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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하천정비사업 등 ‘자연경관영향’ 심의 제외

    소하천정비사업 등 ‘자연경관영향’ 심의 제외

    정부가 자연경관영향 심의대상을 조정하는 등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해 사업자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환경부는 7일 소하천정비사업을 자연경관영향 심의(경관심의) 대상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자연환경보전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공포 후 즉시 시행된다고 밝혔다. 경관심의는 경관적 가치가 높은 곳이 개발사업(계획)에 따라 경관이 훼손되거나 시계가 차단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환경영향평가 협의절차와 함께 진행된다. 심의 대상에서 제외된 소하천정비사업은 시설 등의 신설·개축 또는 준설·보수 등 이·치수를 위한 하천공사나 재해예방을 위한 사업으로 자연경관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 또 ‘하천법’에 따른 하천정비사업의 경관심의 대상도 명확히했다. 경관심의 대상지역 범위를 ‘하천 경계’에서 ‘하천구역의 경계’로 변경해 하천구역(제방 안쪽 및 제방 포함) 안에서 이뤄지는 하천공사와 유지·보수사업 등은 경관심의를 받지 않아도 된다. 불합리한 규제가 해소되게 됐다. 현재 공사구간이 하천 중심 10㎞ 이상인 대규모 하천정비사업은 환경영향평가 대상으로 경관심의를 받지 않는 반면 소규모 하천정비사업은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와 별도로 경관심의가 이뤄져 형평성 문제가 제기됐다. 최근 4년(2019~2022년)간 소하천정비사업 경관심의 건수는 연 평균 25건, 하천정비사업 경관심의 건수는 연간 100건에 달했다. 경관심의서 작성에 소요되는 비용 부담 및 불필요한 행정력 낭비가 뒤따랐다. 김종률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소하천정비사업 등이 경관심의에서 제외되더라도 세부 검토항목인 ‘경관’에 대한 영향 및 저감방안 등을 꼼꼼하게 살필 방침”이라며 “불합리한 규제는 개선해 제도 내실화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아이쉴드, 한국마약퇴치본부와 업무협약 체결 “마약 온라인 유통 근원 제거할 것”

    아이쉴드, 한국마약퇴치본부와 업무협약 체결 “마약 온라인 유통 근원 제거할 것”

    “온라인 불법 마약류 확산 막고 실효적 후속 조치 구현할 것”“온라인 마약 유통 예방은 ‘확산 골든타임’ 내 게시물 삭제가 핵심” 디지털 이미지 케어 서비스 화이트미(WhiteMe) 운영사 주식회사 아이쉴드(대표 신소현)는 지난 3일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이사장 김필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아이쉴드와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는 온라인상에서의 불법 마약류 확산을 막고, 실효적인 후속 조치 구현을 위한 공동 업무를 추진하게 됐다. 특히 아이쉴드는 확산 속도가 매우 빠른 온라인 게시물의 특성에 집중, 불법 마약류 유통 관련 게시물 게재 현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이를 골든타임 내 삭제 및 유포를 차단하는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는 앞선 예방 및 조치 절차에서 수집된 불법 마약 유통 데이터를 기반으로 유관기관의 시정 조치 및 실효적 방안 수립을 촉구할 예정이다. 신소현 아이쉴드 대표는 “온라인을 통한 각종 불법 마약 유통 증가로 유명인은 물론 일반인들까지 어렵지 않게 마약을 접할 수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온라인상의 마약 유통을 예방하여 대한민국의 마약청정국 지위를 되찾아 오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아이쉴드는 AI 기술이 접목된 데이터 자동 수집 및 실시간 모니터링 솔루션을 구축, 개인 및 단체의 잊힐 권리를 찾고 온라인 일상 회복을 지원하는 ‘화이트미’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 남창진 서울시의원 “급증한 서울시 기술형 입찰…입찰 비리 철저히 차단할 것”

    남창진 서울시의원 “급증한 서울시 기술형 입찰…입찰 비리 철저히 차단할 것”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남창진 의원(국민의힘·송파2)은 지난 3일 제316회 임시회 상임위 소관 기술심사담당관 업무보고에서 턴키 등 기술형 입찰이 복합 공종이나 고난도 공사의 시행에 적합한 입찰 방식이지만 수주를 위한 업체 간 담합과 심의위원에 대한 로비 발생 우려가 크므로 공정한 입찰이 되도록 특별한 관리를 주문했다. 남 의원은 최근 판결이 나온 대형건설사 입찰비리 언론보도를 제시하며 지난 2012년 서울시가 턴키 등 기술형 입찰은 담합과 로비 가능성이 있어서 더 이상 발주방식으로 적용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최근에 수 조원 규모로 기술형 입찰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며 입찰 방식 전환의 이유를 물었다. 남 의원은 기술심사담당관이 제출한 업무보고에 동부간선도로 지하화(4공구) 3153억원,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건축, 시스템)1,2공구 6313억원, 중량물재생센터 시설현대화(2단계) 7802억원 등 1조7268억원을 ‘기본설계 기술제안’ 방식으로 입찰한다고 보고하고, 입찰방법 결정 예정사업으로 9000억원 규모의 대심도 방재터널 설치(3개소), 강북정수장 증설, 성동구치소부지 공동주택 건설, 남산 친환경이동시설 도입사업 등 총 3조원이 넘을 것 같다고 말하며 송파구 1년 예산 1조1752억원과 비교하면 엄청난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어 남 의원은 “턴키나 기술제안 입찰은 고난도 공사나 책임소재가 불분명한 공사 등 특별한 경우에 입찰 참여자가 책임을 지고 공사를 진행한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입찰에 따른 담합과 로비가 심하고 뇌물 비리로 연결되는 단점이 있으므로 낙찰자 선정 시 공정한 입찰이 되도록 각별히 관리해 과거와 같은 비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이에 기술심사담당관은 “입찰비리 차단을 위해 민간기업 종사자의 심의위원 참여를 금지했고, 심의위원 참여 기간은 1년으로 한정해 매년 갱신해 운영하고 심의 위법사항 적발 시 강력한 처벌과 고발조치 안내, 심의위원 접촉금지, 심의과정 동영상 녹화, 평가결과 공개 등을 하고 있는데 지적한 부분에 대해 추가적인 조치도 검토해 보겠다”라고 답변했다.
  • ‘경제뇌관’ 부동산 PF 부실 막는다… 건설사 등에 28.4조 지원

    부실 우려가 있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의 정상화를 지원하고자 ‘PF 대주단 협약’이 다음달 확대 가동된다. 부동산PF 리스크가 확산되지 않도록 올해 총 28조 400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 공급에 나선다. 금융위원회는 6일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정책금융기관, 금융회사 등과 함께 권대영 상임위원 주재로 ‘회사채·단기금융시장 및 부동산 PF 리스크 점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대책을 발표했다. 참석자들은 “부동산 PF 시장과 관련해 아직까진 시스템 리스크로 보긴 어렵다”고 평가했다. 최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주택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7만 5000호로 10년 2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16만 6000호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양호한 수치라는 분석이다. 다만 참석자들은 향후 고금리, 고물가, 부동산시장 둔화가 상당 기간 지속되면 부동산 PF 어려움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선제적 정책 대응 수단을 마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금융위는 부실 정도에 따라 ‘맞춤형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먼저 정상 사업장에는 20조원 규모의 사업자 보증을 통해 브리지론(부동산개발사업 인허가 전 단계의 대출)이 본PF로 잘 넘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또 단기 자금 성격인 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장기성 대출로 전환하는 3조원 규모의 보증 프로그램을 신설함으로써 증권사·건설사의 차환 리스크를 해소하기로 했다. 사업성 우려가 있는 사업장에 대해서는 정상 궤도에 다시 오를 수 있도록 PF 대주단 협약을 다음달 확대 가동한다. 이번에는 새마을금고, 농협·신협 등 상호금융 등도 새로 포함시키는 등 협약 가입 대상을 확대했다. 정부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부동산 경기가 급하강하자 은행권을 중심으로 PF 대주단협의회를 가동한 바 있다. 대주단은 상환 유예, 출자 전환, 신규 자금 공급 등 금융 지원을 전제로 시행사·시공사와 사업 정상화 계획을 마련해 사업장 정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금융지주와 종합금융투자사업자 등 민간을 중심으로 사업 재구조화도 유도한다. 이날 KB금융지주가 5000억원 규모의 부채담보부증권(CDO·대출채권 등을 기초자산으로 해서 유동화한 파생상품)을 발행해 건설사들의 부동산 PF 사업 유동성 지원에 나선 것도 이 같은 정책 방향의 일환이다. 부실이 심화된 사업장에 대해서는 경매·공매를 통해 새로운 사업 주체에게 사업장을 매각하도록 한다. 부실 PF 채권이 신속 정리될 수 있도록 유암코(연합자산관리),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 기업은행 등의 부실채권(NPL) 시장 참여도 확대한다. 부동산 PF 리스크가 건설사·부동산신탁사로 파급되지 않도록 건설사 등에 대한 정책금융 공급 규모를 지난해 말 잔액에 5조원을 더해 28조 4000억원으로 늘린다. 시장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부동산 PF 부실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이혁준 나이스신용평가 금융평가본부 본부장은 “미분양 증가 속도가 빠르다는 점에서 낙관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정부 주도의 부동산 PF 지원 정책으로 자칫 부동산 업계의 도덕적 해이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권 상임위원은 “이날 회의에서도 도덕적 해이 행위를 차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았다”면서 “모든 대책에는 당연히 (시행사·시공사의) 분양가 할인이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 박진 “물컵 반 찼다, 日이 더 채워야”… 구상권 청구는 안 할 듯

    박진 “물컵 반 찼다, 日이 더 채워야”… 구상권 청구는 안 할 듯

    외교부는 6일 강제동원 배상 해법 정부안 발표의 배경으로 ‘고령인 피해자들과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엄중한 국제 정세 및 글로벌 복합 위기 속 한일 협력의 중요성’을 꼽으며 ‘대승적 결단’으로 자평했다. 그러나 일본 피고 기업 대신에 우리 기업들이 자발적 기금으로 배상금을 대신 갚아 주고, 정부가 구상권 청구도 사실상 포기할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굴욕적 해법’이라는 멍에 역시 지게 됐다. 반발이 거센 피해자들을 설득하는 점도 과제다. 외교부는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하 재단)이 배상 주체가 되는 ‘제3자 변제안’에 대해 법적 검토를 끝냈다는 입장이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장기간 경색된 한일 관계를 방치하지 않고 국익 차원에서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며 “이번 해법이 한일 양국에 반목과 갈등을 넘어서 미래로 가는 새로운 역사의 기회의 창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일본 피고기업의 참여가 없는 ‘반쪽 해법’ 비판에 대해 박 장관은 “물컵에 물이 절반 이상은 찼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이어질 일본의 성의 있는 호응에 따라서 물컵은 더 채워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나 일본 기업이 끝까지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에 대해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차단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대법원 확정판결을 받은 강제동원 소송 3건의 피해자 15명 중 13명의 피해자 및 유가족을 접촉해 의견을 청취했다. 나머지 2명은 연락처가 없어 아직 소통하지 못한 상태다. 향후 피해자 측 접촉은 재단이 맡게 되며, 15명이 받아야 할 배상금(1인당 1억 또는 1억 5000만원)은 지연이자까지 약 4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외교부 고위당국자는 “정부 발표를 설명드리고 판결금을 최대한 수령할 수 있도록 개별 소통하고 설득하며 정부의 진정성을 보이는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재단이 갖게 되는 구상권 청구 여부에 대해선 “현재로선 구상권 행사를 상정하지 않고 있다”면서 “민법상 소멸시효는 10년”이라고 했다. 이는 정부가 사실상 구상권을 포기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정부안에 동의하지 않는 피해자들의 채권을 정부 측에서 공탁 등으로 일방 소멸시키거나, 반대로 결국 피고기업 자산이 강제 매각되는 절차가 추진될 가능성도 있다. 정부안에 대해 최은미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피고기업 배상 참여 등 우리가 원하는 요구를 일본이 들어줄 가능성이 사실상 희박한 상황에서 결국 ‘0 대 100’중 ‘51 대 49’의 싸움이었다”고 평가하며 “앞으로 피해자들의 마음을 어떻게 잘 보듬고 과거에서 미래로 이어지는 사업을 구상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 리커창 中 총리 마지막 발언은? “사람이 하는 일 하늘이 본다”

    리커창 中 총리 마지막 발언은? “사람이 하는 일 하늘이 본다”

    10년 임기를 마치고 야인(野人)으로 돌아가는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정부 부처 고별사로 한 발언이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고 대만 중앙통신이 6일 보도했다. 통신은 “리 총리가 지난 2일 국무원 판공청 직원 800여명에게 작별 인사를 하면서 연설한 영상이 트위터를 통해 급속히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리 총리의 고별 투어 영상은 중국 당국의 인터넷 검열 시스템인 ‘만리방화벽’에 의해 차단됐지만 이미 유튜브나 트위터 등 해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번지고 있다. 영상에서 리 총리는 “‘사람이 하는 일을 하늘이 보고 있다’(人在做天在看)고 한다. 국무원 동지들이 그간 헌신적으로 일했다(는 사실을 하늘도 알고 있을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누리꾼들은 ‘삼국지연의’ 제갈량이 유비 사후 8번째 북벌에 나서면서 남긴 것으로 알려진 ‘사람이 하는 일은 하늘이 보고 있다’는 발언에 주목했다. 표면적으로는 ‘음지에서 묵묵히 일하면 언젠가는 제대로 평가받게 된다’며 자신과 동고동락한 국무원 관계자들을 격려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지만, 무소불위의 절대 권력을 장악한 시진핑 국가주석 등 최고 지도부의 독주를 비판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중국에서는 보통 이 표현을 상대에게 경고할 때 쓸 때가 많아서다. 누리꾼들은 “퇴임하면서 남긴 의미심장한 발언”이라거나 “누구를 두고 말하는 것이냐”는 등 반응을 보였다. 시 주석의 경쟁자였던 리 총리는 재임 기간 중국 서열 2인자로서 중국 정부를 향해 여러 차례 쓴소리하며 소신 행보를 보였다. 그는 2020년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 기자회견에선 중국의 빈곤과 불평등 문제를 지적하며 “6억명은 월수입이 1000위안(약 19만원)에 불과하다”고 토로했다. 시 주석이 제창한 ‘샤오캉(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 사회’ 건설이 미흡하다고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이다. 지난해에는 10만명이 넘는 공직자들이 참석한 화상회의에서 “방역 지상주의가 경제를 망쳐서는 안 된다”며 중국 당국이 시 주석의 최대 치적의 하나로 삼아온 ‘제로 코로나’를 직격하기도 했다.
  • 로또 2등 103장 ‘무더기 당첨’…복권위 “현실 세계서 조작 불가능”

    로또 2등 103장 ‘무더기 당첨’…복권위 “현실 세계서 조작 불가능”

    제1057회 로또 2등 당첨자가 665명이 나온 가운데 복권 판매점 한 곳에서만 2등 당첨이 동시에 103장이나 나왔다. 온라인상에 조작 의혹이 제기되자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조작은 불가능하다”고 해명했다. 지난 4일 로또복권 운영사 동행복권에 따르면 제1057회 로또복권 당첨 번호는 ‘8, 13, 19, 27, 40, 45’다. 1등은 총 17명으로, 각각 16억 1607만원씩 받는다. 당첨 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 ‘12’를 맞춘 2등 당첨자는 무려 664명에 달했다. 2등은 689만 5880원을 받는다. 특히 2등 당첨 중 103건은 같은 판매소에서 나왔다. 103장을 사려면 총 10만 3000원이 필요하다. 한 회차마다 한 사람당 10만원까지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2등 당첨자가 전부 동일인일 가능성은 낮다. 그러나 2등 당첨 확률이 136만분의 1에 달하는 점, 지난해에는 회차별 평균 75.7명의 2등 당첨자가 나왔던 점 등을 고려하면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라 조작 의혹이 일었다. 이에 복권위는 이날 설명자료를 내고 조작·유출 의혹을 정면 반박했다. 복권위는 “2등 당첨 확률은 136만분의 1로서 1057회차 판매량이 1억 1252만장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구매자가 균등하게 번호 조합을 선택할 경우 당첨자는 83명 내외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현실에서는 구매자 선호 번호, 기존 회차 당첨번호, 가로·세로·대각선과 같은 구매용지 번호 배열 패턴 등 구매자 선택에 따라 이번 회차처럼 당첨자가 많을 수도 있고 극단적으로 1명까지 적어질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복권위는 “이번 회차 2등의 경우 당첨된 664장 중 609장이 특정번호를 수동으로 선택한 것으로, 선호하는 번호 조합이 우연히 추첨된 결과”라고 했다. 또한 ‘추첨기를 조작하거나 추첨 방송을 녹화하면서 특정 번호가 추첨되도록 한다’ ‘추첨번호가 나오면 복권 발매 단말기나 시스템을 조작해 당첨 복권을 만든다’ 등의 의혹에 대해선 “로또 추첨은 생방송으로 전국에 중계되며 방송 전 경찰관과 일반인 참관 아래 추첨 기계의 정상 작동 여부와 추첨 볼 무게·크기 등을 사전 점검한다. 복권 추첨기 및 추첨 볼은 경찰관 입회하에 봉인작업과 해제 작업을 진행하기에 누구도 임의로 접근할 수 없다”고 해명했다. 복권위는 “판매점 복권 발매 단말기는 토요일 오후 8시 정각에 회차 마감되면서 발매 서버와의 연결이 차단돼 인쇄가 불가능하다”며 “그 이전 발행된 실물복권 번호 정보는 메인 시스템, 백업 시스템, 감사 시스템 2개에 실시간으로 전송·기록돼 이를 모두 조작하는 것은 현실 세계에서 발생할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 경북도, 봄철 산불 주범 ‘불법 소각’과의 전쟁

    경북도, 봄철 산불 주범 ‘불법 소각’과의 전쟁

    경북도가 봄철 산불을 일으키는 주범인 불법 소각 행위와의 전쟁에 나섰다. 도는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쓰레기·폐기물 소각과 논·밭두렁 태우기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오는 5월 15일까지 일선 시군에 지역책임관과 기동단속반을 각각 편성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도청 사무관 235명을 도내 읍면 산불 예방 지역책임관으로 지정하고, 산불 위험이 높을 시 책임관을 담당 읍·면으로 보내 소각 행위 단속과 함께 위반자에 대해서는 자인서를 받아 해당 시군으로 인계할 계획이다. 또 울릉군을 제외한 22개 시군에 대해 기동단속반을 운영한다. 19팀 38명으로 편성된 단속반은 주 1회 이상 담당 시군에 산림 인접지 불법소각행위, 입산통제구역 출입, 감시원 예방활동 등 전반적인 산불방지 대응 태세를 점검한다. 이 같은 조치는 최근 건조한 날씨와 함께 지역에 잇따라 발생한 대형 산불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실제로 지난달 28일 예천과 영천 등에서 하루 5건의 크고 작은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해 97㏊(잠정)의 산림 피해를 입었다. 산불 원인은 주로 쓰레기 소각 중 바람에 날린 불씨로 보인다고 산림 당국은 밝혔다. 게다가 기상청 중기예보에도 당분간 비 소식이 없어 긴장감이 한층 고조된 상황이다. 특히 도는 반복되는 불법 소각행위를 뿌리뽑고자 산불규정 위반 행위자를 엄중 처벌할 방침이다. 산림보호법에 따르면 산림이나 산림 인접지역에서 허가받지 않고 불을 피우거나 입산통제구역에 허가 없이 들어간 경우 3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과실로 산불을 낸 경우에도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경북에서는 지난해 산불 110건 중 49건의 산불 가해자가 검거됐으며, 이 중 불법소각을 한 이는 검거율 94%로 대부분 검거돼 무거운 벌금을 받았다. 지난해 3월 강원도 강릉과 동해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방화범도 징역 12년을 확정받은 바 있다. 최영숙 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봄철 건조한 날씨로 대형 산불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런 때는 작은 불씨가 순식간에 큰 산불로 번질 수 있으니 산림이나 인접지역에서는 불씨를 절대 취급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 체르노빌 원전서 사는 개들...방사선 노출에도 살아남은 비결은? [핵잼 사이언스]

    체르노빌 원전서 사는 개들...방사선 노출에도 살아남은 비결은? [핵잼 사이언스]

    인류 최악의 참사로 기록된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고 후 모두가 떠난 그 자리에 여전히 많은 개들이 그들 만의 삶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체르노빌 출입금지구역 주위에 살고있는 302마리의 개들을 대상으로 한 첫번째 유전학 연구결과가 발표됐다고 보도했다. 체르노빌 원전 방사능 누출사고는 지난 1986년 4월 26일 구 소련(현재 우크라이나)의 키예프시 남방 130km 지점에서 일어났다. 이 사고로 인한 피폭(被曝)과 방사능 휴유증 등으로 수십 만 명의 사상자를 낳았으며 사실상 피해 집계가 불가능할 만큼 체르노빌은 인류 역사상 최악의 재앙으로 기록됐다. 사고 이후 주변 지역이 방사능에 오염되면서 인근 30km가 출입금지구역(CEZ)으로 지정돼 민간인은 물론 군 병력조차도 접근이 차단됐다.이렇게 오랜 시간 인적이 끊겼지만 놀랍게도 동물들은 환경 변화에 적응하며 끈질기게 살아남았다. 최근 미국 국립인간유전체연구소 등 공동연구팀은 체르노빌 원전 주변에 살고있는 개 302마리의 유전자를 분석한 연구결과를 과학저널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번에 연구대상이 된 개들은 대부분 사고 당시 주민들이 대피하는 과정에서 버려진 반려견들의 후손들로 전해졌으며, 폐쇄된 발전소 안팎, 15km이내, 45km이내에 사는 세 그룹이다. 곧 방사선 노출이 가장 높은 지역과 중간 지역, 낮은 지역 등에 해당되는데 연구팀은 지난 2017년 부터 이들 개들로부터 혈액을 채취해 연구해왔다. 1차 분석결과 일반적으로 발전소 개들은 체르노빌 주거 지역의 개와 유전적으로 구별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두 그룹 사이에 유전적 흐름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나 거의 교배가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이에대해 연구팀은 발전소 주변의 물리적 보안 장벽이 두 그룹을 분리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체르노빌의 개들은 다른 순종 개들이나 다른 자유 교배 집단과도 유전적으로 구별된다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그러나 연구팀은 이같은 방사능 환경이 체르노빌 개들에게 어떤 독특한 유전적 영향을 미쳤는지 분석하기에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연구에 참여한 유전학자 일레인 오스트란더는 "이번 연구는 장기간의 방사선 노출이 개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알기위한 첫번째 단계의 결과"라면서 "중요한 돌연변이를 찾기 전에 이 개들이 누가 누구인지를 밝히는 것이 먼저"라고 밝혔다. 이처럼 연구팀이 체르노빌 개에 주목하고 있는 것은 인간도 이같은 환경에 놓였을 때 어떻게 살아갈 수 있는지에 대한 답을 주기 때문이다. 오스트란더는 "어떻게 최악의 환경에서 15세대에 걸쳐 개들이 살아남았는지 의문이었다"면서 "방사능 사고가 포유류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할 수 있는 좋은 사례"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DNA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돌연변이를 일으켰는지, 진화한 것은 무엇인지 등에 대한 연구가 진행될 것"이라면서 "이를통해 인간도 가장 열악하고 황폐한 환경에서 살아남는 방법에 대한 새로운 비결을 얻을 수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에앞서 지난해 스페인 오비에도대 등 공동연구팀은 체르노빌 출입금지 구역 내에 서식하는 청개구리를 조사한 결과 돌연변이 유전자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연구팀은 지난 2016년부터 3년 동안 체르노빌 출입금지 구역과 외곽 지역에 서식하는 청개구리(Hyla orientalis) 200여 마리를 채집해 조사했다. 그 결과 출입금지 구역 등 방사능이 강한 곳에 사는 청개구리들이 그렇지 않은 곳에 사는 청개구리에 비해 피부색이 검게 짙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원래 밝은 녹색 피부가 특징인 청개구리가 방사능에 오염된 지역에 살면서 유독 검은 빛깔이 띠게 된 셈. 연구팀은 방사능 지역 청개구리가 검게 변한 이유를 멜라닌 색소에서 찾았다. 연구를 이끈 게르만 오리사올라 박사는 “멜라닌은 개구리를 포함한 많은 유기체에서 어둡거나 검은 색을 띠게하는 원인”이라면서 “멜라닌은 다양한 유형의 방사선으로 인한 손상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곧 원전에서 방사능이 누출되면서 자연스럽게 멜라닌의 보호를 받는 청개구리가 살아남았고 이후 자연선택에 의해 나름의 진화를 거친 셈이다. 
  • 콘택트렌즈, 절대 ‘수돗물’로 씻으면 안 되는 이유 [메디컬 인사이드]

    콘택트렌즈, 절대 ‘수돗물’로 씻으면 안 되는 이유 [메디컬 인사이드]

    미용에 탁월…콘택트렌즈 전성시대 ‘렌즈 관리법’ 얼마나 알고 있나요 시력교정과 미용 효과를 동시에 얻는 ‘콘택트렌즈’ 이용이 늘고 있습니다. 한국 인구의 10%가 사용한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사용량이 늘다보니 콘택트렌즈 사용법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청소년들이 무분별하게 제품을 사용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콘택트렌즈를 아예 세척하지 않거나 친구들과 돌려서 사용하는 일도 있다고 합니다. 결국 병원 신세를 지고 나서야 생각을 바꾸게 되죠. 왜 그런지 구체적으로 설명해드립니다. 26일 대한안과학회와 한국콘택트렌즈학회에 따르면 콘택트렌즈를 착용할 때 가장 흔하게 생기는 병은 ‘각막염’입니다. 콘택트렌즈로 인한 각막염의 60%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녹농균’에 의해 발생합니다. 녹농균은 항생제 내성이 잘 생기기 때문에 치료가 쉽지 않습니다. 소프트렌즈의 대표 격인 ‘실리콘하이드로겔 렌즈’에 잘 달라붙는 특징도 있습니다. 렌즈 표면이 거친, 제조사 불명의 조잡한 컬러렌즈에서도 녹농균 번식 위험이 높습니다.●작지만 무서운 ‘가시아메바’…항생제도 무용지물 여러분 대부분 세균 감염을 막는 ‘렌즈 세척법’은 잘 알고 있습니다. 렌즈 세척제나 다목적 관리용액을 1~2방울 떨어뜨린 뒤 손의 약지나 새끼 손가락 끝부분으로 가볍게 20초 정도 문지르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이런 부분에선 실수가 거의 없죠. 감염은 다른 틈을 노립니다.렌즈를 세척하고 난 뒤 멸균된 식염수로 충분히 씻어야 하는데 이 식염수를 장기간 사용하는 분이 있습니다. 식염수 오염은 아주 흔하기 때문에 작은 용량으로만 쓰고 1주일을 넘기면 안 됩니다. 심지어 식염수를 쓰지 않고 ‘수돗물’로 헹구는 분도 있는데,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위험한 행동입니다. 수돗물이 렌즈에 닿으면 ‘가시아메바’라는 위험한 미생물이 달라붙습니다. 가시아메바는 물이나 토양에 서식하는 미생물이지만, 상처나 점막을 통해 침투하기 때문에 병을 일으킬 확률은 매우 희박합니다. 그러나 콘택트렌즈는 가시아메바가 달라붙기 좋은 환경이기 때문에 각막 감염 확률을 450배나 높입니다.가시아메바는 렌즈에서 잘 떨어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일반 항생제로는 제거하기 힘든 까다로운 녀석입니다. 세포벽이 매우 두꺼워 생존력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꽤 복잡한 소독과정을 거치는 수돗물에서도 살아남습니다. 따라서 ‘염산폴리헥산메틸렌비구아니드’(PHMB), ‘클로로헥시딘’ 등 이름조차 생소한 강력한 ‘소독제’를 한꺼번에 투약하는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만약 이 치료마저 실패하면 끔찍한 일이지만 ‘각막이식’을 해야 합니다. 가시아메바는 더러운 손으로 렌즈를 만질 때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당신이 아는 것보다 까다로운 ‘렌즈 관리법’ 콘택트렌즈를 세척한 뒤에는 ‘렌즈 보존액’이나 ‘다목적 관리용액’을 채운 용기에 보관하게 되는데요. 오염을 피하려면 이 용액들은 매일 갈아줘야 합니다. 렌즈를 살짝 담궈도 소독된다고 생각하면 오해입니다. 소독이 제대로 이뤄지려면 최소 ‘6시간 이상’ 렌즈를 담가둬야 합니다. 그만큼 렌즈 사용 시간을 줄여야 한다는 겁니다. 보통 설명서에 쓰여져 있지만, 음주나 모임으로 깜빡 잊기 마련입니다. 또 장기간 사용하는 렌즈는 손으로 계속 만지면 단백질이 묻게 되는데, 이물질을 완벽히 제거하려면 제품에 따라 1~4주 간격으로 ‘효소세척제’를 사용해야 합니다.여기까지만 읽어도 아마 숨이 가쁠 겁니다. 실제로 이런 까다로운 규칙을 제대로 지키는 분은 많지 않습니다. 미생물은 그 틈을 비집고 들어옵니다. 미국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나 한국 질병관리청 모두 한 목소리로 강조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3개월 원칙’입니다. 렌즈 보관용기는 최소 3개월에 1번씩 교체해야 합니다. 세척제, 보존제, 효소 세척제, 다목적 관리용액도 3개월이 지나면 새 것을 사용합니다. 소독효과가 있는 용액은 용기 뚜껑을 늘 닫아야 합니다. 입구를 열어 두면 소독 효과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사실 콘택트렌즈는 그 자체로 눈에 악영향을 줍니다. 눈의 각막은 대부분의 산소를 대기로부터 직접 받아들이는데, 렌즈가 마치 눈을 감은 것과 같은 ‘산소 차단 효과’를 주기 때문입니다. 렌즈를 쓰면 대략 산소 흡수량이 8~15% 가량 감소하는데, 이 때 눈에 신생혈관이 늘어나 충혈이 생기고 눈이 붓게 됩니다. 말랑말랑한 재질의 소프트렌즈는 밀착력이 더 좋아 충혈과 각막부종에 더 취약합니다. ●렌즈 자체가 각막 악영향…위험 줄이려면 콘텍트렌즈는 각막의 두께도 줄입니다. 종류와 무관하게 소프트렌즈는 10년 이상, 하드콘택트렌즈는 25년 이상 사용하면 각막 내피세포에 변형이 일어나고 이후엔 렌즈를 사용하지 않아도 잘 회복되지 않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미 아시겠지만 소프트렌즈는 ‘하이드로겔 렌즈’보단 산소 투과율이 높은 ‘실리콘하이드로겔 렌즈’를, 눈 충혈이나 부종이 잦은 사람은 ‘1회용 렌즈’나 하드렌즈인 ‘RGP 렌즈’를 이용하는 게 좋습니다. 하드렌즈를 처음 사용하면 심한 불편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전문가의 지도를 통한 눈깜빡임 연습이 필요합니다. 그러면서 하루 4시간 정도로 착용 시간을 줄인 뒤 10~14일간 적응기간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청소년들이 많이 사용하는 미용콘택트렌즈는 ‘6시간 이내’로 짧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용콘택트렌즈는 산소투과율가 떨어지고 표면이 더 거칠어 각막염, 각막부종, 충혈이 일어나기 쉽다는 연구결과가 많습니다. 제조 과정의 결함으로 샌드위치 형태로 렌즈 내부에 삽입한 염료가 밖으로 묻어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렌즈 착용 뒤 눈에 이상을 느끼는 시기는 주로 아침에 눈 떴을 때와 렌즈를 계속 착용한 상태로 잠들었을 때입니다. 만약 안과에서 문제가 있다는 판단이 나오면, 렌즈 관리에 더 신경쓰시길 바랍니다.
  • 전남 순천서 강한 바람에 산불 확산…산림청, 산불 2단계 발령

    전남 순천서 강한 바람에 산불 확산…산림청, 산불 2단계 발령

    전남 순천에서 발생한 산불이 바람을 타고 확산하면서 ‘산불 2단계’가 발령됐다. 산불로 주민 40여명이 대피하고 산림당국은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3일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2분쯤 전남 순천시 월등면 망용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점차 확산하고 있다. 현장에는 초속 10m 이상의 바람이 부는 것으로 파악된다. 산림당국은 오후 3시 30분을 기해 ‘산불 1단계’, 4시 30분에는 ‘산불 2단계’를 발령했다. 산불 2단계는 예상피해 30 ̄100ha 이상, 평균풍속 7m/s이상, 예상진화 24시간 이상 등 조건일때 대민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발령한다. 현재 인근 민가 24가구(41명)는 주동마을회관으로 대피했고, 산불영향구역은 약 31ha로 추정된다. 산불 2단계 발령에 따라 산림당국은 현재 산불진화헬기 19대(산림청 11, 지자체 6, 소방 2), 산불진화장비 22대(지휘, 진화차 8, 소방차 14), 산불진화대원 150명(산불재난특수진화대 등 66, 공무원 34, 소방 50)을 투입해 산불 진화에 집중하고 있다. 노관규 순천시장도 진화 헬기와 진화대원 100%를 소집했고, 인접 기관 산불 진화 헬기·드론 100%, 인접기관 가용장비 30%를 동원하는 등 신속히 대응에 나섰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관계자는 “최대한 빠른 진화를 위해 진화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겠다”며 “일몰 전 산불의 확산을 조기에 차단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 “김문기 몰랐다” 발언 두고…이재명·검찰, ‘사전적 의미’로 다퉈

    “김문기 몰랐다” 발언 두고…이재명·검찰, ‘사전적 의미’로 다퉈

    20대 대선 당시 성남시 대장동·백현동 개발사업 관련해 허위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첫 공판에서 검찰 수사의 형평성을 지적했다. 이 대표 측 변호인과 검찰은 ‘안다’, ‘모른다’, ‘기억’의 사전적 의미를 각각 제시하면서 팽팽하게 맞붙었다. 이 대표 측 변호인은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 강규태)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성남시장 재직 시절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몇 차례 만났더라도 그를 ‘알지 못했다’는 표현은 허위사실이 아니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변호인은 “피고인의 발언 내용은 ‘성남시장 재직 당시 김 처장을 몰랐다는 것’인데, ‘안다’라는 말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의식적으로 알거나 깨닫다’, ‘정보 지식을 갖춘다’ 등의 뜻이 있다”며 “경험 등 요인에 의해 형성된 의식의 상태를 의미하는 거라고 보여진다”고 운을 뗐다. 이어 “(검찰의) 공소사실 전제는 ‘모른다’는 말 속에 김 처장과의 모든 행위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며 “‘보좌받은 적 있다’, ‘골프친 적 있다’와 같은 행위를 부인해서 허위사실 공표라고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떤 사람을 몇 번 이상 보면 안다고 해야 하는지, 어떤 기준인지 모르겠다”며 “어떤 사람을 아는지 여부는 경험한 내용과 횟수로만 증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한 번만 봤어도 안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몇 번을 만났어도 모른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는데, 개인적으로 안다는 말은 사적인 친분이 있다는 뜻으로 보인다”며 “성남시 공무원만 약 2500명이고, 산하기관 임직원까지 더하면 4000명에 달한다. 김문기 씨와 같은 직급인 팀장만 600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대표와 김 처장이 함께 다녀온 출장을 두고 “피고인이 성남시장일 때 해외 출장을 16차례 갔고 한 번에 10여명이 함께 갔는데 이 가운데 한 출장에 같이 간 직원을 기억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검찰은 이 대표가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2021년 12월 방송 인터뷰 등에서 김 처장에 대해 “시장 재직 때는 알지 못했다”고 말한 것이 당선을 위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은 오후에 이어진 재판에서 이 대표가 ‘몰랐다’에서 ‘기억이 없다’로 주장을 바꾸고 있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진술서를 보면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당시 김 처장을 몰랐다는 게 자신의 기억이란 취지로 주장하고 있는데, 김 처장이 하위 직원에 불과해 공적이나 사적 행위가 없었음을 발언하면서 기억 못한다고 했다”며 “최초에는 몰랐다고 단정적으로 해놓고 그 뒤로 기억이 없다고 진술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억’이란 건 과거 자신의 행위나 경험에 대한 언급”이라며 “국어사전에도 기억은 생각해낸단 의미이고, 누군가를 기억한다는 것은 그 사람과 본인 사이에 있던 과거의 행위나 경험을 재구성해낸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권자들이 이 대표가 방송에서 김 처장과 함께한 사실이 없다고 한 발언을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 대표가) 무엇을 숨기려 했는지 모르겠지만 이 대표가 (김 처장과의) 관계를 차단하면서 성남시장 시절 대장동 인허가권자로서 김 처장의 보고를 받았는지, 김 처장이 왜 사건 관련 수사를 받다 사망에 이르렀는지 등에 대한 후속질문을 차단했다”고 했다. 특히 “시청자는 전혀 궁금증을 해소할 수 없었고, 이 대표는 ‘모른다’고 선을 그어 후속질문을 받지 않는 효과가 있었다”며 “이 대표가 본인의 경험 의미를 축소하고 왜곡했다는 것을 증거로 밝힐 것”이라고 했다. 검찰은 “과연 같이 간 사람을 기억 못할 정도로 격식있는 공무상 출장이었는지, 김씨가 단지 하위직원이었는지도 증거로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법정에 들어서면서 취재진을 만나 ‘윤석열 대통령과 비교했을 때 검찰의 기소가 부당하다’는 취지로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검찰은 (이 대표 발언에) 대선 승리 목적 있었다고 주장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오전에 재판에서 보여진 것처럼 김만배(화천대유 대주주)를 몰랐다는 윤석열 후보의 말에 대해선 조사도 없이 각하했다”며 “김문기를 몰랐다는 이재명의 말에 대해선 압수수색을 했고, 그다음에 수십명의 소환 조사를 통해 기소했다. 이 부당함에 대해선 법원이 잘 밝혀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日 만화 흉내내다…집단 패싸움하는 러 10대 폭력 조직 확산

    日 만화 흉내내다…집단 패싸움하는 러 10대 폭력 조직 확산

    최근 러시아의 모스크바 등 도시 곳곳에서 일본 인기만화에 영감을 받은 10대 폭력 조직이 등장해 집단 패싸움을 벌이는 등 논란이 되고있다. 특히 러시아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우크라이나 도시 곳곳에서도 이같은 현상이 벌어지자 당국이 비난하고 나섰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CNN, 타임 등 외신은 러시아에서 극단적인 민족주의에 도취된 새로운 청소년 조직이 등장해 도시 곳곳에서 대규모 난투극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인기만화 ‘헌터×헌터’에 등장하는 캐릭터와 민간군사기업의 뜻을 딴 이들의 이름은 PMC 레단. 이들 회원 수천 여 명은 지난달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그 등 러시아 도시 곳곳의 쇼핑몰과 지하철역 등에 갑자기 나타나 집단 패싸움 등 폭력 사건을 벌였다.특히 지난달 24일과 25일 모스크바에서 경찰이 잡아들인 PMC 레단 회원만 350명(미성년자는 319명)이 넘으며 이중 일부는 가스통과 칼까지 들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처음에는 10대 축구팬들로 구성된 다른 조직과 싸우기 위해 결성됐으나 최근에는 슬라브족이 아닌 타민족을 공격하는 민족주의적 성향도 드러내고 있다. 특히 PMC 레단에 영감을 준 것은 다른 아닌 만화 '헌터×헌터'로, 실제 이들은 만화에 나오는 거미 문양의 옷을 입고 머리카락을 까맣게 염색하기도 한다. 이같은 현상이 러시아 전역으로 확산하자 크렘린궁도 경고하고 나섰다. 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청소년들은 불법 행위를 저지르는 것을 그만둬야 한다"면서 "이같은 현상은 우리들에게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 사이비 하위문화"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이같은 현상은 국경을 맞대고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로 넘어갔다. 우크라이나 경찰은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영감을 받은 10대 갱단이 대규모 싸움을 위해 거리로 나선다는 현상을 러시아가 수출하려 한다"면서 "최근 이틀동안 전국 각지에서 30여건의 모임이 있었으며 이를 효과적으로 차단했다"고 밝혔다. 
  • [열린세상] AI와 교육의 융합 혁신을 준비하자/이창원 한성대 총장·한국행정개혁학회 이사장

    [열린세상] AI와 교육의 융합 혁신을 준비하자/이창원 한성대 총장·한국행정개혁학회 이사장

    지난해 11월 30일 등장한 챗GPT(대화형 인공지능)는 불과 5일 만에 이용자 수 100만명을 기록했다. 올 1월 말에는 월간 활성화 이용자 수가 1억명에 도달했다. 다재다능한 인공지능(AI)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은 관심과 흥미, 기대와 우려가 복잡하게 뒤섞여 있다. 복잡한 절차를 거치거나 명령어를 입력하지 않아도 ‘그럴듯한 답변’을 얻을 수 있고, 콘텐츠를 창의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은 분명 매력적이다. 물론 우려의 시선도 있다. 첫째, 인공지능의 답변은 ‘그럴듯’하지만 아직 ‘정확성’과 ‘신뢰성’을 담보하지는 않는다. 둘째, 인공지능을 남용하는 문제다. 특히 대학 등 교육기관은 챗GPT 출시 이후 시험이나 과제를 수행하면서 이를 활용하는 부정행위를 어떻게 차단할 것인지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셋째, 전문직 일자리마저 인공지능이 대체할 것이라는 우려다.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챗GPT 같은 초거대 인공지능은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많은 인력과 시간을 요구하는 업무를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는 만큼 인공지능 활용 능력은 거의 모든 분야에서 점차 필수 역량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새로운 기회와 가치의 창출은 결국 우리의 인공지능 활용 역량에 달려 있으며, 인공지능 기술과 교육이 함께 발전하는 융합혁신을 통해 실현할 수 있다. 대학을 비롯한 교육기관, 정부, 산업계는 이미 도래한 인공지능 시대의 새로운 기회와 가치 창출을 위해 융합혁신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 우선 교육기관은 단순히 인공지능과 관련한 학과나 교과목을 운영하는 수준을 벗어나 모든 교육에서 인공지능 활용을 보편화하도록 제도를 구축하고 인프라와 시스템을 혁신해야 한다. 오늘날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컴퓨터와 인터넷의 활용이 일반적이듯이 인공지능의 활용도 일상적이어야 한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새로운 교육 모델을 발굴하고 교원과 교직원에 대한 인공지능 교육과 지원을 지금보다 늘려 인공지능 기반의 교육 역량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학생 지원체계와 산관학 협업을 통해 인력 수요와 공급의 정교한 매칭 지원도 고도화해야 한다. 초거대 인공지능을 토대로 학생의 역량을 진단하고 산업 수요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파악해 매칭을 지원하는 게 필요하다. 적합한 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모델 구축도 이뤄져야 한다. 인공지능 중심의 대학교육 혁신 모델에도 눈을 돌려야 한다. 인공지능에 특화된 기술 중심의 연구소나 교육센터를 대학 안에 설치하고 학부 학생 교육을 커리큘럼 중심에서 연구소의 인공지능 프로젝트 중심으로 변혁해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다. 인공지능 특화 연구소 중심으로 교육체계를 전환해야 산업 수요에 부응하고 학부 단계부터 기술 발전과 활용을 선도하는 인재 양성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자면 제도 구축 단계부터 대학 등 교육기관, 과학기술계 등 학계, 정부 부처, 산업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이 절실하다. 특히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소프트웨어 교육을 포함해 인공지능 기술 중심의 교육 혁신 모델을 구축하는 정책에 앞장서야 한다. 교육부도 각종 교육제도와 규제를 개선해 초중등교육과 고등교육에서 인공지능 기술이 교육에 내재화되도록 해야 한다. 인공지능 기술과 교육의 융합혁신은 반드시 올라타야 할 시대 흐름이다. 관련 규범의 안착을 위해서도 유관 부처 간의 긴밀한 협업은 필수 조건이다. 사회 각 부문의 적극적인 공유와 협력으로 인공지능과 교육의 융합혁신을 앞당겨야 한다. 챗GPT와 같은 인공지능이 가져다줄 새로운 도전을 놓쳐서는 안 된다. 기회 창출에 뛰어들 역량을 지금부터 차곡차곡 키워 나가자.
  • K콘텐츠로 위기 넘는다… “2027년까지 250억弗 수출”

    K콘텐츠로 위기 넘는다… “2027년까지 250억弗 수출”

    뉴욕 등 비즈니스 거점 5곳 추가 K브랜드 위조상품 차단 조치 확대 반도체 수출이 반 토막 나는 등 상품·재화 수출이 극심한 부진에 빠진 가운데 정부가 부가가치가 높은 K콘텐츠(한류문화)로 수출 활로 모색에 나섰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열고 K콘텐츠 수출 전략, 방한 관광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추 부총리는 “K콘텐츠 산업이 2027년까지 연간 250억 달러 수출을 달성할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정부는 콘텐츠 해외 비즈니스 거점을 올해 하반기까지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 등 5개 도시에 추가로 구축하고, 2027년까지 재외문화원과 연계해 총 50곳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비즈니스 거점은 K콘텐츠를 전 세계에 알리는 일종의 홍보관 역할을 한다. 정부는 K콘텐츠 수출특화펀드를 비롯해 정책금융으로 1조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와의 전략적 제휴 방안은 상반기 내에 수립해 발표한다. 추 부총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발길이 뜸해진 외국인 관광객을 다시 유치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정부는 방한 비중이 가장 큰 중국인 관광객의 조기 회복을 위해 중국에서 오는 관광객에 대한 검역 조치 완화를 계기로 한중 항공편을 증편하고 페리 운항을 조속히 재개하기로 했다. 추 부총리는 “올해와 내년을 ‘한국방문의 해’로 정해 한류 콘서트 등과 연계한 관광 이벤트를 집중 개최하고, 의료관광·마리나 등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권역별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5곳 조성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K브랜드 위조상품 대응 강화 방안도 발표했다. 한류 상품을 위조해 만든 ‘짝퉁’이 우리 기업의 수출과 일자리 확대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주무 기관인 특허청은 K브랜드 위조상품 상위 10대 업종과 10대 국가에 대한 위험 경보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의 상표를 해외에서 무단으로 출원하고 등록하는 행위와 식품·화장품 등 상표 무단 선점이 빈발하는 품목과 업종 정보를 피해 기업에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품과 위조상품 식별, 유통 이력 추적, 위·변조 방지 등에 사용되는 위조상품 대응 기술을 개발해 민간에 보급하기로 했다. 현재 중국과 동남아 국가 등 8개국, 19개 온라인 플랫폼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위조상품 모니터링과 차단 조치도 전 세계 100여개국, 1600여개 플랫폼으로 확대한다.
  • 美, 北외화벌이 기관 3곳·개인 2명 제재

    북한이 화성15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지 거의 2주 만에 미국 정부가 불법 외화벌이로 핵·미사일 개발자금을 지원한 북한 관련 기관 3곳과 개인 2명을 제재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1일(현지시간) 각지에 동상을 제작해 주고 외화를 버는 등 대북 제재를 위반해 온 북한 칠성무역공사, 조선백호무역공사, 아프리카 현지 법인 등 3개 기관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또 같은 이유로 북한 국적자 황길수, 박화성 등 2명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016년 대북제재 결의 2321호를 통해 북한의 핵무기·미사일·대량살상무기(WMD) 개발 자금을 죄려 북한 조각상의 수출을 금지했다. 칠성무역공사는 북한 정권의 무역회사로, 불법 외화벌이는 물론 정보요원들을 직원으로 위장 고용해 외국에서 정보를 수집했다. 조선백호무역공사는 북한 인민무력부 산하 기관으로, 1980년대부터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서 예술 및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해 북한 정권에 자금을 조달했다. 또 황길수와 박화성은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에서 ‘콩고아콘드SARL’을 설립한 북측 인사로 현지 지방정부의 건설 및 조각상 설립 용역을 챙겼다. 이번 제재로 이들 관련 기관과 개인들의 국제 거래가 금지되고 미국 내 재산은 동결된다. 우리나라 정부는 북한의 ICBM 도발 이틀 만에 개인 4명과 기관 5곳을 독자 제재했고, 일본도 제재를 내놓을 방침으로 알려졌다. 한미일이 순차적으로 대북 독자 제재를 발표하는 것은 북한에 지속적으로 경고 메시지를 발신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미국 하원 외교위의 브래드 셔먼 의원(민주당)은 종전선언 및 평화협정 체결, 북미 연락사무소 설치 등을 촉구하는 법안을 재발의했다.
  • 대만인 61% “美中 모두와 잘 지내야” vs 23% “친미 반중”

    대만인 61% “美中 모두와 잘 지내야” vs 23% “친미 반중”

    대만인의 61%가 미국과 중국 모두와 잘 지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친미 반중’을 지지한 이들은 23%에 그쳤다. 대만 매체 중국시보는 2일 대만 민주문화교육재단이 전날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0일부터 사흘간 실시된 조사에서 응답자의 60%는 미국이 양안(중국과 대만)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34%는 미국의 이런 개입이 대만에 유리하다고 봤지만 47%는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생각했다. 62%는 양안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고 했고 23%만이 (미국 등) 외부 세력의 개입을 희망했다. 특히 최근 몇 년 새 미국이 대만에 우호적인 정책을 펴는 것과 관련, 조사 대상의 55%는 ‘미국이 대만을 이용해 중국을 제압할 목적’이라고 봤고 20%만이 ‘진심으로 대만을 보호할 목적’으로 여겼다. 민주문화교육재단의 구이훙청 회장은 대만인 상당수가 ‘미국이 중국을 견제할 목적으로 양안 관계와 동중국해, 대만해협, 한반도 문제 등에 적극적으로 개입한다’고 짚었다. 국립대만대 줘정둥 정치학과 교수는 “대만 집권당인 민주진보당(민진당)이 대만·미국 관계를 (현실에 입각하지 않고) 당파성에 기반해 다룬다”고 지적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내년 1월 총통선거를 앞두고 민진당과 제1야당인 국민당이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나와 대만 여야가 모두 주목하고 있다. 대만 독립을 주장하는 민진당에 불리한 결과다. 중국은 대만을 자국 영토로 여기면서 독립 성향 민진당 정권 교체를 갈망한다. 중국은 대만의 독립 의지를 차단하는 데 초점을 두고 국민당과의 평화 공존 신호를 발신하고 있다. 반면 민진당은 중국이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빌미로 대만 침공을 염두에 둔 무력 시위를 이어오고 있다며 미국과의 관계 강화 필요성을 역설한다.
  • 美 대만 구하기 행보에 속도…재대만협회 회장에 對中 강경파 임명

    美 대만 구하기 행보에 속도…재대만협회 회장에 對中 강경파 임명

    미국과 중국이 ‘정찰풍선’ 사태로 강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워싱턴이 ‘대만 구하기’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 정부는 대중 강경파를 대만 대사 역할을 하는 자리에 임명했다. 미 하원 외교위원회도 중국의 대만 위협에 맞서는 법안 8개를 한꺼번에 통과시켰다. 로이터통신은 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행정부가 대만 대사관 격인 대만 주재 미국재대만협회(AIT) 회장에 로라 로젠버거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선임 국장을 지명했다”고 전했다. 중국통인 로젠버그 전 국장은 바이든 행정부에서 중국 정책의 실무 책임자로 활동하다가 최근 사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그가 대표적인 대중 매파라고 설명했다. 대만과의 관계 설정에 있어서 더 이상 중국의 눈치를 보지 않겠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속내를 드러내는 인사로 해석된다. 미국은 1979년 1월 중국과 수교하면서 대만과 단교했다. 그러나 보수 진영의 반발을 감안해 유사시 미국의 자동개입 조항을 담은 대만 관계법을 제정하고 정부 지원을 받는 민간단체로 대사관 역할을 하는 AIT도 설립했다. 로젠버그 신임 회장은 전임자들보다 대만과의 관계 강화를 위해 실질적인 접근을 할 것이며, 내년 1월 열리는 대만 총통(대통령) 선거 후보자들과 연락 채널을 유지하는 역할도 한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앞서 미 하원 외교위원회는 중국의 위협으로부터 대만을 지지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들을 대거 가결했다. 2일 대만 영자지 타이완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미 하원 외교위는 ‘대만보증이행법안’을 구두 표결로 승인했다. 미·대만 관계 강화를 위해 정부 기관의 감독을 강화하는 것이 골자다. 여기에 중국을 개발도상국으로 인정하지 않는 ‘중국 개도국 배제법안’과 ‘강압적 장기적출 금지법안’, ‘해저케이블 통제법안’ 등 모두 8개 법안을 통과시켰다. 지난달 대만 본섬과 대만해협 도서를 연결하는 해저 케이블 2개가 잇따라 중국 어선에 의해 절단됐다. 미국에서는 ‘인터넷 차단을 통해 대만을 봉쇄하는 방안을 시험해 보려는 중국의 의도적 행동’로 보는 시각이 있다.
  • 美, 北 ICBM 발사 2주만에 북한 조각상 수출 차단

    美, 北 ICBM 발사 2주만에 북한 조각상 수출 차단

    미 재무부, 조각상 관련 北 ‘기관 3개·개인 2명’ 제재 대북제재 위반해 번 외화로 WMD 개발 자금 지원북한이 화성-15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지 거의 2주 만에 미국 정부가 불법 외화벌이로 핵·미사일 개발자금을 지원한 북한 관련 기관 3곳과 개인 2명을 제재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1일(현지시간) 각지에 동상을 제작해주고 외화를 버는 등 대북 제재를 위반해온 북한 칠성무역공사, 조선백호무역공사, 아프리카 현지 법인 등 3개 기관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또 같은 이유로 북한 국적자 황길수, 박화성 등 2명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016년 대북제재 결의 2321호를 통해 북한의 핵무기·미사일·대량살상무기(WMD) 개발 자금을 죄려 북한 조각상의 수출을 금지했다. 칠성무역공사는 북한 정권의 무역회사로 불법 외화벌이는 물론 정보요원들을 직원으로 위장 고용해 외국에서 정보를 수집했다. 조선백호무역공사는 북한 인민무력부 산하 기관으로, 1980년대부터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서 예술 및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해 북한 정권에 자금을 조달했다. 또 황길수와 박화성은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에서 ‘콩고아콘드SARL’를 설립한 북측 인사로 현지 지방정부의 건설 및 조각상 설립 용역을 챙겼다. 이번 제재로 이들 관련 기관과 개인들의 국제 거래가 금지되고 미국 내 재산은 동결된다. 우리나라 정부는 북한의 ICBM 도발 이틀 만에 개인 4명과 기관 5곳을 독자 제재했고, 일본도 제재를 내놓을 방침으로 알려졌다. 한미일이 순차적으로 대북 독자 제재를 발표하는 것은 북한에 지속적으로 경고 메시지를 발신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미국 하원 외교위의 브래드 셔먼 의원(민주당)은 종전선언 및 평화협정 체결, 북미 연락사무소 설치 등을 촉구하는 법안을 재발의했다. 그는 최근 한국 내 자체 핵 보유 주장에 대해 “한국이 핵무기를 개발하면 일본과 대만도 같은 생각을 할 것”이라며 “중국이 평양에 더 많은 (비핵화) 압박을 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수출 등 경제 피해 22조…위조상품 전방위 대응

    수출 등 경제 피해 22조…위조상품 전방위 대응

    정부가 한해 수출 등 경제적 피해만 22조에 달하는 위조상품 단속에 전방위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특허청은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혁신 기업들의 해외 진출 확대 및 수출 경쟁력 강화 등을 담은 ‘K-브랜드 위조상품 대응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위조상품으로 인한 피해는 국제적인 문제로 대두됐다. 지난 2000년 1099억 달러(128조원)이던 위조상품 무역 규모가 2019년 4640억 달러(541조원)로 4.2배 증가했다. 지난해 지식재산연구원 분석 결과 해외에서 K-브랜드 위조상품으로 인한 국내 산업 피해가 수출 등 매출액 축소 약 22조원, 일자리 손실 3만 1753개, 세입 감소 4169억원 등으로 분석됐다. 정부는 위조상품 사전예방 지원을 강화키로 했다. 위조상품 10대 업종과 10개 국가에 대한 위험경보제를 도입하고 정품과 위조상품 식별, 유통이력 추적, 위·변조 방지 등에 사용되는 위조상품 대응기술 개발 및 민간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식재산권 전문가가 위조상품 위험 기업에 맞춤형 자문에 나선다. 위조상품 모니터링 및 차단 조치를 중국·동남아에서 전 세계 114개국, 1604개 온라인 플랫폼으로 확대하고 패션·화장품·식품 등 피해 빈발 업종은 협·단체에 협력해 피해 조사와 소송제기 등을 지원키로 했다. 해외 지재권 대응체계 강화 대책으로 지재권담당관의 전문성을 제고하고, 신속한 대응을 위해 지재권 중점 공관과 IP-DESK, 저작권 해외사무소 등과 협력도 강화한다. 특히 국내 온라인플랫폼의 위조상품 차단 및 정보제공 등 책임을 강화하기 위한 상표법 개정 등도 추진키로 했다. 이인실 특허청장은 “위조상품은 우리 기업들의 수출 확대와 성장에 숨겨진 복병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K-브랜드 위조상품 대응 강화 방안을 차질없이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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