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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수, ‘대권주자’ 급부상하는데 “대선 출마 생각 전혀 없어” 왜?

    김문수, ‘대권주자’ 급부상하는데 “대선 출마 생각 전혀 없어” 왜?

    최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여권 내 선두를 기록 중인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검토하거나 생각한 것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4일 국회에서 ‘반도체 특별법 관련 당정협의회’를 마친 뒤 대선 출마 가능성을 질문받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재판과 계엄 관련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조기 대선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이를) 단정할 수 없다”며 이같이 답했다. 김 장관은 최근 차기 지도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이어 2위를 기록한 결과가 잇달아 나오면서 여권의 잠룡으로 거론되고 있다. 김 장관은 ‘탄핵이 인용될 경우 출마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지금 그런 말을 하면 대통령과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고, 내 양심에도 맞지 않는다”고 답했다. 김 장관은 여론조사에서 자신의 지지도가 상승한 배경에 대해선 “나는 특별히 한 일이 없고 상식적인 이야기를 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며 “‘대통령이 구속 안 되는 것이 좋겠다’, ‘대통령이 석방되면 좋겠다’, ‘탄핵이 없으면 좋겠다’ 외에 한 이야기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상식적이고 당연한 일들이 요즘 안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면서 “국민들이 그런 부분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헌법재판소에서 윤 대통령 탄핵이 기각돼야 한다고 보는지에 대해 “당연히 그렇게 생각한다”면서 “대한민국 대통령이 계속 탄핵당하고 불행한 역사를 계속 겪어나가는 것은 국민 누구도 원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계엄이 정당했다고 보나’란 질문엔 “정당성 여부를 떠나 대통령은 계엄으로 인해 모든 걸 잃어버리고 감옥에 갇혀 계신다”고 답했다. 다만 “그 자체(계엄)가 과연 그렇게 해야 하느냐 하는 부분에 대해선, 내가 만약 국무회의에 참석했으면 (계엄에) 강력하게 반대를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앞서 국회 본회의 계엄 관련 긴급현안질문 때 유일하게 계엄에 대한 사과를 거부한 국무위원이다. 그는 이에 대해 “국무총리를 발언대로 모셔다가 질의하는 건 국회의원의 권리”라면서 “국무위원 전원이 일어서 무조건 사과하라고 절을 강요하는 건 국회의원의 권한을 넘는, 금도를 넘는 직권남용”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 장관은 윤 대통령 면회 가능성엔 “지금은 그런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 의원들의 면회에 대한 비판이 나오는 것에는 “대통령은 기소만 됐을 뿐이다. 유죄로 추정해서 면회도 가지 않아야 한다는 것은 너무 비인간적이고 가혹한 말”이라고 반박했다.
  • “트럼프, 한반도 평화 노력”…野,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

    “트럼프, 한반도 평화 노력”…野,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국내 정당이 미국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한 것은 이례적이다. 윤석열 대통령 구속기소로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진 데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북미 관계 개선 움직임을 보이자 차기 집권을 노린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접점을 넓히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전략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1월 말까지 노벨상 후보를 추천해야 하는데 박 의원이 지난달 30일 트럼프 대통령을 추천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문재인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 1차장을 지낸 안보 전문가다. 조 수석대변인은 “(문재인 정부 시절) 당시 북미 대화 과정에서 박 의원이 트럼프 행정부와 접촉한 바 있다”며 “이때의 경험을 토대로 트럼프 대통령을 추천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재임 중 한반도 평화 증진과 비핵화, 그리고 한미동맹 강화를 통해 세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앞으로도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이어나가 달라는 차원에서 후보 추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 지도부도 박 의원의 추천을 사전에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수석대변인은 이번 추천이 당 지도부와의 교감 아래 이뤄진 것이냐고 묻자 “교감이라기보다는 추천을 하겠다는 (박 의원의) 사전 언급이 있었다”고 했다. 앞서 이날 오후 열린 임시국회 개회식에는 박 의원이 ‘트럼프 노벨평화상 추천서’가 적힌 메모를 이재명 대표와 김민석 최고위원과 공유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민주당 지도부가 노벨평화상 추천을 용인한 데는 추후 대선을 대비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 개선을 사전에 도모하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부터 노벨평화상에 욕심을 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여기에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북미 대화가 이뤄진다면 민주당도 손해 볼 것이 없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 시절에 북미 대화로 한반도 평화 분위기가 조성됐던 만큼 이를 지지한다는 뜻으로 노벨평화상 추천 카드를 제시한 것으로 해석되는 부분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핵보유국’이라고 언급하며 북미 대화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다만 민주당의 이러한 전략이 ‘환심용 쇼’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제기될 수도 있다. 노벨상 추천은 전 세계 국회의원, 정부 고위 관료 등이 할 수 있지만 국회의원이 추천을 했다고 해서 노벨평화상 선정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기 때문이다. 아울러 북미 대화 재개의 가능성도 아직은 불투명하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담화를 통해 “최근 미 국무장관 마코 루비오라는 자가 어느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새 미 행정부의 대외정책에 대해 열거하던 와중에 우리 국가를 그 무슨 ‘불량배국가’로 모독하는 망발을 늘어놓았다”고 비난했다. 북한이 트럼프 2기 정부 인사를 직접 거명한 것은 처음이다. 특히 루비오 장관이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데다 앞으로 북미 외교가 재개될 경우 핵심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북한이 아직은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나지 않은 미국의 대북 기조를 예의 주시하며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로 보인다.
  • 김태흠 충남지사 “물실호기, 대선 전 권력구조 개편해야”

    김태흠 충남지사 “물실호기, 대선 전 권력구조 개편해야”

    김태흠 충남지사는 3일 “차기 대선 전에 내각제나 이원집정부제로 권력 구조를 개편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지금 여야는 한 치의 물러섬이 없는 치킨게임을 벌이고 있고 정치는 실종됐다”면서 “대통령 탄핵이 헌재에서 인용, 기각되든 결과를 승복하겠느냐”며 개헌 필요성을 역설했다. 최근 정치권에서 승자 독식의 현행 제왕적 대통령제를 폐기하자는 주장이 확산하는 가운데 현직 광역단체장으로서 ‘개헌론’에 힘을 보탠 것이다. 김 지사는 “진영 논리와 무법, 무질서가 판치는 현 상황은 마치 해방 이후 정국 혼란을 보는 듯하다”며 “누가 대통령이 되든 후유증과 갈등은 불 보듯 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차기 대선 전에 새로운 권력 시스템을 만들고 그 틀 속에서 새로운 정부가 탄생해야 한다”며 ‘물실호기’(勿失好機), 모든 것에 때가 있듯 지금이 개헌의 적기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앙에 집중된 권한을 지방으로 이양하는 지방 분권도 제언했다. 김 지사는 “여야는 정치를 복원시키는 데 힘을 모으고 새로운 체제로 전환하는 개헌 로드맵을 국민께 제시해야 한다”며 “진영 논리에 갇힌 갈등을 종식하고 새로운 국가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지금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 권력구조만 따지는 개헌… “최소 1년, 국민 의견수렴 거쳐야”[87년 체제 ‘대한민국’만 빼고 다 뜯어고치자]

    권력구조만 따지는 개헌… “최소 1년, 국민 의견수렴 거쳐야”[87년 체제 ‘대한민국’만 빼고 다 뜯어고치자]

    정치권 당리당략 따라 좌우與 계엄 희석·野 정권교체에 초점文정부때 신경전… 중요조항 삭제“다음 대선에서 방법론 제시 합당”아이슬란드 ‘집단지성’ 모범사례무작위로 뽑힌 국민들 헌법 토론온라인서 초안 만드는 과정 참여한국, 국민 참여 확대·상시 논의를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87년 체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개헌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분출하고 있지만 정작 논의 주체에 ‘국민’은 없다. 현재의 개헌 논의는 헌법이 규정한 주권자인 국민의 눈이 아니라 정치권의 당리당략에 따라 좌우되고 있다는 얘기다. 이에 개헌 주제 역시 국민의 삶과 무관한 ‘권력구조 개편’에 치중된 실정이라 개헌 여론 수렴을 위한 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선택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여야 모두 개헌 논의와 관련해 차기 대통령 선거에 대한 유불리를 따지고 있다”면서 “여당은 가능한 한 계엄 사태를 희석시키는 쟁점을 끌고 오는 한편 차기 대통령의 권한을 축소시키려고 하고, 야당은 정권 교체가 유력한 만큼 지금의 헌법이 좋은 것”이라고 꼬집었다. ‘국민을 위한 개헌’을 고민하는 정치 세력이 없다는 얘기다.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개헌의 주제도 권력구조 개편 위주다. 당선된 대통령이 4년 임기 후에 재신임을 받으면 다시 집권할 수 있게 하는 ‘4년 중임제’,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각각 외치와 내치를 담당하는 ‘분권형 대통령제’(이원집정부제), 의회의 다수당이 행정부 구성권을 가지는 ‘의원내각제’ 등이 모두 여기에 속한다. 김 교수는 “국민들에게 중요한 건 ‘정부 형태’ 자체가 아니라 권력을 얼마나 통제하는지와 국민 생활에 직결된 조항들”이라고 짚었다. 여론 수렴 측면에서는 현재 정치권의 개헌 추진 시간표가 성급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각계각층 국민들의 이해관계를 수렴한 헌법 개정안을 만들기 위해선 최소한 1년간의 공론화 절차를 거칠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이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개헌안 발의 후 20일 동안 공고하고 60일 안에 국회에서 표결하고 국민투표까지 거쳐야 한다”면서 “다음 대선 때 개헌을 언제, 어떻게 하겠다고 하는 방법론을 제시하는 정도가 합당하다”고 설명했다. 과거 문재인 정부 초기 개헌을 추진할 때에도 국민들의 의견을 듣는 절차가 있었지만 ‘요식행위’에 그쳤다는 쓴소리를 들었다. 당시 정부 개헌안 마련을 위해 출범한 국민헌법자문특별위원회는 여론 수렴용 홈페이지를 만들고 숙의형 시민토론회, 심층면접 여론조사를 진행하는 등 국민 의견을 모으는 작업을 했다. 하지만 방대한 논의가 오가던 중 논점이 권력구조 개편으로 추려지면서 결국 공론장 성격은 퇴색되고 양 정치진영의 ‘대리전’ 양상으로 흘러갔다는 것이다. 당시 논의에 참여했던 정태호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정부 형태를 어떻게 할지를 두고 각 정당에서 위촉한 자문위원들이 둘로 나뉘어 신경전을 벌였다”고 전했다. 김 교수도 “당시 공청회는 눈속임에 불과했고 결국 정치인들이 원하는 방향대로 갔다”면서 “결국 여성에 대한 ‘어퍼머티브 액션’(소수집단 우대 정책) 등 중요한 조항들이 삭제됐다”고 지적했다. 아이슬란드는 국민들이 ‘집단 지성’을 발휘해 헌법을 개정한 모범 사례로 꼽힌다. 국회 입법조사처 보고서 ‘시민참여 공론화 해외 사례와 시사점’에 따르면 아이슬란드에선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한 차례 경기가 휘청한 이후 국면 극복을 위한 개헌 논의가 대두됐다. 아이슬란드는 2009년부터 무작위로 뽑힌 국민들이 헌법 조항에 대해 토론하게 해 여론을 수렴했고, 2011년 이를 바탕으로 헌법심의회가 헌법 초안을 만드는 과정에 일반 시민들이 ‘크라우드 소싱’(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등 활용) 방식으로 참여하도록 했다. 헌법 개정안은 매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고, 심의회 회의 과정도 실시간으로 생중계됐다. 프랑스의 경우는 2019년 개헌 당시 국민대토론회를 개최해 관련 내용을 개정 헌법 내용에 반영하기도 했다. 우리나라도 개헌 논의 시 국민 참여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된다. 각종 시민단체 및 기관별로 의견을 수렴하거나 무작위 추첨으로 시민들을 선발해 토론하게 하는 식이다. 김 교수는 “시민들이 헌법 초안 작성 과정에 참여하면 헌법에 대한 이해도 높아지고 헌법 정신을 준수하려는 마음도 커진다”면서 “국민이 개헌을 주도하면 권력 배분 문제보다 국가 안보, 국민들의 삶과 행복, 노후 보장과 같은 것들이 먼저 논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출범한 국회의장 산하 ‘국민 미래 개헌 자문위원회’는 전문가, 시민활동가 등 22명의 자문위원으로 구성됐다. 주로 헌법학자, 정치학자 등이 참여하던 과거 개헌 논의 기구의 틀은 깬 셈이지만, 전국민이 관심 갖는 논의의 장으로 기능하기엔 역부족인 실정이다. 상시적인 개헌 논의와 국민 참여를 가능케 하도록 ‘개헌절차법’이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국회에 상설특위 ‘헌법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시민 수백명이 참여하는 ‘헌법개정국민참여회의’를 구성하는 등의 내용이다. 국민이 개헌안 초안을 직접 발의하는 ‘국민발안제’도 국민 참여를 강화할 방안으로 거론된다.
  • 이준석 “클린턴·오바마 40대 대통령…낡은 정치 끝내야”

    이준석 “클린턴·오바마 40대 대통령…낡은 정치 끝내야”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2일 존 F.케니디·빌 클린턴·버락 오바마 모두 40대 대통령이 됐다는 점을 강조하며 사실상 차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홍대입구역 근처에서 정치현안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동탄의 기적 위에 우리가 쌓고 싶은 다음 기적은 세대교체의 기적”이라며 “저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가장 먼저 앞장서는 ‘퍼스트 펭귄’이 되겠다고 선언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경제적, 외교적, 그리고 정치적 위기 속에서 대한민국이 어디로 가야 할지 정말 혼란스러운 상황”이라며 “보수도 진보도 본래의 가치를 잃어버린 채 자기모순에 빠진 현실을 우리는 목도하고 있다. 이제 낡은 정치의 시대를 끝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달라져야 한다”며 “젊어서부터 해외를 자유롭게 드나들고 해외 많은 문화를 우리 문화만큼이나 쉽게 접해온 세대가 전면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연공 서열 문화 혁파, 네거티브 규제, 교육 투자 등 3가지를 반드시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출신 배경과 부모의 경제력에 상관없이 누구나 공정한 출발선에서 시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존 F. 케네디는 43세에 미국의 지도자가 되어 사람을 달에 보냈고, 43세의 토니 블레어는 영국 총리가 돼 ‘제3의 길’을 제시했다”며 “46세의 빌 클린턴은 전쟁에서 승리한 현직 대통령을 꺾고 IT를 중심으로 미국의 중흥기를 이끌었다. 46세의 버락 오바마는 흑인 최초로 미국의 대통령이 됐다”고 했다. 그는 “변화는 과감한 세대교체와 함께 일어나는 것”이라며 “대한민국도 과감하게 세대 전환과 구도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 국민의 삶을 노래하는 그런 정치를 선보이겠다”고 했다.
  • 28세 레빗, 최연소 백악관 대변인 데뷔

    28세 레빗, 최연소 백악관 대변인 데뷔

    1997년생으로 ‘미국 역사상 최연소 백악관 대변인’에 오른 캐럴라인 레빗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첫 언론 브리핑을 열고 ‘데뷔전’을 치렀다. 레빗 대변인은 지난 28일(현지시간) 백악관 언론 브리핑실에서 백악관 출입 언론 매체들을 상대로 46분간 브리핑을 가졌다. 역대 백악관 대변인들이 두꺼운 서류철을 가져오던 것과 달리 그는 종이 몇 장만 들고 나타났다. 앞서 레빗 대변인은 언론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머릿속에 다 들어 있기 때문에 다른 문서가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첫 질문권을 온라인 매체인 악시오스와 브레이트바트에 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백악관 기자회견의 첫 질문을 AP통신 출입 기자가 하던 관행을 깼다”고 했다. 레빗 대변인은 “백악관은 (언론 자유를 보장한) 수정헌법 제1조를 강력하게 믿는다”면서 “우리는 이 브리핑실을 뉴스 관련 콘텐츠를 생산하는 뉴미디어와 이 방에서 기자석을 확보하지 못한 매체에 개방한다”고 깜짝 선언했다. 이어 “우리는 독립 언론인들과 팟캐스트 운영자, 소셜미디어(SNS) 인플루언서,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백악관 취재를 위해 출입증 발급을 신청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설명했다. 그가 백악관 취재 문호를 넓히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7400명 이상이 출입증 발급 신청을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9일 보도했다. 레빗 대변인의 파격 행보를 두고 ‘미 기성 언론 매체들과 마찰을 빚어 온 트럼프 대통령의 언론관이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대선 기간에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지지 성향 팟캐스트 등에 출연하는 등 1인 미디어를 활용해 왔다. 레빗의 첫 브리핑에 대해 CNN방송은 “(트럼프처럼) 사실을 과장하고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을 폄하했다”고 비판했다. 반면 뉴욕타임스(NYT)는 “표현에 있어서 두려움이나 모호함이 없었다. 상사(대통령)를 자신 있게 대변했다”고 칭찬했다. 레빗은 뉴햄프셔의 세인트 안젤름대에서 언론학과 정치학을 전공했다. 대학 재학 시절 인턴으로 백악관에 몸담았다가 트럼프 행정부와 연을 맺었다. 지난해 11월 대선 뒤 차기 백악관 대변인으로 지명됐다. 종전 최연소 대변인은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 시절의 론 지글러로 당시 29세였다.
  • [서울광장] 고릴라와 코끼리 사이, 다가오는 대선

    [서울광장] 고릴라와 코끼리 사이, 다가오는 대선

    1999년 하버드대 심리학자들의 ‘보이지 않는 고릴라’ 실험은 선택적 주의집중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 보여 준다. 두 팀이 공을 주고받는 영상에서 흰색 팀의 패스 횟수를 세라고 지시받은 이들 중 절반가량이 영상 속 고릴라 탈을 쓴 사람이 등장하는 장면을 보지 못했다. 인간의 주의가 한 곳에 집중되면 다른 모든 것이 시야에서 사라지는 ‘부주의맹’ 현상 때문이었다. 우리 정치권, 특히 야권은 고릴라보다 코끼리에 더 익숙하다. 참여정부 후반기 야권이 지리멸렬하던 시절 필독서였던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는 생각하지 않으려 할수록 오히려 그것만 떠오르는 역설을 다뤘다. 상대 후보 비리를 집요하게 파고들수록 오히려 그 후보가 선거의 중심에 선다는 교훈이다. 12·3 계엄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하고 정권 유지 여론이 절반에 근접한 현상도 부주의맹과 무관치 않다. 계엄 직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 국면까지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압도적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의외의 결과로 보이지만, 고릴라와 코끼리 현상을 대입하면 설명이 어렵지 않다. 탄핵 초기 민주당은 내란죄 단죄와 국가 정상화를 강조하며 대선을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대선은 야당 홀로 감추기엔 너무 큰 이슈였다. 차기 정권을 염두에 둔 여당의 결집, 김경수의 귀국, 이준석의 조기 대선 출마 선언이 이어졌다. 게다가 시민들은 박근혜 탄핵 당시의 ‘탄핵→조기 대선→인수위 없는 정권 출범’이라는 기억 속 시간표를 떠올렸다. 결국 민주당이 아무리 내란죄를 강조해도 조기 대선이란 이슈가 다가오자 대중의 관심은 분산됐다.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 수사기관 간 갈등과 공수처의 실책, 여기에 무안공항 참사까지 아주 많은 일들이 대중의 시선을 흩어놓았다. 대선까지 시간표를 늘리면 계엄 행위를 단죄하는 일은 끝이 아닌 시작점이 된다. 윤 대통령 탄핵이나 수사는 법적 절차에 따라 진행될 일이다. 윤석열 정권을 단죄하는 일에서 향후 대선으로 시야를 확장한 시민들의 관심은 직전 탄핵 심판 사건의 결과물이던 문재인 정권에 대한 평가, 나아가 우리 사회 구조적 문제를 풀어낼 역량이 누구에게 있는지로 모아졌다. 그런 면에서 탄핵 이후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내놓은 해법은 선도가 떨어졌다. 전 국민 25만원 지원금은 포퓰리즘이라는 단골 비판에 직면했다. 환율 발작과 같은 위기 국면에서 여야정협의체를 반복 제안하는 모습은 국회 다수당인 민주당이 독자적인 해법 없이 관료들의 정책 역량에 기대려는 것인지 의심하는 계기가 됐다. 관료 주도 정책이 첨단산업 경쟁력 약화를 초래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시점에서, 여야정협의체에 기대려는 모습이 민주당의 정책 비전 부재를 드러냈다. 역으로 민주당이 고령화와 기후위기, 에너지 등 3가지 구조적 위기에 대한 접근법을 2022년 정권교체 이후에도 수정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이번에 노출됐다. 노인 공공일자리 확대와 정년 연장 중심의 고령화 대책, 쌀 농업을 고수하는 양곡관리법, 원전 배제 에너지 정책을 고수하다 문재인 정권이 교체됐다는 점을 되새기지 않은 것이다. 윤석열 정부의 정책 역량 역시 혹평을 받지만 구조적 위기에서 야당과 뚜렷한 차별점을 보이긴 했다. 출산 세대의 주거·양육 환경 개선에 주력한 고령화 대책, 작물 다각화를 통한 기후 대응, 원전 르네상스로 대표되는 에너지 정책이 그것이다. 이재명의 민주당은 여전히 노인 지원금 강화, 쌀 농업 보호, 원전 배제 등 문재인 정부 정책을 이어 갈 것인지 불분명하다. 민주당 입장에선 초유의 비상계엄 시도 이후에도 차기 대선 유불리를 따져 지지 정당을 정하는 시민들의 모습이 서운할 수 있다. 하지만 박근혜 탄핵 이후 결과를 떠올리는 방식은 각자 처지에 따라 다른 게 현실이다. 보수가 박근혜의 수감으로, 진보가 문재인의 승리로 직전 탄핵을 기억할 때 중도는 그 시절 자신의 경제적 처지를 떠올린다. 여당이 당장의 이익에만 민감한 ‘스크루지 정치’를 한다고, 야당이 현실과 동떨어진 허울뿐인 ‘신양반 정치’를 한다고 서로를 비판하는데 거리를 두고 정치가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에 민감한 것이 이상한 취급을 받을 일은 아니다. 홍희경 논설위원
  • ‘역대 최연소 백악관 대변인’의 첫 언론 브리핑은? “관행 깨며 시선 집중”

    ‘역대 최연소 백악관 대변인’의 첫 언론 브리핑은? “관행 깨며 시선 집중”

    1997년생으로 ‘미국 역사상 최연소 백악관 대변인’에 오른 캐롤라인 레빗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첫 언론 브리핑을 열고 ‘데뷔전’을 치렀다. 레빗 대변인은 지난 28일(현지시간) 백악관 언론 브리핑실에서 백악관 출입 언론 매체들을 상대로 첫 번째 브리핑을 가졌다. 이날 그는 종이 몇 장만 들고 나타났다. 역대 백악관 대변인들이 두꺼운 서류철을 가져오던 것과 대비된다. 앞서 레빗 대변인은 언론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머릿 속에 다 들어있기 때문에 별다른 문서가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첫 질문권을 온라인 매체인 악시오스와 브레이트바트에 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백악관 기자회견의 첫 질문을 AP통신 출입 기자가 하던 관행을 깼다”고 했다. 레빗 대변인은 “백악관은 (언론 자유를 보장한) 수정헌법 제1조를 강력하게 믿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 브리핑실을 뉴스 관련 콘텐츠를 생산하는 뉴미디어와 이 방에서 기자석을 확보하지 못한 매체에 개방한다”고 깜짝 선언했다. 이어 “우리는 독립 언론인들과 팟캐스트 운영자, 소셜미디어(SNS) 인플루언서,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백악관 취재를 위해 출입증 발급을 신청하는 것을 환영한다”며 심사를 통과한 사람들에게 백악관 출입 자격을 부여하겠다고 설명했다. 레빗 대변인의 파격 행보를 두고 ‘미 기성 언론 매체들과 마찰을 빚어 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언론관이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성 언론을 비판하는 대신 공화당 지지 성향 팟캐스트 등에 출연해 1인 미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왔다. 레빗의 첫 브리핑에 대해 CNN방송은 “(트럼프처럼) 사실을 과장하고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을 폄하했다”고 비판했다. 반면 뉴욕타임스(NYT)는 “표현에 있어서 두려움이나 모호함이 없었다. 상사(대통령)를 자신 있게 대변했다”고 칭찬했다. 레빗은 뉴햄프셔의 세인트 안셀름대에서 언론학과 정치학을 전공했다. 대학 재학 시절 인턴으로 백악관에 몸담아 트럼프 행정부와 연을 맺었다. 지난해 11월 대선 뒤 차기 백악관 대변인으로 지명됐다. 종전 최연소 대변인은 리처드 닉슨 대통령 시절 론 지글러로 당시 29세였다.
  • 설 앞둔 ‘보수 심장’ 대구 민심은…“탄핵 마땅해” “체포·구속 과하다”

    설 앞둔 ‘보수 심장’ 대구 민심은…“탄핵 마땅해” “체포·구속 과하다”

    “당연히 쫓겨나야지, 그런 짓을 하고 무사할 줄 알았나!” “그래도 현직 대통령을 감옥에 보내는 건 좀 ….” 설 연휴를 앞둔 ‘보수의 심장’ 대구 민심도 두 갈래로 쪼개졌다.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75.14%라는 압도적 지지를 보냈던 곳이지만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비판의 목소리도 곳곳에서 터져나왔다. 27일 오전 대구 중구 달성로 서문시장. 명절이 다가오면 발 디딜틈 없을 정도로 붐비던 곳이지만, 이날은 대목을 앞두고도 비교적 한산했다. 이곳에서 만난 상인 김모(49)씨는 비상계엄부터 탄핵소추안 가결, 윤 대통령 체포·구속으로 이어진 혼란스러운 정국에 대해 “나라가 어지럽다보니 자연스레 경기까지 나빠져 손님이 눈에 띄게 줄었다”며 “이런 혼란을 자초한 윤 대통령은 즉각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명절을 앞두고 장을 보러 왔다는 윤선미(여·57)씨는 “아직도 비상계엄 뉴스 속보를 보던 게 생생하다”며 “국민에게 공포감을 심어줬다는 것만으로도 자격이 없는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 한 상인은 매대에 앉아 휴대전화로 최근 정치 상황을 해설하는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혀를 끌끌찼다. 또다른 상인은 “나라가 어떻게 되려고 이러나”라며 혼잣말을 되뇌이기도 했다. 빵과 음료를 파는 김모(여·54)씨는 “국민을 상대로 총을 든 군인들을 투입하고 국회를 해산하려 한 건 분명히 잘못된 일”이라면서도 “그래도 대통령이 오죽 답답하면 그랬겠나 싶은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바로 옆 매대에 있던 상인도 “이재명(대표)도 잘한 것 하나도 없다”며 거들었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이 본격화하면서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진 데 대한 입장도 엇갈렸다. 경북대에서 만난 정명걸(24)씨는 “주변을 보면 윤 대통령이 구속된 상황에도 ‘그래도 이재명 대표는 좀…’이라는 반응이 많다”며 “그렇다고 해서 김문수 장관 같은 인물도 긍정적으로는 안 보인다”고 말했다. 수성알파시티에 있는 한 IT 기업에서 근무한다는 정모(여·30)씨는 “대구시민이라고 전부 윤 대통령과 보수 정당을 지지하진 않으며, 다시 정권교체가 이뤄져야 할 시점”이라면서도 “다음 대선에 나오려는 인물들이 많지만 현재는 딱히 표를 주고 싶은 후보가 없다”고 했다. 한편,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3∼2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를 바란다’는 의견은 49.1%,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을 바란다’는 의견은 46.0%로 집계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국민 여론은 “상속세 더 내야”… 탄핵 정국 속 진영간 ‘세금 전쟁’ 불붙나

    국민 여론은 “상속세 더 내야”… 탄핵 정국 속 진영간 ‘세금 전쟁’ 불붙나

    정부가 지난해 상속세 최고세율을 인하하는 등 종합적인 감세 정책을 추진했지만, 국민 여론은 현행 상속세를 더 강화해야 한다는데 무게가 쏠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야당의 주도로 상속세 완화 법안이 부결됐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여야 간 차기 대선을 둘러싼 치열한 수싸움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민감한 상속·증여세 문제를 둘러싼 진영 간 갈등이 다시 점화할 조짐이 보인다. 27일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조세재정브리프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재정패널조사(16차년도) 자료를 이용해 ‘총상속재산 대비 적성 세부담 인식’을 조사한 결과 상속재산 5억원에는 5% 세율이 적정하다는 응답 비율이 가장 높았다. 상속재산 10억원에는 10% 세율을 선택한 응답 비율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상속재산 3억원은 비과세(세율 0%)하자는 비율, 세율 5%를 선호한다는 비율이 엇비슷했다. 상속재산 1억원에는 비과세 답변이 크게 우세했다. 일괄공제(5억원)·배우자공제(5억원)가 각각 적용되는 현행 상속세제에서 통상 과세 문턱이 10억원 선을 웃도는 현실을 감안하면, 상속세를 강화하자는 의견이 많은 것이다. 조세재정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응답자들은 상속세가 실제보다 덜 누진적이라고 인식한다”며 “다만 다수의 국민이 선호하는 세제가 반드시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세제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보수진영과 경제계, 자산가 등을 중심으로 상속세를 대폭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지만, 국민 대다수는 상속세 과세 대상에서 빗겨나 있는 현실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국세청에 따르면 2023년 상속세 과세대상 피상속인(사망자)은 약 2만명으로, 사망자 약 35만명(통계청)의 5.7% 규모다. 집값 급등으로 ‘수도권 한 채’만으로도 상속세를 내야 하는 상황이 현실화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전반적인 국민 정서와는 거리가 있는 셈이다. 다만 일반적인 인식처럼 정치적 성향에 따른 시각차는 유의미한 것으로 분석됐다. 예컨대, 진보성향 응답자들은 10억원 이상 유산에 대해 2~5%포인트 더 높은 세율을 선호하는 반면 보수성향 집단에서는 200억원의 유산에 2%포인트 낮은 세율을 선호하는 식이다. 앞서 지난달 10일에는 국회 본회의에서는 상속세 최고세율을 현행 50%에서 40%로 내리고, 자녀 상속 공제 기준을 1인당 5000만원에서 5억원으로 상향하는 내용의 ‘상속 및 증여세법 개정안’이 야당의 반대로 부결됐다.
  • 정권 연장 46.0% vs 정권 교체 49.1%…2주 연속 ‘팽팽’ [리얼미터]

    정권 연장 46.0% vs 정권 교체 49.1%…2주 연속 ‘팽팽’ [리얼미터]

    차기 대선 집권 세력 선호도 조사에서 ‘정권 연장론’과 ‘정권 교체론’이 2주 연속 팽팽하다는 결과가 27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3~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집권 세력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 의견은 46.0%, ‘야권에 의한 정권교체’ 의견은 49.1%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4.8%였다. 일주일 전 조사와 비교해 정권 교체론은 2.9% 포인트 상승했고, 정권 연장론은 2.6% 포인트 하락했다. 지난주 2.4% 포인트였던 두 의견 간 차이는 3.1% 포인트를 기록하며 여전히 오차 범위 내 격차를 보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45.4%, 더불어민주당이 41.7%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일주일 전 조사와 비교해 1.1% 포인트 하락했고, 민주당은 2.7% 포인트 올랐다. 여야는 연초부터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펼치고 있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 이후 여당에 불리하게 흘러가는 듯했던 여론 추이는 윤 대통령 체포,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소추 등을 계기로 출렁이기 시작하면서 양측 지지율이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8.7%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여야는 설 연휴를 거치며 민심에 어떤 변화가 찾아올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윤 대통령에 대한 내란죄 혐의 수사와 탄핵 심판의 향방에 따라 조기 대선이 열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 되면서 여야 모두 여론의 향방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양당 지지율이 요동치는 상황에서 이번 명절 민심이 향후 정국의 향배를 가르는 중대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 대선공약 개발 서두르는 지자체

    대선공약 개발 서두르는 지자체

    탄핵정국으로 올해 조기 대선이 실시될 것으로 예상되자 지자체들이 대선공약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지역의 숙원사업은 대선 공약으로 채택돼야 예산확보 등이 수월해 실현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27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계엄사태 이후 탄핵정국으로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것에 대비, 각 시도가 대선공약 개발에 나섰다. 지역별로 숙원사업을 총망라해 개발효과가 큰 프로젝트가 공약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이는 국민의힘 경제활력 민생특위가 당내 정책위원회, 여의도연구원 등과 함께 정책 어젠다를 발굴하는 협의체를 가동하는 등 정치권의 발걸음이 빨라진데 따른 것이다. 전북특별자치도의 경우 전북연구원, 도내 14개 시군 등과 함께 차기 대선 공약 개발에 착수했다. 조기 대선이 치러지지 않는다 할지라도 이번 기회에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발굴하고 실현 가능성을 높이는 논리를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도와 시군이 필요로 하는 숙원사업을 모두 모아 옥석을 가리기로 했다. 전북연구원도 중장기적으로 지역의 성장, 발전에 도움이 되는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연구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완주군도 국제수소거래소 유치를 대선공약 반영을 추진한다. 타 시도 역시 전북과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광주·전남 등 호남권은 물론 충청, 영남권 지자체도 차기 대선공약 발굴을 준비하고 있다. 대부분의 지자체는 지난해 총선공약과 윤석열 정부에서 실현되지 못한 숙원사업, 대형 SOC 사업 등을 대선 공약에 반영하여 지역의 백년 대계를 다진다는 전략이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아직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것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지자체 입장에서는 미리 준비한다는 입장에서 숙원사업을 챙겨보고 있다”면서 “전국 지자체가 모두 비슷한 상황이다”고 전했다.
  • 개혁신당 허은아, 대표직 상실… 당원소환 투표서 퇴진 찬성 91.9% 의결

    개혁신당 허은아, 대표직 상실… 당원소환 투표서 퇴진 찬성 91.9% 의결

    ‘친이준석계’ 개혁신당 지도부가 26일 당원 투표를 통해 허은아 대표의 퇴진을 결정했다. 허 대표는 투표의 효력을 정지해 달라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이날 단독으로 주재한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24~25일 진행된 당원소환 투표 결과 허 대표가 당대표직을 당연상실했다고 밝혔다. 투표에는 책임·권리당원(으뜸당원) 2만 4672명 중 2만 1694명(87.9%)이 참여했고, 이 중 1만 9943명(91.9%)이 소환에 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혁신당의 당헌·당규는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파면하려면 으뜸당원 3분의1 이상의 투표와 재적 과반의 찬성이 필요하다고 규정하고 있다. 조대원 최고위원도 찬성 2만 140표(92.8%)로 최고위원직을 상실했다. 승계 규정에 따라 당분간은 천 원내대표가 당대표 권한대행을 겸임할 예정이다. 천 원내대표는 “허 대표와 조 최고위원은 결과 부정보단 당원들의 의사를 새기고 성찰하는 계기로 삼아 달라”고 말했다. 이준석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당내 구성원들 간 화합을 통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정당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반면 허 대표 측은 당원소환의 사유가 불충분하고 투표에 당원 인증 절차가 없었으며 원내대표가 최고위를 주재할 권한이 없어 무효라는 입장이다. 허 대표는 “법률과 당헌·당규를 위반하면서 공당을 특정 개인의 이익에 좌지우지하려는 시도는 용납될 수 없다”고 불복 의사를 밝혔다. 개혁신당은 빠른 시일 내에 임시 전당대회를 열고 당 지도부 수립안을 논의한다는 입장이다. 조기 대선을 겨냥한 선거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이나 차기 대권 주자 당무우선권 부여 방안 등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탄핵 다음 질문은… ‘이재명이냐, 아니냐’ [윤태곤의 판]

    탄핵 다음 질문은… ‘이재명이냐, 아니냐’ [윤태곤의 판]

    정권교체 vs 정권재창출尹대통령 탄핵 인용 가능성 높아與 지지율 상승· ‘李 거부감’ 표출이미 조기 대선 국면에 진입 방증만만찮은 이재명 ‘3대 리스크’①말 거칠고 감정 못 숨기는 캐릭터②공직선거법 2심 등 사법리스크③‘거대 의석, 막강 대통령’ 프레임답은 국민의힘에 달려 있다“계엄 불가피” 말하는 보수 후보 땐李는 8년 전 文보다 강한 野 후보尹결별·결집 땐 ‘51대 49’ 판 될 수도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여론 추이와 지지자 결집에 고무된 덕인지 과거 노무현, 박근혜 전 대통령과 달리 탄핵심판에 직접 출석하고 있다. 그런데 그 자신이나 지지자 결집에 썩 득이 될 것 같진 않다. 아니 독이 될 것 같다. “계엄 당시 국회에서 ‘의원’이 아니라 ‘요원’을 끌어내라고 했다”는 어이없는 발언이나 ‘부정선거론’을 계엄 선포의 배경으로 든 것에 대해선 “음모론을 제기하는 것이 아니라 팩트 확인 차원”이라고 발을 빼는 모습이 그렇다. 여러 이유로 탄핵 인용 가능성은 높다. “공수처의 법적 권한이…”, “서부지법의 영장발부가 잘못이고…”, “헌법재판소가 편향적이고 민심은 민주당을 떠나고…”라며 목소리를 높이는 사람들은 많지만 “대통령이 복귀해서 2027년 5월까지 그 직을 수행하는 게 가능하겠냐”고 물어보면 대다수가 고개를 가로젓는다. 계엄은 해프닝이고 탄핵은 반대한다는 훙준표 대구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을 계기로 미국을 방문하면서 “나는 차기 대선 후보 자격으로 미국 대통령 취임 준비위원회 초청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무엇보다도 윤 대통령 본인이 체포되기 직전에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나는 가지만 정권 재창출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는 것 아닌가. 윤석열, 홍준표 두 사람 말대로 탄핵 인용은 조기 대선이다. 탄핵 반대 여론의 증가, 보수 결집, 정권 교체 측과 정권 연장 측의 대립, 지리멸렬한 여당의 지지율 상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거부감 표출 등은 기실 조기 대선 국면의 반영이라고 봐야 한다. 일반적으로 대통령 선거의 논점을 단순화시키면 “정권 교체냐? 정권 재창출이냐?”는 문장이 된다. 탄핵으로 인한 조기 대선이라면 ‘정권 교체=탄핵 찬성’, ‘정권 재창출=탄핵 반대’ 등식이 성립된다. 그런데 이번에 조기 대선이 벌어진다면 여기에 또 하나의 큰 질문이 들어서게 된다. 아니 이미 들어서 있다. “이재명이냐? 아니냐?” 이재명이 대통령이 돼야 하나? 이재명이 대통령이 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두고 치열한 전선이 형성될 것이다. 윤 대통령과 강성 보수층의 상식적이지 않은 행보에도 불구하고 여론조사로 나타나는 보수의 결집도 같은 맥락이다. 그래서 이재명은 대통령이 될 수 있을까? 대통령이 되기 위해선 먼저 대통령 후보가 돼야 한다. 보통은 대통령 되기보다 (주요 정당의) 대통령 후보 되기가 더 어렵다. 지금 국민의힘도 그렇다. 최근 여러 여론조사에선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멀찍이 앞서 나가고 있지만 이 구도가 그대로 쭉 가리라고 믿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하지만 민주당은 다르다. 비상계엄과 탄핵 사태가 없던 때도 민주당과 지지층에 대한 이 대표의 장악력은 압도적이었다. 게다가 조기 대선 국면이 펼쳐졌다. 지금 ‘사실상 대선 행보’를 할 수 있고, 하는 사람은 여야 통틀어 이재명 단 한 명이다. 게다가 조기 대선의 경우 각 당은 2, 3주 내에 후보 경선을 마쳐야 한다. 세상만사, 특히 정치에 ‘확실’이란 건 없다지만 이재명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되지 않을 확률은 극히 낮다. 1997년 새천년민주당 김대중 후보 선출, 2012년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선출 때보다 더 싱거운 당내 경선이 벌어질 것이다. 민주당 일각에선 경선 무용론도 나오는 듯하다. 이건 생각보다 엄청난 강점이다. 대통령 후보 경선은 어렵기도 하거니와 본선에서 족쇄가 되는 경우가 많다. 경선에서 이겨야 후보가 되고 후보가 돼야 대선에서 이길 수 있는데 경선의 과제와 본선의 과제가 다를 때가 많다. 심지어 민심에 부합하는 옳은 말을 하고 사회통합을 주장하면 ‘누구 편이냐’고 공격도 받는다. 집토끼에게 잘 보여서 후보가 되고 난 다음에 본선에 나서면 하루아침에 표변해서 산토끼를 잡아야 한다. 경선 통과가 대통령 당선의 필요조건이라면 본선 경쟁력은 충분조건이다. 필요조건과 충분조건의 충돌이 상당한 문제인데, 이 대표는 필요조건을 걱정할 필요 없이 충분조건에 집중하면 된다. 1997년의 김대중은 자기 지지층을 걱정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김종필(JP)의 손을 잡고 5공 세력에 유화 제스처를 보낼 수 있었다. 2012년의 박근혜도 TK(대구·경북)와 고령 남성층의 묵인 혹은 응원하에 복지와 경제 민주화를 이야기할 수 있었다. 2025년의 이재명이 기본시리즈를 접고 성장을 이야기한다고 해서 지지층 내에서 크게 딴말이 나오거나 민주당 경선 구도가 흔들릴 것 같진 않다. 탄핵 인용 후 조기 대선이 열리면 그 자체로 규정력이 커지고 야당 경선 과정의 누수 가능성도 낮으니 보나 마나 한 싱거운 판이 벌어질까? 일단 현재 여론조사상으론 그렇지 않다. 그리고 이재명은 약점도 많은 정치인이다. 악의적 비난과 본인이 자초한 흠결이 겹쳐서 강고한 비토 정서를 만들어 냈다. 이재명의 문제점, 혹은 리스크 요인은 크게 봐서 세 가지다. ①캐릭터 문제 정책이건 연설이건 사담이건 간에 말이 거칠고 휙휙 바뀐다. 그런데 또 감정을 숨기지 못해 표정이 잘 읽힌다. 말 바꾸는 정치인은 익숙하지만 이재명은 그중에서도 윗길이다. 거기다 경쟁자에 대한 응징도 과하게 느껴진다. 지난 대선 민주당 후보 경선의 차점자였던 박용진의 현재 신세가 증거다. 보수진영에서는 “이재명만 아니라면 다른 사람한텐 져도 된다. 그런데 이재명이 되면 문재인의 적폐 청산은 애교로 보일 것이다. 우리가 죽지 않으려면 뭐든 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생즉사, 사즉생이라며 배수진을 칠 기세다. ②사법리스크 문제 윤 대통령의 어이없는 계엄으로 인한 탄핵 국면은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해소시켜 줬다. 정상적으로 2027년 5월에 대선이 열린다면 그 전에 여러 재판 중 하나라도 대법원 확정판결이 날 가능성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2심 판결 일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윤 대통령의 ‘법꾸라지’ 행태와 자기 재판과 관련한 이 대표의 행태가 겹쳐지면서 다른 형태의 사법리스크가 펼쳐지고 있다. “윤석열은 구속됐다. 이재명은? 윤석열 재판은 일사천리다 이재명은?” 같은 구호가 보수진영에선 이미 힘을 받고 있다. 지난 총선 때의 “조국 가족은 도륙됐다. 그런데 김건희는?” 주장의 부메랑이다. 그리고 만약 대선 전에 2심 유죄 판결이 난다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제기했던 헌법84조와 관련, 대통령 당선 시 직무안정성 문제가 부각될 수 있다. ③강한 게 문제 현재 민주당 의석은 170석이다. 조국혁신당 등 이른바 야5당의 의석의 합은 190석에 육박한다. 22대 국회에서 야당은 법안 단독 통과를 밥 먹듯 하더니 예산도 단독으로 통과시키고 윤 대통령은 제쳐 놓더라도 장관, 검사, 방송통신위원장, 감사원장,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줄줄이 가결시켰다. 윤석열의 문제는 여소야대로 제어됐지만 만약 이재명 대통령 치세에는? 브레이크가 없다. 이명박 전 대통령 때도 압도적 여소야대였지만 당시엔 박근혜와 친박계가 내부의 브레이크였다. ①의 리스크와 ③은 화학적 결합을 일으킬 수 있다. 여당 후보는 “대통령이 된들 그 의석으로 뭘 할 수 있냐”는 프레임에 걸리겠지만 이재명은 “대통령이 되면 뭐든 할 수 있으니 문제”라는 프레임에 걸릴 것이다. 게다가 이 ①, ②, ③은 새로운 것이 아니라 익숙한 것이다.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이재명은 정말로 장점과 단점, 강점과 약점이 극명하게 갈리는 대선 주자다. 이재명의 향후 행보를 예측하긴 어렵지 않다. 지난 23일 신년기자회견에서도 친기업, 분배보다 성장을 강조했다. 한미동맹에 대한 이야기도 많아졌다. 계속 그렇게 할 것이다. 사회 통합, 극단적 정치 배격 같은 이야기도 많아질 것이다. 진정성이 있냐 없냐 논란을 극복하는 것은 이재명 본인의 몫이다. 그런데 이재명 반대 쪽, 보수진영은 예측이 어렵다. 대통령 탄핵으로 실시된 2017년 당시 조기 대선의 결과는 문재인 후보 41.08%로 당선, 홍준표 후보 24.03%로 2위, 안철수 21.41%로 3위, 유승민 6.76%로 4위, 심상정 6.17%로 5위 순이었다. 이걸 보고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의 합이 문재인, 심상정의 합보다 크니 단일화만 됐으면 그때도 이겼고 이번에도 마찬가지라는 사람들이 보수진영 내에 적지 않다. 그건 틀린 이야기다. 2017년 대선은 이중 프레임으로 분석해야 한다. 문재인, 안철수, 유승민, 심상정은 모두 탄핵 찬성이었고 홍준표만 탄핵 반대 후보였다. 반대 측의 득표율은 24%였다. 짧은 대선 국면에서 처음에는 반기문이, 그다음에는 안철수가 여론조사상으로 팽팽한 그림을 그리며 문재인을 위협한 적이 있긴 했다. 탄핵 찬성이라는 기본 전제 위에서 ‘문재인이냐 아니냐’는 전선이 형성됐을 때였다. 안철수가 여러 미숙함을 노출하고 탄핵 반대 세력 대표인 홍준표가 ‘저력’을 발휘해 탄핵 찬반 전선이 다시 그어진 이후엔 쉬운 승부였다. 드루킹이 홍준표가 아니라 안철수를 집중 공격했던 이유가 다 있다는 이야기다. 큰 틀에서 보면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윤석열 명예 회복, 계엄 불가피, 부정선거 규명 등을 말하는 보수 후보가 나선다면 이재명은 8년 전의 문재인보다 강한 후보가 될 것이다. 하지만 보수진영이 윤 대통령과 결별하면서 결집과 단일대오는 유지한다면? 0선의 이준석을 당대표로 뽑았고, 대통령과 다른 길을 걸을 것을 선언한 한동훈에게 60% 넘는 지지를 보내 당대표로 뽑았던 전략적 집단지성을 발휘한다면? 탄핵 찬반 전선이 흐려지고 이재명의 약점이 상당히 부각된다. 그러면 사람들이 흔히 51대49 게임이라고 부르는 판이 벌어질 수도 있다. 1997년, 2002년, 2012년, 2022년 대선이 그랬다. 결과는 보수와 진보 모두 2승2패다. 윤태곤 공공전략 컨설턴트
  • ‘조기 대선’ 가시화에 與 주자 지지율 관심… 양자대결 李 대등 결과도

    ‘조기 대선’ 가시화에 與 주자 지지율 관심… 양자대결 李 대등 결과도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 후 탄핵소추 및 구속으로 조기 대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여권에서는 다수 주자들이 난립하며 ‘춘추전국시대’가 열린 모습이다. 설 연휴가 끝난 뒤 여권 주자들이 대권 행보에 시동을 걸 것이란 관측이 나오지만 당 차원에서는 윤 대통령의 탄핵 인용을 전제로 한 조기 대선 공식화에는 선을 긋는 모습이다. 설 연휴를 앞두고 공개된 복수의 여론조사에서 범여권 대선 후보로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지도 1위를 차지하며 두드러진 양상을 보였다. SBS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에 의뢰해 26일 발표한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에서도 여권 주자 중에선 김 장관(15%)이 선두를 차지했다. 이어 홍준표 대구시장(8%),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7%), 오세훈 서울시장(6%),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3%),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2%)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25일 무선 전화면접 조사를 통해 전국 유권자 1004명 응답을 얻은 결과다. 한국갤럽이 지난 24일 발표한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는 김 장관이 11%로 1위를 기록했다. 한 전 대표는 5%, 홍 시장 4%, 오 시장 3%, 안·이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이 각각 1%로 뒤따랐다. 조사는 지난 21∼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 장관이 부상하는 이유는 뭘까. 전문가들은 그의 ‘일관성’이 강성 지지자들에 강점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통화에서 “탄핵 정국에서 김 장관이 원칙을 지켰다는 것이 조명을 받은 것 같다”면서 “대선 주자가 되려면 지지 기반이 있어야 하는데 김 장관은 극우 논란이 있긴 하지만 어쨌든 콘크리트 지지 세력이 조금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강윤 정치평론가는 “극우 쪽 사람들의 발언 욕구가 굉장히 커지면서 그들의 정치적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사람으로 김 장관이 대두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 전 대표의 ‘1강 체제’가 빠르게 재편된 것과 관련해 엄 소장은 “한 전 대표가 진지를 구축하지 못했다”면서 “계엄 이후 국면에서 오락가락하는 모습으로 보수의 지지를 잃어버렸다”고 평가했다. 여권 후보들이 양자 대결에서 ‘절대 1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따라잡는 추세도 확인됐다. YTN이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리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25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에 따르면 차기 대선 가상 양자 대결에서 이 대표가 홍 시장, 오 시장과 각각 41%로 동률을 기록했다. 다른 주자들과의 양자 대결에서는 이 대표(42%) 대 김 장관(38%), 이 대표(39%) 대 한 전 대표(33%), 이 대표(38%) 대 유 전 의원(29%) 구도에서 모두 이 대표가 앞섰다. 조사는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전국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여권 주자들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국민의힘 내부에선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결론 전 대선을 공식적으로 언급하긴 어려운 분위기가 감지된다. 윤 대통령 탄핵 자체에 반대하는 강성 보수 지지층 앞에서 다음 대통령 선거를 언급할 수 없어서다. 국민의힘은 조기 대선이 유력해질수록 윤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을 두고도 고심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당내 일각에서는 대선을 대비해 참신한 인물을 등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지만 아직은 이렇다할 인물도 없다. 아직 해소되지 않은 ‘명태균 게이트’ 악재도 여권 대선판을 흔들 주요 변수 중 하나로 꼽힌다. 명씨와 관련된 보수 주자들에는 홍 시장, 오 시장, 이 의원 등이 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명태균 관련 의혹은 굉장히 중요한 사안인데 대통령 탄핵과 계엄령에 비하면 관심도가 떨어지는 사안”이라면서 “또 거기에 걸려들었다고 하더라도 대선 전까지 (수사 및 재판) 결과가 안 나와서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상황에서 김 장관은 대선 출마 관련 별도 언급을 하지 않는 반면, 홍 시장은 일찌감치 대선 출마를 기정사실화했다. 오 시장은 TV조선에서 “현직 시장으로서 너무 일찍 입장을 밝히는 것은 굉장히 부담스럽다”면서도 “막상 선거가 본격화되면 제 지지율이 3, 4위에서 갑자기 오르는 경향이 있다”며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 전 대표는 설 연휴에 임박해 ‘친한’(친한동훈)계 인사를 통해 소식을 전했다. 조만간 한 전 대표가 활동을 재개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친한계 신지호 전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은 지난 25일 TV조선에서 “활동을 재개하고 자연스럽게 (대통령의) 탄핵이 인용되고 조기대선이 확정되면 경선에 참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앞서 지난 23일 KBS 라디오에서 “국가 경영을 하는 자리에 꼭 도전해보고 싶다는 꿈은 늘 갖고 있다. 그래서 출마는 저한테는 상수”라고 했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와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 ‘대권 잠룡’ 김동연, 경제 대통령 꿈꾸나?···“이제 경제의 시간이다”

    ‘대권 잠룡’ 김동연, 경제 대통령 꿈꾸나?···“이제 경제의 시간이다”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사태·탄핵정국·윤석열 대통령 구속 등 혼란한 정치 상황으로 국가 경제가 큰 위기에 빠진 가운데, 차기 대권 후보로 꼽히고 있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경제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김 지사는 오랫동안 국가의 경제정책을 담당하면서 IMF 위기, 2008년 국제금융위기를 극복에 큰 역할을 맡았건 경험을 되살려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현재의 경제위기 상황을 풀어나갈 적임자를 자처하고 나섰다. 김 지사는 2017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사건 이후 구성된 정부의 초대 경제부총리로서 민생회복에 총력. 취임 직후 11조 규모 추경, S&P, 무디스, 피치사 등 3대 국제 신용평가사 면담 등 대외관계 안정을 위해 백방으로 뛰었다. 김 지사는 계엄 이후 첫 경제 대책으로 지난해 12월 19일 30조 원 추경 편성을 제안했다. 계엄과 탄핵 이후 추경 제안은 김 지사가 처음이다. 경제 상황이 더 악화하자 김 지사는 한 달 뒤 지난 13일 신년기자회견에서 설 명절 이전에 추경 규모를 50조까지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생 현장에서 피가 마르고 경제는 점점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 민생 경제에 최소 15조 원 이상, 소득에 따라 취약계층을 더 두껍고 촘촘하게 지원하는 민생회복지원금에 최소 10조 원 이상, 미래 먹거리에 최소 15조 원 이상을 투입하는 비상조치로 대내외 복합 위기에 대응해야 한다는 취지다. 김 지사가 쏘아 올린 추경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국무회의에서 추경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가시화되고 있다. 최 권한대행은 “어려운 민생 지원과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가적인 재정 투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정치권뿐 아니라 지자체, 경제계 등 일선 현장에서 제기되고 있다”며 “추가 재정 투입에 대해서는 국회·정부 국정 협의회가 조속히 가동되면 국민의 소중한 세금을 가장 효과적으로 써야 한다는 재정의 기본 원칙 하에 국회와 정부가 함께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야정 협의라는 전제를 달기는 했지만 정부의 추경 방침이 사실상 정해진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재정 투입을 통한 경기 부양이 필요하다며 15~20조 원 규모 추경을 제안한 바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50조 원 슈퍼 추경 편성과 트럼프 2기 대응 비상체제 가동, 기업 기 살리기 등 ‘비상경제 3대 비상조치’를 제안했다. 제안 배경으로 “우리 경제가 경제성장률과 수출 증가율, 민간소비 증가율 모두 1%대인 ‘트리플 1%’로 ‘경제 퍼펙스톰’이 현실화한 상황에서 ‘윤석열 쇼크’와 ‘트럼프 쇼크’가 겹쳤다”며 “우리 경제의 가장 큰 리스크인 불법 계엄과 내란, 탄핵이 만든 정치적 불확실성 제거와 함께 “우리 경제에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필요하다면 산소호흡기도 달고, 긴급 수혈도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특히,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대응체계가 없고, 기업들은 각자도생하고 있다”며 관세폭탄, 환율 리스크, 공급망 재편 등 트럼프 파고에 맞설 수 있는 ‘수출 방파제’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여와 야, 정부가 합의해 ‘대한민국 경제 전권대사’를 임명해, 전권대사를 중심으로 국회·정부·경제계가 ‘팀 코리아’로 함께 움직여 트럼프 2.0에 대응하자”라고 제안했다. 경기도 차원에서의 경제 정책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19일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민관합동대책기구인 경기비상민생경제회의를 설치하고 중소기업 육성자금 확대, 긴급경영자금 지원 등 현장 중심의 대책을 내놨다. 모든 정책에 대해 지사가 책임지고 뒷받침하겠다는 의사와 함께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현장 중심 ▲신속한 대응 ▲과감한 대처 등 3가지를 주문했다. 정부가 2025년 예산에 한 푼도 반영하지 않은 지역화폐 발행에 경기도는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많은 1010억 원을 책정했다. 소상공인 경제 지표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단기간 내 소비 진작과 내수 활성화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지역화폐가 가장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다. 민생회복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김 지사는 “지금 민생회복지원금을 주는 것에는 찬성하지만, 전 국민에게 일괄적으로 지원하는 것보다는, 어렵고 힘든 계층에 두껍고 촘촘하게 지원하는 것이 여러 가지 면에서 효과적”이라는 유지하고 있다. 전 국민에게 보편적인 지원을 주장하고 있는 같은 당 이재명 대표와는 결이 다르다. 김 지사는 ‘경기 소상공인 힘내GO 카드’로 침체에 빠진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살리기에 나섰다. ‘힘내GO 카드’는 이자, 보증료, 연회비가 없는 전국 최초의 ‘3무(無) 카드’로, 소상공인의 운영비 부담을 덜고 경기 회복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둔 상품이다. 자재비와 공과금 등 필수 운영비에 대해 500만 원까지 무이자 6개월 할부로 사용할 수 있으며, 최대 50만 원의 캐쉬백과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최근 열린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세계 미디어 리더들에게 한국 정치경제 상황에 대한 브리핑(야당 인사 최초, 국내 광역단체장 최초)을 통해 한국에 대한 ‘신뢰 회복’을 목표로, 한국 경제의 잠재력과 회복 탄력성을 알렸다. 이를 위해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탄핵인용 및 조기대선, 경제전권대사 임명, 윤석열 정부와는 다른 새 정부의 ‘완전히 새로운 정책’ 등을 큰 틀의 해법으로 제시했다. 이어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라는 한국 속담을 인용하면서 “이번 위기에서 벗어나면 한국의 민주주의는 더욱 강해지고, 경제는 번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이 빠르게 전개됨에 따라 조기 대선 가능성도 점차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소속의 잠룡 중 하나인 김동연 경기도지사. “저는 당연히 정권 교체가 이루어질 거라고 믿고 있다”면서 “주어진 역할이 있다면 혼란한 상태에서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 뭐든지 할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차기 대권 도전 의사를 밝힘에 따라 그의 행보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친한계 신지호 “한동훈, 조기대선 확정되면 경선 참여…김문수와 대결 구도”

    친한계 신지호 “한동훈, 조기대선 확정되면 경선 참여…김문수와 대결 구도”

    친한(한동훈)계 신지호 전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이 한동훈 전 대표의 조기 대선 도전 여부에 대해 “탄핵이 인용되고 조기 대선이 확정되면 경선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전 부총장은 24일 TV조선 유튜브 ‘뉴스트라다무스’에 출연해 “경선이 이뤄진다면 김문수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과 한 전 대표가 경쟁하는 빅4의 각축전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당이 용광로가 돼 화합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 축에 김문수와 홍준표, 다른 한 축에 한동훈과 오세훈이 있다. 영남 출신 70대와 서울 출신 50~60대고, 비상계엄 등 주요 사건에 대한 평가가 갈린다”며 “최종적으로는 한동훈과 김문수의 대결이 되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 한 전 대표의 근황을 두고는 “각 분야 전문가를 만나 깊이 있는 토론도 해보고, 활동을 재개하게 되면 어떤 아젠다를 세울지 고민을 하고 있다”며 “정치를 포기한 적도 은퇴를 선언한 적도 없다. 잠시 쉬고 있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신 전 부총장은 “한 전 대표는 전당대회 출마부터 퇴진하기까지 6개월 동안 다른 정치인들이 수년에 걸쳐 경험할 법한 많은 일을 겪었다”면서 “이를 회고하고 성찰할 시간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YTN이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리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전국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5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대선 가상 양자 대결 구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은 각각 41% 동률을 기록했다. 이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과의 대결에서도 각각 41%로 동률이었다. 이 대표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간의 양자 대결에서는 이 대표가 42%, 김 장관이 38%를 나타냈고, 이 대표와 한동훈 전 대표와의 대결에서는 이 대표가 39%, 한 전 대표가 33%로 조사됐다.
  • 조기 대선 이재명과 가상 ‘양자 대결’…오세훈·홍준표 41% ‘동률’[엠브레인]

    조기 대선 이재명과 가상 ‘양자 대결’…오세훈·홍준표 41% ‘동률’[엠브레인]

    차기 대통령 선거가 여야 양자 대결로 치러질 경우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초접전 양상을 보이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YTN이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리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전국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5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대선 가상 양자 대결 구도에서 이 대표와 오 시장은 각각 41% 동률을 기록했다. 이 대표와 홍 시장과의 대결에서도 각각 41%로 동률이었다. 40대와 50대는 이재명 대표, 60대와 70대 이상은 오세훈·홍준표 선호가 두드러졌다. 20대와 30대에서 남성은 오세훈·홍준표 시장, 여성은 이재명 대표로의 지지율 쏠림 현상이 뚜렷했다. 이 대표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간의 양자 대결에서는 이 대표가 42%, 김 장관 38%를 나타냈다. 이 대표는 한동훈 전 대표와는 39% 대 33%, 유승민 전 의원과는 38% 대 29%로 격차를 더 벌렸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42%로 가장 높았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38%,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 2%, 진보당 1% 등의 순이었다. 차기 대선 인식 조사에서는 47%는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고 답했고, 45%는 정권이 연장되어야 한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전화 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9.4%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권성동 “이재명, 정치적 자아분열…스토커 사랑 고백처럼 끔찍”

    권성동 “이재명, 정치적 자아분열…스토커 사랑 고백처럼 끔찍”

    이재명 ‘흑묘백묘’ 신년 회견 맹폭권성동 “중국 변검극 공연 같아”“기업 때리다 성장 발전 지원”“기본소득 재검토한다더니 지역화폐법”“민주당 악법부터 폐기하는 게 먼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흑묘백묘론’을 내세우며 기업 친화적 정책을 거론한 데 대해 “스토킹 범죄자의 사랑 고백처럼 끔찍하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주재한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이 대표의 기자회견을 보면서 정치인으로서 비애감마저 들었다”며 “거대 야당 대표이자 유력한 차기 대선 주자가, 어떻게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온 국민 앞에서 자신의 정책과 노선을 멋대로 갈아엎을 수가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민간의 전문성과 창의성을 존중하고 기업의 성장 발전을 지원하겠다고 했다”며 “말 그대로 그것이 정책으로 반영이 되면 좋겠지만 그동안 민주당은 노란봉투법(노조법 개정안), 국회 증언·감정법, 상법 개정안 등 기업을 옥죄는 악법을 남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에는 시중 은행장들을 불러 언론사 광고비 집행까지 시비를 걸었다”며 “이처럼 기업 때리기에 여념이 없다가, 이제 와서 기업을 위하겠다고 하는 것은 스토킹 범죄자의 사랑 고백처럼 끔찍하고 기괴하다”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의 노선 전환을 “마치 이 대표가 ‘셰셰‘하면서 조아리는 중국의 변검극 공연을 보는 것 같다”고도 힐난했다. 이 대표가 자본시장 선진화로 코리아디스카운트를 해소하겠다고 한 데 대해선 “세계적 추세인 상속증여세·법인세 인하를 두고 ‘부자 감세’라고 선동한 정당이 어디냐”라며 “바로 민주당이다. 게다가 민주당은 개미투자자의 염원인 금투세(금융투자소득세) 폐지도 오락가락하며 미온적으로 대처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가 자신의 대표 브랜드인 기본소득 정책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권 원내대표가 “이건 정말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런데 민주당은 바로 전날 이 대표의 대표 브랜드인 지역화폐법을 발의했다. 이것은 정치적 자아분열”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의 기자회견은 처음부터 끝까지 단 한 줄도 믿을 수 없다”며 “흑묘백묘론을 들고나와 자신을 실용주의자처럼 포장했지만 착각하지 마시라. 쥐가 고양이 흉내를 낸다고 해서 진짜 고양이가 되는 것은 아니다. 정말 좋은 고양이가 되고 싶다면, 현재 민주당이 밀어붙이고 있는 수많은 악법부터 폐기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 [사설] 李 대표, 재판 지연 논란에 위헌심판 신청까지 보태나

    [사설] 李 대표, 재판 지연 논란에 위헌심판 신청까지 보태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 재판이 어제서야 시작됐다. 이 대표는 지난해 11월 15일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 판결이 항소심과 대법원에서 확정되면 차기 대선에 출마할 수 없다. 이 대표의 1심 판결은 공소 제기 후 2년 2개월이나 걸렸다. 이 대표 측이 각종 이유를 대며 재판을 지연시켰던 결과다. 공직선거법은 1심은 공소 제기 6개월 내, 2·3심은 앞선 판결 선고 후 3개월 내에 반드시 선고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2심 판결은 이 대표 측의 지연 전략으로 1심 선고 이후 69일이나 지나서야 시작됐다. 그런데 막상 2심 재판이 시작되니 이번에는 또 허위사실 공표 처벌 조항에 대한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하겠다고 한다.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이면 헌법재판소에 제청되고 헌재가 판단할 때까지 재판은 다시 정지된다. 재판부가 어제 밝힌 다음달 26일 결심공판이라는 일정도 다시 늦춰질 수 있다. 해당 조항에 대해 헌재는 2021년에 합헌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이 대표의 노골적인 재판 지연에 비판이 쏟아지는 까닭이다. 이 대표는 어제 기자회견을 열어 “기업 경쟁력이 국가 경쟁력인 시대, 일자리는 기업이 만들고 기업의 성장 발전이 곧 국가 경제의 발전”이라고 했다. “이념과 진영이 밥 먹여 주지 않는다. 검든 희든 쥐만 잘 잡으면 좋은 고양이 아닌가”라고도 했다. 지난해 경제성장률(2.0%)이 잠재성장률에도 못 미치는 상황에서 실용주의 정책으로 민생에 주목하겠다는 자세 전환에는 동의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하지만 이런 말이 진정성을 담보하려면 재판부터 신속히 매듭짓게 해야 한다. 이 대표와 민주당에는 정치적 운명이 걸렸으나 재판 지연과 그 과정에서 빚어지는 혼돈으로 감당해야 하는 사회적·정치적 비용이 너무나 크다. 국민도 지칠 대로 지쳤다. 이 대표와 민주당의 지지율이 속절없이 하락하고 있는 배경과도 결코 무관치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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