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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0만 팔로워 푸틴 계정, 트위터 알고리즘에서 못 본다

    170만 팔로워 푸틴 계정, 트위터 알고리즘에서 못 본다

    트위터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러시아 정부가 운영하는 공식 계정 300여개를 타임라인 등에서 제한하기로 했다. 미국 CNN 등에 따르면 트위터는 5일(현지시간) “러시아 정부가 운영하는 공식 계정 300여개가 더이상 타임라인 등 플랫폼 내에서 추천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규제 대상에는 170만 팔로워를 보유한 푸틴의 공식 계정도 포함된다. 이들 계정을 팔로우하고 있는 이용자에게는 이들 계정의 게시물이 타임라인에 노출되지만, 팔로우를 하지 않는 이용자들에게는 알고리즘을 통해 이들 계정의 게시물을 노출시키지 않겠다는 의미다. 트위터는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터넷은 필수”라면서 “특정 정부가 자국 내에서 정보에 대한 자유로운 접근을 차단하면서도 자국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온라인 서비스를 계속 이용할 경우 심각한 정보 불균형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러시아가 자국 내에서 트위터 등 글로벌 SNS 플랫폼의 접근을 제한하면서 자신들이 운영하는 계정을 통해 전쟁에 대한 허위 정보와 선전을 유포하고 있는 행태를 겨냥한 것이다. 러시아 외무부와 주미 러시아 대사관 등 러시아 정부가 운영하는 주요 계정들은 마리우폴 산부인과 폭격과 ‘부차 학살’ 등 러시아의 전쟁 범죄들이 우크라이나의 조작이라는 주장을 유포해왔다. 그러면서 “무장 분쟁을 벌이고 있으면서 정보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는 국가의 계정을 추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위터의 이같은 방침은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러시아에 처음 발동됐다고 CNN은 설명했다. 트위터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러시아의 일부 국영 매체 계정이 자사 플랫폼을 통해 광고 등 영리 행위를 하는 것을 금지했다. 트위터는 이날 “키이우 정권이 부차에서 공개한 사진과 영상은 모두 도발일 뿐이다. 서방 언론을 위한 장난질”이라는 러시아 외무부 공식 계정의 성명을 ‘욕설이 포함돼 있다’면서 차단했다. 트위터는 또 전쟁 포로가 폭력이나 조롱 등을 당하고 있는 게시물이 정부나 언론 계정에 등장할 경우 이를 삭제할 것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 5월부터 국제선 하늘길 넓어진다…무안·청주·제주·양양공항도 국제선 재개

    5월부터 국제선 하늘길 넓어진다…무안·청주·제주·양양공항도 국제선 재개

    코로나 19사태 이후 닫혔던 지방 공항에서도 다음 달부터 국제선 정기편을 탈 수 있게 됐다. 축소됐던 국제선 운항률은 연말까지 2019년 수준의 50%까지 회복된다. 공항 입국 시 이뤄졌던 PCR(유전자 증폭) 검사도 사라진다. 국토교통부는 6일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이런 내용을 담은 국제선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을 방역 당국과 확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국제선 운항률은 코로나 19 이전 대비 8.9%로 축소됐는데, 국토부는 3단계에 걸쳐 국제선 운항을 정상화할 계획이다. 1단계로 국제선 정기편을 5월부터 매월 주 100회씩 증편할 계획이다. 5월에는 무안·청주·제주공항, 6월에는 김포·양양공항에서 국제선도 다시 열린다. 김해공항은 지난해 11월 국제선 운항이 재개됐다. 이렇게 하면 국제선 운항편은 현재 주 420회 운항에서 5월에는 주 520회, 6월에는 주 620회로 늘어난다. 인천국제공항의 시간당 도착 항공편 수(슬롯) 제한도 2년 만에 10대에서 20대로 완화하고, 부정기편 운항 허가 기간도 애초 1주일 단위에서 2주일 단위로 개선한다. 2단계는 7월부터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지는 감염병) 시기까지 국제 항공편 운항을 늘려 매월 주 300회씩 증편한다. 인천공항 슬롯도 30대까지 늘어난다. 엔데믹 시기가 되면 국토부는 3단계 계획을 시행하고, 모든 항공 정책을 코로나 19 이전으로 정상화할 예정이다. 10월에 코로나 19가 엔데믹이 되고 국제선 증편이 계획대로 시행되면 10월에는 2019년의 40% 수준(주 1820회), 11월에는 51% 수준(주 2420회)까지 회복될 전망이다. 인천공항 시간당 도착 편수 제한도 코로나 19 이전의 40대로 정상화된다. 정부는 또 다음 달부터 국제선 운항 결정 여부를 방역 당국이 아닌 항공 정책 방향에 맞춰 국토부가 결정하도록 했다. 코로나 19 사태 이후 해외유입 확진자를 차단하려고 모든 국제 항공편의 노선과 운항 규모는 국토부가 매월 방역 당국과 협의를 거쳐 결정했다. 김용석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방역 정책을 포함한 모든 코로나 19 관련 정책의 최종 목표는 우리 국민이 일상을 온전히 회복하는 것”이라며 “항공 분야도 조속히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부차 학살 대응” 美, 신규투자금지 등 대러 제재 강화

    “부차 학살 대응” 美, 신규투자금지 등 대러 제재 강화

    러시아, 민간인 대량 학살 의혹금융기관·국영기업·당국자 등 추가 제재 6일 발표“러, 더욱 고립” 美에 동결된 러 자산으로는 부채 상환 금지세계 최대 다크넷마켓·가상화폐거래소도 제재美 대변인 “푸틴이 전쟁 지속하는 데 필요한 자원을 고갈시키는 것 목표” 미국 정부는 6일(현지시간) 러시아에 대한 신규 투자 금지 등 대 러시아 추가 제재를 발표한다. 미 정부 고위 당국자는 5일 유럽연합(EU) 및 주요 7개국(G7) 국가들과 함께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 제재에는 러시아에 대한 모든 신규 투자 금지, 러시아 금융기관 및 국영 기업에 대한 제재 강화, 러시아 정부 당국자 및 그 가족에 대한 제재가 포함된다. 이 당국자는 “새로운 제재 패키지는 러시아에 엄청난 비용을 부과해 러시아가 경제적·재정적·기술적 고립의 길로 더 나아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 등 서방은 지금까지 러시아 중앙은행 등에 대한 자산 동결, 수출 통제, 신흥재벌 ‘올리가르히’ 등에 대한 자산 압류 등 강력한 제재를 가해왔다. 이번 추가 제재는 숱한 제재에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쟁을 종식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특히 최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인근의 도시 부차에서 민간인 대량 학살 의혹이 제기되면서 이에 대한 대응 성격이 강하다. 이와 관련해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추가 제재 예정 사실을 확인하면서 “이는 부분적으로 부차 학살에 대한 대응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특히 사키 대변인은 새로운 제재는 러시아 금융 시스템에 대한 불확실성을 야기시키는 게 그 목표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러시아는 자원이 무한하지 않다”며 “심각한 손상을 주는 제재를 감안할 때 그들은 달러 보유고를 고갈시키거나, 새로운 수입을 창출하거나, 디폴트(채무불이행)가 되거나 이 중 하나를 선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 목표 중 가장 큰 것은 푸틴이 전쟁을 지속하는 데 필요한 자원을 고갈시키는 것이며, 그들의 금융 시스템에 더 많은 불확실성과 어려움을 야기하는 것은 그 일부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제재는 그런 옵션을 선택하게 하고 자원을 고갈시켜 푸틴이 전쟁을 계속하게 하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미 재무부는 전날 미국 금융기관 내 러시아 정부 계좌에서 이뤄지는 달러 부채에 대한 상환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 이전에는 미국이 자국 금융 기관에 예치된 러시아 보유 외환을 동결하면서도 부채 상환을 위해서는 이를 사용하는 것을 허용했었다. 이제는 미국 내 러시아 자금을 완전히 묶어서 러시아 내에 있는 재정 자원을 고갈시켜 숨통을 조이겠다는 게 미국의 전략인 셈이다. 재무부는 또 이날 러시아의 다크넷 마켓 사이트인 ‘히드라마켓’과 가상화폐거래소인 ‘가란텍스’를 추가 제재대상으로 지정했다.이에 따라 두 기관과의 거래가 전면 금지되고 미국 내 관련 자산은 모두 동결된다. 다크넷은 인터넷에 기반을 둔 네트워크로, 사용자들이 자신의 신분이나 관련 인터넷 활동을 숨긴 채 특정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일종의 온라인 암시장을 일컫는다. 특히 다크넷 마켓에서는 불법적인 물품과 서비스 거래의 지불수단으로 가상화폐만 통용된다. 이에 따라 이번 제재는 러시아를 근거지로 삼는 사이버범죄를 차단하고 가상화폐를 이용한 러시아의 거래와 재원 마련을 차단하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 상하이서만 하루 1만 3000여명… 中 코로나 ‘우한’ 넘어 최다

    상하이서만 하루 1만 3000여명… 中 코로나 ‘우한’ 넘어 최다

    중국의 코로나19 하루 감염자 수가 1만 6000명을 넘어서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5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전날 본토에서 1만 6412명의 환자가 새로 나왔다. 후베이성 우한에서 집단 발병 사태가 벌어진 2020년 2월 12일의 1만 5152명을 넘어섰다. 도시가 봉쇄된 상하이에서만 1만 3354명이 발생했다. 앞서 상하이시는 인민해방군 2000명을 포함해 4만명 가까운 의료진을 한꺼번에 투입해 주민 2500만명을 대상으로 핵산 검사를 실시했다. 당초 시 당국은 이날 새벽 도시 봉쇄를 풀 계획이었지만 감염자가 속출하자 봉쇄를 연장하기로 했다. 중국 내 바이러스 방역 업무를 총괄하는 쑨춘란 부총리는 “상하이시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핵산 검사야말로 코로나19를 이겨내는 관건”이라며 “방역 업무를 최적화하고 역량을 집중해 최단 시간에 ‘제로 코로나’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수도인 베이징에서도 감염자 9명이 생겨나 일부 지역이 봉쇄됐다. 이 가운데 8명은 한인이 모여 있는 왕징에 사는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 당국은 감염자가 사는 아파트 단지 전체를 봉쇄하고 감염자가 일하던 한국의류 상점이 있는 상가 건물도 차단했다. 왕징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핵산 검사도 실시하는 등 방역 수위도 크게 끌어올렸다. 이와 관련, 주중 한국 대사관은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감염원을 한국 제품으로 특정하고 강제 검역에 나선 데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교민들이 조속히 생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베이징과 랴오닝성, 장쑤성 일부에서는 최근 발생한 코로나19가 한국산 수입품과 관련돼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 종이도 부족한 스리랑카 상황…中 지배 우려 [김유민의 돋보기]

    종이도 부족한 스리랑카 상황…中 지배 우려 [김유민의 돋보기]

    올해 스리랑카의 총부채 상환 예정액은 70억 달러, 우리 돈 8조 5000억원이지만 외화보유액은 2조 4000억원 수준으로 국가 부도 위기에 처했다. 발전 연료가 부족해 하루 13시간씩 순환 단전이 되기도 했다. 식품, 의약품, 종이 등 필수품 수입에도 차질이 생겼다. 기름을 사기 위해 몇 시간씩 기다리던 노인 4명이 쓰러져 숨지는 사고까지 발생했다. 현재 국영 주유소에는 군인들이 배치된 상태다. 종이와 잉크가 부족해 학생들은 시험을 치르지 못했고, 주요 신문사들도 인쇄를 중단했다. 지난 5개월간 인쇄 비용이 30% 이상 치솟으면서 주요 일간지들은 발행 면을 줄이고 있다. 인도로 탈출하는 난민까지 늘고 있다. 1948년 독립 후 최악의 경제난에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며 민심이 폭발하자 경찰은 대통령 관저 앞으로 몰려온 시위대를 향해 최루가스와 물대포를 쏘며 진압에 나서고 있다. 당국은 시위 확산을 막으려고 지난 1일 전국에 비상사태와 나흘간의 통행금지령을 내리고 SNS까지 차단했다. 스리랑카 내각 장관 26명 전원은 전날 밤 사임했고, 시민들은 이같은 위기를 초래한 고타바야 라자팍사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며 반정부 시위에 나서고 있다. 스리랑카는 국방부 주도로 트위터, 페이스북, 왓츠앱,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를 차단했다. 전국적으로 통행 금지령을 내리고 시위대 53명을 체포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진 기자 5명이 경찰에 구금돼 고문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국가비상사태 왜 문제인가 인구 2200만 명의 섬나라인 스리랑카는 라자팍사 가문이 완전히 장악한 사실상 ‘가족 통치 체제’다. 전임 대통령 출신으로 총리를 맡은 마힌다 라자팍사는 고타바야 대통령의 형이고, 이들의 형인 차말은 관개부 장관직, 마힌다의 아들인 나말은 청년체육부 장관이었다. 지난해 재무부 장관으로 임명된 바실은 고타바야의 동생이다. 라자팍사 가문은 2005∼2015년에도 독재에 가까운 권위주의 통치를 주도했다. 당시 마힌다가 대통령을 맡았고 대통령이 겸임하는 국방부 장관 아래의 국방부 차관은 고타바야가 역임했다. 평화적으로 시작됐던 시위는 경찰이 최루탄과 물대포를 발사하고 일부 시위대를 구타하면서 상황은 폭력적으로 전개됐다. 스리랑카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영장없이 시민들을 체포하고 구금하고 있다. 이동과 표현의 자유 등 기본권을 제한하는 국가 비상사태는 ‘예외적인 위협, 위험 또는 재난’ 상황에서만 선포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스리랑카는 이를 무시했다. 라자팍사 대통령은 이번 국가비상사태 선포 결정은 치안과 공공질서 보호, 보급품 및 필수 서비스 유지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는 반정부시위를 막기 위한 수단으로 쓰이고 있는 것이다.‘채무의 함정’ 중국 지배 우려 스리랑카는 주력 경제 산업이었던 관광업이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으면서 채무에 시달렸고, 중국에 거액의 자금을 빌리고 있다. 2017년 채무 상환 때문에 남부 한반토타 항구 권익의 대부분을 중국 측에 99년간 대여하기로 합의했다. 고타바야 대통령은 지난 16일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는 작업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스리랑카를 사이에 두고 중국과 영향력 확대 경쟁을 벌이던 인도도 지원에 나섰다. 인도는 지난 1월에 4억 달러의 통화 스와프 계약 등으로 스리랑카를 지원한 데 이어, 지난 17일에도 신용 한도 확대를 통해 10억 달러를 긴급 지원했다. 인도는 29일 스리랑카 북부 섬 3곳에 대규모 풍력 발전 단지를 건설하는 양해각서(MOU)에도 서명했다. 애초 중국이 이를 추진하다가 무산되자 인도가 자금을 조달해 해당 프로젝트를 대신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 인도 매체 더 힌두는 “스리랑카가 1년 넘게 이 프로젝트를 중단하며 중국을 뒤로 미룬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우크라 민간인, 독 넣은 케이크로 러군 2명 ‘독살’

    우크라 민간인, 독 넣은 케이크로 러군 2명 ‘독살’

    우크라이나 제2도시 하르키우에 주둔하고 있던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에 의해 독살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 정치전문매체 ‘더 힐’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부대는 4일(현지시간) 페이스북 성명을 통해 하르키우 내 민간인들이 러시아 제3소총부대 소속 2명을 독살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은 독이 든 케이크를 러시아군에게 건냈고, 이 케이크를 먹은 러시아 군인 2명이 사망했다. 또 다른 28명은 중태에 빠져 중환자실로 이송됐다고 우크라이나 정보부대는 전했다. 앞서 500여명의 러시아군도 알코올 중독으로 병원에 입원해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러시아군 사령부는 일련의 사건들이 ‘전투력 손실’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러 저격수들 엘리베이터 타자…가둬버린 우크라 시민 앞서 지난 3월에는 러시아 저격수들이 엘리베이터에 타자, 우크라이나 건물 행청팀 직원들이 이들이 옥상에 가지 못하도록 전기를 차단한 일도 있었다. 동유럽 매체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한 사무실 건물 옥상에 가려고 엘리베이터를 탄 러시아 군인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은 보안 카메라 캡처 사진으로 10명 정도 되는 러시아군이 사무실 건물 엘리베이터를 탑승했다. 이들은 저격을 위해 건물 옥상으로 가는 도중이었다.이때 군복을 보고 러시아군인임을 알아본 건물 행청팀 직원들은 이들이 옥상에 가지 못하도록 전기를 차단했다. 이에 엘리베이터는 올라가던 중 멈췄고, 군인들은 엘리베이터에 갇히고 말았다. 뒤늦게 상황을 파악한 한 군인은 총을 이용해 보안 카메라를 부수려 하기도 했다. 한편 현재 우크라이나 정보부대는 “우크라이나인들은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러시아에 저항하고 있다”고 전했다.
  • 우크라 아동 성폭행·살해 주장도… 러 “어떤 비난도 거부한다”

    우크라 아동 성폭행·살해 주장도… 러 “어떤 비난도 거부한다”

    우크라이나 키이우(키예프) 인근 소도시 부차에서 러시아군의 소행으로 보이는 민간인 집단학살(제노사이드) 증거들이 속속 나오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는 외려 이것이 우크라이나의 도발일 수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4일(현지시간) 타스·스푸트니크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이날 부살 학살과 관련해 “우리는 어떤 비난도 절대적으로 거부한다”며 “이 문제가 가능한 한 가장 높은 수준에서 논의돼야 한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그러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이 문제를 제기하기 위한 우리의 발의가 있었으나 차단됐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부차에서 민간인이 살해당해 쓰러져 있는 모습 등이 담긴 영상을 신뢰할 수 없다며 우크라이나 측이 영상을 위조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현 유엔 안보리 (순회) 의장국인 영국이 최악의 그들 전통에 따라 또 다시 부차 관련 안보리 회의 개최에 동의하길 거부했다”고 밝혔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도 이날 텔레그램에 “유엔 안보리 (순회)의장국인 영국이 또다시 부차 관련 안보리 회의 개최 동의를 거부했다”며 “러시아는 안보리 회의를 다시 한 번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부차 학살에 대해선 “우크라이나군과 그 도시의 급진주의자들이 벌인 범죄”라고 주장했다.러시아 국방부는 앞서 우크라이나 정부가 공개한 부차 학살 관련 사진과 영상 자료가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군은 지난달 30일 부차를 완전히 떠났고 이후 우크라이나군이 도시를 24시간 포격했으며, 나흘이 지나 우크라이나군이 도시에 진입했을 때 학살 증거를 내놓기 시작했다는 주장이다. 부차의 참상이 전 세계를 충격으로 몰아넣고 있는 가운데 아동 성폭행 살해가 자행됐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우크라이나 국회의원인 레시아 바실렌코는 이날 트위터에 “10세 여아들의 생식기와 항문이 찢어져 있고, 여성들은 스와스티카(나치 문양) 모양의 화상을 입었다”며 “러시아 군인들이 강간하고 살해했다”고 적었다.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방탄조끼를 입고 부차에 도착해 기자들에게 “우리의 군인들이 탈환한 영토에 진입할 때마다 무슨 일이 일어났었는지 목도하고 있다”며 “이것은 전쟁 범죄이며 전 세계에 집단학살로 인식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정부에 따르면 부차와 또 다른 키이우 인근 소도시 이르핀에서만 최소 410명의 무고한 민간인이 러시아군에 의해 살해당했다. 이들 시신에서는 고문과 강간 등 명백한 전쟁 범죄의 흔적이 발견된다고 우크라이나는 주장하고 있다.
  • “이대론 2100년 지구 평균온도 3.2도 상승 못 피한다”

    “이대론 2100년 지구 평균온도 3.2도 상승 못 피한다”

    인류가 지속가능한 성장과 지구상 생물종 멸종이라는 극단적 상황을 막기 위해서는 2030년까지 전 세계 온실가스 순 배출량이 2019년과 비교해 43% 이상 줄여야 한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는 지난달 21일부터 4월 4일까지 제56차 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IPCC 제6차 평가보고서(AR6) 제3실무그룹 보고서’를 승인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제3실무그룹 보고서는 2014년 제5차 평가보고서(AR5) 제3실무그룹 보고서 발표 이후 8년 만에 나온 것이다. 이번 보고서는 2015년 파리기후협약을 맺고 기후변화 상승폭을 줄이자고 나섰지만 현재와 같은 수준의 감축계획으로는 지구온난화를 막을 수 없고 극단적인 상황으로 치닫게 될 것이라는 냉정한 평가가 나온 것이다. 앞서 IPCC는 지난해 8월 2040년까지 산업화 이전 대비 평균온도 1.5도 상승을 피할 수 없다는 제1실무그룹 보고서를 발표했으며 지난 2월에는 현재와 같은 속도로 온난화가 계속되면 전 세계 절반 이상인 40억 명 이상이 물부족에 시달리게 되고 3분의2에 가까운 생물종이 멸종할 것이라는 제2실무그룹 보고서를 내놨다. IPCC는 이번 3실무그룹 보고서를 발표하고 오는 9월 제6차 평가보고서 종합보고서 발표만을 남겨두고 있다. 제1실무그룹은 기후변화와 관련한 과학적 사실, 제2실무그룹은 물, 도시, 농업, 건강 등 기후변화에 따른 영향과 적응, 취약성을 다루며 제3실무그룹은 온실가스 감축 방법과 전망 등 기후변화 완화를 다루고 있다. 종합보고서는 앞서 보고서 3편과 특별보고서를 통합해 발표하게 된다. 보고서의 ‘최근 발전 및 현재추세’ 부분에 따르면 2010~2019년 인간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 총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선진국, 개발도상국 중심으로 온실가스 배출이 집중됐으며 최빈국과 군서도서국은 전지구 평균 배출량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말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이전까지 제출된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로는 21세기 이내에 지구 평균온도 상승을 1.5도 이내로 제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현재까지 시행된 정책이 변화없이 지속된다고 할 경우 2100년 지구의 평균 온도는 산업화 이전 대비 3.2도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1.5도 또는 2도 상승에 이르게 하는 온실가스양은 2025년 이전에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구온난화를 1.5도 미만으로 제한하기 위해서는 2019년 온실가스 순 배출량을 기준으로 2030년까지 43%, 2050년까지는 84%를 감소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또 에너지, 산업, 도시, 농업 및 임업, 수송 등 분야에서 온실가스 배출 완화방법도 제시됐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화석연료 사용 감소, 저탄소 에너지 자원 확산, 에너지 효율성 증대가 필요하다고 제시하며 태양광 발전, 육상 및 해상 풍력, 집광형 태양열 발전, 전기자동차 배터리 등을 사례로 제시했다. IPCC는 이번 보고서에서 원자력발전도 이산화탄소 감축 옵션 중 하나로 언급했다. 그렇지만 풍력, 태양광발전에 비해 원전의 이산화탄소 감축효과는 비용면에서만 보더라도 5분의1 수준이라고 밝혔다.이와 함께 도시 환경에서 탄소흡수 및 저장능력 향상을 위한 도시숲, 전기차 도입, 장거리 수송인 해운이나 항공부문도 바이오연료, 저배출 수소, 암모니아, 합성연료 같은 기술을 적용하는 것이 기존 화석연료 사용보다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속가능한 축산 및 농업, 산림재조림, 산림경영 개선, 생물다양성 확보, 그리고 일반 대중 역시 지속가능한 건강한 식이요법 같은 식생활 개선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IPCC는 2030년까지 지구온난화를 1.5~2도 미만으로 제한하는데 필요한 분야에 대한 금융투자가 현재보다 3~6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고, 화석연료를 쓰는 분야에 대한 보조금을 폐지하는 것만으로도 2030년까지 전 세계 1~10% 온실가스 감축이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오채운 녹색기술센터 책임연구원은 “IPCC 평가보고서 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기후변화 협상에서는 각국의 2030 온실가스 감축목표보다 강화된 2035 신규목표 수립에 대한 국제 사회 압박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오 책임연구원은 “이번 보고서는 지구온도 1.5도 상승 차단을 위해서는 현행 정책 강화가 시급하며 사회 전 부분의 저탄소화를 위한 시장, 규제, 기술정책 등 종합 정책 패키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민간인 학살은 러시아 전형적 수법”…체첸전쟁 전례 있었다

    “민간인 학살은 러시아 전형적 수법”…체첸전쟁 전례 있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 도시 부차에서 러시아군의 민간인 집단 살해 정황이 드러난 가운데, 러시아가 전쟁 시 궁지를 타개하기 위한 전형적인 수법으로 민간인 학살을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3일(현지시간) “민간인 학살은 러시아가 전쟁 계획이 뜻대로 되지 않는 상황에서 등장하는 전형적인 수법”이라고 보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러시아는 1999년 제2차 체첸전쟁 당시 초기부터 체첸 수도 그로즈니를 장악하려 했다. 하지만 이것이 실패로 돌아가자 무자비한 공격을 퍼붓는 전략을 사용했다. 이로 인해 그로즈니는 도시 전체가 폐허로 변했고 주민 수천명이 희생됐다. 2003년 유엔은 그로즈니를 ‘지구상 제일 파괴된 도시’로 지정했다. 바샤르 알아사드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개입한 시리아 내전에서도 비슷한 전례가 확인됐다. 러시아는 2016년 반군 거점이던 알레포의 주거지역을 공격하는 데 화학무기까지 동원하면서 포위를 이어갔고 그 결과 반군 소탕 작전에 성공했다.우크라이나에서도 비슷한 수법이 확인된다. 러시아군은 체르니히우, 마리우폴, 하르키우 등지에서 주거지역뿐 아니라 병원, 학교, 대피소 등 핵심 인프라를 무차별적으로 공격했다. 민간 목표물까지 공격한 러시아군은 통신을 비롯한 전기, 가스, 식수 등 생활 기반이 되는 것을 전부 차단시켰고, 안에 남겨진 우크라이나 주민들은 고립되기도 했다. 가디언은 “러시아가 무자비한 공격으로 도시를 초토화하면 공포 때문에 저항 의지가 무너지리라는 판단이 깔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군이 부차에 있던 민간인들을 향해 보이는 대로 무차별 사격을 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부차 주민인 안토니나 포마잔코는 러시아군이 부차에 처음 진격한 날인 2월 27일 오전 그의 딸 테티아나 포마잔코(56)가 러시아군에 의해 살해됐다고 주장했다. 살해된 테티아나의 동창인 스비틀라나 무니크는 “러시아군은 보이는 사람을 모조리 쐈다”며 “테티아나의 어머니가 집에 있는데도 가스관을 향해 총을 쐈다”고 말했다. 이날 AP통신은 부차의 한 도로에서 손이 뒤로 묶인 채 숨진 남성의 시신과 민간인 다수가 포함된 여러 시신을 집단 매장하는 사진을 보도했다. AP 통신 기자들은 키이우 북서쪽의 작은 도시 부차에서 근접 살해된 것으로 보이는 민간인 복장의 시신 최소 9구가 발견됐으며 그중 두 명의 시신은 손의 뒤로 묶여 있었다고 전했다. 부차에서는 민간인 시신 410구가 수습됐고, 집단 매장지가 발견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부차에서의 러시아군 범죄를 입증하려고 공개한 모든 사진과 영상은 또 다른 도발”이라면서 “공개된 영상은 서방 언론을 위해 우크라이나 정부가 연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 “국회 정보위 비공개 회의는 위헌… 바뀔 때까지 감시·견제할 것” [우리 삶을 바꾼 변론]

    “국회 정보위 비공개 회의는 위헌… 바뀔 때까지 감시·견제할 것” [우리 삶을 바꾼 변론]

    “국회 정보위원회 회의를 비공개로 하도록 한 국회법은 헌법이 보장하는 국민의 알 권리를 제한하고 견제와 감시조차 불가능하게 했습니다. 해당 조항이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 판단은 이런 헌법상 원칙을 재확인한 결정입니다.” 정보위 회의를 비공개로 하도록 한 ‘국회법 54조의2 제1항’과의 싸움은 그야말로 ‘맨땅에 헤딩’ 같았다. 참고를 할 만한 선례조차 없는 소송인 데다 한국 같은 성문법 체제 국가에서 명문화된 법의 논리를 깨는 일은 만만찮기 때문이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디지털정보위원회 소속 위원장 조지훈(48·사법연수원 38기) 변호사와 간사 서채완(35·변시 5회) 변호사는 4년간 협업을 통해 법리 다툼을 주도했고 결국 헌재의 위헌 결정을 이끌어 냈다. 지난 1월 헌재는 국회법 54조의2 제1항이 국민의 알 권리와 평등권을 침해한다는 헌법소원 심판에서 재판관 7대2 의견으로 위헌 결정을 내렸다. 정보위가 민감한 정보인 국가의 안전 및 기밀에 관한 사항을 다루더라도 국민의 감시와 견제조차 불가능한 식으로 운영된다면 헌법 50조 제1항 의사공개원칙에 위배된다는 것이었다. 지난달 23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민변 사무실에서 만난 조 변호사와 서 변호사는 “선례가 없는 소송에서 문헌상 논리를 깨기 위해 골머리를 앓았는데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왔다”면서 “7대2라는 결과를 보고 헌법을 수호하려는 재판관의 의지를 봤다. 아직은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법률 개정안 논의도 비공개 정보위 회의 비공개에 대한 헌법소원은 국가정보원 감시 활동의 연장선이었다. 민변과 참여연대, 천주교인권위원회 등의 연대체인 국정원감시네트워크(국감넷)는 2018년 11월 국정원법 개정안에 대한 법안 심사를 모니터하기 위해 정보위에 법안심사소위원회 회의 방청을 신청했다. 홈페이지에 신청 창구조차 없어 정보위에 직접 전화해 방청 의사를 전했지만 정보위는 단칼에 거절했다. 정보위 회의는 국회법상 비공개가 원칙이라는 이유였다. “국가 안보에 관한 사안도 아니고 단순히 법률 개정안에 대한 논의였는데 원천적 비공개가 옳은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전문가인 변호사도 방청 신청조차 어려운데 일반 시민은 접근권이 아예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었죠.” 법률 개정안 논의 과정을 알 수 없으니 시민단체로서 입법 과정에 대한 비판도 할 수 없었다. 회의장 내에서 누가 어떤 의견을 냈고 어떤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쳤는지 알아야 문제점을 짚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국감넷은 회의 결과를 그대로 수용할 수밖에 없는 현 시스템은 국민의 알 권리와 평등권을 침해하고 헌법에 명시된 의사공개원칙에도 어긋난다고 판단했다. 국감넷은 그다음 달 헌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법 54조의2 1항에 대한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긴 싸움의 시작이었다.●선례 없는 소송전, 해외 사례도 부족 관건은 국회법 54조2 1항이 국민의 참여를 배제해 국민주권주의에 위배되고 다른 회의와 달리 정보위 회의만 비공개함으로써 평등권을 침해한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승리를 장담하긴 어려웠다. 정보위가 국정원이 수집한 대북 동향 등 국가 안보와 일반인들에게 즉시 공개하기 힘든 기밀 사안 등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었다. “선례조차 없는 문제 제기였기에 어디서부터 시작할지 막막했습니다. 해외 사례나 관련 논문, 법제처 헌법 주석서 등을 닥치는 대로 찾아봐야 했죠.” 판례가 없는 소송이기에 증거로 활용하거나 참고할 문헌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해외 사례까지 눈을 돌렸지만 그대로 인용할 만한 자료는 없었다. 해외 사례의 경우 우리와는 법 체계 등이 달라 설득력 있는 근거로 활용하기 쉽지 않은 탓이었다. 미국과 독일 등 일부 선진국에서는 정보위 회의 공개 제도를 운영하고 있었지만 참고 수준에서 그쳐야 했다. 그나마 국내 자료 중에는 홍완식 건국대 로스쿨 교수의 논문인 ‘의사공개원칙에 관한 연구’가 주요 참고 자료가 됐다. 헌법 50조 1항은 ‘국회의 회의는 공개한다’고 규정한 뒤 ‘다만 출석의원 과반수의 찬성이 있거나 의장이 국가의 안전보장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는 공개하지 아니할 수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이를 근거로 볼 때 국회 회의 공개를 제한하는 방법은 최상위법인 헌법에 직접 규정돼 있어 개별적인 법률로는 제한할 수 없다. 개별 법률인 국회법으로 의사공개원칙을 부인하거나 알 권리를 제한하는 것은 헌법에 위배된다는 것이다. 여기서 힌트를 얻은 이들은 구체적인 자료를 찾아 가며 국회법 해당 조항의 목적이 정당한지, 수단은 적합한지, 침해를 최소화했는지, 공익과 사익의 균형성이 맞는지 등을 따져 위헌 결정을 위한 논리를 만들어 갔다. 둘은 코로나19가 심각했던 상황에서 밤새 화상회의를 통해 법리를 연구했다. 헌재는 결국 7대2 의견으로 위헌을 결정했다. 재판관 다수는 “특정한 내용의 국회 회의나 특정 위원회의 회의를 일률적으로 비공개한다고 정해 공개의 여지를 차단하는 것은 헌법상 의사공개원칙에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국민 알 권리를 침해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은애·이영진 재판관은 “정보위 모든 회의는 실질적으로 국가기밀에 관한 사항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돼 국가안전보장을 위해 회의 비공개가 필요하다”며 소수 의견을 내놨다. 조 변호사와 서 변호사는 이 같은 헌재 결정에 “소수 의견은 다소 아쉽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사실 선례가 없어 동료 변호사 간에도 의견이 분분했다. 헌법불합치 결정이라도 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단순 위헌 결정이 나와 기뻤다”고 말했다. 헌법불합치는 법 조항의 위헌성이 드러났지만 바로 위헌 결정을 내려 해당 규정의 효력을 정지하면 혼란이 예상될 경우 대체 입법이 이뤄질 때까지 한시적으로 법적 효력을 인정해 주는 결정이다. 헌재가 헌법불합치가 아니라 위헌 결정을 내린 것은 국회법 해당 조항의 효력을 즉시 정지해도 큰 혼란이 없다고 본 것이다. ●“국정원 개혁 필요성 절감” 그러나 헌재 결정 이후에도 국회는 변한 것이 없었다. 헌재 결정 이후인 지난 2월 4일과 9일 두 차례 사이버안보법에 관한 정보위 법안심사소위원회 회의가 있었지만 두 회의 모두 비공개로 진행됐다. 위원들이 회의를 비공개로 돌린 탓이다. 해당 회의에서는 국정원을 국가 사이버 위협 대응 체계의 컨트롤타워로 설정하는 법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사이버 위협이 발생했을 때 국정원이 민간 기업까지 관할하도록 한 법안으로 법 개정이 이뤄질 경우 국정원의 권한은 대폭 확대된다. 조 변호사와 서 변호사 입장에서는 정보위 논의를 감시하고 견제하기 위해 지난 4년간 소송에 힘을 쏟고 결국 위헌 결정까지 받아 냈지만 정작 바뀐 것은 아무것도 없는 상황인 셈이다. 두 변호사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국정원 등 정보수사기관이 민감한 정보를 다룬다는 이유만으로 헌법적 통제를 받지 않는 상황에 대해 개혁의 필요성을 절감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알 권리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끊임없는 감시와 견제를 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정보수집과 수사 기능까지 가진 권력 집단의 권한은 다른 기관으로 분산하고 예산은 축소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민주사회의 원칙을 파괴하는 침해 행위를 목격했지만 감시와 견제조차 어려운 상황입니다. 우리 동료가 그랬듯 법이라는 무기로 끊임없는 견제와 감시를 해 나가겠습니다.”
  • 오데사 뒤덮은 새카만 연기… 러시아 “미사일로 정유소 등 파괴”

    오데사 뒤덮은 새카만 연기… 러시아 “미사일로 정유소 등 파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 지역에 미사일을 발사해 인근의 정유소와 연료저장소를 파괴했다고 러시아 관영 타스·리아노보스티통신 등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고르 코나셴코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아침 고정밀 해상 및 공중 미사일이 오데사 인근 정유 공장과 연료·윤활유 저장 시설 3곳을 파괴했다”며 “이곳의 연료는 우크라이나 군대에 공급되고 있었다”고 밝혔다.코냐셴코프 대변인은 또 전날 밤사이 전술 군용기가 우크라이나군의 지휘소 4곳, 대공 미사일 시스템 2개, 다중 로켓 발사기 2개, 무기·탄약 야전 창고 4곳, 거점 및 군사 장비 집중 지역 32곳 등 총 51개의 목표물을 공격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AFP·로이터통신 등도 오데사에서 큰 폭발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수 차례 폭발음을 들리고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전했고, AFP는 항구 산업지구에서 화염과 함께 최소 3곳에서 검은 연기가 포착됐다고 했다.흑해에 면한 항구도시인 오데사는 우크라이나 최대 물류 거점으로, 전략적 요충지인 이곳을 러시아군이 손에 넣으면 우크라이나 남부 해안을 통제할 수 있게 된다.
  • 경찰, 100일간 강절도, 폭력 범죄 집중 단속 실시

    경찰, 100일간 강절도, 폭력 범죄 집중 단속 실시

    “흉기·주취 범죄엔 무관용 원칙 대응”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4일부터 7월 12일까지 100일간 대표적인 민생 침해 범죄인 강절도와 폭력성 범죄 등을 집중적으로 단속한다고 3일 밝혔다.경찰은 각 경찰서에 전담수사팀을 편성하고 관련 기능·기관 간 협업 체계를 강화해 범죄 예방부터 첩보 수집, 수사, 피해자 보호에 이르기까지 사건 처리 전반에 걸쳐 유기적이고 종합적인 대응 체제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 단속 대상은 강절도 및 장물 사범이다. 경찰은 상습 범죄가 확인된 강절도 사범에 대해 구속을 원칙으로 여죄까지 엄격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또 장물 처분과 유통 경로 역추적 등 철저한 수사로 강절도 사범과의 연결고리를 차단하고 귀금속 취급 업소와 중고거래 사이트 등을 수시로 모니터링해 피해품을 회수한다는 계획이다. 두 번째 단속 대상은 폭력성 범죄로, 길거리·상점·대중교통 등 생활 주변뿐만 아니라 사무실과 공사장 등의 근로 현장, 방역 업무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한 의료 현장에서의 폭력까지 폭넓게 살필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흉기를 이용하거나 술에 취해 일어난 범죄는 일반 범죄보다 큰 피해를 일으키고 언제든 흉악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재범과 보복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했거나 연쇄·반복적으로 벌어진 사건 등 위험도가 높은 사례는 시·도경찰청이 집중적으로 지휘하고 전담수사팀을 편성해 신속하게 검거한다. 피해자에 대해서는 가명으로 조서를 작성할 수 있게 하거나 경미한 범법 행위는 처벌을 감면하는 등 신고와 제보를 활성화하기 위한 제도를 활용한다. 또한 피해자 전담경찰관과 연계해 112시스템 등록, 스마트워치 지급, 맞춤형 순찰 등의 안전 조치를 제공한다.
  • “푸틴 지지율 83% 육박… 러시아인 68% 전쟁 지지”

    “푸틴 지지율 83% 육박… 러시아인 68% 전쟁 지지”

    러시아가 5차 평화회담 직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북동부 체르니히우에 대한 군사 활동을 대폭 축소할 것이라고 발표하자 러시아인들은 “불쌍할 것 없다” “항복을 받아내라” “배신자들”이라는 댓글을 달며 실망감을 표출했다. 실제로 최근 러시아 국민 대부분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정부의 강력한 언론 통제 효과일까. 러시아인 68%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물론 국영기관의 여론조사 질문은 다분히 의도적이었다. ‘우크라이나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군사기지 건설을 차단하고 나치 세력을 견제하기 위한 러시아 정부의 특수 군사작전을 찬성하는가’라는 문구를 사용해 찬성을 유도했다. ‘전쟁’이나 ‘침공’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 상대를 ‘나치 세력’으로 규정했다. 러시아인들은 우크라이나 침공을 ‘특별 군사 작전’이라고 믿고 있다. 이 때문에 각종 여론 조사에서 70% 이상이 긍정적인 대답을 내놓았다. 반대 의사는 10%대에 머물렀다. 한 반정부 성향 운동가가 개별적으로 ‘러시아 국민은 전쟁을 원하는가’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했지만 응답자의 51%가 “그렇다”라고, 27%가 아니라고 답했다. BBC에 따르면 적극적으로 반전 의사를 내비친 사람은 대부분 30세 미만의 청년들로, 군에 소집될 가능성이 있거나 최근 군 복무를 마친 이들이었다. 반면 연금을 수령하고, TV를 통해 정보를 얻는 노년층 대부분은 전쟁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러시아언론 ‘특수작전’ 보도푸틴 지지율 급상승에 기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지지율은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급등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현지 독립 여론조사기관인 레바다 센터가 러시아 성인 1632명을 대상으로 이달 24~30일까지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푸틴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83%로 나타났다. 2017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우크라이나 침공 전에는 71%의 지지율을 보였다. 친정부 여론조사기관들 역시 푸틴 대통령의 지지율이 80%를 넘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러시아 언론은 우크라이나 침공을 ‘전쟁’으로 묘사하지 못하며, 대신 ‘특수 작전’이라는 용어를 고수하라는 지침을 받았다. 이를 따르지 않은 언론 매체는 일제히 폐쇄됐고, 러시아 내 거의 모든 독립 성향 언론사가 전쟁 첫 주에 문을 닫았다. 현재 러시아 국영채널에서는 러시아군의 실패와 피해에 관한 보도를 찾아볼 수 없다. 러시아 TV에는 우크라이나의 나치와 싸운다는 크렘린궁의 선전 내용이 반복해서 나오고 있다. 러시아의 독립 언론 메두자의 알렉세이 코발레프 탐사보도 담당 에디터는 뉴욕타임스(NYT) 기고문을 통해 “국민의 고통이 가속하는 상황에서 러시아 당국은 여론통제를 강화하고 있지만, 대도시 거리에선 ‘전쟁 반대’라는 낙서가 곳곳에서 목격되기도 한다”라며 러시아 내에서도 반전 분위기는 분명 존재한다고 전했다.
  • [속보] “中, 우크라에 수천 건 사이버 공격”…역시 러시아와 한패?

    [속보] “中, 우크라에 수천 건 사이버 공격”…역시 러시아와 한패?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으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중국이 러시아에 앞서 우크라이나군에 사이버 공격을 감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영국 더타임스, 가디언 등 현지 언론의 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영국 국가사이버보안센터는 중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직전 우크라이나 주요 정부 부처의 웹사이트 수백 곳을 해킹하려 했다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주장을 내놓은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중국의 해킹 시도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이 끝나기 전에 시작됐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하루 전인 2월 23일 정점에 달했다”고 주장했다.이어 “중국의 해킹 공격 대상에는 우크라이나 국경 수비대와 국방부, 국립 은행, 철도국 등이 포함돼 있으며, 이러한 시도는 국가 기밀 자료를 훔치고 국방 및 민간기반시설을 차단하기 위함이었다”고 덧붙였다. 영국 국가사이버보안센터는 중국 정부가 우크라이나 국방부를 포함해 600개 이상의 웹사이트를 대상으로 수천 건의 해킹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조사에 착수했다. 영국 정부 대변인은 “국가사이버보안센터가 국제 파트너들과 함께 (중국의) 이러한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하이브리드 전쟁'에 중국이 도움 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일명 ‘하이브리드 전쟁’의 대표 사례가 됐다. 즉 군사적 분쟁 외에도, 사이버 공격이나 가짜 뉴스 등을 활용한 심리전 등 여러 형태의 공세가 결합된 전쟁이라는 의미다. 실제로 우크라이나는 올 1~2월, 4차례에 걸쳐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 정부 전산망에 악성코드가 심어져 있거나, 금융기관에 대규모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 공격이 벌어지기도 했다. 만약 우크라이나 보안국의 이번 주장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중국은 우크라이나를 초토화하고 무고한 이들의 목숨을 빼앗은 러시아의 전쟁에 직접적인 도움을 준 셈이다. 중, 표면적으로만 중립…대러 제재 동참하지 않아 중국 정부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것에 대해 국제사회의 뜻을 모으는 자리에서, 러시아를 향한 비난을 거부한 바 있다. 표면적으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중립적인 입장을 취해왔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는 표현도 거부하며 서방 국가들의 대러 제재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이에 서방 국가들은 중국이 러시아의 군사작전 지원에 나설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영국 BBC는 서방 당국 관계자들이 러시아가 경제적 제재 타격 완화를 위해 중국에 군사적 지원 등을 요청했다고 믿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주요20개국(G20)에서 퇴출해야 한다”면서 “러시아가 화학무기를 사용한다면 대응할 것이며, 중국도 러시아에 군사 지원을 할 경우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김정숙 여사 단골 디자이너’ 딸 채용 의혹 보도…靑 “억측 삼가달라”

    ‘김정숙 여사 단골 디자이너’ 딸 채용 의혹 보도…靑 “억측 삼가달라”

    TV조선 보도에 “채용 문제 없다” 해명‘특혜 채용 의혹’ 대상자 신상 퍼져…논란靑 “모르는 사람과 일할 수 있나” 반박청와대는 1일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지인 딸 A씨가 청와대에 채용돼 일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추천받아 절차를 거쳐 계약한 것이다”라며 “근거없는 억측을 지양해달라”고 밝혔다. 신혜현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내고 “대통령 내외가 있는 관저에서 근무하는 직원이다”라며 “전혀 모르는 사람과 함께 일할 수 있겠나”라며 이렇게 말했다. TV조선은 전날 ‘문 대통령 당선 전부터 김 여사가 단골로 찾던 유명 디자이너의 딸 A씨가 청와대 직원으로 채용돼 대통령 부부의 의상을 담당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김 여사가 문 대통령 취임식 때 입었던 정장을 포함해 문 대통령 첫 미국 방문 등에 착용했던 의상은 A씨가 디자인한 것이라고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전날 보도에 “해당 직원은 총무비서관실 소속으로 김 여사의 행사·의전 관련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며 “채용 과정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온라인 공간에서는 A씨의 신상정보가 공유되며 채용 과정서 부적절한 특혜가 있지 않았겠느냐는 의혹 제기가 이어졌다. 신 부대변인의 이날 서면브리핑은 A씨를 겨냥한 의혹성 주장이 번지자 이를 차단하고 채용절차에 문제가 없음을 강조하자는 취지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 쿼드, 안보·경제 협의체로 진화… 역내 공조로 국익 극대화를[오일만의 글로벌 패권경쟁]

    쿼드, 안보·경제 협의체로 진화… 역내 공조로 국익 극대화를[오일만의 글로벌 패권경쟁]

    미국이 인도·태평양(인태) 지역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보다 뚜렷해지고 있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지난 2월 11일 발표한 인도·태평양 전략 보고서는 서문(序文)부터 중국의 도전을 최우선 과제로 적시했다. 미국은 보고서를 통해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미국의 초점이 집중된 것은 특히 중국인민공화국(PRC)의 도전 때문”이라고 못을 박고 5대 전략 목표와 10가지 액션플랜을 제시했다. 주목해야 할 것은 7번째 액션플랜이다. 한미일 협력 확대가 담겨 있고 연장선상에서 미국이 한일 관계 개선을 촉구하고 있는 것이다. 한미일 3각 협력을 인도·태평양 전략의 축으로 삼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는 의미가 있다. 차기 정부가 한미동맹을 포괄적 협력 강화라는 틀로 전환시키려 하고 있는 점에서 주목되는 미국의 변화다. ●한일지도자 강력한 결단을 지난 29일 서울 코리아나 호텔에서 열린 ‘신정부의 대외정책: 한일관계와 인도·태평양 전략’ 세미나에서도 미국의 인태 전략을 중심으로 다양한 대응전략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미중 신냉전 질서가 던진 엄혹한 현실 속에서 다양한 실용주의적 국익 전략이 필요하다는 취지였다. 한국 글로벌전략연구원과 일본 게이오대학 한국연구센터가 공동주최한 이번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은 1965년 수교 이후 한일관계가 최악의 상황이라는 점에 공감을 표하면서 미래에 방점을 찍는 관계 개선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한국의 6월 지방 선거, 일본의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한국 내 친일논쟁과 일본 내 역사전쟁 프레임 등 정치적 변수가 관계개선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도 높았다. 니시노 준야 게이오대 교수는 화상회의에서 “윤석열 정부의 외교 노선과 기시다 후미오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에서 공감대가 많아 협력의 공간이 넓어질 것”이라며 양국 지도자의 강력한 정치적 결단을 요구했다. 이원덕 국민대 교수는 “한일 정상의 소통을 재개하고 현안인 위안부·징용 문제에 머리를 맞대야 한다”며 “역사인식 등 양국의 현격한 시각차를 감안해 1.5트랙 성격의 민관 합동기구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남기정 서울대 교수는 “과거사 해결을 위한 최소한의 전제로 일본 정부·기업의 반성 표명과 ‘2015년 위안부 합의’를 주도했던 기시다 총리의 결자해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 견제에 초점이 맞춰진 인태 전략은 군사적 협력 이외에 글로벌 공급망 재편 카드를 안보 전략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세계의 공장, 중국이 자국의 공급망을 이용해 이 지역에서의 경제 분야는 물론 외교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 때문이다. 미중 패권경쟁에 올인한 바이든 행정부는 이 지역에서의 중국 영향력을 차단하기 위해 중국을 제외한 ‘민주적 가치’를 공유한 국가들을 중심으로 공급망을 재편하겠다는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는 것이 참석자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더 이상 기계적 중립은 곤란 핵심 전략를 실행하는 미국, 호주, 일본, 인도의 협의체 ‘쿼드’(Quad)를 확장하는 ‘쿼드 플러스’ 가입을 놓고는 의견이 엇갈렸다. 참여론자들은 쿼드 불참 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한국의 전략적 가치가 감소하고 미국이 한국을 내팽개칠 위험성을 지적한다. 반면 신중론자들은 대중국 무역 규모가 국내총생산(GDP)의 17%에 달하는 한국과 미국(GDP 대비 3%), 일본(6%), 호주(10%) 등의 전략적 접근법이 다른 만큼 노골적인 반중 전선 합류는 자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쿼드가 표명하는 글로벌 보편 가치를 침해하는 행위에는 공동 대응하되 특정 국가를 군사적, 경제적으로 압박해선 안 된다는 인식이다. 황재호(외국어대 교수) 글로벌전략연구원장은 “미중 갈등이 심화될수록 한미동맹이 북한 위협을 넘어 대중 견제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할 것”이라며 “미국과의 군사동맹뿐만 아니라 경제적 안보 관계도 대폭 강화하는 방향으로 쿼드 플러스가 발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재현 아산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대중 전선에는 참여하지 않되 지역의 자유주의 국제질서 영역에서 목소리를 내는 것이 필요하다”며 “더이상의 기계적 중립이나 전략적 모호성으로 일관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서정건 경희대 교수는 “쿼드가 중국 견제보다는 다양한 글로벌 이슈를 위한 협력체로 자리매김하고 있기 때문에 선택적 참여를 주저할 이유가 없다”며 “한미 동맹의 수동적 틀에서 벗어나 역내 현안에 대해 한국 위상에 맞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미국의 글로벌 전략과 관련해 인도·태평양 공조체제는 안보를 넘어 경제 이익을 공유하는 정치·경제 네트워크로 진화 중이라는 분석도 많았다. 인태지역에서 미국 주도의 경제 협의체가 부재한 상황에서 미국 주도의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에 적극 참여해 규범 선도자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미국 정부가 인태 전략의 핵심 목표로 제시한 것이 IPEF”라며 “윤석열 당선인도 IPEF를 경제 안보의 축으로 삼아 역내 국가들과의 공급망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자유무역, 공급망 안정, 디지털 경제, 탈탄소 청정에너지 등 IPEF가 폭넓은 분야에서 호혜적인 경제협력 강화를 목표로 하는 만큼 참여의 실익이 크다는 주장이다. 미중 경제 갈등의 파급효과로 한국 경제의 생태계가 지각 변동을 겪는 이때에 역내 공조와 협력을 통해 국익 극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참석자들은 입을 모았다.
  • “다 효과 없다”…이봉주 허리 굽게 한 희귀병

    “다 효과 없다”…이봉주 허리 굽게 한 희귀병

    희소병인 근육긴장 이상증을 앓고 있는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52)가 안타까운 근황을 전했다. 이봉주는 최근 유튜브 ‘점점TV’에 출연해 “병을 낫게 하려고 뭐든 다 해보고 있는데 쉽지 않다”라며 “병원도 다녀보고 한의원도 다녀보고 마사지도 받아봤다. 법사까지 만났다. 해볼 건 다 해봤다. 그런데 나아진 게 없고 효과를 전혀 못 봤다”고 말했다. 이봉주는 “오죽하면 수술까지 했겠냐. 정말 답답하다. 가족들이 많이 힘들어한다. 해결할 방법이 없다”며 답답해했다. 이봉주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남자 마라톤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고, 2000년 일본 도쿄 국제마라톤에서는 2시간7분20초의 한국 기록을 세우며 ‘국민 마라토너’로 불렸다. 그는 현역선수로 활동하며 총 41차례 마라톤 풀 코스를 완주했다. 은퇴 이후에는 방송에 출연하고, 대한육상연맹 임원 등으로 활동하며 한국 육상을 대중에게 알리는 데 힘썼다. 2009년 은퇴 이후 방송 활동에 집중하던 그는 2020년 1월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뒤 원인 불명의 통증에 시달리다 근육긴장이상증 판정을 받으며 시련에 부딪혔다. 지난해 6월 서울성모병원에서 6시간 30분에 걸쳐 흉추 6번과 7번 사이에 있는 ‘척수지주막 낭종’ 제거 수술을 받았지만 뚜렷한 효과를 보지는 못했다.이봉주의 병 근긴장이상증이란 근긴장이상증은 의지와 무관하게 근육의 긴장이 증가하면서 통증, 전신 뒤틀림 이 나타나는 세계 3대 운동 질환 중 하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0년 2만8138명이던 근긴장이상증 환자는 2019년 3만9731명으로 9년간 41.2% 늘었다. 목 근육의 경련으로 머리가 한쪽으로 돌아가거나, 경련, 떨림, 경부 통증 등의 증상으로 나타난다. 처음에는 경미하게 나타나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심해지고 그 범위가 점점 넓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발병 원인이 명확하지 않고, 효과적인 치료 약물도 없는 상황이다. 보톡스 주사 혹은 수술로 해당 근육을 긴장시키는 신경 신호를 차단하거나 뇌를 전기로 자극하는 뇌 심부 전기자극 수술(DBS)을 받는 치료가 시행되고 있다.
  • 기후변화에 고약해진 ‘산불’…진화 체계·역량 강화

    기후변화에 고약해진 ‘산불’…진화 체계·역량 강화

    정부가 기후변화로 산불이 빈발하고 작은 불씨가 대형 산불로 확산될 위험성이 높아지면서 공중·지상 진화 역량을 확대키로 했다.산림청 주력 헬기는 대형에서 ‘초대형’으로, 지자체 임차헬기는 내년부터 중·대형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산불재난특수진화대의 처우를 개선하고 규모도 확대키로 했다. 31일 산림청에 따르면 50년 만에 최악의 겨울 가뭄으로 산불이 빈발하면서 올들어 3월 말 현재 전년동기(167건)대비 1.8배 증가한 304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더욱이 4월에 발생하던 대형 산불이 빨라지면서 3월 4~5일 발생한 동해안 산불(울진·삼척·강릉·동해·영월)이 강풍(최대 풍속 26m/s)을 타고 확산하면서 산림뿐 아니라 주택(322채), 농업시설(281동) 등의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산림청은 대형 산불에 대응하기 위해 공중과 지상 진화자원을 확충해 초기 대응력을 강화키로 했다. 우선 물 적재량이 8천ℓ에 달하는 초대형 6대를 포함해 총 47대인 산림청의 주력 진화 헬기를 초대형으로 단계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2027년까지 산불진화차 2500대를 대형·고성능으로 교체한다. 원전 등 국가기반시설과 주택 인접지 중심으로 안전 공간과 완충지대를 마련한다. 산불 확산을 저지하기 위한 내화수림대를 연간 350㏊ 규모로 조성하고 현재 157㎞인 임도를 2030년까지 6357㎞로 확대키로 했다. 산불 대형화 경향에 대비해 3000㏊ 이상 초대형 산불 개념을 도입해 현장대책본부장의 진화자원 동원 및 권한 등이 포함된 대응 지침을 마련하고, 취약지역에서 산불이 나면 초기부터 ‘산불 2단계’를 발령해 고강도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야간산불 대응을 위해 드론 산불진화대 10개 팀을 운영하고 항공기 확대 및 야간 진화가 가능하도록 내비게이션 맵 등 운영체계 개선도 추진키로 했다. 임상섭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4월은 최대 산불 발생 위험시기이고 5월까지 대형 산불 위험이 계속되기에 경각심을 늦춰서는 안된다”며 “소중한 자산을 지키기 위한 국민적 관심과 산불 예방 실천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3월 4~5일 발생한 동해안산불 피해는 2만 707㏊로 잠정집계됐다. 2000년 동해안산불(2만 3783㏊)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큰 규모다. 그러나 진화시간(213시간)과 단일 산불 피해(울진·삼척 1만 6302㏊), 단일 시군 피해(울진 1만 4140㏊)는 역대 최대 기록을 남기게 됐다. 진화에는 산림청과 유관기관 헬기 821대(누계)와 연인원 7만 1527명이 투입됐지만 진화 헬기 가동률 저하(47.7%)와 산불 장기화로 인한 전문진화 인력 피로도 누적 등으로 피해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 농가·도심 속 몰래 키우는 양귀비·대마 집중 단속한다

    농가·도심 속 몰래 키우는 양귀비·대마 집중 단속한다

    대마 검거 5년새 2배 늘어..유통·흡연도 집중 단속 경찰청은 31일 양귀비 개화기와 대마 수확기를 맞아 4월 1일부터 7월 말까지 양귀비·대마 불법 재배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고 밝혔다.양귀비와 대마는 마약의 원료가 되는 식물로 국내에서는 재배 및 생산, 취급을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다. 양귀비를 아편 생산 목적으로 대규모 재배하는 사례는 국내에서 찾기 어렵지만 일부 농가에서는 배앓이와 진통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민간요법 차원에서 암암리에 재배하는 사례가 더러 발견됐다. 대마 역시 마약류 취급자로 허가받은 사람이나 마약류 취급 학술연구 등 극히 제한된 목적에 의해서만 재배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인적이 드문 농가나 야산뿐 아니라 단속을 피하기 위해 도심의 주택 실내에 각종 열기구를 설치해 대마를 재배하다가 적발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경남 야산에서 전원주택을 개조해 조명과 습도·온도 조절 기구 등을 설치해 놓고 대마 300여 포기를 재배한 일당이 붙잡히기도 했다. 최근 5년간 경찰 단속 기간 중 검거된 현황을 보면 양귀비는 2017년 1118명에서 지난해 927명으로 소폭 줄어들었지만 대마는 2017년 341명에서 지난해 710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 대마는 재배뿐 아니라 흡연 및 유통 적발 건수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경찰은 농어촌과 도심 주거지에서 은밀하게 재배되는 양귀비와 대마를 집중 단속해 마약류 공급을 원천 차단하고, 인터넷을 통해 유통하거나 흡연, 투약하는 행위도 단속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 활성화를 위해 정보 제공자 신원의 비밀을 보장하고 신고보상금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코로나 후유증 방치하면 안돼 ”... 회복 치료센터에 환자 발길 끊이지 않아

    “코로나 후유증 방치하면 안돼 ”... 회복 치료센터에 환자 발길 끊이지 않아

    코로나19 격리기간이 끝난 확진자 가운데 상당수가 후유증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30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온 종합병원 ‘코로나19 후유증 회복 치료센터’. 코로나19 후유증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은 외래환자들이 대기실에 앉아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직장인이라고 밝힌 30대 초반 여성은 격리기간이 끝나고 2주가 지났는데도 아직 목이 붓고 잔기침이 나와 매우 힘들다”며 “기침을 할 때마다 주변이 의식돼 눈치가 보인다”고 증상을 설명했다. 진료 의사는 “피검사와 엑스레이 촬영을 하고 링거를 맡으라”는 처방을 내렸다. 그는 “ 후유증이 심한 환자는 협진을 하고 입원 여부를 판단”한다고 말했다. 환자들은 남녀 구분없이 청년층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하다. 한 60대 남성은 확진 판정을 받은 후 2개월이 됐는데도 피로감과 무기력, 열감, 가래, 잔기침이 계속 돼 감기약을 처방받아 복용하지만 그때뿐”이라며 “코로나 후유증 치료센터가 문을 열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왔다”고 힘들게 말했다. 3개월 전 코로나에 걸렸던 40대 여성은 “도무지 음식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없어 일상생활이 너무나 불편하다”며 미각과 후각 장애를 호소했다. 대다수 코로나19 걸린 사람들이 후유증과 두 번 싸움을 벌이고 있다. 의료계에서는 코로나19 확진 후 최소 2개월 이상 다른 진단명으로 설명할 수 없는 증상이 지속하면 코로나19 후유증으로 보고 있다. 피로, 가슴 통증, 호흡곤란, 인지장애, 기침, 후각·미각 상실, 발열, 우울·불안 등 다양한 증상을 보인다. 머릿속에 안개가 낀 듯 멍한 브레인 포그 현상도 간혹 보고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후유증을 겪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한 달 이상 후유증이 이어지는 ‘롱 코비드’ 환자도 많이 나오고 있다. 확진 후 80% 이상이 후유증을 겪는다는 조사도 있다. 이처럼 완치 아닌 완치자가 80% 이상 달하지만, 아직 별다른 치료 방법이 없다. 대부분 후유증을 앓은 사람들은 내과, 이비인후과 등 병원에서 감기약을 처방받아 버티는 게 현실이다. 이에 따라 코로나 후유증에 대한 국가 차원의 연구와 코로나 후유증 환자들을 위한 체계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다행히 최근 코로나 후유증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일부 병원에서는 회복치료센터 또는 클리닉 센터를 운영,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부산 온종합병원은 지난 21일 전국 처음으로 코로나19 후유증 회복치료센터를 개설하고 환자들을 중점 치료하고 있다. 내과· 외과·소아청소년과·이비인후과·정신건강의학과·신경과·신경외과·재활의학과 등 8명의 전문 의료진들이 참여하는 협력 진료시스템을 갖춰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90개의 음압 병상과 양압 수술실에도 음압시설을 갖춰 응급환자에 대비하고 있다. 임종수 병원행정 원장은 “전문치료센터 개소 후 하루 30~40명의 코로나 후유증 환자가 찾고 있는데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은명 센터장은 “ 확진 후 격리기간은 치료가 아닌 코로나 전파차단기간”이라며 “후유증 발생 시 병원을 방문, 치료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다양한 코로나 후유 증상에 대한 구체적인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며 “고압산소 치료와 함께 고용량 비타민제 처방 등을 통해 면역력을 키워주는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기독병원도 지난 29일 ‘코로나 후유증 치료 클리닉’을 개소하고 진료에 들어갔다. 격리 해제 후에도 지속하는 이상 신체 증상, 포스트 코로나 컨디션, 롱 코비드 증후군, 건강 염려증 외에도 다양한 증상에 대한 진료와 함께 코로나 회복기 병동 입원 치료도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 유성선병원도 지난 28일 ‘포스트 코로나 증후군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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