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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000만원짜리 롤렉스 찬 19세男…알고보니 트럼프 막내아들

    7000만원짜리 롤렉스 찬 19세男…알고보니 트럼프 막내아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막내아들 배런 트럼프가 고가 명품 시계를 차고 뉴욕 트럼프 타워에 나타나 화제다. 아버지의 정책 조언자이자 가상화폐 전문가로 주목받는 배런은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가 상징하는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의 젊은 마스코트로 떠오르며 정치적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막내아들 배런은 지난 30일(현지시간) 오후 뉴욕 트럼프 타워에 도착하면서 5만달러(약 7300만원) 상당의 롤렉스 시계를 착용한 모습이 포착됐다. 이날 배런은 어머니이자 퍼스트레이디인 멜라니아 트럼프와 함께 있었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아버지의 첫 임기 동안 백악관에서 생활했던 배런이 성인이 되자 그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 20일 19살이 된 배런은 지난해 가을 뉴욕대학교에 입학했다. 206㎝의 장신에 수려한 외모를 지닌 그는 190㎝인 아버지보다 훨씬 큰 키로 눈길을 끌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린 지난 1월 20일, 배런의 ‘쇼맨십’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워싱턴DC 캐피털원 아레나에서 진행된 실내 퍼레이드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나는 배런이라는 이름의 키가 큰 아들이 있다. 혹시 들어본 분 계시냐”고 소개하자, 검은색 정장과 파란 넥타이를 입은 배런은 단상에서 일어나 관중에게 손을 흔들었다. 정치인을 연상케 하는 그의 손짓과 청중의 반응을 유도하듯 귀에 손을 올리는 제스처는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그의 올백머리는 많은 이목을 집중시켰다. 8년 전 아버지의 첫 취임식에 참석했을 때의 해맑은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였으며, 배런의 이러한 모습은 젊은 시절 트럼프 대통령 모습과 비슷했다는 평가다. 배런은 지난 미국 대선에서 아버지에게 전통 뉴스 매체보다 인기 팟캐스트에 출연하도록 권유하면서 젊은 층의 지지를 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배런의 주요 관심사로는 부동산 사업과 가상화폐가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을 마련하는 등 가상화폐를 주류로 만들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트럼프 가족과 그들의 사업 파트너들이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WLF는 가상화폐에 대한 대중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전통은행의 ‘검열’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설계된 온라인 뱅킹 및 대출 플랫폼으로 알려졌다. 가상화폐 뉴스 매체인 코인데스크가 입수한 문서에 따르면, 트럼프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 트럼프는 WLF의 ‘웹3 대사’로, 배런 트럼프는 가상화폐 블록체인 기반의 ‘디파이(DeFi·탈중앙금융) 전문가’로 지정돼 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배런은 78세의 아버지에게 정책에 관해 비공식적으로 조언을 해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는 “배런은 이제 아버지의 조언자이자 아버지의 지지자들로부터 차세대 ‘MAGA 마스코트’로 인정받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배런이 가상화폐의 잠재력에 눈을 뜨게 해줬다면서 그를 ‘블록체인 마법사’라고 칭한 바 있다. “배런은 블록체인에 대해 정말 많이 알고 있다. 젊은 청년이지만 4개의 가상화폐 지갑을 갖고 있다. 나는 ‘가상화폐 지갑이 뭐지?’라고 물을 정도지만, 그는 이 분야를 속속들이 알고 있다”고 말했다.
  • 2세 경영 ‘김남호 시대’… 정·재계·법조·의료계까지 마당발 혼맥 [2025 재계 인맥 대탐구]

    2세 경영 ‘김남호 시대’… 정·재계·법조·의료계까지 마당발 혼맥 [2025 재계 인맥 대탐구]

    할아버지는 김진만 前국회부의장아버지 김준기, 父 반대 꺾고 창업누나 소개로 차병원 장녀와 결혼그룹엔 동부제철 차장으로 ‘데뷔’1975년생 동갑내기 경영인 친분‘하이텍 분쟁’으로 KCGI와 악연 김남호(50) DB그룹 회장은 부친인 김준기(81) 창업회장의 뒤를 이어 2020년부터 DB를 이끌고 있다. 현재 국내 재계에선 보기 드문 ‘2세 경영자’ 그룹인 셈이다. 조부가 유력 정치인이었다는 점도 이례적이다. 할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사업가의 길을 택한 부친 김 창업회장의 선택이 지금의 DB와 김 회장을 있게 했다. 정치인 할아버지와 사업가 아버지라는 이색적인 배경은 김 회장의 인맥이 더 넓게 뻗어 나갈 수 있도록 한 원동력이 됐다. ●부친, 친지에게 2500만원 빌려 창업 김 창업회장은 1944년 김진만 전 국회부의장과 고 김숙자씨의 5남 3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강원 삼척군(현 동해시)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한 이후 서울로 상경해 경기중, 경기고,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김 창업회장의 부친인 김 전 부의장은 1954년 3대 민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해 7선 국회의원을 지낸 거물급 정치인이었다. 이 때문에 창업 과정도 순탄했을 것으로 여기는 시선이 있다. 하지만 1969년 미륭건설을 창업할 당시 오히려 김 전 부의장은 김 창업회장이 정치인이 아닌 사업가의 길을 택한 것을 반대했다. 창업에 필요한 자본금 2500만원도 친지들로부터 돈을 빌려 마련했다. 부친의 반대에도 사업을 꿈꾼 건 우연한 기회에 방문한 미국에서의 경험 때문이었다. 고려대 재학 시절 전자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가 추진한 우수 인재 유치단의 일원으로 견학 기회를 얻었다. 아이비리그 대학들과 미국의 전자업계를 보며 ‘기업이 강대국을 만든다’는 소신을 얻게 됐다. 국제 금융위기 이후 혹독한 구조조정으로 동부건설과 동부제철 등을 떠나보낼 때도 DB하이텍만은 놓지 않을 만큼 전자산업의 중요성을 절감했다. ●유명 정치인 조부, 사세 확장 도움 안 줘 사세를 확장하는 과정에서도 김 전 부의장의 화려한 이력이 도움이 되진 못했다. 지금의 DB를 있게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사우디아라비아 사업이 한창이던 1975~1983년 김 전 부의장은 이미 당권의 핵심에서 멀어져 있었다. 1972년 민주공화당 일부 의원이 오치성 당시 내무부 장관의 해임을 추진하며 박정희 전 대통령에게 반기를 들었던 이른바 ‘항명파동’에 연루된 탓이었다. 정치인 자녀를 기대했던 김 전 부의장의 바람은 차남인 김택기(75) 전 의원을 통해 이뤄졌다. 하지만 부친과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일궈 낸 기업이었던 까닭인지 김 창업회장은 회사 경영에 집안사람들을 많이 부른 편은 아니었다. 동서인 윤대근(78) DB김준기문화재단 이사장이나 외삼촌인 고 김형배 전 동부문화재단 이사장, 매형인 임주웅(85) 전 동부생명 사장 정도가 DB에서 역할을 했다. 2020년 그룹의 수장 자리에 오르며 ‘2세 경영’에 나선 김 회장은 경기고(90회)를 거쳐 미국 웨스트민스터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대학 졸업 후 귀국해 강원 인제 포병여단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2년여 동안 글로벌 경영컨설팅 회사 ‘AT커니’에서 일했다. 아버지의 DB로 들어온 것은 2009년의 일이다. 미국 워싱턴대학원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마치고 2009년 1월 동부제철 아산만관리팀 차장으로 입사하면서다. 이후 2015년 동부금융연구소 금융전략실장, 2018년 DB금융연구소 부사장을 거쳐 2020년 7월 DB 회장으로 취임했다. DB에 첫발을 내디딘 지 11년 만에 회장이 됐다. 김 회장의 인맥은 조부와 부친을 거쳐 3대째 이어져 온 학연과 혼맥을 통해 재계는 물론 정치권과 학계, 법조계와 의료계까지 닿아 있다. 모친은 삼양그룹 창업주인 고 김연수 선생의 손녀이자 고 김상준 삼양염업 회장의 둘째 딸인 고 김정희씨다. 김 회장은 차광렬(73) 차병원그룹 회장의 장녀 차원영(46)씨와 결혼해 DB그룹과 의료계 간의 가교를 놓았다. 김 회장이 MBA 과정을 밟기 위해 미국 뉴욕대 유학 생활을 하던 시절 누나인 김주원(52) 부회장의 소개로 만났다. 2005년 결혼해 10년 만인 2015년 딸 하영(10)양을 얻었다. 처남과 처제도 모두 재벌가와 혼맥을 맺었다. 차원태(45) 차의과학대 총장은 범LG가인 아워홈 구본성(68) 전 부회장의 차녀와, 차원희(41) 차병원 상무는 필리핀 TDG그룹의 라시드 델가도 대표와 결혼했다. ●김준기 창업회장 고려대 애정 남달라 김 회장의 고모들과 삼촌들, 즉 아버지인 김 창업회장의 형제들도 탄탄한 혼맥을 자랑한다. 첫째 고모 김명자(83)씨는 한국 최초의 치약 제조 회사였던 동아특산약화학 창업주 고 임형복씨의 아들인 임주웅 전 동부생명 사장과 결혼했다. 둘째 고모 김명희(78)씨는 고 김동리 소설가의 아들 김평우(80) 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과 부부의 연을 맺은 적이 있고, 셋째 고모인 김희선(65)씨는 고 신춘호 농심 창업회장의 차남인 신동윤(67) 농심홀딩스 부회장을 남편으로 맞이했다. 신춘호 회장은 롯데그룹 창업주 고 신격호 회장의 동생이다. 학계·정계와의 연도 있다. 작은아버지인 김 전 의원은 김 회장의 할아버지 김 전 부의장의 바람대로 정계에 진출한 이후 이양희(69) 성균관대 교수와 결혼했으나 이혼했다. 이 교수의 부친은 고 이철승 전 신민당 총재다. 셋째 삼촌 김무기(72) 전 동부증권 부사장의 부인은 고 이종진 전 서울대 문리대학장의 딸 이지은(66)씨다. 김 회장은 김 창업회장과 같은 경기고 출신이다. 광복 후 청년운동을 펼쳤던 백부 고 김진팔씨가 경기고 27회, 김 창업회장은 60회, 김 회장은 90회 졸업생이다. 윤대근 이사장도 경기고를 졸업해 김 창업회장과 선후배 사이다. 김 회장은 1975년생 토끼띠 동갑내기 경영인들과 가깝게 지낸다. 조원태(49) 한진그룹 회장과 최윤범(50) 고려아연 회장, 박세창(50) 금호건설 부회장, 허준홍(50) 삼양통상 사장이 대표적이다. 김 창업회장의 학연도 무시하지 못할 네트워크다. 김 창업회장의 경기고 60회 동기동창으로는 어윤대(80) 전 KB금융지주 회장과 이구택(79) 전 포스코 회장, 손욱(80) 전 농심 회장, 정세현(80) 전 통일부 장관, 최경원(79) 전 법무부 장관 등이 있다. 김 창업회장은 고려대 교우회 부회장직을 맡을 정도로 대학에 대한 애정도 남달랐다. 부인 김정희씨의 조부 김연수 선생은 김성수 고려대 설립자의 동생이기도 하다. 아내가 고려대 설립자의 조카손녀인 셈이다. 허창수(77) GS그룹 명예회장(경영학과)과는 대학 동기 사이다. ●KCGI 지분 12% 비싸게 사 경영권 방어 김 창업회장과 김 회장에게 행동주의 펀드로 유명한 KCGI의 강성부(52) 대표는 악연으로 기억된다. DB와 KCGI는 DB하이텍을 둘러싸고 다툼을 벌인 사이다. DB아이앤씨는 2023년 8월 DB메탈을 흡수합병해 정보기술(IT)·무역·합금철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복합기업으로 출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앞서 같은 해 3월 7.05%의 DB하이텍 지분을 사들이며 DB아이앤씨(당시 지분율 12.42%)에 이은 2대 주주 자리에 올라선 KCGI가 곧바로 반기를 들고 나섰다. KCGI 측은 DB의 자산을 늘려 지주회사 전환을 피하기 위한 꼼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DB아이앤씨가 실적이 좋지 않은 DB메탈을 합병할 경우 자회사인 DB하이텍의 기업가치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결국 같은 해 10월 사업계획이 무산된 DB아이앤씨는 경영권을 방어하고 추후 비슷한 사례가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12월 28일 KCGI가 보유한 DB하이텍 지분(5.6%·250만주)을 1650억원에 사들였다. 주당 6만 6000원으로 당시 시세(12월 28일 종가 기준 5만 8600원)보다 12% 이상 비싼 가격이다. DB아이앤씨에 지분을 넘긴 이후 KCGI는 “일반주주와 이사회 및 경영진 간의 상호 대화를 통한 우호적인 지배구조 개선의 모범 사례로 남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미소를 지었다.
  • 日사린가스 테러 30년... ‘종말론’ 믿는 옴 진리교는 지금도 포교 중

    日사린가스 테러 30년... ‘종말론’ 믿는 옴 진리교는 지금도 포교 중

    1995년 3월 도쿄 지하철 사린 독가스 테러로 전 세계를 뒤집었던 사이비 종교단체 옴 진리교의 사린가스 테러가 20일로 30년을 맞았다. 이 단체는 1996년 강제 해산됐지만 아직도 교주 아사하라 쇼코의 ‘종말론’을 추종하는 분파가 명맥을 유지하며 포교활동을 하고 있어 일본 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일본 공안조사청에 따르면 알레프(히브리어 알파벳 첫 글자), 히카리노와(빛의 고리) 등 간판만 바꾼 옴 진리교 분파에 2023년까지 10년간 860명 이상이 귀의했다고 이날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새 신자 가운데 52%는 사린가스 테러 이후 태어난 20대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 신자는 올해 1월 기준 1600명이었다. 이들은 이름을 숨긴 채 서점에서 요가 책 등을 읽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접근해 요가 교실이나 공부 모임으로 유도해 신뢰를 쌓은 뒤 자신들의 교리를 전파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사린 사건을 잘 모르는 20·30세대를 표적으로 교세를 확장해 나가고 있는 셈이다. 특히 주요 분파인 알레프에서는 교주 차남을 후계자로 영입하려는 움직임 있으며 매년 3월 차남의 생일을 축하하는 ‘탄생제’도 치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노지리 다케루 공안조사청 장관은 전날 “옴진리교 문제는 과거 이야기가 아니라 현재도 이어지고 있다”며 분파의 위험성이 널리 알려지지 않은 데 대해 위기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사린 가스 테러는 1995년 3월 20일 오전 8시 옴 진리교의 광신도들이 자신들의 주장인 ‘종말론’을 실현하기 위해 도쿄 지하철 3개 노선에 청산가리 500배 독성의 사린 가스를 살포한 사건이다. 당시 14명이 사망하고 6300명이 다쳤다. 교주 아사하라는 사형판결을 받고 20년 넘게 복역하다 2018년 사형이 집행됐다.
  • 전략비축 명령·정상회담에도 시들… ‘트럼프 약발’ 안 통하는 비트코인

    전략비축 명령·정상회담에도 시들… ‘트럼프 약발’ 안 통하는 비트코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오락가락 관세정책으로 인한 ‘트럼프세션’(트럼프발 경기침체)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에도 불확실성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친 암호화폐 대통령’을 공언했던 대선 후보 시절과 달리, 당선 이후 내놓은 관련 정책들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비트코인도 8만 달러 조정장으로 고꾸라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을 미국의 전략자산 비축대상으로 지정했다. 데이비드 색스 백악관 인공지능(AI)·암호화폐 차르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재무부에 ‘비트코인 전략자산 준비금’ 관련 사무소를 설립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면서 “비축된 비트코인은 사무소에 보관되며 판매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정명령 발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략자산 비축 의사를 밝힌 지 4일 만에 이뤄졌다. 앞선 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리플, 솔라나, 카르다노 등 알트코인도 (전략자산에) 포함시킬 예정”이라고 했다. 지난달 28일 8만 달러가 붕괴되며 두 달간의 상승분을 고스란히 내줬던 비트코인도 9만 5000달러선을 반등하며 가격이 출렁였다. 하지만 이번 행정명령 발표 이후 오히려 하락세다. 비트코인 외의 다른 암호화폐가 제외된 데다가, 미국 정부의 비트코인 추가 매입 가능성이 배제된 탓이다. 실제로 6일 공개된 행정명령에는 “미국 정부는 민·형사상 자산 몰수나 벌금으로 수납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추가적인 비축 자산을 취득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이 담겼다. 납세자의 세금 등으로 신규 비트코인을 매입하지는 않겠다는 의미다. 시장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한 행정명령에 “세금으로 암호화폐에 투자하면 트럼프 일가 등 일부 ‘큰손’들만 덕 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자리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암호화폐 목록이 색스가 행정부 합류 전 투자했던 암호화폐 펀드 구성과 유사하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차남은 암호화폐 플랫폼 업체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에 소속돼 있기도 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미 1위 암호화폐 거래소) 최고경영자(CEO), 잭 위트코프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트럼프가 설립한 암호화폐 기업) 공동 창업자 등업계 최고경영자들을 불러 주재한 첫 암호화폐 관련 최고위 회의인 ‘디지털 자산 서밋’도 비트코인 반등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여전히 비트코인은 미국과 국내 시장 모두에서 8만 5000달러 수준에서 횡보 중이다. 서밋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납세자에게 비용이 전가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추가적인 비트코인 비축에 나서겠다”고 시사했다. 기존 화폐에 고정된 가치로 발행돼 ‘안정적인 암호화폐’로 불리는 스테이블코인을 달러의 지위 강화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구상도 내비치며 8월 미 의회 휴회 이전에 관련 법안의 통과를 주문했다.
  • 세 번째로 소개된 멜라니아… 머스크는 티셔츠 대신 정장

    세 번째로 소개된 멜라니아… 머스크는 티셔츠 대신 정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집권 2기 첫 의회 연설에 트럼프 일가가 총출동했다. 다만 막내아들인 배런은 참석하지 않았다. 정부효율부(DOGE) 수장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평소와 달리 검은색 정장을 차려입고 왔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가족은 워싱턴DC 의회 연방의사당에서 열린 두 번째 임기 첫 의회 연설에 참석했다. 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벨트가 달린 회색 정장 재킷과 치마를 입고 등장했다. JD 밴스 부통령과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에 이어 세 번째로 소개되자 공화당 의원들이 환호하며 박수를 보냈다. 의회 연설에서 영부인이 세 번째로 소개된 것은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기 가족을 ‘스타’로 만들고자 노력한 흔적이다. 멜라니아 여사 옆에는 딥페이크(허위영상) 피해자들이 섰다. 그가 지난 3일 리벤지 포르노(보복성 음란물), 딥페이크 퇴치를 위한 법안 입법을 촉구한 것을 강조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 장녀 이방카와 사위 재러드 쿠슈너, 차녀 티퍼니도 청중석에 모습을 드러냈다. 다만 막내아들 배런은 불참했다. 뉴욕대 1학년인 그는 수업이 있어서 참석하지 못했다고 매체들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머스크 CEO는 검은색 정장에 파란색 넥타이, 하얀색 셔츠를 입고 왔다. 그는 박수로 환영하는 참석자들에게 거수경례로 답례했다.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기도 했다. 평소 머스크는 자유로운 차림으로 백악관을 누볐다. 지난달 26일 트럼프 2기 행정부 첫 각료회의에는 ‘기술 지원’이라고 쓰인 티셔츠와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모자를 쓰고 나타났다. 이날 머스크의 정장 차림은 지난달 28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간 정상회담에서 불거진 정장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악수하며 “오늘 잘 차려입었네”라고 비꼬듯 말한 바 있다.
  • 美 “전쟁 끝낼 새 지도자 필요”… 젤렌스키 “광물협정 준비됐다”

    美 “전쟁 끝낼 새 지도자 필요”… 젤렌스키 “광물협정 준비됐다”

    트럼프 측근들, 영토 양보까지 언급협상장 나오도록 퇴진 거론 ‘양면술’“평화협정 선행돼야 경제협정 체결”러 “유럽 지원 탓 전쟁 장기화” 주장젤렌스키 “美 믿어”… 사과는 안 해 미국과 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의 ‘노 딜’ 파국 이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외교안보 인사들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퇴진은 물론 영토 양보까지 언급하며 거세게 밀어붙이고 나섰다. 우크라이나 원조 중단도 고려 중인 미국은 일단 체결 직전 실패한 광물협정에 선을 그었지만 종국엔 젤렌스키 대통령이 스스로 협상 테이블로 나오도록 하는 ‘양면 압박 전략’으로 풀이된다.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일(현지시간) CNN 인터뷰에서 “우리는 미국과 협상할 수 있고, 결국 러시아와 협상을 해 전쟁을 끝낼 수 있는 지도자가 필요하다”며 우크라이나 정권 교체 필요성까지 시사했다. 그는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가 2차대전 승리를 이끌고도 1945년 총선에 패배하자 물러난 것을 언급하며 전쟁을 이유로 임기가 지났음에도 집권 중인 젤렌스키 대통령과 대비했다. 그러면서 “젤렌스키의 개인적·정치적 동기가 자국 내 전쟁 종식과 다르다는 게 분명해지면 정말 심각한 문제가 된다”고 지적했다.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도 NBC에서 젤렌스키 대통령 사임을 거론하며 “그가 정신을 차리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다시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거나 다른 누군가가 나라를 이끌어 그렇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광물)협정에 서명할 준비가 돼 있었으나 지금은 불확실하다”며 현재 광물협정이 더이상 협상 테이블 위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평화협정이 없으면 경제협정은 불가하다”며 “경제협정의 필수조건은 우크라이나 지도부가 평화협정을 원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를 향해 미러 정상 위주로 추진하게 될 종전 구상에 사실상 백기를 들라고 압박한 셈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지원 의사를 밝힌 유럽 국가들을 비난하며 “전쟁을 장기화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유럽 주요국 정상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연 긴급 정상회의가 “평화와 무관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파국으로 끝난 미·우크라이나 회담에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그 ‘전례 없는 사건’을 잘 알고 있다”며 “젤렌스키의 외교적 능력 부족을 보여 준 사건”이라고 언급했다. 미·우크라이나 회담 ‘노 딜’ 이후 광물자원 개발 등 경제적 이익을 고리로 하는 미러 관계 재정립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CNN은 전망했다.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트럼프가 개인적으로 젤렌스키를 싫어했던 역사가 미 외교정책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도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였던 2019년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전화해 조 바이든 전 대통령과 차남 헌터 바이든에 대한 비리 조사를 압박했지만 관철하지 못한 경험이 있다. 후폭풍 수습에 나선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광물협정에 서명할 준비가 됐고, 미국 역시 준비가 됐다고 믿는다”며 안간힘을 썼지만 백악관이 요구한 사과는 하지 않았다.
  • ‘말모이, 국어의 씨앗을 열매 맺다’, 조선말 큰사전 원고 등 공개

    ‘말모이, 국어의 씨앗을 열매 맺다’, 조선말 큰사전 원고 등 공개

    일제강점기 혹독한 시련 아래 민족어를 지키기 위해 국어 연구와 교육에 매진한 이강래 지사(애족장, 1990) 관련 자료가 처음 공개됐다. 독립기념관이 소장 중인 ‘조선말 큰사전 원고’(보물·국가지정기록물 제4호)도 선보였다. 독립기념관은 제106주년 삼일절을 기념해 27일 밝은누리관에서 조선어학회 33인 중 한 명인 이 지사의 한국 어문 보전 및 교육 활동 관련 자료 8점을 공개했다. 이 지사가 교사로 재직한 ‘개성 송도고등보통학교 제5회 졸업식’(1924) 사진부터 조선말 큰사전 편찬을 위한 ‘조선어 표준어 사정 제3독회’(1936), 광복 후에도 조선어학회 회원들이 중심이 돼 개최한 ‘제2회 국어강습회’(1945) 사진 등이다. ‘이강래 졸업증서’(1917)는 일본 사범학회가 주관하는 3년 과정을 마치고 받은 증서다. 일제 강점기 조선인은 통신강좌 과정을 독학으로 마치고 교사 자격을 획득하기도 했다. ‘말모이, 국어의 씨앗을 열매 맺다’를 주제로 한 이날 ‘조선말 큰사전 원고 원본’ 등 민족어를 지키기 위한 자료 3점도 함께 공개했다. 조선어학회(한글학회 전신)에서 1929∼1942년까지 작성한 ‘조선말 큰사전 원고’는 식민 지배 상황 속에서 독립을 준비했던 뚜렷한 증거물이자 언어생활의 변천을 알려주는 생생한 자료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이번 자료 공개가 일제강점기 민족어를 지키기 위해 국어 연구와 교육에 매진한 지사의 문화투쟁 역사를 살펴보고, 후손들이 이를 계승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강래 지사의 차남 이용익 선생, 손녀 이희영 교수, 손자사위 김양진 교수도 참석했다.
  • 밀양시, 6·25 전쟁 참전용사 2명 유족에 무공훈장 전수

    밀양시, 6·25 전쟁 참전용사 2명 유족에 무공훈장 전수

    경남 밀양시는 지난 21일 6·25전쟁에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 유공자 유족에게 무공훈장을 전수했다고 24일 밝혔다. 전수식은 국방부의 ‘6·25전쟁 무공훈장 주인공 찾기 캠페인’을 통해 전쟁 당시 무공훈장 서훈 대상자로 선정됐으나 긴박한 전장 상황으로 훈장을 받지 못한 영웅을 기리고자 열렸다. 화랑무공훈장 대상자는 고 심점득 병장과 고 안주영 상병이었다. 고 심점득 병장은 전쟁 당시 수도사단 공공대대, 고 안주영 상병은 21사단 65연대 소속이었다. 이들은 대한민국 영토와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안병구 밀양시장은 국방부 장관을 대신해 고 심점득 병장의 차남 심재극씨, 고 안주영 상병의 장손 안자룡씨에게 훈장증과 훈장 메달을 전달했다. 화랑무공훈장은 대한민국 무공훈장 중 네 번째 등급에 한다. 전투에 참여해 많은 전공을 세운 이에게 수여한다. 안 시장은 “호국영웅과 그 가족의 헌신을 기억하는 것이 오늘날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며 “밀양시는 국가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분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유공자 예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정 주고 내가 우네’…60년대 그룹사운드 보컬 ‘히파이브’ 한웅 별세

    ‘정 주고 내가 우네’…60년대 그룹사운드 보컬 ‘히파이브’ 한웅 별세

    1960년대 인기를 누린 그룹사운드 히파이브(He5)의 리드보컬 한웅이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세상을 떠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80세. 연합뉴스는 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의 말을 빌려 지난 15일 오전 11시 미국 브로드웨이 애너하임에 있는 힐겐펠드 모추어리에서 한웅의 장례식이 열렸다고 보도했다. 고인은 모친인 ‘연락선은 떠난다’를 부른 가수 장세정과 부친인 하와이안 기타리스트 조지한(본명 한두식)의 차남으로 1945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학창 시절에는 아이스하키 선수로도 이름을 날렸다고 한다. 졸업 후 드러머 유승만 등과 함께 1965년 그룹‘포가이스’를 결성했고 1967년부터 히파이브의 기타리스트 겸 리드보컬로 팀을 옮겼다. ‘초원’, ‘정 주고 내가 우네’, ‘메아리’ 등의 노래가 인기를 끌었다. 1971년 히파이브를 탈퇴하고 4인조 혼성그룹 ‘그린 애플’을 결성했고 같은 해 11월 ‘지평선’을 발표하며 솔로 가수로 전향했다. 이후로도 꾸준히 활동했으며 1980년대에는 5인조 그룹 ‘오리엔탈 익스프레스’를 결성하기도 했다.
  • ‘공군 최우수 조종사’에 F-15K 조성민 소령

    ‘공군 최우수 조종사’에 F-15K 조성민 소령

    ‘2024년 공군 최우수 조종사’로 조성민 소령이 선정됐다고 공군이 20일 밝혔다. F-15K 조종사인 조 소령은 2100여시간의 비행 시간을 보유한 베테랑 조종사다. 지난해 제11전투비행단 제110전투비행대대 비행대장으로 활약하며 방공식별구역(KADIZ) 내 미상항적 식별 등 다양한 비상상황에서 비상출격을 실시해 공군의 대비 태세 유지에 기여했다. 또한 합동참모의장 신년 지휘비행과 공대지 순항미사일 ‘타우러스’ 실사격 훈련 등에서 항공촬영기(F-15K)를 조종하며 공군력을 알리는 데 일조했다. 지난해 개인 2000시간 무사고 비행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날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으로부터 상패를 받은 그는 “이 순간에도 대한민국 가장 높은 곳에서 묵묵히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선후배, 동료 조종사들 모두가 최우수 조종사”라며 수상의 영예를 동료들에게 돌렸다. 조 소령은 김구 선생의 차남이자 제6대 공군참모총장이었던 김신 장군의 삶과 뜻을 기리기 위해 지난해 신설된 ‘김신상’도 함께 받았다. 기종 부문별 최우수 조종사로는 이구용 소령(전투기), 장현재 소령(공중기동·감시통제·급유), 박진응 소령(교육·훈련 부문)이 각각 선발됐다.
  • 트럼프, 리무진 타고 ‘데이토나’ 경주장 달렸다

    트럼프, 리무진 타고 ‘데이토나’ 경주장 달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유명 자동차 경주 대회인 ‘데이토나 500’을 관람했다. 관람 행사에는 차남 에릭 부부 등 가족과 숀 더피 교통부 장관, 더그 버검 내무부 장관 부부가 동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구호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모자를 쓴 여섯살 손녀 캐롤리나 도로시 트럼프와 함께 경기장에 들어서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현직 대통령 중 처음으로 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을 관전하는 등 임기 초 지지층 결집 목적으로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활용하고 있는데, 같은 맥락에서 이번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트랙 위 자동차 엔진들의 으르렁 소리부터 관람석에 울려 퍼지는 애국가까지 데이토나 500은 미국을 위대하게 만드는 속도, 힘과 불굴의 정신에 대한 영원한 헌사”라면서 “이 정신이 미국 황금기의 연료가 될 것이며 우리가 이를 제대로 활용하면 미래는 정말로 우리의 것”이라고 밝혔다.
  • 기다림의 미학이 만들어 낸 메가시티 도쿄의 시작 [한ZOOM]

    기다림의 미학이 만들어 낸 메가시티 도쿄의 시작 [한ZOOM]

    이야기를 풀어가기에 앞서 지금부터 등장할 인물들이 한국사에 미친 부정적인 영향과 우리 역사가 이들에 대해 남긴 평가는 덜어내고자 한다. 특히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1592년 임진왜란을 일으킨 장본인으로서 이 전쟁은 당시 조선 사회 전반의 시스템이 붕괴시켰을 뿐만 아니라 100만명 이상의 인명피해를 남겼다. 그러나 일본 역사는 다르게 평가하고 있다. 15세기 중반 일본에선 ‘오닌의 난’(1467)을 시작으로 전국 모든 다이묘(영주)들이 패권을 놓고 서로 치열하게 싸우는 전국시대가 시작되었다. 이때 등장한 오다 노부나가(織田信長, 1534~1582)는 조총과 같은 새로운 무기를 도입하고, 새로운 전술과 강력한 리더십으로 연전연승을 거두며 전국통일이라는 목표를 이루어 가고 있었다. 1582년 어느 날 오다 노부나가는 출정을 위해 교토 혼노지(本能寺)에 머무르고 있었다. 그런데 원군으로 보낸 아케치 미쓰히데가 군대를 돌려 오다 노부나가를 공격했다. 오다 노부나가는 100명의 호위무사들과 함께 맞서 싸웠으나 병력의 차이에 밀려 장남과 함께 죽음을 맞이했다. 인생역전의 상징, 도요토미 히데요시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1537~1598)는 빈농의 아들로 태어났다. 오다 노부나가가 장차 일본을 제패할 것이라고 믿었던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오다 노부나가를 찾아가 그의 신임을 얻으며 자리를 잡아갔다. 오다 노부나가의 사망 소식을 들은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자신이 공격하고 있던 모리 가문과 휴전을 맺은 후 군대를 돌려 교토의 서쪽에 있는 야마자키(山崎)에서 아케치 미쓰히데를 격파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이 전투에서 승리한 공로로 오다 노부나가의 가신 중에 가장 많은 영지를 가진 영주가 되었다. 그리고 서서히 반대세력들을 숙청해 나가면서 결국에는 오다 노부나가가 만든 권력을 거머쥐었다. 와신상담의 상징, 도쿠가와 이에야스오다 노부나가의 사망 소식을 들은 도쿠가와 이에야스도 아케치 미쓰히데를 무찌르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기민하고 발 빠르게 움직인 도요토미 히데요시에 선수를 빼앗기고 말았다. 도쿠가와 이에야쓰는 오다 노부나가의 차남 오다 노부가쓰와 손을 잡고 반(反) 도요토미 히데요시 세력을 형성해 나갔다. 그러나 믿었던 오다 노부가쓰마저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손을 잡으면서 도쿠가와 이에야쓰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대립할 명분을 잃어버렸다. 결국 도쿠가와 이에야쓰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여동생과 정략결혼을 하고 신하가 되어 복종을 맹세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전국통일을 완수한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잠재적 숙적인 도쿠가와 이에야쓰에게 영지를 버리고 에도(江戸)로 갈 것을 명령했다. 도쿠카와 이에야쓰는 자신을 권력에서 소외시키려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의도를 알고 있었지만 그의 명령을 거부할 수 없었다. 1590년 8월 도쿠가와 이에야쓰는 에도에 도착했다. 당시 에도는 작은 어촌이자 갈대밭과 황무지가 넘쳐나는 곳이었다. 도쿠가와 이에야쓰는 우선 하천을 정비해서 농업용수를 확보하고 농지를 개간해서 버려진 땅들을 비옥한 옥토로 바꾸어 나갔다. 도쿠가와 이에야쓰가 에도에 있는 사이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임진왜란을 일으켰다. 고니시 유키나가를 비롯한 장수들은 조선을 넘어 명나라 그리고 머나먼 인도까지 점령하여 거대한 땅을 나눠가질 꿈을 꾸며 앞으로 나아갔다. 하지만 조선의 이순신 장군과 의병이라는 변수를 맞이한 왜군의 꿈을 서서히 무너져갔고 1598년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사망하면서 모든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권력에서 소외되어 전쟁에 참전할 기회마저 박탈당했던 도쿠가와 이에야쓰는 차근차근 에도를 개척하면서 기반을 다져가고 있었다. 다른 영주들이 임진왜란을 통해 재산과 병사들을 잃어가는 동안, 권력에서 소외될 것이라고 생각했던 도쿠가와 이에야쓰는 오히려 머나먼 에도에서 농업과 상공업을 발달시키면서 성장해 나갔다. 세키가하라 전투 그리고 뒤바뀐 결과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죽은 후 정권의 내부에서 후계자 자리를 두고 정치적 경쟁이 시작되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죽기 전 아들 도요토미 히데요리를 후계자로 정해 두었으나 도요토미 히데요리는 아직 여섯 살밖에 되지 않은 어린아이였다. 1600년 세키가하라 전투에서 이시다 미쓰나리를 중심으로 한 서군(西軍)이 도쿠가와 이에야쓰를 중심으로 한 동군(東軍)에게 참패하면서 권력은 도쿠가와 이에야쓰에게 넘어갔다. 그리고 1614년과 1615년 벌어진 오사카 전투에서 도요토미 히데요리가 참패하면서 도요토미 가문은 무너졌고 도쿠가와 이에야쓰는 명실상부한 최고 권력자가 되었다. 이후 도쿠가와 이에야쓰가 있는 에도를 중심으로 한 에도막부 시대가 열렸다. 평화로운 시대가 이어지면서 농업, 상업, 금융업이 발달했고 에도는 급격한 도시화가 진행되었다. 그리고 지금 이 도시는 뉴욕, 런던과 함께 세계 3대 메가시티가 되었으며 1420만명의 사람들이 살고 있다. 이곳의 이름은 일본의 수도 도쿄(東京)이다.
  • 트럼프 일가, 대선 승리 후 ‘돈방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가가 지난해 트럼프 대선 승리 후 사업, 소송 등으로 막대한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일가의 돈벌이 규모와 속도는 전례 없는 수준으로, 집권 1기 때를 능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WSJ는 특히 기업들이 트럼프 가족 구성원과 현재 건립 추진 중인 트럼프도서관 측에 제공한 액수가 약 8000만 달러(약 1155억원)에 이른다고 전했다. 우선 미국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의 스트리밍 플랫폼 프라임 비디오는 멜라니아 여사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하면서 라이선스 비용으로 4000만 달러(577억원)를 지급하는데, 이 가운데 멜라니아 여사의 몫이 70%(약 404억원) 이상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측이 각종 소송을 통해 받는 돈도 엄청난 액수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1년 1월 6일 지지자들이 대선 결과에 불복해 일으킨 의사당 폭동 사태 이후 페이스북과 엑스(X·옛 트위터) 등이 자신의 계정을 차단하자 두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최근 소송 합의가 이뤄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X에서 1000만 달러(144억원), 메타로부터 2500만 달러(361억원)를 받게 됐다. 이 소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2021년 제기한 이후 큰 진전이 없다가 지난해 11월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지난해 12월에는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명예훼손 소송을 당했던 미 ABC방송이 소송 종결을 조건으로 트럼프 대통령 측에 1500만 달러(217억원)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합의금 중 상당 부분은 트럼프 대통령 관련 자료를 관리하는 트럼프 도서관 건립 기금으로 사용된다.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 트럼프가 관여하는 가상자산 플랫폼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은 지난해 9월 출범 이후 ‘디지털 토큰’ 판매를 통해 3억 달러(4331억원) 이상을 모았다. 또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트럼프 밈 코인은 33억 달러(4조 7642억원)에 달한다고 WSJ는 전했다.
  • 한미약품 경영권 분쟁 끝… 모녀가 이겼다

    한미약품 경영권 분쟁 끝… 모녀가 이겼다

    1년 넘게 이어져 온 한미약품 창업주 일가의 경영권 분쟁이 종결됐다. 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는 13일 열린 이사회에서 고 임성기 창업주의 차남 임종훈(48) 대표이사가 사임하고, 창업주 부인이자 임 대표의 모친인 송영숙(77) 한미약품그룹 회장이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공동대표직에서 물러난 지 9개월 만의 복귀다. 한미 일가의 경영권 분쟁은 지난해 1월 송 회장과 장녀 임주현(51) 부회장이 막대한 상속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한 OCI그룹과의 통합을 장·차남인 임종윤·종훈 형제가 반대하면서 불거졌다. 지난해 3월 한미사이언스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형제 측 인사 5명이 이사회에 진입했다. 5대4 구도로 형제 측이 이사회를 장악하면서 그룹 통합은 무산됐다. 반전은 지난해 7월 형제 편에 섰던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75) 한양정밀 회장이 모녀 편에서 ‘3인 연합’을 구성하면서부터였다. 이후 모녀 측 자문 역할을 맡아 온 사모펀드 운용사 라데팡스파트너스가 특수목적법인 ‘킬링턴 유한회사’를 만들어 ‘4인 연합’이 됐고 이들의 우호 지분은 형제 측보다 높아졌다. 주력 계열사 한미약품 이사회에서 우위에 있던 4인 연합은 ‘독자 경영’을 선언하고 형사 고발을 하는 등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와 사사건건 부딪치며 갈등을 빚어 왔다. 상속세 납부와 주식 담보 계약 부담이란 압박을 받으면서 형제 측 지분은 갈수록 줄어들었다. 지난해 11월 열린 임시주총에서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구도가 5대5로 같아진 데 이어 임종윤 이사가 지난 12월 지분 5%를 4인 연합에 매도하며 아예 이들과 연대하기로 방향을 튼 게 결정적이었다. 지난 10일 형제 측 인사인 사봉관 사외이사와 권규찬 기타 비상무이사에 이어 임 이사까지 사임하면서 팽팽하던 이사회 구도가 4인 연합이 우세한 구도로 바뀌었고 결국 이날 동생인 임 대표의 자진 사임으로 이어졌다. 송 회장은 그룹 조직 재정비와 경영 정상화에 매진할 것이라고 회사 측이 설명했다. 한미사이언스는 더 발전된 거버넌스 체제에 대해 오는 3월 정기주총 이후 공식적으로 밝힐 것이라고 했다. 임 전 대표는 “대표이사직에선 물러나지만 앞으로도 창업주 가족의 일원으로서 회사를 위해 더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 1년 여만에 한미약품家 경영권 분쟁 끝…모친 송영숙, 지주사 대표로

    1년 여만에 한미약품家 경영권 분쟁 끝…모친 송영숙, 지주사 대표로

    1년 넘게 이어져 온 한미약품 창업주 일가의 경영권 분쟁이 종결됐다. 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는 13일 열린 이사회에서 고 임성기 창업주의 차남 임종훈(48) 대표이사가 사임하고, 창업주 부인이자 임 대표의 모친인 송영숙(77) 한미약품그룹 회장이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공동 대표직에서 물러난 지 9개월 만의 복귀다. 한미 일가의 경영권 분쟁은 지난해 1월 송 회장과 장녀 임주현(51) 부회장이 막대한 상속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한 OCI그룹과의 통합을 장·차남인 임종윤·종훈 형제가 반대하면서 불거졌다. 지난해 3월 한미사이언스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형제 측 인사 5명이 이사회에 진입했다. 5대 4 구도로 형제 측이 이사회를 장악하면서 그룹 통합은 무산됐다. 반전은 지난해 7월 형제 편에 섰던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75) 한양정밀 회장이 모녀 편에 서 ‘3인 연합’을 구성하면서부터였다. 이후 모녀 측 자문 역할을 맡아온 사모펀드 운용사 라데팡스파트너스가 특수목적법인 ‘킬링턴 유한회사’를 만들어 ‘4인 연합’을 구성했고 이들의 우호 지분은 형제 측보다 높아졌다. 주력 계열사 한미약품 이사회에서 우위에 있던 4인 연합은 ‘독자 경영’을 선언하고 형사 고발을 하는 등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와 사사건건 부딪치며 갈등을 빚어왔다. 상속세 납부와 주식 담보 계약 부담이란 압박을 받으면서 형제 측 지분은 갈수록 줄어들었다. 지난해 11월 열린 임시주총에서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구도가 5대 5로 같아진 데 이어 임종윤 이사가 지난 12월 지분 5%를 4인 연합에 매도하며 아예 이들과 연대하기로 방향을 튼 게 결정적이었다. 지난 11일 형제 측 인사인 사봉관 사외이사와 권규찬 기타 비상무이사에 이어 임 이사까지 사임하면서 팽팽하던 이사회 구도가 4인 연합이 우세한 구도로 바뀌었고, 결국 이날 동생인 임 대표의 자진 사임으로 이어졌다. 송 회장은 그룹 조직 재정비와 경영 정상화에 매진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미사이언스는 더 발전된 거버넌스 체제에 대해 오는 3월 정기주총 이후 공식적으로 밝힐 것이라고 했다. 임 전 대표는 “대표이사직에선 물러나지만 앞으로도 창업주 가족의 일원으로서 회사를 위해 더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했다. 사내 이사직은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숨 막힌 슈퍼볼… 질식수비가 왕조 틀어막았다

    숨 막힌 슈퍼볼… 질식수비가 왕조 틀어막았다

    미국프로풋볼(NFL) 필라델피아 이글스가 캔자스시티 치프스 왕조를 무너뜨렸다. ●40-22로… 캔자스시티 3연패 저지 필라델피아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시저스 슈퍼돔에서 열린 제59회 슈퍼볼에서 캔자스시티를 40-22로 꺾었다. 필라델피아는 2018년 첫 우승 이후 7년만에 두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23년 슈퍼볼에서 캔자스시티에 3쿼터까지 27-21로 앞서가다가 35-38로 역전패했던 아픔도 씻어냈다. 캔자스시티는 최근 6년 가운데 5차례 슈퍼볼에 진출했고, 이번 슈퍼볼에서 역대 최초의 3연속 우승에 도전했지만 필라델피아에게 제대로 발목이 잡히며 18점 차 완패라는 굴욕적인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큰 경기에 강한 최강 쿼터백 패트릭 머홈스를 보유한 캔자스시티가 다소 유리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측도 보기좋게 빗나갔다. 이날 머홈스는 필라델피아의 집중견제에 손발이 묶여 버렸고, 두 차례 치명적인 가로채기(인터셉션)를 당하기까지 했다. 캔자스시티는 전반에는 필라델피아에 24-0으로 한 점도 못 냈고 3쿼터 종료 직전에야 터치다운에 성공해 치욕적인 영패를 겨우 면했다. 반면 필라델피아 쿼터백 제일런 허츠는 펄펄 날며 슈퍼볼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이날 허츠는 패스를 21번 시도해 17개를 성공시키고, 221패싱야드와 역대 슈퍼볼 최장인 72러싱야드를 기록했다. ●트럼프, 차남·며느리 등과 ‘직관’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차남 에릭 트럼프와 며느리 라라, 장녀 이방카와 경기장을 찾았다. 현직 미국 대통령이 슈퍼볼을 관람한 건 트럼프가 처음이다. 필라델피아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진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아내 질 바이든 여사도 직접 경기를 관람했다. 캔자스시티 선수 트래비스 켈시와 연인관계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역시 경기장을 찾았다.
  • 원로 만나고 ‘언더 73’ 움직이고… 한동훈 ‘측근 정치’ 등판 시동

    원로 만나고 ‘언더 73’ 움직이고… 한동훈 ‘측근 정치’ 등판 시동

    당대표 사퇴 후 잠행 중인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당 내외 인사들을 동원한 ‘측근 정치’로 복귀에 시동을 걸고 있다. 탄핵심판을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견조세를 이어 가자 당내 비판 여론을 고려해 공개 행보 대신 간접 행보로 지지층을 다지는 모습이다. 한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16일 사퇴 이후 공개 행보를 자제하고 있다. 반면 최근 친한(친한동훈)계는 일제히 스피커를 가동해 한 전 대표 띄우기에 나서는 분위기다.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은 6일 YTN라디오에서 “한 전 대표가 공식적으로 재등판을 안 했다 뿐이지, 여러 인사들을 만나 뵙고 또 의견을 나누는 것 자체가 이미 활동을 시작한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친한계 원외 인사들은 지난해 한 전 대표가 전당대회에서 주장한 ‘사전투표 폐지’를 꺼내 들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1973년생 이하 친한계 모임인 ‘언더73’ 류제화 국민의힘 세종시갑 당협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정치권이 이번에 부정선거론을 뿌리 뽑았으면 좋겠다”며 “사전투표부터 없애자”고 주장했다. 비상계엄 이후 극우 의제로 분류됐던 부정선거 논란을 친한계에서 들고 나온 것은 기존에 중도층을 겨냥했던 한 전 대표가 보수층으로까지 외연을 넓히려는 시도로 보인다. 언더73은 7일 김영삼도서관을 찾아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도 만날 예정이다. 군부 세력에 맞선 YS와 비상계엄 해제에 나섰던 한 전 대표를 잇겠다는 전략이다. 한 전 대표와 회동했던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CBS라디오에서 “계엄이 선포된 날 즉각 ‘계엄을 막겠다’고 선언한 것은 여당 대표로서 굉장히 용기 있는 행동”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별의 순간이 아무한테나 오는 건 아니다”라며 선을 긋기도 했다. 한 전 대표는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등 원로 인사들과도 최근 만났다. 한편 한 전 대표 측이 움직이면서 보수 진영의 ‘반한’(반한동훈)계 목소리도 함께 커지고 있다. 범시민사회단체연합(범사련)의 이갑산 회장은 이날 여당 의원들이 참여한 토론회에서 “한 전 대표가 보수 국민을 배신했고 윤 대통령을 탄핵시켰다”며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와 마찬가지로 ‘세대교체론’을 내세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도 날을 세웠다. 이 의원은 “한 전 대표는 콘셉트가 잘못 잡혔다. 53세는 예전 같으면 손자 볼 나이”라고 지적했다.
  • 트럼프 며느리, 폭스뉴스 황금시간대 진행 맡는다

    트럼프 며느리, 폭스뉴스 황금시간대 진행 맡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며느리인 라라 트럼프(42)가 보수성향 방송인 폭스뉴스의 주말 프로그램 진행자 자리를 꿰찼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시아버지를 적극 옹호하는 활동을 하며 ‘당선의 1등 공신’으로 손꼽혔고, 취임 후에는 최대 수혜를 받게 됐다. 폭스뉴스는 5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라라가 오는 22일 처음 방송되는 ‘마이 뷰 위드 라라 트럼프’(My View with Lara Trump)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매주 토요일 황금시간대인 오후 9~10시에 방송된다. 수전 스콧 폭스뉴스 최고경영자(CEO)는 라라에 대해 “시청자와 교류하는 법을 아는 재능 있는 소통가”라고 호평하면서, 기업가이자 워킹맘인 라라가 미국 대중과 오늘날 정치 지형에 대한 탁월한 이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라라는 “폭스뉴스에 다시 목소리를 내고, 미국 국민과 직접 대화하고, 이 나라를 위대하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강조하게 돼 기쁘다”면서 “미국 황금기의 성공을 다루는 이 시간이 우리나라를 어디로 이끌고, 나를 앞으로 어디로 이끌지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차남 에릭(41)과 2014년 결혼한 라라는 2021년 3월부터 이듬해 말까지 폭스뉴스의 일일 아침 뉴스 및 토크 쇼인 ‘폭스 앤 프랜즈’에 고정 출연을 했다. 이 프로그램에는 그의 남편이 종종 게스트로 출연했다. 라라는 CBS방송 시사 프로그램 ‘인사이드 에디션’의 TV 프로듀서 촐신으로 2016년 대선 때부터 시아버지의 대권 도전 지원에 깊이 관여해왔다. 지난해 3월 공화당 전국위원회 공동의장을 맡아 그해 11·5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 성공에 크게 기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승리 이후 플로리다주를 대표하는 연방 상원의원이던 마코 루비오가 국무장관으로 지명되자 그 자리 승계를 노리다가 포기하기도 했다. 라라는 당시 “내년 1월에 (여러분들과) 기쁘게 공유할 큰 발표를 할 예정이니 주목해달라”고 적었다. 라라의 혼전 성씨는 유나스카로, 이방카 트럼프의 남편인 재러드 쿠슈너처럼 유대인 집안이다.
  • 트럼프 복귀 1등 공신?…황금시간대 TV쇼 진행 맡은 며느리

    트럼프 복귀 1등 공신?…황금시간대 TV쇼 진행 맡은 며느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며느리인 라라 트럼프(42)가 보수성향 방송인 폭스뉴스의 주말 프로그램 진행자 자리를 꿰찼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시아버지를 적극 옹호하는 활동을 하며 ‘당선의 1등 공신’으로 손꼽혔고, 취임 후에는 최대 수혜를 받게 됐다. 폭스뉴스는 5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라라가 오는 22일 처음 방송되는 ‘마이 뷰 위드 라라 트럼프’(My View with Lara Trump)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매주 토요일 황금시간대인 오후 9~10시에 방송된다. 수전 스콧 폭스뉴스 최고경영자(CEO)는 라라에 대해 “시청자와 교류하는 법을 아는 재능 있는 소통가”라고 호평하면서, 기업가이자 워킹맘인 라라가 미국 대중과 오늘날 정치 지형에 대한 탁월한 이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라라는 “폭스뉴스에 다시 목소리를 내고, 미국 국민과 직접 대화하고, 이 나라를 위대하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강조하게 돼 기쁘다”면서 “미국 황금기의 성공을 다루는 이 시간이 우리나라를 어디로 이끌고, 나를 앞으로 어디로 이끌지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차남 에릭(41)과 2014년 결혼한 라라는 2021년 3월부터 이듬해 말까지 폭스뉴스의 일일 아침 뉴스 및 토크 쇼인 ‘폭스 앤 프랜즈’에 고정 출연을 했다. 이 프로그램에는 그의 남편이 종종 게스트로 출연했다. 라라는 CBS방송 시사 프로그램 ‘인사이드 에디션’의 TV 프로듀서 촐신으로 2016년 대선 때부터 시아버지의 대권 도전 지원에 깊이 관여해왔다. 지난해 3월 공화당 전국위원회 공동의장을 맡아 그해 11·5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 성공에 크게 기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승리 이후 플로리다주를 대표하는 연방 상원의원이던 마코 루비오가 국무장관으로 지명되자 그 자리 승계를 노리다가 포기하기도 했다. 라라는 당시 “내년 1월에 (여러분들과) 기쁘게 공유할 큰 발표를 할 예정이니 주목해달라”고 적었다. 라라의 혼전 성씨는 유나스카로, 이방카 트럼프의 남편인 재러드 쿠슈너처럼 유대인 집안이다.
  • 英 해리 왕자, 최소 177억원 사생활 침해 배상받는다

    英 해리 왕자, 최소 177억원 사생활 침해 배상받는다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차남 해리 왕자가 불법 정보로 자신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보도를 했다며 소송을 낸 끝에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의 미디어그룹과 합의했다고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영국 타블로이드 더선과 지금은 폐간된 뉴스오브더월드의 모회사인 ‘뉴스 그룹 뉴스페이퍼스’(NGN)는 이날 “더선이 1996~2011년 사설 탐정들의 불법 행위를 통해 해리 왕자와 고인이 된 그의 모친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사생활을 심각하게 침해한 것을 전적으로, 분명하게 사과한다”고 밝혔다. 앞서 해리 왕자 측은 2019년 런던고등법원에 “1996년부터 2011년까지 더선과 뉴스오브더월드 기자가 사설탐정을 고용해 자신의 어머니와 가족들을 도청하고, 몰래 미행하는 등 불법으로 취득한 정보를 사용해 사생활을 침해하는 약 200건의 기사를 냈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CNN방송은 “해리 왕자 측 법무팀과 그의 가까운 소식통은 합의금이 8자리 숫자임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최소 1000만 파운드(약 177억원) 이상의 금액이라는 얘기다. 다만 합의금 대부분은 변호사 비용으로 사용될 전망이다. 해리 왕자 측 데이비드 셔본 변호사는 “NGN이 더선의 불법을 처음으로 인정한 이번 합의는 미디어 거물과 맞서 싸운 해리 왕자가 거둔 기념비적 승리”라고 평가했다. 이어 “조만간 런던경찰에 NGN 관련 판결문과 불법으로 개인정보를 수집한 증거 자료를 넘기겠다”면서 “불법 사찰 행위와 노골적으로 법을 무시하는 행위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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