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차남
    2026-01-28
    검색기록 지우기
  • 한파
    2026-01-28
    검색기록 지우기
  • 철거
    2026-01-28
    검색기록 지우기
  • 영철
    2026-01-28
    검색기록 지우기
  • 협조
    2026-01-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772
  • 「현철씨 YTN인사」 테이프 입수 양대석씨 문답

    ◎“박경식씨 직원추정 20대 여인에 직접받아”/박씨 현철씨에 불만… “「핵폭탄」 있다” 자주 말해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의 연합텔레비전뉴스(YTN)인사개입 발언 녹음테이프와 관련,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부정부패추방운동본부 양대석 사무국장(39)은 11일 자신이 문제의 테이프를 입수한 경위를 설명했다. ­녹음테이프를 입수한 경위는. ▲지난해 말 박경식씨 사무실 직원으로 보이는 20대 여자가 경실련을 찾아와 나에게 직접 전달했다.박씨는 야당에도 테이프를 주고나서 훔쳐갔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입수 즉시 공개하지 않는 이유는. ▲확인작업이 필요했다.지난달 20일 유재현사무총장 등 관계자들과 함께 녹음테이프를 들었다.당시 나는 『이것을 언론에 공개하지 못하면 사표를 내겠다』는 말까지 했다. ­비디오테이프도 입수했다고 하는데. ▲녹음테이프에 대한 확인작업을 하던중 지난달 24일쯤 박씨와의 전화통화에서 박씨로 부터 『3∼4일 뒤 양심선언을 한 후 경실련이 갖고 있는 테이프를 공개하자』는 말을 들었고,문제의 녹음테이프를 박씨가 준 것으로 확신했다.공개문제를 의논하기 위해 박씨의 사무실에 가자 박씨는 자신의 사무실 폐쇄회로(CC)TV를 통해 녹화한 비디오테이프를 보여줬다.여기에 나 자신도 녹화되어 있었다.사무실을 나올때 「Y」라고 씌여진 이 비디오테이프를 몰래 가지고 나왔다.문제가 된 녹음테이프는 이 비디오테이프의 일부다. ­비디오테이프의 내용은. ▲고위인사들의 병원 출입모습과 비뇨기과 치료과정을 여과없이 녹화한 것이었다.박씨는 『지난 3년동안 병원을 찾은 사람들을 녹화한 것』이라며 『이런 테이프가 자신의 집,사무실,미국에 수백개가 있다』고 했다. ­오디오·비디오테이프를 모두 폐기한 이유는. ▲치료받는 모습이 너무 적나라하게 비디오테이프에 담겨져 있어 박씨를 인면수심의 인물이라 생각했다.또 박씨가 이를 나쁘게 이용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무엇보다 내가 방문한 모습도 있어 2월말쯤 폐기했다. ­박씨를 처음 만난 것은 언제였나. ▲지난해 6월 메디슨 의료기구업체 문제로 처음 만났다.지금까지 10차례 정도 만났고전화통화는 100여차례 했다. ­현철씨에 대해 박씨는 주로 어떤 얘기를 했나. ▲지난 1월말이나 2월초쯤 박씨가 『형(박경재 변호사)을 통해 관련 테이프를 주면 100억원을 주겠다는 야권의 제의를 받았다』고 말했다.또 『현철씨 등 현 정권이 끝없이 나를 탄압하고 있고 형의 방송국 출연도 못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지난해 말 시내 앰베서더호텔에서 박씨를 만났을때 박씨는 『내게 「핵폭탄」이 있다』는 말과 함께 두툼한 돈봉투를 나에게 주려고 했다.「핵폭탄」이야기는 전화를 통해 자주 했다. ­경찰조사에 응할 생각은. ▲지난 6일 송파서에 관련사실에 관한 진술서를 제출했다.경찰의 출두요구가 있으면 응하겠다.
  • 검찰 “박경식씨 주장 사실무근”/정보근씨·호텔직원 소환

    ◎현철씨 헬스 비회원 확인/야,「국정개입 7대의혹」 발표… 파문 확산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최병국 검사장)는 11일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의 연합텔레비전뉴스(YTN)사장 인사와 관련한 전화통화 내용을 공개한 서울 송파구 G클리닉 원장 박경식씨(46)가 『현철씨와 정보근 한보그룹 회장이 한번 만났다는 것은 거짓』이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진상조사에 나섰다. 검찰은 이날 정회장과 리츠칼튼 호텔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한 결과,『현철씨와 정회장이 서울 강남의 리츠칼튼 호텔 헬스클럽 회원권을 비슷한 시기에 구입해 이용했다』는 박씨의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 검찰은 또 정회장과 호텔관계자들로부터 『회원권을 사준 일이 없다』,『현철씨 이름으로 된 회원권이 없을 뿐 아니라 이제까지 현철씨를 한번도 본적이 없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검찰 “소환조사 계획없다” 최중수부장은 『현철씨나 정회장측에서 박씨의 허위주장에 대해 어떤 법적 대응을 하지 않는 한 박씨를 불러 조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현재로서는 박씨나현철씨를 소환조사할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즉각수사 강력 촉구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가 문민정부 출범이후 지난 4년동안 광범위한 인사개입과 국정에 관여했다는 의혹들이 일부 사실로 확인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여야가 현철씨의 국회 국정조사특위 증인채택문제를 둘러싸고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11일 야당측이 현철씨의 수사를 촉구하고 나섬으로써 정국 경색이 가속화되고 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은 이날 『현철씨가 청와대와 정부,안기부,언론,군,검찰,신한국당의 인사에 영향력을 행사한 의혹이 언론보도 등을 통해 사실로 입증되고 있다』며 당국의 즉각 수사를 강력 촉구했다. 그러나 신한국당은 『현철씨의 정부인사 개입의혹은 한보사태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설로 야당측의 요구는 받아들일수 없다』는 자세를 견지하고 있어 여야간 논란을 빚고 있다.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언론보도와 당차원의 제보를 종합하면 현철씨가 지난 94년 당시 육군참모총장이던 김동진 국방장관을 서울 롯데호텔에서 만나 국방장관 취임의사를 타진하는 등 장관인사에 개입했고 연합텔레비전뉴스(YTN)사장 인사 뿐만 아니라 이원종 전 청와대정무수석을 통해 한국방송공사(KBS) 등의 고위간부직 인사에도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김현철씨 국정개입 7대의혹」을 발표했다. 자민련 안택수 대변인은 『청와대와 신한국당은 바로 김대통령을 위해서라도 현철씨가 한보청문회에 나와 증언토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신한국당은 당 대변인의 공식 논평없이 서청원 원내총무가 『명확한 증거도 없이 청문회에 나서라는 것은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현철씨의 청문회 출석 주장을 거부했다.
  • 「현철씨 YTN인사관련」 테이프 도난/경실련간부 절도혐의 수사

    ◎본인은 “훔친적 없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10일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가 연합텔레비젼뉴스(YTN)의 사장 인사와 관련해 얘기하는 것을 녹음한 테이프를 도난당했다는 박경식씨(45·의사)의 신고에 따라 박씨가 절도 혐의자로 지목한 경실련 조직국장 양대석씨를 금명간 소환·조사키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대통령이 청와대에 들어오기 전인 대표시절 의료담당으로 일한 적이 있는 박씨가 이날 자신이 운영하는 병원장실에 있던 녹음 테이프를 도난당했다고 신고해옴에 따라 수사중이다』고 밝혔다. 박씨는 피해신고서에서 『경실련 간부인 양씨가 여러번 병원장실에 다녀갔다』면서 『자리를 비운 사이 테이프가 없어졌다』고 주장했다. 반면 양씨는 『지난해 6월 박씨와 민원 처리로 알게된 뒤 수십 차례 만났다』면서 『테이프는 박씨로부터 지난해 말 아니면 올해 초 건네 받은 것』이라고 혐의 내용을 부인했다. 경찰은 이날 양씨에게 출두토록 통보했으나 불응하자 11일 재차 출두할 것을 통보했다. 한편 문제의 녹음테이프에는 현철씨가 지난 95년 1월 YTN의 사장 인사 문제와 관련해 통화하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통화 상대자가 누구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테이프에는 현철씨가 『연합통신과 YTN이 어차피 분리되니까 상황을 봐가며(현소환 연합통신사장 대신 전 건설·내무장관인 김우석씨로) 교체를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한 것이 녹음됐다는 것이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이에 대해 『박씨가 김대통령 취임후 청와대 주치의를 희망했다가 이 일이 무산되자 현철씨 관련 녹음을 하는 등 음해 공작을 꾸며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95년 1월 현철씨 전화통화 녹음”/박경식씨 인터뷰

    ◎메디슨 특혜의혹사건 계기로 공개 결실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가 연합TV뉴스(YTN) 사장 선임과 관련,영향력을 행사한 의혹을 받고 있는 전화통화 내용을 녹음한 서울 송파구 송파2동 G남성클리닉 원장 박경식씨는 10일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화녹취록은 지난 95년 1월 현철씨가 내 병원에 들러 전화한 내용을 녹음한 것』이며 『환자를 진료할 때 참고하기 위해 설치한 폐쇄회로TV에 우연히 녹음됐다』고 밝혔다. 박씨는 녹취록을 공개하게 된 계기에 대해 『지난 94년 의료기계업체인 (주)메디슨 특혜의혹사건 터진 뒤』라고 밝히고,『(주)메디슨으로부터 구입한 초음파진단기의 성능이 엉터리라는 기사를 의사신문에 기고를 한 것이 발단이 돼 현철씨와 갈등이 빚어졌다』고 말했다. 박씨는 (주)메디슨과 현철씨의 관계에 대해 『(주)메디슨은 현철시가 관리하던 기업으로 초음파진단기를 자체 개발했다며 정부에서 1백억원의 특혜금융까지 지원받았을 뿐아니라,(주)메디슨의 개발 뒤 초음파진단기가 수입금지품목으로 묶였다』고 주장했다.박씨는 『나는 초음파진단기가 수입금지품목으로 묶이기 전 국내 수입업자로부터 이 기계를 넘겨 받았으나 수입금지품목으로 묶인뒤 기계를 돌려주었으며,수입업자는 사법기관에 구속됐다』고 말했다. 박씨는 『이후 (주)메디슨의 이민화 사장을 검찰에 고소했으나 수사가 제대로 되지 않았음은 물론,형인 박경재 변호사의 사무실을 무단으로 압수수색하고 세무사찰을 실시하는 등 압력을 가했다』고 말했다.
  • 한보 국조특위/「현철씨 증인채택」싸고 공방(정가 초점)

    ◎야­“국정 개입한 의혹 많아 청문회 마땅”/여­“특위 연뒤 추가증인문제 논의” 맞서 국정조사계획서 작성 단계에서 김영삼 대통령 차남 현철씨 증인채택 문제 등을 둘러싼 여야간 이견으로 3주째 표류하던 국회 한보사건 국조특위가 10일 현철씨의 언론사 인사권 개입 의혹이 제기됨으로써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특히 이날 여권 일각에서 한보사건의 조기 수습과 국민 의혹 해소를 위해 현철씨의 청문회 출석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특위활동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때마침 이날 열린 전체회의에서 야당측은 현철씨가 케이블TV 뉴스전문채널인 YTN 사장 인선에 개입한 의혹을 입증하는 전화녹취록을 소개한 일부 언론보도를 인용,공세의 고삐를 죄었다.국민회의 김경재(전남 순천갑)·김민석(서울 영등포을) 의원은 『YTN사장 인사를 비롯,국정에 개입한 의혹만으로도 현철청문회는 열려야 한다』고 공박했다. 이에 대해 신한국당측은 특정인을 증인으로 채택하려면 「합리적 증거」와 「객관적 소명자료」가 전제돼야 한다는 기존 당론을 되풀이했다.박주천(서울 마포을)·맹형규(서울 송파을) 의원 등은 『지금까지 합의된 증인들만으로 무조건 특위를 연뒤 추가 증인 채택문제를 논의하자』고 맞섰다. 또다른 쟁점인 TV생중계 문제에 대해 야당측은 방송사와 공보처에 대한 협조요청공문 발송 주체를 기존의 「3당」에서 「국조특위 위원장」으로 할 수 있다고 수정 제의했다.그러나 신한국당측은 청문회 생중계 문제는 방송사 편성권에 대한 외압의 선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받아들일수 없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이날 회의는 별다른 소득없이 『가능하면 이번 주내로 조사계획서를 작성해 달라』는 현경대 위원장의 의례적인 당부로 마무리됐다.그러나 현철씨에 대한 의혹이 계속 불거지는 상황에서 여권이 한보특위 운영과 관련,정치적 타협 방안을 모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 「현철씨 청문회 출석」 대립/국회 국조특위

    ◎여야 TV생중계도 이젼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가 YTN(연합텔레비전뉴스) 사장 선임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10일 국회 한보사건 국정조사특위(위원장 현경대)는 전체회의를 열어 현철씨의 증인 채택과 TV청문회 생중계 문제 등 쟁점에 대한 절충을 벌였으나 여야간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특위는 이에 따라 이번 임시국회 회기까지 국정 조사계획서 작성소위를 계속 가동,여야간 쟁점에 대한 막바지 절충을 벌여나가기로 했다.〈관련기사 5면·23〉 이날 특위에서 야당측은 현철씨 증인채택을 위한 위원 전원 명의의 공문을 대통령에게 발송할 것을 정식 제안했으나 여당측은 객관적 소명자료를 요구하며 현철씨의 증인채택 요구를 거부했다.
  • 예상깬 내무·법무 교체에 놀라/3·5 개각­뒷얘기

    ◎민정수석실서 인선 중심역 소문/대북정책 고려… 외교안보팀 유임 김영삼 대통령은 고건총리 임명에 이은 후속 개각에서도 「인사보안」을 강조하던 과거와는 달리 강경식 경제부총리에 대해서는 「검증절차」를 밟았다.고총리 발탁을 결심하면서 「강경식경제팀」의 윤곽도 그리고 있었던 것 같다.그러나 개각의 뚜껑이 열리자 내무·법무 등 예상못한 각료의 교체도 포함돼 있어 주위를 놀라게 했다. ○…김대통령은 지난달 22일 청와대에서 고총리를 독대한 자리에서 이미 내각 인선에 대한 의견을 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김대통령은 4일 하오에도 고총리를 청와대로 불러 「비공개 제청」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또 5일 상오 임명장을 준뒤 40여분 동안 공식제청 절차를 가졌다.고총리는 김대통령의 인선구상을 전적으로 수용했다는 후문. ○…이번 인선은 김대통령의 차남 현철씨 등 이른바 「비선라인」이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중심적 역할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민정수석실은 「경제부처 대폭 수술」 「사회부처 일부 손질」 「외교안보팀 일관성 유지」라는 지침에 따라 일찍부터 인선 관련 자료를 챙겼던 것으로 알려졌다.인선은 행정경험과 능력이 풍부한 인사들이 우선됨으로써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관계자가 밝혔다. 외교안보팀의 전원 유임은 최근 심각한 남북관계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정책의 일관성을 위한 조치였다고 당국자는 설명했다.유임·교체설이 나돌던 권영해 안기부장도 일찌기 자리를 지키는 쪽으로 결론났다는 후문이다. ○…「3·5」개각에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부분은 오정소보훈처장의 경질이다.오 전 보훈처장은 안기부 1차장으로 있다가 지난해 12월말 보훈처장에 임명됐다.오전처장의 퇴진은 김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의 「인맥 정리」차원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서정화 전 내무장관은 한때 사의가 반려됐으나 끝내 직을 고사,5일 아침 교체가 확정됐다. ○…신한국당으로 자리를 옮긴 이수성 전 총리는 송태호 비서실장과 이환균 행조실장을 모두 입각시킴으로써 김대통령의 「신임」을 받고 있음을 다시 보여줬다.특히 이 전 총리의 송비서실장의 입각을 위해 수차례 「읍소성 천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3·5개각」은 분위기쇄신,한보문책을 우선 하다보니 「단명장관」이 속출했다.서정화 전 내무장관의 재임 20일을 시작으로 안광구 통산장관과 오정소 전 보훈처장 등은 2개월만에 직에서 물러났다.
  • 김 대통령 각계원로·당 천거 수용/총리발탁 뒷얘기

    ◎지난달 22일 오찬회동 직접 지시/작년 총선때도 불러 전국구 제의 「고건 총리」는 김영삼 대통령이 시중의 여론을 종합해 결정한 작품이다.지난달 중순 대국민담화발표와 당정개편의 수순을 그리면서 「총리후보」로 일찌감치 점찍었다는 후문이다. ○…김대통령은 지난달 22일 고건 당시 명지대총장과 오찬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오찬일정은 비서실에서 짠게 아니었다.김대통령이 고총리를 청와대로 부를 것을 직접 지시했다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청와대 면담에서 김대통령을 만나고 돌아온 고총리는 가까운 인사들에게 『총리직을 제의받고 고심하고 있다』고 심경을 털어놓았다.김대통령이 「고건총리」기용 결심을 굳히기까지 각 사회단체 대표와 신한국당 고문들의 천거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김대통령은 지난달초부터 각계 원로와 신한국당 주요 인사들을 청와대로 불러 시국수습을 위한 여론을 청취했다.이들중 많은 이들은 「탕평인사,지역편중 배제,능력위주 인사」를 요청하며 고건씨를 중용하도록 건의했다.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지난해「4·11총선」을 앞둔 지난해 2월에도 고총리를 청와대로 불러 전국구를 제의하며 같이 일하자고 제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 총리의 「관운」/37세때 도지사 역임… 최연소 기록/5·17뒤 청와대 정무수석직 사표/서울시장 제임땐 「수서」외압 거부 ○…고총리는 「억세게도 관운이 좋은」 사람으로 꼽힌다.30대 전남지사,40대 청와대정무수석을 지냈고 교통·농수산·내무장관,국회의원,서울시장,명지대총장까지 거쳐 이제 총리에 올랐다. 「행정의 달인」이라 불리는 실무형 관료인가 하면 대인관계가 원만해 결코 적을 만들지 않는다.또 주위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언변에다 보스기질도 그의 장점이다. 고총리는 전북대총장·6대국회의원을 지낸 고형곤씨(92)의 차남으로 부자 2대국회의원·대학총장의 기록도 갖고 있다.부친 고 전 총장은 김대통령의 서울대 철학과 은사이기도 하다. 고총리는 본적은 전북 군산이나 실제로는 38년 서울 청진동에서 태어나 창천국교,경기중·고를 거쳐 59년 서울대 정치학과에 입학,문리대학생회장을 지냈다.61년 13회 고등고시 행정과에 합격했다.당시 부친이 야당(민정당)의원이어서인지 내무부에서 1년반이면 받던 계장보직을 3년반만에 받는 등 천대(?)를 받기도 했으나 그 후로는 정말 승승장구했다.75년 37세로 최연소 도지사(전남)가 됐다.5공시절에는 교통·농수산장관,12대민정당의원(군산·옥구),내무장관을 지냈다. 그러나 그에게도 시련은 있었다.정무수석으로 있던 80년,5·17확대계엄조치를 맞이해 청와대에서는 유일하게 사표를 던졌다.그는 『확대계엄조처로 군정으로 가는 것은 찬성할 수 없었다』고 그때를 말했다.그러나 그는 이후 1년도 안돼 교통장관으로 입각,다소 앞뒤가 맞지 않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으나 결국 행정가의 길을 걸었다.88년 4·26총선때는 「황색돌풍」에 밀려 낙선했으나 곧 서울시장으로 재기했다.서울시장때 수서사건에 앞서 외압을 거부하며 건축허가를 내주지 않아 경질되는 등 강직함을 보였다. 부인 조현숙 여사(59)와 진(36) 휘(35) 위(29) 세 아들을 두고 있으며 테니스로 건강관리를 하고 있다.
  • 한보 국조계획서 작성 실패/여야,현철씨 증인채택­TV생중계 이견

    국회 한보특위 국정조사계획서 소위원회(위원장 박헌기)는 3일 한보사태 청문회에 출석할 증인채택과 청문회 TV 생중계 문제를 놓고 절충을 벌였으나 여야간 의견이 맞서 계획서 작성에 실패했다. 국정조사계획서 소위는 이에 따라 조만간 특위 전체회의를 소집,계획서 작성문제를 집중 논의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야당측은 김영삼 대통령 차남 현철씨 증인채택 문제와 관련,현철씨가 한보배후 의혹을 받고 있는 만큼 반드시 증인으로 채택할 것을 주장한데 반해 여당은 구체적인 소명자료가 없는 한 현철씨를 증인으로 채택할 수 없다고 맞섰다.
  • 민생·국정 뒷전… 당리당략 일관/국회 대정부 질문 결산

    ◎「한보」사태 집중… 근거없는 설만 난무/대선주도권 의식 흠집내기에 몰두 3일 마감된 국회 대정부질문은 한마디로 정치의 생산성을 의심케 하기에 충분했다.「질문을 위한 질문」과 「하나마나한 답변」이 주류를 이뤘다는 평가다.여야는 당리당략만을 앞세워 근거없는 의혹으로 서로를 흠집내는데만 열을 올렸다.정부측도 무성의한 답변이 대부분이었다. 대정부질문의 이같은 기형적 모습은 무엇보다 오는 대선을 앞두고 정국의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여야의 자세에 원인이 있다.나아가 개각을 앞둔 시점도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개각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물러날 사람에게 뭘 물어보느냐』는 식의 분위기가 우세했다. 4개 분야에 48명의 여야의원이 나선 이번 대정부질문은 시작과 끝이 「한보」였다고 할 정도로 한보사태가 주된 관심사였다.그러나 여야가 제기한 의혹은 충분한 근거를 갖추지 못한 설차원에 불과했다.국회의원에게 주어진 본회의 발언의 면책특권을 악용,상대당 총재까지 서슴없이 도마위에 올렸다.국민회의 박광태 장영달 채영석 임채정 의원 등은 김영삼 대통령의 대선자금과 차남 현철씨 관련의혹을 물고 들어갔다.이에 맞서 신한국당 박주천 이사철 유용태 의원 등은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정치자금에 의혹을 제기했다. 한보사태 수습을 위한 건설적인 대안제시는 자연스레 뒷전으로 밀려났다.신한국당 서상목 이상배 노기태,자민련 어준선 의원 등이 금융개혁과 경제구조 개선,임금동결 등의 방안을 촉구했지만 정부측의 맥빠진 답변만 들어야 했다. 여야의 한보공방은 색깔론 시비로 비화되는 굴곡까지 낳았다.신한국당 이용삼 허대범 의원 등은 대정부질문 원고에서 김대중총재의 사상전력을 문제삼았고 급기야 야당측의 원고삭제 요구로 지난달 25일 통일·외교·안보분야 질문이 2일로 연기되는 파행이 연출됐다.여야의 감정대립은 원색적인 욕설로 분출돼 본회의장을 얼룩지게 했다. 결국 이번 대정부질문은 당리당략에 매달려 민생과 국정을 철저히 외면함으로써 국회의 위기해결능력을 의심케 하는 결과를 낳았다.대정부질문 무용론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 한보 국조특위/증인 채택 진통 거듭

    ◎야 “30명 추가” 여 “설 가지고는 불가”/힘겨루기 지속되면 회기 넘길수도 국회 한보사태 국정조사특위가 청문회 증인 및 참고인채택 문제를 둘러싼 여야간 「힘겨루기」로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여야는 지난달 24일과 27일 두차례의 절충에서 모두 58명의 관련증인과 4명의 참고인을 채택하는데 합의했다.신한국당은 이에 진실규명을 위한 최소한의 선택이라는 주장이다. 반면 야당측은 이른바 「핵심증인」과 참고인 30명의 추가 채택을 고집하고 있다.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를 비롯,김기섭 전 안기부운영차장 오정소 전 안기부제1차장(현 보훈처장) 한이헌 전 청와대경제수석 이석채 전 경제수석 김광일 전 대통령비서실장 이원종 전 정무수석 김영수문체부장관 윤진식 경제수석실 비서관 등을 증인으로,신한국당 최형우 김덕룡 의원과 이웅렬 코오롱회장 박태중씨 등을 참고인자격으로 반드시 불러야 한다는 것이다. 이 가운데 현철씨가 가장 첨예한 증인다.신한국당은 이에 대해 절대불가의 입장이다.관련이 없는데 시중의 설만가지고 증언대에세우는 것은 정치공세에 지나지 않는다는 논리다.신한국당측 간사인 이사철의원은 『일단 합의를 본 증인들로 조사계획서를 만든뒤 특위를 가동시키고 추후 혐의가 나오면 포함시키자』는 자세다. 이렇게 볼 때 3일 여야간 국조특위의 조사계획서 합의와 국회 본회의 통과는 비관적이다.다음 본회의가 10일과 17∼18일 열린다는 점을 감안할 때 국조특위의 가동은 빨라야 11일부터다. 그러나 증인채택을 둘러싼 힘겨루기가 계속될 때 임시국회 폐회일인 18일 넘길 공산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그렇게되면 국조특위를 위해 임시국회를 다시 소집해야할 판이다. 여야총무간 정치적 대타협설이 설득력있게 나도는 것도 이 때문이다.현철씨 문제로 국조특위의 가동을 무작정 미룰 수도 없는데다 신한국당의 당정개편을 고려할 때 10일전에 매듭지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신한국당 서청원 총무도 『비관만할 이유는 없다』고 말한다.
  • 김기섭 전 안기부차장/검찰,비리의혹 내사

    검찰은 2일 김기섭 전 국가안전기획부 운영차장의 비리 의혹에 대해 안기부와 별도로 내사하고 있다. 검찰은 김씨가 안기부 차장으로 있을때 공무상 취득한 비밀을 사사로운 목적으로 누설했는지와 정부 요직 인사과정 등 각종 이권에 개입,금품을 수수했는지 여부 등에 대해 광범위하게 내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안기부 관계자는 이날 김씨에 대한 자체 내사 사실을 부인했다. 김씨도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와 월 1회 정도 만난 것은 사실이지만,현철씨에게 안기부 정보를 전달하고 각종 이권에 개입했다는 설 등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 김기섭 안기부차장 전격면직 배경

    ◎현철씨와 친밀… 정보 사적제공 의혹 김기섭 국가안전기획부운영차장이 28일자로 면직된 것은 「문책」 성격이 뚜렷하다.안기부차장은 차관급이다.3월초 당정개편의 후속 차관급 인사때 그를 자연스레 면직시킬수도 있었다.김영삼 대통령은 그러나 면직시기를 앞당겼다.평소 그의 행동에 「문제」가 있었음을 보여주는 조치다.김 전 차장의 사표는 권영해 안기부장이 27일 청와대 주례독대때 김대통령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차장은 김대통령 차남 현철씨가 정치개입설 등 온갖 소문에 휩싸이는데 한몫을 한 사람으로 알려져있다. 김 전 차장은 지난 92년 14대 대통령선거때부터 현철씨와 「특별한 관계」를 맺기 시작했다.모 재벌회사에 근무하다 뒤늦게 「상도동 캠프」에 합류한 그는 현철씨와 가까워짐으로써 영향력을 확대하려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문민정부들어 안기부기조실장을 거쳐 운영차장을 맡아오면서 현철씨에게 각종 정보를 「사적으로」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특히 현철씨와 가까운 사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인사와 이권에영향을 미쳤다는 의혹까지 널리 퍼져 있다.
  • 안기부 김기섭 차장 면직 조치

    정부는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를 배경으로 이권 및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국가안전기획부 김기섭 운영차장을 28일자로 면직조치했다. 김 전 차장은 문민정부 출범후 안기부 기조실장에 임명돼 현철씨에게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각종 이권 및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정부 당국자는 『김 전 차장의 비리의혹에 대해 광범위한 내사가 진행중』이라고 밝혀 김 전 차장에 대한 면직조치가 사법처리까지 이어질지가 주목된다.
  • 국회 사회·문화분야 대정부 질문·답변

    ◎고용불안·환경오염 집중 포화 □질문 ·대량 실업사태 재취업 대책은 ·음식쓰레기 줄이기 국민운동을 □답변 ·노사 협의로 원만한 고용조정 ·「현철씨 출금」 법적 근거없어 28일 사회·문화분야에 대한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는 노동관계법 개정에 따른 고용불안,환경오염,안기부 정보누출의혹 등이 도마에 올랐다. ▷고용불안◁ 여야의원들은 정부의 노동법 개정과 노동정책 시행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고용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추궁했다. 신한국당 김문수 의원(경기 부천 소사)은 『정부는 노사관계 개혁이라는 거대 과제를 정권말기의 단기간에,그것도 경기가 급격한 하강추세에 접어들어 노·사 모두 심각한 생존의 위협을 느끼는 시점에 조급히 마무리하려 했다』면서 『임기내 완수라는 과욕때문에 노동관계법 개정을 서두른 것이 아니냐』고 질타했다.국민회의 방용석 의원(전국구)은 『열린 경영으로 노동자들의 경영참가를 제도적으로 보장해 참여와 협력의 노사관계를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자민련 박신원 의원(경기오산·화성)은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된 고용보험제에 따른 실업대상 신청 건수가 1만명을 넘어섰고 구로,안산,창원,구미 등 공단 고용 사정이 94년이래 최악의 상황』이라면서 대량실업사태에 따른 재취업 대책을 물었다. 이수성 국무총리는 『개별기업 스스로 인력재배치 등을 통해 고용안정을 위한 자구노력을 기울이도록 유도하고 노사간 협의를 통해 원만한 고용조정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환경대책◁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방안과 처리대책,대만 핵폐기물의 북한반입 대책 등에 의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신한국당 정영훈 의원은 『푸짐하게 차리는 음식문화에 따른 음식물쓰레기가 환경오염 및 자원낭비의 주범』이라며 음식문화 개혁을 위한 대대적인 국민운동을 제의했다.정의원은 또 음식물쓰레기를 재생하거나 생물학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기술개발을 촉구했다. 국민회의 방용석·자민련 박신원의원등은 대만 핵폐기물의 북한반입에 대한 대책을 묻고 이를 저지하기 위한 국제기구와의 유기적인 협력을 강조했다. 신한국당 권철현 의원(부산 사상갑)은 『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으로 머지 않아 우리나라도 각종 국제환경협약의 강력한 규제를 받게 될 것』이라며 이에 대비한 산업구조 조정과 환경제도 개선을 촉구했다.권의원은 또 대구위천공단 조성과 관련,『낙동강 수질이 최악인 상황에서 대구 위천공단이 조성되면 낙동강 수질은 영영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넌다』며 「선수질개선」을 요구했다. ▷안기부 정보누출 의혹◁ 국민회의 정균환 의원(전북 고창)은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에게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진 김기섭 안기부운영차장을 집중 거론하며 권영해 안기부장의 해임까지 촉구했다.정의원은 『시중에는 현철씨가 지난 4년동안 국정전반에 걸쳐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는 얘기가 정설로 되어있다』고 전제하고 『특히 안기부 김차장은 현철씨에게 정보제공은 물론 정보조작까지 했으며,그의 사조직도 관리해 주었다』고 주장했다. 정의원은 『현철씨 사조직은 올 대선에서 정권재창출을 목표로 시도별로 엄청난 조직력을 가지고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며관리책임을 물어 권안기부장의 즉각 해임과 김차장의 사법처리를 촉구했다. 정의원은 특히 현철씨의 「해외유학설」을 거론하며 출국금지 조치를 할 용의가 었없느냐고 물었다. 이수성 국무총리는 이에 『김차장에 관한 유사한 보도를 읽은 적은 있으나 믿기도 확인하기도 어렵다』면서 『현철씨에 대한 출국금지조치도 취할 법적 근거가 없다』고 답변했다.
  • 공직자 재산공개/1억이상 증가 의원34­행정부 50­사법부 8명

    ◎청와대/김 대통령 가족 9천여만원 늘어/전년의 절반… 대통령명의는 5천만원 줄어/김홍조옹 1억·현철씨 인세 1천4백만원 늘어 김영삼 대통령은 지난 한해동안 직계가족을 포함해 모두 9천785만3천원의 재산이 늘었다고 신고했다.지난 95년 1억5천120만3천원이 증가했다고 신고한 것에 비하면 다소 적은 규모다. 특히 김대통령 본인의 이름으로 된 재산은 5천49만4천원이 줄었다.지난해 9월 서울 상도동의 사저를 개축하면서 헐어낸 옛 건물가액 3천116만5천원을 총재산에서 덜어낸데다 집을 새로지으며 은행예금 1천932만9천원을 찾아썼기 때문이다. 부친 홍조옹은 거제도 멸치어장에서 나오는 수익과 함께 금융기관에 맡긴 예금에 이자가 붙어 1억1천533만3천원이 늘었다고 신고했다. 장남 은철씨는 은행예금이 176만원이 늘었고,맏며느리도 예금에 이자가 붙어 702만9천원이 늘었다. 차남 현철씨는 95년 출간한 「하고싶은 이야기 듣고싶은 이야기」의 인세수입으로 1천406만3천원의 재산이 늘었다고 신고했다. 김대통령 장손녀는 용돈 171만6천원을 모았으나 학습도구를 사는데 280만6천원을 썼고,장손자는 그동안 모은 용돈 1천125만2천원을 처음으로 등록했다. 이에 따라 김대통령의 총재산은 96년말 현재 직계가족분을 포함,모두 27억3천1백만원이 됐다. ◎입법부/한보연루자 증가액 미미… 홍 의원은 줄어/백만원대 양주 구입설 국창근 의원 4위 ○…대상의원 292명 가운데 억대 변동자는 전체의 26.7%인 78명으로 집계됐다.증가자는 34명,감소자는 41명이었다. 증가 1위는 79억4천1백만원이 늘어난 신한국당 김진재 의원(부산 금정갑).그는 지난 95년 증가 1위(53억1천400만원),96년 감소 1위(50억300만원)를 기록했다.동일고무벨트 2만3천900주 등 각종 주식 배당과 유상증자 등으로 100백억원이 늘어난게 주된 변동 요인이었다. 지난해 해외에서의 100만원대의 최고급 양주 「루이13세」구입설로 곤욕을 치뤘던 국민회의 국창근 의원(전남 담양 장성·6억3천100만원)과 신한국당 민주계 의원중 최고 재력가인 김무성 의원(부산 남을·5억4천200만원)이 4위와 5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재산감소 1위는 신한국당 조진형 의원(인천 부평갑·19억6천700만원).인천 중구 중산동 잡종지 9천7백여㎡를 매각,19억3천9백여만원의 재산이 줄었다. 감소 2위인 한올제약 소유주 국민회의 김병태 의원(서울 송파병·19억4천8백만원)은 자신과 부인 소유의 한올제약주식 5만여주를 포함,주가 폭락으로 17억원이 넘게 손실을 기록했다. ○…한보사건으로 구속된 신한국당 정재철(전국구) 황병태(경북 문경 예천) 홍인길 의원(부산 서)과 국민회의 권노갑 의원(전국구) 등은 변동 폭이 한보로부터 받은 액수에 못미쳤다. 「깃털」발언으로 화제를 모은 홍의원은 10억원 수수 혐의를 받고 있지만 2천570만원이 줄어들었다.그가 『언제 땅을 샀나,집을 늘렸나』라고 말한 것과 맞물려 눈길을 끈다. 국회 재경위원장으로 1억원 수수혐의를 받고 있는 황의원은 95년말 21억1천만원에서 5천180여만원이 늘어났다고 신고했다.1억원 수수혐의를 받은 정의원은 6천만원이 늘어났다. 권의원은 재산 4억5천300만원에서 3천830여만원이 늘어났다고 신고했다.본인은 은행채무 등으로 8천510여만원이 줄었지만 점포수입·세비저축 등 부인 예금이 늘어났다. ○…이채로운 변동자 가운데 변호사 출신인 신한국당 김영선 의원(전국구)은 삼성전자와 엘지상사 등 50여종의 주식과 채권을 거래한 결과를 공개했다.자민련 이정무 의원(대구 남)은 장녀 아르바이트 수입 420만원까지 신고했다. 안경사협회 로비자금 파문을 겪은 신한국당 이성호 의원(경기 남양주)은 부인의 채무상환을 위해 4억3천만원의 빚을 얻었다고 신고했다.신한국당 신영균 의원(전국구)은 경마 분양비로 2천800여만원을 신고했다. ○…부익부빈익빈현상은 여전했다.쌍용그룹 회장출신인 신한국당 김석원 의원(대구 달성)은 10억9천3백만원이 줄었지만 1천3백33억원이 되는 재산으로 수위자리를 지켰다. 증가 2위인 정몽준 의원(무소속)은 지난해(48억9천만원)에 이어 올해도 48억6천8백만원을 늘려 「돈이 돈을 버는」것임을 입증했다.조진형 의원(신한국당)은 19억6천만원을 보탠 4백79억원으로 4위를 고수했다.지민련 지대섭 의원(전국구)은 6억6천만원의 손실에도 불구하고5위에 변함이 없었다. 그러나 지난번 신고때 유일하게 마이너스 3천8백만원을 신고한 김재천 의원(신한국당)은 700만원을 벌었지만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김호일 의원(신한국당)은 45만원에서 2백만원을 불렸지만 두번째 극빈의원에 머물렀다.임채정 의원(국민회의)은 1억4천만원에서 1억3천6백만원이 줄어 400만원만 남아 최하 3위에 올랐다. ◎행저부/이덕용 보훈병원장 땅환매로 4억 급증/외무부 1억이상 7명 늘고 4명은 줄어 행정부의 1급 이상 공직자 656명 가운데 지난해 재산이 늘었다고 신고한 사람은 515명,줄었다고 신고한 사람은 117명이었다.재산변동이 없다고 밝힌 사람도 24명이었다. ○…행정부에서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사람은 이덕용 한국보훈병원장이다.군에 수용됐던 경기도 동두천시 일대의 논과 밭,임야를 정부로 부터 환매받아 4억3천여만원의 재산이 늘었다고 신고했다. 2위는 한보사태의 주무장관인 안광구 통상산업부장관으로 부인이 장인으로 부터 3억5천여만원을 상속받는 등 모두 3억6천여만원이 늘어 96년말현재 각료 가운데 최고 재산가로 떠올랐다.안장관은 특히 「상속한 재산을 은행에 6개월동안 정기예치한 뒤 인출하여 신고기준일 현재 수표로 보관하고 있다」고 소상히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반면 재산이 가장 많이 줄어든 사람은 박종식 수협중앙회장으로 수산업을 경영하다 적조피해를 입어 수협으로 부터 5억6천여만원을 대출받는 등 7억800여만원이 감소했다고 신고했다. ○…이수성 총리는 예금과 이자수입,봉급,원고료 수입 등으로 5천700만원이 늘어났다.이로써 이총리의 재산은 8억2천200여만원이 됐다. 한승수 경제부총리는 국회의원에 당선된 직후인 지난해 5월 신고한 19억3천100만원에 봉급과 저서의 인세 등 1천800여만원이 늘었다. 95년말 8억1천800만원을 신고했던 권오기 통일부총리는 2천200여만원이 늘었다고 신고했다. 각료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이 줄어든 김윤덕 정무2장관은 값이 크게 떨어진 주식을 내다파는 바람에 2억100만원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수석 가운데 증감폭이 가장 컸던 사람은 1억8천300만원이 늘어난 문종수민정수석과 1억7천200여만원이 준 유도재 전 총무수석이다. 문수석은 둘째딸을 결혼시키고,미종결사건의 변호사수임비를 돌려주었음에도 반포동 빌라를 팔고 전세를 해약해 전체적으로 늘었으나,유 전 수석은 갖고 있던 삼성전자 주식값이 크게 내리면서 손해를 보았다. ○…외무부는 1억원 이상 재산이 늘어난 사람이 7명에 달해 「(재)테크에 능한 부처」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었으나 1억원 이상 줄어든 사람도 4명에 달했다. 재산증가 수위는 최상덕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준비기획단회의 준비본부장으로 2억4천700만원을 신고했다.그는 전세를 놓았던 서울 목동아파트를 팔면서 1억3천만원의 전세보증금 채무가 없어진 것이 재산증가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밝혔다. 1억9천만원을 신고한 허이훈 주샌프란시스코총영사도 목동아파트를 팔아 기준시가 차이로 재산이 늘었다. 이밖에 이석곤 주블라디보스토크총영사,장재용 주베네수엘라대사,조상훈 조약국장,소병용 외정실장,현희강 주스페인대사 등이 1억원 이상 증가했다. 반면 재산감소 수위는 권병현 외교안보연구원대사로 부친이 별세하면서 경남 하동군의 밭 등 2억1천여만원 상당을 자식들에게 상속하는 바람에 1억8천만원이 줄었다. 이밖에 김재규 주이란대사,양태규 주몬트리올총영사,최근배 주라오스대사 등이 1억원 이상 재산감소자였다. 외무부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달러화의 초강세로 인한 재산증가다. 1억2천여만원이 늘어난 이석곤 주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는 이 가운데 1억여원이 봉급저축과 환율인상으로 증가했다고 신고했고,박건우 주미대사도 봉급저축과 이자증식,아파트월세와 함께 환차익으로 7천600여만원이 늘어났다고 신고했다. ○…김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와의 관계로 각종 이권에 개입했다는 구설수에 올라 28일 면직된 김기섭 전 안기부운영차장은 2천여만원의 재산이 늘었다고 신고했다.내역을 보면 본인은 봉급 가운데 2천600만원을 은행에 예금했고,5만8천원 상당의 현대건설주식 3주가 늘었다.그러나 부인명의 재산은 그랜드산업개발 주식 6천주를 유상증자받느라 예금이 2천500여만원 줄었으나 유상증자받은 주식시세 3천만원이 늘었고,은행예금도 1천300만원 늘었다고 신고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말 현재 김 전 차장의 재산은 모두 5억8천200여만원이 됐다. ◎사법부/김영일 지원장 땅수용 보상금 3억/6억 준 이영애 부장판사 감소 1위/현재 대상자 12명 대부분 “늘었다” ○…대법원은 고등법원 부장급 이상 판사 110명과 일반직 1명 등 총 111명 가운데 8명이 1억원 이상 증가했고 3명은 1억원 이상 감소했다고 공개. 12·12 및 5·18사건 1심 재판을 맡았던 김영일 서울지법 북부지원장은 서울 강서구 외발산동 대지·논·밭 등 3건의 부동산이 공공개발로 수용되면서 10억2천4백만원의 보상금을 받아 3억5천2백만원이 늘어난 것으로 신고,사법부 재산 증가 1위를 차지. 반면 국내 첫 여성 고법부장판사인 이영애 대전고법 부장판사는 남편인 김찬진 변호사의 재산을 합쳐 6억2천1백만원의 재산이 줄었다고 신고해 재산 감소 1위를 기록. 윤관 대법원장은 장남의 봉급 저축 및 예금이자 증가분 2천5백만원 등 일가족 5명의 재산이 6천8백만원 늘어났다고 신고. ○…헌법재판소는 대상자 12명중 이영모 재판관이 1억원 증가하는 등 대부분 재산이 늘었으나 황도연 재판관과 배원양 헌재소장 비서실장은 1천8백만원과 2천1백여만원이 줄었다고 신고.김용준 헌재소장은 부동산 매각 등으로 9천2백만원이 증가. ○…법무부에서는 신고자 50명 중 1억원 이상 증가한 사람은 안우만 법무장관 등 6명,줄어든 사람은 7명이었다. 주선회 대검 공안부장은 경남 창원시 토지 매도차익 1억1천여만원과 예금 이자,봉급 저축 등으로 1억9천만원이 증가해 1위를 차지.이어 안강민 서울지검장이 1억7천6백만원,김진세 부산지검장이 1억6천6백만원으로 2,3위를 기록.안장관은 아파트 불입액 증가와 장남 내외의 저축 증가 등으로 1억1천4백만원이 증가한 반면 김기수 검찰총장,김태정 차관은 자녀 학자금 및 생활비 사용 등으로 1천1백만원과 6백만원이 감소. ◎대선주자/최형우 고문 유일한 억대 변동자/부인·장녀재산 등 1억2백 늘어/김상현 의장·김종필 총재는 줄어 오는 12월 대선을 향해 뛰는 여야의 주자들 가운데 억대 변동자는 단 한명뿐이다. 여권 후보군들은 재산이 늘어났고,야권 예비주자들은 줄어들었다. 증가 1위는 1억2백28만원이 늘어난 신한국당 최형우 고문(지난해 6억1천8백만원 신고)이 차지했다.본인은 강연료 수입금 등 193만원이 늘어났지만 부인과 장녀 재산이 2천275만원과 5천260만원 늘어났다. 증가 2위는 이수성 국무총리(지난해 7억5천500만원 신고)로 나타났다.봉급저축과 전공인 형법관련 저서의 인지대 및 원고료 수입 등으로 5천740만원이 증가했다고 신고했다. 이홍구 대표(지난해 29억2천3백만원 신고)는 4천37만원이 늘어나 증가 3위에 올랐다.본인은 2천720만원이 감소했지만 부인 재산이 4천475만원 증가했다.세 자녀의 재산도 500원∼900만원씩 늘어났다. 이회창 고문(지난해 15억원 신고)은 의원 세비와 변호사 보수금 등으로 3천490만원이 늘어났다고 신고했다.이한동 고문은 세비저축과 자녀 재산 증가 등으로 580만원 증가했다.김덕룡 의원(지난해 15억300만원 신고)도 268만원 늘어났다. 그러나 신한국당 김윤환 고문(지난해 25억1천700만원 신고)은 변동이 없다고 신고했다.다만 3천5백㏄급 승용차를 4천1백40만원에 구입한 사실을 내역에 포함시켰다. 야권에서 국민회의 김상현 지도위의장(지난해 11억9천5백만원 신고)은 6천만원 줄었다고 신고했다.농협 국회지점에서 본인과 부인 명의로 1천만∼2천만원씩 4번의 대출을 받았다는 내역을 공개했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24억5천400만원)는 자신의 재산에는 변화가 없었다.그러나 장남이 생활비 등에 충당하기 위해 서울신탁은행 예금을 인출하면서 재산이 6천289만원 줄었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신한국당 박찬종 고문은 원외여서 제외됐다. ◎문제점/변도내역만 신고… 실제 총액 파악 한계/재산 은폐­은닉 우려·변동흐름 파악 못해/주기적 총액 재등록·땅값 상승 반영돼야 지난 93년 도입된 공직자 재산등록·공개제도가 4년 동안 시행되면서 나타난 문제점은 크게 두가지다. 최초 재산을 등록한뒤 해마다 변동내역만 신고하도록 하고 있어 재산의 은닉·은폐 우려가 있고,부동산의 실제가격이 재산총액에 반영되지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그것이다. 각 공직자윤리위 관계자들은 현행제도로는 재산변동의 흐름을 파악할 수 없고,실제 재산을 파악하기도 어렵다고 고충을 토로한다. 따라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최초등록 이후 일정기간 마다 전체 재산을 재평가,총액을 다시 등록토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따라 행정부는 5년,입법부는 국회의원의 임기인 4년을 주기로 총재산을 다시 등록케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방안에는 입법·사법부는 물론 행정부의 공개대상자들까지 반발이 적지않다고 한다. 현행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특히 부동산 가격의 문제점을 든다. 부동산값 등록의 기준이 되는 국세청 기준시가와 내무부 공시지가·과세표준액이 계속 상승하고 있는데도 현재는 변동액을 신고할 필요가 없다. 공직자로서 정상적인 경제활동으로는 거의 불가능함에도 한해 1억원 이상 재산이 늘어났다고 신고하는 사람이 적지않은 것도 이 때문이다. 아파트값 산정의 기준이 되는 기준시가 자체가 실제 아파트시세보다 낮은데다,93년 이후 기준시가가 꾸준히 상승했음에도 재산변동신고에 반영되지 않아 차액이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신고한 공직자 입장에서도 아파트를 팔았을 뿐 실제재산이 전혀 늘지않았음에도 서류상에는 엄청나게 늘어난 것으로 되어 있는 셈이다. 정부공직자윤리위의 한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기준시가나 공시지가가 시세보다 신뢰감있는 지표가 없는 만큼 일정주기 마다 재산총액을 다시 등록토록하고 이에 기준시가나 공시지가의 상승을 반영하는 제도를 하루빨리 도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롯데그룹 37명 인사/그룹부회장 신동빈씨

    롯데그룹은 26일 그룹부회장에 신격호 회장의 차남 신동빈 호남석유화학 부사장을 승진 발령하는 등 임원 37명에 대한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롯데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연공서열보다는 경영실적과 능력을 참작했으며 젊은 층을 많이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 김현철씨 주변인사 내사/이권개입 등 비리 드러나면 사법처리

    사정당국은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 주변인사들에 대해 정밀내사작업에 착수,이권개입 등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날 경우 사법처리를 포함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사정당국의 한 관계자는 『현철씨가 일부 의혹을 사는 배경에는 주변 인사들중 몇몇의 행동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철씨 주변인사들에 대해 비리여부를 내사한뒤 그 결과 문제가 있으면 상응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며 이런 방침에는 김대통령의 의지가 실려있다』고 말했다.
  • “김 대통령 현철씨 사과 적절” 73%/코리아리서치 여론조사

    김영삼 대통령이 25일 대국민담화에서 차남 현철씨 문제와 관련,「책임질 일이 있으면 응분의 사법적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국민들의 73%는 「적절하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나머지 23%는 「적절하지 못하다」고 밝혔다. 여론조사기관인 코리아 리서치가 25일 김대통령의 담화가 있은 직후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담화의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 응답자의 35.0%는 「만족」이라고 답한 반면 46.2%는 「불만족」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의 현철씨와 관련한 사과부분에 대해서는 7.3%가 「매우만족」,31.3%가 「약간만족」이라고 답하는 등 전체의 38.6%가 만족감을 표시했다.그러나 「약간 불만족」은 33.5%,「매우 불만족」도 7.8%를 차지해 만족과 불만족이 엇비슷하게 나타났다.또 「사과는 충분,해결책은 미흡」이라고 대답한 사람이 46.5%를 차지했으며 「대통령으로서 최고 수준의 사과」라는 응답도 9.5%였으나,33.1%는 「전반적으로 기대에 못미쳤다」고 응답했다. 이와 함께 국민들은 김대통령이 이날 담화에서 제시한 4가지 해결과제 가운데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되어야 할 사항으로는 63.5%가 「경제 살리기」를,19.9%는 「부정부패척결」을 들었다.
  • 「한보수렁」 벗어나 새출발 하자(사설)

    ◎대통령의 진솔한 사과 「남은 1년」 신뢰높여 김영삼 대통령이 25일 발표한 대국민 사과담화는 한보사건에 대해 국정운영의 최고책임자로서 모든 책임을 통감한다는 입장을 진솔하고 비장하게 피력한 것이었다.취임 4주년이라는 기쁜 날에 김대통령은 참담한 심정으로 국민 앞에 나서 온 나라를 분노와 혼란의 수렁으로 몰아넣은 문제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할 수 있는 가장 높은 수위의 사과를 하며 고개를 떨구었다. 김대통령이 세간에서 물의의 초점이 된 차남 현철씨문제와 관련해 『아들의 허물은 곧 아비의 허물』이라고 자신의 불찰을 인정하며 가누기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일때는 처연한 분위기까지 감돌았다.겸허하고 고뇌에 찬 김대통령의 모습은 오만하고 독선적이라고 비쳐졌던 지금까지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것이었다. 현재의 난국은 최고통치자인 김대통령의 단안과 결심 없이는 타개가 어렵다는 점에서 이번 담화는 의미가 크다고 본다.우리가 이번에 특히 주목하는 것은 김대통령의 시국인식 변화다.김대통령의 지난 1월 연두회견이 국정의 긍정적 측면만 강조한 나머지 민심수렴에 소홀한 인상을 주었다면 이번 담화는 시국을 올바르게 진단하고 남은 1년의 국정목표를 적확하게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신뢰감을 준다.시국인식이 올바른데 기초하고 있는한 대통령은 국민에게 가까이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번 담화를 계기로 국면전환이 이루어져 한보사태와 노동법파동 등으로 야기된 시국혼란과 민심이반현상이 수습되기를 기대한다.그리하여 모두가 한보사건의 터널에서 벗어나 당면한 경제살리기에 역량을 집주시킬수 있기를 바란다.국민들은 평상심으로 돌아가 생업에 전념하고 노사는 대화합으로 산업현장을 활기있게 만들어야 할때다. 김대통령이 한보사태에 측근들이 연루된 사실을 거론하면서 『국민여러분께 고개를 들 수 없다』고 말하고 현철씨의 사회활동중단등을 시사한 것은 한보문제를 매듭짓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본다.특히 김대통령이 현철씨에 대해 『책임질 일이 있다면 응분의 사법적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든가 책임정치의 구현을 위해 『한보사건의 원인과 경위를밝히고 정치적·행정적 책임을 묻겠다』고 다짐한 대목은 한보사건을 결코 유야무야 않겠다는 김대통령의 확고한 의지를 읽게 한다. 김대통령은 현상황을 비상시국으로 규정하고 「남은 1년」동안 진력할 4대 국정지표로 △부패척결 △경제살리기 △안보태세강화 △대선공정관리 등을 제시했다.우리는 이러한 선택이 적절한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그동안 표류했던 국정운영이 정상화되고 나아가 후반기 개혁작업이 완성되기를 기대한다.김대통령이 천명한 인사개혁과 대통령후보 민주적 경선원칙도 환영해마지 않는 바다.국민들은 대통령이 오늘 약속하고 다짐한 것들을 앞으로 얼마나 성실하게 실천하고 이행하느냐를 주의깊게 지켜볼 것이다. 김대통령이 제시한 시국수습책 가운데는 정치권이 뒷받침해야 할 과제들이 적지 않다.정경유착의 꼬리를 끊기 위한 정치자금법과 선거법의 개정은 정치권이 주도해야 할 과제다.정치권은 무엇보다도 근거없는 「설」의 유도와 파괴적인 정쟁을 지양함으로써 난국타개에 기여해야 할 것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