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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의자’ 전재용씨

    ‘피의자’ 전재용씨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환수팀(팀장 김형준)이 3일 전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49)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격 소환했다. 추징금 환수를 위한 수사에 착수한 이후 전 전 대통령의 자녀를 소환한 것은 처음이다. 이날 오전 7시 30분쯤 비공개로 소환된 재용씨는 변호인 없이 출석해 4일 새벽까지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당초 범죄 혐의에 대해 추가 조사를 거친 뒤 자녀들을 소환할 계획이었으나 예정보다 시일을 당겨 출석을 통보했고, 재용씨 역시 전날 출두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재용씨는 2006년 12월 외삼촌인 이창석(62·구속)씨로부터 경기 오산시 양산동 땅 49만 5000㎡(15만평)를 불법 증여받으면서 세금을 탈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재용씨가 세금 추징을 피하기 위해 자신이 지분을 보유한 비엘에셋과 삼원코리아 명의로 오산 땅을 매입한 것처럼 꾸민 것으로 보고 있다. 공범 혐의를 받고 있는 이씨는 부친으로부터 물려받은 오산 땅을 재용씨 측에 불법 증여하면서 세금 59억여원을 탈루한 혐의 등으로 지난달 19일 구속됐다. 검찰은 이날 재용씨가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보유했던 고급 빌라들의 매입 자금 출처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또 미국 애틀랜타와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재용씨 소유 부동산에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유입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집중 추궁했다. 재용씨의 해외 부동산을 관리해 온 장모 윤모씨와 처제 박모씨, 부인 박상아씨는 이미 지난달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장남 재국씨 등 다른 자녀들도 소환 일정이 조율되는 대로 직접 조사할 방침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사법처리 가능성 시사…‘자진납부’ 압박, 비자금 유입 밝혀 재산압류도 병행할 듯

    사법처리 가능성 시사…‘자진납부’ 압박, 비자금 유입 밝혀 재산압류도 병행할 듯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49)씨를 3일 소환하면서 미납 추징금 환수 작업이 전 전 대통령 자녀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로 확대되고 있다. 검찰은 재용씨에 이어 장남 재국(54)씨, 삼남 재만(42)씨도 조만간 소환할 방침이다. 검찰의 중점 목표가 미납 추징금 1672억원 전액 환수인 만큼 자녀에 대한 사법처리 가능성을 보여줌으로써 ‘자진납부’를 강하게 압박하는 모양새다. 재용씨는 외삼촌인 이창석(62·구속)씨와 경기 오산 땅 등 빈번한 거래를 통해 비자금을 불법 증여받고 조세탈루에 연루된 공범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2003년 미국 애틀랜타, 2005년 로스앤젤레스에 부인인 탤런트 박상아씨의 이름으로 사들인 고급 주택 매입 자금으로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을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달 25일 장모 윤씨와 처제 박모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데 이어 지난달 31일에는 부인 박씨를 소환해 15시간가량 조사하는 등 주변 인물을 연달아 소환하면서 재용씨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검찰은 재용씨가 장모와 처제의 명의를 빌려 해외 투자를 가장해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을 해외로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재용씨의 해외 부동산 구입 대금에 비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확인되면 외국환관리법 위반이나 재산 국외도피 혐의 등이 적용된다. 검찰은 이날 재용씨에 대한 조사 내용을 검토한 뒤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하고, 해외 부동산 등에 대한 추징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와 함께 재국·재만씨에 대한 소환 조사도 준비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2일 재만씨의 장인인 이희상 회장이 운영하는 동아원 본사를 압수 수색하는 등 재만씨에 대한 압박 수위도 높이고 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토대로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동아원 그룹이 보유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밸리 지역 소재 와이너리인 ‘다나 에스테이트’의 설립·운영 자금으로 쓰였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다나 에스테이트는 동아원 이름으로 돼 있지만 실제로는 이 회장과 재만씨가 공동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재만씨가 결혼 직후 이 회장으로부터 축하금 명목으로 받은 160억원 상당의 채권과 재만씨가 보유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신원플라자에도 비자금이 흘러들어 갔다는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다. 검찰은 재국씨에 대해서도 경기 연천의 허브빌리지 땅을 압류하는 한편 해외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비자금을 빼돌렸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검찰은 전 전 대통령 자녀의 범죄 혐의가 포착되는 대로 소환하는 한편 압수 수색 등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비자금 유입 여부를 밝혀 재산 압류를 병행하는 방법으로 추징금 납부를 계속해서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전 전 대통령 일가의 미납 추징금 자진 납부설이 흘러나오고 있지만 아직 전 전 대통령 측은 검찰에 직접 자진 납부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檢, 전두환 차남 재용씨 전격 소환…조세포탈·해외 부동산 의혹 조사

    檢, 전두환 차남 재용씨 전격 소환…조세포탈·해외 부동산 의혹 조사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 수사와 관련, 차남 재용씨를 전격 소환해 조사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환수팀(팀장 김형준 부장검사)은 3일 오전 7시30분께 재용씨를 출석시켜 조사했다. 전 전 대통령의 자녀 3남 1녀 가운데 소환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은 재용씨를 상대로 조세포탈 및 해외 부동산 소유와 관련한 의혹을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용씨는 외삼촌 이창석씨와 경기도 오산 양산동의 토지를 매매하는 과정에서 불법 증여 및 조세 포탈에 연루된 공범이라는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검찰은 재용씨가 미국 애틀랜타와 로스앤젤레스에 소유한 주택 등 해외 부동산에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유입됐다는 의혹과 관련, 자금 출처도 조사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전두환 비자금’ 재용씨 소환조사…자녀 중 첫 소환

    검찰, ‘전두환 비자금’ 재용씨 소환조사…자녀 중 첫 소환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추징금 수사와 관련해 차남 재용씨를 전격 소환해 조사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환수팀(팀장 김형준 부장검사)은 3일 오전 7시 30분쯔 재용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시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전 전 대통령의 자녀 가운데 첫 검찰 소환이다. 검찰은 재용씨를 상대로 조세포탈 및 해외 부동산 소유와 관련된 의혹 등을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용씨는 외삼촌 이창석씨와 경기도 오산 양산동의 토지를 매매하는 과정에서 불법 증여 및 조세 포탈에 연루된 공범이라는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씨는 부친 이규동씨로부터 물려받은 경기도 오산 양산동 토지를 재용씨 측에 매도를 가장해 불법 증여하면서 세금 59억원 상당을 탈루한 혐의 등으로 지난달 19일 구속됐다. 이씨는 구체적으로 2006년 12월 오산 양산동 631 등 2필지 1만 6500㎡(5000평)를 재용씨가 60%의 지분을 가진 삼원코리아에 증여하면서 13억원 상당에 매도하는 것처럼 허위 신고해 법인세 45억원 상당을 포탈했다. 당시 이 토지는 상가 예정지여서 200억원 상당의 가치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또 비슷한 시기에 양산동 산 19-60 2필지 26만 4000㎡(8만평)를 재용씨 가족이 100% 지분을 소유한 비엘에셋에 증여하면서 25억원에 파는 것처럼 꾸며 법인세 14억원 상당을 탈루했다. 이처럼 이씨가 양산동 일대 4필지를 실제로는 재용씨 측에 증여하면서도 매도하는 것처럼 꾸며 포탈한 법인세 규모는 59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이씨는 양산동 토지 일부를 2006년 12월 부동산개발업체인 늘푸른오스카빌의 대표 박정수씨가 대주주인 엔피엔지니어링에 매도하는 과정에서 다운계약서를 작성해 양도소득세 65억원을 포탈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검찰은 범죄 혐의에 연루된 양산동 토지를 모두 압류조치한 상태이다. 검찰은 재용씨가 미국 애틀랜타와 로스앤젤레스에 소유한 주택 등 해외 부동산에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유입됐다는 의혹과 관련, 자금 출처도 조사 중이다. 재용씨는 부인 박상아씨 명의로 2003년 5월 미국 애틀랜타에 36만달러 상당의 주택을 사들였고 2005년 9월에는 LA에 있는 224만달러 집도 매입했다. 재용씨는 박씨 이름으로 LA 주택을 사들였으나 이후 장모 윤모씨가 신탁 관리인으로 있는 법인으로 넘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25일 장모 윤씨와 처제 박모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고 지난달 31일에는 부인 박상아씨도 역시 참고인으로 소환해 15시간 가량 조사했다. 검찰은 재용씨가 장모와 처제의 명의를 빌려 거액의 해외 투자를 가장해 전씨의 비자금을 해외로 빼돌린 것은 아닌지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용씨의 해외 부동산 구입 대금에 전씨 비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확인되면 외국환관리법 위반이나 재산국외도피 혐의 등을 적용하고 추징 절차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재용씨가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보유했던 고급 빌라들의 매입 자금 출처도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재용씨는 시가 30억원대의 이태원 고급 빌라에 거주하고 있으며 비엘에셋 명의로 같은 빌라 2채를 추가 보유해오다 지난 6월 매각했다. 재용씨가 거주하는 빌라와 매각한 빌라 2채도 모두 압류된 상태다. 검찰은 재용씨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뒤 재조사 및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하고 이어 장남 재국씨를 불러 조사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킹 연설 50주년에 자식들은 유산 싸움

    킹 연설 50주년에 자식들은 유산 싸움

    미국 흑인 인권운동의 상징인 고(故) 마틴 루서 킹 목사의 자녀들이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I have a Dream)라는 부친의 역사적 연설 50주년 기념일에 연설과 유물 등에 대한 지적재산권을 두고 소송전에 돌입했다. 킹 목사의 지적재산권 관리 법인인 ‘킹스 에스테이트’는 애틀랜타의 마틴 루서 킹 기념사업회(킹센터)가 고인의 유품을 무단 사용하고 있다면서 킹센터를 지난달 28일 고소했다고 미국의 법률 전문 매체 코트하우스 뉴스(CN)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킹스 에스테이트는 킹 목사의 장남인 마틴 루서 킹 3세와 차남 덱스터 킹이 운영한다. 하지만 킹센터는 킹 목사의 생가와 묘지 근처에 있는 유명 기념관으로, 막내 딸 버니스 킹이 대표로 있다. 소장에서 킹스 에스테이트는 킹센터에 대가 없이 지적재산권 사용 허가를 줬지만 킹 목사의 유품과 이름, 사진 등을 부실하게 관리했다고 주장했다. 킹스 에스테이트는 킹센터와 이 문제를 의논했지만 가족 관계가 나빠진 탓에 투명한 논의와 원활한 의사소통이 불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버니스는 ‘지적재산권 위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치를 취하겠다’고 변호사를 통해 밝혔다. 킹 목사의 유족들은 아버지의 유산을 둘러싸고 지속적으로 신경전을 벌이고 있으며 지난해에도 킹센터 운영 등을 둘러싸고 소송전을 치렀다. 덩달아 유족들이 고인과 관련된 지적재산권을 거머쥐고 사익을 챙긴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예컨대 1963년 8월 28일 워싱턴 링컨기념관 앞에서 한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연설도 저작권 때문에 웹사이트와 유튜브 등에서는 일부만 읽거나 들을 수 있다. 연설 전문을 접하려면 20달러(2만 2000원)짜리 DVD를 사야 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순수한 동요, 배 속 아기와 함께 불렀죠

    순수한 동요, 배 속 아기와 함께 불렀죠

    “제 음악이 잘 전해져서 우리 음악인들이 ECM과 작업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재즈·클래식계의 명품 레이블 독일 ECM에서 음반을 낸 첫 한국인 가수, 2011년 제12회 라틴 그래미 어워드 후보에 오른 첫 한국인 가수. 재즈 보컬리스트 신예원(32)은 이렇게 새로운 터전을 개척해 온 사람답지 않게 ‘야심’이 없었다. 지난 23일 ECM에서 앨범 ‘루아야’가 나온 데 대한 소감도 “(지난해 8월 태어난) 아기 젖 먹이느라 바빠 설렐 겨를도 없었다”였다. 음반을 들으니 그의 성정(性情)이 헤아려졌다. 섬세하면서도 여유롭고 자연을 닮은 순수한 음성이 차분하게 넘실댔다. 욕심 없는 투명한 목소리였다. ECM이 신예원을 ‘간택’하게 된 데는 지난해 9월 ECM 프로듀서로 영입된 남편 정선(31)씨의 공이 컸다. 지휘자 정명훈의 차남인 그가 녹음해 뒀던 아내의 노래를 ECM 대표인 만프레트 아이허에게 들려줬던 것. “남편이 ‘만프레트가 듣고 너무 좋아하더라. 곧 앨범이 나올 거야’라고 하더군요. 개인적으로 아기를 가진 느낌을 담아내려던 녹음이라 앨범 출시 계획도 없었는데 얼떨떨하면서도 정말 영광이었죠.” 새 앨범을 만든 건 우연이었다. 2011년 11월 친구 에런 파크스(피아니스트)가 미국 보스턴 메카닉스홀에서 피아노 앨범을 녹음할 때였다. 노래를 한번 얹어 보라는 남편의 말에 신예원은 마음을 비우고 입을 벌렸다. 뜬금없이 ‘섬집아기’가 흘러나왔다. “녹음한 게 너무 좋길래 기회가 되면 나중에 듀엣을 하자고 뜻을 모았는데 몇 주 뒤에 제가 임신한 걸 알았어요. 그때 모성이 담긴 ‘섬집아기’를 불렀던 게 우연이 아니었던 거죠.” 외국 레이블에서 줄곧 음반을 냈지만 그의 우리 음악 사랑은 각별하다. 2010년 앨범 ‘예원’에서는 ‘새야 새야’를, 이번에는 ‘구슬비’ ‘과수원길’ ‘구름’ 등 13곡 가운데 8곡을 동요로 채웠다. 국악, 아프리카 원주민 음악, 인도 음악 등 경계 없이 음악과 어울려 온 그는 “최대한 자연스러운 음악을 찾다 보니 만들어진 결과”라며 “뉴욕의 음악 동료들에게 황병기 선생님의 가야금 연주를 들려주면 좋아서 기절할 정도였다”며 웃었다. 사실 그는 대중음악 가수로 첫발을 뗐다. 동덕여대 실용음악과에 재학 중이던 2002년 가요 음반 ‘러블리’를 냈고 김진표, 이승환, 윤상 등과 작업했다. 그러다 2006년 뉴욕의 재즈 명문 뉴스쿨대로 유학을 떠났다. 브라질 음악에 매료돼서다. “재즈 피아니스트 김광민 선생님께서 수업 시간에 브라질 작곡가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의 음악을 들려주셨는데 깜짝 놀랐어요. 항상 제 머릿속에서 흐르던 음악이었거든요. 그렇게 브라질 음악을 탐험하면서 저 자신과 저의 음악을 찾았죠.” 그는 다음 달 3일 열리는 ‘ECM 뮤직 페스티벌’ 첫 무대에 선다. 남편이 기획하고 시아버지 정명훈은 지휘자로 나서는 ‘정명훈의 가족 무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에게 시아버지는 ‘함께 요리하고 아들 부부의 이사도 도와주는 보통 아버지’다. “하지만 그렇게 보통 사람의 모습을 뵙는 것만으로도 많이 배워요. 새벽 4시에 일어나 주무실 때까지 늘 음악 공부에 매진하시거든요. 음악의 힘으로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려는 아버님의 마음과 음악적 깊이를 닮고 싶어요.”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지상파 하이라이트]

    ■대한민국 행복발전소(KBS1 밤 7시 30분) 일상생활에서 무심코 지나치는 칼과 도마 위생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족발 전문점의 썩은 나무 도마부터 삼계탕 전문점의 구정물에 담긴 칼 등 그동안 나왔던 충격적인 음식점 주방 현장을 살펴본다. 그리고 안전의 왕으로 선정되었던 음식점을 찾아가 방송 후 변화된 모습과 안전한 식당을 만드는 노하우를 들어본다. ■드라마 스페셜 엄마의 섬(KBS2 밤 11시 10분) 외딴 섬에 혼자 살고 있는 엄마(김용림). 어느덧 장성한 자식들은 뿔뿔이 흩어져 제각기 삶을 살고 있다. 엄마의 생일을 맞아 사남매의 장남 이한, 차남 이탁, 삼남 이찬, 그리고 막내 여동생 이숙까지 귀향을 하게 된다. 그러나 그들은 그곳에서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고, 극한의 공포에 내몰리게 되는데…. ■라디오 스타(MBC 밤 11시 20분) ‘순정마초’ 편으로 ‘흑 악마’ 추성훈, 아시아인 최초 UFC 8승의 주인공 김동현, 전설의 FC 챔피언 울버린 배명호, 그리고 UFC 마니아 배우 신소율이 출연한다. 파이터들의 생리현상과 관련된 경기 에피소드와 억대로 뛰어오른 그들의 몸값까지 세세하게 밝힌다. 한편 그들의 사랑 이야기까지 공개되는 등 의외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드라마 스페셜 주군의 태양(MBC 밤 10시) 태공실(공효진)과 강우(서인국)가 뮤지컬 데이트 중이라 생각하고 있는 주중원(소지섭)은 괜히 분하고 질투가 난다. 한편 기괴하게 생긴 인형이 승준(홍은택) 앞에 나타나고, 아이들 귀신이 붙은 정체 모를 공포 인형은 승준을 괴롭힌다. 감기 걸린 귀도(최정우)를 대신해 태공실이 주중원의 여비서로 나서게 된다. ■세계테마기행(EBS 밤 8시 50분) ‘7할이 산’이라 할 만큼 수많은 산으로 둘러싸인 중국 저장성. 그 산에서 고립됐으되 풍요로운 산중의 삶을 이어가는 이들을 만난다. 이곳 저장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계단식 논은 험한 산악지형에서 오랜 기간 손수 일구고 가꿔온 그들만의 터전이다. 그 외에도 자연이 주는 선물로 독특한 문화를 이어가는 산 사람들을 만나본다. ■리얼대탐험(OBS 밤 9시 50분) 유럽 세계까지 커다란 영향을 끼치며 한때 세계를 장악했던 몽골의 칸, 칭기즈칸. 그의 죽음에 관련된 모든 정보는 미스터리 베일에 가려져 왔다. 그 무덤의 위치 또한 숨겨져 수백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이에 내셔널지오그래픽 탐사대가 몽골 탐험대와 손잡고 그 무덤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간다.
  • 보름 동안 잠복 취재… 전두환 일가의 일상 추적

    보름 동안 잠복 취재… 전두환 일가의 일상 추적

    지난 7월 이른바 ‘전두환 추징법’이 통과됐다. 보름 뒤 전두환 전 대통령으로부터 1672억원을 환수하기 위해 검찰이 칼을 빼들었다. 전 전 대통령의 자녀는 물론 친인척과 측근들의 자택과 사무실까지 50여곳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됐고, 한달 만에 전 전 대통령 비자금의 핵심 관리인이었던 처남 이창석씨가 구속됐다. 검찰의 칼끝은 점점 전 전 대통령의 자녀들에게 향하고 있다. 27일 오후 10시 KBS 1TV에서 방영되는 ‘시사기획 창’은 보름동안의 잠복 취재를 통해 전 전 대통령과 이순자씨, 자녀들의 일상을 추적했다. 전 전 대통령은 슬하에 3남 1녀를 두고 있다. 출판 재벌로 불리는 장남 전재국, 대학교수인 장녀 전효선, 부동산 투자 회사를 운영하는 차남 전재용, 그리고 미국에서 와이너리 경영에 관여하는 삼남 전재만이다. 또 전 전 대통령과 자녀들을 이어주는 핵심인물인 처남 이창석이 있다. 이들의 재산은 언론에서 확인한 것만 수천 억원에 이른다. 취재진은 그들이 무엇을 소유하고 어떤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지, 또 이들의 재산이 언제 어떻게 형성됐는지 추적이 가능한 모든 재산 변동 상황을 분석했다. 검찰은 처남 이씨가 보유했던 재산을 중심으로 비자금이 흘러간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경기도 오산의 100만㎡의 땅이 치밀한 분배 계획에 따라 자녀들에게 넘어간 것으로 보고 경로를 역추적하고 있다. 또 50억원대에 이르는 서울 한남동 땅의 거래 과정도 추적하고 있다. 취재진은 그동안 의혹이 제기된 재산들을 확인하는 과정에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흘러들어간 것으로 추정되는 또 다른 재산을 확인했다. 취재진은 전씨 일가가 보유한 해외 재산과 납득할 수 없는 과정으로 형성된 재산들, 그 형성 과정에 개입된 조력자들은 누구이고 역할은 무엇이었는지도 파고들었다. 전 전 대통령에게 선고된 추징금은 모두 2205억원, 이 중 환수한 액수는 533억원에 그친다. 지금까지 이 정도밖에 환수하지 못했던 이유는 무엇인지, 전 전 대통령은 그만큼의 돈을 가지고 있었는지, 남은 1672억원을 다 환수할 수 있는지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검찰의 환수절차에 전 전 대통령 측은 순순히 응할지, 아니면 끝까지 검찰에 맞설지 취재진은 남은 궁금증을 풀어간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전두환 조카 이재홍씨 계좌 압류…재국·재용씨에 비자금 유입 정황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조카 이재홍(57)씨의 금융 계좌를 압류하고 차남 재용(49)씨의 장모 윤모씨를 소환 조사하는 등 전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 가고 있다. 횡령·배임, 조세 포탈 의혹을 받고 있는 아들 재용·재국(54)씨 등에 대한 소환 조사도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 검찰의 중점 목표가 추징금 전액 환수인 만큼 전 전 대통령 자녀에 대한 사법 처리 가능성을 일종의 압박 카드로 활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환수팀(팀장 김형준)은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흘러들어 간 것으로 의심되는 조카 이씨의 금융 계좌를 압류했다고 25일 밝혔다. 검찰은 이씨가 사실상 전 전 대통령 자녀들에게 증여하기 위해 해당 계좌들을 차명 관리해 온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조경업체인 청우개발을 운영하면서 전 전 대통령 일가의 차명 부동산도 관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씨는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으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대 부촌인 ‘유엔빌리지’ 부지 578㎡를 매입해 관리해 오다 2011년 51억원에 매각한 뒤 전 전 대통령 측에 매각 대금 일부를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땅을 매입한 외식업체 대표 박모(49)씨가 장남 재국씨의 지인인 점 등을 토대로 비자금 유입 여부나 매각 경위, 초기 매입 자금 출처 등을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이씨 금융 계좌를 비롯해 한남동 땅, 경기 오산 땅, 용산구 이태원 빌라 등 지금까지 압류한 600억원대 재산과 비자금의 연관성을 입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이날 재용씨의 장모 윤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미국 애틀랜타 소재 고급 주택을 구입한 자금의 출처와 경위 등을 추궁했다. 윤씨는 재용씨가 운영한 부동산 개발업체 비엘에셋의 이사를 맡은 바 있으며 재용씨의 해외 부동산 등 각종 재산을 차명 관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재용씨 등 전 전 대통령 자녀에 대한 소환과 관련해 “현재로서는 소환 계획이 없다”면서 “아직까지 통보나 일정 조율에 들어가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재홍씨와 이창석(62·구속)씨 등 친인척들이 전 전 대통령 일가의 차명 재산 관리를 해 온 것이 드러난 만큼 재용·재국씨 등 자녀들에 대한 소환 조사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법조계의 한 관계자는 “검찰이 자녀들에 대한 소환 조사를 전 전 대통령 일가의 미납 추징금 납부를 위한 압박 카드로 활용하고 있지만 이와는 별개로 재용·재국씨의 경우 세금 포탈 등 불법 행위가 드러난 만큼 사법 처리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인천 모자(母子) 실종자 전단 배포…수색작업 강화

    인천 모자(母子) 실종자 전단 배포…수색작업 강화

    인천 모자(母子) 실종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 남부경찰서는 24일 실종자들의 사진을 담은 전단을 배포하고 최고 500만원의 보상금을 내걸었다. 실종자는 어머니 김애숙(58·여)씨와 장남 정화석(34)씨로 지난 13일 집을 나간 뒤 현재까지 행적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김씨는 키 160cm, 몸무게 52kg 날씬한 체형으로 쇼트커트 스타일에 평소 머리띠나 모자를 착용하고, 아들 정씨는 키 180cm, 몸무게 73kg으로 헤어스타일이 단정한 편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실종자 소재 파악이나 사건 해결에 단서를 제공하는 신고자에게 최고 5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와 함께 476명의 인력을 동원해 관내 공가·폐가, 재개발지역, 야산 등지를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경찰은 지난 22일 김씨의 차남(29)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존속살해 및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했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체포 14시간 만에 석방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100년의 가게 꿈을 향해/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

    [열린세상] 100년의 가게 꿈을 향해/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

    KBS1 TV에서 2011년 1월부터 2013년 1월까지 2년간 방영된 ‘100년의 가게’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국내외 장수 가게를 찾아내 그 성공비결을 알아보는 프로그램이었다. 총 60개 국내외 사례가 방영되었는데, 그중 한국 사례는 11개가 방영되었지만 실제로 100년 가게는 6곳뿐이었다고 했다. 이 프로그램이 지속되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국내에 100년 가게가 몇 개 없는 상황에서 해외 사례만 다루어야 하는 한계도 있고 해서 종료되지 않았나 생각된다. 이렇게 100년의 가게 반열에 들어서기 위해서는 먼저 가업 승계가 이루어져야만 한다. 가업 승계가 이루어지지 않고서는 100년의 가게가 탄생될 수 없는 것이다. 수년 전에 졸업한 제자 중에 아버지의 대를 이어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제자가 있다. 대형마트에 몇 년 근무하다 그만두고 부모님의 뜻에 따라 가업 승계를 한 셈이다. 다행히 입지경쟁력도 있고 부모님의 신선식품 취급 능력에 힘입어 상품경쟁력도 있어서, 많은 중소유통업체들이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도 슈퍼마켓 운영이 잘되고 있다고 한다. 슈퍼마켓을 두 개 운영해 오던 아버지가, 하나는 장남에게 또 다른 하나는 내 제자인 차남에게 경영을 맡겼다. 그리고 아버지는 매일 새벽에 트럭을 몰고 가락시장에 가서 좋은 농산물을 구매해 두 아들 가게에 배송해주고, 가게 운영은 아들들에게 맡긴다고 한다. 아버지가 오랫동안 쌓은 신선식품 구매 경쟁력에 새로운 사고를 가진 젊은 아들들의 현대적 경영능력이 합쳐져서 시너지를 내는 것 같았다. 그리고 최근에 필자가 만난, 서울 휘경동에서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점주도 올 초에 직장을 다니던 아들에게 인근의 작은 슈퍼마켓을 인수케 하였고, 아들은 이를 편의점형 슈퍼마켓으로 새단장하여 문을 열었다. 그 이후 고객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향후 사업전망에 자신감을 갖는 것을 보았다. 이 경우도 아버지가 농산물을 인근 청량리도매시장에서 직접 구매해 자신의 가게와 아들의 가게에 공급하고, 아들은 현대식 디자인과 청결한 가게 이미지, 친절 그리고 과학적 경영기법 접목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었다. 결국 이들 사례를 보면, 가능성과 의지가 있고 오랫동안 쌓아 온 부모님의 상품 소싱능력, 다시 말해 신선식품 소싱능력에 아들들의 젊은 감각과 경영이 어우러지면서 희망적인 가업 승계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자영업자 중에 가업 승계가 이루어지고 있는 사례는 아주 소수에 지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전문직 고소득 자영업이 아닌 영세 자영업자의 경우는 그 어려운 일을 자식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다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2010년 소상공인진흥원에서 발표한 소상공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자영업을 하게 된 동기가 가업 승계 때문이라고 답한 비중이 겨우 1.6%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100만명 가까운 개인사업자가 신규 등록을 하는 반면에 80만명 이상이 사업을 접고 있으며, 개인사업체의 평균 존속기간이 8년 미만에 이른다고 한다. 그리고 이러한 개인사업체 평균 존속기간이 점점 짧아지고 있다고 한다. 이와 같은 자영업자의 어려운 형편을 보면서, 본인도 출구가 있고 대안이 있다면 어려운 사업을 그만두고 싶다는 자영업자들이 많은데 자식들의 가업 승계는 꿈도 꾸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제 소상공인들도 2대, 3대로 가업 승계가 이루어지며 50년, 100년 장수하는 가게가 많이 나타나야 한다. 이렇게 가업 승계가 이루어지려면 소상공인들에게 희망이 주어지고 그들이 의지와 자긍심을 가지는 것이 필수조건일 것이다. 이러한 시장환경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정부의 일정한 역할이 필요하다. 물론 100년의 가게와 같이 장수하는 가게가 되려면 상품과 서비스에서 차별적 경쟁력이 당연히 있어야 할 것이고, KBS1의 ‘100년의 가게’ 마지막회, 100년의 가게 성공 조건에서처럼 본업에 충실함과 함께 지역 및 이웃과 공생하는 자세가 있어야 할 것이다. 이제 우리 소상공인들도 분명히 현실은 어려움이 크겠지만 원대한 100년의 가게를 향하는 큰 꿈을 안고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 전두환 ‘자진납부’ 묵묵부답… 檢 “600억 1차 환수”

    전두환 ‘자진납부’ 묵묵부답… 檢 “600억 1차 환수”

    노태우(81) 전 대통령 측이 미납 추징금 230억여원을 완납하기로 하면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전두환(82) 전 대통령 일가가 상당한 여론의 압박을 받고 있다. 하지만 전 전 대통령 측은 여전히 ‘내고 싶어도 돈이 없다’는 입장을 유지한 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 전 대통령 측은 여전히 추징금 납부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검찰 수사를 정면 대응하는 모양새다. 장남 재국(54)씨는 최근 대형 로펌 변호사 2명을 변호인으로 선임하는 등 검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딸 효선(51)씨는 최근 조교수로 재직 중인 서경대에 휴직원을 제출했다. 휴직한 것이 검찰 수사에 대한 부담과 함께 앞으로 수사 선상에 오를 것을 대비하기 위해서라는 관측이다. 일부에서는 전 전 대통령 측이 조만간 입장을 표명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전 전 대통령 일가의 비자금 관리인으로 알려진 처남 이창석(62)씨가 구속 수사를 받고 있는데다 차남 재용(49)씨 등 자녀들의 줄소환도 예고돼 있어 자진납부 등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는 것이다. 1997년 나란히 대법원에서 추징금을 납부받은 두 전직 대통령은 이후 추징금 납부에서는 그동안 정반대 행보를 보였다. 전 전 대통령은 지난 16년간 추징금 2205억원 중 533억원만 냈다. 1997년 대법원 선고 이후 낸 288억원과 2004년 차남 재용씨가 구속되자 내놓은 200억원을 제외하면 자발적으로 낸 추징금은 찾아보기 어렵다. 결국 검찰은 지난달 16~17일 전씨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집과 자녀, 친인척의 집과 회사 등 30여 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미납 추징금 환수를 위한 수사에 착수했다. 반면 2678억여원의 추징금을 선고받은 노 전 대통령은 현재까지 91%에 달하는 2379억원을 냈다. 나머지 230억여원에 대해서는 노 전 대통령과 동생 재우 씨, 전 사돈인 신명수 전 신동방그룹 회장이 나누어 내기로 합의한 것이다. 이들은 이르면 23일 합의서에 최종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 남은 추징금은 이르면 이달 31일 늦어도 다음 달 6일까지는 완납될 전망이다. 한편 검찰은 전 전 대통령 비자금 환수를 위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 땅, 경기 오산 땅, 서울 용산구 이태원 빌라 등 지금까지 압류한 600억원대 재산을 1차 환수 목표로 정하고 비자금과의 연관성을 입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인천 모자 실종사건’ 용의자 차남 석방 왜?

    ‘인천 모자 실종사건’ 용의자 차남 석방 왜?

    ‘인천 모자(母子) 실종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인천 남부경찰서는 22일 유력한 용의자로 차남 정모(29)씨를 긴급체포했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다시 석방했다. 실종자들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22일 자정쯤 실종된 김모(58·여)씨의 차남 정씨를 긴급체포했다. 하지만 검찰은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면서 정씨를 석방하고 보강 수사를 진행한 뒤 다시 체포영장을 신청하라고 경찰에 전달했다. 경찰은 긴급체포 를 한 뒤 12시간 안에 검찰의 사후 승인을 받지 못하면 피의자를 석방해야 한다. 결국 경찰은 이날 오후 4시쯤 정씨를 풀어줬다. 김씨와 장남은 지난 13일 실종된 후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인천에 10억원대 원룸건물을 소유한 A씨는 지난 13일 오전 8시 30분쯤 집 근처 새마을금고 현금인출기에서 20만원을 인출한 뒤 사라졌다. 장남도 이날 오후 7시 40분께 친구와 전화통화를 한 뒤 자취를 감췄다. 경기도 모 전자부품회사에서 계약직으로 일하던 장남은 14일 재계약을 앞두고 있었지만 회사에 출근하지 않았다. 차남은 사흘이 지난 16일 오후 4시 40분쯤 경찰에 어머니의 실종사실을 신고했다. 차남은 경찰에서 “13일 어머니 집에 갔는데 어머니가 없었다”면서 “이틀을 그곳에서 잤는데도 어머니가 오지 않아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그는 형의 실종사실은 경찰에 알리지 않았다. 그는 “15일 오전 어머니 집에 함께 있던 형이 ‘어머니는 등산하러 갔다. 집에 가 있어라’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배달업에 종사 중인 차남 정씨의 차량에서 실종 당일인 지난 13일 강원도에 다녀온 영수증을 발견하고 정씨를 추궁했지만 정씨는 진술을 거부한 채 묵비권을 행사했다. 경찰은 관련 단서를 찾기 위해 강원도에 형사대를 급파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정씨는 또 지난 15일 오전 어머니 집에서 형을 봤다고 주장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금전 문제 등으로 차남과 소원한 상태였다. 장남도 어머니와 갈등을 빚는 차남과 사이가 멀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 20일 차남을 상대로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벌였다. 조사에서 ‘어머니’, ‘형’ 등의 단어가 나올 때 음성 반응이 감지됐다. 또 차남의 은행계좌와 휴대전화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금융거래 내역과 통화기록 등을 분석했었다. 경찰은 배달업에 종사하는 차남이 13일 어머니 집에 찾아간 이유도 금전 문제 때문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차남은 불면증을 앓고 있으며 게임중독 증세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씨를 석방한 후에도 실종자 소재 파악 등 보강 수사에 주력할 방침이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 오산땅·한남동땅·이태원 빌라…압류재산부터 환수 추진

    오산땅·한남동땅·이태원 빌라…압류재산부터 환수 추진

    전두환 전 대통령 미납 추징금 환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검찰이 지금까지 압류한 600억원대 재산을 1차 환수 목표로 정하고 비자금과의 연관성을 입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21일 “지금까지 압류한 재산을 1차 목표로 환수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그동안 압류된 재산 중 비자금 의혹이 있는 재산을 선별한 뒤 해당 재산과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과의 관계를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우선적으로 액수가 큰 전 전 대통령 일가 소유의 부동산 위주로 확인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첫 번째 타깃은 전 전 대통령의 처남 이창석(62·구속)씨가 차남 재용(49)씨에게 넘긴 49만 5000㎡(15만평)의 경기 오산 땅이다. 검찰은 이씨가 350억~400억원대의 땅을 38억원에 재용씨에게 넘긴 것으로 볼 때 비자금 유입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보고 있다. 또 이씨가 소유했던 경기 오산 땅 46만여㎡(약 14만평)를 판 돈 585억원이 전 전 대통령 자녀들에게 흘러들어 갔다는 의혹도 살피고 있다. 전 전 대통령의 조카 이재홍(57)씨가 관리하다 매각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땅 578㎡(50억원 상당)도 전 전 대통령 일가의 차명재산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땅을 매입한 외식업체 대표 박모(49)씨가 장남 재국(54)씨의 지인인 점 등을 토대로 비자금 유입 여부나 매각 경위, 초기 매입 자금 출처 등을 파악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최근 박씨를 불러 매입 경위와 자금 출처, 재국씨와의 연관성 등을 조사했다. 또 수사 초기 압류한 재용씨의 용산구 이태원동 빌라 세 채(60억원 상당)에 대해서도 불법성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부동산 외에도 부인 이순자씨 명의의 연금보험 30억원, 수억원대의 겸재 정선 작품이 포함된 동양화·서양화·판화 등 재국씨 소유의 미술품도 압류된 상태다. 검찰은 삼남 재만(42)씨가 소유하고 있는 100억원대 한남동 빌딩, 시공사, 허브빌리지 등의 설립 자금과 토지, 건물 구입 경위 등도 파악하고 있다. 자녀들이 사업체나 부동산 등을 구입하는 과정에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유입된 흔적을 발견한다면 압류가 가능하다. 압류된 부동산, 미술품 등이 최종적으로 비자금과의 연관성이 입증되면 공매 절차를 거친 뒤 국가 일반예산에 편입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인천 모자(母子) 실종 사건’ 용의자는 차남…경찰, 긴급체포

    ‘인천 모자(母子) 실종 사건’ 용의자는 차남…경찰, 긴급체포

    ‘인천 모자(母子) 실종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 남부경찰서는 22일 실종된 A(58·여)씨의 차남(29)을 용의자로 지목하고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3일 “A씨와 장남(32)이 실종된 이후 차남의 행적에 모순된 점이 많았다”면서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어 긴급체포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차남은 범행과 관련한 진술을 거부한 채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어 실종된 두 사람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았다. 인천에 10억원대 원룸건물을 소유한 A씨는 지난 13일 오전 8시 30분쯤 집 근처 새마을금고 현금인출기에서 20만원을 인출한 뒤 사라졌다. 장남도 이날 오후 7시 40분께 친구와 전화통화를 한 뒤 자취를 감췄다. 경기도 모 전자부품회사에서 계약직으로 일하던 장남은 14일 재계약을 앞두고 있었지만 회사에 출근하지 않았다. 차남은 사흘이 지난 16일 오후 4시 40분쯤 경찰에 어머니의 실종사실을 신고했다. 차남은 경찰에서 “13일 어머니 집에 갔는데 어머니가 없었다”면서 “이틀을 그곳에서 잤는데도 어머니가 오지 않아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그는 형의 실종사실은 경찰에 알리지 않았다. 그는 “15일 오전 어머니 집에 함께 있던 형이 ‘어머니는 등산하러 갔다. 집에 가 있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차남이 어머니와 형을 살해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사라진 두 사람의 행방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금전 문제 등으로 차남과 소원한 상태였다. 장남도 어머니와 갈등을 빚는 차남과 사이가 멀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 20일 차남을 상대로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벌였다. 조사에서 ‘어머니’, ‘형’ 등의 단어가 나올 때 음성 반응이 감지됐다. 또 차남의 은행계좌와 휴대전화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금융거래 내역과 통화기록 등을 분석했었다. 경찰은 배달업에 종사하는 차남이 13일 어머니 집에 찾아간 이유도 금전 문제 때문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차남은 불면증을 앓고 있으며 게임중독 증세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 전재국 탈세… 재용·효선 불법증여… 재만 美주택 자금 추적

    전재국 탈세… 재용·효선 불법증여… 재만 美주택 자금 추적

    전두환 전 대통령 미납 추징금 환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검찰이 비자금 관리인으로 알려진 처남 이창석(62)씨를 구속함에 따라 조만간 전 전 대통령 자녀들의 줄소환이 이어질 전망이다. 검찰은 경기 오산 땅 등 이씨와 거래가 잦았던 차남 재용(49)씨를 이르면 다음 주 소환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환수팀(팀장 김형준)은 20일 이씨를 불러 경기 오산 땅 매입 자금의 출처, 매각 대금의 전달 경로 및 경위 등을 추궁했다. 이씨는 전 전 대통령 자녀들에게 부동산, 채권 등을 헐값에 넘기는 방법으로 불법 증여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차남 재용씨는 외삼촌인 이씨로부터 경기 오산 땅 28만㎡(8만 5000평)를 자신이 운영 중인 삼원코리아, 비엘에셋 등을 통해 불법 증여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씨가 350억원대의 땅을 10분의1에 불과한 38억원에 재용씨에게 매각한 점 등에 근거해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으로 사들인 오산 땅을 이씨가 차명 관리해 온 것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이씨가 나머지 경기 오산 땅 46만여㎡(약 14만평)를 585억원에 매각한 뒤 이 중 상당 금액을 재용씨 등 전 전 대통령 자녀들에게 넘겼다는 의혹도 파헤치고 있다. 검찰은 이씨 자택 등의 압수 수색을 통해 오산 땅 매각 대금 등 재산분배 방법이 적힌 문건을 확보했으며, 이씨로부터 전 전 대통령 일가의 재산을 관리했다는 진술을 받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장남 재국(54)씨와 삼남 재만(42)씨도 의혹투성이다. 재국씨는 해외 페이퍼컴퍼니와 연계된 아랍은행 계좌를 이용해 170만 달러(약 19억원)를 인출해 가는 등 재산을 국외로 도피하고 세금을 포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시공사, 허브빌리지 등 재국씨 소유의 사업체 설립 과정에서의 괴자금 유입 여부, 겸재 정선의 작품 등 각종 미술품 구입 자금 등을 분석해 탈세, 횡령 등의 범죄 혐의가 있는지를 조사 중이다. 시공사의 자금 출처와 미술품 구입 자금 등에서도 불투명한 부분이 적지 않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재만씨는 미국에 보유했거나 보유 중인 주택 등 부동산과 캘리포니아에서 운영 중인 와이너리의 매입 자금이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라는 의심을 받고 있다. 검찰은 최근 재용·재만씨가 미국에 보유했거나 보유 중인 부동산 등의 매입 자금 출처 조사와 관련해 미 사법 당국과 세무 당국에 협조를 요청했다. 장녀 효선(51)씨는 이씨를 거쳐 전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씨 명의의 경기 안양시 만안구 관양동 토지를 2006년 증여받았다는 등의 의혹을 받고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오산땅 불법증여 등 124억 탈세… 全씨 일가 줄소환 예고

    오산땅 불법증여 등 124억 탈세… 全씨 일가 줄소환 예고

    검찰이 19일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비자금 관리인으로 알려진 처남 이창석(62)씨를 구속함에 따라 전 전 대통령 미납 추징금환수 및 일가의 불법행위 규명에 대한 수사가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검찰은 최장 20일의 구속 기간에 이씨와 전 전 대통령 일가 사이의 각종 부동산, 채권 등 불법증여 거래 및 은닉자금 규모 등을 밝히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환수팀(팀장 김형준)은 우선 경기 오산 땅 매입에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 유입, 매각 대금의 전달 경로 및 경위 등에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이씨와 거래가 잦았던 차남 재용(49)씨를 먼저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씨는 1984년부터 소유했던 경기 오산시 양산동 일대 땅 95만여㎡(약 29만평) 가운데 28만㎡(8만 5000평)를 재용씨가 운영 중인 삼원코리아, 비엘에셋 등에 헐값에 매각하는 방법으로 사실상 불법 증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350억원대의 땅을 10분의1에 불과한 38억원에 재용씨에게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씨가 나머지 46만여㎡(약 14만평)를 부동산 개발업체 늘푸른오스카빌의 대표 박정수씨가 대주주로 있는 엔피엔지니어링에 585억원에 매각한 뒤 이 중 상당 금액을 전 전 대통령 자녀들에게 넘긴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이씨가 124억원의 양도세 및 법인세를 포탈한 혐의를 포착해 지난 14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또 이씨가 재용씨에 넘긴 땅을 압류했다. 이 외에도 이씨는 재용씨가 운영 중인 비엘에셋에 161억원을 운영 자금으로 빌려 주고, 2008년 서울 중구 서소문동 일대 개발 사업을 위해 B저축은행 등 9곳으로부터 대출을 받는 과정에서 오산에 있는 390억원대 부동산을 담보로 제공하는 등 조카들의 뒤를 봐줬다. 비엘에셋은 재용씨가 100%를 가진 법인이고, 삼원코리아는 재용씨가 60% 지분을 가진 회사다. 이씨는 1980년대부터 전 전 대통령 일가의 재산을 관리해 온 인물인 만큼 검찰은 이씨가 소유했던 부동산, 삼원코리아 등 법인, 주유소 사업 등의 종잣돈으로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사용된 흔적을 찾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검찰은 이씨 자택 등의 압수수색을 통해 오산 땅 매각 대금 등 재산분배 방법이 적힌 문건을 확보했으며, 이씨로부터 전 전 대통령 일가의 재산을 관리했다는 진술을 받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검찰은 전 전 대통령의 조카 이재홍(57)씨가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으로 매입, 관리해 온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대 부촌인 ‘유엔빌리지’ 부지 578㎡에 대한 압류 절차도 진행하는 등 다른 차명 부동산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친인척이 관리한 부동산 등 차명재산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재국·재용씨 등 자녀들의 일부 범죄 혐의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출판사 시공사와 각종 미술품 등 장남 재국씨 소유 자산에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유입됐는지와 이 과정에서 탈세, 횡령 등의 범죄 혐의가 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특히 지난달 해외 페이퍼컴퍼니 계좌를 개설했던 아랍은행 싱가포르지점 관계자를 소환조사하는 등 재국씨가 해외로 빼돌린 170만 달러의 출처와 사용처에 대해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아울러 재용·재만씨가 미국에 보유했거나 보유 중인 부동산 등의 매입 자금 출처 조사와 관련해 미 사법 당국과 세무 당국에 협조를 요청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전두환 비자금 관리 이창석씨 구속

    전두환 비자금 관리 이창석씨 구속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비자금 관리인으로 알려진 처남 이창석(62)씨가 19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 포탈 혐의로 구속 수감됐다. 이씨는 전 전 대통령 미납 추징금 검찰 수사와 관련해 첫 구속자가 됐다. 서울중앙지법 김우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범죄 혐의에 대한 소명이 있고, 기록에 비춰볼 때 증거인멸 및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보인다”고 영장을 발부했다.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환수팀(팀장 김형준)은 곧바로 구속영장을 집행해 이씨를 서울구치소에 수감했다. 이씨는 영장 발부 직후 “죄송합니다”라고 짧게 말한 뒤 차량을 타고 구치소로 향했다. 이씨는 경기 오산시 부동산을 매매하는 과정에서 다운계약서를 작성하거나 허위 신고하는 방법으로 양도세와 법인세 124억원을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씨로부터 오산 땅 28만㎡을 증여받은 전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49)씨를 이르면 이번 주중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전두환 일가 몰아치던 檢, 조카 이재홍씨 석방 왜?

    전두환 전 대통령 미납 추징금 환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검찰이 전 전 대통령의 조카 이재홍(57)씨와 재산관리인 김모씨 등 2명을 15일 석방했다. 검찰은 전날 전 전 대통령의 처남 이창석(62)씨에 대해 조세포탈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터라 이씨 등의 석방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환수팀(팀장 김형준)은 이틀간 강도 높은 조사를 통해 60억원 상당의 부동산 매각 및 차명재산 관리 등 관련 혐의를 확인했지만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고 이날 새벽 석방했다. 검찰 관계자는 “(조사를 통해)얻을 수 있는 건 얻었고 풀어줘도 상관없을 상황이라서 일단 풀어줬다”고 밝혔다. 하지만 검찰 안팎에선 수사를 통한 추징금 환수 작업은 비자금 관리 기간 등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는 만큼 구속·석방과 같은 ‘강온 전략’으로 압박 수위를 조절해 미납 추징금 자진납부를 유도하려는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씨는 조경업체인 청우개발을 운영하면서 전 전 대통령 측의 차명 부동산을 관리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1991년 6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대 부촌인 ‘유엔빌리지’ 부지 578㎡를 김씨, 강모(78)씨와 함께 매입해 관리해 오다 2011년 51억원에 매각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부지 매입 자금이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라는 것과 토지 매각 대금 중 일부가 전 전 대통령 측에 건네진 정황을 확인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청우개발의 설립 자금에도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흘러들어 갔는지, 이씨가 전 전 대통령의 딸 효선씨의 한남동 고급 빌라와 장남 재국씨의 고가 미술품 관리에 관여했는지 등의 의혹도 살펴보고 있다. 검찰 조사로 해당 부지 매입 자금이 전 전 대통령 비자금이라는 사실이 최종적으로 확인되면 ‘전두환 추징법’(개정 공무원 범죄에 관한 몰수 특례법)에 따라 매각 대금을 환수할 수 있다. 한편 차남 재용씨에게 경기 오산시 부동산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세금을 탈루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오는 19일 열린다. 영장이 발부되면 이씨는 전 전 대통령 일가의 미납추징금 수사에서 첫 번째 구속자가 된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 주 재국·재용씨도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全씨 재산관리인 역할 했다” 시인… 처남 이창석씨 구속영장

    “全씨 재산관리인 역할 했다” 시인… 처남 이창석씨 구속영장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환수팀’(팀장 김형준)은 14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비자금 관리인으로 지목된 처남 이창석(62)씨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씨는 전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씨가 운영하는 부동산 개발회사 비엘에셋의 대출을 위해 경기 오산 땅 일부를 담보로 제공하는 등 비자금 관련 차명 재산을 관리한 혐의(조세 포탈 등)를 받고 있다. 재용씨는 이씨로부터 양산동의 46만㎡ 땅을 공시지가 10분의1도 안 되는 28억원에 사들이고 2년 뒤 이 땅을 한 건설업자에게 처분하는 과정에서 계약금 60억원을 챙겼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이씨가 탈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2일 이씨를 소환해 15시간 동안 조사했으며 이 과정에서 이씨가 전 전 대통령 일가의 ‘재산 관리인’ 역할을 해 왔다고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19일쯤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검찰은 전 전 대통령의 차명 재산을 관리해 온 조카 이재홍(57)씨 등 2명도 피의자 신분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검찰은 전날 이씨의 서울 송파구 가락동 자택과 C사의 서초동 사무실 등을 압수 수색해 회계 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하는 한편, 증거인멸 등을 우려해 그를 체포했다. 또 전 전 대통령 사이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한 재산 관리인 1명도 함께 체포했다. 검찰 등에 따르면 조카 이씨는 조경업체 C사를 운영하면서 전 전 대통령 측의 차명 부동산을 관리해 온 혐의(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다. 이씨는 1990년대 초반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으로 용산구 한남동 일대 땅을 매입해 관리해 오다 최근 60억원에 매각했다. 검찰은 거래 과정에서 전 전 대통령 측에 매각 대금으로 추정되는 거액의 자금이 흘러 들어간 사실을 확인했다. 이씨는 전 전 대통령 누나의 아들로 그동안 비자금 은닉, 관리와 관련해 거론된 적이 거의 없었다. 이씨는 전 전 대통령 딸 효선씨의 한남동 고급 빌라 세 채와 재국씨 소유의 고가 미술품을 관리한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씨가 관리한 차명 재산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그 대상과 비자금의 용처를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검찰은 이씨에 대한 체포 시한을 감안해 15일 오후나 다음 날 오전 중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은 다음 주쯤 전 전 대통령의 두 아들 재국, 재용씨도 소환 조사할 예정이어서 일가에 대한 전방위 압박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전 전 대통령 측이 미납 추징금 일부를 자진 납부하겠다는 의사를 검찰에 전달했다는 관측이 일각에서 제기된 것과 관련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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