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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이완구 총리 자격 있는지 스스로 판단해 보라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어제부터 이틀 일정으로 시작됐다. 예상했던 대로 야당 소속 청문위원들은 병역과 아파트·땅 투기 의혹 등 그동안 불거졌던 다양한 비리 의혹에 대한 공세를 폈고, 여당 청문위원들은 넉넉하게 해명 기회를 줘 가면서 엄호하는 전형적인 청문회로 전락했다. 후보자 지명 때만 해도 3선 의원의 도지사 출신으로 모나지 않게 여당 원내대표직을 수행해 왔기 때문에 청문회 통과는 낙관적이었다. 하지만 청문회 준비 기간 각종 의혹이 속속 드러나면서 상황은 급변하기 시작했고 청문회 첫날 이 후보자는 이에 대한 해명에 치중했지만 현재로서는 여야 합의로 청문보고서가 채택될지조차도 불투명해졌다. 청문회에서 제기된 의혹은 실로 ‘의혹 종합세트’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신의 병역(보충역)과 차남의 병역 면제, 분당 부동산 투기와 타워팰리스 다운계약서, 황제 특강, 박사 학위 논문 표절 등 의혹까지 망라됐다. 기자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자신에 대한 의혹 보도를 힘으로 막았다는 취지로 발언한 ‘언론 외압’ 논란도 도마에 올랐다. 이 후보자는 언론 외압 논란에 대해 ‘부덕의 소치’라고 고개 숙여 사과했지만, 대화 녹취록과 정반대로 답변을 해 위증 시비까지 일으켰다. 처가가 매입해 엄청난 시세 차익을 올린 분당 땅 등 각종 투기 의혹에 대해 이 후보자는 “투기 목적이 아닌 실거주를 위해 매입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기에는 부족했다. 청문회에 임하는 여야의 자세도 중요하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번 청문회가 지난 일요일 출범한 문재인 대표 체제의 정치적 시험대가 됐다. 이 후보자의 총리 자격에 대해 엄정한 시비를 가리는 것에는 국민들이 박수를 보내겠지만 당내 갈등을 잠재우고 정국 주도권을 잡기 위한 정치공학적 수단으로 청문회를 이용해서는 안 될 것이다. 새누리당 역시 이날 청문회에서 국민의 눈높이에서 의혹 규명에 나섰는지 반성해야 할 대목이 많다. 집권 3년차 박근혜 정부의 성패가 달린 지금 국정 운영의 주요한 시기에 김용준, 안대희, 문창극 총리 후보자의 낙마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라지만 청문회에서 지적된 의혹만 보게 되면 이 후보자가 총리직을 수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증인과 참고인 신문이 이뤄질 오늘 청문회에서도 이 후보자가 국민적 의혹을 적극적으로 해소하지 못하다면 총리 취임 자체가 어려워진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이완구 인사청문회 “어렴풋이 기억 난다” 말 바꾼 이유는?

    이완구 인사청문회 “어렴풋이 기억 난다” 말 바꾼 이유는?

    이완구 인사청문회 이완구 인사청문회 “어렴풋이 기억 난다” 말 바꾼 이유는?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10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언론 외압’ 의혹이 최대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두 차례에 걸쳐 정회사태를 빚는 등 자정까지 격렬한 공방이 오갔다. 이 후보자는 청문회 초반 언론개입 의혹에 대해 “백번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면서 “적절치 못한 처신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관련 언론인과 언론 전반에 걸쳐서 사죄 말씀과 함께 통렬한 반성을 하고 있다”면서 거듭 몸을 숙였다. 그러나 “불리한 기사를 빼달라”는 취지의 기존에 알려진 발언 이외에 “(기자를) 대학 총장 시켜준 적도 있다, 교수 만들어준 적도 있다”는 발언 등을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했는지 야당이 제기한 추가의혹을 이 후보자가 부인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이 후보자는 오후에 속개된 회의에서 “정신이 혼미해서 기억이 정확하지 못하다”고 자신의 오전 ‘부인 발언’이 잘못됐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새정치연합은 녹취록 공개가 새누리당의 반대로 어렵게 되자 청문회장을 벗어나 기자회견장인 정론관에서 이 후보자의 오전발언을 ‘거짓’임을 입증할 수 있는 음성파일을 전격 공개했다. 녹취 파일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김영란법에 기자들이 초비상이거든? 안되겠어 통과시켜야지 진짜로”라며 “통과시켜서, 여러분도 한 번 보지도 못한 친척들 때문에 검경에 붙잡혀가서 ‘시골에 있는 친척이 밥 먹었는데 그걸 내가 어떻게 합니까’ 항변을 해봐. 당해봐”라고 말했다. 또 이 후보자가 “언론인들, 내가 대학 총장도 만들어주고…. 나, 언론인, 40년 된 인연으로 이렇게 (진짜 형제처럼) 산다”며 “언론인 대 공직자 관계가 아니라 서로 인간적으로 친하게 되니까…내 친구도 대학 만든 X들 있으니까 교수도 만들어주고 총장도 만들어주고…”라고 대목도 공개됐다. 새정치연합이 녹취록을 공개하자 이 후보자는 뒤늦게 “어렴풋이 기억이 난다”면서 다시 말을 바꿨다. 앞서 오전 회의에서는 이 후보자 본인 병역 의혹에 대한 해명이 거짓이라는 지적이 집중 제기됐다. 이 후보자는 현역 판정을 받은 1971년 최초 징병검사를 충남 홍성에서 받았고, X레이 시설도 없어 ‘부주상골 증후군’을 제대로 입증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당시로는 첨단 시설을 갖춘 서울 육군수도병원에서 첫 신검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새정치연합 진선미 의원이 지적했다. 진 의원이 제시한 당시 병력 기록에 따르면 이 후보자가 보충역 판정을 받은 것은 행정고시 합격 후인 1975년 자신이 사무관으로 근무하던 홍성에서 두 차례의 추가 검사를 받은 후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시골에서 행정고시에 합격한 공직자라는 직위를 활용한 특혜가 아니냐고 야당은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64년과 75년, 그리고 불과 6년 전인 2009년에도 부주상골에 문제가 있어서 엑스레이를 찍었다. 60세가 넘은 나이까지도 같은 부위에 엑스레이를 찍어 고생하는 입장을 이해해달라”면서 “40여년 전의 일이기 때문에 (신검 장소가)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이 후보자는 또 차남이 무릎 수술로 병역을 면제받은 데 대해서도 “저의 신체적 결함이나, 제 자식의 신체적 결함 때문에 군 복무를 못해 죄송스럽다”고 사과했다. 이어 이 후보자는 강남 아파트 투기 의혹에 대해서는 “40년 전 결혼과 동시에 아버님이 강남에 30평 아파트를 사주셨다”면서 “결혼 동안 6번 이사했고, 조금씩 근검절약해서 옮겼는데 집 한 채 있는 사람이 무슨 투기를 하겠느냐”고 반박했다. 장인과 장모의 분당 땅 매입에 대해서는 “제가 광고 팸플릿을 보고 찾아간 것이고, 이를 장인에게 소개했다”면서 투기의혹을 부인했다. 분당 땅을 증여받은 차남의 재산에 대해 애초에 고지거부를 한 것과 관련, “내일 오전 중으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총리로서 역할과 관련, “책임 총리는 법률적 용어는 아니지만 각부 장관을 통할하면서 대통령을 보좌해서 국정을 잘 수행하는 게 책임 총리”라면서 “총리가 되면 국무위원 해임 건의, (임명) 제청권을 정확히 행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완구 인사청문회, 김영란법 격한 공방 “정신이 혼미해서…”

    이완구 인사청문회, 김영란법 격한 공방 “정신이 혼미해서…”

    이완구 인사청문회, 김영란법 이완구 인사청문회, 김영란법 격한 공방 “정신이 혼미해서…”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10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언론 외압’ 의혹이 최대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두 차례에 걸쳐 정회사태를 빚는 등 자정까지 격렬한 공방이 오갔다. 이 후보자는 청문회 초반 언론개입 의혹에 대해 “백번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면서 “적절치 못한 처신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관련 언론인과 언론 전반에 걸쳐서 사죄 말씀과 함께 통렬한 반성을 하고 있다”면서 거듭 몸을 숙였다. 그러나 “불리한 기사를 빼달라”는 취지의 기존에 알려진 발언 이외에 “(기자를) 대학 총장 시켜준 적도 있다, 교수 만들어준 적도 있다”는 발언 등을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했는지 야당이 제기한 추가의혹을 이 후보자가 부인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이 후보자는 오후에 속개된 회의에서 “정신이 혼미해서 기억이 정확하지 못하다”고 자신의 오전 ‘부인 발언’이 잘못됐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새정치연합은 녹취록 공개가 새누리당의 반대로 어렵게 되자 청문회장을 벗어나 기자회견장인 정론관에서 이 후보자의 오전발언을 ‘거짓’임을 입증할 수 있는 음성파일을 전격 공개했다. 녹취 파일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김영란법에 기자들이 초비상이거든? 안되겠어 통과시켜야지 진짜로”라며 “통과시켜서, 여러분도 한 번 보지도 못한 친척들 때문에 검경에 붙잡혀가서 ‘시골에 있는 친척이 밥 먹었는데 그걸 내가 어떻게 합니까’ 항변을 해봐. 당해봐”라고 말했다. 또 이 후보자가 “언론인들, 내가 대학 총장도 만들어주고…. 나, 언론인, 40년 된 인연으로 이렇게 (진짜 형제처럼) 산다”며 “언론인 대 공직자 관계가 아니라 서로 인간적으로 친하게 되니까…내 친구도 대학 만든 X들 있으니까 교수도 만들어주고 총장도 만들어주고…”라고 대목도 공개됐다. 새정치연합이 녹취록을 공개하자 이 후보자는 뒤늦게 “어렴풋이 기억이 난다”면서 다시 말을 바꿨다. 앞서 오전 회의에서는 이 후보자 본인 병역 의혹에 대한 해명이 거짓이라는 지적이 집중 제기됐다. 이 후보자는 현역 판정을 받은 1971년 최초 징병검사를 충남 홍성에서 받았고, X레이 시설도 없어 ‘부주상골 증후군’을 제대로 입증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당시로는 첨단 시설을 갖춘 서울 육군수도병원에서 첫 신검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새정치연합 진선미 의원이 지적했다. 진 의원이 제시한 당시 병력 기록에 따르면 이 후보자가 보충역 판정을 받은 것은 행정고시 합격 후인 1975년 자신이 사무관으로 근무하던 홍성에서 두 차례의 추가 검사를 받은 후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시골에서 행정고시에 합격한 공직자라는 직위를 활용한 특혜가 아니냐고 야당은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64년과 75년, 그리고 불과 6년 전인 2009년에도 부주상골에 문제가 있어서 엑스레이를 찍었다. 60세가 넘은 나이까지도 같은 부위에 엑스레이를 찍어 고생하는 입장을 이해해달라”면서 “40여년 전의 일이기 때문에 (신검 장소가)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이 후보자는 또 차남이 무릎 수술로 병역을 면제받은 데 대해서도 “저의 신체적 결함이나, 제 자식의 신체적 결함 때문에 군 복무를 못해 죄송스럽다”고 사과했다. 이어 이 후보자는 강남 아파트 투기 의혹에 대해서는 “40년 전 결혼과 동시에 아버님이 강남에 30평 아파트를 사주셨다”면서 “결혼 동안 6번 이사했고, 조금씩 근검절약해서 옮겼는데 집 한 채 있는 사람이 무슨 투기를 하겠느냐”고 반박했다. 장인과 장모의 분당 땅 매입에 대해서는 “제가 광고 팸플릿을 보고 찾아간 것이고, 이를 장인에게 소개했다”면서 투기의혹을 부인했다. 분당 땅을 증여받은 차남의 재산에 대해 애초에 고지거부를 한 것과 관련, “내일 오전 중으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총리로서 역할과 관련, “책임 총리는 법률적 용어는 아니지만 각부 장관을 통할하면서 대통령을 보좌해서 국정을 잘 수행하는 게 책임 총리”라면서 “총리가 되면 국무위원 해임 건의, (임명) 제청권을 정확히 행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완구 인사청문회, 김영란법 발언 도대체 뭐라고 했길래?

    이완구 인사청문회, 김영란법 발언 도대체 뭐라고 했길래?

    이완구 인사청문회, 김영란법 이완구 인사청문회, 김영란법 발언 도대체 뭐라고 했길래?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10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언론 외압’ 의혹이 최대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두 차례에 걸쳐 정회사태를 빚는 등 자정까지 격렬한 공방이 오갔다. 이 후보자는 청문회 초반 언론개입 의혹에 대해 “백번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면서 “적절치 못한 처신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관련 언론인과 언론 전반에 걸쳐서 사죄 말씀과 함께 통렬한 반성을 하고 있다”면서 거듭 몸을 숙였다. 그러나 “불리한 기사를 빼달라”는 취지의 기존에 알려진 발언 이외에 “(기자를) 대학 총장 시켜준 적도 있다, 교수 만들어준 적도 있다”는 발언 등을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했는지 야당이 제기한 추가의혹을 이 후보자가 부인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이 후보자는 오후에 속개된 회의에서 “정신이 혼미해서 기억이 정확하지 못하다”고 자신의 오전 ‘부인 발언’이 잘못됐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새정치연합은 녹취록 공개가 새누리당의 반대로 어렵게 되자 청문회장을 벗어나 기자회견장인 정론관에서 이 후보자의 오전발언을 ‘거짓’임을 입증할 수 있는 음성파일을 전격 공개했다. 녹취 파일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김영란법에 기자들이 초비상이거든? 안되겠어 통과시켜야지 진짜로”라며 “통과시켜서, 여러분도 한 번 보지도 못한 친척들 때문에 검경에 붙잡혀가서 ‘시골에 있는 친척이 밥 먹었는데 그걸 내가 어떻게 합니까’ 항변을 해봐. 당해봐”라고 말했다. 또 이 후보자가 “언론인들, 내가 대학 총장도 만들어주고…. 나, 언론인, 40년 된 인연으로 이렇게 (진짜 형제처럼) 산다”며 “언론인 대 공직자 관계가 아니라 서로 인간적으로 친하게 되니까…내 친구도 대학 만든 X들 있으니까 교수도 만들어주고 총장도 만들어주고…”라고 대목도 공개됐다. 새정치연합이 녹취록을 공개하자 이 후보자는 뒤늦게 “어렴풋이 기억이 난다”면서 다시 말을 바꿨다. 앞서 오전 회의에서는 이 후보자 본인 병역 의혹에 대한 해명이 거짓이라는 지적이 집중 제기됐다. 이 후보자는 현역 판정을 받은 1971년 최초 징병검사를 충남 홍성에서 받았고, X레이 시설도 없어 ‘부주상골 증후군’을 제대로 입증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당시로는 첨단 시설을 갖춘 서울 육군수도병원에서 첫 신검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새정치연합 진선미 의원이 지적했다. 진 의원이 제시한 당시 병력 기록에 따르면 이 후보자가 보충역 판정을 받은 것은 행정고시 합격 후인 1975년 자신이 사무관으로 근무하던 홍성에서 두 차례의 추가 검사를 받은 후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시골에서 행정고시에 합격한 공직자라는 직위를 활용한 특혜가 아니냐고 야당은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64년과 75년, 그리고 불과 6년 전인 2009년에도 부주상골에 문제가 있어서 엑스레이를 찍었다. 60세가 넘은 나이까지도 같은 부위에 엑스레이를 찍어 고생하는 입장을 이해해달라”면서 “40여년 전의 일이기 때문에 (신검 장소가)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이 후보자는 또 차남이 무릎 수술로 병역을 면제받은 데 대해서도 “저의 신체적 결함이나, 제 자식의 신체적 결함 때문에 군 복무를 못해 죄송스럽다”고 사과했다. 이어 이 후보자는 강남 아파트 투기 의혹에 대해서는 “40년 전 결혼과 동시에 아버님이 강남에 30평 아파트를 사주셨다”면서 “결혼 동안 6번 이사했고, 조금씩 근검절약해서 옮겼는데 집 한 채 있는 사람이 무슨 투기를 하겠느냐”고 반박했다. 장인과 장모의 분당 땅 매입에 대해서는 “제가 광고 팸플릿을 보고 찾아간 것이고, 이를 장인에게 소개했다”면서 투기의혹을 부인했다. 분당 땅을 증여받은 차남의 재산에 대해 애초에 고지거부를 한 것과 관련, “내일 오전 중으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총리로서 역할과 관련, “책임 총리는 법률적 용어는 아니지만 각부 장관을 통할하면서 대통령을 보좌해서 국정을 잘 수행하는 게 책임 총리”라면서 “총리가 되면 국무위원 해임 건의, (임명) 제청권을 정확히 행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녹취 당시 흥분 상태… 기억나지 않아” 이완구 말바꾸기에 자질 논란 증폭

    “녹취 당시 흥분 상태… 기억나지 않아” 이완구 말바꾸기에 자질 논란 증폭

    10일 국회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이완구 후보자는 거듭 사과하면서도 제기된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러나 지난 6일에 이어 이 후보자의 언론 관련 발언이 포함된 녹취록이 추가 공개되면서 그의 정치력은 무색해졌다. 이 후보자를 둘러싼 자질 논란도 증폭되는 모양새다. 오전 10시 청문회 시작과 함께 이 후보자는 “이유 여하를 막론해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야당 의원들은 일제히 이 후보자의 언론관부터 검증 잣대를 들이댔다. 새정치민주연합 김경협 의원은 “기자들에게 언론인을 총장이나 교수로 만들어 줄 수 있다고 했는데, 언론인 중 교수나 총장을 만들어 준 분이 계신가”라고, 홍종학 의원은 “최근 기자들을 만나 김영란법을 통과시키겠다고 회유, 협박했는가”라고 물었다. 이 후보자는 총장 로비 의혹에 대해 “제가 무슨 힘으로 교수나 총장을 만들어 줍니까”라고, 김영란법에 대해선 “정책적인 소신과 양심을 걸고 제가 그렇게 말했겠느냐”고 부인했다. 오후 2시 30분 속개된 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은 “이 후보자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자는 “녹취록이 작성된 날 1시간 30분 동안 김치찌개를 먹으며 기자들과 대화를 나눴고, 제가 약간 흥분한 상태였다. 사흘째 수면을 취하지 못해 제가 착각을 했을 수도 있고, 기억력이 정확하지 않다는 점도 말씀드린다”고 말을 바꿨다. 이에 야당 의원들은 “녹음 파일을 청문회장에서 공개해 이 후보자의 오전 발언을 검증해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여당 의원들이 반대하며 청문회는 오후 3시 20분쯤 정회됐다. 이어 한 시간쯤 뒤 야당 청문위원들은 청문회장 바깥에서 “언론인들을 총장으로 만들어 줬다”거나 “(언론이 괘씸해) 김영란법을 통과시키겠다”는 취지의 이 후보자 육성이 담긴 녹음 파일 공개를 감행했다. 오후 6시쯤 재개된 청문회에서 여야 청문위원들은 감정싸움을 방불케 하는 설전을 벌였다. 특위 위원장인 한선교 새누리당 의원은 “정회 중 녹음 파일을 폭로한 야당의 행동이 위원장으로서 불쾌하고, 유감이란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장우 새누리당 의원은 “정당하게 취득하지 않은 파일을 청문회장이 아닌 기자회견장에서 공개한 데 대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야당 의원이 공개한 파일 내용이 편집, 짜깁기됐다는 제보가 빗발친다”고 주장했다. 이에 진선미 새정치연합 의원은 “악마의 편집 논란을 제기하시는데, 1시간 30분 분량 전부가 아닌 일부를 공개한 것은 후보자에 대한 배려”라고 받아쳤다. 이 후보자는 청문회가 속개돼 회의장에 들어오다가 비틀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자리에 앉아 컵에 물을 따를 때 손을 떨기도 했다. 이 후보자는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한 시간 반 동안 한 이야기엔 반어법도 있고, 때로는 과장될 수도 있고, 때로는 재밌게 얘기한 것”이라면서 “녹음된다 생각했으면 그렇게 얘기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청문회 내내 몸을 잔뜩 낮췄고, 야당 의원들의 질의에 사과를 곁들여 조목조목 반박했다. 예컨대 재검에서 보충역 판정을 받은 데 대해 이 후보자는 “중2 때 부주상골 증후군(발목뼈 이상 증세) 판정을 받았지만, 첫 신검에서는 관련 엑스레이 검사지를 보지 않았고 이후 재검에서 정밀 검사를 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몇 년 전 환갑 때 찍은 엑스레이에서도 부주상골이 여전했다”거나 “행시 합격자는 행정장교로 군대에 갈 수도 있었다”며 병역 기피 의혹을 적극 부인했다. ‘잠원동 신반포2차→압구정동 현대→도곡동 타워팰리스→도곡동 대림아크로빌’ 등 가격이 급등한 아파트에만 살았다는 지적에 이 후보자는 “40년 동안 6번 이사했는데 늘 거주 목적으로 주택 한 채만 보유했다”고 반박했다. 차남에게 증여한 분당 땅과 관련해서는 “차남이 증여세 5억원을 세무서에 이자를 물며 분납하고 있다”면서 “그 아이의 재산은 그게 전부이고, 차남 재산 내역을 11일 청문회에서 공개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여당 의원들은 “장모상 중에도 기름 유출 사고 현장인 태안으로 향했다”(이장우), “혈액암 고비를 넘기며 국민을 위해 봉헌하겠다는 생각을 했었다”(정문헌)는 등 이 후보자를 칭찬하는 데 질의 시간 대부분을 할애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이완구 인사청문회 “김영란법 통과시켜 버릴거야!” 발언 진위는?

    이완구 인사청문회 “김영란법 통과시켜 버릴거야!” 발언 진위는?

    이완구 인사청문회, 김영란법 이완구 인사청문회 “김영란법 통과시켜 버릴거야!” 발언 진위는?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10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언론 외압’ 의혹이 최대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두 차례에 걸쳐 정회사태를 빚는 등 자정까지 격렬한 공방이 오갔다. 이 후보자는 청문회 초반 언론개입 의혹에 대해 “백번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면서 “적절치 못한 처신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관련 언론인과 언론 전반에 걸쳐서 사죄 말씀과 함께 통렬한 반성을 하고 있다”면서 거듭 몸을 숙였다. 그러나 “불리한 기사를 빼달라”는 취지의 기존에 알려진 발언 이외에 “(기자를) 대학 총장 시켜준 적도 있다, 교수 만들어준 적도 있다”는 발언 등을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했는지 야당이 제기한 추가의혹을 이 후보자가 부인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이 후보자는 오후에 속개된 회의에서 “정신이 혼미해서 기억이 정확하지 못하다”고 자신의 오전 ‘부인 발언’이 잘못됐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새정치연합은 녹취록 공개가 새누리당의 반대로 어렵게 되자 청문회장을 벗어나 기자회견장인 정론관에서 이 후보자의 오전발언을 ‘거짓’임을 입증할 수 있는 음성파일을 전격 공개했다. 녹취 파일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김영란법에 기자들이 초비상이거든? 안되겠어 통과시켜야지 진짜로”라며 “통과시켜서, 여러분도 한 번 보지도 못한 친척들 때문에 검경에 붙잡혀가서 ‘시골에 있는 친척이 밥 먹었는데 그걸 내가 어떻게 합니까’ 항변을 해봐. 당해봐”라고 말했다. 또 이 후보자가 “언론인들, 내가 대학 총장도 만들어주고…. 나, 언론인, 40년 된 인연으로 이렇게 (진짜 형제처럼) 산다”며 “언론인 대 공직자 관계가 아니라 서로 인간적으로 친하게 되니까…내 친구도 대학 만든 X들 있으니까 교수도 만들어주고 총장도 만들어주고…”라고 대목도 공개됐다. 새정치연합이 녹취록을 공개하자 이 후보자는 뒤늦게 “어렴풋이 기억이 난다”면서 다시 말을 바꿨다. 앞서 오전 회의에서는 이 후보자 본인 병역 의혹에 대한 해명이 거짓이라는 지적이 집중 제기됐다. 이 후보자는 현역 판정을 받은 1971년 최초 징병검사를 충남 홍성에서 받았고, X레이 시설도 없어 ‘부주상골 증후군’을 제대로 입증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당시로는 첨단 시설을 갖춘 서울 육군수도병원에서 첫 신검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새정치연합 진선미 의원이 지적했다. 진 의원이 제시한 당시 병력 기록에 따르면 이 후보자가 보충역 판정을 받은 것은 행정고시 합격 후인 1975년 자신이 사무관으로 근무하던 홍성에서 두 차례의 추가 검사를 받은 후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시골에서 행정고시에 합격한 공직자라는 직위를 활용한 특혜가 아니냐고 야당은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64년과 75년, 그리고 불과 6년 전인 2009년에도 부주상골에 문제가 있어서 엑스레이를 찍었다. 60세가 넘은 나이까지도 같은 부위에 엑스레이를 찍어 고생하는 입장을 이해해달라”면서 “40여년 전의 일이기 때문에 (신검 장소가)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이 후보자는 또 차남이 무릎 수술로 병역을 면제받은 데 대해서도 “저의 신체적 결함이나, 제 자식의 신체적 결함 때문에 군 복무를 못해 죄송스럽다”고 사과했다. 이어 이 후보자는 강남 아파트 투기 의혹에 대해서는 “40년 전 결혼과 동시에 아버님이 강남에 30평 아파트를 사주셨다”면서 “결혼 동안 6번 이사했고, 조금씩 근검절약해서 옮겼는데 집 한 채 있는 사람이 무슨 투기를 하겠느냐”고 반박했다. 장인과 장모의 분당 땅 매입에 대해서는 “제가 광고 팸플릿을 보고 찾아간 것이고, 이를 장인에게 소개했다”면서 투기의혹을 부인했다. 분당 땅을 증여받은 차남의 재산에 대해 애초에 고지거부를 한 것과 관련, “내일 오전 중으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총리로서 역할과 관련, “책임 총리는 법률적 용어는 아니지만 각부 장관을 통할하면서 대통령을 보좌해서 국정을 잘 수행하는 게 책임 총리”라면서 “총리가 되면 국무위원 해임 건의, (임명) 제청권을 정확히 행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완구 인사청문회, 녹취록 공방 끝에 정회…野 “틀어드릴까” 맹공

    이완구 인사청문회, 녹취록 공방 끝에 정회…野 “틀어드릴까” 맹공

    이완구 인사청문회 이완구 인사청문회, 녹취록 공방 끝에 정회…野 “틀어드릴까” 맹공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여야의 ‘녹취록 공방’ 끝에 정회됐다.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10일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심사를 위한 인사청문회를 열어 이 후보자에 대해 제기된 의혹을 추궁하는 등 집중 검증에 나섰다. 이날 질의응답에서는 최근 기자들과 이 후보자가 사석에서 주고받은 대화 내용을 둘러싼 공방이 이어졌다. 야당 의원들은 녹음 파일을 청문회장에서 틀자고 요구했지만 이 후보자와 여당은 반대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유성엽 의원은 “앞서 새정치연합 김경협 의원이 언론인을 대학 총장으로 만들어준 적 있냐고 물어보니 ‘없다’고 했다”면서 “그런데 문제의 녹취록을 보면 ‘언론인들, 내가 대학 총장도 만들어주고 또 내 친구도 교수도, 총장도 만들어주고’라는 대목이 나온다. 이렇게 말한 기억이 있나”라고 추궁했다. 이완구 후보자는 “없다. 기자들과 그런 얘기를 했을리가 있나”라고 부인했다. 유 의원은 곧바로 “녹취록에 분명히 있다. 틀어드릴까”라고 압박했고, 이완구 후보자는 “개인적으로 들었으면 좋겠다” 답했다. 유 의원은 또 “적법하게 방위 판정을 받고 둘째 아들은 군대를 면제 받았다고 생각하는데 군대를 안 갈 수 있으면 안 가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요건을 만든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완구 후보자는 “저의 신체적 결함이나 제 자식의 신체적 결함 때문에 군 복무를 못해 죄송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러나 제 장남은 군대를 필했다. 다만 제 차남은 철심이 발목에 박혀있다. 10년 전에 박힌 거다. 아무려면 장가도 안 간 34살 자식을 전국민 앞에 얼굴 공개해가며 검증했겠나”고 토로했다. 아울러 유 의원이 “아들 검증을 비공개로 청문회장에서 해달라고 요청하면 받아들일 용의 있었다. 그러면 정확히 확인됐을 텐데, 과연 진정성 있는 공개검증이었는가”라고 물었다. 이완구 후보자는 “그 점은 제가 잘못생각한 것 같다. 여기 미국 의사의 강력한 (수술) 권유가 들어있는 자료 있다”고 말했다. 여야는 이후에도 녹취록 공개 여부를 두고 갈등을 빚었고 결국 오후 들어 청문회는 정회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완구 총리 후보자 10일부터 청문회 ‘의혹과 해명’

    이완구 총리 후보자 10일부터 청문회 ‘의혹과 해명’

    10~11일 열리는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여야 간 전운이 감돌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사령탑에 오른 문재인 신임 당 대표가 “강도 높게 청문회를 할 것”이라고 예고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은 이 후보자에 대한 적극 방어에 주력하고 있다. 여야 정국 대응의 첫 시험대가 될 이 후보자에 대한 의혹을 정리한다. ●‘언론 외압’ 논란 우선 지난 6일 KBS가 공개한 녹취록에 담긴 ‘언론 외압’ 발언이 문제가 되고 있다. 녹취록에는 이 후보자가 기자들과 식사하는 자리에서 “저 패널부터 막아 그랬더니 빼더라고”(보도 통제), “윗사람과 다 관계가 있다. 지가 죽는 것도 몰라”(인사 개입)와 같은 발언이 담겨 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다소 거칠고 정제되지 못한 표현을 사용한 것은 저의 부덕의 소치”라고 해명했다. ●차남 소유 땅 투기 의혹 2001년 이 후보자의 장인, 장모가 2억 6000만원에 사들인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토지의 가격이 10년 사이에 후보자 부인을 거쳐 차남에게 다시 증여되면서 최근 20억원을 웃돌아 ‘투기 의혹’이 제기됐다. 이 후보자는 당시 실거래가(7억 5600만원)와 현 공시지가(21억 5000만원)의 차이를 들어 ‘투기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내놨다. ●타워팰리스 다운계약서 의혹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요청안에서 이 후보자는 2003년 2월 국회 사무처가 발행한 관보를 통해 159.43㎡(약 48평) 규모의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를 6억 2000만원에 매입했다고 밝혔지만 당시 실거래가인 10억원대에 한참 못 미친다는 점에서 다운계약서 작성이 의심된다는 의혹이다. 이 후보자 측은 “공직자 재산 신고 과정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차남 건강보험료 미납 홍콩의 미국계 로펌에서 일하며 3년간 연봉(추산) 2억 3000만원을 받은 이 후보자의 차남이 건강보험료 약 2400만원을 내지 않았다는 비판이다. 이를 주장한 진선미 새정치연합 의원에 따르면 차남은 해외 소득을 신고하지 않고 아버지 이 후보자 또는 형의 ‘지역가구원’으로 등록해 건강보험료 납부를 회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병역 회피 논란 이 후보자가 ‘적극적’으로 병역을 회피하려 했다는 의혹도 인사청문회의 쟁점이 될 듯하다. 최근 공개된 병무청 기록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1971년 첫 신검에서 ‘갑종’(현재의 1급) 현역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행정고시 합격 뒤인 1975년에도 재검을 요구해 1을종(2급) 현역 판정을 받았다. 이에 또 이의를 제기, ‘3을종’(4급) 보충역 판정을 받게 되는데 야당은 여러 차례 재검을 신청해 보충역 소집 판정을 받은 것 자체가 특혜라는 입장이다. ●황제 특강 및 삼청교육대 참여 논란 이 후보자는 우송대 석좌교수 재직 시절 ‘황제특강’ 논란에도 휩싸였다. 1년 4개월간 우송대에서 6차례 특강을 하며 수령한 금액이 5968만 4000원으로 과도하다는 지적이다. 이 후보자 측은 “특강 외에도 추가 활동이 있었다”고 해명한 상태다. 삼청교육대 활동에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가장 하위직인 실무행정요원이었을 뿐”이라며 자신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이완구 인사 청문회 “녹취록 틀어드릴까” 압박 대답은?

    이완구 인사 청문회 “녹취록 틀어드릴까” 압박 대답은?

    이완구 인사 청문회 이완구 인사 청문회 “녹취록 틀어드릴까” 압박 대답은?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10일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심사를 위한 인사청문회를 열어 이 후보자에 대해 제기된 의혹을 추궁하는 등 집중 검증에 나섰다. 이날 질의응답에서는 최근 기자들과 이 후보자가 사석에서 주고받은 대화 내용을 둘러싼 공방이 이어졌다. 야당 의원들은 녹음 파일을 청문회장에서 틀자고 요구했지만 이 후보자는 이에 반대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유성엽 의원은 “앞서 새정치연합 김경협 의원이 언론인을 대학 총장으로 만들어준 적 있냐고 물어보니 ‘없다’고 했다”면서 “그런데 문제의 녹취록을 보면 ‘언론인들, 내가 대학 총장도 만들어주고 또 내 친구도 교수도, 총장도 만들어주고’라는 대목이 나온다. 이렇게 말한 기억이 있나”라고 추궁했다. 이완구 후보자는 “없다. 기자들과 그런 얘기를 했을리가 있나”라고 부인했다. 유 의원은 곧바로 “녹취록에 분명히 있다. 틀어드릴까”라고 압박했고, 이완구 후보자는 “개인적으로 들었으면 좋겠다” 답했다. 유 의원은 또 “적법하게 방위 판정을 받고 둘째 아들은 군대를 면제 받았다고 생각하는데 군대를 안 갈 수 있으면 안 가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요건을 만든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완구 후보자는 “저의 신체적 결함이나 제 자식의 신체적 결함 때문에 군 복무를 못해 죄송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러나 제 장남은 군대를 필했다. 다만 제 차남은 철심이 발목에 박혀있다. 10년 전에 박힌 거다. 아무려면 장가도 안 간 34살 자식을 전국민 앞에 얼굴 공개해가며 검증했겠나”고 토로했다. 아울러 유 의원이 “아들 검증을 비공개로 청문회장에서 해달라고 요청하면 받아들일 용의 있었다. 그러면 정확히 확인됐을 텐데, 과연 진정성 있는 공개검증이었는가”라고 물었다. 이완구 후보자는 “그 점은 제가 잘못생각한 것 같다. 여기 미국 의사의 강력한 (수술) 권유가 들어있는 자료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한진그룹] 인천 창고서 ‘한진상사’로 출발… 2019년 세계 10대 항공사로

    [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한진그룹] 인천 창고서 ‘한진상사’로 출발… 2019년 세계 10대 항공사로

    1945년 11월 인천 해안동의 한 허름한 창고. 당시 25세의 청년 조중훈은 ‘한진상사’라는 현판을 내걸었다. 회사 이름엔 ‘한민족(韓民族)의 전진(前進)’이라는 다소 거창한 포부를 담았다. 가진 것이라고는 낡은 트럭 1대였지만 조씨는 이곳에 터를 잡으면 일거리 걱정은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해방과 함께 인천항에는 중국 상하이에서 건너온 운동화, 양복, 밀가루 등의 생필품들이 밀려들었고 누군가 이런 물건을 실어 날라야 했기 때문이다. 이 창고가 올해로 만 70살이 된 한진그룹의 모태다. 한진상사는 5년 만에 종업원 40여명에 트럭 30대를 보유한 단단한 회사로 자라났다. 승승장구할 것만 같던 사업은 1950년 6월 발발한 한국전쟁 탓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조중훈 회장은 모든 것을 앗아간 전쟁에서 기회를 찾았다. 한진은 1956년 무렵 주한 미군 용역사업에 참여했다. 한진상사는 미군 운송권을 독점하다시피 따냈다. 가용 차량만 500대에 이르는 번듯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게 됐다. 1961년에는 주한 미군 통근버스 20대를 사들여 서울~인천 간 좌석버스 사업을 시작했다. 한진고속의 시초다. 한진그룹은 월남전 미군의 군수물자 수송을 맡으면서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했다. 베트남에 파병 중인 미군 장교들을 끈질기게 설득해 1966년에 주월 미군사령부와 790만 달러의 군수물품 수송 계약을 체결했다. 그 후 1971년 종전 때까지 5년간 벌어들인 외화는 총 1억 5000만 달러에 달했다. 당시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이 125~200달러 안팎이었다. 1968년에는 한국공항과 한일개발을 설립하고 인하공대를 인수하기에 이르렀다. 이듬해인 1969년에는 당시 박정희 대통령의 간곡한 권유로 만성적인 적자를 보이던 국영 대한항공공사를 인수해 본격적으로 항공 사업에 뛰어들었다. 대한항공공사는 당시 동남아 11개국 항공사 중 꼴찌에 금융 부채만 27억원에 달했다. 조 회장은 훗날 “대한항공공사 인수는 국적기 사업을 국익 차원에서 이끌어야 할 소명으로 여겼기 때문”이었다고 회고했다. 1977년에는 육·해·공을 잇는 종합 수송 그룹을 완성하겠다는 목표로 컨테이너 전용 해운사인 한진해운을 설립했다. 1990년대 들어 조 회장의 주요 관심사는 2세 경영 체제 확립이었다. 4명의 아들을 모두 주력 계열사에 포진시킨 그는 장남 양호씨는 대한항공, 차남 남호씨는 한진중공업, 삼남 수호씨는 한진해운, 사남 정호씨에게는 한진투자증권 등의 금융사를 맡겼다. 1990년대 후반엔 정치적인 격랑도 있었다. 박정희 정권부터 김영삼 정권까지 우호적인 관계를 맺었다면 김대중 정권 때는 시련의 연속이었다. 1997년 대한항공의 괌 추락 사고 이후 2년 만에 다시 상하이 공항에서 비행기가 추락하자 당시 김대중 대통령은 족벌 경영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 국무회의에서 대한항공에 대한 고강도 제재 의사를 내비쳤다. 3개월간 조사 인력만 240여명이 동원된 국세청 조사에서 한진그룹은 무려 1조 395억원을 불법적으로 빼돌린 사실이 적발돼 5416억원의 세금을 추징당했다. 이어진 검찰 수사에서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 및 횡령 혐의로 구속됐다. 당시 정권은 “정치적 배경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재계에선 여전히 “박정희부터 김영삼 정권까지 한진그룹이 보여 온 ‘반DJ 행보’가 적잖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결과적으로 이 사건 이후 한진호의 키는 2세들이 넘겨받았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대한항공과 한진해운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조남호 회장은 중공업계열, 조정호 회장은 금융계열사 지주회사 전환을 통해 각각 제조와 금융그룹을 키워 가는 모양새다. 2006년 사망한 삼남 조수호 회장이 맡고 있던 한진해운은 부인 최은영씨가 8년간 회장직을 수행해 오다 지난해 초 조양호 회장에게 넘겼다. 한진그룹은 2014년 12월 말 현재 지주회사 한진칼 아래 대한항공, 진에어, 한국공항, 에어코리아(이상 항공 부문), 한진해운(해운 부문), ㈜한진(육상운송), 한진관광, 정석기업, 칼호텔네트워크(관광·호텔·레저 부문), 한진정보통신(정보 서비스 부문) 등을 통해 몸집 불리기에 나서고 있다. 현재 148대의 항공기를 보유한 대한항공은 전 세계 45개국 126개 도시를 취항 중이다. 대한항공은 창사 50주년이 되는 2019년까지는 매출액 25조원을 달성해 항공여객 부문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진해운도 컨테이너선과 벌크선 등 170여척의 선박으로 전 세계 60여개 정기 항로를 운항하며 연간 1억t 이상의 화물을 수송하는 세계적인 선사로 발돋움했다. 덕분에 한진그룹은 2013년 기준 매출 24조 7760억원, 자산 총액 39조 5220억원 규모의 대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지만 2015년 현재 한진은 예기치 못한 위기를 겪고 있다. 땅콩 회항으로 대두된 3세의 ‘오너 리스크’ 때문이다. 과거 어느 때보다 한진그룹을 보는 국민들의 시선이 달갑지 않고, 일각에선 대한항공에 대한 불매운동을 벌여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창업주 가문에 계속 경영을 맡기는 것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고생을 모르고 자란 데다 경험이 짧아 능력과 품성이 검증되지 않은 3세들에게 기업을 물려주는 것이 올바르냐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로 칠순을 맞은 한진은 깊은 수렁에 빠져 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이완구 이번엔 차남 건보료 미납 의혹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10~11일 예정된 가운데 야당에서는 연일 새로운 의혹을 제기하며 총리 불가 쪽으로 선회하는 기류가 짙다. 주말 사이 ‘언론 외압’ 논란에 이어 차남의 건강보험료 미납 의혹까지 제기돼 청문회가 결코 순탄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진선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8일 “이 후보자의 차남이 2억원이 넘는 연봉을 받고도 건보료를 한푼도 내지 않았다”며 “미납한 건보료는 2400만원가량으로 계산된다”고 주장했다. 진 의원실에 따르면 이 후보자의 차남은 2011년부터 미국계 로펌에서 3년여 동안 일하며 총 7억 7000만원가량을 받았다. 그러나 해외 소득을 신고하지 않고 학생 때와 마찬가지로 아버지 또는 형의 지역가구원 자격을 유지해 건보료를 내지 않았다. 같은 당 김승남 의원은 이 후보자가 15대 총선 당시 배포한 선거 공보물에 수원대 강사 이력을 허위로 기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지금껏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언론에 외압을 행사해 기사 편집과 인사권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더불어 본인과 차남 병역 관련 의혹, 논문 표절 의혹,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이 제기된 상태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신임 당 대표도 이날 전당대회 후 방송 인터뷰에서 “이 후보자가 부동산 투기 의혹과 병역 기피 의혹에 이어 언론 통제 의혹까지 겹쳐 총리로서 자격이 있는지 의문스럽다”면서 “이른 시일 내에 청문회에 임하는 우리 당의 당론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사설] 이완구 총리 후보자 ‘보도개입 의혹’ 규명해야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언론 보도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직면했다. 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언론사 간부와의 관계를 이용해 불리한 보도를 막으려 했음을 스스로 드러낸 것이다. 그는 지난달 말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문제의 발언을 했다고 한다. 그는 “윗사람들하고, 내가 말은 안 꺼내지만 다 관계가 있어요. 어이! 이 국장, 걔 안 돼. 해 안 해? 야, 김부장 걔 안 돼. 지가 죽는 것도 몰라요. 어떻게 죽는지도 몰라”라고 말했다. 특정 기사를 작성한 기자의 신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과시하는 내용으로 해석할 수 있는 내용이다. 논란이 불거지자 이 후보자는 “평소 친하게 지내던 기자들과 격의 없이 대화하는 사적인 자리에서 사실과 다른 보도를 접하면서 답답한 마음에 사실관계를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라고 해명했다. “국민 여러분께 용서를 정중히 구하고자 한다”고도 했지만, 정작 국민은 납득하지 못하는 듯하다. 이번 사안에서 드러난 이 후보자의 언론관(觀)은 어떻게 해명하더라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언론사 간부와의 친분으로 보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발상 자체도 어불성설이지만, 총리 후보자는 언론사에 대한 영향력 행사가 곧 정치적 압력이라는 인식조차 없는 듯하다. 그런 만큼 이 후보자나 그 측근이 실제로 언론사에 전화를 걸어 친분을 내세우거나 압력을 행사한 결과 보도 내용과 인사에 영향을 미쳤는지는 반드시 확인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더불어 이번 사안에서 보듯 기자가 취재원과의 대화를 녹취할 수는 있겠지만 이것을 야당에 건네고, 야당은 다시 방송사에 넘겨 보도하게 하는 비정상적 정치 뉴스 재료의 유통 과정에도 통렬한 반성이 필요하다. 이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당초 일정에서 하루씩 순연된 10∼11일 열릴 예정이다. 당초 ‘통과의례성’이 될 것이라던 인사청문회는 후보자 본인과 차남의 병역 문제와 재산 형성 과정, 논문 표절 의혹으로 벌써부터 문턱이 높아진 느낌이다. 여기에 보도 개입 논란까지 불거졌으니 야당이 ‘거취’를 거론하는 것은 오히려 자연스럽다. 그럴수록 여야는 말이 아니라 의혹의 실체를 제대로 밝힐 수 있도록 청문회를 준비해야 한다. 당사자인 이 후보자는 ‘보도 개입 의혹’을 포함해 진실을 털어놓는 데 결코 주저함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총리 자격을 갖추고 있는지 진지하게 자문자답하는 시간도 갖기 바란다.
  • 한화, 승마서 손 뗀다

    대한승마협회를 이끌었던 한화그룹이 협회에서 손을 뗀다. 8일 승마협회에 따르면 회장을 맡았던 차남규(61) 한화생명 대표이사가 지난 6일 사의를 전달했다. 임기가 2017년 2월인 차 대표이사는 지난해 말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정윤회씨가 승마협회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었다. 승마협회는 조만간 긴급이사회를 열어 회장 선거 공고를 낸 뒤 다음달 말 대의원총회를 열어 차기 수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의 셋째 아들 김동선씨가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갤러리아승마단을 운영하는 등 승마와 깊은 인연을 맺어 왔다.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승마가 금메달 4개, 은메달과 동메달 1개씩을 수확하는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승마계에서는 차 대표이사의 사퇴를 삼성이 협회를 이어받는 수순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이영국 삼성전자 상무가 당분간 승마협회 회장직 직무대행을 맡는다는 점도 이 같은 관측에 힘을 싣고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이완구, 인사청문회 연기 “도대체 무슨 일?”

    이완구, 인사청문회 연기 “도대체 무슨 일?”

    이완구, 인사청문회 연기 이완구, 인사청문회 연기 “도대체 무슨 일?”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당초 예정했던 9~10일에서 하루씩 연기돼 10~11일 이틀간 열리게 됐다. 국회 인사청문특위(위원장 한선교)는 6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변경의 건을 의결했다. 인사청문회가 연기된 것은 증인·참고인 채택이 지연되면서 비롯됐다. 여야는 당초 10일 청문회에서 증인·참고인을 부를 예정이었으나 특정 증인에 대한 이견으로 합의가 지연되면서 이른바 ‘출석통보 시한’을 놓쳤다. 늦어도 출석요구일 닷새 전에는 출석요구서가 송달되도록 인사청문회법에 규정돼 있기 때문이다. 여야는 전날 밤 뒤늦게 증인·참고인 명단에 사실상 합의했지만 ‘출석 요구일 닷새 전 통보’ 시한을 놓쳐 청문회 일정을 하루씩 늦춘 것이다. 이에 따라 여야는 이날 증인·참고인들에게 출석 통보를 하고, 11일 청문회에서 이들을 불러 증언을 들을 예정이다. 당초 11일로 계획됐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위한 인사청문특위 전체회의도 순연돼 12일 오전 열릴 예정이다. 새누리당은 인사청문회법상 임명동의안이 국회에 회부된 날부터 15일 이내에 인사청문회를 마치게 돼 있어 10일 증인·참고인을 부를 수 있는 마지노선이라고 주장했지만 새정치연합의 11일 개최 요구를 받아들였다. 인사청문회법에서는 다만 부득이한 사유가 있으면 청문회를 연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인사청문회가 증인채택이 무산되는 극한 대결로 갔을 때의 정치적 부담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인사청문특위는 이날 회의에서 증인 12명, 참고인 6명 등 총 18명의 출석의 건도 처리했다. 증인·참고인에는 이 후보자 측의 투기의혹을 비롯해 경기대 교수직 채용 의혹, 국가보위비상대책위 내무분과위 소속 당시 삼청교육대와 관련한 역할, 차남의 병역면제, 동생의 변호사법 위반 행위 등과 관련한 인사들이 망라됐다. 막판까지 쟁점이 됐던 이 후보자의 1990년대 중반 경기대 조교수 채용 의혹과 관련, 당시 총장이었던 손종국 전 총장이 증인으로 합의됐다. 이 후보자의 장인이 매입한 분당 토지 투기의혹과 관련해서는 이 후보자 측과 함께 다른 필지를 구입했다 나중에 이 후보자 측에 매각한 지인 강모씨(충청향우회 명예회장), 토지매입에 관여했던 것으로 알려진 부동산업체 KPC 그룹의 유모 이사 등이 증인으로, 분당구청과 성남시청 건축·토지정보 관련 공무원 등은 참고인으로 결정됐다. 그러나 새정치민주연합 관계자는 “강씨가 이미 출국했다는 얘기가 있어 확인 중”이라고 밝혀 사실로 밝혀질 경우 논란이 예상된다. 병역면제를 받은 이 후보자의 차남과 관련해서는 당시 신체검사를 진행했던 서울지방병무청 및 중앙신체검사소 군의관 3명이 증인으로 선정됐다. 이 후보자 동생이 2011년 충남 천안의 아파트 시행사업과 관련해 변호사법 위반으로 처벌된 사건과 관련, 홍인의 전 충남개발공사 사장과 성무용 전 천안시장 등이 증인으로 출석하게 됐다. ‘삼청교육대’ 저자 서영수씨도 증인 명단에 올랐다. 직무능력과 관련해서는 이 후보자의 충남도지사 재직시 행정부지사로 함께 근무했던 김동완(당진, 새누리당) 의원이 현역의원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새누리당의 요청으로 참고인으로 채택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빙그레] 김구 선생 아들이 김 前 회장 장인…한화家 유일한 연애결혼

    [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빙그레] 김구 선생 아들이 김 前 회장 장인…한화家 유일한 연애결혼

    김호연(61) 전 회장 부부는 한화가(家)에서 유일하게 연애결혼에 성공했다. 김 전 회장은 공군장교 입대를 앞둔 대학 4학년 당시 미리 점 찍어둔 아내에게 용기 있게 데이트를 신청했다고 한다. 김미(59)씨는 당시 김 전 회장이 다니던 서강대 이웃 학교인 이화여대를 다녔다. 부부는 5년간의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 슬하에 장남 동환(33), 차녀 정화(32), 차남 동만(29)씨를 뒀다.동환씨는 2012년 초 언스트앤영 한영회계법인 내 인수·합병 자문팀에 입사했다. 한영회계법인은 지난해 빙그레가 적극적으로 나섰다가 실패했던 웅진식품 인수 당시 빙그레 측의 자문사를 맡았다. 이를 두고 재계에서는 3세 경영의 물꼬를 트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지만 빙그레 측에서는 3세 경영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2012년 연세대 국제학부를 졸업했다. 정화씨는 2003년 미국 브라운대에 입학해 국제관계학을 전공하고 2011년 매사추세츠공대에서 도시계획 석사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만씨는 2011년 6월 경남 진주시 금산면에 있는 공군교육사령부에 소위로 임관했다. 동만씨는 2011년 미국 터프츠대를 졸업했다. 김 전 회장 부부의 교육관은 ‘주변을 돌아볼 줄 아는 균형 잡힌 시각’에 있다. 김 전 회장은 “누구나 자식에게 최고의 것을 해 주고 싶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따로 있다”면서 “똑똑한 천재를 키우기보다 따뜻한 마음을 알려 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실제 김 전 회장은 자녀들과 함께 집 짓기 봉사활동인 해비탯 활동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가 처음 해비탯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장남 동환씨 때문이었다. 김 전 회장은 “2000년 동환이가 엄마 권유로 봉사에 참여했다가 뿌듯해하는 것을 보고 자신을 돌아보게 됐다”면서 “이듬해부터 함께 해비탯 운동에 참여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해비탯 봉사는 이후 빙그레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자리 잡았다. 앞서 1998년에는 김미씨와 세 자녀가 서울역 광장에 나가 약 세 달간 노숙자 돕기 자원봉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김 전 회장의 처가는 국내 독립운동가(家)를 상징한다. 김 전 회장의 부인 김미 씨는 민족 지도자 백범 김구 선생을 할아버지로 뒀고, 안중근 의사의 조카인 고 안미생씨를 큰어머니로 뒀다. 부친은 교통부 장관과 대만 대사, 공군 참모총장, 국회의원 등을 지낸 김신(94) 백범 김구선생 기념사업협회 회장. 김신 회장은 고 임윤연씨와 혼인해 막내딸 김미씨 외에 김진(66) 전 대한주택공사 사장, 김양(62) 전 국가보훈처장, 김휘(60) 전 나라기획 이사 등 3남1녀를 뒀다. 김진씨는 동서통상과 글로볼씨스텍 대표이사를 거쳐 김대중 정권 시절인 1998년 대한주택공사 감사를 지냈고, 참여 정부 때 대한주택공사 사장에 임명됐다. 미국 남가주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했고, 행정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차남 김양씨는 주중국 상하이 총영사를 거쳐 국가보훈처장을 역임했다.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국제관계학을 공부했다. 씨티뱅크 서울지점 부장과 컴퓨터 코리아 부사장 등을 거쳤다. 3남 김휘씨는 광고인으로 나라기획 이사와 매켄에릭슨 상무를 거쳐 광고대행사 에이블리 대표를 지냈다. 연세대 경영학과와 미국 샌프란시스코 대학원 출신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빙그레] 김호연 前 회장 정치 접고 작년 등기이사로…경영 복귀 수순?

    [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빙그레] 김호연 前 회장 정치 접고 작년 등기이사로…경영 복귀 수순?

    “앞으로는 빙그레 등기이사로서의 역할에만 전념하겠다.” 국회의원을 지낸 김호연(61) 전 빙그레 회장은 정치 복귀 의사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하지 않겠다”며 선을 그었다. 그는 2008년 총선 출마를 위해 빙그레 대표이사직을 내려놨다. 당시 김 전 회장은 “기업에 몸담은 30년간 축적된 창의력, 효율성, 리더십, 추진력을 정치에 접목하겠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해 열린 18대 총선에서 김 전 회장은 낙선했다. 본격적인 그의 정치인생은 그 후로부터 2년 뒤인 충남 천안지역 보궐선거에서 당선되면서부터 꽃폈다. 김 전 회장은 당시 한나라당의 불모지로 통하던 대전·충남지역의 유일한 여당 국회의원으로 과학벨트 천안 유치, 보훈 가족과 유족을 위한 국가보훈법 개정 발의 등 기존 정치권에서 보여 주지 못했던 다양한 의정활동을 펼쳤다. 하지만 그는 19대 총선에서 또 한 번 고배를 마셨다. 이후 김 전 회장은 박근혜 당시 대통령 후보의 대선캠프 총괄본부장을 지내는 등 정치의 뜻을 이어갔다. 그는 서강대 경상대 74학번으로 같은 학교 전자공학과 70학번인 박근혜 대통령과는 4년 차이 선후배 관계다. 대통령 당선의 일등 공신으로 꼽히며 정치를 계속하는가 했지만 지난해 3월 김 전 회장은 정계를 떠나 빙그레 등기 이사로 복귀했다. 세간에서는 오너 경영의 복귀 신호탄이 아니냐는 관측이 쏟아졌다. 이에 빙그레는 당시 “경영 전반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실제 김 전 회장은 현재 특별한 경영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회사의 해명과 달리 그의 복귀가 ‘단순 등기 이사’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빙그레의 영업이익이나 당기 순이익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고 성장을 이어나갈 만한 신규 사업이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서 책임경영을 강조하기 위한 그의 의지가 반영돼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김 전 회장이 없는 6년 동안 빙그레는 뚜렷한 성장이 없었다. 지난해 웅진식품 인수전에도 실패했고 ‘1조 클럽’ 가입 목표도 달성하지 못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주요 그룹의 오너가 등기 이사직에서 줄줄이 사퇴한 가운데 김 전 회장의 복귀는 의외였다”면서 “(김 전 회장이) 빙그레 경영자로서 능력을 인정받았던 만큼 오너로서 경영 능력을 다시 한 번 발휘하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이에 빙그레 측은 “김 전 회장의 정계 진출 이후 빙그레는 전문 경영인 체제를 이어오고 있다”면서 “당분간은 이러한 전문경영인 체제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 회장은 지난해 6월부터 21차례에 걸쳐 빙그레 주식 4만 9695주를 약 39억9750만원에 매입했다. 현재 그의 빙그레 지분율은 기존의 33.26%에서 33.77%로 늘어났다. 그가 재단이사장으로 있는 김구재단(2.03%)과 재단법인 아단문고(0.13%)의 빙그레 지분율을 합치면 35.93%가 그의 소유다. 부인 김미(59)씨의 빙그레 지분율 1.35%, 동환(33), 정화(32·여), 동만(29) 세 자녀가 각각 33.4%, 33.3%, 33.3%로 모두 100%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 케이엔엘의 빙그레 지분율 1.7%까지 합치면 김 전 회장 일가의 빙그레 지분율은 38.98%에 달한다. 김 전 회장은 빙그레 등기 이사, 김구재단 이사장, 아단문고 이사장 외에도 백범김구기념사업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김 전 회장은 김구 선생의 손녀 사위다. 그는 과거 백범기념관 건립위원회 이사로 활동하며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기념관 건립에 큰 역할을 했으며 사재를 모아 김구재단을 설립했다. 재단 설립 후 김 전 회장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백범일지 독후감 대회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김 전 회장은 재계 학구파로도 통한다. 경기고와 서강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김 전 회장은 일본 히도쓰바시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땄다. 이후에도 그는 연세대 행정대학원에서 외교안보 석사, 서강대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하루에 한 권 이상 읽는 그의 독서량은 경영인들 중에서도 손에 꼽힌다. 그는 골프를 치지 않은 오너로 유명한데 “경영 공부를 하다 보니 골프 치는 시간이 너무 아까웠기 때문”이라고 한다. 김 전 회장은 고 김종희 한화그룹 창업주와 모친 강태영(89)씨의 차남으로 친형이 김승연(63) 한화그룹 회장이다. 누나 김영혜(67)씨는 이후락 전 중앙정보부장의 차남인 이동훈(67) 전 제일화재 회장과 혼인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세계의 창] 美 뿌리 깊은 명문가 세습정치… ‘신귀족주의’ 고착화 논란

    [세계의 창] 美 뿌리 깊은 명문가 세습정치… ‘신귀족주의’ 고착화 논란

    ‘왕조’라는 단어는 인류 역사상 최초로 대통령을 선출한 미국과 어울리지 않는다. 미국은 신분이 아니라 재능과 노력으로 누구나 성공할 수 있는 ‘기회의 땅’으로 인식돼 왔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아메리칸 드림’은 허망한 꿈이 됐다. 왕국을 거부하고 공화국의 반석을 다진 미국에서도 개인의 ‘스펙’보다 ‘탯줄’이 더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어서다. 특히 미국 정치판은 이런 봉건적 특성을 두드러지게 보여 준다. 2016년 대선은 일찌감치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공화당의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의 맞대결 구도로 좁혀지고 있다. 1980년대 후반부터 대선이 열릴 때마다 두 집안 사람들은 고정 출연 중이다. 알다시피 힐러리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부인이고, 젭은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의 아들이자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동생이다. 숙명적 라이벌이 된 두 가문의 싸움이 여기서 그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2008년 어머니 대선 캠프에서 활동을 시작한 딸 첼시 클린턴에 대해 아버지 빌은 “대권에 도전한다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젭 부시의 아들 조지 P 부시는 최근 텍사스주 국토부 장관 격인 ‘랜드 커미셔너’로 본격 정치 활동을 시작해 두 가문의 대결은 재연될 가능성이 있다. ●“족벌 정치 필리핀·인도와 뭐가 다르나” 경제에서와 마찬가지로 정치에서도 세습, 대물림은 후진적이란 비판을 받는다. 3대에 걸쳐 권력세습을 이룬 북한을 향해 미국을 필두로 국제사회의 규탄과 조롱은 끊이지 않는다. 소수 가문이 권력을 주무르는 필리핀, 인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국가들도 족벌 정치로 손가락질을 받았다. 내년 대선 판도를 뒤집을 다크호스가 출현하지 않는 이상 미국도 이런 멍에에서 자유로울 수만은 없다. 정치가 ‘패밀리 비즈니스’로 전락한 데에 미국 안팎에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최근 유력 잡지 이코노미스트는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미국을 ‘신귀족주의’ 사회라 칭하고 엘리티즘의 고착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영국의 가디언은 3선 대통령을 금지하는 헌법까지 제정한 미국에서 ‘정치 왕조’(Political Dynasty)의 권좌 돌려 앉기에 대해서는 유독 무감각하다고 꼬집었다. 미국에서 정치 왕조는 사실 역사적으로 뿌리가 깊다. 역대 대통령 가운데 8명의 대통령이 애덤스, 해리슨, 루스벨트, 부시 등 4개 가문에서 나왔다. 정치 왕조의 시초는 애덤스 집안이다. 2대 대통령 존 애덤스와 그의 장남 존 퀸시 애덤스가 6대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사상 첫 부자(父子) 대통령이란 기록을 세웠지만, 둘 다 형편없는 리더십으로 최악의 대통령이란 불명예도 함께 얻었다. 루스벨트 가문도 직계는 아니지만 두 명의 대통령을 배출했다. 1901년 윌리엄 매킨지 대통령이 암살되자 부통령 시어도어 루스벨트가 백악관의 주인이 됐다. 1932년에 12촌뻘인 친척 동생 프랭클린 D 루스벨트가 대통령에 올랐다. 진정한 ‘정치 왕조’를 이룬 곳은 케네디가(家)다. 케네디 가문은 막대한 부를 활용해 정치를 ‘가업’으로 만든 최초의 집안이라 할 수 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초대 위원장과 영국 대사를 지낸 조지프 케네디 아래 4대를 거치며 정치판에 단단히 뿌리를 내렸다. 조지프는 네 명의 아들 가운데 장남을 대통령으로 키우려고 했으나 그가 29살에 2차대전에 나가 전사하는 바람에 계획을 바꿨다. 그는 차남인 존 F 케네디를 대통령으로 만들고, 셋째 로버트를 법무장관에, 막내 에드워드를 상원에 앉히는 데 성공했다. 2009년 에드워드가 세상을 뜨면서 케네디 가문 1세대의 정치 활동은 종말을 고했지만, 후손들의 활약은 여전하다. 에드워드의 아들 에드워드 케네디 주니어는 코네티컷주 상원의원, 둘째 아들 패트릭 케네디 2세는 연방 하원의원을 지냈다.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딸 캐럴라인 케네디는 현재 일본 주재 미국 대사로 활동 중이다. 아들인 존이 1999년 불의의 비행기 사고로 사망하지 않았다면 아버지의 못다 한 꿈을 이뤘을 것이란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로버트 케네디 전 법무장관의 큰딸인 캐슬린은 1995년부터 2003년까지 메릴랜드주 부주지사를, 아들 조지프는 6선 연방 하원의원을 지냈다. 손자인 조지프 케네디 3세는 2012년 매사추세츠주 하원의원에 당선돼 4대가 공직을 맡았다. 평론가들은 존 F 케네디 대통령을 기점으로 후보자뿐 아니라 그의 배우자, 형제·자매까지도 관심을 두는 경향이 시작됐다고 얘기한다. 케네디가 다음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정치 명문가는 부시 집안이다. 1988년 백악관에 입성한 조지 H W 부시는 코네티컷주 연방 상원의원을 지낸 아버지 프레스콧 부시의 영향력을 물려받았다. 1992년 민주당의 빌 클린턴에게 패하면서 단임에 그쳤던 한은 2000~2008년 아들 조지 W 부시가 연이어 백악관을 차지하면서 풀렸다. 이제 차남 젭 부시가 세 번째 대통령 도전자로 의욕을 불태우고 있고, 손자 조지도 벌써 차기 주자로 거론되는 등 부시가는 3대에 걸쳐 워싱턴 정가를 지배하고 있다. 지난달 타계한 마리오 쿠오모 전 뉴욕 주지사도 ‘부자 지사’라는 진기록을 남겼다. 이탈리아 출신 식료품 가게 아들인 그는 주지사에 연거푸 세 번 선출됐다. 장남인 앤드루 쿠오모도 2010년 뉴욕 주지사에 처음 당선된 뒤 지난해 재선에 성공해 아버지의 연임 전통을 이었다. 그는 로버트 케네디 전 법무장관의 딸 케리 케네디와 결혼했다가 2003년 이혼했다. 이 밖에 최근 ‘대권 3수’ 포기를 선언한 공화당 밋 롬니의 아버지는 미시간 주지사를 지내고 1968년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까지 나섰던 조지 롬니다. 내년 대선에서 공화당 ‘잠룡’ 중 한 명인 랜드 폴 연방 상원의원(켄터키)의 부친은 1988년, 2008년, 2012년 세 차례나 대선 경쟁에 뛰어들었던 론 폴 전 하원의원이다. 미국인들이 정치 왕조에 집착하는 이유는 뭘까. 하버드대학의 바버라 켈러맨 교수는 “미국에서 정치 세습이 이뤄지는 데에는 셀러브리티(명사)에 대한 숭배와 선거제도 그리고 과거에 대한 향수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유럽의 왕족이나 귀족에 대한 은근한 열등감이 있는 미국인들은 명문가의 출현을 한편으론 반기기도 한다. 소수의 유권자에 의해 1차 선택을 받는 오픈프라이머리도 유명인에게 유리한 발판으로 작용한다. 정치 무관심도 정치 왕조 부흥에 한몫한다. 후보자의 정보가 없거나 알고 싶지 않을 때 익숙한 ‘라스트네임’(성)은 정치인에게 생명과 같은 즉각적인 인지도 제고 효과를 가져다준다. ●“권력 세습은 국가보다 집안 앞세워” 지적도 무엇보다 정치 왕조를 지탱하는 것은 돈이다. 기업들은 특히 미래 보장을 위해 아는 이름에 기꺼이 큰돈을 쾌척한다. 아직 판이 열리지 않았는데도 힐러리 캠프는 벌써 400만 달러나 끌어모았다. CNN에 따르면 미국 상원의원 100명 가운데 가족 또는 친척이 공직 경험이 있는 사람이 3분의1가량 된다. 첫 정계 진출자가 쌓은 관계, 인맥 등은 한집안에서 제2, 제3의 정치인을 만드는 데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걸 말해 준다. 소수 가문의 권력 분점은 미국 사회 특유의 다양성과 혁신을 저해하고 엘리트주의를 극대화한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지난해 LA타임스는 사설을 통해 아들 부시가 이라크전을 일으킨 이유가 아버지 부시의 복수를 위한 것이었다고 꼬집으며 대를 잇는 권력 세습은 국가보다 집안을 앞세우는 우를 범하기 쉽다고 지적했다. 부시는 이라크 침공을 앞두고 행한 연설에서 “이 자(사담 후세인)는 내 아버지를 죽이려 했다”고 대놓고 말해 미국민들을 아연실색하게 했다. 이후 미국에 대한 안보 위협 증대와 이슬람국가(IS)의 급격한 부상은 이슬람권을 상대로 ‘패밀리 비즈니스’를 벌인 부시 전 대통령의 업보라는 비난이 설득력 있게 퍼지기도 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이완구, 의혹 해명 대신 정책구상 몰두

    이완구, 의혹 해명 대신 정책구상 몰두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일주일쯤 앞두고 과거사에 대한 직접적인 해명 대신 정책 대안 구상에 몰두하고 있다. 병역 기피 의혹을 받아 온 차남에 대한 공개 검증과 부동산 문제에 관한 적극적인 해명이 어느 정도 의혹을 소명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 후보자는 오는 9~10일 청문회 직전까지 국정 현안에 대한 입장과 대안을 가다듬는 데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실 인사청문회 준비단 관계자는 2일 “총리 후보자는 정치권과의 국정 협력, 공직 및 4대 부문 개혁, 당·정·청 정책 조율 등을 풀어야 할 최대 현안으로 보고, 이에 대한 견해를 구상하고 있다”면서 “이에 관해 정부와 여당이 생각하는 방안과 큰 차이는 없지만 의원들과의 수시 소통 등에는 뚜렷한 소신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새누리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동료 의원들에게 전 원내대표로서의 ‘고별사’를 전하며 “청문회를 잘 준비해서 당이 요구하고 선호하는 입장을 정부에 정확히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 측은 그동안 제기된 7~8가지 의혹 중 일단 본인과 차남의 병역 문제에 대해선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 차남에게 증여된 경기 분당의 토지 문제도 “공시지가와 큰 차이가 없는 실거래가 7억 5600만원이 2.4배 오르는 데 14년이나 걸렸고, 증여세도 5억여원을 적법하게 납부해 온 점에서 투기가 아니다”라는 해명에 청문회 의원들이 심하게 반박하지는 못할 것으로 기대한다. 그러나 12억 6868만원짜리 타워팰리스 아파트를 9개월 만에 매매하는 과정에서 2억 2374만원의 시세 차익을 거둔 사실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 예상된다. 다만 야당이 2·8전당대회 직후의 어수선한 상황에서 청문회에 나서고 당사자가 한동안 정치 협상 파트너였던 여당 원내대표 출신이라는 점, 앞서 구성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소속 6명의 의원 가운데 까다로운 ‘저격수’가 없다는 점 등이 그의 근심을 덜어주고 있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與신임 원내지도부 프로필] 유승민 원내대표

    유승민(57·대구 동을)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는 ‘경제통’으로 불리는 ‘원조 친박근혜계’ 3선 의원이다. 2000년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의 여의도연구소장에 발탁되며 정치권에 첫발을 내디뎠다. 2002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였던 이회창 당시 총재의 ‘경제 교사’로 핵심적인 역할을 했으며 2004년 17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유 원내대표는 2005년 10·26재선거에서 비례대표직을 내려놓은 뒤 대구 동을에 출마해 지역구 의원으로 갈아탔다. 유 원내대표는 당시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근혜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내며 박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렸다. 2007년 대선 후보 경선에서 정책메시지 단장을 맡아 박 대통령을 도왔고 2011년 전당대회에 친박계 대표 주자로 출마해 2위를 기록하며 최고위원이 됐다. 그러나 넉 달 만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도부에서 물러났다. 이후 박근혜 비대위원장 체제로 치러진 19대 총선 당시 현재 새누리당으로의 당명 개정에 강하게 반대한 것을 비롯해 복지와 분배 강화를 요구하는 개혁 성향의 목소리를 선명하게 내며 박 대통령을 비롯한 주류 측과 결정적으로 멀어졌다. 유수호 전 의원(13, 14대)의 차남이다. 배우자 오선혜(56)씨와의 사이에 1남 1녀. ▲1958년 대구 출생 ▲서울대 경제학과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장 ▲17, 18, 19대 의원 ▲한나라당 대표 비서실장 ▲한나라당 최고위원 ▲새누리당 18대 대통령중앙선대위 부위원장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한화그룹] 김 회장 세 아들 보유 한화S&C가 경영권 승계 ‘중심축’ 될 듯

    [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한화그룹] 김 회장 세 아들 보유 한화S&C가 경영권 승계 ‘중심축’ 될 듯

    한화그룹 지배구조는 ㈜한화가 한화생명, 한화케미칼, 한화건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등 주요 계열사를 지배하는 형태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한화의 지분 22.7%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김 회장의 장남 김동관(32) 한화솔라원 상무가 4.4%, 차남인 김동원(30) 한화그룹 디지털 팀장과 삼남 김동선(26) 한화건설 매니저가 각각 1.7% 지분을 쥐고 있다. 김 회장의 영향력이 여전한 만큼 아직 한화에서 3세 구도를 논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어느 시점이 되면 3형제에게 무게중심이 넘어올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때가 되면 한화S&C가 경영권 승계 과정의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게 재계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한화S&C는 김승연 회장의 세 아들이 지분 100%를 보유한 비상장 정보기술(IT)서비스업체다. 비상장 IT업체이던 삼성SDS가 몸집을 키운 뒤 상장을 통해 실탄을 확보, 삼성가(家) 후계 구도의 중심축 역할을 수행 중인 것과 엇비슷한 형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2004년까지만 해도 한화S&C 지분은 ㈜한화가 66.67%, 김승연 회장이 33.33%를 보유했다. 하지만 이듬해인 2005년 ㈜한화가 자회사인 한화S&C 지분 66.7%(40만주)를 장남에게 액면가보다 100원 비싼 주당 5100원에, 같은 시기 김승연 회장이 보유 중인 지분도 차남과 삼남에게 각각 16.5%(10만주)씩 주당 5000원에 넘겼다. 덕분에 현재 한화S&C 지분은 김동관 상무가 50%, 김동원 팀장과 김동선 매니저가 각각 25%씩 보유 중이다. 다양한 시나리오 중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은 한화S&C와 ㈜한화 간 합병이다. 3형제가 장기적으로 그룹 지주사인 한화와의 합병을 추진하고 이에 따른 대가로 한화 주식을 확보하는 방안이다. 물론 3형제가 보유하고 있는 한화S&C 지분을 팔아 한화 지분 매입에 필요한 실탄을 확보하거나 한화S&C 지분과 한화 신주를 교환하는 현물출자 방식을 선택할 수도 있다. 어떤 과정을 거치든 한화S&C의 몸집 불리기는 필수지만 걸림돌도 있다. 높은 내부 거래 비율이다. 한화S&C는 그룹 물량이 집중되며 2002년 832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이 지난해 9664억원으로 급증했다. 당장 이번달부터 공정거래위원회는 오너 일가 지분율이 30% 넘는 대기업 계열사에 그룹 차원에서 일감을 몰아주는 행위에 대해 제재에 나설 방침이다. 현재까지 재계에선 회사 내 지위나 역할 면에서 첫째인 김동관 상무가 동생들보다 한참 앞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세인트폴고를 졸업하고 하버드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했다. 그는 미국 중고생 가운데 성적이 우수한 학생 중에서 회원을 뽑는 쿰 라우데 소사이어티(The Cum Laude Society) 회원이기도 하다. 김 상무는 졸업 후 공군 통역장교로 군 복무를 마친 뒤 2010년 1월 한화그룹 회장실 차장으로 입사했다. 아이비리그 경영대학원(MBA) 진학과 회사 입사의 갈림길에서 그는 회사를 택했다. 입사 후 그는 2011년 12월 한화솔라원 기획실장, 2013년 8월 한화큐셀 전략마케팅실장, 지난해 9월 한화솔라원 영업실장을 거쳐 상무로 승진했다. 웨이트트레이닝과 브라질 무술인 주짓수(Jiujitsu)를 좋아한다. 평소에 튀지 않는 조용한 성격이지만 퇴근 후에 직원들과 함께 술잔을 기울이기를 즐기는 소탈한 성격이다. 차남 김동원 한화그룹 디지털 팀장은 지난해 3월 입사해 현재 그룹의 디지털 업무를 담당한다. 디지털팀은 한화그룹의 온라인사업 및 정책을 총괄하는 부서다. 형과 같은 미국 세인트폴고를 나와 예일대 동아시아학과를 졸업했다. 졸업 후 작은 공연기획사나 마케팅 관련 회사에서 일했을 정도로 다방면에 관심이 많은 열혈 청년이다. 삼남 김동선 한화건설 매니저는 지난해 10월 한화건설에 입사해 해외 및 국내 현장을 두루 다니며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같은 달 경영에 복귀한 김승연 회장은 이라크 출장길에 삼남을 동행시켰다. 국가대표 전 승마 선수이기도 한 그는 2006년 도하와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 부문에서 각각 금메달을 땄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도 단체전 금메달을, 개인전에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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