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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 “결혼·출산 포기 청년들 피눈물 안 보이나…부동산 투기 반드시 잡겠다”

    李대통령 “결혼·출산 포기 청년들 피눈물 안 보이나…부동산 투기 반드시 잡겠다”

    이재명 대통령은 3일 “상식적이고 번영하는 나라를 위해 망국적 부동산 투기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반드시 잡는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에 정부의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방침으로 다주택자가 피해를 보고 있다는 언론 보도를 비평한 기사를 인용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부동산 투기로 불로 소득을 얻겠다는 수십만 다주택자의 눈물이 안타까우신 분들께 묻는다”며 “이들로 인한 높은 주거비용 때문에 결혼·출산을 포기하는 수백만 청년들의 피눈물은 안 보이시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돈이 마귀라더니, 설마 마귀에게 최소한의 양심마저 빼앗긴 건 아닌가”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전에도 실패했으니 이번에도 실패할 것으로 기대하고 선동하시는 분들께 알려드린다”며 부동산 가격을 안정화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근거를 제시했다. 첫째로 “이전에는 부동산이 유일한 투자수단이었지만 이제는 대체투자 수단이 생겼다. 객관적 상황이 과거와 완전히 다르다”고 지적했다. 둘째로 “국민이 변했다. 국민의식조사에 따르면 과거에는 투자 수단으로 부동산이 압도적이었지만 이제 2위로 내려앉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국민이 선출한 권력이 달라졌다”며 “공약 이행률 평균 95%. 저는 당선이 절박한 후보 시절에 한 약속조차도 반드시 지키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대한민국 최종 권한을 가진 대통령으로서 빈말을 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당장의 유불리를 따지지 않으면 사용할 수 있는 정책 수단은 얼마든지 있다”며 “그 엄중한 내란조차 극복하고 새롭게 출발하는 위대한 대한민국인데, 이 명백한 부조리인 부동산 투기 하나 못잡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협박, 엄포가 아니라 모두를 위해 필요하고 유용한 일이어서 권고드리는 것”이라며 “이번이 마지막 탈출 기회”라고 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엑스를 통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방침을 밝힌 데 이어 지난 주말부터 연일 부동산 관련 메시지를 내며 부동산 투기를 억제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해오고 있다.
  • 李대통령 “결혼·출산 포기 청년들 피눈물 안 보이나…부동산 투기 반드시 잡겠다”

    李대통령 “결혼·출산 포기 청년들 피눈물 안 보이나…부동산 투기 반드시 잡겠다”

    이재명 대통령은 3일 “부동산 투기로 불로소득 얻겠다는 수십만 다주택자의 눈물이 안타까우신 분들께 묻는다”며 “이들로 인한 높은 주거비용 때문에 결혼 출산을 포기하는 수백만 청년들의 피눈물은 안 보이시냐”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 “돈이 마귀라더니, 설마 마귀에게 최소한의 양심마저 빼앗긴 건 아니겠죠”라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대한민국은 위대한 대한국민들의 나라”라며 “상식적이고 번영하는 나라를 위해 망국적 부동산 투기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반드시 잡는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전에도 실패했으니 이번에도 실패할 것으로 기대하고 선동하시는 분들께 알려드린다”라며 “먼저, 이전에는 부동산이 유일한 투자 수단이었지만, 이제는 대체 투자 수단이 생겼다. 객관적 상황이 과거와 완전히 다르다”고 설명했다. 또 “다음으로 국민이 변했다”며 “국민의식조사에 따르면 과거에는 투자 수단으로 부동산이 압도적이었지만 이제 2위로 내려앉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국민이 선출한 권력이 달라졌다”며 “공약이행률 평균 95%. 저는 당선이 절박한 후보 시절에 한 약속조차도 반드시 지키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당장의 유불리를 따지지 않으면 사용할 수 있는 정책 수단은 얼마든지 있다”며 “그 엄중한 내란조차 극복하고 새롭게 출발하는 위대한 대한민국인데 이 명백한 부조리 부동산 투기 하나 못 잡겠나”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협박 엄포가 아니라 모두를 위해 필요하고 유용한 일이어서 권고드리는 것”이라며 “이번이 마지막 탈출 기회”라고 거듭 강조했다.
  • 택시·상담소·놀이터까지… ‘아이맘’으로 키우는 은평의 미래 [민선8기 이 사업]

    택시·상담소·놀이터까지… ‘아이맘’으로 키우는 은평의 미래 [민선8기 이 사업]

    영유아 가정 이동 돕는 ‘아이맘 택시’ 교통 복지 넘어 보육 브랜드로 확장지자체 최초 마음건강 돌봄 시스템‘아이맘 놀이터’도 올 6곳으로 확대 “인프라 확충 넘어 양육 친화도시로” 저출생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시대에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은 지자체의 현명한 생존 전략이다. 서울 은평구가 아이를 키우는 가정을 돕기 위해 두 팔 걷고 나서 ‘아이맘’ 사업을 시작한 까닭이다. 코로나19 확산 시기 임산부와 영유아 가정의 감염 보호와 이동 편의를 위해 2020년 8월 전국 최초로 ‘아이맘 택시’를 선보인 것이 시작이었다. 아이맘 택시는 지난해 12월 기준 누적 가입자 9601명, 누적 운행 건수 6만 4324건을 기록할 만큼 성공적이었다. 교통 복지를 넘어, 양육 친화 도시로 나아가는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한 아이맘 택시의 성공은 ‘아이맘 브랜드’라는 통합 보육 사업의 밑거름이 됐다. 아이맘 택시는 교통약자인 임산부와 24개월 이하 영유아 자녀를 둔 가정에서 병원 방문 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이동 서비스다. 일반 택시와 차별화되는 가장 큰 특징은 카니발 등 대형 승합차로 운행된다는 점이다. 부피가 큰 유모차도 접지 않고 실을 수 있고 차량 내부에는 유아용 카시트와 공기청정기가 완비되어 안전하고 쾌적한 이동이 가능하다. 세심함도 돋보인다. 전담 기사가 운행하며, 매일 차량 내부 소독을 의무화해 감염병 우려를 최소화했다. 이용 대상자는 연 10회(1일 최대 2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2024년 4월부터 구민 아이디어를 반영해 대상자 중 소아암·희귀난치성 질환 영유아 가정에 10회를 추가해 연간 총 20회까지 서비스를 확대 제공한다. 전용 애플리케이션에 회원가입 후 온라인으로 예약하면 된다. 사업 초기 의료 목적 병원 방문에 한정됐던 이동 범위는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확대됐다. 현재 서울의 14개 종합병원을 포함한 장거리 이동은 물론, 관내 영유아 관련 공공시설 이동도 가능하다. 지난해부터 목적지가 ▲가족센터 ▲육아종합지원센터 ▲아이맘 상담소 ▲장난감나라 ▲아이맘 놀이터로 확대돼 부모들이 아이와 함께 문화·보육 시설을 방문할 때 겪는 제약을 확 줄였다. 앱 기능을 개선해 바우처 이용 내역을 확인할 수 있고, 증빙서류 제출 기한을 기존 1일에서 14일로 연장하는 등 편의성도 높였다. 구는 이동 수단 제공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 연계와 사후 관리에도 공을 들였다. 2023년부터는 어르신 일자리와 아이맘 택시를 연계해 승하차를 돕는 안내 서비스를 도입했다. 병원 동행 때는 전문적 아이돌봄 서비스를 결합해 양육자의 피로도를 낮췄다. 이용자 만족도 역시 독보적이다. 구가 2022년 아이맘 택시 이용객 약 314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비스 만족도 조사 결과 이용자 94.6%가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서비스 시행 이후 3년 연속 90% 이상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대형 병원 정기 검진이 잦은 임산부들에게는 그저 택시가 아니라 ‘심리적 안전띠’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아이맘 시리즈는 통합 보육 브랜드로 확장하고 있다. 2023년 시작된 두 번째 시리즈 ‘아이맘 상담소’는 전국 최초로 구축된 영유아 마음건강 돌봄 시스템이다.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영유아, 양육자, 보육 교직원을 대상으로 전문 심리검사와 치료 상담을 지원한다. 지난해 영유아 326명, 부모(양육자) 422명, 보육교직원 117명 총 865명의 상담(누적)을 진행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상담 후 추가 지원이 필요하면 보건소 ‘정신건강 마음이음 프로젝트’ 등을 연계해 사후관리도 한다. 아이맘상담소는 2023년 주민이 뽑은 올해 10대 정책 증 1위로 뽑혔고 지자체의 우수 정책을 뽑는 2024년 매니페스토 우수사례경진대회에서 ‘인구구조 변화대응’ 분야 최우수상을 받았다. 정책의 적합성, 창의성, 소통성 확산 가능성을 높이 평가받은 것이다. 세 번째 시리즈인 ‘아이맘 놀이터’ 역시 응암1동, 수색동, 불광2동에 문을 연 뒤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수색동점은 203㎡(약 61평) 규모에 아이 신체와 정서 발달을 위한 도토리나무 조합놀이대, 언덕 놀이 등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이용 대상은 서울 생활권의 0~6세 영유아와 보호자로, 매주 화~일요일 오전 9시~오후 6시 운영된다. 이용료는 회당 아동 3000원, 보호자 1000원이지만 다둥이나 기초생활수급자 가족은 무료다. 구는 올 상반기까지 놀이터를 총 6곳으로 늘려 집 가까이에서 고품질 보육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아이맘 시리즈는 지자체의 혁신이 어떻게 국가 정책을 바꿀 수 있는지 보여줬다. 아이맘 택시는 서울시 ‘엄마아빠택시’ 사업의 모태가 됐고,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보육 정책의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했다. 현장 목소리를 정책에 녹여낸 결과, 구는 지난해 양성평등정책대상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아이맘 시리즈 사업은 아이를 키우는 가정이 겪는 실질적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라며 “단순 인프라 확충을 넘어 아이 키우기 좋은, 모두가 행복한 은평을 완성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사설] 지역통합 속도전… 실효성 있는 시너지 방안 공론화를

    [사설] 지역통합 속도전… 실효성 있는 시너지 방안 공론화를

    더불어민주당이 지난달 30일 전남·광주, 충남·대전 통합 특별법안을 발의한 데 이어 국민의힘도 대구·경북 통합 특별법안을 발의했다. 정부가 지난달 16일 광주·전남, 대전·충남이 통합하면 4년간 각각 최대 20조원의 인센티브를 준다고 발표한 이후 행정통합 논의가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6·3 지방선거 일정에 맞춰 쫓기듯 이뤄지는 행정통합이어서는 곤란하다. 행정 효율화와 지방권력구조 재편에 초점을 두고 충분한 공론화가 전제돼야 통합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전남·광주, 충남·대전 통합 특별법안은 최대 10년간 세금 추가 투입, 조직·인사의 자율권, 첨단산업 육성과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 우선 지원 등의 특례를 담고 있다. 통합의 인센티브 차원에서 필요한 측면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법안에는 지나친 특혜로 보이는 조항들도 적잖이 포함돼 있다. 통합 후 10년간 중앙정부가 통합시와 산하 시군구에 주는 지방교부세를 최대 25% 가산해 줄 수 있도록 한 것 등이 그런 대목이다. 통합시장에게 기존 조직과 인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지방자치법에 따른 공무원 정원 제한 등을 적용받지 않도록 한 것도 마찬가지다. 국민의힘이 제출한 대구·경북 통합 특별법안에는 이런 각종 특례에 더해 중앙정부가 대구·경북에서 거두는 국세 중 법인세의 10%, 부가가치세의 0.5%를 주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중구난방식 특별법 남발에 앞서 행정통합에 관한 공통의 기준과 규정을 담은 기본법을 만들 필요가 있다. 그 바탕 위에서 지역별 특별법을 국회 차원에서 조율해 나가야 한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통합 방안과 역차별을 호소하는 충북 지역의 특별자치도 요구 등을 함께 수렴해야 이재명 정부의 ‘5극 3특’ 방안도 실현 가능성이 높아진다. 통합 지역의 수용성을 높이려면 지역주민의 의사를 묻는 주민투표 등의 절차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 일본에서 오사카시(市)와 오사카부(府)의 통합이 추진됐으나 2015·2020년 주민투표에서 부결된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을 만하다. 지방분권·지역균형 발전 전략이 아닌 선거용 이벤트로는 소지역주의나 역내 갈등만 심화시킬 뿐 실질적 통합에는 실패할 수 있다. 일부 지역에서 통합시장직을 노리는 현직 광역단체장들이 공청회를 명목으로 지역을 넘나들며 사실상 사전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주민 불신을 초래해 통합 작업을 제대로 시작하기도 전에 찬물이 끼얹어질까 우려된다. 차제에 자치단체장의 거수기 노릇을 하며 견제 역할이 부족했던 지방의회의 혁신 방안도 공론 테이블에 올려야 한다.
  • 한국 대기업 대졸 초임, 일본보다 41.3% 높다

    한국 대기업 대졸 초임, 일본보다 41.3% 높다

    국내 대기업의 대졸 신입사원 초임이 일본보다 41.3%, 대만보다 37.0%가량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일 ‘한·일·대만 대졸 초임 국제 비교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이렇게 밝혔다. 각국 대졸 신입사원의 2024년 초임에 물가 차이를 고려한 구매력평가(PPP) 환율을 적용한 결과다. 한국과 일본을 비교하면 대졸 초임 평균은 한국 4만 6111달러, 일본은 3만 7047달러로 한국이 일본보다 24.5% 높았다. 특히 대기업은 한국이 5만 5161달러, 일본이 3만 9039달러로 격차가 41.3%에 달했다. 양국의 소기업(종사자 10~99명) 대비 대기업 대졸 초임 격차도 한국이 컸다. 한국과 대만을 비교하면 대졸 초임 평균은 한국이 4만 2160달러, 대만 2만 9877달러로 한국이 대만보다 41.1% 높았다. 대기업만 볼 때는 한국이 4만 5758달러로 대만(3만 3392달러)보다 37.0% 높았다.
  • 밤새 최고 10cm 눈 예보…수원시, 오후 8시부터 제설제 ‘선제 살포’

    밤새 최고 10cm 눈 예보…수원시, 오후 8시부터 제설제 ‘선제 살포’

    2일 새벽 수원에 최대 10cm의 눈이 올 것으로 예보되면서 수원특례시(시장 이재준)가 1일 저녁 6시부터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1일 밤 10시부터 2일 오전 5시까지 수원 지역 예상 적설량은 3~10cm이다. 시는 제설 장비 116대와 인력 230명을 투입해 오후 8시부터 제설제를 살포할 예정이다. 고가차도 등 제설 취약 구간은 제설제를 2회 살포한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선제적으로 제설 작업을 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밤사이 기온이 내려가 도로 결빙이 있을 수 있으니,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시고 차량을 운행할 때 주의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22.9% 신화’ 주연배우 재회, 제대로 통했다…첫 방송 15.5% 터진 ‘이 드라마’

    ‘22.9% 신화’ 주연배우 재회, 제대로 통했다…첫 방송 15.5% 터진 ‘이 드라마’

    배우 진세연과 박기웅이 14년 만에 재회한 KBS2 새 주말드라마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가 첫 방송부터 시청률 14%를 돌파하며 주말 안방극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첫 방송된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 1회는 전국 기준 14.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작인 ‘화려한 날들’의 첫 방송 시청률(13.9%)을 0.4%포인트 웃도는 수치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극 후반부 주인공들의 운명적인 재회 장면에서는 순간 최고 시청률이 15.5%까지 치솟기도 했다.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는 30년간 악연으로 얽혀온 두 집안이 오해를 풀고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하나의 가족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첫 회에서는 주인공 양현빈(박기웅 분)이 원수 집안의 딸 공주아(진세연 분)와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번 작품은 배우 진세연과 박기웅이 2012년 큰 사랑을 받았던 KBS2 드라마 ‘각시탈’ 이후 약 14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춘다는 점에서 제작 단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진세연은 어머니의 강요로 의사면허를 땄으나 의류 디자이너의 길을 선택한 공주아 역을 맡았다. 공주아는 온갖 잡일을 견디며 실무를 익혀 태한그룹에 특채로 입사해 초고속으로 팀장 자리에 오르지만, 예기치 못한 사고로 해고 위기에 몰렸다가 새로 부임한 총괄이사 양현빈의 팀원으로 발령받는다. 박기웅은 태한그룹 패션사업부 총괄이사 양현빈 역을 맡아 엘리트 면모로 여심을 공략한다. 양현빈은 어린 시절 자신을 감싸준 당돌하고 씩씩한 소녀 공주아를 첫사랑으로 가슴에 품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귀국 후 우연히 공주아와 마주친 데 이어 회사에서 다시 재회하며 공주아를 운명이라 확신하고 본격적으로 거리를 좁혀가기 시작한다. 앞서 지난 1월 28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출연진들은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기웅은 진세연과의 재회에 대해 “‘각시탈’ 촬영 당시에는 진세연 씨가 미성년자였다. 너무 동생이라 조심스러웠는데 이제는 연차도 많이 쌓여서 현장에서 농담도 나눴다”며 “저 역시 진세연 씨에게 많은 의지를 했다”라고 밝혔다. 진세연은 “저희 작품은 가족극”이라며 “현장 분위기가 그대로 시청자분들의 안방까지 전달될 거라고 믿는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양현빈의 아버지이자 속물 한의사 양동익 역을 맡은 배우 김형묵은 “시청률 30%를 목표하고 있다”며 “시청률이 1% 오를 때마다 체중을 1kg씩 감량하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첫 방송부터 전작의 기록을 넘어서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린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가 진세연·박기웅의 케미스트리와 따뜻한 가족 서사를 앞세워 시청률 30% 고지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8시 방송된다.
  • [열린세상] 아랍의 봄과 ‘비관적 현실주의’

    [열린세상] 아랍의 봄과 ‘비관적 현실주의’

    2013년은 내가 대학에 입학해 중동 지역학을 전공으로 선택한 해였다. 당시 중동에서는 2011년 발생한 ‘아랍의 봄’ 여파가 한창 계속되고 있었다. 그래도 페이스북과 스마트폰을 매개로 수평적 시민 연대와 정보의 민주적 공유가 이루어져 독재자들이 서 있을 공간이 점점 줄어든다는 민주화 낙관론이 마지막으로 반짝이던 때였다. 하지만 이러한 낙관론은 2013년 7월 이집트 쿠데타로 급격히 붕괴된다. 2011년 이집트 혁명 이후 선거를 통해 집권한 무슬림 형제단 정부는 실질적인 통치 개선 프로그램을 제시하지 못한 채 급진적인 이슬람주의 정책을 밀어붙였다. 그 결과 세속주의 성향의 시민들과 갈등을 빚었고, 결정적으로 경제권을 쥐고 있는 군부와의 마찰도 격화되었다. 결국 2013년 7월 압둘팟타흐 시시 장군이 주도한 쿠데타가 발생했다. 쿠데타에 대한 저항이 잠시 이어졌으나 군부는 시민 1000명 이상이 사망한 대규모 진압 작전을 감행하며 반발을 무력으로 제압했다. 다수의 이집트 국민은 독재보다 혼란이 더 두렵다며 유혈 쿠데타를 사실상 승인했다. 이후 중동을 공부하며 내가 실시간으로 접한 뉴스는 모두 아랍의 봄의 이상이 어떻게 악몽으로 끝나는지에 관한 이야기가 되었다. 카다피 사후 리비아에서는 동서 지역에 기반한 부족 내전이 벌어졌고 노예시장이 등장했다는 섬뜩한 소식도 들려 왔다. 예멘과 시리아에서는 종파 갈등, 역내 강대국의 개입이 맞물리며 아직도 내전이 지속되고 있다. 아랍의 봄이 시작된 곳이자 아랍의 봄이 남긴 최후의 희망이라고 평가받던 튀니지조차도 정국 혼란을 이유로 권위주의 정권으로 회귀했다. 시사에도 관심이 많았던 나는 이 같은 사태 전개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를 두고 씨름했다. 학교와 책에서 배운 설명은 비교적 단순했다. 권위주의 정부는 결국 물러나게 되어 있고, 민주주의는 문화권을 초월한 보편적 가치이며, 민주화가 이루어지면 사회는 자연스럽게 안정과 번영으로 나아간다는 서사였다. 그러나 아랍의 봄이 드러낸 중동의 현실은 그와 정반대였다. 독재는 여러 조건 속에서 오히려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었고, 국가가 취약한 사회에서 민주화는 내전이라는 재난의 방아쇠가 되기도 했다. 역사는 지나치게 굴곡지고 복잡해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즉각적으로 단정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나는 뉴스나 현지인들과의 대화를 통해 체감하게 되었다. 그리고 2026년 새해, 다시 중동이 세계 뉴스의 중심에 섰다. 이란 위기가 한창인 가운데 정의의 세력이 승리하고 민주화가 쟁취돼 모두가 행복해질 것이라는 희망의 목소리를 많이 들었다. 하지만 아랍의 봄이 남긴 15년의 상처를 본 입장에서는 이런 낙관적 이상주의에 동의하기가 어렵다. 반대로 2010년대를 통과하면서 빠르게든 늦게든 갖춰야만 했던 덕목은 ‘비관적 현실주의’였다. 중동은 시작에 불과했고 세계의 대세가 그렇게 흘러갔다. 유럽 위기와 우크라이나 전쟁, 끝나지 않는 팔레스타인의 비극, 내전과 유사한 미국의 이념 갈등, 견고하게 성장을 이어 가는 중국, 미지의 세계로 우리를 데려가는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플랫폼까지. 2026년 한 해가 갓 시작됐건만 또 다른 뉴스가 계속된다. 중국의 군부 숙청, 미국 미니애폴리스 시위, 그린란드 위기, 미국의 관세 25% 인상 선언. 하나같이 정의의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소식들이다. 언젠가 낙관적 이상주의의 시대가 돌아올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그 전에 중요한 것은 위기에 빠지지 않고 살아남는 것이다. 답답하더라도 비관적 현실주의를 사고의 기초로 삼고 일단 파도를 넘기는 지혜를 갖춰야만 한다. 근거 없는 낙관을 정의라는 이름으로 판매하는 일은 자제해야 한다. 아마 그것이 아랍의 봄이 남긴 상처가 우리에게 여전히 생생하게 알려 주고 있는 교훈일 것이다. 임명묵 작가
  • 감사원 “경호처, 尹관저에 골프연습장 불법 설치”… 반려묘실도 있었다

    감사원 “경호처, 尹관저에 골프연습장 불법 설치”… 반려묘실도 있었다

    윤석열 정부 당시 대통령 경호처가 자기 관할이 아닌 관저 내 골프연습장 시설공사를 주관하고 공사비까지 부담했다는 감사 결과가 나왔다. 이 과정에서 관계 기관의 사전 승인도 받지 않았다. 감사원은 29일 이 같은 내용의 ‘대통령 관저 이전 관련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감사원은 김용현 전 경호처장과 김종철 전 경호차장이 대통령 이용시설임을 알고도 직원들에게 골프연습장 조성을 지시했다고 지적했다. 대통령 이용시설에 관한 업무는 대통령비서실 관할이다. 그럼에도 경호처는 행정안전부의 토지사용승인이나 기획재정부 승인 절차도 거치지 않고 이를 진행했다. 공사대금 1억 3500만원은 경호처 예비비로 지급했다. 이 과정에서 김 전 처장은 “이태원 방향에서 골프장이 보이지 않게 나무를 심어라”, “오른쪽으로 치우친 타석을 가운데로 옮겨라”, “(자세 확인을 위해) 깨지지 않는 거울을 설치하라”는 지시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전 차장은 이 사실이 외부에 유출되지 않도록 각별히 보안에 유의하라는 지시도 했다. 이에 경호처는 골프연습장 공사의 공사명은 ‘초소 조성공사’, 내용은 ‘근무자 대기시설’로 표기한 허위 문서를 작성했다. 다만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골프장에 스크린 시설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논란이 됐던 드레스룸과 사우나 등 불법 증축 의혹 감사 결과, 증축된 부분은 드레스룸과 반려묘실, 히노끼 욕조가 있는 욕실 등으로 사용됐다. 사우나 시설은 없었고 침실 주변 반려묘실에 캣타워가 발견됐다고 감사원은 설명했다. 우드 캣타워는 173만원, 욕조 공사에는 1484만원, 주거동 다다미 공사에는 336만원이 든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원은 관련자에 대한 엄중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으나 김 전 처장 등이 퇴직한 점을 고려해 대통령경호처장에게 이를 인사 자료로 활용하라고 통보했다. 국회 요구에 따라 진행된 이번 감사는 지난해 5월 2주간 대통령 경호처, 행정안전부 등 6개 기관을 상대로 진행됐다.
  • 용인시, 계약서류 대폭 간소화…최대 12종→1종

    용인시, 계약서류 대폭 간소화…최대 12종→1종

    용인특례시는 2월부터 계약상대자가 제출하던 각종 서류를 통합·간소화한 ‘계약이행 통합서약서’를 도입한다고 29일 밝혔다. 그동안 시와 계약을 맺는 업체는 계약 유형에 따라 이행각서, 청렴계약 이행서약서, 안전보건관리 준수 서약서 등 7~12종의 서류를 각각 제출해야 했다. 서류가 다양하고 작성 방식도 제각각이어서 일부 서류가 누락되거나 잘못 작성되는 경우가 발생했고, 보완 요청으로 계약 체결이 지연되는 불편이 이어져 왔다. 이에 시는 계약 상대자의 업무 부담을 덜고 계약 업무의 신속성을 높이기 위해 계약 체결 시 필요한 핵심 준수사항을 한 종류의 서식으로 확인·서약할 수 있는 ‘계약이행 통합서약서’를 마련했다. 이상일 시장은 “계약이행 통합서약서 전면 시행으로 계약상대자의 불편을 줄이고, 행정 절차도 더욱 신속·정확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현장 의견을 반영해 공정하고 효율적인 계약업무가 이뤄지도록 지속적으로 제도를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 NYT가 본 김건희…‘그림자 영부인’은 어떻게 실형으로 끝났나 [핫이슈]

    NYT가 본 김건희…‘그림자 영부인’은 어떻게 실형으로 끝났나 [핫이슈]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한국 정치사에서 유례없는 인물로 김건희 여사의 부상과 몰락을 집중 조명했다. ‘가정의 주인은 나’라는 발언으로 상징된 존재감과 끝내 실형 선고로 이어진 첫 전직 영부인의 서사는 개인 논란을 넘어 한국 사회의 권력 구조와 정치 문화를 비추는 사례라고 NYT는 평가했다. NYT는 28일(현지시간) 김 여사가 남편 윤석열 전 대통령 취임 초기부터 기존 영부인들과 전혀 다른 행보를 보였다고 전했다. 김 여사는 공개 석상에 적극 나섰고 발언을 아끼지 않았으며 자신을 권력의 ‘주체’로 인식하는 듯한 태도로 한국 사회에 적잖은 충격을 줬다고 NYT는 분석했다. ◆ “공식 직함 없었지만 대통령과 맞먹는 영향력” NYT는 김 여사가 단순한 ‘대통령의 배우자’를 넘어 사실상의 정치적 파트너로 기능했다고 짚었다. 윤 전 대통령 역시 선거 과정에서 김 여사의 역할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새벽까지 자신의 휴대전화로 지지자들에게 답장을 보내던 아내의 모습을 보고 놀랐다고 회상한 바 있다. NYT는 이 일화가 두 사람의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전했다. 김 여사는 반려견 애호가로서 수십 년간 시민단체들이 이루지 못했던 개 식용 금지를 관철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 NYT는 이를 김 여사의 적극적인 사회적 영향력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소개했다. 하지만 영향력이 커지자 논란도 함께 불어났다. 김 여사가 선호한 인사들이 대통령실 내부에서 윗선 보고를 건너뛰고 실무를 주도했다는 증언이 이어지며 ‘비선 권력’ 논쟁이 불거졌다. 국회에서는 김 여사가 경복궁 방문 당시 왕좌에 앉았다는 증언과 공식 행사에서 반려견 목줄을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맡겼다는 일화까지 공개됐다. 이 과정에서 비판 세력은 김 여사의 외모와 사생활을 겨냥한 공격을 쏟아내기도 했다. ◆ 명품 가방에서 계엄까지…부부의 동반 추락 전환점은 2023년 말 공개된 명품 파우치 수수 영상이었다. 이후 외부 인사로부터 고가의 가방과 시계, 다이아몬드 목걸이, 미술품 등을 받았다는 의혹이 연이어 제기됐다. 윤 전 대통령은 이를 “정적들이 퍼뜨린 가짜뉴스”라고 규정하며 방어했지만 논란은 잦아들지 않았다. 여론은 특검 도입으로 급격히 기울었고 지지율 하락 속에서 여권 내부 갈등도 격화됐다. NYT는 이러한 압박이 2024년 말 비상계엄 시도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자신과 아내를 향한 수사를 막기 위해 계엄을 선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계엄은 실패로 끝났고 윤 전 대통령은 파면된 뒤 구속됐다. 김 여사는 계엄 자체에는 관여하지 않았지만 부패 혐의로 구속기소 되며 한국 최초의 ‘수감된 전직 영부인’이 됐다. 수사 기록에는 수천만원대 시계와 수억원 상당의 그림, 명품 가방과 고가 보석류가 나열됐다. 윤 전 대통령은 계엄 관련 사건으로 징역 5년 형을 선고받았고 내란 혐의에 대한 추가 판결도 앞두고 있다. 김 여사 측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과장과 정치적 프레임”이라고 반박했다. NYT는 김 여사의 사례가 단순한 개인의 몰락이 아니라 권력의 사유화 논란과 성별 정치, 대통령 권한의 한계를 동시에 드러낸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한 보수지 칼럼은 “그가 대통령이 아니라는 점을 증명할 수 있는 사람은 대통령뿐이었지만, 그는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NYT는 이 문장이 이번 사태의 본질을 압축한다고 전했다. 이 같은 논란과 평가 속에서 김 여사를 둘러싼 재판 절차도 결론을 향해 갔다. 국내 법원은 이날 김 여사에게 징역 1년 8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에 대해서만 유죄를 인정하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증거 부족 등을 이유로 무죄로 판단했다. 이 판결로 김 여사는 헌정사상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실형을 선고받은 첫 사례로 기록됐다.
  • 도로 결빙 우려… 지하차도 고드름 제거

    도로 결빙 우려… 지하차도 고드름 제거

    소방대원들이 27일 경기 수원 화서지하차도에서 얼어붙은 대형 고드름을 제거하고 있다. 이날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동파 피해도 계속되고 있다. 뉴시스
  • 꿈의 ‘80만닉스’ 달성·‘16만전자’ 눈앞…트럼프 쇼크 이겨내고 첫 ‘5000피’ 마감

    꿈의 ‘80만닉스’ 달성·‘16만전자’ 눈앞…트럼프 쇼크 이겨내고 첫 ‘5000피’ 마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 충격’에 휘청이는 듯했던 코스피가 상승 전환해 재차 ‘5000피’를 탈환하며 종가 기준 신고가를 달성했다. SK하이닉스는 80만원 고지에 올랐으며 삼성전자는 16만원을 눈앞에 뒀다. 2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5.26포인트(2.73%) 상승한 5084.8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5000을 넘어선 건 사상 처음이다. 지수는 이날 16.70포인트(0.34%) 내린 4932.89로 개장한 뒤 한때 4890.72까지 밀리며 4900선마저 내줬다. 그러나 점차 낙폭을 줄여 상승 전환해 오전 중에 5000을 넘어섰다. 코스피의 반등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쌍끌이’가 있었다. 삼성전자는 1.05% 하락한 15만 500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 초반 2% 가까이 하락했으나 상승 반전해 4.87% 급등한 15만 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소폭 하락했다 상승 폭을 키워 8.70% 급등한 80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상대로 자동차 관세를 15%에서 25%로 인상한다고 기습 발표하면서 장 초반 4%대 급락하던 현대차와 기아도 낙폭을 줄였다. 이날 현대차는 0.81% 하락한 48만 8500원, 기아는 1.10% 내린 15만 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천스닥’ 고지에 오른 코스닥은 18.18포인트(1.71%) 오른 1082.5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대장주’ 알테오젠은 지난 이틀간 9% 넘게 오른 데 이어 이날 0.49% 오르며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 장동혁 “李 대통령, 참모 뒤에 숨지 말고 트럼프에 직접 전화해야”

    장동혁 “李 대통령, 참모 뒤에 숨지 말고 트럼프에 직접 전화해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국산 자동차 등에 대한 관세(15% → 25%) 인상 발표에 “이재명 대통령은 참모들 뒤에 숨지 말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하라”라며 “대통령은 책임지는 자리이고, 외교는 쇼가 아니라 실력”이라고 강조했다. 단식 후 입원해 회복 치료를 받다 퇴원한 장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트럼프는 약속을 어긴 사람의 전화를 받지 않는다”며 “핫라인 번호 받았다고 좋아하는 철없는 총리, 자기들이 장악한 국회의 입법을 탓하며 화만 내는 대통령. 그 사이 국민 지갑에는 25% 관세 폭탄이 떨어졌다”고 썼다. 이날 오전 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정부 출범) 8개월이 다 돼 가는데, 정부의 기본적인 정책 방침에 대한 입법조차도 20%밖에 안 됐다”며 “지금 국회가 너무 느려서 일할 수가 없는 상태”라고 질타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장 대표는 또 김민석 국무총리가 JD 밴스 부통령과의 회담에 대해 “밴스 부통령이 즉석에서 자기 직통 번호를 알려줬고, 안보 보좌관의 전화번호도 적어서 줬다”며 핫라인 구축을 방미 성과로 내세운 것도 꼬집었다.
  • 중랑구, 공중케이블 정비 이행평가 2년 연속 최고등급 ‘상’ 달성

    중랑구, 공중케이블 정비 이행평가 2년 연속 최고등급 ‘상’ 달성

    서울 중랑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2025년 공중케이블 정비 이행평가’에서 2년 연속 최고등급인 ‘상’ 등급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통해 중랑구는 총 52억원 규모의 정비 예산을 확보했다. 공중케이블 정비는 도로나 건물 등에 거미줄처럼 얽히거나 늘어진 전기선과 방송·통신 케이블을 정리·철거해 도시 경관을 개선하고 주민 안전을 높이는 사업이다. 구는 지난해 면목4동, 중화1동, 묵2동 등 3개 구역을 대상으로 전신주 270개, 통신주 82개, 총 1만 2705m에 달하는 전선과 케이블을 정리했다. 또한 묵2동과 상봉1동 등 2개 구역은 공용 설비를 설치해 건물로 들어가는 케이블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공중선 인입설비 공용화 사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구는 공중선 지중화와 연계해 도시 미관과 보행 안전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도 함께 추진 중이다. 최근에는 중랑교부터 동일로 지하차도까지 망우로 1.6㎞ 구간에 디자인 가로등 49개를 설치해 야간 통행 여건을 개선하고 거리 경관을 정비했다. 류경기 구청장은 “공중케이블 정비와 같은 생활 밀착형 사업을 통해 도시 환경을 체계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쾌적한 거리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정비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李대통령 “국회가 너무 느려 일을 할 수가 없다”…입법 속도에 아쉬움 토로

    李대통령 “국회가 너무 느려 일을 할 수가 없다”…입법 속도에 아쉬움 토로

    이재명 대통령이 “지금 국회가 너무 느려서 일을 할 수가 없는 상태”라며 정부 정책의 입법 속도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 대통령은 27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정부 출범) 8개월이 다 돼 가는데, 정부의 기본적인 정책 방침에 대한 입법조차도 20%밖에 안 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런 발언은 임광현 국세청장과 체납된 국세 외 수입의 징수를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임 청장이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언급하자 이 대통령은 “충분히 이해하겠지만 국회의 입법 속도가 너무 느리다”며 “계속 기다릴 수는 없으니 그 전이라도 각 부처 명의로 (인력을) 뽑아서 파견하든지 합동 관리를 해 주면 되지 않느냐”고 물었다. 임 청장이 입법하는 게 더 빠를 것 같다고 답하자 이 대통령은 “아이, 참 말을…”이라며 “국회가 지금 너무 느려서 어느 세월에 (입법이) 될지 모른다. 그때까지 기다리실 거냐”고 답답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지금부터 시작하라. 2월에 된다는 보장이 없다”며 “지금 국회에 계류된 법률이 수백 개인데, 저런 속도로 해서 어느 세월에 될지 모른다”고 했다. 이어 “상황이 이러니 미루지 말고 비상조치를 좀 하자”며 “행정은 속도가 중요한데 기다리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체납 세금의 징수와 관련해 “체납하는 사람이 계속 체납하고, 고액 체납자가 상습적으로 체납한다”며 “이런 사람들이 덕을 보게 해서는 안 된다. 반드시 전수조사해서 세금 떼먹고는 못 산다(고 생각하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런 업무를 위한 인력을 늘리면 세수를 늘리며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다며 기획예산처를 향해 “정부가 악착같이 임금 적게 주고 착취할 필요 없다. 모범적 사용자가 된다고 생각하고 적정 임금을 지급하라”고 지시했다.
  • “방은 넘치는데 손님은 줄었다”… 엔데믹 이후 제주 숙박업 ‘경고등’

    “방은 넘치는데 손님은 줄었다”… 엔데믹 이후 제주 숙박업 ‘경고등’

    “코로나19때는 방이 모자라 난리였는데 지금은 방이 남아돌아 난리입니다.” 제주 서귀포시의 한 숙박업소를 운영하는 이모(62)씨가 1월 한달간 예약률이 20%도 채 안된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제주 숙박업이 흔들리고 있다. 팬데믹 기간 ‘제주 특수’로 급팽창했던 숙박시장이 엔데믹 이후 급격한 수요 둔화와 공급 과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27일 한국은행 제주본부에 따르면 제주지역 숙박업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25년 9월 말 기준 제주 지역 숙박 객실 수는 7만 9169실로 이 가운데 호텔·콘도 등 관광숙박업 객실이 41.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숙박업체 7802개 가운데 80.3%가 농어촌민박이다. 사업체당 평균 객실 수는 10.1실로, 전국 평균(13.3실)보다 훨씬 적다. 지역별 격차도 뚜렷하다. 전체 객실의 57.5%는 제주시·서귀포시 등 시내 지역에 집중돼 있다. 반면 농어촌민박은 제주 서부와 동부, 서귀포 동부 등 외곽 지역(82.7%)에 몰려 있다. 엔데믹 이후 제주지역 숙박업은 외곽 지역에 더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실제 엔데믹 이전인 2022년과 비교하면 2025년 내국인 관광객은 270만명 줄었다. 외국인 관광객이 140만명 늘었지만 감소분을 메우기엔 역부족이었다. 내국인의 평균 체류기간도 2021년 4.6일에서 2024년 3.7일로 줄었다. 하루 평균 객실 수요는 같은 기간 3만 8000실에서 3만 2000실로 감소했다. 관광객의 지갑도 달라졌다. 팬데믹 기간 성행했던 ‘호캉스·풀빌라’ 대신 ‘가성비 숙소’를 찾는 경향이 뚜렷해졌다. 숙박일수 감소와 공항인접 숙소 선호 영향 등으로 관광객의 외곽지역 숙소 방문이 줄어들었다. 공급 문제는 더 심각하다. 도내 숙박객실 초과공급 규모는 2025년 기준 약 4만 7000실로 추정된다. 전체 객실 7만 9169실 가운데 59.5%가 남아돌고 있는 셈이다. 특히 농어촌민박과 생활숙박시설 등 소규모 숙박업을 중심으로 과잉공급이 심화됐다. 호텔·콘도는 신규 공급이 둔화된 반면, 진입 장벽이 낮은 소형 숙박업은 계속 늘어났기 때문이다. 수익성 악화는 폐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2024년 숙박업 폐업률은 7.4%로 급등했고, 2025년에도 6.9%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폐업은 노후 업체, 농어촌민박, 외곽 지역에 집중됐다. 농어촌민박 폐업률은 팬데믹 초기보다는 낮아졌으나, 2023~2025년 평균 8.2%로 여타 숙박업 폐업률(2.5%) 대비 크게 높은 수준이다. 농어촌민박의 지속적인 초과공급으로 업체간 경쟁이 타 업종 대비 심화된 결과로 해석된다. 숙박업 매출은 관광숙박업체에 집중(70.9%)돼 있으며 특히 매출액 5000만원 미만의 영세업체 비중이 63.9%로 전국 52.1%보다 높게 나타났다. 평균 매출액도 2019년 2억 7000만원에서 2023년 2억 2000만원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강원·부산 등 다른 관광지는 오히려 매출이 늘었다. 강원은 2억에서 2억 6000만원, 부산은 4억 9000만원에서 6억 1000만원으로 상승했다. 디지털 플랫폼 의존도도 양날의 검이다. 제주 숙박업체의 OTA(온라인 여행사) 거래 비중은 79.9%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예약 접근성은 높아졌지만, 평균 17%를 웃도는 수수료 부담은 수익성을 갉아먹고 있다. 과밀 경쟁 속에서 플랫폼 비용까지 떠안는 구조다. 한국은행 제주본부 경제조사팀 양재운 과장은 “제주 숙박업이 ‘양적 팽창의 시대’를 끝내고 구조조정과 체질 개선에 나서야 한다”며 “비성수기 수요 분산, 체류형 관광 콘텐츠 확충, 경쟁력 없는 사업체의 업종 전환 유도, 소규모 숙박업의 공동 브랜드화가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국민의힘 ‘대안과 미래’ “한동훈 제명, 정치적 해법 모색해야”

    국민의힘 ‘대안과 미래’ “한동훈 제명, 정치적 해법 모색해야”

    국민의힘 소장파 의원 모임인 ‘대안과 미래’ 소속 의원들이 27일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제명’ 문제에 대해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결정을 재고하고 당 통합을 위한 정치적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했다. 이성권 의원은 모임 후 기자들과 만나 “장동혁 대표 쾌유를 기원하며 단식이 당 통합과 혁신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당내에서도 서로를 비난하고 적대시하는 일체의 언행이 중단돼야 한다. 보수의 힘은 통합과 헌신, 그리고 관용에서 나온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한 전 대표도 지지자들의 집회 중지 요청 등 당 화합과 정치적 해결 방법 모색을 위한 노력을 국민과 당원들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종적인 최고위원회의 결정을 앞뒀기 떄문에 정치적 해법을 찾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라고 부연했다. 윤리위의 제명 결정 이후 한 전 대표의 지지자들은 국회 인근 등에서 ‘징계 반대’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친한(친한동훈)계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해 윤리위가 ‘탈당 권유’ 처분을 내린 데 대해서는 “한 전 대표와 김 전 최고위원에 대한 개별 논의가 많았던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권에선 덧셈 정치를 하는 상황에서 우리는 내부에 있는 사람들조차도 제외하고 배제하는 정치가 맞느냐”고 했다. 이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 절연’ 문제에 대해서는 “당 지도부가 (장 대표의) 사과에 충분히 담겼다고 판단할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가 접하는 일반 국민들 그리고 상당수 당원, 지지자 내에서는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는 부분 또한 존재한다”고 했다. 모임에서는 쌍특검(통일교·공천헌금) 관철을 위한 ‘개혁신당과의 연대 지속’, 정치권의 고질적인 비리를 방지하기 위한 ‘김병기’·‘강선우’·‘이혜훈’ 방지법을 준비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윤리위가 김 전 최고위원에게 전날 ‘탈당 권유’ 결정을 한 가운데 장 대표가 복귀를 목표로 하는 29일 최고위원회에서는 한 전 대표에 당적도 결정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한 전 대표와 친한계는 당 지도부를 겨냥하며 반발하고 있다. 한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김 전 최고위원에 대한 윤리위 결정문 일부 공개하며 ‘북한 수령론’, ‘나치즘 같은 전체주의’, ‘사이비 민주주의’라고 표현했다. 그는 “정상이 아니다. 바로 잡아야 한다. 우리 국민의힘은 자유민주주의 정당이어야 한다”고 반발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YTN 라디오에서 “우리 당 지지도가 계속 정체돼 있는 상황이고 (일부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절반을 넘지 못하고 있는데 한 전 대표나 제가 당이 잘못되는 것들에 대해 지적하는 것들로 인해 고립된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했다. 박정하 의원은 MBC에서 “(장 대표 등이) 얘기하는 이물질이라고 하는 세력들을 걷어내야 단합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반면 김재원 최고위원은 YTN에 출연해 “보수가 뺄셈 정치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시각이 분명히 있지만 한 전 대표와 김 전 최고위원의 경우 과연 같이 갈 수 있느냐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한다”며 “마냥 미루고 당내 논란만 계속 반복되게 하는 것은 당을 위해서도 좋지 않고 국민들에게도 혼란만 야기하는 것”이라고 했다.
  • 해오름대교·포엑스·AI 데이터센터… 미래 준비하는 포항

    해오름대교·포엑스·AI 데이터센터… 미래 준비하는 포항

    해오름대교 30일부터 임시 개통송도해변·포스코 이동 시간 단축포엑스로 관광·마이스 도시 실현영일만 일대 대규모 인프라 투자글로벌 AI 데이터센터 3월 착공블루밸리 산단 AX 핵심 거점화‘천원주택’ 청년층 경쟁률 8.5대1조기 모집으로 상반기 입주 완료 2026년 병오년(丙午年) 경북 포항시가 역점 사업 맞이를 준비하고 있다. 숙원 사업의 완성부터 미래 세대를 위한 준비까지,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사업들이 윤곽을 드러내면서다. 물길에 가로막혔던 포항시 남·북구를 잇는 해오름대교와 글로벌 관광·마이스(MICE) 도시로의 전환을 위한 핵심 시설인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포엑스)는 완성 단계에 접어들어 제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글로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주거 복지의 핵심인 ‘천원주택’도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으면서 미래 세대를 위한 ‘포항’이 완성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26일 포항시에 따르면 남구 송도동과 북구 항구동을 연결하는 효자~상원 간 도로 건설 공사의 핵심 구간인 해오름대교가 오는 30일부터 임시 개통된다. 2020년 착공한 해오름대교는 총연장 395m, 왕복 4차로 규모로 총사업비 784억원(국비 389억원·도비 170억원·시비 225억원)을 투입했다. 수면에서 약 64m 높이의 주탑과 360도 전망이 가능한 실내·외 전망대가 설치된다. 해오름대교가 개통되면 송도해수욕장과 영일대해수욕장 간 이동 시간은 기존 10분에서 3~4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접근성 향상으로 인한 상권 활성화가 기대된다. 포스코 등 인근 산업단지 출퇴근 차량의 이동 시간도 줄어들면서 도심 교통량 분산 효과도 기대된다. 시민 숙원 사업인 만큼 교량 명칭 또한 시민 공모로 정해졌다. 시는 지난해 4~5월 교량 명칭 공모와 시민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 결과와 심사위원 평가 점수를 합산해 최고 점수를 받은 해오름대교로 명칭을 정했다. 시는 해오름대교 개통으로 인한 교통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대교로 진입하는 영일대사거리와 수협사거리를 비롯한 주변 20여 개 교차로의 신호 시스템을 조정했다. 임시 개통 이후에는 차량 흐름을 실시간으로 관제해 최적의 교통 및 신호 체계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남·북구 주요 간선도로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주정차 단속도 강화한다. 포항은 철강 산업 중심 도시에서 벗어나 글로벌 관광·마이스 도시로의 전환도 실현을 앞두게 된다. 마이스 산업의 핵심 시설인 포엑스가 위용을 드러내면서다. 포항시는 올 연말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도달하면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정식 개관을 준비할 계획이다. 북구 장성동 옛 미군 기지(캠프리비) 부지에 조성 중인 포엑스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도심·해변 조망형 컨벤션센터다. 전시장·대형 회의장·중소 회의실·부대시설 등 국제회의를 위한 필수 시설이 들어선다. 또한 1차 개관 후 단계적으로 확장해 국내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규모로 키워 나갈 방침이다. 포엑스의 개관을 앞두면서 국제회의 유치에도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자치단체국제환경협의회(ICLEI) 세계총회 2027’이 대표적이다. ICLEI 세계총회는 100개국 지방정부·국제기구·학계 등 약 1500명이 참여하는 최대 규모 지방정부 회의다. 장기적으로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 유치를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포엑스의 성공적 운영을 위한 숙박·레저·관광 자원을 추가 확보하려고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포엑스 일대를 중심으로 환호공원~영일대~송도 권역을 잇는 영일만관광특별구역에 특급 호텔·복합 마리나·대관람차 등 대규모 체류형 관광 인프라 투자가 이뤄진다. 포항의 미래 역점 산업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는 글로벌 AI 데이터센터는 오는 3월 착공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돌입한다. 포항시가 역점 추진 중인 글로벌 AI 데이터센터는 네오AI클라우드 등이 광명일반산업단지 내 약 10만㎡ 부지에 총사업비 약 2조원을 투입해 초기 40㎿급으로 조성하고, 향후 200㎿ 이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시는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10월 장상길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인허가 패스트트랙 태스크포스’까지 구성했다. 전담 조직은 도시 계획·건축·전력·환경·교통 등 관계 부서가 참여해 관계 기관 협의부터 행정 절차 이행까지 총괄하고 있다. 시는 3월 착공을 위해 산업단지 계획 변경, 입주 승인 및 건축 허가 등 관련 인허가 절차를 병행 추진해 이달 말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또한 기존 건축물과 심의 대상 건축물은 3월 중으로 모두 철거될 예정이다. AI 데이터센터 입지에 가장 중요한 전력 공급을 위한 절차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기술 부문 전력계통영향평가를 마쳤다. 같은 달 접수한 비기술 부문 전력계통영향평가가 이달 말 완료되면 다음 달 중 사업자와 한국전력 간 전기 사용 계약이 체결될 전망이다. 시는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시작으로 포항을 글로벌 AI 산업 선도 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기존 지곡 연구단지, 경제자유구역, 철강 산단, 영일만 산단 등에서 수년간 축적된 제조·연구 데이터를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포항 블루밸리 산단을 산업 인공지능 전환(AX)의 핵심 거점이자 경북 AI 삼각벨트(포항-구미-경산)를 이끌어가는 핵심 산단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포항시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주거 안정을 직접 체감할 수 있는 ‘포항형 주거 복지’도 본격 추진한다. 올해 주거 복지 정책의 지향점은 ‘전 생애 주기를 아우르는 통합 주거 사다리 구축’에 두고 있다. 청년층을 위한 천원주택 확대는 물론 다자녀 가구와 고령자를 위한 맞춤형 공공임대주택 공급도 병행해 생애 단계별 주거 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다. 포항시 주거 정책의 핵심인 ‘포항형 천원주택’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대주택을 시가 임차해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하루 임대료 1000원으로 재공급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첫 모집 당시 100호 선발에 854가구가 몰리며 8.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입주 가구의 20%가 타 시군에서 전입한 청년층으로 나타나 지역 소멸 대응 주거 정책의 성공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500호까지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는 모집 기준을 간소화하고 일반 청년 선발 비율을 80%까지 확대해 사회 초년생들의 접근성을 높인다. 1월 중 조기 모집을 시행해 상반기 내 입주를 완료할 예정이다. 경북 최초로 설립된 포항시 주거복지센터는 올해 ‘시민 체감형 적극 행정’을 펼치고 있다. 정보 접근성이 떨어지는 고령자와 장애인을 위해 ‘찾아가는 이동상담소’를 확대 운영해 ▲공공임대주택 입주 연계 ▲집수리 지원 ▲주거상향 지원 ▲주민 교육 등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시민들의 주거 고민을 원스톱으로 해결한다.
  • 서울 유일 3선 구청장… “검증된 일잘러 원하는 시대”[2026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서울 유일 3선 구청장… “검증된 일잘러 원하는 시대”[2026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정원오 써 보니 괜찮다’는 효능감행정도 상품… 사용 후기 12년 쌓여‘성수 타운매니지먼트’ 플랫폼 도입민관이 함께 지속 가능한 발전 고민성수동, 뉴욕 맨해튼처럼 성장할 것시장친화적 정치인개인 노력, 사회 성장으로 이어져야시민 복리 향상에 초점 둔 실용주의‘누군가 해야 할 일’이라서 정치 입문권력욕보다 소명에 충실한 삶 살아서울시장 출마를 앞두고대권 아닌 본연에 충실한 리더 필요주거·교통에 근본적 개혁 필요한 때자치구에 소규모 정비사업권 줘야‘강북 전성시대’ 위해 성과로 경쟁을 “유능하고 검증된 일잘러(일 잘하는 사람)를 원하는 게 오늘의 시대정신 아닐까요?” 6·3지방선거가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서울시장 후보군 중 유일한 현역 기초단체장인 정원오(58) 성동구청장은 26일 청사 집무실에서 한 서울신문 신년인터뷰에서 “서울은 대한민국을 선도해야 하는 도시인데,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시민에겐 대권을 염두에 둔 시장이 아니라,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리더가 필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여야 통틀어 유일한 서울의 3선 구청장인 그는 “‘정원오, 써보니 괜찮더라’라는 사용 후기가 켜켜이 쌓이고 신뢰로 연결돼 주민들의 효능감으로 이어진 시간들”이라고 지난 12년을 자평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유일한 3선 구청장이다. 지난 12년을 평가한다면. “초선 때 구민들의 구정에 대한 만족도는 50%대였다. ‘잘 모르겠다’, ‘조금 더 지켜보겠다’라는 평가가 더 많았다. 재선을 거치면서 70~80%대로 올라갔고, 3선에 들어와서 90% 이상이다. 단기간에 만들어질 수 있는 게 아니라, 하루하루 쌓인 결과여서 더 감사하다.” -주민에게 효능감을 줬다고 봐야 할까. “행정도 결국 서비스고, ‘상품’이다. 써 보기 전까지는 잘 모르지만 직접 경험해 보니 불편이 줄고, 삶이 조금이라도 나아진다고 느끼면 평가가 달라진다. 그때부터 ‘정원오, 써 보니 괜찮더라’는 이야기가 퍼지기 시작한 것 같다. 그렇게 사용 후기가 쌓이면서 신뢰가 생겼고, 만족도와 효능감이 함께 올라간 과정이다.” -성수동을 빼고, 지난 10여년 성동의 변화를 말하기 어렵다. “10년 후 성수동은 뉴욕 맨해튼 같은 서울의 상징이 될 것이다. 그러기 위해 지역 스스로 미래를 논의하고 조율할 협력체계가 필요했다. 지난해 6월 ‘성수 타운매니지먼트’란 민관 협력 플랫폼을 도입한 이유다. 기업과 임대인, 임차인, 주민들이 자치단체와 함께 성수동 브랜드의 가치 상승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토지소유자나 기업의 유무상 기여를 통해 지역 가치가 상승하면 기여자의 자산가치가 오르고, 임차인은 매출 증대를, 주민은 쾌적한 도시환경 혜택을 누리는 선순환 구조다. 도시란 늘 문제를 안고 있기 마련이다. 지속가능성은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성수동은 10여년간 문제를 해결하며 성장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성공 비결을 꼽는다면. “성수동은 행정이 앞에서 끌고 간 게 아니라, 민간 스스로 작동하도록 관이 뒷받침했다. 기본적으로 획일적 평준화를 반대한다. 잘하는 곳은 더 잘하도록 해서 모범이 되게 하고, 뒤처진 곳은 왜 속도를 못 내는지 원인을 분석해 여건을 맞춰 주는 것이 공공의 역할이다.”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됐는지 궁금하다. “경제학(서울시립대)을 전공해서 그런 것 같다. 개인의 노력이 자연스럽게 사회 성장과 시민 복지로 이어져야 한다는 내 생각은 애덤 스미스(1723~1790)의 ‘국부론’과 맞닿아 있다. 스미스는 국가의 부를 금고에 쌓인 화폐가 아니라 시민들이 소비하는 재화와 서비스의 총량으로 규정한다. 그것을 늘리는 과정에서 개인의 노력이 사회 전체의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기본적으로 여기에 동의한다.” -시장친화적이고, 실용주의적이란 평가도 나온다. “여러 가지 중요한 가치가 있지만, 시민들의 복리를 향상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실질적으로 시민들의 생활과 삶을 개선 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실용주의라는 평가가 나오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인 것 같다.” -정치는 왜 하게 됐나. “정치인은 크게 두 부류다. 권력 자체를 목표로 삼는 사람이 있고, 시대가 요구하는 역할에 응답하려는 사람이 있다. 나는 후자에 가깝다. ‘이 일은 누군가는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책임을 피하지 않겠다고 마음먹었다. 종종 ‘권력 의지가 없어 보인다’는 말도 듣지만, 소명의식에 충실한 삶을 살아왔다.” -서울시장 출마도 그 연장선인가. “검증된 일잘러를 원하는 시대다. 그런 시대정신에 맞고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현재 서울의 가장 큰 문제를 꼽는다면. “지난 20년간 주거와 교통처럼 삶의 질을 좌우하는 분야에서 근본적인 개혁을 충분히 이뤄내지 못했다. 세계 도시 종합경쟁력지수(GPCI) 지수에서 지난 10여년간 정체에 가까운 흐름을 보였다.” -왜 그렇게 됐을까. “과거 시장들이 대권을 바라보다 보니 주거·교통 문제에 대한 근본 처방보다는 (단기) 성과나 보여주기 행정, 이벤트에 치중했다. 서울시민에겐 대권을 염두에 둔 시장이 아니라,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리더가 필요하다. 시민 삶에 집중할 때 비로소 도시 경쟁력도 높아진다. 인재가 빠져나가는 도시가 아니라 머물고 모여드는 곳이어야 한다. 결국 시민 행복과 삶의 질이 높아지면 출산율과 성장, 경쟁력 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다.” -최근 오세훈 시장 (측)과 서울의 부동산 문제를 둘러싼 SNS 공방도 있었다. 집값이 안 잡히는 이유는 무엇인가. “결국 수요와 공급이다. 서울은 한강벨트와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처럼 구조적으로 수요가 집중된 지역이 있어 공급 부족 문제가 존재한다. 1주택 기준 세제 구조가 ‘똘똘한 한 채’ 선호를 키워 쏠림을 심화시켰다. 공급과 세제를 함께 봐야 한다. 신속통합기획 등 서울시의 정책 방향은 맞지만, 소규모 정비사업까지 시가 쥐고 가는 구조로는 속도를 내기 어렵다. 1000가구, 그게 많다면 500가구 이하 사업이라도 자치구에 권한을 넘겨 실행력을 높여야 한다. 서울 주택 문제는 누가 잘못했느냐는 책임 공방이 아니라, 구조를 바꾸고 실행력을 높이는 데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 -정비사업 구역 지정과 건축 심의를 구청으로 넘긴다면 부작용도 있을 텐데. “지금도 정비사업을 하려면 구의회를 다 통과해야 한다. 중앙에서 하면 문제가 없고 기초로 내려가면 문제가 생긴다는 것은 논리적인 모순이다. 중앙정부한테 권한을 달라고 가장 크게 목소리를 높이는 사람이 (오세훈) 시장 아닌가. 경기도 시군구는 다하는데, 서울은 그보다 못하다는 이야긴가.” -최근 버스 파업 때 SNS에 ‘버스 준공영제, 고쳐 쓰기가 아니라 다시 설계할 때’라는 글을 올렸는데. “교통은 시민들의 삶의 질을 좌우하는 핵심적인 문제인데, 이명박 시장(2002~2006년) 이후 구조적 개혁이 거의 없었다. 최근 파업만 봐도 문제를 알면서도 손대지 못한 시간이 얼마나 길었는지 드러난다. 준공영제 도입 이후 환승·노선 체계 개선이 미뤄지며 적자가 누적됐고, 대중교통 혁신이 지체되다 보니 자동차 의존과 혼잡도도 커졌다. 주거도 마찬가지다. 책임 공방을 넘어, 시장 변화에 맞춰 어떤 대응을 했는지를 봐야 한다. 행정의 역할은 시간을 흘려보내는 것이 아니라 변화를 관리하는 것이다.” -주거·교통 못지않게 서울 내 편차도 심각한데. “강남 3구, 한강벨트와 나머지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오 시장이 강조하는) ‘강북 전성시대’는 구호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자치구가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권한과 재정을 갖추는 게 핵심이다. 일부 자치구는 인건비만 감당하는, 말하자면 ‘숨만 쉬는’ 상태다. 최소한의 투자 여력을 보장하고, 그 안에서 성과로 경쟁하게 해야 한다. 강남 3구를 깎아내리자는 게 아니라, 다른 자치구도 제대로 경쟁할 수 있게 여건을 맞추자는 것이다.”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다. 스스로 생각하는 강점과 과제는. “인지도에 비해 지지도가 높게 나오는 편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SNS 언급(“정원오 구청장이 일을 잘하기는 잘하나 보다…”) 이후 빠르게 올랐다. 인지도가 오르는데 지지도가 못 따라주면 그것도 문제인데 어느 정도 나오고 있고, 더불어민주당 경선을 거치면 더 오를 여지가 있다고 본다. 물론, 지금은 그런 수치보다는 호감도를 쌓아나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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