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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퍼에 1승 헌납’ 도로공사의 설욕

    ‘페퍼에 1승 헌납’ 도로공사의 설욕

    한국도로공사가 부상에서 복귀한 박정아를 앞세워 페퍼저축은행에 당했던 지난해 마지막 날 패배를 설욕했다. 도로공사는 12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원정에서 3-0(25-21 25-20 26-24) 완승을 거뒀다. 최근 3연승을 달린 도로공사는 11승9패, 승점 32로 3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4위 GS칼텍스와의 승점 차도 ‘4’로 벌렸다. 지난해 12월 31일 도로공사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신고한 페퍼저축은행은 이날은 뜻을 또 이루지 못하고 다시 2연패에 빠져 승점 4(1승19패)로 7위에 머물렀다. 설욕전에 나선 도로공사는 팀 블로킹 득점에서 13-4로 크게 앞섰다. 배유나는 블로킹 4득점 포함 10점을 올렸고, ‘맏언니’ 정대영도 블로킹 3득점으로 물 샐 틈 없이 네트를 지켰다. 17-19로 끌려가던 도로공사는 두 경기 만에 코트에 복귀한 박정아의 퀵오픈 득점으로 흐름을 바꿨다. 이후 배유나의 블로킹과 캐서린 벨(등록명 캣벨)의 오픈 공격, 상대의 범실 2개를 묶어 5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22-19로 역전한 뒤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도 팽팽한 접전을 벌인 끝에 캣벨과 박정아를 앞세워 승기를 잡은 도로공사는 3세트 듀스 접전 끝에 승전가를 불렀다. 24-23 매치포인트에서 공격 범실로 듀스를 허용한 박정아는 그러나 오픈으로 25-24, 매치포인트를 다시 만든 뒤 오픈 공격으로 경기를 매조졌다. 캣벨이 22득점, 박정아가 12득점, 배유나가 10득점으로 안정적인 공격력을 확인했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지난해 2월 이후 홈 12연패에 빠지면서 GS칼텍스의 여자부 홈 최다 연패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외국인 선수 니아 리드는 24득점으로 두 팀 최다 득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남자부 천안 경기에서는 현대캐피탈이 KB손해보험을 3-1(25-19 23-25 25-16 25-20)로 제치고 새해 첫 승을 신고했다. 시즌 13승(7패)째, 승점 40으로 대한항공(승점 52)에 이어 리그 두 번째 승점 40고지를 밟았다. 미들 블로커 최민호는 팀 블로킹 14개 가운데 혼자 9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며 13득점으로 활약했다. 한 경기 블로킹 9개는 자신의 최다 기록이다.
  • 호기심이 ‘송글송글’… 놀면서 배우는 과학[권다현의 童行(동행)]

    호기심이 ‘송글송글’… 놀면서 배우는 과학[권다현의 童行(동행)]

    기운 넘치는 아들 둘을 키우는 엄마에게 겨울은 시련의 계절이다. 날씨가 추워지면 아이들도 조금 움츠러들까 싶지만 오히려 해소되지 못한 에너지가 응축된달까? 이럴 땐 땀이 송골송골 맺히도록 뛰어놀 수 있는 실내놀이터가 절실하다. 겨울방학이 시작됐으니 단순한 놀이보다는 배움도 곁들였으면 싶다.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은 이런 엄마의 바람을 완벽하게 만족시킨다. 전시관 규모도 크고 연령별로 다양한 체험도 가능해 한나절이 부족할 정도다. 근처에 아이와 가기 좋은 여행지가 많다는 점도 매력을 더한다.●인체·자연·생활·예술 재미있게 탐구하기 취학 전 아이와 함께라면 꿈아띠체험관부터 들르길 추천한다. ‘아띠’는 친한 친구를 뜻하는 순우리말이다. 이곳은 7세 이하 유아들을 대상으로 한 과학체험공간으로 인체와 자연, 생활, 예술 4개 영역을 재미있는 놀이와 함께 탐구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아이들 시선에 맞춘 스토리텔링형 체험은 물론 안전시설도 잘 갖추고 있어 지역 엄마들 사이에서는 과학‘키카’(키즈카페)로 불린다. 꿈아띠체험관은 예약제로 운영되며 어른 2000원, 영유아 1000원의 입장료를 지불해야 한다. 1일 3회(오전 9시 30분~11시 20분, 오후 12시 30분~2시 20분, 3시 30분~5시 20분), 회당 120명까지만 이용할 수 있어 주말엔 예약 경쟁이 꽤 치열하다. 체험관으로 들어서면 제일 먼저 우리 몸의 소화기관을 형상화한 거대한 미끄럼틀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키 100㎝ 이상 유아만 탑승 가능한 미끄럼틀은 높이 때문인지 속도가 제법 빨라서 호기심 많은 둘째도 한참을 망설였다. 하지만 용기를 끌어모아 한번 시도하더니 지금껏 탔던 미끄럼틀 중 가장 재미있다며 다시 뛰어가 타기를 반복했다. 덕분에 입장한 지 10여분도 채 지나지 않아 아이 이마가 땀으로 촉촉해졌다. 미끄럼틀 가운데는 볼풀로 채워져 있는데, 버튼을 누르면 식도 모양의 관을 따라 볼이 움직이며 음식이 소화되는 과정을 연상케 한다. 꿈아띠소아과에서는 내장기관의 위치와 모양, 엑스레이로 살펴보는 우리 몸의 뼈, 임신부 초음파를 통해 만나는 생명의 신비 등 보다 구체적인 인체탐구가 이뤄진다. 미끄럼틀 오른쪽은 예술탐구 영역이다. 삼원색을 활용해 다채로운 색깔을 만들거나 스크린에서 나만의 그림을 그리는 체험이 기다린다. 자연탐구 영역은 벌집 모양의 미로를 통과하거나 발자국 형태를 보고 주인공 동물을 맞히는 퀴즈, 부드러운 촉감의 모래놀이 등으로 구성됐다. 구름을 닮은 귀여운 은하수열차도 운행돼 아이들이 무척 좋아한다. 생활탐구 영역은 자동차를 정비하거나 텃밭에 패브릭으로 만든 무와 당근을 심고 수확하는 등 일상을 아기자기하게 재현했다. 아이는 벽돌을 쌓아 건물을 짓는 데 한참 몰두했는데, 또래 친구와 힘을 합해 제법 큰 성도 쌓았다. 체험관에 들어올 때만 해도 110분이 길다고 느껴졌는데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났다. 꼭 다시 오기로 새끼손가락을 걸고 나서야 둘째는 아쉬운 발걸음을 겨우 뗐다.●지구의 소중함… 아이와 함께 배우기 다음으로 향한 곳은 어린이과학관. 꿈아띠체험관이 유아들을 위한 공간이라면 이곳은 초등학생까지도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는 전시관이다. 1층은 ‘자연과 인간’이란 주제로 꾸며져 있는데, 인간의 부주의로 자연생태계가 위협받는 모습이 생생하게 연출됐다. 특히 기후변화와 환경파괴로 멸종된 동물 이야기를 담은 공간에선 아이도 엄마도 가슴이 먹먹해졌다. “이렇게 귀여운 원숭이를 다시는 볼 수 없는 거예요?” 아이의 질문에 새삼 공존의 의미를 곱씹어보게 된다. 아이를 낳기 전까지만 해도 수십 년 후 지구에는 큰 관심이 없었는데, 이젠 내 아이가 살아갈 세상이 무거운 책임감으로 다가온다. 쓰레기 분리 배출 잘하기, 에어컨 대신 창문 열기 등 아이와 함께 일상에서 지구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을 게임으로 배우며 엄마도 한 뼘 성장하는 기분이다. 2층 주제는 ‘인간과 기계’다. 인류 역사를 바꾼 도구와 기계의 발달사는 물론 컴퓨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해 더욱 달라질 우리의 미래를 앞서 경험할 수 있다. 또 로봇과 그림 그리기, 낱말 맞히기 대결을 펼치거나 함께 재난 현장에서 인명을 구출하는 미션도 실감나게 체험하도록 한다. 상상 속 미래도시에 나만의 자동차와 로봇을 그려 넣는 공간도 아이들의 창의력을 자극한다. 인간과 자연이 그러하듯, 이곳에선 인간과 기계가 서로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세계를 고민할 수 있어 의미 있었다.자연사관도 아이들에게 흥미로운 공간이다. 둘째는 머리에 세 개의 뿔을 가진 트리케라톱스를 가장 좋아하는 공룡으로 꼽는데, 전시관에 들어서자마자 거대한 실물 뼈를 마주하고 단숨에 마음을 빼앗겼다. 한반도의 자연사를 압축적으로 보여 주는 이곳은 우리 땅의 탄생부터 생물다양성까지 풍성한 자료를 선보인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생명의 흔적인 10억년 된 화석, 25억년 된 암석 등 진귀한 표본들도 만날 수 있다. 더불어 호랑이와 물범, 북극곰 등 실감 나는 동물박제를 다량 보유한 개방형 수장고와 자연사 연구실도 공개돼 아이들에게 호기심을 일으킨다. 자연사관 2층은 인류관으로 운영된다. 인류 진화의 역사와 함께 미래 인류의 모습도 상상해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국립중앙과학관의 주 전시관인 과학기술관은 초등학교 고학년은 돼야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겠다. 기초과학과 화학, 근현대과학기술 등 수준 높은 과학콘텐츠로 채워져 있어서다. 어른들도 학창 시절에 배웠던 다양한 과학원리를 기구나 실험을 통해 이해할 수 있었다. 1층 기초과학코너에는 위치에너지와 운동에너지, 원심력과 구심력을 직접 체득할 수 있는 자전거와 방이 회전하면서 생기는 전향력의 원리를 구현한 코리올리의 방도 자리한다. 오전과 오후, 각 1회씩 운영되기 때문에 체험을 원한다면 미리 시간을 확인해 둬야 한다. 평일에는 전시해설 ‘지구과학 이야기’와 심층해설 ‘도시 속 과학이야기’, ‘세상과 맞짱 뜬 르네상스 과학자들’, ‘에너지로 보는 전시품’도 진행된다.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해야 하며 초등학생 이상만 참여 가능하다.●우주 관심 있다면 ‘천체관’ 필수 코스 우주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이라면 유료로 운영되는 천체관과 천체관측소를 미리 예약하는 것도 잊지 말자. 천체관은 1일 5회, 천체관측소는 1일 3회 정해진 시간에 입장 가능하고 각각 30분, 40분이 소요되기 때문에 둘 다 챙겨 보려면 시간을 잘 맞춰야 한다. 천체관에서는 국내 최초 3D 천체투영관인 23m 반구형(돔) 화면을 활용해 우주와 천체에 관한 해설을 듣고 영화도 관람한다. 천체관측소에서는 우리나라 최초의 태양관측망원경을 만나 보고, 우주의 신비를 재미있게 풀어낸 과학체험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현재 파스텔을 이용한 오로라 그리기 체험 ‘하늘하늘 파스텔 오로라’와 별자리를 그리고 꾸미는 ‘알록달록 황도12궁’을 운영 중이다. 국립중앙과학관은 이 외에도 미래기술관과 생물탐구관, 창의나래관을 갖추고 있다. 예약제로 운영되는 창의나래관은 드론놀이터와 매핑영상체험, 가상현실라이더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신체활동이 주를 이룬다. 유아보다는 초등학생 이상에게 추천할 만하다. 가상현실(VR)을 기반으로 한 괴짜 과학자의 바이러스와 화성 테라포밍(행성을 인간이 생존할 수 있게 바꾸는 것)은 10세 이상, 키 140㎝ 이상만 이용 가능하다. 햇살 따스한 낮이라면 야외전시장도 추천한다. 실외형 과학체험 놀이물이 가득해 아이들의 넘치는 에너지를 해소하기에 좋다. 창의력이 ‘반짝반짝’… 미리 만나 보는 미래 대전에는 정부기관에서 운영하는 박물관들이 많다. 대표적인 곳이 솔로몬로파크. 법무부에서 운영하는 국내 최초 법교육 테마공원으로 어린이와 청소년 누구나 법을 쉽고 재미있게 배우고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솔로몬로파크는 법체험세상관과 법놀이터로 나뉘는데, 개인 관람객은 별도의 예약 없이 이용 가능하다. 단 법놀이터는 7세 이하만 입장할 수 있다.●법과 친해질 수 있는 ‘솔로몬로파크’ 법체험세상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정의의 여신 유스티치아(Justitia)가 맞아 준다. 오늘날 정의를 의미하는 영어 ‘Justice’(저스티스)가 바로 여기서 유래했는데 한 손에는 저울을, 다른 한 손에는 칼을 든 모습으로 서 있다. 저울은 어느 쪽으로도 기울지 않고 공정하게 개인의 다툼을 해결한다는 의미이고 칼은 사회질서를 파괴하는 자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상징한다. 또 눈은 헝겊으로 가린 모습인데, 이는 상대를 어떠한 편견 없이 평등하게 대하겠다는 다짐이다. 솔로몬로파크 입구에도 커다란 정의의 여신상이 자리해 아이가 무척 궁금해했는데, 이런 의미를 하나하나 설명해 주니 처음엔 두려웠던 마음이 믿음으로 바뀌었다고 했다. 이어 법의 탄생과 역사를 알아보고 법과 관련한 간단한 퀴즈를 풀고 나면 첫 번째 체험관 ‘선거와 국회’로 연결된다. 여기선 실제 기표소처럼 꾸며진 공간에서 투표를 경험하게 되는데 이순신과 유관순, 정약용 등 후보가 쟁쟁해서 아이는 고민이 역력한 얼굴이다.두 번째 체험관 ‘법과 과학’은 경찰의 과학수사를 다룬 공간이라 아이 눈빛이 반짝였다. 경찰처럼 제복을 입고 사이카를 타 보는 포토존도 자리한다. 마지막 ‘모의법정’도 제법 실감 나게 꾸며져 멀게만 느껴졌던 법을 보다 친근하게 느낄 수 있었다.●‘화폐박물관’서 만나는 韓최초 화폐 한국조폐공사에서 운영하는 화폐박물관도 대전에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화폐전문박물관으로 주화역사관, 지폐역사관, 위조방지홍보관, 특수제품관 등 4개의 상설전시실을 갖추고 있다. 주화역사관에서는 우리나라 최초의 화폐인 고려시대 건원중보와 조선시대 상평통보, 고종 때 만들어진 대동은전과 전환국 설치 이후 만들어지기 시작한 근대주화, 한국은행 설립 후 발행된 우리나라 주화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지폐역사관에서는 일본 제일은행권을 시작으로 구 한국은행권, 조선은행권으로 변화해 온 일제강점기 우리나라 지폐와 한국은행 설립 후 발행, 유통되기 시작한 대한민국 지폐의 변천사를 살펴볼 수 있다. 또 짐바브웨에서 발행된 100조 달러 등 각국에서 만들어진 초고액권과 북한의 지폐도 전시된다. 최근 돈의 개념에 관심을 갖게 된 둘째는 다양한 모양의 주화와 지폐를 보며 의외로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어 위조방지홍보관에서는 지폐에 숨겨진 다양한 위조 방지 요소를 확인하고 특수제품관에서는 한국조폐공사에서 제작하는 우표와 신분증, 여권, 각종 기념메달과 무궁화대훈장 등을 만날 수 있다. 로비 한편에는 지폐 그림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거나 스티커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색다른 추억을 남겼다. 둘째는 본인이 지폐 인물로 등장한 스티커 사진에 매우 흡족해했다.●‘디아트스페이스’ 특별한 전망대 눈길 대전시내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특별한 전망대, 디아트스페이스193도 추천한다. 193은 전망대 높이를 의미하는데 그만큼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앞서 들렀던 국립중앙과학관과 솔로몬로파크, 화폐박물관 모두 눈에 들어오는 탁월한 위치다. 무엇보다 덴마크 출신의 세계적인 아티스트 올라푸르 엘리아손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는 게 큰 매력이다. ‘살아 있는 전망대’라고 이름 붙은 이 작품은 관객이 기하학적인 구조물, 통로, 터널로 이루어진 6개 구역을 통과하며 착시와 왜곡 등 시각적 환영을 경험하도록 한다. 둔감해진 우리 감각을 예민하게 일깨우는 작품들이라 이왕이면 해설사의 안내를 따라 충분히 즐겨 보는 게 좋다. 과학관에 다녀온 경험 때문인지 아이들도 작품에 숨겨진 원리를 나름 추측하며 신기해했다. 오후 8시 30분까지 운영되기 때문에 일몰 시간대에 맞춰 방문하면 아름다운 노을과 눈부신 야경까지 챙길 수 있다. 여행작가
  • 어린이집·유치원 통합해 새 기관으로, 유보통합 연내 밑그림

    어린이집·유치원 통합해 새 기관으로, 유보통합 연내 밑그림

    설 연휴 직후 보건복지부 국장급 공무원을 단장으로 하는 ‘범부처 영유아 교육·보육 통합(유보통합) 추진단’이 교육부 내에 설치된다. 유보통합 추진위원회와 추진단은 내달 유보통합 기반 조성 계획을 담은 ‘3차 유아교육발전기본계획(2023~2027년)’을 수립해 발표할 계획이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12일 서울 중구 만리어린이집에서 영유아 부모, 보육교사 등과 간담회를 갖고 “과거의 통합 노력을 거울로 삼아 실질적인 보육·교육 서비스 개선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보통합은 어린이집과 유치원으로 이원화된 보육·교육 체계를 하나로 합치는 것으로, 교육계의 오랜 과제였다. 그 동안 0~5세 영유아 보육을 하는 어린이집은 보건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가, 3~5세 유아 교육을 하는 유치원은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이 맡아 관리해왔다. 이로인해 어린이집과 유치원 중 어느 곳을 가느냐에 따라 교육 여건과 내용이 달라져 불평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소관 기관이나 지원체계가 다르다는 이유로 급식비나 학비 지원 등 영유아 지원 격차도 컸다. 정부는 1단계로 내년까지 교육 중심으로 중앙과 지방 관리체계를 일원화하고, 유아교육지원특별회계와 국고·지방비로 나뉜 재정을 통합할 계획이다. 또한 유치원과 어린이집 교사 양성 체제 개편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현재 유치원 교사는 대학의 관련 학과를 졸업해야 자격을 얻을 수 있지만, 어린이집 교사는 전공과 무관하게 특정 교과목의 학점을 이수(학점제)하면 보육교사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양성체제가 일원화되면 정부가 인정한 교육기관의 유아교육 관련학과를 졸업해야 영유아 교사가 될 수 있다. 이렇게 양성된 교사들은 어린이집·유치원이 통합된 새로운 보육·교육 기관에서 0~5세 아이들을 가르치게 된다. 복지부는 일원화에 대비해 유치원 교사처럼 어린이집 보육교사 양성체계에도 학과제 방식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양 기관이 합쳐지면 명칭도 달라진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이란 이름은 사라지고 통합 기관을 새롭게 명명할 계획이다. 소관 부처의 기능도 조정된다. 보건복지부의 어린이집 관리 업무는 교육부로 넘어가고, 복지부에는 가정양육, 부모급여 등 각종 수당지급 업무 등이 남는다.
  • 횡단보도 폭 좁을수록, 녹색신호 짧을수록 사고 잦다

    횡단보도 폭 좁을수록, 녹색신호 짧을수록 사고 잦다

    횡단보도 폭이 좁아 보행 공간이 부족하거나, 녹색신호가 짧아 빠른 걸음으로 이동해야 할수록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이 담긴 ‘2022년도 국가 보행교통 실태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보행교통 개선을 위한 이번 실태조사는 편도 2차로 이상 대로와 이에 접한 편도 1차로 생활도로 61개 구역을 들여다봤다. 조사 결과 대로에 비해 생활도로의 보행 안전성이 전반적으로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로는 보도 설치율이 83%에 달했지만, 생활도로는 67% 수준에 불과했다. 대로에서 유효 보도 폭이 기준 2.0m 미만인 경우 1㎞당 교통사고가 2.99건 발생해 2.0m 이상(1.82건)인 경우보다 교통사고가 64.2%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횡단보도 폭이 좁을수록 교통사고가 1.6배 더 많이 발생한 셈이다. 유효 보도 폭은 대로의 경우 대부분 기준에 부합했지만, 생활도로의 경우 약 34%가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대로와 생활도로 연결 구간에 횡단보도가 미설치되는 등 보행 경로가 단절된 사례도 다수 있었다. 보도와 차도의 분리 여부도 중요했다. 생활도로에서 보차혼용 도로는 1㎞당 8.72건 교통사고가 발생해 보차분리 도로(5.68건)보다 교통사고가 약 1.5배 더 발생했다.녹색신호가 짧아 걸음 속도가 1m/s 이상인 곳에서는 교통사고가 0.53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비교적 녹색신호가 길어 보행 속도 기준이 1m/s 미만(0.41건)인 경우보다 교통사고가 발생률이 약 1.3배 더 많은 수치다. 국토부는 이같은 보행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보행자 우선도로’를 지정하거나, 전체 신호주기를 단축하는 등 차량 중심에서 보행자 중심으로 전환할 필요성을 지적했다. 아울러 보행 쾌적성 측면에서는 대부분 대로와 생활도로에서 보통(3점) 이상으로 평가됐지만, 이륜차 등 불법 주정차와 적치물로 인해 보행자들이 위협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 이재명 ‘데이트폭력’ 지칭했다 소송당한 ‘조카사건’ 내용은(종합)

    이재명 ‘데이트폭력’ 지칭했다 소송당한 ‘조카사건’ 내용은(종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과거 조카의 살인사건을 ‘데이트 폭력’으로 지칭한 것에 대해, 유족에게 배상할 책임이 없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12일 오전 유족 A씨가 이 대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이 대표는 지난 대선 당시 과거 조카 김 모 씨의 살인사건 변호를 맡은 경위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데이트 폭력 중범죄’라는 표현을 썼고, 유족은 살인사건을 데이트폭력으로 지칭해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며 1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A씨 측은 “이 대표가 조카의 일가족 연쇄살인 사건이라는 천인공노할 반인륜적 범죄를 ‘데이트 폭력’이라고 표현해 허위 사실을 적시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 측은 재판에서 사려 깊지 못한 표현에 사과한다면서도, 특정 사건을 축약해 지칭하다 보니 이러한 표현을 사용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2006년 암사동 모녀 살인 이 대표 조카 김씨는 지난 2006년 어버이날 새벽, A씨 자택에서 흉기를 휘둘러 A씨 배우자와 딸을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고 이 대표가 당시 변호를 맡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당시 김씨는 만나던 여성이 헤어지자고 하자 여성의 집으로 가 여성과 그 모친을 흉기로 살해했다. 피해자 모녀는 수십번 흉기에 찔렸고, 여성의 부친인 A씨는 범행을 피해 5층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전치 12주의 중상을 입었다. 살인죄로 기소된 김씨의 형사재판 1·2심 변론을 맡은 이 대표는 재판에서 ‘김씨가 충동 조절 능력이 저하된 심신미약 상태였다’며 형을 감경해달라고 주장했다가 인정되지 않았다. 재판부는 계획 범죄였다는 점, 범행 수법의 잔인함, 부친의 상해 및 후유증이 중대하다는 점 등의 이유로 김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판결문에는 “(범인) 김씨는 A씨 유족들에게 씻을 수 없는 아픔과 충격을 줬음에도 유족들에게 전혀 피해 회복을 하지 않았다”며 “병원 치료를 받는 전 애인 부친에게 치료비의 일부조차도 지급하지 않았다”고 판시됐다. 2007년 항소심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고, 김씨의 형은 그대로 확정됐다. 이 같은 사실이 지난 대선을 앞두고 재조명되자 이 대표는 2021년 11월 2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제 일가 중 일인(한 명)이 과거 데이트폭력 중범죄를 저질렀는데 그 가족이 변호사를 선임할 형편이 못 돼 제가 변론을 맡을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당시 글에서 ‘그 사건 피해자와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위로와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피해 예방을 위한 사전방지조치와 가해행위에 대한 가중처벌은 물론 피해자 보호를 위한 특별한 조치가 검토돼야 한다’고 했다.
  • [길섶에서] 자동차보험 교체/임창용 논설위원

    [길섶에서] 자동차보험 교체/임창용 논설위원

    3개월 전쯤 자동차보험을 주행거리에 비례해 보험료가 부과되는 상품으로 바꾸었다. 평소 운전시간이 짧아서 보험료를 아끼기 위해서다. 차의 시거잭에 보험사가 지급한 플러그를 꽂고 주행하면 실시간으로 주행거리가 체크돼 보험료가 계산되는 시스템이다. 아들의 자동차도 나와 공동명의로 같은 보험에 들었는데 확실히 기존 보험에 비해 보험료가 절감된 듯하다. 30년 운전 경력에 처음으로 보험사를 바꾼 뒤 꽤 만족스러워하던 차에 예상치 못한 고민이 생겼다. 독립해 사는 아들이 주말에 집에 와서 함께 밥을 먹던 중 “너 어제 어디 먼 데 갔었니?”라고 물은 게 사달이 났다. 우연히 보험사 앱을 보다가 그날 아들 차의 주행거리가 수백㎞ 찍힌 게 기억나 무심결에 물은 것이었다. 아들이 “아빠는 내 동선을 일일이 보세요”라고 되묻는 순간 ‘아차’ 싶었다.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 돈 몇 푼 아끼려다 부자간 불신이 싹틀 수 있겠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보험을 다시 바꿔야 하나.
  • 복합쇼핑몰·백화점 건립 잰걸음… 광주 유통가 ‘격변의 물결’

    복합쇼핑몰·백화점 건립 잰걸음… 광주 유통가 ‘격변의 물결’

    광주 유통가에 격변의 물결이 들이닥치고 있다. 광주에 백화점과 복합쇼핑몰을 건립하기 위한 광주시 및 유통 대기업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어서다. 하지만 지역에선 대규모 유통시설 입점에 따른 소상공인의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광주시는 오는 18일 신세계프라퍼티가 제안한 복합쇼핑몰 ‘그랜드스타필드 광주’를 검토하기 위한 신활력행정협의체를 처음으로 가동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이에 앞서 지난 10일 시청에서 신활력행정협의체 3차 회의를 열고 현대백화점그룹이 북구 전방·일신방직 부지에 건립하겠다고 제안한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의 사업계획과 상생 방안 등을 검토했다. 시구 공무원으로 구성된 신활력행정협의체는 복합쇼핑몰 유치와 관련한 원스톱행정을 지원하기 위한 실무기구로, 광주시 차원의 행정절차가 본격화한 셈이다. 시는 또 19일엔 광주신세계가 제안한 ‘백화점 신축·이전’을 심의하기 위한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한다. 이번 도시계획위원회는 광주신세계가 지난해 11월 21일 백화점 신축·이전 개발안을 담은 ‘지구단위계획 수립 주민제안서’를 제출한 이후 처음으로 가동되는 법적 절차다. 광주신세계는 당시 화정동 이마트 부지와 현재 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옛 모델하우스부지를 합쳐 백화점을 신축·이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 과정에서 이마트와 주차장 부지의 통합 개발을 위해 이마트 부지 옆 광주시 소유 도로의 선형 변경을 제안했다. 83m 길이의 광주시 도로를 사업 부지로 편입하는 대신 117m 길이의 대체도로를 개설해 ‘ㄱ 자’ 형태로 제공한다는 것이 요지다. 특히 공공기여의 일환으로, 광천동 일대의 교통혼잡을 해소할 수 있도록 기아 광주공장~전방·일신방직 사이에 동서로 500여m 길이의 지하차도를 설치하겠다고 제안했다. 시 관계자는 “백화점 신축·이전의 경우 공공기여의 내용과 수준이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짓는 핵심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와 함께 어등산관광단지에 복합쇼핑몰을 유치하기 위한 ‘제3자 공모’를 조만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프라퍼티가 지난해 12월 28일 이곳에 16만평 규모의 미래형 복합 라이프스타일 센터 ‘그랜드스타필드 광주’를 건립하겠다는 제안서를 제출한 만큼 또 다른 유통 대기업인 롯데의 공모 참여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지역 소상공인들로 구성된 복합쇼핑몰 광주상인대책위원회는 지난 9일 전체회의를 열고 “광주시가 추진하는 복합쇼핑몰 사업이 유통 대기업의 편익만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지역 상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 여객선 없는 10개 섬에 선박 투입… 섬 택배비도 지원

    여객선 없는 10개 섬에 선박 투입… 섬 택배비도 지원

    해양수산부가 올해 여객선 등이 다니지 않는 10개 섬에 선박을 투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교통에서 소외된 섬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해수부는 오는 12일 마산지방해양수산청 통영해양수산사무소에서 이러한 내용의 올해 연안해운 분야 주요 정책을 소개하는 정책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해수부는 설명회에서 소외 도서 지원, 섬 택비비 지원, 연안 여객선 준공영제 확대 사업, 연안 선박 현대화 펀드 개편 등 올해 새롭게 추진되는 정책을 소개한다. 해수부는 올해 시범적으로 여객선 등이 다니지 않는 10개 섬을 선정해 소형 선박을 투입한다. 늦어도 2027년까지는 해상 교통으로부터 소외된 섬이 단 한 곳도 없도록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섬 지역 택배요금 경감을 위해 올해 65억원을 신규 투입해 도선료 등의 명목으로 섬 주민들이 추가로 부담하고 있는 택배 운임 일부도 지원한다. 해수부는 국정과제 중 하나인 ‘전 도서 1일 생활권 구축’을 위해 올해 준공영제 확대 사업에 지난해 대비 37.5% 증액한 33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인천, 여수, 목포, 통영 4개 권역에서 1일 생활권 구축을 위해 필요한 항로와 연속된 적자로 단절이 우려되는 항로 총 11개를 지원한다. 아울러 올해부터 전체 여객선의 약 65%를 차지하는 차도선의 대체 건조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섬 주민들의 실질적인 이용도가 높은 중소선사의 차도선 현대화를 위해 펀드 지원 비율을 기존 30%에서 최대 60%로 확대한다. 해수부는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의견을 수렴하고, 논의된 내용을 올해 상반기에 수립할 연안교통 혁신대책의 토대로 활용할 예정이다. 조승환 장관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연안해운 분야 주요 정책을 이해관계자와 공유하고, 앞으로도 섬 주민들이 교통 및 물류 서비스 이용에 차별받지 않도록 정책적으로 세심하게 배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러 군, 우크라 동부 솔레다르 점령에 총력…“전우의 시체를 넘고넘어 진격”

    러 군, 우크라 동부 솔레다르 점령에 총력…“전우의 시체를 넘고넘어 진격”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바흐무트에서 몇㎞ 떨어진 마을 솔레다르에도 집중공세를 펴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해 여름부터 참호 지대인 바흐무트와 근처 마을을 장악하려고 공세를 퍼부어왔다. 솔레다르는 바흐무트 동북부 탄광촌으로 러시아군에 장악되면 우크라이나군으로서는 포위 위험에 처해 바흐무트 접근로를 내줄 수도 있다. 10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9일 밤 연설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광산도시 솔레다르를 점령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 군인들이 솔레다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상황이 극도로 어렵다”며 “손상되지 않은 벽이 거의 남아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차관은 같은 날 텔레그램에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의 도시(솔레다르) 점령 시도를 물리쳤다”고 밝혔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이 추가 시간을 벌었다”고 밝히면서도 “모든 것이 완전히 파괴됐고 생명체가 거의 남아있지 않다. 수천 명의 사람들이 실종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솔레다르 근처 영토 전체가 점령군(러시아군)의 시체와 폭격으로 인한 손상으로 덮여 있다. 이것은 광기어린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솔레다르 근처 항공 사진에는 숨진 러시아 병사들과 폭탄 때문에 형성된 지형 급변이 목격되고 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 행정부는 미국 등 동맹국들이 약속한 군사 장비를 가능한 한 빨리 전선에 투입하려고 애쓰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우리는 추가 지원에 대한 합의와 전장에서의 지원이 적용될 때까지 그 기간이 가능한 줄어들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러시아군은 인근 바흐무트에서 솔레다르로 향하는 길목인 바흐무츠케 마을을 점령했다고 주장했다. 친러시아 성향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영토방위본부는 이날 성명에서 “DPR 영토인 바흐무츠케 마을이 러시아군에 의해 해방됐다”고 밝혔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러시아군이 솔레다르에 또다시 진격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랴르 국방차관을 인용해 보도했다. 말랴르 차관은 “적군이 솔레다르 점령 시도 실패 이후 퇴각하고 나서 다시금 재집결해 손실 복구, 추가 공격부대 배치, 전술 변경을 하고 강력한 공격을 개시했다”면서 “러시아 군인들이 다연장로켓, 박격포를 쓰면서 말 그대로 전우의 시체를 넘고넘어 진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솔레다르 전투를 주도하는 러시아 병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운영하는 용병단 와그너그룹이다. 프리고진은 솔레다르에 광산이 있어 대규모 병력이 80∼100m 지하에 주둔할 수 있고 이를 기점으로 보병 전차도 이동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북동부 마을 미사일 공습…2명 사망·7명 부상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 지역의 셰브첸코베 마을에는 러시아의 미사일 공습으로 지금까지 2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이번 공습은 마을 내 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사망자는 모두 여성이고, 부상자 중에는 10세 여자아이도 포함됐다. 다친 아이는 목에 파편을 맞아 즉시 수술을 위해 입원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마을을 피격한 미사일이 러시아 국경도시 벨고로드 부근에서 발사된 S-300 지대공 미사일이라는 정보를 입수했다며 러시아의 잠재적인 전쟁 범죄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번 공격에 대해 러시아를 “테러리스트들”이라고 규정하며 강하게 비난했다.
  • ‘임신’ 안영미, 생방송 중 갑자기 자리비운 이유

    ‘임신’ 안영미, 생방송 중 갑자기 자리비운 이유

    임신 소식을 전한 방송인 안영미가 라디오 생방송 중 갑자기 자리를 비웠다. 9일 방송된 MBC 라디오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 방송 중에 뮤지는 안영미가 잠시 자리를 비웠다면서 홀로 진행했다. 뮤지가 “안영미가 혼잣말로 ‘화장실 가야곘네’라고 하더니 나갔다, 방송 중에 급했나보다”라고 말했다. 잠시 후 돌아온 안영미는 “참을 수가 없었다, 임신을 하니까 방광이 조금만 차도 예민해진다, 큰일날 뻔 했다”라며 웃었다. 뮤지는 “잘했다”라고 한 뒤 두 사람이 다시 호흡을 맞춰 진행을 이어갔다. 한편 1983년생으로 올해 세는 나이 41세인 안영미는 지난 2020년 비연예인과 결혼했다. 안영미의 남편은 미국에서 직장 생활 중으로, 안영미와 장거리 결혼 생활 중이다.
  • 전기연·부산대 고성능 ‘산화·환원 흐름 전지‘ 기술개발...국제 학술지 게재

    전기연·부산대 고성능 ‘산화·환원 흐름 전지‘ 기술개발...국제 학술지 게재

    한국전기연구원(KERI)은 차세대전지연구센터 박준우 박사팀과 부산대학교 박민준 교수팀이 아연·망간을 핵심소재로 이용한 고성능의 하이브리드 ‘레독스 흐름 전지’ 기술을 개발해 관련 논문이 국제 저명 학술지에 게재됐다고 9일 밝혔다.레독스 흐름 전지(Redox Flow Battery)는 환원(Reduction), 산화(Oxidation), 흐름(Flow) 등 세 단어를 합성한 용어다. 산화·환원의 화학적 반응을 통해 전자가 전해액의 도움을 받아 음극(-)에서 양극(+)으로 이동하며 전기에너지를 발생시키는 원리다. 레독스 흐름 전지는 기존 이차전지와 달리 화학적 반응이 일어나는 부분과 전기를 저장하는 부분을 구분했기 때문에 전지의 대용량화가 가능하다. 또 배기가스를 배출하지 않고 화재·폭발 위험이 없어 에너지저장장치(ESS)용으로 주목받는 차세대 전지다. 현재 레독스 흐름 전지의 주요 핵심 소재는 중국 등으로부터 수입에 의존하는 ‘바나듐’으로 가격이 비싼 금속이다. 바나듐 레독스 흐름 전지는 전지 성능을 좌우하는 전압도 상용 리튬이차전지보다 낮아 효율성이 10~15% 떨어진다. 전기연구원과 부산대팀은 바나듐 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수급도 안정적인 아연과 망간을 대체 금속으로 이용했다. 하이브리드형 아연·망간 레독스 흐름 전지는 독특한 이중 이온교환막 구조로 구성돼 알칼리성의 아연 전해액과 산성의 망간 전해액의 동시 사용이 가능하고 높은 전위차도 기대할 수 있다. 연구팀은 망간의 낮은 가역성(reversibility)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 전기 전도성이 우수한 비스무트(Bismuth) 금속을 탄소 환원법을 활용해 전극 표면에 증착시켰다. 전기연구원과 부산대 연구팀은 다양한 연구·분석과 기술개발을 통해 하이브리드형 아연·망간 레독스 흐름 전지가 기존 바나듐계보다 높은 전압(1.3V→2.52V)을 발생시켜 에너지 효율이 10% 이상 향상되는 등의 결과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은 에너지 분야 국제 전문 학술지인 에너지 스토리지 머터리얼스(Energy Storage Materials)에 최근 게재됐다. 전기연구원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광주에 구축한 레독스 흐름 전지 시험인증센터를 활용해 이번 개발 기술을 확장·발전시킨 뒤 상용화를 위한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전기연구원 박준우 박사는 “저비용의 아연·망간 소재와 가역성을 높일 수 있는 금속 이온 촉매 기술을 결합한 신개념의 레독스 흐름 전지 기술을 개발했다”며 “차세대 레독스 흐름전지 보급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슈&이슈] 고양 신청사 백지화 후폭풍에 ‘대체 개발’ 청사진 제시

    [이슈&이슈] 고양 신청사 백지화 후폭풍에 ‘대체 개발’ 청사진 제시

    고양시청 요진업무빌딩 이전발표에 대해 이동환 시장 소속 정당인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터져 나오자, 시가 대체 개발계획을 밝히는 등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7일 가칭 원당 재창조 프로젝트에 따르면 시는 1983년 건립된 현 청사와 인근 주교동·성사동·화정동 일대의 경제적 가치를 높이기 위한 대규모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원당역세권을 중심으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역세권 재개발, 원당 재정비 촉진지구 재개발 조기 실행, 도시재생활성화 구역 재개발, 현 청사부지 및 주변지역 복합개발, 주교제2공영주차장 및 신청사 예정지에 대한 복합개발 추진, 원당역과 주교제2공영주차장에 이르는 고양대로의 원당 상징가로 계획 등이 그것이다.우선, 현 청사는 요진업무빌딩으로 옮겨가는 올 하반기 산하기관들을 입주시키고 일부 공간은 문화예술회관이나 체육관 등의 복합문화청사로 제2청사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존치한다. 중장기적으로 청사복합개발을 통한 지역발전 선도, 특히 청사 주변지역을 도심복합개발 가능구역으로 설정했다. 신청사 건립 예정지였던 주교동 제2공영주차장 일대는 일자리 거점 복합개발을 위한 창조 R&D 캠퍼스로 조성한다.원당역세권은 ‘창조혁신캠퍼스지구‘로 재창조한다. 현재 진행중인 원당역세권 성사혁신지구의 공영주차장 및 업무공간 면적을 대폭 확대해 청년창업을 위한 벤처허브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공동주택과 근생·판매시설 면적은 없애거나 대폭 축소하고 업무시설과 공영주차장 면적은 2배 이상 확대하겠다고 했다. 이미 국토부와 협의중이라고 한다. 인근 그린벨트 지역은 국토부와 협의해 창업·벤처 혁신의 거점지구로 정비해 청년들의 스타트업 도전을 지원하게 된다.뉴타운사업지구였던 원당재정비촉진지구의 조속한 재개발도 추진한다. 1~2구역과 6~7구역 등의 신속한 재개발을 위해 주민 협의체를 구성하고 현재 진행중인 도시재정비 활성화 구역은 블록별 개발을 추진한다. 또한 원당역과 창조R&D캠퍼스를 잇는 약 1km 구간은 주민들이 편히 걸을 수 있는 보행로와 오픈 카페 거리로 정비한다. 원당지하차도 상부는 공영주차장 부지를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하고 인접한 완충녹지공간과 연계해 시민활용 공간으로 재창조할 구상이다. 이러한 개발 사업이 마무리되면 원당지역은 청사 이전에 따른 공동화 현상을 막고 경제적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이동환 시장 측은 기대한다. 시가 청사 이전 계획을 발표한 후 이같은 원당지역 활성화 방안을 공개한 것은 기존 청사 주변 주민들의 강한 반발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신청사 인근 주교동 성사동 주민들은 현재 이 시장 퇴진을 요구하고 있고, 심상정 정의당 의원과 이재준 전임 시장은 인구 감소와 상가 공실 등을 우려하며 청사 이전 발표를 정면 비판하고 나섰다.이 시장과 같은 정당인 국민의힘 고양갑 당원협의회도 성명을 통해 “고양시청의 백석동 이전에 대해 재고해 달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당협은 그동안 이 시장의 신청사 재검토 방침에 대해 줄곧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고양시청사를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는 것은 그동안 주요 공공기관들을 모두 잃어왔던 덕양주민들의 마지막 자존심을 묵살하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1기 일산신도시 조성 이후 성사동에 있던 교육청과 주교동에 있던 등기소가 일산동구로 이전해 갔다.
  • “방학이고 밤인데 애들이 있냐”…학교앞 ‘24시간 30㎞’ 분통

    “방학이고 밤인데 애들이 있냐”…학교앞 ‘24시간 30㎞’ 분통

    대전 서구에 사는 회사원 김모(48)씨는 10일 속도위반 과태료 통지서를 받고 황당했다. 며칠 전 오후 7시쯤 먹을거리를 사려고 집에서 불과 1㎞도 안 떨어진 슈퍼마켓에 차를 몰고 가면서 초등학교가 있는 줄 전혀 몰랐기 때문이다. 지난해 두 차례 과태료를 문 것은 등교기간에 낮이어서 이해했지만 이번에는 겨울방학 때, 그것도 밤에 학교 앞을 10여㎞ 초과했다는 이유로 과태료 6만원을 내야하는 건 납득할 수 없었다. 김씨는 이날 통지서를 보낸 경찰서에 전화해 “왜 밤낮없이 제한속도를 똑같이 적용하느냐. 방학인 데다 이 추운 겨울에 학교에 애들이 있느냐”면서 “규제를 하려면 운전자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표지판을 설치하든가”라고 따졌다. 경찰관은 “학교 전방 300m 도로변에 표지판이 있다”고 답변했다. 김씨는 “그 게 밤에 보이느냐. 사고가 나면 ‘전방주시 태만’에 죄를 물으면서 전방 집중이 더 필요한 밤에 도로 옆까지 하나하나 짚으면서 어떻게 안전운전을 하란 말이냐”고 불만을 쏟아냈고, 경찰관은 “제도가 그런데 우리 보고 어떻게 하란 말이냐”고 말끝을 흐렸다. 이 경찰관은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30㎞ 제한속도에 걸린 운전자들의 항의가 쇄도한다”고 전했다.실제로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대전의 무인카메라 단속건수가 이른바 ‘민식이법’이 만들어지기 1년 전인 2019년 27만 1345건에서 지난해 64만 7675건으로 두 배 넘게 급증했다. 이는 충남 아산시 스쿨존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김민식(당시 9세)군 사고를 계기로 발의돼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0년 3월 말 시행된 법으로 스쿨존 사고 운전자 엄벌·과태료 대폭 인상과 함께 제한속도를 시속 30㎞ 이내로 낮추는 등 규제를 크게 강화했다. 이처럼 단속건수가 급증한 것은 스쿨존에서의 단속 강화가 크게 작용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그런데도 대전의 경우 스쿨존 어린이 교통사고는 2019년 18건에서 2021년 21건으로 뚜렷한 변화가 없었고, 스쿨존 교통사고로 숨진 어린이는 법 시행 전과 이후 지난해까지 한 명도 없어 똑같았다. 전국의 스쿨존 교통사고 역시 연간 500건 안팎으로 크게 감소하지 않은 실정이다.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학부모들은 스쿨존 단속 강화에 찬성하지만 운전자는 대부분 ‘제한속도를 완화하라’ ‘교통체증 유발한다’ 등 불만이 많다”고 했다. 대전에는 스쿨존 477곳이 있고, 수백대의 무인카메라가 설치돼 있다. 전국적으로 스쿨존 무인카메라는 2019년 12월 870개에서 지난해 9월 7456개로 여덟 배 넘게 늘어났다. 올해도 전국에서 경찰과 자치단체들이 스쿨존 무인단속카메라를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인 가운데 처음으로 교통 위반 관련 과태료 등이 총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스쿨존 무인카메라에 두 차례 걸린 대전 시민 박모(54)씨는 “횡단보도도 없는 스쿨존 앞 왕복 6~8차선 대로에도 무인카메라가 주렁주렁 설치돼 있다”면서 “과태료를 세금처럼 또박또박 거둬들여 해마다 무인카메라만 늘리지 말고 어린 학생들이 함부로 차도에 뛰어들지 못하도록 학교 주변 도로변에 방호울타리라도 더 많이 설치하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대전경찰청은 지난해 7월부터 통합차량 다수 이용 등 사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11개 학교 학부모 등과 협의해 스쿨존 제한속도를 40~50km로 높여 운영하고 있다.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오는 3월에는 대덕초 스쿨존에 LED(발광다이오드) 전광판을 설치해 시기 및 시간에 따라 제한속도를 달리해서 알리는 탄력 운영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1200년 하동 전통차, 유엔도 인정한 유산

    경남 하동군 화개면·악양면 일대 산비탈 야생차밭은 차 재배에 최적인 환경을 갖췄다. 지리산 자락 남향 지형으로 섬진강과 인접해 안개가 많고 다습하며, 차 생산 시기에는 밤낮 기온 차도 크다. 토질도 점토 구성비가 낮은 마사질 양토여서 차나무 생육에 알맞다. 하동 야생차가 다른 지역 녹차보다 성분이 우수하고 맛과 품질도 뛰어나 삼국시대부터 왕에게 진상돼 ‘왕의 녹차’로 불린 이유다. 하동군은 920여 농가가 627㏊에 녹차를 재배해 연간 1020여t을 생산, 2021년 기준 180억원의 소득을 올렸다고 5일 밝혔다. 전국 차 생산량의 30%를 차지한다. 하동 야생차는 4월 5일 청명 이전에 수확하는 명전을 시작으로 4월 20일 곡우 이전에 따는 우전, 5월 6일 입하 전에 수확하는 세작, 5월 20일 이전에 따는 중작 등을 거쳐 6월까지 수확이 이어진다. 지리산 자락 야생차밭에서 1200여년 동안 이어 온 하동 전통차 농업은 2017년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으로 등재됐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실사와 심사를 거쳐 신라시대부터 척박한 자연환경을 극복하며 이어 온 하동 전통차 농업을 세계가 보전해야 할 중요한 농업유산으로 인정했다. FAO 과학자문그룹 관계자들은 산비탈에 조성된 하동 차밭을 실사하면서 “오래된 차나무와 바위가 어우러진 하동 전통차 농업은 차별화된 생물 다양성 면에서도 보존 가치가 높은 농업유산”이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 바다 위 ‘장기 방치 선박’ 골치… 해양사고 우려

    바다 위 ‘장기 방치 선박’ 골치… 해양사고 우려

    바다 위 빈집으로 불리는 ‘장기 방치 선박’이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어촌 고령화와 경기 불황으로 노후 선박 방치가 문제가 되는 상황에서 기름 유출은 물론 해양 사고도 우려된다. 5일 해양수산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7~2021) 전국적으로 장기 방치 선박 1161척을 처리했다. 매년 230척이 넘는 방치 선박을 처리한 셈이다. 특히 섬이 많고 어업이 발달한 전북·전남이 823척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장기 방치 선박은 ▲휴업에 따른 방치 선박 ▲경매 절차가 진행 중인 감수 보존 선박 ▲운항을 중지한 계선 신고 선박 ▲오염 관리가 필요한 기타 관리 선박 등을 총칭하는 개념으로 주로 장기간 운항하지 않는 선박을 말한다. 문제는 방치 선박 대부분이 노후한 상태여서 기상 악화 등으로 선체가 파손되면 선박 내에 남아 있는 기름이 유출돼 해양이 오염될 수 있다는 점이다. 방치 선박은 자리만 차지하면서 다른 선박의 운항에도 방해가 되고 있다. 하지만 해체 업체와 해체 장소가 부족하고 폐선 선주에 대한 고발 조치와 공시 송달, 행정대집행 등의 절차도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게 현실이다. 또 비용 부담 등으로 선주가 폐선 신고를 하지 않으면 장기간 운항을 중지하더라도 일일이 확인하기도 어렵다. 실제 지난해 전남 무안군 해상에선 김 양식장 인근에 장기 정박 중인 1200t급 폐선박에서 기름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선박은 3년 넘게 운항되지 않았지만 사유재산이기 때문에 당국에서도 제때 처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전남 해남에선 다리 밑 육상에 있던 3t짜리 폐선박에서 불이 났다. 잔불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폐선박 내부에서 불에 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됐다. 이 선박 역시 다리 밑에 2∼3년가량 방치됐던 것으로 추정됐다. 이처럼 장기 방치 선박 문제가 심각해지자 해수부는 지난해부터 방치 선박 원인 분석, 발생 현황 등을 파악해 효과적인 관리 체계 구축을 위한 용역을 추진 중이다. 기름 유출 사고 등 방치 선박으로 인한 해양 사고 현황을 조사하고, 선종·재질·지역별 말소·해체 현황과 해체 비용 등을 토대로 방치 선박(폐선 수요 등)의 증감 추세를 분석해 보겠다는 것이다. 또 방치 폐선의 효과적 관리를 위한 폐선장 필요성, 폐선장 도입을 위한 관련 제도 및 지역별 지정 여건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각 지역 해양수산청과 해양경찰청에서도 장기 계류 선박에 대한 순찰과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장기 계류 선박 소유자(관리자)와 평가 결과를 공유하고, 주기적으로 사고 위험도가 높은 선박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는 등 해양 오염 예방 관리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 새해 다짐보다 마음의 짐… 혹시 나만 그런가

    새해 다짐보다 마음의 짐… 혹시 나만 그런가

    계묘년 새해가 시작됐지만, 무기력증에 빠져 희망 찬 다짐보다 우울함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주변에 적지 않다. 올해로 4년째 이어지는 코로나19 피로감부터 지난해 10월 이태원 참사를 비롯해 잇따르는 사건·사고, 1%대 저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는 어두운 경제 전망까지 희망 찬 새해를 시작할 요인이나 동기를 좀처럼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바람도 계획도 없는 무기력 증 직장인 권모(31)씨도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은 기분으로 새해 첫 일주일을 보냈다. 지난해 마지막 날인 12월 31일에는 제야의 종 타종 행사나 새해 카운트다운조차 지켜보지 않고 일찍 잠들었다. 권씨는 5일 “예전엔 해가 바뀔 때마다 새로운 목표를 계획하고, 가족·친구들과 신년 맞이도 했다”면서 “올해는 회사 일에 지쳐 쉬고 싶었고, 크게 바라는 일도 없어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고 했다. ● 일상 바꾼 코로나 4년차 … 우울증 100만명 육박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2020년 코로나19 확산 이후 우리 사회는 대면 접촉이 제한되고, 미디어 의존도가 높아지는 등 삶의 방식에 큰 변화를 겪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내 우울증 환자 수는 93만 3481명으로,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7년(69만 1164명)과 비교해 37.1% 늘었다. ●3高에 경기 전망도 암울… 취업문 더 좁아지나 우울감이 증폭될 수 있는 상황이 3년 가까이 지속됐고, 고금리와 고물가, 주식·부동산 시장의 침체 등으로 올해 경제 상황도 암울한 수준이다. 직장인 김모(38)씨는 “코로나 이전의 생활로 돌아갈 수 없고, 경제적으로도 나아질 게 없다 보니 삶 자체가 정체되고 있다는 생각”이라며 “월드컵 때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문구가 유행한 것도 그만큼 우리의 삶이 우울해서 더 와닿았던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7%로 낮은 수준이다. 저성장 국면에 들어서면서 기업 투자뿐 아니라 채용도 늘어나기 어렵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2254개 제조업체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보다 투자를 늘리겠다는 기업은 12.6%에 그쳤다. 대학생 이모(24)씨는 “지난해부터 취업 준비를 하는데 면접에서 번번이 떨어졌다”며 “올해 경제가 더 나빠질 것이라고 하는데, 더 어려워지는 것 아닌지 걱정이 크다”고 했다. ●“계기판 경고등처럼, 마음 점검할 시기” 변상우 한국상담심리학회 상담사지원위원장은 “사람은 누구나 마음속에 해결되지 않은 문제나 감정들을 품는데, 이게 외부 사건들의 영향을 받아 무기력증이나 우울, 불안 등의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동차도 계기판에 경고등이 들어오면 바로 정비를 받아야 하듯, 우리도 평소와 다른 불안감과 우울감이 느껴진다면 하나의 경고로 받아들이고 점검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 새달 평검사 인사… 고위급 공석 안 채울 듯

    새달 평검사 인사… 고위급 공석 안 채울 듯

    검찰이 다음달 평검사 정기 인사를 앞둔 가운데 공석인 대검찰청 차장 등 검찰 고위 간부급 자리는 이번에도 채워지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통상 2월과 7월쯤에 정기 인사 이동이 이뤄진다. 한 검찰 관계자는 “설 연휴 끝날 때쯤 평검사 인사 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면서 “간부 인사는 지난번 인사를 한 지 6개월밖에 되지 않아 없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현재 공석인 검찰 고위 간부는 대검 차장, 서울고검장, 대전고검장, 법무연수원장 등 네 자리다. 과거 검사장급 보직으로 분류됐던 법무부 법무실장도 현재 공석인 상태다. 대검 차장은 송강 대검 기획조정부장이, 법무실장은 권순정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이 각각 직무를 대리하고 있다. 그럼에도 이원석 검찰총장은 간부 인사에는 뜻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지난 정부에서 검찰 인사를 6개월 단위로 단행하며 조직의 안정성이 무너지자 이를 정상화하려는 취지라는 해석도 나온다. 특히 현장 수사 부서의 경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얽힌 대장동 의혹,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 등이 한창 진행 중이라 인사를 단행하기가 여의치 않은 면도 있어 보인다. 현재 검사장급 인사를 대비한 인사검증 동의 절차도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 다만 추후 상황에 따라 불가피한 경우 원포인트 인사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검찰 관계자는 “지금 체제에서 일부 공석이 있긴 하지만 조직이 일하는 분위기로 잘 돌아가고 있다”며 “실무적으로 인사를 하려고 하면 나중에는 규모가 커질 수 있어서 지금은 인사보다 일이 되게끔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마스크 벗은 라스베이거스, 코로나는 없었다

    마스크 벗은 라스베이거스, 코로나는 없었다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 ‘CES 2023’이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의 흔적은 이제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거리에서는 마스크를 쓴 사람을 보기 어렵고, 실내에서도 일부 아시아계 사람들을 제외하면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다. 지난해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도 오프라인 행사를 강행했던 CES 2022 당시만 해도 입국할 때부터 코로나19 검사 키트를 손에 받아 들어야 했다. CES 행사장에 들어가려면 음성 결과가 기록된 검사지와 백신 2차 접종 증명서를 모두 제출해야 했다. 하지만 올해는 로스앤젤레스(LA) 공항에 내리는 순간부터 코로나19와 관련된 어떤 통제나 질문도 받지 않았다. 여행사의 안내대로 한국에서 영문 접종 증명서를 발급해 갔건만 가방에서 꺼낼 일조차 없었다. 4일(현지시간) 행사장을 사전 방문할 때도 진행 요원들은 출입자의 짐 검사만 했을 뿐이다. 마스크 착용은 지난여름부터 완전히 권고 사항으로 전환됐다. 한국에서 지내던 대로 습관처럼 마스크를 착용하기가 조금 민망할 정도다. 밀폐된 공간에서 수많은 인원이 북적이는 행사들이 전시장인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 주변 곳곳에서 개최됐다. 벨라지오 호텔 분수대 앞은 분수 공연이 펼쳐지는 15분마다 주변을 걷던 사람들로 가득 찼다. 다만 최근 중국의 ‘제로 코로나’ 선언 이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5일부터 중국발 여행객에 대해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CES 주관사인 미 소비자기술협회(CTA)도 중국에서 출발한 참가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음성 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했다.
  • “너무 기이해”…오은영, 10세에 18.5㎏ 금쪽이 행동에 ‘심각’

    “너무 기이해”…오은영, 10세에 18.5㎏ 금쪽이 행동에 ‘심각’

    오은영이 18.5㎏ 금쪽이의 수상한 행동에 경악한다. 6일 오후 방송되는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갑자기 거식 증세를 보이며 18㎏이 된 10세 딸’의 사연이 공개된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10세 딸과 6세 아들을 키우고 있는 부부가 출연한다. 어두운 표정으로 등장한 부부는 “금쪽이가 갑자기 먹는 양이 줄더니, 체중이 급격하게 빠지기 시작했다”라며 고민을 토로한다. 이로 인해 금쪽이의 건강이 많이 나빠져서 초등교사인 엄마와 금쪽이 모두 학교에 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곧이어 앙상하게 마른 금쪽이가 병원 침상에 누워 있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분위기는 더욱 심각해진다. 선공개된 영상에서는 온 가족이 모인 저녁 식사에서 혼자만 음식을 먹지 않는 금쪽이의 모습이 보인다. 가족들은 식사 중에도 계속해서 금쪽이의 눈치를 살핀다. 엄마의 요청으로 병원에서 처방받은 영양 음료를 입술에 적셔보지만, 금쪽이는 “싫어”라며 잽싸게 입을 닦아버린다. 심지어 물과 비슷한 숭늉조차도 거부하는 금쪽이. 이에 엄마는 “금쪽이가 이틀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아서”라며 경악스러운 사실을 전한다. 이어지는 영상에서는 금쪽이가 엄마와 함께 옷을 갈아입는 모습이 보인다. 상의를 갈아입는 도중 척추가 도드라질 정도로 마른 뒷모습이 보이고, 충격적인 모습에 패널들은 안타까움을 금치 못한다. 이어서 금쪽이는 체중계 위에 올라 몸무게를 잰다. 금쪽이의 몸무게는 18.5㎏로, 10세 여아 평균 체중인 32.4kg의 절반을 겨우 넘는 정도였다. 극심한 저체중에도 금쪽이는 “계속 이랬으면 좋겠어”라는 반응을 보인다. 여기서 ‘긴급 스톱’을 외친 오은영은 “현재도 앙상한 몸이지만, 몸무게가 늘면 큰일 날 것 같은 왜곡된 불안을 가지고 있다”고 분석하며, 금쪽이에게 거식증 진단을 내린다. 한편, 식사 중인 금쪽 가족의 모습에서 수상한 장면이 포착된다. 이를 본 스튜디오는 순식간에 공포에 휩싸이는데. 심각한 표정으로 한참을 말을 잇지 못하던 오은영은 “그냥 좀… 너무 기이해요”라는 한마디를 남긴다. 과연 음식을 일절 거부하며 점점 더 말라가고 있는 금쪽이의 사연은 6일 오후 8시 채널A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바다 위 빈집 ‘장기방치 선박’ 골치…해마다 230여척 처리

    바다 위 빈집 ‘장기방치 선박’ 골치…해마다 230여척 처리

    바다 위 빈집으로 불리는 ‘장기방치 선박’이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어촌 고령화와 경기불황으로 노후 선박 방치가 문제가 되는 상황에서 기름 유출은 물론 해양 사고도 우려된다. 5일 해양수산부와 각 지자체 등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7~2021) 전국적으로 1161척 장기방치 선박을 처리했다. 매년 230척이 넘는 방치선박을 처리한 셈이다. 특히 섬이 많고 어업이 발달한 전북·전남이 823척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장기방치 선박은 ▲휴업에 따른 방치선박 ▲경매절차가 진행 중인 감수보존선박 ▲운항을 중지한 계선신고선박 ▲오염관리가 필요한 기타관리선박 등을 총칭하는 개념으로 주로 장기간 운항하지 않는 선박을 말한다. 문제는 방치 선박 대부분이 노후된 상태로 기상악화 등으로 선체가 파손되면 선박 내에 남아있는 기름의 해상 유출로 해양이 오염될 수 있다는 점이다. 방치 선박이 자리만 차지하면서 다른 선박 운항에도 방해가 되고 있다.하지만 해체업체·장소가 부족하고 폐선 선주에 대한 고발조치와 공시송달, 행정대집행 등 절차도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게 현실이다. 또 비용 부담 등으로 선구가 폐선 신고를 하지 않으면 장기간 운항을 중지하더라도 일일이 확인하기도 어렵다. 실제 지난해 전남 무안군 해상에선 김양식장 인근에 장기 정박 중인 1200t급 폐선박에서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선박은 3년 넘게 운항되지 않았지만, 사유재산으로 행정에서도 제때 처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전남 해남에선 다리 밑 육상에 있던 3t짜리 폐선박에서 불이 났다. 잔불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폐선박 내부에서 불에 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됐다. 이 선박 역시 다리 밑에 2∼3년가량 방치됐던 것으로 추정됐다. 이처럼 장기방치선박 문제가 심각해지자 해수부는 지난해부터 방치 선박 원인분석, 발생현황 등을 파악해 효과적인 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용역을 추진 중이다. 기름유출 사고 등 방치 선박으로 인한 해양사고 현황을 조사하고, 선종·재질·지역별 말소·해체현황과 해체비용 등을 토대로 방치선박(폐선수요 등)의 증감추세를 분석해 보겠다는 것이다. 또 방치 폐선의 효과적 관리를 위한 폐선장 필요성, 폐선장 도입을 위한 관련제도 및 지역별 지정 여건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각 지역 해양수산청과 해경에서도 장기계류선박에 대한 순찰과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연중 수시로 장기계류선박 관리를 하고, 태풍 예보가 있으면 선주를 찾아 일일이 전화를 하고 있다”며 “소유자(관리자)와 평가 결과를 공유하고, 주기적으로 사고 위험도가 높은 선박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는 등 해양오염 예방관리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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