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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정소·김기섭씨 주내 소환/현철씨 알선수재혐의 물증 확보/검찰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심재륜 검사장)는 21일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의 인사 및 이권개입 의혹 수사와 관련,현철씨가 각종 이권 사업에 개입해 금품을 수수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관련기사 2·4면〉 검찰의 관계자는 이날 『현재까지의 수사 결과만으로도 현철씨를 알선수재 등 혐의로 형사처벌할 수 있는 물증이 확보된 상태』라면서 『현철씨 측근과 현철씨에 대한 소환 조사에서 이를 확인하는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돈의 액수와 어떤 사업에 어느정도 개입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앞으로의 수사는 수수 액수를 확정하는 일만 남았다』고 말해 사법처리 방침을 강하게 내비쳤다. (주)심우대표 박태중씨와 전 안기부 운영차장 김기섭씨를 이번주 내로 불러 조사하는 한편 전 안기부 1차장 오정소씨도 소환,현철씨 비리에 연루됐는지 여부와 공무상 비밀누설 등 혐의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김씨와 오씨는 재직기간 동안 안기부의 핵심기밀을 현철씨에게 보고하고 현철씨의 재계 인맥을 관리해왔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검찰은 이에 앞서 지난 17일 부산지역민방 선정과 관련,부산방송(PSB)사업자인 (주)한창의 고위간부 K모씨를 불러 조사한 결과 『94년과 95년 현철씨의 측근인 성균관대 김모 교수의 소개로 현철씨를 두차례 만난 적이 있다』는 진술을 확보했으나 『K씨가 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현철씨에게 청탁을 하거나 돈을 준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 현철씨 수재혐의 단서 포착/검찰/하근수·정태영씨 오늘 소환

    ◎이성호씨 동생 소환 「골프장 자금」 조사 대검 중수부(심재륜 검사장)는 김영삼대통령의 차남 현철씨가 25일 국회 한보청문회에서 증언을 마치는 대로 현철씨를 소환,조사한 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등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인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검찰의 이같은 방침은 현철씨의 이권 및 인사 개입 의혹 등에 대한 광범위한 내사를 통해 현철씨의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한 단서를 포착한 데 따른 것이다.검찰은 이미 현철씨 주변 인물들에 대한 소환 조사에 착수했다. 한 수사관계자는 『(현철씨의) 주변 인사들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지면 구체적 혐의가 최종 확정될 것』이라고 말해 이미 현철씨의 혐의사실을 상당 부분 확인했음을 강하게 시사했다.〈관련기사 6면〉 검찰은 19일 현철씨의 측근 이성호 전 대호건설 사장(35·미국 체류)의 동생인 세미냉장 대표 이상호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한 것으로 밝혀졌다.이성호씨는 지난해 8월 뚜렷한 이유없이 주거지를 미국 LA로 옮겨 동생이 대신 소환됐다.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세미냉장이 영동고속도로 소사휴게소 운영권을 낙찰받은 경위,형 성호씨가 포항제철의 철강 판매권과 서초유선방송국 운영권을 다낸 경위를 집중 추궁했다. 또 성호씨가 최근 경기도 곤지암 부근의 C골프장 부지를 대리인을 내세워 2백50억원에 구입한 경위 및 자금 출처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성호씨가 포철의 모 이사를 통해 철강 판매권을 인수했다가 현철씨 관련 의혹이 제기되자 1년만인 95년 10월 급히 처분한 사실을 확인,현철씨가 철강 판매권 인수 및 처분에 개입했을 것으로 보고 포철 관계자들을 조만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또 현철씨 측근으로 알려진 (주)심우 대표 박태중씨(38)와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현철씨와 돈거래가 있었던 기업인들을 이번주안에 차례로 불러 조사한 뒤 현철씨 소환일자를 정하기로 했다.현철씨는 빠르면 28일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21일에는 하근수(14대·옛 민주당)·정태영 전 의원(14대·자민련)을 소환할 예정이다.
  • 「김현철 청문회」 시작/오늘 박경식씨 신문

    국회 한보사건 국정조사특위(위원장 현경대)가 이번주 청문회에서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에 대한 비리 의혹을 본격 다룰 예정이어서 현철씨 문제가 정국의 핵심 현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한보청문회」는 21일 현철씨의 인사개입 의혹을 폭로한 G남성클리닉원장 박경식씨에 이어 22일에는 현철씨의 재산관리인으로 지목된 (주)심우대표 박태중씨를 증인으로 출석시켜 현철씨의 국정과 이권개입 사례,비자금조성 의혹과 사용처 등을 집중 추궁한다.
  • 전·노씨 사면복권 신중 검토/김 대통령

    ◎새달중순께 국정쇄신안 발표 김영삼 대통령은 오는 5월 중순쯤 차남 현철씨 처리문제를 포함,「한보정국」이 수습의 가닥을 잡은뒤 정치풍토쇄신 및 경제살리기와 공정한 대통령선거관리를 주요 골자로 하는 종합적인 국정쇄신안을 국민들에게 제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17일 『한보사건 및 현철씨 문제 등으로 정부와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심화되고 사회기강과 민심이 크게 흐트러져 국정운영의 새로운 전기가 필요한게 사실』이라며 『정국타개 및 국민화합을 위한 국정쇄신안을 강구중』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러한 국정쇄신안을 당정 연석회의 주재를 통해 밝히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김대통령이 구상중인 국정쇄신안에는 ▲정경유착근절 ▲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개정 ▲기존의 정치 및 기업풍토 쇄신을 위한 조치 ▲경제살리기 ▲공직기강 확립 ▲대북 쌀지원 등 남북현안 ▲신한국당 결속방안 ▲공정한 대선관리방안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통령이 이와함께 국민화합차원에서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에 대한 사면복권을 단행할지 주목되나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김대통령이 사면복권에 대해 아직 언급하지 않았으며 실무적으로도 구체적 검토를 한바 없다』고 말해 빠른 시일안에 사면복권이 단행되기 보다는 시간을 두고 검토해 나간다는 입장을 밝혔다.
  • 한보 청문회/「유원」인수 청와대 개입여부 추궁(청문회 초점)

    ◎“유력시되던 대성산업 탈락이유 뭐냐”/“2,098억 자금 지출에 이상한 느낌” 답변 17일 제일은행 박석태 전 상무와 박일영 전 여신총괄부장을 상대로 열린 한보청문회에서는 95년 6월 한보의 유원건설 인수과정에서 청와대가 개입했는지가 도마에 올랐다. 여야의원들은 당시 박 전 상무가 이철수 전 행장의 지시를 받아 청와대로 윤진식 경제비서관을 찾아가 한보의 유원건설 인수 문제를 보고하게 된 경위를 캐물었다.특히 야당측 의원들은 한보철강보다 견실했던 대성산업의 「낙점」 예상과는 달리 상대적으로 재무구조가 취약한 한보철강이 2천98억원의 운영자금까지 지원받아 유원을 인수한 과정 등을 추궁하며 청와대 핵심인사를 특혜의 배후로 지목했다. 신한국당 박주천 의원(서울 마포을)은 『유원건설 인수작업 당시 청와대 윤비서관에게 진행상황을 모두 몇차례 보고했느냐』면서 『다른 건으로 청와대에 보고를 들어간 적이 없느냐』고 따졌다.같은 당 맹형규 의원(서울 송파을)은 『유원건설 인수가 대성산업으로 유력시되다가 한보철강쪽으로 급선회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국민회의 김경재 의원(전남 순천갑)은 『청와대 비서실의 수석들은 바뀌어도 주인이 바뀌지 않았기 때문에 외압의 실체가 이어졌다』면서 『외압의 진정한 배후는 김영삼 대통령과 차남인 김현철씨』라고 강조했다.같은 당 김원길 의원(서울 강북갑)은 『한보가 유원을 인수한 것은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 였다』고 주장했다. 자민련 이양희 의원(대전 동을)은 『불과 2천억원 단위의 유원건설 인수는 청와대에 보고하고 5조7천억원이나 드는 한보철강 건설을 보고하지 않았다고 누가 믿겠느냐』며 한보사건의 본질을 파고 들었다.민주당 이규정 의원(경남 울산남을)은 『유원 인수자가 막판에 대성산업에서 한보로 뒤바뀐 것은 보이지 않는 권력실세가 있었다는 점을 입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 전 상무는 『이철수 전 행장 지시로 95년 6월 15,16일쯤 한두차례 청와대에 들어가 한보 인수 내정 사실을 보고했다』면서 『인수사 선정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다는 의미보다 한보가 갑자기 유원건설을 인수,2천98억원의 운영자금이 나가는 과정에서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는 점을 검찰에서도 밝혔다』고 진술했다.
  • “나라 걱정소리 귀담아 들어”/김 대통령 조찬기도회 참석 안팎

    ◎모처럼 활기찬 목소리로 시국문제 호소 김영삼 대통령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한보사태와 차남 현철씨 문제로 난마처럼 얽힌 현 정국을 풀어나갈 「묘수」를 나름대로 생각하고 있는 듯한 분위기다. 16일 김대통령을 비롯,기독교및 사회 각계인사 1천9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힐튼호텔에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는 1시간 30분동안 숙연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됐다.김대통령은 기도회 연설에서 「위기는 동시에 기회」라면서 모처럼만에 활기찬 목소리로 시국에 임하는 소신을 피력했다. 김대통령은 한보사태와 현철씨 파문 등으로 소용돌이치는 현 국가상황에 대해 『우리나라는 정치·경제·사회 등 여러 분야에서 많은 시련을 겪고 있다』며 『지금처럼 나라를 위해 간절히 기도해야 할 때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김대통령은 『오늘의 어려움 앞에서 분노하고 허탈해 하며 나라의 장래를 걱정하는 국민의 소리를 귀담아 듣고 있다』며 『저는 대통령으로서 아침 저녁으로 하나님앞에 엎드려 이 나라를 지켜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어 『성경은 소돔과 고모라를 구하는데 의인 몇사람이 있으면 된다고 가르치고 있다』며 『소망과 용기를 가지고 나아간다면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언약한 「약속의 땅」이 펼쳐질 것을 굳게 믿는다』고 덧붙였다.김대통령은 『신앙인을 비롯한 온 국민이 다시 한번 단합하고 결속하여 일어선다면 지금의 위기는 반드시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김대통령의 이날 기도회 연설 내용을 「참회」와 「반성」으로 요약했다.한보부도 및 현철씨 사태로 인해 온 나라가 혼돈을 거듭하고 있는데 김대통령이 참회하고 반성하는 것이라는 설명인 것이다. 신한국당 이한동 고문은 『김대통령의 목소리에 힘이 있고 생기가 넘쳐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기도회 준비위원장인 신한국당 박세직 의원은 『우리는 문민정부 4년을 통해 희망과 환희도 맛보았고 실망과 좌절도 겪었다』면서 『우리 모두 죄인임을 고백하고 특히 국민의 불신을 받고 있는 국회의원들부터 회개하자』고 정치권의 자성을 촉구했다. 정시채 농림부장관은 개회기도에서 『우리 사회는 모든 면에서 시련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김대통령에게 솔로몬의 지혜와 더 많은 능력을 주시고 다윗과 같은 훌륭한 대통령이 되도록 기도하자』고 말했다.
  • 혼돈속에 부대끼는 국민들/김영만 경제부장(데스크 시각)

    경남 진주에서 올라온 한 친구는 대뜸 『북한이 어디로 가고 있느냐』고 물었다.자기 지역의 국회의원은 왜 한보청문회 위원직을 사퇴했는지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는다고 했다.만신창이 경제는 장관들 말대로 미국식 벤쳐기업만 외치고 있으면 길이 생길 것인지 궁금해 하기는 마찬가지다. 그 친구는 시골다방에 앉은 유권자들이 장관을 걱정하고,국회의원을 걱정하는 시대가 돼도 괜찮은 것인지 답을 바라지도 않는 질문을 계속해댔다.나라의 녹을 받는 사람들이 국민과 유권자를 걱정해야 하는 것이 순리일텐데 시계가 거꾸로 돌아 납세자들이 공직자와 나라걱정까지 도맡아하는 형편이라고 시골다방의 화두를 전했다. 국민들이 대단한 혼돈속에서 부대끼고 있다.정치.경제.통일문제 모두에서 분명한 것이 하나도 없다.예측가능한 일도 없고 언제쯤 무슨일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는 사람도 없다.국민으로부터 그일을 위임받은 공직자들이 분명한 입장을 보여주고,궁금증을 풀어줘야 할텐데 이 사람들이 입을 닫고 있으니 국민이 죽을 지경이다. 우리 국민들에게 북한문제만큼 절실한 현안은 없다.전쟁을 치른 노인세대는 또 전쟁이 터지나해서 북한동정이 불안하다.동·서독의 통일을 지켜본 납세자들은 전쟁이야 나겠나 하면서도 북한붕괴가 자기들에게 무엇을 요구할 것인지를 알아서 불안하기는 매한가지다. ○유권자가 국회의원 걱정 며칠 사이에만도 미국의 국회의원들이 북한을 다녀왔다.미 신문 USA 투데이의 북한 르뽀기사가 국내언론에 소개됐다.세계식량계획 관계자들이나,미국의원들은 북한이 대량 아사의 위기에 몰려있다고 진단했다.적절한 지원이 없으면 정권이 붕괴하거나 군사도발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외국인이나 외국언론,연변에서 우리언론에 관측된 북한의 사정은 하나같이 급박하기 짝이없다.그런가하면 며칠전 방한했던 코언 미 국방장관은 『북한 지원은 신중해야 한다』고 이들과는 전혀 다른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니 국민들은 정신이 없다.북한이 정말 곧 무너질 상황인지,우리정부의 판단은 어떤지 알고 싶어한다.거기다 만일의 경우 (그것이 붕괴든 도발이든)우리 정부의 대비책은 어떤지 알고 싶다.예를들면 통일자금의 염출역량과 현황같은 것이다.그러나 우리정부의 당국자들은 아무 말이 없다.일관성없는 외국인들의 발언,그것도 미국 공직자들의 발언에 국민들이 불안하든 헷갈리든 오불관언이다. ○정신적 집단공황 상태 오늘처럼 정치에 대해 국민들이 예측력을 상실한 적도 없었다.80년 봄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나은게 없다.정권의 남은 임기 10개월을 총괄해 기획하고 집행하는 프로그래머는 있는 것인지,이회창 대표의 여권 대통령후보 가능성은 얼마나 높은 것인지 국민들이 모르기는 마찬가지다.한보사태로 거물급 정치인들의 연루설이 연일 신문지상을 도배하고,대검찰청 앞에서 포즈를 취하게하는 정국은 어디로 굴러가고 있는 것일까.대통령이 차남문제로 말을 할 게제가 아니라면 다음 서열이 이야기를 하고 그것이 여의치 않으면 그다음이라도 말을 해야할텐데 아무도 말을 않고 있다.국민들은 애가 타는데도 청와대대변인은 입을 닫았고,여당 대변인마저 한보 정태수씨를 닮으려 한다. 국민들에게 이야기를 해줘야 한다.정부는 경제 살리기를 최대현안으로 삼아 국력을 결집시키겠다고 했다.앞에 뭣이 있는지 보이지 않는데 정부가 앞으로만 가자한들 따를 이가 있을리 없다. 막상 경제대책만해도 그렇다.집행예산을 줄이고 국민들이 근검절약을 하면,또 경제난국타개의 묘책인양하는 벤처창업촉진책을 쓰면 최소한 내년 우리경제는 어떻게 되는 것인가.올해는 2×2=4이지만 내년에는 2×3=6이 되던지 2×1=2가 되던지 구구단이라도 내놔야한다.그래야만 국민이 납득을 하고 따라가든지 다른 대안을 내라고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국민들은 너무 오래 안개속에 방치돼 있다.올 대통령선거를 읽을수 있게하고,국민전체의 인생을 바꿀 북한문제는 얼마나 급박한 것인지,경제는 내년쯤 어떻게 될 것인지 이야기를 해야한다.정신적인 집단 공황상태에서는 아무것도 이룰수가 없다.
  • 큰 목소리 작은 소득/한보청문회 일주일… 뭘 밝혔나

    ◎겉도는 질문·오리발 답변… 답답증만/청와대 개입·비자금규모 확인 “성과” 한보 청문회가 알맹이없는 질의와 무성의한 답변으로 겉돈다는 지적이 있으나 성과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한보 「몸체」에 다가서지는 못했으나 그 언저리는 짐작할 수 있는 몇몇 증언들은 얻어냈다. 우선 한보에 대한 대출과 부도처리 과정에서 청와대의 개입부문은 사실로 확인됐다.정치권에 대한 로비와 비자금의 규모도 구체화되고 있다.김현철씨와 한보와의 관계는 밝히지 못했으나 정태수 총회장의 차남 원근씨와 현철씨가 친구관계라는 사실은 눈길을 끈다. 청와대 개입은 여러 증인들이 직간접적으로 시인했다.정총회장은 7일 『홍인길 의원이 가보라고 해서 지난해 말과 올해초 이석채 전 수석을 두서너차례 만났다』고 했다.한보가 자금부족에 한창 허덕일 때이며 청와대를 다녀온 1월8일쯤에는 1천4백33억원의 대출을 받기도 했다. 이철수 전 제일은행장은 『유원건설 인수과정에서 당시 박석태 상무가 청와대에 2∼3차례 찾아가 윤진식 비서관에에 인수내용을 설명했고 95년 12월초 홍인길 전 총무수석도 유원건설의 인수자금을 물었다』고 증언했다.신한국당 홍인길 의원은 「한보에 관심을 가져달라」는 자신의 말이 『상대방에 따라 협박으로 들릴수도 있다』고 증언했다. 정치권 로비에 대해서는 정총회장이 『액수에 대해서는 기억이 안나지만 회사직원이 준 것으로 안다』고 말해 신한국당 김덕룡·국민회의 김상현·자민련 김용환 의원 등 여야중진이 검찰에 소환되는 빌미를 제공했다.김종국 전 한보재정본부장은 『확인해줄수 없다』는 말로 정치권 자금지원을 시인했다. 비자금의 규모에 대해 정총회장은 딱 잡아뗐으나 김종국씨는 규모까지 시인했다.그는 『한보상사 대여금 형식으로 1천88억원을 만들어 정총회장에게 전달했으며 2천8백70억원의 전환사채 가운데 절반은 회사로 돌아오지 않았다』고 말했다.비자금으로 사용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 대선자금 600억설 부인/홍인길 의원 증언/한보 대출압력은 시인

    한보사건과 관련,구속·수감중인 신한국당 홍인길 의원은 12일 정태수 한보그룹총회장이 92년 대선 당시 김영삼 후보에게 대선자금 6백억원을 지원한 의혹에 대해 거듭 부인했다. 홍의원은 이날 서울구치소에서 열린 국회 한보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정태수씨가 서울 동부 이촌동 신동아아파트 같은 동에 사는 신한국당 김명윤 고문 집에서 당시 김후보에게 6백억원을 줬다고 한다』는 야당 의원들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홍의원은 또 『김후보가 당시 대선운동 기간에 낮시간을 이용해 김고문 아파트를 방문했으며 이때 정씨로부터 6백억원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자민련 이양희 의원의 질문에 대해 『바쁜 선거운동 기간에 개인의 집에 갔다는 것은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홍의원은 한보철강 거래은행들에 대한 외압 여부와 관련,『제일은행장 등에 여러차례 전화를 했고 한이헌 전 청와대경제수석에게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한 적은 있다』고 시인했다. 홍의원은 『96년 11월말 이석채 전 경제수석에게 한보대출건과 관련해 전화를 했으며 올 1월초에도 이 전 수석에게 계속 한보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92년 11월 정태수씨가 수서사건으로 구속됐을때 한이헌 전 경제수석에게 정보근을 보내 도와줄 수 있으면 도와주라고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홍의원은 정태수씨로부터 받은 10억원의 사용처와 관련,『야당의원이나 재야 인사들에게도 나눠준 것으로 검찰에서 진술했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런 것 같다』고 답변했다. 그는 이어 자신의 「깃털」 발언에 대해 『주위 사람들이 나를 두고 실세라고 부를때 반사적으로 낮춰 「깃털」이라고 말해왔던 것이지 배후가 있다는 의미는 아니었다』며 이른바 「몸통배후설」을 부인했다. 그는 또 『김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에게 자금지원을 한 적이 없으며 검찰에서 그렇게 진술하지도 않았다』고 말하고 『한보문제와 관련해 김대통령에게 보고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 「깃털통해 몸통캐기」 집중 추궁(청문회 초점)

    ◎야 의원,청와대 배후설 거듭 제기 수감중인 신한국당 홍인길 의원을 대상으로 서울구치소에서 실시된 12일 「한보 청문회」를 통해 의원들은 한보특혜의 숨은 「몸통」의 실체를 추궁하는데 초점을 맞췄다.특히 야당 의원들은 홍의원과 김영삼대통령의 「특수관계」를 집중 부각시키며 김대통령과 차남 현철씨를 「몸통」으로 거론했다. 국민회의 김경재 의원(전남 순천갑)은 『한보측으로부터 받은 10억원으로 수차례에 걸쳐 수천만원씩 현철씨에게 제공하지 않았느냐』면서 『결국 한보돈이 홍의원을 거쳐 현철씨의 사조직 운영 자금으로 흘러갔다』고 주장했다.그는 『한보의 비극은 곧 김영삼정권의 비극』이라며 정권차원의 사건으로 규정,『전두환때 장영자 사건,노태우때 수서비리사건 처럼 김대통령이 감히 차기정권 재창출을 기도해 무리수를 둔 것』이라고 공박했다. 같은 당 조순형 의원(서울 강북을)도 『청와대 총무수석과 경제수석의 은행 대출 청탁은 개인적인 부탁이라기 보다 직속상사인 대통령의 의사라고 해석하는 것이 당연하다』면서 『10개월뒤 정권이 바뀌면 백일하에 드러날 사실을 왜 숨기느냐』고 청와대 배후설을 거듭 제기했다. 자민련 이인구 의원(대전 대덕)은 『김대통령과 증인의 30년 관계로 볼때 금융계 인사든 누구든 증인을 김대통령의 분신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92년 대선직전)한보가 수백억이나 천억 단위로 「해」와 정치적 거래를 한 사실을 알고 「하늘」인 홍의원이 몸통의 뜻에 따라 심부름을 한 것 아니냐』고 다그쳤다. 신한국당 김학원 의원(서울 성동을)은 『현철씨가 운영한 언론대책반 등 사조직에 자금을 지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 사실이냐』며 해명성 답변을 유도했다. 이에 대해 홍의원은 『사실 무근』이라며 일축했다.특히 홍의원은 『깃털과 몸통이 따로 있는게 아니다.동양사람들은 남들이 자기에게 「실세」라고 해도 겸양의 자세로 낮춰서 얘기하지 않느냐』며 「깃털­몸통 일체론」을 피력,다른 실세가 개입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 이철수 전 제일은행장 9일 증언 내용

    ◎“사업성보고 대출” 외압설 부인/행장재직대 홍인길 수석 6∼7회 만나/유원건설 인수 청와대에 사전보고 9일 이철수 전 제일은행장을 상대로 서울 구치소에서 열린 국회 한보청문회는 「대출외압」여부가 주된 공방거리였다.여야 의원들은 한보철강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이 8천4백억원을 대출해준 과정에서 제기된 권력층 개입 의혹을 캐는데 주력했다. 먼저 대출의 불법성 공방으로 분위기가 달궈지기 시작했다.신한국당 이국헌 의원(경기 고양 덕양)은 『한보에 대한 1조원 가량의 대출이 잘못됐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어 『잘못됐다』는 이행장의 시인을 끌어냈다.그러나 이 전 행장은 『불법은 아니다』고 끝까지 버텼다. 같은 당의 김학원 의원(서울 성동을)은 『한보철강 심사의견이 평점 36점인 E등급으로 낙제점』이라고 짚었다.이에 이 전 행장은 『기억하지 못한다』고 얼버무렸다. 대출과정에서의 권력층 인사들의 개입 문제가 바로 도마위에 올랐다.이국헌 의원은 『한보철강이 부실기업으로 확정된 뒤에도 5천189억원을 대출해준 뭐냐』며 「흑막」의혹을 제기했다. 국민회의 김원길 의원(서울 강북갑)은 『한보사건은 정태수 총회장과 홍인길 전 수석,증인 등 3인의 합작품이고 그 배후에 이른바 「몸통」이 도사리고 있는게 아니냐』고 규정했다.자민련 이양희 의원(대전 동을)은 김영삼 대통령 차남 현철씨와 홍 전 수석,홍재형 전 경제부총리,박재윤 전 통상장관의 이름을 하나하나 들며 『만났거나 전화 통화를 한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 전 행장은 『지난 94년 외화대출때 재무구조가 취약하다는 것은 알았지만 사업전망이 좋다고 판단했다』며 외압설을 부인했다.이 전 행장은 그러나 『행장 재직때 홍 전 수석과 6∼7번 만났다.정보근 한보회장이 부탁해 홍 전 수석이 나에게 상황을 알아본 것이다.한보대출 관계로 단한번 부탁했다』고 홍전수석의 개입사실을 시인했다. 권력층의 개입공방은 한보철강의 유원건설 인수를 둘러싸고 「청와대 역할론」으로 번졌다.신한국당 박헌기 의원(경북 영천)은 『한보에 제시한 2천5백억원의 운영자금 지원조건을 대성 등 인수경쟁 기업에게도 제시했느냐』고 특혜시비를 제기했다. 국민회의 이상수(서울 중랑갑) 김민석 의원(서울 영등포을)은 『유원건설 인수문제를 청와대에 사전 보고했느냐』고 물자 이 전 행장은 『그렇다』고 순순히 시인했다.이 전 행장은 『김용진 당시 은감원장에게 청와대 보고여부를 물었더니 그러는게 좋겠다고 해 박석태 상무를 윤진식 청와대경제비서관에게 보내 별도 보고토록 했다』고 말했다.그는 『중요한 사항은 청와대에 직접 보고하는 경우가 있다』고 덧붙였다.
  • 청와대,「정치적 해결」설에 불쾌감 표출

    ◎“「현철 해법」 검찰수사외 대안 없다”/박 총장 “인사개입 별개” 발언 확대해석 말라/「수사종결전 정치절충 운운」 국민납득 안해 청와대 고위관계자들은 5일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 문제와 관련,「정치적 해결」 「별건처리 공방」 등의 말이 나오는 것에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한 수석비서관은 『현 단계에서 검찰수사를 철저히 하는 것외에 다른 무슨 방법이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문종수 민정수석도 『청와대의 입장은 검찰과 똑같다』면서 『엄정수사해서 「법적 해결」을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지금은 정치권에서 해법을 추구할때가 아니고 검찰수사를 지켜볼 때』라고 강조했다. 다른 고위관계자도 『검찰수사가 여러갈래로 진행되고 국회 청문회도 남았다』며 『수사에서 무엇이 밝혀질지 모르고 청문회후 상황이 어떨지 모르는데 벌써 정치절충으로 문제를 끝내려 한다면 국민이 납득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청와대 관계자들이 전하는 바에 따르면 검찰수사에서 현철씨가 한보와 관련해 불법행위를 저지른 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한다.2천억원 리베이트설도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다.국정개입 부분도 도덕적으로 문제가 될지언정,청탁수뢰 등 사법처리 요건을 갖춘 증거는 없다는 것이다. 박관용 신한국당 사무총장이 『현철씨의 인사개입은 사법처리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한 것은 어찌보면 원론적 언급이다.그게 마치 『한보이외의 사건에 대해서는 법률상 죄가 있어도 정치적으로 봐줘야한다』는 쪽으로 확대해석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게 청와대 관계자들의 지적이다.그런 오해의 빌미를 제공한 박총장을 비난하는 목소리도 있다. 박총장의 발언의도도 문제를 정치적으로 덮자는 것은 아닌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현철씨를 둘러싼 온갖 소문과 비판은 있는데 검찰수사에서 사법처리의 근거가 안 나올때를 대비한 「여론탐색용」일수 있다. 그러나 「정치적 해결」은 엄정수사후 거론해도 될 사안이다.법적으로 문제가 없는데도 국민여론이 가라앉지 않으면 현철씨 스스로 어떤 조치를 취한다든지,국가장래를 위해 여야가 격한 공세를 자제한다든지 하는게 진정한 의미의 「정치해결 수순」이라는 얘기다.
  • 정보근 회장 구속/검찰,정씨 숨긴재산 추적

    ◎다른 3형제도 194억 횡령 확인/정태수씨 650억 추가횡령 수사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심재륜 검사장)는 28일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의 세째아들 보근씨(34·한보그룹 회장)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의 횡령 혐의로 서울 영등포구치소에 구속·수감했다.횡령액수는 3백70억여원이다. 보근씨는 지난 95년 8월 한보철강공업(주)의 자금으로 한보철강이 발행한 전환사채 2백72억2천8백만원 어치를 구입하고,94년 1월부터 96년 4월까지 모두 20여차례에 걸쳐 회사돈으로 개인세금 34억3천여만원을 납부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94년 7월에는 한보 증자자금 7억2천여만원을 한보철강 자금으로 내는 등 증자과정에서 회사 돈 63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횡령 규모가 크고,수사 과정에서 뉘우침이 없이 모든 책임을 아버지인 정총회장에게 전가해 구속 수사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검찰은 보근씨의 나머지 형제 3명도 회사 자금을 1백94억원을 횡령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4남 한근씨가 회사자금으로 전환사채 1백67억5천만원어치를 구입하고 개인세금으로 8억5천만원을 내는 등 1백76억원을 횡령했으며,장남 종근씨와 차남 원근씨도 회사 돈으로 개인세금 8억3천만원과 9억7천만원을 냈다』면서 『그러나 사법처리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정보근씨를 포함,4형제의 혐의 사실은 검찰이 지난번 정태수 총회장을 기소할 때 적시한 정총회장의 횡령액 1천88억7천만원에 포함됐던 것이다. 검찰은 또 정총회장이 6백50억여원을 추가로 횡령한 혐의를 잡고 수사중이며 사실로 확인되면 추가 기소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와 함께 중수2과를 중심으로 국세청·내무부 실무자들로 「정씨 일가 재산추적 특별반」을 구성,숨긴 재산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보근씨가 금융권 및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를 하면서 거액의 사례금을 직접 건넸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1차 수사때 밝혀내지 못한 공직자들의 범죄 사실을 캐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 서경배 신임 태평양사장/서비스로 수입화장품과 경쟁

    『수입화장품에 품질과 서비스,브랜드력으로 경쟁하겠습니다』 태평양그룹 창업주 서성환 회장의 차남으로 지난해 6천4백여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그룹 주력계열사 (주)태평양 사장에 취임한 서경배 사장(34)은 27일 기자간담회에서 그룹경영을 적극경영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그룹 기획조정실 사장으로 있다 지난 18일 취임,태평양의 본격 2세 경영시대를 연 그는 연세대 경영학과 81학번.미국 코넬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87년 태평양에서 과장으로 입사해 경영수업을 받아왔다. 『화장품시장이 조기에 개방돼 세계일류가 아니면 살아남을수 없다는 진리를 배웠다』는 서사장은 『한보·삼미 등의 부도로 어려운 시기를 오히려 기회로 활용할 것』이라고 결의를 다졌다.이를 위해 해외 우수기업에 대한 M&A와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했다.2남4녀인 2세들 가운데 형 서영배 태평양종합산업 회장이 함께 그룹경영에 참가하고 있다.
  • “현철씨 대북 밀사였다”/일지 보도/남북 정상회담­쌀지원 추진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씨는 북한과 남북 정상회담 및 북한에 대한 쌀지원을 추진하는 밀사로도 활약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아사히(조일)신문이 26일 서울발로 보도했다. 김현철씨는 또 황장엽 비서 망명사건에도 개입하고 있었으나 이같은 물밑 공작도 지난해 9월 북한의 잠수함 침입사건과 한보 의혹이 발각됨으로써 물거품이 됐다고 이신문은 전했다. 아사히는 관계자들을 인용해 김현철씨가 작년봄 한국인 여성 실업가를 통해 황비서 망명 의사를 접한 다음 9월초 10일간 중국을 방문,황비서와 같이 망명한 김덕홍 여광무역총사장을 접촉해 황의 망명의사를 확인한 뒤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보도했다.
  • “뽀빠이사건은 현철씨 작품”/이상용씨 회견서 주장

    ◎정계진출 거부에 보복 지난해 말 심장병 어린이돕기 기금 유용 혐의로 검찰에 조사를 받은뒤 최근 무혐의 처분을 받은 뽀빠이 이상용씨(54)는 25일 『당시 사건은 지난 총선때 정계 진출을 거부한데 따른 대통령 차남 현철씨의 보복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이날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총선때 신한국당으로부터 대전 유성구에서 출마할 것을 권유받았으나 거절했다』며 『이에 대한 보복으로 현철씨측이 연예계 생활에 치명상을 주기 위해 방송사에 심장병 어린이돕기 성금 유용 사건을 보도토록 했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또 『사건 보도가 나가기 2∼3일전인 지난해 11월 모처로부터 현철씨가 나갈테니 서울 N호텔로 나오라는 전화가 걸려 와 나가보니 현철씨는 나오지 않고 최근 언론에서 그의 재산관리인으로 알려진 박태중씨 등 3명이 나왔다』며 『이들이 기금 유용을 인정하는 자술서를 쓰라고 했으나 이를 거부했다』고 덧붙였다. ◎“프로 제작 외압 없었다” 한편 KBS는 「추적60분」측은 25일 이씨의 주장에 대해 『프로그램 제작에 관해어떤 외부압력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 각계인사와 시국수습 논의/김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은 최근 한보사태와 차남 현철씨 파문과 관련,정치권을 비롯한 각계 지도층 인사와 원로들을 잇따라 만나 정국정상화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있으며 적절한 시기에 시국수습책을 국민들에게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이의 일환으로 24일 하오 청와대에서 김수한 국회의장을 단독으로 면담,정국상황과 관련한 의견교환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 “두번 치욕은 없다” 사활건 검찰/김현철 수사­검찰조사 전망

    ◎“한보사건 본류 캐기에 착수” 선언/산업·외환은 고위간부 비리 확인 검찰이 「독기」를 품고 한보사건 재수사에 달려들었다. 사정수사의 「얼굴」인 대검 중수부장 경질이라는 전대미문의 「치욕」을 겪은데다,더이상 정치권과 여론의 몰매를 맞을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에서 비롯됐다.한 수사검사는 『이번 수사에 검찰조직의 명운이 달려 있다.사활을 건다는 심정』이라고 수사팀의 분위기를 전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22일 『제일·산업은행 등 5개 은행에 대한 은행감독원의 특별검사 자료를 건네받아 검토한 결과,일부 은행의 대출과정에 문제가 있었던 점이 새로 드러났다』면서 『한보부도 사건의 본류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공식 선언했다.이전의 수사가 미흡하다는 자기 「고백성」 발언이라는 점에서,초강도의 수사가 전개될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우선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의 비리의혹을 제기한 G남성클리닉 원장 박경식씨와 한보 정태수 총회장,은행감독원 특별검사팀 관계자 등을 이날 한꺼번에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를 급진전시켰다.이번 주부터 한보그룹에 부정대출을 해 준 은행관계자들을 소환,사법처리한다는 일정도 잡았다.사법처리 대상자의 선정작업도 이미 마친 듯한 인상이다.김상희 수사기획관은 이날 『은행관계자들에 대해서는 업무상 배임이나 직권남용 혐의가 적용될 것』이라며 해당 법조항까지 설명,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했다.검찰은 실제로 이날 특검에 참가한 은감원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에서 지난번 수사때 처벌대상에서 빠진 산업·외환은행 고위간부들의 금품수수 등 비리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현철씨의 자금 관리인으로 알려진 (주)심우 대표 박태중씨와 박경식씨도 이번 주중에 사법처리,현철씨의 이권 및 인사개입 의혹에 대한 「포위망」을 좁혀 나간다는 계획이다.21·22일 연 이틀에 걸쳐 박태중씨와 박경식씨의 집과 회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는 등 가속 페달을 밟은 것도 이같은 수사 일정에 따른 것이다. 검찰은 하지만 현철씨의 재소환 시기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다.「재소환=사법처리」라는 등식이 기정사실화된 상태에서 위험부담이 크기 때문이다.한보 청문회를 통해 현철씨의 비리의혹이 한차례 걸러지고 난 다음에 소환해도 충분하다는 것이 검찰 수뇌부의 견해이다.이에 대해 일부 소장검사들은 현철씨 측근 등에 대한 조사를 통해,이권 및 인사개입 의혹을 「사실」로 이어주는 단서가 포착되면 검찰의 위상 재정립을 위해서라도 소환을 늦춰서는 안된다고 주장,주목되고 있다.
  • 검찰 수사방향/현철씨 사법처리 본격 수순 돌입

    ◎내사 통해 물증 상당수 확보… 수사 급진전/박씨 수사후 빠르면 다음주 소환 가능성 검찰이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 비리 의혹사건에 대해 본격적인 전면 재수사에 착수했다.주임검사인 이훈규 중수3과장은 『박태중씨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은 수사의 시작에 불과하다』면서 『아직까지 혐의사실이 드러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압수한 장부들을 면밀히 검토한 뒤 조만간 박씨를 소환해 조사하겠지만 의혹을 밝히는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란 설명이다. 그러나 현철씨의 자금관리인인 박씨에 대한 수사는 곧바로 현철씨를 겨냥할 수밖에 없어 현철씨에 대한 소환·조사도 임박한 것으로 봐야할 것같다. 김상희 대검 수사기획관은 이날 『지난 94년 7월 한보가 독일 철강회사인 SMS사로부터 열연설비를 도입하는 과정에 개입,리베이트 명목으로 2천억원을 수수했다는 의혹 등을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다』면서 『아직까지 금품수수 혐의가 밝혀진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압수수색 영장에 적힌 내용을 사실로 받아들이지 말아달라는 주문이다. 하지만 전례에 비추어 볼 때 검찰이 영장에 단순한 소문을 적시했다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이미 뒷조사를 통해 박씨가 리베이트를 받아 현철씨에게 건넸다는 물증을 어느 정도 확보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박상길 중수1과장은 『한보사건이나 현철씨 수사를 마냥 끌고 갈 수는 없지 않느냐』면서 『조금만 기다리면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수사에 자신감을 보였다.검찰이 그동안 섣불리 현철씨를 조사했다가 혐의 사실을 밝혀내지 못하고 돌려보내면 오히려 여론의 비난만 자초할 것이라는 입장을 견지해 온 것에 비하면 크게 진전된 발언이다. 대검 중수부장을 최병국 검사장에서 심재윤 인천지검장으로 교체한 것도 청와대와 검찰의 수사 의지를 가늠케 한다. 이에 따라 검찰의 행보도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박씨 은행계좌 등에 대한 수사 결과에 따라 빠르면 다음주 안에 현철씨를 소환할 수도 있다.소환은 사법처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검찰이 국회의 국정조사와 무관하게 현철씨 비리 의혹을 조사해 1차 수사 결과를 발표할 가능성도 높아졌다.하지만 국정조사에서 또다른 의혹이 제기될 수도 있어 1차 수사가 끝나더라도 보강수사는 계속될 전망이다. 한보사건에 대해서는 현재 진행중인 은행감독원·재경원 등의 조사결과를 면밀히 검토한 뒤 보강수사에 나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의혹 본격 규명… 국민불신 씻기/한보 전면 재수사­의미와 전망

    ◎새진용 갖춰 심기일전 의지/수사책임자 교체… 검찰 상처 정부가 21일 한보비리 사건 수사의 「야전 사령관」인 대검 중수부장을 전격 교체한 것은 이번 수사와 관련한 국민들의 불신을 씻기 위한 고육책으로 받아들여진다. 법무부는 이날 『한보사건 수사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고 공명정대하고 투명한 수사 의지를 천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인사 단행의 배경을 설명했다. 한보사건 재수사는 물론,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의 비리 의혹을 수사하더라도 현재의 수사체제로는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불가피한 선택을 했다는 뜻이다.PK(부산·경남)출신 검사에게 PK인사들의 수사를 맡겼으니 잘 될리가 있느냐는 국민정서를 누그러뜨리기 위한 특단의 조치인 셈이다. 또 「한보 정국」으로 코너에 몰린 여권의 정치적인 고려와 더불어 지난달 한보사건 수사결과 발표 이후 줄곧 여론의 몰매를 맞아 온 검찰 내부의 위기 의식도 함께 작용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최근 검찰에서도 『수사 책임자인 중수부장을 교체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쪽으로 내부 의견을 모은 것으로 확인됐다.법무부는 이날 『검찰이 심기일전해 진상규명에 전념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검찰의 건의를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수사 책임자 교체가 한보사건 수사팀의 전면 개편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검찰은 중수부장의 교체로 들끓는 비난 여론이 어느 정도 누그러들 것이라는 전제 아래 수사의 연속성을 감안,수사팀 교체보다는 보강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특수수사통인 심재윤 인천지검장이 공안통인 최병국 검사장의 바통을 이어받은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검찰이 새로운 진용을 갖춰 재수사에 착수할 명분을 쌓은 이상 앞으로 한보사건 수사는 새로운 국면으로 진행돼 그동안 제기됐던 의혹들이 상당부분 규명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검찰로서는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안게 된 것만은 분명하다.지난 81년 이른 바 「연탄사건수사」 파문으로 김석휘 당시 서울지검장이 서울고검장으로 「문책성 영전」을 하는 등 책임자들이 자리를 옮긴 적이 있기만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수사 책임자를 문책한 것은 유례가 없기 때문이다. 소장 검사들은 『누가 누구에게 돌을 던지냐』며 중수부장의 경질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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