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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약·알코올 중독’ 바이든 차남 “아버지는 날 버리지 않았다”

    ‘마약·알코올 중독’ 바이든 차남 “아버지는 날 버리지 않았다”

    “아버지, 재활치료 설득하며 긴 시간 울어”트럼프에 대해선 “비열한 사람” 맹비난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아픈 손가락’으로 불리는 차남 헌터 바이든(51)이 회고록을 펴내고 애잔한 가족사를 털어놨다. 31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헌터는 다음달 초 출간되는 ‘아름다운 것들’에서 과거 마약과 알코올 중독, 형수와의 불륜, 아버지의 후광 등 자신을 둘러싼 여러 논란을 담았다. 바이든 대통령의 불운한 가족사는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상원의원 당선 한 달만인 1972년 12월 교통사고로 아내와 13개월 된 딸을 잃었다. 당시 현장에는 헌터도 함께 있었다. 암울한 기억은 그에게 평생에 걸쳐 큰 영향을 미쳤다. 변호사 자격까지 땄지만 마약과 알코올에 중독돼 구설에 올랐고, 2014년 코카인 양성 반응으로 군대에서 불명예 전역했다. 그는 “한 블록 떨어진 주류 가게에 갈 때조차 손에 술을 들고 있어야 했고, 매일 아침 첫 기억이 전날 마약을 했다는 것일 정도로 중독 증세가 심했다”고 털어놨다. 20대부터 과음이 일상인 그는 재활 치료까지 받았지만, 2015년 형인 보 바이든이 뇌암으로 사망하자 이듬해에 다시 중독에 빠졌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두 명의 상담사와 함께 헌터가 살던 아파트를 찾아 “네가 좋은 상태가 아니라는 것을 안다. 도움이 필요하다”고 설득했다고 한다. 이를 거부하자 바이든이 차로로 쫓아오면서 자신을 포옹하고, 가장 오랫동안 울었다는 일화도 담겨 있다. 헌터는 “아버지는 나를 결코 버리거나 피하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형의 사망 이후 벌어진 형수와의 불륜에 대해선 “둘 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괴로움에서 시작한 유대 관계”라고 썼다. 그는 이 관계가 비극을 심화했을 뿐이라며 “한번 사라진 건 영원히 사라졌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했다. 회고록의 제목도 보의 암 판정 후 형제가 인생에서 중요한 것을 강조하기 위해 사용했던 말이라고 한다. 또 바이든 부통령 시절 우크라이나 가스회사 부리스마의 이사로 활동한 그의 경력을 놓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부패행위’라고 몰아붙인 데 대해서도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는 “아버지의 이름이 채용에 영향을 미쳤겠지만 비윤리적인 행동을 한 적이 없다”며 트럼프를 ‘비열한 사람’이라고 맹비난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헌재 “6·25전몰군경 자녀 수당, 첫째만 주는 것은 평등권 침해”

    헌재 “6·25전몰군경 자녀 수당, 첫째만 주는 것은 평등권 침해”

    6·25 전몰군경 자녀 수당을 연장자인 1명에게만 지급하도록 한 법률은 헌법에 어긋난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 헌재는 국가유공자 보상금 지급 기준을 정한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국가유공자법)이 평등권을 침해한다는 내용의 위헌법률 심판에서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헌법 불합치 결정을 내렸다고 25일 밝혔다. 관련 법 조항은 법 개정 시한인 내년 12월 31일까지만 효력이 유지된다. 1962년 형과 함께 순직군경 유족으로 등록한 엄모씨는 2001년부터 수당이 장남인 형에게만 지급되자 자신도 수급권이 있다며 2017년 소송을 냈다. 그러면서 자녀가 2명인 경우 나이가 많은 자녀 1명에만 보상금을 지급하도록 한 법률 조항인 국가유공자법 13조 2항 1호 등에 대해 위헌법률 심판 제청을 신청했다. 헌재는 “나이가 많은 자를 선순위 수급권자로 정하는 것은 수당이 가지는 사회보장적 성격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나이가 적은 6·25 전몰군경 자녀의 평등권을 침해한다”고 판시했다. 헌재는 앞서 수급권자를 1명에 한정하고, 그 중 나이 많은 자가 우선하도록 한 보훈보상 대상자 지원에 관한 법률 조항에 대해서도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으며 이번 판단도 그와 같은 취지라고 설명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삼촌·조카, 형제 사정 볼 것 없다… 금호·한타 ‘경영권 혈투’

    삼촌·조카, 형제 사정 볼 것 없다… 금호·한타 ‘경영권 혈투’

    금호, 박찬구·박철완 ‘우군’ 14% 엇비슷한타, 조현식·조현범 3% 룰 적용에 경합국민연금·소액주주 표심, 승패 변수될 듯정점으로 치닫고 있는 ‘금호석유화학’과 한국타이어 지주사 ‘한국앤컴퍼니’의 경영권 분쟁이 이번 정기 주주총회에서 각각 어떤 결말로 끝날지 관심이 쏠린다. 표 대결 결과에 따라 경영의 주도권이 바뀔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두 기업 내부 분위기도 폭풍전야 속 긴장감의 연속이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 박찬구(73) 회장과 조카 박철완(43) 상무는 서로 공격과 방어를 주고받으며 전례 없는 난타전을 벌였다. 1대 주주인 박 상무는 박 회장과 지분 특수관계를 끊고 배당 확대안을 비롯한 주주제안을 연거푸 쏟아냈다. 개인 홈페이지를 개설한 데 이어 기자회견을 열고 공개석상에 나타나 목소리를 내며 박 회장을 전방위로 압박했다. 서울지방법원도 박 상무의 고배당안을 주총에 상정하라는 결정을 내리면서 박 상무가 경영권 분쟁에서 기선을 잡는 듯했다. 하지만 박 회장도 이사회 구성 변화, 신사업 강화안을 담은 중장기 전략을 내놓으며 반격에 나섰다.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까지 박 회장의 손을 들어줬다. 그 결과 박 회장 측이 조금 더 유리한 상황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현재 박 회장 측 우호 지분은 박 회장 6.69%, 장남 박준경(43) 전무 7.17%, 장녀 박주형(41) 상무 0.98%, 기타 임원 0.03% 등 14.87%다. 박 상무 측 지분은 박 상무 10.03%에 오는 26일 주총에선 의결권이 없는 모친 김형일(75) 고문 0.08%, 장인 허경수(64) 코스모그룹 회장 0.05%로 이뤄져 있다. 결국 경영권의 향배는 8.16%의 국민연금과 50.48%의 소액주주 표심에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 한국앤컴퍼니의 경영권 분쟁은 조양래(84) 회장이 자신의 지분 23.59%를 장남 조현식(50) 부회장이 아닌 차남인 조현범(48) 사장에게 물려주면서 시작됐다. 큰딸인 조희경(54)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과 둘째딸 조희원(53)씨가 조 부회장 편에 섰지만, 합산 지분은 31.0%로 조 사장 42.90%에는 11.9% 포인트 모자란 상황이다. 양측은 오는 29일 열리는 주총을 앞두고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 선임 안건으로 충돌하고 있다. 예전 같으면 지분이 우세한 조 사장 유리했겠지만, 올해부터 지배주주의 의결권을 3%까지만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3% 룰’이 적용되면서 상황이 오리무중이다. 한국앤컴퍼니 역시 5.21%의 국민연금과 약 17%의 소액주주가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삼촌·조카도, 형제도 인정사정 볼 것 없다… 금호·한타 ‘경영권 혈투’

    삼촌·조카도, 형제도 인정사정 볼 것 없다… 금호·한타 ‘경영권 혈투’

    정점으로 치닫고 있는 ‘금호석유화학’과 한국타이어 지주사 ‘한국앤컴퍼니’의 경영권 분쟁이 이번 정기 주주총회에서 각각 어떤 결말로 끝날지 관심이 쏠린다. 표 대결 결과에 따라 경영의 주도권이 바뀔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두 기업 내부 분위기도 폭풍전야 속 긴장감의 연속이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 박찬구(73) 회장과 조카 박철완(43) 상무는 서로 공격과 방어를 주고받으며 전례 없는 난타전을 벌였다. 1대 주주인 박 상무는 박 회장과 지분 특수관계를 끊고 배당 확대안을 비롯한 주주제안을 연거푸 쏟아냈다. 개인 홈페이지를 개설한 데 이어 기자회견을 열고 공개석상에 나타나 목소리를 내며 박 회장을 전방위로 압박했다. 서울지방법원도 박 상무의 고배당안을 주총에 상정하라는 결정을 내리면서 박 상무가 경영권 분쟁에서 기선을 잡는 듯했다. 하지만 박 회장도 이사회 구성 변화, 신사업 강화안을 담은 중장기 전략을 내놓으며 반격에 나섰다.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까지 박 회장의 손을 들어줬다. 그 결과 박 회장 측이 조금 더 유리한 상황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현재 박 회장 측 우호 지분은 박 회장 6.69%, 장남 박준경(43) 전무 7.17%, 장녀 박주형(41) 상무 0.98%, 기타 임원 0.03% 등 14.87%다. 박 상무 측 지분은 박 상무 10.03%에 오는 26일 주총에선 의결권이 없는 모친 김형일(75) 고문 0.08%, 장인 허경수(64) 코스모그룹 회장 0.05%로 이뤄져 있다. 결국 경영권의 향배는 8.16%의 국민연금과 50.48%의 소액주주 표심에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한국앤컴퍼니의 경영권 분쟁은 조양래(84) 회장이 자신의 지분 23.59%를 장남 조현식(50) 부회장이 아닌 차남인 조현범(48) 사장에게 물려주면서 시작됐다. 큰딸인 조희경(54)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과 둘째딸 조희원(53)씨가 조 부회장 편에 섰지만, 합산 지분은 31.0%로 조 사장 42.90%에는 11.9% 포인트 모자란 상황이다. 양측은 오는 29일 열리는 주총을 앞두고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 선임 안건으로 충돌하고 있다. 예전 같으면 지분이 우세한 조 사장 유리했겠지만, 올해부터 지배주주의 의결권을 3%까지만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3% 룰’이 적용되면서 상황이 오리무중이다. 한국앤컴퍼니 역시 5.21%의 국민연금과 약 17%의 소액주주가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마클 “영국 왕실, 아들 피부색까지 따져…자살충동 있었다”

    마클 “영국 왕실, 아들 피부색까지 따져…자살충동 있었다”

    오프라 윈프리 독점 인터뷰서 폭로“순진한 상태에서 왕실 들어갔다”“왕실, 아들 왕자로 만들길 원치 않아”영국 해리 왕자와 결혼한 왕손빈 메건 마클이 7일(현지시간) 방송 인터뷰에서 “영국 왕실로부터 보호받지 못했고 자살 충동까지 있었다”고 밝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마클은 왕실이 ‘피부색’을 우려해 자신의 아들 아치를 왕족으로 받아들이기를 원치 않았다며 인종차별 의혹까지 제기했다. 마클은 이날 미국 CBS방송에서 방영된 유명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와의 독점 인터뷰에서 영국 왕실을 떠나게 된 배경을 폭로했다. 해리 왕자와 함께 인터뷰에 응한 마클은 2시간 분량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결혼 당시의 상황부터 여러 뒷얘기를 자세히 털어놨다. 그는 “순진한 상태에서 영국 왕실에 들어갔던 것 같다”며 “왜냐하면 왕실 가족에 대해 아는 것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왕실에서 침묵한 채 살아…보호받지 못했다” 마클은 또 영국 왕실 일원이 된 이후 침묵한 채 지내야 했다면서 “난 왕실로부터 보호받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그들(왕실 기관 사람들)은 다른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거짓말도 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백인과 흑인 혼혈인 마클이 해리 왕자와 결혼한 이후 그가 영국 로열 패밀리와 인종차별 등으로 인한 불화를 겪는다는 보도가 끊이지 않았다. ‘자신을 해하려는 생각을 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 마클은 “그렇다. 왕가에서의 곤경 때문에 자살 충동을 갖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또 자신의 정신건강 문제와 관련해 왕실에 도움을 청했지만 아무 도움도 받지 못했다고도 말했다.2019년 5월 출산한 아들 아치와 관련해서는 “아들이 태어났을 때 피부색이 얼마나 어두울지 등에 대한 우려와 대화들이 오고 갔기 때문에 왕실이 아치를 왕자로 만들기를 원치 않았다”고 주장했다. 해리 왕자 부부에 대한 과열 보도를 일삼는 언론과 종종 마찰을 빚기도 했던 마클은 해리 왕자의 형인 윌리엄 왕세손의 부인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빈이 자신 때문에 울음을 터뜨렸다는 보도도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이 보도가 언론과 틀어진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도 했다. 해리 왕자도 인터뷰에서 영국 왕실에 서운함을 토로하면서 ‘불화’를 일부 시인했다. 그는 어느 시점인가부터 아버지인 찰스 왕세자가 자신의 전화를 받지 않기 시작했다며 “이해 부족, 지원 부족으로 왕실을 떠났다”고 폭로했다. 또 어머니인 고(故) 다이애나빈이 이런 상황을 알면 매우 분노했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해리 왕세자도 “이해·지원 부족으로 왕실 떠났다” 이들 부부는 이번 인터뷰의 대가로 돈을 받은 것은 없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CBS가 마클과의 2시간 인터뷰 라이선스 구입 비용으로 윈프리의 제작사 하포 프로덕션에 700만달러(약 79억원)에서 최대 900만달러(약 101억원)를 지불했다고 보도했다.2018년 5월 19일 결혼한 두 사람은 교제 사실이 알려진 직후부터 줄곧 전 세계 및 언론의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손자이자 찰스 왕세자의 차남으로 영국 왕위 계승 서열 6위인 해리 왕자와 할리우드 인기 여배우였던 마클의 만남은 ‘세기의 로맨스’로 불렸다. 하지만 결혼 직후부터 해리 왕자 부부와 왕실의 불화설이 끊임없이 흘러나왔고, 두 사람은 결국 지난해 1월 왕실로부터의 독립을 전격 선언했다.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에 정착해 살고 있는 이들 부부는 첫째 아들 아치에 이어 올해 초 둘째를 임신한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해리 왕자 부부는 이날 인터뷰에서 둘째 아이가 ‘여자 아이’라고 공개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전재용 “교도소서 찬송가 듣고 눈물”… 목회자의 길 걷는다

    전재용 “교도소서 찬송가 듣고 눈물”… 목회자의 길 걷는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전재용(57)씨가 목회자가 되기 위해 신학대학원에 다니고 있다고 밝혔다. 전씨는 지난 5일 부인 박상아씨와 함께 극동방송 ‘만나고 싶은 사람 듣고 싶은 이야기’에 출연해 “2016년 7월 1일 잡혀가 교도소에서 2년 8개월의 시간을 보냈다”며 “첫날 앉아 있는데 찬송가 소리가 들렸고, 이를 들으니 눈물이 나고 예배를 너무 드리고 싶어 목회자의 길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씨는 “전에도 예수를 믿었지만, 축복 많이 달라는 기도밖에 드릴 줄 몰랐다”고 덧붙였다. 전씨는 “아버지는 치매라서 양치질하고도 기억을 못 하는 상태인데, 부모님이 매우 기뻐했다”며 “아버지는 ‘네가 목사님이 되면 네가 섬긴 교회를 출석하겠다’고 했고, 그 순간 (목사님이) 꼭 돼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박씨는 “누가 봐도 죄인인 저희 같은 사람들이 사역까지 한다는 것은 하나님 영광을 가리는 것 같아서 처음에는 (전씨의 신학과정 공부를) 반대했다”고 공개했다. 전씨는 2006년 12월 임야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다운계약서를 작성하고 양도소득세를 포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벌금 40억원 중 38억 6000만원을 내지 않아 노역장 2년 8개월에 유치돼 2019년 2월에 출소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전두환 차남 전재용 “교도소 찬송가에 눈물”… 목회자 길 걷는다

    전두환 차남 전재용 “교도소 찬송가에 눈물”… 목회자 길 걷는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전재용(57)씨가 목회자가 되기 위해 신학대학원에 다니고 있다고 밝혔다. 전씨는 지난 5일 부인 박상아씨와 함께 극동방송 ‘만나고 싶은 사람 듣고 싶은 이야기’에 출연해 “2016년 7월 1일 잡혀가 교도소에서 2년 8개월의 시간을 보냈다”며 “첫날 앉아 있는데 찬송가 소리가 들렸고, 이를 들으니 눈물이 나고 예배를 너무 드리고 싶어 목회자의 길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씨는 “전에도 예수를 믿었지만, 축복 많이 달라는 기도밖에 드릴 줄 몰랐다”고 덧붙였다. 전씨는 “아버지는 치매라서 양치질하고도 기억을 못 하는 상태인데, 부모님이 매우 기뻐했다”며 “아버지는 ‘네가 목사님이 되면 네가 섬긴 교회를 출석하겠다’고 했고, 그 순간 (목사님이) 꼭 돼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박씨는 “누가 봐도 죄인인 저희 같은 사람들이 사역까지 한다는 것은 하나님 영광을 가리는 것 같아서 처음에는 (전씨의 신학과정 공부를) 반대했다”고 공개했다. 전씨는 2006년 12월 임야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다운계약서를 작성하고 양도소득세를 포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벌금 40억원 중 38억 6000만원을 내지 않아 노역장 2년 8개월에 유치돼 2019년 2월에 출소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갑자기 찬송가 들려” 목사 된다는 전두환 차남[이슈픽]

    “갑자기 찬송가 들려” 목사 된다는 전두환 차남[이슈픽]

    전두환씨의 차남 전재용(57)이 목회자가 되기 위해 신학대학원 과정을 공부하고 있다며, 이 소식에 전씨가 굉장히 기뻐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재용·박상아 부부는 지난 5일 극동방송 ‘만나고 싶은 사람 듣고 싶은 이야기’에 출연해 교도소에서 신학 공부를 하게 된 계기와 주변의 반응을 소개했다. 전씨는 “2016년 7월1일 아침에 출근하려고 6시 넘어서 주차장에 내려갔다가 거기서 잡혀서 교도소까지 갔었다”며 “교도소에서 2년8개월이란 시간을 보내게 됐다. 처음 가서 방에 앉아 창살 밖을 바라보는데 갑자기 찬송가 소리가 들렸다”고 말했다. 전씨는 “나중에 알고보니 교도소 안에 있는 종교방에 있던 분이 부른 것”이라며 “그분이 노래를 너무 못 불렀는데도 눈물이 났다. 그러면서 찬양, 예배드리고 싶은 마음이 생겼고 (목회자의 길을) 결심하게 됐다”고 했다. 하루 일당 400만원… 황제노역 논란 전씨는 2006년 12월 경기도 오산시 임야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다운계약서를 작성하고 양도소득세를 포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015년 8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벌금 40억원을 선고받았다. 전씨는 벌금 40억원에서 불과 1억4000만원(3.5%)만 납부하면서 원주교도소에서 약 2년8개월간 하루 8시간씩 노역을 했고 지난해 2월 출소했다. 하루 일당이 400만원인 셈이라 당시 논란이 됐다.김 목사가 ‘이전에는 예수를 믿지 않았나’고 묻자 전씨는 “믿었다. 새벽기도도 다니고 십일조 열심히 드렸지만 그때는 저한테 축복 좀 많이 달라는 기도밖에 드릴 줄 몰랐다”고 답했다. 전씨는 신학대학원 진학과 관련해 “목회자가 되겠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면서도 “그런데 제가 말씀을 들음으로 인해서 세상에 좀 덜 떠내려가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신학을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아내 박상아는 “누가 봐도 죄인인 저희 같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는 것도 사실 숨기고 싶은 부분인데 사역까지 한다는 것은 하나님 영광을 너무 가리는 것 같았다”며 “그걸로 남편이 집에 돌아오자마자 굉장히 싸우고 안 된다고 했는데, 하나님 생각은 저희 생각과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전씨는 “신학대학원에 가기 전에 부모님에게는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았다”며 “아버지는 치매라서 양치질하고도 기억을 못 하는 상태”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 부모님에게 말씀드렸더니 생각하지 못한 만큼 너무 기뻐했다”며 “아버지는 ‘네가 목사님이 되면 네가 섬긴 교회를 출석하겠다’고도 했다. 그 말씀을 듣는 순간 꼭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이번에는 사외이사 놓고 표 대결… 끝 모르는 한국타이어 ‘형제의 난’

    이번에는 사외이사 놓고 표 대결… 끝 모르는 한국타이어 ‘형제의 난’

    한국타이어가(家) 경영권 분쟁이 사외이사 선임 문제로 옮겨붙으면서 이달 말 열릴 정기 주주총회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조양래(84) 한국앤컴퍼니(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지주사) 회장의 장남인 조현식(51) 한국앤컴퍼니 대표이사 부회장과 차남 조현범(49) 대표이사 사장이 각각 내세운 사외이사 후보가 이달 30일 주총에서 맞붙는다. 앞서 조 부회장은 대표이사 부회장 자리에서 사퇴하겠다면서 본인이 추천한 이한상(50)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를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하라는 조건을 내걸었다. 반면 동생인 조 사장은 이를 받아들이는 대신 이사회를 통해 김혜경(65) 전 청와대 여성가족 비서관을 내세웠다. 조 부회장이 공식적인 주주제안으로 이 교수를 후보로 추천하면서 양측의 표 대결은 불가피해졌다. 경영권 분쟁에서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 선임이 중요해진 것은 지난해 국회를 통과한 상법 개정안 때문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감사위원에 한해 분리선출제가 도입됐고, 이 과정에서 대주주의 의결권을 3%로 제한하는 ‘3%룰’이 적용된다. 주요 주주인 조 사장은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을 뽑을 때 40%가 넘는 지분을 가지고도 의결권은 3%만 행사할 수 있다. 물론 조 부회장의 의결권도 3%로 제한되지만 소액주주들의 표심을 확보한다면 아예 승산이 없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한국앤컴퍼니 지분구조를 보면 조 회장의 지분을 받은 조 사장이 42.90%를 확보하며 최대주주로 있다. 중립으로 알려진 차녀 조희원(10.82%)씨를 제외하고 조 부회장(19.32%)과 장녀 조희경(54)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0.83%)의 지분을 합쳐도 조 사장의 절반에 미치지 못한다. 한편 조 회장의 장녀 조희경 이사장도 조 부회장의 주주제안에 참여하며 힘을 보탰다. 조 이사장이 조 회장에게 제기한 성년후견 심판도 예정대로 진행한다. 오는 10일 조 회장의 건강 상태에 대한 법원 판단의 근거가 될 가사 조사가 이뤄진다. 이후 신체 감정 등의 절차를 거쳐 법원은 조 회장이 건강한 정신 상태에서 조 사장에게 지분을 넘긴 것인지를 판단한다. 연내 이뤄질 법원의 결정에 따라 조 회장이 조 사장에게 지분을 넘긴 행위 자체가 무효가 될 수 있어 경영권 분쟁 향방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재계블로그]조현식-조현범, 사외이사 선임으로 옮겨진 한타 경영권 분쟁

    [재계블로그]조현식-조현범, 사외이사 선임으로 옮겨진 한타 경영권 분쟁

    한국타이어가(家) 경영권 분쟁이 사외이사 선임 문제로 옮겨 붙으면서 이달 말 열릴 정기 주주총회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조양래(84) 한국앤컴퍼니(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지주사) 회장의 장남인 조현식(51) 한국앤컴퍼니 대표이사 부회장과 차남 조현범(49) 대표이사 사장이 각각 내세운 사외이사 후보가 이달 30일 주총에서 맞붙는다. 앞서 조 부회장은 대표이사 부회장 자리에서 사퇴하겠다면서 본인이 추천한 이한상(50)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를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하라는 조건을 내걸었다. 반면 동생인 조 사장은 이를 받아들이는 대신 이사회를 통해 김혜경(65) 전 청와대 여성가족 비서관을 내세웠다. 조 부회장이 공식적인 주주제안으로 이 교수를 후보로 추천하면서 양측의 표 대결은 불가피해졌다. 경영권 분쟁에서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 선임이 중요해진 것은 지난해 국회를 통과한 상법 개정안 때문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감사위원에 한해 분리선출제가 도입됐고, 이 과정에서 대주주의 의결권을 3%로 제한하는 ‘3%룰’이 적용된다. 주요 주주인 조 사장은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을 뽑을 때 40%가 넘는 지분을 가지고도 의결권은 3%만 행사할 수 있다. 물론 조 부회장의 의결권도 3%로 제한되지만 소액주주들의 표심을 확보한다면 아예 승산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이렇게 이 교수가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선임될 경우 조 대표의 대리인으로 이사회에 들어가 조 대표를 도울 것이란 시나리오도 가능하다. 실제로 한국앤컴퍼니 지분구조를 보면 조 회장의 지분을 받은 조 사장이 42.90%를 확보하며 최대주주로 있다. 중립으로 알려진 차녀 조희원씨(10.82%)를 제외하고 조 부회장(19.32%)과 장녀 조희경(54)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0.83%)의 지분을 합쳐도 조 사장의 절반에 미치지 못한다. 국민연금은 5.21%를 보유 중이다. 한편 조 회장의 장녀인 조희경 이사장이 조 회장에게 제기한 성년후견 심판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오는 10일 조 회장의 건강 상태에 대한 법원 판단의 근거가 될 가사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후 신체 감정 등의 절차를 거쳐 법원은 조 회장이 건강한 정신 상태에서 조 사장에게 지분을 넘긴 것인지를 판단한다. 코로나19로 조사가 미뤄지는 것을 감안해 결과는 올해 안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법원의 결정에 따라 조 회장이 조 사장에게 지분을 넘긴 행위 자체가 무효가 될 수 있어 경영권 분쟁 향방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김승연 한화 회장 7년 만에 컴백… 아들 김동관은 경영 보폭 확대

    김승연 한화 회장 7년 만에 컴백… 아들 김동관은 경영 보폭 확대

    7년 전 배임죄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던 김승연(69) 한화그룹 회장이 복귀하는 가운데 장남 김동관(39) 한화솔루션 사장이 한화솔루션에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사내이사로도 이름을 올리며 경영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28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김동관 사장을 다음달 29일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추천하기로 했다. 미국 세인트폴고등학교와 하버드대학교를 졸업한 뒤 지난 2010년 한화에 차장으로 입사한 김동관 사장은 10년 만인 지난해 한화솔루션의 사내이사로 처음 이사회에 진입한 데 이어 이번에 에어로스페이스의 사내이사도 겸직하며 영역을 넓히는 것이다. 주총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분(30%)을 인수한 국내 인공위성 벤처기업인 쎄트렉아이의 무보수 등기임원으로도 선임될 예정이다. 한화솔루션은 한화의 화학·에너지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우주항공·방산을, 쎄트렉아이는 우주위성을 책임지는 곳으로 김 사장이 회사의 역점 사업을 두루 관장하는 모양새다. 김 사장이 이처럼 주요 회사의 사내이사로 등재되는 가운데 아버지 김승연 회장이 경영에 공식 복귀하면서 김동관 사장으로의 승계 작업도 구체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로 김 회장은 이달부터 회장 직함으로 돌아오면서 주요 회사의 등기이사를 맡을 것이란 예상과 달리 ㈜한화와 한화솔루션, 그리고 한화건설 등 3개 회사에만 적을 두되 미등기 임원만 맡기로 했다. 앞서 김 회장은 2014년 2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으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은 뒤 한화그룹 7곳의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난 바 있다. 김 회장은 오는 7월 회장 취임 40주년을 맞는다. 등기임원을 맡지는 않지만 한화는 여전히 김 회장 중심의 지배구조로 이뤄져 있다. 현재 김 회장은 그룹 지주사인 ㈜한화 지분 22.6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장남 김동관 사장이 4.44%를 보유 중이며, 차남 김동원(36) 한화생명 전무와 삼남 김동선(32) 한화에너지 상무가 각각 1.67%씩 확보하고 있다. 김 회장이 그동안 회장 지위를 유지하면서 그룹의 굵직한 현안은 챙겨 온 것처럼 앞으로도 등기임원은 맡지 않은 채 뒤에서 지원하는 역할에 머무를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김 회장은 계열사들의 일상적인 경영 활동에 관여하기보다는 뒤에서 그룹 전반에 걸친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과 해외 네트워크를 통한 글로벌 사업 지원 등의 역할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7년 만에 돌아오는 김승연…한화 3세 김동관 사장 보폭 넓힌다

    7년 만에 돌아오는 김승연…한화 3세 김동관 사장 보폭 넓힌다

    7년 전 배임죄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던 김승연(69) 한화그룹 회장이 복귀하는 가운데 장남 김동관(39) 한화솔루션 사장이 한화솔루션에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사내이사로도 이름을 올리며 경영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28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김동관 사장을 다음달 29일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추천하기로 했다. 미국 세인트폴고등학교와 하버드대학교를 졸업한 뒤 지난 2010년 한화에 차장으로 입사한 김동관 사장은 10년 만인 지난해 한화솔루션의 사내이사로 처음 이사회에 진입한 데 이어 이번에 에어로스페이스의 사내이사도 겸직하며 영역을 넓히는 것이다. 주총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분(30%)을 인수한 국내 인공위성 벤처기업인 쎄트렉아이의 무보수 등기임원으로도 선임될 예정이다. 한화솔루션은 한화의 화학·에너지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우주항공·방산을, 쎄트렉아이는 우주위성을 책임지는 곳으로 김 사장이 회사의 역점 사업을 두루 관장하는 모양새다. 김 사장이 이처럼 주요 회사의 사내이사로 등재되는 가운데 아버지 김승연 회장이 경영에 공식 복귀하면서 김동관 사장으로의 승계 작업도 구체화될 것이란 전망이다.실제로 김 회장은 다음달부터 회장 직함으로 돌아오면서 주요 회사의 등기이사를 맡을 것이란 예상과 달리 ㈜한화와 한화솔루션, 그리고 한화건설 등 3개 회사에만 적을 두되 미등기 임원만 맡기로 했다. 앞서 김 회장은 2014년 2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으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은 뒤 한화그룹 7곳의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난 바 있다. 김 회장은 오는 7월 회장 취임 40주년을 맞는다. 등기임원을 맡지는 않지만 한화는 여전히 김 회장 중심의 지배구조로 이뤄져 있다. 현재 김 회장은 그룹 지주사인 ㈜한화 지분 22.6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장남 김동관 사장이 4.44%를 보유 중이며, 차남 김동원(36) 한화생명 전무와 삼남 김동선(32) 한화에너지 상무가 각각 1.67%씩 확보하고 있다. 김 회장이 그동안 회장 지위를 유지하면서 그룹의 굵직한 현안은 챙겨 온 것처럼 앞으로도 등기임원은 맡지 않은 채 뒤에서 지원하는 역할에 머무를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김 회장은 계열사들의 일상적인 경영 활동에 관여하기보다는 뒤에서 그룹 전반에 걸친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과 해외 네트워크를 통한 글로벌 사업 지원 등의 역할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한화 김승연 회장 미등기 임원으로 7년만의 경영복귀 ‘시동’

    한화 김승연 회장 미등기 임원으로 7년만의 경영복귀 ‘시동’

    취업 제한이 풀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모회사이자 항공·방산 대표기업인 ㈜한화를 비롯한 3개 계열사의 미등기 임원으로 복귀한다. 한화그룹은 김 회장이 다음달 모기업인 ㈜한화와 화학·에너지 대표 기업인 한화솔루션, 건설·서비스 대표 기업인 한화건설 등 3개 기업의 미등기 임원으로 적을 두면서 회장직을 수행한다고 26일 밝혔다. 2014년 2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으로 유죄 판결을 받고 7개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난 후 7년만의 복귀로, 핵심 계열사를 관장하며 그룹 경영 전면에 나서는 첫 출발로 해석된다. 한화그룹은 ㈜한화의 미등기 임원으로 참여하는 배경에 대해 항공 우주·방위산업 부문에 대한 미래 기술 확보와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미래 성장동력으로 우주 사업을 언급하기도 했다. 더불어 한화솔루션의 그린 수소 에너지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것도 김 회장의 경영 복귀 후 우선순위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제계에서는 지난 19일부터 취업제한 조치가 풀린 김 회장이 어떻게 경영에 복귀할 지가 큰 관심사였다. 일각에선 대표이사로 복귀할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김 회장은 등기임원은 맡지 않고 핵심 계열사의 미등기 임원 자격으로 그룹 회장직을 겸하기로 했다. 한화그룹은 이에 대해 “그룹 계열사들이 이미 오랫동안 이사회 중심의 독립경영체제로 운영되고 있고, 앞으로도 회사별 사업 특성에 맞춰 자율·책임경영 시스템을 지속 발전시킨다는 방침에 따라 김 회장이 등기임원을 맡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으로서는 세 아들이 경영 일선에 전진 배치돼 있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장남 김동관 사장은 그룹의 핵심 사업으로 부상한 한화솔루션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고 차남인 김동원 전무는 한화생명에서, 삼남 김동선 상무보는 한화에너지에서 각각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향후 김 회장이 그간의 경영 공백을 메우는 한편으로 세 아들에 대한 승계 작업도 진행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날 김동관 대표이사는 항공·방산회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등기임원을 맡기로 하며 그룹 핵심 계열사의 경영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 김 회장은 앞서 2012년 8월 특가법상 배임으로 기소돼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의 판결을 받았고, 2019년 2월 집행유예가 종료됐다. 배임 혐의로 집행유예 판결을 받으면 형이 종료된 날로부터 2년간 해당 회사의 취업이 금지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한국타이어家 형제간 경영권 다툼, 장남 대표직 사의… 분쟁 불씨 여전

    한국타이어家 형제간 경영권 다툼, 장남 대표직 사의… 분쟁 불씨 여전

    한국타이어가(家)의 장남 조현식(왼쪽·51) 한국앤컴퍼니(옛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대표이사가 형제간 경영권 분쟁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다. 조 대표는 24일 주주 서한을 통해 “이한상 고려대 교수를 한국앤컴퍼니의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하는 절차를 마무리하고,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관련 안건은 25일 최종 결정되고 3월 말 주총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조 대표는 “본의든 아니든 창업주 후손이자 회사의 대주주들이 일치단결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 데 대해 대표이사이자 대주주 중 한 명으로 대단히 송구스럽다”고 했다. 한국타이어 형제간 경영권 분쟁은 지난해 6월 창업주인 조양래(85) 회장이 차남인 조현범(오른쪽·49) 사장에게 자신이 보유한 지분 23.59%를 모두 넘기면서 차남이 지주사 최대 주주(43.90%)에 올라선 데서 시작됐다. 장녀 조희경(55)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이 그해 7월 부친의 결정에 반발해 서울가정법원에 조 회장에 대한 한정후견 개시 심판을 청구한 데 이어, 조 대표도 당시 한정 후견 개시 심판 청구에 참여하겠다고 밝히면서 갈등이 극대화됐다. 조현식 대표의 한국앤컴퍼니 지분은 19.32%다. 조 대표의 사임으로 조현범 사장으로 후계가 정리된 것처럼 보이지만 조 대표가 부회장과 이사회 의장직을 유지하고 있어 추후 경영권 확보에 나설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조 회장에 대한 한정후견 개시 심판이 진행 중인 점도 변수다. 법원에서 한정후견을 받아들인다면 조 사장이 아버지인 조 회장으로부터 확보한 지분을 무효화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리기 때문에 경영권 분쟁이 다시 점화될 수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설 연휴發? 다시 600명대… 남양주 공장 115명 등 집단감염

    설 연휴發? 다시 600명대… 남양주 공장 115명 등 집단감염

    아산 보일러 공장 누적 확진자 129명고향 방문 가족모임 감염 전국서 발생정부 “확진자 늘면 새 거리두기 재검토”지난 설 연휴를 기점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며 17일 신규 확진자가 600명대까지 급증했다. 이는 설 연휴 가족 방문뿐 아니라 공장 등 산업체발 집단감염과 변이 바이러스 감염 등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방역 당국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의 개편 적용 시점을 늦추기로 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 충남도는 17일 아산시 탕정면 귀뚜라미보일러 공장에서 8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모두 129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첫 확진자가 나온 지 나흘 만에 직원 102명과 가족·지인 27명이 감염됐다. 특히 이들 중 상당수가 설 연휴 고향을 찾았거나 지역 식당과 상점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아산 지역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3밀(밀집·밀폐·밀접) 환경에 노출된 공장의 환경 때문에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퍼졌다”며 “문제는 설 연휴 고향 방문 등 동선이나 가족·지인의 감염 여부 등 실태 파악이 늦어지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또 경기 남양주시 진건읍 진관산업단지의 한 플라스틱 공장에서도 직원 11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캄보디아 국적 근로자 A씨가 지난 13일 서울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공장 전체로 급속히 번졌다. 충북 진천의 한 오리 가공업체에서는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사흘 사이에 총 11명의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곳도 감염경로가 오리무중이다. 설 연휴 직후여서 고향 방문에 따른 크고 작은 집단감염도 지뢰밭처럼 터지고 있다. 연휴 때 경북 봉화에 가족 10명이 모였다가 할머니와 대전에 사는 딸 부부, 손녀까지 코로나19에 걸렸다. 부산에서는 설 연휴에 모였다가 감염된 가족 6명 중 한 명이 보험회사 동료들에게 옮겨 모두 2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세종시에서는 할아버지, 장남 부부와 자녀 1명, 차남의 자녀 1명 등 5명이 확진됐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 환자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면서 “주말 이동량도 1월 초보다 32.6% 상승했는데 이처럼 환자 수가 늘고 이동량이 지속 증가하며 설 연휴에 전파된 지역사회 감염이 잠복기를 지나 모습을 드러내면 3차 유행이 다시 확산될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정부가 3월부터 본격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힌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적용 시점도 다소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현재 유행 추이가 어떻게 되는지 보면서 거리두기 체계 재편은 일정대로 준비하되 이행 시기는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남양주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서울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비자금 의혹’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영장 청구

    ‘비자금 의혹’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영장 청구

    검찰이 회삿돈으로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을 받는 최신원(69) SK네트웍스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난해 10월 대규모 압수수색을 하며 강제수사에 돌입한 지 4개월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전준철)는 15일 최 회장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의 혐의를 적용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SKC와 SK네트웍스 계열사들을 동원해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 회장은 SK그룹 창업주인 고 최종건 회장의 차남이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 형이다. 2000~2015년 SKC 회장을 지낸 뒤 2016년부터 SK네트웍스 회장을 맡았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SK네트웍스와 SKC·SK텔레시스 본사, 최 회장의 자택, 중부지방국세청 등 10곳을 압수수색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회계 자료를 통해 다양한 횡령·배임 수법을 파악한 검찰은 지난달 7일 최 회장을 불러 12시간 넘게 조사했다. 특히 배임과 관련해 최 회장은 SK텔레시스 회삿돈으로 자신의 개인 회사인 골프장 운영업체에 155억원을 무담보 대출하고 제대로 상환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2018년 SK네트웍스를 둘러싼 200억원대의 수상한 자금 흐름을 포착해 검찰에 자료를 넘겼다. 이후 장기간 계좌 추적을 하며 내사를 이어 오다 지난해 강제수사가 시작됐다. 검찰은 최 회장의 횡령·배임 액수가 FIU에서 포착한 200억원보다 훨씬 큰 규모인 100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비자금이 해외로 빠져나갔을 수 있다고 보고 수사를 이어 가고 있다. 최 회장은 이 밖에 자사주를 대거 사들여 부당이득을 챙기려 한 의혹도 받고 있다. SKC 회장을 지내던 2015년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피하고자 회사 지분을 사위 등에게 헐값에 매각한 혐의도 있다. 최 회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17일 원정숙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된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비자금 의혹’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영장 청구

    ‘비자금 의혹’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영장 청구

    검찰이 회삿돈으로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을 받는 최신원(69) SK네트웍스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난해 10월 대규모 압수수색을 하며 강제수사에 돌입한 지 4개월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전준철)는 15일 최 회장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의 혐의를 적용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SKC와 SK네트웍스 계열사들을 동원해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 회장은 SK그룹 창업주인 고 최종건 회장의 차남이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 형이다. 2000~2015년 SKC 회장을 지낸 뒤 2016년부터 SK네트웍스 회장을 맡았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SK네트웍스와 SKC·SK텔레시스 본사, 최 회장의 자택, 중부지방국세청 등 10곳을 압수수색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회계 자료를 통해 다양한 횡령·배임 수법을 파악한 검찰은 지난달 7일 최 회장을 불러 12시간 넘게 조사했다. 특히 배임과 관련해 최 회장은 SK텔레시스 회삿돈으로 자신의 개인 회사인 골프장 운영업체에 155억원을 무담보 대출하고 제대로 상환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2018년 SK네트웍스를 둘러싼 200억원대의 수상한 자금 흐름을 포착해 검찰에 자료를 넘겼다. 이후 장기간 계좌 추적을 하며 내사를 이어 오다 지난해 강제수사가 시작됐다. 검찰은 최 회장의 횡령·배임 액수가 FIU에서 포착한 200억원보다 훨씬 큰 규모인 100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비자금이 해외로 빠져나갔을 수 있다고 보고 수사를 이어 가고 있다. 최 회장은 이 밖에 자사주를 대거 사들여 부당이득을 챙기려 한 의혹도 받고 있다. SKC 회장을 지내던 2015년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피하고자 회사 지분을 사위 등에게 헐값에 매각한 혐의도 있다. 최 회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17일 원정숙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된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남양유업, 3세들 경영 전면에 배치, 승계작업 임박 전망… 재원이 관건

    남양유업, 3세들 경영 전면에 배치, 승계작업 임박 전망… 재원이 관건

    남양유업이 최근 홍원식(71) 회장의 두 아들을 경영에 전면 배치하며 3세 승계에 속도를 내고 있다. 9일 남양유업에 따르면 홍 회장의 장남인 홍진석(45) 상무는 최근 회사 조직개편에서 새로 꾸려진 ‘기획마케팅총괄본부’의 본부장을 맡았다. 기존 마케팅전략본부와 기획본부를 합쳐 만들어진 곳으로 홍 상무의 역할이 커진 것이다. 차남 홍범석(42) 외식사업본부장도 디저트카페 브랜드 ‘백미당’ 대표를 맡아 회사의 신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70대인 홍 회장이 고령에 접어든 가운데 두 아들이 이같이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경영 승계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많다. 다만 두 아들 모두 보유 중인 회사 지분이 하나도 없어 막대한 상속세 등 승계 작업이 어떻게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남양유업 지분을 보면 홍 회장이 51.68%로 압도적이며 부인 이운경(69) 고문이 0.89%, 홍 회장의 동생인 홍명식(61) 사까나야 사장이 0.45%, 그리고 홍 상무의 아들이자 홍 회장의 손자인 홍승의(14)군이 0.06%를 가지고 있다. 홍 회장 지분을 전날 종가(29만 4000원) 기준으로 계산하면 약 1094억원에 달한다. 이를 두 아들에게 증여한다고 가정하면 관련 법에 따라 약 300억원 이상의 세금을 내야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외에도 지주사 전환 시점에 맞춰 장내매수 등의 방법으로 두 아들의 지배력을 높이는 방안 등도 거론된다. 어떤 방법이든 상당한 재원이 필요하다. 보수적인 회사 특성상 형제 중 장남인 홍 상무가 경영권을 물려받을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형제 경영’ 시나리오도 나온다. 홍 상무와 홍 본부장은 승계를 위한 재원 마련 외에도 어깨가 무겁다. 마약 혐의로 구속된 남양유업 창업자 외손녀 황하나 문제로 인한 회사 이미지 추락으로 실적이 맥을 못 추고 있기 때문이다. 2013년 남양유업 불매운동이 촉발된 ‘대리점 갑질’ 논란 이후 회사 실적은 연일 악화일로다. 매출이 2013년 1조 2298억원에서 2019년 1조 308억원으로 줄었고,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우유급식까지 줄어들면서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 7216억원, 영업손실 427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실적이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그간 공고하게 지켰던 ‘1조원 매출’ 수성은커녕 적자전환할 수 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사내에서 경영 승계 등이 논의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KCC 2세’ 정몽진 회장 檢 고발당해…공정위 “차명회사 고의 누락”

    ‘KCC 2세’ 정몽진 회장 檢 고발당해…공정위 “차명회사 고의 누락”

    공정위, KCC 정몽진 회장 고발허위자료 제출 혐의…‘고의 누락’외삼촌·처남 등 친족 23명 제외“회장이 자료 직접 확인할 위치” ‘2세 경영’의 닻을 올리기 시작한 정몽진 KCC 회장이 경쟁당국으로부터 검찰에 고발됐다. 대기업집단 지정을 위한 자료를 제출하면서 본인과 친척이 소유한 회사를 누락하거나 친족 일부를 제외한 혐의다.공정거래위원회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KCC의 동일인(총수)인 정 회장을 공정거래법상 지정자료 허위제출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조치했다고 8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정 회장은 2016년과 2017년 대기업집단 지정자료를 공정위에 제출하면서 본인이 설립 시부터 지분 100%를 소유하면서 차명주주 명의로 운영해온 실바톤어쿠스틱스를 누락했다. 지정자료는 주식의 명의와 상관없이 실질 소유관계를 기준으로 제출해야 한다. 정 회장은 2017년 12월 국세청 세무조사에서 차명보유 사실이 드러난 이후인 2018년에 이르러서야 관련 자료를 제출했다. 또한 정 회장은 친족 등이 지분 100%를 보유한 9개 회사도 누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 회장의 동생 등 가족이 미편입계열사를 KCC의 납품업체로 추천하고, 2016년쯤 정 회장이 관련 거래를 KCC 대표이사로 승인한 적이 있기 때문에 ‘고의 누락’이라는 것이 공정위 판단이다. 특히 KCC 구매부서 직원들은 이들 회사들을 ‘특수관계 협력업체 현황’으로 따로 관리하기까지 했다. 아울러 정 회장은 외삼촌, 처남 등 23명을 친족 현황자료에서 누락했다. 지정자료 제출 시 혈족은 6촌까지, 인척은 4촌까지 기재해야 한다. 공정위는 정 회장의 누락이 고의적이라고 보고 있다. 실바톤어쿠스틱스는 설립 당시부터 정 회장이 직접 관여해 실질적으로 소유하고 있었고, 누락된 친족들도 외삼촌이나 처남 등 정 회장과 가까운 사이였다. 정 회장 또한 친족들의 존재와 사업의 영위를 인지하고 있었다. 무엇보다 정 회장은 2012년부터 다수의 지정자료를 제출한 경험이 있다. 일련의 주요 자료들이 누락되면서 KCC는 2016년 9월부터 2017년 4월까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서 지정제외될 수 있었다. 또한 누락기간동안 미편입 계열사들은 사익편취 금지 등 경제력집중 억제시책 규정을 적용받지 않을 수 있었다. 공정위는 최근 개정한 고발지침에 따라 허위제출에 대한 인식가능성이 현저하고, 행위의 중대성 또한 상당하다고 판단해 최종 고발을 결정했다. 성경제 기업집단정책과장은 “경제력집중 억제시책의 근간을 훼손하는 계열회사와 친족 누락 행위를 엄중히 제재해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번 조치는 동일인(총수)이 지정자료 제출 의무자로서 그 내용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할 위치에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정위는 위장계열사를 효과적으로 감시하기 위해 올해 5월 중 위장계열사 신고에 대한 포상금제를 도입해 시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 회장의 부친인 정상영 KCC 명예회장은 지난달 30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정 명예회장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막내동생이기도 하다. KCC그룹의 KCC는 장남 정몽진 회장에, KCC글라스는 차남 정몽익 회장에, KCC건설은 막내 정몽열 회장이 맡아 ‘2세 경영’을 이끌고 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1주당 1만 1000원 배당하라”… 금호석화 ‘조카의 난’

    “1주당 1만 1000원 배당하라”… 금호석화 ‘조카의 난’

    10년 전 ‘형제의 난’을 겪으며 두 그룹으로 쪼개졌던 금호석유화학에 ‘숙질의 난’이 터진 가운데 박찬구(73) 금호석화 회장에 맞선 조카 박철완(43) 상무의 경영권 쟁탈전이 성공할지 주목된다. 3일 재계에 따르면 박 상무는 지난달 27일 박 회장과 지분 공동 보유 및 특수관계를 해소한다고 공시하며 삼촌 박 회장과의 결별을 선언했다. 최대주주로서 경영권 확보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금호석화 지분은 박 회장 6.69%, 박 상무 10.00%, 박 회장의 장남 박준경(43) 전무 7.17%, 국민연금 8.16% 등으로 박 상무가 가장 많다.●朴회장 장남만 전무 승진… 승계 조짐에 반기 박 상무는 또 3월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금호석화 측에 “보통주는 1주당 1500원에서 1만 1000원으로, 우선주는 1550원에서 1만 1100원으로 배당을 약 7배가량 늘려달라”는 주주제안을 했다. 의료용 장갑 원료 분야 세계 1위이고, 고부가합성수지 판매가 늘었기에 배당을 확대하라고 설명했다. 금호석화 측은 “실적이 좋다고 현금 3000억원을 무작정 쓰자는 건 비상식적”이라며 반대했다. 박 상무의 ‘궐기’는 지난해 7월 인사에서 박 회장이 장남 박준경 전무만 승진시키고 조카인 박 상무를 배제하는 식으로 장남에게 경영권을 물려줄 움직임을 보였기 때문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배당 확대 제안은 소액주주 규합 전략인 듯 배당 확대 제안은 소액주주를 규합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박 상무의 지분(10%)이 아직 박 회장을 비롯한 특수관계인 지분(14.87%)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50.48%에 달하는 소액주주의 표심이 경영권 향배를 결정지을 가능성이 크다. 재계에서는 이번 분쟁에서 박 상무가 승기를 잡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최대주주라는 점 이외에 우애가 깊은 박 상무와 누나들의 ‘화려한 혼맥’도 박 상무의 잠재적 백기사로 꼽힌다. ●금호석화 지분 3~4% 매입 IS동서가 도울 듯 박 상무의 큰누나 박은형(51)씨는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차남인 김선협(52) 아도니스 부회장과, 둘째 누나 박은경(49)씨는 장상돈 한국철강 회장의 차남인 장세홍(55) 한국철강 대표와, 셋째 누나 박은혜(45)씨는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의 차남 허재명(50) 일진머티리얼즈 대표와 결혼했다. 박 상무의 아내인 허지연(34)씨도 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의 장남인 허경수 코스모그룹 회장의 차녀다. 중견 건설업체 IS동서가 최근 금호석화 지분 3~4%를 사들인 것도 주총에서 박 상무에 힘을 싣기 위한 움직임이란 해석이 나온다. 박 상무와 IS동서의 지분을 더하면 박 회장 가족이 보유한 지분과 비등해진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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