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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론 머스크에 핵미사일 날릴 것”…다급한 푸틴, 이제 미국인도 노리나 [핫이슈]

    “일론 머스크에 핵미사일 날릴 것”…다급한 푸틴, 이제 미국인도 노리나 [핫이슈]

    러시아 연방 하원의원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향해 핵 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는 섬뜩한 경고를 내놨다. 우크라이나 매체 유나이티드24는 26일(현지시간) “비아체슬라프 볼로딘 러시아 국가 두마(연방 하원) 의장이 최근 SNS에 스페이스X를 향한 위협의 메시지를 남겼다”고 보도했다. 볼로딘 의장은 “스페이스X가 우크라이나에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접속 서비스를 계속 제공한다면 핵 공격을 감행하겠다”고 위협했다. 이어 “일론 머스크 본인도 자신의 인공위성이 어린이들을 살해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이는 결국 흔적을 전혀 남기지 않는 무기 사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볼로딘 의장은 자국의 관련 위원회와 함께 스페이스X의 우크라이나 지원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 초안을 마련하고 이를 다른 국가 의회에 보내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러시아가 머스크에 ‘앙심’ 품은 이유앞서 우크라이나 정부는 지난 2월 러시아군이 무단으로 스타링크 장비를 장착한 드론을 활용해 우크라이나 후방 깊숙이 공격해 왔다는 의혹에 따라 스페이스X와 협의해 우크라이나 지역 내 불법 스타링크 단말기 사용을 차단했다. 러시아군은 스타링크 위성 접속이 두절된 후부터 진격 속도가 크게 둔화하고 전장에서 오인 사격이 벌어지는 등 혼란이 이어졌다. 지난 2월 우크라이나 반군 단체인 아테쉬의 보고서에 따르면 자포리자 전선에 주둔해 있던 러시아군은 통신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에서 아군의 진지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결국 러시아군이 아군에게 발포해 12명으로 구성된 공격조가 전멸했다. 당시 아테쉬는 “러시아가 민간 통신 기술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는 치명적인 취약점이 됐다”면서 “통신이 끊어지면 지휘체계가 무너지고 병사들은 자멸하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통신이 되지 않는 전선에 내몰린 러시아군은 큰 혼란에 빠졌다. 지난 2월 친러시아 성향의 군사 블로거들은 스타링크 서비스가 중단된 이후 전선에 투입된 러시아군 부대의 약 90%가 통신 연결을 상실했다고 밝혔다. 한 러시아 군사 블로거는 “거의 모든 전선에서 단말기가 차단돼 지휘·통제가 불가능해졌다”며 “구식 워키토키 무전기를 기부해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스페이스X 측은 등록된 단말기만 접속 가능한 ‘화이트 리스트’ 시스템을 도입, 인증되지 않은 단말기로 통신하는 것을 막고 있다. 특히 드론·미사일에 부착되는 것을 우려해 기기가 시속 75㎞ 이상을 넘는 속도로 이동할 경우 자동으로 인터넷 연결을 차단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민간인 공격, 인도적 규범 무시”러시아는 최근 개전 이래 최악의 전황을 맞이한 상태다. 우크라이나는 지난주 국경에서 무려 1700㎞ 떨어진 러시아 페름 지역의 화학 공장을 공격해 생산을 중단시켰다. 지난 21일에는 우크라이나에서 약 700㎞ 떨어진 러시아 야로슬라블 지역의 정유시설과 러시아에서 가장 규모가 큰 키리시 정유시설, 우크라이나에서 1500㎞ 이상 떨어진 페름주 정유시설 등을 목표로 공습을 감행했다. 같은 날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점령지인 우크라이나 루한스크 지역에서 스타로빌스크 대학의 건물과 학생 기숙사를 공격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학생 21명이 사망하고 60명이 부상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 군사시설을 노린 공격이었다고 주장했으나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민간인을 공격하고 제네바 협약을 어겼다고 반박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기숙사 주변에는 군사 시설이 없다. 방공 시스템을 노린 공격이라고 변명할 근거도 없다”며 “드론 16기가 같은 장소를 세 차례 타격했고 이는 실수가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현재 러시아는 오레시니크 극초음속 미사일 등을 동원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포함한 전역에 무차별 공습을 쏟아내고 있다.
  • “덜 익은 고기, 한입 먹고 2만원 날렸다” 1점 리뷰… 김치찌개 가게 업주 분통 왜?

    “덜 익은 고기, 한입 먹고 2만원 날렸다” 1점 리뷰… 김치찌개 가게 업주 분통 왜?

    음식 배달 플랫폼을 통해 김치찌개를 시켜 먹은 한 고객이 ‘고기가 덜 익었다’는 이유로 한 취소·재조리 요청이 거절당하자 악의적인 ‘1점 리뷰’를 남겼다는 음식점 업주의 주장이 전해졌다. 이 고객은 다른 배달 건에도 비슷한 불만을 제기하며 별점 1점 리뷰를 수차례 반복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자영업자들이 모인 네이버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지난 24일 ‘사장님들께서는 이 고기가 덜 익어 보이시나요?…’라는 제목의 하소연 글이 올라왔다. 김치찌개를 판매하면서 ‘리뷰 이벤트’로 고기 50g 제공 서비스를 하고 있다는 업주 A씨는 최근 참치김치찌개에 리뷰 이벤트용 고기 50g을 추가해서 배달을 보냈다가 이같은 일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A씨에 따르면 해당 음식을 보낸 후 배달 플랫폼 고객센터로부터 ‘고기가 덜 익어서 고객이 취소 요청을 한다’는 전화가 왔다. A씨는 ‘화력 센 화구에서 6분 이상 끓여 나가기 때문에 고기가 안 익을 리는 없다’고 설명한 뒤 고객 B씨가 고객센터에 보낸 증거 사진을 받아 봤다. 하지만 사진 속 고기는 아무리 봐도 안 익은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고객센터 상담사 역시 A씨의 말에 동의했고 이에 음식 결제를 취소하지는 않았다. 그러자 B씨는 고객센터를 통해 재조리 요청을 해왔고, A씨는 이 역시 거절했다. 그 후 배달 플랫폼 내 A씨의 가게 페이지에는 별점 1점짜리 리뷰가 달렸다. B씨는 해당 리뷰에서 ‘덜 익은 고기, 누린내 나는 고기 때문에 김치찌개 전체에 누린내가 나고 입에도 못 대는 상태인데 (업주는) 정상적 조리라고 한다’며 ‘계란찜은 계란 비린내 나서 못 먹겠다. 음식 자체에 1점도 아깝다. 참치김치찌개 리뷰 이벤트로 받은 고기 때문에 한입 먹고 2만원 날렸다’고 적었다. A씨는 B씨가 리뷰에 올린 고기 사진을 카페에 공유하면서 “사장님들 눈에는 이게 안 익을 걸로 보이냐. 다른 고객분들이 올려주신 찌개의 고기들과 익힘 차이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A씨는 이어 “확인해보니 B씨는 다른 가게에서도 주소 변경 요청을 해서 (주문한 음식) 취소를 하는 등 1점 달고 서로 고소 얘기 오가고 하더라”면서 “본인 마음에 안 들고 취소 못 받을 것 같은데 살을 더 붙여서 악의적인 1점을 남기더라”고 호소했다. 사연을 접한 카페 회원들은 “누가 봐도 잘 익은 고기인데 대체 왜 저러는지”, “맛있어 보이는데 진상 배달 거지 만나셨다”, “고기가 정말 안 익었다면 한입 베어 물고 그 단면을 찍어서 올렸을 텐데”, “저런 고객들 차단 안 되는 배달 플랫폼이 문제다” 등 반응을 보였다.
  • “한국, 중국 겨누는 단검”…주한미군사령관 ‘거꾸로 지도’ 또 꺼냈다

    “한국, 중국 겨누는 단검”…주한미군사령관 ‘거꾸로 지도’ 또 꺼냈다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한미연합사령관·유엔사령관 겸임)이 중국의 시각에서 한국은 ‘비수’(dagger·단검)처럼 보일 것이라고 언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미동맹과 주한미군의 역할이 북한 억제를 넘어 대중국 견제 축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육군 전쟁대학 홈페이지에 따르면 브런슨 사령관은 지난 22일 이 학교가 주관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중국 동부 해안에서 바라보면 아시아 심장부의 단검 같은 한국이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본에 대해서는 “중국이 남중국해 너머로 야망을 확장하려 할 때 방패이자 마지막 방어선 역할을 하는 존재”라고 표현했다. 또 필리핀 과 관련해서는 “필리핀에 배치된 타이푼 미사일 등을 고려하면 해당 지역은 사실상 봉쇄된 셈”이라며 “중국이 감수해야 할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브런슨 사령관의 발언은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서 한국·일본·필리핀을 하나의 대중국 견제 축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한국을 ‘단검’에 비유한 것은 한미동맹과 주한미군의 전략적 효용을 북한 대응뿐 아니라 중국 견제 차원에서 바라보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표현으로 해석된다. 중국은 그동안 주한미군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에 대해 자국 안보를 겨냥한 ‘비수’라고 반발해왔다. 이런 상황에서 현직 주한미군사령관이 한국 자체를 ‘단검’에 비유한 것은 중국이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발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그는 또 미국이 한국·일본·필리핀과 각각 체결한 방위조약 체계를 두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조약 5항과 비슷하게 생각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나토 조약 5항은 회원국 중 한 나라가 공격받을 경우 동맹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해 공동 대응하는 집단방위 조항이다. 브런슨 사령관은 이날 한국과의 군사·기술 협력 확대 움직임도 공개했다. 그는 “약 6개월 전 미 육군장관의 방한 당시 핵심 의제 중 하나는 한국과 드론 분야 협력을 모색하는 것이었다”며 “한국 내 생산시설 유치와 건설 문제도 논의됐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삼성과 훌륭한 클라우드 인프라를 개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통신이 차단되거나 무력화되는 상황에서도 미국과 역내 동맹국들이 계속 소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유사시 중국이나 북한의 사이버 공격, 전자전, 통신 교란 상황 등을 염두에 둔 군 통신망 생존성 강화 차원의 협력으로 풀이된다. 앞서 브런슨 사령관은 지난 5일 이 대학 강연에서도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소셜미디어 엑스(X)에 공유된 바에 따르면 그는 한반도 동쪽이 위를 향하게 뒤집어놓은 지도를 다시 꺼낸 뒤, 관점이 바뀌면 지리적 의미도 완전히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지도를 돌려보면 태평양은 텅 빈 바다가 아니라, 동맹국들이 연결된 거대한 방어선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한국을 콕 집어 인도·태평양에 미국의 힘을 고정하는 영구적인 지상 플랫폼이라고 정의했다. 브런슨 사령관은 지난해 11월에도 주한미군사령부 홈페이지에 위아래가 뒤집힌 동아시아 지도를 올리고 한국을 북한뿐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의 위협을 동시에 억제할 수 있는 전략적 중심축이라고 평가했다. 브런슨 사령관은 당시 “한국에 배치된 전력은 가장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억제력이며 동북아 안정의 핵심 기반 요소”라고 밝혔다. 이어 “캠프 험프리스는 평양에서 약 158마일, 베이징에서 612마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500마일 거리에 있어 잠재적 위협과 가깝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베이징 관점에서 보면 한국의 전략적 가치는 더 분명해진다”며 “예컨대 베이징 입장에서 주한미군 오산 공군기지는 원거리 위협이 아니라 가까운 위협”이라고 했다. 브런슨 사령관은 뒤집힌 동아시아 지도에서 한국·일본·필리핀 3국의 전략적 협력 필요성도 읽힌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지도가 주는 가장 중요한 통찰은 3국을 연결하는 전략적 삼각형의 존재”라며 “미국과 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한 3국을 각각 삼각형의 꼭짓점으로 보면 집단적 잠재력은 분명해진다”고 밝혔다. 뒤집힌 지도에서 보면 한국·일본·필리핀은 분리된 양자 관계가 아니라 하나의 연결된 네트워크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이는 북한·중국·러시아 견제를 위해 미국과 한국, 일본, 필리핀을 잇는 4자 협력 틀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지난해 5월 미 육군 행사에서는 “밤의 위성사진을 보면 한국은 일본과 중국 본토 사이에 떠 있는 섬 또는 고정된 항공모함처럼 보인다”며 “주한미군의 존재는 북한·러시아·중국 지도자들의 셈법을 바꾸고 미국 지도부에 선택지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브런슨 사령관의 일련의 발언은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강조되는 ‘동맹 현대화’ 기조와 맞물려 주목된다. 미국이 한미동맹과 주한미군의 역할을 한반도 방어에만 한정하지 않고 인도·태평양 지역 전반의 대중국 견제 체계 속에서 재정의하려 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 [김정인의 역사프리즘] 지방자치제, 독재의 방패에서 민주주의 보루로

    [김정인의 역사프리즘] 지방자치제, 독재의 방패에서 민주주의 보루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6월 3일 실시된다. 1961년 5·16 군사쿠데타로 중단된 지방선거는 30년 만인 1991년에 부활했고 1995년에는 첫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졌다. 지방자치제는 정권 유지에 악용되던 흑역사에서 벗어나 민주주의 실현의 척도라는 본연의 위상을 되찾고 있다. 미군정은 1946년 11월 15일 도지사·부윤·군수·읍장·면장과 각급 지방의회 의원을 보통선거로 선출하도록 하는 법령을 공포했다. 친일파의 피선거권을 박탈한 이 법령은 우리 손으로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까지 뽑는 길을 열어 줬지만 시행되지 못한 채 사문화되었다. 1948년 7월 17일 공포된 제헌헌법은 제8장에 지방자치 조항을 두었고 국회는 정부 수립 닷새 만인 8월 20일에 지방자치조직법 제정을 결의했다. 이듬해 국회는 지방자치법을 제정했다. 이승만 정부는 당시만 해도 정세 불안과 치안 문제를 핑계로 시행을 미뤘지만, 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돌연 지방선거를 강행했다. 1950년 5월 30일 치러진 제2대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하면서 이승만이 국회에서 대통령으로 재선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었다. 1952년 4월 25일 시·읍·면의원 선거, 5월 10일 도의원 선거가 처음으로 실시되었다. 여당인 자유당과 친여 무소속이 압도적 다수를 차지했다. 각급 지방의회는 제일 먼저 대통령 직선제 개헌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국회 앞에서 관제시위를 벌였다. 결국 7월 4일 ‘발췌 개헌안’이 통과되었고 이승만은 8월 5일 선거를 거쳐 재선에 성공했다. 이승만 정부는 1956년 정부통령선거를 앞두고는 지방의회의 권한 축소를 시도했다. 이번에는 지방의회가 반대하며 지방자치권 확립과 함께 지방경찰제 도입까지 요구했다. 이승만 정부는 2월 13일 도지사·서울특별시장은 임명하고 시·읍·면장은 직선제로 선출하는 지방자치법 개정안을 공포했다. 그런데 5월 15일에 실시한 정부통령선거에서 야당인 민주당 소속 장면이 부통령에 당선되자 민심 이반에 놀란 이승만 정부는 8월 8일에 실시된 지방의원 및 단체장 선거, 8월 13일 실시된 서울시 및 도의회 선거에서 노골적인 부정을 저질렀다. 쓰레기 무단 투기·문패 미부착 등을 구실로 야당 후보들에게 구류 처분을 내려 입후보 자격을 박탈했다. 후보 등록서류를 노상에서 강탈하는 경우도 허다했다. 선거 결과는 자유당의 압승이었다. 제주도의 경우 시·읍·면장과 의원 100%가 자유당 쪽이었고 전국적으로도 90% 이상이었다. 다만 서울시 의원 당선자 47명 중에 자유당은 1명에 그쳤고 민주당이 40명을 차지했다. 1958년 12월 24일 자유당은 무장 경관 300여명을 동원해 국회의사당에서 야당 의원을 끌어내고 국가보안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른바 2·4 파동이었다. 이때 자치단체장 임명제를 부활하고 지방의원 임기를 4년 재연장하는 지방자치법 개정안도 통과되었다. 의원 임기 연장의 목적은 지방선거를 1960년 8월로 미뤄 정부통령선거에 미칠 영향을 차단하는 데 있었다. 또한 이승만 정부는 자치단체장 임명제 개정을 빌미로 대구시장을 시작으로 기존 민선 자치단체장을 압박해 사퇴하도록 만들었다. 이승만 정부에서 지방자치제는 집권 연장을 위한 수단에 불과했고 부정선거로 얼룩졌다. 결국 3·15 부정선거에 이르기까지 민주주의 유린을 일삼은 이승만 정부는 4·19혁명으로 무너졌다. 4·19혁명 이후 치러진 7·29 총선으로 구성된 국회는 1960년 11월 모든 자치단체장을 직선제로 선출하는 지방자치법 개정안을 공포했다. 12월에는 서울시·도의원, 시·읍·면의원, 시·읍·면장, 서울시장·도지사 순으로 네 차례에 걸친 지방선거가 실시되었다. 그리고 5개월 후인 1961년 5월 16일 군사쿠데타를 일으킨 군부 세력은 당일 오후 8시에 각급 지방의회를 일제히 해산해 버렸다. 6월에는 자치단체장을 임명하고 자치단체를 행정기관으로 격하하는 조치를 취했다. 군사정부는 1962년 12월에 개정한 헌법의 부칙에 “이 헌법에 의한 최초의 지방 의회의 구성 시기에 관하여는 법률로 정한다”고 명기했다. 박정희 정부는 1972년 유신헌법 부칙 제10조에 “이 헌법에 의한 지방의회는 조국 통일이 이루어질 때까지 구성하지 아니한다”고 못박았다. 그리고 마침내 1987년 전두환 정부는 6월 항쟁에 굴복해 대통령 직선제 개헌과 함께 지방자치를 약속하는 6·29선언을 발표했다. 1952년에 처음 시행된 지방선거는 이승만 정권의 독재 강화에 동원됐다. 4·19혁명으로 제자리를 잡아가는 듯했지만 군사쿠데타로 중단되었다. 1987년 6월 항쟁 이후 평화적 정권 교체와 함께 지방자치제 전면 실시까진 또 적지 않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했다. 지금은 너무나 당연해 보이는 지방선거와 지방자치제에는 독재의 방패가 되거나 철저히 부정당했던 아픈 역사, 그리고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과 염원의 결실이라는 자랑스러운 역사가 모두 담겨 있다. 나와 우리의 민의를 담은 오늘의 한 표가 새삼 소중히 느껴진다. 김정인 춘천교대 교수
  • “불법 임대 강력 행정처분”… 제주, 3만 8000㏊ 전수조사 착수

    “불법 임대 강력 행정처분”… 제주, 3만 8000㏊ 전수조사 착수

    제주도가 농지 투기와 불법 이용을 차단하기 위해 도내 농지 3만 8000㏊를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에 착수한다. 위성·드론 사진과 행정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해 실경작 여부를 가려내고, 불법 임대차와 무단 전용 사례에 대한 현장 점검도 강화한다. 제주도는 오는 12월 30일까지 1996년 농지법 시행 이후 취득된 도내 농지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정부의 농지 관리 강화 정책과 연계해 농지 이용 질서를 바로잡고, 농지를 투기 수단이 아닌 농업 생산기반으로 관리하겠다는 취지다. 조사는 기본조사와 심층조사로 나눠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우선 5~7월 진행되는 기본조사에서는 농지대장과 농업경영체 등록정보, 공익직불금 자료 등 각종 행정 DB를 위성·드론 사진과 교차 분석해 실제 경작 여부와 불법 이용 의심 농지를 1차 선별한다. 또 농지 소유 현황과 임대차 신고 여부, 농지은행 위탁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해 위반 가능성이 있는 농지를 심층조사 대상으로 분류할 계획이다. 이어 8~12월에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수도권 거주 취득자, 경매 취득 농지, 외국인 소유 농지, 최근 10년 내 관외 거주자 취득 농지 등 10대 중점 조사군을 대상으로 현장 점검을 벌인다. 실제 영농 여부와 무단 전용 여부, 불법 임대차 실태 등을 집중적으로 살핀다. 농림축산식품부도 농지 이용질서 정상화를 위해 오는 7월 31일까지 농지 임대차 특별 정비기간을 운영하고, 온라인·오프라인 신고센터를 통해 임차농 보호 신고를 받는다. 도는 관행적으로 이뤄져 온 구두 임대차를 서면 계약과 농지대장 신고 체계 안으로 유도하는 한편, 농지은행 임대 위탁 제도 활용도 안내할 방침이다. 특히 농지법상 허용되지 않는 불법 임대차와 무단 사용대차 행위는 집중 점검 대상이다. 조사 회피를 위해 임대차 관계를 일방적으로 종료하는 사례에 대비해 실경작 임차농 보호와 상담 지원도 병행한다. 조사 결과 불법 이용이 확인된 농지에 대해서는 처분의무 부과와 처분명령, 원상회복 명령 등 행정처분을 내리고 관련 내용을 농지대장에 직권 반영하는 등 사후 관리도 강화할 예정이다. 김영준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이번 전수조사를 통해 농지가 투기의 대상이 아닌 농업 생산 기반으로 관리되도록 이용 질서를 정상화하겠다”며 “실경작 농민이 안정적으로 영농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조사와 사후 관리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 성동구, 폭염 대비 ‘착착성동 생활민원기동대’ 출동

    성동구, 폭염 대비 ‘착착성동 생활민원기동대’ 출동

    서울 성동구는 ‘착착성동 생활민원기동대’가 방충망 설치 및 보수 등 주거환경 개선 집중 지원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주거 취약계층 주민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보장하기 위해서다. 생활민원기동대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 국가유공자, 긴급지원 대상자 등 주거 취약계층 가정에 직접 방문해 집수리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특히 매년 5~6월을 폭염 대비 방충망 집중 설치·보수 기간으로 지정해 운영 중이며 지난해에는 주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총 64건의 방충망 설치 및 보수를 지원했다. 올해도 방충망 설치·보수를 집중 지원하고, 대상자의 주거환경과 수요를 반영해 가스타이머 설치, 전등 교체, 수전 교체 등 맞춤형 집수리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지원 규모는 가구별 1회 재료비 20만원으로, 연간 최대 3회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올해부터는 가구별 1회 재료비 한도를 기존 18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했다. 서비스가 필요한 주민은 동주민센터로 방문하면 된다. 담당 부서는 통합돌봄과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민들이 무더운 여름에도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신속하고 세심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대검 “수사·기소 분리 원칙 지키려면 전건 송치 필요”

    대검 “수사·기소 분리 원칙 지키려면 전건 송치 필요”

    대검찰청이 국무총리 산하 검찰개혁추진단에 검찰제도 개편과 관련 ‘전건 송치’ 제도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오는 10월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 분리 후 공소청 내 보완수사권 존치가 사실상 어려워진 상황에서 전건 송치 제도라도 있어야 수사권 견제가 가능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은 최근 법무부를 통해 검찰개혁추진단에 “수사·기소 분리라는 검찰 제도 개편 원칙을 시행하기 위해 전건 송치 제도 부활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수사·기소 분리 원칙은 수사를 시작하는 주체와 종결하는 주체가 서로 달라야 한다는 것으로, 수사 개시권을 가진 경찰이 사건을 자체 종결하는 대신 검찰로 전건 송치해 검찰에서 종결짓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전건 송치는 경찰 등 1차 수사기관이 수사한 모든 사건을 검찰에 넘기도록 하는 제도다. 지난 2021년 검경 수사권 조정 전까지는 경찰이 수사한 모든 사건을 검찰로 송치했다. 그러나 수사권 조정 이후 경찰에 ‘자체 종결권’이 부여되면서 경찰이 혐의가 있다고 판단한 사건들만 송치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보완수사권 없는 검찰 제도 개혁이 논의되면서 전건 송치가 대안으로 거론되는 모양새다. 경찰 송치 사건을 직접 보완수사하기보다, 모든 사건을 받아 검찰에서 사건 종결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경찰 수사권을 견제하겠다는 것이다. 전건 송치는 검찰개혁추진단 자문위원장으로 활동했던 박찬운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줄곧 주장하던 내용이다. 대검 관계자는 “보완수사권 존치, 전건 송치, 실효성 있는 보완수사요구권 행사 등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요청이 있는 경우 관련 의견은 계속해서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직 부장검사는 “보완수사권의 대안이 아니라, 보완수사권과 전건 송치 둘 다 있을 때 제대로 된 사건 처리가 가능하다”며 “보완수사권이 없으면 전건 송치라도 있어야 그나마 경찰을 견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전건 송치가 다시 부활할지는 미지수다. 여당에서 검찰의 수사 개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방안을 주장하고 있는 데다, 경찰에서 ‘사실상의 수사 지휘’라며 반발할 가능성도 있어서다. 김민석 국무총리도 지난 6일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전제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 문성호 서울시의원, ‘거주 이력 없는 외국인 선거우편물’ 무단 배송에 긴급 행정조치 착수

    문성호 서울시의원, ‘거주 이력 없는 외국인 선거우편물’ 무단 배송에 긴급 행정조치 착수

    서울시의회 문성호 의원(국민의힘, 서대문구 제2선거구)은 관내 홍제2동의 한 아파트에 거주 이력이 전혀 없는 외국인 2명 명의의 지방선거 투표안내문과 선거공보물이 무단 배송됐다는 제보를 접수했다고 26일 밝혔다. 문 의원은 이번 사안이 유권자의 불안감을 조성하고 선거의 공정성을 훼손할 수 있는 중대한 문제라고 판단, 주권자의 우려를 해소하고 투명한 선거 관리를 확립하기 위한 긴급 행정 조치에 전격 착수했다. 최근 선거 공정성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경각심과 우려가 고조된 가운데 발생한 이번 사안에 대해, 문 의원은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즉각 서대문구청(홍제2동 주민센터)과 서대문구선거관리위원회를 대상으로 양방향 동시 압박에 나섰다. 먼저 문 의원은 서대문구청에 ‘외국인 유권자 체류지 및 주민등록 거주사실조사 요청서’를 제출했다. 문 의원은 요청서를 통해 “해당 주소지는 소유주 변동이 명확하여 조사 대상 외국인들의 거주 이력이 없음에도 유령 유권자로 명부에 등재되었다”고 지적하며, 즉각적인 실거주 여부 전수조사와 함께 이사 후 체류지 변경 신고를 누락한 외국인들에 대한 신속한 직권말소 조치 및 재발 방지 대책 수립을 강력히 촉구했다. 동시에 선거 관리의 최종 책임 기관인 서대문구선거관리위원회에는 ‘선거인명부 등재 행정 오류에 대한 조사 및 해명 촉구 요구서’를 발송했다. 문 의원은 선관위를 향해 ▲해당 외국인들이 거주 이력 없는 주소지의 선거인명부에 등재된 구체적인 경위 규명 ▲타인 명의 선거 우편물 도용 및 대리투표 가능성을 차단할 투표소 본인 확인 강화 대책 마련 ▲오등록 명부 데이터의 즉각적인 정정 등을 서면으로 소명할 것을 공식 요구했다. 문 의원은 “주민들이 안심하고 투표할 수 있는 깨끗하고 투명한 선거 환경을 만드는 것은 민의를 대변하는 시의원의 당연한 책무”라며 “단 한 표의 유령 유권자도 선거 공정성을 흔들지 못하도록 구청의 행정 조치와 선관위의 명부 정정이 완료될 때까지 철저히 감시하고 주민들께 결과를 투명하게 보고드리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신촌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용지가 반출되는 사건이 발생하자 가장 먼저 현장에 달려가 사태를 해소하고 문제를 바로잡고자 노력한 바 있다.
  • “안전하고 쾌적한 부산 해수욕장”…개장 앞두고 수용 태세 점검

    “안전하고 쾌적한 부산 해수욕장”…개장 앞두고 수용 태세 점검

    부산시는 26일 ‘2026년 해수욕장 운영보고회’를 갖고 ‘쾌적하고 안전한 사계절 명품 해수욕장 운영’을 목표로 해수욕장별 운영계획과 분야별 지원대책을 점검했다. 올해 해수욕장 개장은 6월 26일 해운대·송정해수욕장을 시작으로, 7월 1일에는 송도·광안리·다대포(동측·서측)·일광·임랑해수욕장이 개장한다. 시는 올해 무엇보다 안전관리 강화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개장 전 해수욕장 위험성 평가를 완료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물놀이 구역과 수상레저 구역을 구분 지정해 운영하는 한편 이용객 규모에 맞는 안전관리 인력을 배치하기로 했다. 해파리·이안류·기상악화 등 해양 위험 요인 대응을 위해, 해운대·광안리·일광 등 주요 해수욕장에는 해파리 차단망과 유해생물 방지시설을 설치하고, 119시민수상구조대·해경 등 관계기관 합동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해수욕장 주변 분야별 지원대책을 함께 추진해 여름철 관광객 수용 태세도 점검했다. 시는 올해 해수욕장 운영 방향을 연중 이용할 수 있는 ‘체류형 해양레저관광 플랫폼’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송도 카약·스킨스쿠버, 송정 서핑, 광안리 패들보드(SUP) 등 지역별 해양 레포츠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해변 요가, 선셋 필라테스, 오션러닝, 싱잉볼라운지 등 해양 치유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광안리 엠(M) 드론 라이트 쇼, 부산바다축제, 대한민국 국제해양레저위크 개최 등 사계절 체험형 해양레저 관광 기반을 넓힐 계획이다. 나윤빈 시 관광마이스국장은 “부산 해수욕장을 단순 피서지가 아닌 사계절 체류형 해양레저 관광 거점으로 육성해 다시 찾는 부산 바다를 만들겠다”라고 전했다.
  • 충북지사 선거 정책은 사라지고 네거티브 공방으로 얼룩

    충북지사 선거 정책은 사라지고 네거티브 공방으로 얼룩

    충북지사 선거가 네거티브 공방으로 얼룩지고 있다. 투표일이 다가오자 정책은 실종되고 고발과 상대 비방이 판을 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신용한 충북지사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26일 국민의힘 김영환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낙선 목적의 허위사실공표 및 후보자비방죄, 허위사실 적시 및 명예훼손 등으로 청주지검에 고발했다. 신 후보 선대위는 이날 고발장을 통해 “김 후보가 지난 22일 열린 충북지사 후보자 방송토론회에서 제기한 ‘대포폰’ 및 ‘보도 차단’ 주장은 객관적 사실에 반하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 후보는 신 후보가 대포폰 10여개를 개설해 불법 선거운동을 벌였고, 이를 한 방송사가 취재했으나 누군가 청와대와 총리실을 통해 보도를 막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신 후보 측은 “김 후보가 토론회에서 반복적으로 청와대와 통화했느냐, 총리실에 전화했느냐 등의 발언을 이어가 마치 언론통제에 개입한 것으로 인식되도록 했고, 더 나아가 누군가 보도를 막았다고 단정적 표현까지 썼다”며 “이는 단순한 정치공세 수준을 넘어 상대를 낙선시키기 위한 악의적 허위사실 유포”라고 비판했다. 신 후보 캠프 관계자는 “한 방송사가 취재를 했으나 제기된 의혹이 사실과 달라 보도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 김 후보 측도 신 후보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김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법률지원단장을 맡고 있는 김소연 변호사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 후보는 비겁한 법적 겁박을 멈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변호사는 “신 후보가 받고 있는 불법 선거운동 혐의는 내부 고발자가 결코 조작할 수 없는 객관적 물증을 경찰에 제출하면서 촉발된 사건”이라며 “신 후보는 구체적인 팩트 앞에 즉각 성실하게 답을 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김 변호사는 이날 신 후보가 대포폰 집단 개통에 관여했는지, 복대동 비밀 아지트에서 불법 선거문자를 대량으로 발송한 적이 있는지 등 다섯가지 질문을 던졌다. 앞서 신 후보 선거 캠프에서 일했던 A씨는 신 후보가 경선 과정에서 차명 전화를 이용해 다량의 지지 호소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고, 자신의 수행원 급여를 대납하도록 하는 등 선거법을 위반했다며 지난달 초 경찰과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신 후보 측은 A씨에 대해 무고, 허위사실 공표 및 후보자 비방에 의한 선거법 위반,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발한 상태다.
  • 잣나무 숲과 피톤치트향이 가득한 곳, 가평 축령산 [두시기행문]

    잣나무 숲과 피톤치트향이 가득한 곳, 가평 축령산 [두시기행문]

    경기도 가평군 상면과 남양주시 수동면에 걸쳐 솟아 있는 축령산은 해발 887m로, 산세가 그리 높거나 험하지 않으면서도 그 품은 매우 깊고 풍요롭다. 축령산의 이름은 조선왕조를 개국한 태조 이성계가 사냥을 왔다가 몰이꾼에게 ‘이 산은 신령스러운 산이라 산신제를 지내야 한다’라는 말을 듣고 산정상에 올라 제를 지낸 후 멧돼지를 잡았다 전해진다. 이후 이곳을 고사를 올리는 산이라 하여 축령산이라 불리게 됐다. 수도권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 덕분에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지만, 산자락 깊숙이 들어서면 세속의 소음이 완전히 차단된 고요한 숲이 펼쳐진다. 축령산은 사계절 내내 잣나무 숲의 변함없는 푸름으로 찾아오는 이들을 변함없이 안아준다. 봄에는 연둣빛 새순이 숲을 채우고, 여름에는 짙은 녹음이 서늘한 그늘을 만들며, 가을에는 울긋불긋한 단풍이 산을 수놓고, 겨울에는 눈 덮인 잣나무 숲의 고요가 신비로운 풍경을 자아낸다. 축령산의 가장 큰 자랑은 단연 우리나라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잣나무 숲이다. 8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하늘을 찌를 듯이 꼿꼿하게 자라난 잣나무들이 울창한 군락을 이루고 있어, 숲에 들어서는 순간 폐부 깊숙이 스며드는 짙은 피톤치드의 향기에 압도된다. 이 숲은 단순히 나무가 모여 있는 곳이 아니라, 지친 도시인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거대한 녹색 병원과도 같다. 잣나무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복잡했던 생각들은 옅어지고, 숲이 들려주는 바람 소리와 나뭇잎이 부딪히는 소리에 온전히 귀를 기울이게 된다. 축령산 산행은 가평 축령산 자연휴양림을 기점으로 하는 것이 가장 좋다. 완만한 경사를 따라 오르다 보면 만나는 절고개는 산행의 중간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한다. 여기서 정상인 축령산과 서리산으로 길이 갈라지는데, 정상을 향하는 길은 잣나무 숲을 벗어나 참나무와 신갈나무가 어우러진 능선으로 이어진다. 정상에 오르면 탁 트인 조망이 눈앞에 펼쳐지는데, 겹겹이 쌓인 산맥들이 마치 거대한 파도처럼 일렁이는 풍경은 마음을 시원하게 틔워준다. 특히 능선을 따라 걷는 길은 조망이 좋아 산행의 즐거움을 더해주며, 계절마다 피어나는 야생화들이 길동무가 돼준다. 산행을 마친 후에는 가평의 넉넉한 인심이 담긴 먹거리로 허기를 달래보자. 축령산 인근은 잣의 고장답게 잣을 활용한 잣국수나 잣두부 요리가 유명하다. 고소한 잣 향이 진하게 배어 있는 잣두부는 산행 후 떨어진 체력을 보충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보양식이다. 산 아래 자리한 작은 식당들에서 맛보는 투박하지만 정갈한 산채비빔밥과 함께 곁들이는 막걸리 한 잔은 산행의 고단함을 잊게 하는 최고의 보상이다. 근처에는 아침고요수목원과 같은 명소들도 자리하고 있어, 산행 후의 여유를 조금 더 길게 즐기기에도 아주 좋다.
  • 문성호 서울시의원, 홍제역 앞 불법 점거 마트 대표·건물주 형사 고발

    문성호 서울시의원, 홍제역 앞 불법 점거 마트 대표·건물주 형사 고발

    서울시의회 문성호 의원(국민의힘, 서대문2)이 수년째 지역 주민들의 보행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해 온 홍제역 2번 출구 앞 불법 적치물 문제에 대해 마트 대표(임차인)와 빌딩 소유주(건물주) 오 씨를 동시에 형사 고발하며 법적·행정적 전면전을 선언했다. 문 의원은 “주민들의 안전을 볼모로 잡은 이 지루한 범죄의 고리를 이번에 반드시 끝내러 왔다.”며 전례 없는 초강수 대응을 예고했다. 문 의원과 지역 주민들이 공조해 발굴한 과거 언론 보도(세계뉴스)에 따르면, 홍제역 2번 출구 앞 해당 마트(1004마트)는 관할 구청의 단속이 시작되자 건물주와 결탁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사유지 경계선에 인위적으로 흰색 페인트 선을 그은 뒤 ‘개인 소유지’로 표기하는 방식을 통해 구청의 행정 단속을 의도적으로 무력화하며 파행 영업을 지속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마트 관계자는 당시 언론 인터뷰에서 “건물주가 장사해도 된다고 해서 물건을 내놓고 팔고 있다”며 건물주 뒤에 숨는 행태를 보였다. 문 의원은 “점포 외 영업은 명백한 불법임에도, 건물주가 소유권을 빙자해 불법 영토를 구획해 주고 영업을 독려·방조한 것은 형법상 일반교통방해죄의 명백한 공범 혐의”라며 건물주까지 고발인 명단에 포함한 이유를 밝혔다. 문 의원실이 전격 공개한 2025년도 홍제역 2번 출구 관련 민원 대장 역시 참담했다. 해당 마트의 불법 적치 및 안전사고 위험에 대한 주민들의 처절한 신고는 매달 수십 건씩 누적되어 왔다. 주민들은 민원을 통해 “인도가 적치물로 마비되어 아이들과 유모차가 차도로 밀려나 차에 치일 뻔했다”, “단속 공무원이 떠나면 5분 만에 원상복구 된다”며 근본적인 처방을 호소했다. 그러나 관할 지자체인 서대문구청은 매번 “사유지 밖 적치물을 정비했다”는 복사·붙여넣기식 답변으로 일관하며 사실상 불법을 묵인해 왔다. 서대문구청은 최근 문 의원의 행정대집행 촉구에 대해서도 “바로 옆에 시유지 보도가 일부 남아있어 교통방해죄 성립 가능성이 낮다”며 또다시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문 의원은 “대법원 판례(2001도6903 등)는 부지의 소유 관계와 상관없이 사실상 공중의 왕래에 제공된 곳이라면 소유자라 하더라도 통행을 방해할 수 없음을 명백히 하고 있다”며 “도로 전체를 막지 않고 통로를 좁게 제한하여 통행을 현저히 곤란하게 한 경우 역시 완벽한 유죄”라고 구청의 자의적 법 해석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특히 문 의원은 구청이 과거 민원 답변에서 스스로 ‘강제 수거(대집행)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공식 기록을 제시하며 “본 의원의 공식 요청에는 ‘사유지라 권한이 없다’고 말을 바꾸는 구청의 행태는 전형적인 책임 회피이자 소극 행정의 극치”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문 의원은 구청의 미온적 대처에 대응해, 그간 누적된 민원 대장과 과거 언론 보도 등 전방위적 증거를 취합하여 해당 마트 대표 및 빌딩 소유주를 ‘형법 제185조 일반교통방해죄(및 방조)’ 위반 혐의로 서대문경찰서에 직접 고발했다. 이는 사법기관의 처분을 통해 관할 구청의 행정집행 유예 명분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강경한 법적 대응 전략으로 풀이된다. 문 의원은 “공공의 길을 사익을 위한 창고로 쓰고, 이를 방치하는 지자체의 행태는 법치국가에서 용납될 수 없다”며 “경찰 고발을 시작으로 국민권익위원회 제소, 서울시 시민감사청구 등 행정적·사법적 차원의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홍제역 2번 출구를 주민들의 품으로 반드시 돌려놓겠다”고 강조했다.
  • 러브버그 유충 방제 나선 김성환 기후부 장관

    러브버그 유충 방제 나선 김성환 기후부 장관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25일 여름철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직접 유충 방제 작업에 나섰다. 최근 러브버그 유충이 서울 전역과 수도권 일대에서 발견된 데 이어 강원 지역까지 확산하는 것으로 확인돼 국민 우려를 키우고 있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 노원구 불암산 일대에서 러브버그 성충 출현에 대비해 포집기와 성충 우화 트랩 등 예찰 장비를 살펴보고 장비 시연 과정을 점검했다. 이어 모기 유충 제거용 미생물 제제를 활용해 유충 단계에서 개체수를 조절하는 실증 연구가 진행 중인 방제 현장을 돌아봤다. 김 장관은 “기후변화 영향으로 러브버그가 지속적으로 삶의 불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며 “방제 장비·인력을 선제적으로 강화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 강훈식 “불법 스포츠 중계·디지털 성범죄물 유포, 근본 대책 수립해야”

    강훈식 “불법 스포츠 중계·디지털 성범죄물 유포, 근본 대책 수립해야”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25일 “불법 스포츠 중계 사이트와 디지털 성범죄물 유포 문제가 반복되고 있음에도 근본적 해결 없이 미봉책에 그쳐 피해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근본 대책을 수립할 것을 지시했다. 강 실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안귀령 부대변인이 전했다. 강 실장은 “불법 스포츠 중계 사이트가 무료 시청을 미끼로 이용자를 불법 도박으로 유인하고 있으며, 불법 스포츠 도박 신고가 2024년에만 2만 건을 넘었다”며 “디지털 성범죄물 역시 차단 이후에도 70% 이상이 우회 접속 가능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땜질식 처방으로는 더 이상 국민을 보호할 수 없다”며 “구조 자체를 바꾸는 근본 대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청와대 민정·사회·홍보소통·AI미래기획수석실에 태스크포스를 즉각 구성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해 보고할 것을 주문했다. 강 실장은 “역대 가장 이른 시기인 지난 5월 15일 온열질환 사망자가 발생했다. 올해는 엘니뇨의 영향으로 예년보다 더욱 강한 폭염이 우려된다”며 폭염 대비도 당부했다. 강 실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주 서울 도심의 쪽방촌을 찾아 어르신들의 생활 여건을 살펴본 점을 언급하며 “폭염 앞에 취약계층이 가장 먼저, 가장 깊이 고통받는다”고 짚었다. 이어 행정안전부에 냉방 쉼터 확대와 조기 운영을, 고용노동부에는 야외 작업자 안전지침 점검과 철저한 현장관리를 주문했다. 전 부처에는 “예방 가능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 반복 민원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방안도 수립할 것을 당부했다. 강 실장은 1명이 1년 동안 4만 6669건의 민원을 제기한 사례를 소개하며 “일부 극소수의 무분별한 반복 민원은 일선 공무원들에게 과도한 부담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무분별한 반복 민원 대응에 행정력이 과도하게 투입되면서 취약계층 지원 등 대다수 국민을 위한 필수 서비스가 지연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행안부와 국민권익위원회에 무분별한 반복 민원에 대해 ‘공무원 개인이 아닌 기관이 대응하는 체계’로 전환하고, 대응 창구를 갈등조정담당관으로 일원화하는 등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 [우동선] TV 토론 모두발언·선거 벽보 누락에 김태흠 측 “의도적”

    [우동선] TV 토론 모두발언·선거 벽보 누락에 김태흠 측 “의도적”

    충남지사에 출마한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 캠프가 들끓고 있다. 지난 21일 방송된 대전MBC의 후보자 TV 토론회에서 김 후보의 모두발언이 누락된 데 이어 충남 천안의 한 선거 벽보에 김 후보가 빠진 채 설치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모두발언 누락과 관련해 대전MBC는 유튜브 채널과 회사 홈페이지에 “녹화 과정에서 생긴 NG 컷 1개를 후편집 하는 과정에서 생긴 실수”라고 해명했다. 보도국은 “이번 사태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통감하며 김 후보와 국민의힘, 시청자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밝혔지만 반발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 충남도당은 “선거 공작이 의심된다”며 22일 대전MBC 제작진을 경찰에 고발했다. 강승규 위원장은 “2024년 총선 당시에도 대전MBC가 국민의힘 후보의 1분 발언을 누락한 전례가 있다”며 “보수 결집과 지지율 상승 흐름 속에서 일부러 차단하려 했다고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은 진실 규명을 촉구하며 23일 대전MBC를 항의 방문했다. 추가 논란은 선관위가 촉발했다. 22일 오후 9시쯤 천안 서북구 불당2동 일원에 설치된 선거 벽보에 김 후보가 빠진 사실이 시민 제보로 확인됐다. 충남선거관리위원회는 “23일 현장 확인 후 시정했다”며 24일 후보자와 정당, 유권자에 공식 사과했다. 선관위는 선거 벽보 부착 업무를 외부 업체에 위탁 진행하는데 작업자의 실수라고 설명했으나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김 후보 캠프 관계자는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반복되니 ‘의도적’이라고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사과로 끝낼 사안은 아니라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 러시아, 푸틴 체제 피로감 상승…경제난에 ‘쿠데타’설도

    러시아, 푸틴 체제 피로감 상승…경제난에 ‘쿠데타’설도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경제난이 거듭되면서 러시아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장기 집권에 대한 반대 여론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가디언은 24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 주변 인사와 러시아 재계 관계자, 서방 정보당국자 등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25년 집권에 따른 피로감이 중첩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분위기는 러시아 엘리트층 뿐만 아니라 인터넷 차단, 세금 인상, 인플레이션, 식료품·공공요금 상승이 겹치며 일반 시민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달 초 모스크바 중심부의 한 호텔에서 자신의 옛 교사 베라 구레비치를 만나 크렘린으로 함께 이동했다. 이 장면은 서방 매체들이 유럽 정보보고서를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암살이나 쿠데타를 우려해 지하 벙커에 숨어 지냈다고 보도한 지 하루 만에 공개된 것으로, 크렘린이 푸틴 대통령의 건재를 부각하려 한 장면으로 풀이된다. 가디언은 최근 쿠데타가 임박했다는 관측은 과장됐지만, 푸틴 대통령 주변 엘리트층의 실망감은 빠르게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 러시아 재계 관계자는 “올해 엘리트층의 분위기가 분명히 바뀌었다”며 “푸틴 대통령에 대한 깊은 실망감이 있고, 어떤 재앙이 다가오고 있다는 느낌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무의미하고 자기 파괴적인 결정이 계속 내려지고 있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며 “한때 푸틴 대통령을 옹호하던 사람들도 더 이상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했다. 푸틴 대통령의 지지율은 하락하고 러시아 경제는 압박을 받고 있으며, 친크렘린 성향 블로거들조차 드물게 대통령을 비판하기 시작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푸틴 대통령의 계산은 바뀌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가디언이 인용한 복수의 소식통과 유럽·우크라이나 정보당국자들은 푸틴 대통령이 전쟁을 계속 밀어붙이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자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의 기조가 변하지 않자, 러시아 장성들도 푸틴 대통령에게 돈바스 점령이 연내 가능하다는 조작된 보고를 올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러시아 내부의 불만 역시 커지고 있다. 크렘린은 올해 초 대부분의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을 금지하거나 제한하고, 국가가 지원하는 대체 서비스만 남겼다. 러시아 주민들뿐만 아니라 기업들도 이에 따라 수십억 루블 규모의 손실을 호소하고 있다. 러시아 당국은 이런 통제를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과 사보타주에 대응하기 위한 보안 조치라고 설명한다. 인터넷 차단은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의 강경 부서가 주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언론인 크세니야 소브차크는 “인터넷 문제가 러시아 사회에 엄청난 분노를 불러일으켰다”고 말했다. 러시아인들은 올해 세금 인상과 인플레이션도 겪고 있다. 경기 둔화 속에 기업들은 문을 닫고 있고, 식료품과 공공요금 부담도 커지고 있다. 러시아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세금 인상에 항의하는 소상공인, 반복되는 인터넷 차단에 불만을 터뜨리는 주민, 대규모 가축 살처분 명령에 분노한 시베리아 농민들의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크렘린 쿠데타가 임박했다는 관측에는 선을 긋고, 푸틴 대통령이 여전히 권력을 장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푸틴 체제에 실질적인 위협이 생긴다면 대중이 아니라 권력층 내부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 “성공 열쇠는 시민 참여·협력… ‘아름다운 여수 섬’ 홍보에 총력”

    “성공 열쇠는 시민 참여·협력… ‘아름다운 여수 섬’ 홍보에 총력”

    “153개 단체 6200명 성공 개최 기원늦은 공정·준비 부족 문제는 해소” “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를 통해 여수를 섬 관광의 글로벌 중심도시와 섬 국제협력의 플랫폼으로 만들겠습니다.” 박수관 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장은 2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시민들과 함께 섬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최근 일각에서 제기된 준비 부족 우려도 대부분 해소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섬박람회 성공을 기반으로 여수를 글로벌 섬 관광 거점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박 위원장과 일문일답. -여수섬박람회 준비 어떻게 되고 있나. “성공의 열쇠는 시민의 참여와 협력이다. 여수 시민 모두가 박람회 성공 개최를 통해 여수 섬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초 880여명의 시민이 자원봉사자에 지원했다. 이들은 박람회장 곳곳에 배치돼 통역·관람객 안내·셔틀버스 승하차 지원·행사 운영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시민들은 또 친절·교통·숙박·음식·환경정비 등 5대 실천 운동과 함께 정겨운 미소, 정갈한 음식, 정직한 가격의 3정 운동 추진을 통해 손님맞이 준비에 나섰다. 박람회 개막이 다가올수록 시민 참여 열기도 갈수록 확산하면서 D-200 시민 참여 주간에는 153개 단체 6200여명이 참여해 성공 개최를 기원했다. 범시민준비위원회도 도시와 행사장 순회 홍보 활동과 꽃섬 가꾸기, 시민아카데미 등 다양한 캠페인을 펼치며 성공 개최에 힘을 보태고 있다.” -준비 부족 우려가 있는데 대책은. “최근 일부 시민과 언론에서 우려하는 늦은 공정과 지반 침하, 행사장 무더위와 교통, 환경 등 준비 부족 문제는 대부분 해소된 상태다. 박람회장 시설은 대부분 텐트 등 가설 건축물로 공사 기간이 길지 않아 개막 한 달 전에 모두 완공해 시범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특히 행사 기간 호우 침수에 대해서도 저지대 구간 성토와 배수 구역 분산 설치를 통해 가능성을 차단했고 전시관 시설 대부분이 풍속 40m/s 기준을 적용해 태풍 대책도 문제가 없다. 주행사장의 지반 안정성도 파일 기초 설치를 강화하는 등 종합적인 검토가 이뤄졌다. 이재명 대통령이 박람회 준비 부족에 대한 상황 점검과 지원을 지시하며 시작된 정부 지원도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어 박람회 준비가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특별교부세 30억원을 지원해 행사장 무더위 해소를 위한 그늘막과 쿨링포그, 관람 편의시설을 조성하도록 했다. 정부는 또 관람객 교통 편의를 위한 KTX 전라선 좌석 공급 확대와 박람회장 육로 관람객 분산을 위한 해상 도선 운영을 비롯해 해양관광 프로그램 협력, 국제 크루즈 관광 지원 등도 약속했다. 전남도와 여수시도 행사장 일대를 운행하는 시내버스를 모두 무료 운행하고 행사가 끝날 때까지 박람회장 주변 해안의 방치 선박과 불법 시설, 쓰레기 등에 대한 해안 정화 활동을 펼칠 계획이어서 교통, 환경 문제도 대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섬박람회가 남기는 것은. “섬박람회는 단순한 이벤트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여수 해양관광 기반과 대한민국 섬 관광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먼저 섬박람회는 관광객 300만명 유치와 40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물론 섬 관광 문화와 인프라 개선을 통해 남해안 섬 관광 활성화를 이끌 자산이 될 것이다. 주행사장인 진모지구의 주제섬과 테마존, 야외공연장 등은 행사가 끝난 뒤에도 존치시설로 남아 전시·공연·체험이 결합한 복합 문화관광 공간과 관광 거점으로 탈바꿈한다. 특히 여수시는 박람회 참가국과 함께 UN에 ‘섬의 날 제정’을 건의하는 한편 박람회 이후에도 미래 섬 발전을 위한 ‘국제 섬포럼’을 지속 개최해 섬 분야 국제협력의 플랫폼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 폭염 달래고 집중호우 막는다… 성북 여름나기 안전 총력

    폭염 달래고 집중호우 막는다… 성북 여름나기 안전 총력

    생활권 무더위 쉼터·저감시설 확대취약층엔 찾아가는 ‘똑똑안부확인’침수·감염·식중독 대응체계도 강화 서울 성북구가 폭염과 집중호우, 감염병 등 여름철 재난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2026년 여름철 종합대책’을 본격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추진되는 올해 종합대책은 지난해 운영 결과를 반영해 폭염과 집중호우 대응체계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최경주 구청장 권한대행은 18일 현안정책회의를 열고 ‘안전하고 건강한 성북구민의 여름나기’를 목표로 한 여름철 종합대책을 점검했다. 구는 ▲폭염 대응 ▲풍수해 대비 ▲취약계층 보호 ▲재난안전관리 ▲감염병 및 식중독 예방 등 분야에서 13개 추진과제, 23개 세부사업을 진행한다. 폭염 대응을 위해 구는 열대야에도 이용할 수 있는 무더위 쉼터를 기존 262곳에서 272곳으로 늘린다. 경로당, 복지시설, 주민센터 등 생활권에 있는 시설을 활용해 접근성을 높였다. 폭염저감시설도 확대한다. 기존에 운영하던 그늘막과 스마트쉼터, 쿨링포그 등 총 202곳에 올해 84곳을 추가 정비·설치한다. 폭염 취약계층 보호 대책도 강화한다. 방문간호사, 우리동네돌봄단 등이 저소득 독거어르신, 중증장애인 같은 건강취약계층을 찾아 안부를 확인한다. 주말·휴일 중 ‘똑똑안부확인’ 서비스 대상을 지난해 900명에서 올해 1200명으로 늘려 상시 돌봄체계를 강화한다. 풍수해 대비 대책도 촘촘해진다. 구는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해 빗물펌프장, 하천 진출입 차단시설 등 주요 수방시설 점검을 완료했다. 침수 재해약자 58가구를 대상으로 공무원과 통·반장, 자율방재단이 참여한 ‘동행파트너’가 빠른 대피와 안전 확인을 돕는다. 구는 극한호우 상황에 대비해 시간당 강우량 등을 기준으로 한 침수경보 발령 기준도 새로 마련했다. 석계역 하부도로에는 월류방어벽을 설치해 집중호우 때 차량 통제와 주민 대피 시간을 확보한다. 월류방어벽은 집중호우나 태풍으로 하천이나 빗물이 제방의 높이를 넘어 저지대로 흘러넘치는 것을 막기 위해 설치하는 시설이다. 감염병 및 식중독 예방대책도 강화한다. 집단급식소와 일반·휴게음식점 컨설팅 대상을 지난해 28곳에서 올해 40곳으로 늘렸다. 한국외식업중앙회 성북구지회와 협력해 식중독 예방수칙 홍보도 한다. 최경주 권한대행은 “기후위기로 폭염과 집중호우가 일상화되는 만큼 구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선제 대응체계를 강화하는 것”이라며 “안전한 여름나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5·18 민주화운동 왜곡 가짜 신문기사 유포자…50대 여성 검거

    5·18 민주화운동 왜곡 가짜 신문기사 유포자…50대 여성 검거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해 ‘북에서 지령받은 간첩들’ 제하의 가짜 신문 기사를 유포한 50대 여성이 붙잡혔다. 광주경찰청은 24일 ‘5·18, 북에서 지령받은 간첩들’ 제하의 허위 사실이 담긴 합성물(광주일보 제호를 사칭한 가짜 신문 기사)을 유포한 50대 여성 A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26년 5월 21일 오전 자신의 SNS 계정에 광주 지역 언론사 기사 형식을 모방한 5·18 민주화운동 왜곡 합성 이미지를 게시해 5·18 민주화운동 특별법 위반, 명예훼손, 업무방해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SNS 게시물 분석과 통신·계정 추적 등을 통해 피의자를 특정했고 추가 압수물 분석 등을 통해 공범과 배후 등을 집중 수사할 계획이다. 이어 SNS 등을 통해 확산하는 5·18 관련 허위 사실들을 삭제·차단 요청하는 한편, 무관용 원칙으로 수사하겠다고 강조했다.
  • “‘평생’ 담배 못 피우게 해주마”…해외서 줄줄이 초강력 법안 등장, 이유는

    “‘평생’ 담배 못 피우게 해주마”…해외서 줄줄이 초강력 법안 등장, 이유는

    영국에 이어 베트남 정부가 특정 시점 이후 태어난 아이들이 평생 담배를 피울 수 없도록 강력한 법안을 추진한다. 미래 세대를 담배 연기 없는 깨끗한 환경에서 자라게 해서 청소년의 중독을 막고 국민 건강을 지키겠다는 취지다. 22일(현지시간)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베트남 보건부는 2010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에게 담배 판매와 사용을 영구적으로 금지하는 법안을 제안했다. 보건부는 ‘담배해방 세대’를 만들기 위해 이러한 내용을 담은 법안 초안 작성을 마치고, 오는 10월 국회 제출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개정안에는 일반 담배와 전자담배 등의 생산, 거래, 운송, 광고를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도소매 상점에서 어떤 형태로든 담배를 진열해 판매할 수 없도록 차단하는 강력한 규제도 함께 담겼다. 이와 함께 보건부는 국회 입법 일정에 ‘2010년 제한 기준’을 공식적으로 추가해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 베트남 정부는 이 제도가 정착되면 아예 흡연을 시작하지 않는 세대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청소년의 니코틴 중독을 줄이고 간접흡연 노출 역시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베트남 성인 남성 흡연율은 41%에 달한다. 세계에서 담배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나라 중 하나다. 매년 흡연 때문에 약 10만 명이 목숨을 잃고 있으며, 심혈관 질환과 암 등 의료 비용 지출과 생산성 손실도 심각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베트남은 이미 다방면으로 담배 규제를 강화하는 중이다. 미성년자에게 담배를 파는 행위나 공공장소 흡연을 금지한 것은 물론, 지난해 1월부터는 전자담배의 소지와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지난 1월부터는 담배에 75%의 높은 소비세를 매기기 시작했으며, 내년부터는 담배 한 갑당 추가 세금을 붙여 가격을 계속 올리는 법안도 시행할 예정이다. 특정 세대부터 담배를 아예 금지하는 ‘담배 없는 세대’ 모델은 영국 등 다른 국가에서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영국의 경우 지난달 관련 법안을 통과시켜 2009년생부터 평생 담배를 살 수 없도록 전면 금지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정책이 성공적으로 안착될 경우, 12세에서 30세 사이의 흡연율이 2050년에는 거의 제로(0)에 가깝게 떨어져 수많은 사람의 건강한 수명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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