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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 박원순 장례식 청와대 답변에 김기현 “국민 우롱”

    고 박원순 장례식 청와대 답변에 김기현 “국민 우롱”

    지난 9일 ‘박원순씨 장례를 5일장, 서울특별시장(葬)으로 하는 것 반대합니다’란 청와대 국민청원에 대한 답변이 완료됐다.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실 디지털소통센터는 59만 6410명이 참여한 이 청원에 대해 전날 성차별과 성폭력없는 성평등한 민주사회 구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또 서울시의 “서울특별시장(葬)은 고 박원순 개인에 대한 장례라기보다는 9년간 재직한 현직 서울시장이라는 공적지위자에 대한 장례로 ‘정부의전편람’ 등을 참조했으며 분향소 헌화 등은 생략하여 진행했다”는 서울시 입장을 첨부했다. 이와 같은 청와대의 입장에 대해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국민을 우롱하는 답변으로 즉각 철회하고 대통령이 직접 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 비서실은 국민의 염장을 지르는 유전자(DNA)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며 “청와대의 박원순 서울특별시장(葬) 반대 국민청원에 대한 생뚱맞은 답변은 국민을 우습게 보고 우롱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고 박원순 시장의 사건은 단순히 한 정치인의 개인적인 비위 의혹이 아니다”라며 “‘소통령’으로 불리는 서울시장이 재임 중 지속적으로 성추행과 성희롱을 저질렀고, 정무라인을 포함한 그의 참모진이 방조했다는 의혹이 구체적 물증과 함께 제기된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건을 공정하게 수사해야 할 검찰과 경찰은은 수사의 핵심 증거인 박 전 시장의 휴대폰 3대에 대한 통신영장도 기각 당하는 등 적극적인 수사 의지를 전혀 보여주지 않고 있고, 국가인권위원회조차도 나서기를 꺼려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이어 연달아 발생한 여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의 성범죄 의혹을 대통령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에 국민의 눈과 귀가 쏠려 있는데, 이런 무성의한 답변을 국민 앞에 내놓다니요!”라며 분개했다. 그는 지지부진한 수사에 대한 청와대의 진실 규명 의지를 밝히고, 코로나19 확산 속에 성범죄 혐의자에 대해 국민 세금을 쏟아부어 장례식을 치른 것에 관한 대통령의 입장은 무엇인지, 고위 공직자 성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재발방지책은 무엇인지, 향후 유사 사건 발생 시 내 편 네 편과 지위 고하를 가리지 않고 단호한 조치를 취할 의향은 있는지 등 이런 답변을 내놓아야 정상이라고 비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소방시설공사 하도급 줄이고 전문업체가 직접 시공

    소방시설공사 하도급 줄이고 전문업체가 직접 시공

    앞으로 소방시설 관련 공사는 전문소방업체가 직접 계약을 맺고 시공하게 된다. 불필요한 하도급과 부실공사를 줄이기 위해서다. 소방청은 소방시설 공사를 다른 업종의 공사와 분리해 도급하도록 하는 소방시설공사업법 개정 시행령이 10일부터 적용된다고 밝혔다. 학교나 5층 이상 주택 등 특정소방대상물에는 의무적으로 소화·경보 등 소방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현재는 대부분 소방시설업 면허를 가진 종합건설업체가 공사를 낙찰받아 전문소방업체에 하도급을 하고 있다. 때문에 공사비 일부가 실제 시공에 참여하지 않은 도급업체의 이윤으로 돌아가고 부실 공사가 늘어날 수 있다는 문제가 지적됐다. 이번 조치로 소방시설공사의 입찰가능업체가 지난 1월 기준 1200여개에서 6400여개로 늘어나고 발주자의 선택범위도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재난 발생으로 긴급하게 착공해야 하는 공사, 국방·국가안보 등과 관련해 기밀을 유지해야 하는 공사, 문화재 수리 등 도급이 곤란하다고 소방청장이 인정하는 공사 등은 예외로 한다. 소방청은 “발주자가 전문소방업체와 소방공사 계약을 맺고, 이 업체가 직접 소방공사를 하면 소방시설 부실 공사 비율이 줄어들고 하자보수 절차도 간소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스쿨존’ 교통사고 어린이 72%가 “길 건너다가”

    ‘스쿨존’ 교통사고 어린이 72%가 “길 건너다가”

    교통사고 다발지역에서 피해 어린이 10명 중 7명이 횡단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해 운전자 10명 중 5명은 보행자 보호의무를 위반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7월 30일부터 8월 14일까지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어린이보호구역 52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조사는 2019년 한 해 동안 어린이 교통사고가 2건 이상 발생했거나 사망사고가 발생한 어린이보호구역 42곳과 화물차, 과속차량 등으로 인해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어린이보호구역 10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행안부에 따르면 피해어린이 사고유형은 총 87건 가운데 ‘횡단 중’이 63건으로 72%를 차지했다. 이외에 ‘차와 자전거 충돌’(6건, 7%), ‘차도 통행 중’(3건, 4%) 등이 뒤를 이었다. 가해 운전자 위반유형은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이 47%(41건)로 가장 많았다. 또한 안전표지 미설치, 과속 및 불법 주·정차, 보행공간 단절 등이 주요 문제점으로 나타났고, 교통안전시설 보강 등 총 337건의 시설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안부는 안전표지 설치 등 단기간에 개선이 가능한 272건(81%)에 대해서는 정비 계획을 수립하여 연말까지 개선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교차로 구조개선 등 예산이 많이 소요되는 65건(19%)에 대해서는 2021년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사업에 우선 반영하여 정비할 계획이다. 윤종진 행안부 안전정책실장은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시설개선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운전자가 보호자라는 인식을 갖고 운전하실 때 각별히 주의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獨서 깨어난 ‘푸틴 정적’… 14조원짜리 獨~러 가스관 완공 코앞에서 중단되나

    獨서 깨어난 ‘푸틴 정적’… 14조원짜리 獨~러 가스관 완공 코앞에서 중단되나

    러시아 야권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44)가 신경작용제 노비촉에 중독된 지 18일 만인 7일(현지시간) 혼수상태에서 깨어났다. 독극물 중독 의혹이 새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독일은 러시아가 진상 규명에 협조하지 않으면 양국을 잇는 천연가스관 프로젝트인 노르트 스트림2 공사를 재고할 수 있다고 압박했다. ●독일 병원 “나발니 인공호흡기 떼었다” 나발니를 치료 중인 베를린 샤리테병원은 이날 “그는 언어 자극에 반응한다”며 “환자 상태에 차도가 있어 인공호흡기를 떼었다”고 밝혔다. 또 “심각한 중독에 따른 장기적 문제를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병원 측은 그의 가족과 협의해 환자의 건강 상태를 공개했다. ●獨 “러, 진상 규명 협조 안 하면 가스관 재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가스관 건설 중단을 나발니 사건에 대한 진상 규명의 지렛대로 삼을 것임을 시사했다. 앞서 6일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이 한 주간지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대처에 따라 노르트 스트림2와 관련한 자국의 입장이 바뀔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 이에 대해 메르켈 총리가 지지를 보냈다고 대변인실이 밝혔다. 사안의 민감성 탓인지 메르켈 총리의 발언은 소개되지 않았다. 슈테펜 자이베르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나발니에 대한 화학 공격의 결과가 무엇이 될지 결정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면서도 “총리는 시작 단계부터 뭔가를 배제하는 게 옳지 않다는 견해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메르켈 총리가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에서 ‘가스관 건설이 중단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가스관은 완공돼야 한다”며 나발니의 독극물 중독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했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입장 변화다. 나발니의 독극물 중독이 가스관 사업 중단에 결정타가 될지 주목된다. 제재 대상으로 검토되는 노르트 스트림2는 100억 유로(약 14조원) 프로젝트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합병한 다음해인 2015년 발표되면서 시작 단계부터 논란이 많았다. 사업에 참여한 12개국 100여개 기업 중 절반이 독일 기업이다. 전체 길이 1230㎞ 가운데 덴마크 연안 160㎞ 정도를 남긴 상태에서 미국의 제재 압력으로 공사가 진척되지 않고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쓰레기 나에겐 보물” 필라테스 강사→최연소 고물상女

    “쓰레기 나에겐 보물” 필라테스 강사→최연소 고물상女

    “(고물상) 일을 해서 당당하게 성공하고 싶어요” 최연소 고물장수 변유미(35) 씨가 당당하게 자신의 직업을 밝히며 한 말이다. 경기도 파주의 고물상, 고철과 파지를 잔뜩 실은 낡은 트럭을 몰고 계근대에 오르는 변유미 씨는 고물상의 최연소 여자 고물장수다. 고물을 주우러 다닌 지는 이제 겨우 4개월째. 남들의 시선을 의식할 만도 한데 그녀는 이제야 비로소 제 길을 찾은 듯 즐겁다. 그녀가 고물에 관심을 갖게 된 건, 무일푼으로 시작하여 큰 고물상을 운영하는, 이모와 이모부 때문이었다. 스무살 무렵, 동대문 옷 도매상으로 돈도 벌고 승승장구했으나 새로운 사업에 손을 댔다가 사기를 당하고 2억원 빚더미에 올랐다. 만신창이가 된 몸과 마음을 회복하기 위해 시작한 일이 필라테스 강사, 하지만 그조차도 젊은 강사를 선호하는 업계에서 여의치 않았다. 이게 끝인가 싶었을 때, 시쳇말로 그녀는 ‘고물’에 꽂혔다. 나이 제한도, 자격요건도 없고 누구든 부지런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고물업. 그녀는 이제야 비로소 천직을 만난 기분이란다. 물론 유미 씨 자매를 남편도 없이 홀로 키운 엄마의 반대가 제일 컸다. 하지만 지금은 가족들의 격려와 응원이 가장 큰 힘이다. 하루에도 수차례 트럭을 오르내리고, 힘쓰는 것은 물론 위험하기 짝이 없는 고물장수, 하지만 그는 지게차까지 배우며 고물에 관해선 ‘최고 실력자’가 되기를 꿈꾼다. 그는 최근 방송된 KBS 1TV ‘인간극장’에서 “정신 차려보니까 2억까지 빚이 늘었다. 정신과에서 받은 약 먹고, 약 없으면 불안해하고 집에만 계속 있고 밖에 나가는 것조차 귀찮고 싫고 짜증나고 무서웠다. 다 무서워서 도망 나왔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때 제가 많이 창피했다. 힘든 과정들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 저한테 창피하지 않으려고 한다. 남들한테 보이는 모습보다 나한테 창피하지 않고 ‘유미야, 그래도 너 잘했다’ 이렇게 스스로한테 느끼고 싶다”고 덧붙였다.남에게는 ‘고물’, 유미씨에겐 ‘보물’ 변유미 씨는 수백장의 고물 사진을 찍어가며 고철과 비철을 구분하며 공부하고, 파지를 줍는다. 파지 값은 트럭 한 차 가득 실으면 3만원에서 4만원. 그마저도 가격이 점점 떨어지고 있지만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신조를 잊지 않는다. 더 자주, 더 많이 다니면 된다고 생각한다. 변유미 씨는 고물 줍는 일은 나이 제약을 비롯해 어떤 제약도 없어서 좋다고 전하며 “무엇으로 성공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열심히 할 수 있는 분야에서 제힘으로 성공하는 게 성공하는 거다. 이 일을 해서 당당하게 성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물 일을 몰랐다면 지금도 열심히 필라테스 강사를 하고 있었을 거다. 그런데 고물 일을 듣게 되고 하고 싶었는데 막상 해 보니 이 일이 내 일이다 생각했다. 더 좋은 직업을 발견했다”고 만족했다. 하루에도 수차례 낡은 트럭을 오르내리고, 운동으로 다져진 체력도 당해내지 못할 만큼 무거운 파지를 이고 지고 넘어질 때도 있지만 자유롭다고 말한다. 열심히 치우다 보면 깨끗해진 공간, 끝이 보이는 일이라서 행복하다. 매일 매일 고물의 중량을 재는 계근대에 오르면 벨소리와 함께 그의 하루 노동이 일한 만큼 정직하게 현금으로 계산된다. 변유미 씨는 “무일푼으로 시작해 고물상을 운영하는 이모와 이모부를 롤모델로 삼고 있다”며 “고물상을 열겠다는 꿈이 있는 한 고물 줍는 일은 천직이고 고물은 쓰레기가 아니 보물”이라고 말해 일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또 변유미 씨는 “고물 줍는 일로 성공해서 부모님께 집을 해드리고 싶다”고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고물상을 열겠다는 꿈이 있는 한, 유미 씨에게 고물 줍는 일은 천직이고 ‘고물’은 이제 더이상 쓰레기가 아닌 ‘보물’이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사설] 日 새 총리, 역사인식 변화 없다면 관계개선 요원해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일본 언론과의 그제자 인터뷰에서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이 일한 관계의 기본”이라며 강제동원 문제와 관련해 협정의 취지에 부합하는 대책을 한국 정부가 내놓으라고 주장했다. 스가 장관의 이런 발언은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말 당시 문희상 국회의장의 ‘1+1+알파안’(한일 기업의 출연금과 모금으로 강제동원 피해자 구제)이 국회에 발의되자 “한국이 국가 간 약속을 지킴으로써 건전한 관계로 돌아간다”고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스가 장관은 지난달 일본제철의 한국 내 자산의 현금화에 대해 “정부 책임자들이 (강제동원에) 관계된 기업을 맡고 있다”면서 모든 대응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맞불을 놨다. 아베 신조 총리는 강제동원 피해자에게 배상하라는 2018년 10월 대법원 판결 직후 청구권협정으로 모든 게 끝났다면서 일본 기업에 배상금을 지불하지 말라는 가이드라인을 설정해 놓았다. 스가 장관은 14일로 예정된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소속 국회의원과 대표 당원의 535표 중 이미 과반을 확보한 상태라서 이변이 없는 한 총재로 당선된다. 직후 소집되는 임시국회에서 총리로 선출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스가 장관이 총리가 되면 한일 갈등이 다소 해소될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일련의 발언으로 미뤄 볼 때 스가 장관은 그가 공언한 대로 아베 신조 총리의 대한국 강경 노선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그대로 승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외교도 살아 있는 생물이지만 강제동원 문제로 중첩된 한일 갈등을 해결하기엔 구원 투수로 투입되는 스가 장관의 정치력은 부족해 보인다. 일본에 새 체제가 들어서면 서로에게 양보를 요구할 게 아니라 고위급 대화부터 재개하고 볼 일이다. 현금화에 추가로 보복한다는 한일 최악의 사태는 피해야 한다. 한일 양국이 강대강으로 대결하면 피해를 보는 것은 국민들뿐이다.
  • ‘푸틴 정적’ 러 나발니, 독극물 중독 뒤 18일 만에 의식 회복(종합)

    ‘푸틴 정적’ 러 나발니, 독극물 중독 뒤 18일 만에 의식 회복(종합)

    “공항서 마신 홍차에 누군가 독극물 타” 독일이 러시아의 테러로 추정되는 독극물 ‘노비촉’(Novichok)에 중독됐다고 진단한 러시아의 대표적인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18일 만에 가까스로 의식을 찾았다. 7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나발니를 치료하고 있는 베를린 샤리테병원은 나발니가 혼수상태에서 깨어나 인공호흡기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샤리테병원은 “그는 언어적 자극에 반응하고 있다”면서 환자 상태에 차도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심각한 중독에 따른 장기적 문제를 여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샤리테병원은 나발니의 가족과 협의해 환자의 건강 상태를 공개했다. 앞서 샤리테병원은 지난달 24일 나발니가 콜린에스테라아제 억제제 물질에 중독됐다고 밝힌 바 있다. 콜린에스테라아제 억제제는 살충제뿐만 아니라 노비촉, 사린가스, VX 같은 화학무기에도 사용된다. 나발니 러시아 기내서 쓰러져 혼수상태신경작용제 ‘노비촉’ 노출 “의심 여지 없다” 독일 시민단체 지원으로 베를린 옮겨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대표적인 정적으로 꼽히는 나발니는 지난달 20일 러시아 시베리아 톰스크에서 모스크바로 가던 국내선 항공기에서 갑자기 쓰러져 혼수상태에 빠졌다. 나발니 측은 “비행기에 타기 직전 공항에서 마신 홍차에 누군가 독극물을 넣었다”고 주장했다. 나발니는 이틀 뒤 독일의 시민단체가 보낸 항공편의 도움을 받아 베를린에 도착해 샤리테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왔다. 사건 직후 나발니 측은 독극물에 공격받은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러시아 당국은 나발니에게서 독극물의 흔적이 없었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독일 정부는 혼수상태에 빠진 러시아의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신경작용제인 노비촉에 공격당했다고 밝혔다. 슈테펜 자이베르트 총리실 대변인은 지난 2일 성명에서 연방군 연구시설의 검사 결과 나발니가 화학 신경작용제인 노비촉에 노출됐다는 “의심의 여지 없는 명백한 증거가 있다”고 밝혔다. 자이베르트 대변인은 “나발니가 신경작용제 공격의 희생양이 된 것은 충격적인 일”이라고 비판했다.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이번 발표와 관련해 나발니를 “독극물을 사용한 살인미수의 희생자”라며 “러시아 정부만이 답할 수 있고, 반드시 답해야 할 매우 심각한 질문이 있다”고 말했다. 노비촉은 2018년 초 영국에서 발생한 전직 러시아 이중간첩 독살 미수 사건에 사용된 물질로 영국 솔즈베리의 쇼핑몰에서 러시아 출신 이중간첩 세르게이 스크리팔과 그의 딸 율리야가 노비촉 중독 중세로 쓰러졌다가 간신히 목숨을 건진 바 있다. 독일 정부는 러시아에 이번 사건의 진상 규명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유럽연합(EU)과 함께 제재에 나설 수 있다고 압박하고 있다.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은 전날 러시아와 독일을 발트해로 잇는 천연가스관 사업인 ‘노르트 스트림2’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러시아 당국 “진상 규명 협조할 것”獨에 “나발니 손톱·혈액 생체 보내달라” 러시아의 중요한 에너지 수출 사업인 노르트 스트림2 사업은 기존에 깔린 가스관을 두배로 늘리는 것으로, 현재 90% 정도 공정이 이뤄져 예정대로라면 내년 가동된다. 이에 대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지난 2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러시아는 나발니 사건의 모든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독일과 전폭적으로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주독일 러시아 대사관 역시 의견서를 통해 “우리는 파트너들에게 이번 사건의 정치화를 자제하고, 사실에만 의존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하면서 나발니와 관련한 독일 정부의 신속한 정보 공유를 요청했다. 최근 러시아 수사당국은 사건 조사를 위해 독일에 나발니의 손톱과 혈액 등 생체 조직 일부를 제공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10호 태풍 하이선 부산 지나 동해안 바짝 붙어 이동할 듯(종합)

    10호 태풍 하이선 부산 지나 동해안 바짝 붙어 이동할 듯(종합)

    ‘실검’ 오른 11호 태풍 ‘노을’, 아직 열대저압부 발생도 안해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부산을 지나 동해안에 바짝 붙어 이동할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하이선은 이날 오전 6시 현재 부산 남쪽 약 120㎞ 부근 해상을 지나 북상 중이다. 앞서 오전 3시에는 제주 서귀포 동쪽 약 240㎞ 부근 해상을 지나갔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55hPa, 강풍반경은 380㎞이다. 중심 최대풍속은 강한 수준인 초속 40m다. 최대풍속은 오전 3시 기준 초속 43m보다 다소 약해졌다. 태풍은 오전 9시쯤 부산 동북동쪽 약 50㎞ 부근을 지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때쯤 태풍의 중심기압은 96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은 초속 39m로 강한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이 태풍의 예상 이동 경로를 시간을 기준으로 발표하기 때문에 예상 경로의 궤적을 보면 사실상 부산을 거의 관통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에도 태풍은 동해안에 바짝 붙어 북상하면서 울산·포항 등도 스쳐 지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오전 7시에 발표된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쯤 강릉 남동쪽 약 150㎞ 부근 해상을 지난다. 지도상으로는 경북 영덕 인근이다. 이후 오후 6시쯤 강릉 북북동쪽 약 170㎞ 해상을 거쳐 8일 자정쯤 북한 청진에 상륙, 8일 새벽 중국 내륙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돼 소멸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울산 순간최대풍속 32.8m…부산·울산 등 태풍경보하이선이 우리나라 부근으로 북상함에 따라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었다. 제주도와 전라도, 경상도, 강원도 곳곳과 일부 중부지방은 태풍특보가 내려졌고 서울 전역을 비롯한 나머지 지역은 오전 8시를 기해 태풍주의보가 발효된다. 태풍경보가 내려진 지역은 울산, 부산, 대구, 제주도, 경상남도, 경상북도, 전라남도(거문도·초도, 여수, 구례), 전라북도(남원, 무주), 제주도 전 해상, 남해 서부 동쪽 먼 바다, 남해 서부 서쪽 먼 바다, 남해 동부 전 해상, 동해 남부 전 해상이다. 이날 0시부터 오전 5시까지 주요 지점의 최대순간풍속(초속 기준)은 계룡산 27.5m, 전북 무주군 덕유봉 29.1m, 울산 이덕서 32.8m, 경남 거제 서이말 28.8m, 경북 포항 구룡포 26.1m, 제주 31.2m, 새별오름 28.8m다. 같은 시간 강수량은 경기 여주시 점동면 33.5㎜, 강원 삼척시 도계읍 59.5㎜, 고성군 미시령 56.5㎜, 강릉 55.9㎜, 충남 부여 43.7㎜, 전남 진도군 102.3㎜, 전북 남원 뱀사골 99.0㎜, 경남 양산 상북면 121.0㎜, 울산 울주군 삼동면 82.0㎜, 제주 선흘 444.0㎜, 어리목 400.0㎜, 한라생태숲 371.0㎜다. 부산·경남 곳곳 교통 통제…KTX도 멈춰부산과 경남 곳곳에서는 태풍에 따른 교통통제가 내려지고 있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0시 강풍으로 부산과 경남 거제를 잇는 거가대교가 통제됐다. 덕천배수장∼화면생태공원 도로 구간과 수관교 양방향 역시 통제됐다. 수위 상승에 따라 동래구 수연교, 연안교, 세병교도 통제된 상태다. 오전 4시부터는 사상구 삼락생태공원 진입로, 사상구 야생화단지 진입로, 금정구 영락공원 굴다리도 통제됐다. 부산항대교 양방향과 남항대교 양방향도 컨테이너 차량에 대해 선별적으로 통제되고 있다. 부산 광안대교는 오전 7시부터 컨테이너 차량이 통제됐고, 마산~진주 간 일반선 KTX 등 모든 열차가 운행 중단됐다. 태풍 하이선 북상으로 부산이 영향권에 들어서면서 바람이 심해져 도로 통제 구간은 더 늘 것으로 보인다. 경남 창원 안민고개길, 여좌굴다리, 남문 해안도로, 팔용 1·2, 소수 지하차도의 차량 통행도 전면통제되고 있다. 신호등·가로수 쓰러지는 등 피해 속출이미 강풍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오전 5시 현재 부산경찰청에 접수된 피해 신고는 모두 19건으로 대부분 강풍 피해였다. 오전 2시 38분쯤 부산 영도구 동삼동에서는 신호등이 강풍에 꺾였다. 앞서 오전 2시 17분쯤 남구 대연동 평화교회 교차로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강풍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부산소방재난본부에도 강풍으로 인한 간판 추락 우려 등 피해 신고가 모두 61건 접수돼 119 구조대원이 긴급 출동했다. 또 부산 7개 구·군의 103가구 171명이 사전에 대피한 상태다. 한편 아직 태풍 ‘하이선’이 지나지도 않은 시점에서 11호 태풍 ‘노을’이 포털 사이트 검색어 상위에 오르는 등 추가 태풍 발생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기상청에 따르면 하이선 이후 태풍은 물론 열대저압부도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문 대통령 “태풍 하이선 철저 대비…사전 통제·출근시간 조정”

    문 대통령 “태풍 하이선 철저 대비…사전 통제·출근시간 조정”

    문재인 대통령은 6일 한반도로 접근하고 있는 제10호 태풍 ‘하이선’과 관련 “큰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이 되는 만큼 정부와 지자체는 철저한 태풍 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 이날 태풍 하이선에 철저히 대비하라고 지시하며 “특히 지난 9호 태풍 ‘마이삭’으로 시설 피해를 입은 경북 동해안과 울릉도, 강원도 지역을 포함해 태풍 경로로 예상되는 지역에선 주민 대피 등 예방조치를 시행해 인명피해를 막고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켜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는 국민들께서 위험지역에 접근하지 않도록 해안가와 지하차도 등에 대한 사전 통제를 철저히 하라”며 “필요할 경우 출근 시간 조정 등 안전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폭우와 함께 강풍이 예상되는 만큼 항만시설을 포함한 산업현장의 안전점검과 선박에 대한 대피 조치도 빈틈없이 시행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며 “소방관, 경찰관 등 현장 인력 안전에도 세심하고 각별한 주의를 기울려달라”고 주문했다. “6일 저녁부터 하이선 영향권…비상 2단계 가동 중”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6일 저녁부터 7일까지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영향권에 들어감에 따라 위험지역 사전대피와 출퇴근 시간 조정 등 적극적인 안전대책 추진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태풍 하이선의 우리나라 접근시기와 만조시간이 겹치고 많게는 400mm 이상의 강우와 순간풍속 20~50m/s의 강풍을 동반하고 있어 해일과 풍랑, 배수 지연 등으로 인한 침수피해가 예상된다. 또 출퇴근 시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어 급류 휩쓸림이나 비산물 충돌 등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우려된다. 중대본은 태풍 상륙시기를 고려해 해안가 저지대와 하천변 주택가, 산사태·급경사지 등 인명피해 우려 지역에 대해 행정력을 동원해 사전 대피할 수 있도록 요구했다. 각 지자체에 대규모 피해가 우려되는 급박한 상황 등 필요할 경우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에 따라 대피명령, 강제대피 조치 제도를 적극 활용할 것을 촉구했다. 또 중앙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 민간기관 등에 출퇴근 시간 조정과 연가사용 권장 등 적극적인 대처도 요청했다. 일선 초중고와 대학교에는 온라인 수업과 등하교 시간 조정 등 학생안전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중대본은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위기경보가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하고 비상 2단계를 가동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금감원 ‘부동산 대출 규제 위반’ 점검 착수

    금감원 ‘부동산 대출 규제 위반’ 점검 착수

    은행권에 주담대 등 관련 자료 요청위반 땐 대출금 회수·금융사 제재주택대출 규제가 잘 지켜지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금융감독원이 은행권에 대한 본격적인 검사에 착수한다. 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등 금융회사들을 대상으로 주택담보대출 규제 준수 여부와 관련한 서면자료를 요청했다. 금감원을 최근 급증한 신용대출이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 들어가고 있다는 우려와 관련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출 시 신용대출이 제대로 반영됐는지 등을 중점 점검한다. DSR은 모든 가계대출의 원리금 상환액을 연간 소득으로 나눈 값이다. 현재 은행은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에서 시가 9억원이 넘는 주택을 사려는 사람에게 DSR 40% 이하를 적용하고 있는데 이를 위반한 사례 등이 있는지 등을 확인하겠다는 것이다. 개인사업자·법인 대출 등을 활용해 대출 규제를 우회하는 편법 대출이 이뤄졌는지도 중점 점검 대상이다. 시설 자금 등 용도로 자금을 빌린 후 부동산 투자에 쓰는 사례가 있다는 지적에 대출 자금이 용처에 맞게 쓰였는지 등을 점검한다. 금감원은 은행들로부터 제출받은 서면 자료를 바탕으로 규제 위반이나 의심 건을 발견할 경우 현장검사에도 나설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야겠지만 9~10월에 거쳐 현장검사도 병행하려 한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현장검사에서 구체적인 위반 내용을 확인할 경우 대출금을 즉시 회수토록 하고 금융사 제재 절차도 밟을 예정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고민정 “대통령 글보다 이후 제기된 논란이 분열 조장”

    고민정 “대통령 글보다 이후 제기된 논란이 분열 조장”

    청와대 부대변인 시절 ‘문재인 대통령이 모든 SNS 글을 직접 작성한다’고 밝혔던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문 대통령의 ‘간호사 격려글’ 논란과 관련해 ‘넓은 의미에서 문 대통령의 글’이라면서 ‘직접 작성한다’라는 의미를 글자 그대로 해석해 트집 잡으면 곤란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의 ‘간호사 격려글’이 의료진을 ‘갈라치기’하는 것이 아니라 이후 제기된 논란이 국민과 대통령, 또는 의료진을 분열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고민정 의원은 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최근 문 대통령이 페이스북에 올린 ‘간호사 격려글’과 관련해 “고민정 의원이 청와대 부대변인 시절 ‘SNS는 대통령이 직접 다 쓰시고 관리자가 업로드만 해 주는 것’이라고 했다”는 질문에 “방송 앵커 멘트와 비슷하다”며 설명을 이어갔다. KBS 아나운서 출신인 고민정 의원은 “앵커 멘트, 특히 오프닝 같은 경우 작가들이 쓰기도 하고, 취재했던 현장 기자들이 쓰기도 하는데 때로는 앵커가 처음부터 끝까지 다 고치기도, 데스크가 고치기도 한다”면서 “그러면 그것이 누구의 것이냐고 묻는다면 바로 답하기가 참 어려운 부분일 것”이라고 했다.그는 대통령의 SNS도 비슷한 성격이라면서 “운영자가 있어 그 사람이 썼다면 ‘그건 대필이네’라는 비판이 있을 것이고, 또 대통령이 직접 다 쓰신다고 하면 ‘해당 발언에 대해 직접 사과하셔야 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올 것”이라며 그런 맥락에서 판단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고민정 의원은 “(대통령이 직접 작성할 수도, 수정할 수도 있는 등) 모든 가능성들이 같이 공존하고 있다”며 “지금 현재 어떠한 시스템과 구조로 돌아가고 있는지는 (청와대를 떠난) 저조차도 알 수 없는 부분이다”고 했다. 이에 진행자가 “대통령이 다 쓰시는 경우도, 대통령의 뜻에 (비서관 등이) 살을 좀 붙인 다음에 마지막 검수를 하시는 경우도 있고, 어쨌든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보신다는 말이냐”고 묻자 고민정 의원은 “(대통령이) 하나하나 꼼꼼히 본다는 것 자체도 어떤 경우에 여러 가지 가능성들이 열려 있다”며 선을 그은 뒤 “경우의 수가 워낙 많기 때문에 (단정지어 말하기 곤란하다며) 과연 이게 핵심일까”라고 반문했다. 해당 글을 대통령이 처음부터 끝까지 작성을 했든, 아니면 다른 누군가가 작성하고 대통령이 최종 결정을 했든 대통령이 전하려는 바에 집중해 달라고 고민정 의원은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지난 2일 페이스북 등에 올린 간호사 격려글에 “파업 의사들 짐까지 떠맡은 간호사들의 헌신에 감사하다” 등의 표현이 담겨 있어 ‘의사와 간호사 간 갈등을 조장한다’는 등 편가르기 또는 갈라치기 논란이 불거졌다.이후 ‘해당 글을 문 대통령이 아닌 청와대 비서관이 작성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참모진에게 책임 전가를 한다’는 비판과 함께 문 대통령이 SNS 글을 직접 작성하는지 여부를 두고도 설왕설래가 오갔다. 이에 고민정 의원은 “지난 4월 7일 세계보건의날을 맞아 문 대통령이 간호사들에게 보낸 응원의 메시지에서도 ‘의료진의 헌신으로 표현될 뿐 의사들만큼 주목받지 못한다’는 표현이 있었는데 그때는 왜 ‘갈라치기’ 논란이 없었느냐”면서 “그때는 하지 않았던 이야기가 왜 지금에서는 갑자기 나오는 것일까? 오히려 국민과 대통령을 또 의료진들을 갈라치려고 하는 지금의 모양새가 더 불편하다”고 맞받아쳤다. 이에 진행자가 “대통령의 글이 갈라치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 후에 이어진 언론 기사나 정치권, 또 해당 글에 달린 댓글 여론들이 갈라치기를 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냐”고 묻자 고민정 의원은 “네”라고 답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정부, 공공의료 강화한다더니… 내년 공공병원 건립 예산은 ‘0’

    정부, 공공의료 강화한다더니… 내년 공공병원 건립 예산은 ‘0’

    작년 발표 ‘9개 지역 병원 신축’ 지지부진복지부 “예타부터 완공까지 5년은 걸려”“정부 의지 있다면 더 적극적 방안 내놔야”코로나19 충격 속에서도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에 공공병원 건립 예산은 단 한 푼도 배정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문재인 대통령까지 나서 공공의료 강화를 강조했던 것과도 배치되는 것이어서 공공의료를 확대하려는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는 지적이 나온다. 2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정부가 전날 발표한 내년도 예산안에 공공병원 건립 관련 항목이 아예 없다. 내년도 예산안을 보면 공공의료 확충을 위해 지역 거점병원 공공성 강화 예산이 올해 1264억원에서 1337억원으로 73억원(5.8%) 증액 편성되는 데 그쳤다. 앞서 지난 세 차례 추가경정예산안은 물론 ‘한국판 뉴딜’에서도 공공병상 확대 관련 내용은 하나도 없었다. 복지부는 2019년 11월 발표한 지역의료 강화 대책에서 경남 진주 등 9개 지역을 중심으로 지방의료원이나 적십자병원 등 공공병원을 신축한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하지만 현재 경남 진주·거창·통영, 경북 상주, 강원 영월, 경기 의정부 등 6개 지역은 지방자치단체에서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고, 대전과 부산서부권 지방의료원은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진행 중이다. 강원 삼척의료원은 이전·신축 BTL(임대형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 체결을 협의 중이다. 국립중앙의료원 확대 이전은 부지 확보 문제에 발목이 잡혀 17년째 지지부진하다 올해 들어서야 실마리를 찾았다.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전날 기준 전국 중환자 치료 병상 511개 가운데 인력, 장비 등을 갖춰 코로나19 환자가 즉시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은 43개(8.4%)뿐이다. 최근 환자가 급증한 수도권은 306개 가운데 9개만 남아 있다. 광주, 대전, 세종, 강원, 충남은 가용병상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달까지 코로나19 중증환자만을 위한 병상을 110개까지 추가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계획 수립과 기획재정부 예산 협의, 예타 통과를 비롯해 계획부터 완공까지 최소 5년은 걸린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정창수 나라살림연구소장은 “문재인 정부는 국민건강조차 경제성 관점으로만 평가하는 기재부의 오랜 악습을 극복하려는 의지나 철학이 안 보인다”면서 “예타는 정책을 신중하게 하자고 있는 것이지 꼭 해야 할 정책을 가로막기 위해 있는 게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중국이 우한에 열흘 만에 2500병상짜리 병원을 건립했던 사례에서 보듯 정부가 의지만 있다면 더 적극적인 방안을 내놔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재원의 토대인 건강보험 재정을 튼튼하게 하려면 꼭 필요한 건강보험 국고지원금이 연례적으로 부족한 문제 역시 이번에도 개선되지 않았다. 복지부는 건보 정부지원금이 올해 8조 9627억원에서 내년에는 9조 5000억원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조차도 국민건강보험법과 국민건강증진법에서 규정한 ‘건강보험료 예상 수입액의 20% 국고 지원’보다 약 6% 포인트가량 모자란다. 이에 대해 전봉민 국민의힘(미래통합당) 의원은 지난 1일 자료를 통해 “일반회계 기준으로 내년도 정부지원금은 7조 5834억원으로 올해보다 5000억원쯤 늘어나는 데 그친 반면 내년 건강보험료 예상 수입액은 69조원으로 올해보다 5조 5000억원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내년 건강보험료 정부법정지원비율도 기준인 14%에 미치지 못하는 11.4% 수준으로 올해 11.1%와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전국이 영향권” 마이삭 곧 내륙으로…새벽 2~3시 상륙(종합)

    “전국이 영향권” 마이삭 곧 내륙으로…새벽 2~3시 상륙(종합)

    태풍 ‘마이삭’ 부산 남남서쪽 해상 진입경남 정전 피해 잇따라…2600여명 대피거가대교 등 대교와 지하차도 진입 통제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부산 남남서쪽 해상에 들어섰다. 기상청은 마이삭이 2일 오후 10시 기준으로 부산 남남서쪽 약 210㎞ 해상에서 시속 28㎞로 북북동진 중이라고 밝혔다. 중심기압은 945hPa, 최대풍속은 시속 162㎞(초속 45m)다. 주요 지점과 태풍과의 거리는 완도 170㎞, 통영 164㎞, 목포 224㎞, 부산 210㎞ 등이다. 마이삭은 3일 새벽 2~3시쯤 거제와 부산 사이 경남 남해안에 상륙하며 영남지역과 동해안 도시들을 거쳐 같은 날 아침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예정이다. 마이삭이 우리나라에 상륙하는 시간은 애초 3일 새벽 1시쯤으로 예상됐으나 새벽 2~3시쯤으로 다소 늦춰졌다. 이후 태풍은 다시 북한에 상륙해 3일 밤 청진 북서쪽 육상에서 차츰 소멸할 가능성이 크다. 마이삭이 거제에 가장 가까워지는 시간은 3일 오전 2시로 앞선 예보보다 한시간가량 늦춰졌고, 부산에 가장 근접하는 때는 거제와 같다. 태풍이 가까워지면서 전국이 영향권에 들었다. 제주도와 전남, 경남, 강원도 곳곳에 태풍특보가 내려졌고 서울 전역은 3일 0시를 기해 태풍주의보가 발효될 예정이다. 태풍과 가까운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현재 최대순간풍속 시속 144㎞(초속 40m) 내외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있고 제주 산지에는 시간당 100㎜ 내외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기상청은 3일까지 전국이 태풍의 영향을 받아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매우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이날 저녁 경남지역은 정전 신고가 접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오후 6시 49분쯤 통영시 산양읍 욕지면 682가구가 강풍으로 인해 정전됐다. 오후 7시 16분쯤엔 하동군 금성면 가덕리 578가구가 정전됐다. 오후 8시쯤 합천군 용주면 봉기마을 99가구도 정전됐다가 현재는 모두 복구됐다. 시설물이 넘어지고 가로수가 뽑히는 등 신고도 계속되고 있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경남·창원소방본부에는 태풍 관련 신고가 21건 접수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에서는 오후 7시 기준 저지대 등에 거주하는 1229세대 2606명 도민이 사전 대피했다. 경남지역 일부 대교와 지하차도 등에는 차량 진입이 통제됐다. 사천대교, 삼천포대교, 남해대교는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돼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 부산과 거제를 잇는 거가대교도 전면 통제됐다. 거가대교는 현재 초속 23.2m의 거센 바람이 불고 있다. 사천대교, 남해대교는 3일 오전 5시쯤, 남해대교는 오전 6시쯤 통제가 해제될 전망이다. 거가대교는 태풍이 완전히 물러날 때까지 통제를 지속한다. 경부·동해선 등 열차 41편 운행 중지·조정 한편 한국철도는 이날 마이삭 북상에 따라 경부선 등 7개 철도 노선에서 KTX와 새마을호, 무궁화호 등 열차 41편이 운행을 중지하거나 일부 구간만 운행한다고 밝혔다. 경부·경전·동해·중앙·영동·태백·경북선 등 경상도와 동해안 지역 노선으로,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가는 이날 오후 11시부터 3일 정오까지다. 서울에서 부산, 진주, 마산을 오가는 경부선과 경전선 KTX 열차 3편이 서울~동대구 구간만 운행한다. 운행 조정 열차는 경부선 7편과 경전선 5편, 동해선 8편, 영동선 16편, 태백선과 경북선 각각 2편, 중앙선 1편 등 모두 41편이다. 영동선과 태백선을 운행하는 관광열차 8편도 운행하지 않는다. 한국철도는 태풍 이동 상황에 따라 이들 노선과 열차 외에도 불가피하게 운행이 조정되거나 서행으로 열차 운행이 지연될 수 있다고 밝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코로나19에도 말로만 “공공의료 강화”한다는 문 정부...내년 예산안에도 제로

    코로나19에도 말로만 “공공의료 강화”한다는 문 정부...내년 예산안에도 제로

    코로나19 충격 속에서도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에 공공병원 건립 예산은 단 한푼도 배정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문재인 대통령까지 나서 공공의료 강화를 강조했던 것과도 배치되는 것이어서 공공의료를 확대하려는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는 지적이 나온다. 2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정부가 전날 발표한 내년도 예산안에 공공병원 건립 관련 항목이 아예 없다. 내년도 예산안을 보면 공공의료 확충을 위해 지역 거점병원 공공성 강화 예산이 올해 1264억원에서 1337억원으로 73억원(5.8%) 증액 편성되는데 그쳤다. 앞서 지난 세차례 추가경정예산안은 물론 ‘한국판 뉴딜’에서도 공공병상 확대 관련 내용은 하나도 없었다. 복지부는 2019년 11월 발표한 지역의료 강화 대책에서 경남 진주 등 9개 지역을 중심으로 지방의료원이나 적십자병원 등 공공병원을 신축한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하지만 현재 경남 진주·거창·통영, 경북 상주, 강원 영월, 경기 의정부 등 6개 지역은 지방자치단체에서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고, 대전과 부산서부권 지방의료원은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이다. 강원 삼척의료원은 이전·신축 BTL(임대형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 체결을 협의 중이다. 국립중앙의료원 확대이전은 부지확보 문제에 발목이 잡혀 17년째 지지부진하다 올해 들어서야 올해 들어서야 실마리를 찾았다.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전날 기준 전국 중환자 치료 병상 511개 가운데 인력, 장비 등을 갖춰 코로나19 환자가 즉시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은 43개(8.4%) 뿐이다. 최근 환자가 급증한 수도권은 306개 가운데 9개만 남아있다. 광주, 대전, 세종, 강원, 충남은 가용병상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달까지 코로나19 중증환자만을 위한 병상을 110개까지 추가 확보하겠다”라고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계획 수립과 기획재정부 예산 협의 등 절차를 거치는데 시간이 걸린다”면서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비롯해 계획부터 완공까지 최소 5년은 걸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창수 나라살림연구소장은 “예비타당성조사는 정책을 신중하게 하자고 있는 것이지 꼭 해야할 정책을 가로막기 위해 있는 게 아니다”고 꼬집었다. 그는 “중국이 코로나19 비상상황에서 우한에 열흘 만에 2500병상짜리 병원을 건립했던 사례에서 보듯 정부가 의지만 있다면 더 적극적인 방안을 내놔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재원의 토대인 건강보험 재정을 튼튼하게 하려면 꼭 필요한 건강보험 국고지원금이 연례적으로 부족한 문제 역시 이번에도 개선되지 않았다. 복지부는 건보 정부지원금이 올해 8조 9627억원에서 내년에는 9조 5000억원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조차도 국민건강보험법과 국민건강증진법에서 규정한 ‘건강보험료 예상수입액의 20% 국고 지원’보다 약 6% 포인트 가량 모자란다. 이에 대해 전봉민 미래통합당 의원은 1일 자료를 통해 “일반회계 기준으로 내년도 정부지원금은 7조 5834억원으로 올해보다 5000억원쯤 늘어나는데 그친 반면 내년 건강보험료 예상수입액은 69조원으로 올해보다 5조 5000억원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된다”면서 “내년 건강보험료 정부법정지원비율도 기준인 14%에 미치지 못하는 11.4% 수준으로 올해 11.1%와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시험대 오른 기상청 “태풍 ‘마이삭’ 상륙지점, 부산·거제 사이” 美·日 “더 서쪽”(종합)

    시험대 오른 기상청 “태풍 ‘마이삭’ 상륙지점, 부산·거제 사이” 美·日 “더 서쪽”(종합)

    기상청 “태풍 ‘매미’와 경로 가장 비슷”美 기상청, 2002년 ‘루사’ 경로 예보기상청 “기상청 시나리오대로 갈 것”기상청이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이동 경로를 놓고 다시 한번 예보 신뢰도가 시험대에 올랐다. 기상청은 앞서 역대 최장기간 장마와 직전 태풍 ‘바비’ 예보가 다소 엇나가면서 질타를 받았다. 특히 기상청과 해외 주요 기관의 마이삭 이동경로가 차이가 나면서 어느 쪽이 맞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상청은 마이삭이 2일 저녁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나 하루 뒤인 3일 새벽 경남 남해안에 도착해 동쪽 지방을 거쳐 같은 날 아침 동해 중부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분석했다. 이후 태풍은 북한에 다시 상륙한 뒤 중국 청진 서북서쪽 육상으로 올라가 점차 소멸하겠다고 전망했다. 우리나라에 상륙하는 구체적인 지점은 거제에서 부산 사이로 예측했다. 이대로 간다면 마이삭은 기상청이 말한대로 역대 2위의 재산 피해를 낳은 2003년 태풍 ‘매미’와 유사한 경로를 밟게 된다. 기상청은 전날 브리핑에서 마이삭의 예상 이동 경로는 역대 2위의 재산 피해를 낳은 2003년 태풍 ‘매미’와 가장 비슷하고, 직전에 발생한 제8호 태풍 ‘바비’보다 셀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마이삭은 이날 오전 11시 현재 제주 서귀포 남쪽 약 310㎞ 해상에서 시속 19㎞로 북진하고 있다.美예보 “한국 중앙 관통할 것” 태풍 ‘매미’ 아닌 ‘루사’ 경로 日기상청 “전남과 경남 사이로 상륙” 하지만 미국, 일본 등 해외 주요 기상 관련 기관은 기상청보다 약간 서쪽으로 더 치우친 경로를 예보했다. 미국태풍경보센터(JTWC)가 1일 오후 9시(현지시간) 발표한 마이삭의 예상 이동경로를 보면 여수와 남해 사이로 들어오는 것으로 돼 있다. JTWC는 이후 마이삭이 우리나라 ‘중앙’을 관통해 북한을 거쳐 중국으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역대 가장 많은 재산 피해를 초래한 2002년 태풍 ‘루사’에 더 가까운 경로로 주로 영남지역과 동해안 인근 도시를 지나는 기상청의 예상 경로와 달리 수도권이 직접적인 위험 반경에 들며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 또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예보에서 마이삭이 전남과 경남 사이로 들어와 동해안을 빠져나가는 경로를 예상했다. 우리나라 기상청과 JTWC 예측의 중간 정도가 된다.기상청 “태풍 가장 강한 수준서 서편 가능성 약해” 해외 예보에 회의적 “경남 남해안 중 전남 해안에 더 가깝게 온다” 기상청은 전날 브리핑에서 “만약 태풍의 중심기압이 낮아지면서 강하게 발생할 경우 스스로 움직이면서 동진보다는 북진하는 성향이 커져서 경남 남해안 중 전남 해안 쪽에 보다 가깝게 상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재 태풍이 가장 강한 수준에 이르러 조금씩 약해지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서편 가능성은 약하다”고 덧붙였다. 마이삭의 중심기압은 이날 오전 6시 기준 940h㎩이고 우리나라에 상륙할 즈음인 3일 오전 0시쯤에는 955h㎩로 높아질 전망이다. 서편 전망과는 반대로 태풍 북서쪽의 건조한 공기가 태풍을 보다 강하게 동쪽으로 밀어내면서 태풍이 오히려 조금 더 동편할 수도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로선 기상청의 시나리오대로 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약간의 가능성은 열어놓고 실황을 바탕으로 추가 분석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초속 40m 이상, 바위 날릴 세기강원·경상 동해안, 제주산지 400㎜ 비 기상청은 태풍의 세기가 이날 오전까지 매우 강한 수준을 유지하다가 오후 들어 초속 40m 전후의 강한 수준으로 다소 완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내륙에 상륙해 지나가는 만큼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할 수 있다. 마이삭으로 인한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경북 동해안·경남·전라 동부·제주도·울릉도·독도 100∼300㎜이다. 특히 강원 동해안·경상 동해안·제주도 산지에는 400㎜가 넘는 비가 쏟아질 전망이다. 예상 최대순간풍속은 제주도와 경상 해안 시속 108∼180㎞(초속 30∼50m), 강원 영동·남부지방(경상 해안과 전북 서부 제외) 시속 72∼144㎞(초속 20∼40m), 그 밖의 지방 시속 36∼108㎞(초속 10∼30m)다. 바람의 세기가 초속 40m가 넘으면 사람은 물론 큰 바위도 날려버리고 달리는 차도 뒤집어놓을 수 있다. 기상청은 “3일까지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매우 강한 바람이 부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강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것이 협치 시작” 김종인 만남, 기대감 드러낸 이낙연(종합)

    “이것이 협치 시작” 김종인 만남, 기대감 드러낸 이낙연(종합)

    “협치 범위 넓혀가는 게 협치의 방식”“당정협의 조속히 마무리해 4차 추경 편성·집행”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예방 결과를 언급하면서 “이것이 협치의 시작”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언론 공개 부분 종료 전 추가 발언을 통해 “김 위원장께 세 가지의 정책 협치를 제안했는데 이에 대해 김 위원장도 원칙적으로 동의해주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어제(1일) 야당 지도자들을 차례로 뵙고 취임인사를 드렸는데 저를 포함한 5개 정당 책임자들이 의견 일치를 본 게 있다. 위기 극복에 협력하고 민생 지원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었다. 지원 방식에 대해서는 약간의 견해차도 있었지만 공통된 것은 시급성이었다. 그래서 큰 틀에서 보면 그다지 큰 차이는 아니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정책 협치를 통해 협치의 범위 점차 넓혀가는 것이 제가 생각하는 협치의 방식”이라며 “그 점을 여러분께 보고드린다”고 했다. 이 대표가 언급한 세 가지 정책 협치는 4·15 총선 공약의 공통사항 입법화, 통합당의 개정된 정강 정책과 민주당의 정강 정책 중 공통 또는 근접 사안의 조기 입법화, 비상경제·균형발전·저출산·에너지 등 국회 내 4개 특별위원회의 조속한 가동이다. 국회 권한·책임으로 의료계 사태 해결에 최선 모두발언에서 이 대표는 의료계 파업 사태와 관련해 “지금 한정애 정책위의장이 의료계 지도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며 “우리는 진정성을 갖고 국회의 권한과 책임으로 사태 해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어려운 국민들께서 지금의 국가적 위기를 눈물로 견디고 계신 것처럼 환자들도 눈물로 의사들께서 돌아오시기를 기다리고 있다. 의료계의 진료 거부가 더욱 안타깝다”고 했다. 이어 “의사들께서 한시라도 빨리 환자 곁으로 와 주시기 바란다”며 “그것이 환자와 국민을 위해서도 필요하고 국민의 신뢰 위에 서 있는 의료계의 미래를 위해서도 절박한 일”이라고 촉구했다. 전날 한 정책위의장은 대한의사협회(의협),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와 만나 공공의대 설립 등에 대해 전면 재검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의료계가 전향적인 판단을 내릴지 주목되고 있다.“추경 편성해 최대한 빨리 집행되게 하겠다” 이 대표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대응을 위한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과 관련, “당정 협의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추경안을 편성해 처리함으로써 최대한 빨리 집행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자영업자와 노동자 등의 눈물을 닦아 드릴 수 있어야 한다”며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는 국민에 감사드린다. 거리두기의 그늘에서 눈물 흘리는 모든 국민께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거리두기가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했다곤 하지만 안심할 단계가 아니다”며 “코로나가 훨씬 더 진정되도록 참고 견뎌야겠다”고 국민의 동참을 당부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태풍 마이삭 북상 제주 상륙…하늘·바닷길 끊겼다(종합)

    태풍 마이삭 북상 제주 상륙…하늘·바닷길 끊겼다(종합)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북상하며 제주도가 직접 영향권에 들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일 오전 10시를 기해 제주도 육상과 남해서부서쪽먼바다에 내려진 태풍주의보를 태풍경보로 변경했다. 같은 시각 추자도에 태풍주의보를 발효했다. 현재 제주도 앞바다와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태풍경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태풍이 북상하면서 이날 오전 10시 전후로 강한 비가 내리기 시작해 3일 새벽까지 이어지겠다고 밝혔다. 특히 2일 낮과 3일 새벽에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니 피해가 없도록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예상 강수량은 1일부터 3일 오전 9시까지 100∼300㎜로, 산지 등 많은 곳은 400㎜ 이상의 비가 내리겠다. 바람도 강하게 불겠다. 기상청은 태풍의 영향으로 3일 새벽까지 초속 10∼25m, 최대순간풍속 초속 30∼50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고 전망했다. 2일 오전 9시 기준 주요 관측지점 순간 최대풍속(초속)은 한라산 윗세오름 22m, 삼각봉 21.3m, 제주 17.2m다. 해상에도 3일 오전까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어 물결이 3∼12m로 매우 높게 일겠다.제주공항 오전 10시 30분 이후 출·도착 전편 결항 태풍으로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하늘길과 바닷길은 모두 끊겼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2일 오전 10시 30분 이후 운항계획이 잡혀있는 항공편 대부분이 태풍의 영향으로 결항했다. 제주공항 도착편은 오전 9시 40분 에어부산 BX8017을 마지막으로 전편이 결항했다. 오전 9시 30분 기준 이날 운항 예정인 항공편은 371편(출발 175편, 196편)으로, 343편(출발 159편, 도착 184편)이 운항을 취소했다. 제주공항에는 현재 태풍과 강풍 특보가 발효 중이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태풍의 영향으로 내일(3일) 오전까지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생길 수 있으니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 또 우수영·목포·녹동·완도·부산·가파도(마라도) 등을 잇는 제주 기점 9개 항로 15척 여객선 운항이 모두 통제됐다. 도내 항·포구에는 태풍을 피해 어선 등 선박 1950여척이 대피해 있다.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날 비상대응 1단계를 발령해 대비태세를 강화했으며, 13개 협업 부서와 유관 기관 간 협조 체계를 구축해 항공기 결항 시 체류객 관리, 대중교통 등 교통 상황 관리, 코로나19 방역 관리, 축대 붕괴 등 각종 위험 요인에 대처하고 있다. 또 강풍 위험 지역 95곳, 하천 범람 우려 지역 5곳, 대형 공사장 70곳 등에 대해 강풍 대비 안전조치 등을 점검했다. 한라산 등산도 전면 통제됐다. 도는 도내 해안로와 하천, 계곡, 저지대 위험 지역 등에 안전선을 설치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도 교육청은 2일 도내 전체 학교에 등교수업이 아닌 원격수업을 진행하도록 유치원을 포함한 각 학교에 권고했다. 또 이날 예정된 행사를 취소 또는 연기하고, 방과후교실은 취소하도록 했다. 3일 새벽 부산 직접 영향권…경남도 비상 2단계 태풍 ‘마이삭’은 2일 오전 7시 현재 중심기압 940헥토파스칼(hPa), 중심 최대풍속 초속 47m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서귀포 남쪽 약 330㎞ 해상에서 시속 22㎞로 북진하고 있다. 마이삭은 이날 오후 6시쯤 서귀포 동남동쪽 약 140㎞ 해상을 지나 3일 0시 부산 남서쪽 약 60㎞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의 오른편에 속한 부산은 순간 최대 초속 30∼50m의 강풍이 예상된다. 비도 100∼300㎜, 많은 곳은 400㎜ 이상 내리겠다. 마이삭은 부산, 경남에 큰 피해를 준 2003년 태풍 ‘매미’와 유사한 경로로 접근하고 있어 큰 피해가 우려된다. 경남도는 마이삭 북상에 대비해 2일 오후 1시를 기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에 돌입한다. 비상 2단계는 전 직원의 3분의 1이 비상 근무한다. 도는 지방 어항 67개소 안전점검과 출입통제, 산사태와 급경사지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 699개소에 대해 안전조치도 했다. 특히 강풍에 대비해 타워크레인 90개소와 옥외광고물 정비, 어선 1만4천여척 대피, 양식시설 1만1885㏊ 결박 또는 보강 조처했다. 둔치 주차장 10개소는 폐쇄하고 지하차도 21개소와 침수 우려로 56개소에 대한 배수시설 점검을 마쳤다. 집중호우피해 응급복구지 576개소도 점검하고 코로나19 선별진료소 55개소는 일시 철거하거나 결박 조처했다. 도는 피해 상황 발생 시 응급복구와 현장상황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산사태 우려지역이나 해안가 저지대 등 침수 우려지역은 신속하게 주민 대피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속보] 태풍 ‘마이삭’에 제주공항 전편 결항…바다에 태풍경보

    [속보] 태풍 ‘마이삭’에 제주공항 전편 결항…바다에 태풍경보

    제주바다 태풍경보·남해바다 태풍주의보 기상청은 2일 오전 6시를 기해 제주도서부앞바다·제주도남부앞바다·제주도동부앞바다에 태풍경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제주도산지·제주도북부앞바다·남해서부동쪽먼바다·제주도남부·제주도동부·제주도서부에는 태풍주의보가 발효된다. 오전 7시에는 남해동부먼바다에도 태풍주의보를 발효했다. 이날 오전 7시 30분 이후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이 대부분 결항할 예정이다. 제주공항에는 현재 태풍과 강풍 특보가 발효 중이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 이후 운항계획이 잡혀있는 항공편 대부분이 태풍의 영향으로 결항했다. 제주 도착편은 이날 전편 결항한다. 오전 6시 현재 결항했거나 결항이 예정된 항공편은 출·도착 341편 중 288편이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태풍의 영향으로 앞으로도 결항하는 항공편이 늘 수 있다”며 “태풍의 영향으로 내일(3일) 오전까지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생길 수 있으니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 기상청은 오전 3시 현재 마이삭이 서귀포 남쪽 약 43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6㎞의 속도로 북북동진 중이라고 밝혔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40hPa, 강풍반경은 370㎞이고 최대풍속은 매우 강한 수준인 초속 47m다. 마이삭은 이날 저녁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나 하루 뒤인 3일 새벽 경남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부산을 비롯한 영남지역과 동해안 인근 도시들을 관통해 같은 날 오전 중 동해 중부 해상으로 빠져나갈 전망이다.기상청 “이동경로 ‘매미’와 가장 비슷” 경고 기상청에 따르면 일부 경기도, 강원도와 경상도, 전라도는 이날 중, 서울 전역을 비롯한 나머지 지역은 3일 새벽쯤 태풍특보가 발효될 예정이다. 기상청은 전날 브리핑에서 마이삭의 예상 이동 경로는 역대 2위의 재산 피해를 낳은 2003년 태풍 ‘매미’와 가장 비슷하고, 직전에 발생한 제8호 태풍 ‘바비’보다 셀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마이삭으로 인한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경북 동해안·경남·전라 동부·제주도·울릉도·독도 100∼300㎜이다. 특히 강원 동해안·경상 동해안·제주도 산지에는 400㎜가 넘는 비가 쏟아질 전망이다. 예상 최대순간풍속은 제주도와 경상 해안 시속 108∼180㎞(초속 30∼50m), 강원 영동·남부지방(경상 해안과 전북 서부 제외) 시속 72∼144㎞(초속 20∼40m), 그 밖의 지방 시속 36∼108㎞(초속 10∼30m)다. 바람의 세기가 초속 40m가 넘으면 사람은 물론 큰 바위도 날려버리고 달리는 차도 뒤집어놓을 수 있다. 기상청은 “3일까지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매우 강한 바람이 부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강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매미급 안 속아”에 기상청 “마이삭, 매미 진로 같다…제주 전역 태풍주의보”(종합)

    “매미급 안 속아”에 기상청 “마이삭, 매미 진로 같다…제주 전역 태풍주의보”(종합)

    “내륙 지나는 마이삭, 바비보다 더 세다” 경고서귀포 해상서 북상 중…제주바다 태풍경보경남 남해바다에도 태풍주의보제주공항 도착편 전편 결항서울 전역 3일 새벽 태풍특보 예보제9호 태풍 ‘마이삭’이 제주 서귀포 남쪽 해상에서 들어서면서 제주 육상 전역에 태풍주의보가, 제주 먼바다에는 태풍경보가 내려졌다. 마이삭의 영향으로 2일 오전 7시 30분 이후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이 대부분 결항할 예정이다. 기상청은 ‘매미’급 태풍으로 예보됐던 직전 태풍 ‘바비’가 서해안으로 더 쏠려 이동해 예상보다 피해를 줄인 것과 달리 마이삭은 역대급 피해를 안긴 태풍인 2003년 태풍 ‘매미’와 진로가 가장 유사하다며 직전 바비보다 세니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상청 “오늘 저녁 제주 해상 지나내일 새벽 남해안 진입 전 ‘바비’보다 세다” 기상청은 2일 오전 7시를 기해 제주 육상 전역에 태풍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오전 6시에는 제주도서부앞바다·제주도남부앞바다·제주도동부앞바다에 태풍경보를 발효한다고 전했다. 제주도산지·제주도북부앞바다·남해서부동쪽먼바다·제주도남부·제주도동부·제주도서부에는 태풍주의보가 발효됐다. 남해동부먼바다에도 오전 7시에를 기해 태풍주의보를 발효했다. 거제시동부앞바다·경남중부남해앞바다·경남서부남해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오전 3시 기준 마이삭이 서귀포 남쪽 약 43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6㎞의 속도로 북북동진 중이라고 발표했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40h㎩, 강풍반경은 370㎞이고 최대풍속은 매우 강한 수준인 초속 47m다. 마이삭은 이날 저녁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나 하루 뒤인 3일 새벽 경남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부산을 비롯한 영남지역과 동해안 인근 도시들을 관통해 같은 날 오전 중 동해 중부 해상으로 빠져나갈 전망이다. 태풍의 세기는 이날 오전까지 매우 강한 수준을 유지하다가 오후 들어 초속 40m 전후의 강한 수준으로 다소 완화할 것으로 예상되나 내륙에 상륙해 지나가는 만큼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할 수 있다. 기상청은 전날 브리핑에서 마이삭의 예상 이동 경로는 역대 2위의 재산 피해를 낳은 2003년 태풍 ‘매미’와 가장 비슷하고, 직전에 발생한 제8호 태풍 ‘바비’보다 셀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마이삭으로 인한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경북 동해안·경남·전라 동부·제주도·울릉도·독도 100∼300㎜이다. 특히 강원 동해안·경상 동해안·제주도 산지에는 400㎜가 넘는 비가 쏟아질 전망이다.마이삭 예상 최대순간풍속, 제주·경상 해안에 시속 108~180㎞ 예고 예상 최대순간풍속은 제주도와 경상 해안 시속 108∼180㎞(초속 30∼50m), 강원 영동·남부지방(경상 해안과 전북 서부 제외) 시속 72∼144㎞(초속 20∼40m), 그 밖의 지방 시속 36∼108㎞(초속 10∼30m)다. 바람의 세기가 초속 40m가 넘으면 사람은 물론 큰 바위도 날려버리고 달리는 차도 뒤집어놓을 수 있다. 태풍이 서귀포 해상에 들어서면서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태풍경보, 제주도 앞바다에는 태풍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날 오전 4시 현재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최대순간풍속 시속 70㎞(초속 20m) 내외의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다. 주요 지점의 최대순간풍속은 제주 윗세오름 시속 79㎞, 전남 신안군 가거도 64㎞, 제주 62㎞, 경남 통영시 매물도 59㎞다.기상청 “3일까지 태풍 영향권,매우 강한 바람보니 안전사고 유의” 일부 경기도, 강원도와 경상도, 전라도는 이날 중, 서울 전역을 비롯한 나머지 지역은 3일 새벽쯤 태풍특보가 발효될 예정이다. 기상청은 “3일까지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매우 강한 바람이 부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강조했다. 제주공항 태풍·강풍특보341편 중 288편 결항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 이후 운항계획이 잡혀있는 항공편 대부분이 태풍의 영향으로 결항했다. 제주 도착편은 이날 전편 결항한다. 오전 6시 현재 결항했거나 결항이 예정된 항공편은 출·도착 341편 중 288편이다. 제주공항에는 현재 태풍과 강풍 특보가 발효 중이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태풍의 영향으로 앞으로도 결항하는 항공편이 늘 수 있다”며 “태풍의 영향으로 내일(3일) 오전까지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생길 수 있으니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번엔 프로젝터… 삼성·LG 유럽서 ‘빔’의 전쟁

    이번엔 프로젝터… 삼성·LG 유럽서 ‘빔’의 전쟁

    집콕 수요 증가에 4K 고화질 시네빔 공개LG, 제품 클릭하면 정보 뜨는 가상전시관삼성, 비스포크·그랑데 등 유럽 현지 공략현대차 첫 참가… 전기차 아이오닉 선보여 코로나로 무너진 해외판매 회복할지 주목유럽을 무대로 온라인 ‘가전대전’(家電大戰)이 벌어진다. 3일(현지시간)부터 9일까지 열리는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IFA 2020)에서다. IFA는 매년 1월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CES), 2월 스페인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와 함께 세계 3대 정보기술(IT) 전시회로 꼽힌다. 국내 기업이 코로나19로 무너진 유럽 내 가전 판매망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LG전자는 1일 IFA 2020을 앞두고 3차원(3D) 가상 전시관을 열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이번 IFA에는 온라인 전시로 참여한 것이다. 전시 주제는 ‘새로운 공간에서 경험하는 LG의 혁신’이다. 가상 전시관에 들어서 제품을 클릭하면 상세 정보가 나온다. LG전자 측은 “전시관 입구부터 실제 공간과 똑같이 꾸며 생생한 현장감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롤러블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는 ‘롤 업’ 방식과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롤 다운’ 방식 두 가지로 선보인다. LG전자의 최신형 프로젝터인 ‘LG 시네빔 레이저 4K’와 프리미엄 냉장고도 전시된다.삼성전자는 IFA 2020에 참가하지 않는 대신 2일 유럽 현지 법인이 ‘삶은 멈추지 않는다’는 주제로 온라인 행사를 연다. 코로나19 속에서도 유럽 시장 공략을 늦출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삼성전자는 이 행사에서 LG전자와 마찬가지로 프로젝터 신제품 ‘더 프리미어’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4K 고화질의 100인치 이상 초대형 화면을 가정에서 구현할 수 있는 제품이다. 코로나19로 집에서 영화를 보는 ‘홈 시네마’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이 밖에 세탁기·건조기 ‘그랑데 AI’와 맞춤형 냉장고 ‘비스포크’도 유럽 시장에 소개한다.현대차는 올해 처음으로 IFA에 참가한다. 자동차도 이제 하나의 가전이자 스마트 기기가 됐다고 보고 세계 가전 전시회에 적극 참가하고 있다. 앞서 기아차는 지난 2월 MWC에 처음 참가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로 행사는 취소됐다. 현대차는 오는 4일 현지 간담회를 열고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을 소개한다. 아울러 세계 첫 상용화에 나선 수소전기트럭을 소개하고 유럽 수출 확대를 노린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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