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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학규 “사람중심의 함께 가는 복지국가로”

    손학규 “사람중심의 함께 가는 복지국가로”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10일 “2011년은 특권과 차별의 구시대를 청산하고 새로운 나라를 건설하는 첫 해”라면서 “핵심은 ‘사람 중심의 함께 가는 복지국가’”라고 말했다. 이날로 취임 100일을 맞은 손 대표는 서울 영등포당사에서 가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사람 중심의 사회’와 ‘보편적 복지’ 등 오랫동안 구상해 온 국가 운영비전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대권주자로서 본격적인 행보를 하겠다는 의중을 강하게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이명박 정권에 대해 비판보다 ‘포지티브’한 메시지를 고집한 측면도 이 같은 관측을 뒷받침한다. 손 대표는 ‘사람 중심의 함께 가는 복지’에 대해 “중요한 것은 지속가능한 복지이며 이를 위해서는 사람 중심의 재정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규정했다. 무엇보다 “복지국가로 가기 위해 재정 전반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구체적인 실현 방안으로 “2015년까지 증세없이 지출구조를 조정하고 비과세 감면을 축소, 과세 투명성을 제고하면서 증세 수요를 최소한으로 줄여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복지 재원을 확보하는 방안과 관련, 손 대표는 “이런 관점에서 보면 (조정이 필요한 대표적인 것은) 4대강 사업”이라면서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등을 조정하면 수요자 위주의 재정으로 재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노동시장의 재분배 문제를 거론하면서 “더 이상 비정규직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며 동일노동, 동일임금의 정의를 실천하겠다.”고도 했다. 손 대표는 ‘복지’와 함께 ‘한반도 평화’도 우선 순위에 올렸다. ‘복지’가 중도층까지 겨냥한 화두라면 ‘평화’는 진보층을 의식한 화두로 풀이된다. 기자회견에서 “6·15와 10·4 선언의 정신에 입각해서 교류와 협력의 길을 열어갈 것”이라고 다짐한 것이 대표적이다.차기 유력 대선주자인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해서는 “훌륭한 정치인이고 정치발전을 위해 많은 기여를 해 왔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사회구조적 변혁이 필요한 때 낡은 시대의 권위적 잔재들은 쓸어내야 한다.”며 대립각을 세웠다.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한 비판도 빠뜨리지 않았다. 손 대표는 “오 시장은 민주당의 무상급식 정책을 ‘무상 포퓰리즘’이라고 각을 세우는데 시대적 흐름으로 보면 잘못된 판단을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여권발 개헌 논의를 두고 “여당의 진의는 개헌을 통해 정국 돌파를 꾀하고 종국적으로 정권연장을 하려는 것”이라며 제의 중단을 거듭 요구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美, 동아·태 외교라인 바꾼다

    美, 동아·태 외교라인 바꾼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와 태평양 정책을 담당해온 동아·태 외교라인이 조만간 개편될 것으로 보인다. 외교전문매체인 ‘포린폴리시(FP)’는 5일(현지시간) 오바마 행정부에서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와 함께 아시아정책 투톱 역할을 해온 제프리 베이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총괄담당 국장이 조만간 백악관을 떠날 것이라고 여러 명의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최초의 여성 주한 미국대사인 캐슬린 스티븐스 대사가 조만간 교체될 것이라는 설과 함께 조 도너번 미 국무부 동아태 수석 부차관보가 후임으로 거명되기도 한다. ‘중국통’인 베이더 국장은 오는 19일 미·중 정상회담이 끝난 뒤 “정확한 퇴임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수주 혹은 수개월 이내에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오바마 행정부 들어 한·미 동맹 강화에 일조한 것으로 평가되는 베이더는 취임 이후 2년간 휴일도 없는 강행군에 심신이 지쳐 쉬고 싶다는 입장을 밝혀온 것으로 전해진다. 후임에는 데니얼 러셀 NSC 동아태 담당 보좌관이 승진 임명될 가능성이 크다. 러셀 보좌관은 일본 오사카와 고베에서 총영사를 지낸 뒤 국무부 일본과장을 지낸 ‘일본통’이다. 러셀 보좌관이 베이더 국장 후임에 임명될 경우 그동안 소원했던 미·일 관계가 복원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캠벨 차관보와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에서 함께 일했던 데릭 미첼 국방부 수석 부차관보, 마이클 쉬퍼 국방부 동아태 담당 부차관보도 각각 베이더의 후임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의회 쪽에서는 존 케리 상원 외교위원장의 측근이자 조 바이든 부통령의 상원의원 시절 보좌관을 지냈던 프랭크 자누지 상원 외교위 동아태 담당 정책국장이 거론되고 있다. 자누지 국장은 오바마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캠프에서 아시아정책 자문으로 활동했었다. 스티븐스 대사의 교체설 역시 주목되는 대목이다. 2008년 9월 부임해 통상 2년인 임기를 넘긴 만큼 교체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지만, 일각에서는 최근 위키리크스의 잇단 폭로로 그가 더이상 주한대사직을 수행하기 어렵게 됐기 때문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로 한국 외교가에서는 그가 오·만찬 등을 통해 만난 사람과 나눈 대화내용이 위키리크스의 외교전문 폭로로 낱낱이 공개된 뒤로 그와 만나기를 꺼리는 분위기가 펼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포린폴리시는 후임 1순위로 도노번 국무부 부차관보를 꼽았다. 한국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정무직 인사가 올 수도 있지만 지금까지 주로 직업 외교관이 대사로 부임했던 점을 들어 도노번 부차관보의 차기 주한 대사 가능성을 높게 내다봤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차기大選 여론조사에 반기문 총장 포함된 4가지 이유

    차기大選 여론조사에 반기문 총장 포함된 4가지 이유

    서울신문 1월 1일 자에 보도된 차기 대통령 후보 여론조사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포함된 것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반 총장은 서울신문 보도와 관련, “대선에 나갈 뜻이 없다고 밝혔는데도 계속 거론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지극히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유엔 고위관계자가 지난 2일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반 총장은 올해 재선을 앞두고 있어 어느 때보다 총장 업무에 전념해야 할 때”라면서 “앞으로 대선후보와 관련해 여론조사를 한다면 반 총장은 명단에서 빼줄 것을 간곡히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신문도 반 총장의 재선과 성공적인 임무 수행을 기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 총장을 차기 대선후보 조사에 포함시킨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대선 후보는 본인이 원해서 넣거나 뺄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원칙적으로 여론조사자가 판단해서 포함시키는 것이다. 미국의 언론과 여론조사 기관들도 “날 좀 내버려 달라.”는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의 간곡한 요청에도 불구하고 조사 때마다 그를 포함시켰다. 둘째, 반 총장은 본인이 원하든, 원치 않든 이미 우리 대선의 중요한 변수 가운데 하나다. 반 총장은 이번 서울신문 조사에서 무려 12.2%의 지지율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서울신문의 지난해 8월 조사(10.4%) 때보다 오히려 지지율이 높아졌다(물론 통계학적으로 의미있는 수치는 아니다). 특히 이번 서울신문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박근혜 전 대표의 지지율은 29.8%였다. 올 초에 발표된 여론조사 가운데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이 30%를 넘지 못한 것은 서울신문 조사뿐이다. 반 총장의 존재 여부가 박 전 대표의 지지율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서울신문의 지난해 8월 조사에서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은 30.4%였다. 반 총장의 지지율이 오르면서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이 떨어진 것을 알 수 있다(역시 이 부분도 통계학적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세 번째는 반 총장의 유엔 사무총장 재선 가능성과 관련된 것이다. 외교통상부 관계자에 따르면 반 총장의 재선 가능성은 매우 높다. 총장 선임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가운데 반 총장에게 불만을 가진 나라는 거의 없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그러나 총장 재선 가능성이 높은 것과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의 대상이 되는 것에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다. 네 번째는 다음 대선의 어젠다와 관련된 것이다. 서울신문 여론조사를 담당했던 한국리서치의 관계자는 “다음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는 평화와 복지가 될 것”이라며 “복지를 박근혜 전 대표가 선점했다면 평화, 다시 말해 안보와 외교·통일과 관련된 이슈를 차지할 수 있는 대표적인 인물은 누구인가.”라고 반문했다. 서울신문은 이번 조사에 반 총장뿐만 아니라 이재오 특임장관과 김두관 경남지사도 포함시켰다. 서울신문은 지난 6·2 지방선거 이후 기자들의 공동 칼럼을 통해 “민심을 몰랐다.”고 반성한 바 있다. 이번 조사도 민심에 좀더 가까이 다가가려는 시도였다.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 대구 간 박근혜… ‘집토끼’ 먼저 잡기?

    대구 간 박근혜… ‘집토끼’ 먼저 잡기?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새해 첫 행보는 대구에서 시작됐다. 3일 오전 대구 지역 신문이 주최한 ‘대구·경북 지역 신년 교례회’에 참석한 것을 시작으로 하루 동안 대구상공회의소 주최 오찬 참석, 달성군 노인복지회관·달성군청을 비롯한 관할 경찰서, 소방서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지역구인 달성군 당협위원회 직원들과 저녁 식사도 함께 했다. 매년 신년 인사를 위해 지역에서 새해를 맞이하긴 했지만, 2박 3일 동안 머무르며 새해 인사 등 10여개의 일정을 소화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박 전 대표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대권 행보에 나설 계획으로 알려진 가운데 ‘집토끼 잡기’부터 시작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지역 언론에서 마련한 행사를 제외하고 박 전 대표가 선택한 첫 번째 일정도 지역구인 달성군 노인회와의 면담이었다. 한나라당 대구시당 한 관계자는 “집안 단속 아니겠느냐. 집안이 편안해야 밖에서 힘을 내고 또 힘을 받을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전 대표는 지난해 6·2 지방선거에서 달성군수 선거 지원에 나섰다가 패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박 전 대표는 오후 달성군청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서 “달성군의 발전과 대구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국가의 발전이라는 세 마리 토끼까지 다 잡는 한해가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힘을 모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 후보 선호도 1위를 차지하며 ‘대세론’ 논쟁을 촉발하고 있는 박 전 대표의 인기는 지역구에서 더욱 실감났다. 박 전 대표가 움직일 때마다 지지자들과 함께 각종 단체의 시위 등 독특한 풍경이 따라다녔다. 대구·경북 신년 교례회가 열린 대구인터불고 호텔 입구에서는 박 전 대표의 팬클럽(박사모) 회원들이 ‘대한민국의 신화 박근혜님을 사랑합니다.’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기다렸다가 박 전 대표를 향해 “박근혜, 박근혜.” 구호를 외쳤다. 다른 한쪽에서는 대구·경북 지역 골재원노동조합 20여명이 4대강 사업 반대 시위를 벌였다. 한 참석자는 “이명박 정부에서 추진하는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집회를 하면 박 전 대표가 한 말씀 하지 않겠느냐는 기대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전 대표가 달성군 노인복지관을 찾자 입구에는 10명 가까이 되는 영남대의료원 노동조합원들이 집회를 했다. 단체들의 집회가 잇따르자 박 전 대표가 가는 곳마다 달성경찰서장이 직접 지휘하는 경찰 1개 중대, 여경 1개 소대 등의 경찰 병력이 총동원되기도 했다. 경북도당의 한 관계자는 “그만큼 박 전 대표가 힘이 있을 거라고 믿고 기대감을 드러내는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대구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한·미·중 ‘남북대결 부담’… 올 상반기 대화국면 분수령

    한·미·중 ‘남북대결 부담’… 올 상반기 대화국면 분수령

    2011년은 향후 수년간의 한반도 정세를 운명 지을 중대한 시기다. 이듬해인 2012년이 남북한은 물론 미국, 중국까지 권력 교체기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각국의 국내 정치적 요인이 외교에 투사되면서 매우 복잡하고 예상하기 힘든 국면이 펼쳐질 공산이 크다. 일단 한·미·중은 대결보다는 대화를 선호할 법하다. 한국은 남북 대치 상황에서 정권을 끝내기가 개운치 않다. 단임제 정권으로서 역사적 평가를 의식해야 하기 때문이다. 내년에 잇달아 치러지는 총선과 대선에서 전쟁불안 심리가 여당에 불리하게 작용할지 모른다는 점도 찜찜하다. 미국 역시 대선을 앞두고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북핵 관리’에 실패했다는 공화당의 공세를 피하기 위해 대화를 모색할 가능성이 있다. 중국도 경제성장 궤도를 유지하려면 한반도 정세가 안정될 필요가 있다. 아직은 미국과의 정면대결이 중국으로서는 부담이다. 문제는 북한이다.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포격 도발이 ‘김정은 업적 쌓기’로 충분하다고 계산한다면 이번엔 돈을 ‘구걸’하기 위해 대화로 전환하려 들 것이다. 반면 아직 김정은의 업적 쌓기가 불충분하다고 판단한다면 몇 차례 더 도발의 유혹을 느낄 수 있다. 북한이 대결 국면을 지속할 경우 중국도 차선책으로 북한 비호를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시진핑 등 5세대 차기 지도부로서는 군부에 선명성을 과시하기 위해서라도 북한과의 동맹을 외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미국 역시 중국을 옥죄고 아시아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하는 기회로 남북 대치 국면을 활용할 수 있다. 한국도 북한의 자세변화 없이 무작정 대화로 갈 수는 없는 상황이다. 서울신문의 새해 여론조사에서도 국민 다수(60.1%)가 단호한 대북정책을 당분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관건은 북한이 경제제재를 버틸 여력이 있느냐다. “올해 봄 정도면 여력이 고갈될 것”이라는 한 정부 당국자의 전망이 들어맞는다면 대화 국면 전환 가능성은 크다. 이 경우 당장 남북정상회담으로 가기보다는 1972년 7·4남북공동성명 발표 때처럼 남한 특사의 방북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그때만큼 남북관계가 험악하기 때문에 일단 특사로 돌파구를 여는 방식이다. 이 경우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인 이재오 특임장관 등이 특사로 나설 가능성이 높지만, 여권 일각에서는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의 특사설도 나돈다. 남북정상회담은 특사 외교의 성공에 따른 결과물이 될 것이다. 서울의 외교 소식통은 “일본 정부 안에서는 올해 남북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을 높게 보는 편”이라고 말했다. 시간은 많지 않다. 내년에는 현 정권의 힘이 떨어지는 임기 막판인 데다 선거국면으로 접어들기 때문에 사실상 올해 상반기가 마지막 기회라 할 수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한나라 “정권 재창출” 민주 “수권정당” 강조

    한나라 “정권 재창출” 민주 “수권정당” 강조

    여야 지도부가 신묘년 첫날인 1일 국립현충원을 참배하고 참배식을 가지며 새해 각오를 다졌다. 두 당 지도부의 2011년 다짐은 차기 총선과 대선에 초점이 맞춰졌다. 한나라당은 ‘정권 재창출’을, 민주당은 ‘수권정당’을 강조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각각 정치적 고향인 김영삼 전 대통령의 사저와 김대중 전 대통령 및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 및 사저를 찾았다. 특히 손학규 대표는 신년인사차 김영삼 전 대통령을 비공개 방문해 당내에서 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새해 첫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서 “심기일전해 국민 속으로 들어가고 당이 화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올해는 2012년 총선 승리와 정권 재창출의 기틀을 다져야 하는 해”라고 강조했다. 이재오 특임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 등도 참석했다. 당 지도부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상도동 자택을 찾아 신년인사회를 이어 갔다. 김 전 대통령은 하례객들에게 “정치하는 사람은 정의로워야 한다.”며 ‘정자정야’(政者正也·정(政)이라는 글자의 본뜻은 나라를 바르게 하는 것)라는 글귀를 내보였다. 민주당 손 대표도 2일 김 전 대통령을 찾아 40여분 동안 새해 인사와 덕담을 나눴다. 김 전 대통령은 “여당도 잘해야 하지만 야당도 잘해야 한다.”고 충고했다고 차영 대변인이 전했다. 손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이 의회 민주주의가 살아나고, 민주세력이 하나가 되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대표의 상도동 방문은 민주당 대표로선 이례적인 일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핵심 측근들도 일정을 몰랐고 일부 의원들도 반대했다고 한다. 당 핵심 관계자는 “장외투쟁 중인 시점인 데다 평소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판했던 인물을 찾았다는 점에서 전통 지지층의 뜻과 배치되는 행보”라고 반발했다. 앞서 손 대표는 전날 영등포당사에서 단배식을 가진 뒤 지도부, 전·현직 의원 50여명과 함께 동교동 및 봉하마을을 찾았다. 손 대표는 단배식에서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 2011년은 수권정당으로 태어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열심히 뛰어다니며 한나라당과 이명박 대통령에게 멋지게 한방 먹여 승리하자.”고 말했다. 구혜영·홍성규기자 koohy@seoul.co.kr
  • 걱정스러운 ‘무더기 종편’… 정책·철학·비전 없는 방통위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31일 종합편성채널(종편)·보도채널 사업자 선정 결과 발표를 위해 방통위 기자실로 향하면서 소감을 묻자 “후련하다.”고 했다. 그러나 선정 결과에 대한 정치적 공정성 문제를 두고 불어닥칠 거센 후폭풍을 보고도 계속 후련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이미 이날 방통위 전체회의는 이경자·양문석 두 상임위원의 반발과 퇴장으로 얼음장 같은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당초 여권은 미디어법을 강행처리하면서 ‘콘텐츠 산업 활성화’, ‘글로벌미디어 육성’, ‘광고시장 확대’ ‘신문시장 위기 극복’ ‘여론다양성 확대’ 등을 내세웠다. 그러나 정말 그런 정책목표를 추구한다면 ‘1조원대 종편 1개만 허용해서 집중적으로 육성해도 모자란다.’는 주장이 거셌다. SBS가 제작비로만 한해 4000억원을 쓰는 상황에서 자본금 4000억원 이상의 종편 여러 개를 두어 봐야 효과를 보기 어렵다는 비판이다. 그러나 방통위는 끝내 종편 4개를 선정했다. 때문에 방통위가 당초 미디어법이 구현하고자 했던 철학을 아무것도 이뤄내지 못한 채 신문사들의 요구에만 끌려다녔다는 거센 비판이 예상된다. 방통위는 절대평가제를 도피처로 삼고 있다. 그렇게 원하니 다 주기는 하겠지만, 시쳇말로 ‘말아먹든 말든’ 그 이후는 사업자들이 알아서 하라는 것이다. 김준상 방통위 방송정책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자유를 바탕으로 공정 경쟁하면 전반적으로 방송산업이 활성화되고 경쟁하는 사업자들 역량도 향상되리라는 취지”라고만 언급했다. 그러나 어차피 허가제를 택하고 있는 데다 사업자들이 정책 실패를 막아 달라는 명분으로 추가적인 지원을 요구할 경우 정부로서는 외면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 벌써부터 각종 광고 규제 완화로 먹거리를 마련해 주고, 외국 프로그램 수입 허용 등으로 제작비 압박을 풀어줄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4개나 되는 종편 가운데 시장원리에 따라 자연퇴출되는 사업자가 나올 경우 이를 사업자의 경영 계획실패에 책임을 물으면서 채널을 회수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정책도, 철학도, 비전도 없는 방통위’라는 신랄한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심사위원단 선정에서도 방통위는 문제점을 여실히 드러냈다. 이병기 서울대 전기공학부 교수를 위원장으로 앉혔으나, 차기 대선주자로 꼽히는 박근혜 한나라당 의원의 ‘싱크탱크’ 멤버인 사실이 드러났다. 이 교수는 애초 민주당 추천 몫으로 현 정권 방통위 상임위원이 됐으나, 이후 현 정권의 언론장악 과정에 전혀 목소리를 내지 못한 데 이어 ‘박근혜 대선 캠프’로 옮긴 것이다. 그럼에도 방통위는 “본인(이 교수)이 말을 하지 않아 특정 정치인의 대선 캠프 참여 사실을 전혀 몰랐다.”며 검증 능력 부재를 자인하는 궁색한 변명을 내놓았다. 이 같은 문제는 심사위원단 구성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이날 공개된 심사위원 명단에 따르면 13명 가운데 반이 넘는 7명이 방통위원 추천 몫으로 돼 있다. 방통위는 그동안 절대평가인 데다 심사위원장으로 외부 인사를 영입한 만큼 최대한 공정한 심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해 왔다. 하지만 이 위원장까지 합치면 모두 14명의 심사위원 가운데 8명이 방통위 입김을 받은 인사들로 채워져 있어 사실상 방통위 뜻이 관철된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심사위원 가운데 방송 전문가가 2명에 불과한 것도 공정성 논란을 키우는 대목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北 핵개발 중지해야 6자회담” 60%

    “北 핵개발 중지해야 6자회담” 60%

    우리 국민 다수는 북한의 태도 변화가 전제되지 않은 북핵 6자회담 재개에 찬성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차기 대선후보 지지도에서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부동의 1위를 유지한 가운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위를 기록했다. 서울신문이 지난 26일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새해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0.0%는 ‘북한이 핵개발과 공격행위를 먼저 중지해야만 6자회담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6자회담을 조속히 개최해야 한다’는 의견은 35.4%에 머물렀다. 또 조사 대상자 10명 중 6명은 단호한 대북기조를 당분간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57.0%는 추가 도발시 북한의 공격보다 더 큰 규모로 대응해야 한다고 답했다. 60.7%는 통일이 생각보다 빨리 올 수도 있다는 견해에 공감하지 않았다.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도는 52.0%로 4개월 전 같은 조사보다 3.3%포인트 올랐다. 정당 지지도는 한나라당 33.8%, 민주당 20.0%, 민주노동당 5.6%, 자유선진당 3.7%다. 응답자의 66.8%는 한나라당의 예산안 단독처리가 잘못됐다고 했다. 69.9%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찬성했으나 재협상안에 대해서는 찬반이 팽팽했다. 4대강사업에 찬성하거나, 반대하지만 이미 진행 중인 사업은 마무리해야 한다는 응답이 73.4%였다. 64.3%는 경제가 앞으로 나빠지거나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기 대통령의 역점 부분과 관련, 40.6%는 복지정책 강화와 빈부격차 해소 등 분배를 꼽았고, 경제성장 지속은 26.5%였다. 안보 강화와 남북관계 개선은 각각 10.4%와 7.4%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컴퓨터를 이용한 전화면접방식(CATI)으로 진행됐으며 표집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였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서울신문 신년특집] 지나간 10년, 다가올 10년 - 잠룡들의 대선전망

    [서울신문 신년특집] 지나간 10년, 다가올 10년 - 잠룡들의 대선전망

    2011년은 정치권의 부침(浮沈)이 가장 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명박 정부가 임기 4년차에 접어드는 데다 총선과 대선이 모두 1년 앞으로 다가오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차기 대권주자로 분류되는 여야 잠룡들은 본격적으로 존재감을 부각시키는 활동에 나설 것이고, 각 정당은 총선 승리 및 정권 창출을 목표로 분주하게 움직여야 한다. 2012년 각 정당과 차기 주자들 앞에 놓일 호재와 악재를 짚어 봤다. ●與 박근혜 절대우위 굳히기 오세훈·김문수 대항마로 2011년은 여야 ‘잠룡’들이 대권 준비에 ‘올인’하는 해이다. 잠재적 후보들이 수년 동안 쌓아온 내공과 정국에 대처하는 감각, 미래를 내다보는 지혜, 악재를 호재로 돌려 놓는 돌파력, 대중을 이끄는 동원력 등 모든 정치력이 총동원되는 무대가 펼쳐지는 것이다. 여권의 대권구도는 ‘박근혜 VS 비(非)박근혜’ 구도로 짜여졌다. 1952년생으로 용띠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2012년 용띠 해에 권좌에 오르기 위해 2011년 토끼의 해를 분주하게 보낼 예정이다. 30%를 웃도는 견고한 지지율이 바탕인 ‘대세론’은 박 전 대표에게 확실한 호재다. 만약 2012년 상반기까지도 ‘절대 우위 구도’가 유지된다면 2012년 승부는 사실상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박근혜 지지율이 보여주고 있는 높은 응집력이 ‘마지막 승부’를 앞두고 갑자기 이완될 것도 아니고, 2002년의 노무현처럼 들불과 같이 번져갈 휘발성을 갖춘 새로운 후보를 또 다시 기대하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친박계 이한구 의원은 “박 전 대표가 이젠 정책에서도 응용 문제를 능수능란하게 풀 정도가 됐다.”고 평가했다. 박 전 대표는 특히 “아버지(박정희 전 대통령)가 꿈꿨던 나라가 바로 복지국가”라며 복지담론을 바탕으로 대선 행보를 시작하고 있다. 성장을 중시한 이명박 대통령과 차별화를 꾀하고, 진보진영의 공세에 맞대응하려는 전략이다. ●박 前대표, MB와 차별화·진보진영 공세 맞대응 전략 그렇다고 앞길이 마냥 탄탄대로인 것은 아니다. ‘여성대통령 불가론’, ‘독재자의 딸은 안 된다는 당위론적 불가론’, ‘베일에 싸인 박근혜가 검증과정을 넘어서지 못할 것이라는 현실적 불가론’에다 ‘계파에 갇힌 권위적 리더십 불가론’도 여전하기 때문이다. 박근혜는 친지들에 대한 선물로 계영배(戒盈杯·넘침을 경계하는 잔)를 애호한다고 한다. 이제 자신을 위해 계영배를 마련해야 한다. 여권 내 박근혜 대항마로는 우선 오세훈 서울시장이 꼽힌다. 오 시장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한명숙 전 총리를 내세운 야당의 총공세 속에서 어렵게 살아 남았다. 특히 안희정 충남지사, 이광재 강원지사, 송영길 인천시장 등 야권의 차세대 주자들이 떠오르면서 1961년생인 오 시장이 여권의 새 희망이 됐다. 오 시장의 경쟁력은 개혁 이미지와 서울시정의 성과들이다. 정치 입문 전 활발한 언론 활동을 통해 만들어진 개혁 이미지는 17대 국회를 거치면서 ‘오세훈 브랜드’로 굳어졌다. 오세훈의 개혁 이미지와 서울시장 경력은 부동층이 다수인 수도권 중간층을 흡수해낼 수 있는 요소다. 한나라당의 수도권 의원들 대다수가 2012년 총선 전망을 어둡게 보고 있기 때문에, 이들이 오 시장을 간판으로 내세워 난국을 타계하려 할지도 모른다. 다만 서울시 의회가 여소야대여서 오 시장의 정책이 번번이 막히는 것은 악재다. 야권의 대표 정책인 ‘무상급식’을 막는 모습에서 그의 한계가 나타나기도 한다. 오 시장의 한 핵심 참모는 “2011년은 서울시정의 원숙기로 오 시장의 능력이 제대로 드러날 것”이라면서 “다만 원칙을 지키며 여소야대 국면을 돌파하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여권에서 가장 일찍 대권 행보를 시작한 이는 김문수 경기지사다. 51년생으로 토끼띠인 김 지사는 올해 다양한 승부수를 던질 전망이다. 그는 때로 청와대와의 정면충돌도 마다하지 않았고 천안함 침몰과 연평도 사태 등 안보정국에서는 보수우파의 목소리를 강력하게 대변했다. 반면 지난 연말에는 무상급식 예산을 둘러싼 경기도의회와의 갈등 속에서 400억원에 달하는 친환경급식 예산 편성이라는 정치적 승부수를 던지는 유연함을 보여주기도 했다. ●대선판도 뒤집을 힘 가진 이재오장관 또 다른 변수 김 지사는 새해 초 지지자모임인 광교포럼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조직이었던 안국포럼과 마찬가지로 앞으로 대선전략은 물론 조직, 정책 등을 총괄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지사의 최대 강점은 현장을 누비는 단체장 특유의 감각과 당당하게 할 말은 하는 배포이다. 중앙정치에서 한발 물러 서 있는 것과 보수층이 여전히 그의 사상을 의심하고 있다는 것은 넘어야 할 장벽이다. 여권 대선 경쟁에서 또 다른 변수는 이재오 특임장관이다. ‘킹’보다는 ‘킹 메이커’ 이미지가 강하지만 대선 판도를 뒤집을 힘을 가졌다. 친이계를 규합해 대선 후보를 고르고 교체하는 ‘관문’ 역할을 할 수 있고, 개헌과 선거구제 개편 등을 계속 던질 힘이 있기 때문에 판세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野 ‘反 MB’ 프레임 확산 전망 손대표 ‘정치력’ 위상 결정 대선 1년 전은 항상 여권의 이완을 불러왔다. 2006년만 해도 5·31 지방선거 이후 참여정부 국정지지도가 10%대까지 떨어졌다. 이 경험칙에 2011년을 대입해 본다면 ‘반(反) 이명박’ 프레임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야권 잠룡들에겐 기회의 공간이 열린다. 대선주자의 위상을 인정받는 신뢰회복기가 될 수 있다. 하지만 2011년은 4대강 사업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여권의 핵심 정책들이 현실화되는 시기다. 국민적 평가가 집중될 것이 분명하다. 때문에 야권 대선주자들은 어느 때보다 경쟁력을 요구받게 된다. ●여권 핵심정책들 현실화 시기… 야권 연대 강조 배경으로 여권 잠룡들과 달리 호재와 악재가 맞물려 있는 측면이 상대적으로 크다. 대선 구도가 ‘박근혜’ 1인 지형으로 굳어진 여권에 견줘 아직은 다자 구도로 짜여져 있는 점도 이같은 전망에 힘을 더한다. 야권 연대가 유난히 강조되는 배경이기도 하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야권이 맞게 될 호재와 악재, 어느 경우라도 책임성 측면에서 선두에 있다. 정치력과 대안 제시력에 따라 위상이 달라진다. 당 대표 임기도 1년이다. 2011년은 마지막 승부처다. 이전 야권 잠룡들에 비해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수도권 후보다. 보건복지부 장관과 경기도지사를 거치며 콘텐츠 능력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대선 구도가 유·무능 프레임으로 형성되면 비교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 ‘대변하는 후보’(정체성)에서 ‘승산 있는 후보’(경쟁력)로 기준이 옮겨간다면 야권 연대 과정에서도 승산이 있다. 하지만 당내 기반이 약하다. 당내 지도체제 경쟁이 식지 않고 야권 내부 경쟁이 순탄치 않게 진행된다면 누구보다 치명타를 입게 된다. 지지층의 확장성은 높지만 충성도는 낮다. 진보개혁 진영의 정체성을 끊임없이 요구받는 이유다. ●유시민·정동영·정세균도 승부수 던질 듯 국민참여당 유시민 참여정책연구원장은 손 대표와 반대 요소가 많다. 지지층의 충성도가 높다. 정치 활동이 없었을 때도 꾸준히 10%대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쉽게 무너지지 않는 후보라는 것을 보여준다. 하지만 열성적 지지층만큼 비토층도 만만찮다. 역대 대선을 관통했던 화두는 ‘경제’였다. 18대 대선은 복지와 인권 등 ‘가치’ 중심의 화두가 강조되고 있다. 보건복지부 장관 시절과 다수의 집필을 통해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유 원장은 “2011년은 전국 선거가 없는 해라 정책 연구와 저서 집필에 차분히 몰두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경쟁력을 자신했다. 그러나 ‘당과 대선 주자’ 관계는 다른 후보와 차이가 있다. 민주당 후보들은 당의 구심력에 편승할 수 있지만 유 원장은 국민참여당을 이끌고 가야 한다. 야권 연대가 ‘세 대결’로 흐르면 유리하지 않다. 요즘 각종 강의와 집회 참석 등 대외 활동이 많은데도 몸무게가 불고 있어 걱정이라고 한다. 민주당 정동영·정세균 최고위원은 야권의 적통성이 강한 후보다. 야권은 차세대 주자층이 여권보다 두껍다. 특히 민주당은 더욱 그렇다. 세대교체 바람이 불게 되면 가장 흔들릴 수 있는 후보라는 뜻도 된다. 민주당 내에서 손 대표의 정치력에 따라 상수가 될지, 변수에 그칠지 판가름 날 수 있는 현실적 요인도 무시하기 어렵다. 둘다 호남 후보다. 승부처인 수도권의 확산성이 부족하다. 때문에 두 후보 모두 ‘플러스 알파’에 주력하고 있다. 정동영 최고위원은 ‘보편적 복지’, ‘부유세’, ‘담대한 진보’ 등을 주장하며 진보의 정체성을 강화한다. 참여정부 시절 통일부장관을 지낸 터라 한반도 문제와 외교안보 분야에 해박하다. 2011년의 남북관계가 정권 안보 차원을 뛰어넘어 국가 안보 차원으로 번질 경우 승부수를 던질 수 있다. 그러나 18대 총선 당시 탈당 등 정치적 신뢰 회복이 필요한 부분이 적지 않다. 정세균 최고위원은 당내 만만치 않은 지분을 갖고 있다. 지난해 6·2 지방선거에서 야권 단일화를 성사시킨 경험을 갖고 있다. 야권 연대의 틀을 짤 때 유리하다. 실물 경제에 능통한 기업인 출신에다 산업자원부 장관, 정책위 의장 등의 경력에서 드러나듯 경제 정책 전문가의 이미지가 강하다. 그러나 열린우리당 때부터 수차례 당의 ‘구원투수’로 뛰었음에도 국정의 ‘구원투수’로는 각인되지 못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박근혜 29.8% 독주… 반기문 2위 ‘잠재력’

    박근혜 29.8% 독주… 반기문 2위 ‘잠재력’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지지율은 견고했다. 하지만 정치 참여 의사가 없다고 밝힌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잠재력도 더 커졌다. 서울신문과 한국리서치는 ‘내일이 대통령 선거일이라면 다음 사람들 중에서 누구에게 투표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으로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를 측정했다. 주자로 거론되는 14명을 망라했다. 박 전 대표는 29.8%를 차지해 독주를 이어갔다. 지난해 8월의 30.4%와 별 차이가 없었다. 2위는 반 사무총장으로 12.2%를 차지했다. 8월에 비해 1.8%포인트 올랐다. 지지율이 오른 정치인 가운데 최대폭의 상승이었다. 유시민 국민참여당 참여정책연구원장(6.7%), 김문수 경기지사(5.9%), 손학규 민주당 대표·오세훈 서울시장(4.6%), 한명숙 전 총리(4.3%),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3.1%) 등이 뒤를 이었다. 무응답층은 18.8%로 8월에 비해 7.5%포인트나 상승했다. 대부분의 정치인이 8월과 큰 차이가 나지 않았지만,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의 지지율(2.6%)은 8월에 비해 3.0%포인트나 빠졌다. 오세훈 시장도 1.7%포인트 낮아져 하락폭이 컸다. 손학규 대표는 지난 10월 전당대회 이후 10%를 상회하던 지지율이 4%대로 주저 앉았다. 개인 지지도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독주하고 있지만, 정당만을 고려할 경우에는 여당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과 야당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이 팽팽했다. ‘다음 대통령 선거에서 정당만을 고려한다면 어느 정당의 후보를 선호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43.7%가 여당 후보라고 답했고, 40.2%가 야당 후보라고 답했다. 8월에 비해 여당 후보는 0.4%포인트 낮아졌고, 야당 후보는 1.5%포인트 올랐다. 차기 대통령 후보에게 가장 중요한 자질로는 ‘안정감(19.1%)’을 꼽았다. 이어 국정경험이 많은 인물(17.9%)과 서민적인 인물(17%)이 뒤를 이었다. 추진력이 좋은 인물(12.3%)과 젊고 참신한 인물(8.6%)도 중요하게 평가됐다. 8월 조사에 비해 젊고 참신한 인물에 대한 선호도가 3.2%포인트 높아졌지만, 국정경험이 많은 인물에 대한 선호도는 5.5%포인트 떨어졌다. 이창구·허백윤기자 window2@seoul.co.kr
  • [송년기획] 천막 장외투쟁… 손학규의 ‘소신’

    정치권의 ‘저평가 우량주’라는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한마디로 표현하기가 쉽지 않은 정치인이다. 당 대표 취임 이후로만 보자면, 손 대표는 강한 집념과 소신이 두드러졌다. 한나라당의 예산안 강행처리에 맞서 천막 장외투쟁을 한다고 결정했을 때 지지율이 떨어진다며 많은 사람들이 말렸다. 그러나 손 대표는 “순간적인 유불리를 따지지 않겠다. 길게 보겠다.”고 했다. 결국 서울광장에 천막을 쳤다. 한나라당에 있을 때도 국가보안법 철폐와 국가균형발전 정책, 햇볕정책에 동의했다. 이쯤 되면 손학규 식(式) 정치적 결단의 원천은 뚝심이 전부라 해도 부인하기 어렵다. 지난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역 광장에서 본 손 대표의 모습도 이와 다르지 않았다. 유시민·강금실 전 장관이 상주였다. 유 전 장관이 손 대표의 오른쪽 팔뚝에 상주 완장을 채워 주려 했지만 손 대표는 끝내 거절했다. “완장 찰 자격이 없다.”는 거였다. 고인을 향해 ‘경포대’ ‘산송장’이라고 공격한 데 대한 참회였던 셈이다. ‘저평가 우량주’의 가치를 끌어올리기만 한다면 집념과 소신, 뚝심도 꽤 괜찮은 기반이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對與조율 박지원 ‘제2 전성시대’ 정치인 박지원은 올해도 손발이 부지런했다. 예순여덟살의 노장이지만 “기자는 맨 먼저 접하는 국민”이라며 기자들에 대한 ‘콜백’(답신전화)에도 적극적이었던 모습이 대표적인 사례다. 2010년은 그에게 ‘제2의 전성시대’라 할 만했다. 지난 5월 원내대표로 취임해 7·28 재·보궐 선거 직후 공석이 된 대표직을 겸한 비상대책위 대표 자리에 올랐다. 별 잡음 없이 마무리된 비대위는 당내 그의 리더십이 인정받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정보력을 바탕으로 국회 인사청문회를 지휘,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 및 2명의 장관 후보자를 줄줄이 낙마시키는 ‘성과’도 거뒀다. 그러면서도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와 손발을 맞춰 원만한 여야 관계를 이끌어온 것도 그의 ‘능력’인 동시에 ‘복’이었다. 전성시대가 내년에도 이어질까. 정통성과 통솔력, 조정능력 등으로 당 안팎에서 유력한 차기 당 대표 주자 중 하나로 거론된다. 대표가 된다면 민주당은 강력하고 새로운 세력의 출현을 맞게 될 수도 있다. 여야를 통틀어 대선 판도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크다. 다만 ‘손학규 체제’와의 잦았던 충돌이 어떻게 작용할지는 가늠하기 어렵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이회창 속 시원한 ‘대쪽’ 언행 두각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비교섭단체라는 한계가, 2010년 그와 자유선진당의 입지를 좁혔다. 지역기반마저 출렁였다. 총선·대선의 전초전격인 6·2 지방선거에서 쓴맛을 봤다. 텃밭 충남에서조차 대전시장 한 자리만 건졌을 뿐이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틈바구니에서 펼친 소신행보가 일부에선 양비(兩非)론으로 평가절하되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서도 그는 ‘대쪽 이회창’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주요 이슈마다 특유의 카랑카랑한 목소리를 들려주었다. 정진석 추기경과 설전을 벌인 정의구현사제단에 대한 질타는 그 정점이었다. 교권추락 실태에 대해서도 체벌을 재도입해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그의 ‘대쪽’ 언행에 “속 시원하다.”는 격려가 쏟아졌다. 천안함·연평도 사태에는 강력한 무력 응징론을 내세워 ‘보수’의 신뢰를 샀다. 친북좌파세력의 정권 재창출을 막자며 보수대연합론이라는 소신을 펼쳤다. 혼돈의 외교·안보, 무기력한 정치력의 혼재 속에서 펼친 개인기여서 더욱 돋보였다. 당장은 원내 교섭단체 복귀가 최대 숙제다. 결전의 2012년을 한해 앞둔 2011년, 제3당의 공간이 최대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부동층 27%→40%… 잠룡들 지지율 동반 추락

    부동층 27%→40%… 잠룡들 지지율 동반 추락

    ‘안보 결집 효과 미미’, ‘차기 주자 불신’, ‘부동층 증가’ 지난달 북한의 연평도 공격 이후 드러난 여론의 추이를 정리한 결과다. 안보 이슈는 국가 위기상황일수록 현재 권력 중심의 결집효과가 강해지는 쪽으로 작용했다. 보수 권력일수록 그런 경향이 짙다. 박정희 전 대통령 때 김신조의 124특수부대원 사건 등이 당시 3선 개헌 저지투쟁을 저지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 때는 KAL기 폭파사건이 선거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2006년 10월 북핵 실험 당시 박근혜 후보가 이명박 후보에게 밀렸다. 하지만 이번엔 상황이 다르다. 안보 이슈가 정권과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리얼미터가 지난달 29일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42.7%였다. 조사 일주일 전보다 4%포인트 정도 떨어졌다. 비슷한 시기 리서치앤리서치 조사에서도 44.7%로 사태 발생 직전(52%)보다 하락했다. 서강대 사회과학연구소 김윤철 선임연구원은 “안보 이슈가 더 이상 특정 이념이나 지지층에 호소하는 현안이 되지 못한다. 오히려 관리 문제가 부각되는 등 합리적 이슈로 정착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기 대선주자도 여론의 신뢰를 받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18~19일 여야 잠룡들에 대한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박근혜 전 대표가 25.1%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10월(33.8%)에 비하면 두 달 동안 8.7%포인트 떨어졌다. 유시민 참여정책연구원장은 10.0%(10월)→7.4%(11월)→8.4%(12월)였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6.2%→5.1%→6.2%, 오세훈 서울시장 5.8%→4.6%→5.0%, 손학규 민주당 대표 7.5%→5.2%→4.8%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폴앤폴의 조용휴 대표는 “진보·보수 후보 가릴 것 없이 지지율이 정체되거나 하락 추세”라면서 “대세가 형성되기 전이기도 하지만 정국 위기상황에서 신뢰 를 주는 후보가 없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여론의 추이는 ‘부동층 증가’로 귀결됐다. 부동층은 연평도 사태 이후 리서치앤리서치 조사에서 40.4%나 됐다. 전달 26.9%에 견줘 13.5%포인트나 늘었다. 비슷한 시기 한국사회여론연구소의 조사에서도 35.8%로 파악됐다. 12월에는 39.0%로 증가세를 드러냈다. 조 대표는 “현재 권력에 대해 보수층은 갈지자 대응에, 진보층은 강경 대응에 실망하고 있다.”면서 “미래 권력에 대한 소극적 반응은 불안감이 전반적으로 가중되면서 정치 실종 현상까지 예상케 한다.”고 우려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서울광장] 오세훈 서울시장과 ‘호우지시절’/노주석 논설위원

    [서울광장] 오세훈 서울시장과 ‘호우지시절’/노주석 논설위원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시의회가 무상급식을 놓고 전쟁 중이다. 오 시장은 무상급식 조례가 통과된 이후 시의회 출석을 거부하고 있다. 내년도 서울시 예산안 처리시한은 오늘로 끝나지만, 시의회를 지배하고 있는 민주당은 예산안 심사를 보류할 작정이다. 오 시장도 시의회가 조례안을 철회하지 않으면 시정 질의는 물론 예산안 심의에 응하지 않을 태세다. 서울시를 지탱하는 두 축, 집행부와 의회가 파국을 향해 질주하는 모양새다. 겉보기엔 집행부와 의회의 예산편성을 둘러싼 힘겨루기다. 속을 들여다 보면 최대 격전지 서울에서 치르는 한나라당과 민주당 양대 정당의 대리전이다. 2012년 대선의 전초전이다. 승패를 떠나서 교육과 복지가 혼재된 무상급식 문제는 차기 대선의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여기서 밀리면 끝장이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꽉 채우고 있는 듯하다. 무상급식의 잘잘못이나, 합·불법을 따질 생각은 없다. 문제는 대중영합주의다. 포퓰리즘이 우리 사회에서 지배 이데올로기화하는 데 심각성이 있다. 갈수록 심해질 조짐이다. 아르헨티나, 그리스, 아일랜드 사례에서 보았듯이 교육이나 복지분야의 포퓰리즘은 나라를 거덜낸다. 연평도 포격 도발로 잠시 물결이 일렁거린 적전(敵前) 안보 포퓰리즘은 더 위험하다는 것은 상식이다. 접점을 찾지 못하는 무상급식 전쟁의 끝은 어떤 모습일까. 다들 국회에서 벌어진 예산안 날치기 통과를 떠올리고, 후유증을 걱정하지만 실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시의회가 임시회의를 소집해 예산안을 통과시키면 그만이다. 끝까지 버티면 집행부가 올 예산에 준해 내년 예산을 집행하는 사상 초유의 준예산 시정이 펼쳐질 수도 있다. 서해 뱃길 등 새 사업에는 차질이 생기겠지만, 살림을 꾸려나가는 데는 큰 지장이 없다. 사건은 무상급식 강행과정에서 터질 공산이 높다. 준비 부족, 설비 미비 탓이다. 내년에 당장 시 교육청 예산으로 초등학교 1~3학년에게 전면 무상급식이 강행됐을 때 취사조차 제대로 하기 어려운 열악한 대다수 학교의 급식시설 문제가 불거질 것이다. 집단 식중독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지역 간, 학교 간 급식수준의 격차가 또 다른 갈등을 일으킬 것은 자명하다. 두보의 시 ‘춘야희우’(春夜喜雨)는 ‘호우지시절’(好雨知時節)로 시작한다. ‘좋은 비는 때를 알고 내리나니’ 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다. 만사에는 다 때가 있는 법이지만 이 시의 포인트는 내릴 때를 아는 힘이다. 시성(詩聖)은 타이밍을 얘기했다. 망국적 포퓰리즘에 맞서는 선봉장의 역할을 자임하는 오 시장은 “건곤일척을 겨누는 장수의 심정”이라고 자신을 표현했다. 이해가 간다. 그러나 장수는 나아갈 때와 물러날 때를 알아야 한다. 나아갈 때는 잘 골랐다. 무상급식문제에 대한 단호한 대처는 오 시장의 다소 유약한 이미지를 바꾸는 효과를 거뒀다. 지금은 출구를 마련해야 할 때다. 오 시장 처지에서 대의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장기전은 곤란하다. 오 시장은 차기 혹은 차차기 대선주자 중 한명이다. 자신의 ‘미래’ 정치생명은 ‘현직’에 걸려 있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 대선과 서울시장직을 동시에 생각하면 도덕성과 동력을 모두 잃는다. 혹여 양수겸장(兩手兼將)을 노렸다면 한 가지는 버리기 바란다. 민주당과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은 무상급식 강행 후에 뻔히 예견되는 사태에 눈을 감지 말아야 한다. 초등학생의 건강을 담보로 한 감성정치, 감성교육의 생명은 오래 못간다. 지금으로서는 언론과 시민단체들이 제안하는 대로 오 시장과 곽 교육감 등이 참석하는 TV공개토론을 수용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대안이다. 끝장토론 후 시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될 일이다. 지금 내리는 비가 좋은 비가 될지, 흙탕물만 튀길지는 당사자들이 하기에 달렸다. joo@seoul.co.kr
  • [서울광장] 손학규 대표가 대권을 꿈꾼다면…/오병남 논설실장

    [서울광장] 손학규 대표가 대권을 꿈꾼다면…/오병남 논설실장

    손학규 민주당 대표의 고민이 깊어가는 모습이다. 지난 10월 3일 전당대회를 통해 화려하게 부활한 이후 한껏 치솟았던 인기는 시들해지고, 꼬인 현안은 좀체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대포폰’ ‘4대강’ 등 정국 이슈들이 함몰돼 행보에 갈피를 잡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손 대표는 전당대회 직후 차기 대선 후보군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에 이어 2위(14.4%)로 올라서며 지지율 20%대 진입을 넘볼 기세였다. 하지만 지난 11월 9일 3위(6.9~10%)로 내려앉은 데 이어 11월 마지막 주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5위(8.2%)까지 밀렸다. 원외대표로서 전당대회 이후 존재감이 떨어진 데다 민주당 지지율 하락의 여파로 분석된다. 청목회 수사에 맞서 벌인 잇단 농성이 연평도 후폭풍으로 추동력을 잃은 뒤 “햇볕정책이 만병통치약은 아니다.”며 ‘평화해결론’을 주장하고 있지만, 반향이 신통치 않아 지지율 추세에 큰 변화가 있을 것 같지는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 대표는 여전히 2012년 대권 탈환을 노리는 제1야당의 유력한 카드이다. 무엇보다 수도권의 폭넓은 지지세가 큰 강점이다. 차기 대선의 승패도 수도권에서 갈릴 가능성이 높다. 수도권 유권자의 주류는 이념보다 먹고사는 문제에 더 관심을 보이면서도 민주적 가치와 사회개혁의 열망을 놓지 않는 중도개혁적 성향을 띠고 있다. 이들은 지난 대선에서 관념적 이상주의에 매몰돼 온 진보진영에 등을 돌렸다. 교수·언론인 등 전문가그룹의 지지세가 높고 대중 친화력과 행정경험을 갖춘 점도 손 대표의 비교우위다. 당내 기반이 취약하지만, 하기 나름이다. 어느 계파에도 속하지 않았다는 점은 야권의 다양한 세력을 아우를 수 있는 토대가 될 수도 있다. 한나라당 출신이라는 약점도 전당대회를 통해 큰 틀에서는 걸러진 셈이다. 지나치게 의식하는 것이 오히려 또 다른 문제를 낳을 수 있다. 2일 ‘사회지도층 원탁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정치적 행보에 나서는 손 대표가 차기 대권을 꿈꾼다면, 우선은 민주당을 확실한 ‘대안정당’으로 탈바꿈시켜야 한다. 여당에 실망한 국민조차 선뜻 민주당 지지로 돌아서지 못하는 이유는 미덥지 않기 때문이다. 서민의 정당임을 내세우며 사사건건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지만 실질적으로 서민을 위한 정책적 뒷받침을 한 경험은 별로 없다. ‘수권야당’으로서의 비전은 더 말할 것도 없다. 흘러간 시대의 유물인 ‘공허한 투쟁’을 시도 때도 없이 꺼내들고, 성장에 대한 깊은 고민과 비전 없이 ‘복지’만을 외치는 얄팍함으로는 입맛이 까다로운 수도권 유권자를 흡인할 수 없다. ‘수권정당을 위한 당 개혁특위’에 거는 기대는 그래서 크다. 손대표가 특유의 강점을 스스로 놓아 버려서는 민심을 얻기 어렵다. 국민에게 각인된, 그래서 기대를 거는 손 대표의 이미지는 합리적 진보 내지는 진보적 중도이다. 하지만 손 대표는 좌향좌에 몰입해 온 느낌이다. “북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건 어리석은 짓”이라고 했던 손 대표가 북한의 3대세습에도 불구하고 “정권유지에 쌀을 쓰더라도 지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연평도 포격 이후에도 6자회담에 방점을 찍은 것은 어색할뿐더러 수도권 민심과는 괴리가 있어 보인다. 한나라당 출신이라는 ‘콤플렉스’이자 당내 강경파를 끌어안으려는 포석이겠지만, 기대를 걸려던 수도권 중도개혁층을 멈칫하게 만드는 일이다. 당내 교조적 원리주의자들에게 휘둘리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시들한 지지율에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닌지 짚어볼 일이다. 수도권의 전폭적인 지지 없이는 대선 승리가 불가능함을 인정한다면, 손 대표 스스로 자신의 강점을 브랜드화해야 한다. 당심을 얻어도 민심을 얻지 못하면 대권은 요원하기 때문이다. 잠재적 대권후보인 제1야당 대표의 소신 있는 리더십과 합리적이고 실현 가능한 비전을 기대해 본다. obnbkt@seoul.co.kr
  • 병역, 차기총선 핫이슈로

    병역, 차기총선 핫이슈로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이 여의도로 불똥이 튀었다. 지난 3월 천안함 사건에 이어 연평도 사건까지 군과 정부의 대응체계에 문제를 제기하는 여론이 비등하면서 국방예산 및 입법 등을 다루는 국회의원의 병역 문제에 자연스레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병역 면제자는 다음 선거에서 뽑지 말아야 한다는 여론도 일고 있다. 그동안 선출직인 국회의원들에게 병역 문제는 상대적으로 관대했던 분야였다. 현재 18대 국회에서도 병역 대상인 253명의 남성의원 가운데 41명(16.2%)이 면제를 받았고, 38명이 보충역 판정을 받았다. 아들·손자 등 직계 비속의 경우 21명(10.3%)이 면제, 28명이 보충역이었다. 일반 국민들이 1차 신검에서 면제를 받는 비율이 2.4%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 병역 문제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은 의원들도 피부로 느낄 수 있을 정도였다. 아들 두 명이 모두 현역 육군으로 복무하고 있는 한나라당 이한성 의원은 26일 “천안함에 이어 연평도까지 충격이 너무 크다 보니 병역문제에 대해 여론이 매우 민감해져 있다.”면서 “아들을 군대에 보낸 것은 당연한 일인데도 어느덧 내가 애국자가 돼 있더라.”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측면에서 지도자의 병역에 대한 인식도 점점 달라지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부동시로 군을 면제받았던 한 의원도 “갈수록 병역의무를 했는지가 상당히 중요한 잣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의 한 초선 의원도 “연평도 사건을 두고 어제 오전까지만 해도 북한이 잘못했다고 욕하다가 갑자기 어제 저녁부터 우리 군과 정부가 뭐했느냐는 비난으로 바뀌었다.”고 민심을 전했다. 민주당의 경우 병역을 면제받은 의원들의 대부분이 ‘수형’ 때문이었지만, 이제는 이러한 사유에도 결코 우호적이지만은 않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날 다음 아고라에서는 김태영 국방부 장관에 대한 사퇴를 반대한다는 내용의 청원 서명도 잇따랐다. 오후 4시 현재 2500명을 훌쩍 넘었고, 김 장관을 두둔하는 의견이 줄을 이었다. 중앙대 법학과 이상돈 교수는 “현 정권의 주요 인사들이 워낙 병역면제가 많아 국민의 신뢰를 얻기는커녕 불안감만 커져 앞으로 안보 어젠다의 비중이 커질 것”이라면서 “특히 한나라당의 경우 안보를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로 여기면서 ‘병역면제당’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 일반 사람들의 정서와 멀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그러면서 “병역문제가 결국 다음 총선, 대선에까지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美는 北 편에 서야 한다?

    ‘미국의 동맹국은 남한이 아닌 북한?’ 미국의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인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가 “미국은 북한 동맹(North Korean allies) 편에 서야 한다.”고 말했다. 남한과 북한을 혼동한 탓이다. 페일린은 23일(현지시간) 보수논객 글렌 벡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연평도 포격에 대한 질문을 받고 “북한을 도와줘야 한다.”고 잘못 말했다고 MSNBC방송이 보도했다. “백악관이 과연 북한의 행동을 제재할 수 있는 강력한 정책을 펴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한 뒤 이처럼 실언한 것이다. 페일린은 사회를 보던 글렌 벡이 “남한(South Korea)”이라고 바로잡아 주자 그때서야 자신의 실수를 깨달았다. MSNBC방송은 페인린의 실수에 대해 “대통령을 염두에 두고 있는 정치인으로서 자질이 부족한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단순한 말실수로 넘어갈 수 있는 촌극이었지만 문제는 페일린이 지속적인 ‘무지’ 논란에 휘말려 왔다는 데 있다. 특히 현직 언론인인 존 헤일먼과 마크 핼퍼린은 지난 2008년 대선을 다룬 책 ‘게임 체인지’에서 당시 공화당 부통령 후보였던 페일린이 남·북한이 왜 분단됐는지조차 몰랐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여권, 개헌·선거구·행정구역 개편 드라이브

    여권, 개헌·선거구·행정구역 개편 드라이브

    개헌, 선거구·행정구역 개편 등 한국정치의 지형을 근본적으로 바꾸려는 시도가 여권에서 계속되고 있다. 실현 가능성은 여전히 낮아 보이지만, 무게감이 워낙 크다. 만일 대통령이 자신의 임기를 8개월 단축해 총선과 대선 시기를 맞추는 등의 ‘결단’을 내리고 3개 이슈를 일괄타결하려 한다면 정치권은 일대 혼란에 빠질 수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최근 개헌은 국회에 넘겨 놓고 선거구와 행정구역 개편의 필요성을 부쩍 강조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3일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개헌을 주도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행정구역은 110년 전의 것이다. 국가가 진정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선거제도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14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선거구·행정구역 개편을) 구체화해 연내에 제시할 것”이라고 했다. 김황식 국무총리도 지난 1일 대정부질문에서 “대통령 직속 사회통합위원회가 지난 6월 대통령께 현행 소선거구제를 중대선거구제로 개선할 것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사통위가 연말에 선거구제 개편안을 발표하면 대통령이 이를 강력하게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특별시·광역시 개편, 도(道)의 지위와 기능 재정립, 시·군·구의 통합·광역화 등을 대통령 직속 행정체제개편추진위원회가 다루는 게 골자인 지방행정체제개편 특별법도 지난 9월 국회를 통과했다. 행정구역 광역화와 중·대선거구제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 대통령이 선거구제 개혁에 드라이브를 거는 사이 한나라당 지도부는 개헌 ‘불씨’ 살리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안상수 대표는 ‘여당 내부 논의→여야 논의→국회 차원의 개헌특위 구성’으로 이어지는 개헌 논의의 3단계 방법론을 제시했다. 그러나 당내 친박계는 이재오 특임장관 등이 주장하는 ‘분권형 개헌’을 ‘박근혜 죽이기’로 보고 있고, 야당도 “개헌의 ‘개’자도 꺼내지 말라.”며 완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따라서 일각에선 개헌은 ‘미끼용’ 전략이고, 선거법만 바꾸면 되는 선거구제 개편이 ‘진짜’ 목적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더구나 대도시는 중·대선거구제로 바꾸고, 농촌은 소선거구제를 유지하되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도입해 영·호남에서 아깝게 떨어진 후보를 구제하면 지역주의 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명분은 설득력이 있다. 특히 의석 수 확보가 최대 목표인 진보정당들이 권역별 비례대표를 강하게 원해 한나라당은 선거구제 개편을 다음 총선에서 ‘야권연대’의 바람을 잠재울 카드로 사용할 수도 있다. 그러나 선거구 개편은 현역 의원 모두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개헌보다 오히려 힘들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한나라당 소장파 의원은 “선거구 개편의 명분에는 찬성하지만 자신의 지역구가 사라질지도 모르는 개편에 동의할 의원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율 명지대 교수도 “개헌이나 선거구 개편 논의 자체가 차기 주자 힘빼기와 판세 흔들기로 보인다.”면서 “특히 중·대선거구제는 대선 후보의 영향력보다는 당의 영향력이 강해져 한나라당 친박계는 박근혜 전 대표의 영향력을 약화시키려는 의도로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사르코지 우향우… 친정강화 체제로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프랑수아 피용 총리를 재임명하고 알랭 쥐페 전 총리를 국방장관에 기용하는 등 차기 대선을 겨냥한 2기 내각을 출범시켰다. AFP 등 외신들은 사르코지 대통령이 전날 내각 총사퇴와 함께 사임한 피용 총리를 2기 내각의 총리에 재임명하고 내각 2인자인 국방장관에 강경 우파인 쥐페 전 총리, 외교장관에 미셸 알리오 마리 법무장관 등을 기용했다고 전했다. 이번 개각은 노동계 등의 거센 반발 속에 연금개혁 입법을 관철한 사르코지 대통령이 2012년 대선에서의 재선을 겨냥, 집권 후반기의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우파를 중용, 친정 체제를 강화한 것으로 평가된다. 쥐페 전 총리와 함께 집권 연정인 대중운동연합(UMP)의 그자비에 베르트랑 사무총장을 노동장관에 기용한 것도 이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외무장관으로 자리를 옮겨앉을 것으로 예상됐던 크리스틴 라가르드 재무장관은 유임됐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차기 의장국으로서 내년 11월 개최할 G20 정상회의의 성공 여부가 대통령 재선에 영향을 미칠 것을 감안해 그를 유임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대권주자 가운데 한명으로 꼽히는 에르베 모렝 전 국방장관은 개각과 함께 경질된 뒤 새 내각에 대해 “2012년 대선 캠페인 팀에 불과하다.”고 혹평했다. ‘작은 정부’를 표방한 것도 이번 개편의 특징이다. 국무장관 수를 21명에서 8명으로 크게 줄여 부처 간 기능을 조정, 38개이던 기존 정부부처를 30개로 축소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美하원의장 퇴임 펠로시 민주당 원내대표 맡을듯

    지난 2일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참패함에 따라 연말 하원의장직에서 물러나는 낸시 펠로시 의원이 내년 새 의회에서 소수당으로 전락한 민주당의 원내대표로 복귀, 민주당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13일(현지시간) 미국의 정치전문지 폴리티코에 따르면 민주당은 펠로시 하원의장을 원내대표로 하고, 스태니 호이어 원내대표를 당내 서열 2위인 원내총무로 하는 내용의 하원 지도부 구성에 합의했다. 제임스 클라이번 원내총무에게는 당내 서열 3위에 해당하는 새로운 직책이 부여된다. 이로써 새 원내총무 자리를 놓고 예상됐던 호이어 원내대표와 클라이번 현 원내총무의 세 대결은 무산됐다. 민주당은 조만간 의원총회를 열어 투표를 통해 원내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다. 현재 펠로시 의장 이외에 이렇다 할 경쟁자가 없고, 펠로시 의장이 막강한 정치자금 모금력을 바탕으로 탄탄한 당내 입지를 구축하고 있어 차기 원내대표직 당선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만일 클라이번 의원이 끝까지 표 대결을 고수, 당내 지지표를 끌어모은다면 펠로시 의장의 원내대표직 도전도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 관측도 있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이번 중간선거 패배에 대한 인책론과 함께 2012년 대선 승리를 위해 펠로시 의장이 물러나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돼 왔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G20 정상회의 D-1] 양적완화, 美연준 수뇌부도 이견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의 6000억달러 규모의 양적 완화 조치에 대해 미 공화당측이 제동을 걸고 나설 태세여서 향배가 주목된다. 오는 2012년 차기 대선의 유력한 공화당 후보인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를 비롯해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양적 완화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오바마 행정부를 공격하고 나섰다. 페일린 전 주지사는 8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한 연설에서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국채 매입을 중단해야 한다.”면서 “인플레이션을 갖고 장난쳐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공화당 중진으로 차기 하원 예산위원장으로 유력시되는 폴 라이언(위스콘신) 의원은 7일 폭스뉴스에 출연, “연준의 양적 완화로 인한 이점은 별로 없으면서 심각한 인플레에션 문제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치권의 공방과 별개로 양적 완화 조치를 단행한 연준 내부에서도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연준의 케빈 워시 이사는 8일 월스트리트저널에 기고한 글에서 연준이 6000억 달러 규모의 장기물 국채를 매입하는 양적 완화 조치에는 인플레 촉발 가능성을 포함해 ‘상당한 위험’이 내포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3일 양적 완화 조치에 찬성했었다. 워시 이사는 성장을 자극하려면 재정정책과 규제완화, 무역진흥 등과 같은 ‘친(親)성장’ 정책들을 동원하는 것이 더 나았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의 리처드 피셔 총재도 샌 앤토니오에서 금융인들과의 회합에서 양적 완화 결정을 ‘위험한 조치’로 평가한 뒤 “의회가 재정 및 규제부문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때에만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비관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캔자스 연방준비은행의 토머스 호니그 총재도 양적 완화가 인플레 위험을 키울 것이라며 단호한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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