대상자 우선 창구 등 주민을 배려하는 다양한 민원행정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청계광장~고산자교 잇는 자전거도로 내년 4월 개통

    청계광장~고산자교 잇는 자전거도로 내년 4월 개통

    청계광장부터 고산자교까지 청계천로 자전거도로가 내년 4월 개통한다. 서울시는 다음달 7일 청계천로 자전거도로 공사를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청계천의 시작점인 청계광장부터 동대문구 용두역 인근 고산자교까지 막힘없이 달릴 수 있는 왕복 11.88㎞ 거리다. 청계천을 사이에 두고 양방향 모두 자전거도로가 생긴다. 기존 자전거전용차로는 차도와 완전히 분리하고, 차도의 차량 여유 폭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공사한다. 청계천로 자전거도로가 조성되면 도심에서 중랑천, 한강에 이르는 동서축 간선망이 완성된다. 서울시는 향후 성북천, 정릉천 자전거도로와 연결해 자전거도로 간선망을 동북권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청계천로 자전거도로는 서울 전역 동서남북을 막힘없이 연결하는 23.3㎞ 자전거 대동맥을 구축하는 ‘CRT(Cycle Rapid Transportation) 핵심 네트워크 추진계획’의 하나이다. 황보연 도시교통실장은 “청계천로 자전거도로가 완성되면 일상생활 교통수단뿐만 아니라 향후 자전거 관광과 연계해 도심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응급 환자 돌보지 않을 만큼 정당합니까”… 의대생들 소신 발언

    “응급 환자 돌보지 않을 만큼 정당합니까”… 의대생들 소신 발언

    “정부안 공공의료 강화 미비하지만대안 없는 증원 반대 공감 못 얻어” “의사도 파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파업이 병원 응급실과 중환자실에 있는 응급환자를 돌보지 않을 만큼 정당한지는 의문입니다.”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 정부의 공공의료 정책에 반대하며 전공의들이 집단휴진에 들어가고 의대생까지 의사국가시험 응시를 거부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일부 의대생이 ‘소신 발언’에 나섰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응급환자가 사망하는 것을 지켜보면서까지 의료진이 파업에 나서는 게 정당한 것인지 돌아봐야 한다는 것이다. ‘다른 생각을 가진 의대생들’ 페이스북 페이지 계정을 운영하는 의대생들(운영진)은 30일 서울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한국의 의사 수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또 “그러나 대한의사협회(의협)는 그 사실을 부정하고 있다”며 “한국은 의료 접근성이 최고라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보건통계 2020’을 보면 2018년 기준 한국의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2.4명으로 OECD 평균(3.5명) 밑이다. 한국의 인구 10만명당 의대 졸업자 수도 7.5명으로 OECD 평균(13.5명)보다 낮다. 이들은 지역 간 의료 격차도 상당하다고 주장했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지난해 기준 인구 1000명당 의료기관에 종사하는 의사 수가 서울은 4.4명인 반면 세종은 1.5명이었다. 광역자치단체 17곳 중 전국 평균(3.0명)에 미달하는 곳이 인천, 울산, 경기, 전남 등 11곳에 달했다. 그러면서도 운영진은 지금의 정부안은 의료 취약지역 주민을 위한 대책이 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운영진은 “현재 한 해 3058명인 의대 정원을 2년 뒤에 최대 400명 증원해 10년 동안 한시적으로 한 해 의대 정원을 3458명으로 유지하고 400명 중 300명을 지역의사로 양성한다는 것인데, 이런 인력 확대가 공공의료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가 미비하다”고 말했다. 그런데 대안 제시 없이 “의사가 부족하지도 않고 의사 증원은 절대 안 된다”는 주장은 시민들의 공감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이 운영진의 설명이다. 운영진은 “의협은 OECD나 국내 보건의료 연구기관들의 공신력 있는 통계를 부정하며 ‘어떤 방식으로도 의대 증원은 필요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의사들에게는 과학적인 사고가 요구되는데 냉철한 사실관계 파악조차 불가능한 상황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날 인터뷰는 익명으로 진행됐다. 현재 의사 사회 안에선 공개적으로 문제 제기를 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서울신문은 인터뷰 과정에서 운영진인 일부 학생의 신분 확인을 거쳤다. 운영진 측은 “구체적으로 몇 명이 해당 운동에 동참하고 있는지 숫자를 밝히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최근 부산에서 응급환자가 밤사이 치료받을 병원을 찾지 못해 뒤늦게 울산에 있는 병원 응급실에 도착했지만 끝내 사망하는 등 의료계 파업이 시민들의 생명권을 위협하고 있다. 운영진은 “부산은 대형병원이 꽤 있는 지역으로 응급의료 취약지가 아니다. 결국 의료의 공공성 확보에 대한 대안 없는 파업이 의료 취약지가 아닌 곳의 응급환자까지 놓치고 있다”며 “정당성을 찾기 어려운 지금의 파업은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응급 환자 돌보지 않을 만큼 정당합니까”… 의대생들 소신 발언

    “정부안 공공의료 강화 미비하지만대안 없는 증원 반대 공감 못 얻어” “의사도 파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파업이 병원 응급실과 중환자실에 있는 응급환자를 돌보지 않을 만큼 정당한지는 의문입니다.”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 정부의 공공의료 정책에 반대하며 전공의들이 집단휴진에 들어가고 의대생까지 의사국가시험 응시를 거부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일부 의대생들이 ‘소신 발언’에 나섰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응급환자가 사망하는 것을 지켜보면서까지 의료진이 파업에 나서는 게 정당한 것인지 돌아봐야 한다는 것이다. ‘다른 생각을 가진 의대생들’ 페이스북 페이지 계정을 운영하는 의대생들(운영진)은 30일 서울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한국의 의사 수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또 “그러나 대한의사협회(의협)는 그 사실을 부정하고 있다”며 “한국은 의료 접근성이 최고라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보건통계 2020’을 보면 2018년 기준 한국의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2.4명으로 OECD 평균(3.5명) 밑이다. 한국의 인구 10만명당 의대 졸업자 수도 7.5명으로 OECD 평균(13.5명)보다 낮다. 이들은 지역 간 의료 격차도 상당하다고 주장했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지난해 기준 인구 1000명당 의료기관에 종사하는 의사 수가 서울은 4.4명인 반면 세종은 1.5명이었다. 광역자치단체 17곳 중 전국 평균(3.0명)에 미달하는 곳이 인천, 울산, 경기, 전남 등 11곳에 달했다. 그러면서도 운영진은 지금의 정부안이 의료 취약지역 주민을 위한 대책이 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운영진은 “현재 한 해 3058명인 의대 정원을 2년 뒤에 최대 400명을 증원해 10년 동안 한시적으로 한 해 의대 정원을 3458명으로 유지하고 400명 중 300명을 지역의사로 양성한다는 것인데, 이런 인력 확대가 공공의료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가 미비하다”고 말했다. 그런데 대안 제시 없이 “의사가 부족하지도 않고 의사 증원은 절대 안 된다”는 주장은 시민들의 공감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이 운영진의 설명이다. 운영진은 “의협은 OECD나 국내 보건의료 연구기관들의 공신력 있는 통계를 부정하며 ‘어떤 방식으로도 의대 증원은 필요없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의사들에게는 과학적인 사고가 요구되는데 냉철한 사실관계 파악조차 불가능한 상황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날 인터뷰는 익명으로 진행됐다. 현재 의사사회 안에선 문제제기 자체를 공개적으로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운영진은 “정부가 제대로 된 의사 증원 방안을 내놓을 수 있도록 의료계 안에서 생산적인 정책 논의가 이뤄져야 하는데 현재 의대생들 안에서도 단체행동 참여에 회의적인 입장을 공개적으로 말할 수 없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최근 부산에서 응급환자가 밤사이 치료받을 병원을 찾지 못해 뒤늦게 울산에 있는 병원 응급실에 도착했지만 끝내 사망하는 등 의료계 파업이 시민들의 생명권을 위협하고 있다. 운영진은 “부산은 대형병원이 꽤 있는 지역으로 응급의료 취약지가 아니다. 결국 의료의 공공성 확보에 대한 대안 없는 파업이 의료 취약지가 아닌 곳의 응급환자까지 놓치고 있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응급 환자 돌보지 않을 만큼 정당합니까”… 의대생들 소신 발언

    “정부안 공공의료 강화 미비하지만대안 없는 증원 반대 공감 못 얻어” “의사도 파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파업이 병원 응급실과 중환자실에 있는 응급환자를 돌보지 않을 만큼 정당한지는 의문입니다.”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 정부의 공공의료 정책에 반대하며 전공의들이 집단휴진에 들어가고 의대생까지 의사국가시험 응시를 거부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일부 의대생이 ‘소신 발언’에 나섰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응급환자가 사망하는 것을 지켜보면서까지 의료진이 파업에 나서는 게 정당한 것인지 돌아봐야 한다는 것이다. ‘다른 생각을 가진 의대생들’ 페이스북 페이지 계정을 운영하는 의대생들(운영진)은 30일 서울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한국의 의사 수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또 “그러나 대한의사협회(의협)는 그 사실을 부정하고 있다”며 “한국은 의료 접근성이 최고라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보건통계 2020’을 보면 2018년 기준 한국의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2.4명으로 OECD 평균(3.5명) 밑이다. 한국의 인구 10만명당 의대 졸업자 수도 7.5명으로 OECD 평균(13.5명)보다 낮다. 이들은 지역 간 의료 격차도 상당하다고 주장했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지난해 기준 인구 1000명당 의료기관에 종사하는 의사 수가 서울은 4.4명인 반면 세종은 1.5명이었다. 광역자치단체 17곳 중 전국 평균(3.0명)에 미달하는 곳이 인천, 울산, 경기, 전남 등 11곳에 달했다. 그러면서도 운영진은 지금의 정부안은 의료 취약지역 주민을 위한 대책이 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운영진은 “현재 한 해 3058명인 의대 정원을 2년 뒤에 최대 400명 증원해 10년 동안 한시적으로 한 해 의대 정원을 3458명으로 유지하고 400명 중 300명을 지역의사로 양성한다는 것인데, 이런 인력 확대가 공공의료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가 미비하다”고 말했다. 그런데 대안 제시 없이 “의사가 부족하지도 않고 의사 증원은 절대 안 된다”는 주장은 시민들의 공감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이 운영진의 설명이다. 운영진은 “의협은 OECD나 국내 보건의료 연구기관들의 공신력 있는 통계를 부정하며 ‘어떤 방식으로도 의대 증원은 필요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의사들에게는 과학적인 사고가 요구되는데 냉철한 사실관계 파악조차 불가능한 상황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날 인터뷰는 익명으로 진행됐다. 현재 의사 사회 안에선 공개적으로 문제 제기를 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서울신문은 인터뷰 과정에서 운영진인 일부 학생의 신분 확인을 거쳤다. 운영진 측은 “구체적으로 몇 명이 해당 운동에 동참하고 있는지 숫자를 밝히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최근 부산에서 응급환자가 밤사이 치료받을 병원을 찾지 못해 뒤늦게 울산에 있는 병원 응급실에 도착했지만 끝내 사망하는 등 의료계 파업이 시민들의 생명권을 위협하고 있다. 운영진은 “부산은 대형병원이 꽤 있는 지역으로 응급의료 취약지가 아니다. 결국 의료의 공공성 확보에 대한 대안 없는 파업이 의료 취약지가 아닌 곳의 응급환자까지 놓치고 있다”며 “정당성을 찾기 어려운 지금의 파업은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환자 외면하면서까지 파업 정당성 의문”…소신 발언 나선 의대생들

    “환자 외면하면서까지 파업 정당성 의문”…소신 발언 나선 의대생들

    “의사 수 부족, 지역 의료 격차는 사실”다수와 다른 목소리 낸 소수의 의대생들“정부안 미흡하나 대안 없는 반대는 문제” “의사도 파업을 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정당성을 찾기 어려운 지금의 파업은 중단돼야 합니다. 지금처럼 각 병원 응급실과 중환자실에 있는 응급 환자를 돌보지 않을 만큼 정당한 파업인지는 의문입니다.” 정부가 발표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의대) 정원 확대 및 공공보건의료대학(공공의대) 설립 정책에 반대하며 상당 수의 의사들(전공의·전임의·개원의 등)이 진료를 거부하고 의대생들까지 다음달 1일로 예정된 의사국가시험 응시를 거부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부산에서 응급 환자가 밤사이 치료 받을 병원을 찾지 못해 뒤늦게 울산에 있는 병원 응급실에 도착했지만 끝내 사망하는 등 의료계 파업이 시민들의 생명권을 위협하는 가운데, 소수의 의대생들이 모여 지금의 의료계 집단 행동에 문제를 제기하는 등 ‘소신 발언’에 나섰다. ‘다른 생각을 가진 의대생들’ 페이스북 페이지 계정을 운영하는 의대생들(운영진)은 30일 서울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정부의 의사 증원안은 의료 취약지 지역 주민을 위한 대책이 되기 어렵다”면서도 “정부가 제대로 된 의사 증원 방안을 내놓을 수 있도록 의료계 안에서 생산적인 정책 논의가 이뤄져야 하는데 현재 의대생들 안에서도 단체행동 참여에 회의적인 입장을 공개적으로 말할 수 없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운영진이 익명으로 목소리를 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운영진은 먼저 정부안에 대해 “지역 의료 격차 해소를 위해 현재 한 해 3058명인 의대 정원을 2년 뒤에 최대 400명을 증원해 10년 동안 한시적으로 한 해 의대 정원을 3458명으로 유지하고 증원하는 400명 중 300명을 지역의사로 양성한다는 것인데, 이런 인력 확대가 공공의료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가 미비하다”면서 “의료 취약지역 주민들의 의료 접근성을 확대하고 공공의료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의사들이 지역의사로서 경력을 쌓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가 밝힌 ‘지역의사제’는 의사가 부족한 지역의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 지역의사를 그 지역에 필요한 필수 의료 분야에 10년 간 근무하도록 한다는 것인데, 지역의사가 그 지역에서 계속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지 않으면 의무복무기간만 마치고 수도권에 가서 피부과·성형외과를 개원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다. 그러면서도 운영진은 “의사 수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대한의사협회(의협)는 그 사실을 부정하고 있다. 한국은 의료 접근성이 최고라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보건통계 2020’에 따르면 2018년 기준 한국의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2.4명으로 OECD 평균(3.5명) 밑이다. 인구 10만명당 의대 졸업자 수도 7.5명으로 OECD 평균(13.5명)보다 낮다.지역 의료 격차도 상당하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지난해 기준 인구 1000명당 의료기관에 종사하는 의사 수가 서울은 4.4명인 반면 세종은 1.5명이다. 광역자치단체 17곳 중 전국 평균(3.0명)에 미달하는 곳이 인천, 울산, 경기, 전남 등 11곳에 달했다. 기초자치단체별로 비교하면 의사 수가 가장 많은 서울 중구(19.6명)와 가장 적은 강원 양양군(1.0명)은 19명 가까이 차이가 난다. 운영진은 “의협은 OECD나 국내 보건의료 연구기관들의 공신력 있는 통계를 부정하며 파편적인 정보들을 입맛대로 편집하여 짜깁기한 거짓된 근거로 ‘어떤 방식으로도 의대 증원은 필요없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의사들에게는 과학적인 사고가 요구되는데 냉철한 사실관계 파악부터 불가능한 상황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대안 제시 없이 ‘의사가 부족하지도 않고 의사 증원은 절대 안 된다’는 주장은 시민들의 공감을 얻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OECD 통계에 따르면 2018년 기준 한국의 인구 1000명당 병상 수는 OECD 평균(4.5개)을 상회하는 12.4개다. 일본(13.0개) 다음으로 많다. 하지만 인구 100만명당 공공병원 숫자는 4.34개에 그치고 있다. OECD 회원국(31개국 중 2018년 자료가 공개되지 않은 5개국 제외) 중 인구 100만명당 공공병원 숫자가 한 자리 수인 나라는 한국(4.34개)과 스페인(7.35개), 이탈리아(7.12개), 이스라엘(4.17개), 벨기에(3.50개) 뿐이다. 지역 의료 격차를 고려한다면 병상이 수도권의 사립 상급종합병원에 몰려 있다는 뜻이다. 운영진은 “당장 코로나19 감염 확산 국면에서 드러났듯이 필수의료에 필요한 것은 다름 아닌 공공병원”이라면서 “민간병원은 국가 위기상황에 동원되지 않는 것을 탓하고만 있을 수 없다. 공공 병상 수를 늘리기 위해 지역에 공공의료기관들을 확충하고 충분한 자원을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 의대생 2만여명을 대표하는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가 동맹 휴학과 의사국가시험 응시 거부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일에 대해 운영진은 “학생사회가 의사단체로부터 공급된 왜곡된 정보를 신뢰하고 있고, 단체행동에 참여하라는 선배 의사들의 암묵적인 압박이 있다”면서 “이번 집단행동은 결국 집단이기주의로 수렴되고 있다. 모두에게 상처만 남길 집단행동은 철회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동양건설산업, ‘신목동 파라곤’ 청약률 결과 관심 집중

    동양건설산업, ‘신목동 파라곤’ 청약률 결과 관심 집중

    동양건설산업이 지난 21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돌입한 ‘신목동 파라곤’이 화제다. 각종 개발 호재를 업고 있으면서도 주변 아파트와 큰 시세 차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에 오는 3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청약 일정에 돌입하는 ‘신목동 파라곤’의 청약률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시 양천구 신월2동에 새로 들어서는 ‘신목동 파라곤’은 신월 4구역 재건축사업으로 지하 2층~지상 18층, 5개동, 299가구 규모다. 단지는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 59㎡ 2개 타입 128가구, 74㎡ 타입 96가구, 84㎡ 2개 타입 75가구로 구성됐다. 이 중 일반분양분은 153가구다. 특히 ‘신목동 파라곤’은 단지 주변 아파트의 실거래가와 비교해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서울 지역 신규 아파트로 주목받고 있다. 단지 주변으로 다양한 개발 호재가 가시화 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우선 ‘신목동 파라곤’은 지하철 5호선 신정역과 2호선 신정네거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 아파트로, 경전철 목동건 건설 사업이 추진 중이며 서부선 경전철 노선도 건설이 확정되면서 최고의 지하철 교통망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특히 신월IC부터 여의도까지 이어지는 국회대로 지하차도화 사업이 내년 개통을 앞두고 있고 도로 지상에는 대규모 공원화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단지에서 불과 약 400여m 거리에 약 7.6km의 길이의 대형 선형 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단지는 목동과 직선도로로 바로 연결돼 있어 목동의 생활 인프라를 편리하게 누릴 수 있고 반경 500m 내외에 초·중학교 시설이 위치한 학세권 아파트로, 목동 학원가와도 인접해 우수한 교육·생활 인프라를 갖췄다. ‘신목동 파라곤’ 분양관계자는 “‘신목동 파라곤’은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서울 신규 아파트로 다양한 교통, 생활 인프라와 함께 굵직한 개발 호재를 갖추고 있는 만큼 높은 청약 경쟁률이 예상되고 있어 앞으로의 청약 일정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신목동 파라곤’의 청약 일정은 3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9월 1일 1순위 청약을 받고 당첨자는 9일에 발표한다. 정당계약은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마존 CEO, 재산 2천억달러 돌파…2위 빌 게이츠보다 무려

    아마존 CEO, 재산 2천억달러 돌파…2위 빌 게이츠보다 무려

    재산이 공개된 인물 중 세계 최대 부호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의 재산이 26일(현지시간) 2000억 달러를 뛰어넘었다. 한국 돈으로 약 237조원이라는 어마어마한 규모다. 경제매체 CNBC가 블룸버그의 억만장자 지수를 인용해 이날 기준으로 산출한 베이조스 CEO의 재산이 202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로써 베이조스는 사상 최초로 개인 재산이 2000억 달러를 넘긴 사람이 됐다. 오랫동안 세계 최고 부자 1위 자리를 지켰던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와의 격차도 780억 달러(약 92조원)나 된다. 베이조스의 재산 증가는 그가 창업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기업가치가 급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베이조스 재산은 대부분 아마존 주식이다. 이날 아마존은 시가총액이 1조 7000억 달러(약 2015조원)를 돌파하며 미국에서 두 번째로 기업가치가 높은 기업 자리를 지켰다. 미국의 시총 1위 자리는 애플이 지키고 있다. 아마존은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쇼핑 수요가 늘어나면서 수혜자가 됐다. 올해 들어 기업가치는 수천억 달러 불어났고, 주주들에게는 86%가 넘는 주가 상승의 이득을 안겼다. 또 이런 수요 급증은 아마존이 2분기에 매출액 889억 달러(약 105조원)를 돌파,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수익을 거두는 바탕이 됐다.베이조스는 지난 2018년에도 재산이 1500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현대사에서 가장 부유한 자산가에 오른 바 있다. CNBC는 베이조스가 지난해 아내 매켄지 스콧과 이혼하지 않았더라면 더 일찍 재산 2000억 달러 고지에 오를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매켄지 스콧은 지난해 베이조스와 이혼하며 재산 분할로 370억 달러 상당의 아마존 주식 4%를 받았다. 이날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매켄지 스콧은 660억 달러(약 78조원)의 재산을 보유해 전 세계 13번째 부자에 올라 있다. 그는 최근 베이조스란 성을 버리고 스콧으로 바꿨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문화마당] 미래는 모든 것의 가능성/김이설 소설가

    [문화마당] 미래는 모든 것의 가능성/김이설 소설가

    작은 아이의 얼굴이 붉게 부어오르기 시작했다. 얼마 안 가 얼굴 전체가 빨개지고, 매끄러웠던 피부가 온통 우둘투둘하게 변했다. 가려워서 밤새 잠을 설칠 정도까지 심각해졌다. 병원에서는 마스크 때문이라고 했다. 등교수업을 하면 증상이 더 심해진다. 더위와 땀 때문에 더 악화하는 모양이었다. 마스크 테두리를 따라 흉터처럼 검붉은 얼룩이 생겨도 마스크를 벗으라 말할 수가 없는 현실이다. 그렇게 주의를 주고 권고했는데도 집회와 예배에 참석하고, 사회적 거리를 두지 않은 이들이, 방역 지침을 따르지 않은 무수한 그들이 이렇게 만든 탓이다. 개인 위생도 철저히 지키고, 외출도 삼가고, 사회적 거리를 누구보다도 열심히 지켜 온 이들에게는 그래서 다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지금의 상황이 억울하기만 하다. 약속을 잘 지킨 나만 바보 같다는 생각마저 든다. 모두가 세상 탓 같고, 이런 세상을 만들어 놓은 어른들 탓 같고, 그러니 결국 모두 내 탓이 돼 버리는 현실이 무참하다. 감염병이 창궐한 세상의 다양한 인간 군상을 다룬 알베르 카뮈의 ‘페스트’에는 이런 구절이 있다. ‘페스트는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의 능력을, 심지어 우정을 나눌 힘조차도 빼앗아 가 버리고 말았다는 사실도 말해야겠다. 왜냐하면 연애를 하려면 어느 정도의 미래가 요구되는 법인데, 우리에게는 이미 현재의 순간 이외에는 남은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코로나 이전의 세계로는 회귀할 수 없을 거라는 걸 이제는 어렴풋이 알겠다. 우리에게 주어졌던 이동의 자유가 얼마나 소중했던 것인지, 마스크 없는 아침이 얼마나 찬란했는지, 매일 등교하는 학교 생활이 얼마나 건강했는지, 거리낌 없이 외식을 하고, 눈치 보지 않으며 마트를 활보하며, 손쉽게 공원을 걷는 일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이제야 절실히 알겠다. 친구들과 아무렇지 않게 만나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약속을 정하고, 서로의 손을 잡고 어깨를 두드리는 것이 얼마나 값진 일이었는지 전혀 모르던 시절로는 돌아갈 수가 없게 됐기 때문이다. 포르투갈 시인이자 소설가인 페르난두 페소아는 ‘불안의 책’에서 “나는 항상 현재에 산다. 미래는 알지 못한다. 과거는 이미 지나갔다. 미래는 모든 것의 가능성이라서 부담스럽고, 과거는 존재하지 않는 현실이라 부담스럽다”고 썼다. 미래는 모든 것의 가능성이라는 말이 긍정적으로 해석된다면야 더할 나위 없겠으나, 부정적 상황으로 벌어진다고 상상해 보니 그 끔찍함이 이루 말할 수 없다. 당장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된다. 나쁜 상상이 현실이 될까 무섭고, 비관론이 사실이 될까 두렵다. 매일 재난문자로 확진자 소식과 그들의 동선을 전달한다. 경각심을 일깨우는 문자도 수시로 온다. 멀리에 있는 줄 알았던 확진자가 다른 시에 살고 있는 부모님 아파트 동에서, 내가 사는 아파트 옆 단지에서, 아이의 학원 건물에서 나오고 있다. 예약했던 병원의 담당의는 자가격리에 들어가 2주간 진료를 볼 수 없다 하고, 같은 카페에 앉아 있다 밀접 접촉자로 확진을 받은 아이의 친구 엄마 소식도 들린다. 어쩐지 나에게 점점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는 불안감을 떨치기가 힘들다. 무엇보다도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며 내가 잘못하지 않아도, 운이 없어서, 우연히 나도 모르게 확진자가 될 수 있는 세상이 됐다. 그러나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그리 많지 않다. 사회적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 최소한의 방법이 전부인 셈이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 보면 방법이 아주 없는 건 아니라는 건 또 얼마나 다행인가. 다시 한번 미래는 모든 것의 가능성이라는 의미가 새삼스럽다. 희망을 노래하며 웃을 수도, 절망을 걱정하며 울 수도 없다. 모든 것의 가능성이란 모든 것들의 가능성이기 때문이다.
  • 롯데, ‘마음방역 챌린지’로… 코로나 블루 걱정 뚝

    롯데, ‘마음방역 챌린지’로… 코로나 블루 걱정 뚝

    롯데는 ‘코로나 블루’(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를 겪는 사람들을 위한 ‘마음 건강 지키기’ 활동에 나섰다. 롯데는 먼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일상 속 마음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는 ‘마음방역 챌린지’ 캠페인을 시작했다. 마음방역 챌린지는 거창한 방역법이 아닌 집에서 대파 키우기, 홈 노래방 등 지금 당장 실천하며 마음 건강을 지킬 수 있는 활동을 영상이나 사진으로 제안하는 캠페인이다. 본 캠페인은 롯데 전 계열사의 동참과 함께 일반인 누구나가 제안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타격이 컸던 스포츠, 문화, 예술, 공연계를 중심으로 공감과 참여가 이어졌다. 롯데 관계자는 “올 한 해 관중 없는 경기를 이어 가면서 적응이 쉽지 않았던 롯데자이언츠의 외국인 선수 딕슨 마차도는 미국에 있는 가족과 화상통화를 통해 마음 방역을 한 덕분에 경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서 활동하는 최혜진도 집에서 마음 방역 챌린지에 동참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태풍 ‘바비’ 북상 서울 전역 태풍주의보…중대본 비상 3단계 격상(종합)

    태풍 ‘바비’ 북상 서울 전역 태풍주의보…중대본 비상 3단계 격상(종합)

    서울에 27일 오전 5시 가장 근접제8호 태풍 ‘바비’가 전북 군산 인근 해상으로 올라오며 서울 전역에도 태풍주의보가 발효됐다. 서울에는 27일 오전 5시쯤 가장 가까워질 것으로 예보됐다. 바비의 영향으로 전북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굵은 빗줄기가 쏟아졌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6일 오후 10시를 기해 바비 대응 수위를 최고단계인 비상 3단계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10시 현재 바비가 군산 서남서쪽 약 200㎞ 해상에서 시속 30㎞로 북상 중이라고 발표했다. 중심기압은 955hPa, 최대풍속은 시속 114㎞(초속 40m)다. 태풍과 가까운 충청도, 전라도, 제주도와 일부 경기도, 강원도, 경상도에는 태풍특보가 발효 중이며 서울 전역과 인천 등에도 이날 오후 11시를 기해 태풍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들 지역에는 최대순간풍속 40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전남 흑산도 초속 47.4m, 서거차도 39.5m 강풍 바람의 세기가 40m 이상이면 사람은 물론 큰 바위도 날려버리고, 달리는 차까지 뒤집어놓을 수 있는 수준이다. 기상청은 밤사이 전국 대부분 지역이 태풍의 강풍 반경 안에 들고, 27일 오전 5시쯤 태풍이 서울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주요 지점의 최대순간풍속은 충남 태안군 북격렬비도 초속 24.1m, 예산군 원효봉 23.6m, 전남 신안군 흑산도 47.4m, 진도군 서거차도 39.5m, 광주 무등산 33.7m, 제주 윗세오름 36.4m 등이다. 같은 시간 주요 지점의 강수량은 충북 보은군 56.1㎜, 전남 순천시 128.1㎜, 화순군 이양면 120.0㎜, 경남 산청군 지리산 72.0㎜, 제주도 삼각봉 435.5㎜ 등이다. 현재 군산과 부안 등 서해안 지역에는 태풍경보가, 전주와 남원 등 내륙에는 태풍주의보가 각각 내려져 있다.현재 군산 해상을 통과 중인 바비로 인해 바람도 강하게 불어 덕유봉에는 최대순간풍속 초속 31.1m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매우 강한 바람으로 인해 야외에 설치된 선별진료소, 건설 현장, 풍력발전기, 철탑 등의 시설물 파손과 강풍에 날리는 파손물에 의한 2차 피해, 낙과 등의 농작물 피해가 발생할 수 있고 해안가나 높은 산지는 바람이 더 강하게 불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강조했다. 중대본은 최고 대응 수준인 비상 3단계로 격상했다. 앞서 전날 오후 4시부로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하고 비상 2단계를 가동한 데 이어 이날 위기평가회의를 열어 3단계로 대응 수위를 높이기로 했다. 중대본 비상 3단계는 1∼3단계 중 가장 높은 수위의 대응 단계다. 중대본부장인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태풍 피해가 없도록 외출을 자제하고 태풍 시 행동요령을 준수해 개인의 안전을 지켜 달라”고 국민들에게 당부했다.제주, 가로수 꺾이고 유리창 깨지고 태풍이 지나간 제주는 신호등과 전신주, 가로수가 꺾여 도로에 쓰러지고, 공사장 안전펜스가 무너졌다. 또 유리창이 깨지거나 지붕과 간판이 떨어지는 등 시설물 피해가 잇따랐다. 제주시 이도2동의 한 아파트 외벽 마감재가 강풍에 뜯어져 아파트 인근에 주차됐던 차량이 파손되기도 했다. 제주시 도련1동 도련사거리 인근 도로에 지름 약 27㎝ 크기의 싱크홀이 발생해 안전조치가 이뤄졌으며,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해안도로 일부 구간이 침수돼 차량 진입이 통제됐다. 중문관광단지 내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앞 우수관도 폭우로 역류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 144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전기 공급이 끊기는 사고도 발생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제주시 해안동과 서귀포시 대정읍 등에서 887가구가 정전 피해를 겪었다.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하늘길과 바닷길은 모두 끊겼다. 제주국제공항에서는 태풍 영향으로 이날 오전 6시 30분 제주에서 김포로 출발 예정이었던 아시아나항공 OZ8900을 시작으로 제주를 오갈 예정이었던 항공기 전편이 결항됐다. 바닷길에서는 우수영·목포·녹동·완도·부산·가파도(마라도) 등을 잇는 제주 기점 9개 항로 15척 여객선 운항이 모두 통제됐다. 제주는 오후 9시 기준 지점별 일 최대 순간풍속은 윗세오름 36.4m, 제주공항 32.7m, 새별오름 32.2m, 삼각봉 31.8m, 지귀도 30m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170㎞/h 비바람 뿌린 태풍 ‘바비’ 목포지나 시속 30㎞로 북진

    170㎞/h 비바람 뿌린 태풍 ‘바비’ 목포지나 시속 30㎞로 북진

    8호 태풍 ‘바비(BAVI)’가 26일 오후 9시 전남 목포 서쪽 약 160㎞ 해상을 지나 시속 30㎞ 속도로 빠르게 북진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은 중심 최대풍속이 태풍강도 ‘강’에 해당하는 43㎧(154.8㎞/h), 중심기압은 950h㎩(헥토파스칼) 세력으로 서해를 따라 북상 중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10시쯤 태풍이 광주 서쪽 약 160㎞ 부근 해상을 지나, 밤 12시 충남 서산 서남서쪽 약 17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한다고 내다봤다. 태풍 위험반원에 든 광주·전남은 서해안과 서해 도서지역 중심으로 비바람이 거셌다. 오후 8시 29분 신안 흑산도에서 순간 최대풍속 48.4㎧(170.6㎞/h) 바람이 관측됐고, 신안 가거도와 홍도에서도 각각 43.4㎧(156.2㎞/h·오후 1시26분), 41.1㎧(150.0㎞/h·오후 5시36분) 바람이 측정됐다. 세 지점 모두 강풍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정전 등으로 현재 기상자료 측정이 중단됐다. 진도 서거차도와 신안 하태도 등에서도 30㎧ 넘는 순간 최대풍속이 기록될 정도로 강한 바람을 동반한 많은 비를 뿌렸다. 오후 9시 기준 일일 강수량은 순천 124.6㎜, 화순 이양 115.5㎜, 장흥 유치 115.0㎜, 강진 111.5㎜, 영암 학산 102.0㎜, 무안 전남도청 43.5㎜, 광주 29.5㎜ 등을 기록 중이다.오후 8시쯤부터 1시간 동안 순천 승주읍·덕암동·황전면에 48.6~42.0㎜ 폭우가 쏟아지는 등 남해안 중심으로 시간당 35㎜ 넘는 강한 비가 왔다. 기상청은 27일 아침까지 서해안과 서해 섬에 최대 순간풍속 초속 40~60m(시속 144~216㎞), 내륙에 최대 순간풍속 초속 35m(시속 126㎞)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 수 있다고 예보했다. 25일 밤부터 27일까지 예상 누적 강수량은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250㎜, 그 밖의 지역 50~150㎜다. 서울에는 태풍이 27일 오전 5시쯤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고된 가운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에 태풍특보가 발표됐다. 기상청은 26일 오후 11시를 기점으로 서울과 인천(옹진군 제외), 경기 일부지역과 서해5도와 서해중부앞바다에 태풍주의보를 추가로 발효한다고 밝혔다. 태풍주의보가 발표된 경기 지역은 안산·군포·성남·가평·광명·양평·광주·하남·의왕·남양주·구리·안양·파주·의정부·양주·고양·포천·연천·동두천·김포·부천·시흥·과천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달리는 차 뒤집는다” 태풍 바비, 목포 인근 해상 왔다(종합)

    “달리는 차 뒤집는다” 태풍 바비, 목포 인근 해상 왔다(종합)

    바비, 27일 오전 5시 서울 가장 근접현재 바비 시속 30㎞로 북상 중130명의 사상자를 낸 태풍 ‘매미’보다 더 강력한 역대급 태풍으로 예보된 제8호 태풍 ‘바비’가 전남 목포 인근 해상까지 치고 올라왔다. 바비의 최대풍속은 초속 40m가 넘는다. 이는 사람이 제대로 걷기 힘든 것은 물론 달리는 차도 뒤집을 수 있는 수준이다. “야외 선별진료소 등 바위 날릴 강풍에 시설물 파손 우려…파손물 2차 피해 주의” 기상청은 26일 오후 6시 현재 바비가 목포 서남서쪽 약 190㎞ 해상에서 시속 30㎞로 북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비는 27일 오전 5시쯤 서울에 가장 근접하고 이후 북한 황해도에 상륙할 전망이다. 이 태풍의 중심기압은 950h㎩, 최대풍속은 초속 43m다. 바람의 세기가 40m 이상이면 사람은 물론 큰 바위도 날려버리고, 달리는 차까지 뒤집어놓을 수 있는 수준이라고 기상청은 보고 있다. 바비의 현재 최대풍속 초속 43m를 시속으로 환산하면 155㎞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의 공보다도 빠른 속도의 바람이 부는 셈이다. 기상청은 “매우 강한 바람으로 인해 야외에 설치된 선별진료소, 건설 현장, 풍력발전기, 철탑 등의 시설물 파손과 강풍에 날리는 파손물에 의한 2차 피해, 낙과 등의 농작물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해안가나 높은 산지는 바람이 더 강하게 불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강조했다. 2003년 한반도 덮친 태풍 ‘매미’130명 사상, 4조원대 재산피해 앞서 바비는 태풍 ‘매미’ 이상의 최대풍속이 불 것으로 예보됐는데 2003년 찾아온 태풍 ‘매미’는 상륙 당시 중심기압 954h㎩ , 최대풍속 초속 40m의 ‘강’ 상태를 유지했다. 태풍 매미는 2003년 9월 12일 밤부터 13일 새벽 사이에 내륙을 통과했다. 이로 인해 130명의 사상자와 4조 2000억원이 넘는 재산피해가 났다. 9000채의 가옥이 파괴됐고 1만 5158㏊의 농지가 침수됐다. 전선 파괴로 정전이 속출했다. 또 873개 도로와 30개의 다리가 무너졌고, 489대의 차량이 침수됐다. 부산항에서는 강풍으로 인해 80m 높이의 골리앗 크레인까지 무너졌다. 마산항과 남해안에서는 2.5m 해일과 17m의 집채 만한 파도가 덮치기도 했다.제주·전남 등 태풍특보 발효최대순간풍속 초속 40m 강풍 불어 태풍과 가까운 제주도, 전남, 전북 남부, 경남 남해안 일부 지역에는 태풍특보가 발효된 상태로 최대순간풍속 초속 40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시간당 10∼30㎜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다.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요 지점의 최대순간풍속은 전남 신안군 가거도 초속 43.4m, 진도군 서거차도 36.5m, 광주 무등산 33.2m, 경남 통영시 매물도 19.6m, 제주도 윗세오름 36.4m, 제주공항 32.7m다. 같은 시간 주요 지점의 강수량은 전남 강진군 100㎜, 영암군 학산면 95㎜, 제주도 사제비 411㎜, 삼각봉 410㎜ 등으로 집계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27일까지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많은 비가 내려 심한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니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국내선 항공기 459편 무더기 결항제주·울산공항, 돌풍특보 내려져 태풍 바비의 영향으로 국내선 항공기가 무더기로 취소됐다. 26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전국 공항에서 출발하는 국내선 항공기 459편이 결항했다. 공항별로 보면 가장 먼저 태풍 영향권에 든 제주공항에서는 출발·도착 항공편이 모두 취소됐다. 결항된 비행기는 231편에 달한다. 또 김포(73편)와 김해(60편), 광주(23편), 청주(21편), 대구(20편), 울산(11편), 여수(11편), 양양(6편), 포항(3편) 등 국내 공항에서 출발하는 비행기들도 상당수 취소됐다. 현재 제주와 울산공항에는 이·착륙 방향 모두 윈드시어(돌풍 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또 인천과 김포, 무안, 청주, 여수, 광주, 사천 공항에는 태풍 특보가 발효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명원 의원, 부천 범박 카페거리 인근 도로 확장 추진

    김명원 의원, 부천 범박 카페거리 인근 도로 확장 추진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명원 위원장(민주당·부천6)은 25일 경기 부천시 범박동 카페거리 뒷골목 인근 주차난 해소를 위해 도로확장 추진관련 정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정담회는 도의회 부천상담소에서 지역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 위원장실에 따르면 정담회는 범박동 카페거리 뒷골목(양지로 67번길) 인근 상가 이용과 지역주민들이 주차를 할 경우 도로폭이 좁아 접촉사고가 빈번해 도로 폭을 확장해달라는 요청에 따라 마련됐다. 정담회에서는 기존 도로 보도를 일부 축소해 확장한 도로를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포켓주차장 시범설치가 논의됐다. 도로 폭 확장을 통해 주차장이 확보된다면 주차난 해소는 물론 불법 주·정차 문제가 근절될 것으로 봤다. 이날 참석한 한 지역주민은 “좁은 도로에 주차라인이 방향이 다르게 양쪽으로 돼 있어 차를 빼고 세울 수가 없을 정도로 주차가 아주 힘들고 접촉 사고의 위험성도 컸는데 주차도로가 확장이 되면 상가도 활성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범박 카페거리 관련 주차 공간이 부족한 지역에 포켓 주차장이 가능한 곳은 이를 활성화시켜 주차난 해소 및 시민 편의 향상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관계 기관에 “주차장 확보 설치 공사가 차질 없이 시행되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부천시에 따르면 카페거리 인근 도로 확장 공사는 올해 8월에 착공해 11월에 준공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천 태풍 ‘바비‘ 대응 비상 3단계 발령

    인천시가 26일 태풍 ‘바비’ 접근에 대비해 오후 1시를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3단계를 발령했다. 이에 따라 전체 시 공무원의 4분의 1이 비상근무에 돌입했고 박남춘 시장도 이날 시청 집무실에서 철야로 비상근무를 지휘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인천지역은 26일 밤부터 27일 새벽까지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강풍과 호우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비닐하우스 1만동, 지하차도 36곳, 돌출간판 4만 6000개, 대형 공사장 92곳, 타워크레인 190개, 어선 1455척에 대한 안전점검이 이뤄졌다. 인천시는 태풍의 반경이 넓고 풍속이 강해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돼 외출 및 위험지역 출입 금지 등의 국민행동요령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당부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태풍 ‘바비’ 오후 4시 제주도 스친다…내일 새벽 서울 최근접

    태풍 ‘바비’ 오후 4시 제주도 스친다…내일 새벽 서울 최근접

    역대급 위력을 지닌 채 한반도로 북상 중인 제8호 태풍 ‘바비’가 26일 오후 2시 제주도 서귀포 서쪽 약 200㎞ 해상에서 시속 24㎞로 북북서진 중이다. 바비는 이날 오후 3시쯤 제주도 서쪽 해상으로 이동해 1시간 뒤인 오후 4시쯤 제주도(제주시 기준)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전남 흑산도에 오후 8시쯤 최근접한 뒤 27일 오전 4~5시쯤 서울에 가장 가까워질 것으로 기상청은 분석했다. 바비는 27일 오전 5~6시쯤 북한 황해도에 상륙할 전망이다. 현재 태풍과 가까운 제주도, 전남, 전북 남부, 경남 남해안 일부 지역에 태풍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최대순간풍속 초속 40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면서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바람의 세기가 40m 이상이면 사람은 물론 큰 바위도 날려버리고, 달리는 차까지 뒤집어놓을 수 있는 수준이다.이날 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주요지점 최대순간풍속은 전남 신안군 가거도 43.4m, 진도군 서거차도 36.5m, 광주 무등산 31.2m, 경남 통영시 매물도 19.6m, 제주 윗세오름 36.4m, 제주공항 32.7m, 새별오름 32.2m다. 같은 시간 주요 지점의 강수량은 전남 여수시 거문도 53.5㎜, 강진군 49.0㎜, 영암군 학산면 45.5㎜, 제주 사제비 360.5㎜, 삼각봉 319.5㎜, 윗세오름 276.0㎜ 등으로 집계됐다. 기상청은 27일까지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많은 비가 내려 심한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니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강조했다. 기상청 우진규 예보분석관은 이날 “우리나라 서해상을 경유한 태풍 중 바비는 ‘역대급’ 기록을 경신할 수 있다고 예상한다”며 “태풍의 북상 속도와 강도에 따라서 풍속이 달라질 수 있으나 매우 강한 바람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태풍은 역대 태풍 중 가장 바람의 세기가 셌던 2003년 ‘매미’의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매미의 하루 최대풍속은 2003년 9월 12일 초속 51.1m, 최대 순간풍속은 같은 날 초속 60m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태풍 바비, 매미 기록 경신할 듯…“달리는 차도 뒤집어”(종합)

    태풍 바비, 매미 기록 경신할 듯…“달리는 차도 뒤집어”(종합)

    역대 최강 수준의 강풍을 동반한 제8호 태풍 ‘바비’가 제주도 서귀포 서남서쪽 약 210㎞ 해상에서 시속 19㎞의 속도로 북진 중이다. 26일 오전 11시 기준 바비의 중심기압은 945hPa, 최대풍속은 초속 45m다. 기상청은 바비가 가장 가까워지는 시점이 흑산도 오후 8시, 서울 27일 오전 4∼5시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북한 황해도 상륙 시점은 27일 오전 5∼6시다. 이번 태풍은 역대 태풍 중 가장 바람의 세기가 셌던 2003년 ‘매미’의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매미의 하루 최대풍속은 2003년 9월 12일 초속 51.1m, 최대 순간풍속은 같은 날 초속 60m였다. 기상청 우진규 예보분석관은 “우리나라 서해상을 경유한 태풍 중 바비는 ‘역대급’ 기록을 경신할 수 있다고 예상한다”며 “태풍의 북상 속도와 강도에 따라서 풍속이 달라질 수 있으나 매우 강한 바람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전남 해안에 태풍 특보 현재 태풍과 가까운 제주도와 전남 해안에는 태풍특보가 발효 중이며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28m가 넘는 매우 강한 바람 불고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 매우 강한 비가 오고 있다. 이날 0시부터 오전 11시까지 주요 지점별 최대 순간풍속은 전남 신안군 가거도 27.9m, 진도군 서거차도 25.1m, 광주 무등산 23.6, 제주 새별오름 32.2m, 윗세오름 29.2m 등이다. 바람의 세기가 초속 35m면 기차가 탈선할 수 있고, 40m 이상이면 사람은 물론 큰 바위도 날려버리고, 달리는 차까지 뒤집어놓을 수 있는 수준이다. 초속 60m를 기록했던 2003년 ‘매미’는 거대한 철제 크레인을 쓰러뜨렸다. 같은 시간 강수량은 전남 여수시 거문도 53.0㎜, 강진군 49.0㎜, 영암군 학산면 44.5㎜, 제주 사제비 183.5㎜, 윗세오름 153.0㎜, 서귀포 대정읍 120.5㎜다. 우 예보분석관은 “바비의 예상 이동 경로가 수십㎞의 변동성을 가지고 있지만, 서쪽 지방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며 “매우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니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영상] 달리는 차도 뒤집을 역대급 태풍 바비 현재 위치와 이동경로

    [영상] 달리는 차도 뒤집을 역대급 태풍 바비 현재 위치와 이동경로

    제주 서귀포 서남서쪽 약 210㎞ 해상 지나는 중 제8호 태풍 ‘바비’가 제주도 인근 해상까지 북상한 가운데 매우 강력한 태풍으로 발달했다. 기상청은 바비가 제주도 남쪽 해상의 30도가 넘는 고수온 해역을 천천히 북상하면서 26일 오전 9시 기준 매운 강한 태풍으로 발달했다고 밝혔다. 초속 45m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현재 태풍 바비는 우리나라 동쪽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약간 북서진하면서 시속 19㎞로 이동 중이다. 오전 9시 기준 중심기압은 945h㎩(헥토파스칼), 강풍반경은 330㎞, 최대풍속은 초속 45m다. 앞서 기상청은 오전 7시 예보에서 태풍 바비가 이날 정오쯤 매우 강한 수준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보했지만, 그 시간이 3시간 앞당겨졌다. 바람의 세기가 초속 35m면 기차가 탈선할 수 있고, 초속 40m 이상이면 사람은 물론 큰 바위도 날려버리며, 달리는 차까지 뒤집어놓을 수 있는 수준이다. 초속 60m를 기록했던 2003년 태풍 ‘매미’는 거대한 철제 크레인을 쓰러뜨린 바 있다. 제주·전남은 이미 영향권…저녁쯤 수도권도 영향태풍 바비는 낮 동안 매우 강한 태풍 수준을 유지하며 제주도 서쪽 약 130㎞ 해상을 지나고 오후에 수온이 다소 낮은 서해상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태풍 바비의 반경이 워낙 커 제주도와 전남 해안은 이미 직접 영향권에 든 상태다. 이날 저녁이나 밤에는 수도권도 직접 영향권에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태풍이 서해상을 지나면서 상대적으로 동쪽 지방은 서쪽 지방에 비해 영향이 적을 전망이다. 이날 0시부터 오전 9시까지 주요 지점의 최대순간풍속은 전남 신안군 가거도 초속 27.9m, 진도군 서거차도 25.1m, 광주 무등산 23.6m, 완도군 신지도 20.7m, 제주 윗세오름 29.2m, 새별오름 27.3m, 사제비 26.5m, 서귀포 마라도 26.4m 등이다. 또 같은 시간 전남 여수 거문도에는 40.5㎜, 제주 사제비와 윗세오름에는 각 128.0, 121.5㎜의 비가 왔다. 기상청은 “매우 강한 바람으로 인해 야외에 설치된 선별진료소, 건설 현장, 풍력발전기, 철탑 등의 시설물 파손과 함께 강풍에 날리는 파손물에 의한 2차 피해, 낙과 등의 농작물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 해안가나 높은 산지, 도서지역은 바람이 더 강하게 불 수 있으니 철저하게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전국 공항 국내선 대부분 결항현재 태풍 ‘바비’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하늘길이 끊긴 상황이다. 김포공항을 출발해 제주, 김해 등으로 향하는 국내선 항공편이 무더기 취소됐다. 광주공항, 무안국제공항, 여수공항의 모든 항공편 역시 결항됐고, 김해공항 국내선도 54편이 결항됐다. 제주공항은 이미 공항이 텅텅 빈 상황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주옥순 현금만 썼나… 동선 안 나와 가평군민 ‘불안’

    주옥순 현금만 썼나… 동선 안 나와 가평군민 ‘불안’

    엄마부대 주옥순을 비롯해 일부 확진자가 동선을 제대로 공개하지 않아 방역당국이 역학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환자 비중이 늘어나면 그에 따른 N차 감염도 곳곳에서 일어나고 역학조사 속도가 감염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에 우려가 크다. 경기 가평군 보건소 측은 “주옥순씨가 전화 28통 중 2번밖에 받지 않았고 그조차도 성실하게 임하지 않은 것 같다. 거짓 진술을 한 것 같다”고 밝혔다. 주씨는 자신은 역학조사를 거부한 일이 없으며 카드번호와 차량번호를 불러줬다고 주장했다. 확진자의 동선을 파악해야 접촉자 조사를 하고 2, 3차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할 수 있는데 제대로 된 접촉자 파악부터 어려운 상황이다. 주옥순의 카드사용 내역은 전혀 드러나지 않았다. 가평군은 주씨의 GPS 추적과 카드사용 내용이 전혀 드러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가평군 조사대로라면 자신의 명의로 된 휴대폰과 카드를 사용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가평군은 주씨에 대해 감염병관리법 위반으로 고발하려다 요건이 성립되지 않아 보류한 상태다. 가평군민들은 불안해 하고 있다. 주씨와 주씨 남편이 확진 판정을 받은 지 닷새가 지났지만 아직도 가평군 홈페이지에는 다른 확진자들처럼 상세 동선이 나와있지 않기 때문이다. 주씨는 지난 20일 확진 판정을 받고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으며 유튜브 방송을 하고 있다. 가평군보건소장은 “동의를 받고 경찰과 함께 CCTV를 확인하러 갔는데, 처음과는 달리 막상 가니까 ‘너네들이 알아서 하라’는 식이었다. 저희가 ‘이렇게 협조를 안 하시면 고발하겠다’고 했더니 마음대로 하라더라”라고 했다고 말했다. 주옥순은 8·15 광화문 집회 후 찜질방에 방문했다고 방송한 것이 논란이 되자 “말이 잘못 나왔다”면서 “찜질방에 가야한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가 튀어나왔다. 어차피 역학조사를 하면 다 나올 거고, 차량을 주차하고 들어가서 잤기 때문에 문제될 건 없다”고 해명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사설] 태풍 ‘바비’ 북상, 단 한 명의 인명피해도 없도록 하자

    제주도를 시작으로 어젯밤부터 제8호 태풍 ‘바비’의 영향권에 들어갔다. 서 있기 힘들 정도로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되는 바비는 서해안을 따라 올라와 27일 오전 서울에 가장 근접한 뒤 북한 황해도에 상륙해 내륙을 지나갈 것으로 예보됐다. 물론 이 예보가 100% 정확하다는 보장은 없다. 태풍의 진로는 중도에 변경되는 경우가 적지 않고, 최근 우리 기상청은 수차례 오보를 냈기 때문이다. 최근 일부가 참고하는 체코 기상앱 ‘윈디’가 바비는 27일 오전 중국 단둥시 부근에 상륙한다고 예보하고 있어 그 일부일지라도 대비에 소홀할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 기상청 예보가 틀려 서해안을 비켜 갈 수도 있지만, 재난은 최악의 경우를 대비하는 게 기본이다. 따라서 태풍이 엄청난 위력으로 폭우와 함께 한반도를 직격한다고 상정하고 최선의 대비를 해야 한다. 기술이 날로 발달하는 요즘조차 자연재해에 따른 피해는 불가항력적이지만 잘만 대비하면 피해를, 특히 인명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설마’ 하는 안이한 대처로 아까운 생명을 잃는 후진국형 인재(人災)를 이번에는 완전히 회피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과거와 비교하면 월등히 개선됐지만, 올여름 집중호우로 발생한 피해도 대부분 인재였다. 역대 최장으로 기록된 이번 장마로 숨지거나 실종된 사람이 50명에 육박한다. 폭우가 쏟아지는데 배수로 작업을 하거나 통제된 지하차도를 걷다가 물에 휩쓸린 경우에서부터 지하차도를 운전하다가 자동차가 침수된 경우, 수문을 열어 둔 채 댐에 떠 있는 수초를 구하려다 급류에 휩쓸린 경우에 이르기까지 인명 피해는 대부분 안전불감증이 원인이었다. 산사태로 흘러내린 토사가 주택을 덮쳐 일가족이 매몰돼 숨진 경우도 최악을 염두에 두고 대피했다면 생명을 건질 수 있었을 것이다. 간판·유리창 파손 등 강풍으로 발생할 위험을 미리 점검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폭우도 지반 약화 등을 감안해야 한다. 태풍 북상에 따른 최악의 시나리오를 상정해 과도하게 대비한다면 초강력 태풍 역사상 처음으로 인명 피해 제로(0)를 달성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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