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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 D-9] “12번을 부탁해” 민노당의 票心잡기

    연휴 마지막 날이자 식목일인 5일 후보들은 유권자를 좇아 분주하게 움직였다.뚜렷한 선거 이슈가 부각되지 않은 탓인지 후보들은 핵폐기물 후보지역,동계올림픽 유치,도청 이전 등의 지역이슈에 대한 공약을 쏟아내면서 초반 표몰이에 부심했다.일부 지역에서는 흑색선전물,유세물품 도난 신고 등의 현상이 빚어지기도 했다. ●민주노동당 전교조와 공무원노동조합,영화인 등의 잇따른 지지선언으로 고무된 민주노동당은 이날부터 기존 지지층 뿐 아니라 일반 유권자를 대상으로 선거운동을 전환했다.비례대표 1번인 심상정 후보(전 금속연맹 사무처장)는 서울 노원구 수락산 입구에서 휴일을 맞아 봄 나들이에 나선 행락객을 대상으로 지지를 호소했다.비례대표 11번인 소설가 송경아 후보는 서울 장애인인권영화제에 참석해 문화예술인과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표를 부탁했다.비례대표 2번인 단병호 후보는 진주시청 앞 묘목 나눠주기 행사에 참석했다.영화 ‘고양이를 부탁해’에다 민주노동당의 기호인 ‘12번’을 묶어 ‘12번을 부탁해’로 개작해 기호알리기에 나섰다. ●부산 열린우리당 부산시당은 정동영 의장 발언과 관련,여론조사를 빙자해 전화를 이용한 흑색선전 행위가 시내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관계자는 “열린우리당이 여론조사를 하는 것처럼 가정에 전화를 걸어 무작정 60대 이상 노인을 바꿔달라고 한뒤 바꿔주지 않으면 전화를 그냥 끊거나 노인이 직접 전화를 받으면 30,40대 젊은 가장을 바꿔달라는 식으로 노인의 반감을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북 공군 684부대(일명 실미도부대)의 유일한 생존 소대장인 김방일(59)씨는 열린우리당 김근태 원내대표의 지난 4일 실미도 현장 방문과 관련,5일 성명을 내고 “실미도 사건을 특정 이념 전파의 소재로 활용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밝혔다.그는 ”시대가 바뀌어 국민 화합의 길로 가고 있는 마당에 36년 전 실미도의 아픈 역사에 대한 정치적 이용은 또 한번 저희들을 죽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 핵폐기장 유치반대 부안대책위와 정읍시농민회가원전센터는 유치 찬성후보와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국회통과 찬성 의원에 대해 낙선운동을 벌일 방침이다.고창·부안의 열린우리당 김춘진 후보는 성명을 내고 “원전센터와 관련해서는 군민들의 뜻에 따르고 군민들이 원하지 않는 일은 결코 하지 않을 것”이라며 성난 민심 추스르기에 안간힘을 쏟았다. ●강원 초대형 선거구인 태백·영월·평창·정선의 후보들은 유권자를 찾아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는 홍길동식 선거운동을 계속했다.후보들은 “선거운동을 하는 시간보다 영월에서 태백으로 다시 정선으로 그리고 평창으로 이동하는 시간이 더 많이 걸린다.”면서 “선거구가 너무 넓어 선거기간 얼굴도 제대로 알리지 못할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충남 예산·홍성의 후보들은 ‘내가 충남도청을 유치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점을 집중 부각시켰다.한나라당 홍문표·민주당 신동찬·열린우리당 임종린·자민련 조부영 후보는 거리유세에서 당선되면 도청을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일제히 쏟아냈다. ●경남 거제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45)씨가 후보사퇴를 선언했다.그는 사퇴의 변을 통해 “정치권의 무능과 부패가 불러온 ‘탄핵 정국’으로 더 이상 정책과 인물 선거를 기대할 수 없게 됐다.”며 “상대방에 대한 음해와 모략만이 난무하는 이번 선거판에서 대결할 가치를 못 느껴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그동안 거제를 3∼4차례 방문,지역 유지들을 두루 만나며 직·간접적으로 지지를 호소하는 등 이번 총선을 통한 아들의 정계진출에 큰 기대와 애착을 보였다.하지만 탄핵정국 이후 지역방송사의 여론조사 결과 지지율이 5∼7% 선에 머물렀고 선거양상이 ‘반노 대 친노’로 진전되면서 지지율은 더 떨어졌다.이런 탓에 후보등록 때도 고민 끝에 마감직전에야 등록을 마쳤다. 정당팀˝
  • [총선 D-13] ‘탄핵폭행사과’ 송광호의원삭발

    17대 총선 후보등록 마감 시간인 1일 오후 5시가 임박해 지역선거관리위원회에는 등록자들이 몰렸다.하지만 제출서류가 지난 총선에 비해 대폭 늘어난 탓에 후보등록을 하지 못하는 사태가 나오기도 했다.후보들은 등록을 마치자 삭발,참회순례 등의 아이디어로 유권자의 관심 모으기에 부심했다. ●민주당 비례대표 공천을 둘러싸고 당내 진통을 겪은 끝에 마감 5초전에 가까스로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을 중앙선관위에 제출했다.장재식·김방림 의원 등 민주당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4시30분쯤 비례대표 후보자 44명의 등록서류를 갖고 중앙선관위에 도착했다. 하지만 당에서 보내기로 한 비례대표 후보자 44명의 기탁금 6억 6000만원과 비례대표 후보자들의 순위를 적은 순번표가 도착하지 않아 접수가 거부됐다.수십 차례에 걸친 독촉전화 끝에 한 당직자가 순번표를 갖고 마감 5분 전에 선관위에 도착했지만 후보등록비는 오지 않았다. 오후 5시까지 기탁금을 마련하지 못하면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 접수를 하지 않는다는 선관위 관계자의 설명에 다급해진 장 의원은 당직자들의 주머니를 털기 시작했다.김방림 의원이 4억 2000만원을 내놓고 중앙당에서도 온라인으로 송금한 1억원,현장에서 마련한 수천만원 등으로 기탁금을 선관위에 제출한 것은 마감시간 5초 전이었다.하지만 후보 가운데 16명의 서류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27명만 후보로 접수시켰다. ●“조금만 기다려달라” 마감시간이 임박하자 서류를 갖추지 못한 출마준비자들은 발을 동동 구르며 선관위에 “조금 있으면 서류가 온다.”며 ‘선처’를 호소하거나 승강이를 벌였지만 선관위는 “마감시간을 지켜야 한다.”며 접수에 난색을 표했다. 서울 관악을에 출마하려던 한국기독당의 정성일 후보는 소득세 증명서와 재산신고서를 포함시키지 않아 해당 세무서에 급히 연락을 취해 관련 서류를 선관위 팩스로 받았다.하지만 관련 서류가 모두 도착하지 않아 선관위로부터 등록을 거부당했다. 민주공화당의 김송월 후보는 공천지가 경북 경주에서 갑자기 종로구로 바뀌었지만 후보자 추천서에는 여전히 ‘경북 경주’로 적혀 있었고,수정에 필요한 중앙당의 당인이 없어 접수를 포기해야만 했다. 구 선관위도 많아진 서류를 처리하면서 잦은 실수를 저질렀다. 광진구 선관위는 한 후보가 종합토지세 체납액을 냈는데도 이를 내지 않은 것으로 처리했고,강동구 선관위는 부채를 체납액으로 잘못 입력해 뒤늦게 수정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충북 제천시·단양군 한나라당 총선 후보인 송광호 의원은 대통령 탄핵과 탄핵 표결 과정에서 열린우리당 임채정 의원에게 폭행을 가한 데 대해 반성한다면서 삭발했다.송 의원은 기자회견을 갖고 “표결 과정에서 동료 의원과 불미스러운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 이유 불문하고 잘못을 깊이 반성하며 삭발키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경기도 군포시 민주당 김선문(43) 후보는 선거운동을 포기하고 광주 5·18묘역까지 300여㎞에 이르는 참회의 순례를 나섰다.김 후보는 “정치권이 그동안 국민께 상처를 입힌 데 대해 속죄하고 참회하는 뜻으로 선거운동을 전면 반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하루 30여㎞씩 걸어 10일 뒤에 광주묘역에 도착할 예정이다. ●경남 거제시 출마여부를 놓고 고심에 고심을 거듭했던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45)씨가 등록 마감을 1시간 앞두고 대리인을 통해 후보등록을 마쳤다.현철씨 측근은 “후보께서 지지자들의 열렬한 성원에 굴복,불출마 결심을 철회했다.”면서 “내일부터 선거운동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현철씨는 31일에 이어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불출마를 선언하려 했으나 지지자들의 만류로 기자회견이 두 차례나 무산되기도 했다. ●충북지역 후보자들이 홍보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유권자들이 기억하기 쉬운 전화번호를 잇따라 개설해 눈길을 끌었다.후보들이 개설한 선거 사무실 전화번호는 4월15일 선거일을 알리는 의미에서 ‘415’가 들어 있는 것과 국번을 제외한 나머지 번호 4자를 중복한 것 등 크게 두 가지. 정당팀˝
  • 금호그룹 ‘금탑훈장 패밀리’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59) 회장이 17일 제31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기업인 최고의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받아 가문 내 네번째 수상자가 됐다. 창업주인 고 박인천 전 회장과 장남 박성용(72) 금호아시아나그룹 명예회장,차남 고 박정구 회장에 이어 3남인 박 회장이 금탑산업훈장을 받음으로써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재계에서 금탑산업훈장을 가장 많이 받은 가문이 됐다. 고 박인천 회장과 박성용 명예회장은 지난 76년 금호실업 회장과 대표이사로 수출유공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고 박정구 회장은 2002년 7월 폐암으로 사망한 뒤 금탑산업훈장이 추서됐다. 박삼구 회장은 지난 88년에 설립된 아시아나항공을 2002년 세계 15개국 45개 도시,51개 노선에 취항시키는 등 매출 2조 5700억원의 글로벌 항공사로 성장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박 회장은 지난 91년부터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를 맡아오다 형 박정구 회장의 사망으로 2002년 9월 그룹 회장에 취임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전재용씨, 비자금 의혹 부인

    국민주택채권 167억원을 은닉한 채 세금 74억여원을 포탈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인 재용씨는 “외할아버지가 지난 87년 친지로부터 받은 결혼축의금 20억여원을 굴려 돈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부장 김문석)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전씨는 “할아버지께 맡긴 돈을 사업상 필요에 의해 찾아온 것이라 증여라 생각지 않아 세금을 내지 않았다.”면서 “어머니와 의논해 돈을 맡겼기 때문에 아버지에게 직접 말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이어 “어머니도 아버지가 초급 장교일 때부터 외할아버지에게 돈 관리를 맡겼다.”고 덧붙였다.검찰도 전 전 대통령이 장인인 이규동씨에게 수 차례에 걸쳐 수십억원씩 준 적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이 사채업자들은 20억원을 아무리 사고팔아도 70억원 이상으로 불리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한다고 추궁하자 재용씨는 “14년 가까운 시간이라 충분히 가능했다.”고 맞섰다.또 채권 73억원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비자금 관리인들 계좌로 이어졌다며 비자금이란 의혹을 제기하자 “답을 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다.”고 즉답을 피했다. 재용씨는 돈을 노숙자 등 차·가명 계좌로 관리한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고 사과한 뒤 “아버지가 추징금을 내야 할 상황이라 제 재산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되는 것이 부담스러웠다.”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원로작곡가 황문평씨 타계

    영화 주제가 ‘빨간 마후라’로 유명한 원로 작곡가 겸 평론가 황문평(黃文平)씨가 13일 오전 11시50분 서울 방배동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85세. 황해도 해주 출신으로 본명이 해창인 고인은 일본 오사카 음악학교를 졸업한뒤 가요작가로 입문,1948년 한국 최초의 음악영화 ‘푸른언덕’의 주제가를 비롯해 영화 ‘원술랑’삽입곡 ‘이 몸 님일래’와,‘꽃중의 꽃’‘호반의 벤치’등 영화·드라마음악 800여곡을 작곡한 한국 대중음악의 산증인.대중문화에 대한 폭넓은 식견과 독특한 해설로 대중들에게 친숙했던 고인은 평소 우리 대중문화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으며 특히 일본 대중문화 개방에 신중한 입장과 태도를 견지했었다. 1948년 한국무대예술원 음악위원장을 시작으로 군가 제정위원,HLKZ-TV국 편성과장·음악과장을 거쳐 KBS TV 개국위원,방송윤리위원,공연윤리위원회 위원을 지내는 등 방송관련 일에 주로 몸담았다.이후 한국연예협회 이사장을 시작으로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부회장,한국영화인협회 부이사장 및 고문,한국음악저작권협회 회장,문화사전 편찬위원,참전예술인협회 명예회장을 지내는 등 영화 예술계 원로로 다양한 활동을 했다. 영화와 음악에 끼친 공로를 인정받아 화관문화훈장을 비롯해 춘사 나운규 영화예술상,대종상,청룡상,KBS가요대상 특별공로상,서울시 문화상 등을 받았다. 저서로는 자신의 대표적인 음악을 수록한 ‘황문평 작곡집’을 비롯해 가요 야화를 담은 ‘노래따라 세월따라’ 등이 있고 수필집 ‘어린꿈의 신화’‘돈도 명예도 사랑도’를 남겼다.유족은 장녀 인아(60),장남 인규(58),차남 원규(56)씨 등 2남 1녀.빈소는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됐으면 발인은 17일 오전 8시.(02)3410-6902. 박상숙기자 alex@˝
  • 타인계좌로 빼돌린 돈 ‘철퇴’

    금융기관의 실명확인을 통해 금융계좌에 들어온 금융자산이라고 하더라도 다른 사람의 이름만 빌려 관리해왔다면 원래 주인 명의로 되돌릴 수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명의신탁 해지 청구소송에서 부동산이 아닌 금융자산의 원상회복을 판결한 것은 처음이다. 이는 그동안 금융실명제법을 악용,다른 사람의 이름만 빌려 금융자산을 빼돌린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린 판결이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5부는 7일 K종금이 ‘금융계좌 명의를 빌려줘 재산을 빼돌리게 했다.’며 박모씨를 상대로 낸 위탁계좌 명의변경 청구소송에서 “박씨는 위탁계좌 명의를 실제 주인인 정모씨로 원상회복시켜라.”며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박씨는 자신이 실제 거래 당사자이므로 명의신탁이 이뤄졌다고 해도 명의변경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하지만 법의 취지는 실명거래를 통해 투명성과 조세형평을 제고해 경제정의를 실현하는데 있는 만큼 실소유자가 따로 있다는 점이 법원 판결 등에 의해 명백히 밝혀졌다면 명의변경 절차를 허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채무자가 기업 부도나 개인파산 등의 이유로 재산을 가족이나 친인척 등 다른 사람의 이름만 빌려 계좌를 만들어 금융자산을 빼돌린 경우 이를 실제 소유자의 명의로 원상회복시켜 빚을 갚도록 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예를 들어 이번 판결대로라면 전두환씨 차남 재용씨의 차명계좌에서 발견된 뭉칫돈도 증여된 것이 아니라 명의신탁된 것이라는 점이 입증될 경우 전두환씨 명의로 계좌를 되돌릴 수 있어 미납 추징금을 환수할 수 있게 된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윤곽 드러난 총선 열전지역

    4·15 총선을 한달반 앞두고 여야 공천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흥미를 끄는 열전지역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16대에 이어 재대결이 벌어지고,어제의 동지들이 맞붙거나 현역 의원끼리 생사를 건 경쟁을 예고한다. 서울에선 한나라당과 민주당,열린우리당간의 혼전이 예상된다.서울 도봉을에선 민주당 설훈 의원의 3선 고지에 민주화 동지인 유인태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도전장을 던졌다.한나라당에선 젊은 신예인 김선동 전 청와대 행정관과 백영기씨가 공천을 다투고 있다. ●이승철·김한길 구로을서 일전 구로을에선 한나라당 소장파인 이승철 의원에게 열린우리당 김한길 전 의원이 두번째 도전한다.민주당의 이태복 전 보건복지부장관이 가세한다. 열린우리당 이해찬 의원이 5선에 도전한 관악을엔 노무현 대선후보 공보특보를 지낸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이 출사표를 던졌다.한나라당에선 경선에서 현역 지구당 위원장을 꺾은 김철수 양지병원장이 틈새를 파고들고 있다. ●김진표·한현규씨 관료 대결 경기도의 경우 신설되는 수원영통에선 열린우리당의 김진표 전 경제부총리와 한나라당의 한현규 전 경기도 정무부지사간에 중앙·지방관료 대결이 펼쳐진다. 고양일산갑에선 한나라당 홍사덕 총무가 ‘전략공천’으로 나서자 열린우리당에선 유시민 의원과 한명숙 전 환경부장관을 대항마로 검토하고 있다. 의정부갑에서는 3선에 도전하는 한나라당 홍문종의원과 문희상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맞붙게 됐다. 한나라당 텃밭인 영남권의 부산 북·강서갑엔 한나라당의 정형근 의원에 대해 열린 우리당이 이철 전 의원을 투입키로 했다. 부산진갑에선 KBS 보도본부장을 지낸 한나라당 김병호 의원과 부산일보 편집국장 출신의 조영동 전 국정홍보처장이 맞붙게 됐다. 대구 동갑에는 열린우리당이 노무현 대통령의 핵심측근인 이강철씨를 내세우자 한나라당에선 강신성일 의원을 공천 탈락시키고 대구고검 검사를 지낸 40대 주성영 변호사를 수혈했다. 특히 대구의 경우 서갑에서 강재섭(한나라당)·백승홍(무소속),수성갑에서 이한구(한나라당)·이원형(무소속)의원 등 현역의원들끼리 격돌한다. ●무소속 김현철·김기춘 거제 격돌 경남에선 한나라당 대표를 지낸 4선의 박희태 의원과 ‘리틀노’로 불리는 열린우리당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간의 대결이 눈길을 끈다.거제에선 한나라당 김기춘 의원에게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가 무소속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호남의 전주 완산갑에선 열린우리당 장영달 의원과 이무영 전 경찰청장이 민주당 후보로 맞선다.충청권의 예산·홍성에선 한나라당 이완구,무소속 오장섭 의원간 생존경쟁이 예고됐다. 이지운기자 jj@˝
  • 1억이상 증가 법관도 18명

    사법부 고위공직자 125명의 재산 증감내역을 신고받은 결과,봉급 저축 등으로 92명의 재산이 불어난 것으로 파악됐다.헌법재판관 13명 가운데 12명도 재산을 늘렸다. 대법원에서는 차관급인 고법 부장판사급 이상 고위 법관 가운데 1억원 이상 증가한 법관은 김수형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 18명으로 지난해 16명보다 2명 늘었다.감소한 법관은 박송하 서울남부지법원장 등 33명이다. 재산증가 1위를 기록한 김 부장판사는 부친 사망에 따른 부동산 등 상속으로 16억 2963만원이 증가했다.대법관 13명 중에서는 강신욱 대법관이 봉급 및 이자수익 등으로 8986만원이 늘었다고 신고,증가폭이 가장 컸다. 최종영 대법원장은 자신과 장남의 봉급 및 이자 수익 등으로 전년보다 8568만원이 늘었다. 반면 박 원장은 장·차남 재산변동에 대한 고지를 거부하고,건물매도 차액에 따른 손실 등으로 3억 9591만원이 줄어 가장 큰 폭으로 재산이 줄어들었다.1억원 이상 재산이 감소한 법관은 6명이다. 헌법재판소의 경우 윤영철 소장 등 재산공개자 13명 중 강치관 헌재소장 비서실장을 제외한 12명의 재산이 증가했다. 재산증가 1위는 박용상 전 사무처장으로,장인 별세에 따른 유가증권 상속 등으로 전년보다 32억 4500만원의 재산이 늘어났다.윤영철 소장은 예금 증가와 전북 순창군 선산 상속에 따라 재산이 전년보다 5937만원 늘었다. 재판관 중에서는 김영일 재판관이 재건축 이주에 따른 전세보증금 반환으로 1억 4890만원의 재산이 늘어 1위,지난해 첫 여성 헌재 재판관이 된 전효숙 재판관은 배우자 예금 증가 등 요인에 따라 1억 489만원이 늘어 2위에 각각 올랐다. 정은주기자 ejung@˝
  • 김현철 “安風자금은 내부돈”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는 ‘안풍사건’의 자금 성격에 대해 “안기부 예산 불용액이든 이자이든 내부자금이지,외부에서 들어온 돈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22일 말했다. 현철씨는 “박정희·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등이 안기부 자금,소위 통치자금을 썼다고 본다.”고 말하고 “그러나 아버님(YS)은 절대 안 썼으니까 (계좌에) 쌓여 있었던 것 아니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의 발언은 안풍자금이 YS의 대선잔금이나 통치자금일 것이라는 한나라당 내 일부의 주장이나 안기부 예산이 아니라는 강삼재 전 사무총장의 발언을 정면 부인하는 것이다. 현철씨는 ‘YS에게서 직접 자금을 받았다.’는 강 의원 주장에 대해 “정치자금을 한 푼도 안 쓴 분인데 누구에게 돈을 주느냐.”며 “증거가 없다고 함부로 말하는데,큰 착각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 의원이 아무것도 모르면서 한나라당에 회유돼 헛소리를 하는 것”이라며 “아버님은 (통치자금을) 한 푼도 쓰지 않았으며,안기부 계좌에 그런 돈이 섞여 있었다면 당시 검찰 수사에서 왜 안 나왔겠느냐.”고 덧붙였다.김 전 대통령의 ‘침묵’에 대해 현철씨는 “한나라당이 여러가지로 곤욕을 치르고 죽어가는데 진짜로 진실을 얘기하면 더 죽으므로 강 의원과 한나라당 보호를 위해서 참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jj@˝
  • [사설] 전두환씨, 괴자금 수사 협조하라

    지금 온 나라가 과거의 불법에 대한 책임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한나라당은 물론 새로 집권한 노무현 대통령도 예외는 아니다.그래서 지금 이 과정은 우리가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으로 한단계 발전하는 필연적인 진통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런데 전두환 전 대통령의 일가가 지금의 시대 상황을 받아들이고 있는 태도는 좀 어처구니가 없다.전 전 대통령은 지난 1997년 반란수괴 혐의 등으로 무기징역 및 추징금 2205억원이 부과됐었다.그러나 전씨는 지금까지 추징금 가운데 314억원만 납부했으며,지난해 6월 법원에 제출한 재산목록에서 본인의 예금은 29만원뿐이라고 신고했었다. 전씨의 재산이 29만원뿐이라는 사실을 누가 믿겠는가.게다가 전씨의 차남인 재용씨 계좌에서 괴자금 167억원이 들락날락했다는 것은 도대체 무슨 말인가.이 돈이 정당한 경제활동의 결과가 아니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정당한 돈이라면 노숙자의 명의를 도용해 돈세탁할 필요가 있겠는가.재용씨는 변명이 궁하니까 검찰에서 결혼 축의금 18억여원을 외할아버지 이규동씨가 관리해 167억원으로 만들어 준 것이라고 진술했다고 한다.죽은 사람을 끌어들이는 것이나,불과 몇년 사이에 돈이 10배나 불어났다는 거짓말을 누가 믿겠는가. 검찰이 19일 전씨의 자택을 방문해 괴자금에 대해 조사한 것은 전직 대통령의 예우라는 차원에서 한번 정도는 이해할 수도 있다.그러나 계속해서 전씨 일가가 비자금의 진실을 감추고 국민을 우롱하는 것은 한계가 있는 법이다.전씨가 진실을 밝히지 않는다면 검찰은 시간이 얼마가 걸리더라도 소환조사로 국민들의 울분과 의혹을 해소해야 할 것이다.˝
  • 신동빈부회장 20일 조사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일본에 체류중인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의 차남인 신동빈 그룹 부회장을 20일 오후 2시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신 부회장이 출두하면 한나라당 신경식 의원에게 10억원을 제공하고,롯데건설 등 계열사가 수십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하는데 직·간접적으로 연루돼 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검찰은 지난 18일에는 신동인 롯데쇼핑 사장을 조사했으며 신 부회장 등의 진술을 확인한 뒤 조만간 신격호 롯데 회장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안 중수부장은 “신격호 회장의 조사가 필요하나 일본에서 귀국을 하지 않고 있어 신동빈 부회장에게 귀국해 조사에 응하도록 통보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중견 건설업체인 ㈜부영의 이중근 회장을 소환,대선 때 한나라당과 민주당에 건넨 불법 정치자금의 규모와 자금원을 조사했다.검찰은 조만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을 공식 소환,사법처리 여부를 최종 결론지을 방침이다.대선 직전 한나라당으로 당적을 옮긴 뒤 당 재정국으로부터 2억원 안팎의 불법자금을 받은 입당파 의원 11명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 사법처리할 것을 적극 검토중이다. 안 부장은 “정치권에서 일어나는 불법적 관행을 전부 처벌할 수는 없고 형사정책적 차원에서 접근해 처벌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강충식 구혜영기자 chungsik@˝
  • 全씨돈 100억 또 발견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19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은닉 재산으로 추정되는 100억원대 비자금을 추가로 발견,조성 경위 및 용처에 대한 수사를 벌였다. 유재만 대검 중수2과장 등 수사팀 4명은 이날 오후 1시 전씨 자택을 방문,추가로 발견된 100억원대 비자금의 조성 여부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또 아들 재용씨의 차명계좌에서 발견된 167억원 가운데 73억원이 대통령 재임 때 조성한 2000억원대 비자금중 일부인지 조사했다. 추가로 발견된 비자금 100억원은 전씨의 재산관리인인 손모·장모·김모씨 등 3명이 계좌에서 관리하거나 채권 형태로 보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100억원 가운데 6000만원이 전씨의 자택수리비와 연하장 인쇄비 등에 쓰인 점으로 미뤄 전씨의 은닉재산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6000만원 외에 나머지 99억 4000만원의 용처와 행방을 찾기 위해 계좌추적을 병행하고 있다.이에 따라 검찰은 최근 손씨를 소환,자금의 출처 등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그러나 장씨와 김씨는 재용씨 괴자금 수사가 본격화되기 직전인 지난해 10월 같은 날 미국으로 함께 출국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씨는 이날 조사에서 “지난 88년부터 96년 사이에 장인에게 준 수십억원이 불어나 차남에게 흘러들어간 것 같다.”면서 “100억원대 자금은 김씨와 장씨가 들어와 봐야 알 수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전씨의 자금세탁방지법 위반 등의 혐의가 일부 확인되면 정식 소환조사를 거쳐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 檢, 전두환씨 방문조사키로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16일 전두환 전 대통령 차남 재용씨 괴자금 사건과 관련,전 전 대통령에 대해 조만간 방문 조사키로 했다.안대희 중수부장은 “전 전 대통령의 경우 참고인 신분인 데다 국가 원수를 지냈기 때문에 예우 차원에서 방문조사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조사는 유재만 중수2과장이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방문조사 계획은 전씨측이 ‘전직 국가원수’ 임을 내세우며 검찰 출두를 부담스러워하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전씨에 대한 방문조사 이후에 정식 소환조사를 벌일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검찰은 전씨 변호인과의 협의가 이뤄지면 이번주중 서울 연희동 자택을 방문,대통령 재임시절에 조성한 2000억원대 비자금 중 73억여원이 아들 재용씨의 차명계좌에 입금된 경위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최근 사채시장에서 ‘전씨 비자금’으로 추정되는 수십억원 규모의 자금을 추가로 찾아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2002년이후 비자금 은닉땐 처벌 가능

    전두환 전 대통령의 은닉 비자금이 더 드러날 전망이다.검찰은 전씨의 차남 재용씨가 관리했던 167억원 외에 추가 괴자금을 발견,추적하고 있다.검찰은 전씨를 형사처벌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전씨 비자금 추가 포착 검찰은 지난 95∼96년 전씨 비자금 수사 때 전씨측의 이른바 ‘비자금 저수지’를 발견했다.청와대 경호실 재무관 장모씨,김모씨 등이 여러 개의 차명계좌를 통해 관리하는 방식이었다.상당액의 자금이 빠져나간 것은 확인했지만,이 돈의 용처는 확인하지 못한 채 수사를 종결했다.그러나 이번 재용씨 수사를 통해 용처가 확인되지 않은 전두환 비자금중 73억여원이 재용씨에게 전달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출처가 불분명한 94억원도 이같은 방법으로 재용씨에게 전달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특히 검찰은 재용씨가 관리한 167억원 외에 추가의 뭉칫돈을 발견,전씨의 은닉 비자금중 일부인지 조사중이다.전씨의 자금을 관리했던 재무관 장씨가 지난해 10월 돌연 출국한 것도 숨겨진 비자금이 더 있을 가능성을 뒷받침한다.이 시기는 대검 중수부가 재용씨의 괴자금을 포착,수사를 시작할 무렵이다.검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출국했다는 의혹을 피할 수 없다.검찰은 전씨의 또 다른 재산관리인이었던 김씨의 차명계좌의 자금 흐름도 쫓고 있어 은닉 비자금의 실체가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 ●전씨 형사처벌 다각도로 검토 다음주 소환 예정인 전씨의 사법처리 여부를 단정하기는 어렵다.재용씨에게 적용된 조세포탈 혐의는 증여자인 전씨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허위 재산명시의 경우도 증여가 이뤄졌다면 적용이 어렵다는 것이 수사팀의 판단이다. 하지만 자금세탁방지법 위반이나 강제집행면탈죄는 가능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전씨가 자금세탁방지법이 발효된 2001년 12월 이후 재용씨에게 비자금을 은닉했다면 처벌할 수 있다는 것이다.또 재산 경매 등 강제집행을 피하기 위해 고의로 재산을 빼돌렸을 경우 이 죄목을 적용할 수 있다. 그러나 강제집행면탈죄도 전씨가 재산을 언제 빼돌렸는지,당시에 경매 등 강제집행이 이뤄질 것이 확실한 상황이었는지 등이 변수다.다만 전씨 형사처벌과 별개로 167억원은 추징,몰수,벌금 등의 형태로 환수될 것은 분명하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김현철 거제서 무소속 출마 선언

    김영삼(YS) 전 대통령이 ‘안풍(安風)’ 사건으로 궁지에 몰린 가운데 차남 현철씨가 11일 경남 거제시 장목면 대계마을 YS 생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거제지역구에 무소속으로 나온다. 기자회견에는 할아버지 홍조옹과 김봉조 전 의원,지역 정·재계 및 종교단체 인사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김 전 대통령은 ‘축사’를 보내 현철씨에 대한 지지를 부탁하는 등 각별한 관심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현철씨는 출마선언을 통해 “거제는 아버님을 대통령으로 만들어준 민주화의 고장이고,문민정부를 탄생시킨 역사적인 고향”이라며 “어버님의 뒤를 이어 거제를 한국정치의 새로운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나라당 김기춘 의원과 맞붙게 된 이상 선의의 경쟁을 하겠다.”면서 “만일 당선되면 당내 개혁과 세대교체가 가장 많이 된 정당에 입당할 계획”이라고 말해 당선 후 한나라당 입당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거제 현지에서는 YS의 후광을 무시할 수 없지만 ‘안풍’ 문제가 불거진 상태여서 YS가 아들을 돕기 위해 나서는 것이 현철씨에게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全비자금’ 수십억 또 발견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씨가 관리했던 괴자금 167억원 중 73억여원이 전씨 비자금으로 확인됨에 따라 다음주 중 전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검찰은 또 167억원 외에 전씨 비자금으로 보이는 수십억원 규모의 자금을 추가로 발견,추적하고 있다. ▶관련기사 10면 안대희 중수부장은 “다음주 전씨를 소환한다는 방침을 재용씨 변호인측에게 전달했다.”면서 “전씨가 몸이 좋지 않다고 하는데,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해서 조만간 소환일을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전씨를 상대로 대통령 재임시절에 조성한 2000억원대 비자금 중 73억여원이 아들 재용씨의 차명계좌에 입금된 경위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1600억원대로 추정되는 잔여 비자금의 사용처 등에 대해서도 재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특히 검찰은 전씨 비자금으로 확인된 73억여원 등이 자금세탁방지법이 발효된 2001년 11월 말 이후에도 계속 돈세탁 과정을 거쳤는지 또는 전씨가 가담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한 뒤 전씨에 대한 형사처벌 문제 등을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 87년 전씨 비자금 중 일부를 관리한 것으로 드러난 청와대 경호실 전 재무관 장모씨가 재용씨의 괴자금 추적이 본격화되기 시작한 지난해 10월쯤 돌연 출국한 사실을 확인하고,장씨의 소재를 파악 중이다. 검찰은 지난 95∼96년 전씨 비자금 사건 수사 당시 전씨가 국내 기업체로부터 수천억원대 비자금을 조성,이중 1600억원대 자금을 수백개의 가차명계좌에 분산 예치하거나 무기명채권 구입 등 방법으로 은닉하고 있다고 추정한 바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재용씨 73억 '전두환 비자금’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전두환 전 대통령 차남 재용씨의 차명계좌에서 발견된 괴자금 167억원 중 73억 5000만원이 전씨 비자금으로 확인됐다고 10일 밝혔다.검찰은 이날 재용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 혐의로 구속·수감했다.재용씨는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했다. 서울중앙지법 박희승 판사는 “증거인멸 우려가 있어 영장을 발부했다.”면서 “피의자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자금으로 추정되는 채권 167억 500만원을 증여받고도 노숙자 김모씨와 사채업자 등의 차명계좌를 개설,74억 3800만원을 포탈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10면 문효남 수사기획관은 “재용씨의 채권 167억원을 역추적한 결과 73억 5000만원 가량이 전씨가 관리했던 비자금으로 확인됐다.”면서 “채권 73억 5000만원은 지난 87년 4월쯤 대통령 경호실의 김모 재무관이 관리했던 자금과 연결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사실관계에 대한 추가확인과 법률검토 등을 거쳐 73억 5000만원 전액을 몰수추징할 방침이다.나머지 괴자금 93억여원의 원출처도 전씨 비자금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추적키로 했다. 검찰은 재용씨의 영장범죄사실로 2000년 12월말 외조부 이규동씨로부터 액면가 167억원(시가 141억원) 상당의 국민주택채권을 받고도 증여재산을 은닉,74억 3800만원 상당의 조세를 포탈한 혐의를 적용했다. 재용씨는 문제의 자금 167억원을 ▲기업어음(CP)·주식 매입(53억원) ▲부동산 매입(33억원) ▲벤처회사 2곳 투자(21억원) ▲또다른 채권 매입(34억원) 등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또 CP거래 등을 하면서 유명 탤런트 P양 어머니 윤모씨 명의 계좌를 활용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재용씨 괴자금 중 50억원 상당의 어음과 유가증권,자기앞수표를 포함한 현금 2억 3000만원,5개 예금통장의 잔액 1억 600만원,여행자수표 5만달러를 압수했다. 지난 97년 대법원에서 추징금 2205억원을 선고받은 전씨는 지금까지 314억원만 납부했으며,지난해 6월 법원에 제출한 재산목록에서 본인의 예금은 29만원뿐이라고 신고했었다. 강충식 구혜영기자 chungsik@seoul.co.kr˝
  • 전재용씨 9일 재소환… 영장청구 방침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9일 오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씨를 3차 소환,170억원대 괴자금의 출처 등에 대해 보강조사한 뒤 형사처벌 수위를 결정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문효남 수사기획관은 “170억원대 자금의 원출처가 전두환씨라는 증거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외조부 이규동씨로부터 받았다는 재용씨의 진술은 신빙성이 없다는 것이 수사팀 판단”이라면서 “9일 소환이 재용씨에 대한 마지막 소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검찰은 재용씨를 증여세 포탈 혐의 등을 적용,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그간 조사과정에서 재용씨가 2개의 차명계좌로 괴자금을 관리하면서 호화빌라 3채와 고급주택 1채 등을 매입하고,O사와 P사의 미국 현지법인에 100만달러를 송금하는 등 투자한 사실 등을 밝혀낸 바 있다. 한편 검찰은 불법 대선자금 수사와 관련,삼성·LG·SK·현대차·롯데 등 5대 그룹 구조조정본부장급 임원들을이달말 모두 소환조사할 방침이다.검찰은 또 비자금 조성방식이나 사용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죄질이 두드러진 기업과 건설사에 대해 엄하게 처벌하겠다고 밝혀 기업인에 대한 사법처리 수위가 주목된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강삼재 ‘安風’ 폭로]입닫은 YS 장고 돌입?

    김영삼(YS) 전 대통령은 6일 입을 굳게 닫았다.현안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반응을 보이곤 했던 과거와는 달리 아무런 논평도,언급도 내지 않았다.강삼재 의원의 발언에 대해 상당히 당혹스러워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상황을 종합해볼 때 YS는 장고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적어도 지금까지는 그가 안풍에 대한 모든 책임을 져야하는 구도로 흘러가는 듯한 분위기다.하지만 YS가 특유의 돌파력으로 상황을 타개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정치권에서는 “설령 그가 자신이 희생양이 되는 걸 택할 지언정 어떤 방식으로든 존재의 의미를 확인하는 길을 택할 것”이라는 분석도 대두된다. 하지만 끝까지 침묵으로 버틸지,또다시 ‘깜짝쇼’로 반전을 시도할지 누구도 모르는 일이다.그의 통치 스타일을 감안하면 예측한다는 자체가 무리라는 지적이 설득력을 갖는다.YS가 어떤 선택을 하든지 이번 총선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임은 분명해 보인다. 그는 자신의 대변인 격인 박종웅 의원의 방문조차 만류한 것으로 전해진다.부산에 있던 박 의원은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상도동 자택을 방문하겠다고 하자,“네가 오면 언론에 한두마디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오지 말라.”고 했다는 후문이다.자신의 행보나 의중이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뜻이 엿보인다.YS가 상황을 그만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얘기도 된다. 박종웅 의원은 이날 부산에서 지역구민들을 상대로 의정보고회를 갖다가 기자들로부터 강 의원의 법정진술 내용을 전해들었다.박 의원은 “정말 강 의원이 그런 말을 했느냐.”고 여러차례 반문하며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어보였다.논평을 해달라는 기자들의 질문에도 “YS를 만나보고 말하겠다.”고 피한 뒤 저녁에 급히 상경하던 길이었다. 앞서 김 전 대통령은 상도동 자택에서 비서진들로부터 강 의원의 진술내용을 보고 받았다고 한다.그러나 비서진들은 보고를 받은 김 전 대통령의 반응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은 채 침묵으로 일관했다.김기수 비서실장 등 비서진들도 언론과의 접촉을 피하는 등 극도로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상도동측은 오후부터 취재진들이 몰리자 자택으로 통하는 골목길 초소에서부터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는 등 민감해했다. 한편 상도동의 일부 관계자들은 강삼재 의원의 발언을 “상상도 못할 일”이라면서 YS를 옹호하기도 했다.문민정부 시절 청와대 비서를 지낸 한 관계자는 “강 총장은 아마 김 전 대통령으로부터 받았다고 주장하면 죄가 감해지거나 무죄가 될 것이라고 생각해서 그런 식으로 진술한 것 아니냐.”며 “뭔가 오판한 것 같다.”고 말했다.경남 거제에서 무소속으로 총선출마를 선언한 YS의 차남 현철씨측도 강 총장의 진술이 지역 총선에 미칠 파장을 분석하는 등 긴장한 모습이었다. 이지운기자 jj@˝
  • 전재용 비자금 170억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6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씨가 관리한 비자금 규모가 170억원대에 이른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검찰은 이날 밤 재용씨를 일단 귀가조치했으며,오는 9일 형사처벌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검찰은 또 이날 서울 강남구 대치동 동부건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회계장부 등을 확보해 분석중이다.수사관계자는 “동부그룹이 부영과 대아그룹의 경우처럼 비자금을 조성한 단서가 포착돼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말했다. 검찰은 아울러 정치권에 불법 대선자금 등을 제공한 기업인들을 이달말부터 순차적으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날 오전 재용씨를 이틀째 소환,알려진 것보다 40억원 많은 170억원대 자금의 출처와 사용내역 등에 대해 강도높은 조사를 벌였다.재용씨는 2000년말 외조부 이규동씨로부터 채권으로 170억원을 증여받아 2001년 8월과 2002년 6월 차명계좌 2개에 각각 입금,기업과 부동산 등 투자금으로 썼다고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다고 검찰은 밝혔다. 문효남 수사기획관은 “수사팀은 재용씨의 비자금이 적어도 이규동씨 자금이 아니라는 중간 결론을 내렸다.”면서도 “원출처가 어디인지 아직 단정할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검찰은 재용씨가 이 비자금으로 호화빌라 3채의 분양대금을 납부한 것 외에도 2001년쯤 자신이 운영하던 J사 명의로 서울 이태원에 외국인 임대를 위해 6억원대의 주택을 구입한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재용씨가 O사와 P사의 미국 현지법인에 각각 60만달러와 40만달러 등 모두 100만달러를 송금,투자한 사실도 밝혀냈다. 검찰은 또 기업인 수사와 관련,이달말부터 본격 수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부산지역 기업 등으로부터 불법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김진재·도종이 의원과 열린우리당 소속 정치인 등을 이르면 다음주 불러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강충식 구혜영기자 koo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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