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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외교브레인’ 김기정, 美워싱턴서 ‘문재인 세일즈’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외교·안보분야 핵심 인사인 김기정 연세대 행정대학원장이 사실상 문 전 대표의 특사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해 적극적인 문재인 알리기에 나섰다. 문 전 대표가 만든 연구소인 ‘국민성장’ 연구위원장이자 외교·안보 분야 핵심 인사로 꼽히는 김 원장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존스홉킨스대학 국제대학원(SAIS)에서 열린 ‘한국 외교 정책의 방향’ 토론회에 참석해 문 전 대표의 외교·안보관을 발표했다. 이 토론회는 차기 대선주자들의 대미 외교 및 안보 구상을 듣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문 전 대표 측이 주요 주자들 가운데 가장 먼저 참석 의사를 밝혔다. 김 원장은 이 토론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와 더 나은 동맹관계 구축을 위한 문재인의 외교 정책 방향과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원장은 “약자와 공감하고 실용적·합리적이며, 겸손하고 온건한 사람”이라고 문 전 대표를 소개하면서 문 전 대표가 “한·미 동맹에 대한 강한 신봉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2002년 대선 당시 ‘반미면 어떠냐’고 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 전 대표를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는 “정치인 문재인은 노 전 대통령과 비슷한 점도 있지만, 외형적으로 나타나는 태도는 (노 전 대통령에 비해) 상당히 점잖다고 본다”면서 “무엇보다 노무현 정부의 초반 파행에서 상당 부분 교훈을 받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와 관련해선 “정부와 정부 사이의 합의는 존중하지만 실제 배치는 다음 정부에 넘겨줬으면 좋겠다는 게 문 전 대표의 생각”이라며 “국민적 합의 등을 위한 검토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또 트럼프 정부가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위한 협상을 요구한다면 “기꺼이 협상할 의사가 있으며, 국익에 기반해 꼼꼼한 협상을 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토론회에는 가이 아리고니 미 국방부 동북아 담당을 비롯해 국무부와 재무부, 국제무역위원회(USITC) 등 연방정부 관계자들과 공화당 톰 코튼(애리조나) 상원의원의 패트리샤 보 보좌관 등이 참석했다. 미 언론에선 AP통신과 공영방송 PBS 등이 취재했다. 지난 12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중인 김 원장은 14일에는 미국외교협회(CFR)가 주관한 비공개 토론회에서 토머스 허버드 전 주한 미국대사 등 한반도 전문가 30여 명을 대상으로 발표했고, 13~14일 이틀에 걸쳐 연방 상·하원 외교위 전문위원들이 참석하는 토론회도 가졌다. 김 원장은 또 미국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조셉 윤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 커트 캠벨 전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 등과도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썰전’ 이재명, “두테르테 반, 샌더슨 반”이라는 전원책 말에…

    ‘썰전’ 이재명, “두테르테 반, 샌더슨 반”이라는 전원책 말에…

    더불어민주당의 대권 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썰전’에 출연, 전원책 변호사와 만난다. 최근 진행된 JTBC 이슈 리뷰 토크쇼 ‘썰전’ 녹화에서 지난주에 이어 진행된 ‘차기 대선주자 릴레이 썰전’ 코너에 이재명 시장이 출연했다. 이날 김구라는 오프닝 멘트에서 “오늘 부제는 전원책-이재명의 절친노트”라며고 말했다. 이에 이재명은 전원책에게 “오늘은 평화협정 체결하고 잘 지내보자”며 부드러운 분위기를 조성했다. 그러자 전원책은 “전 세계에서 평화협정이 유지되는 것은 평균 2년이 안 된다”고 선을 그어 웃음을 자아냈다. 유시민이 이재명 시장을 ‘트럼프 반, 노무현 반을 섞은 후보’라고 언급했던 것과 관련해 이재명 시장은 “가능하면 노무현 반, 샌더스 반으로 해 달라”며 정정을 요청했다. 이에 전원책은 “두테르테 반, 샌더스 반으로 하라”고 덧붙였고, 이재명은 “(앞서 말했던) 평화 협정이 2년이 아니고 2분 걸렸다”며 입담을 뽐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감동 없는 ‘자유한국당’의 새 출발

    새누리당이 어제 상임전국위원회를 열고 ‘자유한국당’으로 당명을 바꾸고 새로운 출발에 나섰다. 하지만 국민 눈에는 ‘그 나물에 그 밥’으로 감동을 주기는커녕 관심을 끌기에도 역부족이었다. 건강하고 합리적인 보수 세력들을 품을 보수 정당으로서의 새로운 면모라기보다는 ‘박근혜 흔적 지우기’에 급급한 것으로 비친다.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로 새누리당은 창당 이래 가장 큰 위기에 봉착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이던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바꾼 당명을 5년 만에 폐기 처분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만신창이 신세가 됐다. 지금 판세로는 차기 대선의 승리는 언감생심이고, 향후 당의 존립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박근혜당’의 색채를 털어 내고자 고육지책으로 당명 교체라는 응급조치를 취했으나 앞으로 한국당의 위기탈출 여부는 오로지 당이 어떻게 하는가에 달렸다. 돌아선 민심을 되돌리려면 무엇보다 최순실 사태에서 집권 여당으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한 데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와 참회가 선행돼야 한다. 오늘부터 과거 ‘천막 당사’의 정신을 계승해 ‘버스 당사’를 운행해 당 지도부와 대선 주자들이 전국을 돌며 ‘반성 투어’를 하겠다는 것도 그런 맥락에서 취한 행보일 게다. 하지만 이인제 전 의원,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등 새누리당 대선 주자들을 비롯해 윤상현, 조현진, 김진태 등 일부 친박계 의원들은 태극기 집회에 참석해 박 대통령 탄핵 반대를 주장하며 엇박자를 내고 있다. 탄핵 정국에 숨죽여 있다가 태극기 민심에 올라타 보수층 결집으로 당의 지지율을 올려 보겠다는 꼼수에 보수의 품격이라고는 찾아볼 수조차 없다. 지금 보수 세력은 찍을 만한 대선 후보나 정당이 없어 고민이다. 새누리당에서 뛰쳐나간 바른정당 역시 개혁 보수를 표방했지만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한국당이라도 건전한 보수 세력의 마음을 붙잡도록 환골탈태해야 하거늘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 야당에서 당명 교체를 두고 “호박에 줄 긋기이고, 도로 친박당일 뿐”이라며 비웃을 만하다. 당명 교체가 수세에 몰린 국면 타개를 위한 정치적 카드가 아니라 백년 지속 가능한 보수 정당으로 가기 위한 첫걸음이 되려면 보수 정당의 정체성 재확립, 웰빙당의 체질 개선, 패거리 정치 등 적폐 청산이 이뤄져야 한다. 개혁·혁신을 위한 처절한 몸부림을 보여 줘야 한다.
  • [단독] 안희정 “차기 대통령 당선자 한·미 정상회담 가장 급하다”

    [단독] 안희정 “차기 대통령 당선자 한·미 정상회담 가장 급하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는 13일 “차기 대선 당선자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대(對)아시아 전략·군사외교정책이 세팅되는 6~7월까지 한·미 정상회담을 하는 게 (외교현안 중) 가장 급하다”면서 “가중치와 무관한 일의 순서로 (미국 정상을) 만나는 게 제일 급하다”고 밝혔다.안 지사는 이날 충남 홍성의 충남도청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당선되면 북한에 먼저 간다’고 밝힌 것과 차별화된 입장을 보이며 이같이 말했다. 안 지사는 그러면서 “문 전 대표의 말은 남북 대화를 최우선 과제로 보겠다는 취지의 발언 같다”고 덧붙였다. 안 지사는 박근혜 대통령 사법 처리 시 사면 주장에 대해서는 “대통령 사면권이 민심을 뛰어넘는 정치적 판단으로 행해지는 건 반민주적”이라고 반대 입장을 보였다. 안 지사는 “문재인 대세론은 정확한 단어가 아니며 논리적으로 성립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이 민주당 지지율보다 10% 포인트가량 낮은 점을 들어 “후보가 대세론을 형성하려면 당 지지율보다 높아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경선 승리를 자신했다. 안 지사는 “나는 정당에 기반한 집권을 강조한다. 그래서 (캠프도) 캠페인 조직 정도만 만든다”며 대규모 선대위를 꾸리는 문 전 대표를 겨냥했다. 이어 “(김영삼 전 대통령 이후) 6명의 대통령을 보면 선대위가 당을 장악하고, 대선에서 이겨도 계파의 승리가 됐다. 2~3년차가 되면 소외된 이들이 정권을 공격하는 패턴”이라며 “문 전 대표에게선 이를 극복하려는 시도가 느껴지지 않는다”고 했다. 홍성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단독] 안희정 “文 이길 수 있어… 총통처럼 군림하는 대통령 문화 바꿔야”

    [단독] 안희정 “文 이길 수 있어… 총통처럼 군림하는 대통령 문화 바꿔야”

    ‘안희정 돌풍’이 예사롭지 않다. 지난 10일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안희정 충남지사의 지지율(19%)은 1주 새 두 배 가까이 올라 문재인 전 대표(29%)와의 격차를 10% 이내로 좁혔다. 그에게 고무적인 대목은 ‘야권의 심장’인 호남에서도 그를 ‘문재인의 페이스메이커’가 아닌 ‘대체재’로서 궁금해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처음으로 지난 주말 목포와 광주에서 ‘호남민심’을 확인한 안 지사는 1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요즘 백척간두의 심정으로 다닌다. 엄청난 공포와 두려움이 있는데 계산 없이 진심으로 지르고 다닐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인터뷰는 충남도청 도지사실에서 이종락 정치부장과의 대담으로 90분간 이어졌다. 그는 시종 “대통령이라고 말하고 총통처럼 군림하는 문화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문재인 대세론을 깰 자신이 있나. -문재인 대세론은 정확한 단어가 아니다. 후보가 대세론이 되려면 당 지지율보다 높아야 하는데 그 어떤 후보도 당의 지지율보다 높지 않다. 충분히 경쟁할 수 있고 저의 도전이 승리할 수 있다. →경선에서 진다면 5년 뒤 기회가 있을까. -미래의 일을 어찌 알겠는가. 다만 언제 어느 때나 정당인으로 살아갈 것이다. 5년 뒤 기회, 저는 모르겠다. 미래가 모두를 위해 기다려주는 것은 아니다. 1971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도전, 2002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도전도 그렇고 모두 무모하다고 했지만 그런 도전을 통해서 새로운 역사가 만들어졌다. ●돈·공천으로 수렴청정 黨패권주의 없어 →20% 지지율이면 ‘본선 직행’ 유혹도 있을 법한데. -선거 때마다 후보자 중심으로 급조된 정당으로는 책임 정치가 이뤄지지 않는다. 소비자는 브랜드 신뢰도로 상품을 소비하게 되는데 상품이 나올 때마다 브랜드가 바뀌면 리콜도 되지 않는 상황에서 그 시장이 죽어버리지 않겠나. 당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했고, 고난과 시련의 시간을 겪었다. 스스로 배신의 정치로 만들지 않고 충성과 의리의 정치로 버텼다. 그 이유는 제가 정당 정치인이기 때문이다. 탈당은 없다. →야권, 당내에서도 친문(친문재인) 패권주의를 말하는 이들이 많다. -옛날에 패권이라는 게 돈과 공천을 주고 수렴청정하는 당내 헤게모니 질서를 말했는데 그런 의미에서 친문 패권주의는 보이지 않는다. 문 전 대표를 지지하고 좋아하는 분들은 정권교체가 꼭 필요하고 문 전 대표가 앞서니까 몰아주자는 것이다. 정권교체 가능성과 새로운 정치 비전, 능력에 따라 지지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기성 질서(대세론)에 도전하려면 기존 소비자(유권자)에게 전혀 다른 맛으로 돌풍을 일으킬 만한 콘텐츠가 있어야 한다. 그걸 만드는 게 도전자의 의무다. 저도 마찬가지다. 대연정 제안이 공격받는데 어쩔 수 없다. 그런 매도 안 맞고 어떻게 도전하겠나. 반복해서 이야기했을 때 사람들 귀에 내 이야기가 꽂히면 다시 판단할 것이다. 몇 대 맞아서 내가 삐치면 어떻게 하나(웃음). →박근혜 대통령 탄핵 헌재 판결에서 기각된다면 어떻게 하겠나. -너무 끔찍한 일이라 그걸 전제로 어떤 말도 못하겠다. →야권과 지지층에선 새누리당(자유한국당의 전신)을 배제하지 않은 대연정 구상으로 욕을 많이 먹었는데. -의회 내 압도적 다수파를 형성하자는 원칙을 말했을 뿐이지 새누리당과 연정까지 연동시키는 것은 이해가 안 된다. 언제까지 국민이 촛불광장에서 소리 지르게 만들 것인가. 국가 개혁과제를 시행하고 헌법을 작동시키려면 겨우 다수파로는 안 되고 압도적 다수파를 위한 대연정을 해야 한다는 것인데 마치 당 정체성과 소신을 팔아먹는 사람처럼 됐다. 현실적 문제에 직면해서 솔직하고 정직하게 당원, 국민에게 보고한 것이다. 당장 혼나는 말이라도 예선과 본선 계산을 따지지 않았다. 유불리를 따져서 표를 얻을 생각 자체가 없다. 그런 계산법은 국민이 원하는 새 정치가 아니다.●사드 배치 한·미 합의 바꾸면 불안 요소 →친박(친박근혜)이 건재한 새누리당에 동아줄을 던져줄 수도 있지 않을까. -국가 개혁과제에 합의한다면, 원론적으로 대화와 타협은 열려 있다. 누구와는 이야기할 수 없다고 하면 의회정치는 할 수 없다. 새누리당을 용서하자고 말하지 않았다. 심판하려면 다음 총선에서 낙선운동을 하면 된다. 우리에게는 선거 외에 도리가 없다. (대연정을) 곡해하시는 분들의 정서적 부대낌은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헌법재판소가 박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인용하게 되면 2~3개월 안에 정권을 출범시켜야 하고 안정적 다수파로 의회가 구성되지 않으면 차기 정부 출범은 어렵다. 무조건 포용하고 화합하겠다는 게 아니다. 국회가 총리를 인준하는 방식은 우리나라밖에 없다. 헌법의 의미는 대통령이라고 쓰고 총통처럼 운영하라는 게 아니라, 협치를 하라는 것이다. →민감한 현안에 대한 정확한 입장을 밝히길 꺼린다는 지적도 있는데. -예를 들어 국방개혁이라고 하면 대통령으로서 다뤄주길 바라면 여러 방안이 올라올 것이고 여기서 토론이 이뤄지고 집단지성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현명한 리더십을 발휘하는 게 지휘자이자 대통령이다. →어제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대북관계 어떻게 풀어야 하나. -도발이 수시로 있는데 일희일비하지 말자. 유엔 제재 결의로서 국제 공조를 꾸준히 하고 이면에는 다양한 루트로 대화채널을 가동시키자. 협상만 하다가, 또 북한이 일을 벌이면 대화를 단절하는 쏠림 자체가 북에 말려드는 것이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는. -제가 박 대통령이라면 그렇게 안 했다. 하지만 우리 안보는 한·미연합 안보체계다. 합의한 내용을 바꿔버리면 불안 요소가 된다. ●日과 경제·외교 협력… 역사 진실 밝혀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가. -위안부 문제에 관한 정부 간 협상을 마무리하겠다는 것 자체가 문제였다. 당사자들이 ‘사과받지 않은 것 같다’고 하면 다시 사과를 받는 게 맞다. 정부가 전쟁범죄 피해자들과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민간인들을 적극 도와야 한다. 경제·통상과 외교·안보 등 협력관계는 유지하되 진실을 밝히는 것, 투트랙으로 해결하자. →최순실 국정 농단으로 불거진 재벌 개혁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불공정 거래를 깨고 민주주의 원칙을 실현하는 게 경제민주주의의 핵심이다. 다수가 지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민주주의 시장경제 원칙으로 개혁해야 한다. 금산분리법 등 기존 제도를 공정하고 엄격하게 적용하는 것만으로도 시장에서 부정행위가 잡힌다. ●일자리 양극화… 노조·中企 역량 강화를 →청년 일자리가 심각하다. 복안은. -(한숨을 쉰 뒤) 정말 많은 전문가에게 이야기를 들어도 답이 안 나온다. 다만 일자리 수 자체가 부족하기보다 가고 싶은 일자리가 없는 양극화가 심각하다. 서울에만 좋은 일자리가 몰린 ‘인서울패권’, 동일노동 동일임금이 적용되지 않게 대기업이 노동시장의 법칙을 깨는 게 문제다. 노동조합의 교섭력을 높여야 하고 중소기업의 독자적 기술력을 높여줘서 가격협상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또 대기업 투자로는 더 일자리가 만들어지지 않는다. 이런 점에서 박근혜정부의 규제프리존은 엉망이다. 규제를 풀어주는 게 정부의 간접적 역할이기도 하지만 그게 기업의 경쟁력은 결코 아니다. 전쟁 때도 기업은 필요하면 투자하지 않나. 정부가 할 일은 사회안전망과 소득재분배를 왕성하도록 돕는 것이다. →문 전 대표는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 창출을 공약했는데. -정부의 사회적 서비스 기능 강화를 말하는 거면 이해되겠는데 그렇게 공공부문 일자리를 만드는 게 (지속 가능한) 일자리가 되겠는가란 비판도 가능할 것 같다. →김종인 전 대표와 함께 한다는 이야기가 계속 나온다. -김 전 대표와 함께한다는 것은 논의해본 적 없다. 그분과 행사장에서 왔다 갔다 하며 보고 이야기하고 그랬을 뿐이다. 김 전 대표는 제가 귀담아듣고 지혜를 빌려야 하는 원로 중의 한 분이다. →집권하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은. -(잠시 침묵하더니)대통령 경호·의전 시스템을 바꾸고 싶다. 미 대통령 경호팀에서 ‘양탄자를 깔아놓고 경호하는 건 바보 같은 일이다’란 말이 있다. 경호란 존재 자체가 드러나지 않아야 한다. 이명박 전 대통령, 박 대통령과 여러 공식행사에 참여했는데 내빈 중 노인분들이 많이 있는데도 대통령이 입장하니 일어서달라더라. 이해할 수 없다. 그런 의전문화 자체가 대통령이라 쓰고 총통 혹은 임금님이라고 착각하게 만드는 것 아니겠나. →캠프에서 ‘안깨비’(안희정+드라마 ‘도깨비’) 마케팅을 많이 한다. ‘충남엑소’(충남+아이돌그룹 ‘엑소’)란 별명도 있다. 스스로 잘생겼다고 생각하나. -자랑을 좀 해도 될까. 어렸을 때부터 동네 아줌마들로부터 예쁘다는 소리 많이 들었다. 그런데 꼭 외형을 가지고 예쁘다고 하진 않을 것 같다(웃음). 홍성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홍성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커버스토리] 왜 하필 지금… 나는 1급 승진이 반갑지 않다

    [커버스토리] 왜 하필 지금… 나는 1급 승진이 반갑지 않다

    >> 30년차 어느 서기관의 고백 # 빠르거나 혹은 공정하거나저는 공직에 입문한 지 32년 된 대한민국 4급 공무원입니다. 지방직 9급으로 출발해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고, ‘줄’도 잘 잡아 중앙 부처 서기관 자리까지 왔습니다. 공무원 생활을 함께 시작한 동료들이 볼 때 저는 ‘부러운 사람’에 속합니다. 아직 6급에 있거나 “공직이 나와 맞지 않는다”며 옷을 벗은 동기도 꽤 있으니까요. 다만 제가 외풍 많은 공무원 인생을 멋지게 마무리할 수 있을지는 아직 모릅니다. 어느 노래 가사처럼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고 하니까요. 최순실 국정 농단 파문 초기만 해도 공무원 사회가 꽤 혼란스러웠습니다만, 지금은 안정 국면에 접어들어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장·차관님이나 실·국장님 등 높은 분들께서 인사에 모든 촉각을 곤두세우며 갈피를 못 잡으시는 것 같아요. 당연히 부처 내부에도 청와대 파견과 1급 승진을 기피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금 청와대에 들어가면 고위공무원은 이른바 ‘순장조’가 돼 몇 달 뒤 정권이 바뀔 때 같이 옷을 벗어야 합니다. 젊은 공무원들은 예전 부처로 돌아오겠지만 자기도 모르게 ‘○○○정권 사람’이라는 꼬리표가 평생을 따라다닐 수 있습니다. # “장관 할 거 아니면 부처에서 정년까지 느리고 오래가는 게 낫다” 또 이 시기에 1급으로 승진하면 대선 뒤 개각 때 ‘시범 케이스’로 물갈이 대상이 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1급 승진과 청와대행 기피 현상은 정권 교체기에 늘 있던 것이지만, 올해는 유난히 심한 것 같습니다. 실제로 이웃 부처의 부이사관은 최근 청와대에서 어렵사리 ‘본부’로 돌아온 뒤 동료들로부터 “난파선 탈출을 축하한다”는 인사를 받느라 정신이 없더군요. 예전에는 대선 기간 여당에 수석전문위원으로 나갔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1급으로 승진해 금의환향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바뀌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대선 전에 원대 복귀하려는 공무원이 많습니다. 여기에는 이른바 ‘관피아 방지법’도 한몫했습니다. 시절이 예전 같지 않아 요즘은 공무원 하다 옷을 벗어도 갈 자리가 많지 않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요즘에는 중앙부처 고위 공무원조차도 “장관 할 것 아니면 부처에서 정년까지 느리고 오래가는 게 낫다”고 말하곤 합니다.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청구로 대행 체제가 되면서 현재 공직사회는 전에 없던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그간 고위직 인사는 청와대가 독점하다시피 했습니다. ‘낙하산’도 많았고 부처 장관이 누구를 직접 찍어 올려도 청와대에서 거절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특히 여당 인사 민원이 많다는 건 공무원이면 누구나 다 아는 상식이죠. 하지만 올해는 청와대 인사 개입이 사라지면서 각 부처와 청 인사에 장관님과 청장님의 힘이 강해졌습니다. 일부에선 연공서열에 기댄 ‘제 식구 감싸기’식 인사가 부활하고 우수 인재 발탁이 사라졌다는 지적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정권 교체 가능성이 커지자 청와대나 여당이 아닌 야당이나 언론사를 통해 줄을 대려는 공무원도 꽤 있습니다. 실제로 어느 고위 공무원은 “야당 ○○○를 소개시켜 줄 수 없냐”고 노골적으로 요구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정치권 줄대기’가 어제오늘의 일도 아닙니다만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기분이 무척 씁쓸합니다. # 고위직 ‘그들만의 리그’… 고시 출신·연줄 발탁 그 나물에 그 밥 공무원 사회는 “인사에 ‘다음’은 없다”는 말을 금과옥조로 여겨집니다. 상황이 늘 바뀌다 보니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이죠. ‘다음 인사 때 따 놓은 당상’이라거나 ‘차기에는 네가 1순위’라는 말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그래서 기회가 왔을 때 수단 방법을 가리지 말고 잡아야 합니다. 얼마 전 후배와 술 한잔하다 최근 정국과 관련해 인사 얘기를 나눴습니다. 그 친구는 누가 대통령이 돼도 특정 지역 편중 인사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시니컬하게 말하더군요. “과거 ‘개혁’을 기치로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됐고 그때 공직사회도 달라질 것으로 기대했지만, 결과적으로 TK(대구·경북)와 호남, PK(부산·경남)가 서로 자리만 바꿨을 뿐 뭐 하나 달라진 게 있었나요.” 술이 확 깰 만큼 기분이 나빴지만 맞는 말이었습니다. 실제로 고위직들의 인사 행태를 보면 자기들끼리 “싹 바꾼다”, “혁신한다”고 떠들어도 실제로는 고시 출신 중에서 학연과 지연에 맞는 이들을 골라 돌려막기하는 것에 불과해 늘 ‘그 밥에 그 나물’이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하위직 공무원들은 고위직들의 인사혁신 노력을 ‘그들만의 리그’라 부르며 푸념을 쏟아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새 정부에서는 그저 일 잘하고 노력하는 이들이 승진하고 대접받는 풍토가 만들어지길 바랄 뿐입니다. 저도 지금까지 많은 이들을 제치고 올라왔지만, 인사철만 되면 늘 마음이 불안하고 힘이 듭니다. 내가 모르는 무엇인가가 내 인생을 흔들어 놓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입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전·현직 인사 담당자 경험담 역대 정부에서 인사 실무를 직접 담당했던 공무원들이 전하는 정권 교체기 인사의 특징은 어떤 것일까. 대선을 앞둔 시점에 정부 부처의 총무과장, 운영지원과장 등을 지냈던 인사들로부터 그들의 경험담을 들어봤다.이명박 정부 말이었던 2012년 사회 부처의 인사 담당 과장을 지낸 A씨는 12일 “통상 정권 교체기에는 본부 내 인력은 무조건 남아 있으려 하고, 외부 기관에 나간 인력들은 어떻게든 본부로 돌아오려고 한다”면서 “밖으로 나가려는 원심력이 강해지는 정권 초기와 달리 안으로 회귀하려는 구심력이 강해지는 시기”라고 말했다. 서울청사에서 근무하는 전직 총무과장 B씨도 “정권 교체기에는 새 정부가 출범하고 나서 자신에게 어떤 기회가 주어질지 알 수 없기 때문에 현재 위치에 머물러 있으려고 하는 경향이 강해진다”면서 “평소 바라던 외부기관 파견 등 기회가 생겨도 다른 사람에게 양보하려 하거나 뒤로 미루는 행태가 드물지 않게 나타난다”고 했다. 그는 “고위직 공무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 중 하나가 정권 교체기에 잘못 승진했다가 ‘이전 정권 인사’로 찍히는 것”이라고 전했다. 과거 과천청사 시절 경제부처에서 총무과장을 지낸 C씨는 “정권 말 정부 부처 인사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는 청와대에서 행정관 등으로 근무하던 인력들의 거취”라고 말했다. 그는 “정권 말이 되면 그동안 청와대에서 고생했던 직원들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한 직급 승진시켜 원 소속 부처로 내려보내려는 경향이 생긴다”며 “그렇다 보니 연조가 안 된 직원들이 무리하게 승진해서 날아오는 바람에 그로 인해 꼬인 인사의 후유증이 몇 년을 가기도 한다”고 말했다. 경제 부처의 전직 운영지원과장 D씨는 임기 말 인사의 특징으로 ‘지역정서의 강화’를 들었다. 그는 “집권세력의 지역적 편향의 반대편, 예를 들면 영남이 득세할 때 상대적으로 잘나가지 못했던 호남, 충청 지역 출신들의 기대감이 커지는데 특히 기획예산처 예산실장, 행정자치부 조직실장 같은 힘 있는 부처의 주요 보직을 자기 지역 출신 중 누가 차지하게 될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된다”면서 “그렇다 보니 동향 선후배 간의 은밀한 모임이나 교류가 부쩍 잦아지는 특징이 있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사설] 경제·안보 철저히 실리 챙긴 美·日 정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0일(현지시간) 미 백악관에서 가진 정상회담은 여러 시사점을 던진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우선순위가 매우 매우 높다”고 밝혀 대북 강경 의지를 시사했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의 한·일 순방 때도 확인한 바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천명함으로써 의미가 가중됐다. 미국에서 일고 있는 대북 선제타격론으로 접합될지는 미지수이긴 해도,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미적지근한 북한 다루기와 달리 강온 전략을 구사해 한반도 위기를 적극 관리하겠다는 의지로 해석할 수 있다. 당연한 귀결로 한·미·일 3국 협력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둘째로는 트럼프가 대통령 후보 시절부터 지적해 온 미·일 통상 불균형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는 점이다. 아베 총리는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협력안을 들고 갔다. 그러나 구체적인 협의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에 맡기기로 했다. 아베 총리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의 필요성을 전달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TPP 탈퇴를 공식화했다. 대신 트럼프 대통령은 미·일 자유무역협정(FTA)을 염두에 둔 무역협력을 강조했다. 다자 간 무역협정보다는 미국의 우월적 지위를 강제할 수 있는 양자 협의를 선호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FTA의 대대적인 수정을 요구해 올 것이라는 전망을 가능케 하는 대목이다. 일본 총리를 다루는 트럼프 대통령의 비즈니스맨다운 수완이 놀랍기만 하다. 셋째, 중국의 남·동 중국해 영유권 분쟁에 대해 미·일의 공조를 확인했다. 중국과의 영유권 분쟁이 있는 일본 오키나와현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미·일 안보조약 5조의 대상이라고 성명에 넣었다. 일본이 가장 강력히 요구했던 내용이 적시된 것이다. 아울러 양국은 중국을 겨냥해 남중국해에서의 ‘항해의 자유’를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주석에게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하겠다고 밝힌 직후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도전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명함으로써 미·중 갈등이 본격화할 것임을 예고한 것이다. 선물을 들고 트럼프 대통령과 골프까지 함께한 아베 총리의 행보를 ‘조공’이라 비웃지만 국익을 챙기는 외교는 평가할 만하다. 탄핵·조기 대선 정국에서 외교가 휘청거리는 한국과는 대조적이다. 동맹의 기축에서 통상분쟁을 최소화하고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촘촘한 전략이 차기 대통령에게 절실하다는 점을 잘 보여 준 정상회담이다.
  • [관가 블로그] “차기정부 조직개편 대응” 산업부, 물밑작업 ‘분주’

    [관가 블로그] “차기정부 조직개편 대응” 산업부, 물밑작업 ‘분주’

    각 부처들이 차기 정부의 조직 개편에서도 온전하게 조직을 보존할 수 있는 대응 전략을 짜느라 분주합니다. 일부 대선 주자들이 중소기업청을 중소기업부(가칭)로 격상시키고 통상 분야를 떼어내겠다고 하면서 관할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도 마음이 급하게 됐습니다.산업부는 최근 신정부 출범에 대비해 27개 산업정책 분과를 마련하고 이미 1차 회의도 마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분과는 11개 정책반과 16개 산업반으로 구성됐는데요. 정책반에는 부처 안팎에서 논란이 뜨거운 중소·중견기업, 통상, 에너지를 포함해 무역, 환경, 인력, 지역혁신, 연구개발(R&D), 표준·안전 등으로 나눴습니다. 산업반에는 자동차, 항공·드론, 반도체, 기계·로봇, 조선·해양, 전자·전기,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디자인, 바이오헬스,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업종별로 분과가 만들어졌습니다. 모두 요즘 대세인 ‘4차산업 혁명’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입니다. 분과 위원은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과 오피니언 리더, 언론인 등 10명 안팎으로 구성됐습니다. 한 참석자는 “사실상 정책 태스크포스(TF)로 인수위원회도 없이 곧장 개장해야 하는 차기 정부에 내놓을 정책 구상안을 미리 준비하는 작업”이라고 귀띔했습니다. 산업부는 특히 ‘중소기업벤처부 신설’을 추진하는 더불어민주당에 맞설 수 있는 논리 지침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왜 산업부가 중기청 대신 업종별 조직을 모두 갖추고 신산업과 4차 산업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개발하라”는 거죠. 산업부는 분과별 활동 결과를 종합해 이르면 다음달 말 콘퍼런스를 열 계획입니다. 경제장관회의에도 보고하는 등 정부 정책으로도 추진합니다. 산업부가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밑그림을 그려 조직 개편에서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통상 분과에서는 기존 조직체계의 정당성과 대미·대중 통상전략들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불확실한 대선 일정 속에 조직의 생존 논리를 준비하는 것도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경제위기 상황에서 본말이 전도되는 건 아닌지, 왜 산업부를 축소하려는지에 대한 근원적 이유에 대해서도 깊이 고민했으면 합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문재인 “탄핵심판 결정 순간까지 촛불 들어야”

    문재인 “탄핵심판 결정 순간까지 촛불 들어야”

    야권의 유력 대선(대통령선거) 주자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구에 가서 “탄핵이 결정되는 순간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면서 “지금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집중하고 촛불을 더 높이 들어야 할 때”라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11일 대구 엑스포에서 열린 포럼대구경북 출범식에서 “‘2월 탄핵’은 물론 ‘3월 초 탄핵’도 불투명하다”면서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퇴임하면 탄핵심판 변수가 너무 많아진다”고 밝혔다. 헌재는 지난달 31일 박한철 헌재소장의 퇴임 이후로 ‘8인 재판관 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이정미 재판관까지 후임 없이 다음달 13일 퇴임하면 박 대통령 탄핵심판 심리에 7인의 재판관만 남게 된다. 7인의 재판관이 출석해 이 중 6인 이상이 찬성해야 탄핵이 인용된다. 문 전 대표는 “대반전을 노리는 박 대통령은 탄핵심판을 지연시키려 온갖 수단을 쓰고 있다”면서 “대통령 개인 행위가 아니라 적폐세력이 정권 연장을 위해 조직적으로 책동을 벌이는 것이라고 본다”고 비판했다. 이어 문 전 대표는 “왜 (차기 대통령이) 문재인이어야 하냐고 묻는다면 적폐 청산, 국가 대개조라는 시대 정신에 가장 부합하는 인물이기 때문이다”이라면서 “검증이 이미 끝났고 털어도 먼지가 안 나는 사람이라는 것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상 최초로 영·호남, 충청 등 전국에서 고르게 지지받을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면서 ”새 시대 첫차에 동행해 달라”는 말로 자신을 향한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행사장 주변에서는 ‘박근혜 서포터즈’ 회원 100여명이 ‘문재인 규탄’ 집회를 열었으나 마찰은 없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여야 오늘 촛불·태극기 집회 참석…탄핵정국 주도권 싸움

    여야 오늘 촛불·태극기 집회 참석…탄핵정국 주도권 싸움

    여야 의원들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결론을 둘러싸고 11일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집회에 참여한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야권 의원들과 대선주자들은 탄핵 결정을 촉구하는 촛불집회에 대거 참여하고, 여권에서는 새누리당 친박계 의원들이 탄핵기각 집회에 참여해 세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다음달 초로 예상되는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결정을 앞두고 서로의 지지층을 규합하고, 향후 탄핵 정국을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끌고가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먼저 추미애 민주당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4시 30분부터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촛불집회에 참석한다. 민주당 지도부는 전날 소속 의원들에게 촛불집회에 참여하도록 ‘총 동원령’을 내린 상태이다. 야권 유력 대선주자 중 한 명인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는도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 참여한다. 최근 차기 대선후보로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는 안희정 충남지사는 광주에서 지지자들과 ‘번개 모임’을 한 다음 금남로에서 열리는 시국 촛불대회에 참여한다. 또 다른 대선 후보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광화문광장에서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와 함께 탄핵 버스킹(거리공연) 행사를 하고 곧이어 집회 현장으로 자리를 옮겨 촛불을 들 예정이다. 국민의당에서는 박지원 대표와 주승용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최근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선언한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등이 광주 촛불집회에 참석한다. 다만 야권 유력 대선주자 중에서는 유일하게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집회에 참여하지 않고 인터뷰 준비에 매진할 예정이다. 이에 맞서 새누리당 일부 대선 주자와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은 역시 광화문에서 열리는 ‘탄핵기각 집회’(또는 ‘태극기 집회’)에 참여한다. 이인제 전 최고위원과 김문수 전 경기지사 등 대선주자군 일부와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이 참석한다.대표적인 친박계 의원들인 김진태·윤상현·조원진·이우현·전희경 의원 등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집회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차기 대선 출마를 선언한 원유철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이 두 동강 나고 있다.이제 탄핵정국은 끝을 내야 한다”면서 여야 정치권에 집회 참석 자제를 촉구했다. 전날엔 나경원·강석호 의원 등 소속 의원 24명이 성명을 내고 “국회의원들이 광장정치를 부추기는 것은 국민 간 갈등을 조장하는 행위이며, 의회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잘못된 행위”라고 비판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원유철 “나라가 두 동강…의원들 촛불·태극기 집회 참여 말라”

    원유철 “나라가 두 동강…의원들 촛불·태극기 집회 참여 말라”

    차기 대통령선거(대선) 출마를 선언한 원유철 새누리당 의원이 “대한민국이 두 동강 나고 있다”면서 국회의원들의 장외 집회 참석 자제를 촉구했다. 원 의원은 11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탄핵 정국은 끝내야 한다”면서 “여야 정당의 대표와 대선주자를 포함한 모든 국회의원은 더는 촛불 집회와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원 의원은 “오늘도 어김없이 대한민국의 주말은 촛불이 뜨겁게 타오르고, 태극기가 힘차게 휘날리게 될 것”이라면서 “대한민국은 이렇게 두 동강이 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말없이 침묵하고 바라보고 계시는 대다수의 국민께서는 불안한 마음을 졸이시며 지켜보실 것”이라면서 “광화문 광장인 아닌 민의의 전당인 여의도 의사당의 ‘빅테이블’에서 대타협을 끌어낼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론 분열을 막기 위해 원 의원이 제시한 방안은 ‘여야 정치 대협상 회의’였다. 그는 “여야 4당 대표·원내대표가 참여하는 여야정치 대협상 회의를 통해 정치적 대타협을 하자”고 제안했다. 이 회의를 통해 “대통령의 임기 단축과 진퇴 시기를 포함, 향후 정치·대선일정을 여야가 합의해 결정해야 하고, 대통령의 사임에 맞춰 여야 합의로 탄핵 소추를 취하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것이 원 의원의 설명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극기 드는 친박에… 비박 “선동 말라” 제동

    “당이 꼴통 보수화” 비박 일부 탈당 고려 새누리당이 또다시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기각설’에 고무된 친박(친박근혜)계가 ‘태극기 집회’로 활동 반경을 넓히자 비박(비박근혜)계가 10일 제동을 걸고 나섰다. 지난해 12월 박 대통령 탄핵안 가결로 두어 달간 잔뜩 움츠렸던 친박계 의원들은 최근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이른바 ‘태극기 민심’을 등에 업고 정치적 재기에 나섰다. 윤상현·조원진·김진태·박대출·이완영 의원과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11일 서울광장에서 진행되는 보수 진영의 대통령 탄핵 반대집회에 참석하기로 했다. 친박계는 대통령의 탄핵 여부와 상관없이 차기 대선주자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에 비박계 심재철·나경원·강석호 의원 등 24명은 “의원들은 국민 갈등을 부추기는 집회에 참석해 선동하는 행위를 자제하고,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차분히 기다리자”는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서명에는 박덕흠·성일종·윤상직·이양수·최연혜 의원 등 친박 초·재선들도 상당수 참여했다. 일부 비박계 의원들은 “새누리당이 꼴통 보수로 흐르고 있다”고 우려하며 탈당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지도부는 고민스러운 입장이다. 태극기 집회 참여를 내버려 두면 ‘수구 세력’으로 몰리고, 막으면 전통적 지지층을 외면하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일단 정우택 원내대표는 “자율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당 재건의 성패가 지지층의 결집에 달려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황교안 오늘 국회 대정부질문 출석···‘대선 출마’ 밝힐까

    황교안 오늘 국회 대정부질문 출석···‘대선 출마’ 밝힐까

    10일 낮 2시에 국회에서 열리는 비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출석하기로 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유력 대선주자로 주목받는 만큼 황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 여부에 질문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대정부질문에서 황 권한대행은 국무위원들과 함께 출석해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한다. 황 권한대행에게는 또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청와대 압수수색 승인 문제와 특검팀의 수사 기간 연장 승인 문제 등에 대한 질문이 야권을 중심으로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 문제들에 황 권한대행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황 권한대행은 애초 돌발적인 상황에 대처하기 어렵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이날 대정부질문 출석에 부정적이었다.그는 전날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 불참했다. 앞서 황 권한대행 측은 지난 2일 “국회 출석으로 장시간 자리를 비우면 촌각을 다투는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 발생 시 즉시 대처하기 어려워지는 등 안보 공백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대정부질문 출석 요구를 재고해 달라고 국회에 요청했다. 하지만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요청을 받은 황 권한대행은 국회와의 갈등을 피하기 위해 출석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권한대행은 지난 7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위한 본회의 참석차 국회를 방문해 “출마 입장을 밝혀 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적당한 때가 있을 것”이라고만 짧게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영호남 손잡고 “동서 도로·철도 뚫어야”

    영호남 손잡고 “동서 도로·철도 뚫어야”

    광역철도·도로망 건설 과제와 지역별 정책 과제 등 10건 의결 지방분권 개헌 결의문 채택도…“동서화합으로 국민통합 이루자”“영호남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함께 열어 가겠습니다.” 영호남 8개 시·도지사가 9일 전남 여수에서 만나 지역 상생협력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제13회째 열린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는 부산·대구·울산·경남·경북과 광주·전남·전북 등 영호남 8개 시·도지사가 참여하고 있다. 국가적 병폐로 인식되는 영호남 지역 차별을 광역단체장들이 솔선해 극복하자는 실천적 의미가 들어 있다. 이날 광역단체장들은 조기 대선을 앞두고 시급한 공동정책 과제와 지역균형발전 건의 등의 안건을 심의해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특히 단체장들은 지역균형과 상생발전을 위해 영호남 광역철도망 구축과 광역도로망 건설을 정부에 건의하는 등 이날 총 10건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건의한 광역철도망과 도로망 건설안은 모두 동서를 이어 단절을 막고 소통한다는 의미가 있다. 즉 광주~대구 내륙철도, 목포~부산 남해안철도 전철화, 목포~새만금 서해안철도, 익산~여수 고속철도 건설, 김천∼거제 남부내륙철도 등이다. 광역도로망도 무주~대구 고속도로, 여수~남해 동서해저터널, 창녕∼현풍 고속국도 등이다. 서울을 중심으로 부산과 광주 등으로 종단하는 철도와 도로망은 발전했지만 동서를 잇는 도로·철도망이 부족한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에너지 신산업 육성 제도적 지원방안, 내수면 양식 활성화, 조세특례제한법 재개정 등 시·도별로 1건씩 모두 8개 안건을 건의했다. 특히 지방자치제를 헌법에서 보장하는 개헌안을 요구하는 ‘지방 분권 개헌 촉구 결의문’을 채택했다. 국회개헌특위에 지방자치단체장이 참여할 수 있도록 보장해달라고 요구했다. 중앙정부의 권한을 과감하게 이양하라고도 촉구했다. 전남지사인 이낙연 의장은 “지역 갈등은 더는 후대에 남기지 말아야 할 부끄러운 유산이다”며 “동서화합을 통해 국민통합을 이루고 그것을 바탕으로 남북통일의 원대한 꿈을 이루자”고 말했다. 협력회의를 마친 시·도지사들은 지난달 15일 화재로 피해를 입은 여수수산시장을 방문해 수산물을 사고 피해 상인들을 격려했다. 이날 홍준표 경남지사와 김기현 울산시장은 불참하고 송하진 전북지사도 잠깐만 참석했다. 1998년 결성된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는 최근 3년간을 제외하고 매년 1차례 정기회의를 열었지만 2014년부터 2년간은 세월호 참사와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등으로 정기회의를 열지 못했다. 이날 차기 의장에 서병수 부산시장이 선출됐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정부조직·관료사회 관계설정 어떻게

    최근 3개 정부 운영기조 보니 대선이 있는 올해 공무원들의 최대 관심은 정부조직 개편이다. 만약 조기 대선이 치러진다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도 없이 선거 다음날 바로 취임식과 함께 대통령은 업무를 시작한다. 노태우 정권 때부터 빠짐없이 꾸려졌던 인수위는 정부조직법을 개정한다며 관료사회에 칼을 휘둘렀다. 따라서 공무원들의 초미의 관심사는 조직 개편에 따라 내가 속한 부처가 혹시 없어지지는 않는지다.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 인수위에 참여해 정부조직의 틀을 짠 사람들의 차기 정부조직에 대한 조언을 모아 봤다. 참여정부 인수위의 정부혁신위원장을 맡았던 김병준 국민대 교수는 “관료집단과 인수위의 긴장 관계는 어쩔 수 없다”며 “인수위가 우월한 입장일 수밖에 없고 관료들은 기본적으로 새 정부와 좋은 관계를 형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분권형 국정운영’ 철학을 가진 노무현 정부는 관료를 ‘개혁의 동반자’로 생각했다며, 관료사회와 갈등을 빚을 이유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관료조직의 설명 부족, 새 정권과 전혀 다른 현안 인식 등으로 때때로 갈등이 빚어졌다고 회고했다. 사실을 축소하거나 불성실한 관료의 태도와 고압적인 인수위의 자세도 마찰을 빚었다. 그러나 모든 갈등은 인수위가 명확한 방향을 설정하지 못해 빚어졌으며, 관료들은 결국 인수위의 방향을 따랐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치가 바로잡히지 않는 한 관료는 눈치나 보는 무능한 공무원이 될 수밖에 없다”고 결론지었다. 이명박 정부 인수위의 팀장으로 일했던 박재완 성균관대 교수는 “인수위가 꾸려지는 정부 전환기는 정치가 관료제를 압도하는 시기로 인계-인수의 쌍방향 소통보다는 인수에 치중한 일방통행이 이뤄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명박 대통령은 관료와 정부 규제에 대한 불신이 깊었고, 노무현 정부의 ‘로드맵’보다는 실천 계획인 ‘액션 플랜’을 중시했다”고 밝혔다. 또 ‘공직자는 국민의 머슴’이란 생각으로 ‘섬기는 정부’를 국정지표로 삼았다. 박 교수는 “청와대 수석과 국무위원은 조기 인선을 해야 관료제에 포획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박근혜 정부 인수위의 총괄간사 역할을 한 유민봉 의원은 “박근혜 정부의 주요 공무원 인사 정책은 전문직제, 저성과자 퇴출 등으로 성과와 능력 중심”이라고 소개했다. 관료를 개혁 대상으로 본 셈으로 이는 공무원 연금개혁, 관피아 퇴치 등으로 이어졌다. 차기 정부가 인수위 없이 꾸려지면 청문회를 통과한 국무위원이 없어 차관들로 국무회의를 열거나 전 정부 국무위원이 대참할 가능성도 있다. 정두언 전 의원은 “어떤 사람을 어떻게 쓰는지가 본질이지 조직 개편은 다음 일”이라며 “차기 정부는 조직보다 사람 준비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황교안 15.9%로 첫 2위 ‘점프’, 문재인 33.2%… 안희정 15.7%

    황교안 15.9%로 첫 2위 ‘점프’, 문재인 33.2%… 안희정 15.7%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독주 속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안희정 충남지사의 맹추격이 맞물려 ‘신(新)3강 체제’로 재편되는 양상이다. 9일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6∼8일 성인 남녀 15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공개한 정례 여론조사(표본오차 95%±2.5% 포인트)에서 문 전 대표는 전주보다 2.0% 포인트 오른 33.2%를 기록했다.●안철수 9.1%… 李 8.7%… 劉 3.5% 특히 황 권한대행은 전주 대비 3.5% 포인트 상승한 15.9%로, 리얼미터 정례 조사에서 처음으로 2위에 올랐다. 이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1일 불출마를 선언하기 직전에 거둔 지지율(15.4%)을 넘어선 것이기도 하다. 안 지사도 전주에 비해 2.7% 포인트 오른 15.7%로, 3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어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9.1%, 이재명 성남시장 8.2%,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3.5% 등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지난달까지 두드러졌던 ‘문재인-반기문-이재명’ 3강 구도는 ‘문재인-황교안-안희정’ 3강 구도로 바뀌는 형국이다. ●민주 지지율 45.4% 사상 최고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45.4%로, 조사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새누리당은 13.8%, 국민의당은 10.5%였다. 새누리당 탈당파들이 만든 바른정당(5.8%)은 국회 비교섭단체인 정의당(6.8%)보다 낮은 지지도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의 지지율 정체가 바른정당 지지율을 끌어내렸다”고 분석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황 권한대행 측 “10일 국회 대정부질문 출석 여부 계속 고심 중”

    황 권한대행 측 “10일 국회 대정부질문 출석 여부 계속 고심 중”

    대통령의 권한을 대행하고 있는 황교안 국무총리의 오는 10일 국회 대정부질문 출석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유력 대선주자로 주목을 받으면서 정치권은 황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앞서 국회는 오는 10일 열리는 비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황 권한대행의 출석을 요구해놓은 상태다. 황 권한대행 측은 9일 “국회를 상대로 (황 권한대행의) 출석 요구를 재고해줄 것을 요청한 이후 현재까지 입장 변화는 없다”면서 “(황 권한대행이) 계속해서 (출석 문제를 놓고) 고심 중이다. 내일까지 기다려보겠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국회의 비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이 오는 10일 낮 2시에 열리는 만큼 그때까지 출석 문제를 놓고 검토하겠다는 뜻이다. 황 권한대행 측은 지난해 12월 20∼21일 대정부질문에 출석했을 당시 국회 교섭단체 간 협의를 통해 지난해 12월에 한해 출석하기로 하고서 이번에 또다시 출석을 요구한 것은 약속 위반이라는 입장이다. 앞서 황 권한대행 측은 지난 2일 “국회 출석으로 장시간 자리를 비우면 촌각을 다투는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 발생 시 즉시 대처하기 어려워지는 등 안보 공백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출석 요구를 재고해 달라고 국회에 요청했다. 하지만 여권 유력 대선주자로 부상하고 있는 황 권한대행이 끝까지 국회 불출석 입장을 고수했다가는 국회와의 갈등이 증폭되고, 국정 운영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 결국에는 출석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앞서 국회는 지난 6일 본회의를 열어 황 권한대행의 출석을 요구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황 대행은 지난 7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위한 본회의 참석차 국회를 방문해 “출마 입장을 밝혀 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적당한 때가 있을 것”이라고만 짧게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이경형 칼럼] 연정론, 흑백 정치에서 ‘흑묘백묘’ 정치로!

    [이경형 칼럼] 연정론, 흑백 정치에서 ‘흑묘백묘’ 정치로!

    한국인들은 검거나 희거나 분명한 것을 좋아한다. 한국 정치도 진보든 보수든 선명한 쪽에 가치를 두는 경향이 있다. 안희정 충남지사가 던진 ‘대연정론’이 대선 가도에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대연정론은 야권이 집권하더라도 차기 정권의 안정을 위해서는 바른정당, 새누리당과도 연대하고 연립정부도 구성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현 20대 국회의원의 임기는 2020년 5월까지다. 5월 대선이 이뤄진다면 차기 대통령은 향후 3년간 지금의 4당 체제 국회와 보조를 맞춰야 ‘적폐 청산’ 등 국정을 수행할 수 있다. 여야 협치를 강제하고 있는 국회선진화법은 법안 통과 기준을 180석(총의석의 5분의3)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야권이 정권을 잡는다 해도 현 의석 분포로는 야권 정당과 친야 무소속 의원을 다 끌어모아도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이 반대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이런 현실을 감안하면 연정론은 매우 실용적인 접근 방법이다. 우리 정치문화는 오랫동안 흑백 이분법 프레임에 갇혀 있었다. 정치적 타협 노선은 바로 ‘사쿠라’로 치부됐다. 반독재 민주화 투쟁 시절 정치인의 최고 덕목은 선명 투쟁이었다. ‘사육신’도 ‘생육신’도 다 같은 충신이건만, 사육신만이 충신이라는 윤리관이 지배해 왔다. 지금 정치권도 이런 선명 논쟁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재명 시장은 대연정론에 정면으로 반대한다. “청산 대상과 청산 주체 간 이종교배는 있을 수 없다”며 ‘촛불 민심’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야권끼리의 ‘소연정’은 몰라도 대연정은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대선 주자들의 이념적 좌표를 보면 문재인=이재명(3.5) > 안희정(3.9) > 안철수(4.4) > 손학규(5.0) > 남경필(5.4) > 유승민(5.5) 순으로 나타났다(매일경제신문·서울대 폴랩 작년 12월 29~30일 여론조사 / 가장 진보 0, 가장 보수 10점으로 할 때). 바른정당 대선 주자인 남경필 지사나 유승민 의원을 놓고 보면 보수보다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할 수 있다. 안 지사가 이들과 정책연대, 연립정부를 추진한다 해도 이상할 것은 없다. 과거 김대중 정권은 DJ(김대중)+JP(김종필)의 연합 정권으로 출범했으나 오래가지 못했다. 대통령제를 채택하고 있는 미국이나 한국은 그동안 양당 중심으로 국회를 운영해 온 탓에 연립정부를 구성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현재 4당 체제와 같이 다당제가 정착되면 협치의 발전된 형태로 연립정부를 운영할 수 있을 것이다. 대연정의 성공 사례로 독일을 꼽을 수 있다. 중도 우파인 기민당과 중도 좌파인 사민당이 세 번째 대연정을 운영하고 있다. 사민당의 슈뢰더 총리는 2003년 2차 대전 후 최대 경제구조 개혁인 ‘어젠다 2010’을 발표하면서 인력 파견 취업알선회사 도입, 실업자 취업교육 의무화, 생계형 창업보조금제 등 노동개혁을 사회보장제도, 세제개편, 규제철폐 등과 패키지로 묶은 ‘하르츠 개혁’을 강행했다. 슈뢰더는 이런 인기 없는 개혁의 여파로 2005년 선거에 패배해 총리직을 기민당의 메르켈에게 넘겨주었다. 메르켈 정부는 정파의 이익과 관계없이 사민당과의 연정을 통해 슈뢰더의 개혁 정책을 계승하여 오늘날 유럽의 성장 엔진으로서 독일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대연정 실험은 한국 정치의 도전이다. 정당별 노선 경쟁을 촉진하는 기제가 될 수 있다. 대선을 앞두고 국가 재설계의 방향과 국가 과제를 두고 연대나 연정을 모색하는 것은 한국 정치 발전의 진화 과정이다. 한국의 정치는 이제 흑백 정치가 쇠락하고 다원 정치로 진화하는 길목에 놓여 있다. 대연정론을 계기로 한국의 고질적인 이분법 정치 프레임을 극복할 때가 됐다. ‘좌빨 종북’ ‘꼴통 보수’ 등 이념적 편 가르기는 물론 정파나 계파를 노선이 아닌 ‘친(親), 반(反), 비(非)’의 접두어로 구분하는 정치문화는 폐기해야 한다. 한국 정치가 흑백 논리가 아니라 덩샤오핑의 흑묘백묘(黑猫白猫)론처럼 좌파 정책이든 우파 정책이든 이를 혼합하든 우리의 당면 문제를 풀 수 있는 생산적인 해법을 내놓는 정치로 탈바꿈했으면 좋겠다.
  • ‘악마의 시’ 루슈디 차기작은 오바마·트럼프시대 소설

    ‘악마의 시’ 루슈디 차기작은 오바마·트럼프시대 소설

    소설 ‘악마의 시’가 이슬람교를 모독했다는 이유로 당시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로부터 사형 선고를 받고 은둔 생활을 하고 있는 인도계 영국 작가 살만 루슈디가 오는 9월 버락 오바마와 도널드 트럼프 시대의 미국을 묘사한 신작을 내놓는다. 루슈디의 차기작 ‘골든 하우스’는 오바마 전 대통령의 2009년 취임 때부터 미국 문화와 정치의 파노라마를 배경으로 하는 소설이라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가 7일 보도했다. 출판을 맡은 랜덤하우스는 “티파티(미국 공화당 강경보수 세력)의 부상, 게이머 게이트(비디오 게임문화의 성차별 논쟁)와 정체성 정치, 정치적 올바름의 후퇴, 무자비하게 야심 차고 자기도취적이면서도 미디어에 정통한 악당의 반란을 소재로 하는 소설”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스포츠 메이크업과 염색된 머리카락을 지닌 ‘미디어에 정통한 악당’은 트럼프 대통령을 빗댄 인물이라고 AP통신 등은 전했다. 루슈디는 지난해 미 대선 기간에도 “성적 약탈자”라며 당시 트럼프 후보를 맹렬히 비판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 소설의 주인공은 미국의 젊은 영화감독이다. 오바마 전 대통령 취임식부터 이야기가 시작돼 주인공이 은밀하고 비극에 휩싸여 있는 가족을 만나면서 스스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렸다. 소설 ‘한밤의 아이들’로 영미권 최고 문학상으로 꼽히는 맨부커상을 수상한 루슈디는 1988년작 ‘악마의 시’를 둘러싼 신성 모독 논란으로 유명해졌다. 당시 이슬람권에서는 ‘악마의 시’가 예언자 무함마드를 불경하게 묘사했다며 비난했고, 당시 이란 최고지도자 호메이니는 루슈디는 물론 책을 출판한 이들도 처형해야 한다는 파트와(이슬람 율법에 따른 칙명)를 발표했다. 이후 루슈디는 영국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숨어 지내야 했다. 1998년 모하마드 하타미 당시 대통령이 루슈디에 대한 위협은 끝났다고 말했지만, 호메이니가 별도의 해제 언급 없이 숨졌기 때문에 파트와는 여전히 유효하다. 지금도 이슬람 단체로부터 수억원의 현상금이 걸려있는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과 차별화 나선 안희정, 보수 단체서 강연까지···외연 확장

    문재인과 차별화 나선 안희정, 보수 단체서 강연까지···외연 확장

    최근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 지지율 면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안희정 충남지사가 여·야 정당 간 협치를 통한 대연정을 주장한 이래로 보수 진영에까지 정치적 행보를 확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안 지사는 8일 오후 한반도미래재단의 초청 토론회 참석이 예정돼 있다. 안 지사는 기조발언을 통해 북한의 핵 위협이 고도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른바 ‘G2’인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우리나라가 어떤 외교력을 발휘해야 할지에 대한 자신의 구상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반도미래재단은 구천서 전 자유민주연합 의원이 이사장으로 있는 보수 성향의 단체로 알려져 안 지사의 이날 토론회 참석은 또 다른 외연 확장 행보로 비춰질 것으로 보인다. 안 지사는 같은 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차별화에 힘을 쏟고 있다. 먼저 일자리 정책에 대해선 ‘노동시장 유연화’가 현 산업 구조에서 필연이란 점을 인정하되 비정규직 근로자 처우 개선을 강조했다. 재벌개혁 부문에서는 “누구(특정 기업)를 겨냥하기보다는 공정 경쟁의 원칙에 따라 기울어진 경제 생태계를 바로잡아야 하는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노인과 아동 등을 우선한 ’절대약자 우선복지‘ 구상을 밝혀 기존 야권의 ’보편적 복지‘ 노선과 궤를 달리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안 지사는 당내 대선후보 경선을 넘어야 하는 만큼 전통적인 야권 지지층과의 교감도 놓치지 않으려 하고 있다. 오는 19일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이 있는 김해 봉하마을에서 대규모 지지자 대회를 열어 친노(친노무현)의 적자라는 점도 더욱 부각한다는 계획이다. 안 지사 측 박수현 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대연정 논쟁을 비롯한 일련의 일들은 정치공학에서 나온 선거전략이 아니다. 안 지사의 소신과 철학이자 현재 대한민국의 현실에 비춰볼 때 필요한 일”이라면서 “따라서 걱정할 필요도, 전략적으로 유불리를 판단해 수정할 이유가 없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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