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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감 ‘정쟁의 場’ 변질, 민생보다 병풍·비리 공방…첫날 27곳 감사

    연말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시작된 올해 국정감사가 민생은 제쳐둔 채 정쟁의 무대로 변질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회는 16일 27개 기관을 시작으로 다음달 5일까지 365개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에 대한 국감에 들어갔으나 첫날부터 민생현안 점검과 정책대안 제시보다는 각종 정치쟁점을 놓고 격돌하는 양상을 보였다. 법사·정무·국방 등 13개 국회 상임위별로 열린 이날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검찰의 병풍(兵風)수사와 권력비리,공적자금 집행실태 등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국방위의 국방부 감사에서 민주당측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 아들의 병역비리은폐 의혹을 집중 제기한 반면 한나라당측은 정치공작이라며 반발해 진통을 겪었다. 특히 민주당 이낙연(李洛淵)의원은 이회창 후보의 차남 수연(秀淵)씨가 90년 1월 병역면제 판정후 군 부대로부터 받은 ‘귀향증’도 94년 이후에 조작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이에 대해 한나라당측은 “귀향증은 입소 당일인 1월8일 수연씨가 받은 것으로 양식이 잘못된 것은 행정착오로 보인다.”고 반박했다. 산자위의 산업부에 대한 국감에선 유상부(劉常夫) 포스코회장 등 타이거풀스 관련 증인채택을 놓고 양당이 논란 끝에 한때 정회 소동을 빚었다. 복지부에 대한 보건복지위 국감에서 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 의원은 “정부가 발표한 건강보험재정 안정화대책과 실상을 비교한 결과 연말까지 1조 835억원의 적자가 추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대책을 촉구했다.민주당 김성순(金聖順) 의원은 “의료보험 수가인상 등으로 인해 지난해 총진료비가 17조 8433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38.2%나 증가,건강보험 재정위기와 국민부담의 주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재경위의 재경부 국감에서 한나라당 임태희(任太熙) 의원은 “정부의 공적자금 상환계획에 따르면 국민 최종부담액은 208조 5000억원이고,1가구당 부담액은 1738만원에 이른다.”며 국채발행분 조기상환을 촉구했다.민주당 강운태(姜雲太) 의원은 공적자금 투입과 관련,부실기업과 금융기관 관련자의 문책을 주문했다. 국방위의 국방부 국감에서 한나라당 하순봉(河舜鳳) 의원은 “현정권 출범이후 5년간 호남출신 장성은 41.7% 증가했으나 영남출신 장성은 28.5% 감소하는 등 특정지역 편향인사가 거듭됐다.”고 주장했다.국방부는 그러나 “이달 현재 국방부 예하 전 장군의 출신고교별 분포 현황은 영남권 29.8%,호남권 25.6%,수도권 25.6%,충청권 12.7% 순으로 대체로 지역별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반박했다. 진경호 오석영기자 jade@
  • 국감 하이라이트/ 국방위 “경기지역 미확인 北땅굴 3군데”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대통령 후보의 아들 병역문제 때문에 관심을 끌었던 16일 국회 국방위의 국방부에 대한 첫날 국정감사는 예상보다는 차분하게 진행됐다.병풍공세의 고삐를 쥔 민주당 의원들이 최근 당내 신당문제 등으로 미처 꼼꼼한 사전조사를 하지 못한데다 한나라당측도 재삼 ‘병풍=정치공작’이라는 등식을 각인시킬 필요성을 못 느낀 까닭으로 풀이된다. 이날 군 병역비리 수사에 참여했던 고석(高奭)대령 등이 배석,군 내사 여부 등을 집중 추궁받았다. 공세의 첫 포문은 민주당 대변인 이낙연(李洛淵)의원이 열었다.이 의원은 “차남 수연(秀淵)씨가 1990년 1월 군 부대로부터 받은 귀향증은 방위병 전용이 아닌 현역병 전용 양식으로 밝혀졌다.”면서 “이는 94년 이후 방위병 소집제도가 폐지된 뒤 방위병 전용양식이 없어져 누군가 현역병 양식에 병역면제 사실을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또 “수연씨가 1월8일 부대입소 당일 귀향했다고 지난 12일 한나라당 김정훈 법률특보가 밝혔으나 97년이회창 후보는 TV토론에서 ‘정밀진단을 받고 일주일만에 돌아왔다.’고 말했다.”면서 “누구 말이 맞냐.”고 물었다.이 의원은 허준평(許準坪) 의무사령관에게 세가지 답안을 예로 들며 되물었으나 허 사령관은 “모른다.”고 대답했다. 같은 당 박양수(朴洋洙) 의원은 “장남 정연(正淵)씨가 91년 2월11일 102보충대에서 입영신검을 받은 당일 정연씨와 같은 그룹에서 신검을 받은 A씨의 병적기록표 사본”이라면서 문서를 내보이며 “두 병적기록표의 필체가 다른 것은 어찌 된 일이냐.”고 공세를 퍼부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박세환(朴世煥) 의원도 “민주당이 제기하는 의혹은 97년 대선 전 국감에서 걸러진 사항이고 문제점은 병무행정의 관리부실”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하순봉(河舜鳳)의원은 민주당의 병풍 공세를 신북풍(新北風)의혹으로 맞받아쳤다.하 의원은 “최근 조총련 기관지가 우리 대통령 후보의 부친이 일제 치하에서 친일 활동을 했다는 보도는 황당무계한 흑색선전”이라며“언제부터 북한이 남한의 대통령 선거에 관여하게 됐느냐.”고 되물었다. 한편 한나라당 박세환(朴世煥)의원이 “경기 지역에 A급 미확인 땅굴이 적어도 3군데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문제점을 제기하자,합동참모본부는 “군이 파악한 땅굴 20여곳중 3곳은 A급인데,북한이 땅굴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는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 김경운기자 kkwoon@
  • “”DJ 4父子 집값 101억””, 한나라 “”자금출처 규명””공세

    한나라당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동교동 사저를 계속 문제삼고 있다.15일에는 ‘김 대통령 4부자 초호화판 아방궁 실태’라는 자료를 내고,아들들의 주택까지 공격하고 나섰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김 대통령 사저와 관련해 국민적인 분노가 확산되고 있다.”고 주장한 뒤 “너무 비싼 집을 짓고 있다고 원성이 자자한데 청와대는 적반하장식으로 신경질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나라당은 신축중인 김 대통령의 동교동 사저뿐 아니라 장남 홍일(弘一)씨,차남 홍업(弘業)씨,3남 홍걸(弘傑)씨의 주택가격 추정치도 발표했다. 한나라당이 밝힌 추정치는 동교동 사저는 45억원,홍일씨의 서교동 자택은 23억원,홍업씨의 서초동 83평 아파트는 17억원(전세로 살고 있는 홍은동 아파트의 전세금은 3억원),홍걸씨의 미국 주택은 13억원이다.전세금까지 모두 합하면 101억원이다. 남 대변인은 “이 정권들어 김 대통령 4부자가 모두 호화판 저택을 마련했다.”면서 “부동산자금의 출처를 밝혀야 할 것”이라고 공세를 폈다. 한나라당이 김 대통령 사저 등을 포함해 강도높게 비판 공세를 펴는 것은 현 정부의 권력형 비리를 계속 부각시키려는 것으로 풀이된다.또 병풍(兵風) 이후에는 민주당이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의 빌라문제를 쟁점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김 대통령 부자의 주택을 공격해 미리 김을 빼려는 측면도 있는 것 같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한나라당이 지난 8월20일 발표했던 내용을 다시 낸 것이므로 반박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면서도 한나라당측이 최근 청와대를 집중 겨냥하는 것에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곽태헌기자 tiger@
  • 국감 쟁점사항/ 兵風-권력형 비리 ‘정면충돌’

    16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열리는 국회 국정감사는 12월 대통령선거 전략과 맞물려 한나라당과 민주당 사이에 치열한 정치공방이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이회창(李會昌)후보 두 아들에 대한 병역비리 수사가 정치 공작임을 강조하며 정부의 권력형 비리를 부각시킬 태세다.이에 맞서 민주당은 병풍 쟁점화에 당력을 총동원할 방침이라 초반부터 파행사태가 우려된다. ◇법제사법·국방위- 검찰의 병역비리 수사가 이번 국감에서 최대 쟁점이다.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법무부와 대검찰청,각 지방검찰청에 이르기까지 물러서지 않는 공방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김대업(金大業)씨의 주장과 김씨가 제출한 녹음테이프의 ‘조작의혹’을 주장하는 한편 민주당 이해찬(李海瓚) 의원의 ‘병풍 유도발언’을 재론하며 서울지검 박영관(朴榮琯) 특수1부장의 수사라인 퇴진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민주당은 병역비리 수사에 대한 한나라당의 압박이 거세질수록 병역비리 문제가 공론화된다고 판단하고 있다.특히 국방위에선 이회창 후보두 아들의 병적기록표 등에대한 추가 의혹을 제기할 예정이다. ◇재정경제위- 재정경제부,예금보험공사 등 공적자금의 정책·집행 핵심기관이 국감대상에 포함돼 다음달 7일부터 9일까지 열릴 예정인 공적자금 국정조사 청문회의 전초전이 될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공적자금 투입과정에서 발생한 비리를 파헤쳐 국정조사의 필요성에 대해 국민적 공감대를 넓힐 계획이다. 특히 예보의 성원건설 계열사에 대한 4270억원대 부채탕감과 관련,대통령 처조카 이형택(李亨澤) 전 예보공사 전무와 대통령 차남 홍업(弘業)씨의 개입여부를 추궁할 방침이다. 반면 민주당은 공적자금 투입이 국가신인도 향상과 경제회복에 기여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한나라당의 공세가 병역비리 의혹을 희석하기 위한 정치 공세라고 몰아붙일 것으로 보인다. ◇통일외교통상·문화관광위- 한나라당은 경의선 철도·도로 연결사업 등 남북한 합의사항에 대한 이행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햇볕정책의 재검토,추가적 대북 정책의 차기정권 이양을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설과‘신북풍’의혹,부산아시안게임 한반도기 입장등도 쟁점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이즈미 일본 총리의 북한 방문 이후 한반도 주변 4강을 둘러싼 급박한 움직임도 주요 쟁점이다. 문화관광위에선 한나라당이 방송사의 편파보도 문제를 집중 제기하는 데 맞서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방송 4사에 보낸 이른바 ‘신보도지침’에 대한 역공세를 준비하고 있다.한나라당은 또 김광식 강원랜드 전 사장을 증인으로 채택,카지노사업 승인과정에서의 의혹을 제기하고 부실경영 및 편중인사 문제를 쟁점화할 방침이다. ◇기타 상임위 정무위에선 금강산 관광사업과 연계한 현대그룹 특혜지원 및 ‘정경유착’논란이 불거질 전망이다.특히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이사회회장 등을 증인으로 채택,대선주자인 정몽준(鄭夢準) 의원에 대해 폭로성 발언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행정자치위에선 중앙선관위가 대선후보 기탁금을 5억원에서 20억원으로 확대한 것과 관련,한나라당과 민주당이 한목소리로 선관위를 질타할 것으로 보인다.농림해양수산위에선 태풍 피해와관련,특별재해지역 지정 논란과 재해예방시스템 구축문제 등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 ‘수연씨 병역비리’ 공방/ 민주“소집통지서 변조” 한나라“병무행정 착오”

    민주당은 12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의 장남 정연(正淵)씨 병적기록표에 이어 차남 수연(秀淵)씨의 방위소집통지서에 대한 변조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이 밝힌 수연씨 소집통지서에 대한 세가지 의혹은 ▲서울병무청이 발부한 통지서의 입영일시는 ‘1990/01/08(09:00)’이나 그 발급일자는 1999년 12월13일이라는 점 ▲통지서의 세대주 관계가 ‘이홍규의 손자’지만 주민등록초본에는 그 이전인 83년 9월27일부터 세대주가 ‘이회창’이라는 점 ▲입영부대가 만든 귀향증에는 입대 당일인 1월8일 귀향조치한 것으로 돼 있으나 막상 병적기록표에는 8일 입대했다가 사흘 뒤인11일 정밀검사를 위해 수도병원에 입소한 것으로 기록된 점 등이다. 이낙연 대변인은 “날짜가 나중에 조작된 것이 아니라면 수연씨는 병역면제받을 것을 미리 알고 입대했다는 얘기”라면서 의혹을 제기했고 한나라당측은 “병무행정 착오”라고 해명했다. 이회창 후보의 김정훈 법률특보는 “방위소집통지서에 세대주 성명이 ‘이홍규'로 되어 있는것은 병적기록표에 세대주가 이홍규로 기재되어 있고 이를 보고 작성했으니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방위소집통지서상 발행일자가 ‘99년 12월13일'로 되어 있는 것은 실제 발행일자는 89년 12월13일인데 당시 서울지방병무청에서 90년도에 사용하려고 준비해둔 용지를 사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수연씨의 귀향증에 귀향일이 90년 1월8일로 되어 있는 것은 수연씨가 그날 육군 3697부대에 입영한 후 수도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은 후 귀향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경운기자 kkwoon@
  • 각당 대선 총력체제 돌입, 선거 100일 앞두고 선거운동 본격화

    오는 12월19일 16대 대통령 선거를 100일 앞두고 각 당과 주요 대선후보들이 10일 대선 총력체제에 돌입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와 서청원(徐淸源) 대표 등 주요당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선까지의 남은 일자를 알리는 ‘D-100 카운트다운판’ 현판식을 갖고 대선승리를 향한 각오를 다졌다. 한나라당은 12일 대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당을 대선체제로 전환해 본격적인 선거준비에 착수한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아시아·유럽프레스포럼 초청토론회에 참석한 뒤 대구를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전국 순회투어에 나섰다.노 후보는 주말 부산을 방문,영남권 입지 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무소속 정몽준 의원은 아시아·유럽 프레스포럼에 참석,대선 출마의 뜻과 함께 대북정책 기조를 천명한 데 이어 참여연대 후원의 밤 행사와 관훈클럽창립리셉션,수재민돕기 축구대회 등에 참석하는 등 대선행보를 서둘렀다.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는 주요당직자와 함께 이날 중앙선관위를 항의방문, 20억원으로 상향조정한 대선기탁금을 낮추고 선거공영제 주요대상을 원내교섭단체로 한정하기로 한 방침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그동안 수해로 중단했던 병풍(兵風)공방을 재개,치열한 비난전을 펼쳤다.한나라당은 이날 김대업(金大業)씨의 녹음테이프 조작의혹을 제기하며 김씨 구속과 김정길(金正吉) 법무부장관 퇴진을 촉구했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이회창 후보 차남 수연(秀淵)씨의 병적기록표도 조작된 의혹이 있다.”고 공세를 이어갔다. 진경호기자 jade@
  • 유상호 前국회의원 별세

    11,12대 국회의원을 지낸 유상호(柳尙昊·68)씨가 9일 오후 2시30분 지병으로 별세했다. 유씨는 8회 고등고시에 합격한 뒤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지냈고 대한세무사회장을 역임했으며 정계 입문 후 국회 법사위원장 등을 지냈다.유족은 장남 지형(智馨·LG투자증권 차장)씨와 차남 선형(善馨·현대자동차 과장)씨,사위 박동규(朴東奎·한국산업기술평가원 전략기획단)씨가 있다. 장례식장은 삼성서울병원이며 발인은 12일 오전 8시.(02)3410-6916.
  • 公자금 국정조사 ‘증인’ 신경전

    공적자금 국정조사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국정조사의 최대 하이라이트인 TV 청문회에 나올 증인선정 문제가 간단치 않기 때문이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지난 2000년 말의 제1차 공적자금 국정조사 때에는 진념(陳념)·강봉균(康奉均) 전 재정경제부장관,이헌재(李憲宰) 전 금융감독위원장,이근영(李瑾榮) 금감위원장,김우중(金宇中) 전 대우그룹 회장 등 34명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데에는 합의했다.이번의 국정조사 때에도 이들을 포함시키는 데 대해서는 별 이견이 없다고 한다. ‘정치적인’ 성격이 강한 인물을 증인으로 채택하느냐가 관건이다.한나라당은 공적자금 국정조사를 통해 현 정부의 실정(失政)과 권력형 비리를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이러한 차원에서 특히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차남 김홍업(金弘業)씨와 박지원(朴智元) 청와대 비서실장,김 대통령의 처조카인 이형택(李亨澤)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를 증인으로 채택한다는 방침을 ‘잠정적’으로 세워놓았다. 민주당은 홍업씨 등을 증인으로 선정하는 것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국정조사 특위위원장인 민주당의 정세균(丁世均) 의원은 “공적자금 국정조사를 정치선전장으로 만들려는 것은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내에서는 한나라당이 증인 선정 과정에서 굽히지 않을 경우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도 증인으로 선정해야 한다면서 맞불을 놓을 방침이다. 증인 선정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합의를 해야 되는 사안이라 한쪽에서 반대하면 증인으로 선정될 수가 없다. 곽태헌기자 tiger@
  • 공자금 國調 출발부터 삐걱, 진통끝 대상기관 40여곳 확정

    국회는 2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제234회 정기국회 개회식을 갖고 3조 6670억원의 예금보험기금채권 차환발행 동의안과 공적자금 국정조사 계획서를 채택했다.한나라당과 민주당은 공적자금 국정조사 대상기관 선정을 놓고 이견을 보여 한때 본회의가 정회되기도 했다.공적자금 국정조사가 출발부터 삐걱거린 셈이다. 국회는 또 연말의 대통령선거를 감안해 당초 100일간으로 된 회기를 30일 줄여 11월8일 폐회하기로 했다.국정감사는 오는 16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20일간 실시하기로 했다. ◇공적자금 국정조사 기싸움- 이날 열린 공적자금 국조특위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대상기관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한나라당은 워크아웃에 들어간 기업을 비롯해 금융기관으로부터 공적자금을 받은 기업들도 조사대상에 포함시키자고 주장했다.하지만 민주당은 해당기업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했다.본회의가 정회된 뒤 특위를 다시 열고 민주당의 주장대로 일반기업은 대상에서 제외하고 재정경제부 등 40여개 기관만 확정했다. ◇국정조사는 산 넘어 산- 앞으로 증인을 채택하는 과정에서는 한나라당과 민주당간의 의견은 더욱 상충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박지원(朴智元) 청와대 비서실장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차남인 홍업(弘業)씨,김 대통령의 처조카인 이형택(李亨澤)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를 증인으로 채택하는 문제를 놓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의견이 엇갈릴 가능성이 높다. ◇각 당의 전략- 한나라당은 대선을 앞두고 이뤄지는 공적자금 국정조사에서 현 정부의 실정(失政)을 최대한 부각시킨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공적자금이 투입될 수밖에 없었던 것은 과거 한나라당(신한국당)정권의 실정 때문이라는 논리를 내세우며 맞불을 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곽태헌 김경운기자 tiger@
  • ‘公자금 국조’ 양당전략/ 한나라 “”7대 의혹 규명””, 민주 “”경제논리로 접근””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다음달 3일부터 10월9일까지 공적자금 국정조사를 하기로 합의했다.국정조사의 최대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TV 청문회는 10월7∼9일 이뤄진다. ◆합의배경 및 양당 전략- 당초 국정조사에 미온적이었던 민주당이 합의를 한 것은 8·8 재보선의 패배로 한나라당이 과반수를 차지한 상황에서 무조건 반대만 할 수도 없는 탓이다. 또 국정조사를 할 수밖에 없다면 대통령선거가 임박한 시점보다는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하는 게 낫다는 판단도 깔려 있는 듯하다. 한나라당은 공적자금 국정조사에 주력해왔다.대선을 앞두고 현 정부의 실정(失政)을 이슈화할 수 있는 대형 호재인데다 병풍(兵風) 정국에서 벗어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박종근(朴鍾根) 공적자금 특위위원장은 27일 “공적자금은 ‘공짜자금’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많은 문제가 있다.”면서 “그동안 투입된 156조원의 공적자금의 정책상 오류와 특혜성지원,비리의혹 등을 밝혀내겠다.”고 강조했다.현대그룹을 겨냥한 듯 특정재벌 봐주기,헐값매각에 따른 국부유출 등 7대의혹을밝힌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 김효석(金孝錫) 제2정조위원장은 “공적자금 국정조사는 경제논리로 접근해 문제점을 밝히고 개선책을 찾는 것을 목적으로 해야한다.”면서 “공적자금의 부작용만 부각시키려는 한나라당의 공세에는 당당히 맞설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제대로 될까- 증인선정 및 신문방식을 놓고 마찰이 예상된다.지난해 초 공적자금 국정조사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것도 이런 문제 때문이었다. 한나라당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차남 홍업(弘業)씨와 박지원(朴智元)비서실장,김 대통령의 처조카인 이형택(李亨澤)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는 반드시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정치공세’라며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신문방법을 놓고는 이견이 종전보다는 좁혀질 것 같다.그동안 한나라당은 증인들을 한꺼번에 출석시키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모순있는 답변을 하는 경우 대질신문을 하는 쪽으로 한발 물러설 방침이기 때문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兵風’에 ‘축재’로 맞불, 한나라 “”DJ동교동사저 20억대 초호화판””

    민주당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 아들의 병적기록 바꿔치기의혹을 제기하고 이에 한나라당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일가의 집권 이후 거액 축재 의혹을 주장하는 등 검찰의 병풍(兵風) 수사로 촉발된 양측의 공방이 갈수록 첨예해지고 있다.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20일 논평을 통해 “이회창 후보 아들들의 병적기록표가 부분적으로 조작된 게 아니라 어느 시점에 통째로 바꿔치기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를 뒷받침할 만한 굵직한 제보가 접수되고 있으며 확인 과정을 거쳐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임종석(任鍾晳) 대표비서실장은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서울 종로구청 방문조사 결과를 보고하면서 “병적기록표를 작성할 때 호적·병사용 구청장 도장이 날인돼야 함에도 이 후보의 장남 정연(正淵)씨 기록표에는 대외용 구청장 도장이 찍혔다.”며 바꿔치기 의혹을 제기했다. ▶관련기사 4면 이에 맞서 한나라당은 김대중 대통령 부부가 동교동에 20억원대 초호화 사저를 신축 중이고 장남 김홍일(金弘一) 의원과 차남 홍업(弘業)씨,3남 홍걸(弘傑)씨가 각각 25억원대 저택,16억원대 최고급 아파트,미국의 112만달러짜리 저택에 살고 있다며 자금출처 공개를 요구했다.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김 대통령이 야당총재 시절 땅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엄청난 탈세의혹이 있으며,우리 당은 관련자료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에 대해 “지난해 사저 신축 사실을 공개하면서 신축비용에 대해 이미 밝혔다.”면서 “대지는 보유하고 있었으므로 별도의 비용 소요가 없었고 총 8억 8000만원의 예상건축비에서 대통령 내외의 재산 중 저축 3억원으로 지급하고 나머지는 건물을 담보로 한 대출로 충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경호기자 jade@
  • 한나라 兵風 ‘맞불 공세’/””김대통령 일가 주택 자금 출처 규명하라””

    한나라당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일가의 부정축재 의혹까지 제기하며 민주당의 병풍(兵風) 공세에 정면 대응하고 나섰다. 한나라당은 2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김 대통령이 서울 마포구 동교동178의 1에 대지 175평,건평 200여평의 자택을 짓고 있다.”면서 “이는 기존의 건평 30평을 7배 이상 확대한 것으로 김 대통령 부부의 올해 등록재산이 10억 6836만원에 불과한데 무슨 돈으로 초호화판 사저를 신축하는지 자금 출처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장남 김홍일(金弘一) 의원도 서교동에 대지 200평,건평 84평의 25억원대 저택에 살고 있고,차남 홍업(弘業)씨는 강남에 16억원대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으며,3남 홍걸(弘傑)씨는 미국 LA에 112만달러짜리 저택에 살고 있다.”면서 “대통령 취임 전 목포에 중산층 주택을 갖고 있던 김 의원이 어떻게 구입자금을 마련했느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김 총장은 또 “각종 게이트와 공적자금 로비대가,대선 잔여금 등으로 구입했느냐.”면서 “아태재단 후원금의 불법전용 의혹이 큰만큼 국세청과 검찰은 아태재단에 대한 전면 세무조사와 DJ일가 재산증식 과정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홍준표(洪準杓) 의원도 “김 대통령 일가의 해외 및 국내 은닉재산을 조사하고 있다.”고 가세했다.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김 대통령의 야당총재시절 취득·증여세 탈세의혹에 대한 자료를 다 갖고 있다.”며 추가 폭로의 뜻을 내비쳤다. 한나라당은 또 “국방부 자료에 따르면 김도술씨는 98년 12월16일부터 99년 2월19일까지 6차례 합동수사본부에 소환됐을 뿐 김대업씨가 제출한 김도술녹취록의 조사 시점인 99년 3∼4월에는 김도술씨가 합수부에 출두한 사실이 없다.”면서 “녹음테이프가 조작됐다.”고 주장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지방선거 당선자·존비속 병역 분석/ 이명박·조해녕시장등 광역단체장 5명 면제

    ◇시장·도지사- 광역단체장 당선자 16명 가운데 면제 처분을 받은 사람은 이명박 서울시장과 조해녕 대구시장,안상수 인천시장,이원종 충북지사,박태영 전남지사 등 5명이다.박 지사를 제외한 4명은 한나라당 출신이다.질병에 따른 병역면제가 3명,입대 연령을 넘긴 면제가 2명이었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1961년 1급 자원등급인 갑종 처분을 받고 63년 입영했으나 폐결핵 등의 질병으로 일시 귀가조치됐다.이듬해 64년 한차례 징병검사를 기피했다가 재신검 대상으로 분류된 뒤 65년 ‘활동성 폐결핵 경도와 기관지확장증 고도’를 이유로 병종 제2국민역 처분을 받았다. 조해녕 대구시장은 63∼64년 징병검사를 기피하다 65년 갑종 처분을 받았으나 66년과 71년 이번엔 입영을 기피했고 73년에는 질병 때문에 입영 날짜를 연기했다.조 시장은 결국 만 31세가 되던 74년 ‘고령’을 이유로 소집 면제판정을 받았다. 안상수 인천시장은 74년 2을종 처분을 받았으나 대학원에 진학하면서 징병검사를 미루다 77년 면제됐고 이원종 충북지사는 만성간염으로,박태영 전남지사는 야맹증으로 군에 못 갔다. ◇시·군·구 단체장 및 지방의원- 여성 2명을 제외한 전국의 기초단체장 230명 가운데 병역 면제자는 16.5%인 38명에 이른다. 서울의 이기재 노원구청장은 64년 현역 입영기피를 했다가 69년 두 눈 모두 고도근시로 징집면제 처분을 받았다.박홍섭 마포구청장은 65년 징병검사를 기피하다 보충역 판정을 받았으나 74년 고령으로 소집면제됐다. 안영일 부산진구청장은 61년 1을종 처분을 받은 뒤 67년 입영기피를 하다 82년 병역의무종료 처분을 받은 특이한 사례다.유태명 광주 동구청장은 63년과 65년,67년 세차례나 갑종 처분을 받아 현역입영 대상이었으나 68년 다시 보충역 처분을 받았다가 69년 입영후 귀가했는데,그후 소집면제된 사유가 병적기록부에 없다. 시도 광역의원은 병역의무대상자 618명(여성 64명 제외) 가운데 13.8%인 85명이 병역면제자였으며 직계비속은 대상자 572명(만 19세이하 42명 제외) 가운데 11.5%인 66명이 병역면제됐다. ◇직계비속- 광역단체장의 아들 중 질병으로 병역면제를 받은 경우는 안상영 부산시장과 김진선 강원지사의 아들 2명뿐이다.조해녕 대구시장의 아들은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했다. 기초단체장의 아들은 앞으로 징병검사를 받을 15명을 제외하고 신고대상 291명 가운데 8.6%인 25명이 병역면제를 받았다.갑종 현역 입영대상인 정영섭 서울 광진구청장의 장남은 80년 4월 군에 입대했다가 두달만에 근시로 제대했다.김문곤 부산 금정구청장은 본인과 아들 2명 모두 질병으로 병역면제 처분을 받았다. 김경운기자 kkwoon@ ■논산시·괴산군등 7개 기초의회 의원 모두 현역 복무 ‘눈길' 6·13 지방선거를 통해 당선된 전국 232개 시·군·구 의회 중 7개 의회의의원 전원이 현역으로 복무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7개 의회는 인천 옹진군,울산 북구,경기 연천군,충북 괴산군,충남 논산시,경남 함안·남해군 등이다. 특히 육군훈련소가 있는 논산시 의회의 경우 16명 전원이 육·공·해군 등으로 복무했을 뿐만 아니라 아들·손자 등 31명도 현역을 만기로 전역했다.박해영 의원은 지난 61년 육군 병장으로 제대했고,4남이 내리 아버지를 따라 육군 병장으로 제대했으며,손자가 현역 입영을 앞두고 있다.그러나 훈련소를 코앞에 두고 3남만 논산훈련소에서 훈련을 받았다. 또 서길석 의원은 해군 병장으로 제대했으나 장남은 육군 병장,차남은 산업기능요원 복무,3남은 의무경찰로 병역의무를 다해 이채로웠다.문갑래 의원등 3명은 현역으로 복무했으나 아들이 없었다.임성규 논산시장은 60년 현역으로 입대했다가 ‘대학생 귀휴사유’로 상병 제대했고,장남은 육군 병장으로 복무했다. 임 시장은 “논산은 군인의 모태가 되는 지방이라 군 복무를 제대로 하지않으면 면장도 하기 어려운 곳”이라면서 “군 복무는 국민의 의무로 자랑거리도 아닌데 너무 부추기지 말아달라.”고 주문했다. 반면 노인숙 도봉구 의원은 72년 징병검사를 기피하다 74년 보충역 판정을받고 장기대기하다 소집이 해제됐는데,그의 장남과 차남도 모두 징병검사를 연기했다가 행방불명자로 기록됐다.3남은 지난해 의가사 제대했다.같은 도봉구 의원인 박성웅 의원은 본인과 장남이 해병 병장으로 제대했다.김경운기자
  • 이후보 차남 병역도 조사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朴榮琯)는 4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장남 정연(正淵)씨 병역 문제를 둘러싼 고소사건과 관련,정연씨는 물론 차남수연(秀淵)씨에 대한 병역기록도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이 후보의 두 아들 병적기록부 원부를 포함한 병역기록 일체를 넘겨받아 병역면제 과정과 원부 위변조 여부 등을 집중 조사키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수연씨 기록을 요구한 것은 정연씨 병역면제 과정에 대한 참고자료이지 수연씨까지 수사대상을 확대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김대업(金大業)씨를 이번주 초쯤 불러 ▲정연씨의 병역면제 과정▲신검부표 등 병역기록 위·변조와 파기 여부 ▲병역비리 은폐 대책회의 의혹 등 정연씨 병역문제 전반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김씨와 김길부(金吉夫) 전 병무청장 등 관련자 10여명을 출국금지시켰다. 한편 김씨는 지난 2일 오전 ‘SBS 전망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정연씨 병역면제를 위해 이회창 후보 부인 한인옥(韓仁玉)씨가 관계자에게 1000만원 이상의 금품을 건넸으며 이를 입증해줄 관련 녹음 테이프 4개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홍업씨 오늘 첫 공판 열려

    알선수재,조세포탈 등 혐의로 지난달 10일 구속기소된 대통령 차남 홍업씨에 대한 첫 공판이 2일 오후 3시 서울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서울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김상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홍업씨는 향후 공판 과정에서 기업 등으로부터 25억 8000만원을 받았다는 공소사실은 일부 인정하면서도 대가성은 부인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검찰은 홍업씨와 김성환씨 등 이른바 측근 3인방과의 공범관계를 규명하면서 홍업씨가 직·간접적으로 기업체로부터 금품과 함께 청탁을 받고‘해결사’로 나섰다는 혐의를 입증한다는 방침이어서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된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장상 총리 인사청문회/ “”시부모가 그동안 재산관리””

    ■부동산 투기·재산신고 ◆(한나라당 심재철의원) 80년 6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신7차 아파트,85년 서초구 반포동 구반포주공아파트,87년 2월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아파트 등 3곳의 아파트에 실제 거주하지 않으면서 주민등록만 이전한 것은 부동산 투기를 위한 위장전입 아닌가. (청문회)준비를 하면서야 잠원동과 반포에 간 것을 확인했다.잠원동 것은 주소이전을 한 지도 몰랐다.이전에 서대문구 대현동 무궁화아파트에 전세로 살았는데 이것이 부도가 나서 24가구가 길에 나앉게 됐고,어디든 가야 할 상황이어서 시어머니가 그렇게 한 것 같다.3년전까지는 시어머니가 (재산관리를) 총지휘했다.이후 주민들이 힘을 합해 청원서를 냈고,(입주민들이) 은행빚을 떠안기로 하면서 대현동 아파트가 다시 살아나 이사갈 필요가 없게 됐다.그 다음에 (반포동 아파트에) 3개월 가 있었다는 부분은 모르겠다.목동아파트에서는 나와 큰 아들이 큰 수술을 받았고,어머니가 돌아가시는 등 집안에 우환이 있어서 1년간 살 수도 없었다. ◆반포와 목동이 어떤 곳인가.시세차익이 짭짤했던 곳 아닌가. 목동은 미달된 곳도 많았다.목동에 사는 사람들은 다 안다.목동은 미달 분양이었다. ◆(한나라당 이주영의원)장·차남의 정기예금의 원금 출처는. 봉급을 시어머니께 드렸고,시어머니는 20여년간 매월 일정액을 손자들을 위해 적금으로 불입해 줬다.어릴적부터 세뱃배돈이나 용돈 등을 저축해 현재의 금액이 통장에 예치돼 있는 것이다. ◆부부의 예금은. 한 사람의 봉급은 저축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고,재산은 재산신고 사항에 등재된 것이 전부다. ◆예금을 분산 예치한 것 아닌가. 거주중인 아파트와 경기도 양주의 땅을 제외하고 모든 재산을 금융기관을통해 관리해 왔고,금리와 형편에 따라 조건이 나은 계좌에 예치한 것일 뿐의도적인 분산예치는 아니다. ◆(한나라당 박종희의원) 위장전입 등 곤란한 부분은 시모에게 다 떠넘기는데 시모는 당시 70대였다. 시모께서는 초등학교만 졸업했으나 상당히 총명하고 건강한 분이었다.3년전누우시기 전까지는 가계부를 쓸 정도로 건강하셨다. ◆(민주당 전용학의원) 80년 6월∼87년 2월 5차례에 걸친 주민등록 이전은시부모가 한 일이라 모른다고 해서는 해명이 안된다. 저희 두 사람은 밖에서 생활해 시부모께 월급 전부를 맡겼고,아이들도 키워주시는 등 살림을 도맡으셨다. ◆현재 아파트를 개조한 건 불법 아닌가. 3세대가 거주해야 하고 노모를 모시는 입장에서 시공사에 방이 여러 개인 주택을 주문하자 ‘꼭대기층에 입주하면 2채를 터서 출입문을 설치할 수 있으며 위법도 아니다.’라고 해서 입주했다. 이지운기자 jj@ ■이희호여사 친분설 ◆(민주당 전용학의원) 59∼62년 대한YWCA연합회 총무로 일할 때 이희호 여사를 처음 만났다고 했는데 그럼 40년동안 개인적 친분이 없었다는 말은 잘못된 거 아닌가. 그때 처음 만났고 이후 10년동안 미국 유학생활을 했다. 한국 와서도 공적으로 만났을 뿐 개인적 친분은 아니다. ◆(한나라당 박승국의원) 총리 지명후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이나 이희호(李姬鎬) 여사와의 친분을 굳이 숨긴 이유는 뭐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대학총장으로서 공식행사 참석 등을 통해 몇차례 뵌 것이 전부이고,‘사랑의 친구들’은 단체의 설립목적이 좋아서 참여하게 된 것이다. ◆(한나라당 이병석의원)‘사랑의 친구들’ 최초 발기인에 아태재단 상임이사 이수동씨가 들어 있다.이수동씨는 사무실 공동기증자이기도 한데,제2의 아태재단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있다. 금시초문이다.아태재단과 ‘사랑의 친구들’의 관계를 모르고 있어 답변할 수 없다. ◆‘사랑의 친구들’이 각계에서 총 45억원이란 엄청난 기부금을 모았는데 이희호 여사의 영향력이 작용해 거의 강제적인 거 아니냐. 쉽게 말할 수 없다.회비를 정할 때 ‘2만원으로 뭘 할 수 있느냐.’는 얘기가 나온 것은 기억한다. 기부금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장남 이중국적·영주권 ◆(한나라당 김용균 의원)아들이 미국에서 태어나 미국 국적을 가졌다.부모가 취득해 준 것이 아닌가. 그렇다.77년 2월28일 귀국했다.4월 이중국적을 처리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73년쯤 미국 영주권을 취득했는가. 그렇다. ◆(당시는)유신 직후여서 미국 국적을 요청,망명을 요구하는 붐이 일었다.미국 영주권 취득은 미국시민이 되겠다는 예비단계가 아닌가. 아니다.73년 아이가 태어나 학교에서 주는 장학금으로는 생활이 불가능해 내가 ‘잡(직장)’을 갖고 ‘론(대출)’을 하기 위해서였다. ◆섣불리 국적을 포기한 사람은 총리될 자격이 없다. 77년 귀국 당시는 유신 말기였는데 심각했다.미국 교수들도 가지 말라고 한데 대해 내가 “자기 나라에서 살지 못하면 살 데가 없다.”고 말하고 돌아왔다. ◆(자민련 안대륜 의원)영주권 문제가 불거졌는데. 영주권을 안 가졌다고 한 적은 없다.직원들의 착오라고 생각한다.73년 영주권을 취득했으며 1년에 한번 (미국을) 여행하지 않으면 자동 소멸되는데 여행하지 않아 소멸됐다. ◆(한나라당 박종희 의원)장남이 호적에선 제적됐으나 주민등록이 남아 있는 이유는 행정착오인가.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다.지금은 모르겠다.(주민등록을 정리하지 않은 것은)불찰이다. ■학력 허위기재 ◆ (민주당 전용학 의원)취임승낙서를 보면 프린스턴대 신학대학원 출신으로 돼 있는데. 비서출신도 (내 학력을)제대로 몰랐다는게 안타깝다.(비서)한 사람이 잘못해서 이 문제가 확대재생산돼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 ◆ (한나라당 김용균 의원)총리서리가 되기 이전의 대부분의 자료는 프린스턴대를 졸업한 것으로 돼 있다.이대 총장이 되면서 신문에 (학력이 잘못)보도된 것도 보았을 텐테. (언론에 보도된 내 학력을)봤을 것이다. 사석에서 지인들을 만났을 때 “장 선생 프린스턴대 나왔지요.”라고 물으면 “프린스턴 신학대학원을 나왔다.”고 답변해 왔다. ◆ 그러면 신문에 잘못 보도된 것에 대한 시정을 요청한 일은 없나. (적극적으로 요청한 일은)없다.(하지만 학력 게재 등)무언가 (신문사로부터 자료가)왔으면 시정했다. ◆ 총리로 지명되는데 예일대와 프린스턴대를 나왔다는 게 큰 영향을 미친것으로 본다.(이번에 프린스턴대를 졸업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지자)대통령내외도 실망했을 것으로 보는데. 프린스턴대나 프린스턴 신학대학원이나 모두 각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 (자민련 안대륜 의원)지난 82년 이대 교학과장 시절 학술진흥재단으로 보낸 이력서에는 프린스턴대를 졸업한 것으로 돼 있는데. 처음 듣는 얘기다.(내가)직접 하지 않았다. ◆ 그 이력서에는 장 서리가 날인한 것으로 돼 있다.조교나 비서가 담당 교수의 승인없이 날인을 할 수 있느냐. (프린스턴대와 프린스턴 신학대학원이)붙어 있어서 오류가 생겼다고 본다.안좋은 관행인데….중요하지 않은 일로 (문서가)나갈 때에는 비서가 한다. ■김활란 추모사업 ◆ (한나라당 이주영의원) 이화여대 총장 재임 당시 김활란 기념사업을 주도한 것은 친일청산에 역행한 것 아니냐. 그 분의 친일행적에 대해선 비판하되 한국 여성의 고등교육 등에 공헌한 부분은 인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 (민주당 강운태의원) “김활란씨가 본질적인 친일은 안 했고 오히려 반일적”이라고 말했다는데. 총독부가 끌고 다니며 원고를 써서 읽게 했다고 한다. 안 하면 이화여대 문닫는다고.나중에 심각한 안질환을 앓으면서 “죄가 있어 실명해도 마땅하다.”고 본인이 말했다.친일을 두둔하려는 건 아니다. ◆ (민주당 조배숙의원)98년 김활란상 제정 토론회에 참석,“김활란 박사가한국이 낳은 유일한 여성지도자”라고 말했다.후보의 역사관,민족관이 의심스럽다. 99년이 김활란 탄생 100주년으로 기념사업의 여론이 높았다.학술제를 통해 친일을 짚고 넘어가는 자리를 마련,반대자를 다 초청했다. 김활란은 1920년대 이미 세계 무대로 나가 민간외교관 역할을 했다.그러나 이화가 생각하는 것과 사회정서가 거리가 있다는 걸 느끼고 상 제정을 유보하고 모금액은 장학금으로 돌렸다. ◆ 민족문제연구소가 친일청산 활동을 하면서 교수들의 지지서명을 받았는데 서명했나. 나는 서명을 쉽게 하는 사람이 아니다.확신이 설 때만 한다.특히 역사적인 평가 문제에 있어서 얼마나 균형있게 이뤄지느냐를 검토해야 한다. 곽태헌 박정경기자 tiger@ ■국정수행 능력 ◆(한나라당 박승국 의원)금강산관광을 중단해야 한다는 여론이 있는데. 대북화해협력이라는 큰 틀에서 이해해야 한다.매우 유감스러운 일이지만 하나의 정책이고 방향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슬기롭게 대처해야 한다. ◆(민주당 정세균 의원)아파트값이 폭등해 서민들이 고통받는 것을 알고 있나.어릴 때 주택 문제로 고통을 겪은 적 있나. 이대 앞에서 자취생활을 하면서 생활비가 떨어지면 고구마만 삶아먹은 적이 있다. ◆총장 시절 어떤 생각으로 주5일제 근무를 추진했나. 노조가 몇년 동안 요청했다.다른 대학들도 많이 하고 있는데다 강의에도 지장없고 난방비가 3억원이 절약된다고 해서 시작했다.하지만 일률적 획일적으로 적용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민주당 조배숙 의원) 국정업무에 대학총장의 경영마인드만으로는 부족한데. 국무총리를 연습한 사람은 없다.조직 장악력이 있으면 가능하다. ◆(민주당 강운태 의원)마늘협상 파문이 발생한 원인은. 피해농가와 국민에게 매우 죄송하다.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가장 중요한데 이를 떨어뜨렸다. ◆대선에서 공직자 중립성은 어떻게 보장할 것인가. 방법론은 좀 더 검토해야 하지만 관리하는 사람의 자세와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강운태 의원)소득격차 해소방법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가 성공적으로 병행하려면생산적 복지와 사회통합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강운태 의원)공적자금에 대한 생각은. 공적자금을 투입해야 했던 것 자체는 유감이다.하지만 과감한 투입으로 국제사회가 인정할 만큼 외환위기를 단시일에 극복한 효과는 있었다.국민 입장에선 정말 잘 썼는지,미회수분을 어떻게 갚을 것인지 등이 의문이다. 김재천 박정경기자 patrick@
  • ‘公자금 국조’ 양당 신경전/ 한나라””단독國調”” 민주당””정치공세””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공적자금 국정조사와 예금보험기금채권 차환발행 동의안을 동시에 처리하는 데 겉으로는 의견을 같이하는 것 같다. 한나라당이 지난주 ‘선(先) 공적자금 국정조사,후(後) 예보채 처리’라는기존 입장에서 한발 후퇴해 동시 처리를 제의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공적자금 국정조사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지만,양당의 신경전과 기싸움도 본격화되고 있다. 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 총무는 21일 “민주당이 공적자금 국정조사 수용의지를 밝혔지만 민주당은 지난해 1월 국정조사 당시 증인채택 문제를 이유로 청문회를 무산시킨 바 있다.”면서 “이번에도 부정적으로 나오면 자민련과 손잡고 국정조사를 강행할 수밖에 없다.”고 민주당을 압박했다. 이에 민주당은 공적자금 국정조사를 놓고 의견이 접근하는 상황에서 한나라당이 갑자기 ‘단독 국조 강행’을 주장하는 것은 정치공세라고 일축했다.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양당 총무간에 협의가 진행중인데 난데없는 단독국조 강행 주장이 왜 나오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고개를 저었다.핵심사안인 증인채택과 TV청문회의 조율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한나라당은 전·현직 재정경제부장관과 금융감독위원장은 물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차남 홍업(弘業)씨와 처조카인 이형택(李亨澤)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박지원(朴智元) 비서실장 등도 국정조사의 증인으로 채택할 것을 요구할 방침이다.국정조사와 청문회를 통해 진실을 밝히는 게 주목적이라고 한나라당은 설명하지만,8·8재보선과 연말의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정치공세를 하겠다는 의도이다. 여기에 민주당의 고민이 있다.증인선정 문제도 쉽지 않지만,국정조사를 할 경우 한나라당의 공세가 엄청날 것이기 때문이다. 대선에 가까울수록 국정조사에 따른 부담감은 민주당에 심할 수밖에 없다.그래서 이왕 하려면 빨리 하는 게 낫다는 의견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지만,대선 전까지는 국정조사 실시가 어려울 것으로 보는 비관적 견해도 없지 않다.따라서 민주당을 제외한 반쪽짜리 국정조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2700만원짜리 다이아반지 홍업씨 부인에 선물했다”유진걸씨 법정 진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차남 홍업(弘業)씨의 대학동기이자 측근인 유진걸(柳進杰) 피고인은 19일 “성원건설 전윤수 회장으로부터 받은 돈으로 홍업씨 부인에게 2700만원짜리 다이아몬드 반지를 선물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서울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金庠均)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홍업씨의 측근 3인방 중의 한 사람인 유 피고인은 김성환(金盛煥),이거성(李巨聖) 피고인 등과 나란히 법정에 나와 이같이 진술했다. 유 피고인은 “지난 99년 성원건설 전윤수 회장으로부터 받은 10억원을 김씨와 5억원씩 나눠가졌다.”면서 “이 돈으로 명절 때 홍업씨에게 5000만원을,홍업씨 아들 유학비용으로 2만달러를 전달했으며 홍업씨 부인에게 2700만원짜리 다이아반지를 선물했다.”고 주장했다. 유 피고인은 지난 97년 김대중 대통령 당선 후부터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홍업씨의 사무실에 거의 매일 출근,홍업씨의 일정을 확인한 뒤 지인들을 불러 고스톱 등을 하며 어울린 것으로 이날 드러났다. 유 피고인은 또 “홍업씨와 김씨 등과 함께 1주일에 3일정도는 매일 폭탄주를 마시며 어울렸으며 하룻밤 술값은 300만∼400만원정도 나왔다.”면서“술값은 사업가가 동석할 경우 사업가가 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김씨와 함께 분담했다.”고 진술했다. 또 유 피고인은 김씨가 지난번 재판에서 자신을 ‘집사’라고 호칭한 데 대해 “집사 얘기는 김씨가 만들어낸 것이며 그런 역할을 한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 피고인은 성원건설로부터 2차례에 걸쳐 받은 13억원에 대해 “청탁내용은 돈을 받은 한참 후에 알았다.”며 대가성을 부인해 김씨와 대조를 보였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정직과 내실경영’ 재계의 귀감/’선 굵은 경영자’ 박정구 금호그룹회장 별세

    박정구(朴定求) 금호그룹 회장이 13일 오전 8시50분 경기도 일산 국립암센터에서 지병인 폐암으로 별세했다.향년 65세. 고인은 지난해 2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MD앤더슨암센터에서 폐기종 치료를 받은 뒤 9월 귀국,한때 건강을 되찾아 경영 일선에 복귀했으나 최근 갑자기 병세가 악화됐다. 유족은 부인 김형일(金亨一·56)여사와 은형(恩瑩·32),은경(恩慶·30),은혜(恩惠·26),철완(哲完·24)씨 등 1남 3녀.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이며 17일 오전 가족과 그룹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용인 금호인력개발원에서 영결식을 갖고 서울 광화문 금호그룹 사옥에서 노제를 지낸 뒤 장지로 향한다.장지는 경기도 화성시 팔탄면 기천리 선산.(02)3010-3114. 고인은 금호그룹 창업자인 고 박인천(朴仁天·84년 작고) 회장의 5남3녀 중 차남으로 지난 96년 4월 박성용(朴晟容) 금호그룹 명예회장의 뒤를 이어 회장에 취임,그룹을 이끌어 왔다. 그의 경영스타일은 ‘정직’과 ‘내실’두 단어로 요약된다.직원들이 잘못을 솔직히 시인하면 책임을 묻지 않았지만 거짓 보고땐 호된 질책을 하기로 유명했다. 특히 81년 한해 적자가 50억원이 넘던 (주)금호의 경영을 맡아 2년만에 120억원의 흑자를 내는 수완을 발휘하기도 했다. 정부도 고인의 이같은 신의와 내실경영의 공을 인정해 13일 금탑산업훈장을 추서했다. 고인은 또 중국시장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먼저 깨달은 기업인으로 꼽힌다.80년대부터 그룹내에서 중국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베이징에 고속버스 회사를 설립하고 타이어 공장 건설을 주도했다.이들 기업은 요즘 금호의 효자기업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고인의 빈소에는 14일에도 고인의 경영 신조를 기리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속속 이어졌다. 장상(張裳) 국무총리 서리와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대통령후보,한화갑(韓和甲) 민주당 대표최고위원,박지원(朴智元) 대통령 비서실장,정몽준(鄭夢準) 대한축구협회장,이한동(李漢東) 전총리 등이 다녀갔다. 또 재계에서는 구본무(具本茂) LG 회장,조석래(趙錫來) 효성 회장 등도 빈소를 찾았다. 중국 정부는 리빈(李濱)주한대사를 조문사절로 보내 고인을 애도했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전두환(全斗煥)·노태우(盧泰愚) 전 대통령,이건희(李健熙) 삼성 회장,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차 회장 등 정·재계 인사들은 조화를 보냈다. 고인은 광주광역시 출신으로 광주상공회의소 회장,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연세대 동문회장 등을 역임했다.또 84년 경제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 모란장을,96년 광주비엔날레의 성공적 개최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이후보 5대의혹 특검”, 민주 대대적 공세

    대통령 아들 비리의혹으로 수세에 몰렸던 민주당이 한나라당에 대한 총 반격에 나섰다. 민주당은 12일 안기부자금 총선자금 유용사건,국세청 동원 대선자금 모금사건,아들 병역비리 은폐사건,최규선씨로부터 미화 20만달러 수수의혹 사건,‘빌라 게이트’등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에 대해 그동안 제기됐던 문제들을 ‘5대 의혹사건’으로 규정,이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와 특검제 실시를 주장했다. 이날 민주당측의 대 한나라당 공세는 평소보다 강도가 높았다.대변인단의 비난 논평 수준을 벗어나 대표와 정책위의장,사무총장 등 수뇌부까지 팔을 걷어붙이고 이회창 후보측에 집중 포화를 퍼부었다. 이같은 공세의 배경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차남 홍업씨 구속기소를 계기로 ‘비리 정국’의 주도권을 선점하려는 한나라당의 움직임에 제동을 걸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자칫 6·13지방선거처럼 쟁점을 선점당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민주당은 비리문제만큼은 ‘노-이 대결’구도로 이끌어나간다는 전략이다. 한화갑(韓和甲)대표는 고위당직자회의에서 “5대 의혹사건을 국회에서 철저히 조사,준엄하게 추궁할 것”이라며 “이번 임시국회에서 모든 반부패 입법을 추진,한나라당 부정비리의 진상을 적극적으로 밝히겠다.”고 밝혔다. 장전형(張全亨)부대변인도 “한나라당이 김홍업씨 특검과 국정조사를 주장하고 있지만 이 후보 주변의 의혹부터 특검과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면서 “부정부패 원조 정당인 한나라당이 치외법권의 성역이 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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