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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재빈·조운선씨 복표사업 한때 동업

    ‘최규선 게이트’를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車東旻)는 24일 파크뷰 특혜분양 의혹 사건으로 구속된 생보부동산신탁 전 상무 조운선(曺雲善·48)씨가 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 부사장 송재빈(宋在斌·33·구속)씨와 체육복표사업을 동업했던 사실을 밝혀내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검찰은 조씨가 98년부터 송씨와 체육복표 사업을 함께 추진하다 99년 8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으로 체육복표 사업이 가능해진 뒤 자신의 지분을 정리했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한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조씨의 한 측근 인사도 이날 “조씨는 2000년 초까지 송씨와 함께 체육복표 사업을 추진하다 자신의 지분을정리했다.”면서 “송씨를 아들처럼 여겼던 조씨는 지분 정리 이후에도 송씨에게 정·관계 인사들과 컨소시엄 참여 업체들을 적극적으로 소개해줬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조씨가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을 전후해 송씨의 청탁을 받고 직접 정·관계 로비를 벌였을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검찰은 99년 초 조씨의 소개로 TPI 사장에 영입된 뒤 부회장까지 지낸 대통령 차남 김홍업(金弘業·52)씨의 친구 온모씨를 소환,조사했다.검찰은 또 조씨를 통해 송씨의 돈 10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문화관광부 차관보 이홍석(李弘錫·55)씨가 이날 자진출두함에 따라 실제로 돈을 받았는지 등을 밤샘조사했다.이 차관보와 조씨는 동향 모임 등에서 알게 된 뒤 상당한 친분을 유지해왔으며,조씨가 송씨를이 차관보에게 소개도 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국민체육진흥법 개정 당시 국회 문화관광위 상임위원장이었던 민주당 이협(李協) 의원이 2000년 4·13 총선전 TPI 계열사인 임팩프로모션으로부터 후원금 2000만원을받았다는 의혹과 관련,이 의원 보좌관을 지낸 이재성씨를 25일 불러 돈의 성격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이씨는 “총선 직전 이 의원 사무실 여직원 계좌로 송씨 돈 2000만원이 입금된 것은 사실이지만 내 선배와 중국 사업을 함께 한 송씨가 컨설팅 비용으로 보낸 것을 내가 임시로 받아 보관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검찰은 서울 C병원으로부터 경찰청의 약품 리베이트비리 수사를 무마해주는 명목으로 1억 5000만원과 함께 계열사인 벤처기업 C사 주식 14만주(7000만원 상당)를 받은 전서울시 정무부시장 김희완(金熙完·46)씨를 이날 밤 구속수감했다. 김씨에게 도피처를 제공한 이모(58·무역업)씨는 이날 범인은닉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박홍환 안동환기자 stinger@
  • ‘3각 로비 커넥션’윤곽, 복표사업 수사 상보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의 정·관계 로비 커넥션의 윤곽이 잡혀가고 있다.TPI 부사장 송재빈씨와 생보부동산신탁 전 상무 조운선씨,조씨의 주선으로 TPI 사장에 영입된 뒤 부회장까지 지낸 대통령 차남김홍업씨 친구 온모씨의 ‘3각 로비 커넥션’이 급부상하고있다. 특히 파크뷰 특혜분양 사건으로 구속된 조씨가 송씨의 부탁을 받고 문화관광부 차관보 이홍석씨에게 1000만원을 전달했다고 송씨가 진술한 데 이어 조씨가 송씨와 체육복표사업을함께 했던 사실까지 밝혀져 조씨가 송씨와 함께 정·관계 로비를 사실상 주도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송-조-온 3각 로비커넥션] 전북 고창 출신인 조씨는 송씨의 D대학 선배로 98년초 모 언론사 편집국장 출신 인사의 소개로 송씨를 만난 뒤 함께 TPI를 설립,체육복표 사업을 추진했다.송씨의 ‘아이디어’에 조씨의 재력과 폭넓은 정치권 인맥이 결합된 것.조씨는 당시 29세의 나이로 체육복표 사업에 뛰어든 송씨에게 여권 정치권 인사들을 소개해줬고 입법과정에서 동향 출신인 민주당 J의원에게 사업설명회 주선을 부탁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조씨는 또 문화부 이홍석 차관보와는 동향 모임에 참석하면서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의 주선으로 99년 TPI 사장에 영입된 온씨는 모 체육부 차관 비서 출신으로 문화·체육계 인사들에 대한 로비를 위한 송씨의 ‘얼굴마담’ 역할을 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드러나는 정치권 금품 로비] TPI가 98∼99년 체육복표 사업을 규정한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와 2000∼2001년 사업자 선정을 전후해 국회의원 20여명에게 후원금을 제공한 사실이 드러났다.게다가 TPI 계열사인 임팩프로모션이법안 통과 당시 국회 문화관광위원장이었던 민주당 이협 의원에게 2000만원을 제공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대선자금-6·15승계 공방

    정치권은 23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의통일방안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차남 홍업(弘業)씨돈이 대선자금인지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과 청와대는 이 후보가 전날 관훈클럽 초청 토론에서 ‘6·15 남북공동선언’ 중 북한이 연방제를 계속 주장하면,관련조항 폐기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한 것을 문제삼았다.노무현(盧武鉉) 대선후보는 “이회창 후보는 6·15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낮은 단계 연방제와 연합제 합의에 대해 있을 수 없는 발언을 했다.”고 지적했다. 임성준(任晟準)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6·15 공동선언 제 2항은 통일은 목표인 동시에 과정으로서 점진적,단계적으로 이루어 나가야 한다는 데 대해 남과 북이 인식을같이 한 것”이라며 “남과 북이 이같이 6·15 공동선언에 합의함으로써,북의 ‘낮은 단계의 연방제’는 우리의 단계적 통일 접근론인 연합제 방안에 더욱 가깝게 다가온 것” 이라고 설명했다.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홍업씨측 변호인이 ‘홍업씨 비자금 중 일부는대선자금 가운데 남은 것’이라는 뜻으로 말한 만큼,대통령은이를 해명하거나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김 대통령이 비리의 몸통인만큼 조사받는 것이 당연하다.”면서 “검찰은 당장 홍업씨를 소환조사해 처벌하고 비자금과 아태재단 재산을 전부 국고에 환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조순용(趙淳容) 청와대 정무수석은 “사실 왜곡을 통해 대통령을 음해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곽태헌 홍원상기자tiger@
  • 한나라·민주 공방/ “”6·15선언 폐기는 냉전논리””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23일 ‘6·15 남북공동선언’중 통일방안에 관한 제 2항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지난 97년 대선잔금 조사를 놓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민주당은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통일관을,한나라당은 김 대통령의 대선잔금을 각각 문제삼고 나섰다. ●6·15 남북공동선언 폐기 여부= 민주당과 청와대는 이회창 후보가 남북공동선언 폐기문제를 들고나온 것에 대해강력히 반발했다.민주당의 노무현(盧武鉉) 대선후보는 “6·15선언 당시에도 제기하지 않던 문제를 지금 국민의 정서와 분위기에 영합해 있을 수 없는 발언을 한 것”이라며 “냉전논리와 분단적 사고를 엿보게 하는 심각한 문제”라고 비난하면서 6·15선언의 승계의사를 분명히 했다.정범구(鄭範九) 대변인은 “이 후보의 발언은 남북화해의 가장 기초적인 부분을 허무는 것”이라고 공격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공동선언 2항은 통일을 향한 미래지향적인 남북간의 합의로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평가”라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이회창 후보는 23일에도 “김 대통령이 과거영수회담에서 ‘김정일 위원장이 연방제를 포기하고 낮은단계 연방제와 남북연합이 사실상 같다고 인정했다.’고설명했으나 평양방송은 여전히 고려연방제를 주장하는 등짚어야할 대목이 많다.”고 전제,“자신들의 개념 규정에안맞는다고 해서 냉전논리라고 비난하는 발상이 남북문제를 개선하지 못하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대선자금 공방= 한나라당은 김 대통령 차남 홍업씨가 친구인 김성환씨와 거래한 돈중 일부가 대선잔금일 가능성이 있는 것을 호재로 보고 적극적인 공세를 폈다.남경필(南景弼)대변인은 “김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후원금과 국고보조금만 썼다고 했는데 이번에 나온 게 대선 잉여금이라면 DJ가 횡령했다는 뜻”이라고 공격했다. 한나라당은 홍업씨측이 대선잔금이라는 뜻으로 흘리는 배경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웠다.서청원(徐淸源) 대표는 “부정부패로 만신창이가 된 것을 희석하려고 부패 게이트를 정치자금 게이트로 옮기려 하나,의도대로 되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한나라당은 대선잔금문제를 계기로 권력비리조사를 위한 특별검사제를 확실하게 밀어붙일 계획이다. 민주당과 청와대는 국세청을 동원해 대선자금을 조성한한나라당의 세풍(稅風)부터 제대로 조사해야 한다고 맞불을 놓았다. 곽태헌 홍원상기자 tiger@
  • [사설] 자꾸 불거지는 ‘홍업씨 돈’

    김대중 대통령의 차남 홍업씨의 돈이 계속 불어나고 있다.아태재단 직원 등 10여명을 동원해 16억원을 돈 세탁한 것으로 밝혀진 데 이어 친구 김성환씨에게 부탁해 현금 12억원을 100만원권 수표로 바꾼 것으로 드러났다.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다 쓰러져 병원에 입원한 홍업씨 친구 유진걸씨가 차명으로 관리해온 32억원과 김성환씨가 유진걸씨의 형 평창종건 유준걸회장 등과 거래한 100억원 가운데 상당액도 홍업씨 돈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렇다면 계속 불어나는 돈은 다 어디서 나온 것인가.홍업씨 측근은 외국계 금융기관 지점장인 홍업씨 부인이 번 돈과 주변 인사들이 준 용돈을 모은 것이라고 주장해왔다.그러나 이제는 이권 청탁의 대가로 받은 것이거나 정치자금이 아니라면 홍업씨가 그런 돈을 만질 수 없다는 것을 삼척동자도다 알게 됐다.더더구나 누구에게 어떤 명목으로 받은 돈이기에 그렇게 세탁을 해야 했다는 말인가. 상황이 이러한데도 유진걸씨가 검찰에서 홍업씨 관련 부분을 조사받다가 쓰러져 입원하자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행정관이 병원으로 찾아가 검찰의 ‘강압수사’를 확인하려 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청와대측은 수사과정을 알아보려 했을뿐이라고 주장하지만,과연 국민들 가운데 몇 사람이나 청와대의 그같은 해명을 곧이곧대로 들을지 의문이다.더욱이 홍업씨 관련 의혹은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김성환씨는 2000년말 검찰이 평창종건과 울산시장 고위 간부의 유착관계를 내사하자,홍업씨를 등에 업고 평창종건에서 이를 무마해달라는 명목으로 1억원을 받았다는 새 의혹이 제기됐다.검찰은 김성환씨가 이 돈을 받아 검찰 고위간부에게 전달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홍업씨는 할 말이 많을지 모르나국민 감정에 비추어보면 변명의 여지가 전혀 없다.국민이 동생 홍걸씨와 자신을 어떻게 볼 것인지 되돌아봐야 한다.검찰은 홍걸씨에 대한 소환 조사의 시기를 잘 판단하여 검찰에대한 국민 신뢰가 떨어지지 않도록 실기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 홍업씨 12억세탁 추가 확인

    ‘이용호 게이트’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金鍾彬)는 20일 김대중 대통령 차남 홍업(弘業·52)씨의 대학동기인 유진걸(柳進杰)씨가 차명계좌 5∼6개를 통해 관리한 자금이 모두 32억원이라는 사실을 확인,돈의 출처를 조사 중이다. 검찰은 유씨가 지난 98년 이후 홍업씨와의 관계를 내세워 모 장관과 접촉하고 경찰 간부 2∼3명과도 수시로 만났으며 기업체 이권에도 개입해 거액을 챙겨왔다는 첩보를 입수,진위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유씨가 홍업씨의 비자금 관리인 역할을 맡아 기업체들의 청탁을 받고공무원들을 만나 로비를 벌여왔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업체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하는 한편 홍업씨의 연루 여부를 캐고 있다. 검찰은 또 홍업씨가 고교동기 김성환(金盛煥·구속)씨를통해 현금 12억원을 100만원권 수표로 바꾼 사실을 추가로 확인,돈을 세탁한 경위와 자금의 사용처를 조사 중이다.이로써 홍업씨가 세탁한 자금의 규모는 김병호 아태재단전 행정실장 등을 통해 세탁한 16억원을 합쳐 모두 28억원으로 늘어났다. 한편 홍업씨와의 돈 거래 관계에 대해 검찰의 조사를 받던 중 지병이 도져 병원에 입원 중인 유씨에게 청와대측이 직원을 보내 강압수사 여부를 조사한 것으로 밝혀져 청와대의 검찰 수사 개입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김현섭(金賢燮) 청와대 민정비서관은 20일 “지난 10일대검 중앙수사부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던 유씨가 갑자기쓰러져 병원에 입원했으며 수사과정에서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본인의 지시로 사실확인 차원에서 민정비서관실 박모 과장이 이날 오후 유씨가 입원해 있는 순천향병원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또 유씨의 변호사로 한때 선임됐던 최영식(崔泳植) 변호사는 “지난 11일 입원 중인 유씨로부터 ‘강압수사를 받았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나.’라는 문의를 받고 인권위에제소하는 방법,검사를 고소하는 방안,언론을 활용하는 방안 등이 있다고 이야기했다.”면서 검찰의 강압수사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유씨측은 “박 과장과 최 변호사가 ‘강압수사가 있었다면 이를 폭로하고 법적대응하라.’고 권유했지만 거절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검찰 관계자는 “유씨가 쓰러진 뒤 자체조사를 벌였지만 가혹행위는 없었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강압수사 공방/ 한나라당 “”靑 아들비리 덮기””, 최변호사 “”유씨가 만남 요청””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20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차남 홍업(弘業)씨 친구인 유진걸(柳進杰·평창종건 유준걸 회장 동생)씨에 대한 ‘거짓 폭로’ 종용 의혹과 관련,진위공방을 벌였다.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홍걸(弘傑)씨에 이어 ‘홍업씨 구하기’에 청와대가 개입,조작을 한 것”이라며 “청와대가 허위진술을 종용한 것은 명백한 범죄행위이자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주장했다. 또 “검찰의 강압수사 주장은 ‘홍업 비리’의 폭발성을두려워한 나머지 청와대가 꾸민 한판의 기획된 음모극이었다.”면서 “검찰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하고 수사방향을지시하는 듯한 행태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서청원(徐淸源) 대표도 “그동안 민주당이 검찰을 무력화하는 듯한 발언을 한데 이어,이번에는 청와대가 검찰에서강압수사를 받은 것처럼 허위진술토록 했다면 이는 청와대와 민주당이 (김대중 대통령)아들 비리를 덮는데 총동원된 형국”이라고 가세했다. 민주당 청년조직 연청(聯靑) 부회장으로 홍업씨와도 친분이 있는 최영식 변호사는 이날 “평소 알고 지내던 유씨측의 요청으로 지난 11일 병원을 방문했다.”면서 “유씨가‘강압수사를 받았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고 물었다.”고 전했다. 이에 “인권위에 제소하는 방법,재정신청을 통해 검사를형사고소하는 방안,치료비 등에 대한 민사상 손해배상,억울함을 호소하기 위해 언론·인터넷 등의 매체를 활용하는 방안을 얘기해 주었더니 ‘알았다.’고 해 나왔다.”고소개했다. 최 변호사는 “그러나 지난 14일 유씨가 다시 전화를 걸어 형님이 ‘회사가 어려워진다.’며 말리고 있다.”고 말해,이 사건에서 손을 뗐다고 주장했다. 최 변호사는 “이번 일은 개인간의 일로 연청이나 홍업씨와는 상관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홍걸씨 15억 대가성 확인

    ‘최규선 게이트’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車東旻)는 17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3남 김홍걸(金弘傑·39)씨가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에 도움을 주는 명목으로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崔圭善·42)씨를 통해 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 부사장 송재빈(宋在斌·33)씨에게서 TPI 주식 6만 6000주(시가 13억 2000만원 상당)를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홍걸씨는 또 최씨를 통해 코스닥 등록기업인 대원SCN 회장 박도문(59)씨로부터 5억원을 받았으며,이중 2억원은 아파트 재개발사업 청탁 명목인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홍걸씨에 대해 18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홍걸씨는 영장실질심사를 받지 않기로 해 이날중 구속수감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홍걸씨가 동서인 황인돈(36)씨 회사 직원 명의로TPI 주식을 받기로 한 약정서를 확보했다고 밝혔다.약정서는 지난해 8월 최씨와 송씨가 작성했으며,최씨는 홍걸씨에게 한달 뒤 약정 사실을 알리고 “(타이거풀스가 사업자로 선정되는 것을) 도와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홍걸씨는 “최씨로부터 ‘당신 몫이 있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청탁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홍걸씨가 TPI 주식 외에 지니랩,타이거풀스 텔레서비스,케이사커닷컴 등 TPI 계열사 3곳의 주식 4만 8000주(액면가 500원)를 추가로 받은 사실도 확인했다. 검찰은 최씨가 송씨로부터 홍걸씨 몫 6만 6000주를 포함,TPI 주식 11만 5000주를 주당 1만원씩에 매입하기로 계약하고,계약금조로 주당 3000원씩 지급했으나 주식매각 사례금으로 송씨에게서 받은 24억원으로 대금을 지급한 점 등으로 미뤄 사실상 공짜로 주식을 받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홍걸씨가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에 도움을 주는 명목으로 주식을 받은 정황이 드러남에 따라 사업자 선정을전후해 홍걸씨 및 최씨가 문화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간부 등을 상대로 실제 로비를 벌였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TPI는 2000년 12월 체육복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2001년 1월 최종 사업자로 확정됐으며 한달뒤 국민체육진흥공단과 계약서를 체결했다. 검찰은 홍걸씨가 이 기업들 외에 성전건설 회장 손병문(52)씨로부터도 관급공사 수주 등의 명목으로 7억여원을 받은 단서를 포착,신병처리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대통령 차남 김홍업(金弘業·52)씨 주변 인사인 생보부동산신탁 전 상무 조모씨가 TPI에 정·관계 출신 인사 영입을 주도(대한매일 5월17일자 1면 보도)한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TPI측이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을 전후해 정·관계 인사들을 상대로 전방위 로비를 벌였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박홍환 조태성 안동환기자 stinger@
  • 홍일씨 검찰 마중 측근 만류…홍업씨 외부접촉 끊고 칩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장남인 김홍일(金弘一) 의원과 차남 홍업(弘業)씨는 16일 동생 홍걸(弘傑)씨의 검찰 출두를바라보며 안타까움과 착잡함을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1박2일간 지역구인 목포를 방문한 뒤상경,마중나온 보좌진에게 “막내가 검찰에 나가는데 한번나가보는 게 어떻겠느냐.”고 물어 동생의 모습을 보고 싶은 마음을 피력했다고 한 측근이 전했다. 김 의원은 그러나 보좌진들이 “검찰청사에는 포토라인밖에 없고 마땅히 지켜볼 만한 장소도 없으니 안 가는 게 좋겠다.”며 극구 만류하자 검찰청행을 포기하고 서교동 자택에 들른 뒤 의원회관으로 출근했다.그는 평소와 달리 기자들은 물론 일체의 내방객을 받지 않고 사무실에서 혼자 묵상에 잠기는 등 동생의 앞날을 걱정했다고 보좌진들은 전했다. 홍업씨도 언론의 거듭된 인터뷰 요청을 마다하는 등 외부와의 접촉을 피한 채 홍걸씨의 검찰소환 모습을 TV로 지켜 본것으로 전해졌다.한 측근은 홍업씨가 홍걸씨를 만났는지 여부를 묻자 “우리도 홍업씨를 만난지 오래됐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하는 등 지극히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이종락기자 jrlee@
  • 홍걸씨 출두/ 시민단체등 각계 ‘개탄’

    김대중 대통령의 막내아들 홍걸씨가 16일 오전 검찰에 출두하는 모습을 지켜본 시민들은 분노와 참담함을 감추지못했다.시민단체와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대통령 친인척 등 권력층의 비리와 부패를 척결할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것을 호소했다. ◆각계 반응=시민과 각종 단체들은 5년 전인 97년 5월17일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가 구속될 당시를 떠올리며 성역없는 수사를 통한 의혹 해소를 촉구했다. 회사원 김인자(28·여)씨는 “대통령 주변의 부패 현상이 전혀 나아지지 않은 점에 비통함을 느낀다.”면서 “권력층이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는 한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불행이 되풀이될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노점상 오득종(43)씨는 “현 대통령은 이전 대통령과 다를 줄 알았는데집권 말기에 이런 일이 터져 실망스럽다.”면서 “생활고에 허덕이는 서민들로서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울분을 터뜨렸다. 회사원 장진부(27)씨는 “월드컵 경기 등 대사를 앞둔 나라 전체의 망신”이라면서 “검찰은 정치적인 고려나 외압에흔들리지 말고 비리를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참여연대는 논평을 통해 “홍걸씨의 소환은 권력형 부정부패의 근절이 시급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시작일 뿐,결코끝이 될 수 없다.”면서 “대통령의 아들과 가신,고위권력층의 비리를 개인의 문제로 방치할 것이 아니라 권력통제와 감시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실련도 논평을 내고 “김대중 대통령은 아들 문제가 이 지경에까지 이른 데 대한 자기 반성의 모습을 국민 앞에보여야 한다.”며 대통령의 사과를 주문했다.경실련은 이어 “정치권은 상호 비방과 불분명한 폭로를 삼가고 민생안정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노총 손낙구 교육선전실장은 “월드컵을 앞두고 있다는 이유로 사건을 흐지부지 처리하면 더 큰 ‘사회적 재앙’이 닥칠 것”이라면서 “다음 정권에서 청문회를 열지않기 위해 특별검사가 재수사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재발방지책 촉구=전문가들은 대통령 친인척과 고위층 비리를 체계적으로 감시할 국가기구를 마련하고부패를 방지하기 위해 법과 제도를 조속히 보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참여연대 이태호 정책실장은 “부패방지법을 전면 개정해 고위공직자 특별수사기구,특별검사제 상설화 등을 명시하고 부방위에 독립권과 수사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그는 “권력형 비리의 핵심인 벤처회사의 불투명한 주식·자금 거래를 통제하고 고비용 정치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꿀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성공회대 사회학과 조희연 교수는 공직자 윤리법을 대폭강화할 것을 제안했다.그는 “현행 공직자 윤리법은 고위공직자 존속에게 재산등록 고지거부권을 주고 있어 대통령과 국회의원 등 고위층 자제의 재산변동을 파악할 수 없는 맹점이 있다.”며 직계 존속의 재산공개를 의무화할 것을역설했다. 한국부패학회 전 회장 전일수(광운대 행정학과) 교수는“대통령의 말 한마디가 곧 법으로 통용되는 정치문화와현실을 바로잡으려면 대통령의 권한을 축소·분산해야 한다.”고 해법을 내놓았다.전 교수는 “권력을 가진 친인척에게 청탁과 민원을 넣어 이익을 관철하려는 비뚤어진 풍토를 뿌리뽑기 위해 대대적인 범국민 운동이 일어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창구 이영표기자 window2@
  • 생애 가장 긴 하루, 청와대 표정

    김대중(金大中·77) 대통령과 부인 이희호(李姬鎬·80) 여사는 16일 생애 가장 긴 하루를 보냈다.애지중지하던 막내아들 홍걸(弘傑·39)씨가 검찰에 불려가 조사를 받은 뒤 영어(囹圄)의 몸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홍걸씨는 이 여사의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들이어서이 여사의 충격이 특히 컸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 여사는 홍걸씨를 만 41살에 낳았다.김 대통령도 장남 김홍일(金弘一)의원과 차남 홍업(弘業)씨보다 막내인 홍걸씨에 대해미안한 감정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전언이다.홍걸씨는 김 대통령이 80년대 초 내란음모혐의로 사형선고를 받고 청주교도소에 수감 중일 때 고등학교에 다녔다.홍걸씨는 82년 고려대에 입학,옥중(獄中)의 김 대통령을 기쁘게 했었다. 김 대통령 내외는 이날 오전 10시 홍걸씨가 검찰에 출두할때 관저의 다른 방에 각각 머물렀던 것으로 전해졌다.확인되지는 않았으나 두 내외는 텔레비전을 시청했을 것으로 보인다.박지원(朴智元) 비서실장과 박선숙(朴仙淑) 대변인도 “(TV를 보았는지)어떻게 여쭤 보겠느냐.”면서 “상상에 맡기겠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과 이 여사를 지근 거리에서 보좌하는 제1·2부속실 직원들은 말을 잊은 채 두 분의 심기를 살폈다.다른 비서실 직원들 역시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한 관계자는 “(검찰수사의)끝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두 아들의 문제가 조속히 매듭지어지기를 바랄 뿐”이라고 하소연했다. 김 대통령은 며칠 동안 불면(不眠)의 밤을 보낸 때문인지 아랫입술이 약간 부르튼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오전 열린 중소기업특위의 업무보고에도 예정시간보다 3∼5분 정도 늦게도착했다.김 대통령은 평소 “안녕하세요.반갑습니다.”라고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데 이날 업무보고에서는 말없이 악수만 나눴다고 한다.이 여사는 성경을 읽고 기도를 하면서 고통을 참고 있다는 귀띔이다.이 여사는 전날 홍걸씨의 전화를 받고 한 잠도 못잤다는 것이다.이 여사는 1분도 채 안되는전화통화에서 홍걸씨가 “죄송하다.아버지 어머니를 뵐 면목이 없다.”고 흐느끼자 속으로 눈물을 삼키며 “의연하게 행동하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홍걸씨 출두/ 검찰조사 반응 ‘3黨 3色’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3남 홍걸(弘傑)씨의 검찰 출두를 놓고 정치권은 서로 다른 반응을 보였으며,향후 정국에 대해서도 동상이몽(同床異夢)식 진단을 내놓았다. [3당 반응]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16일 대변인논평을 통해 “국민 비난을 최소화하기 위해 홍걸씨와 청와대의 엉뚱한 주장과 말 맞추기에 (검찰이)놀아나선 안되고,짜맞추기 수사나 구색 갖추기용 대충 수사는 더욱 안된다.”며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민주당은 법과 원칙에 따른 수사를 촉구하면서도 안타까움을 담았다.신기남(辛基南) 최고위원은 “검찰에 맡겨야할 문제”라고 말했고,김원길(金元吉) 사무총장은 “대통령 마음이 편치 않겠지…”라고 말했다.일부 당직자들은 홍걸씨의검찰 출두 장면을 TV로 지켜보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자민련 유운영(柳云永) 수석부대변인은 “대통령의 아들이부정부패 의혹으로 검찰에 소환되는 상황이 안타깝다.”며“검찰 수사로 진상이 밝혀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국 진단] 한나라당은 홍걸씨의 구속은 권력비리 척결의시작이라며 확전의지를 다졌다.남 대변인은 “장남은 각종게이트 중심인물로 등장했고,차남은 대선잔여금으로,영부인은 기업회장에게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압박했다. 민주당은 홍걸씨의 구속으로 ‘대통령 세아들 정국’이 진정되기를 기대했다.이훈평(李訓平) 의원은 “이번 사건이 조속히 마무리됐으면 한다.”며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자민련은 지나친 정치 공방으로 이어지는 것을 경계했다.한 당직자는 “대통령 주변의 부정부패는 제왕적 대통령제의폐해에서 비롯되는 만큼 내각제 개헌을 추진해야 한다.”고말했다.각당의 서로 다른 진단에서 알 수 있듯 대통령 아들문제를 둘러싼 대치 정국은 상당기간 동안 풀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 대통령의 2남 홍업(弘業)씨의 사법처리,장남 홍일(金弘一)씨의 의원직 사퇴 가능성 등 ‘상황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월드컵축구 개막일이전에는 정국이 진정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강동형 이종락기자 yunbin@
  • 홍걸씨 TPI 6만株차명보유

    ‘최규선 게이트’를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車東旻)는 16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3남 홍걸(弘傑·39)씨가 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 주식 6만 6000주를 차명으로 보유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이날 출두한 홍걸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보유 경위 등을 밤늦게까지 조사했다. 검찰은 홍걸씨가 지난해 4월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崔圭善·42)씨로부터 TPI 주식을 주당 3000원(액면가 5000원,당시 시가 2만원)씩 1억 9800만원에 넘겨받아 10억여원의 차익을 챙긴 것으로 보고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로비와의 관련성을 캐고 있다. 홍걸씨는 동서 황인돈(36)씨의 회사 직원 등 3명 명의로6만 6000주를 보유 중인 것으로 파악됐으며,최씨가 I사 대표 오창수(해외도피)씨 계좌에 매입 대금을 대신 입금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또 홍걸씨가 최씨를 통해 코스닥 등록기업 D사 등으로부터 28억여원을 받은 것과 관련,구체적인 명목과 대가성 여부 등을 집중 추궁했다.검찰은 이중 10억여원은 이권청탁 등의 대가일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홍걸씨의 혐의가 확인되면 이르면 17일 밤이나 18일 중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홍걸씨는 이날 오전 10시 변호인인 조석현(曺碩鉉) 변호사와 함께 서울지검 청사에 출두했다.현직 대통령 아들이 검찰에 소환된 것은 97년 5월 김영삼(金泳三)당시 대통령의 차남 현철(賢哲)씨에 이어 두번째다. 홍걸씨는 서울지검 청사 로비에서 사진 취재에 잠시 응한 뒤 “부모님께 면목이 없습니다.죄송합니다.”라고 말하고 11층 주임검사실로 올라갔다.홍걸씨는 오전 11시30분쯤 특별조사실로 옮겨 본격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홍걸씨가 준비해온 말을 차분히 잘 하고,질문에도 잘 대답하고 있다.”면서 “나름대로 본인 입장을 얘기하며 마음의 안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홍걸씨는 이권개입은 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최씨와 홍걸씨 동서 황씨를 비롯,코스닥업체 D사 회장 박모(59)씨,S건설 회장 손모(52)씨,TPI 부사장송재빈(宋在斌·33)씨 등 주요 관련자들을 전원 소환해 홍걸씨와 대질심문했다. 검찰은 최씨가 체육복표 사업자 신청전인 2000년 8월부터 송씨를 접촉한 사실을 확인,사업자 선정을 위한 로비 여부를 추궁하고 있다. 박홍환 조태성기자 stinger@
  • 대통령 자녀들 예외없는 ‘탈선’, 이강석부터 김홍걸까지

    대통령 자녀들의 잇따른 불행은 우리나라의 서글픈 현대사로 기록되고 있다. 김대중 대통령 3남 홍걸씨가 16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고,차남 홍걸씨도 소환이 임박했다.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양아들 강석씨부터 현직 대통령의 아들까지 청와대에는바람 잘 날이 없었다.홍걸씨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에 이어 현직 대통령의 아들로는 두번째로 검찰에 소환됐다.현철씨는 97년 5월15일 고교 동문 기업인들로부터 대가성이 의심되는 돈을 받은 혐의가 포착돼 검찰청사에 출석한뒤 66억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같은 달 17일 현직 대통령자녀중 처음으로 사법처리됐다.홍걸씨 역시 현직 대통령의아들로 구속되는 두번째 사례가 될지 검찰 수사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SK(주) 최태원 회장과 결혼한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 소영씨는 미 국세청 조사를 피하기 위해 거액의 현금을 분산예치했다 93년 현금거래법 위반혐의로 미국법정에서 집행유예 1년의 실형을 선고 받았고 94,95년에는 외화 밀반출 혐의로두차례 검찰에 불려갔다.96년 이양호 전 국방장관 비리사건때도 인사청탁의 대가로 3500만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반지를 받은 혐의로 검찰에 소환됐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재국씨는 95년 부친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출판사 설립자금 출처를 조사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했다.96년에는 아버지 공판에서 고 강경대군 아버지를 폭행한 혐의로 또 한차례 검찰조사를 받았다. 80년대 대통령의 자녀들이 돈이나 금품을 둘러싸고 물의를빚은 데 비해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아들 지만씨는 마약의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89년 검찰에 첫 구속된 뒤지난달 29일 다시 구속될 때까지 마약복용 혐의로 모두 5차례 검찰청사를 드나들었다.이승만 전 대통령의 양아들 강석씨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다 4·19혁명 직후 친아버지인 이기붕 전 부통령 등 일가족을 죽인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대통령학을 전공하는 고려대 함성득(咸成得) 정경학부 교수는 “권력자의 자녀 관리가 끊임없이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우리나라의 유별난 연고주의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대통령의 자녀들을 통제하기 위해서는 아버지인 대통령의 단호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
  • 홍걸씨 출두/ 이모저모- 변호사 조언 들어가며 조사 응해

    부모님께 면목이 없습니다.” 16일 서울 서초동 서울지검 청사에 출두한 김대중 대통령의 3남 홍걸씨는 이렇게 입을 열었다.국민들에게는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출두하자마자 조사를 받기 시작한 홍걸씨는 주임 검사인임상길 부부장 검사의 신문에 적극적으로 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점심과 저녁은 된장찌개와 김치찌개를 외부 식당에서 시켜 깨끗이 먹었다.넥타이도 풀고 와이셔츠 차림으로 조사를 받았다. 임 부부장은 1시간30분 가량 조사한 뒤 오전 11시30분쯤1102호 특별조사실로 장소를 옮겨 조사했다.사실관계에 대한 조사를 계속한 뒤 검찰은 이날 밤늦게 진술조서 작성에 들어갔다.조사는 강도높게 이뤄졌다.변호인도 접견했다.이날 밤 10시30분쯤에도 홍걸씨는 변호인인 조석현 변호사를 접견,법률적인 조언을 들었다.조 변호사는 “계속 안에서 대화하는 소리가 들려 15분 정도 대기하다 들어가 10분 정도 검사 입회하에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낮에 한첫번째 접견 때보다 홍걸씨가 심정적으로 훨씬 안정되어있다고 조 변호사는 전했다. 홍걸씨는 조 변호사가 갖다준 우유와 사과 1개,배 2개도먹었다.평소 우유를 아주 좋아하는 홍걸씨가 조 변호사에게 가져다 달라고 해 갖다준 것이었다.홍걸씨는 조사는 받을 수 있지만 건강은 그렇게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눈이 충혈돼 있고 감기 몸살기로 피곤해 보였다고 조 변호사는 말했다.조 변호사는 청와대측과 통화를 해 홍걸씨의건강상태 등을 알려주었다. 검찰은 이날 홍걸씨 관련 참고인 7∼8명을 대거 소환,11층 조사실은 북새통을 이뤘다.수사검사들은 두꺼운 자료를 들고 수시로 3차장 검사실과 부장검사실을 드나들며 수사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신문 전략을 짜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김회선 서울지검 3차장 검사는 “신문사항이 많아 홍걸씨가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신분이 바뀔지는 오늘을 넘겨야판단할 수 있다.”고 말해 조사가 예상보다 길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10시 정각 조 변호사와 함께 출두한 홍걸씨는 잠시 포토라인에 서서 사진기자들의 취재에 응한 뒤 곧바로 11층 임 부부장실로 직행했다.아랫 입술을살짝 깨문 채 침통한 표정이었다. 홍걸씨가 출두한 이날 서울지검 청사는 종일 긴장감이 감돌았다.97년 5월 당시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가 소환된 지 5년만에 또 검찰청사에 불려나온 대통령의 아들을 바라보는 직원들의 표정은 착잡했다. 수사팀은 전날 밤샘을 하며 수사 계획을 최종 점검했으며,이날 오전 8시30분에는 김 3차장 주재로 차동민 특수2부장과 임 부부장 등이 모여 즉석 구수회의를 가졌다. 97년 현철씨에 대한 1차 조사 때 ‘소장님’이라는 호칭을 써 예우했다가 여론의 호된 질타를 받은 검찰은 홍걸씨에 대한 호칭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도 민감하게 반응했다.결국 검찰은 홍걸씨가 아직까지 참고인 신분이라는 점을 감안,호칭을 ‘진술인’으로 통일했다고 밝혔다. 이날 검찰청사 주변에는 200여명의 국내·외 취재진이 몰려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다.AFP,AP,NHK 등 외신들도 소환소식을 전세계에 긴급기사로 타전했다. 박홍환 조태성기자
  • 홍걸씨 출두/ 최규선게이트 어디까지 - 복표사업권 홍업·홍걸 합작했나?

    ‘최규선 게이트’에 연루돼 검찰에 소환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3남 홍걸(弘傑)씨에 이어 차남 홍업(弘業)씨도 이 사건과 관련이 있다는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이 사건이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홍업씨가 ‘최규선 게이트’와 무관치 않을 것이라는 의혹은 홍업씨의 고교동기 김성환(구속)씨와 100억원대의 사채 거래를 한 평창종건의 자회사 평창정보통신이 지난해 11월 ‘스포츠토토’의 인터넷 판매 대행업체로 선정됐다는 사실(대한매일 4월19일자 27면 보도)이 밝혀지면서 처음제기됐다. 이어 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의 정·관계 로비에 깊숙이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는 조모씨가 홍업씨측과도 가까운 사이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홍업씨의 관련 여부도 주목을 받고 있다. 분당 파크뷰 특별분양에 관여한 생보부동산신탁 전 상무조씨는 TPI 부사장 송재빈씨와 대학동문이며,홍업씨의 측근인 모 언론사 전 사장과도 절친한 사이다.또 홍업씨의친구인 온모씨가 지난 99년 1월 TPI 부회장으로 영입되는과정에서도 조씨가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TPI 및 홍업씨측과 모두 가까운 조씨와 온씨가 양측을 연결해주는 다리 역할을 했을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하다. 또 일부 언론에서는 온씨가 TPI에서 받은 스톡옵션(주식매입청구권) 7만 5000주가 사실은 홍업씨 몫이 아니겠느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온씨는 “내가 그렇게 많은 스톡옵션을 받은사실을 몰랐지만 스톡옵션은 직급과 경력,기여도에 따라준 것일 뿐 홍업씨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면서 “회사를 그만두면서 스톡옵션을 행사할 수도 없게 됐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홍업씨가 이 사건에 직접 연루됐다는 명확한 증거는 드러나지 않고 있고 있다.하지만 만약 홍업씨의 연루 사실이 밝혀질 경우 ‘최규선 게이트’는 대통령의 아들두 명이 한꺼번에 관계되는 사상 최대의 사건으로 확대될것으로 보인다.아울러 ‘이용호 게이트’와 관련해 수사선상에 올라 있는 홍업씨의 사법처리 여부에도 영향을 미칠가능성도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 최규선 게이트 수사일지 ●2002년 3월28일 천호영씨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로비의혹 폭로 ●4월8일 천씨,최씨를 서울지검에 고발 ●4월10일 서울지검 특수2부 수사착수.관련자 출국금지 ●4월12∼14일 최씨와 김희완씨,최성규씨 등 강남에서 회동,대책 숙의 ●4월14일 최성규씨 해외도피 ●4월19일 검찰 최씨 구속영장 청구.최씨,영장실질심사에서 청와대 밀항 권유 의혹 등 폭로.설훈 의원 ‘최규선이이회창 전 총재에게도 2억5000만원을 건넸다.’고 주장 ●4월20일 이만영 청와대 정무비서관 소환 조사 ●4월24일 최성규씨 체포영장 청구 ●4월25일 미국측에 최성규씨 관련 사법공조 요청 ●4월26일 김희완씨 체포영장 청구 ●5월3일 송재빈씨 구속 ●5월4일 유상부 포스코 회장 소환 ●5월7일 최씨 알선수재혐의로 기소 ●5월14일 급거귀국한 김홍걸씨에게 소환 통보 ●5월16일 김홍걸씨 검찰 출두
  • [데스크 시각] ‘下山길 징크스’어떻게 깰까

    전문 등반가는 아니더라도 산을 즐겨 찾는 사람은 오를 때보다 내려올 때가 더 어렵다는 것을 안다. 더욱이 악천후 상황에서는 등산보다 하산이 몇 곱절 위험하다.하산길에 눈비라도 만나면 실족의 위험이 그만큼 커지는까닭이다. 역대 대통령들의 임기말 곤경을 곱씹어 보면 인간사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16일 김대중(金大中·DJ) 대통령의 셋째 아들 홍걸씨가 검찰에 출두하는 광경을 지켜보면서더욱 그러한 생각이 든다. 굳이 이승만(李承晩)·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의 말년까지 거슬러 올라갈 필요도 없다.바로 전임자였던 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도 5년 전 이맘때 구속된 차남 현철씨 문제로 임기말에 몇 차례나 대국민 사과를 하는 수모를 겪지않았던가. 5년 주기로 징크스처럼 되풀이되는 최근 대통령들의 ‘위험한 하산’을 지켜보기란 여간 씁쓸한 일이 아니다.하물며 당사자들의 참담한 심경을 제3자가 가늠하기는 어려울지도 모른다.아들 문제가 불거진 이후 이희호(李姬鎬) 여사가 성경책을 손에서 떼지 못하고 있다는보도에서 김대중 대통령 내외의 절박한 심정을 미뤄 짐작할 수 있을 뿐이다.오죽했으면 자존심 강하기로는 DJ 못지 않을 YS도 퇴임후 “영광의 시간은 짧고 고뇌의 기간은 길었다.”고 토로했을까 싶다. 사실 국민의 정부 주역들의 입장에서 역지사지한다면 국가부도 사태에 이른 나라를 혼신의 힘을 다해 일으켜 세웠는데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듯해 야속한 느낌도 없지 않을 것 같다.게다가 대통령이 탈당하는데도 여당에서마저 말리는 시늉조차 않았으니 염량세태가 따로 없다는 생각이 들 법도 하다. 하지만 ‘종선여등(從善如登),종악여붕(從惡如崩)’이라는옛말이 있다.덕을 쌓는 일은 산에 오르기만큼 지난하지만,나쁜 일을 좇다가 그르치기란 눈사태로 무너지는 것처럼 순식간이라는 뜻이니,이보다 더 좋은 비유도 없다. 물론 국민의 정부가 공은 공대로,과는 과대로 재평가될 날은 언제가는 올 것이다.그러나 그것은 역사의 몫이다.이 시점에서 청와대가 할 일은 안전한 하산을 준비하는 것이다. 까닭에 환란극복 등 공도 한두 가지가 아니었는데‘여론이 몰아세우는 바람에 이렇게 됐다.’거나 ‘검찰이 너무 몰아붙인다.’는 식으로 사태의 본질을 잘못 읽어서는 안된다는생각이다.역대 어느 정권인들 처음부터 비리로 욕먹을 일을자초하려 했겠는가. 따라서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게 된 것은 범여권 내부의 경보장치가 일찌감치 고장났기 때문으로 봐야 옳을 것이다.그것은 결국 인사관리의 편협함에 기인하는 것이 아닐까.이 정부가 각종 스캔들로 궁지에 몰린 근본적 원인도 공조직보다는 “형님,아우”하는 측근과 비선라인에 의존하는 일이 잦아진 데서 찾아야 한다는 말이다.쓴소리보다는 ‘입안의 혀’처럼 듣기 좋은 말만 하는 인사들이 많아서야 ‘견제와 균형’인들 제대로 이뤄질 리가 없다. 사정이 이럴진대 국민의 정부가 임기말의 위기를 탈출하려면 각종 정보가 비선라인에 몰렸던 악습을 털어내고 정부 각 부처와 공조직에 힘을 실어주며 정도(正道)를 다시 걷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잘못을 고치기로만 한다면야 너무 늦었다는 말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그것이야말로 대권을 꿈꾸는이회창(李會昌)·노무현(盧武鉉) 두 후보도 미리 가슴 깊이새겨둬야 할 대목인 듯싶다. ▲구본영 정치팀차장 kby7@
  • 홍업씨 소환 빨라지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3남 홍걸(弘傑)씨의 사법처리가초읽기에 들어감에 따라 차남 홍업(弘業)씨의 소환과 사법처리 일정도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은 공식적으로는 소환 일정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다.아직 홍업씨와 관련된 계좌 추적을 마무리하는데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이다.15일 대검 수사팀을 방문한 홍업씨의 변호인 유제인(柳濟仁) 변호사도 “검찰측에서 소환 문제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물론 검찰이 홍업씨의 혐의를 상당 부분 포착했다.홍업씨가 적어도 16억원의 자금을 세탁했음을 확인했다.홍업씨를조사해 돈을 준 사람과 액수 등을 확인하면 조세포탈죄를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조세포탈죄는 탈루세액이 5억원 이상이면 무기징역까지 가능한 중범죄다. 그럼에도 검찰이 홍업씨의 소환에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있는 것은 국민 정서상 조세포탈보다 확실한 범죄라고 여겨지는 ‘대가성있는 자금 수수’를 찾기 위해서다. 홍업씨측의 해명대로 일부 정치인들에게서 용돈 명목으로받은 돈이라면 사실상 세무당국에 신고하기는 어렵고,따라서 조세포탈 혐의를 적용하는 것은 ‘짜내기’라는 인상을줄 수 있다는 것이다.수사팀 관계자는 “대검 중수부가 두달 동안 수사를 해서 조세포탈 혐의만 적용한다면 국민이이를 받아들이겠느냐.”고 반문했다. 하지만 홍업씨의 소환이 다음 주를 넘기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다.월드컵도 중요하지만 홍걸씨와 홍업씨의사법처리 사이에 너무 시차가 벌어진다면 검찰로서도 ‘험한 파도를 두번 넘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검찰 고위 관계자는 “검찰 입장에서도 세간의 이목이 지나치게 검찰 수사에 계속 쏠려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토로했다.검찰이 최근 홍업씨가 김성환(金盛煥)씨와 거래한 자금의 규모와 홍업씨의 자금 세탁 사실 등 범죄 혐의와 연결될 수 있는 부분들을 잇따라 공개한 것도 소환을 예고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
  • ‘현철씨 구속’ 심재륜 변호사의 조언/ “”의혹규명 검사의 본분 지켜야””

    “나름대로 어려움이 많겠지만 검사로서의 직분을 생각한다면 이겨내야지요.” 심재륜(沈在淪) 변호사는 김대중 대통령의 3남 홍걸씨에대한 사법처리를 눈앞에 두고 있는 후배 검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묻자 잠시 침묵한 뒤 입을 열었다. “비록 수사과정에서 인간적인 연민의 정을 느낄 수 있으나 검사의 임무는 의혹을 명명백백히 밝혀내는 것입니다.” 지난 97년 대검 중수부장으로 김영삼(金泳三) 당시 대통령의 차남 현철(賢哲)씨를 구속했던 그는 검사들에게 본분을지킬 것을 당부했다. 홍걸씨 수사 전망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나 증거관계,여론 등을 보면 (사법처리를)피할 수 없는 것 아니냐.”면서 착잡한 심정을 드러냈다.그러나 “이러다 5년 주기로 대통령아들들이 사법처리되겠다.”는 특유의 농담도 빠뜨리지 않았다. 심 변호사는 대통령 아들의 비리 원인을 “자신만이 국가적인 대사를 사심없이 처리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현철씨에 대해 “머리는 뛰어나지만 자신만이 아버지에게 직언할 수 있다고 믿었던인물”이라고 평가했다. 홍걸씨 역시 “체육복표 사업 같은 거대이권사업에는 자신과 같은 사람이 개입해야 잡음없이 마무리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그러나 “공식 기구나 절차를 무시한 채 전횡을 휘두르고도 국가나 아버지를 위해서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자기 합리화에 지나지 않는다.”고꼬집었다. 심 변호사는 또 “현철씨 구속도 중수부장이 바뀐 뒤 가능했고 홍걸씨 수사도 검찰총장이 교체된 뒤에나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면서 “지금이나 그 때나 상황이 비슷한 것 같다.”고 말했다. 검찰의 수사의지와 정치적 독립성 문제를 지적하는 것이냐는 질문이 이어지자 “지금도 잘 하고 앞으로 잘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슬쩍 답을 피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사설] 홍업씨, 16억원 스스로 밝혀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차남 홍업씨가 평창종건에 대한 투자금 명목으로 김성환씨에게 건넨 것으로 알려진 18억원 가운데 16억원이 자금세탁된 것으로 밝혀졌다.홍업씨측은 지금까지 이권 청탁을 들어주고 받은 돈이라든가 대선잔여금이라는 세간의 소문에 대해 일관되게 부인해왔다.외국계 금융기관 지점장인 부인 신모씨가 벌어들인 수입과주변 인사들이 준 ‘용돈’을 모아 김성환씨에게 빌려주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같은 주장은 거짓으로 드러났다.검찰에 소환된아태재단 직원들은 홍업씨측이 아태재단 직원과 지인 10여명을 동원해 거액의 돈을 1000만∼3000만원 단위로 나눠수표와 현금으로 반복해 바꿈으로써 자금원 추적을 차단하려 했다고 진술했다.더욱이 현금을 수표로 바꿀 때는 다른 예금자가 사용했던 헌 수표를 달라고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이같은 행태는 홍업씨가 이권 청탁의 대가로 거액의 돈을 받은 것이라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다.1997년 대선 잔여금이라든가 대통령 당선 축하금이었다면 정치자금법 공소시효가 3년이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세탁하려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이 있기 때문이다. 홍업씨가 대검 차장 시절의 신승남 전 총장과 재계 인사들을 김성환씨에게 소개시켜준 것으로 밝혀진 점도 이권청탁의 대가로 돈을 받았다는 심증을 갖게 한다.그 과정에서 김성환씨가 홍업씨의 비서실장을 자처했다는 것은 김성환씨가 홍업씨의 대리인 역할을 했음을 뜻한다. 사실 이같은 수사 결과는 예측할 수 있는 것이었다.주변인사가 건넨 용돈을 모아 수억원을 만든다는 것이 있을 수 있는 일인가.권력 주변에서 주고 받는 거액의 돈이 대가성이 없다는 것은 국민의 법감정과도 크게 거리가 있다.이제 홍업씨는 자신의 주장이 거짓으로 드러난 만큼 검찰에자진 출두해 자신이 받은 돈의 출처를 스스로 공개해야 한다.그것이 검찰과 청와대를 돕고 국민에게 조금이나마 용서를 구하는 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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